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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외국자본 끌어들여 공장 세워야 실업 해결/경제파탄 근원은 민주주의 제대로 안한탓/음식쓰레기 20%만 줄여도 1조6천억 절약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저녁 KBS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당선후 첫 국민과의 TV대화를 가졌다. TV대화에서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실상 및 책임 △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대기업 구조조정 △물가대책 △민생현안 △인사탕평책 및 조각 기본방향 등에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다음은 김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 요지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실상은 어떠하며 국가부도 직전 사태로 갈 때까지 정부의 정책당국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말해달라. ○우리 현실 상당히 심각 ▲그렇게 악화돼 있는지 몰랐다.당선후 실상을 보고받고 보니,금고 열쇠받고 열어보니 그 속에 빚문서만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과 흡사했다.현 정부출범시 외채 4백억달러에서 지금 1천5백30억달러가 됐다.그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여 왔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라고 말해왔다.그러나 이제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해서 파산지경에 이른 게 현실이다.이번 3월말로 돌아올 단기외채가 2백51억달러에 이른다.오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1백20억달러다.이를 해결하는길은 단기부채를 장기로 바꾸고,외국투자가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한마디로 우리 현실은 상당히 심각하다.신용도 좋아졌고 여러 상황이 금모으기 등 국민협력을 통해 위기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기해결 3가지 방법 ▲3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흑자를 내서 부채를 갚는 것이다.작년에는 적자였는데 금년은 89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잘되고 있다.둘째는 불필요한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투자가 들어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단기외채도 1년,3년,10년짜리 등 중장기 외채로 바꾸고,이렇게 갚아나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갑작스레 경제위기가 닥쳐온 이유는.경제청문회를 할 것인가. ○관치금융이 난국 불러 ▲청문회는 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기에 할 것이다.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이런 일을 만든 책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것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다.선진국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알고 대책을 세운다.청문회는 반드시 한다.경제파탄 원인은 민주주주의를 안한 게 원인이다.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하고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라고 지시하고,돈을 빌려주고 떼이고,외채를 함부로 받아들였는데 자금회수가 안되고,이런 데 원인이 있다.5년사이에 외채가 4백억달러가 1천억달러를 넘었는데,나는 의심가는 데가 있다.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국민의 나라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책임을 규명하는데 협조해 달라. ­3월,6월 금융위기설 등이 있고,이를 소홀히 할 경우 1년 이내에 국가부도 사태가 난다는데 사실인가. ○국가부도는 꼭 막아야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외채상환을연장 안해준다면 모라토리움 상태가 된다.지불불능 사태에서는 달러를 안주면 물건을 살 수 없다.어떤 일이 있어도 모라토리움을 피해야 한다.현금이 아니면 원유 식량 등 아무 것도 살 수 없다.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일거에 달라진다.자동차와 버스는 움직이지도 못하고,발전도 될 수 없다.엘리베이터가 서 10층,20층을 걸어다녀야 한다.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이다.멕시코가 82년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들어가 7년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우리는 이것을 막기위해 단기외채를 3월까지는 일단 연장했지만,중·장기 외채로 연장시켜야 한다. ­외국에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나.내조해준 이희호 여사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표현을 부탁한다. ○외국친구들 도움 받아 ▲집사람이 이것을 보면 좋아하겠다.요새 친구들도 찾아오지만 실제로는 외국 정부·국회·경제계분들을 많이 초청한다.그것은 IMF관계,우리 채무관계 문제에 대해 그분들을 설득,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외국사람들은 가정에 초청하는 것을 좋은 대접으로 생각한다.집사람에게 미안하지만 가정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감사한다. ­외국자본을 유치하면 경제식민지로 될 우려가 있지않나. ○미도 17%가 외국자본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여러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WTO체제는 산업혁명이래 계속돼온 민족국가,민족경제시대에서 세계국가,세계경제 시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모든 나라들이 자기나라 이익뿐 아니라 남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쌍방통행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는 국제협력을 많이 얻어야한다.지금은 각국이 서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우리가 영국에 공장을 세우면 여왕과 총리도 나온다.이제 세계화시대이다.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미국은 17%정도가 외국자본이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2%밖에 안된다.이러니까 뒤떨어지는 것이다. ­선거기간중 자주 웃었는데 요즘 웃음이 없다.요즘 심경은. ○열심히 뛰어 같이 웃자 ▲선거때 자주 웃었지만 요즘 웃음이 적어진 게 사실이다.웃고 싶어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는데 한심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못 웃는다.금년 1년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4천5백만이 한번 같이웃자. ­밀가루,우유값 등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책은. ○매점매석 용납안할것 ▲환율이 배로 오르니 외국에서 사오는 기름과 식량도 오를 수 밖에 없다.금년도 물가는 약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물가대책은 공산품의 경우 수입원료값 인상범위내에서 더이상 못오르게 하고 기업도 합리화해서 그 이상 못오르게 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가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은 수입원자재값 인상범위내에서 용인하되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매점매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다.금년에 노·사·정이 협력체제를 만들어 IMF한파를 넘기면 물가도 다시 5∼5.5% 정도로 하향될 것이다. ­국회에서 고용조정법이 통과되면 1백만명 실업자가 예상되는데. ○고용 조정 길 열어야 ▲물가 못지않게 심각한게 실업문제로 올해 1백만명의 실업자가 예상된다.멕시코는 인구가 우리보다 배가 많지만 6백만 정도의 실업자가 있었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산상태의 기업이 가동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자본으로는 안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은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은 2.5∼4.3% 이지만 정리해고를 제대로 못하는 유럽은 실업율이 12% 안팎이다.우리는 정리해고를 2년동안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었지만 이제 1년2개월 남았다.정리해고의 길을 열어 외국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리해고 됐을 경우 앞으로 자기가 직장근무시 받은 봉급의 50∼70% 정도를 실업수당으로 길게 6개월정도 준다.현재 2조1천억원 정도 마련했고 연말까지는 3조원 넘게 마련될 것이다.이는 6백50만 고용자를 대상으로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것이다.금년은 실업율이 높아 1백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 ­여성들이 해고의 1차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 우선해고 막을것 ▲여성들이 해고의 우선순위로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노동장관에게 각 기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일 것을 부탁했다.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도록 할 것이다.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위를 설치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 부처에 여성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권익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저는 여성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견제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아내다.조각하면 알겠지만 여성들이 각료로 상당수 등용될 것이다. ­IMF긴축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중기지원 최선다하것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 차기정부는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번 38개 은행장과 만나 수출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정부재정에서 7천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모두 중소기업을 위해 쓰도록 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이 33조원가량 되었으며,앞으로는 50조원까지 늘릴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나. ○건강은 원래 좋은편 ▲건강까지 걱정을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작년에 반년,그리고 당선된뒤 1개월 등 7개월 동안 뛰어다닌 것만 봐도 국민들이 ‘건강은 괜찮구나’하고 인정할 것이다.원래 건강은 좋은편이었는데 지난 선거때 모략을 많이 당했다.심지어는 동숭동 한 유세에서 앞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치매가 걸렸다고 하더니 괜찮네요’라고 말한 일도 있다. ­1백만명 내지는 1백5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러 버는 기업인 존경 ▲정리해고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정경유착의 시대는 갔다.새정부는 과거에 권력을 갖지 못했고 경제인과도 유착관계가 없다.기업인들이 김영삼 정권에게는 1천4백억원의 기탁금을 주면서 우리에게는 단돈 1천4백원도 주지 않았다.우리는 어느 경제인에게도 빚이 없으며 어느 경제인도 미워하지 않는다.국제시장에 나가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노동자측에서도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정리해고제는 길어야 1년2개월이면 도입되도록 돼있다.노동의 투명성없이는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공장을 일으켜 세워야만 일자리가 생긴다.외국기업이 들어와야 막대한 외채에 대한 이자도 물지 않는다.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 ­고통분담의 선순위가 재벌총수들에게 먼저 가야 한다.기업을 엉망으로 경영한 재벌총수들은 경영일선에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노동자 억압시대 지나 ▲이의없다.재벌총수들을 불러 고통분담에 대해 엄중한 내용을 요구했고 합의해서 실천중이다.재벌들이 건국이래 어느 때도 없었던 자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기업은 주주들이 바꾸는 것이다.앞으로 소액주주가 집단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입법할 것이며,사외 이사가 경영감독을 하고 관여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기업총수들은 기업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퇴진하도록 할 것이다.오너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빼돌리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경영하느냐는 둘째이다.정부가 과거처럼 기업 편을 들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시대는 지났다.앞으로정부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도 주고,정당을 만들 자유도 주고,민주적 노동운동을 할 자유도 주겠다.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을 밝혀달라.또 현재같은 초고금리에서 기업은 견딜수 없는데 금리대책에 대한 구상은. ○기업 살리는 구조조정 ▲구조조정 일자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구조조정도 기업을 살려가며 하는 것이므로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외국에서 인정하는 개혁을 해서 돈을 들여오게 해야 한다.정부와 IMF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IMF체제를 언제 졸업할 수 있느냐는 금년에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내년 중반,하반기에는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멕시코도 1년반만에 졸업했다. ­대통령도 월급을 반납하고 삭감할 의향은 없는가. ○월급 얼마인지 몰라 ▲그럴 용의가 있다.청와대에 가면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지 않는가.그런데 현재 대통령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앞으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뜻있게 쓸지 발표하겠다.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민 모두가 절약해야 ▲금 모으기 행렬로 모은 돈만 1천억원이나 됐다.이렇게 착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고생시켜 분하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의 심정도 크다.국민 여러분이 할일 많다.무엇보다 절약을 해야 한다.집에서 전기 하나만 꺼도 1년에 2천8백억원이 절약된다.자동차 10부제를 하면 1년에 1억4천만달러가 절약되고,5백만 가구마다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2천3백만달러가 절약된다.식량자급도 25%정도가 되는데 먹거리 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 가량이나 된다.음식찌꺼기도 연간 8조원이다.이중 2할만 절약해도 1조6천억원이다.국민들이 할일은 결코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사치 낭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친인척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친인척 3금법안 마련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대통령주변이 그랬기에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이 문제를 막기위해 ‘3금법안’을 만들어 친인척의부당행위 금지법을 내놓았다.제 친인척들은 과거 수십년동안 박해받고 감시받았다.지금은 그것만 풀려도 살것 같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나도 잘하겠지만 그분들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가부채,축산사료 등 농촌대책을 말해달라. ○농민과 약속 꼭 지킬것 ▲IMF사태 때문에 시기적으로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의 포기는 없을 것이다.약속대로 집행해 나가겠다.사료수입 문제는 수입신용장을 적극 개설하고 환차손 보전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과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농가부채도 상환유예 등 여러가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봄이 되면 청와대에 가보고 싶은데 초청할 계획은.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오고 싶은 분은 가능한 많이 올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 ­관공서에 대통령사진을 걸지말고 각하라는 호칭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는것이 맞지만 마주보고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된다.꼭 각하라고 할 필요없다.미국은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스터’는 ‘님’이다.해외공관에는 사진을 걸어야겠지만 국내에 내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거는가.과거에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권위가 있었지만 그만두고 나오면 감옥에 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재임중 칭찬이나 찬양을 받기보다 그만두고 나왔을때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이 세상을 떴을 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 미,치매할머니 결혼 법적 효력 논란

