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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안심복지달력 배부하고 안전망도 점검

    서울 용산구가 ‘2024년 용산안심복지달력’ 5000부를 제작, 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회보장급여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배부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복지수급가구 중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고독사가 발생하기 쉬운 위기 상황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잘 보이도록 제작했다. 배부 전 개인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개인별로 전달한다. 동절기 안부확인도 같이 실시해 사회적 안전망을 재점검하는 효과도 노린다. 올해 안심복지달력은 벽걸이 형태로 제작됐다. 계단식으로 목차를 배열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용산구민이 수급을 신청할 권리를 비롯해 ▲2024년 맞춤형 복지급여 기준 ▲긴급의료비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의료지원체계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 ▲스마트플러그 등 스마트복지행정을 안내한다. 7~8월에는 여름 계절에 맞게 ▲식중독 예방 ▲폭염 시 행동요령 ▲무더위쉼터 이용을 담았다. ‘치매극복의 날’이 있는 9월은 치매안심센터를, ‘노인의 날’이 있는 10월은 장기요양서비스 등 노인맞춤 복지사업도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의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는 2024년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광·건강에 지방세까지… 정보 빵빵한 지자체 달력

    관광·건강에 지방세까지… 정보 빵빵한 지자체 달력

    지방자치단체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담은 달력을 제작, 배부해 눈길을 끈다. 대구 달성군은 달성의 아름다운 대표 관광명소를 담은 내년도 달력 1만 2000부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달성사랑운동의 하나로 제작된 ‘2024년 달성풍경 달력’은 달성군 전국사진공모전을 통해 입상된 작품과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의 사진이 사용됐다. 비슬산과 도동서원, 사문진 주막촌, 송해공원, 디아크 등 유명한 달성의 대표 관광지 풍경을 달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경남 밀양시도 밀양돼지국밥 캐릭터 ‘굿바비’를 주인공으로 해 밀양의 주요 관광지, 계절별 꽃, 축제를 소개하는 ‘2024 굿바비 관광달력’을 제작했다. 선착순 2024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서울 강남구는 월별 제철 음식과 요리법을 수록한 달력을 만들었다. ‘2024 건강한 강남 제철 음식 달력’으로 조선 헌종 15년(1849) 홍석모가 저술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소개된 사계절 식재료를 이용해 전통 건강식으로 바른 식생활 실천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했다. 구 홈페이지와 ‘강남구보건소 영양관리사업’ 카카오톡 채널에서 달력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강원 평창군은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홍보 및 치매 예방에 필요한 건강달력 1000여부를 만들어 보건기관을 통해 배부했다. 벽걸이 철제형으로 제작된 달력에는 치매 환자 관련 안심센터, 조기검진, 치료비 지원 등 정보를 담았다. 제주시와 경기 광주시는 납세 정보를 담은 탁상 달력을 제작, 선착순 배부한다. 두 지자체는 달력 앞면에 월별로 세목별 과세 대상과 세율, 지방세 납부 시기 등을 기재했다. 뒷면의 경우 제주시는 1950~70년대 제주의 건축물, 거리,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을 넣었고, 광주시는 향토 작가의 들꽃 그림을 담았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와 김포시는 드림스타트 가족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 어린이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 작품으로 달력을 제작했다.
  • “산림 치유 활동 우수” 중구 치매안심센터, 따뜻한 송년행사 개최

    “산림 치유 활동 우수” 중구 치매안심센터, 따뜻한 송년행사 개최

    서울 중구가 지난 14일 구민회관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과 가족 160여명과 함께 송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행사에선 작업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등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낙엽으로 작품을 만들고 예방 활동을 하는 즐거운 모습도 담겼다. 전문강사와 함께한 실버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어르신, 가족들과 각종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행사장 한편에선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찍은 꽃·나무 사진과 16명의 치매 가족이 함께 그린 협동화 등이 전시됐다. 2년째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지난 시간을 회고하면서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자꾸 잊어버려서 대답과 동작을 못 할 때가 많았는데 반복적으로 한 덕분에 기억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 치매안심센터는 중부녹지사업소와 함께하는 산림치유 활동인 기억이 속삭이는 숲으로 지난 9월 치매예방 우수프로그램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산림치유지도사, 작업치료사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이 함께 숲을 산책하고 체험하는 활동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양한 예방 사업을 통해 치매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돌봄 가족을 위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관광·건강·지방세·드림스타트…’ 정보 가득 담아 톡톡 튀는 지자체 달력

