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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치매 전문병원 설립때 혜택줬으면

    우리 나라 치매환자가 현재 28만명에 이르고 이중 중증환자가 3만명이나 된다고 한다.앞으로 10년 후에는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치매환자 역시 43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치매는 아직 특효약이 없는데다 이렇다 할 전문병원도 없어 각 가정에서 환자를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치매환자를 두고 있는 가정은 치매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치매는 당장 위급한 병이 아니라고 해서 전문병원 확충을 등한시하는 것 같다.국가에서 못하면 홍보라도 적극적으로 해서 민간의 기부금 유도로 병원설립을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다. 앞으로 기부금은 전액 세금 면제 혜택을 준다고 한다.특정 사안에 대해 기부금 유도를 하면 호응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강신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 동아대 권헌영 교수 아시아인 최초 학술위원으로

    동아대 병원 비뇨기과 권헌영(權憲永·43)교수가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ICS)’ 학술위원으로 선정됐다. 14일 동아대 병원에 따르면 ICS는 최근 권 교수를 학술위원으로 선정하고이를 정식으로 통보했다. ICS는 치매와 뇌졸중,척추손상에 따른 대·소변장애 등을 다루는 국제학회로 미국과 영국 등 50여 개국에 회원을 두고 있다. 학회에 제출되는 세계적인 논문을 심사하게 될 권 교수는 의학계의 최신정보를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국내의 각종 첨단 의료기구를 전세계에 알리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교수는 “서구의 잣대로 만들어진 의료기준에 아시아적 가치를 접목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선정소감을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보건의료 발전에 435억 지원

    보건복지부는 10일 올해 의과학,신약개발,생명공학 등 보건의료 분야에 4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암,치매 등 난치성질환 치료방법 연구사업 ▲천연물 신약개발등 전략과제형 연구사업 ▲생명공학 및 의료기기 개발사업등 13개 분야의 의과학 및 의약품 연구개발사업 등이다.이중 ▲기능성화장품 개발 ▲교수·연구원의 창업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 등의 분야가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 지원대상 기관은 대학,기업부설 연구소,과학기술분야의 법인 및 연구기관등으로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정부는 95년부터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1,800억원을 지원,지난해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개발 및 초음파진단기 국산화 성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또 10∼20종의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가 개발중에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많이 씹으면 치매예방 효과”

    [파리 AFP 연합] 음식물을 씹는 행위가 노인들의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후(岐阜)대학 의과대학의 오노스카 미노루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실시한 실험결과 씹는 행위가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노스카 박사는 치아 특히 어금니가 없는 것이 단기기억을 저장하는 뇌부위인 해마(海馬) 세포의 쇠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노스카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서 어금니를 빼버려 먹을 수는 있되 씹지 못하게 한 뒤 물속의 미로를 찾아가는 기억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젊은 쥐들은 어금니가 있든없든 재빨리 미로속에 감추어진 발판을기억해 찾아갔으며 완전한 이빨을 가진 늙은 쥐들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했지만 미로를 잘 찾아갔다. 그러나 어금니가 없는 늙은 쥐들만은 미로속을 방황하며 엉뚱한 길로 들어서기만 하고 감추어진 발판을 찾지 못했다. 오노스카 박사는 이 늙은 쥐들의뇌를 자기공명영상(MRI)장치로 관찰한 결과 해마에 있는 중요한 세포인 신경교(神經膠)가 정상이상으로 쇠퇴해 있음을 발견했다. 오노스카 박사는 또 사람을 대상으로 음식을 씹는 동안 뇌의 활동을 역시 MRI로 관찰한 결과 해마의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 ‘여성표 잡기’정책개발 봇물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여성표 끌어모으기에 분주하다.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여성 권익 신장,일하는 여성에 대한 배려,자녀교육 개선을골자로 하는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는 성폭력에 대한 ‘친고죄’를 폐지하고,사이버 스토킹 등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방지대책을 제시했다.공직 및 각종 위원회에 30% 이상 여성을 참여시키고 공직 5·6급 승진시 여성비율을 20%로 확대키로 했다.학습지도교사·보험설계사 등에 대한 법적 보호제도를 마련하고산전·후 휴가를 12주로 확대키로 한 것은 직장여성들을 위한 정책이다. 자녀교육의 개선을 위해서는 초·중·고교 급식 전면확대 및 각종 보육서비스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30개의 여성정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여성 경영자협회 회원들을 대거 입당시키는 등 여성단체 공략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소외계층 여성을 위한 복지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해 여성장애인 세대주에게 임대아파트 분양권을 우선 부여하고 취업시 나이제한 등 구직조건을 없애주겠다는 방침이다. 노인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실을 개설하고,치매전문병원과 요양시설의 대폭 확충 등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구체적인 방안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나올 예정이다. □자민련도 이날 여성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여성의 사회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산휴가를 12주로 연장하고,휴가비용을 사회보험에서 일정부분 분담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주부의 가사노동을 수치화하여이를 사회노동과 똑같이 인정하도록 하고,전업주부의 취업을 위한 전용 취업알선창구도 마련키로 했다.직장여성을 위해서는 7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근로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익근무요원을 여성으로 대체,복무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여성 군복무자에게는 남성과 똑같은 군복무가산점을 부여,동등한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민국당은 여성의 취업차별금지는 물론 취업후 차별금지를 강조하면서 여성고용할당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특히 일생동안 힘든 일에 종사해온농촌의 고령여성에 대해서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강동형 최광숙 김성수기자 yunbin@
  • 성폭력 처벌 ‘친고죄’ 폐지 추진

