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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믿었던 공화당에 뒤통수 맞았다…‘내 편 보상기금’ 역풍 [핫이슈]

    트럼프, 믿었던 공화당에 뒤통수 맞았다…‘내 편 보상기금’ 역풍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을 밀어붙이다 공화당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정치적으로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같은 당 의원들조차 “세금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챙기는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의제인 이민 단속 예산안 처리까지 멈춰 세웠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예산을 포함한 대규모 이민 단속 예산안 표결을 다음 달 이후로 미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처리 시한도 사실상 지키기 어려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21일(현지시간) 이민 단속 예산안 표결 일정을 연기했다. 표면상 이유는 일정 조정이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무기화 기금’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치 박해 보상”이라지만…공화당도 반발 반무기화 기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주장해온 ‘사법·수사기관의 정치적 무기화’ 피해를 보상한다는 명분으로 나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자신과 보수 진영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표적 삼았다고 주장해왔다. 기금 규모 17억 7600만 달러는 미국 건국연도인 1776년을 상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거액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정치적 박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별도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법무부는 이 기금이 특정 정파만을 위한 장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성향 인사도 피해를 주장하면 신청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은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실제 수혜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강성 지지층으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들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경찰 공격자에게 세금?”…상원서 공개 반기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법무부 설명에도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의회를 찾아 의원들을 설득했지만, 오히려 반발만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 기금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더 직설적으로 이 기금을 “불량배들을 위한 지급 통”이라고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국가 최고 법 집행 책임자가 경찰을 공격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기 위한 비자금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는 미국 정치권에서 여전히 민감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은 관련자들이 정치적으로 과잉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경찰 폭행이나 의회 폭력 사태 가담자에게 세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민 예산안까지 표류…트럼프 일정 차질 기금 논란은 곧바로 입법 일정에 영향을 줬다. 공화당은 당초 ICE와 국경순찰대 등에 대한 대규모 예산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달 1일까지 법안을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놓으라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반무기화 기금 논란이 커지면서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을 포기했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처리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험난해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기금에 대해 매우 정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뼈아픈 장면이다. 이민 단속 강화는 2기 행정부의 핵심 공약이다. 하지만 자신이 별도로 밀어붙인 보상기금 논란이 오히려 이민 예산안의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이 미국인들이 원하지 않는 문제를 두고 내부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믿었던 공화당의 반기…당 장악력 시험대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 그는 2기 집권 이후에도 공화당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신에게 반기를 든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당내 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압박해왔다. 그러나 반무기화 기금 논란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보상 장치라는 의심이 커지자, 공화당 의원들도 지역구 여론과 중간선거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경찰을 공격한 의사당 난입 가담자들에게 세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이미지는 선거를 앞둔 의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다”라는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모든 사안을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일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믿었던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기가 나오면서 그의 2기 당 장악력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 ‘마른 당뇨 옛말’…30대 당뇨환자 10명 중 8명 비만

    ‘마른 당뇨 옛말’…30대 당뇨환자 10명 중 8명 비만

    30~40대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은 비만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인 당뇨병의 전형으로 여겨졌던 ‘마른 당뇨병’ 대신 비만과 복부지방을 동반한 ‘젊은 비만형 당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시작될수록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체중 관리까지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52.4%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 상태였다. 특히 젊은 층에서 비만 동반 비율이 두드러졌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은 81.3%에 달했고, 40대 역시 76.7%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비만 유병률은 38.3%에 그쳤다. 젊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비율이 고령층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한 복부비만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비만이었으며, 30대와 40대 환자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각각 78.4%, 73.1%로 조사됐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한국 당뇨병의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인슐린 분비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이른바 ‘마른 당뇨병’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체중 증가 등이 맞물리며 비만 기반의 당뇨병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합병증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혈당 수치만 낮추는 치료에 머물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진행하는 통합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 증가세가 단순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만성질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30~40대는 경제활동과 육아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연령층인 만큼 조기 합병증 발생 시 의료비 증가와 노동력 손실 부담도 커질 수 있어서다.
  • “상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복 입은 시민, 변명은 끝났다

