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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공짜” 속여 바가지…악덕 상술에 우는 ‘부모 세대’

    “스마트폰 공짜” 속여 바가지…악덕 상술에 우는 ‘부모 세대’

    부산에 사는 A씨는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아버지에게 비상용으로 휴대전화를 사 드렸다. A씨의 아버지는 어느 날 혼자 외출했다가 전화기 전원이 꺼지자 가까운 대리점을 찾아 “전화기가 고장 났다”며 교환을 요구했다. 이에 판매점 직원은 “고칠 것 없이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드릴 테니 서류에 서명만 하고 가져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서류는 24개월 약정계약서였다. A씨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점 측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다’며 거절했다”면서 “아픈 노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속여서 가입시킨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처럼 50대 이상 중장년·고령층이 값비싼 휴대전화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케이블 TV를 설치할 때 가격 조건 등에 속는 등 많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7일 연구소에 접수된 피해 접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부모 세대의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악덕 상술 민원이 2010년 58건, 2011년 86건, 지난해 27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해 구제 신청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이동통신 관련이 76.1%(20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케이블·인터넷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11.0%(30건), 초고속 인터넷 5.8%(16건), 유선전화 1.8%(5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고가의 최신형 휴대전화나 구형 단말기 바가지 판매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빌미로 디지털 수신 기기 강매 ▲사용하지 않는 초고속 인터넷이나 인터넷전화 설치 후 부당 요금 청구 등이다. 이동통신 품목 피해 사례 가운데 ‘기기값 공짜 등을 미끼로 단말기값을 바가지 씌운 사례’가 45.4%(94건)로 가장 많았고 소액 결제 등 부당 요금 청구 29.9%(62건), 명의 도용에 의한 피해 13%(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존 단말기의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속여 터무니없는 약정 기간과 가격을 매겨 고가의 스마트폰을 파는 상술이 부쩍 늘고 있다. 최현숙 연구소 대표는 “자녀들이 뒤늦게 부모의 피해 사실을 알아도 보상받기 어렵다”면서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가입자가 매장에서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단순 변심에 따른 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휴대전화 요금제나 약정 조건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이해하는 자녀의 도움을 받아 구매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통신사 대리점 등이 중장년·고령층을 교묘히 속여 바가지요금을 받는 것이 과다 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통신사는 손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대리점 등을 조사해 영업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강 보살피려 찾아가는 간호사

    강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통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환자를 발굴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신체적, 경제적 사정으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상담과 함께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복지관 등에 연계해 주는 서비스이다. 지난해에는 방문간호사 14명이 고혈압, 당뇨 환자는 물론 관절염, 암, 정신질환, 치매 등 1만 425명의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을 챙겼다. 구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후원결연과 함께 서울시립 서남병원과 연계해 노인 건강안전망 구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0세 이상 노인 중 위험군에 대해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구는 만성질환 두 가지 이상 또는 최근 3개월간 현저하게 체중이 감소한 홀몸 노인에게는 5일 무료 입원을, 만 65세 이상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겐 30일 무료입원 혜택을 준다.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위험 음주군 조기발견, 우울증 치료를 통한 자살예방 사업과 위기가구에 대한 집중 사례관리에도 앞장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 수급자, 북한이탈주민, 결혼 이민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왼손잡이는 창의적 우뇌형?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 탓?

    왼손잡이는 창의적 우뇌형?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 탓?

