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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공공시설 18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경기도내 백화점,역사,은행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18곳의 냉각탑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도내 602개 대형 시설물에 설치된 냉각탑의 세균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부천 민자역사,한국마사회,한국전력 용인지점 등 공공시설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또 SㆍY은행 수원지점,과천 K개발빌딩,김포 K빌딩 등에서도 같은 세균이 발견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에서 에어컨으로 보내진 냉각수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로 흡입될 가능성이 높으며,노약자에게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일으킨다.특히 올들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9명이 레지오넬라균에감염돼 숨지는 등 치사율이 15∼2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많지 않아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치명 적일 수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전염병 제3군에 포함돼 적극적인 관리가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방학-여름철 해외나들이길 ‘건강지키기’

    해외여행을 떠나 뜻하지 않은 병에 걸려 고생하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면큰 낭패일 것이다.특히 풍토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해당지역 풍토병에 대한 사전 예방 대책없이 떠나기 일쑤다. 해외여행에 앞서 풍토병 등 주의해야할 여름질병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풍토병의 증상과 예방 치료. [황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전신 감염증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두통,근육통이 나타난다.구토와 함께 황달이 생기고 출혈,신부전증 등으로 사망할수도 있다.아프리카 서부와 남미 일부에서 유행하며 치사율이 60%를 넘는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100% 예방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뎅기열(Dengue fever)]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 중남미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열병. 예방주사와 치료제가 아직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유일한 예방책이다.갑자기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근육통과 관절통,피부발진 등이 생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뎅기출혈열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수면병] 아프리카 지역의 벌레 체체파리가 전파시킨다.고열이 나고 두통,근육통,관절통,임파선 비대가 생긴다.신경계에 침범되면 뇌염증상이 나타나 계속 잠을 자든지 의식이 흐려진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특히 동물을 접촉할대 주의한다.가급적 어두운 색깔에 손목,발목을 덮을 수 있는 옷이 좋으며 곤충기피제를 충분히 뿌려둔다. [샤가스병] 남미 열대지역 시골이나 정글에서 벌레에 얼굴을 물려 전파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다가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는다.물린지 2주후에 피부발진,임파선,비장이 붓는데 심장 근육에 심한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전신이붓는 심부전증이 생긴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리슈마니아증] 서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티오피아,케냐 등지에서 모래 파리가 물어 전파한다.가장 위험한 내장 리슈마니아증은 고열과 함께 간이나비장이 붓고 임파선도 커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스티보글루코네이트라는 약제로 치료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주혈흡충증] 아프리카 대부분,중·남미 일부,중동,중국,필리핀,동남아 일부지역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때 감염된다. 급성은 고열,오한,피로감,기침,설사가 나며 만성은 간경화,혈뇨가 생긴다.‘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로 치료한다.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피하고 물에 접촉한뒤 즉시 물을 닦아낸다. ■환자나 임산부·유아의 해외여행. 비행기 여행시 산소압력이 15∼18%정도 감소하므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느끼는 환자는 여행전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진찰을 받아야한다. 평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폐고혈압·부정맥·협심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던 약의 조절과 기내 산소흡입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6주내에 심근경색증을 앓은 환자,불안정성 협심증 환자,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 환자는 최근 심전도,치료기록,진단서,복용약을 휴대한다. 당뇨병 환자는 환경변화에 따라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편안한 신발은 필수.환자임을 알리는 표식,간식,자가혈당 측정기,진찰기록 및 진단서를 지참한다.평소 인슐린 주사를맞는 환자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과 알콜 솜을 준비한다. 임산부는 예방접종이 어렵고 일반인보다 훨씬 위험해 가급적 열대 풍토병 지역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임신중금지된 예방접종이 많으므로 예방접종 안전도를 고려해야 한다.설사 예방을 위한 항균제도 위험하므로 음식과 물을특별히 주의한다.소아의 경우 필요한 예방접종,말라리아의 예방,여행자 설사의 치료에서 성인들과 차이가 있다. 기초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여행중 설사에 걸리게 되면 쉽게 탈수가 되므로 위험하다.항균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박트림을 조금만 사용한다. ■전문가 조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위생상 문제가 있는 풍토병 지역을방문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여행전 상담과 건강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특히 열대지역의 경우 출발 1∼2주전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접종 혹은 예방약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전 준비나 현지에서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도 철저할 것을 조언한다.그는 “여행중 걸린 병의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귀국후 한달 이내에 발열, 설사, 황달,피부발진,림프선 종창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어느지역을 다녀왔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광주시민 대중교통 만족도 조사

