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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치매·요양시설 480여곳 늘린다

    서울시 치매·요양시설 480여곳 늘린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치매·요양시설을 480여곳 늘리고, 치매 집중 검진도 75세 한 차례에서 70세와 75세 두 차례로 늘려 실시한다. 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치매 요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치매 조기발견 및 경증치매환자 관리 강화 ▲치매·요양 인프라 확충 ▲요양시설 및 재가요양서비스 개선 ▲돌봄 종사자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 ▲치매·요양 관리체계 개선 및 역량 강화 등 총 5개 분야 18개 사업이다. 우선 2020년까지 장기요양시설, 재가요양기관인 데이케어센터 등 치매·요양 인프라를 480여곳 확대한다. 치매환자 판정을 받은 등급자의 장기요양시설 수요 대비 정원을 2020년까지 62.3%에서 8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치매환자를 위한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1곳 시범운영하고 내년까지 4곳으로 늘린다. 특히 저소득 노인에게 맞춤서비스를 지원하는 재가노인지원센터는 2020년까지 50곳으로 확대한다. 치매 집중검진 대상을 확대, 치매 조기 검진율을 37.2%에서 2020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장기요양시설과 재가요양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최초 인증을 받을 경우 규모에 따라 1000만∼2000만원의 환경개선비, 대체요양보호사 인건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이달 중 시니어 전문포털 ‘50+서울’을 열어 요양시설 입소 대기자 현황을 공개한다.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7월 치매특별등급제 시행으로 치매 요양 수요가 2000∼44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치매 조기 진단부터 시설 인프라 확충, 돌봄종사자 처우 개선까지 단계별 관리를 통해 치매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힘들수록 더 큰 힘 보탤게요” 취약층 보듬는 공동체들

    ●이웃이 보험 성북구 주민들 저소득층 상해보험료 지원… 송년회비·바자회 수익 기부 성북구 동선동 주민들이 3년째 어려운 이웃의 수호천사로 사랑을 베풀어 눈길을 끈다. 23일 성북구에 따르면 동선동 주민센터는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웃들이 힘을 모아 1인당 1만원의 보험료를 내주며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의 1년을 책임져 주는 것이다. 우체국 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은 15~65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4월이 만기 시점이다. 보험금은 가입자가 재해 때문에 사망했을 때 유족위로금으로 지급되거나, 상해로 인해 의료비 등이 발생했을 때 지급된다. 첫해인 2012년에는 138명을 가입시켜 5명이 보험 혜택을 누렸다. 지난해에는 201명을 가입시켜 8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에는 203명을 지원한다. 보험 가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8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지난해 송년회 비용을 절약해 모은 돈이다. 이뿐만 아니라 동선동 복지협의체, 방위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성북우체국에서 뜻을 모아 87만원을 후원했다. 나아가 복지협의체에서 주관하고 지역 내 업체에서 기부한 의류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 수익금 36만원이 보태졌다.김영배 구청장은 “우체국 및 지역 직능단체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203명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다”며 “소박한 손길이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웃이 의사 금천구,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우울·자살·치매 예방 나서 금천구에 65세 이상은 2만 6476명이다. 이 가운데 22.8%인 6048명이 홀몸 노인이다. 노인 5명 중 1명이 혼자 산다는 얘기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실태 조사를 보면 전문의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았거나 진단 뒤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197명으로 전체 독거노인 가운데 3.3%를 차지한다. 금천구가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가족·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마저 끊긴 노인들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쪽방, 임대주택에 살며 가족·이웃 등과 왕래가 없는 은둔형 독거노인 25명, 우울 및 자살위험군 16명, 노인복지관·경로당·종교기관 등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사회 활동을 회피하는 관계위축 집단 30명 등 모두 71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는 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 일대일 매칭 방문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 오감만족 관계 집단 프로그램, 오감만족 인지향상 프로그램, 음악 치료 등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삶에 대한 의욕을 되살리고 사회성도 끌어올리는 등 고독사, 치매,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북 취업취약층 요양보호사로

