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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야외활동 때 ‘참진드기 주의보’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참진드기 개체 수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4∼11월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확진환자가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될 당시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확진 환자는 339명으로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매달 실시하는 야생 참진드기 채집조사 결과 2월 9마리, 지난달 65마리, 이달 들어 402마리로 6배나 급증했다. 아직 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등산이나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은 예방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국내 서식 진드기 가운데 일부인 0.5% 이하에서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물렸다고 다 감염되진 않는다.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38~40도),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계통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모자 착용, 옷 털기, 샤워 등도 예방법이다. 신현숙 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자나 농·축업 종사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 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간선도로 제한속도 60㎞ → 50㎞ 감속

    ‘376명’. 서울시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2015년 기준)다. 서울 인구 10만명당 3.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독일 베를린(1.4명)과 영국 런던(1.5명), 미국 뉴욕(2.9명) 등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인 1.8명으로 줄이기 위해 도로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 1.8명으로 줄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라 차끼리 부딪쳐 사망하는 사례보다 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더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4명과 비교해 2배가량 많다. ●보행자 사고 줄이기에 초점 이런 현실에 맞춰 서울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차량 제한속도를 낮춘다.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현재 시속 30~60㎞로 천차만별인 생활권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맞추기로 했다. 이른바 ‘안전속도 5030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30㎞일 때 보행자 치사율이 10% 안팎으로 낮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남산 소월로 등을 대상으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벌여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한속도를 낮추려면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협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교차로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에 단속카메라 수를 늘리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나 건널목 등의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나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활용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국에서 중남미인 첫 사형집행…15명 더 대기중

    중국에서 중남미인 첫 사형집행…15명 더 대기중

    남미 콜롬비아에 중국발 비상이 걸렸다. 자칫 자국민이 중국에서 연이어 사형장에 설지 모른다는 걱정에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마약범죄로 붙잡힌 이스마엘 아르치니에가스(74)에 지난달 28일 사형을 집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국민이 중국에서 처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중국에서 사형을 당한 최초의 중남미 출신일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인 아르치니에가스는 지난 2010년 5000달러(약 575만원)를 받기로 하고 코카인 4kg을 중국에 반입하려다 붙잡혔다. 국적을 막론하고 마약범죄를 엄하게 다스리는 중국에서 아르치니에가스에 사형이 선고되자 콜롬비아는 구명을 위해 막판까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현지 언론은 "외교 당국이 중국에 사형만은 집행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들 역시 "아버지는 기자 출신으로 꼬임에 빠졌지만 절대 범죄자가 아니다"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문제는 마약범죄로 중국에 붙잡힌 콜롬비아 국민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마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중국에 붙잡혀 있는 콜롬비아 국민은 145명에 이른다. 사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15명, 종신형을 살고 있는 사람도 15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미결수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사형을 당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 "민간까지 나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 마약카르텔이 활개치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코카인은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넘어가지만 최근엔 아시아로 밀매 루트가 뚫렸다. 빠른 경제성장을 한 중국은 콜롬비아의 새로운 마약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운반책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 중국까지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고 보통 3000달러 정도(약 345만원)를 수고비로 받는다. 경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 정도 금액의 수고비는 큰 유혹이 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라면서 "마약운반책에겐 중국여행이 치사율 높은 마지막 여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과속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날씨가 풀리면서 졸음운전 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2241건)로 41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212명으로 전체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의 51.2%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의 사고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은 1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2.2%)보다 6.3% 포인트 더 높았다. 과속사고 치사율(7.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이 높은 것은 사고가 무의식중에 발생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와 사망자 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12~2월)에 554건이 발생했지만 봄철(3~5월)에는 604건으로 50건(9%)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겨울철 90명에서 봄철에는 101명으로 11명(12.2%)이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생리상 수면 시간대인 오후 9시~오전 6시와 식곤증이 몰려드는 낮 12시~오후 3시에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늘리고, 모든 졸음쉼터에 화장실을 설치해 쉼터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차선이탈 경고 노면요철포장을 확대하고 현수막·도로전광판(VMS) 등을 통한 경고문구 표출 등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학구 도공 교통처장은 “충분한 수면과 운전 중에는 한두 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1%↓’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2년 만에 감소율 최대

