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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 악몽’ 겪은 뇌과학자의 기억 여행

    ‘나치 악몽’ 겪은 뇌과학자의 기억 여행

    기억을 찾아서/에릭 캔들 지음/전대호 옮김/알에이치코리아/556쪽/2만원 2000년 한림원이 발표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각별한 관심이 쏠렸었다. 바다달팽이를 실험 동물로 삼아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학 메커니즘을 규명한 에릭 캔들. 치매와 기억상실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대중적 관심에 더해 ‘분석 불가’로 여겨져 온 기억 메커니즘을 밝혀낸 수상자인 유대인 과학자의 개인사가 회자됐었다. ‘기억을 찾아서’는 14년 전 노벨상 발표 때의 관심과 충격을 그대로 모아 대중에게 다시 전하는 듯한 책이다. 어릴 적 나치 치하 오스트리아에서 겪은 공포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과학 여정과 정신과학 발전사를 씨줄날줄로 엮어 자전적 형식으로 쓴 뇌과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태생인 저자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과학자다. 하버드대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하던 중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빠져 뉴욕대 의대에서 의사의 길을 걷다가 사람 정신과 기억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자로 돌아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기억’을 화두로 삼아 평생 그 풀이에 매진해 온 그의 지론은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과 뿌리 깊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어릴 적 나치의 공포를 지금도 기억한다는 그가 뇌과학자로 기억을 평생 화두로 삼았음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개인사를 알지 못할 것이며 우리 삶의 기쁜 순간들을 회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의 말을 곱씹어 보면 우리가 우리인 것은 바로 우리가 배우고 기억하는 것들 때문이라는 것으로 압축된다. 그의 업적은 많은 과학자들이 인정하듯 세상을 크게 바꿀 성과로 평가된다. 기억이 저장되는 과정에서 뇌세포가 물리적으로 변하는 성질, 즉 시냅스 가소성 분야에서의 쾌거는 기억과 학습 과정을 세포 단위에서 규명했다는 것이다. 그 성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칸트의 합리론과 로크의 경험론이 모두 타당함을 확인시켜 준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학습이 어떤 변화를 통해 뇌에 저장되는지, 그리고 기억이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한 것이 압도적이다. 적지 않은 과학자들은 저자가 의사에 안주했다면 인류는 지금만큼 뇌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 평가처럼 결코 어렵지 않은 과학서인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건넨 말이 인상적이다. “나는 일찍부터 불확실성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핵심 문제들에 대한 나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하루 15분! 치매예방운동

    하루 15분! 치매예방운동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강사의 도움을 받아 치매예방운동법을 선보이고 있다. 치매예방운동법은 치매 고통없는 행복한 국민의 삶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15분 정도 따라하면 뇌와 신체를 자극시켜 치매 예방 효과나 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딸기의 영양학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딸기의 영양학

    딸기는 비타민 공급과 소염·진통 등의 효과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애용돼 왔다. 의기소침과 통풍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딸기에 함유된 ‘메틸살리실산’은 소염과 진통 작용이 있는 물질로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됐다. 피로 회복과 해독 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도 많아 빈혈에 시달리는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도 좋다. 비타민C는 딸기 100g당 70㎎ 내외로 높아 과일 중 으뜸이다. 사과의 10배, 레몬의 2배 수준이다. 하루에 딸기 대여섯개를 먹으면 성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C를 대부분 섭취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비타민 B9)이 많이 필요한데 딸기에는 엽산이 100g당 127㎍ 함유돼 있어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좋다. 또 딸기에는 섬유질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보유해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딸기에 함유된 ‘피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당뇨 합병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인정됐다. 딸기의 붉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주요 성분인데 성인병 예방에 중요한 항산화 물질이다.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엘라직 산’도 딸기에 풍부하다. 딸기는 다양한 요리와 제과에도 애용되고 있다. 딸기의 붉은색은 심리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키고 따뜻한 느낌을 줘서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든다. 케이크와 제빵류에 딸기가 장식으로 빠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최근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 딸기 품종도 등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얀색에 빨간 씨, 맛과 향은 파인애플과 비슷한 ‘파인베리’가 네덜란드에서 재배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일부 농가도 시범 재배를 하고 있어 앞으로 판매가 기대된다. 달콤새콤한 맛의 딸기는 갖가지 디저트용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딸기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제빵류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음료 등 셀 수 없는 딸기 디저트가 존재한다. 일부 호텔에서는 해마다 딸기만을 주제로 디저트 뷔페를 진행하기도 한다. 딸기의 특유한 향은 우울한 기분을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생활용품의 향을 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치약과 비누, 샴푸 등의 목욕용품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어린이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향초와 아로마 오일, 방향제 등의 제품에서도 딸기 향은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120살까지 살 수 있는 알약 개발”

