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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응급조치로 심장운동 정상화…독소 퍼져 긴급 치료 중”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응급조치로 심장운동 정상화…독소 퍼져 긴급 치료 중”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응급조치로 심장운동 정상화…독소 퍼져 긴급 치료 중”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으나 가슴과 복부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곳에서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오후 2시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장 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해 수술을 했다. 그러나 패혈증에 따른 독소가 전신에 퍼져 있으며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신해철 일어나서 노래를 들려주세요”,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갑작스러운 소식 너무 슬프네요. 이럴 때일 수록 마음 굳게 먹고 치료 잘해야 합니다”,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이런 일이 생길 지 누가 알았게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현재 중환자실 치료받고 있어..

    신해철, 현재 중환자실 치료받고 있어..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23일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신해철은 22일 오후 1시쯤 심장 이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오후 8시부터 약 3시간 동안장 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해 수술을 받았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으로 위중”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으로 위중”

    ‘신해철 중환자실’ ‘장협착증’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장협착증 수술 뒤 가슴과 복부 지속적 통증 호소” 충격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장협착증 수술 뒤 가슴과 복부 지속적 통증 호소” 충격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 “장협착증 수술 뒤 가슴과 복부 지속적 통증 호소” 충격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으나 가슴과 복부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곳에서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오후 2시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장 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해 수술을 했다. 그러나 패혈증에 따른 독소가 전신에 퍼져 있으며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어떻게 마왕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마왕님 빨리 일어나셔야 하는데.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어요. 힘내서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 독소퍼져 위독” 하루 전 공개한 셀카 보니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 독소퍼져 위독” 하루 전 공개한 셀카 보니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1시경 갑자기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복부 응급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신해철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앞서 신해철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어트 3주간 1차 프로그램 종료 –1”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신해철은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해철은 2012년 받았던 담낭염 수술 이후 체중이 늘자 최근 식단 조절 및 운동 등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중환자실 패혈증이었구나. 얼른 의식 회복하길”, “신해철 패혈증 충격..중환자실이라니 심각하구나”, “신해철 패혈증 중환자실, 하루 전 셀카 보니 얼굴이 안 좋아보여”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 = 신해철 트위터(신해철 패혈증 중환자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으로 위독 “전신에 독소 퍼져 위중한 상태”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으로 위독 “전신에 독소 퍼져 위중한 상태”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뒤 패혈증으로 위독 “전신에 독소 퍼져 위중한 상태” 가수 신해철(46)이 수술 뒤 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한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으나 가슴과 복부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곳에서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해 21일 다시 퇴원했다. 22일 새벽 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오후 2시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장 협착 수술 부위를 개복해 수술을 했다. 그러나 패혈증에 따른 독소가 전신에 퍼져 있으며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는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정말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가족들도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중환자실 패혈증 위독, 마왕님 이렇게 쓰러지시면 안됩니다. 꼭 일어나셔서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에볼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려면/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높은 치사율과 더불어 내가 언제든 새로운 감염자로 변할 수 있다는 상황이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76년,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이다. 전문가 그 누구도 그때의 에볼라가 지금의 이 심각한 에볼라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병원성이 워낙 커서 발병은 발생지역에 한정되고 그곳 사람들만 피해를 입는 아프리카의 풍토병 정도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간간이 발병이 있었지만 실제 그랬다. 제일 처음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사람마저도 지난 40년간 에볼라가 아니라 에이즈를 연구해 왔다니 말 다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제 감염자는 9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500명에 육박했다. 3~4주마다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WHO 분석과 에볼라가 아프리카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은 미래가 매우 참담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가 적절히 통제되지 못할 경우 최대 감염자 수가 15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망자는 최소한 70만명을 넘을 것이고 세계는 완전히 마비 상태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은 당장 눈앞의 에볼라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동의 메르스, 동남아와 중국의 조류독감도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변이가 좀 더 진행돼 공기를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해진다면 이것은 에볼라와는 비교도 안 될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신종플루가 불과 몇 해 전에 있었다. 일말의 불안감은 다양한 세계적 감염병이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이제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응전략의 첫 걸음은 이들 감염병에 대한 연구와 백신개발에 우리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언제까지나 남이 개발한 것에 의존하다가는 더 이상 우리의 안녕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자면 우선 정부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립백신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미래 큰 위협이 될 감염병에 대한 백신은 당장은 경제성이 없어 국립백신연구소 같은 국립기관이 주도하지 않으면 개발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다음으로, 정부는 고병원성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에볼라처럼 병원성이 극도로 큰 바이러스는 국제규약에 따라 생물안전등급 4등급(BSL4) 시설에서만 다루도록 돼 있지만, 국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아직도 BSL4가 없다는 것은 고병원성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지를 가늠케 한다. 세 번째로, 정부는 백신연구와 개발에 대한 정부연구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유정란 기반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그 외 에볼라 백신과 같은 위기대응 백신에 있어서는 기술수준이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다. 이를 단기간에 극복하자면 대폭적인 투자 외에는 길이 없다. 끝으로, 국회가 중심이 된 정치권은 기본적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 재난대응이라는 자세로 관심은 물론, 입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세월호에서 목격한 것처럼 국민안전에 대한 극도의 위협은 순식간에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린다. 모두가 힘을 합쳐 감염병 재난도 이제 숙고할 때다.
  • [TV 하이라이트]