    ◆광주= 광주시민 2명중 1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가장 불편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내버스를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교통 안내방송을 하지 않고 있으며 철도 건널목10곳에서 6차례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는 최근 광주시내 3개 업체를 상대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횡단보도 10곳 당 평균 4차례 이상 정시선을 위반했고,의무사항인 안내방송도 10곳 당 7차례 이상 위반했다. 광주시민들이 느끼는 대중교통 만족도는 100만점에 36점으로 전국 25개 도시 중 23위에 그쳤다.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으로 들쭉날쭉 배차간격(20.9%)을 우선 꼽았다.다음은 만원버스 혼잡 17.3%,난폭운전 12.9% 등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안전수칙 위반 등으로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치사율이 3.7%로 전국 6대 도시의 평균치와 비교해 2배 이상 높다”며 “사업주와 운전기사의 서비스 의식,운전습관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시론] 레지오넬라균, 그리고 바이러스

    요즘 호주에서는 레지오넬라병으로 3명이 죽고 53명이 치료중인데 최근 1주일동안 31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자 전국에 경계령을내렸다고 한다.이 병에 걸린 상당수의 환자가 멜버른의 해양수족관을 방문한경험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수족관 냉각탑의 오염으로 레지오넬라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질환자,고령자,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등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걸리는 레지오넬라병은 폐렴과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10∼20%나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벌써 환자가 20여명 이상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은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물의 에어로졸에 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하천은 물론 심지어는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도 생존한다.수돗물 속에 비록 적은 수로 존재하더라도 정수처리시스템이나 배급수계통,온수탱크,건물내 배관,냉각계통에서 증식하여 병원,호텔,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발병을일으켜왔다. 미국정부는 1년에 5만∼10만건 발생하는 위험성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수돗물 기준에 넣어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미국은 수돗물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생물을 꼽고 있다.발암물질의 경우는 성인이 하루에 2ℓ의 수돗물을 70년 동안 마셨을 때 100만명당 한 사람이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갖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수돗물기준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미생물의 경우는 성인이 수돗물을 1년 동안 마셨을 때 1만명 중에한 명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로 법적 기준을 정하여 발암물질에 비해 훨씬강도 높은 규제를 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해야 되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원수 중에 있는 양에 따라 최소한 99.99%에서 99.9999%까지 제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렇게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닭은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섭취하더라도 감염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환경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건까지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의기준에는 없다.전국적으로 식중독이나 세균성 이질같은 후진국형 수인성 질병이유행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제도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더욱이 서울 수돗물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의 원인바이러스조차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관리상 큰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수돗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자 환경부는 1년동안 서울시의 가정 수돗물을단 2곳 조사하고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 40개 정수장을 1년동안 단 한번씩 조사해 전국적인 바이러스 오염도를 확인하겠다고 한다.환경부는 어떻게 1년에 단 한번 정수장과 가정집 한 군데에서조사한 결과로 1년 내내 그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조사를 했다는 생색내기 용역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실,서울시가 조사하여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정집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수돗물이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명시하였으면서도 책임은 물탱크관리를제대로 안한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현실, 수돗물이 분뇨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구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관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것이 바로 국민의 정부 환경정책의 우울한 실상이다. 바로 지금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은 불신받는 수돗물과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실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솔직히 협조를 구하는 용기있는 정면승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 [사설] 가축괴질 대책 철저히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와 한우 괴질이 의사(擬似)구제역인 것으로 밝혀져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러 ‘가축 흑사병’으로 불리는 구제역은 초기 방역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 축산농가와 관련업계에 치명적 피해를 준다.현재 확인된 바로는 파주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발병원인·전염경로 등 역학조사만 며칠이 걸려 우선 예방과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겠다. 괴질발생 자체만으로도 이미 일본과 대만이 우리나라산 돼지고기에 대한 통관 유보조치를 내리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3년전 구제역이 발생,41조원의 피해와 18만명이 실직한 대만의 예에서 보듯 이 질병이 한번 번지면 몇년간 축산물 수출이 막혀 축산업의 황폐화가 뒤따른다.유가공업과 사료업계·식당업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급피해를 감안하면 경제손실이 막대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발병후 106마리를 도살처분하고 문제의 축산농가로부터 반경 3㎞내 지역에 대한 통행제한과 가축이동 금지등 조치를 취했다.문제는 이 병의 잠복기가 3일정도이고 공기·물·음식물등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는 데 있다.감염 소를 가려내 도살하고 먹던 사료와 배설물의 신속한 소각과 소독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사육농가에서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축이 발견되는 즉시보건당국에 신고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제를 세워야 한다.가축에 대한 예방접종도 빠짐없도록 확인해야 겠다.또 최근 이웃 국가들에서 연이어 의사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심 지역에서 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축산 밀수품의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발병원인·감염경로등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다.구제역 미발생국인일본에서 지난 12일 의사질병이 발생한데 이어 파주에서 발생,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소·돼지·양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주요 가축에게 치명적이어서 감염경로를 철저히 규명해 재발·토착화되는 일이 없게 감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소 도살처분에 따른 피해농가와 수출중단으로 인한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시급하다.소사육 농가들은 수해에 이은 가축피해로 이중고를겪고 있으며,양돈농가들은 수출중단·소비감소·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파산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걱정되는 것은 이번 가축질병 피해가광역화·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이를 고려해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돼지고기 수매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외언내언] 탄저병 백신