    “상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제복 입은 시민, 변명은 끝났다

    군사법·계엄법 치명적 허점尹 기피 인물 처단 수단 삼아명령에 따랐다고 면책 안 돼‘파리 최저기준’에 주목할 때때로는 불법 명령 거부하는‘자신의 십자가’ 스스로 져야 “나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전쟁범죄와 심각한 인권범죄에 가담한 군인, 경찰, 공직자의 항변은 왜 한결같을까. 또 명령과 복종은 군인에게만 한정된 문제일까. 과거청산의 관점에서 국가폭력을 연구하며 군대 개혁에 관여해 온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연구서는 비단 군인뿐 아니라 위계적 조직 속에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2024년 12월 3일 밤을 겪으면서 우리는 엄중한 현실을 깨달았다. 군대를 완전히 개혁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국민을 겨누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에서 군대는 쿠데타 세력이자 학살자 집단이었고, 폭력적인 문화 속에서 의문사를 양산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조직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그 야만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지 증명해 보였다. 이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계엄 아래서 정치적 걸림돌이 된 세력을 제멋대로 처단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었다고 꼬집는다. 그 망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다름 아닌 현행 ‘군사법’과 ‘계엄법’의 치명적인 허점들이었다. ‘계엄’이라는 용어는 일찍이 ‘고려사’에도 10여 차례 등장할 만큼 오래됐다. 헌법학자들은 계엄의 선포 사유로 전쟁, 내전, 대규모 폭동이나 천재지변을 꼽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국민을 일깨우기 위한 계엄이었다”는 ‘계몽령’이라 강변하지만, 계엄 사유로서의 ‘국민 계몽’은 동서고금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단지 기피 인물들을 신속하게 처단하는 초법적 수단으로 계엄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제2의 5·18 학살과 12·3 내란을 막을 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가. 이 교수의 대답은 부정적이다. 그는 국가가 여전히 국가안보와 질서유지라는 이름 아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반면 시민은 권리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개정된 현행 ‘계엄법’조차 사법부 독립의 관점에서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계엄사령관을 사실상 법원의 상전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전시나 비상사태 하에서도 사법부의 독립과 원활한 기능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파리 최저기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계엄법을 전면적으로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거대한 개혁의 핵심이자 새로운 군대 독트린은 바로 ‘제복 입은 시민’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 전범들을 심판한 역사상 최초의 국제적 군사 재판인 ‘뉘른베르크 재판’은 명령과 복종에 관한 인류 보편의 대원칙을 세웠다. 정부나 상관의 명령에 따랐다는 사실은 범죄의 면책사유가 되지 않으며, 국내법상 적법한 행위일지라도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위반된다면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은 오늘날 현대 국제법의 골격을 이루는 상식이자 이정표가 됐다. 침략전쟁과 군사독재의 불행을 겪은 국가들은 일찍이 제복 입은 시민을 군상으로 제시한다. 가령 독일 군인법제는 군인에게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충성을 먼저 가르치고 적법한 명령에만 복종할 것을 요구하며 국제인도법과 평화의 수호자가 될 것을 명령한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군인 역시 상관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슬에 매인 신민(臣民)이 아니다. 불법적인 명령 앞에 선 군인은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해야 하며,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그 명령을 거부하는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여기에 입법, 사법, 행정, 시민사회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광범위한 정치사회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야만의 복원력을 꺾을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다.
  • 韓서 인기 많은 中음식인데…‘이것’ 먹고 식도에 8㎝ 궤양 생긴 女 왜

    韓서 인기 많은 中음식인데…‘이것’ 먹고 식도에 8㎝ 궤양 생긴 女 왜

    중국에서 음식을 식히지 않고 급하게 먹다가 식도에 대형 궤양이 생긴 4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여성 왕모(42)씨는 최근 친구들과 훠궈(중국식 샤부샤부)를 먹은 뒤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8㎝ 크기의 식도 궤양 진단을 받았다. 왕씨는 지난 3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훠궈를 먹기 시작했다. 당시 배가 고팠다는 왕씨는 끓는 냄비에서 건져낸 음식을 식히지 않고 곧바로 삼켰다. 이후 왕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옥죄는 듯한 통증을 느꼈으나, 얼음물을 마셔 열감을 식힌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넘겼다. 그러나 이튿날 물 한 모금조차 삼키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받았다. 내시경 검사 결과 왕씨의 식도에는 무려 8㎝에 달하는 대형 궤양이 있었다. 이는 성인 식도 전체 길이(25~30㎝)의 3분의 1에 달하는 크기다. 의료진은 “흔히 사람들이 식도가 뜨거운 음식에 잘 견딘다고 오해하지만, 식도 점막이 버틸 수 있는 온도는 약 50~60도에 불과하다”며 “훠궈 냄비에서 막 건져낸 음식의 온도는 80~90도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진은 왕씨가 입안의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음식을 서둘러 삼키면서 식도 점막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열을 식히기 위해 마신 얼음물이 오히려 식도를 자극해 점막 손상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음식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나도 과거에 뜨거운 두부를 먹었다가 고통받은 적이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음식을 뜨겁게 먹거나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맵고 뜨거운 훠궈는 특유의 얼얼한 맛과 열감으로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습관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 식도암 환자의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꼽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앞접시에 덜어 충분히 식힌 후 섭취해야 하며, 화상을 입었을 때 극단적으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의혹 해명 및 공사 중단 선동 자중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국가폭력과 5·18 모독 세력은 독버섯”이라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뜻을 같이하며, 해당 기준을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촉구하는 취지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李 대통령이 척결하려는 ‘5·18 모독 독버섯’, 바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18 피해자를 조롱·모욕하는 독버섯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통령이 그토록 척결하겠다는 그 독버섯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대통령은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으로 시민을 짓밟는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고 했다. 그렇다면 31년 전, 양천구청장 비서라는 ‘공직자 권력’을 쥐고 유흥주점에서 선량한 시민을 안경이 부러지도록 무차별 폭행한 정 후보의 만행이야말로 대통령이 말한 권력형 폭력 아닌가. 이런 정 후보가 오늘 라디오에 나와 GTX-A 삼성역 공사를 “일단 중지해야 한다”는 대책 없는 발언을 했다. 안전 진단과 보완이 매뉴얼대로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멈추겠다는 자가 어떻게 서울시장 후보라 할 수 있겠는가. 공사 중지를 언급하며 내놓은 논리는 역시나 비겁한 남 탓과 억지 괴담이었다. 숭례문 화재부터 싱크홀까지 과거의 온갖 사건들을 모조리 오세훈 시장의 행정철학 탓으로 돌리는 비난을 퍼부었다. 남의 행정철학을 탓하기 전에, 본인의 치명적인 도덕적 흠결과 ‘양심 불감증’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정 후보는 오늘 과거 폭행 사건을 “미숙했던 시절의 일”이라며 얼버무렸다. 여성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선거 언쟁이 원인이었다고 강변했지만, 구의회 속기록과 피해자의 폭로는 전혀 다르다. 진실은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요구하며 소란을 부리다, 이를 말리던 시민과 경찰을 무차별 폭행한 것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마저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 재판부 앞에서는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읍소해 놓고, 이제 와서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서울시민을 대놓고 기만하는 짓이다. 공직자 신분으로 폭력을 행사하고도 말 바꾸기로 본질을 흐리는 것이 ‘독버섯’ 정 후보의 모습이다. 선거를 위해 교통 마비 선동도 서슴지 않는 그에게 돌아갈 것은 시민의 냉혹한 심판뿐이다. 2026. 5. 2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매일 먹었는데”…전문가, 비타민 과잉 섭취 시 뇌졸중·장기 손상 경고