    ‘관광·건강·지방세·드림스타트…’ 정보 가득 담아 톡톡 튀는 지자체 달력

    지방자치단체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담은 달력을 제작, 배부해 눈길을 끈다. 대구 달성군은 달성의 아름다운 대표 관광명소를 담은 내년도 달력 총 1만 2000부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달성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제작된 ‘2024년 달성풍경 달력’은 달성군 전국사진공모전을 통해 입상된 작품과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의 사진이 사용됐다. 비슬산과 도동서원, 사문진 주막촌, 송해공원, 디아크 등 유명한 달성의 대표 관광지 풍경을 달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경남 밀양시도 밀양돼지국밥 캐릭터 ‘굿바비’를 주인공으로 해 밀양의 주요 관광지, 계절별 꽃, 축제를 소개하는 ‘2024 굿바비 관광달력’을 제작했다. 선착순 2024명에게 관광달력을 무료 배부한다. 서울 강남구는 월별 제철 음식과 요리법을 수록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달력을 만들었다. 이 ‘2024 건강한 강남 제철 음식 달력’은 조선 헌종 15년(1849) 홍석모가 저술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소개된 사계절 식재료를 이용해 전통 건강식으로 바른 식생활 실천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했다. 달력 앞면에는 그달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 4가지를 소개하고 뒷면에는 요리법을 넣었다. 구 홈페이지와 ‘강남구보건소 영양관리사업’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달력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강원 평창군은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홍보 및 치매 예방에 필요한 건강달력 1000여부를 만들어 지역 보건기관을 통해 배부했다. 벽걸이 철제형으로 제작된 달력에는 치매 환자 관련 안심센터, 조기검진, 치료비지원, 가족지원 등 각종 정보가 담겼다. 제주시와 경기 광주시는 다양한 납세 정보를 담은 2024년 탁상 달력을 제작,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달력 앞면에 월별로 세목별 과세 대상과 세율, 지방세 납부 시기,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 등을 기재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했다. 뒷면의 경우 제주시는 1950~1970년대 제주의 건축물, 거리,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을 넣었고, 광주시는 향토 작가의 들꽃 그림을 담아 광주시 곳곳에서 계절별로 피어나는 들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경기 성남시와 김포시는 드림스타트 가족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 어린이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 작품으로 달력을 각각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 용산구, 2024년도 예산 6095억원 확정

    용산구, 2024년도 예산 6095억원 확정

    서울 용산구가 2024년도 예산 6095억원(일반회계 5900억원, 특별회계 195억원)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도 예산액(6117억원)보다 0.35%(22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사업구조에 따라 ▲정책사업 4596억원(일반회계 4501억원) ▲행정운영경비 1429억원(일반회계 1382억원) ▲재무활동 70억원(일반회계 17억원)으로 나뉜다. 특히 정책사업(일반회계 기준)은 ▲사회복지 2834억원 ▲도시기반시설 관리 및 환경 769억원 ▲일반공공행정 445억원 ▲교육·문화 및 관광 197억원 ▲보건 140억원 ▲예비비 115억원으로 편성했다. 비중이 가장 큰 사회복지 분야 주요 예산에는 ▲생계·주거급여, 자활근로사업 지원 등 기초생활보장 601억원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청소년센터 위탁 관리 등 노인·청소년 지원 97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연금, 종합사회복지관 조성·운영 등 취약계층지원 366억원 ▲부모급여,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 등 보육서비스와 여성 및 가족지원 830억원 등을 배정했다. 도시기반시설 관리 및 환경 분야는 ▲생활폐기물 처리 등 폐기물 349억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상하수도·수질 97억원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등 도로 142억원 ▲도시재생, 어린이·소공원 유지관리 등 지역 및 도시 89억원 등을 투입해 도시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구·동 청사 유지관리, 통반장 활동지원, CCTV 통합운영 및 유지관리 등 일반행정 412억원 ▲의정활동 운영 등 입법 및 선거관리 17억원 ▲구유재산관리, 세입관리 등 지방행정 및 재정지원 16억원으로 세분해 행정력을 쏟는다. 교육·문화관광 분야는 ▲학교 교육프로그램 및 환경개선 지원, 친환경 급식, 원어민 외국어교실 운영, 어린이 영어캠프 운영 등 유아 및 초중등 교육 75억원 ▲도서관 및 용산공예관 운영 등 문화예술 49억원 ▲문화체육센터 운영 등 체육 60억원 등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보건 분야에는 ▲국가예방접종 실시, 난임부부 지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보건의료 134억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등 식품의약안전 6억원 등이 있다. 구는 올해 8월 2024년도 예산편성계획을 수립하고, 세입·세출예산요구서 작성, 예산 심의·조정, 예산안 구의회 심의(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절차를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건전재정 강화 기조에 맞춰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폐지하고, 구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 관련 예산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편성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재정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투자수요는 외부재원을 적극 확보·활용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2023년 영등포구 행정 우수사례 선정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2023년 영등포구 행정 우수사례 선정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과 직원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2023년 영등포구 행정 우수사례’를 투표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영등포구 행정 우수사례는 한 해 동안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한 정책이나 사업을 선정·공유해 구정 성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정 우수사례는 총 36건의 우수사례 중 1차 심사를 통해 12건이 선정됐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구민과 직원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12건 중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 장려상 7건이 최종적으로 뽑혔다. 온라인 투표는 구청 홈페이지의 설문 조사와 공무원 내부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주민 567명과 직원 806명 총 1373명이 1인당 3표씩 투표해 총 4119표를 기록했다. 투표 결과 대상은 406표(9.9%)를 받은 어르신장애인과의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요양보호가족 돌봄봉사단 운영)’이 차지했다. 요양보호가족 돌봄봉사단 운영은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을 모시는 가정에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가족이 짊어진 독박 요양, 독박 간병의 부담을 줄이고 가족들에게 휴식을 보장했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구민과 함께 해결하며 영등포형 참여 돌봄 환경을 조성한 점이 큰 지지를 받았다.최우수상은 미래교육과의 ‘놀이를 통한 체험형 과학교육시스템 구축’이 뽑혔다. 시 최초로 체험형 과학 교육 학습 지도서를 개발하고,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물을 활용한 교과 연계로 지역 내 초·중학생의 열린 탐구 활동을 도왔다. 우수상은 ▲‘일자리는 영등포’ 서울시 자치구 고용률 1위 달성(일자리정책과) ▲숭고한 희생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영등포구(복지정책과) ▲QR코드 찍고 전세사기 예방하세요(부동산정보과)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5배 큰 빗물받이’로 침수피해 예방(치수과) ▲주민과 함께하는 ‘일회용품 Zero 프로젝트’(대림1동) ▲풍수해 대비 가로수 정비 및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처리 지원(푸른도시과) ▲언제나 우리 곁에 마음 건강 이동 상담소(건강증진과) ▲‘공간’과 ‘문화’를 중개해드립니다. 영등포 문화복덕방(문화체육과) ▲무인점포 범죄 Zero 점포주, 아동, 부모 모두가 행복한 영등포(아동청소년과) ▲어려운 정비사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주거사업과)가 선정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행정 우수사례는 구민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입장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치매 친화 도시’ 관악구… 인지 프로그램 ‘치매안심노리터’ 최우수상 수상

