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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군,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 호응

    담양군,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 호응

    담양군이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우리마을 주치의’ 사업이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한 의료 취약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마을 주치의’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와 보건지소별 담당자 등이 한 팀을 이뤄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을 살피는 사업이다. 공중보건의사가 의료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진찰과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기초 건강검사를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 적절한 투약 관리와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어르신을 위한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치매, 우울증 검사 등 개인별 건강생활실천과 상담, 교육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담양군은 또 보건복지부 주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재택의료팀을 구성해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를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통해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향촌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담양군은 실질적 가족 돌봄이 없는 어르신이 노인 인구의 35%에 이르고 있고 65세 이상 장기요양 등급자가 1657명으로 조사됐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여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촌 복지의 실현을 위해 공모에 선정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우리마을 주치의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ELS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마감 후] ELS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고객님, 요즘 누가 정기예금 들어요. ELS라고 예금보다 이자 더 주는 상품 있어요. 4%는 넘어요. 지금까지 손실 난 적 없어요. 자 여기, 여기, 여기 사인하시면 돼요”라고 은행 창구 직원이 A에게 말했다. 솔깃했다. 저금리 속 정기예금 이자가 1%대였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최소 4% 이자는 챙길 수 있다고 했다. 손실 위험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래서 A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했다. 어쩌면 조기 상환으로 돈도 조금 벌었을 것이다. 불과 3년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꺼질 줄 모르며 성장하던 중국 경기가 꼬꾸라지면서 1만 2000선을 넘었던 홍콩H지수(H지수·HSCEI)는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H지수 ELS에 들어간 A의 투자금도 반토막이 났다. A를 구제할 방안을 금융감독원이 찾고 있다. 금감원은 A가 불완전판매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손해 볼 일 없는 상품이라고 은행이 A를 속였다는 것이다. 금융사의 자율배상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H지수 ELS 만기가 4월 총선 이후였어도 금감원의 행보가 지금과 같았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럼에도 나는 불완전판매 피해자를 구제하려는 금감원의 선의를 믿는다. 그러나 좋은 의도가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칫 일부 구제 과정에서 훼손될 투자의 ‘자기책임원칙’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과 결정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손실의 1차 책임은 어디까지나 투자자에게 있다. 높은 수익이 있는 곳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불완전판매를 철저히 조사하되 그 과정에서 옥석을 가려야 하는 이유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때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를 언급했다. 쉽게 말해 장사를 해서 이익이 나면 내가 챙기고 손실이 발생하면 국가나 사회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만약 지수가 좋았을 때 번 돈으로 A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면 나쁠 땐 A의 주머니가 얇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H지수 ELS에 가입해 ‘선량한 투자자’가 당했다고 한다. 소중한 노후 자금을 날렸다고도 한다. 안타깝지만 사태의 본질은 아니다. 핵심은 금감원이 그간 강조했던 금융시장의 원칙을 지키면서 어떻게 금융 소비자를 보호해 내느냐다. 외줄타기처럼 매우 어려운 일이다. 논란의 여지 없는 불완전판매 피해자를 선별해 내는 것이 그 시작이다. 사석에서 만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명목상이 됐든 뭐가 됐든 금융사도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지키기는 했다. 고객이 치매 환자라든지, 아니면 금융사가 최소한의 설명도 안 한 경우가 아니라면 불완전판매를 인정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한 50% 정도 배상받을 수 있으면 다행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 원장은 이달 안에 배상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A가 투자금의 몇 %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거기 명시된다. A가 돌려받을 액수를 정하는 기준에 이번 결정이 총선에 미칠 영향, 투자자의 절절한 사연 같은 것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이 원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강신 경제부 차장
  •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16~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40년 2676만명으로 907만명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신종범죄 증가와 공직사회의 인력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치안 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역사는 길지 않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형사 드라마의 첨단기술을 현실로 옮긴 것처럼 인상적이다. 인력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시스템 중심으로 경찰 활동이 변화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먼저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보이는 112’는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신고자의 주변 영상과 위치가 전송돼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긴급구조 정밀 측위 탐색 기술’은 위치추적 반경을 50m 이내로 고도화하고 와이파이 송신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현장 실증 과정에서 자살기도자·실종자·치매 어르신 등 66건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한다. 과학수사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개발한 화재 사건 현장에서의 기체(냄새) 포집·분석 기술은 2022년 12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의 인정을 받았고 기체 증거의 객관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법곤충을 통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 16종의 마약을 현장에서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마약 탐지 키트’ 등 과학수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한 것들이 모두 과학 치안의 산물이다. 현장 대응 역량의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리카스’(Pre-CAS)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 드론의 도입도 놀라운 혁신 사례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 2600여회에 걸쳐 총 24만여 시간을 비행했다. 광범위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경찰 드론 1대는 약 120명의 인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위험 권총, 신형 방패, 방검조끼 등도 보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무인 순찰 로봇,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도 취임 이후 ‘선도적 미래 치안’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 업무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과학 치안으로의 치안 패러다임 변화’는 국민 일상 최접점에 있는 경찰 활동이 더 진화된 방식으로 고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 혁신의 여정이기도 하다. 2015년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치안 분야 과학기술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경찰의 부단한 노력을 지켜봤다. 공학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과학 치안의 지평이 넓어지고 두터워지길 기대한다. 홍성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100% 검출…“태아도 안전하지 않아” [핵잼 사이언스]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 100% 검출…“태아도 안전하지 않아” [핵잼 사이언스]