    ‘7.1%↓’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12년 만에 감소율 최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92명으로, 2015년보다 7.1% 줄었다. 사망자 감소율은 2004년(9.0%)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음주운전 사망 오전 2~4시 최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102명(17.5%)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검찰과 경찰 합동으로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사고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검·경은 지난해부터 음주운전 동승자를 처벌하고 차량을 몰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오전 6시 사이로 57.8%(278명)를 차지했다. 특히 오전 2~4시 사이가 18.3%(88명)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행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4.5% 줄었지만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39.9%에 달했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1% 포인트 상승했다. 보행자 연령별로 노인(4.7%)과 어린이(12.2%) 모두 감소했다. 무단횡단 사망자도 6.0% 감소했지만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수는 9.9% 늘었다. ●고속도로 사망↑노인 운전 사고↓ 고속도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으며, 특히 사업용 화물차에 의한 사망자가 96명으로 지난해보다 41.2% 증가했다.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은 6.3%로 일반사고(1.9%)의 3배에 달했다.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는 759명으로 지난해보다 6.9% 줄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노인 운전자가 이륜차를 몰다 사고를 내 사망한 수는 13.3% 늘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9.2% 증가해 71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탑승 중 사망한 어린이가 31명으로 지난해보다 106.7% 증가했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확인된 20명 중 14명(70%)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5.8%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0명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역주행 진입하면 삐~ 국도 60곳에 경보장치

    역주행 진입하면 삐~ 국도 60곳에 경보장치

    국도에서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국토교통부는 역주행 사고 위험이 큰 국도 60곳에 역주행 자동감지·경보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감지·경보 장치는 바닥에 설치된 센서가 역주행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표지판에 ‘진입금지’라는 LED 표시를 띄우면서 경고음을 울려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다.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6.3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2.25명)의 약 2.8배에 이른다. 역주행 사고 발생 건수는 특별·광역시도(797건·50%)가 가장 많고 이어 시도(457건·23.5%), 일반국도(339건·17.4%) 순이지만 치사율은 일반국도가 15.3%로 특별·광역시도(3.4%)를 훨씬 앞선다.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운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일반국도의 역주행 방지를 위해 2015년 11곳 안전표지·노면표시를 정비하고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 설치한 결과 지난해 3~12월 해당 구간에서 역주행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구제역 대재앙 막으려면 24시간 방역 나서라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경기 연천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니 구제역이 수도권에까지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큰일이다. 게다가 경기 지역은 전국 젖소의 40%를 키우는 최대 산지다. 보은, 정읍과 한참 먼 수도권이 그새 감염됐다면 전국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러니 국민은 터지느니 한숨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에 허둥대고 있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달걀 한 판에 1만원 넘는 것도 기막힌데, 이러다가 소고기도 금값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한다. 공기로도 감염되는 구제역은 치사율이 55%에 이른다. 방역 과정에서 자칫 삐끗했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정부 당국이 바짝 긴장해 방역에 임하고 있는지 위태로워만 보이는 것은 그래서다. 막연한 우려도 아니다. 이번 구제역을 명백한 인재(人災)로 봐야 할 정황이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 농림축산식품부는 평균 항체 형성률이 소는 97.5%, 돼지는 75.7%라고 장담했다. 그랬는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 축산 농가에서는 20마리 중 항체가 있는 소는 1마리뿐이었다. 당국이 무슨 근거로 큰소리쳤는지 황당하다. ‘물백신’ 지적이 이어지자 당국은 농가 탓이라며 군색한 해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하면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줄거나 유산한다는 소문에 일부 농가들이 접종을 기피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임 있는 당국이라면 할 수 없는 변명이다. 그런 사실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으면 어떻게 해서든 축산인들을 설득하고 홍보해 바로잡았어야 한다. 농가들이 백신을 실온 상태로 접종하지 않아 효과가 떨어졌다고도 해명한다. 농가의 부실 대응에 책임이 없지 않겠으나, 구차한 핑계로 들린다. 정책의 현장 적용도 정부 당국의 몫이다. 재작년 구제역 파동 때도 물백신 논란은 시끄러웠다. 농식품부는 그제부터 전국의 소 330만 마리를 부랴부랴 다시 접종하고 있다. 항체가 형성되려면 길게는 보름을 기다려야 한다. 그사이 구제역이 퍼진다면 뾰족한 방법이 없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근본적 대응에는 손을 못 대는 눈치다. 2010년 11월부터 서너 달 동안 겪었던 역대 최악의 구제역 악몽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몇 달 만에 348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돼 2조 7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 백신 효능 논란이 없도록 대책을 찾아야 한다. 정부 산하에 백신은행을 둬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유형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는 나라들이 많다. 필요하다면 지체 없이 도입해야 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임도 막중하다. 애매모호한 대선 행보로 세월을 보낼 때가 아니다. AI의 초기 방역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을 다잡아 방역 대책에 있는 힘을 다 쏟아야 한다.
  • [속보] 전북 정읍 한우농가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속보] 전북 정읍 한우농가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첫 구제역 환진 판정이 난 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전북 정읍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치사율이 높은 소, 돼지 등 전염병인 구제역 의심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충북 보은 구제역 발생농장 및 반경 3㎞ 이내 우제류 농장(99농가 약 1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195마리는 전부 살처분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충남 홍성군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어르신들 구균백신 맞으면 폐렴 줄어요