    ‘치매 친화 도시’ 관악구… 인지 프로그램 ‘치매안심노리터’ 최우수상 수상

    서울 관악구의 치매 환자 프로그램인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가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중앙치매센터에서 주관한 ‘우수 사례 경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구가 15일 밝혔다. 이번 경진 대회는 지역 사회 기반 치매 돌봄 서비스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고자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악구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공부 어렵지 않아요~ 치매안심노리터’ 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심사 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매안심노리터는 ‘어르신들이 이롭게 펼칠 수 있는 자리’라는 뜻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야외 놀이형 인지 프로그램이다. 현재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9개 동에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놀이를 접목한 신체 활동 ▲기억력 향상을 위한 인지 활동 ▲기억 회상 활동 ▲기억 찾기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치매안심마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까지 21개 동 전체를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치매 안심 도시 관악’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흡연족 ‘허걱’…미국 연구진 “담배 피우면 뇌 쪼그라져”

    흡연족 ‘허걱’…미국 연구진 “담배 피우면 뇌 쪼그라져”

    담배를 피우면 뇌도 쪼그라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노인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예방하려면 금연이 필수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성인 50만명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3만 2094명의 뇌 사진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 용량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흡연자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로라 J. 비어우트(64) 석좌교수는 “과학자들은 최근까지도 흡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 왔는데, 부분적으로 흡연이 폐와 심장에 미치는 끔찍한 영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뇌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자 흡연이 뇌에도 정말 나쁘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비어우트 교수는 “뇌 용량의 감소는 노화와 같다. 노화와 흡연은 모두 치매 위험 요소로, 인구가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으면 뇌의 추가적인 축소는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를 피우다가 수년 전에 금연한 사람들의 뇌는 영구적으로 작아진 상태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대학원생은 “흡연은 수정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뇌를 늙게 하고 치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바로 금연”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날 생물 정신의학 분야 학술지인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됐다.
  • “그림에 담긴 아름다운 인생” 강남구, 시니어 아티스트전 개최

    “그림에 담긴 아름다운 인생” 강남구, 시니어 아티스트전 개최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치매안심센터 4층 전시실에서 시니어 아티스트전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7명의 시니어 아티스트의 아크릴화 작품 58점을 전시한다. 시니어 아티스트전은 2016년부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노인들이 그림그리기를 처음 접하고 점점 아티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그리게 되면서 매년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남아 있거나 행복한 기억, 노년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마음과 희망을 그림에 담았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슬픈 마음을 극복하며 그림으로 그린 ‘낙원’ ▲가슴 뛰는 내일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행하며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인생관을 담은 ‘성장’ ▲앤디워홀의 마를린 먼로처럼 항상 아름다운 미소로 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마릴린 먼로의 미소’ 등이 대표 작품이다. 강남구치매안심센터의 미술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센터에서 치매 조기 검사 후 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으로 나눠 그룹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주 1회 90분 3개월 수업으로 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 기초드로잉부터 아크릴화까지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고 창작활동을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전시는 치매 예방을 위해 시작한 활동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그림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전시회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안심마을·안심약국 등을 확대 운영해 사회 구성원들이 치매 환자를 함께 돌보는 치매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 1만7928명 조기 치매 검진…278명 감별 검사