    미세플라스틱의 공습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태반 샘플 전체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흔적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뉴멕시코대학 연구진은 태반 조직 62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태반은 모체와 태아 사이의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장소로,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 공급과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태반은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임신 중 발생되는 조직이며, 태아가 모체 속에서 생존 및 성장할 수 있게 하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태반 조직 샘플 62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크기가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입자의 정확한 크기는 6.5~790㎍, 태반 1g당 미세플라스틱의 평균 농도는 128.6㎍으로 나타났다.또 샘플에서 발견된 가장 흔한 플라스틱은 비닐봉지와 병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건설현장에서 주로 확인되는 것과 나일론은 10%를 차지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암 발병과 생식력, 치매에 영향을 미치며, 일부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태아를 저체중 상태로 태어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연구를 이끈 뉴멕시코대학의 매튜 캠펜 박사는 “만약 미세플라스틱이 태반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 생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우리 환겨이 있는 모든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농도가 증가한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태반은 (산모를 통해) 외부로부터의 장벽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태반에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것(미세 플라스틱)이 발달 중인 태아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지방에 대한 친화력이 매우 좋다. 플라스틱에 묻인 기름기가 잘 닦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탯줄을 통해 성장하는 태아에게 지방이 전달될 경우, 이는 산모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모든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미세 플라스틱을 피하기 위해 임신 중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등) 식단을 바꾸려고 하면 태아의 건강 문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독성과학저널’(Toxic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남편 바람 들킨 것만 15명, 2명 더 발견” 토로한 女가수