    남성은 무신경하고 대범하지만 용기를 가진 반면, 여성은 세심하고 사랑을 갈구한다는 게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누구나 쉽게 “이 모든 것은 성별 뇌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등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면서, ‘사랑과 기억력 등 사람의 모든 것을 곧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서점에 나열된 책은 ‘뇌의 진실’을 말해주겠다며 독자들을 유혹하고, 언론은 매일같이 ‘무엇을 하면 뇌가 어떻게 된다’는 기사를 쏟아내기에 바쁘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인간 두뇌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내세워 ‘두뇌 활동 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각기 수십조원이 투자되는 연구 계획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대중들의 관심사가 된 게 뇌의 신비다. 사람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을 왜, 언제 하게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뇌’가 알고 있다고 믿는다. ‘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생활 속에 녹아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 대해 의사가 아니더라도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흐름이 막혔다”고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중년의 사람들에게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를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뇌 구조가 ‘다중 작업’(멀티태스킹)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과학이나 의학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은 일반적으로 연구비 증액과 과학자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과학자와 의사들에겐 이런 ‘신경과학의 대중화’가 달갑지 않다. 사람들이 뇌에 대해 흔하게 하는 말이나 상식들이 과학이나 심리학과는 점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경과학이 과학적 근거를 전혀 갖지 않았지만 그 어떤 심리학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혈액형과 성격’의 뒤를 이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신경과학’의 전성시대가 아니라 ‘민간 신경과학’의 전성시대라고 꼬집는 학자도 많다. ‘민간 신경과학’은 사람들 스스로 신경과학 전문가라고 믿는 데서 시작된다. “남자들은 섹스에만 관심이 있다”거나 “슬플 땐 한번 울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험=과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특히 신경과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과 용어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철수가 우울한 것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다른 사람이 “실직한 사람이 모두 우울한 것은 아니다”라는 경험적 근거로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철수가 우울한 것은 뇌 속의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설사 과학자라고 하더라도 명확하게 반박하기 어려워지고 듣는 사람들은 이를 쉽게 믿게 된다. 신경과학에 대한 지식들이 과학에서 시작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980년대 이후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뇌 스캔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감정의 변화에 실제로 뇌 활동이 연관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문제는 정작 과학자들은 뇌 스캔을 통해 혈액이나 세포의 움직임을 본 것뿐이지, 정확히 어떤 작용을 본 게 아니라는 점이다. 화려해 보이는 뇌 스캔 사진들은 사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대부분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일부분이 번쩍이거나 색깔이 변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 특히 대부분의 연구는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뇌의 변화가 이런 문제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과대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 클리오드나 오코너는 10년 동안 발표된 신경과학 논문과 신문기사를 분석해 “신경과학은 사람들의 편견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물 남용자, 범죄자, 동성애자, 비만한 사람 및 정신 건강 질환을 가진 사람 등이 특이한 두뇌 유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비만은 낮은 지능과, 사춘기는 불쾌함 및 사회불안, 여성은 불합리한 비이성적 존재로 뇌과학을 통해 연결됐다. 영국일간 가디언의 과학칼럼니스트 버간 벨은 최근 칼럼에서 “잘못된 민간 신경과학의 득세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지루하고 상투적인 선입견이 대서특필되고, 과학이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벨은 최근 잘못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민간 신경과학의 사례 중 주목할 만한 5가지를 제시하며, 편협한 민간 신경과학의 남용을 경고했다. ‘왼손잡이는 오른쪽 뇌를, 오른손잡이는 왼쪽 뇌를 사용하며 오른쪽 뇌는 창의적이고 왼쪽 뇌는 이성적’이라는 것 또한 가장 널리 퍼진 상식이다. 하지만 이는 왼손잡이 위인들이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생긴 믿음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뇌의 어느 부분이 창의와 이성을 담당하는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도파민은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이라는 지식 역시 단편적이다. 도파민은 집중력을 관장하고, 여성의 모유 수유량을 조절하는 등 수십 가지 역할을 한다. 행복을 느끼는 것 역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도파민의 일부 기능에 대한 부수적인 효과일 뿐이다.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중들 사이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제약회사 ‘화이자’와 ‘릴리’가 자사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프트’와 ‘프로작’을 쉽게 팔기 위해 대중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을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 세로토닌과 우울증의 명확한 관계는 아직도 연구 단계에 놓였다. 지난해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되면서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비디오 게임, TV폭력, 포르노는 뇌를 퇴화시킨다’는 주장 역시 과학적 근거는 미약하다.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뇌신경세포의 연결상태일 뿐이다. 문제 학생이나 실험대상자들만으로 뇌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가 ‘무럭무럭’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가 ‘무럭무럭’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책을 선물하라고 권하고 싶다. 때맞춰 감동과 재미를 담은 어린이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양장본 그림책이 풍성하다. 이 중 ‘소원을 그리는 아이’(책읽는곰 펴냄)는 우리 민화 이야기다. 정처 없이 길을 나선 주인공 실실이가 그림 그리기를 통해 가족과 이웃의 웃음을 되찾아준다는 줄거리. ‘여우 제삿날’(학고재 펴냄)은 친숙한 우화를 통해 ‘원초적 가족’인 조상의 의미를 되새긴다. 젯밥에만 정신이 팔린 여우가 자연스럽게 조상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지선씨가 그림을 그렸다. ‘엄마가 제일 잘 알아!’(길벗어린이 펴냄)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아기곰 브래들리와 엄마의 교감 이야기. “낮에 잠옷 입고 있어도 돼요?” “아침 대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요?”라고 묻는 브래들리에게 엄마는 늘 왜 안 되는지 친절하게 궁금증에 답해준다. ‘따라와, 멋진 걸 보여 줄게’(낮은산 펴냄)는 너트, 고리, 병뚜껑, 나사의 유쾌한 여행기다. 섬세한 조명을 활용, 대담한 사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우리 할아버지’(노란돼지 펴냄)는 치매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하나둘씩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어린 손녀의 복잡한 심리가 잘 묘사됐다. 유아·어린이를 위한 해외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토베 얀손의 ‘무민’ 시리즈가 대표적. 무민 골짜기에서 무민과 친구들이 벌이는 핀란드판 ‘뽀로로의 모험’이다. 무민은 아기 하마나 눈사람을 닮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전설 속 동물로, 1945년 동화로 탄생했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무민과 봄에 온 편지’(어린이작가정신 펴냄)는 시리즈의 12번째 책. 무민 일행이 친구 스너프킨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네덜란드 작가 카리나 샤프만의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문학수첩 펴냄)의 ‘극장에 놀라가요’ 편도 흥미를 자극한다. 재활용품으로 3년간 손수 제작한 방 100개짜리 ‘생쥐 아파트’가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공연을 앞두고 긴장해 밥도 못 먹는 소심쟁이 샘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도 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산지니 펴냄)는 견습공 흘라피치가 구둣방을 도망쳐 나와 겪는 모험 이야기. 1913년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발간된 뒤 100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느님,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봄나무 펴냄)에선 아홉살 소녀 라우라가 친구와의 우정, 타인에 대한 용서 등 주변 사람의 행복을 기원한다. “하느님,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라는 조언 같은 기도가 이어진다. ‘벼룩처럼 통통’(단비 펴냄)은 서울·경기지역 11곳 대안학교 어린이들이 쓴 동시집. 어린이들이 직접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65세이상 4명중 1명은 치매 고위험군

    65세이상 4명중 1명은 치매 고위험군

    보건복지부는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 전국 65세 이상 노인 유병률은 9.18%로 추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12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은 65세 이상 600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환자 규모와 경향 등을 추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노인 중 남성 15만 6000명, 여성 38만 5000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초기 단계인 ‘가벼운 치매’가 58.8%, 중등도와 중증 치매는 각각 25.7%, 15.5%를 차지했다. 당장 치매에 걸린 상태는 아니지만, 같은 연령대 집단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치매로 이행되는 중간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유병률은 27.82%였다.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고위험군’인 셈이다. 치매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등이 꼽혔다. 65~69세에 비해 75~79세와 80~84세의 치매 위험도가 각각 3.76배, 5.7배였다. 85세 이상은 38.68배나 높아졌다. 여성의 위험도가 남성의 2.58배, 무학자의 위험도는 1년 이상 학력자의 9.17배였다. 배우자가 없거나 두부 외상 경력이 있는 경우 우울증을 앓는 경우에도 위험도는 각각 2.9배, 3.8배, 2.7배 높아졌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2008년 당시 전망 기준으로 삼았던 2005년도 인구센서스의 추정보다 실제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 예상했던 것보다 1~2년 빨리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분석에서는 치매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시점이 2024년으로 2008년 전망보다 1년 앞당겨졌고,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환자 수가 127만명,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봄맞이 건강 식음료]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롯데 자일리톨껌’은 핀란드산 자일리톨이 감미료 가운데 86% 들어 있어 단맛과 충치예방 효과가 좋다. 치아의 재석회화 효능이 뛰어난 후노란, 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CPP),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의 치아 부착을 억제시켜 주고, 치아에 붙어 있는 충치균의 이탈을 도와준다. 또 손상된 치아에 칼슘을 공급, 치아 법랑질의 재석회화에도 효과적이다. 소비자의 기호와 편의성을 배려한 10여종의 제품 가운데 ‘자일리톨 매스틱’은 치주염, 치은염 예방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치아건강 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함량이 100%로 구강 내 플라크를 감소시키고 산 생성을 억제해 충치를 예방해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도 받았다. 아울러 껌을 씹는 행위가 두뇌활성 촉진, 정신 집중,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외 논문이 발표되면서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 [금융 재테크] 배우자·자녀 3명까지 입원비 등 보장