    성남시, 1만7928명 조기 치매 검진…278명 감별 검사

    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이 11월까지 1만7928명이 선별·진단·감별검사를 받았고, 그중 142명이 검사 비용을 지원받아 치매 조기 발견과 중증화 예방 사업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05명에 그쳤던 선별·진단·감별 검사 인원은 10월 2134명, 11월 181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남시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9%인 1만7928명이 치매 조기 검진을 받았다. 월평균 1629명이 검진을 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278명이 선별과 진단에 이어 감별검사까지 받았다. 성남시는 그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142명에게 총 2700만 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했다. 이는 올해 목표한 100명보다 40% 이상 초과한 인원수이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의 성남시민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1차 선별검사와 2차 진단검사를 받은 후, 치매 의심 소견에 따라 3차 진단기관인 시 협약 의료기관에서 감별검사를 받으면 지원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시는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혈액 검사 등 당사자가 내야 하는 5만~3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원한다. 시 지원은 1인 1회로 하며 국가 지원금 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3차 감별검사 협약 의료기관은 바른세상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서울나우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정병원, 성남중앙병원, 성모윌병원 등 10곳이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올해 사업비 3300만원을 시 자체 예산으로 확보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검사 인원은 월평균 700여명에 그쳤다. 이에 시는 홍보영상·카드 뉴스·현수막 등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버스와 지하철 광고·신문과 방송 등 각종 매체를 동원해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난달 29일에는 신상진 시장이 직접 대한노인회 중원구지회 부설 노인대학 수료식에서 6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및 올바른 의약품 사용 특강도 했다. 시는 치매 감별검사 지원 사업이 시민의 호응 속에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내년에는 지원 인원수를 1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보다 1600만원 증가한 4900만원으로 책정했다. 신상진 시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치매 검진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면서 “이 사업으로 의료사각지대 저소득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매 감별검사를 받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어르신의 디지털 놀이터, 광진구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

    어르신의 디지털 놀이터, 광진구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

    서울 광진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어르신의 여가 복지 향상을 위한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에는 어르신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일 다양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디지털 문화가 일상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존 경로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변화에 중점을 둔 부분은 시설환경, 여가, 교육, 건강 등 4가지다. 사업비는 약 9억원을 투입, 15개 모든 동에 스마트 경로당을 마련했다. 먼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센서 8종을 구축했다. 화재와 가스 누출, 침입자 발생 등 각종 위기상황을 24시간 감지하는 보호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냉난방, 공기청정기, 조명 등 전기 시설을 자동으로 조정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취미 활동을 위한 시설도 들였다. ‘스마트테이블’에서는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20종 이상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꿔보는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 수확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한다. 무인화기가 보편화된 요즘, 일상 속 불편함이 없도록 ‘키오스크 체험존’을 마련했다. 음식 주문, 열차표 예매, 병원 예약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한 1:1 방문 교육을 제공한다. 경로당에서 건강관리도 할 수 있다. 어르신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한궁세트’를 도입, 활발한 신체 활동을 일으켜 근력 강화를 꾀한다. 이 외에도, 영상 속 자연을 걸어보는 ‘스마트워크’, 근육통을 풀어주는 ‘소형 온열 찜질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구의동 명성경로당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김경호 구청장과 어르신 50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디지털 문화가 낯선 어르신들이 기계와 친해지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행복한 광진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광주은행, 경찰과 ‘치매환자 돌봄’ 맞손

    광주은행, 경찰과 ‘치매환자 돌봄’ 맞손

    광주은행은 최근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신속 발견을 위해 광주경찰청,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협약체결과 함께 사회적약자 지원 성금 1000만원을 광주경찰청에 전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실종 우려가 있는 지역 거주 환자 3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관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배회감지기 구입·유지 비용에 힘을 보태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급 대상자 선정과 기기 보급·관리, 광주경찰은 지급된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실종 환자의 수색·발견에 힘쓰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지역 치매 어르신 대상 배회감지기 지원 후원금 약 9000만원 상당의 배회감지기 300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추후 전라남도에도 약 9000만원 상당의 배회감지기 3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광주은행은 광주지역의 사회적약자 및 범죄 피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광주경찰청에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눈부신 정리로 기억 찾아요”…광진구, 치매환자 집 정리 최우수상

    “눈부신 정리로 기억 찾아요”…광진구, 치매환자 집 정리 최우수상

    서울 광진구가 치매 환자의 집을 정돈하는 ‘눈부신 정리’ 사업이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했다. 8일 구에 따르면 눈부신 정리는 치매 환자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불필요한 짐을 정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넘어짐 없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다. 치매 환자를 돌보느라 살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보호자에게 힘이 되는 효과도 있다. 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가정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거실, 부엌 등 주된 생활 공간을 정리해 준다. 고장 나거나 위험한 짐은 비워내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한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잘 보이는 위치에 놓아 기억을 상기시킨다. 지난 7일 기준 2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호자들은 “부모님을 돌보느라 집안일은 손도 못 댔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잊고 있던 물건을 찾은 덕에 엄마와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눈부신 정리는 2023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눈이 부시게 프로젝트’ 중 하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삶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행복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치매 예방과 관리, 보호자의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화상 노래교실·치매 예방 게임… 스마트 경로당 웃음꽃 ‘활짝’