    보건복지부는 탄저병(炭疽病)과 독감(인플루엔자),비브리오패혈증(敗血症),O­157등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이와 관련,국립보건원은 탄저병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백신개발에 착수했다.탄저병은가축,특히 양이나 소,말등 초식동물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탄저병균에 감염되면 입이나 직장출혈로 심한 패혈증을 일으켜 죽게되며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8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94년 28명이 발병해 세명이 사망했고 95년에는 두명의 환자중한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한편 탄저병균을 생물무기로 사용할 경우 그 위력은 수소폭탄을 능가할 수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밝힌바 있다.설탕 한 봉지만큼의 탄저병균으로 미국 전역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세균전에 대비해 98년부터 주한 미군장병들에게 탄저병 예방백신을 접종해 왔으며 방독면까지 지급했다. 보건복지부가 탄저병 예방백신을 개발키로한것은 북한이 세균전에 사용되는 탄저병균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탄저병 예방백신 개발에 착수한 것과 관련,북한은 15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제2의 조선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라는 주장과 함께 개발중지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의 억지주장이며 자가당착의 모순을 드러낸 생떼다.왜냐하면 북한은 이미 60년대 초부터 탄저병균을 비롯한각종 화학·생물무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여 연간 약 5,000t의 생화학무기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1,000t의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북한이 보유중인 이같은 생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최소한 4,000만명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보고 있다.최근 북한은 체포한 탈북자들을 상대로 생체실험까지 하고 있다는끔찍한 내용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북한이 우리의 탄저병 예방백신 개발을 트집잡고 나온것은 북한의 탄저병균 등 생물무기 위협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북한이 핵(核)과 미사일을 담보한 대미 협상구도에서 앞으로 생화학무기를 새로운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북한은 탄저병 백신개발에 대한 시비에 앞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해서 더 이상의 민족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반도평화정착을 도와야 할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탄저병 백신 5∼7년내 실용화

    국립보건원은 13일 지난해 말 국회에서 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이 통과돼 탄저병이 3군전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예방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탄저병은 초지 등에서 자생하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탄저균에 의해 소 등 가축에 1차감염된 뒤 사람에게 옮겨진다.일단 감염되면 호흡 곤란·뇌막염·장파열 등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높다.국내에서는 94년 28명이 걸려 3명이 사망했으며 95년에도 2명이 발병,한 명이 숨졌다. 보건원 관계자는 “97년부터 탄저병 예방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용화하는 데는 5∼7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독자의 소리]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의보적용 마땅