    가수 이효정이 순탄치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가수 이효정,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 두 오빠가 조현병에 걸리고 어머니가 치매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효정은 ‘나는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는 주제와 함께 등장했다. 출연자들은 “무슨 얘기야?”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그런 얘기?” “비유적으로 얘기하신 거겠지”라며 궁금해했다. 이효정은 “저한테 들킨 것만 15명이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 또 두 사람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효정은 “저는 4남 2녀 중에 막내딸로 태어났다. 8살 무렵 트로트를 듣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불행하게도 18살, 16살 많은 오라버니 두 분이 갑자기 조현병을 앓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8살 때부터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님이 장성 같은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자 충격에 쓰러지면서 중풍성 치매가 왔다. 제가 17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냈다”면서 “정말 어린 나이에 아버지 대소변 받아내는 것과 알몸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오빠가 홀연히 떠났다는 것에 충격이 있는데 아버지도 제 손에서 돌아가셨다. 인생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효정은 “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울었다. 제 노래 소질을 알게 된 언니는 많은 연예인을 알고 있었다. 제 손을 잡고 야간업소에 세웠다.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새벽 5시까지 앵벌이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그는 “업소를 13군데를 뛰었다.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 몽땅. 10원도 안 줬다. 어머니한테 돈 드리려고 달라고 했다. ‘내가 벌었는데 왜 나를 못 쓰게 해’ 그러면 언니가 자기 돈이라며 나가라고 했다. ‘내가 보호자인데 말을 그렇게 해?’라고 하면서 저를 찬물에 닭 잡듯이 마음대로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소굴에서 빠져나가야 하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아는 오빠로 지내던 남자에게 SOS를 쳤다. 어떡하면 좋냐. 살려달라고 했다”며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저는 고아처럼 쫓겨나서 예물도 못 하고 결혼식을 너무 초라하게 했다. 신랑네는 성대하게, 사람도 많이 왔는데 저는 너무 불쌍했다”고 했다. 결혼도 순탄하지 않았다. 이효정은 신혼여행 때부터 남편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 아니면 죽겠다고 청산가리 싸 들고 다니고 청혼했을 때 담뱃불로 자기 살을 네 군데를 지졌다. ‘이래도 결혼 안 할래?’ 이러면서. 그래도 저는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언니한테 도망 나오려고 억지로 결혼했는데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며 악재가 끊이지 않은 가정사를 전했다. 이어 “오빠들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어머니가 정신을 놓으셨다. 2남 2녀가 남았는데 (형제들이) 기관에 모시자더라. 제가 모시겠다며 총대를 멨다”라고 덧붙였다.
  • 길 잃은 치매노인 데려가 추행하고선 “합의 중…선처 부탁”

    길 잃은 치매노인 데려가 추행하고선 “합의 중…선처 부탁”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한 60대가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여성을 감금한 것은 아니라면서 “만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제주지검은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67)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결심 공판은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 심리로 진행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여성 B씨를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하고 2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치매로 길을 잃은 피해자를 유인해 추행하고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감금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며,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감금 혐의는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지 않았다. 감금할 생각이었으면 중간에 B씨만 집에 두고 편의점에 다녀오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만취해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피고인은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이며 현재 피해자와 합의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처해주시면 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관련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린다.
  • 자동차 매연이 알츠하이머 치매 일으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자동차 매연이 알츠하이머 치매 일으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중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50~70%를 차지하는 원인이다. 대기 오염에 많이 노출될 경우도 알츠하이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은 교통 관련 대기 오염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2월 2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매 연구를 위해 사망 후 뇌를 기증하기로 동의한 224명의 뇌 조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사망 당시 집 주소를 기준으로 교통 관련 대기 오염 노출 정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도시 지역 대기 오염 주원인 중 하나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에 주목했다. PM2.5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오염물질 입자다. 연구 대상자들의 사망 시 평균 나이는 76세로 사망 전 1년 동안 평균 노출 수준은 1.32㎛/㎥이었고 사망 전 3년 평균은 1.35㎛/㎥였다. 연구팀은 대기 오염 정도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응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사망 1년 전과 3년 전 대기 오염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응집이 더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망 전 1년 동안 PM2.5 노출이 1㎛/㎥ 많아질수록 단백질 응집이 2배 늘어났고, 사망 전 3년 동안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은 단백질 응집 수치가 87%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 변이인 APOE e4가 없는 사람도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단백질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안케 휴엘스 에모리대 교수(역학·환경보건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교통 관련 대기 오염으로 발생하는 미세 입자 물질이 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휴엘스 교수는 “대기 오염 같은 환경적 요인이 유전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운동효과 최대 주당 300분…몰아 하든 나눠 하든 괜찮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운동효과 최대 주당 300분…몰아 하든 나눠 하든 괜찮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 19일은 24절기 중 ‘우수’(雨水)였습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으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처럼 우수를 지나 경칩 즈음이 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돕니다. 봄이 가까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몸매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집니다. 운동으로 생긴 적당한 근육은 옷맵시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도 높이고 치매를 막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중국 베이징 연합 의과대, 국립 심혈관질환센터, 푸와이병원 공동 연구팀은 운동은 일정한 시간 규칙적으로 하든, 일주일에 1~2회 몰아서 하든 모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비만’ 2월 20일자에 실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 주당 75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두 가지 강도를 적절히 조합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이런 신체활동 권장 시간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2011~2018년 중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남녀 약 9600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체지방 및 복부 지방과 신체활동의 상관관계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주말에 1~2회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이나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모두 권장 운동량만 달성하면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복부 지방, 체지방,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미츠 심장연구소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규칙적 운동의 효과를 더 크게 본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 저널’ 2월 2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7~61세 미국 성인 40만명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해 운동과 각종 사망률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분석 대상이 된 운동은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간 정도 유산소운동, 줄넘기, 스피닝 같은 격렬한 유산소운동 그리고 근력 운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주당 11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면 여성의 조기 사망 위험은 24%, 남성은 19%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당 300분의 운동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상 운동을 하더라도 효과가 커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동 효과는 근력 운동에도 나타났습니다. 근력 운동을 한 여성은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이 30% 줄었고, 남성은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은 남성보다 운동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유산소운동의 경우 남성은 주당 110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때 조기 사망 위험이 19% 감소하는데 여성은 주당 57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들은 ‘어떤 신체활동이든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격언을 확인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겨우내 외투 속에 푹 파묻혀 있었다면 이제 슬슬 운동 본능을 깨워 볼 때입니다.
  • 담양군, 고향사랑기금으로 어르신 돌봄 지원