    ■연가시(KBS1 밤 12시 20분)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다. 짧은 잠복 기간과 치사율 100%로 4대 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가수 육중완은 연말 공연에서 댄스스포츠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국가대표 댄스 마스터 박지우를 찾아간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봉숙이’에 맞춰 고혹적인 룸바를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낸다.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 드디어 이사를 한다. 5개월간의 수소문 끝에 마음에 쏙 드는 집으로 이사를 한 파비앙. 그는 새집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특별한 전입신고를 선보이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18개월 현진이는 벌써 1년째 카시트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다. 앉기만 하면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에 엄마는 차를 탈 때마다 현진이를 안고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얼마 전에는 현진이를 안고 차를 탄 상태에서 작은 접촉 사고가 발생한 탓에 엄마의 불안감은 최고치에 이른 상태인데…. 과연 현진이의 카시트 거부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 [아는 게 약]

    ●통조림균 독소 보톡스의 두 얼굴 19세기 초 독일에서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독일 의사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상한 소시지나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 톡신’이란 신경독성물질이 만들어져 치명적인 신경마비성 식중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때는 군용식품 용도로 개발된 통조림이 널리 사용되면서 보툴리눔 톡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통조림을 제대로 살균하지 못해 발생했으며 특정 식중독균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균은 1895년 벨기에의 에밀 피에르 반 에르멘젬이란 미생물 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분리돼 ‘바실러스 보툴리누스’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현재는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원인균이 주름치료제로 쓰이는 보톡스의 원재료입니다. 치사율 30~80%에 이르는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식중독 독소가 의료 및 미용에 쓰이고 있는 것이죠.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이 수축되지 않도록 합니다. 따라서 극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한정적인 부위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근육·신경질환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료용으로 활용해 미국의 제약회사 ‘엘러간’이 만든 저농도 보툴리눔 톡신A가 바로 ‘보톡스’입니다. 1990년대에 주름제거 효과가 알려져 현재는 미용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진원지 민주콩고선 ‘변종 에볼라’ ...’지맵’ 투여자도 잇단 사망