    가을철 농촌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접종이 의료보험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1회 접종비가 보건소에서는 6,000원,일반병원에서는 1만5,000원이나 되고 두번에 걸쳐 예방접종을 해야 체내 면역항체가 형성된다니 농민들로서는 부담스럽다. 유행성출혈열은 추수기 들녘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며 2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된 치사율이 높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농민들도 그 무서움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다만 온식구가 접종을 하려니 비용이 만만치않아 대개 미루게 마련이다.농민들에 한해서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접종은 의료보험대상에 적용시켜주길 바란다. 송재하[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 전국에 광견병 발생주의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일 전국에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내렸다. 검역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가 주인을포함해 5명을 무는 등 올 들어 24건의 광견병 감염사건이 발생,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달 초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집중폭우 여파로 임진강과 한탄강주변에 사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이 찾기가 어렵자 민가로 내려와 가축과 접촉하면서 광견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너구리는 성질이 사나워 민가에 침입,개 등 가축과 먹이를 놓고 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혀광견병을 전염시키고 있다. 광견병은 85년부터 92년까지 8년간 발생하지 않다가 93년 1건,95년 7건,97년 18건,98년에는 58건으로 늘었다. 광견병은 경기도 파주·연천,강원도 철원·양구 등 휴전선 부근에서 주로발생하다가 최근 경기도 고양시까지 퍼지는 등 감염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1∼3월 집중되던 시기도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광견병 개와 소 등 온혈동물이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 물려 감염되는 2종법정전염병.3∼6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사람도 광견병에 걸린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물리면 감염되며 물을 보기만 해도경련을 일으켜 공수병(恐水病)이라고 한다. 발병한 동물은 평소보다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경계심이 강해지면서 신발,나무토막 등을 물어뜯고 괴성을 지르며 발광한다.과민반응이나 흥분기가 없이3∼4일 동안 지속되다가 마비기로 접어들 수도 있다. 가축의 경우 인후두,목젖 부위와 안면부 근육의 마비 등으로 거품이 섞인침을 흘리게 된다.증상 후 2∼7일 이내에 죽는다. 사람도 가축과 증상이 비슷하다.예방주사는 생후 3∼5개월의 동물에게 접종하며 반드시 2차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매년 한차례씩 접종해야 한다. 광견병으로 의심되거나 발병한 가축·야생동물은 포획,죽여야 하며 광견병감염동물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도 보건소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서울 유명백화점·호텔 ‘레지오넬라균 비상’

    서울의 백화점,호텔 등에 설치된 냉각탑 냉각수에서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1∼30일 다중이용시설 130곳의 냉각탑 냉각수를 검사한 결과 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구 갤러리아백화점이 ℓ당 6만마리로 가장 많은 균이 검출됐고 중구 중소기업은행 6,000마리,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과 송파구 뉴스타호텔 각2,000마리,송파구 경원대부속 한방병원 1,800마리,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 1,000마리,양천구 서울이동통신 800마리,중랑구 상봉동 서울우유협동조합 200마리 등의 순으로 균이 검출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 냉각수 등에서 분사된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의 호흡기로 전염되며 노약자에게 설사 복통 고열 근육통 폐렴 등 증세를 일으키고 치사율은 15∼20%에 이른다. 김재순기자
  • 美 “이런 상황은 꿈이라도 싫다”

    핵·생화학 등 대량파괴 무기를 세계평화와 자국안녕의 ‘공적1호’로 꼽고있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15일 공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대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대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로 ▲탄저병균 지하철 살포 ▲북한의 핵무기 판매계획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농축 우라늄 이란판매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장착 스커드 미사일 공격 등을 상정했다. 존 도이치 전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이 이끄는 평가위원회는 우선 러시아워에 탄저병균이 보스톤의 한 지하철에 살포돼 6,000명이 응급실로 호송되는 상황을 가정했다.그러나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존슨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저병균 포자 100㎏이 워싱턴지역에서 바람부는 방향으로 분무됐을 경우 300만명이 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탄저병은 고열과 설사,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80%이상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군과 군속에 대해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공격 또한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꼽힌다.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세균전을 실시했는 데다 95년 러시아에서 생물무기제조용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핵도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2개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의 대포동 3호 미사일은 추정 사거리가 1만km여서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울러 불만을 품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20kg의 농축우라늄을 테러지원국중의 하나인 이란에 팔아넘길 경우를 미국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90여개의 미 연방기관들이 사법권의 중복으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비확산에 관한 대통령의 지도력강화,부통령에 특별한 역할 부여,백악관내 총괄조정기구신설 등의 변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당뇨병 生백신 세계최초 개발

    국내 과학자가 치명적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 또는 소아당뇨)을 예방할 수 있는 생(生)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도 성공했다. 대전 한남대 미생물학과 배용수(裵容洙·43) 교수는 쥐의 당뇨병을 일으키는 EMC바이러스의 항원단백질 유전자를 결핵예방백신(BCG)에 도입시키는방법으로 재조합해 한번의 접종으로 쥐의 당뇨병 예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생물학분야의 권위지인 ‘저널 오브 바이롤로지(Journal of Virology)’에 제출하고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미생물학회 제99차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미 미생물학회가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3,000여건의 논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으로 채택,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유전 또는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파괴돼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걸리는 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등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배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재조합 BCG 생백신은 쥐의 EMC바이러스 유전자대신 사람 당뇨병을 유발하는 쿡사키(Coxackie) 바이러스 유전자로 바꾸면바이러스에 의한 제1형 당뇨병 예방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여러가지 전염성 질병의 예방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대병원 송인성교수가 말하는 식중독 예방법

