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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황제 히르셔 남자 회전 탈락 깜놀, 3관왕 도전 24일로

    스키 황제 히르셔 남자 회전 탈락 깜놀, 3관왕 도전 24일로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3관왕을 노리던 마르셸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22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1차 시기 중반 코스를 이탈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실격 당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 어려워졌다. 그는 아예 결승선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 앞서 뛴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의 1차 시기 기록이 좋은 데 대해 초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대회 대회전과 복합 2관왕에 빛나는 히르셔는 세계선수권 6회 우승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48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운 최강자. 이번 시즌 한 번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었다. 더욱이 월드컵 48승 가운데 회전에서 26승을 차지할 정도로 주 종목이었는데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히르셔는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은메달 하나에 그치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지만 이번 대회 복합과 대회전 금메달을 연이어 가져가 한풀이에 성공한 뒤 주 종목인 회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계올림픽 한 대회에서 남자 회전·대회전 석권 사례는 다섯 차례 뿐이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벤야민 라이히(오스트리아)가 마지막이었다. 히르셔에게 이 기록 도전은 물 건너갔지만, 24일 팀 이벤트를 남겨두고 있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는 남아 있다. 또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3관왕은 1956년 토니 사일러(오스트리아), 1968년 장-클로드 킬리(프랑스), 2002년 야니차 코스텔리치(크로아티아) 등 셋 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만년 2위 ’ 펩시코, 코카콜라 못 이기는 이유는

    펩시코가 주력 상품인 콜라에서만 코카콜라의 그늘에 가려 만년 2등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코카콜라가 펩시코와는 달리 콜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킨 덕분이라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펩시코와 코카콜라는 설탕 함유량과 열량이 높은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퇴치 운동으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경영상 위험 분산 차원에서 대안 음료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다만 두 업체의 차이점은 코카콜라가 전체 음료 브랜드에서 차지하는 콜라 비율을 펩시코보다 높게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은 17.3%에서 17.8%로 0.5% 포인트 상승한 반면 펩시는 10.3%에서 8.4%로 1.9% 포인트 떨어졌다고 미 음료시장 조사업체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가 전했다. 물·이온음료·주스 같은 제품에서는 펩시코가 앞서지만 콜라 제품에서는 여전히 코카콜라가 왕좌를 굳게 지키고 있는 것이다. 펩시코도 물론 노력했다. 그러나 음료보다 식품 업체 인수에만 올인했다. 1965년 ‘치토스’로 유명한 프리토레이를 인수했고, 2001년에는 시리얼 업체 퀘이커오츠, 스낵업체 토스티토스 등도 인수했다. 맥쿼리캐피털의 캐롤린 레비 음료 애널리스트는 “펩시코는 가장 중요한 일에서 눈을 떼버렸다” 며 “지난 몇 년간 펩시코는 콜라 브랜드로서 혼란스럽게 했고, 콜라 외의 다른 것을 좇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펩시코가 북미 지역에서 탄산음료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CNN머니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강준 ‘우리사이느은’ 출연 확정..치명적인 다정남 ‘한우진’ 役