    ◎92세 할아버지,할머니가족 몰래 식 올려/가족 무효 주장… 법원 정신감정 의뢰 결정 알츠하이머병환자의 결혼은 법적 효력이 있는가.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이 걸려 세계적인 경각심을 일으킨 알츠하이머병 이최근 이 병에 걸린 84세 할머니의 결혼을 둘러싸고 다시 미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치매환자인 콘스탄스 드리스콜 할머니와 92살의 찰스 반스 할아버지.노령이지만 심신이 건강한 반스씨는 지난해 9월 요양원에 있던 드리스콜 할머니를 가족들 몰래 사우스캘리포니아주의 한적한 시골 교회로 데려가 결혼식을 올렸다.그뒤 반스씨는 드리스콜 할머니를 로스앤젤레스 외곽 자신의 집과 가까운 글렌데일 은퇴자 마을로 이주 시키고 정기적으로 그녀를 만났다. 그런데 얼마후 소방관들이 이 마을에서 몇 블럭 떨어진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드리스콜 할머니를 발견,가족들에게 연락이 닿게 됐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반스씨가 드리스콜 할머니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갖고있는 재산 80만달러(약 13억6천만원)를 탐내 결혼한 것이라고주장하면서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드리스콜의 법정 후견인 스티븐 모이어 변호사는 할머니를 다시 패서데나의 한 양로원에 이주시킨뒤 가족들과 함께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캘리포니아 법정은 정신과 의사에게 의뢰,드리스콜이 지난 가을 번스씨와 결혼할 당시 정신적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있었는가를 밝히기로 했다. 모이어씨는 지난 가을 결혼이 법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도 그러나 정신감정을 맡은 다니엘 플로트킨 박사가 드리스콜이 의지대로 결혼했다는 결론을 낸다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반스씨는 자신에게는 나머지 인생을 살아갈 충분한 재력이 있다며 그녀와의 결혼을 돈과 연결짓지 말라고 단호히 주장한다.“나는 그녀를 사랑한다.그녀는 요양원을 감옥이라고 생각했으며 나는 그녀를 구출했을 뿐이다.우리는 다른 보통의 미국인처럼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다” 8년전 아내와 사별한 반스씨는 드리스콜 할머니부부와 50년 지기였다.30년전 드리스콜 할머니의 남편이 사망하면서 그녀를 돌봐달라고 한 유언을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요양원의 다른 환자들과 함께 시끄러운 면회소에서 만남을 갖고 있는 두사람은 이 소송이 빨리 해결돼 자신들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결혼생활을 지속하게 해 달라고 하고 있다. 오는 27일 제시되는 정신과 의사의 소견서에 두 사람의 나머지 인생이 달려있다.
  • 세포 생물학자 최의주 고려대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2)