    [금융 재테크] 배우자·자녀 3명까지 입원비 등 보장

    교보생명은 오래 살수록 보장이 커지는 ‘더든든한교보통합CI보험’을 팔고 있다. 암 등 ‘중대질병’(CI)에 걸리거나 중증치매처럼 장기 간병이 필요하면 60세 미만은 기본 보험금의 50%, 60세부터 80세 미만까지는 80%, 80세 이후는 보험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기존 CI보험은 질병이 발생하면 보험금의 절반만 받고 나머지는 사망 후 수령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한 사람만 보험에 가입해도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총 5명이 입원비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의료비 특약은 병원 등에서 실제 부담한 의료비의 90%를 돌려준다.
  • [Weekly Health Issue] 파킨슨병

    [Weekly Health Issue]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지만 일부 증상이 비슷해 치매로 잘못 아는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러나 운동장애를 보이는 파킨슨병과 인지장애인 치매는 증상이 유사하더라도 결코 같이 취급할 수 없는 질환이다. 실제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과거에는 파킨슨병을 치매로 오인해 치료조자 시도하지 않았던 사례가 없지 않았다. 문제는 사회 전반에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갈수록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병증이 시작돼 초기 단계를 넘어서면 치료조차 쉽지 않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어떤 방법으로도 되살릴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파킨슨병을 두고 안태범 경희의료원 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파킨슨병이란 어떤 질병인가. 뇌세포의 일부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뇌세포에서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질환이다. 이때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감소되는 대표적인 신경전달 물질은 도파민이다. ●발병 요인은 무엇인가. 정확한 발병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특히 50세 전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자 돌연변이는 소수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을 설명해 달라. 파킨슨병의 발병연령은 평균 55세 전후이며, 전체 인구의 0.3% 정도가 병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령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해 60대 이상에서는 1∼1.5%가 이 병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고(서동), 떨리며(진전), 뻣뻣함(경축),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자세불안정과 보행장애를 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서서히 발생해 조금씩 진행되는데, 이 때문에 가족은 물론 환자 자신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것은 주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주요 증상인 운동증상뿐 아니라 변비·냄새·어지러움 등 자율신경계 증상과 통증, 수면 중 이상행동·렘수면(몸은 잠들었지만 뇌가 활동하는 수면상태)이상행동·우울증·치매 등 비운동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진단의 지표가 되기도 하는 이런 비운동증상이 운동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경우 진행 과정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증상은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거나 한쪽이 더 심한 경우가 많고, 유병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심잡기나 보행이상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다양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과 발생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어떤 환자는 떨림이 주증상인가 하면 떨림이 전혀 없는 환자도 있다. ●그렇다면 치료 추이는 어떤가. 최근 들어 치료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4년 3만 798명이던 것이 2011년에는 6만 8552명으로 7년 사이에 2.2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에 50대 환자가 1.7배(71.5%)로 늘어 60대 환자(1.4배)를 앞질렀다. 이 같은 추이는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에 치료 환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발병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이 병에 대한 인식이 바뀐 탓으로 보인다. 이 병을 가진 미국의 배우 마이클 제이폭스, 요한바오로 2세 전 교황,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의 영향이 컸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http://kmds.or.kr)를 중심으로 한 인식 제고활동도 이런 인식 확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진찰이다. 진단기준은 운동증상을 축으로 하는데, 떨림과 서동 중 한가지 증상을 가졌으면서 다른 운동증상을 동반한 경우 파킨슨병으로 임상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파킨슨병이 아니면서 유사한 증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약물이나 뇌경색·뇌출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수두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정확한 식별을 위해 뇌MRI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 도파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페트검사가 도입돼 훨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 뿐 아니라 파킨슨병과 비슷하면서도 특이하게 소뇌장애 등 추가적인 증상이 있고,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파킨슨증후군(비정형파킨슨증)도 있어 점차 신경학적 진찰 소견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증상 개선보다 도파민이 부족한 뇌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소한의 약물 치료를 시도한다. 본격적인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할 경우에 시도한다. 사멸한 뇌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근본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 파킨슨병 치료는 대증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휘발유가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듯 도파민 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한 정상적인 삶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에 순응하는 게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운동·수술 등으로 이뤄진다. 치료 약물은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 도파민의 역할을 돕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질 등이 있다. 특히 약물 투여기간이 길어지면 약효 유지기간이 짧아지는 현상이나 몸이 꼬이는 등의 이상운동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약물 투여기간 또는 약물을 조절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사실, 어느 질병이나 같지만 의사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주체적 역할이다. 파킨슨병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이 치료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걷기 등 쉬운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파킨슨병은 유병기간이 길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약물치료에 따르는 부담이 많다. 그럼에도 일부 약제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꼭 필요한 약제를 비급여로 분류해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생각나눔] 자랑이냐, 잔혹이냐… 亞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생각나눔] 자랑이냐, 잔혹이냐… 亞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사람을 살리려면 동물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동물에게만 고통을 주는 건 비윤리적이다.” 원숭이, 돼지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국내에서 불붙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전용 연구센터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개관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에비슨센터는 동물을 최대 78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특히 원숭이 등의 영장류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의 동물보호단체들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의료계의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비판한다”면서 “실험을 당장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춘 대체 실험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선진국도 동물실험을 하지만 비윤리성에 대한 반성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물실험의 비윤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실험을 위해 멀쩡한 원숭이를 치매로 만들거나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했다. 