    화상 노래교실·치매 예방 게임… 스마트 경로당 웃음꽃 ‘활짝’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 양천구 신원경로당에 출근 도장을 찍는 김모(73)씨에겐 ‘경로당 루틴’이 있다. 혈압을 재고 인바디(체성분)를 측정한 다음 스마트워크 기계에 올라간다. 멋진 공원 길 영상을 보며 2000보를 걷는다. 날이 쌀쌀해서 바깥 활동이 어려운 요즘에 특히 제격이다. 경로당에 설치된 화상 TV 앞에서 9개의 다른 경로당을 연결해 트로트 가수 선생님의 노래교실을 즐긴다. 이후엔 50가지 게임이 들어 있는 스마트 테이블 앞에 앉아 친구들과 함께 풍선 터뜨리기, 정원 꾸미기 같은 제법 흥미진진한 게임에 집중한다. 손도 쓰고 머리도 쓸 수 있어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하니 더 몰입하게 된다. 노인들의 사교 공간인 경로당이 똑똑해지고 있다. 각종 디지털 장비가 들어서고 노인들을 위한 어르신 전용 놀이터도 곳곳에 생기고 있다. 급격한 초고령화에 맞춰 노인들의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올해 11개 자치구에 있는 경로당 105곳을 스마트경로당으로 구축했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하나로 스마트홈 장비를 들이고 화상플랫폼, 스마트 건강기기 등을 설치했다. 특히 스마트경로당 동행단 20명을 채용해 각 경로당에 파견함으로써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지원하도록 했다. 신원경로당 동행단원인 정리라(44)씨는 “한 달 만에 디지털 기기에 친숙해진 어르신이 많다”며 “매일 누워만 있다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인지능력을 키우는 게임을 즐기니까 활기가 생긴다며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한 어르신 놀이터를 올해 7개 조성하고 2026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한 곳씩 만들기로 했다. 관절 보호를 위해 탄성 바닥재를 깔고 윷놀이, 사방치기를 즐길 수 있는 바닥 디자인과 노인 맞춤형 건강관리기구 7대씩을 들였다. 충북 제천시는 내년부터 관내 341개 모든 경로당에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우미를 배치해 식사를 준비하고 뒷정리까지 제공하는 복지시책이다. 현재 133개 경로당에 시범 운영 중인데 하루 평균 202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충남 태안군은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관내 229개 경로당을 돌며 방문 진료하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 65세 이상 인구가 33.5%에 달하는 등 초고령화로 노년층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해서다. 전남 나주시는 경로당 180곳을 100세 안심 경로당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돌봄관리사들이 매주 안심경로당을 찾아가 인지증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치매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 기억 잃은 두뇌 
빛·전기 쪼이면 
52% 돌아온다