    “매일 먹었는데”…전문가, 비타민 과잉 섭취 시 뇌졸중·장기 손상 경고

    훌륭한 건강 보충제인 비타민도 적정량을 넘어서 많이 먹을 경우 뇌졸중과 장기 손상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약학 전문가인 메건 넌 박사는 최근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타민 과다 복용 문제는 특정 비타민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벼운 피부 발진이나 구토부터 심하면 발작, 뇌졸중, 장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고령층의 경우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할 때 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져 하루 권장량을 먹더라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도 성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지용성인 A·D·E·K는 과잉 섭취할 경우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쌓여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A를 과다 섭취하면 위장장애, 피부 가려움, 건조감 같은 피부 부작용, 관절통 및 관절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간 손상, 시력 저하, 머리뼈 내 압력 상승 등도 있다. 비타민 D도 많이 먹으면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발작, 식욕감퇴, 설사, 울렁거림, 근육통, 피로, 신장 결석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한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 B와 C는 지용성 비타민보다 비교적 안전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한 번에 흡수되는 용량의 한계가 있고 체내 유지 시간이 짧아 여러 번 나눠 섭취해야 체내 비타민 C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속 쓰림은 비타민 C 부작용으로 가장 흔한 증상이다. 넌 박사는 “건강한 성인이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있다면 대부분 별도의 비타민 보충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은 적정량일 때만 건강에 이로우며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꼭 필요한 만큼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 송혜교, 청순한 외모에 반전 ‘란제리 룩’…화보 B컷 공개

    송혜교, 청순한 외모에 반전 ‘란제리 룩’…화보 B컷 공개

    배우 송혜교가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의 유명 패션 매거진 ‘보그 차이나’와 진행한 화보의 B컷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과감한 란제리 스타일 의상에 오버핏 셔츠를 자연스럽게 걸친 채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헝클어진 듯 연출된 헤어스타일에 크로아상을 손에 든 채 한입 베어 물거나 커피를 즐기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화보 속에 녹여냈다. 이는 란제리 룩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송혜교만의 치명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야외에서 스키니한 의상에 가죽 재킷을 걸치고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도도한 표정으로 왕관을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여신룩’을 연출했다. 매거진 보그 차이나는 이번 화보를 진행하며 송혜교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극찬하며 그를 “아시아에서 세계로 향하는 K드라마 여정의 중심에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을동화’,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를 지나 넷플릭스 시대의 ‘더 글로리’까지 25년 넘게 인기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는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노희경 작가와 이윤정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배우 공유, 차승원, 이하늬, 김설현 등이 함께 출연한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원오 후보의 과거 언행 및 부동산 실정 비판하며 서울시민 앞의 겸손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부동산 실정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오세훈 시장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가 본인의 과거 범죄 이력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만취 폭행엔 ‘5·18 거짓말’, 부동산 지옥엔 ‘남 탓’… 서울시민 모욕하는 정원오 후보의 위선이 한심하다 서울의 전세가 씨가 말랐다. 이재명 정부의 징벌적 규제 폭탄이 만든 끔찍한 부동산 지옥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뚜렷한 대책 하나 없다. ‘명픽(이재명 공천)’ 초짜 후보라 정부 실정에는 입도 벙긋 못 하는가. 실력도 대안도 없는 후보가 꺼낸 카드는 비겁한 남 탓뿐이다. 작금의 전·월세난이 오세훈 시장 탓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멀쩡한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을 해제해 서울시 주택 공급에 제초제를 뿌린 주범이 바로 민주당 박원순 시정이다. 폐허를 간신히 살려놨더니 이제 와 공급 부족을 탓하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공약은 얄팍하기 짝이 없다.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기준을 묻자 “선거 끝나고 정하겠다”며 얼버무렸다. 표부터 얻고 보자는 전형적인 사기극이다. 요란하게 포장한 ‘착착 개발’ 역시 오 시장의 정책을 껍데기만 베낀 조잡한 표절에 불과하다. 가장 분노스러운 것은 폭행 전과를 덮으려 5·18을 팔아넘긴 파렴치한 거짓말이다. 어제 공개된 피해자의 증언은 정 후보의 위선에 확인 사살을 했다. 피해자는 5·18 발단설을 “황당무계한 소리”라며 전면 일축했다. 진실은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요구하며 추태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선량한 시민을 안경이 부러지도록 무차별 폭행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야말로 어디서 숭고한 5·18을 함부로 들먹이며 추악한 전과를 가리는 방패막이로 이용해 드는가. 저질스러운 유흥가 폭행을 미화하려 역사를 방패막이로 쓴 것도 모자라, 피해자를 졸지에 5·18 폄훼자로 만든 악질적인 2차 가해다. 아울러 5·18 영령과 민주화 역사에 대한 용서받지 못할 모독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마저 여종업원 외박 요구와 폭행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얄팍한 대본 뒤에 숨어 거짓말과 남 탓으로 연명할 시간이 없다. 본인의 치명적인 함량 미달을 인정하고, 5·18을 모독한 죄와 부동산 지옥에 신음하는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2026년 5월 21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최대 100조 손실 위기서 극적 구제… 한국 경제·글로벌 공급망도 ‘안도’

    최대 100조 손실 위기서 극적 구제… 한국 경제·글로벌 공급망도 ‘안도’