    담양군, 고향사랑기금으로 어르신 돌봄 지원

    담양군이 고향사랑 기금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원, 약국 동행과 퇴원 환자 돌봄사업을 추진한다. 담양군은 지난해 지역 어르신 4525명을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4150명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이 가운데 교통수단 이용 시 완전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은 4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일부는 차 시간과 이용 차량을 인지하지 못했고 치매 어르신의 경우 의사와 약사의 처방과 진단을 정확히 알지 못해 약물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의 기금사업으로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 개최와 전국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 부서별 시책 발굴 등을 통해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및 퇴원 환자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선정했다.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사업은 어르신들이 관내 의료기관 이용 시 동행 매니저가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동행하는 병원 동행 서비스와 약국 방문부터 귀가까지 함께하며 의료진 처방과 약 복용법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약국 동행 서비스다. 이용료는 1회 5,000원으로 월 2회(왕복) 이용할 수 있으며 운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퇴원 환자 돌봄서비스는 급성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 후 퇴원한 어르신들은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함에도 돌봐줄 가족이 없어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퇴원 전 사전 예약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1일 최대 8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 부담은 1일 20,000원이다. 병원 동행과 퇴원 환자 가정방문 돌봄서비스를 희망하시는 분은 관할 읍면사무소 복지팀과 담양지원자활센터(061-381-9990)로 신청하면 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담양에 사랑을 전해주신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참신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랑구보건소 ‘어르신 구강건강관리사업’ 시행

