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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폭염과 식중독

    해가 갈수록 여름이 더 뜨겁고 길어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더운 날씨는 각종 음식물의 부패를 촉진하므로 여름철은 각별히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식중독이란 식품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만들어 낸 독소로 생기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날것을 즐겨 먹는 식문화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에 더 취약하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식재료와 음식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균이 가장 빨리 번식하는 온도는 섭씨 35~36도 전후로 냉방이 미치지 않는 장소의 여름철 온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식품을 방치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식중독균과 독소로 범벅이 된다. 폭염은 지상의 기온뿐만 아니라 바닷물의 수온도 상승시킨다. 3년 전 우리나라에는 후진국 병의 대표격인 콜레라가 15년 만에 발생했다. 당시 필리핀과 예멘 등 해외에서 콜레라의 발생과 국내 유입 보고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다. 당시 거제도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다행히 소규모에 그치고 소멸됐지만 두 가지 요인이 대두됐다. 폭염에 의한 해수온도의 상승이 콜레라균의 번식을 촉진시킨 것과 당시 중국 양쯔강에 대홍수가 발생한 것이었다. 중국의 홍수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콜레라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을까?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바다에 살지만 흥미롭게도 짠 바닷물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을 더 좋아한다. 양쯔강의 홍수로 중국 상하이를 빠져나온 강물이 남해안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뜨거운 바닷물에 염도마저 낮춘 것이 콜레라균이 창궐하게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이같이 환경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예기치 않은 병을 발생시킨다. 해수온도가 18~20도 이상 상승할 때 잘 자라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장염 비브리오균이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구토,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에 그치지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균은 혈액을 파고들어 패혈증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30~50%로 매우 심각하다. 이 균은 어패류를 먹어서 오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에 상처 난 부위를 통해서도 침범하며 만성간질환이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수의 비브리오균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식중독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 치료제가 있으니 바다에 다녀와서 발열과 하체에 물집이 생기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의 조리, 보관 과정에서 균이 자라거나 독소가 축적될 여지를 없애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끓이거나, 굽는 등 가열을 하여 섭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섭씨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한다. 따라서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유지하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年 8.8% 증가… 고속도로 사망자의 절반 넘어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年 8.8% 증가… 고속도로 사망자의 절반 넘어

    화물차 사망 2016년 212명→작년 251명 전체 차량 사고 사망자 6.1% 감소와 대비 과당 경쟁·심야 운행·고령화 등 주원인 운임 20% 수수료 떼가 위험 운전 부추겨 “차령 제한제도 사업용 화물차 적용하고 야간 후부 반사기 모든 차 장착 확대해야”지난 6월 19일 오전 1시 19분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사거리에서 45인승 통근버스와 27t 화물차가 충돌해 버스 기사 A씨(65)와 화물차 운전기사 B씨(52)가 사망하고 버스 승객 32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가 직진 신호 때 좌회전을 하면서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사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화물차가 ‘도로 위의 흉기’와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6년 38만 9424대였던 사업용 화물차는 지난해 40만 6707대로 늘어 연평균 2.2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발생한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212명에서 지난해 251명으로 연평균 8.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가 6.14%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27명 가운데 화물차로 인한 사망자가 116명으로 51.10%를 기록했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평균 9.3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1.87명)의 4.99배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화물차 운송시장의 과당 경쟁과 빈번한 심야 시간대 운행, 운전자 고령화, 노후 차량, 과적 등 구조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5t 이상 화물차를 사용해 운송하는 일반 화물의 경우 운수 회사에 개인 소유 차량을 등록해 거기서 일감을 받아 일을 한 뒤 보수를 지급받는 위·수탁(지입제) 차주의 비율이 93.3%나 됐다. 운수 회사는 차량 번호판만 관리하는 상황에서 영세한 위·수탁 차주(운전자)는 안전 관리에 소홀해지게 된다. 화물차 운송시장이 화주, 운송 및 주선사업자 등으로 이뤄져 시장거래 구조가 복잡하고, 화물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화물 주선 사업자가 운임의 20% 이상을 수수료로 떼어간다는 점도 차주의 위험 운전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영세한 일반화물 차주들의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순수입은 311만원에 그쳤다. 오승준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차주들이 각종 수수료 부담 탓에 물량이 있을 때 많이 뛸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는 차량 통행이 적어 연비 절감에 좋은 심야에 무리한 과속 운전을 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면서 “낮은 운임과 과도한 물동량이 과적과 운전자의 과로, 과속 등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연령도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화물차 운전자 평균 연령은 5t 이상 일반 화물차의 경우 51.5세, 1~5t 개별화물 차량 57.4세, 소형 용달화물 차량은 61.3세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사고 경험을 지닌 화물차 운전자와 고령 운전자에 대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국은 사고 경험자 대상의 차별적 특화 교육프로그램이 없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지입제 기반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안전교육 프로그램 정비와 차량관리 강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승범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사고 다발자나 안전운행규범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특별 교정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특별 적성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 연구원은 “차량의 노후화를 막기 위해 여객자동차에 적용되는 차령 제한제도를 사업용 화물차에도 적용하도록 하고, 화물차의 야간 운행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현재 총중량 7.5t 이상 차량에만 부착하도록 의무화된 후부 반사기를 모든 화물차에 장착되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물차의 과속과 과적을 단속하기 위해 국토부와 경찰청이 통합 단속 체계를 구축하고 운송사업자가 차량별 화물 운송 실적과 차량 제원, 실제 운송적재량 등에 대한 정보를 관청에 제출토록 해야 한다”면서 “모범 운송사업자에게는 자동차 검사 비용 할인, 신규 운송사업허가 필요 때 우선권을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한국교통안전공단
  • 전남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 전국 6명 발생