    서강준 ‘우리사이느은’ 출연 확정..치명적인 다정남 ‘한우진’ 役

    서강준이 드라마 ‘우리사이느은’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2017년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마치고 2018년 방송 예정인 KBS ‘너도 인간이니’에서 재벌 3세 인간 ‘남신’과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 1인 2역으로 야심찬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서강준은 차기작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우리사이느은’의 주인공 한우진 역을 선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강준이 출연을 전격 확정지은 드라마 ‘우리사이느은’은 가슴 두근거리게 설레는 청춘 캠퍼스 로맨스다. 서강준이 맡은 ‘한우진’은 외모는 냉(冷)미남이고 마음은 온(溫)미남, 치명적으로 다정하고 달콤한, 누구든 갖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로 시크한 외모 속에 장난기가 한 가득 숨어있는데다 낙천적이고 친절한 성격을 함께 겸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안방극장과 충무로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서강준이 연달아 안방극장 복귀를 예고하면서 ‘우리사이느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터. 맡은 배역마다 톡톡 튀면서도 상큼한, 독창적인 연기력을 뿜어낸 서강준이 한우진 역할을 어떻게 그려낼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리사이느은’은 유명 웹툰 플래폼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로맨스 부문/종합 부문 랭킹 1위를 차지한 인기 웹툰 ‘우리사이느은’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 ‘우리사이느은’은 ‘레진코믹스’내에서 최다 조회 작품에 등극한 것은 물론,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재되는 동안 누적 조회 수가 1억 3000만 뷰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달성했던 작품. 내로라하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명실상부한 로맨스 웹툰계의 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사이느은’은 지난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tvN ‘치즈인더트랩’을 제작했던 제작사 에이트웍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즈인더트랩’과 시즌제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 등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을 통해 탄탄한 제작 노하우를 갖춘 제작사 에이트웍스가 ‘우리사이느은’을 또 어떤 드라마로 탄생시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우리사이느은’은 서강준 캐스팅 확정을 필두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판타지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5세 이상 복합질환 동시 앓아 기대수명만큼 ‘건강수명’ 늘려 건강한 노후 보장 머리 맞대야“‘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황제가 돼 영원히 제국을 통치하겠다”며 ‘불로초’를 찾아나섰다가 50세의 나이로 사망한 진시황의 이야기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꿈꿔 왔던 ‘불로장생’이 그저 ‘꿈’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최근 생명과학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진시황이 바랐던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가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은 각각 79세, 85세이다. 기대수명은 특정 시점에 태어난 아기들이 별다른 사고 없이 삶을 마칠 때까지를 예측한 기간이다. 문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의 증가는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2013년 기준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0.21세, 86.61세이다. 그렇지만 건강수명은 남성 71.19세, 여성 74.21세에 그치고 있다. 쉽게 말하면 2013년에 태어난 남자는 약 9년, 여자는 약 12년을 류머티스 관절염, 2형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평균 수명 100세를 뜻하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수명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도 이번 주 호에 ‘고령화로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질병을 늦출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실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화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젊은 사람들도 퇴행성 뇌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지만 노인들에게서 발병하는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노인들에게서는 DNA 손상, 세포노화, 자가분해 단백질 손상 등 다양한 원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는 젊은 시절 얻은 만성질병과 후유증, 합병증에 노년기 특유의 질환이 더해지면서 한 사람이 몇 가지의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화를 막기 위해 노화된 세포를 제거하거나 유전자 편집을 통해 노화세포가 스스로 제거되도록 하는 기술을 비롯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노화된 신체조직을 교체한다든지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노화를 늦추거나 막으면 관련 질병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노화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노화 연구는 단일 질환이나 노화와 죽음을 늦추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는 나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생물학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의 치료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화 관련 치료법이나 신약을 개발할 때 사용되는 임상실험의 기준도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노인들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했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약을 투여한 뒤 근육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대신 400~500m를 걷거나 뛰는 능력이 어떻게 향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분석 보고서를 쓴 일라리아 벨란투오노 영국 셰필드대 노화연구소 교수는 “2015년 기준 전 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12% 정도이지만 2050년이 되면 22%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불로장생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이 또 다른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국가별로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여심 사로잡는 치명적인 눈빛 ‘남성美’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여심 사로잡는 치명적인 눈빛 ‘남성美’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스무살의 유혹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19일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측은 우도환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위대한 유혹자’ 속 권시현의 모습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우도환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눈빛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그는 행인 하나 보이지 않는 새벽 거리를 홀로 걷고 있다. 