    더위가 다가오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학교급식이나 결혼식 피로연 음식에 의한 집단식중독사고도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는 “계절상 식중독을 크게 우려할 시기가 아니지만 안일한 음식관리로 대형 식중독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이러한 식중독은 세균,바이러스,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원인균을 제대로 알면 예방하기 쉽다. 포도상구균류의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섭취후 수시간내에 일어나고 2∼3일 안에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이 세균들은 음식물에서 자라면서 독소를 내놓아 식중독을 일으킨다.이 독소는 음식을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상한 음식은 끓여먹어도 식중독을 막을 수 없다.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우유등에 의해 잘 일어난다.계란껍질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면 닭똥 속의 세균이 들어가 계란을 오염시켜 식중독 원인이 된다.심한 설사,발열 등을 있으켜 장티푸스로 오인하기 쉽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굴,낙지 등을 날로 먹은 뒤 일어난다.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합치는 곳에 많아,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을 그대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높은 염도에서도 죽지 않아 젓갈도 안심할 수 없다. 이 균에 감염되면 온 몸에서 피부가 물집과 괴사를 일으켜 치사율이 매우 높다.바다장어나 오징어를 날로 먹었을 때 일어나는 심한 복통과 구토 등은 아니사키스란 기생충에 의한 것이다.명주실 모양의 이 기생충은 위벽을 파고들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송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물을 항상 끓여먹고,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의심이 가는 음식을 무조건 버리고,특히 굴,낙지,조개 등은 날로 먹지 말라고 충고한다. 임창용기자
  •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전남해안지역서 균 발견

    보건복지부는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 결과,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발견됨에 따라 14일 전국에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비브리오패혈증균은 예년보다 2주일 정도빨리 발견된 것이다. 복지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어패류는 익혀서 섭취하고,특히 간질환 환자,알코올중독자,당뇨병,만성 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자들은 6∼10월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해안에서의 낚시나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에 서·남해안지역의 40∼50대 장년층에게서 주로발병하며,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및 발열,설사,복통,구토 등을 동반하면서 다양한 피부병을 유발하고 치사율도 40%를 웃돈다. 복지부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어패류를 생식했거나 낚시나 어패류손질 도중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1주일 내에 오한,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신종 살인 바이러스 아프리카 출현

    [제네바 킨샤샤 AP 로이터 연합] 최근 콩고 북동부에서 발생,63명의 목숨을 앗아간 출혈성 열병은 우려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닌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실시된 이번 조직검사는 환자 4명과 사망한 의사 1명의 신체에서 추출된 세포조직을 통해 이뤄졌다. 그레고리 하틀 WHO대변인은 의사의 사체에서 추출된 조직이 에볼라의 사촌격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이번 유행병이 발병전 호흡장애를 일으키고 사체를 씻은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아 전문가들은 그같은 사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희생자들은 주로 광산근로자들로 지하의 깊은 갱도에서 지하수를 마시며 오랫동안 작업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1967년 당시 서독의 마르부르크에서 감염된 원숭이에 의해 25명이 발병한 사례가 있으며 고열 및 출혈 증세를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95년 콩고의 키크위트시(市)에서 발병,24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당시 사체를 씻은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88%인데 비해 마르부르크의 치사율은 10-28%로 알려졌다.
  • 경북서 이질 45명 또 발생-보건당국 긴급 역학조사

    경북 봉화중·고생의 집단식중독과 이질감염에 이어 6일 봉화정보고 여학생 19명과 봉화고 26명 등 45명이 추가로 설사증세를 보이는 등 2차감염 가능성과 함께 이질이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봉화군보건소는이날 봉화 정보고와 봉화고 학생 45명이 추가로 복통과 설사증세로 앓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반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세균성 이질균은 치사율은 없으나 전염성이 강하다”며 주민들에게 “물과 음식 등을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美 리스테리아균 ‘공포’ 확산