    A형 독감 발병이 급격히 늘어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개인위생에 주의하며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조언이다. 습도가 특히 낮은 겨울철은 바이러스 침입으로부터 취약한 계절이다.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2차적으로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폐렴 환자 수는 2011년 24만 5370명에서 2015년 33만 5356명으로 5년 새 37%나 증가했다. 특히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기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폐렴 환자는 패혈증과 호흡곤란, 폐농양 등의 다른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거나 설사 원인균을 배양했다고 하더라도 균종을 분류하는 데 3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는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 보충이 필요하며 체온이 40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경과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65세 이상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은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폐렴구균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며, 접종 전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움말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AI 안 끝났는데… 충북 보은서 올 겨울 첫 구제역 의심신고

    확진 땐 가축 전염병 주의 단계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치사율이 높은 소, 돼지 등 전염병인 구제역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5일 밝혔다. 농장주는 젖소 5마리의 입술과 유두 등에 수포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6일 중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확진된다면 가축 전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등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게는 55%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돼지에서 21건이 발생한 바 있다.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2010년에는 5개월에 걸쳐 3748건이 발생, 348만 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됐다. 다만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하고 있어 AI처럼 빠르게 퍼질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AI처럼 발생농장 주변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지 않고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 대해서만 살처분을 진행하게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인 지키려 2.4m 킹코브라와 맞서 싸운 애완견들

    주인 지키려 2.4m 킹코브라와 맞서 싸운 애완견들

    독사와 맞서 싸운 용감한 애완견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태국 핏사놀룩 한 가정집 정원에서 킹코브라와 혈투를 벌인 애완견 4마리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정원에 나타난 길이 2.4m의 맹독사 킹코브라. 영상에는 정원에서 여주인을 지키기 위해 킹코브라와 맞서 싸우는 견공들의 모습이 보인다. 견공들은 겁에 질린 여주인에게 킹코브라가 못 가도록 집요하게 공격을 퍼붓는다.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견공들은 킹코브라에 물리지 않고 무사히 그를 내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킹코브라는 독사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며 치사율은 높지만 주로 깊은 숲에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이 물리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면 단시간 내에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뱀이다. 사진·영상= pla too doodee,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밤에 눈 예보로 고속도로 교통상황 비상

    밤에 눈 예보로 고속도로 교통상황 비상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밤부터 서울 등 중북부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27일 아침에는 전국에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및 산지에 3∼10cm의 눈이 쌓인다. 2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원동해안, 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에는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서울, 경기도(경기동부 제외), 충남서해안, 전남동부내륙, 경남북서내륙, 서해5도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지표면의 온도가 낮아 내린 눈, 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도로가 얼면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3∼15년 겨울철에 노면 결빙과 적설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7592건에 달하고, 222명이 숨져 치사율이 2.9%로 나타났다. 사고 1000건당 사망자 수도 전체 사고 평균 21.6명보다 66.2% 높은 35.9명에 달했다. 고향까지 장거리를 가는 만큼 타이어, 연료, 엔진오일, 냉각수(부동액), 워셔액, 배터리 등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홈(트래드 패턴)이 닳아 무늬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면 타이어를 교체한 다음 출발하는 게 좋다. 빙판이나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 평소보다 2배 이상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띠 안 매면 치사율 12배…뒷좌석 안전띠 절반도 안매