    중랑구보건소 ‘어르신 구강건강관리사업’ 시행

    서울 중랑구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강질환은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 치매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 관리의 중대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불소용액양치사업 등 다양한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은 지역 내 노인복지관, 경로당, 동주민센터로 직접 치과의사 및 전문강사가 찾아가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틀니와 임플란트 관리방법, 구강건조증 완화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충치 예방 및 시린이, 구치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불소양치용액도 무료로 제공해 어르신들의 자가 구강 관리도 돕는다. 용액은 60세 이상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중랑구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 참여 구민 대상 설문 조사 결과룰 보면 불소양치용액이 구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96%에 달할 정도로 구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밖에도 구에서 운영하는 건강관리 교실인 ‘건강 푸른 신호등’ 프로그램은 다음달 13일 ‘만성질환과 구강건강, 구강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합니다’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구강 정보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구강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민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어버이날 하루 전날, 요양병원에서 면회를 앞둔 한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자식들이 면회 오는 게 질투 났다”는 옆자리 환자였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어머니가 동료 환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에서는 ‘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진단서를 건넸는데, 경찰 수사 결과는 달랐다.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7일, A씨는 어머니 면회를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병원에서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진 뒤 사후경직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고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병사’라고 적힌 사망 진단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빨리 모시고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어머니의 시신 목뒤부터 등까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니를 최초 발견한 간병인은 어머니가 “침상이 아닌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A씨 어머니의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다. 용의자는 동료환자…“자녀들과 식사, 질투나” 당시 병실 내부에는 환자 다섯명과 간병인까지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을뿐더러 모두 잠들어 있었거나 치매 환자가 대부분이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CCTV로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어머니의 옆 침대 환자였던 70대 여성 B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A씨 어머니가) 자녀들과 식사할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나와 비교돼 기분이 나빴다”, “질투심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불응했다. 사망진단서 ‘병사’로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 A씨는 요양병원 측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은 어머니의 사망 진단서를 ‘병사’라고 허위로 발급했다”며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의사가 회진을 돌 시간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위 사망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관은 민간 병원에서 일하면 안 되는 만큼 이 건은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업무상 과실 치사’로 고소했지만, 경찰에서 불송치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했지만, 조사는 쉽지 않다. 현재 B씨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이다. A씨는 “돌아가신 분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오는 3월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부장 이현우)는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루의 항소심 첫 재판 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정했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루는 같은 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열쇠를 건네주며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자신은 다른 지인 C씨의 차를 타고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이루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루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美, 러시아 몰수자금 약 6억원 우크라 송금…“정의 구현”

    美, 러시아 몰수자금 약 6억원 우크라 송금…“정의 구현”

    미국이 압류한 러시아 자금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 돈을 관련 절차상 에스토니아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송금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핵무기를 비롯해 각종 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고정밀 미국산 기계를 러시아에 공급하려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와해시키면서 몰수한 것이다. 자금 이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원조 법안의 처리가 미 의회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뤄진다.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은 “정의구현과 재건을 향한 점진적 조치”라며 “러시아의 계속되는 잔혹성과 맞서 싸우는 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러시아 제재 관련 미 법무부 태스크포스가 몰수한 러시아 자산 중 우크라이나 이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자금은 향후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관련, 현재 배전 및 전기 시스템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근 유엔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추정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49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추산한 것으로, 향후 전쟁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막대한 재건 비용의 조달을 놓고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2500억 달러(약 334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동결 자산을 담보물 삼아 채권을 판매하는 방안 등이 협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경우 미 금융기관 등에 동결된 러시아 정부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 AI펜으로 치매검사 ‘스마트 금천’

    AI펜으로 치매검사 ‘스마트 금천’

    서울 금천구가 치매안심센터의 검사 서류 작성 과정에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 디지털펜을 활용해 스마트 행정을 구현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기존 종이 서식에 디지털펜을 사용해 작성하면 작성 내용을 실시간으로 디지털 변환하고 전산에 저장해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산화한 내용은 다양한 통계 데이터로 업무에 활용된다. 기존 인지검사 방식은 작성된 검사 용지의 내용을 별도로 입력하고 검사 문항별로 점수를 직접 합산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디지털펜은 인공지능(AI) 학습으로 필기 속도와 압력 등을 분석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천구는 주민 2800여명의 필기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AI HUB)에 학습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치매안심센터에 디지털펜 사용이 정착되면 치매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치매 환자, 신원 확인까지 단 5분

    치매 환자, 신원 확인까지 단 5분

    앞으로 치매 환자나 술에 취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시간이 1시간에서 5분으로 빨라진다. 경찰이 출동 현장에서 바로 지문을 스캔해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19일부터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소형 지문 스캐너와 112 업무용 휴대전화를 활용한 ‘휴대용 신원 확인 시스템’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2개 이상의 손가락 지문을 스마트폰에 연결된 소형 지문 스캐너에 찍거나 112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경찰청에 구축된 지문 데이터와 대조해 곧바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구호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고정식 신원 확인 시스템이 비치된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까지 이동해야 해 신원 확인까지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휴대용 신원 확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 시간이 5~6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몸이 불편한 치매 환자는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면 가족이나 의료진이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1만 4677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신고 건수는 8440건이었다. 주취자 신고는 39만 6282건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용 신원 확인 시스템은 실증 과정에서 활용성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국민 편익과 행정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치매 환자, 5분 만에 신원 확인 가능해진다