    올해 들어 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첫 발생해 숨졌다.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현재까지 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인천 1명, 경남 1명, 전남 1명 등이다. 숨진 A(58·여수시)씨는 당뇨 및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다. 지난 2일 구토, 어지러움 증상으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증상이 악화돼 3일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틀 후 지난 5일 숨을 거뒀다. 지난 8일 병원체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4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47명이 발병해 20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을 기점으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강미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한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국 남성, 워터파크서 ‘뇌 먹는 아메바’ 걸려 사망

    미국의 한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하던 남성이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컴벌랜드 카운티 워터파크에 있는 인공호수에서 물놀이한 이후로 증상을 호소한 남성이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온천이나 여름철 따뜻한 민물에서 자주 발견되며, 사람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뇌 속을 돌아다닌다. 감염자는 초기에 심각한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 점차 목이 뻣뻣해지고, 발작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진다. 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1~9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5%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57년간 145명의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대학생이었던 로런 자이츠는 교회 수련회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지역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간 지 11일 만에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되도록 수온이 높은 민물에서의 수영을 피하고, 수영할 때는 코를 막을 것을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렌터카 사고 52% 급증… 사망자 절반 10·20대

    렌터카 사고 52% 급증… 사망자 절반 10·20대

    7~8월 휴가철 사고 18.2% 달해여름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이들의 절반이 10·20대 등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4년 5639건이던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8593건으로 최근 5년 새 52.4%나 급증했다. 이 기간 렌터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537명 중 10·20대는 246명으로 전체의 45.8%를 기록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는 사망자 106명 중 20대 41명(38.7%), 10대 9명(8.5%) 등 10대와 20대의 비중이 47.2%에 달했다. 공단 관계자는 “7~8월에 발생하는 렌터카 사고가 한 해 사고 건수의 18.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10·20대가 렌터카를 이용해 휴가를 가는 경우가 늘면서 사고 건수도 같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의 경우 20대는 1.87명이었다. 0.94명인 30대 치사율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휴가철 주행 길은 익숙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운전 경험이 부족한 젊은층의 사고 위험이 더 높다”면서 “출발 전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죽은 멧돼지 신고하면 100만원… “금시초문인데요”