주머니에 손을 꽂고 시크하게 걷고 있지만 그의 어깨에서 쓸쓸한 고독감이 묻어나 보는 이의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또한 우도환은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거친 듯 섬세한 눈빛이 외로운 수컷늑대를 연상시키며 여심을 파고든다. 그런가 하면 아찔한 색조명 밑 우도환의 눈빛에서는 도발적인 매력이 흠뻑 묻어난다.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속마음을 꿰뚫어버릴 것 같은 예리한 눈빛이 짜릿할 정도. 그도 잠시 우도환은 촉촉한 눈망울로 아련한 소년미까지 뿜어내고 있다. 이에 ‘위대한 유혹자’ 측은 “실제로 촬영을 시작하고 보니 우도환이 가진 눈빛의 스펙트럼이 상상을 뛰어넘는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매 촬영마다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우도환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치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오는 3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본팩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월요 정책마당]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우리는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고 가격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속에 살고 있다. 시장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인 가격을 통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만 때로는 시장의 실패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시장의 실패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선진국인 영국에서 2012년 당뇨병, 간질 치료제 등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내 의약품 가격이 낮다 보니 내수 물량의 상당 부분이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돼 정작 자국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급기야 영국 하원은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에 대해 수출 금지를 추진하기까지 했다. 이런 현상은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외 수입에 100% 의존하던 결핵 치료제 ‘카나마이신’ 원료가 제때 공급되지 못하면서 해당 원료를 사용한 주사제 생산이 국내에서 중단됐다. 900여명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은 하루 한 번 투여받는 카나마이신 주사제를 구하지 못해 8개월 동안 대체 항생제 주사제를 매일 3차례나 맞아야 하는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야의 시장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각종 대비책을 마련하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의료 제품의 공공성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삼아 3가지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신종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장기능만으로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결핵 치료제, 기초 수액제 등 211개 품목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의료계, 제약업계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해당 목록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또 필수 의약품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대체 의약품을 신속히 수입할 수 있는 ‘특례수입제도’를 운영하고 자급 기반이 필요한 의약품은 국내 제조시설을 활용한 위탁 제조가 가능하도록 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일례로 카나마이신 주사제는 프랑스에서 특례 수입하고 국내 제약사에 위탁 생산해 제품 공급이 빠르게 안정됐다. 둘째, 소아마비백신 등과 같이 국내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시장에서 출시되지 않은 백신 자급화도 추진 중이다. 백신은 국민 건강 주권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의약품 중 하나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을 때 우리나라는 국내 개발 백신으로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터라 국내 백신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백신 개발 수준은 높지만 자급률은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백신 자급률을 80%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컨설팅을 제공하고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셋째,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소아 당뇨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처럼 국내 대체 의료기기가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 허가 절차를 면제해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근본적 치료법이 없는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품 생산, 허가·심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제품화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개발 단계별 특성에 맞는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大學)에 ‘심성구지 수부중불원의’(心誠求之 雖不中不遠矣)라는 말이 있다. ‘마음으로 간절히 구하고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필요한 의료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관리를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건강한 국민이 행복한 국가를 만든다. 2018년 무술년 새해,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
  •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몰아붙이는 시선 때문에 속 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6위에 그쳐 21일 활강에서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벼르는 본은 슈퍼G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취급하는 온라인 댓글 공격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한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미국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며 평창 대회를 우승하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것이 반미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오해받는다는 취지였다.본은 “여러분이 아는 가장 미국적인 사람이 바로 저”라며 “난 미네소타 농장 출신이며 우리 가족은 확고하고도 건전한 사람들이며 조국과 조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좋다. 미국을 대표해 여기 평창에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활강 경기를 준비하며 “날 증오하는 이들을 단지 무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말하고 싶은 건 많지만 지금 당장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느끼며 그게 내게 지금 당장 중 요하다”면서 “내 견해는 바뀌지 않는다. 레이스가 끝난 뒤 내가 긍정적인 임팩트를 미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다시 크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은 1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이어진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1차 공식 연습경기에서 1분41초03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주행을 선보여 대회 첫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속도로에서 침맞고 ‘폭풍 성질’ 낸 운전자의 흉측한 결말