    민주당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가 고소를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의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16대 국회가 구성되면 정부 또는 의원발의로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고죄가 폐지되면 여성피해자의 고소가 없이도 제3자의 고발이나 수사기관의 인지만으로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할 수 있다.또 피해자와 가해자의 합의여부에 관계없이 처벌된다. 신낙균(申樂均)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친고죄 폐지안은 보건복지부와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학습지도사와 보험설계사 등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마련하고 산전·산후 휴가를 현행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20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 공약에 따르면 여성부를 신설하고,중앙부처 차관급과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 여성 임용을 늘리며 5·6급 승진시 여성비율을 20%로 확대하기로했다. 또 자녀 양육에 대한 사회비용 확대를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에서 야간과휴일에 영아나 장애인을 전담 보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전국초·중·고교에 학교급식 전면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400만명에 달하는 초등학교 학생의 학습준비물에 대한 소요경비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 농민을 위한 농가 도우미제를 확대 실시하고,각 시·군·구에 치매관련 노인 복지시설 1개소 이상씩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여성의 공직진출 확대 등 30개 정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올해 장애인 복지시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확충에 행정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성북구 관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지체장애인 3,915명을 비롯해 시각지체 392명,청각 및 언어지체 558명,정신지체 551명 등 총 5,416명.이들의복지문제를 실질적 행정서비스의 대상으로 부각시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의 12%가 넘는 25억원을 장애인 복지쪽에 배정했다. 이미 97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달력과 분기별 ‘성북 점자소식지’를 발간해온 성북구는 컴퓨터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정보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98년부터 음성합성장치를 갖춘 특수컴퓨터를 이용,연간 80∼100명의 장애인들에게 컴퓨터교육을 실시해왔고 올해는 이들과의 교감 확대를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점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소속 전 공무원을‘1일 장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장애아동을 위해서는 현재 58명의 장애아동이 생활하고 있는 안암동 상락원과 승가원 주간보호센터의 재활프로그램을 강화,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거두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생명의 전화’ 사회복지관에개설한 장애인작업장에는 올해 30명의 장애인을 참여시킨다. 또한 실생활에서 겪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2.5t 규모의 이동 목욕차량을 이용,장애인과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동 목욕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200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장애인 바깥나들이 돕기사업’을펼치고 가을에는 장애인 등산대회도 갖는다. 장애인 행정편의 시책도 눈길을 끈다.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전용 민원창구를 설치했는가 하면 민원후견인제를 확대,장애인의 민원처리를 한층손쉽도록 해줄 방침이다. 보건소에서는 정신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성질환자 관리사업,시각장애인 건강돌보기사업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진영호 구청장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주요 횡단보도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관청의 출입구 문턱을 없애는 등 장애인 시책을 기능과 효용위주로 전환,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구 역점사업] 영등포구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올 한햇동안 무엇보다 노인복지 수준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노인층을 우대하는가 하면,노인들만을 위한공간을 크게 확대하는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 1월부터 ‘노인 우대 여권발급제’를 실시,달라진 노인복지정책을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노인 전용창구를 별도로 개설,신원조회에 이상이없는한 접수 1시간만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한 것.창구에서 오랜시간기다리거나 여권교부를 위해 다시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4월부터는 ‘노인복지카드제’가 도입된다.2만여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20∼30%의 할인된 가격으로 병원,약국,이·미용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문래동3가 옛 근로자회관 부지에 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건물 연면적 782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복지관은 이·미용실,상담실,세탁실,목욕실,취미오락실,진료실,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추고있다. 치매환자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분기별로 1차례씩 주민들을 대상으로치매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재가(在家) 치매 방문간호팀’을 구성해 매주 1회씩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집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치매환자 신고·접수 및 현황 파악에 머무르고 있는 치매신고센터(2630-0321)의 기능을 강화,적극적으로 치매환자를 찾아내 연중 상담·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특히 최근 실시한 취로사업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0% 이상이60세 이상 노인층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일까지로 제한된 취로사업 일수를 늘리고 하루 1만7,000원에 불과한 임금도 적정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반영,저소득 노인들의 생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시 전국 첫 노인전문병원 건립