    ◎‘단백질 p21 세초 신호전달 차단’ 첫 규명/과학적위지 ‘네이처’에 논물 실려 세게가 주목/치매·뇌졸중 등 치료제 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생명체 생성·성장·죽음 관여하는 ‘세포사멸’ 연구에 새 장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이공대 캠퍼스 생명공학관211호. 쓰레기 소각장옆의 허름한 가건물이지만 이곳이 세계적인 젊은 과학자 최의주 교수(41)의 꿈이 영글고 있는 보금자리다. 10평 남짓한 연구실 사방벽에는 20여장의 종이쪽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는게 먼저 눈에 들어온다. 쪽지에는 제자들,다른 동료 교수들의 전화번호,호출기번호등 연락처가 적혀 있다. 방안에는 또 논문,잡지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정리를 잘 안하니까 급하게 연락을 하려면 찾기가 힘들어서요. 워낙 지저분하게 살다보니까 동료들이 ‘도둑이 든 것 같다’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딴 일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동안인 최교수는 수줍어하다가도 얘기가 연구과제에 이르자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그가 요즘 하고 있는 연구는 ‘세포의사멸’에 관한 것. ○‘세포사멸’ 과정 최대발견 8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 생물학 분야에서 세포설 이후 금세기 최대의 발견으로 꼽히는 분야이다. 암,에이즈,치매가 세포의 사멸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포가 사멸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조절해 이들 난치병을 고치려는 것이다. 세포의 죽음은 크게 ‘사멸’과 ‘괴사’로 나눌수 있다. 모든 동물세포는 효율적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자살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다른 세포가 분비하는 신호물질로 이 자살프로그램이 작동돼 세포가 죽는 것을 사멸이라고 한다. 사고나 화상으로 세포가 괴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세포자살이란 세포가 유전자의 지시대로 정해진 수명만큼 생존한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현상.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도 또 반대로 너무 안일어나도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세포자살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암이다. 암세포는 무한정 증식한다. ○암세포 무한정 증식 인간의 몸에 있는 대표적인 세포자살지령유전자가 p53인데 이 유전자가 손상되면 죽지 않는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심장병은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 필요이상 뇌신경세포나 혈관세포가 파괴돼 나타난다. 이처럼 암,뇌졸중,심장병,노인성치매 등 현재 인류가 앓고 있는 각종 난치병의 극복은 세포자살의 규명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생명체의 발생,성장,죽음 등 모든 단계에서 세포의 사멸은 중요한역할을 하고 있다. △세포자살 규명땐 암정복 최교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6년 6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국내 학자가 독자적인 연구로 네이처에 논문을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논문에서 p21이란 단백질이 독특한 방법으로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 세포사멸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즉 지금까지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p21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란 단백질과 결합하면,샙카이네이즈의 활성화를 방해해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94년 초 미국에서 발표된 세포에 자외선,엑스선 같은 스트레스를 가하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가 순차적으로 인산화하면서 높은 활성을 띠게 돼 세포안으로 스트레스 신호가 전달된다는 사실이 연구의 단초가 됐다. “세포사멸 연구를 이용한 신약개발은 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이 지난 95년 기준으로 70여개가 넘는데 우리는 연구는 활발하지만 신약개발로 이어질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은 두어 곳에 불과합니다” ○신약개발 수년내 이뤄질듯 최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세포사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신약이 등장할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면서 “과기처의 지원을 받아 지금하고 있는 연구가 암,뇌졸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론적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 약력 △경기고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생화학 및 분자약리학 박사 △미국 워싱턴대학 메디칼스쿨 포스트닥 연구원 △한효과학기술원 세포생물학연구실장 △고려대 생명공학원 조교수(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97년)
  • “암 등 난치병 원인규명 본격화”/고대 최의주 교수