    정부가 20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선언 직후 긴급 재협상을 주선하고,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테이블에 앉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삼성전자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미칠 막대한 타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생산라인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였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초정밀 연속 공정 산업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예고했던 18일간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적인 생산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직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조원 규모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한국은행 역시 총파업 현실화 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화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치명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클린룸 내부의 항온·항습 환경과 파티클(미세입자) 상태를 다시 안정화하고 장비 재인증 및 수율 점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2018년 단 28분 정전으로 약 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 우려도 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약 33~3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운영에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망 의존도가 높다. 실제 AFP통신은 이날 “파업이 심각한 차질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노동자 4만 8000명이 작업 현장을 이탈하는 상황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입장에선 슈퍼사이클이라는 가장 큰 대목을 놓칠 수 있었다. 국내 협력사들의 불안감도 컸다. 2024년 기준 삼성전자 1차 협력사는 1061개, 2·3차 협력사는 693개에 달한다. 생산라인이 멈출 경우 1700여개에 이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 손 잡은 삼전 노사, 100조원 피해 막았다

    손 잡은 삼전 노사, 100조원 피해 막았다

    노사 잠정합의안 마련…22일부터 5일간 노조 투표1700개 소부장 협력사, 글로벌 공급망 우려 덜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최대 100조원대 손실과 반도체 생태계 및 공급망 훼손 등 우리나라 경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끝에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선 결과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경기 수원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여명구 부사장은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협상을 진행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다행인 부분은 파업에 따른 막대한 피해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초정밀 연속 공정 산업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예고한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적인 생산 손실만 최대 30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 내부에서도 하루 영업이익 손실 규모를 약 1조원 수준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18조원 이상의 영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직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조원 규모 손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화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클린룸 내부의 항온·항습 환경과 파티클(미세입자) 상태를 다시 안정화하고 장비 재인증 및 수율 점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 2018년 단 28분 정전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2021년 미국 오스틴 공장은 한파로 사흘간 전력이 끊긴 뒤 정상 가동까지 약 한 달이 걸렸고 피해 규모는 약 55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2024년 기준 삼성전자 1차 협력사는 1061개, 2·3차 협력사는 693개에 달한다. 생산라인이 멈췄다면 1700여개에 이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었다.
  • 펑펑 울며 한국 떠난 문동주 평온하게 V…“더 단단해지겠다”

    펑펑 울며 한국 떠난 문동주 평온하게 V…“더 단단해지겠다”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쏟았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0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사진을 공개했다. 문동주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수술은 잘 끝났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는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포츠 의학 전문 병원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컬런-조브 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문동주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가며 이후 경과를 지켜보고 귀국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재활 기간도 수술 후 경과에 달렸다.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수술 후 상태에 만족하고 있으며 성실하게 재활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직접 올린 사진 속에 문동주는 옅은 미소와 함께 V자를 그리고 있다. 그는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내서 부상 전보다 더 단단하고 더 나은 선수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시속 154㎞ 직구를 던진 뒤 얼굴을 찡그리며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밝혀졌다. 투수로서 치명적인 부상에 문동주는 눈물을 쏟으며 마음고생을 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문동주로서는 다시 돌아오기 위한 재활 과정을 잘 견뎌내야 한다.
  • 인근 지나가기만 해도 ‘쾅’…미군,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기뢰 10개 찾았다 [핫이슈]

    인근 지나가기만 해도 ‘쾅’…미군,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기뢰 10개 찾았다 [핫이슈]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10개 이상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주요 항로 인근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기뢰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CBS뉴스는 이 기뢰가 어떤 기종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미군은 상업 선박들에 이란에서 더 멀리 떨어진 호르무즈 해협 내의 특정 항로를 이용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와 동시에 수 주 동안 해당 항로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미군은 또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기 때문에 평소에 이용하는 항로를 이용할 경우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란, 소형 고속정과 잠수부 동원해 기뢰 부설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소형 고속정과 잠수부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측은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CBS뉴스는 호르무즈 해협에 최소 12개의 기뢰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 기뢰가 ‘마함 3’와 ‘마함 7’이라고 보도했다. 두 기뢰는 이란이 독자적으로 개발 및 생산한 최신형 감응 기뢰다. 전문가들은 두 기뢰가 선박과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스스로 표적을 식별해 폭발하는 지능형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해상 통항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접촉하지 않아도 폭발하는 최신 기뢰이 중 마함 3은 수중 중간층에 띄워두는 계류형 해상기뢰로 자기센서와 음향센서로 인근 선박의 움직임을 탐지해 파괴력이 극대화되는 순간을 포착해 폭발한다.마함 7은 해저 바닥에 가라앉혀 배치하는 침저식 기뢰로 중형 상선, 상륙정, 소형 잠수함까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특히 해저의 바위나 파편들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게 디자인되어 있어 탐지가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부설 움직임을 보일 시 아무리 작은 선박이라도 즉시 사격해 격침하라는 강경한 군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매일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총 원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여기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생산되는 전 세계 LNG 물동량의 약 20%도 이곳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매일 통과하는 선박의 수는 약 120~140척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이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폭력 전과 논란 정원오 후보, 시민 안전 책임자로서의 거취 표명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원오 후보가 뼈아픈 과거사 질문에는 회피로 일관하면서, 대본 읽기와 괴담 선동에만 매달리는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 논평 전문 시민 때리던 주먹으로 ‘시민 안전’ 지키나? ‘자격 미달’ 정원오는 구차한 변명 멈추고 사퇴하라! 어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초라한 밑천과 위선이 그대로 생중계된 서글픈 독무대였다. 오세훈 후보와의 정당한 토론은 이 핑계 저 핑계로 도망쳤다. 그래놓고 홀로 마이크를 독점해 참모들이 써준 대본만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맞붙을 깡도 실력도 없이 ‘안전’만 외쳐댄다고 리더십이 증명되는가. 특히 온종일 매달린 삼성역 철근 누락 공세는 민주당 특유의 조잡한 ‘괴담 정치’ 그 자체였다. 서울시는 규정에 따라 세 차례나 철도공단에 공문을 보냈고 구조 검증을 거쳐 보강 조치까지 마쳤다. 명백한 팩트 앞에서도 충격이니 불감증이니 호들갑 떠는 이유는 뻔하다. 무섭게 치솟는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에 어떻게든 생채기를 내보려는 얄팍한 초조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유흥주점 성매매 요구, 그리고 이를 말리던 시민과 경찰을 폭행한 ‘무차별 폭행 전과자’의 입에서 연신 시민의 안전이 흘러나왔다는 점이다. 뻔뻔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자들의 아픈 과거사 질문에는 “집중력이 흐려진다”는 황당한 핑계로 도망쳤다. 그래놓고 ‘48억 굿당 갑질’과 ‘칸쿤 외유’ 같은 치명적 의혹에는 여전히 꿀 먹은 벙어리 행세다. 불리하면 도망치고 찔리면 침묵하는 비겁함의 극치다. 애초에 일천만 서울시는커녕 성동구청장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 뻔뻔스럽게 시민 앞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서울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조잡한 괴담으로 여론을 호도할 시간에 본인의 치명적인 함량 미달을 인정하고 당장 사퇴하는 것만이 서울시민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다. 2026년 5월 20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윤영희
  • “트럼프 사진 왜 지웠나”…엡스타인 파일 공개 뒤 美 법무부 역풍 [핫이슈]