    치매 환자, 5분 만에 신원 확인 가능해진다

    앞으로 치매 환자나 술에 취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시간이 1시간에서 5분으로 빨라진다. 경찰이 출동 현장에서 바로 지문을 스캔해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서다. 경찰청은 19일부터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소형 지문 스캐너와 112 업무용 휴대전화를 활용한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2개 이상 손가락 지문을 스마트폰에 연결된 소형 지문 스캐너에 찍거나 112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경찰청에 구축된 지문 데이터와 대조해 곧바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구호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고정식 신원확인 시스템이 비치된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까지 이동해야 해 신원 확인까지 최소 30분에서 1시간까지 걸렸다. 하지만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 시간이 5∼6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몸이 불편한 치매 환자는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면 가족이나 의료진이 필요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1만 4677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신고 건수는 8440건이었다. 주취자 신고는 39만 6282건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은 실증 과정에서 활용성을 충분히 검증한 만큼 국민 편익과 행정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총기난사, 美슈퍼볼 100만명 축제 덮쳤다… 같은 날 고교서도 총격

    총기난사, 美슈퍼볼 100만명 축제 덮쳤다… 같은 날 고교서도 총격

    1명 사망, 어린이 9명 등 21명 총상15명 중태… 현장 체포 3명 조사“폭죽 같은 소리에 울면서 뛰었다”FBI 등 800명 배치에도 못 막아조지아주선 괴한에 학생 4명 다쳐유권자 43% “소유권 보호 더 중요”매년 4만명 이상 총기 사고 참변총기 규제 11월 대선 주요 이슈로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상당수 미국인은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며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명소인 유니언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이날 하루 100만여명이 모여 치프스의 2연패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현장에 ‘불꽃놀이’ 같은 총성이 울려 퍼지자 수십만 인파가 몰려 있던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팔던 에이드리언 로빈슨은 NYT에 “폭죽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이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뛰어왔다”며 “그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었다”고 떠올렸다.지역 방송국에서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리사 로페즈갈반은 이날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 사망했다. 부상자 중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기 난사 사건 정밀 감식을 위해 시민들에게 목격 내용이나 영상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피의자 3명을 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FBI를 비롯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 800여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메이스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총알이 날아들어 학생 4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차에서 총을 난사한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30대 여성이 총격을 벌여 2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하루에 두 번꼴로 총기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지난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 650건이었고, 4만 215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질병관리청(CDC)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만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숨지고 있다. 연일 터지는 총격 사망 사건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로비를 벌여 입법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주별로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적용하며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특정 브랜드나 특정 유형의 소총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인 여론은 대체로 총기 소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1월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3%는 미국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를 보면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는 주일수록 총기 사고가 덜 발생한다. 매사추세츠주는 인구 10만 명당 총기 폭력 발생률이 3.4%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총기 소지율이 가장 높은 미시시피주는 33.9%나 됐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주(23.2%)는 총기 규제가 가장 허술한 주로 꼽힌다. 총기 폭력 예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80년 된 총기 구매 허가제를 폐지해 미주리주의 총기 살인율이 최대 27%까지 증가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대량 총기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8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종전 최다 기록인 2020년 수치(179건)를 갱신했다. 총기 규제는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NRA 행사에 참가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는 여러분이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대통령) 임기 첫날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공격용 소총 등을 금지하는 입법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수정헌법 2조를 통과시켰지만 대포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총기)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며 이는 수정헌법 2조 위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성남 분당구보건소 신축 본격화…현 부지에 2027년 착공