    진원지 민주콩고선 ‘변종 에볼라’ ...’지맵’ 투여자도 잇단 사망

    에볼라 발생국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치료제 ‘지맵’을 투여받은 의사가 숨지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가 1976년 첫 발생지인 중부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도 확인됐다. 민주콩고는 첫 에볼라 발생 지역인데다 최근 에볼라와 증세가 유사한 출혈성 위장염으로 70여 명이 사망한 사실까지 보고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 2명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 이어 중부 내륙에 있는 민주콩고까지 확산했다. ’에볼라 진원지’인 민주콩고에서 1976년 이래 7차례나 에볼라가 발생했으나 근래 들어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북서부 지역에서 이달 중순 이래 13명이나 목숨을 빼앗은 괴질에 걸린 환자 8명을 상대로 표본 검사한 결과 2명이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눔비 장관은 북서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1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에는 보건 관계자 5명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눔비 장관은 다른 환자 11명이 발병 후 격리됐다면서 숨진 환자들과 접촉한 80명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눔비 장관은 이들 환자 표본을 최근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의 괴질로 70명이 목숨을 잃은 북서부 에쿠아퇴르 주에서 채취했다고 전했다. 눔비 장관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일대에 퍼져 1천42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는 다른 종이라며 추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눔비 장관은 킨샤사 동북쪽 1천200km 떨어진 제라 인근의 에볼라 발원지에선 확산을 차단해 봉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괴질이 에볼라가 아니라 출혈성 위장염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모두 592명이 출혈성 위장염에 걸렸으며 숨진 환자 가운데는 보건 관계자 5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눔비 장관도 13명의 사인이 출혈성 위장염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출혈성 위장염의 치사율은 에볼라의 60%보다 훨씬 낮은 12% 정도다. 민주콩고의 램버트 멘데 공보장관은 출혈성 위장염 발표 직후 “에볼라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으며 공포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몇 년 전 발병한 이 질병(에볼라)에 대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에볼라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WHO는 20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427명, 감염자는 2천61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624명, 시에라리온 392명, 기니는 406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존 F 케네디 메디컬센터에서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을 투여받아온 라이베리아인 의사 아브라함 보르보르가 전날 밤 쇼크사했다고 라이베리아 최대 일간지 ‘프런트 페이지 아프리카’가 25일 보도했다. 루이스 브라운 라이베리아 공보장관은 “보르보르는 전날에도 걸어 다녀 의료진은 그가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2명에게도 지맵이 투여됐으며 이들은 아직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라이베리아 당국은 전했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 치료를 돕다 감염됐던 스페인 국적의 미겔 파하레스 신부에게도 지맵이 투여됐으나 그는 지난 12일 숨을 거뒀다. 반면 에볼라 감염 후 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지맵과 함께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소년의 혈장을 투여받는 등 3주간 치료를 받은 끝에 지난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요청할 경우 후지필름이 임상시험 중인 에볼라 치료제 ‘아비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질환에도 빈부의 차가 있을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질환에도 빈부의 차가 있을까?/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제는 지구 반대편의 전염병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 자국으로 후송조치를 하고 있다. 미국은 감염된 자국민 선교사와 의사들을 본국으로 후송해 시험 단계의 약인 지맵을 투여했고 다행히 환자들은 회복됐다. 서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스페인 신부 역시 자국으로 후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만약 한국인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합동회의를 열어 감염자 발생 시 공항 인근 병원 및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 등으로 후송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다행히 아직 한국인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엄격한 격리시설과 치료제를 구비했던 미국에서도 감염자의 자국 후송을 반대하는 여론이 빗발쳤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사정은 더욱 난감할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지만 국지적 발병으로 그친다. 치사율이 높다는 것이 오히려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감염자들이 대부분 사망함에 따라 생존 감염자들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반면 감염자 수가 적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할 동기도 적어 치료제 개발이 늦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에볼라 출혈열이 자본이 풍부한 시민 사회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었다면 감염자 수에 관계없이 치사율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신속하게 펀드가 조성되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에볼라 바이러스는 후발개발도상국으로서 불리한 경제적 위치에 있는 서아프리카에서 발호하기 때문에 질병의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고 질병에 대한 억제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질병에도 빈부격차가 있다는 셈이다. 끊임없는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왜 전염병을 완전히 막지 못하는가. 이는 새로운 질환의 바이러스도 계속 발견되기 때문에 질병과 의학 간에는 상호 경쟁적인 진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질병의 박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의학뿐 아니라 사회과학적 요소도 작용한다. 따라서 전염병의 통제는 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위의 사회적 발전이 뒷받침돼야 하고 질병 극복을 위해 전 지구적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인 지맵의 경우도 생화학테러를 대비하기 위해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제약회사가 협동 개발하던 것이다. 사회적 발전에는 질병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지양하는 것도 포함된다. 질병에 대해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면 국민들의 공포심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이러한 공포는 질환자에 대한 차별과 질병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의심으로 이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객관적인 정보를 선별하고 냉철히 대응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지만 호흡기 전파는 입증되지 않았다. 직접적 접촉을 차단하고 적절히 조치하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 수잔 손택이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비판했듯이 ‘질병은 질병일 뿐 저주도 아니며 신의 심판도 아니다’. 과도한 공포로 질병에 대한 이성적 대처 능력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잘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난국을 잘 이겨 내는 성숙한 한국 사회를 기대해본다.
  • [응급처치 이렇게] 개에 물리면 상처 비누로 씻고 이틀 내 공수병 치료제 맞으세요

