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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를 통해 진행자가 전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근거로 99%는 무해하다는 용감한 발언을 했는지 궁금했다. 웹서핑을 했더니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팬데믹의 큰 미스터리-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영어로 200자 원고지 40여장 분량의 장황한 기사 가운데 CDC가 “증상 사례 치명률(symptomatic case fatality ratio)”이란 새로운 개념을 지난 5월 말 제시해 산출했더니 미국은 0.4% 밖에 안 됐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어떻게 WHO 추정치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NYT는 설명을 요청했지만 CDC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인구를 따지면 130만명이숨진다는 뜻이다. 지난 2일 전 세계 1300명의 과학자들과 이틀 동안의 온라인 회의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감염 치명률(IFR)이 0.6% 정도란 것에 콘센서스가 모인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죽고, 미국 인구 가운데 20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 된다. 이에 반해 NYT가 확보한 사례 치명률(CF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5%, 미국은 4.6%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 2.5%의 갑절 수준이다. 미국 인구 가운데 1600만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엄청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셋 중 작은 0.4%와 0.6%만을 보고 과학적 무지 탓에 99%가 무해하다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장황한 기사의 결론은 첫째 전 세계 치명률은 여전히 변할 것이며, 둘째 지금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봉쇄 기간이 짧았고 병원 등 대처 자원이 빈약한 곳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셋째 가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온기를 나누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다시 확산할 것이란 것이다. 1763년 이후 미국을 강타한 여덟 차례 감염병 팬데믹은 상대적으로 따듯할 때 처음 찾아와 몇 개월 뒤 2차 파고가 덮쳤을 때 훨씬 치명적이었다고 마이클 외스터홈 미네소타 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적했다. 1918년 3월부터 1920년 말까지 지속된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은 1918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훨씬 더 끔찍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것은 독감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독감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훨씬 효율적인 감염체”인 것은 분명해 보여 우려를 키운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뇌 먹는 아메바’ 미 플로리다주에서 감염 사례 또 확인

    ‘뇌 먹는 아메바’ 미 플로리다주에서 감염 사례 또 확인

    사람 뇌에까지 파고 들어가 먹는 희귀 아메바 감염 사례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6일 보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보건국(DOH)은 힐스보로 카운티의 한 사람이 학명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불리는 단세포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뜨듯한 물에서 발견되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인간의 몸 속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DOH는 어디에서 감염원과 접촉했는지, 환자의 상태는 어떤지 등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았다. 사람끼리 전염되지는 않는다. 사실 미국의 남부 주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감염 사례였는데 플로리다주에서는 1962년 이후 37건 밖에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드물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 플로리다주 DOH는 지난 3일 힐스보로 카운티 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수도꼭지와 다른 수원 등에 코를 대 접촉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호수와 강, 연못, 운하 등에서 수영하는 일도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물이 따듯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고열, 어지럼증, 구토,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 때문에 일주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DOH는 이런 증상이 있는 이들은 질환이 빠르게 진전될 수 있으므로 즉시 의사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DOH는 “기억하라. 이 질환은 희귀하며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구사해야만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 해수욕 시즌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감염병은 미국에서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4건의 감염만 확인될 정도로 드물었다. 이 가운데 30명은 수영장 등 유흥시설의 물에서 감염됐고, 3명은 오염된 수돗물을 마셔 감염됐다. 한 명은 뒷마당 슬라이드 시설에서 사용된 오염된 수돗물을 통해 감염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 발생…치사율 90% 넘어 당국 우려

    美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 발생…치사율 90% 넘어 당국 우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또 다시 치명적인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네글레리라 파울러리’ 또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이것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뇌 질환을 일으키는 단세포 유기체다. 주로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들어갔을 때 감염되며,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 뇌척수막염에 걸린다. 뇌로 들어간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면서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이후 발작이나 환각 등의 증상으로 심해지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최근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역은 플로리다 주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플로리다주 보건부는 “네글레리라 파울러리에 의한 감염사례를 확인했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힐스버러카운티”라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의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여름이 시작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우려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뇌 먹는 아메바’는 물을 통해 감염이 되는데, 수온이 오를수록 감염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특히 플로리다처럼 기후가 따뜻한 지역의 경우 네글레리라 파울러리와 같은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플로리다 보건당국은 “아메바가 코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는 만큼, 물과 코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따뜻한 담수 및 고온의 수역에서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 이후에는 반드시 코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네글레리라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는 143건이다. 이중 살아남은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치사율이 90%를 훌쩍 넘는 만큼, 드물지만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사람 가운데에는 개울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10대 청소년들도 포함돼 있으며, 대체로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남부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통근자K] 버스기사 “마스크 쓰세요” 하자 30대 여성 하는 말