    ◎세포사멸 방지 단백질 밝혀내/퇴행성 질환 예방 가능성 열어 “인간의 질병중 절반 가까이는 세포의 사멸과 관계가 있습니다.암을 비롯한 치매,뇌졸중 등 퇴행성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이것의 원인을 밝혀내면 난치병 치료의 실마리가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고려대 생명공학원 최의주 교수(41)는 세포의 사멸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젊은 과학자다. 지난 96년에는 국내 과학자로는 드물게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이 실리기까지 했다. 제목은 ‘스트레스 활성화단백질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는 단백질 p21’. 세포성장을 막는 p21이라는 단백질이 스트레스 유발 단백질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괴사하면 암은 물론 뇌신경질환,심혈관계 질환에다 에이즈(AIDS)까지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따라서 새로 발견된 P21의 특성을 이용하면 비정상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일어나는 암이나,세포의 퇴행으로 생기는 치매나 뇌졸중,면역세포의비정상적 소멸로 발병하는 에이즈 등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최교수의 세포 사멸에 관한 연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처가 선정하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27개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2000년까지 3년동안 매년 5억원의 연구지원비를 받게 된다. “제가 연구한 것은 세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죽느냐에서 출발합니다.이것이 밝혀지면 세포 사멸이 원인이 되는 수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이 마련되겠지요” 최교수는 서울대 약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과학자. 93년 귀국,한효과학기술원 세포생물학 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해 3월부터 고려대 생명공학원에 자리를 잡았다. “국내 연구여건이 90년대 들어와서 많이 좋아졌습니다.연구비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IMF한파로 힘들기는 하겠지만 여건이 나빠서 좋은 결실을 못낸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10시쯤 연구실로 출근한다.퇴근시간은 대중없지만 보통 밤 10시∼12시 사이. 초등학교 4학년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두 아들한테는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묘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몰랐던 자연현상을 발견해서 느끼는 기쁨이란 맛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이 꿈이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도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기초과학은 돈벌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사실 남들이 열심히 돈벌 때 우리는 열심히 써야 하니까 맞는 얘기겠지요.하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큽니다” 최교수는 하지만 80년대와 비교해서 요즘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절대숫자는 늘었지만 비율은 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놓는다.
  • 새 영부인상/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대통령 선거전이 한참 치열하던 때였다. 전문직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후보 부인이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이 화제가 됐다. 그 자리에서 가장 어른이었던 여성이 벌컥 화를 냈다. “말도 안되는 소리야. 어쨌거나 그 똑똑한 양반이 그리 시집가서 그렇게 고생하 는걸 보면 너무 안됐어” 악의적인 흑색선전으로 밝혀진 그 소문의 당사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부인 이희호 여사다. 이 소문에 대한 여성지도자의 태도가 보여주듯이 이여사는 여성계에서 많은 지지와 신뢰를 받아왔다. “가정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회에서의 민주주의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소외계층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했던 앞선 여성이기 때문이다.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와 함께 우리는 지금까지의 어떤 대통령부인과도 다른 대통령부인을 갖게 됐다. 각 신문이 앞다투어 보도하듯 이여사는 평범한 아내가 아니다. 남편과 나란히 문패를 내 건 ‘동반자이자 동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통령이나 총리부인은 대체로 두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조용히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전통적인 주부형과 적극적인 사회활동형이다. 주부형으로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부인 바바라? 보리스 엘친 러시아대통령 부인 나이나여사 등이 꼽힌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부인들도 대체로이 범주에 속한다. 사회활동형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엘리노어·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부인 셰리 부스여사등이다. 이여사는 주부형 대통령 부인이 되지는 않을듯 싶다. 그렇다고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르는 서양 전통을 무시하고 남편보다 수입이 4∼5배 많은 변호사였던 맹렬여성인 힐러리·셰리여사와도 같지 않다.결혼 후 이여사는 ‘인동초의 뿌리’로 불릴만큼 남편에게 철저히 헌신해 왔다. 또 민권신장과 사회개혁에 큰 업적을 남긴 엘리노어여사에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사생활에 있어서는 전혀 다르다. 지난 7월 한 여성단체 토론회에서는 21세기형 대통령 부인으로 ‘?육영수+힐러리’같은 절충형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꼽혔다. 이여사가 새롭게 보여줄 대통령부인상 어떤것일지….
  • 투표일­3후보 마지막 호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책임있고 안정된 나라 운영”/“3김정치 종식… 경제회복에 전력투구/사회불안 해소·정치안정 최선의 노력”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책임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경제회생을 위한 정치안정을 역설하고 “어느 후보를 통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복을 실현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후보,김종필씨의 ‘후3김정치’를 개막시키려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이인제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될 뿐만 아니라 김대중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고‘사표방지’를 당부했다. 이후보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인제 후보는 김대중 후보와 한편에 섰다”고 전제하고 “결국 이번 선거는 후보는 셋이지만 정치의 판을 새로 바꾸려는 이회창 대 김대중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3김정치연장세력과의 양자대결”이라고 주장했다.이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집권하면 한풀이 정치보복과 자민련과의 권력싸움,내각제개헌 추진 등으로 정치권이 휘청거리게 돼 결국 경제회생은 커녕 나라전체를 침몰시킬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겨냥,“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는 실로 6·25 이래 최대의 국난”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잃어 기피하는 인물이 당선되면 그나마 남아있는 외국자본은 더욱 빠져나갈 것이고 우리경제는 급속히 수렁으로 빠져들어 사회에 엄청난 혼란이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특히 “저는 경륜있는 인재와 정통야당인 민주당이 통합해서 탄생한 의석 165석의 안정되고 책임있는 정당의 후보”라며 “8명의 국회의원밖에 없는 이인제후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이라고 제1당 후보로서의 신뢰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이어 “구시대 3김정치를 종식시키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가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영삼정권과는 다른 미래를 향한 새정권을 탄생시키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후보는 “저는 3김정치를 연장해서 후3김정치 구도를 구축하려는 세력들의 온갖 음해와 방해공작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며 소회를 피력한 뒤 “그동안 보내준 성원을 투표로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당선에 대한 확신감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그동안 열심히 뛰었으므로 그에 따른 보람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있다면. ▲상당한 정치혁신의 조짐을 확인했다.정치권에 혼자 들어와 깨끗한 정치를 표방,당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또 조순 총재와 합심해 한나라당을 창당한 것은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그의미를 평가받을 것이다.특히 과거 돈을 물쓰듯 하는 선거와는 달리 돈에 쪼들려 힘겹게 치른 이번 선거는 깨끗한 정치의 효시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마지막날 선거운동이 중요하다고 본다.모든 국민들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므로 정확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안정을 원하느냐,혼란을 원하느냐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YS·이회창 후보도 청문회 출석 마땅/IMF협상 지키며 대량실업 막겠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17일 상오 “이번 선거는 경제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두터운 지지속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대선승리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후보는 여의도 공동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출마의 자리에 서 있다”며 “유권자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권교체를 시켜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영삼정권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문제는.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방법은 행정공무원에 대해서는 감사원을 통해,정치인은 국회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청문회에는 필요하다면 김대통령과 이회창후보,전직장관,전직부총리도 나와야 한다.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서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전두환·노태우씨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것이 유감이지만 국민화합 차원에서 사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거후 당선자가 될 경우 다른 후보들의 지지를 어떻게 유도해낼 것인가.결과에 상관없이 승복할 것인가. ▲다른 후보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또 지지해줄 것이리라 믿는다.나 또한 만일의 경우 결과에 승복해 나라를 위해 일할 것이다. -정계복귀후 2년3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짓는 소감은. ▲지난 2년3개월은 시련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우리 정치를 발전시켰고 진정한 야당의 존재를 만들어 마침내 지금처럼 국민지지에서 선두를 달리는 역사상 처음있는 일을 만들었다.우리는 전두환·노태우씨의 비자금 폭로의 길을 열었고,자민련과의 공조로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막았다. 비판을 무릅쓰고 국민회의를만들지 않고 옛날 민주당 그대로 였다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없었고 이번 선거 또한 여당의 일방적 게임으로 끝났을 것이다.집권하면 정계복귀의 결단이 국가를 위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을 지키면서 대량실업과 부도를 막겠다고 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IMF와 협조해서 원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대량부도와 실업을 막는 협정을 할 자신이 있다.IMF쪽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IMF측에서도 원하는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꼭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선거운동기간중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우리 경제를 이꼴로 만든 여당후보가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등장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나라를 망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일부에서 지역감정,기득권,모략조작에 현혹돼 여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둘째로 (여당측의)비열하고 악랄한 선거운동 방식이다.그 중에서도 건강문제 공세다.치매가 걸렸다는 등 근거도 없이 조작해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신뢰를 얻을수 없다.세브란스병원과 성애병원의 전문의들에게 클린턴대통령과 밥 돌의 기준에 의거해 건강검진을 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선거협명 통해 새정치 싹 튀우겠다/국민들의 낡은정치 혐오증 표출 기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7일 “엄청난 국가위기를 당해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에 기초한 국민적 혁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 혁명은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길이 모여 이루어지는 선거혁명으로 발휘될 때 진정후회없는 구국의 결단이 된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판도가 송두리째 뒤바뀌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선거혁명의 바람을 느끼는가. ▲폭풍처럼 불고 있다.제3의 선택이 있을 것이다.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3김정치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이회창후보가 3김정치 청산을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은 3김정당보다 더 못한정당이다. -당선을 자신하는가. ▲선거혁명이 이뤄진다.2.12선거혁명을 기억할 것이다.국민들은 당시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제3의 선택을 했다.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희망을 주고있나,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득표할 것으로 보나. ▲젊은이들에게 이번 선거는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하는 급박한 문제가 걸려있다.대거 투표할 것이다.부재자 투표에서 절대다수가 이인제를 지지했다.국민들은 마음속에 감춰진 분노를 주권행사로 표출할 것이다.8백50만이 넘는 주식 투자자들이 꿈과 행복을 빼앗겼다. 수많은 직장인들은 실업공포에 떨고 있다.누가 꿈과 행복을 앗아갔나.반드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온 몸으로 느낀다.일부 언론들과 일부 정당,후보들이 퀘퀘묵은 지역주의로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다. -가장 감명있는 순간은. ▲매순간 감동적이었다.다른 당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했다지만 다 동원된 것이다.우리는 버스 1대 동원하지 않았다.휠체어 탄 장애인,배추파는 아낙네,코묻은 어린아이 등이 곳곳에서반드시 승리하라고 격려해줬다.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문제를 범법행위로 규정했는데 대선 후에도 인식이 변함없을 것인가. ▲인식에는 변함없다.병역문제는 물론 권력을 동원해 금융비밀을 훔쳐내 정적을 치기 위해 폭로한 행위나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을 끌어들이려는 행위는 외국같으면 그 당은 없어지는 것이다.그냥 넘어가는 이 땅에 문제가 있다.진실은 진실이다. -‘세상을 확 바꾸겠다’는 언급은 안정을 기대하는 중산층이나 부동층에게 부정적인게 아닌가. ▲위기의 상태를 그대로 가져가는게 안정인가.이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안정이냐 혼란이냐고 하는데,이 혼란을 그들이 자초했다.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와 금권·관권 선거로 왜곡됐다고 했는데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나. ▲두고 보자.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국민들이 이 땅의 주인으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반드시 선거혁명을 통해 낡고 부패한 3김정치의 껍질을 벗기고 새로운 정치의 싹을 틔어줄 것이다.마음속으로부터 울려오는 목소리를 투표용지에 그대로 반영해달라.
  • 금품살포 줄고 흑색선전 난무/D­2:선거운동 추세