    “트럼프 사진 왜 지웠나”…엡스타인 파일 공개 뒤 美 법무부 역풍 [핫이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 관련 파일이 다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미성년자 성착취 피해자의 신원이 일부 드러났다는 비판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자료에서 삭제 또는 가림 처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로스토리’는 18일(현지시간) 베테랑 언론인 알리사 발데스-로드리게스가 자신의 서브스택 글에서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발데스-로드리게스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엡스타인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속 뉴스 사진 한 장을 문제 삼았다. 해당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검은 박스로 가려졌다는 것이다. 그는 “법무부의 방침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것이었다”며 “남성의 얼굴은 여성 피해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삭제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한 예외가 있었다. 여성 피해자가 함께 있지 않은 트럼프의 뉴스 사진이 검은 박스로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신원은 드러났는데 트럼프 사진은 삭제?엡스타인 파일은 공개 직후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법무부는 올해 초 수백만 쪽에 달하는 관련 자료를 단계적으로 내놨지만 일부 문서에서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까지 제대로 가리지 못했다. 한 엡스타인 피해자는 자신이 문서에서 수백 차례 언급됐다며 법무부의 부실한 삭제로 익명성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가 피해자 보호를 앞세워 자료를 공개했지만 정작 피해자 정보는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삭제 또는 가림 처리했다는 주장이 더해지자 법무부가 누구를 보호하려 했느냐는 의문이 다시 커졌다. 발데스-로드리게스는 문제의 삭제를 두고 “삭제 자체가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와 관련해 더 치명적인 사진이나 영상 증거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사진을 가린 명령은 그를 피해자로 오인했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밖에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피해자 보호 검토” 해명 법무부는 앞서 엡스타인 자료 삭제 기준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와 민감 정보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해 왔다. 일부 사진과 문서를 일시적으로 내렸다가 다시 올린 데 대해서도 피해자 정보 포함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법무부의 해명이 의문을 풀지 못한다고 본다. 법무부가 피해자 신원은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이미지에는 더 신중하게 대응한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법무부가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 있다는 점도 파장을 키웠다. 발데스-로드리게스는 “그 사진에는 보호해야 할 여성 피해자가 없었다”며 “그런데도 트럼프의 얼굴만 검은 박스로 가려졌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트럼프 정치 리스크로 재부상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뒤 2019년 뉴욕 구치소에서 숨진 금융가다. 그는 생전 미국 정·재계와 영국 왕실 인사 등 유력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고 사망 이후에도 관련 문서 공개를 둘러싼 파장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 엡스타인과 사교계에서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정치 공방에 휘말렸다. 그는 엡스타인의 범죄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해 왔고 오래전 그와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럼에도 엡스타인 파일이 나올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반복적으로 거론된다. 이번 사안도 새 범죄 혐의가 아니라 파일 공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다. 하지만 피해자 보호 실패와 권력자 보호 논란이 맞물리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가 투명성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 대상과 삭제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고 피해자 보호와 공적 검증 사이의 기준도 일관되게 적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로스토리는 피해자 식별 정보는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은 가려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방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의 재정 낭비 의혹 규명과 보훈 가치 훼손에 대한 정원오 후보의 책임 있는 자세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조성을 두고 이념 프레임과 예산 낭비론을 제기하며 선거용 네거티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규탄하는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은 “숭고한 보훈 사업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는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지적하며 “국가 정체성을 흔드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서울시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대변인 논평 전문 민주당이 날린 수천억 혈세는 어디로 갔나? 숭고한 보훈 헐뜯는 ‘자격미달’ 정원오 사퇴하라!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린 참전 22개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공간이다. 나아가 70년 전 이 땅을 지킨 분들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군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는 청년들, 삶의 일부를 국가에 내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공간이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숭고한 가치의 상징이다. 그런데 옛말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다. 평생을 갈라치기와 이념 투쟁으로 먹고산 낡은 운동권식 사고방식에 찌든 자들 눈에는, 나라를 구한 영웅들에 대한 숭고한 경의마저 그저 군사주의나 극우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도대체 피 흘려 대한민국을 지켜준 은인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이 어떻게 예산 낭비이고 극우란 말인가. 예산 낭비를 논하려면 민주당 본인들의 참담한 과거부터 돌아보라.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이른바 ‘도시재생’이라는 미명 하에 서울시민의 피 같은 혈세를 어떻게 허공에 흩뿌렸는가. 보행자가 없어 당초 예측량의 11% 수준에 불과한 ‘세운상가 공중보행로’에 무려 1109억원을 쏟아부었고, 파리만 날리다 유령 마을로 전락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480억 원을 퍼부었다. 이 흉물들은 지금 수백억의 철거비까지 시민 혈세로 물어주며 줄줄이 철거 수순을 밟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6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털어 넣은 ‘서울로 7017’은 부실 공사와 지열 문제로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고, 무려 1억 4000만원을 들여 고가도로 한복판에 흉측한 폐신발 더미(슈즈트리)를 쌓으며 시민들에게 시각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시민 혈세 수천억원을 허공에 날리고 도심을 흉물로 덮어버린 치명적인 시정농단 앞에서는 입을 꾹 닫던 자들이, 이제 와서 참전용사를 기리는 숭고한 보훈을 두고 혈세 낭비라며 핏대를 세우는 꼴이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억지 선동의 선봉에 서 있는 정원오 후보의 후안무치한 태도다. ‘유흥주점 성매매 요구 및 경찰 폭행’ 전과를 덮으려 토론회 줄행랑을 치고, ‘48억 굿당 갑질’과 ‘칸쿤 외유성 출장’엔 침묵하는 비겁한 자가 어찌 감히 시민의 광장을 논하는가. 본인의 썩은 이면에는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면서 숭고한 감사의 공간에 침을 뱉는 모습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다. 보훈과 감사의 영역까지 천박한 선거용 이념 프레임으로 오염시키는 편협한 인식과 시민을 두 동강 내는 악의적인 갈라치기 정치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정 후보는 위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본인의 추악한 과거부터 뼈저리게 반성하고 당장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 서울시민은 깜냥도 안 되는 자들의 위선적인 표 구걸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26. 5. 19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윤영희
  • 5원짜리 ‘꿀꿀이죽’의 한(恨), 세계 홀린 ‘불닭볶음면’ 기틀로[창업주의 비밀노트]