    [통근자K] 버스기사 “마스크 쓰세요” 하자 30대 여성 하는 말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공무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남측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정류장. 20~30대로 추정되는 한 검정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1001번)에 탔다. 이 여성은 당시 버스 맨 앞줄에 앉아 있던 K의 옆 좌석에 곧장 앉았는데 덕분에 버스기사와 이 여성의 대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버스기사는 즉각 여성에게 말했다. “마스크 쓰세요~” 여성은 대답이 없다. 버스기사는 다시 한번 “마스크 써야 해요. 마스크 없나요?” 그러자 이 여성은 민망하거나 미안한 구석 하나 없이 다소 짜증 섞인 말투로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릴 거예요.” 마스크 안 하고 탑승한 뒤 지적 받자“다음 정거장에서 내릴 건데요” ‘???!!!’ 황당했다. 잠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인가. 이미 차량을 출발시킨 상황이라 버스기사는 여성에게 내리라고 하지 못했다. 해당 여성은 다음 정거장에서 버스기사에게 ‘태워줘서 고맙다’거나 ‘실례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차에서 내려 제 갈 길을 재촉했다. 뻔뻔한 모습에 불쾌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K는 서울 회사에서 세종 집까지 2시간 이상 KF94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 기차,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회사에서 집까지 버스 한 정거장 정도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한 건지 아니면 그날만 깜빡 잊고 놓고 나온 건지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시국에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착한’ 버스기사를 거들지 못했던 K의 모습에 뒤늦은 후회가 밀려 왔다. 착실하게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의문의 1패를 당한 듯한 불필요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지난 5월 26일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 열차(KTX)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탑승이 제한된다. 이튿날부터는 항공기와 여객선, 6월 8일부터는 수서행 고속열차(SRT)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갔다. 요즘 기차를 타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달라는 안내 방송이 수시로 나온다. 창문조차 열 수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 채 장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역무원들의 감시도 바쁘다. 지하철과 버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는 ‘거리두기’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다. K가 자주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서울역과 시청역은 다른 지하철 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곳이어서 더더욱 붐빈다. 마스크 없이 밀접 접촉된 상태로 10분 이상 이동하다 보면 감염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마스크는 ‘너와 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시비 첫 구속경찰 “승객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 K가 탔던 1001번 버스기사가 좀더 엄격했다면 상황은 더 험악해졌을지도 모른다. 실제 뉴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언급했다가 버스기사나 역무원이 승객에게 갖은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상황을 보다 못해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또다른 승객과 시민에게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자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부산에서는 ‘코밑 마스크’를 바로 써달라고 역무원이 얘기했다가 60대에게 폭행을 당했고, 같은 달 20일 경기도 포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자신을 승차거부한 버스기사에 앙심을 품고 버스종점까지 택시를 타고 쫓아가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 따른 신고 건수도 한 달 만에 1000건을 훌쩍 넘겼다. 법원은 지난달 20일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마을버스 기사와 승객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비를 벌이다 구속된 첫 사례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이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코로나 폐섬유증으로 폐 영구손상 우려”美유명스타·페북도 마스크 착용 캠페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전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광주 일곡중앙교회는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을 지키지 않은 현장은 인체 치명적인 코로나19 감염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회복되더라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으로 폐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등 의학계에서 제기된 바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유명 스타들과 주요 기업들이 나서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더 위더스푼, 디자이너 토리 버치 등이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마스크 좀 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마스크를 쓴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배우 톰 행크스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 운운하며 거부하는 미국인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일침을 가했다. 행크스는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세 가지 뿐”이라면서 “간단하고 매우 쉬운 이 세 가지 기본 수칙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지난 2일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플랫폼 상단에 마스크 착용 권고문을 띄웠고 트위터도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나섰다.정은경 “마스크, 코 아래·턱 걸치면 안돼”“열차서 통화할 때 마스크 쓰고 통화해야” 수개월째 코로나19 방역을 지휘 중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3일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올바른 마스크 착용 시범을 직접 해보이며 제대로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감염 예방 효과를 볼 수 없다”며 마스크를 코 아래나 턱에 걸치는 행위, 마스크 표면을 만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벗을 때에는 귀에 거는 끈을 만져 관리하고 손 씻기를 잘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마스크 표면을 만지고 내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이 손에 묻어 있다가 눈을 비비거나 입·얼굴 등을 만질 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또 “식사하거나 노래할 때,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도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면 침방울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속열차 등 대중교통 이용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통화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스크는 물론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불편하다. 등교개학 중인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학교에서 머무는 4시간 동안 마스크를 쓴 채 대화조차 소곤소곤 해야 하는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코로나19 2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또다시 나라 전체가 ‘감금’ 생활로 돌아가지 않도록 가장 손쉬운 방역인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누군가로 인해 아프고 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지킬 수 있을 때 건강과 일상의 삶을 지키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서 코로나19 확산 중?…당국 “방역 느슨해졌다” 연일 강조