    주민 인지도 낮아… “대민 홍보 강화할 것”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가 뭐죠?”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도입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가 홍보 부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SF는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중국 148건, 베트남 4418건, 몽골 11건 등 주변국을 거쳐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치료제·예방백신도 없는 1급 가축전염병이다. 1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시·군·구 및 지방환경청 등에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을 종전보다 최고 10배 많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야생 멧돼지가 ASF에 걸려 폐사한 것이 확인됐을 경우다. 하지만 이 제도는 일선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 내 주민들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는 금시초문”이라면서 “마을 앰프를 이용한 홍보 방송이나 현수막, 홍보 전단 등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야생 멧돼지와 접촉이 많은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방지단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중점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면 쓴 삶도 힘든데… HIV 감염인에겐 법도 인권도 없었다

    가면 쓴 삶도 힘든데… HIV 감염인에겐 법도 인권도 없었다

    계약 하루 만에 감염 이유로 해지 발표병실 앞엔 ‘빨간 스티커’ 붙여 ‘아우팅’ 본인 동의 없는 정보 공개·퇴출은 ‘불법’ 감염인 64% “죄책감”, 37% “자살 충동” “병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삶의 질 결정”“항상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아요. 솔직한 나를 밝힐 수 없는 현실이 슬퍼요.” 2017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낙인 조사’에 참여했던 국내 한 HIV 감염인의 고백은 국내 환자들의 고된 삶을 보여 준다. 높은 치사율 탓에 한때 ‘죽음의 병’으로 불렸던 에이즈(HIV에 감염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증상)는 이제는 치료를 받으면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HIV에 대한 막연한 공포 탓에 여전히 감염인들을 사회와 격리하려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최근 한 프로축구단이 외국인 선수의 HIV 감염 사실을 공개한 뒤 계약 해지한 사건은 HIV에 대한 우리 사회의 낮은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 준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시티즌은 지난 13일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 하루 만에 퇴출했다. 구단 측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선수가 HIV 양성반응을 보여 신속히 해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전시티즌 측의 이번 발표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현행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따르면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으며 ▲감염 여부를 진단한 사람과 관련 기록을 유지·관리하는 사람 등은 감염인 동의 없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인과 라커룸을 함께 쓰거나 샤워 등 일상생활을 함께한다고 해서 HIV가 옮지는 않는다. 감염은 대부분 성관계에 의한 것”이라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무지와 방어적 태도 탓에 감염인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많은 감염인들이 일상생활 중 HIV 보균 사실을 들킬까 봐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아우팅’(원치 않게 정보가 알려지는 것)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 감염인은 다른 질병으로 입원했는데, 병원 측은 병실 앞에 ‘혈액 매개 질병’이라는 빨간 스티커 표식을 붙여놨다. 이 때문에 가족, 이웃은 물론 다른 입원자들까지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한국 HIV/AIDS 감염인연합회(KNP+) 관계자는 “HIV 감염인이라고 밝히면 의료인들도 치료를 거부하거나 직장에서 입사 취소나 퇴사를 당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차별적 시선은 HIV 감염인들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감염인들 스스로도 자기혐오 감정이 심하다. 한국 HIV 낙인 지표 조사에 따르면 감염인 중 죄책감을 느낀 사람은 64.4%에 달했고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비율도 36.5%에 달했다. 김지영 대한에이즈협회 대구경북지회 사무국장은 “에이즈란 질병을 사회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감염인들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티즌 구단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브라질에서는 감염인들도 선수로 뛰지만, 한국은 아직 이를 용인하기 힘든 문화라고 판단했다”면서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축구 특성상 부상 위험이 늘 따르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포상금제요?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요?”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도입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가 홍보 부족으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ASF는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중국 148건, 베트남 4418건, 몽골 11건 등 주변국을 거쳐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치료제·예방백신도 없는 1급 가축전염병이다. 1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달부터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시군구 및 지방환경청 등에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을 종전보다 최고 10배 많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야생 멧돼지가 ASF에 걸려 폐사가 확인됐을 경우다. 하지만 이 제도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 내 주민들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는 금시초문”면서 “마을 앰프를 이용한 홍보 방송이나 현수막, 홍보 전단 등을 활용해 적극 알리면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야생 멧돼지와 접촉이 많은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방지단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중점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프리카에서도 캐비아가 생산된다고?… 마다가스카르, 阿 최초·유일 생산