동물실험 윤리 전문가인 박창길 성공회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윤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특히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 실험에 관한 규정을 따로 갖춰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동물복지법에 실험 동물이 머무는 공간의 최소 면적 기준과 온도, 습도 등을 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런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만여 가지의 인간 질병 가운데 동물과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해 동물실험 결과를 맹신하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분석이나 박테리아 연구 등 다른 실험법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동물실험은 인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강병철 서울대 의대 실험동물학 교수는 “현실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이 많지 않다”면서 “위궤양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동물실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에비슨센터 관계자도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미생물 실험은 신뢰도가 훨씬 낮다”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부작용 등을 제대로 확인해야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연구자뿐 아니라 종교인, 법조인 등까지 참여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 동물의 관리와 통증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면서 “2004년 2월 비영리기구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인증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잔혹’이냐 ‘자랑’이냐… 亞 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잔혹’이냐 ‘자랑’이냐… 亞 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사람을 살리려면 동물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동물에게만 고통을 주는 건 비윤리적이다.” 원숭이, 돼지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국내에서 불붙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전용 연구센터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개관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에비슨센터는 동물을 최대 78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특히 원숭이 등의 영장류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의 동물보호단체들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의료계의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비판한다”면서 “실험을 당장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춘 대체 실험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선진국도 동물실험을 하지만 비윤리성에 대한 반성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물실험의 비윤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실험을 위해 멀쩡한 원숭이를 치매로 만들거나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했다. 동물실험 윤리 전문가인 박창길 성공회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윤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특히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 실험에 관한 규정을 따로 갖춰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동물복지법에 실험 동물이 머무는 공간의 최소 면적 기준과 온도, 습도 등을 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런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만여 가지의 인간 질병 가운데 동물과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해 동물실험 결과를 맹신하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분석이나 박테리아 연구 등 다른 실험법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동물실험은 인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강병철 서울대 의대 실험동물학 교수는 “현실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이 많지 않다”면서 “위궤양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동물실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에비슨센터 관계자도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미생물 실험은 신뢰도가 훨씬 낮다”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부작용 등을 제대로 확인해야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연구자뿐 아니라 종교인, 법조인 등까지 참여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 동물의 관리와 통증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면서 “2004년 2월 비영리기구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인증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추경예산안 의결] 중소·수출기업 1조3000억… 일자리 창출엔 4000억 지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국민안전 강화,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1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내놓으면서 꼽은 역점사업이다. 우선 4000억원 재원으로 5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경찰관 2955명, 사회복지전담공무원 460명,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400명 등 공무원 채용을 확대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8만 5000명에서 20만 4000명으로 1만 9000명 늘리고, 저소득층·노인·장애인 일자리도 기존보다 2만 8000개 더 창출한다. 청년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3만 2000명에서 4만 1000명 규모로 늘린다. 예산 500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예산 규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이석준 기재부 2차관은 “중소·창업·수출기업 융자 등을 통한 간접 일자리 지원이 많다”고 말했다. 중소·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1조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자 중소기업은행에 추가 출자하고 창업자금 15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3억원, 투·융자복합금융 200억원 등 정책 지원 자금이 더 늘어난다. 중소기업이 일시적 유동성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것을 막도록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가 57조 4000억원에서 58조 9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도 2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늘어난다.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보증 지원 규모는 모두 10조 5000억원 정도 늘어난다. 안전 투자도 대폭 늘린다. 범죄안전 취약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 1050대가 추가 설치(88억원)되고 범죄정보 종합분석 시스템을 구축(51억원)한다.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도 확충(285억→297억원)하기로 했다. 18억원을 신규 투입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64개, 급식소 지하수 살균소독 장치를 1400개 추가해 식중독 근절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상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취급 중소업체 1500개를 정밀 진단(50억원)해 방사성폐기물이나 석면 등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의 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원예산은 79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월 생계비 지원 단가는 17만 7625원으로 책정됐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을 28개 늘리고 치매관리센터도 10개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방재정 지원에도 3조원 투입된다.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구조 개선과 철도시설 개량 사업에 4600억원, 재해 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빗물저장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해예방시설에 8312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세 감액추경에 따라 깎아야 하는 지방교부세 2조원도 재정지원 차원에서 조정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어르신은 생활 습관이 좋으신데 국물을 많이 드시네요. 소금 섭취를 줄이시려면 앞으로 국을 덜 드셔야겠어요.” 16일 서초구 양재1동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에 마련된 ‘찾아가는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은 소병성(70·양재1동)씨는 상담 간호사로부터 이런 진단을 받았다. 평소 운동도 조금씩 하며 건강 관리를 해 왔지만 염분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소씨는 “평소에는 아플 때나 병원을 찾으니 예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집 앞에 보건소가 왔다고 해서 찾았는데 다음에 오면 또 상담을 받겠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으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2개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2010년 3곳, 2011년 8곳, 지난해 12곳으로 대상을 늘렸으며 올해는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까지 포함해 총 2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보건소 현장에는 보건소 소속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약사 등 전문가들이 대거 나와 골밀도, 체성분, 혈액 등 각종 검사과 대사증후군, 암, 우울증, 치매 등의 질환을 상담해 준다. 이날 올해 첫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에는 집에서 음식을 가져오면 염도를 측정해 주는 저염식 안내 부스, 건강 체조를 교육하는 부스 등 각종 체험 코너를 포함해 3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대사증후군 상담소였다. 혈압, 혈액, 체성분 등 각종 검사를 마친 주민들은 전문가 상담을 받기 위해 몇 줄로 대기했다. 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건강 식단을 배우고 투호·비석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기도 했다. 김화영 건강도시추진팀장은 “보통 하루 2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지난해에는 총 3000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현장에는 진익철 구청장도 직접 나와 주민들을 만났다. 진 구청장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외에 즉석에서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여기는 보건소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보건지소나 마찬가지”라며 “이를 통해 서로 단절되기 쉬운 아파트를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초콜릿 ‘치매 예방 효과’ 과학적 입증