    5원짜리 ‘꿀꿀이죽’의 한(恨), 세계 홀린 ‘불닭볶음면’ 기틀로[창업주의 비밀노트]

    “국민의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고픈 국민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가장 큰 도리입니다.” 1960년대 초 어느 날, 서울 남대문시장 한복판. 미군 부대에서 버린 잔반을 끓여낸 ‘꿀꿀이죽’ 한 그릇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뙤약볕 아래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 행렬 끝에서 발길을 멈춘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 유수의 보험사인 제일생명보험의 사장이었던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었습니다. 금융계의 거물, ‘안락한 의자’를 버리고 가시밭길로전 회장은 라면 사업에 뛰어들기 전 이미 금융업계에서 독보적인 자취를 남겼습니다. 일제강점기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금융 실무를 익힌 그는 해방 후 파산 위기에 처했던 제일생명을 인수해 단기간에 정상화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당시 보험업은 신용이 생명이었고, 전 회장은 이 시기부터 ‘정직과 신용’이라는 철학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보험업계에서 안락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지만, 그는 시장 바닥에서 꿀꿀이죽을 먹는 동포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배불리 먹지 못하면 신용도, 보험도 사치다”라는 생각에 그는 안정적인 보험사 사장직을 내려놓고 식량 보국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금융을 통해 경제의 혈맥을 짚던 통찰력은 이제 국민의 생존권인 ‘먹거리’ 문제로 향하게 됩니다. 실권자 설득해 얻어낸 ‘운명의 5만 달러’ 전 회장은 일본 방문 당시 접했던 라면이 한국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대안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조리법이 간편하고 열량이 높아 쌀을 대체할 ‘제2의 주식’으로 손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라면 제조 시설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액수인 외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당시 실권자였던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을 찾아갔습니다. 김 부장이 국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자, 전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국민이 쓰레기 죽을 먹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식량난 해결의 시급함을 절절하게 피력했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호소와 논리에 움직인 김 부장은 결국 농림부에 할당된 외화 10만 달러 중 절반인 5만 달러를 전 회장에게 배정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라면 산업의 시초가 된 ‘운명의 자금’이 되었습니다. 묘조식품 오쿠이 사장과 ‘백색 봉투’의 기적 자금을 확보한 전 회장은 일본의 묘조(明星)식품을 찾아가 오쿠이 기요즈미 사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라면 제조 기술은 일본 기업의 핵심 기밀이었기에 오쿠이 사장은 처음엔 기술 전수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전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같이 그를 찾아가 한국의 비참한 식량 사정을 설명하며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결국 오쿠이 사장은 전 회장의 호소에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배고픈 국민을 돕겠다는 당신의 결심에 동참하겠다”며 당시 최신식 라면 제조 시설 2대를 파격적인 가격인 2만 6000달러에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기계 가격만 간신히 보전하는 수준의 특혜였습니다. 또다른 기적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일어났습니다. 오쿠이 사장은 호텔로 그를 찾아와 하얀 봉투 하나를 건넸습니다. 그 안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라면 맛의 핵심, ‘스프 배합표’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는 무상 전수였죠. 이 기술을 바탕으로 1963년 9월 15일,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대관령 황무지에 일군 600만평의 ‘단백질 보국’ 라면 출시 이후 전 회장의 집념은 다시 한번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축산업이었습니다. 1970년대 초, 그는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쇠고기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스프의 원료를 구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에게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여 영양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대관령의 거친 황무지 개간에 착수했습니다. 1972년부터 시작된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600만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삼양 목장’을 일궜습니다. 전 회장은 노구에도 직접 짚신을 신고 산등성이를 누비며 초지 조성 과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산간 오지에 목장을 만드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전 회장은 묵묵히 소를 키우고 우유를 생산했습니다. 