    일명 ‘살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리스테리아균’이 또한번 미 대륙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지난 94년을 끝으로 미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리스테리아균은 냉동육과 유제품 등에 서식하는 식중독균으로 널리 알려진 살모넬라균과 O­157균보다 치사율이 더 높다. 이 리스테리아균이 지난해 12월 다시 나타난 이래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미 농수산부는 올들어 시중 유통 냉장육 제품과 1개의 우유제품 등 8개 식품에 대해 리콜(회수)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으로 인해 22개주에서무려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병원신세를 졌다. 감염경로로 지목된 3,500만 파운드(약 1만5,000t)의 핫도그와 유통 통조림제품은 모두 리콜당했다. 미 보건당국이 리스테리아균을 ‘살인 식중독균’으로 부르며 긴장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직 그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이나 한때 일본 전역을 전율케했던 E콜라이, O­157균처럼 리스테리아균도 음식을 불로 조리할 경우 사멸된다.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치명적인 식중독균이 어떤 경로로 죽지 않고 리콜된 음식물에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박테리아의 경우 어느 정도의 감염이 치명적인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건강한 사람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약해진 노인이나 임산부,태아,신생아 등에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만 밝혀냈을 뿐이다. 다른 박테리아균과 달리 저온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도 그 독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스테리아균은 특히 뇌막염이나 유행성 뇌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0일이나 되는 긴 잠복기간 역시 이 박테리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주는 요인.쉽게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게 해 오염 식료품에 더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뿐 아니라 치료도 그만큼 더디게 해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 한편 미 관계당국도 리스테리아균이 맨처음 발견된 85년 이래 매년 냉장육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갖가지 예방조치들을취해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李慶玉 ok@
  • 장마철 건강복병/질병·전염병 “要주의”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수해지역 집단발병 우려/물 꼭 끓여먹고 소독 철저히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호남 등 남부지방도 호우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나 렙토스피라 등이 만연할 우려가 높다. 특히 상수원이 오염된 지역에서는 집단 발병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안암병원과 서울대병원, 상계백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습도가 연중최고치 60∼70%까지 올라가고 기온이 섭씨30도를 웃도는 요즘 기후엔 세균번식이 쉬워 이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부엌이나 화장실의 청결도 중요하다. ▷장티푸스◁ 환자의 70%이상이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 10∼14일 잠복기를 거쳐 열이 섭씨40∼41도까지 올라가면서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장티푸스환자라고 무조건 설사를 하는건 아니다. 절발은 변비증상을 보인다.나아가 많을수록 만성보균 가능성이 높다. 침수지역 주민들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행주, 도마 등 부엌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 침수지역 논에서 벼세우기를 하는 농민들에게 생길 수 있고 치사율은 20%.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면 평균 10일간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간과 신장에 장애 등이 따르기도 한다. 발병 가능성이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고 복구작업시 손발의 상처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질◁ 용변 등으로 오염된 물과 변질된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함. 증상은 심한 복통과 고열, 구토, 식욕부진, 용변시 통증 등. 때에 따라서는 점액성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탈수로 인해 신부전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하면 사망한다. 어린이환자의 40% 정도는 경련과 두통 환각상태 등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치료법은 없다. 충분한 수분공급과 항생제 투여 정도가 고작이므로 예방이 최선책. 식사전후와 화장실을 다녀왔을때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식중독◁ 수해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중단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배탈 설사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고온다습한 기후로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이런 음식을 먹을때 생긴다. 이때 항생제나 지사제 복용보다는 충분한 수분공급 등 대중요법을 쓰는게 더 좋다. 약물복용이 오히려 증상을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게 낫다. 그러나 구토나 혈변, 탈진, 탈수 현상이 동반될 경우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본뇌염◁ 홍수가 끝난뒤 무더위가 계속될때 발생 우려가 높은 일본뇌염은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세에,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치사율이 30%나 된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모기에 물리지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
  • 옥천 이질 급속 확산/9개읍·면 400여명 설사환자…37명 발병

    충북 옥천군에 제1종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10여일째 발생,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충북도내에서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0년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옥천군 보건소는 지난 18일 52명의 설사환자를 신고받아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옥천읍 鄭모씨(여·26) 등 6명의 세균성 이질 환자를 확인했다. 이후에도 모두 400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고 매일 1∼4명의 환자가 옥천읍을 비롯,9개 읍·면 전 지역에서 추가로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됐다. 30일에도 6명이 추가로 확인돼 세균성 이질환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물 및 신체접촉이 주 감염경로인 것으로 확인했다. 세균성 이질은 치사율은 낮지만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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