    성북구가 은퇴한 장년층, 경력 단절 여성, 준고령자 등 취업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구는 ‘방문사회케어사’(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무료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신청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30명이 정원이다.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위해 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나 홀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장애인 등을 위해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망 직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구는 요양보호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많지만 지역 내 관련 시설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는 데 주목했다. 또 이용자들이 기존 서비스직 종사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양성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 장애인활동보조인·취업 대비 교육 등으로 짜인다. 수강생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확정된다. 교육은 장위동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주 5회 진행된다. 전액 무료여서 취약계층 취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또 교육생의 전반적인 사회 진출 능력도 끌어올리는 등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텔레마케터, 독서논술토론지도사, 경리회계사무원 양성 교육도 곁들이는 등 취업 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수 기업, 유관 단체와 적극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별에서 온 비타민B3…운석타고 지구로 왔다 “

    “별에서 온 비타민B3…운석타고 지구로 왔다 “

    고대 지구가 다량의 탄소를 포함한 운석으로부터 비타민B를 공급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소속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 우주에서부터 여러 가지 성분이 혼합된 원소가 운석을 통해 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 이 이론은 지구상의 생명체가 지구로 떨어진 우주의 운석에 포함된 영양소 분자를 공급받아 생겨났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1969년 발견된 고대 운석 8개의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 이 운석들은 45억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카렌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탄소질 운석 8개 모두에서 비타민B3의 일종인 피리미딘 카복시산(Pyrimidine carboxilic acids) 등을 발견했다. 하지만 비타민B3가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운석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운석은 지구에 떨어져도 곧바로 발견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지구에 있는 동안 지구의 화학성분 및 생명체들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스미스 박사 연구팀은 “고대운석이 실존했던 우주환경을 재현해 실험한 결과”라며 “특수 제작된 수조안에 이산화탄소와 얼음을 넣어 우주환경을 만들고, 비타민B3가 어떻게 우주에서 왔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우주산(産) 영양소’ 비타민B3는 나이아신(niacin)이라고도 부른다. 이 비타민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B3가 결핍될 경우 피부염 및 설사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쇠고기나 브로콜리, 당근, 치즈, 생선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해맑은 소년의 미소 신경림 시인

    [최동호 새벽을 열며] 해맑은 소년의 미소 신경림 시인

    생의 마지막 시집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가지고 출간했다는 신경림 시인의 시집 ‘사진관집 이층’을 읽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맑고 정갈한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 시력 60여년에 가까운 이 시인이 여든을 목전에 두고 펴낸 시집에서는 거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연히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온 노시인의 담담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시심을 엿볼 수 있다. 그의 흑백사진에는 팔이 없거나 귀가 없거나 도깨비처럼 새파란 처녀이거나 깡통을 든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아득한 그리움과 슬픔’에 빠진다. 그들만이 아니다. 40년 전에 그가 살았던 안양시 비산동 489의 43번지에는 치매에 걸린 구십 할머니나 다리 저는 아버지, 그리고 남편을 미워하는 어머니와 가난한 아내가 지금도 살고 있다. 세 번이나 초상을 치러 흉가로 소문난 집에서 정릉으로 주거를 이전하면서도 그는 가난한 시절의 어머니나 아내를 떠올리기도 한다. ‘늦도록 기다리다가/문을 따주던 아버지의 앙상한 손이 싫다/중풍으로 저는 다리가 싫고/죽은 아내의 체취가 밴 달빛이 싫다/지금도 꿈속에서 찾아가는, 어쩌다 그리워서 찾아가는/…/나이 마흔이 싫다’ 고 토로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시에서 이 모든 고통의 기억들이 노년의 그의 시를 추동하는 힘이라는 사실이다. 가난을 벗어나서 가난을 되풀이 얘기하는 것은 퇴행적 추억담이 되기 쉽다. 과거의 가난이 추억담을 넘어서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확고한 마음의 자세가 오늘을 비추는 힘을 가져야 한다. 과거가 없는 인간은 없다. 고통스럽고 가난한 과거, 그래서 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거의 체험을 소상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드러내 시적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그만의 체험이 아니라 지난 반세기 넘게 함께 살았던 우리 모두의 체험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승자의 편이기보다 패자의 편이었고 강자의 편이기보다는 약자의 편이었다. 그러나 과격하고 거친 목소리로 분노하기보다 중심을 지키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 게 그의 시편들이 지닌 생명력이었다. 그는 화려한 색깔로 다채롭게 노래하지 않는다. 지속적이며 일관되게 자신이 보고 느끼고 살았던 세상사를 담담히 진솔하게 펼쳐놓았다. 그는 나를 따르라는 식의 구호를 외치지 않고 강경한 이념을 남에게 강요도 하지 않는다. 그는 삶의 현장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독단의 주장을 펼치지도 않는다. 구체적 삶에 뿌리 박고 있다는 게 그의 시가 지닌 힘이다. 그는 ‘일흔이 훨씬 넘어/어머니가 다니던 그 길을 걸으면서,/약방도 떡집도 방앗간도 동네 좌판도 없어진/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동 시장까지 걸으면서,/마을도 산책로도 개울도 없어진/고향집에서 언덕밭까지의 길을 내려다보면서,/메데진에서 디트로이에서 이스탄불에서 끼에프에서/내가 볼 수 없던 많은 것을 /어쩌면 어머니가 보고 갔다는 것을 비로소 안다’ 고 했다. 이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는 진술인 동시에 그의 어머니만이 아니라 지난 시대를 살았던 한국의 모든 어머니들이 살았던 세상사를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신경림 시인의 기억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열 살 전후의 이야기가 불빛처럼 반짝인다. 광산을 해 잘나가던 시절 아버지가 흥성거리던 모습과 일가친척들이 함께 모인 잔칫날은 그에게 풍요로운 축제와 같은 유년의 체험으로 각인돼 그의 시적 정체성을 지켜주는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새파란 칸데라 불빛이 도깨비불처럼’ 흔들리던 유년으로부터 80여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노래한 그의 시적 업적은 민중시의 시대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시에도 소중한 자산이다. 고난의 세월을 견딘 노시인의 시에서 흑백사진을 뚫고 나온 햇살처럼 맑은 소년의 미소를 본다는 것은 한국문학을 위해 커다란 축복이다.
  • 하루 5시간 이하 자면 7시간 수면보다 사망률 21% 높다