라면과 축산, 이 두 축은 국민의 배고픔과 영양 결핍을 동시에 해결하려 했던 그의 ‘식량 보국’ 철학이 완성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시련과 결백: ‘우지 파동’과 정직의 가치승승장구하던 삼양식품은 1989년 이른바 ‘우지 파동’이라는 기업 존립의 위기를 맞습니다. 공업용 유지를 사용하여 라면을 튀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삼양라면은 순식간에 시장에서 외면받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기업가로서 가장 치명적인 ‘신뢰’의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전 회장은 “식품은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타협 대신 진실을 밝히는 길을 택했습니다. 7년 9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은 결국 삼양식품의 무죄를 판결하며 전 회장의 결백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습니다. 퇴임 시에도 주식 1주나 퇴직금 1원조차 챙기지 않은 채 빈손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기업의 이익은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지론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청교도적 기업가’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꿀꿀이죽의 한(恨)을 넘어, 글로벌 ‘불닭’ 신화로 60여년 전, 남대문시장의 꿀꿀이죽 줄 뒤에서 희망을 보았던 전 회장의 집념은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강력한 ‘K-푸드’의 상징으로 승화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이 주도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 90여개국에 수출되며 삼양식품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삼양식품은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전 세계적인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국민의 배를 채워주던 10원짜리 삼양라면의 진심이 불닭볶음면의 뜨거운 맛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 핵추진 전함이 될 트럼프급 전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핵추진 전함이 될 트럼프급 전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하면서 그 중심이 될 트럼프급이라 명명된 전함이 공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함이 수상 전투함 중 가장 치명적인 전력이 될 것이며, 어떤 전함보다 100배는 더 빠르고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급 전함은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보다 3배 정도 큰 배수량 3만~4만t, 중거리 재래식 신속 타격(IRCPS) 극초음속 미사일, 전자기 레일건, 레이저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무장을 탑재한 배를 운항하려면 구축함에 장착된 재래식 추진 방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지난 11일 데릴 코들 미 해군 작전사령관은 이 함정이 핵 추진 함정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급 전함은 미 해군의 최신 항모인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 탑재된 A1B 원자로, 증기 발생기, 원자로 냉각 펌프 등 여러 설계 특징을 공유할 예정이다. A1B 원자로는 베텔에서 설계한 차세대 가압경수로이며, 니미츠급 항공모함에 탑재된 웨스팅하우스의 A4W 대비 출력이 25% 향상됐다. 핵 추진을 선택한 이유로 미래의 모든 전투에서 상당한 탑재량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대형 전투함에게 필요한 지속력을 제공할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코들 작전사령관은 태평양은 대서양의 세 배나 되는 넓은 바다이며, 그런 환경에서 강력한 화력을 갖춘 주력함으로써 전투력을 투사하려면 그만큼의 항속거리와 지구력이 필요하다고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날 해군이 공개한 새로운 30년간 함정 건조 계획에 따르면, 2056년까지 트럼프급 전함 15척을 보유할 계획이며, 첫 번째 전함은 203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7 회계연도부터 향후 5년간 함선 설계 및 개발에 약 460억 달러(약 69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미 해군은 2027 회계연도에 약 10억 달러(1조 5000억원)의 사전 조달 예산과 약 8억 3700만 달러(1조 2500억원)의 연구 개발 예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은 일부 의원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하원 국방세출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베티 맥컬럼 의원은 청문회에서 해군에 또 다른 엄청난 비용 부담이며,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급 전함 15척의 수명주기 동안 비용도 논란의 대상이다. 2090년까지를 수명주기로 잡을 경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핵 유지, 미사일 재고, 드라이독 건설, 호위함 통합 및 현대화 주기를 고려할 때 트럼프급 전함의 총사업 비용은 40~50년에 걸쳐 5000억~7000억 달러(750조~1050조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 대주자→생애 첫 끝내기 ‘4할 타자’ 그저 부모님 생각만…“항상 고생 많이 하셔서”

    대주자→생애 첫 끝내기 ‘4할 타자’ 그저 부모님 생각만…“항상 고생 많이 하셔서”