    고속도로에서 침맞고 ‘폭풍 성질’ 낸 운전자의 흉측한 결말

    동서양을 막론하고 빠른 속도로 차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중앙선 침범, 졸음 운전, 운전 부주의로 인한 추돌 등 늘 많은 사건들로 넘쳐 난다. 물론 이런 사고들의 공통된 결말은 늘 참혹하고 불행하다. 요즘은 차량과 차량 간의 충돌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감정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의 빈도수가 점점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Fox 5는 미국 오션사이드 지역의 칼리지(College) 7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보복 운전 사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영상은 사고 차량 뒤쪽에서 운전하고 있었던 달라스 몬타네즈(Dallas Montanesz)란 여성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그녀의 트위터에 올려 알려지게 됐다. 무엇이 이 두 차량 운전자의 논쟁을 촉발시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BMW 컨버터블을 몰고 있던 한 남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뒤쪽 포드 차량으로 걸어간다. 창문 밖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창문이 아래로 내려가자 차 안의 남성에게 침을 뱉는다. 그리고 자신의 차량으로 다시 돌아간다. 뒷 차 운전자는 ‘분노 게이지’가 극에 달했는지 침뱉고 돌아선 남성이 차에 앉자마자 BMW의 옆면을 고의로 부딪힌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본인의 차가 하늘 높이 들리더니 옆으로 넘어간다. 다행히 둘 다 크게 다치진 않아 보인다.몬타네즈란 여성은 “포드 차량의 운전자가 한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고속도로 위에서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영상을 통해 BMW 차량 번호판을 입수했고 뒷 차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경범죄 혐의로 BMW 운전자를 기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 SUV 차량 운전자는 ‘치명적인 흉기’로 돌변한 차량 덕(?)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한 개그맨이 모방송 연예프로그램에 나와 ‘세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속담을 변형해 “세 번 참으면 호구된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각박해져 가는 세상사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인 듯 하다. 세상이 아무리 그렇게 각박하게 변해간다 해도 자칫하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고속도로 위에서는 조금 더 참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영상=GTV H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첫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는 누구?

    아시아 피겨 선수 최초 올림픽 2연패가 확정되는 순간 하뉴 유즈루(24·일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지난해의 치명적인 발 부상을 딛고 남자 피겨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뒤 흘린 감격의 눈물이었다. 하뉴는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과 합산 317.8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하뉴는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쿼드러플 러츠 연습 중 무대에서 넘어져 오랫동안 빙판에 서지 못했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일본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올림픽 2주 전에야 쿼드러플 점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기에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초반 쿼드러플 살코를 매끄럽게 소화했고 쿼드러플 토 룹과 트리플 플립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고난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 마리 새처럼 가볍게 무대를 누볐다. 중반의 쿼드러플 토 룹에서 살짝 휘청인 것과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 불안정했던 것이 옥에 티였지만 단연 독보적인 경기력이었다. 하뉴는 1948년, 1952년 연이어 올림픽을 제패한 딕 버튼(미국) 이후 66년 만에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하뉴는 4년 전 소치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남자 싱글을 제패했다. 하뉴는 현재 세계랭킹 1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을 연속으로 네 차례 제패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번 정상에 오른 전력이 있다. 세계기록은 무려 12번 깼다. 현재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 신기록은 모두 하뉴가 세웠다. 하뉴는 4살 때 누나를 따라 처음 스케이트장에 갔다가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2004-2005시즌 노비스로 처음 대회에 출전한 후 2008-2009시즌 주니어 무대에, 2010-2011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만나 캐나다 토론토를 오가며 훈련했다. 현재 와세다대 인간과학부에 재학 중인 하뉴는 빼어난 실력뿐 아니라 미소년 같은 외모로 수많은 열성 팬을 몰고 다닌다. 이날 하뉴가 경기를 마친 직후 경기장 안에는 곰돌이 푸우 인형이 바닥을 덮을 정도로 쏟아졌다. 하뉴는 곰돌이 푸우의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는 형님’ 조혜련, ‘뮤비대전’ 혈투 참여 “마돈나 역..재밌는 경험”

    ‘아는 형님’ 조혜련, ‘뮤비대전’ 혈투 참여 “마돈나 역..재밌는 경험”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형 뮤비 대전’으로 치열한 혈투에 참여할 것을 예고했다.조혜련이 오늘(17일) 밤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 뮤직비디오 대전에서 강호동의 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조혜련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곡은 댄스 트로트 EDM으로 트롯 여신 홍진영 작사작곡,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유세윤이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할 것으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도 조혜련은 강호동, 홍진영과 함께 슈트를 차려입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홍보영상에서는 흥이 넘치는 분위기로 “마돈나 역을 맡은 조혜련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역대급 뮤직비디오의 탄생을 예고, 믿고 보는 예능계의 대모다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촬영 후 조혜련은 “매년 아는 누님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 설에는 뮤비 대전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렇게 뛰어난 연출가들이 모두 제 친구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빨리 방송으로 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 뮤직비디오가 꼭 1등으로 뽑혀서 뮤비 완성본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 함께 촬영한 동료들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혜련의 치명적인(?) 변신을 예고한 ‘아형 뮤비 대전’은 오늘(17일) 밤 9시 JTBC ‘아는 형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힘 받는 한반도 평화해법...남북정상회담 여건 조성되나