    하루 5시간 이하 자면 7시간 수면보다 사망률 21% 높다

    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四當五落),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은 건강과 거리가 먼 얘기다. 잠이 부족하면 신경계가 충분히 쉬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해 만성피로는 물론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의사들이 권장하는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수면시간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1% 높고, 10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사망률이 36% 높게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5시간 27분으로 6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7~8시간 잠을 자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기준시간에서 2시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잠을 자는 동안 뇌와 심장 등 몸속의 장기들은 휴식을 취한다. 특히 신경계에서는 낮 동안 활동을 하며 쌓였던 노폐물을 없애는 과정이 진행된다. 동시에 낮에 저장했던 많은 정보도 정리되기 때문에 기억력이 유지되고 신경계의 피로감도 줄어든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져 업무능률을 저해하고 학습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만약 수면 중 노폐물 배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뇌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때로는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장애로 낮에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환자들의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이 일반인의 2.6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호르몬의 60~80%가 수면 중에 분비되기 때문에 소아나 청소년은 잠만 잘 자도 잘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마음먹는다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환자는 최근 5년간(2007~2011년) 해마다 16.7%가 늘어 2011년 병원을 찾은 환자만 38만 3000명에 달했다. 불면증 환자의 5%만 전문가를 찾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스로 잠을 못 이루고, 잠을 못 자니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불면증을 예방하고 잠을 잘 자려면 되도록 15분 이상의 낮잠을 피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오후 8시 이후에는 삼가야 한다. 또 점심 이후 산책을 하며 조금이라도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합성돼 수면에 도움이 된다. 잠이 안 온다며 저녁마다 술을 마시면 잠은 빨리 오지만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돼 이후에도 충분히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의 뇌졸중 발병위험은 일반인의 2~5배며, 치매 위험은 2.04배에 달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원주 교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
  • ‘백년 동안의 고독’ 마르케스 잠들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7세.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와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지난 50여년간 멕시코에서 생활했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멕시코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서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한 뒤 1주일 여 만에 퇴원했으나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15년간 림프암으로 투병하면서 암세포가 폐 등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콜롬비아 출신 거장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이 느껴진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17세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현존하는 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혔다. 이 저서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 부가 팔렸다. 마르케스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콜롬비아의 카리브해연안에 있는 아라카타카라는 마을에서 전신국 직원의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스페인 정착민과 원주민, 흑인 노예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조부모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 1981년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지만 박해를 받았다고 여길만한 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마르케스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자신의 연설문집을 모아 발간한다는 소식이 2010년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치매 때문에 모든 집필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그의 동생이 밝힌 적이 있다. 2002년 엘 에스펙타도르 등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의 첫 회고록을 펴냈다. ‘가보’(Gabo)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케스는 쿠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델 카스트로(87)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절친한 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노후와 글쓰기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노후와 글쓰기