    안전띠 안 매면 치사율 12배…뒷좌석 안전띠 절반도 안매

     고속도로에서 차량 뒷좌석 탑승객 2명 중 1명은 여전히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은 서울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4곳에서 안전띠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차량 뒷좌석의 착용률은 48.3%로 절반에 못미쳤다고 26일 밝혔다. 운전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95.4%,조수석은 86.9%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삼성화재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은 2.4%로 맸을 때보다 12배나 높았다. 아동들의 카시트 착용률도 54.7%에 그쳤다. 교통선진국인 독일(98%), 프랑스(98%), 캐나다(95%)등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모들은 ‘탈부착이 번거로워서’(23.3%)나 ‘아이들이 카시트를 싫어해서’(20.2%)라고 답했다. 박가연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에는 탑승 인원도 많아 사고 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특히 어린이 안전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인 만큼 어려서부터 안전띠와 카시트 착용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당일 교통사고가 연휴 전체 사고의 37.2%를 차지했다. 설 당일 부상자 수도 연휴 전체의 43.7%에 달했다. 연구소 측은 “설 당일에는 귀성과 귀경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潘, 朴정권 계승 의구심”… 박지원 또 비판

    “潘, 朴정권 계승 의구심”… 박지원 또 비판

    조기 대선 앞두고 적·동지 가리기 이용호 “새누리 潘에 독극물 같아” “潘, 수구와 제휴 안돼” 손학규 가세 黨 관계자 “아직 등 돌린 건 아냐 여권 후보 안 가게 영입 전략 차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국민의당이 연일 반 전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 중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적 또는 동지가 될 수 있는 만큼 ‘비판적 탐색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지원 대표는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이 실패한 정권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데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최근 발언을 볼 때 국민의당 입당이나 신당 창당보다는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 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면서 “반 전 총장이 우리와 멀어진 정체성으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전날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데 대해서 “이러면 우리하고는 상당히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거듭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이용호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근처에 가는 것은 치사율이 높은 독극물에 가까이 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반 전 총장에 대해 “기존 수구세력에 얹혀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결코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 플랫폼’을 자처했던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그동안 반 전 총장에 대해 비판을 자제하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반 전 총장이 보수 색채를 띠는 행보를 이어가자 ‘반기문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그렇다고 국민의당이 반 전 총장에 대해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로서는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 등 여권 후보로 나서는 것을 막고 국민의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원 체제’ 출범 후 신임 지도부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간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도드라지고 있다. 박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새 지도부와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여수는 안 전 대표의 처가로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도 동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야생 진드기 국내 첫 ‘가족 간 감염’

    의료인·가족 등 주의해야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이근화 제주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5년 6월 제주도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린 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 A(74)씨의 아내에 대한 유전자 및 혈청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열대의학·위생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SFTS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30%를 넘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A씨와 그의 아들, 사위 등 3명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어 가족 간 감염으로 볼 수 없었다. A씨는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건강을 회복했다. 그런데 추가로 감염된 A씨의 아내 혈액 내 혈청을 일본에서 분석한 결과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A씨의 아내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없었다. 이 교수는 “SFTS 바이러스의 가족 간 감염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3건의 가족 간 2차 감염이 보고된 적이 있다”며 “의료인은 물론이고 환자를 돌보는 가족, 주변인 등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를 대할 때는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첫 중앙버스전용차로…편리한 만큼 사고위험도 커

    부산에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BR)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해 오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앙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버스는 1차로를 전용차로로 운행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통체계이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처음 도입하면서 시행 초기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 실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던 서울에서도 시행 초기 교통사고가 빈발했으며, 운영체계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교통사고 발생률은 낮아졌지만 사고 치사율은 일반도로에 비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서울시 사례를 분석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4가지 교통사고 유형을 상정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 17개 중앙정류장에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교통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부산에 처음 도입하는 교통체계인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산시는 앞으로 내성∼송정, 내성∼충무, 문현∼수영 등 주요 도로 7개 축 88.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리비 아끼려다 321만원 날려요

    술자리가 많은 연말. 대리비 1만~2만원을 아끼려는 마음에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면 321만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인 사고를 내면 2000만원까지 손실 부담이 커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9일 2011~2015년 5년간 경찰청의 교통사고·단속 통계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실태 및 경제적 손실’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3만 2585건으로, 이로 인해 3450명이 사망했다.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2.6%로 음주운전이 아닌 교통사고보다 18.2% 높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약 127만건으로 연평균 26만건이다. 연구소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들이 떠안은 경제적 손실액은 벌금(건당 300만원), 보험료 할증(건당 18만원), 특별교육 수강료(건당 3만원) 등 개인당 321만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를 전체 단속 건수에 반영하면 총 8148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만약 음주운전 상태에서 보행자에게 전치 4주의 피해를 입히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벌금이 약 700만원으로 불어난다. 형사합의금과 면허 재취득 비용 등을 더하면 197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술 1가지로 1시간 내 마시고 2차는 금물