    북한서 코로나19 확산 중?…당국 “방역 느슨해졌다” 연일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졌다며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상방역체계가 느슨해진 것을 질타하며 방역사업 재점검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여야 한다”면서 “지휘와 통제에 절대복종하는 규율을 철저히 세워 개별적 단위와 사람들이 방역사업에 위험을 조성하는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한 비상 방역사업이 장기화하면서 내부적으로 경계가 흐트러지는 분위기를 규탄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과 당적지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군들 속에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점차 만연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당 조직들이 자기 사업을 심각히 반성하고 비상히 각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소한 방심과 방관,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당 조직이 솔선수범해 방역사업 강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신문은 국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역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여 국경연선과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정치국 확대회의의 또 다른 의제인 평양종합병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시공, 자재, 설비, 보건 등 각 분야의 간부와 노동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병원 건설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방역 및 생활 지침 준수를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1월 단행한 국경 봉쇄 등 선제 대응으로 자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대외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4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당의 영도 덕분에 안정적인 방역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코로나19 전파 상황, 열악한 북한 내 의료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장을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북한 최선희 ‘美 마주 앉을 필요 없어’ 발언 동조 “현실적”(종합)

    진중권, 북한 최선희 ‘美 마주 앉을 필요 없어’ 발언 동조 “현실적”(종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북미회담설에 아연하며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다”고 일축한 북한 외무성에 “현실감을 안 잃었다”고 평가했다. 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전하며 “어차피 트럼프 재선도 불투명한데, 곧 물러날 대통령과 대화를 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북미협상은 어차피 차기 대통령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회담을 하자고 해봐야 선거용 이벤트에 불과할 뿐”이라며 “거기에 들러리 설 의사가 없다는 얘기로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동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남한을 향해서는 쓸데없이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릴 궁리나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며 “앞으로 계속 지지율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가을쯤 다시 국민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감동 이벤트를 연출하고 싶겠죠. 그 점에서 트럼프와 문재인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역대 정권에서 남북 간 물밑접촉을 담당한 게 국정원장”이라며 “그런데 과거라면 송금이라도 해줄 텐데,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 난다. 북에게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북미회담설에 아연…마주 앉을 필요 없어”“미국 정치적 이벤트 따라 우리 정책 변경되는 일 없을 것” 앞서 이날 최선희 부상은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면서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친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최선희, 북미회담 가능성 차단…“트럼프 재선 위한 도구 아냐”

    北 최선희, 북미회담 가능성 차단…“트럼프 재선 위한 도구 아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이를 일축했다. 최 부상은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부상은 또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했다. 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10월의 서프라이즈’ 차원에서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도구로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는 담화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친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최종범 징역 1년’에 구하라 유족 “가해자 중심 사고, 검찰 상고 촉구”

    ‘최종범 징역 1년’에 구하라 유족 “가해자 중심 사고, 검찰 상고 촉구”