    노후 생활과 글쓰기는 얼핏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나이가 들어 글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다면 한번쯤 삶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살아온 흔적을 반추하고 정리하는 데는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을 가다듬게 되고 자연스레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된다. 글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글쓰기는 삶을 성숙시키고 성찰하게도 하지만 건강에도 좋다.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은 장수와 관련성이 높다고 의학적으로도 뒷받침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활동으로는 자주 웃기, 자원봉사와 함께 시, 수필 등의 글 쓰기가 꼽힌다. 글을 쓰면 감정이 정화되고 상대편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글쓰기는 두뇌 활동을 수반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글쓰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라고 하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 가야 할지 어려워한다. 이 때문에 평소 글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소정의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니어 컨설팅 전문 기업인 시니어파트너즈는 ‘라이프저널’(나의 책 출간)과정을 개설해 자서전 집필을 돕고 있다. 화, 목요일 주 2회 4시간씩 4주 동안 32시간 강의가 진행되며 수강료는 40만원이다. 교정, 교열 등의 기본적인 것부터 글감을 찾는 법, 스토리텔링법, 표현법 등 글 쓰는 데 필요한 기법까지 가르쳐 준다. 자서전을 쓰라고 하면 무슨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동반자’ ‘삶의 여정’ 등 세 가지 워크북을 개발했다. 자신의 성격, 기호와 아내·친구·직장 동료 등의 주위 사람들, 유아·청년·장년·노년 시절 등 살아온 궤적에 대해 써 보게 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따라 하면 저절로 자서전이 완성된다. 변용도(64)씨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이야기를 주위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과정을 수강해 자전적 에세이 ‘아름답게 보니 아름다워’를 냈다. 그는 지리산 청학동에서 태어나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딸, 며느리, 아내, 여동생 등 가족들은 혼자서 감내해야 했던 위기와 고난의 순간, 평소 몰랐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 등을 접하면서 아버지, 남편, 오빠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책은 라디오 방송에도 소개됐고, 직원들과 나눠 보겠다며 단체로 구입한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또 다른 수강생 강신영(61)씨는 무려 3024쪽에 이르는 ‘캉캉의 댄스이야기’라는 책을 내 눈길을 끌었다. 내용은 건강과 댄스, 생활과 댄스, 문화와 댄스, 사람과 댄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시니어 행복발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는 제2의 인생 설계 프로그램에 글 쓰는 과정을 포함시켰다.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시니어들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2시간씩 주 2회 3개월 과정이었으나 올해부터 주 1회 6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이동희(60)씨는 그림동화작가가 돼 손주들에게 그림이 곁들여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수강하고 있다. 그는 “인생의 절반을 더 산 만큼 살아온 흔적을 정리해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자연스레 신문을 정독하게 됐고, 잘 쓴 글은 문장의 구조도 뜯어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강사 김영주씨는 “시니어들이 처음에는 글쓰기에 자신 없어 하며 등록할까 말까 망설이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더 욕심을 내고 의욕을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자신의 슬픈 가정사, 아픈 경험 등을 털어놓지 않지만 한번 말문이 트이면 온갖 이야기를 쏟아낸다”고 말했다. 그들은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당사자를 용서하고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영등포구청은 올 연말 수강생들이 쓴 글을 책으로 발간하고 관내 학교에 배포해 학생들과 시니어들 간의 소통을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 관악구청의 노인 자서전 발간 사업은 다른 자치구가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다. 김연숙 도서관과장은 “서울 구로·광진·동대문구와 부산 등에서 자서전 발간 사업에 대한 문의전화가 왔다”고 귀띰했다. 2011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관악구는 첫해 6명을 시작으로 2012년과 지난해 각각 9명 등 모두 24명의 자서전을 발간해 관내 도서관에 비치했다. 본인이 직접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 작가가 당사자와의 인터뷰나 구술을 통해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명당 200만~250만원씩 지원한다. 비록 남이 써 줬어도 자서전이 나오면 자부심과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두 개의 고향-정주와 관악’을 낸 윤흥규(88) 할아버지는 “지나간 일들을 가슴에 묻고 이대로 삶을 정리하나 싶었는데 자서전을 통해 다시 지난 세월을 반추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원고를 보니 지나온 시절이 하나의 역사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자서전 바둑 복기와 비슷 쓰고 나면 삶도 나아져”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자서전 바둑 복기와 비슷 쓰고 나면 삶도 나아져”