    초콜릿 ‘치매 예방 효과’ 과학적 입증

    초콜릿의 치매 예방 효과가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16일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미국의 공동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병 등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늦추는데는 코코아 성분인 플라보놀이 효과적이라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변성질환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위축돼 발병하는데 주요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Aß) 펩타이드’라는 신경 독성물질이 뇌에 축적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병의 세포 모델을 만든 뒤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를 치료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이 세포에 플라보놀을 주입하자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의 생성을 촉진하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여기서 BDNF 인자는 신경 단위의 성장을 촉진하고 산화로 인한 세포의 괴사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임저자 안나 마리아 치미니 이탈리아 라퀼라대학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코코아의 플라보놀이 항산화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BDNF 인자를 활성화시킬 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 사용된 세포는 고립 상태였기 때문에 코코아가 얼마나 BDNF의 생성에 효과적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생화학 학술지’(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자료(위키백과 CC-BY-2.5·André Karwath aka Ak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세 시대,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100세 시대,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장수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의 문제로 화두가 옮겨간 것이다. 학계에선 2050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을 100세로 예상한다. 평균수명 100세의 ‘신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KBS1은 공사창립 40주년을 맞아 3부작 ‘생로병사의 비밀-100세 시대, 신인류의 조건’을 방영하고 있다. 쿠바, 미국, 타이완, 일본, 그리스, 스웨덴 등을 돌며 세계 곳곳의 건강한 노인들을 만나본다. 오는 17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2부 ‘늙지 않는 뇌’에선 100세 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한 열쇠로 ‘뇌’를 조명한다. 타이완인 자오 무허(102)는 87세에 대학에 입학해 98세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고령 석사학위 취득자다. 일본인 쇼치 사부로(106)는 95세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외국어를 새롭게 배웠다. 100세부터 매년 세계를 돌며 강연도 하고 있다. 일본 뇌 전문학자들이 9년여에 걸쳐 쇼치의 뇌를 관찰한 결과 뇌 반응력은 3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젊은 뇌를 가진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은 또 건강한 뇌를 가진 76세의 빙벽등반가 황국희씨와 치매환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비교해 ‘늙는 뇌’와 ‘늙지 않는 뇌’의 차이를 공개한다. 24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3부 ‘장수의 힘 어울림’에선 건강한 장수의 중요한 요소가 사회적 관계임을 밝힌다. 미 스탠퍼드대 루이스 터먼 교수가 1500여명을 추적해 밝힌 ‘터먼 프로젝트’가 이를 방증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풍장21예술단의 ‘풍장소리’ 무료 공연이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11일까지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구청 내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6. ●강북구 11일 오후 7시 강북구보건소 4층 강당에서 ‘난임 극복! 한방(韓方)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한의원 원장인 강미경 박사의 진행으로 ‘한의학에서 보는 불임의 원인’과 ‘임신을 위한 준비 및 양생법’을 강연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02)901-7675. ●강동구 21일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멘토링에 참가할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생을 모집한다. 센터와 상일동 한영외고 등에서 고등학생 멘티에게 지도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02)3425-5216.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30분 화곡동 유통상가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앞에서 2013년 곰달래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00-6455. 15일부터 29일까지 2013년 강서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우장산공원과 우장홀에서 열린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광진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3 광진 인문학 산책’ 강좌 수강생을 16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구민 총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교육지원과 (02)450-7537. ●구로구 구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현직 치과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의 재능기부 공연을 갖는다. 온라인 예매(www.guroartsvalley.or.kr)만 가능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 매표소를 오픈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객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금천구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금나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3회 나도 스타 금천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를 연다. 19일까지 구청 교육담당관실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메일(cookie0728@geum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열 예정이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대상 3팀을 비롯해 총 25팀에 시상한다. 교육담당관 (02)2627-2844. ●관악구 20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각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자생 단체에서 ‘주민 학교’, ‘생활 공유’ 등 지정 주제 사업이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 주제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0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택과 (02)880-3573. ●노원구 구민들에게 분양하는 ‘상자텃밭’ 1800개 참가신청자를 12일 오전 11시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상자텃밭은 뿌리가 깊지 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상자형과 뿌리가 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주머니형 두 종류가 있다. 상자텃밭은 오는 26, 27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노원에코센터에서 배부한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기피 및 격무부서의 고충민원처리 담당자 25명을 대상으로 ‘야~休~회’ 힐링캠프를 11, 12일 이틀간 개최한다. 캠프는 스트레스 해소·관리 프로그램(명상, 심리치유)과 자연치유(온천욕, 건강밥상)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생적 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02)2091-2067. ●동대문구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봄꽃이 풍성한 중랑천 녹지순환로와 체육공원에서 ‘제6회 동대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민 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동대문 봄꽃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02)2127-4711. ●동작구 다음 달 14~16일 오전 10시 동작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구강건강 교육뮤지컬 ‘이야이야’를 공연한다. 구강보건교육 전문 극단인 ‘수수파보리’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예약 등 관련 문의는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소 구강보건실 (02)820-1437. ●마포구 11일부터 합정동 LIG아트홀에서 주민들을 위해 문화 공연 ‘재즈 타임즈’, ‘댄스 엣지’를 무료로 공연한다. 회당 15명씩 총 150명을 무료 초청하며, 참가 신청은 공연 초대 일정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화관광과 (02)3153-8356. ●서대문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회에 걸쳐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주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1기 서대문구민 인권학교’를 연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평화·문화·노동·녹색·실천 등 5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30일 고병헌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평화와 인권’, 다음 달 7일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문화와 인권’, 14일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원장의 ‘노동과 인권’ 등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30일까지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에 전화하거나 이메일(jw1988@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 (02)330-1098. ●서초구 다음 달 10일까지 우호 도시인 호주 퍼스시와 퍼스에듀케이션시티를 방문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열흘 동안 퍼스시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 각종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일상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선발 인원 5명. 총무과 (02)2155-6169. ●성동구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하는 ‘제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성동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거리 아티스트공연, 피에로 캐릭터 인형과 놀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뽑기와 먹거리 장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과 (02)2286-5203. ●성북구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2013 공동주택 공모사업’ 참가자를 12일까지 모집한다. 