    힘 받는 한반도 평화해법...남북정상회담 여건 조성되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전날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인준청문회에서 ‘코피 전략’(Bloody Nose)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실현에 탄력이 붙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특사(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북 초청에 ‘여건’이 조성되면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이런 ‘여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군사적 수단은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만나 의미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은 언제든 그렇게 (논의)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북한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유럽 역시 북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평양은 워싱턴보다 뮌헨에 더 가깝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최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북한이 실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는 1만 3000㎞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러시아에 책무가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남북 관계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2003년 시작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한 중·미·일·러 및 남북의 6차회담에서 중국은 북미 관계의 촉진자 역할을 한 한국을 도와 ‘중재자’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미국 대북 강경파가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코피전략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들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적 해법’에 힘을 싣는다. 손턴 차관보 지명자는 인준청문회에서 “백악관 관리가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코피 전략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손턴 지명자도 코피 전략은 없다고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턴 지명자는 “우리의 우선 순위는 외교적 합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그(비핵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며 최대의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코피전략은 지난달 말 미국이 빅터 차(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주한 미 대사 내정자를 철회한 이유로 거론되면서 급부상했다. 빅터 차 내정자가 코피전략을 반대해서 낙마했다는 보도 때문인데,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코피전략은 상대에게 가시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북한이 겁을 먹고 반격을 못할 거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설 연휴 이후 파견될 것으로 보이는 대북 특사, 대미 특사 등을 선정하고 의제를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또 별세… 생존자 30명뿐

    위안부 할머니 또 별세… 생존자 30명뿐

    또 한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14일 위안부 피해자 김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88세.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뇌졸중과 치매를 앓아 온 김 할머니가 오늘 새벽 6시 40분쯤 돌아가셨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16살 때인 1945년 일본 오카야마로 연행돼 일본군 위안부로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온 김 할머니는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에는 8명의 할머니만 남았다. 안 소장은 “할머니들의 뜻은 오직 한 가지였다. 일본이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광복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일 위안부협정은 할머니들에게 치명적이었다”며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정부는 한·일 합의안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 모두 239명의 피해자 할머니가 등록했다. 그동안 209명의 할머니가 한을 품은 채 눈을 감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피해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안타깝다”며 “김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콩으로 美세이프가드 대응하는 中

    中, 美 곡물 생산량 3분의1 수입 중국이 태양광패널 세이프가드 발동 등 미국의 무역보복에 대응할 품목으로 ‘대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미국 전체 곡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대두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4억 마리의 돼지를 먹이는 데 쓰인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따라 대두 수입량 제한에 따른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대두 수입 축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우선 중국의 대두 수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지지층인 중서부 농장지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시에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사료값 인상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부터 미국산 대두에 대해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1등급 대두는 1% 미만의 불순물만을 함유해야 하는데, 미국 대두협회 측은 중국이 2등급 대두 가격으로 1등급 대두를 사길 원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전 세계 생산 대두의 60%를 수입하는 중국은 이미 수입 다변화를 꾀해 지난해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대두를 수입했다. 2012년부터 브라질산 대두의 중국 수출량이 미국을 넘어섰는데 2017년 대두 수입량의 53.3%가 브라질산이었고 미국산은 2006년 이후 최저치인 3290만t을 기록해 34.4%를 차지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기후 때문에 10~2월에 대두가 필요한 중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미국의 지난해 대중국 무역적자는 3750억 달러로 전년보다 8.1%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과 철, 지식재산권 조사에 착수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로 맞받았다. 하지만 대두 무역 전쟁은 양 국민에게 훨씬 더 큰 피해를 안길 기능성이 크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루지 황제 추락시킨 ‘악마의 9번 커브’

    루지 황제 추락시킨 ‘악마의 9번 커브’