    “인생을 어찌해 볼 수 없는 죽을 무렵에 쓰는 자서전보다 활동기가 남아 있는 지금 쓰는 것이 가치 있다. 훗날 또 다른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 자서전을 써야 한다.” 조왕래(63)씨는 자서전 ‘행복한 세상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서전과 복기’라는 글에서 “자신의 생애와 활동을 적은 자서전과 이미 승패가 난 바둑의 순서를 되짚어 보는 복기(復棋)는 과거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서전을 아무리 잘 썼다 해도, 못난 부분을 눈감아 버리고 잘한 부분만 과장해서 썼다 해도 지금의 나를 변화시킬 수 없듯이 바둑알을 다시 놓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도 이미 결정 난 승패를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생이나 바둑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나은 길을 택한다. 일부러 힘들고 험난한 길을 걸으려는 사람도 있지만 더 큰 보람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그 길을 택하는 것”이라면서 “자서전을 통해 과거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후회도 하지만 내일을 향한 다짐으로 인생이 더 나은 삶의 단계로 올라간다”고 했다. 다시 한번 자서전을 쓰면서 인생을 복기해 볼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한국전기안전공사 본부장을 그만둔 그는 퇴직 이후에도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나 KDB 사회연대은행의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내다 지난해 연말 시니어파트너즈의 라이프저널과정에 등록해 자서전을 내게 됐다. 그는 “전기기술자로 평생을 살아온 이공계 출신이지만 내 안에 글 쓰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는 걸 발견해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은 자기가 주인이 돼 쓰는 글”이라면서 “모든 책에 목차가 있듯이 자서전도 목차를 탄탄하게 구성하면 절반은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일례로 배우자 항목이라면 결혼 전, 결혼 후, 행복한 기억,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려 보고 이벤트, 힘들었던 기억의 편린, 배우자의 첫인상으로 구분해 연상하면 된다는 것이다. 살아온 시대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이런 방식으로 삶의 여정을 추적하면 자서전이 된다. 책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대에 결혼하자는 운동을 벌이자는 이색 제안도 있고, 퇴직한 시니어들은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지 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놀던 물에서 지내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책이 나오자 아내는 친구들에게 남편이 작가가 됐다고 자랑했다. 여기저기서 달라고 해 독후감을 쓰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에게 책을 사서 보내 줬다. 며느리와 사위도 아버님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사돈댁에도 책을 보내 줘 양가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정신이 말짱할 때 깨끗한 영혼을 담아 책으로 낸다고 생각하니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기록인 자서전은 내 삶의 과거를 진단한 진단서이자 성적표”라면서 “앞으로의 삶에 후회가 없도록 사랑할 사람은 사랑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에게는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치매 7초마다 발생… 치료약 5~10년내 나올 듯”

    “치매 7초마다 발생… 치료약 5~10년내 나올 듯”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치매는 한국이나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5~10년 안에는 치매치료약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뇌과학 분야 전문가인 케이 조 영국 브리스톨대학 석좌교수는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연구개발비는 암 치료 및 연구비의 10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형적인 연구개발의 개선를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스톨대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협회와의 워크숍에서 “영국의 치매환자는 80만 명, 한해 치료비만 230억 파운드(약 40조원)에 이른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3700만명으로 추정되며 7초마다 새 환자가 발병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치매는 진행이 더디고, 현재까지는 치료약이 없고 진행속도만 늦추는 약만 나와 있지만 효과 대비 너무 비싼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치매에 대한 연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부와 대학, 기업 등 3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궁극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동시에 다국적 연구중심병원 간 협력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처럼 치매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놓고 사회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13년 ‘치매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2015년까지 치매 조기 진단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브리스톨대는 정부로부터 5년간 1200만 파운드(약 208억원)를 지원받아 치매환자를 위한 스마트 헬스 케어 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제러미 타바레 교수는 “초·중기 치매환자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자기 집에서 생활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존의 각종 센서 장치들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을 모니터하면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의사나 간병인, 구급인력이 즉시 대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체온과 맥박, 혈압은 물론 전기·가스·물 사용량을 항시 체크하고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인데 환자와 가족들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해결해야 할 난제다. 타바레 교수는 “대학 구내에 집을 하나 구해 센서네트워크를 설치해 자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5년 안에 실용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헬스 케어 홈이 치매 치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브리스톨(영국)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커넥톰 완성되면 뇌·정신활동 수수께끼 풀려요”