공모유형은 시지정공모사업, 자유공모, 문화프로그램, 어르신보안관 사업 등이며 공모자격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공동체활성화단체(공동명의)다. 주택관리과 (02)920-3626. ●송파구 15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특별 기획 판매전’을 개최한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24곳이 의류, 생활용품,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4. ●양천구 11일부터 20일까지 안양천에서 벚꽃과 시화(詩畵), 음악이 흐르는 안양천 벚꽃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1. 13일 목동역 주변 상가인 신정4동 버스 안 다니는 거리에서 신정중앙로 상점가를 중심으로 ‘목동음식문화의 거리 벚꽃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20-3238.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영희네(영등포 희망 동네) 마을 디자이너 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영등포마을넷과 함께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마을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을공동체, 그것이 알고 싶다 ▲생생현장 탐방 ▲우리 마을 살펴보기 ▲마을수다쇼 열린 토론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02)2670-3177. ●용산구 10일까지 2013년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15회 동안 예술, 건강, 재테크,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 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대학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응암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성공적인 대입 길라잡이-학부모 입시교실’ 수강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17일 응암3동 자치회관 문화사랑방에서 오후 7시에 개강하며 총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응암3동 (02)351-5272. ●종로구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는 생명존중 협약식, 2부는 노인으로 구성된 ‘웰다잉 연극단’이 노인 자살과 우울증을 내용으로 한 연극 ‘소풍가는 날’을 공연한다. 로비에서는 ‘어르신 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어 노인들이 정신건강 검사, 치매 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02)745-0199, 보건소 건강증진과 (02)2148-3603. ●중구 13일 오전 10시 30분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아토피질환 어린이와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토요 아토피동아리’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이정란 YWCA 환경전문강사와 함께 아쿠아 수분크림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건강관리과 (02)3396-6354. ●중랑구 10일 오전 10시 묵동 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이화-중랑 교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평생교육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마련하는 자리다. 111명이 참가한다. 13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중랑 패밀리 행복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산 노목마을에 있는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과 인근 천문대 등을 둘러본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복로에서 ‘2013 의정부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 구인기업 40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장에서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의정부고용센터 (031)828-8764~9. ●고양시 7월 개관하는 ‘킨텍스 고양시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지역경제과에서 받고 신청업체가 많을 경우 7월부터 반기별로 순환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 (031)8075-3567. 별무리경기장, 지도공원, 화정은빛공원 등에서 오후 8~9시 운동을 지도해줄 ‘야간 공원운동교실’ 강사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강사료는 시간당 5만원. 덕양보건소 건강증진팀 (031)8075-4047. [대중음악]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크라프트베르크 27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결성한 그룹으로 일렉트로닉과 테크노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원년 멤버 휘터와 프리츠 힐페르트, 헤닝 슈미츠, 포크 그리펜하겐(라이브 비디오 테크니션)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차원(3D) 기술을 공연에 도입, 사운드와 영상을 동시에 선사하는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02)332-3277.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 새달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1993년 데뷔앨범 ‘도기스타일’로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힙합계 대표 뮤지션. 독특한 랩 스타일과 목소리로, 20년간 미국에서만 1억 7000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걸그룹 2NE1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스탠딩 8만 8000원, 지정석 5만 5000원. (010)3360-7846. [공연] ●베이비씨어터 ‘달’ 24~27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어린이 연극을 꾸준히 만든 극단 사다리와 연출가 토니 그레이엄, 드라마 전문가 조 벨로이가 만나 10~30개월 아이를 위한 연극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 생애 첫 연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는 요소를 넣어 꾸몄다. 관람 인원 40명. 2만원(어른 1인+아이 1인). 1577-7766.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1~2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장애인 공연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극단 애인이 ‘선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2탄을 장식한다. 막연하면서도 절실한 기다림을 표현하는 연극에서 장애인 배우들은 그들의 고유한 움직임과 느림, 호흡, 리듬으로 인물의 상황을 전한다. 이연주 연출, 강희철·한정식·손정성·백우람·하지성 출연. 2만원. (010)7734-7841. ●‘올림푸스 앙상블’ 앙코르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권혁주(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박고운(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박진우(피아노), 장종선(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이 진행한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 헨델이 작곡하고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 등 연주자들이 앙코르로 즐겨 연주한 곡들을 들려준다. 4만 4000~5만 5000원. (02)6255-3270. ●안성수·정구호의 ‘단(壇)’ 10~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이 진행하는 안무가교류프로젝트의 첫 시간. 안무와 연출로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온 현대무용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만나 신분, 종교, 권력을 향한 갈등과 중립, 치유를 그린다. 시나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서곡 등 동서양 음악이 조화한다. 2만~7만원. (02)2280-4114. [전시] ●양양금 초대전 ‘신의 정원 - 갯벌’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바닷가 사진 작업에만 20여년을 바친 작가가 찍은, 사라져 가는 갯벌과 갯벌 속 사람들의 풍경에 대한 사진전이다. (02)734-7555. ●‘친밀한 낯설음’전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라리오갤러리청담. 그림 가운데 인물을 묘사한 그림은 가장 흔하고 친숙한 작품들이다. 바로 이 인물 그림들을 독창적으로 비틀어 놓는 작업을 선보여 온 조지 콘도, 한스 피터 펠드만, 샨탈 조페, 베른트 리베크, 카린 잔더, 크리스토프 이보레 등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아 뒀다. (02)541-5701. ●하진 ‘위장’전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이신동체’(異身同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몸을 가지고 움직이는 독특한 그림들을 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되묻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0-1114. [영화] ●오블리비언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서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는 임무 수행 중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다. 자신을 이미 아는 한 여자(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 속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 잭.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모건 프리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124분. 15세 관람가. 11일 개봉. ●극장판 베르세르크:황금시대편Ⅲ-강림 감독 구보오카 도시유키. 출연 이와나가 히로아키, 사쿠라이 다카히로. 미우라 겐타로의 만화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용병부대 ‘매의 단’의 대장 그리피스는 공주를 탐한 죄로 지하감옥에 갇힌다. 일년 뒤 매의 단 돌격대장 가쓰가 그리피스를 감옥에서 구해 낸다. 그러나 오랜 고문으로 재기불능 상태가 돼 버린 터. 그리피스가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그의 강렬한 야망이 봉인된 ‘고드핸드’를 불러낸다. 119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디테일스 감독 제이컵 아론 이스터스. 출연 토비 맥과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아내 닐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미묘하게 서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선물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더 멀어진다. 도움을 얻고자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제프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웃집 여자 라일라가 우연히 불륜을 알게 되면서 제프를 협박한다. 10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 [주말 인사이드] “전관예우?… 대부분 은퇴 공직자들과는 거리 먼 얘기죠”