    가수 고(故) 구하라씨의 유족이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9)씨의 항소심 판결을 비판하며 검찰의 상고를 요구했다. 특히 1·2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구씨의 유족을 대리하는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가 왜 이렇게 관대한 형을 선고한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면서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해주기를 바라고 대법원에서 국민의 법감정, 보편적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구씨를 폭행·협박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전날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것으로 알면서도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쟁점이 된 것은 최씨의 불법촬영 혐의였다. 1·2심 재판부 모두 폭행·협박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으나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두 사람이 연인사이였다는 사실과 구씨가 사진촬영을 제지하지 않거나 삭제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정황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가해자 중심 사고’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노 변호사는 “피해자는 1심 재판에서 촬영 당시 동의하지 않았고, 추후 기회를 봐 지우려 했으나 타이밍이 오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면서 “1심은 이런 고려를 도외시한 채 묵시적 동의가 있다고 단정했고 항소심도 별다른 이유도 설시하지 않고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촬영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 대상이 된 피해자의 의사인데도, 항소심 판결에 피해자의 입장이 고려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되물었다. 유족 측은 또 죄질에 비해 최씨의 형량이 낮게 선고됐다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최씨는 아이폰의 특성상 삭제한 동영상이 30일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점을 이용해 삭제한 동영상을 복원한 후 이를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하면서 치명적 협박을 가했다”면서 “항소심은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불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동영상을 이용해서 피해자를 협박을 한 경우 그 파급력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3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가 이번 사건에서 인정한 혐의는 일반협박으로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다. 양형기준에 따른 형량 범위는 기본 영역이 2개월에서 1년이며, 가중영역의 상한도 징역 1년 6개월이기 때문에 최씨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도 1년 6개월이었다. 만약 최씨가 구씨의 의사에 반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 동영상을 이용해 구씨를 협박했다면 이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가 된다. 해당 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며 처단형의 범위도 ‘징역 1월에서 7년 6개월’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에 양형에 반영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거대한 흙더미가 계곡 덮쳐…미얀마 산사태 당시 영상 공개

    거대한 흙더미가 계곡 덮쳐…미얀마 산사태 당시 영상 공개

    미얀마 카친주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2일 오전 8시경, 흐파칸트의 사테무 마을 지역에 있는 옥 채굴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당시 수백명이 옥 광산에서 일하던 중 발생한 탓에 더 큰 인명피해를 유발했다. 현재로서 사망자는 최소 162명이지만, 당국은 당시 현장에 있던 옥 광산 소속 직원들이 수 백명에 달했던 만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BBC 등이 공개한 산사태 당시의 영상은 마치 거대한 땅덩어리와 같은 흙더미가 아래쪽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속도가 매우 빨라 미쳐 대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나마 산사태 현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한 상태로 산사태를 피해 언덕 위로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흘러내린 거대한 흙더미는 계곡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토사가 흘러내리자 거대한 물결이 일 정도였다.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이며, 중국에 거의 독점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들은 해당 옥 채굴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유린 등을 지적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초대형 재난이 발생한 카친주는 옥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동시에, 카친주 내에서도 흐파칸트 광산 지역은 치명적인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폭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광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사태 역시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현지의 한 시민단체는 미얀마 정부가 옥광 산업과 관련해 약속한 개혁을 도입하지 않은 탓에, 전적으로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엄청난 폐단의 흔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한 흐파칸트 지역의 경찰 대변인은 여전히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조 작업 중에도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대화 시그널’에도 묵묵부답 北…여전히 ‘관망모드’

    한미 ‘대화 시그널’에도 묵묵부답 北…여전히 ‘관망모드’

    한미가 미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화 시그널을 보내는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대남·대미 전략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방한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관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비상방역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북한의 코로나19 문제가 북한의 주장보다는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근 주변국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하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해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도 나타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해 긴장성을 늦추지 말라”면서 “전염병 유인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별도로 남북 및 북미 관련 의제를 논의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회의에서 당 대외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과 기타 사항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어느정도 북미와 남북, 북중 관계에 대한 논의는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달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총참모부가 언급한 ‘4대 군사행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보류를 결정하고 관망하고 있다. 최근 미 내부에서도 대선 전 북미 회담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내부 전략을 고민하며 관망 모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일 “구체적 진전은 느리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달 방한 예정인 비건 부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화 메시지를 낼 것이고, 북한은 비건이 가져오는 ‘선물’을 보며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며 전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정치국 회의 열고 방역 강화 논의…남북관계는 언급 없어