    기억 잃은 두뇌 빛·전기 쪼이면 52% 돌아온다

    정신 장애 연관된 외상성 뇌 손상시상하부에 전극 심어 심부 자극주의·문제해결·판단력 향상 가능 광선 요법, 치매 환자 수면 질 높여머리에 전류 흘리면 인지 기능 개선 뇌과학은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다. 덕분에 난치병으로 알려진 각종 뇌신경 질환의 예방과 진단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코넬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유타대, 플로리다대, 스탠퍼드대, 밴더빌트대, 시애틀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외상성 뇌 손상(TBI)으로 장기 인지기능 결손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시상하부 부위를 ‘심부 뇌 자극’하면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12월 5일자에 실렸다. TBI는 머리에 외부의 강한 물리적 힘이 가해지면서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 부위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신체 기능, 언어나 의사소통, 기억 등 인지 기능, 성격, 심리상태 등 정신 기능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시상하부의 주요 뇌 회로 활동 손실이 인지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중증 외상성 뇌손상을 앓는 22~60세 남녀 6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우선 신경 영상기술로 손상된 신경 회로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인지능력 테스트를 했다. 그다음 외과 수술을 통해 시상하부 특정 부위에 전극을 이식하고 정기적으로 심부 뇌 자극을 했다. 실험 결과 심부 뇌 자극을 받은 사람들은 주의력이나 문제해결 능력, 공간 인식능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최대 52% 향상된 것이 관찰됐다. 그런가 하면 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간호학과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뇌의 시교차상핵(SCN)을 자극해 인체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수면과 정신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월 7일자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기억력에 문제를 보이다가 언어기능, 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또 수면 장애와 성격 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빛을 이용해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시교차상핵을 자극하는 광(光)생체조절은 알츠하이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 주목받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평가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7개국에서 알츠하이머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광생체조절 임상시험을 한 연구 15개를 정밀 메타분석 했다. 분석 결과 광선 요법이 환자들의 일주기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환자의 우울증, 강박증 같은 정신장애 증상을 완화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한편 중국 닝보대 의대 연구팀도 ‘경두개 직류 자극’(tDCS)을 실시하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일반 정신과학’ 12월 6일자에 발표했다. tDCS는 뇌에 전극을 심지 않고 머리에 전극을 붙여 약한 전류로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남녀 알츠하이머 환자 14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최대 6주간 주 5일, 하루에 2번씩 tDCS를 실시해 의사 결정, 작업 기억 등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했다. 그 결과 tCDS를 받은 사람들은 언어 기능과 단어 인식, 기억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 [단독] 우울증 앓는 10대들… 입시 경쟁·코로나로 ‘마음 면역력’ 약해졌다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우울증 앓는 10대들… 입시 경쟁·코로나로 ‘마음 면역력’ 약해졌다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마음건강 교육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교실 안에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는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위기학생에 한해서만 학교가 개입했다면 이제는 전체 학생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 패러다임을 새로 짠다는 각오다. 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학생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교육·지원법’(가칭)은 정신건강 교육과 실태조사, 전담기구 운영, 치료 연계 등 지원체계를 총망라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자기 감정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자살 시도나 학교폭력, 일탈행동 등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의 ‘마음의 병’은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정신질환 진료인원(치매 제외)은 2018년 13만 7696명에서 지난해 20만 6986명으로 50.3% 늘었다. #사춘기 아닌 병가정불화·교우관계 등 원인 다양정신질환 겪는 연령 점점 낮아져‘코로나 베이비’ 정서적 발달 위기10대 우울증 4년 만에 60% 증가 특히 우울증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10대의 우울증 진료인원은 3만 7250명에서 5만 9413명으로 59.5%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19세 이하 사망자는 291명으로 집계됐다. 청소년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원인으로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부터 입시경쟁, 교우관계, 가정형편 등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정신건강이 취약한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디지털 기기에 중독될 경우 공격성 등 심리·정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영유아기부터 사교육 경쟁에 노출돼 쌓인 스트레스가 우울, 불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이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교실 안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순형 서울대 아동가정학과 명예교수는 “아이들이 일찍부터 과도한 교육경쟁에 내몰리면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에 시달리게 된다”며 “가정에서의 불화도 성장 과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골든타임교내 학생 일탈행동 늘어나는데가족은 ‘사춘기’라며 회피하기도형식적 교육 아닌 체험활동 마련선별검사 강화 등 근본 대책 필요 문제는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대 태어난 ‘코로나 베이비’는 상호작용 및 활동 기회가 부족해 사회성·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들이 초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앞서 정신건강 지원·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10세 미만의 정신질환 진료인원은 2018년 5만 8258명에서 지난해 8만 3510명으로 43.3% 늘었다. 이 가운데 우울증 진료인원은 967명에서 1743명으로 80.2% 폭증했다. 이종하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기 개입의 중요성과 예방 효과 등을 감안하면 초교 저학년부터 마음건강 기초 교육은 필수”라며 “단기간 (성과가) 눈에 띄지는 않아도 5년, 10년 뒤 시스템이 정착됐을 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교 교육을 통해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도 있다. 자칫 초기 단계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한편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일 수 있다. 이진순 한국정신장애인가족지원가협회장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정신질환을 앓는 당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족이 중증 정신질환인 조현병임에도 이를 부정하고 ‘사춘기가 온 것’이라며 회피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중증 정신질환자 딸을 둔 김모(65)씨는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를 위해 초·중·고교에서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식을 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마음건강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39)씨는 “코로나19 이후 교실 내 틱장애, 산만함, 폭력성을 보이는 학생이 급증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신질환이 있는 아이가 반에 있으면 나머지 아이들도 피해를 보고 학교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신건강 교육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선별검사 강화, 의료지원 등 의학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정우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은 “사회적 이슈나 계기가 있을 때 학교 교육 과정에 관련 교육을 새롭게 넣으려고 하면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체험활동이나 예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건강을 챙기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입시 경쟁에 무너진 ‘마음 면역’…“어릴 적부터 감정 다스리는 법 배워야”

    코로나·입시 경쟁에 무너진 ‘마음 면역’…“어릴 적부터 감정 다스리는 법 배워야”