    “커넥톰 완성되면 뇌·정신활동 수수께끼 풀려요”

    “‘커넥톰’은 뇌 신경망의 설계도이자 인간 정신의 지도입니다. 게놈 프로젝트 이후 인류 최대의 과제인 커넥톰이 완성되면 뇌와 의식에 감춰진 수수께끼도 풀리게 됩니다.” 재미 물리학자인 승현준(47)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자신의 저서 ‘커넥톰, 뇌의 지도’(김영사) 국내 출간에 즈음해 한국을 찾았다. 15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 교수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뇌 연구 경쟁은 20세기 미국·소련 간 우주 개발 경쟁 못지않게 치열하다”고 운을 뗐다. 하버드대에서 24세에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벨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승 교수는 2010년 TED 강연에 ‘커넥톰’이란 생소한 개념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지금은 세계 최고 의학연구기관인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발표한 ‘뇌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선진국 정부들은 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은 인간 뇌 속 100억개 이상 신경세포들의 연결망인 커넥톰을 밝히는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수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해법이 커넥톰이란 지도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죠. 뇌 속 뉴런들은 그 연결 형태에 따라 우리의 지각이나 생각에 영향을 끼치고, 연결 체계가 경험에 따라 변형돼 우리가 학습하고 기억하도록 도와줍니다.” 커넥톰 이론이 장기적인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대중 강연을 많이 한 탓에 지난 2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인간 망막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데까지는 연구가 진척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아용 ‘장난감 찰흙’이 미래 치매 치료제?

    유아용 ‘장난감 찰흙’이 미래 치매 치료제?

    장난감 찰흙의 일종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실리퍼티(silly putty)와 같은 성분의 화합물로 배양한 줄기세포가 치매 등의 뇌신경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미시건 대학교 앤아버 캠퍼스 연구진은 유기규소화합물인 폴리다이메틸실록산(PDMS)으로 배양한 줄기세포가 치매, 루게릭병 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폴리다이메틸실록산(PDMS)으로 인간줄기배아세포를 23일간 배양한 결과, 기존보다 4배 순수하고 10배나 커진 특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세포는 뇌간과 척수에 있는 하운동신경원세포, 대뇌피질·상운동신경계에 영향을 줘 현재 완치가 어려운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 등의 운동신경원 질환(Motor Neurone Disease)과 치매와 같은 뇌신경질환 질환 치료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 중인 미시건 대학 신경 뉴런 질환 전문가 지안핑 푸 박사와 메디컬 스쿨 에바 펠드먼 교수는 “기계적 환경 신호를 이용해 미세한 줄기세포 표면을 가공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차기 신경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델링 구축과 ‘세포 대체 요법’을 개발하는데 총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과학학술지인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녹차, 기억력 증가시키고 치매도 예방” (스위스 연구)

    “녹차, 기억력 증가시키고 치매도 예방” (스위스 연구)

    건강 음료로 널리 알려진 녹차를 마셔야 할 이유가 또하나 생겼다. 최근 스위스 바젤대학교 연구팀이 녹차가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치매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녹차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발표돼 왔다. 대부분의 연구는 녹차에 카테킨과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해 비만과 당뇨, 암을 예방하고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분석돼 왔다. 그러나 이번 바젤대학 연구팀의 논문으로 녹차가 머리에도 좋다는 새로운 효능이 입증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12명의 피실험자들에게 녹차를 마시게 하고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실시해 얻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MRI 스캔을 통해 녹차를 마시게 되면 뇌의 두정엽과 전두엽의 연결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보그와트 교수는 “녹차를 마신 피실험자들이 기억력 테스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였다” 면서 “녹차를 마시게 되면 신경세포들이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인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녹차가 뇌의 기억력 손실과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평가돼 치매나 정신질환 환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요양원 치매노인, 같은 병실 환자 살해