    ‘루지 황제’가 평창슬라이딩센터의 악명 높은 9번 커브 덫에서 허우적댔다.지난 11일 밤 10시 40분쯤 루지 남자 싱글 4차 시기를 앞두고 1~3차 시기 종합 1위를 달리던 펠릭스 로흐(28·독일)가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8년 전 밴쿠버대회에 역대 최연소인 20세 205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4년 전 소치에서 싱글과 팀 계주 2관왕에 빛나는 그의 대회 3연패를 수천명의 관중과 선수들, 취재진 중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무난히 네 번째 주행을 펼치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는 듯하던 그의 운명은 ‘악마의 구간’으로 통하는 9번 커브에서 순식간에 바뀌었다.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로흐는 발을 끌면서 9번 커브를 빠져나왔고, 썰매가 미끄러지면서 결국 날이 옆으로 틀어진 채 10번과 11번 커브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0.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루지에서 치명적인 실수였다. 9번 커브는 회전 각도가 10도 안팎이고 속도가 시속 120㎞에서 100㎞ 정도로 떨어지는 구간이다. 이 커브를 빠져나오면 직선 주로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미세하게 좌우로 휘어져 있는 10∼12번 커브가 연거푸 나온다. 이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려고 9번 커브에서 속도를 줄이면 기록이 늦어지고,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균형을 잃고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결국 로흐도 이 덫에 걸려 4차 시기 48초109로 19위,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한 최종 순위는 5위로 곤두박질했다. 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고, 관중은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으며, 은메달을 예상하다가 뜻밖의 행운에 금메달을 목에 건 데이비드 글라이셔(24·오스트리아)는 펄쩍 뛰었다. 루지 황제의 추락은 같은 트랙에서 열리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4),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서영우(27)가 홈 이점을 살려 ‘악마의 구간’을 잘 빠져나와 끝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인면조/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면조/이순녀 논설위원

    경보음을 뜻하는 영어 ‘사이렌’(Siren)의 어원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마녀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을 홀린 뒤 암초로 유인해 배를 난파시키는 치명적인 존재다.세이렌을 최초로 언급한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구체적인 모습이 묘사돼 있지 않으나 고대 그리스 유적과 문학작품들에는 여성의 얼굴과 새의 몸, 혹은 여성의 몸과 새의 날개를 가진 반인반조(半人半鳥)의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어린아이나 죽은 자의 영혼을 발톱으로 채 가는 악행을 일삼다 아르고호 원정대에 의해 추방된 그리스 신화 속 괴물 ‘하르피이아’도 여자 얼굴에 독수리 몸을 한 인면조(人面鳥)로 묘사된다. 욕심 많고, 심술궂은 여자를 일컫는 영어 단어 ‘하피’(harpy)가 여기에서 유래했다. 동양 신화에도 사람 얼굴과 새의 몸 형상을 한 상상 속 동물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면조가 불길하고, 부정적인 이미지인 반면 동양에선 극락에 깃들여 사는 신성한 존재, 장수를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지는 게 다르다. 중국 고전 ‘산해경’에는 “머리 아홉 개에 사람의 얼굴과 새의 몸을 하고 있고 이름은 구봉이라 한다”는 등 인면조가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중국 고대 도교서인 ‘포박자’에는 “천세(千歲)는 새고, 만세(萬歲)는 날짐승인데 모두 사람의 얼굴이나 몸은 새이며, 수명은 마치 그 이름과 같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대 인도 신화와 불경에 나오는 인면조 ‘가릉빈가’(迦陵頻伽)는 자태가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소리 또한 아름답고 묘해 ‘부처의 말씀을 전하는 새’로 불린다. 지난 9일 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인면조가 화제다. 모자를 쓴 남성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인면조가 고구려 시대 복장을 한 무용수들과 춤을 추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는 이들이 많았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개회식의 ‘신스틸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송승환 총감독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평화를 다 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덕흥리, 삼실총, 무용총 등 여러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인면조를 확인할 수 있다. 화제성과 별개로 호불호는 나뉜다.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잘 활용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더불어 익숙지 않은 외양 탓에 기괴하고 무섭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고분벽화에 박제돼 있던 인면조가 세상 밖으로 나와 널리 회자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닌가 싶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645일 만에 골맛 기성용에 “스완지시티 리그 잔류 이끌 빅 샷”

    645일 만에 골맛 기성용에 “스완지시티 리그 잔류 이끌 빅 샷”