    정부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마음건강 교육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교실 안에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는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위기학생에 한해서만 학교가 개입했다면, 전체 학생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 패러다임을 새로 짠다는 각오다. 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학생 정신건강 및 사회·정서능력 교육·지원법’(가칭)은 정신건강 교육과 실태조사, 전담기구 운영, 치료 연계 등 지원체계를 총망라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자기 감정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자살 시도나 학교폭력, 일탈행동 등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의 ‘마음의 병’은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정신질환 진료인원(치매 제외)은 2018년 13만 7696명에서 지난해 20만 6986명으로 50.3% 늘었다. 특히 우울증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10대의 우울증 진료 인원은 3만 7250명에서 5만 9413명으로 59.5%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19세 이하 사망자는 291명으로 집계됐다. 청소년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원인으로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부터 입시경쟁, 교우관계, 가정형편 등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정신건강이 취약한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디지털 기기에 중독될 경우 공격성 등 심리·정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영유아기부터 사교육 경쟁에 노출돼 쌓인 스트레스가 우울, 불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이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교실 안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순형 서울대 아동가정학과 명예교수는 “아이들이 일찍부터 과도한 교육경쟁에 내몰리면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에 시달리게 된다”며 “가정에서의 불화도 성장 과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증→중증 악화 전 정신건강 문제 대처” 문제는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대 태어난 ‘코로나 베이비’는 상호작용 및 활동 기회가 부족해 사회성·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들이 초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앞서 정신건강 지원·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10세 미만의 정신질환 진료인원은 2018년 5만 8258명에서 지난해 8만 3510명으로 43.3% 늘었다. 이 가운데 우울증 진료인원은 967명에서 1743명으로 80.2% 폭증했다. 이종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기 개입의 중요성과 예방 효과 등을 감안하면 초교 저학년부터 마음건강 기초 교육은 필수”라며 “단기간 (성과가) 눈에 띄지는 않아도 5년, 10년 뒤 시스템이 정착됐을 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교 교육을 통해 본인 뿐 아니라 가족,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도 있다. 자칫 초기 단계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한편,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일 수 있다. 이진순 한국정신장애인가족 지원가협회 회장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정신질환을 앓는 당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족이 중증 정신질환인 조현병임에도 이를 부정하고 ‘사춘기가 온 것’이라며 회피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중증 정신질환자 딸은 둔 김모(65)씨는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를 위해 초·중·고교에서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식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적 접근·체험활동 등으로 내실화” 학교 현장에서는 마음건강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39)씨는 “코로나19 이후 교실 내 틱장애, 산만함, 폭력성을 보이는 학생이 급증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신질환이 있는 아이가 반에 있으면 나머지 아이들도 피해를 보고, 학교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신건강 교육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선별겸사 강화, 의료지원 등 의학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은 “사회적 이슈나 계기가 있을 때 학교 교육 과정에 관련 교육을 새롭게 넣으려고 하면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체험활동이나 예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건강을 챙기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전 국민 정신건강 혁신 방안’은 인구정책처럼 정신건강정책도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하겠다는 일종의 위기 대응 선언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1위이고, 삶의 만족도는 34위, 주관적 건강 상태는 최하위다. 우울·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국민(치매 포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68만명에서 2021년 411만명으로 급증했고, 2018년 9만 9796명이었던 20대 우울증 환자는 2022년 19만 4322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 정신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지역사회정신건강법을 승인하면서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는 중대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신건강 혁신 방안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100만명 전문 심리상담 지원 대책은 영국 사례를 참고했다. 영국은 ‘근거기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IAPT)를 시행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의 50% 완쾌시켰다. 정부는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을 활용해 내년에 바우처 형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5년 이후 ‘대상자 발굴-마음건강상태 평가-사후관리 연계’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원을 요청한 중·고위험군이지만 2026년부터는 일반 국민(2026~27년 총 36만명)이 포함돼 대국민 서비스로 거듭난다. 정부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목표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선정 기준을 정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이용자 차등 일부 본인부담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24% 목표 2021년 기준 12.1%에 불과한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린다. 일본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20.0%, 미국은 43.1%다. 10년에서 2년 주기로 단축한 정신건강검진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수검자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연결해 준다.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를 연계해 모바일로 정신건강을 자가검진할 수 있도록 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대응법과 상담·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안내한다. 중대산업재해를 경험한 노동자, 콜센터 직원 등 감정 노동자를 위한 직업 트라우마센터도 현재 14곳에서 내년에 23곳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74개 고용센터를 통해 실직·구직자를 대상으로 진로, 취업 불안 등 스트레스 극복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대학 내 상담센터와 청년마음건강센터도 활성화하고 초·중·고교생 상담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교육부는 특히 교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내년부터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치료를 2년마다 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은 모두 144명으로,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국민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도 시행한다. ●정신질환자 ‘특화형 매입주택’ 공모 조현병 등 중증정신질환자 지원은 ‘빨리 치료받게 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에 복귀’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8년 국민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거주 치료 실태조사’에서 중증정신질환자 375명 중 24.1%가 퇴원하지 않는 이유로 ‘퇴원 후 살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정부는 자기 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를 위해 ‘특화형 매입주택’을 공모하고 있다. 지역 정신재활시설에 입소해 사회 복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구당 정신재활시설 최소 설치 기준도 마련한다. 다만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여서 강제성은 낮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정신재활시설을 적어도 몇 개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조차 없어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중 시설 미설치 지역이 105곳(46%)에 이른다. ●정신장애인 고용률 10.9→30% 추진 정신장애인에 특화한 장애인 일자리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0.9%인 정신장애인 고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등록된 정신장애인 규모는 10만여명으로, 전체 중증정신질환자 65만명의 6분의1 수준에 그치는 탓에 대상을 더 확대하거나 정신장애인 등록이 수월하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시·군·구청장이 외래치료 지원을 결정하는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특히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쳤던 퇴원 환자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보를 연계해 외래 치료를 이어 가도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종우 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증정신질환자의 고용·주거 복지지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지원이 중요한데, 지자체 거버넌스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없다”며 “정부 혁신방안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지역사회 인프라를 중점 강화해야 한다. 서울·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지자체에 정신건강 담당 부서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고독사 공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독사 공포/임창용 논설위원