    김정은, 정치국 회의 열고 방역 강화 논의…남북관계는 언급 없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3개월 만에 다시 열고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비상방역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하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비상방역사업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을 위반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다만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1일에도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간부들과 내각·성·중앙기관 간부들, 도당위원장, 도인민위원장, 무력기관 지휘성원,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 건설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감염자 불러 “먼저 감염되면 상금” 미 대학생들 어이없는 ‘코로나 파티‘

    감염자 불러 “먼저 감염되면 상금” 미 대학생들 어이없는 ‘코로나 파티‘

    미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으로 상금을 주는 파티를 얼어 물의를 빚고 있다.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시(市)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터스컬루사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랜디 스미스 소방 대장은 시의회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학생을 조사한 결과, 정말 믿기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파티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을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이런 형식의 파티가 열렸고,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파티는 더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 파티 현장을 확인하는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소방 대장은 “처음에는 그저 풍문인 줄로만 알았다”며 “조사를 해보니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터스컬루사에는 앨라배마 대학을 비롯해 몇몇 대학의 캠퍼스가 있는데 보건당국은 어느 대학 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냐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ABC 방송에 “학생들이 방역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채 서로를 감염시키는 코로나 파티를 일부러 열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코로나 파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몹시 화가 난다. 코로나 파티는 가족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에서도 록랜드 카운티의 호수 근처 호화주택에서 지난달 17일 20대 초반의 젊은이 100명이 모여 파티를 즐겼는데 이 중 파티 주최자를 비롯해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잠잠했던 뉴욕의 새로운 집단 클러스터가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파티 참석자들은 검사를 받지 않으려 피해다니기 일쑤였고, 동선을 추적하는 팀이 방문하면 응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당국이 자신들을 쫓는 것에 화를 냈다. 그저 파티에 참석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염이 되느냐고 따지는 이도 있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한편 파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캘리포니아주의 50대 트럭 운전사가 페이스북에 후회의 글을 올린 다음날 숨졌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110㎞ 떨어진 레이크 엘시노어에 사는 토머스 마시아스(51)는 지난달 동네 근처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 그는 비만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어 고위험군에 속했다. 그래서 이 바비큐 파티 전에는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하지만 마시아스는 사교적이고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마침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일부 풀면서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마시아스의 친구도 참석했다. 그는 증상이 없어서 자신이 남을 전염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친구는 나중에 파티 참석자들에게 전화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리며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파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고 마시아스를 포함해 1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시아스는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 회한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 어리석음 때문에 엄마와 여동생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 나같은 멍청이가 되지 마라”며 “아주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이것(코로나19)은 장난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라. 바라건대 신의 도움으로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를”이라고 썼다. 그는 다음날 아침 어머니에게 전화해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했고 밤 9시에 숨을 거뒀다. 레이크 엘시노어가 속한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가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감시 목록’에 포함돼 있다. 마시아스의 조카딸 다니엘 로페즈는 “너무 일찍 (경제활동을) 재개한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백신이 없고 이 병에 맞서 싸울 수단이 없다”며 “애초에 재개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 열고 방역 문제 논의

    [속보] 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 열고 방역 문제 논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3개월 만에 다시 열고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비상방역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하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 비상방역사업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을 위반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스몸비’가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닥신호등 ON