    서울에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이 건립돼 2002년 문을 연다. 지금까지 소규모 치매요양원이나 노인을 위한 요양소 등은 있었으나 요양을겸한 전문병원이 세워지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산업화에 밀려 소외돼온 노인들,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낮은 계층도 큰 경제적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병원을 짓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랑구 망우동 235의 1외 5필지 1만1,713㎡의 부지에 들어설 노인전문병원은 234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8,413㎡,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200병상을 갖추게 된다. 시는 최근 설계안을 현상공모,당선작을 확정해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외래 진료기능과 함께 노인성 질환자의 심리·신체적 특성을 감안한 호스피스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들이 별도의 방에서 입원 노인들을 관찰하며 간병활동을 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병원 특성을 감안,추후 운영주체를 선정한 뒤 병원 운영비의 70% 가량을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진료 수익금으로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성질환의 특수성을 고려해 수림대 산책로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중정(中庭)을 마련하는 등 전문병원과 호텔,실버타운의 기능을함께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두 중견작가의 사랑 이야기

    이제하의 중편소설 ‘풍경의 내부’(작가정신)와 한승원의 ‘사랑‘(문이당)이 각각 나왔다. 이제하의 소설은 남녀관계와 결혼에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순결 이데올로기를 문제삼고 있다. 결혼할 때 순결을 고집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인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다소통속적인 주제지만 작가는 이 주제를 결코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이야기가간단치 않고 문체도 까다롭다.주인공은 결혼식을 올린 날 아내될 여자가 다른 남자와 껴안고 있는 사진을 보게 된다.충격을 받은 그는 모든 것을 팽개치고 변두리에서 5년째 숨어간다.그러던 어느날 여주인공을 만나게 된다.이제하 소설에서 흔히 만나는,심상이나 정신적 내용이 매력적이나 현실적으로모호한 여주인공은 정신병력이 있다.작가는 순결과 관련된 어떤 시인의 시에서 촉발되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따지고 보면 어떤 남녀가 만나 헤어지는 이야기다.문체와 함께 이야기가 직선적이 아니어서 차라리 ‘순결 주제’니 하는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의 사랑 이야기로 그냥 읽는 편이 낫다. 한승원의 ‘사랑’도 이야기는 간단한데 작가가 너무 어벌쩡하게 벌여 놓은 감이 있다.남자의 어린 시절,시체염 아르바이트,창녀와의 결혼,치매걸린 어머니 이야기와 여자의 백정 조상 및 부모의 비련,그리고 자신의 결혼과 모함이야기가 이어진다. 한이 담긴 이런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과연 이것들이 모여 사랑의 어떤 우주적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인지 쓸데없는 억지처럼 보인다. 장흥이란 지역을 부각시키려는 작가의 노력도 작위적이다.추상과 감정과잉의 갑옷을 벗어버리고 솔직하고 직설적인 신세한탄으로 나간 편이 더 호소력있었을 것이다. 김재영기자
  • 송파구 ‘심리안정 치료교실’ 개설