    2년여 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란 넷플릭스 드라마가 방영됐었다. 유품관리사 2명이 고독사하거나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찾아 유품을 정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잔잔히 들려준다. 에피소드 중엔 특히 치매노인 등 나이 든 사람이나 기계에 다쳤는데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청년,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관계를 단절한 이들이 유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고독사 주인공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고발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가 고독사하면 어떻게 하나’란 공포를 느낀다는 댓글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 사회에 1인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고독사하는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최초로 시행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고독사 사망자는 2017년 2412명에서 2018년 3048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주변에서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은 이들을 보면서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담당 직원들에 따르면 연고 없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사후처리’를 부탁하는 유언장을 써 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병이나 자연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을 경우 사후처리에 대해 부탁드리고자 한다’, ‘무연고자로 처리해 달라’, ‘처리비용은 방 보증금에서 월세를 빼고 남은 돈으로 해 달라’ 등등. 홀로 죽음을 맞았을 때 최소한의 예우라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절절히 배어 있다. 상당수 지자체들이 관내 주민이 고독사 후 방치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조례’까지 제정할 정도다. 지난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독사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국민은 자신이 고독사할 확률을 평균 32% 정도로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1명은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을 8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저소득자, 월세 거주자, 별거·이혼·사별한 사람들일수록 고독사할까 봐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빈틈없는 돌봄 지원, 홀로 사는 우리 이웃에 대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자 전방위로 뛰고 있다. 정기석(65) 공단 이사장이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추진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비급여 정비도 넓게 보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 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0월 발표한 ‘2023~2032년 건강보험 재정전망’에 따르면 현행 보험료율 인상 수준을 유지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내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 누적 준비금이 소진된다. 예산정책처는 2032년 누적 적자액이 61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정 이사장은 3일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1%라도 인상됐다면 7000억원이 들어올 수 있었을 텐데 동결(7.09%)됐으니 적자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며 “그렇다고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는 없다. 하루빨리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을 막아야 내후년 건강보험료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사경 제도 도입은 건보공단의 숙원이었다. 역대 이사장들이 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뛰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2009~2021년 일명 ‘사무장 병원’과 ‘약사면허 대여 약국’으로 불리는 불법 개설 요양기관 1698곳이 적발됐다. 환수 금액이 3조 3674억원에 이르지만 환수율은 6.02%에 그쳤다. 사무장 병원 수사에 평균 11.8개월이 걸리는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이 ‘꼼수 폐업’을 하면 환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698곳 가운데 현재까지 1635곳(96.3%)이 폐업했다. 건보공단 특사경이 도입되면 수사 기간을 3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정 이사장은 “특사경이 활동하면 불법 개설 예방 효과도 있다. 개설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불법 사무장 병원 근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특사경 도입 법안(사법경찰직무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1대 국회가 내년 5월 말로 종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사무장 병원을 근절해야 한다는 데 적극 찬성하나 병·의원의 건강보험 부당 청구까지 특사경이 수사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특사경은 불법 개설 기관을 수사하지, 부당청구를 단속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장 병원은 능력이 떨어지는 의사를 고용해 돈만 벌려 하기 때문에 진료 결과도 좋지 않아 국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엇보다 불법 기관이 판을 치게 놔두는 것은 사회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불법 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년(2004~2023년)간 불법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판결 582건 중 징역형 비율은 29.0%(169건)에 불과했다. 정 이사장은 “법이 허용하는 한 면허 취소 후 재취업 금지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급여 정비도 내년도 공단의 주요 과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내용을 병·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9월 시행돼 관련 정보가 공단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소득·재산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클 때 일부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가 치료 목적의 비급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급여를 정상화·최적화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비급여 진료 내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안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공단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급여 진료가 모두 몇 개인지 아무도 모른다. 못해도 1만개는 넘을 것”이라며 “의사들도 일명 ‘신데렐라 주사’, ‘마늘 주사’의 효과가 어떤지 모르고 주사를 놓는다. 과연 의료에 필요한 행위인지, 단순 건강 관리에 필요한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서 환자를 현혹하는 비급여 행위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급여 사용 실태를 분석해 보면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 보일 것”이라며 “가격 적정성도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과소비가 된 부분은 없는지 추적해 내년에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건강보험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섞어 치료하는 ‘혼합 진료’를 일본처럼 금지해 비급여를 강하게 통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빠져나갈 구멍이 많아 당장은 혼합진료를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시도는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건강보험에 지원해야 한다. 일반 회계에서 14%, 담뱃세 등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각각 충당한다. 정 이사장은 “예상 수입액을 알 수 없으니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수입의 20% 지원’으로 명확히 하거나 ‘지난해 수입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금액의 몇 %’로 좀더 정확히 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집행할 때도 담뱃세로 들어온 것의 몇 % 이상은 못 쓴다고 돼 있어 실제로 6%가 다 들어오지도 않는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거주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게 유도하려면 경제적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진료비 본인 부담 수준을 더 낮추거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가벼운 환자를 보지 않도록 병원 평가를 활용해 통제하는 식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력이 없어 지역에서 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은연중에 있다. 지역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운영한다. 정 이사장은 장기요양 등급 판정 절차를 더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니 공단 조사원에게 치매인 척 다 모른다고 하세요’라고 하는 사례가 제법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조사를 기만하는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과제로는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 안내를 꼽았다. 정 이사장은 “애플리케이션에 이름을 치면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뜨면서 지금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은 무엇인지, 예방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소득부과 건강보험료 정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장가입자 연말정산처럼 ‘더 냈으면 돌려받고, 덜 냈으면 토해 내는’ 식이다. 정 이사장은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사장까지 뛰어나와 준비했다”며 제도 안착을 다짐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감염병·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림대성심병원장을 지냈으며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으로 일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단독 조직으로 격상된 이후 첫 본부장이었다. 2021년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코로나19 위기대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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