    “스완지시티를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만들 커다란 득점이다.” 영국 BBC 홈페이지는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11일 새벽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후반 36분 터뜨린 중거리 슈팅으로 1-0 승리를 이끈 데 대해 이런 찬사를 남겼다. 카를루스 카르발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다섯 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4를 쌓아 27로 어느새 강등권과 거리를 둔 1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16위 사우샘프턴(승점 26)과 17위 뉴캐슬(승점 25)이 이날 밤 27라운드를 벌이기 때문에 순위는 다시 조정될 수 있다. 공식 경기로 넓히면 아홉 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버풀과 아스널 등 강호를 안방에서 연파해 이날까지 홈 3연승을 구가했다. 경기 전만 해도 18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스완지시티는 애슐리 반스와 샘 보크스를 활용해 롱볼 축구를 펼치는 상대에게 쩔쩔 맸다. 5-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안정감 있게 경기를 지휘하며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승골은 후반 36분 카일 노튼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아이유가 비켜주자 기성용이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는 옴짝달싹하지 못했다.기성용 개인으로는 2016년 5월 7일 웨스트햄전 이후 645일 만에 맛본 리그 골맛이었고, 물론 시즌 1호였다.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BBC와 인터뷰한 그는 “모두가 카르발랄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다. 그가 강등권에 있을 때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 7.9의 평점을 매겼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BBC 패널인 전 에버턴 선수 리온 오스만도 “기성용의 훌륭한 슈팅이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했다.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는 기성용의 부상 복귀와 맞물린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최근 아홉 차례 무패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리그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었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카르발라 감독의 스완지 혁명을 이끈 영웅”이라고 썼다. 더 선도 “기성용의 슈팅이 치명적이었다”고 했다. 가디언도 “기성용이 스완지를 끌어올렸다”고 제목을 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 중국에 석패 1승1패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 중국에 석패 1승1패