    아프리카에서도 캐비아가 생산된다고?… 마다가스카르, 阿 최초·유일 생산

    철갑상어, 수정란 형태로 러시아서 수입…부화·양식“좋은 캐비아? 입 안에서 또르르…신선한 버터향”아프리카에서도 특유한 야생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 최초이자 유일한 철갑상어알(캐비아) 생산지로 명성을 얻게 됐다고 AFP가 3일 보도했다. 캐비아는 거위의 간과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캐비아 생산은 가난에 찌든 이 나라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사업이지만 사업가들은 고급 식재료를 생산함으로서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를 일부나마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캐비아 양식이 큰 도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로바 캐비아 대표 데파이네 다비지스는 “많은 사람이 우리를 비웃습니다”면서도 “마다가스카르 캐비아는 아프리카와 인도양에서 현재 유일하게 생산된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연안에서 떨어진 이 섬나라는 캐비아를 전세계 생산 분량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를 생산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0t이 생산됐지만 이곳에선 겨우 1t이 나왔다. 곧 생산을 5t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비지스는 “우리 모두는 미식가이며, 이런 생각이 우리의 목표가 되었습니다”며 “마다가스카르는 코코아, 바닐라, 새우, 여지와 같은 희귀한 곡물이 생산되는 매우 특별한 환경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캐비아를 추가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수정되지 않은 알을 생산하는 철갑상어는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동쪽의 해발고도 1400m에 위치한 만타소아 호수에서 양식한다. 철갑상어 양식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들어와 직원들을 훈련시켰다. 흰색 장화를 신은 세이 사헴사는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 수정란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먹이를 너무 많이 줘도, 적게 줘도 안된다”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알을 밴 상태로 러시아에서 수입되며, 특별한 부화시설에서 부화시킨다. 치어가 7g이 되면 담수연못으로 이동된다. 500g에 이르면 커다란 사육장으로 옮겨져 양식된다. 1.5kg이 되면 수컷은 도살된다. 마다가스카르 만타소아 호수에 수입된 수정란이 처음 도착한 것은 2013년이지만 독립기념일인 2017년 6월 26에서야 처음 캐비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비아의 품질은 채취하는 사람의 실력에 달려있다. 한 손에 칼을 든 카스통 소아바니 토마스(23)는 철갑상어의 배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갈라 알을 추출한다. “처음엔 알을 망쳐버리거나 오염시킬까 두려웠습니다만 지금은 모든 게 거의 자동적으로 됩니다”마다가스카르산 캐비아는 100g당 100유로(14만 7000원 상당)로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 맛 감식가는 “좋은 캐비아는 입 안에서 또르르 구르며, 신선한 버터 향이 난다”고 말했다. 생산한 알이 정상으로 판정받으면 이웃나라 고급 레스토랑과 숍에 비싸게 팔려나간다. 한편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따르면 최고가 캐비아는 이탈리아 연안 알비노 철갑상어에서 추출한 것으로 kg에 2만 5000달러를 넘는다고 AF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북 올들어 야생진드기에 주민 3명 잇따라 숨져

    올해들어 경북지역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숨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2일 경북도와 예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인 SFTS 감염으로 예천에 사는 A(77·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4일 숨졌다. 같은 달 26일에는 울진에 사는 B(77·여)씨가 SFTS로 숨졌다. 이로써 경북에서는 올해 SFTS로 3명이 사망했다. A씨는 지난 6월 19일 발열, 전신 쇠약과 같은 증상을 보여 안동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달 24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 SFTS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매일 밭일을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는 같은 달 11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17일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B씨가 고사리 텃밭 작업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5월 28일 구미에 사는 76세 여성이 올해 처음으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 올해 전국적으로 SFTS 환자가 40명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으며 경북에서는 5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1∼2주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발열,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아 치사율이 30%대에 이른다. 경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아 치사율이 30%대에 이른다”면서 “예방을 위해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나 긴 바지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몸을 씻어내고 옷도 세탁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예천서 살인 진드기에 70대 숨져…경북서 올해 두 번째