    ‘스몸비’가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닥신호등 ON

    걸을 때 화면 자동 잠금 ‘안심존’ 등사망사고 줄일 기술 적극 활용해야하와이처럼 스몸비 벌금 도입 시급 공공기관 직원인 A(30)씨는 지난달 21일 경북 김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여느 때처럼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길을 걷다가 A씨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갔기 때문이다. 횡단보도 신호등의 빨간불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A씨는 “얼마 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도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스마트폰에 가 있었다”면서 “몇 사람은 뒤늦게 신호가 바뀐 걸 깨닫고 허겁지겁 건너다 넘어질 뻔했다”고 말했다.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 있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16.2%에서 지난해 20.0%로 증가했다. 세이프키즈 코리아가 지난해 5월 서울지역 5개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 904명을 관찰한 결과 6명 가운데 1명꼴인 17.6%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 결과(8.2%)보다 9.4%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2017년 스마트폰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화면에 뜨는 캐릭터를 가까이 다가가 잡기 위해 주변을 살피지 않은 채 차도로 불쑥 뛰는 경향도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 결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길을 걸으면 시야 폭이 56% 감소하고, 전방 주시율은 85%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가 일반적으로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거리가 14.4m인 데 비해 문자를 할 때는 7.2m, 음악을 들을 땐 5.5m로 인지 결과가 줄어든다. 스마트폰 보행사고는 특히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이다. 2018년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58.8%였다. 지난해 이 비중은 71.4%로 늘었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어린이는 키가 작아 볼 수 있는 범위가 어른보다 좁고, 성인보다 도로에 쉽게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10대의 평소 스마트폰 의존도가 87.0%로 20대(87.4%) 다음으로 높아 사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분석 결과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하는 경우 ‘아차 사고’(사고가 났거나 날 뻔한 상황)를 당할 확률이 71.4%로 가장 높았다. 길을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땐 사고 확률이 47.4%, 버스·지하철에 환승하거나 탑승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땐 36.4%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무단횡단을 했을 땐 교통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확률도 높다. 2013년 7월 50대 보행자 B씨는 서울 중구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다 신호등을 미쳐 확인하지 못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100% 보행자 과실이라고 판결했다. 전문가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신호등이나 바닥 노면표시를 확대 설치하고 청소년 스마트폰 예방 애플리케이션인 ‘사이버안심존’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닥신호등은 네덜란드·독일 등지에서 일찌감치 도입된 것으로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보행신호를 점등해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사람들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도입됐지만, 서울시에서 바닥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는 강남, 서초 등 6개 구에서 모두 17곳에 불과하다. 사이버안심존은 보행 중 잠금 설정 기능을 통해 열 걸음 이상 걸어가면 스마트폰 화면이 잠금 화면으로 전환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중국 충칭이나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등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자 전용도로도 설치했다. 스웨덴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교통표지판도 등장했다. 홍 선임연구원은 “미국 하와이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걸으면 벌금으로 최대 130달러를 부과하는 만큼 국내에도 유사한 벌금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닥신호등을 확대하는 것이나 보행자의 의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요청 ‘공허한 메아리’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요청 ‘공허한 메아리’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선임을 요청하면서 7월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를 통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 공문을 보냈고, 국회는 절차에 따라 이를 수령했다”며 “전체 7명 위원 중 국회 추천 몫 4명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에 선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해 4월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에 따라 각각 2명씩 추천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여기에 당연직인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을 더해 7명으로 추천위가 꾸려진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당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후보 추천을 거부하면 공수처법 자체를 개정해 야당의 추천권을 무력화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공수처를 반쪽으로 띄우는 것보다 일단 야당이 함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공수처법에 대해 이미 헌법소원심판이 청구된 만큼 위헌성을 따지는 게 우선이고, 공수처법의 추천위원 몫에 이미 야당의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으로 법을 통과시키면서 절차의 치명적 결함, 또 삼권분리 원칙과 우리 헌법 체계와 맞지 않는 점에 대한 헌재 판결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지난 5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언급하며 “당시 대통령이 통합당이 공수처장 추천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인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민주당도 일관되게 거부권이 야당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에서 법조인 출신들과의 긴급 대응 회의 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당 출신 대통령과 친인척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이렇게 속도를 낸다”며 “참 눈물겹다”고 비꼬았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며 민주당의 독주를 세월호 참사에 빗댔다. 아울러 통합당은 박 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 무효를 확인하고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지난달 15일과 29일 두 차례 강행된 상임위원 강제 배정이 국회법 위반이며 국회의원의 국민대표권도 침해한다는 이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또 한 마리의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일주일여 만에 벌써 두 번째 사건이다. AFP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멸종위기의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가 아체특별자치주 남부의 한 농장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목숨을 잃은 수마트라호랑이는 치명적인 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 현장 주변에서 밀렵꾼이 놓은 것으로 보이는 함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마트라호랑이 몸에서도 별다른 상처는 없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독살로 추정하고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당시 수마트라섬 북부수마트라주 국립공원에서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수마트라호랑이가 지속해서 가축을 해치자, 화가 난 농부들이 독극물을 이용해 수마트라호랑이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두 경우 모두 인간과 수마트라호랑이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인간과 동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29일 당국은 수마트라 서쪽의 한 농장에서 암컷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AFP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은 열대우림에서 야자유 농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간되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야생동물 무역 감시 단체인 트래픽(TRAFFI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거의 모든 수마트라호랑이는 멸종을 초래하는 만연한 밀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수마트라호랑이의 이빨과 뼈, 가죽 등 신체 일부를 팔려던 일당 4명이 붙잡혔다. 호랑이 뼈와 이빨은 과학적으로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약재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지난 1월에도 수마트라호랑이 가죽을 약 9000만 루피아(한화 약 770만 원)에 팔려던 밀렵꾼이 체포됐다. 수마트라호랑이는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이며, 산림 벌채와 서식지 침범,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 야생에 남은 것은 4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서, 12월까지 65세 이상 폐렴구균 무료 접종