    [응급처치 이렇게] 개에 물리면 상처 비누로 씻고 이틀 내 공수병 치료제 맞으세요

    반려 동물의 숫자가 증가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 등 다양한 이유로 버려진 유기 동물 또한 늘고 있다. 가장 흔한 동물은 개다. 유기견이라도 아무나 쉽게 물지는 않지만, 장난을 치면서 물기도 하고 위협을 느끼면 이빨을 드러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개에 물려 크게 다칠 수 있다. 개에 물렸을 때는 병원에 가기 전 응급처치를 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출혈이 심하지 않으면 상처를 비누로 부드럽게 닦아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상처 부위에 피가 난다면 씻은 후 깨끗한 수건으로 압박해 지혈을 해주고 심장보다 높게 올려줘야 부기와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휴지나 지혈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응급처치를 한 다음에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 갈 때 보호자는 환자가 언제, 어디에서 개에게 물렸는지, 집에서 기르는 개인지 유기견인지를 확인해 의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광견병’으로 알려진 ‘공수병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다. 공수병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염,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오면서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사람에게 발생하면 공수병, 개에게 발생하면 광견병이라고 하는데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예방접종을 많이 해 광견병이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다른 나라에서는 매년 5만 5000여명이 광견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자극하지 않아도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 물렸는지를 의사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주인이 있다면 자신을 문 개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는지, 최근에 건강 상태는 어땠는지 물어봐야 한다. 또 개가 공수병의 1차 병원소인 너구리나 오소리 같은 야생동물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자주 흥분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너구리나 오소리 등 야생동물에게 직접 물려도 공수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상처가 가볍더라도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하면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아야 한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홍원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사업팀장
  • 구멍 뚫린 감염병 감시 체계

    법정 감염병인 말라리아 환자 발생 사실을 보건 당국이 한 달 이상 파악하지 못하는 등 감염병 감시 체계의 ‘구멍’이 드러났다. 일선 병원부터 보건 당국까지 감염병 감시 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보건복지부의 ‘질병관리본부 종합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10개 감염병 발생신고 2102건 가운데 443건(21.1%)이 규정보다 늦었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 등에 따르면 말라리아, 일본뇌염, A형 간염, 비브리오패혈증 등 10개 1~4군 감염병 환자를 진단한 의사는 즉시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감사 결과 3월 24일 진단받은 A형 간염 환자는 61일 후인 5월 24일에, 5월 20일 진단받은 말라리아 환자는 45일 후인 7월 4일에 신고되는 등 한 달 이상 지연 신고된 사례가 지난해 10건이나 있었다. 상급기관 보고 절차는 더 더디게 이뤄졌다. 지난해 5월 1일 말라리아 발생신고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장에게 접수됐는데도 267일이 지난 올해 1월 23일에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되는 등 확진 판정을 받은 1656건 가운데 207건(9.8%)이 상급단체에 늦게 보고됐다. 당연히 역학조사도 지연됐다. 질병관리본부나 지자체는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관리해야 하지만 지난해 86건(5.2%)에 대한 역학조사가 규정보다 늦게 실시됐다. 특히 치사율 50%인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해 신고 접수 40일이 지나서야 역학조사가 이뤄졌다. 10개 감염병에 포함되지 않는 에이즈(HIV) 감염 신고의 경우 더욱 허술했다. 2012~2013년 HIV 감염 확진일로부터 보건소에 최종 신고되기까지 4일 이상 걸린 경우가 총 감염 건수(1776건)의 73.3%(1303건)에 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711명, 사망자는 932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4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603명, 사망자는 88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1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에 잘못된 정보를 받아드리는 것도 옳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의협 “에볼라 유입 차단 위해 검역체계 강화해야”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 등 전문가 단체는 6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에볼라 출혈열 관련 브리핑을 갖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 1일 현재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1603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887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려대 의대)은 “서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 2차 감염자는 주로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이나 의료진이며,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의심환자는 물론 침팬지 등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은 “이번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라며 “해당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21세기 들어 다양한 병독성과 전파력이 강한 예기치 못한 신종감염병 출현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에볼라출혈열 유행을 계기로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대비체계를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어 “의료인 입장에서 위험지역 방문 여행객과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검역관리 시스템이 아직도 열악한 상황이어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체계를 가동한다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FDA 승인 전 사용”…제약주 폭등세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FDA 승인 전 사용”…제약주 폭등세 에볼라 바이러스의 실험용 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직원이 9명에 불과한 소규모 제약회사라고 CNN 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은 2003년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직원 9명인 이 회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함께 지난 수년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제약회사 ‘디파이러스’도 참여했다. 디파이러스도 직원 6명의 소규모 회사다. 맴 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지맵(ZMapp)’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단일클론항체들을 혼합해 만든 일종의 ‘칵테일 치료제’다. 지맵의 생산은 담배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이 맡았다. 이 치료제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태의 위급성을 고려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등 미국인 두 명에게 지맵을 투약했다. 지맵은 효과를 발휘했다. 치료제 처방 후 상태가 호전된 브랜틀리는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와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라이트볼은 5일 미국에 도착해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치사율이 최대 90%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죽음의 바이러스’로도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제약회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은 승인받지 않은 치료제라 하더라도 긴급한 사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테파니 야오 FDA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제약회사 ‘테크미라’의 주가가 지난주 40% 가까이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26%까지 상승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사람 살리려면 빨리 사용해야지”,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어떤 기능을 하는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뒤를 이은 ‘21세기의 페스트’인가. 아니면 ‘제2의 광우병’ 같은 과장인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국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염병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감염 시 치사율은 높지만, 감염 자체가 어렵고 유행 가능성은 낮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력 과학저널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짚어봤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박쥐나 아프리카 야생동물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박쥐를 만지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들의 체액(침·콧물·눈물·정액·대소변 등)을 통해 사람끼리도 감염된다. 시체의 체액과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 주민은 시체를 만지는 관습이 있어 문제다. 다만 상처가 없는 부분으로 감염된 사람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고 죽어나갔는데 전염성이 높지 않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기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흡입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며칠 만에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시적, 국지적으로 유행했다가 곧 사라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는가.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56%다. 5종의 에볼라 바이러스는 각기 치사율이 다르지만 25~89%다. 서아프리카 3개국의 치사율이 90%라는 것은 이 지역이 의료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여행객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감염자와 대중교통 수단을 함께 이용한 경우’의 위험을 ‘매우 낮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제적 배경을 감안할 때, 감염자가 항공기에 탑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나. -치료제나 백신은 여럿 개발됐다. 하지만 발병 건수 자체가 워낙 적어 임상실험을 진행할 환자가 마땅치 않고, 제약사들이 경제적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한국은 100% 안전한가. -완전히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새로운 숙주의 발견, 변종 바이러스의 탄생, 공항·항만 검역시스템 운영 부실 등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국가 간 이동이 일반화된 현 상황에서 100% 전염병에서 안전한 국가는 없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에볼라 유입 가능성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은? 발병국 여행자 및 환승객 검사 어떻게 이뤄지나