    성남 분당구보건소 신축 본격화…현 부지에 2027년 착공

    ‘31년 노후된’ 성남 분당구보건소가 이전하지 않고 현 위치에 다시 짓는다. 경기 성남시는 지은 지 31년 돼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현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을 본격화했다. 시는 1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시장,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이오건축사사무소가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성남시는 현재 2992㎡ 부지에 있는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2753㎡)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오는 2029년 말까지 58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전제로 용역사는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 디자인 등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 설계해 시설별 기능을 효율화하는 건축기획안을 내놓는다. 주차장(현재 27대)은 1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이번 용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간계획 규모 검토서, 설계도서 등을 작성해 국가 지정 공공기관인 공공건축지원센터에 사업계획을 사전 검토받고, 공공건축 심의위원회 심의 절차까지의 과업을 수행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분당구보건소 신축 계획을 수립한 뒤, 현 부지의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설계 공모와 설계 용역 발주 절차를 밟는다. 신축 공사 기간 3년간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한다.
  •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상당수 미국인은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총기 소지의 권리를 지지하며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명소인 유니온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이날 하루 100만여명이 모여 치프스의 2연패의 기쁨은 만끽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현장에 ‘불꽃놀이’ 같은 총성이 울려퍼지자 수십만 인파가 몰려 있던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팔던 애드리안 로빈슨은 NYT에 “폭죽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뛰어왔다”며 “그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메인 행사 무대 근처에서 핫도그를 팔던 이안 존슨은 “총소리가 처음엔 폭죽 소리처럼 들렸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가판대 밑으로 들어온 뒤에야 총기 난사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역 방송국에서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리사 로페즈 갈반은 이날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 사망했다.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기 난사 사건 정밀 감식을 위해 시민들에게 목격 내용이나 영상을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 3명은 구금 중이며 이중 최소 2명은 무장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FBI를 비롯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 800여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NYT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 메이스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총탄이 쏟아져 학생 4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차에서 총을 난사한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30대 여성이 총격을 벌여 2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두 번꼴로 총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지난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 650건이었고, 4만 215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질병관리청(CDC)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약 4만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숨지고 있다. 연일 터지는 총격 사망 사건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로비를 벌이면서 입법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그나마도 일부 주에서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적용하는 경우는 있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특정 브랜드나 특정 유형의 소총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인 여론은 대체로 총기 소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3%는 미국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를 보면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는 주일수록 총기 사고가 덜 발생한다. 매사추세츠주는 인구 10만 명당 총기 폭력 발생률 3.4%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총기 소지율이 가장 높은 미시시피주는 33.9%나 됐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주(23.2%)는 총기 규제가 가장 허술한 주로 꼽힌다. 미주리주는 기본적인 총기 폭력 예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80년 된 총기 구매 허가제를 폐지하여 미주리주의 총기 살인율이 최대 27%까지 증가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대량 총기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8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종전 최다 기록인 2020년의 179건의 수치를 갱신했다. 총기 규제는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미총기협회(NRA) 행사에 참여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는 여러분이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대통령) 임기 첫날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총기 폭력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공격용 소총 등을 금지하는 입법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수정헌법 2조를 통과시켰지만, 대포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총기)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며 이는 수정헌법 2조 위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켄자스시티 선수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5년간 슈퍼볼 MVP를 3번 차지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캔자스시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스는 “가슴이 아프다”며 “KC는 내게 전부를 뜻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빠져 나온 퀸턴 루카스 캔자스시티 시장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 사회에 총기 폭력이 만연하기에 수백명의 사법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관악구 “외로운 이웃의 안부 묻고 따뜻함 전해요”

    서울 관악구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이웃간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안녕살피미’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안녕살피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복지 인적 자원망이다. 관악구는 올해 안녕살피미 활동가를 21명으로 확대 모집하고 다음달 부터 전 동주민센터에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전에 업무 관련 교육도 진행된다.안녕살피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장년층 1인가구 남성은 돌봄 부재,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복지 인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관악구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돌봄 기기를 활용해 돌봄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24시간 살피고 복지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똑똑 안부확인서비스’도 있다. 이밖에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 건강관리 교육 ‘건강을 그리다’도 진행중이다. 올해는 고령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의료급여 다빈도 외래이용 사례관리자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지기능 저하자 ▲우울증 고위험군 대상자 120명을 대상자로 지정했다. 운동용품과 드로잉북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지원한다. 앞서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것처럼 행복은 관계성에 비례한다”며 “전년 대비 안녕살피미의 활동 범위를 넓힌 만큼, 사회적으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사회적 관계망이 강화되어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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