    지난 5일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치매 환자는 같은 입원실에 있던 다른 환자에게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치매 노인은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숨진 환자의 상처에서 나온 DNA가 같은 입원실 치매 환자 A(70·여)씨의 것으로 확인돼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사망 현장을 처음 발견한 요양보호사도 “A씨가 B씨의 배 위에 올라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치매 전문가와 범죄심리상담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A씨에 대해 세 차례 심문조사했지만 제대로 된 진술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알게 된 요양원 측의 운영규정 위반 사항도 담당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양원 치매환자 사망, 같은 병실 치매 노인이 살해…가해자 기억 못해

    요양원 치매환자 사망, 같은 병실 치매 노인이 살해…가해자 기억 못해

    ‘요양원 치매환자 사망’ ‘치매노인 살해’ 지난 5일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치매 환자는 같은 입원실에 있던 치매 노인에게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치매 노인은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숨진 노인의 상처에서 나온 DNA를 조사한 결과 같은 입원실에 있던 치매노인 A(70·여)씨의 것과 일치해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5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요양원에서 같은 입원실에 있던 환자 B(71·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의 목 인근에는 갑상선 연골이 골절돼 기도가 막혀 있었고, 왼쪽 턱과 인중 목 등에서는 긁힌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상처부위에서 A씨의 세포조직과 타액 등이 나왔다. B씨의 사망 현장을 처음 발견한 요양보호사도 “A씨가 B씨의 배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이 요양원에 입원해 지난해 9월 입원해 있던 B씨와 한 방에서 지내며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치매증상이 심해 경찰에서 진술 등이 불가능한 상태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요양원 측의 과실 여부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치매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리 수용하거나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강동호 부산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요양원 측의 과실 여부가 있는지를 수사해 행정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약자’ 몸과 마음 듣는 청진기

    ‘건강약자’ 몸과 마음 듣는 청진기

    지난해 도봉구보건소는 지역 임대아파트 주민 1003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65%가 60대 이상이었다. 홀몸 노인 가구도 70%를 넘었다.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았다. 고혈압 35.1%, 당뇨병이 16.4%였다. 도봉 주민 전체 평균인 27.3%와 7.3%를 웃돌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38.5%에 불과했다. 구 평균 47.2%에 훨씬 못 미쳤다. 30% 이상의 주민이 정신건강 이상과 우울감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임대아파트를 건강취약지구로 판단해 별도로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봉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인 ‘임대아파트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 지원, 영양 지원, 정서 지원, 복지 지원, 건강 개선 등을 총망라한다. 우선 가장 큰 임대아파트 3곳이 위치한 도봉2동 지역 경로당 2곳을 거점으로 정했다. 전담 인력 12명을 매월 한 차례씩 거점으로 보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운영한다.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방문 간호사로부터 건강 측정을 받고 만성 질환과 노인성 질환, 구강 관리 등에 대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상담실은 주민의 애로 사항을 접수해 이를 해결해 줄 담당 부서나 지역 내 민간 자원과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구는 이와 함께 주민 건강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일주일에 한번씩 모두 5주 과정으로 꾸린다. 실버 건강체조, 웃음 치료를 비롯해 정신·치매·영양·알코올·약물 등 각종 질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임대아파트마다 주민의 특성에 맞춰 실시한다. 자발적인 운동 실천을 거드는 걷기 동아리도 운영한다. 15~20명으로 구성해 한달에 한 차례,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쯤 중랑천변을 따라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한편 이웃끼리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녹차 마시면 머리 좋아져?…“추출물, 기억력 향상”