    경북 예천에서 70대가 살인 진드기에 물려 숨졌다. 2일 예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A(77)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4일 숨졌다. 이로써 올해 들어 경북에서 SFTS 증세로 2명이 숨졌다. A씨는 지난 6월 19일 발열, 전신 쇠약과 같은 증상을 보여 안동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달 24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 SFTS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매일 밭일을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3일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살인 진드기에 물리면 1∼2주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발열,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아 치사율이 30%대에 이른다”면서 “예방을 위해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나 긴 바지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몸을 씻어내고 옷도 세탁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돼지 질병 확산의 위험성…숫자보다 이미지로 알려라

    돼지 질병 확산의 위험성…숫자보다 이미지로 알려라

    돼지 유행성 설사바이러스 방어 게임 ‘이익 우선 vs 위험 최소화’ 상황별 선택 이동 줄이고 방역 매뉴얼 따라야 효과 화살표 등 시각적 기호, 위험 인식 높여#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양돈 산업이 사실상 붕괴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베트남, 라오스를 비롯해 북한까지 번져 있다. 언제 우리나라로 넘어올지 몰라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지난 5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게임사용 장애’가 만장일치로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인 ‘ICD-11’에 추가됐다. 스스로 게임 행위를 통제할 수 없고 일상의 다른 활동이 게임 때문에 지장받는 등 문제들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질병으로 구분한다고 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비디오 게임’,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둘이 만났다. 미국 연구진이 비디오 게임을 이용해 가축 전염병 발생과 확산 정도를 예측·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미국 버몬트대 식물토양과학과, 버몬트 복잡계센터, 지역발전·응용경제학과, 식품시스템학과, 수학·통계학과, 동물·수의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의 위험 인식과 태도가 가축 전염병 확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시뮬레이션해 질병 예방과 통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가축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예측할 때 인간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까지 결합시킨 첫 번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수의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25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만큼이나 양돈농가에 치명적인 ‘돼지 유행성 설사바이러스’(PEDv)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미국에서는 PEDv가 2013년 처음 발생, 33개주(州)로 확산돼 1년 만에 미국 전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의 10%에 해당하는 7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게임 참가자들에게 7가지 서로 다른 위험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게임은 상황마다 이익을 우선할 것인지 위험을 최소화할 것인지 선택하면서 진행되는 롤플레잉 게임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게임 분석 결과 모든 시나리오에서 전염병 발생 직후 가축은 물론 사람의 이동을 자제하는 등 위험 최소화 행동을 선택하는 농가가 10% 늘 때마다 PEDv 발병률은 19%씩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또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방역 메뉴얼을 충실히 따르는 농가가 최소한 37.5%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게임자들에게 가축 전염병 확산 정도나 현재 상황을 단순히 숫자로 제시하는 것보다는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위험 인식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예를 들어 현재 가축 전염병 확산 정도가 ‘5%’라고 알려주는 것보다는 화살표로 ‘낮은 위험’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위험을 더 잘 인식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콧 메릴 버몬트대 생태학 교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나 PEDv 등 가축 전염병은 농축산업의 국제화로 인해 순식간에 전 세계에 확산될 위험이 크다”며 “차단 방역 같은 생물보안은 농가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역당국이 위험성과 확산 가능성을 정확하게 판단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속 ‘축산물 밀수 유통업소’ 무더기 적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속 ‘축산물 밀수 유통업소’ 무더기 적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등 수입금지 국가에서 보따리상 등을 통해 검역을 거치지 않고 축산물을 밀수해 불법으로 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도내 수입식품 판매업소 100곳을 대상으로 ‘ASF 유입차단을 위한 특별수사’를 선제적으로 벌인 결과, 밀수 축산물 및 식품을 판매한 20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밀수품목은 돈육소시지, 냉동양고기, 닭발, 멸균우유, 훈제계란 등 축산물 8종과 돈육덮밥, 두부제품, 차, 소스 등 식품 145종 등 모두 153종이다. 적발업소 가운데 축산물과 식품을 모두 판매한 업소는 5곳, 축산물만 판매한 곳은 1곳, 식품만 판매한 곳은 14곳이다. 