    서울 송파구는 최근 노약자와 장애인,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그림그리기를 통한 심리안정 치료교실’을 개설했다. 미술작업을 통한 심리안정요법으로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활능력을 심어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이달초 송파노인복지관에 치료교실을 개설하고 표현예술 심리치료학을 전공한 공공근로자를 강사로 선발,프로그램을 전담하도록 했다.매주 1회씩 20회에 걸쳐 실시되는 치료교실에는 노인 및 치매환자 20명과 종합사회복지관시설 이용 노인 및 발달장애자와 정신질환자 등 15명,가락종합사회복지관의 결식아동 15명 등 모두 50명이 참여하고 있다.치료교실운영을 맡은 김필아씨(26)는 “치료교실을 통해 참여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는 것은 물론 닫힌 마음을 열도록 해 정상인으로 거듭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7) 보건복지

    서울시는 올해부터 동부·은평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의 각종 의료시설을 첨단장비로 교체하고 특정분야 진료체제를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장애인 편의시설과 치매·중풍노인 보호시설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 시립병원 진료기능 강화 재건축중인 시립 동부·은평·서대문병원에 첨단시설을 도입하는 등 오는 2003년까지 진료기능을 대폭 보강한다. 정신질환 전문병원인 은평병원은 내년 8월까지 정신질환자용 병상 200개 외에 일반병상 100개를 확보,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일반 종합병원인 동부병원에는 내년까지 행려환자용 병상을 추가설치,행려환자 전문 진료기능을 맡도록 한다.결핵환자와 제1종 법정전염병 전문병원인 서대문병원은 2003년까지 노인전문병동과 치매병동을 확보,노인 전문 진료업무를 수행하게 한다.이들 시립병원 현대화계획에는 올해 121억4,700여만원의 예산이투입된다. ◆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관련법률에 따라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서울지역 대상시설 7만825곳의 80% 이상이 오는 2004년까지 관련시설 설치를 완료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민간시설이 올해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설치비의 3%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해주고 법정기한내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시설에는 매년 3,0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만든다.또 공공 편의시설 정비때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장애인참여를 의무화해 이용자 중심의 시설이 되도록 한다. ◆ 치매·중풍노인 복지 강화 오는 12월 동작구 상도동에 68명 수용규모의 ‘정운 치매요양원’을 건립하는 등 치매·중풍노인 보호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33곳의 치매노인 주간 보호시설을 42곳으로,외국여행 등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매노인을 위해 단기 보호시설 8곳을 10곳으로 늘린다.또 2002년까지 송파구 삼전동과 중랑구 망우동에 150∼250명 수용규모의 치매요양원을 건립하며 민간 치매노인요양원 건립도 적극 유도·지원한다. ◆ 식품위생 관리 현재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제도를 도입,모든 식품의 원료와 제조·가공·유통과정을 단계별로 관리,인체에 해로운 요소의 첨가나 오염을 원천 차단한다. 또 시민들이 많이 찾는 두부 콩나물 등 20개 품목에 대한 수거검사를 월례화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대학과 연계,식품접객업소의 자체위생관리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등 음식점 위생관리를 체계화한다. 이밖에 서울지역에 산재한 86곳의 지역단위 사회복지관을 노인·장애인복지관으로 전환하거나 운영프로그램의 60∼70%를 노인·장애인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마포 노인종합복지관 개관