    서울 강서구는 오는 12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폐렴, 균혈증, 뇌수막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구균에 감염돼 균혈증,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60~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감염병 고위험군인 노인들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어,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더욱 필수적이다. 이에 강서구는 노인 건강 보호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지정된 민간 병의원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강서구는 지하철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의료기관 27곳을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법”이라면서 “아직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가까운 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에 방문해 무료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美 亞전략분석가가 본 ‘진짜 일본’30년 가까이 일본에 거주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분석가가 일반 시민부터 유력 정치인까지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토대로 ‘진짜 일본’의 미래를 점쳤다. 저자가 분석의 키워드로 삼은 건 최근 10여년 사이 일본에 몰아닥친 4가지 쇼크다. 첫 번째는 2008년 ‘리먼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다. 오랜 버블 붕괴 후유증에 시달리다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일 무렵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 두 번째는 탁월한 개혁 지도자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구태의연한 옛 모습으로 돌아간 자민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 정권을 좌파에 내준 사건이다. 하지만 좌파 역시 그토록 비난하던 보수파와 마찬가지로 기회주의적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현재까지도 정치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쇼크다. 당시 중국과의 영토 분쟁 중 ‘희토류 수출 금지’ 한 방에 무릎을 꿇으면서 아시아의 리더라는 현실 인식에 균열이 생겼다. 마지막 쇼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막대한 피해 외에도 일본 국민의 심리적 상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아베의 귀환’은 바로 이 ‘4대 쇼크’의 결과물이었다. ‘팽창’과 ‘재탄생’을 구호로 내건 아베 신조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장기 불황을 해소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재조정, 한국에 대한 견제 등을 통해 강력한 일본을 재건하려 했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그런대로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베의 목표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연쇄 충격을 겪고서도 일본 사회를 옥죄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일본인의 태도다. 개혁이 시급하다는 걸 알면서도 현상 유지에 집착하고 변화를 거부한다. 다운사이징, 불황만 경험한 일본의 청년 세대는 성장이란 게 뭔지조차 모른다. 그렇다고 일본이 쇠망의 길에 접어든 건 아니다. 일본은 여전히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세계 5위, 특허 등록은 전 세계 20%를 차지하고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에 똑바로 서 있는 것이다. 성장도, 소멸도 아니면 뭘까. 저자는 “아베 정부 시기는 일종의 막간에 해당하며 아시아와 전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전통적인 강대국주의자가 마지막으로 애를 쓰는 순간”이라고 했다. 아베가 도쿄올림픽을 통해 노렸던 건 일본의 재건이었지만, 일개 체육행사가 일본에 꼭 필요한 만큼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가 되긴 어렵다. 저자는 “도쿄올림픽이 일본의 재부활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점을 찍은 일본’에 대한 작별을 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결국 축소된 거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일본의 어려움을 고소하게 여기지 말고 경고의 메시지로 읽으라”며 매섭게 일갈했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르긴 해도, 심각한 인구 상황이나 경제의 핵심 속성이 변하지 않는 건 같다. 게다가 한국은 일본의 실패를 거울처럼 따라하고 있다. 저자는 “‘만약’ 한국과 일본이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면 양국 모두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고 자신들의 안보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秋 “말 못 알아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검찰개혁 ‘경고장’