    [주말 인사이드] “전관예우?… 대부분 은퇴 공직자들과는 거리 먼 얘기죠”

    새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상당수 후보자가 ‘전관예우의 덫’에 걸리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심지어 몇몇은 공공 자산인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로펌과 대기업에 들어가 많은 돈을 챙기다 다시 공직으로 돌아오는 ‘회전문’ 형태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공직에서 기회만 되면 ‘돈과 자리’를 좇는 이들의 처신 때문에 공직사회 전체에 불신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은 이런 형태의 전관예우와는 거리가 멀다. 퇴직 공무원 대부분은 평범한 은퇴자로 돌아가 여생을 보낸다. 자원봉사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공무원 시절 익힌 음악이나 미술 등 재능을 이웃에게 전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 대부분은 드러내기를 꺼리는 숨은 봉사자들이다.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밝히는 퇴직 공무원의 자원 봉사 이야기는 전관의 덫에 걸린 공직사회에서 시사하는 메시지가 크다. 2010년 6월 소방관을 퇴직한 방수천(61)씨는 치매예방 활동 봉사에 푹 빠져 살고 있다. 한 달에 몇 번씩 전북 치매관리센터에 나가 몸으로 때우는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치매예방 관련 행사에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하고, 주변에 정부가 지원하는 치매예방 사업을 홍보하는 게 그의 일이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치매에 대한 지식도, 관심도 없었던 그였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치매예방 전도사’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 주변에 치매환자가 있는 지인들은 “치매를 완치할 수는 없어도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방씨는 최근 공직자들의 재취업 관행에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 역시 전직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선배들이 은퇴 후 소방시설 업체나 단체로 들어가는 모습도 많이 봤던 그였다. 하지만 존경하던 선배가 사기업에 들어가 크고 작은 ‘로비’를 하는 모습이 늘 마음에 걸렸다. 퇴직한 선배들이 ‘○○업체 부장’ ‘○○협회 이사’ 등의 새 직함을 들고 나타나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후배가 없었다. “돈을 얼마나 주더라도 퇴직하면 소방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고, 업체나 협회 근처에도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죠. 퇴직한 선배들이 소방 관련 업체에 들어가서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부탁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은퇴하면 어떤 일이든 봉사를 하리라고 다짐했다. 소방 경험을 살린 봉사활동이면 더욱 좋았다. 그런 그에게 치매예방 봉사를 제안한 것은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공무원 봉사모임인 ‘상록자원봉사단’이었다. 낯선 분야였지만 지금은 치매를 알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방씨는 “소방이라는 업무가 국민에 대한 봉사활동이 아니냐”면서 “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했고, 은퇴해서도 이러한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방씨와 같은 퇴직공무원의 사회참여를 정책적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무원 사회참여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는 2만 6400여명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활동까지 합하면 봉사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나 지자체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였다. 사회안전 강화를 위해 초등학생 통학 시간에 학생들을 돌보는 ‘보행안전지도원’으로 은퇴 공무원 2만여명이 참여했다. 또 북한이탈 주민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자녀의 학습 등을 돕기 위해 2000여명이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을 찾고 있다. 이들은 현역 시절 못지않게 사회활동이 왕성하다. 이들은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주 서울 은평구 구산동 은평천사원의 고아들에게 문인화를 가르치는 이종철(62)씨는 공무원미술대전에서 특선, 은상, 금상을 1회씩 수상한 화가 출신이다. 2008년 우정사업본부 서울우편집중국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평소 관심이 있던 문인화를 틈틈이 배우며 예술은 또 다른 그의 직업이 됐다. 퇴직한 그에게 자원봉사를 제안한 것은 공무원미술협의회였다. 은평천사원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아이들이 사군자를 좋아할까’하는 마음에 거절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자신의 그림을 좋아하는 손자들과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부탁에 응했다. 이씨는 “아이들이 똑 소리가 날 정도로 명석하고,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정말 빨리 배우기도 한다”면서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편견을 받지만, 이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또래들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직에 몸담았던 한근수(63)씨는 퇴직 후에도 영원한 ‘선생님’으로 살고 있다.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과 역사를 공부했던 한씨는 소년원 등의 ‘문제 학생’들에 대한 상담과 사회과목 지도를 겸임하고 있다. 안양소년원, 서울보호관찰소, 남부보호관찰소 등이 그의 새로운 학교다. 한씨는 “28년간 학생들을 상담하고 가르쳤다”며 “나의 재능은 학생들과 있을 때 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얼마 전에는 한씨가 각각 다른 소년원에서 가르치는 학생 두 명이 같은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 우연한 만남을 어떻게 상담에 녹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 아이들이 어떤 이유로 소년원에 오게 됐는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두 학생 모두 함께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처럼 공직 경험을 자원봉사로 연결시킨 사례는 부지기수다. 퇴직공무원들의 자원봉사는 앞으로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록자원봉사단은 공무원 단체별로 있었던 130만 4300여명의 61개 봉사단을 지역별 8개 지부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산발적이고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던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치자는 취지였다. 상록자원봉사단을 통합하고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과 함께 협약을 맺어 좀 더 계획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나눔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하태욱 안행부 연금복지과장은 “퇴직공무원의 사회참여 활동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은퇴 공무원들은 전관예우와는 거리가 먼 진정한 숨은 일꾼”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과거에는 집집마다 마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가족과 이웃이 대화하고 식사를 하면서 정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마루가 사라지고 나서 이웃은 물론 가족끼리도 대화가 단절되고 정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영등포구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통을 돕는 마루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일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을 소개하면서 ‘영등포 마루’를 거론했다. 영등포 마루는 단순한 전화 응대나 서류를 통한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민을, 공무원이 주민을 품는 따뜻한 복지를 의미한다. 조 구청장은 “최근에는 우리를 지탱해 온 공동체 의식마저 흔들리고 있다”면서 “독거 노인이 외로움을 못 이겨 생을 마감하고 지하 단칸방에서 어린아이가 영양 실조로 고통을 받아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비극이고 차가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왁자지껄한 대화의 장, 냄새가 물씬나는 소통의 장인 영등포 마루를 만들어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문제로 인식된 노숙인을 교육해 독거 노인과 어려운 지역 이웃을 돕는 ‘노란 오이지 봉사단’으로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다. 봉사단은 지난해 최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단순히 노숙인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자활을 통해 일어설 수 있도록 자활 근로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노숙인도 259명이나 된다. 올해는 노인의 치매 예방과 건강 유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치매 전문봉사단을 양성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의료팀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도록 해 건강 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또 독거 노인이 독거 노인을 돕는 ‘홀몸노인 함께살이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이런 성과를 통해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조 구청장은 “노인이 건강하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복지 예산도 절감할 수 있어 올해는 노인 건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관광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조 구청장은 “외국인을 위한 숙소가 부족하고 면세점이 없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켜 외국인을 위한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을 위한 일자리 정책도 관심사다. 조 구청장은 “주민 취업 알선률이 서울 자치구 평균의 세 배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치구 취업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은퇴를 앞둔 50, 60대 베이비부머들이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내고 인생 2모작을 할 수 있도록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식당과 소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끝으로 “영등포 문화재단을 통해 영·유아를 위한 책을 나눠주는 북스타트운동도 전개한다”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팔베개 속에서 책을 읽고 자라도록 해 가족의 정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9.3년’ 알츠하이머 첫 진단후 평균 생존 기간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첫 진단 후 평균 9.3년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노인성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는 뇌 속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대뇌 신경세포를 죽게 해 걸리는 질환으로, 국내에서 관련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분석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예방의학과 정해관, 신경과 나덕렬 교수팀은 1995~2005년 국내 대학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된 환자 724명(평균 68.5세)의 생존 기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첫 증상 후 평균 12.6년, 첫 진단 후 평균 9.3년을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실패한 복지’ 군위군 재가노인지원센터