    ◎선관위 불법선거운동 사례 분석/역대 대선보다 차분… 공명성은 아직 미흡/미디어 의존 커지고 모임·향응 크게 줄어 이번 15대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에 비해 매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지금까지 선거운동의 주류를 이루었던돈과 사조직에 의한 불법은 눈에 띄게 줄었다.그러나 비방·흑색선전과 폭로전은 여전해 공명선거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92년 14대 대선 때 검찰에 접수된 선거법 위반사범은 모두 664건.금권선거 351건,불법선전 155건,흑색선전 35건,선거폭력 123건이다.그러나 이번 선거 들어서는 15일 현재 ▲흑색선전 49건 ▲불법선전 18건 ▲금권선거 35건 ▲선거폭력 19건▲신문·방송 등 부정 이용 11건 ▲기타 부정선거운동 12건 ▲선거관련 사범 31건 등 모두 175건을 입건했다.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선거사범도 14일 현재 고발3건,수사의뢰 29건,경고 48건,주의 48건,협조 요청 82건 등 모두 210건이다.불법이 막판에 기승을 부릴 것을 감안하더라도 5년 전에 비해크게 줄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금품 살포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돈과 관련된 시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대 선거와 비교하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조직에 의한 선거운동도 자취를 감추었다.지난 6월과 7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아·태재단’ 등 사조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으나,오히려 이를 계기로 사조직이 위축돼 선거운동기간 들어 사조직과 관련된 논란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가 괌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신기하 전 의원을 찾는 등 치매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등의 비방·흑색선전은 지난 대선에 비해더 심하다.중앙선관위 임좌순 선거관리실장은 “빈도가 높아지고 강도 또한더욱 파괴적”이라면서 “돈·조직에 의한 선거가 금지되면서 각 정당이 비방·흑색선전을 가장 효과적인 선거방법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했다. 폭로전 역시 줄지 않아 ‘지난 90년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몸무게를 줄였다’는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의 주장,‘한나라당이 막판 금품 살포를 위해 사채시장에서 5백억원이 넘는 어음을 돌렸다’는 사채업자 강동호씨의 주장,‘아들이 병역을 기피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수 없다’는 손대희 중령의 ‘양심선언’ 등 폭로가 이어졌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번 선거분위기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각 후보진영 및 유권자의 의식 개선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 뇌신경 세포 사망 막을수 있을까/중앙병원 고재영 교수 연구착수

    ◎신경전달 물질 아연 방출과정 추적/과제성공땐 치매 간질 치료 큰발전 뇌신경세포가 죽어가는 과정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연(Zn)이어떤 역할을 할까.국내 의학자가 처음 시도하는 이 연구가 성공하면 뇌신경세포 사망을 예방하고,노인성 치매와 중풍,간질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붙들 것으로 보여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를 맡은 이는 서울 중앙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고교수는 의사로서는 유일하게 과학기술처가 최근 발표한 ‘97 창의적 연구 진흥사업’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2000년까지 3년동안 15억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고교수의 연구테마는 시냅스 아연(Z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신경세포의 죽음에 관여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것. 시냅스(Synapse)란 신경과 신경 사이에 있는,신경전달물질을 저장하는 장소를 말한다.여기에 있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아연도 고농도로축적되어 있는데 이 아연이 정상상태에서는 생리적으로 신경전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시냅스에서 지나치게 방출되어 다른 신경세포로 많이 들어가면 뇌신경세포의 죽음에 관계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고교수는 85년부터 95년까지 10년동안 미국 스탠포드의대,캘리포니아대학,워싱턴대학 등에서 공부하면서 이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것은 전 세계 신경과 석학들이 인정하는 학설이 되었다. 고교수는 앞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연이 어떠한 생리적 진행과정으로 뇌신경세포를 죽이는가를 밝히는 연구한다. 즉 시냅스안에 고농도로 저장돼 있는 아연의 방출이 뇌신경세포의 사망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정확하게 밝혀 아연이 지나치게 방출되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 사망을 예방하는 것이다. 고교수의 연구과제가 성공하면 뇌신경세포 사망원인 외에도 뇌의 발달과 기억력 형성의 분자적 기전 등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뇌신경세포가 죽어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나 간질,허혈성 뇌졸중 등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원각 운영 김영한 할머니 2백억대 전재산 국가 기증(조약돌)

    ○…지난해 1천억원대의 요정 ‘대원각’을 불교계에 기증했던 김영한 할머니(82)는 최근 나머지 전 재산을 사후에 국가에 기증한다는 유언장을 작성,재산관리인을 통해 공증을 마쳤다. 김할머니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치매증세가 있으니 정신이 멀쩡한 지금 내뜻을 밝히겠다”면서 “내가 죽거든 전 재산을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쓰도록 국가에 기증해달라”고 말했다. 김할머니의 남은 재산은 서울 서초동 법원 근처 대지 300평의 7층짜리 남촌빌딩과 현재 살고 있는 8억원대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80평짜리 빌라 등 모두 2백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 3후보 대선행보/이회창­문민정부 탄생시킨 ‘부산역할론’ 강조

    ◎김대중­대전방문 “JP 지지하면 내게 표달라”/이인제­충청·경북 등 4개 시·도 버스투어 대장정 후보등록을 나흘앞둔 22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전략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주말 하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부산 민심 끌어안기에 발벗고 나섰다.한나라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지역 위원장 전원과 문정수 부산시장,2만여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는 치사를 통해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바뀐다.새로운 역사가 부산 시민을 부른다.여러분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자존심과 자신감,결집된 저력으로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키자”고 지역정서에 호소했다.이후보는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개인의 영광을 위해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부산역할론’을 역설했다. 조순 총재는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택할 길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때 반이후보 대열에 섰던부산 출신 신상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민심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을 씻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는 후보는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부패와 치매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대전·충청지역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DJT연대를 앞세우며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한 지지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등단하자마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은 곧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약속은 꼭 지킬께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유도했다.김총재는 이어 “우리나라를 법정관리에 빠지도록 망친사람들과 그 밑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의 ‘연대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등단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북사람이 모인데 가면 황해도사람,광주에 가면 전라도 사람,충청도에 오면 다시 예산이 고향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낭한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20몇%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충청도사람들은 지금 어디가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지역연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영수·김용환·박준병 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당직자가 대부분 참석했고,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김정길 전 의원도 지원연설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버스유세의 대장정에 나섰다.어설픈 조직력으로 거대정당 후보들에 맞서느니 차라리 맨몸으로 ‘국민’속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젊음과 건강을 앞세운 승부수인 셈이다. 21일 새벽 충남 온양 방문으로 시작된 이후보의 버스투어는 하루에 3∼4개 시·도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만 해도 충북 청주와 대전,경북 구미,대구등 4개 시·도를 방문하고 상경했다.이날 아침 방문한 청주에서는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청주터미널 앞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서는 영세공장 2곳을 찾았다.이어 무궁화호 열차로 구미로 방문,중앙시장과 지역중견기업인 ‘오리온전기’를 찾았다.대구를 찾아서는 시자부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주말을 전후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이인제 죽이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후보는 21일에도 충남 온양에서 서울,그리고 다시 충남 당진,천안,청원으로 내달리며 바닥표를 주어 모았다.새벽 6시 온양의 선학원 특강으로 시작한 일정은 자정무렵 청원군 남이면의 한 농민후계자 농가에서 가진 주민간담회로 끝났다.현충사 참배와 한보철강,당진제철소,서해대교 방문 등을 이날 소화했다.23일엔 서해안의 소래포구를 찾을 예정이다.이후보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이같은버스투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서초동 실버스핸드/노인용품점 개장 9년째 ‘호평’