    秋 “말 못 알아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검찰개혁 ‘경고장’

    추미애, 연이틀 폭언 가까운 비난 쏟아내 여권發 尹총장 사퇴 압박과 맥 같이해 法·檢,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의혹 대립 ‘韓 좌천’ 文대통령 재가… 秋에 힘실어줘25일 법무부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전보 및 직접 감찰은 단순한 검사장급 인사 의혹 규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 전보 및 감찰과 관련해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하고,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그 대상이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조치 발표 직후 윤 총장에게 “내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는다, 말을 못 알아먹는다”는 등 폭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면서 일련의 조치들이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나온 ‘검찰총장 교체’ 압박의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우선 법무부의 이번 조치가 그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제2의 검찰개혁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당시 검찰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등으로 대립해 왔다. 법무부는 한 전 총리 수사 과정의 검찰 강압 등이 담긴 진정 사건을 판사 출신인 한동수(54·24기) 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로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은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배당했고, 이는 곧 총장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추 장관이 직접 나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신속한 진행 및 처리를 위해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논란은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 동시 조사’라는 절반의 수용안을 지시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에서도 처리 과정을 놓고 잡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의혹 당사자인 채널A 이모 기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 검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검 측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신경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인사와 관련해 “장관이 인사안을 제청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윤 총장에게는 개혁을 촉구하는 ‘경고장’이, 추 장관에게는 더 과감한 개혁을 이끌어 달라는 청신호가 된 셈이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이번 조치에 이어 윤 총장을 겨냥한 ‘독설’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초선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저는 검찰청법 8조에 의해 지시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했는데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보라고 했다”면서 “공판부장이 바쁜데 직무대리 빈자리를 지휘하라면 되겠나. 틀린 지시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청법에 재지시가 없다. 장관이 이런 총장과 일해 본 적도 없고 재지시해 본 적도 없다”며 “검찰의 치명적 오류로 장관이 재지시를 내려 검찰사에 남으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협회장은 “추 장관이 언급한 검찰청법 8조에서의 장관의 총장 지휘·감독권은 구체적 사건의 구속 및 기소 여부를 뜻하지, 이번처럼 사건을 어디에 배당하느냐를 뜻하지는 않는다”면서 “사건 배당까지 장관이 지시하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총장, 장관 말을 안듣고 일 꼰다”

    추미애 “윤석열 총장, 장관 말을 안듣고 일 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장관의 지시를 사실상 묵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이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해 보라고 하며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내리고 공수처 공청회와 국회 강연 등을 통해 하루 종일 윤 총장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이어나갔다. 이어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법에는 재지시가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아침에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해야겠구나’고 결심했다”며 “이후 회의를 소집해 ‘재지시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지시를 하니까 ‘장관이 엄청 화가 나서 재지시를 내리겠다고 한다’고 (직원이 검찰에) 전했다”며 “(재지시는) 검찰사에 남는 치명적 모욕이지만 그날은 재지시로 압박하며 수습돼 좋게 넘어갔다”고 했다. 추 장관은 “공수처 출범, 수사·기소 분리와 함께 자치 경찰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진짜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법무부 장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당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이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고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한 데 대해 “검사장이 보직에 충실할 수 없는 사정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사 조치했고 검찰 자체 감찰로는 제대로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회의에서 검찰과 협력을 주문한 점에 대해선 “인권수사 제도 개선을 협력하라는 것이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 비판에 대해 “껌 씹는 일진이냐”며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까지 꼬치꼬치 장관이 개입을 해야 하나”고 비판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재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신원(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버림)이라고 분석했던 진 전 교수는 “법무부가 VIP의 흥신소인가 아니면 대법에서 유죄로 확정된 이의 죄를 씻어주는 세탁소인가”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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