여주시 수입식품 판매업소인 A 업소는 정식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은 냉동 양고기와 식초 등 수입식품을 도매상을 통해 공급받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A 업소에 밀수 식품을 공급한 안산시 수입식품 도매상 B 업소는 정식 수입식품을 취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보따리상 등을 통해 공급받은 미검역 밀수 식품을 A 업소 등 수입식품 판매 소매업소에 몰래 공급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수원시 C 업소는 중국산 돈육 소시지 등 미검역 불법 축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이천시 D 업소는 보따리상에게 구입한 두부편(두부를 육포처럼 만든 제품)과 소스 제품 등을 판매하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특사경은 적발된 20곳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특사경은 지난 11일 이재명 지사가 ASF 유입방지 대책회의에서 수입 축산물과 가공식품 유통에 대한 철저한 감시·단속을 주문함에 따라 미검역 식품에 대한 연중 상시 수사 체제를 가동했다.특사경은 “정식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식품이나 축산물을 판매할 경우 식품위생법 또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불법 휴대 축산물이나 한글 표시기준이 없는 불법 육가공 수입식품 등을 제보할 경우 공익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외국인 밀집 거주지 내 수입식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집중수사를 벌였다”며 “미검역 수입식품 유통행위에 대한 수사를 연중 실시해 밀수축산물 등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질병으로 감염된 돼지나 가열되지 않은 돼지고기, 훈제 고기 등 축산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축산물의 불법 반입 금지조치가 강화된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접경지 돼지 혈청검사 아프리카열병 음성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발병한 가운데 정부가 경기와 강원의 접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 혈청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 농가 347곳을 점검한 결과 ASF 의심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 가운데 휴업 중인 5곳을 뺀 농가 342곳 모두에서 혈청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농식품부는 전체 347곳 가운데 232곳이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를 마쳤고 나머지 115곳에 대해서도 조속한 설치나 보완을 요청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경북도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져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도내 돼지 사육 농가 731가구에 담당관 278명을 지정해 매주 1회 전화 예찰을 하고 매월 1회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사육 두수 500마리 미만 169 농가, 잔반 급여 41 농가, 외국인 고용 240 농가 등 방역 취약 농가와 밀집 사육단지 41곳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실태와 잔반 열처리 여부 점검, 항원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축산농을 상대로 방역교육을 강화하고 모임 자제, 국제우편물 직접 수취금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인데다 백신마저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도민도 발생국 여행 자제, 해외여행 시 육류·햄 등 육류가공품 반입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돼지열병 확산 방지, 남북 협력 이뤄져야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일부에서 발생해 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확인됐다. ASF가 한반도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양돈 농가와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ASF는 고병원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무서운 전염병이다. 치료 가능한 약이 없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ASF를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관리해 왔다. ASF는 몇 년 사이 아시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난해 중국 112건, 몽골 11건, 베트남 211건, 캄보디아 1건 등 아시아에서만 335건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ASF에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가 높은 돼지 1억 3000만 마리를 단계별로 살처분한다고 한다. 중국 돼지 농가 사육분의 30%에 달한다. 중국까지 유입된 ASF는 북중 접경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까지 번졌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99마리 일부가 ASF 확진 판정을 받고 전량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고 한다. 정부는 남북 접경 지역 10개 시군에 대해 그제 긴급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접경 지역 353개 모든 양돈 농가를 방문해 농가당 돼지 8마리의 혈액을 채취하고 ASF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국내 방역은 기본이지만 자강도의 발병이 북한에서 확산되거나 남한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일도 시급하다. 남북 접경지대의 북한 야생 멧돼지가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은 경계 시스템으로 인해 희박하다고는 하지만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북한은 검토한 뒤에 입장을 알려 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전염병 방역에는 시간이 생명이다. 남북의 양돈 체계가 함께 붕괴되는 일이 없도록 북한은 ASF 확산 방지에 조속히 협력하기를 바란다.
  • 돼지 감염 땐 치사율 100%… 사람은 전염 안 돼