    ◎치매·중풍환자용 제품 판매 증가세 국내 유일의 노인 및 환자용품 전문점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이웃에 있는 ‘실버스 핸드’(대표 이규연)는 지난 89년 국내 최초의 노인용품 전문점으로 개장했다. 실버스 핸드는 40평 규모의 전시·판매장에 환자용 침대와 대소변기,이동보조기구 등 환자용품과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노인 건강유지용품 등 50여 품목 3백여가지를 전시·판매하고 있다.밑에 고무가 부착돼 있는 미끄럼 방지용 덧신과 혈당측정기,목표정 베개,안마기,자동혈압기 등이 잘나가는 환자용품.고무 덧신의 경우 7천∼1만2천원짜리가 있다. 노인성 질환인 치매나 중풍환자를 위한 제품을 특히 많이 취급하고 있다.일회용 기저귀와 이동식 변기,욕창방지용 쿠션과 약품,방수시트,식사용 앞치마,물이 필요없는 샴푸,여성용 요실금 팬티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특히 많이 팔리는 제품은 일회용 기저귀와 물없이 사용하는 샴푸.일회용 기저귀는 팬티형과 패드형이 있다.값은 7천∼9천원.그냥 발라주기만 하면 되는 샴푸는 바디용과 헤어용이 있다.이동식 변기(1만8천∼35만원)와 여성용 요실금 팬티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자체 제조공장을 갖추고 있는 실버스 핸드는 욕창방지용 쿠션과 패드형 기저귀는 직접 만들고 이동식 변기나 샴푸 등은 수입공급하고 있다.욕창관련 약품은 납품받는다. 실버스 핸드 관계자는 “노인이나 환자를 장기간 돌보는 보호자가 고정고객”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노인성 질환인 치매발생 비율이 높아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영업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토요일은 하오 3시까지다.공휴일은 쉰다.소형 제품은 우편배달도 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은 2년뒤에 열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예술의 전당쪽으로 3백여m 떨어진 도로변에 있다.521­8384.
  • 내각제 개헌·노령,건강문제­TV토론 쟁점

    ◎내각제 개헌/의결종족수 확보위해 정계개편 시사/“개헌 시간 충분… 집권초 혼란 없을것” 13일 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TV 3사 합동토론회에서는 자민련 김종필 전 총재와의 이른바 DJP 합의가 핵심 쟁점이었다.내각제 개헌약속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김총재는 내각제 약속의 진실성과 이행 가능성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의 집요한 문제 제기에 특유의 반어법을 섞어가며 방어전을 폈다.우선 “집권을 해도 15대 국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내각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내심 알고 있으면서 약속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제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말씀”이라고 일단 농담으로 받아넘겼다.그리고는 “여권내에도 내각제를 하면 협력하겠다는 지도자가 있다”고 말해 정계개편을 통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어 99년말까지 내각제를 추진하려면 당장 집권 초반부터 공청회등으로 정국혼란이 야기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엔 “99년부터 서서히 해도 하나도 급할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DJP합의에 따라 자민련과 국민회의를합쳐도 소수 여당인데 JP총리 인준이 가능할 것이냐고 묻자 “대통령이 자기가 필요한 총리를 지명하는데 국회가 이유없이 반대하면 국민이 용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과거 여소야대 시절에 김총재의 평민당이 6공초기에 노태우 대통령의 정기승 전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지 않았느냐는 추궁에는 “그렇게 부결시키기 보다는 가결시킨 사례가 더많다”고 비켜나갔다.그는 또 DJP단일화 이후 (여론조사 등에서)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를 지지하는 여론이 더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전국을 돌면서 국민에게 호소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핵심을 피해 나갔다. ◎노령·건강문제/“당뇨·고혈압은” 질문에 “걱정 고맙다”/6개월일정 수첩 보이며 “문제 없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건강문제를 파고드는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에도 시달렸다.고희를 넘은 나이에도 무리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의례절차였다.김후보는 예상했다는듯 때로는 정면돌파로,때로는 비켜가기로 노련하게 대처했다. 패널들의질문은 ‘유력한 후보’라는 전제아래 시작됐다.김후보는 “제일 유력한 후보”라며 웃음을 유도하며 긴장하지 않으려는 준비성을 선보였다. DJ(김후보)는 “지금 보청기 끼고 계시죠”라고 묻자 “예”라고 먼저 시인을 했다.“그 나이에 당뇨나 고혈압이 걱정되는데”라고 묻자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그리고는 “문제가 없다.의사의 진단결과를 밝히겠다”고 공개의사를 밝혔다. 김후보는 호주머니속 수첩을 꺼내 “6개월동안 매일 다닌 일정이 적혀 있다.건강이 나쁘다면 어떻게 기자들이 매일 따라다닌 이렇게 많을 일정을 보내왔겠느냐”고 ‘건강이상설’을 반박했다.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엔돌핀’때문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게 아니냐고 꼬집어도 마찬가지로 대처했다. 항간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일부 소개하며 부인하는 적극적인 대처로 나왔다.DJ는 “제게 치매기가 있다느니 집사람이 그렇다느니 별 얘기가 다있다.회의를 하다가 신기하 의원을 찾았다는데 멀쩡한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하는 분들이 정신적 치매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역공했다. 그러나 서울대 부속병원 등 제3의 의료기관에서 공개 검진을 받을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그는 “10년 이상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주치의가 있는데 굳이 서울대병원에서 받을 이유가 있느냐”며 비켜갔다.
  • 요실금/중년여성 10명중 4명이 경험

    ◎출산·비만 등으로 괄약근·골반근육 약화 원인/규칙적 운동으로 예방…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 중년여성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버렸던 경험을 한번씩은 가졌을 법하다.‘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고 있는 질환.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수치심이나 정보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02­590­1503)의 도움말로 요실금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종류◁ 【복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70∼80%.기침이나 재채기,큰 웃음,줄넘기,달리기 때나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생긴다.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성교시에도 나타난다.아이를 많이 낳거나 난산(난산)등으로,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요도 괄약근이나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긴다.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요도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 여성 요실금의 10∼20%.소변이 몹시 급해 마려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빨리가지 않으면 중간에 속옷을 적시는 증상.복압성 요실금을 가진 여성의 30%에 동반된다.뇌졸중이나 치매,디스크 등 신경계통의 질환이 있을때,당뇨나 자궁수술후 생긴다. 【축뇨성 요실금】 축뇨성이란 ‘넘쳐 흐른다’는 뜻.늘어난 고무풍선처럼 방광이 힘을 못쓰는 상태를 말한다.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주 약하게 나온다.배뇨후에도 개운치가 않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기도 한다. 【배뇨 통증】 요실금은 없으나 아랫배나 허리가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면서 항상 통증을 호소하는 것.환자는 심한 고통을 겪는다. ▷치료◁ 절박성 요실금과 배뇨통에는 약물요법을 주로 쓴다.질내에 전기자극을 주는 도구를 삽입하고 약한 전류를 가하면 통증없이 골반 근육이 수축하거나 방광 수축이 억제되기도 한다. 약물요법 등이 효과가 없는 심한 요실금일때는 수술을 한다.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지만 치료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 최근에는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한다.환자에 따라서 마취없이 간단하게 요도안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쉽게 치료되기도 한다. ▷예방법◁ △요실금 여성중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다.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다.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특히 골반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발꿈치를 붙이고 발을 약간 벌리고 선다.이때 의자를 이용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다.설사를 참는 기분으로 엉덩이와 하복부에 힘을 주지말고 ‘셋’까지 세고 힘을 뺀다.이 동작을 발가락을 세운채 하루에 50번씩 반복한다. △자극성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의 과다섭취를 삼간다.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자주 보는 여성은 배뇨횟수를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서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 4∼6회 정도로 제한한다.
  • 프리온/광우병·야콥병 등 ‘괴질’의 원인물질