    마포구가 지난해 8월 58억여원을 들여 착공한 창천동 마포노인 종합복지관이 최근 완공,26일 개관식과 함께 주민에게 개방됐다. 대지 389평에 연면적 767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3층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치매노인보호실 및 의료시설을 비롯해 공동작업실,취미교실 등 각종 노인복지시설을 갖추었으며 노인문제 전문가들이 수시로 취업 등 노인문제 상담활동을 벌이는 장소로도 이용된다.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김수현사단 안방강타 ‘예감’

    작가 김수현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지난해 초 SBS ‘청춘의 덫’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작가 김수현씨의 드라마‘불꽃’이 새달 2일(수,밤9시55분)부터 SBS에서 32부작으로 방송된다.작가송지나의 다양한 구성과 탄탄한 대본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부진했던 ‘러브스토리’의 후속작이다.연출자는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김수현씨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을영PD. 여기에 출연진도 관록있는 연기파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극중 주인공은이번에 SBS에 처음 출연하는 차인표와 지난해 SBS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작가 김수현)에서 아버지 역을 맡았던 이경영,그리고 이영애다.이외 강부자 조민수 백일섭 박근형 등이 등장한다.화려한 작가 연출자 출연진등으로 기획단계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불꽃’은 결혼을 앞둔 성형외과 전문의 강욱(이경영)이 여행 온 태국에서방송드라마 작가인 지현(이영애)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강욱은 피부과 전문의 민경(조민수)과 약혼한 사이고 지현 역시 종혁(차인표)과 결혼을앞두고 있다. 강욱과 지현의 가슴 시린 사랑이 주요 줄거리로 작가 스스로 ‘깊은 사랑의묵시록’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작가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고민하고,떠나는 사랑을 붙잡으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삶과 사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하겠다고 한다.김씨는 90년대 후반들어 치매 할머니와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인생’,뇌사자의 장기기증 문제를 다룬 ‘아들아 너는 아느냐’ 등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다른,인생의 어두운 면에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 왔다. 삼각관계라는 상투적인 이야기에 인생에 대한 따스한 관조가 어떻게 스며들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경영은 거의 10년만에 진지한 사랑연기를 선보이고 차인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신만만하고 완벽한 재벌가의 자제로 나온다.그동안 고향을 생각케 하는 토속적인 드라마에 주로 나왔던 조민수는 지적이고 다소 이기적인 역을 맡아 이번 기회에 기존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드라마의 출발지는 태국.이를 위해 작가를 포함해 연기자와 제작진은 지난 15일출국,에메럴드 사원,수안 파카드 왕궁,로즈가든 민속촌,파타야 해변,방콕시내 등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KBS-1 ‘네트워크 기획’…전남 ‘프란치스꼬 집’

    KBS-1은 11일 밤12시 ‘네트워크 기획’을 통해 전남 장성의 ‘프란치스꼬집’을 방송한다. ‘프란치스꼬 집’은 1998년 6월에 문을 연 노인 요양원으로 현재 중풍 치매를 앓고 있는 7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개원 당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으나 시설개방,단기 노인보호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개원 1년6개월만에 1만여명이 견학을 와 운영사례를 배워갔고 지난해 3월 열린 ‘한일 비교복지대회’에서 아시아형 복지모델로 선정됐다.이처럼 고립된복지시설 운영의 틀을 벗고 열린 시설이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방송한다.
  • 보건소 의료서비스 “확 달라졌네”