    ‘실패한 복지’ 군위군 재가노인지원센터

    전국 최고령 자치단체이자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인 경북 군위군의 노인복지시설 ‘재가(在家)노인지원센터’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문을 연 이후 수개월째 파리만 날리고 있다. 특히 군이 이용자도 별로 없는 시설 운영을 위해 20명에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해 놀리면서까지 매월 수천만원씩의 인건비를 지출해 혈세 낭비 논란이 거세다. 앞으로도 개선될 조짐이 없어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012명으로 전체 2만 4119명의 33.2%를 차지해 전국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다. 반면 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9.1%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자들에게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가노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예산으로 인건비 4억 2000만원 등 모두 6억원이 책정됐다. 센터는 군위읍 군청로 70 일대에 국비 5억 3000만원 등 총 31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연면적 926㎡) 규모로 건립됐고, 집기와 비품 구입에 1억여원이 들었다. 또 사회복지사와 간호조무사 등 관련 인력 17명을 신규 채용했다. 노인성질환자 140명(방문요양 100명, 주간보호 30명, 단기보호 10명)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설을 운영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고작 9명(방문요양 1명, 주간보호 7명, 단기보호 1명)만 혜택을 봤다. 이마저도 군이 지역 8개 전체 읍·면 190여개 경로당과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용료(본인 부담액)는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 월 최대 19만원 정도로 민간 시설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처럼 운영 실적이 저조한 것은 군이 2008년 시설 신축 당시 충분한 수요 예측 조사 없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들여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이 노인성질환자와 그 가족들이 단기보호를 기피해 시설 이용 인원 확보가 어렵다는 점과 지역에 민간재가장기요양기관 8곳이 이미 있어 추가 수요가 사실상 없는 실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은 2010년 11월 시설을 완공해 놓고도 건폐율 미달로 준공조차 못해 시설 운영이 2년 정도 늦어지는 사태가 초래됐다. 게다가 당시 군 고위층 측근 인사들의 부지를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높은 가격에 매입하는 등으로 특혜 의혹을 사기도 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군비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지방채까지 발행, 물의를 빚었다. 군위지역 주민들은 “재가노인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노인성질환자들을 위한 게 아니라 당시 군 고위층 인사와 측근들의 잇속 챙기기에 불과했다”면서 “문제투성이인 부실 사업에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뒤늦게나마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근종 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부실한 재가노인지원센터 운영이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옥죄고 있으나 그렇다고 그냥 놀릴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문을 열고 있다. 인력 채용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최소화했다”면서 “본래 사업 목적 이외의 용도인 요양원 등으로 전환해 활용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자원봉사 특별구’ 중구의회

    [의정 포커스] ‘자원봉사 특별구’ 중구의회

    ‘자원봉사 특별구’인 서울 중구의회가 바쁜 의정활동 시간을 쪼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7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박기재 의장 등 8명의 모든 구의원들은 지역의 복지단체와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구의원들은 개인적인 자원봉사와는 별도로 지난해 4월부터는 분기별로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회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구의원들은 지난 22일 중림동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도시락 포장과 설거지 등을 하고, 경로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을 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사와 함께 도시락을 직접 집으로 배달하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박 의장과 황용헌 부의장, 허수덕 운영위원장, 김영선 행정보건위원장, 이혜경 복지건설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신당동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배식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신당동 남산실버복지센터를 찾아가 뇌졸중과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족욕과 마사지 봉사를 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경기 포천시 과수 농가를 방문해 사과 따기 등 농촌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구의원 개별적인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박 의장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마다 은빛사랑 복지관에서 목욕과 족욕, 손톱정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허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지난겨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 등 적십자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적십자 활동과 함께 지역 내 지적장애인 어머니들과 정기적인 모임도 갖고 있다. 김수안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스클럽 창립회원으로 의정비 환원 등 기부문화 형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 의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보다 깊이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주민들의 고충을 의정 활동에 반영해 모두가 따뜻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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