    ‘에볼라 유입 가능성’ 에볼라 유입 가능성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 및 비상시 방안이 발표됐다. 높은 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에볼라 유행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선제적 대책으로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조정실 주재로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대국민 설명·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 봉사·선교단체에 해당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등 정부 주관 국제 행사 참석 외국인 현황을 부처별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따로 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차단할 수 있다”며 일단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경계했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본부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분명히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해 에볼라 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퍼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기니 45명 ▲라이베리아 25명 ▲시에라리온 88명 등 모두 158명이다. 또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이 없었더라도 에볼라 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추적조사 대상 21명 가운데 13명은 ‘증상발생 없음’으로 판정됐고, 8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양 본부장은 “국내 환자 발생과 유입 상황에 대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을 정해 전국 17개 병원에 544개 병상을 준비했다”며 “지난 1일에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에서 에볼라 출혈열 의심환자 기내 확인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열감지 카메라를 동원, 아프리카에서 출발했거나 이 지역을 경유한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역소 관계자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거나 환승을 많이 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했는지 모를 경우에 대비, 법무부에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 방문자 명단까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에볼라 공포, 비상하되 이성적인 대처 있어야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질환으로 이미 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이 최고 90%대에 이르는 데다 백신과 치료약도 따로 없어 1980년대 초 발생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같은 치명적 역병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일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열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세계 어느 오지에서도 한국인을 만날 만큼 우리는 ‘해외여행 대국’이다. 올여름에만 4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가 지난주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정부의 지침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로 의료봉사를 떠나려던 한 단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다행이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참석 예정이던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의 입국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에볼라 위험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강행할 태세라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마땅하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선교 단체의 종교 근본주의적인 태도가 얼마나 큰 국가적 해악을 끼쳐왔는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방문객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입국을 지연시키고 현지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한 것은 온당한 일이다. 필요하면 에볼라 발생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입국 검역과 관리다. 입국 단계에서 감염 의심자를 낱낱이 감시하고 격리조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필수다. 에볼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되지만 과민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 이상의 공포는 사회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공기로 전염되지 않는다. 혈액이나 소변, 침이나 토사물 등에 닿을 정도로 가깝게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방역 대책만 확실히 세우면 치명적 위험은 없다는 얘기다. 정부도 국민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되 차분함과 성숙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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