    각 구청 보건소들이 지금까지의 앉아서 기다리던 보건행정에서 지역민을 찾아 나서는 현장보건을 펼치는 등 특화된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끌고 있다.특히 기존의 노약자와 주부 대상에서 탈피,직장인·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치매교실과 암검진 등이 일반화한 가운데 용산구는 암관리팀을 구성,운영하는가 하면 도봉구는 신체장애자를 위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또 은평·성동구는 건강농장과 건강교실을 개설했으며 강북·마포구 등은 복지관과 연계,노약자를 지원하거나 정기방문 관리제와 호출방문제를 실시하고 있다. 금천·영등포구는 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찜질팩을 보급하거나 성병클리닉을 개설,운영중이며 강서·동작구는 지체장애자 재활체조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관·학 협동으로 주간 치매보호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중랑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노조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색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서초구는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구청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노인 건강체조의 경우 종로·중랑·강북·도봉·서대문·양천·강서구 등이 이를 개발,보급하고 있고 강북·양천·영등포구 등은 차량을 동원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하는 등 주민곁에 바짝 다가서는 의료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선 보건소의 보건·의료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이용주민 수도크게 늘어 노인 건강체조교실의 경우 올 하반기에만 1만여명이,암 검진사업에는 2만명이 넘는 참여도를 보였다. 한편 최근 서울시 시민평가단이 실시한 분야별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보건의료서비스 분야가 63.4점으로 민원분야의 73.7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얻는 등 최근들어 다양해지고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달라진모습을 반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영난 지방의료원‘딜레마’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심각한 경영난과 공공의료기능 수행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보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민간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은 총 34곳으로 지난 98년 절반인 17곳이 적자를 냈다. 이 가운데 적자폭과 노사분규가 심했던 마산,이천,군산 등 세곳은 지난 97,98년 잇따라 민간위탁이라는 운영방식으로 전환했다.민간위탁은 자치단체가소유권을 가지면서 경영을 민간인 사장에게 맡기고 적자부분은 보전해 주는방식이다. 민간위탁 후 마산의료원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나머지 두곳도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에따라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수원의료원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중이며 강원도도 춘천의료원을 민간은 아니지만 국립대인 강원대에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서민층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공사인 의료원을민간위탁할 경우 자연스럽게 진료비가 오르고 생활보호대상자나 행려병자에대한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공공의료기능을 상실케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힌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능이 7%로 선진국의 20∼30%에 크게 못미치는 현실에서 더욱 후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적자가 심한 의료원을 바라보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각은 다르다.만성적자인 의료원들은 공공진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인건비과다나 노사분규로 휴업한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어차피 민간병원과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진료수입과 진료비용의 비율인 의업수지비율만 제대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의료원들은 정상적인 환자진료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경우가 있어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지방공사의료원 - 정부 입장 우리나라 의료산업중 공공의료부문의 진료 담당 비율은 10% 미만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공공의료부문중 지방공사의료원이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의료부문의 육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지방공사의료원은 일반 의료서비스외에 의료보호환자 행려병자 진료등 사회복지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며 앞으로 정신병 치매 중풍등 가족만으로는 부담하기어려운 사회적 질병에 대한 진료등을 담당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복지국가를 앞당겨야 하는 책임이 지방공사의료원에 있다고 본다. 이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민간위탁을 논의하는바탕에는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IMF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왔던 제도 관행 행태에 대한 반성으로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방공사의료원 운영에 있어서도 가급적 저렴한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립병원을 지방공사의료원으로 전환한 이유도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업무추진의 비탄력성을 극복하여 경영마인드를 제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경영의 효율성은 수지개념에 의해서 판단되나 지방공사의료원은 주로 농어촌등 낙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료보호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무에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여러가지 혜택도 있으므로 적어도 의료수지에 있어서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의료수지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의료센터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具本忠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지방공사의료원 - 시민단체 입장 지방공사의료원의 민간위탁문제가 우리사회의 쟁점으로 또 다시 떠오르고 있다.최근 신자유주의라는 흐름속에서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시킴으로써 경영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정부정책은지방공사 의료원을 민영화시키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수원의료원의 경우에도 경기도는 그동안 만성적자로 경영실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하다는것,무엇보다도 수원의료원이 본질적으로 공공의료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민간병원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한마디로 민간병원에 운영을 위탁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민간병원으로 향했던 일반 시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서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신 실상을들여다 봐야 한다.민간위탁을 한 이천의료원의 경우 입원환자중 생활보호대상자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환자 1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는 2배로 비싸졌다.그동안 지방공사 의료원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문제이다.민간병원이 기피하고 있는 의료보호환자나 행려병자 무의탁자를 진료하게 되면 당연히 수익성이 떨어진다.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평가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정책이 어떤 내용으로 수립돼야 하고 지방공사의료원은 그중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이다.그동안 경기도도 이점에 대해 명확한 정책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의료원 종사자들이나 시민사회단체도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방공사 의료원의 공공성을 포기해야 할 근거는 될 수 없다.지금이라도 지방공사 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질병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민간위탁이 능사가 아니다. 金七俊 [변호사,다산인권상담소장]
  • “구로 보건소에 가면 건강이 보여요”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각종 특수사업을 통한 보건소 운영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암 종합검진을 포함한 ‘느티나무 평생건강사업’과 정신건강상담실·치매예방교실 등 건강사업,단기보건대학·상설보건강좌 등 보건정보사업을 펼쳐한발 앞선 보건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것. 지난 97년 11월 보건소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 표지자 검사’는주민건강지킴이의 첨병·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자궁암 췌장암 위암 난소암 유방암 등 9개 종목의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비용도 일반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원밖에 안돼 인기가 높다.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기가 설치돼 있어 방사선 촬영,혈액검사,소변검사 등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질병과 체력에 따른 운동 및 식생활 처방을 받아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도있다. ‘단기보건대학’은 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96년 10월 문을 연 이래 매년 5월 1주일간 강좌가 열려 성인병질환,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훈련 등 ‘건강돌봄이’를 양성하고 있다.지금까지 배출한 수료생만도 400여명에 이른다. 김재순기자 fi
  • 대법 ‘황혼이혼’ 첫 불허