    돼지 감염 땐 치사율 100%… 사람은 전염 안 돼

    직접·매개체 전파 등 감염경로 다양해 백신·치료제 없어 바이러스 차단 총력강화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 긴급 방역 멧돼지 폐사체 신고포상금 100만원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 상륙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일 “이번 ASF 발생 지역이 북중 접경 지역이지만 남쪽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가 워낙 다양해 방역 당국은 초비상 상태다. ASF를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얼마나 심각한가. A: 돼지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주로 감염된 돼지가 건강한 돼지와 접촉할 때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Q: 북한 야생 멧돼지가 접경 지역을 넘어 남하할 수도 있나. A: 전면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정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철조망 등 경계 시스템이 이중 삼중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강이나 임진강 하구 등 수계를 통한 유입도 차단하기 위해 멧돼지 폐사체 신고포상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야생 조류가 감염된 멧돼지를 먹은 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도 지적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Q: 사람에게 옮을 수도 있나. A: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는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만 감염된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려면 일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여행객들은 국내 입국 시 휴대 축산물을 반입해선 안 된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소시지, 순대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5건이나 검출됐다.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사료로 먹이는 것 역시 발병 위험을 높인다. Q: 삼겹살 등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나. A: 당장은 영향이 없지만 가격이 들썩일 가능성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돼지고기 ㎏당 도매가격은 소비 감소,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2원보다 하락한 4400∼46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Q: 정부 조치는. A: 인천 강화군 등 접경 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도라산·고성 남북 출입국사무소의 출입 인력과 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정부는 앞으로 북한 내 ASF가 접경 지역 인근까지 확산될 경우 접경 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 돼지 이동 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북 접경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백신·치료제 없어

    북 접경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백신·치료제 없어

    중국 등 아시아에서 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압록강 인접 지역인 북한 자강도로 번지면서 국내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137건이 발생했고, 베트남 2782건, 몽골 11건, 캄보디아 7건으로 퍼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치사율은 최대 100%에 달하지만,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 대문에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차단 방역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책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거의 죽지만, 야생 멧돼지는 영향을 받지 않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매개체로 꼽힌다. 북한 야생 맷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지난 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및 방역지원태세 점검의 일환으로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군 소재 양돈농장과 해병대 교동부대를 방문한 것도 한국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최전선이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북한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확산방지와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선이 설치돼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어 특히 한강하구 접경지역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시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고려하면 방역기관과 축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엄중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며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해 긴급방역에 나섰다. 인천 강화군 등 10개 남북 접경지역에서 각 시·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이 방역 활동을 벌이고 농가와 농가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방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있는 353개 전 양돈 농가를 방문해 농가당 돼지 8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방역본부 전화예찰팀은 주말에도 매일 한 차례 담당 농가와 전화 통화를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 사료, 분뇨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통제초소도 2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축산차량의 바퀴와 주변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게거하고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9명과 차량 9개 출입하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한다. 한편 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전방 군부대의 남은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양돈농장에 멧돼지 침입을 막는 포획틀과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멧돼지 포획을 통한 개체수 감축과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해 멧돼지 혈청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멧돼지 2800두의 혈청을 검사할 계획인데, 5월까지 완료한 1013두 중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이총리 ‘차단방역’ 지시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이총리 ‘차단방역’ 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북한 당국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열병 확진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몽골,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이낙연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라며 “통일부와 협조하여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통일부 “전파 가능성 대비”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통일부 “전파 가능성 대비”

    통일부는 북한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북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통일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군 당국 등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 발생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특히 북중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에도 유입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24일 함경북도 내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노동당의 지시로 5월 15일에 각 기관, 기업소마다 돼지고기 판매 및 유통, 식용을 금하는 통지가 내려왔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2월 ‘축산부문을 위협하는 집짐승전염병’이라는 정세해설을 싣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상황을 전하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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