    녹차 마시면 머리 좋아져?…“추출물, 기억력 향상”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녹차가 두뇌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바젤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최근 녹차 추출물이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을 향상하게 한다는 최초의 증거를 피어리뷰 학술지인 ‘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그간 흔히 치매로 불려 왔던 신경인지장애와 같은 정신신경장애로 발생하는 인지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된 임상적인 결과로 앞으로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주로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에 사용됐던 녹차의 이런 주성분이 우리 인간의 두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학자들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런 연구는 녹차가 인지수행 검사에서 긍정적 효과와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간 인지 향상 효과를 근본으로 하는 녹차의 신경적 ‘기전’(機轉·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녹차 추출물이 우리 두뇌의 ‘효과적 연결성’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뇌의 한 영역이 다른 부분에 영향을 주는 원인적인 영향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연결성으로 나타난 영향은 실제로 인지수행의 향상을 이끌었다.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뒤 현저한 기억력 향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연구팀은 실험에 지원한 건강한 남성들에게 몇 g의 녹차 추출물이 함유된 소프트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를 풀도록 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두뇌 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두뇌에 있는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의 연결성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참가자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이런 연관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테판 보그와르트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녹차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신호 세기의 변화인) ‘단기 시냅스 가소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형 개발 공약은 그만” 민생 밀착 디테일 전쟁

    “대형 개발 공약은 그만” 민생 밀착 디테일 전쟁

    여야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 밀착형 복지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역대 선거 때마다 뉴타운이나 도로 건설 등 대형 개발 공약이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것과 비교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교복값 인하 등 생활과 직결되는 ‘초미세 공약’이 돋보인다. 새누리당은 ‘가족 행복’을 테마로 한 공약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국민행복드림본부’를 구성한 가운데 대표적으로 노인 건강, 출산 장려 등을 추구하는 공약을 내놨다. 보건소에 한정돼 있던 노인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하고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 재활까지를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치매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선보였다. 20~30대 전업 주부를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 어린이 독감·A형 감염 무료 접종 등도 공약했다. 새누리당은 7일 3호 공약으로 대학생 취업 지원, 학자금 대출 지원 등 ‘청년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계층별 생활비 경감에 집중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생활비 부담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통신비 감면은 물론 교복값 인하,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 경감, 대학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 등을 약속했고 100만원 이하 도서 구입비를 소득공제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생활임금제’ 도입과 공공병원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主) 생활비 관리자인 주부들의 표심을 공약하기 위한 ‘백점 엄마’ 테마 공약도 구상 중이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유권자들은 더 이상 대형 개발 공약에 현혹되지 않는다”면서 “2010년 지방선거가 정권 말에 있었던 반면 이번 선거는 정권 초기여서 정권심판론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도 생활 밀착형 공약 경쟁이 시작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다만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또 다른 선심성 공약이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회가 안정될수록 유권자들은 생활 복지, 일자리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서도 “재정 확보도 안 돼 있는 상황에서 표를 끌어오기 위해 정책을 내놓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번 주의 건강 강좌]

    8일 ‘ADHD 이해’ 아산병원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8일 오전 10시 병원 동관 6층 소강당에서 ‘산만한 아이, 행복하게 키우기’라는 주제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이해와 치료에 관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파킨슨병 치료와 지침 11일 소개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구 치매지원센터는 11일 오후 2시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파킨슨병 바로알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어 운동치료와 실생활 지침 등을 소개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길들이기 10일 개최 건국대병원은 10일 낮 12시 원내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길들이기’를 주제로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의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파킨슨병의 이해와 치료법, 관리법 등에 대해 강연한다.
  • “잠 부족하면 ‘치매’ 걸릴 확률 높아”

    “잠 부족하면 ‘치매’ 걸릴 확률 높아”

    평소 잠을 잘 못자면 뇌 기능이 저하돼 치매 등의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re)’와 스웨덴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y)’ 연구진은 각각 부족한 수면이 뇌·정신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는 평균나이 76세 성인 남성 2,820명을 대상으로 5일 간 실험참가자들의 수면 습관을 관찰했다. 이들 중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규칙한 수면을 했을 경우, 50% 이상이 판단력, 계획 세우기, 추상적 사고 등의 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4년 간 수면부족 습관이 이어질 경우 뇌 기능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센터 연구원 테리 블랙웰 박사는 “수면의 질을 살펴보면 미래 뇌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진은 수면이 부족해질 경우 뇌 안에서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독성화학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생체지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본래 인체 내에서 자연 발생되는 독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사라지게 되는데 잠을 잘 못하면 이것이 해독이 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런 화학작용이 치매, 파킨슨 병, 다발성 경화증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웁살라 대학 크리스티앙 베네딕트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수면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수면 저널(Journal sleep)’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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