    무효샷 등 치명적 실수 탓 ..연장 접전 끝에 대회 첫 패 평창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에 첫 승을 안겼던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아쉬운 1패를 당했다.장-이정 조는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에게 7-8로 패했다. 이날 오전 1차전에서 핀란드에 9-4로 쾌승을 거뒀던 장혜지-이기정은 중국전 패배로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1차전에서 스위스에 5-7로 패했으나 장혜지-이기정에게 승리하면서 역시 1승 1패를 만들었다. 장-이 조는 핀란드전과는 달리 중국을 상대로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7엔드 7-7 동점을 만들며 맹추격했으나, 연장 9엔드에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3엔드 치명적인 실수가 아쉬웠다. 1-2로 밀리는 3엔드, 4번째 샷이 무효 처리됐다. 1·5번째 샷을 담당한 장혜지가 4번째 샷을 던졌기 때문이다. 2∼4번째 샷은 이기정이 던져야 한다. 결과는 한국의 3점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4엔드에도 중국의 정교한 위치 선점에 장혜지-이기정은 1점을 잃었다. 점수는 1-6으로 벌어졌다. 4엔드 실점으로 후공권을 쥔 장혜지-이기정은 5엔드 ‘파워플레이’ 승부수를 띄웠다. 파워플레이는 후공권을 가진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작전이다. 둘은 중국이 한 번에 여러 스톤을 쳐낼 수 없도록 하우스를 넓게 쓰는 포석을 펼쳤다. 마지막 스톤으로는 하우스 안에 한 개 남아 있던 중국의 스톤을 완벽하게 걷어내며 4득점에 성공, 단숨에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엔드에는 중국이 파워플레이로 맞섰으나 장헤지-이기정은 1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장혜지-이기정은 7엔드 2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8엔드, 중국 바더신이 자신의 스톤까지 쳐내는 실수로 무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9엔드, 이기정이 중국 스톤 2개를 쳐내는 데 성공하고 포효했다. 하지만, 장혜지의 마지막 샷이 중국의 스톤보다 멀리 나가 아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깃을 조종한다!…‘레드 스패로’ 메인 예고편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깃을 조종한다!…‘레드 스패로’ 메인 예고편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레드 스패로’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레드 스패로’는 몸을 이용해 타깃의 마음을 사로잡아 조종하도록 훈련받은 러시아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 요원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가 러시아 내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첩보원을 유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포스터는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의 관능적인 눈빛과 과감한 몸짓이 눈길을 끈다. 강렬한 색감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시키는 그녀의 모습과 “끝까지 경계하라”라는 카피는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그녀의 정체를 궁금케 한다.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도미니카’가 ‘레드 스패로’ 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파이로 거듭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죽거나 혹은 ‘레드 스패로’가 되어야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 그녀의 상황이 긴장감을 높인다. 결국, 스파이를 양성하는 비밀 정보기관에서 특수 훈련을 받는 ‘도미니카’의 모습에 이어 “오늘부터 너희는 스패로다. 국제 분쟁에 쓰일 무기들이지. 너희는 심리 조작술과 함께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는 교육 장면은 ‘레드 스패로’로 변신한 그녀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특히, 정부 내 숨어 있는 반역자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은 뒤, 고혹적으로 변해가는 ‘도미니카’의 모습과 “속고 속이는 게임에서 그녀는 승자가 될 것이다”라는 카피는 그녀의 치명적인 활약을 예고한다. 영화는 전직 CIA 요원 출신의 제이슨 매튜스가 33년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연출은 ‘헝거게임’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맡았다. 제니퍼 로렌스는 매혹적인 스파이 ‘도미니카’로 열연했다. 영화 ‘레드 스패로’는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조이, 첫 촬영 스틸 공개..상반된 표정?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조이, 첫 촬영 스틸 공개..상반된 표정?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조이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7일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측은 우도환, 조이의 첫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18년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첫 번째 미니시리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대작이다. 이 가운데 우도환은 치명적인 눈빛을 가진 스무살의 옴므파탈이자 유혹게임의 메인 플레이어인 권시현 역을, 조이는 사랑에 휘둘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믿는 스무살 걸크러쉬 철벽녀 은태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유혹하는 이’와 ‘유혹 당하는 이’로 만나 2018년 안방극장에 아찔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우도환과 조이는 매혹적인 비주얼을 뽐내며 ‘위대한 유혹자’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먼저 우도환은 누군가에게 선물하려는 듯 꽃다발을 품에 안고 서 있는 모습이다. 섬세한 듯 강렬한 눈빛과 장난스럽게 올라간 입 꼬리가 오묘한 매력을 만들어내며 여심을 설레게 한다. 반면 조이는 유혹하고 싶은 ‘꽃미모’로 시선을 강탈한다. 그런가 하면 우도환, 조이의 상반된 태도가 눈길을 끈다. 진지한 표정으로 꽃다발을 건네고 있는 우도환의 표정과 달리 조이의 표정은 시크하다. 이에 두 사람이 벌일 아찔한 줄타기 같은 유혹게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도환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인 것 같다. 시청자 분들께 현장의 즐거운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권시현’으로 변신할 제 모습도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며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조이 역시 “제 자신이 온전한 태희가 될 수 있게 매일매일 고민한다. 멋진 감독님과 훌륭한 스태프 분들을 만나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며 “첫 촬영은 정말 정말 떨렸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설레고 즐거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오는 3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본팩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베컴, ‘모기 1만 마리’ 있는 유리방에 들어간 이유는?

    베컴, ‘모기 1만 마리’ 있는 유리방에 들어간 이유는?

    영국 출신의 전 축구선수이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인 데이비드 베컴이 모기 1만 마리에 둘러싸인 채 투명한 유리벽에 갇힌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베컴은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은 채 투명한 유리 상자에 들어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유리벽에는 1만 마리에 달하는 모기떼가 검은 띠를 이루며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모기들은 유리벽뿐만 아니라 베컴의 몸 곳곳을 괴롭혔고, 이에 베컴은 괴로운 듯 팔을 움켜쥐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베컴이 스스로 모기 1만 마리와 한 공간에 있길 자처(?)한 것은 다름 아닌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을 위해서다. 2000년대 중반부터 말라리아로 신음하는 국가의 국민들을 위해 모기장을 보내자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노력에도 불구,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는 2억 1600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자가 보고됐고, 이중 44만 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말라리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추세이며, 이는 세계적으로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펀딩 기금이 줄어들어 병에 노출된 사람들이 예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넘게 말라리아 예방 캠페인을 벌여온 베컴은 “모기장만 있어도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모기가 무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며 이는 2분에 한 명씩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매일 목숨을 위협받는 수많은 사람들과 여기에 서 있는 이유”라며 “시급한 대처가 없다면 우리의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말라리아 예방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에서 말라리아가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범미보건기구는 지난 2005년 이래 10여 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감소세를 계속했으나 이후에는 일부 국가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에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아이티,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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