    그토록 꿈에 그리던 끝내기 안타를 드디어 때렸다. 그 순간 아들의 야구를 위해 고생한 부모님이 생각났다.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효심이다. 채현우가 생애 첫 끝내기로 SSG 랜더스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채현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9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가 따라가기 벅찬 깊은 안타를 때려내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SSG가 LG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가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주로 백업으로 출전하고 이날 역시 대주자로 나선 채현우였기에 그야말로 반전의 끝내기였다. 앞서 SSG는 최정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믿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야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가는 듯했다. 채현우는 앞서 8회말 김재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팀에서 기대했던 것은 주루였지 방망이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채현우의 요즘 타격감이 좋았다는 점이 LG로서는 치명적이었다. 채현우는 제한된 기회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이날까지 5월 타율 0.375, 시즌 타율 0.400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본인 스스로도 요즘은 타격에 자신을 보일 정도였다. 극적인 승리 후 만난 채현우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끝내기 안타를 때리는 순간 홈으로 전력 질주한 정준재와 마찬가지로 채현우 역시 2루까지 전력으로 달렸기 때문이다. 채현우는 “치는 순간 (공이) 빠지는 건 알았는데 준재가 들어올 수 있나 보면서 뛰었다”면서 “준재가 잘 들어와 준 덕분에 끝내기를 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자신이 해결 못 하면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채현우는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자신 있게 들어가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0번째였다. 통산으로도 1363번째. 흔한 기록이지만 채현우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 기억이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끝내기는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채현우는 “항상 끝내기를 꿈꿨었다”면서 “한 번도 끝내기를 쳐본 적이 없어서 그런 상황이 오면 끝내기 안타를 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고 감격에 젖어 말했다. 꿈에 그리던 끝내기 안타가 나온 순간 1루로 달려 나가며 채현우는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났다. 부모님이 야구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했던 시간들이 스쳐 갔다. 송원대 졸업 후 입단해 고교 동기들보다 늦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2안타에 그친 무명 선수였다. 지난해 41경기 타율 0.188이 커리어 하이 성적이다. 그에게 이날 끝내기는 그간의 설움을 한방에 씻어내리는 보석 같은 안타였다. 찰나에 지나간 부모님 생각을 뒤로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정준재를 바라봤고, 정준재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짜릿함을 느꼈다. 채현우는 “준재가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달리기가 워낙 빨라서 잘 들어가 줬다”면서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얻어걸린 게 아니라 좋은 타격감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SSG는 김재환이 최근 합류해 외야 주전 경쟁이 치열하지만 믿고 쓸 수 있는 채현우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주전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채현우는 “내가 잘해야 기회를 더 많이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빠른 발의 장점을 살려 외야 수비도 더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이날 인터뷰가 끝날 즈음 채현우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 기념구가 전달됐다. 채현우는 기념구를 들고 활짝 웃으며 “바로 부모님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셨어야 하는데 내일(17일) 오신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념구에는 그의 이름과 등번호, 경기 정보와 함께 “넌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다”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데뷔 8년 차에 연봉 3500만원을 받는 평범한 선수지만 채현우는 자신도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화려하게 증명했다.
  • “딱 30초 앉았다 일어나 보세요”…이 횟수 안 되면 ‘사망 위험’ 최대 2배

    “딱 30초 앉았다 일어나 보세요”…이 횟수 안 되면 ‘사망 위험’ 최대 2배

    의자에서 30초 동안 앉았다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노인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일수록 낙상과 골절, 입원으로 이어지는 건강 악화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톨레도 건강 노화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187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의자에 앉았다가 무릎과 허리를 완전히 펴고 일어서는 동작을 30초 동안 몇 번 반복할 수 있는지 측정했다. 연구팀이 설정한 ‘30초 앉았다 일어서기’의 정상 기준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다. 60~64세는 남성 14회, 여성 12회 이상을 정상으로 봤다. 90~94세의 경우 남성 7회, 여성 4회가 기준이다. 이 기준보다 횟수가 적으면 건강 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실제 측정 결과 전체 참여자의 57%가 연령별 정상 범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입원 기록과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점수가 낮은 여성은 높은 집단보다 사망 확률이 2배 높았으며 엉덩이뼈 골절 위험은 3.2배, 입원 확률은 29% 더 높았다. 남성 역시 사망 위험이 57% 높았고, 낙상 확률은 73%, 골절 가능성은 86%나 급증했다. 매년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꼴인 1400만명이 낙상을 경험한다. 고령층은 근육과 뼈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머리 손상이나 골절을 입기 쉽고, 이는 장기 입원으로 이어진다. 결국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 패혈증, 혈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뒤따르며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특히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여성은 남성보다 엉덩이뼈 골절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는 위험군 노인을 선별하는 데 있어 매우 간단하고 저렴하며 의효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 황종우 해수장관 “호르무즈 통행료는 국제법 위반…자유로운 항해 보장해야”

    황종우 해수장관 “호르무즈 통행료는 국제법 위반…자유로운 항해 보장해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호르무즈·말라카 해협 등 주요 국제통행로 인접국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중동 사태에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움직임을 보이면서 믈라카 해협, 대만 해협, 지브롤터 해협 등에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 부처 장관이 통행료 부과 시도에 공개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황 장관은 14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통행로를 대상으로 한)통행료는 국제법상 위반”이라며 “자유로운 이동을 정해놓은 곳인데, 거기서 통행료를 받는다는 것은 뱃길을 막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수에즈·파나마 운하와 달리 별도의 노력 없이 만들어진 자연 해협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전 세계 주요 해상 통행로의 통행료 부과 우려가 제기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믈라카 해협에 통행료 부과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가 논란이 커지자 철회하기도 했다. 통행료 부과는 우리나라처럼 에너지와 식량을 상당수 해상 수입하고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통행료 부과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다. 백악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와 그 이용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등은) 특별한 서비스나 용역이 없는 상황에서 통행료를 받는 것은 지금까지 지켜왔던 국제법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점점 위험성이 커지는 국제통행로 등의 대안으로 북극항로의 중요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북극항로는 언제든지 대체 항로로서 가능성이 있다”며 “캐나다 쪽으로 움직이는 북서항로는 에너지와 광물이, 북동항로 쪽에는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선과 부정기선이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통행 가능한 기간이) 2~3개월이지만, 2040년 5~6개월로 늘어나고 쇄빙선 등이 되면 8~9개월까지도 가능하다”며 “그 시대를 미리 대비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조성방안에 대해서는 “HMM 이전 하나로 해양수도권이 되겠는가”라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청년들이 좋아할 정주 여건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하 6개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무조건 부산으로 온다고 확답할 수 없다”며 공공기관과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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