    음주운전의 핑계는 다양하다. 우선 즐거웠던 술자리의 들뜬 기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곧바로 운전대를 잡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짧은 거리인데, 이 정도 마시고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음주 후 운전대를 잡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른바 ‘필름이 끊긴 상태’로 자신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아침 출근 때문에 차를 갖고 가야 한다는 작은 불편을 참지 못해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도 있다. 정연호 교통안전공단 안전교육센터 교수는 “음주운전의 핑계는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습관성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음주운전자의 절반이 음주운전으로 다시 적발돼 처벌받았다. 2010∼2014년 음주운전 적발자 120만 2734명 중 50만 2952명이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가 적발된 경우였다. 재범률이 41.8%에 이르는 셈이다. 3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도 2013년 3만 9490명에서 2014년 4만 4717명, 지난해 4만 498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10%를 넘는다. 지난해 교통사고는 20만 7636건, 사망자는 4038명이다. 이 중 음주운전 사고는 2만 4399건, 사망자는 583명이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중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치사율을 따지면 교통사고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은 1.94명이지만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은 2.39명이나 된다.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다. 2014년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 비용을 추산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일어난 사회적 손실은 최대 1조 2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이 필요하다. 먼저 ‘112법칙’을 지켜야 한다. 술은 1가지로 1시간 이내에 끝내고 2차를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면 7시간 이상 지난 다음에 운전해야 한다. 최근 이뤄진 새벽 음주운전 단속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덜 깬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음주 운전자는 절제력이 떨어지는 만큼 주위에서 자제를 시켜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것도 음주운전의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도 농가 벽 속에서 거대 코브라 한 쌍 발견

    인도 농가 벽 속에서 거대 코브라 한 쌍 발견

    인도의 한 농가 벽 속에서 살고 있는 거대한 킹코브라 한 쌍이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animal world’에 게재된 영상에는 코브라 마스터 바바 수레쉬(Vava Suresh·43)가 인도의 한 농가 벽속에서 발견한 킹코브라 한 쌍의 영상이 게재됐다. 벽 속에서 뱀 허물을 발견한 포획가 수레쉬. 그가 쇠막대를 이용해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잠시 뒤 벽속의 큰 돌을 옮기자 킹코브라 한 마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가 조심스레 맨손으로 킹코브라를 끌어내자 구경꾼들과 주변 경찰들이 놀라는 눈치다. 그가 킹코브라를 땅에 내려놓자 뱀은 숲으로 도망친다. 이번엔 농가 내부. 수레쉬가 콘크리트를 깨기 시작하자 그 속에서 킹코브라 한 마리가 움찔거린다. 자신을 괴롭히는 킹코브라가 목 부위를 넓히며 경계하지만 수레쉬는 킹코브라를 노려보며 기선을 제압해 생포한다.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킹코브라는 독사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며, 치사율은 높지만 주로 깊은 숲에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이 물리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 수레쉬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코브라 포획가로 활동 중이며 뱀 포획 소식을 담은 그의 페이스북은 133만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kaumudy.tv / Wild Animal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위험한 AI 확산… 닭·오리 접촉 피하고 익혀 먹어야

    위험한 AI 확산… 닭·오리 접촉 피하고 익혀 먹어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 등 5개 지역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H5N6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2014~2016년 6월 중국에서 15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명(치사율 60.0%)이 사망했다. 사람에게는 가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없어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높다. 중국 환자 15명 가운데 14명이 가금류와 직접 접촉해 감염됐으며, 나머지 1명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닭, 오리와 접촉하는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는 고위험군이라 주의해야 하지만, 일반 국민은 닭과 오리를 직접 접촉할 일이 없고 AI 감염 위험이 있는 가축은 살처분하는 데다 닭과 오리는 날것으로 섭취하지도 않아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H5N6형 AI가 발생한 전남 해남·무안, 충북 음성·청주, 경기 양주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농장 종사자 등을 상대로 항바이러스제를 지급하는 등 AI 인체 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말 그대로 조류가 걸리는 독감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옮지 않는데, 최근 ‘종(種)간 장벽’을 넘어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주 양계장에서 처음 발생한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삽시간에 퍼져 지난 10월까지 856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452명(52.8%)이 숨졌으며 사람 간에도 전파됐다. 이에 비해 H5N6는 가축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력이 낮은 편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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