    “남편이 가부장적 권위를 앞세워 부인을 핍박하고 이유없이 부인의 불륜을 의심한 것은 인정되지만 혼인 당시의 가치기준과 남녀관계를 종합해볼 때이를 이혼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 70대 할머니가 80세가 넘은 남편을 상대로 낸 황혼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이혼을 불허한다”는 첫 확정판결을 내렸다.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황혼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 현상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A할머니(76)는 지난 46년 남편 B씨(84)를 중매로 만나결혼,4남매를 뒀다.그러나 남편은 결혼초부터 경제권을 쥐고 할머니에게는생계를 겨우 유지할 정도의 생활비만 줬고,할머니는 하숙을 하거나 손수레보관소 등을 운영해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갔다.남편은 또 할머니의 교사생활도 그만두게 했고 나이가 들면서는 의처증과 치매증세까지 보여 할머니를 괴롭게 했다. 참다못한 할머니는 지난 97년 5,300만원을 들고 큰딸 집으로 가출했다가 남편으로부터 절도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결국 할머니는 남편이 ‘망상장애’라는 병원소견서를첨부,이혼소송을 냈고 지난해 6월 법원으로부터 “남편은할머니에게 위자료 등으로 7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에 불복,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남편이 부당대우를 한사실은 인정되지만 혼인당시의 가치기준 등을 감안할 때 이혼사유로 볼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할머니는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남편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할머니는 이에 불복,상고했지만 대법원은 8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했다’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기자myzodan@
  •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 ‘에미’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이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을 여성,특히 모성에서 찾은 작품 ‘에미’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4·5일 오후7시(02)961-0398.‘에미’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세상을 떠돌다 죽은 뒤 그 무덤가 꽃에서 한마리 나비가 탄생한다는 내용을 11가지 장면으로구성했다.전통적인 통과의례인 혼례·장례 및 놀이형식을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했다. 지난 96년 11월 초연됐고 이듬해에는 서울세계연극제 무용부문에 공식초청을 받았다.이번에도 99서울연극제 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박명숙 경희대 무용과 교수가 이끄는 이 무용단은 지난 86년 창단이래 우리역사와 시가를 모티브로 해 민족의 정체성을 현대무용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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