    ◎체내 침투하면 단백질 구조 변형 ‘독성물질’/신경계 등 각종 조직파괴… 삶아도 죽지않아/미 캘리포니아 프루시너 교수 첫 발견… 올 노벨의학상 수상 미국 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가 질병유발물질 ‘프리온’(PRION) 발견으로 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으면서 이 물질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국내에서는,프리온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 김용선 소장(0361­240­1951)이 이 분야의 유일한 연구자다. 프리온은 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졌고,알츠하이머,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장의 도움말로 프리온은 무엇이며,이것이 유발하는 질환,현재의 연구상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김소장은 24일 대한내과학회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염질환 심포지엄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다. ▷프리온의 특성◁ DNA(디옥시리보핵산)나RNA(리보핵산)구조가 없는 단백질로,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이다.프리온은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신경계나 각종 조직을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자가증식’한다. 다른 종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생명체가 아니므로 삶거나 효소처리 등을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는다.프루시너는 다른 종 사이에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특성때문에 광우병,스크래피(양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중추신경질환),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공통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가설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람·동물의 프리온 질환◁ 【쿠루(kuru)】 파푸아 뉴기니아 고원지대의 원주민 집단에서 발병하는 질환.소뇌성 운동실조,진전(tremor),언어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병소는 중추신경계에 한정되며 특이한 외형적 변화없이 비대해진 성상세포가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뇌의 회백질에서 해면화가 나타나며 신경세포의 손상은 주로 소뇌에 집중된다.환자의 약 70%에서 프리온 단백으로 이루어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쿠루와 더불어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뇌가 쪼그라들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한다.96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접촉한 사람 10여명이 숨짐으로써 널리 알려졌다.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인데 최근 영국에서는 20대이하에서 CJD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루와 달리,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스펀지 현상이 대뇌피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소뇌성 운동실조보다는 주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미국에서 매년 100∼200명,일본은 50∼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1년에 적어도 20∼50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국내에서 그동안 임상 특징으로 CJD로 의심되는 사례는 17건이 있었으며 지난해 CJD로 확진된 경우는 3건이었다. 【스크래피(Scrapie)】 주로 유럽과미국에서 사육되는 양에서 발생하며 떨림,운동실조,가려움 증세를 나타낸다.뇌에는 비대해진 성상세포,공포,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오염된 사료나 목초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어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친다.발병후 수개월내에 죽는다. 【광우병(mad cow disease)】 3년이상 성장된 소에서 주로 나타는 퇴행성 신경질환.증상은 스크래피나 CJD와 거의 비슷하다.95년까지 영국에서만 15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었고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병원체가 일반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FI】 CJD환자의 프리온 유전자중 129번째 코돈이 돌연변이되어 나타난다. CJD환자와 같은 임상증상 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증상이 나타난 뒤 1∼3년 이내에 사망한다.신경세포 소실,성상세포의 비대,해면상 퇴화 등이 증상이다. 【저스만 스트라우슬러 신드롬·GSS】 CJD환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가족성을 지닌다.CJD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소뇌성 운동실조가 나타난다.증상이 6∼10년간 지속되다가 사망한다. ▷연구 상황◁ 알츠하이머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도 프리온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프리온을 동물에 주입하면 질병이 생기는데,이때 병변을 추출해 이를 막는(신경세포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약물을 개발하는 방법등이다. 김소장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스씨병 등 퇴행성,신경성 질환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보건성 주도로 2005년까지 프리온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 질환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은 연구과제◁ 프리온은 단백질로만 증식하는데 DNA,RNA 등 핵산없이 어떻게 증식하느냐는 것이 의문이었다.(Virino학설).여기에 대해 프루시너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접촉에 의한 연쇄반응으로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마치 원자폭탄의 원리와 같다.그러나 더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또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유발하면서도 쿠루,CJD,FFI 등 질병에 따라 증상과 발병 부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장수도시’ 과천의 조건/이세기 본사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인간은 자연적 수명보다 더 오래 살고자하는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아득히 먼 옛날 수천년동안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평균 15∼17년쯤 생존한 기록이 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무어는 말한다.그러나 인류의 발전은 이런 결과에 대한 줄기찬 공격과 탐구로 오늘날의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이 거의 80세로 늘어나게 되었다.따라서 어떤 정의로운 사회의 업적은 그 사회의 예술적 아름다움이나 ‘경제적 부’보다 그 사회시민의 수명과 건강을 비교하는 것으로 사회의 신뢰성을 점치기도 한다.더구나 인간의 일상생활의 규범은 전에는 도덕이나 종교적 권위자로부터 비롯됐으나 오늘에 와서는 의학적 권위자들이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이른바 규칙적 운동과 안전벨트착용을 끊임없이 권장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조제약을 복용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자기자신을 적절히 돌보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현대적 덕목이 된 것이다.지구살리기 등 환경운동을 벌이는 것도 결국 인간이 오래 건강하게 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세계의 각 도시는 공해와 오염에서 벗어나고자 ‘건강도시’건설에 나서게 되었고 공공건물,공공지역을 금연구역 내지 자연보존구역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나 유럽외에 서태평양지역에도 ‘건강도시’건립을 권장하고 있다.현재 이 지역에서는 캄보디아의 프놈펜,중국의 상하이 베이징,베트남의 하이퐁과 휴등 30여도시가 ‘건강도시(Healthy City)’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 흐름에 걸맞는 표방 이런 세계적 추세에 따라 과천시가 ‘장수도시’를 표방한 것은 시기적절하다.세계보건기구 및 연세대 보건대학과 공동으로 ‘건강수명을 전국에서 가장 높게 한다’는 목표아래 ‘장수도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그 첫째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금연과 금주,식생활개선이며 오는 99년까지 노인과 유아,저소득층,치매환자를 위한 보건소기능확대 및 건강증진센터건립,그외에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건물과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그동안 적극적인 금연운동으로 이 부분은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만큼 공공건물에서의 금연실시 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다만 금연이 전체적인 환경청결의 차원이 되느냐는 차후의 문제고 강제성이 없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실천돼야 한다.어쨌든 ‘장수도시’ 계획은 우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우리 스스로가 경계하기 전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건강 환경’ 조성에 큰 의미 물론 이번 ‘장수도시’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장수촌’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예를들어 일본은 세계최장수국으로 그중에서도 오키나와현은 1928년(소화 3년)이래 장수도시로서의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특별한 환경제재 장치는 되어있지 않다.이른바 자연적인 환경이나 풍토적인 특성때문이거나 유전때문일 것이다.우리의 평균수명은 여자 75.6세,남자 68세지만 몇년전 서울대보건대 인류생태학팀이 ‘의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몇살까지 연장할 수 있는가’를 추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는 5년,남자는 평균 8년정도 수명을 늘릴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여기서 제시한 건강의 조건은 ‘건전한 영양섭취’‘적절한 운동’‘합리적인 건강습관의 생활화’ 등으로 우리가 이미 알거나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규칙들이다. ○‘고령 사회’ 재원확보 필요 그러나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오래사는 동안의 생활조건이 뒤따라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일본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의 고령인구는 총인구의 15.43%인 1천9백33만3천200명으로 일본정부는 이같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료인상,수급개시연령 상향조정,건강보험료인상 등 사회보장을 위한 재원확보에 나섰으며 장기대책으로 생산인구를 늘리기 위해 ‘자녀기르기’지원 종합계획인 ‘에인절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과천장수도시도 솔선수범으로 자연스러운 실천을 보이고 만약 성공할 경우 다른 위성도시로까지 차츰 발전시켜 우리의 삶의 질을 담는 환경을 개선하는 운동으로 적극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과천 장수도시 만든다/WHO와 공동 건강도시사업 실시

    ◎건강증진센터 설립… 금주·금연운동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건강도시사업’이 국내에서도 처음 실시된다. 과천시는 13일 세계보건기구(WHO)및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건강 수명을 전국에서 가장 높게 한다’는 목표 아래 금연과 금주,식생활개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9년까지 3년동안 ▲보건소 기능 확대 ▲금연·금주 클리닉 설치 ▲건강정보지 발간 ▲건강위험환경관리 등의 사업을 펼친다.노인과 여성,청소년,유아,저소득층,치매환자,정신질환자 등을 7개 집단으로 분류,이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고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공공건물과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니코친 클리닉을 운영하고 금연통장을 개설,30대 이상 성인남자의 흡연비율을 현재의 62%에서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또 금·토요일 술 안마시고 귀가하기 운동과 금주통장 개설,금주동우회 조직,금주교육정보지발간 등을 통해 음주율을 남자는 현재의 63%에서 50%로,여자는 15%에서 10% 이하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금연·금주통장은 담배값과 술값으로 저축하자는 캠페인의 일종이다. 성인병 예방을 위한 식생활 개선사업으로는 가정과 대중음식점에서 소금 사용 줄이기,걸어서 출·퇴근하기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 노벨의학상에 미 프루시너/새 감염인자 프리온 발견 공로인정

    ◎캘리포니아대 생물학 교수 【스톡홀름 AFP AP 연합】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의학상에 알츠하이머병과 광우병(BSE)의 발병원인을 규명하는데 커다란 업적을 세운 미국 생물학자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55)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날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 이미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감염인자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생물학 교수 프루시너를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림원은 프루시너 교수는 특이 단백질인 ‘프리온’을 발견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관련 질병의 근원
  • 치매 원인규명 토대 마련/노벨의학상 수상 미 프루시너 교수 업적

    ◎야콤병 환자서 단백질 변이과정 확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55)는 ‘프리온’이라는 새로운 감염인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프리온은 박테리아,바이러스,기생충 등 DNA구조가 아닌 단백질로 이루어진 물질.보통 몸밖으로 빼낸 생체 바이러스를 비리온이라고 하는데 프리온은 단백질을 뜻하는 프로틴(Protein)과 비리온을 합한 말. 지금까지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은 모두 DNA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학설을 깨고 단백질로 이루어진 물질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구명했다. 특히 지난해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파동이 났을때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롭게 주목받았다. 프루시너 교수는 25년전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중 한명이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숨진뒤 이 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그 결과,프리온이라는 물질이 평상시에는 무해한 세포단백질처럼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다가 단백질구조가 바뀌면서 인간과 동물에게 치명적인 몇몇 뇌질환의 유발인자인 병원물질로 변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프루시너 교수에 따르면 프리온 관련질환은 유전 또는 전염되기도 하고 스스로 발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헌팅턴병 등도 프리온이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다른 신경계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의대 미생물학 교실 한태희교수는 “프리온은 최근 들어서 학자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새로운 병원물질로 프루시너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원인인 프리온의 실체를 밝혀냄으로써 크로이츠펠트 야콥병,파킨슨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프루시너 교수는 지난 74년 캘리포니아의대 조교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퇴행성 신경질환에 관한 1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참선은 치매예방에 도움”/금강선원 주지 혜거 스님

    ◎고교생 60명 지도… 타종교인도 참석 “매일 참선하는 비구와 비구니 스님들에게는 치매가 없습니다.척추를 바른 자세로 앉아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면 정신통일이 될 뿐만 아니라 머리와 심장,허파와 위장 등의 기능이 좋아져 치매를 예방하고 노화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도심선원 금강선원을 열고 있는 조계종 혜거 스님은 이같은 참선을 통해 청소년들의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금강선원에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0여명이 선방의 스님들처럼 참선을 하는 학생 참선방이 있다. “잡념을 버리고 강한 정신집중을 하면 학습효과가 높아져 성적도 올라 신도들의 자녀들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혜거 스님은 학생들의 참선은 고행이나 금욕이 아닌 바르게 앉는 방법과 숨쉬는 자세 등 생활참선 위주로 지도한다. “참선을 게속하면 무엇보다도 머리가 맑아져서 집중이 잘 되어 업무능력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르게 보게 됩니다” 1959년 월정사로 출가,학승 탄허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혜거스님은 9년전부터 금강선원을 열고 도심에서 참선을 지도하고 있다. 신도들은 800여명으로 불교만을 고집하지 않고 노·장사상 까지 강의하는 혜거스님의 법회에는 타종교인들도 많이 참석한다. “중국에서 불교가 크게 융성할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무소유사상과 같은 노자의 무위사상 때문이었습니다.이 때문에 불교에서도 노·장의 사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혜거 스님은 95년에는 조계종 초대종정 방한암 스님의 문집인 ‘한암 일발록’ 편찬위원장을 맡아 책을 출판하고 요즈음에는 탄허문집을 준비하고 있다.
  • 인공 뇌 10년후면 나온다/과기처 ‘뇌연구 기본계획’ 확정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 집중개발/뇌과학에 9,260억원 투자… 2000년 미·일 수준 회사원 K씨는 아침 7시쯤 진한 커피향내를 맡고 잠에서 깨어났다.아내는 이미 출근한 뒤다.어제 저녁의 과음을 고려한 ‘가정부 로봇’이 끓여준 콩나물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승용차에 오른다.승용차에 달려 있는 ‘인공 운전사 겸 비서’가 오늘 일정을 말로 보고하며 첫 방문지인 공장으로 데려다 준다.퇴근후에는 아내와 함께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터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듣는다…. 현재 선진국들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뇌 연구가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2010년 전후의 생활상을 그려본 것이다. 과학기술처도 오는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을 지닌 인공뇌와 치매·뇌졸중 등의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내년부터 10년간 무려 9천2백6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뇌연구개발 기본계획’(브레인텍 21·Braintech 21)을 최근 확정했다.인류과학의 마지막 남은 영역인 뇌에 본격적으로 도전,그 신비를 벗겨냄으로써 산업혁명과컴퓨터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을 이뤄 보자는 것이다. ’브레인텍 21’은 우선 뇌과학 분야에서 △음성대화컴퓨터 △컴퓨터비서 △컴퓨터가정교사 및 보모 △컴퓨터 자동운전시스템 등의 초기형 인공뇌를 개발할 계획이다.뇌의약학 영역에서는 △뇌질환 유전자 치료법 △뇌질활치료제 및 예방약 △신경손상 억제기술 △시청각 장애 보조기기를 개발하게 된다.앞으로 10년동안 뇌과학연구와 뇌의약학연구에 4천7백63억원,4천4백97억원씩이 들어간다.또한 뇌연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올 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국립보건원에는 ‘뇌의약연구센터’를 문 열 계획이다. 인간의 두뇌에는 대략 1천억개의 신경세포(뉴런)가 1천개 정도씩 서로 연결된 1백조개 가량의 신경연결고리(시냅스)가 있다.인간의 뇌는 1초에 100차례의 곱셈을 병렬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속 수퍼컴퓨터의 1백만배의 계산 능력에 해당하는 것이다. 뇌연구는 이처럼 복잡한 뇌의 기능 및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뇌질환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며 인간의 사고과정과 유사한 지능적 정보처리기술을 만드는 작업. 미국은 지난 89년 7월 상·하원의 합동 의결을 거쳐 부시대통령이 90년대를 ‘뇌의 10년’(Decade of the Brain)으로 선포한 뒤 연평균 8천5억원을 들여 활발한 연구작업을 펴오고 있다.국립보건원(NIH) 과 국립과학재단(NSF) 주도로 ‘인간 잠재력을 위한 뇌연구 10년’이란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해부터는 신경망회로와 같은 공학적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Century of the Brain)로 정해 97년부터 20년간 ‘뇌의 이해’‘뇌의 보호’‘뇌의 창조’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이화학연구소안의 ‘뇌과학총합연구센터’가 중심이 돼 인간기능시스템 개발과 뇌질환 극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앞으로 20년간의 연구에 들어갈 예산은 16조원. 과기처 송옥환 연구개발조정실장은 “뇌연구 분야는 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으며 국내외 격차도 비교적 적다”면서 “적절한 지원만 따라준다면 2000년 초에 미국·일본 수준을 따라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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