    “120살까지 살 수 있는 알약 개발”

    천천히 늙어 120살 까지 살 수 있는 알약, 더 이상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적어도 120살까지 장수할 수 있는 ‘기적의 알약’을 연구·제조했으며 현재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방지제의 새로운 형태인 이 알약은 미토콘드리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로, 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질병의 주요 원인이 미토콘드리아 DNA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당뇨나 알츠하이머(치매), 파킨슨병,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막심 스쿨라체프 박사는 현재 이 알약을 쥐 등의 설치류와 물고기, 개 등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실험에 성공할 경우 적어도 120세 까지 생존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쿨라체프 박사는 “이 약을 먹을 경우 노화와 관련한 다양한 질병의 진행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항산화제가 영향을 미치는 미토콘드리아는 심장마비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암세포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장수하는 동물 중 하나인 벌거숭이 두더지처럼 인간 역시 노화를 늦추는 약을 통해 120세까지 장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알약이 ‘불로장생’을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닌,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약이라고 강조하면서, 질병의 영향을 더 늦게 그리고 더 천천히 받을 경우 인간의 생존수명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주장하는 이 알약은 향후 10년 내에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윤선근 강남구의회 부의장 “강남도 복지가 중요…독거노인 보듬어야”

    [의정 포커스] 윤선근 강남구의회 부의장 “강남도 복지가 중요…독거노인 보듬어야”

    “흔히 강남구를 잘사는 지역으로 여기지만 임대아파트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윤선근(56·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은 강남 역시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 의원이 되기 전에 도시락 봉사를 했었는데, 세곡동 산골마다 독거노인이 사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난하지만 도움도 안 되는 자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수급에서 제외된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300가정 보듬기 운동’을 제안했다. 종교단체 및 기업들과 차상위계층을 1대1로 결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윤 부의장은 “이 제안이 많은 논의와 구 협의를 거쳐 올해 강남복지재단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복지재단의 의회 통과 때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올해 3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한국을 빛낸 사람들’ 시상식에서 의회부문 사회복지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윤 부의장은 지난 4월 세곡동에 들어선 ‘구립행복요양병원’ 유치에도 힘썼다. 그는 “구의 복지부문 심의위원으로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을 찾아다녔는데 치료가 아니라 편안히 돌아가시도록 하는 것이 기능이었다”면서 “이는 현대판 고려장처럼 보였고, 따라서 치료와 재활을 콘셉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병원들이 이곳을 벤치마킹하는 이유가 됐다. 구립요양병원은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1만 8585㎡)으로 총 307개의 병상이 있다. 진료를 위한 개인 모니터가 있고, 수중치료기·재활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도 들였다. 치매·당뇨·고혈압·중풍·뇌혈관질환 등 노인성질환 치료 전문으로 병실료는 일반 병원의 절반 정도다. 윤 부의장은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심각한 고령화가 가장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가 사라졌다고 할 정도로 노인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구립요양병원 옆에 노인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는데 내년 착공부터 순조롭게 진행돼 노인들이 행복한 여생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 마을이 확 바뀌었어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전남 강진군이 ‘재능 나눔’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다. 75세 할아버지가 ‘막내’로 불릴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이곳에 최근 강진군과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재능 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역량을 활용한 민관 협업의 모범 사례로 꼽힐 정도다. 강진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재능나눔 지원사업을 계기로 지역 공동화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다. 강진군 재능나눔사업단은 탐진로타리클럽과 모란로타리클럽, 청록회, 다솜회 등 지역의 민간 봉사단체와 손잡고 농촌의 불편함을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다. 마을을 돌며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수도와 보일러, 농기계 등 낡은 시설을 수리했다. 마을 노인의 머리를 염색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원예 치료도 한다. 최종렬 강진군청 미래산업과 사람중심팀장은 24일 “마을마다 어떤 재능이 필요한지를 사전에 답사했고 이를 토대로 민간 봉사단체를 물색했다”면서 “봉사단체는 집 수리와 미용, 장수 사진 촬영, 원예 치료 중 자신 있는 분야를 택해 재능 나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경환 탐진로타리클럽 회장은 “제가 만 59세인데 농촌에 가면 젊으신 분이 75세이니 그에 비하면 나는 청년”이라면서 “농촌에 가면 젊어지는 기분이고 어르신들도 우리와 함께 하면서 활력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군청은 ‘재능기부 나눔센터’를 설립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양화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눔센터에 등록해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의료와 문화, 교육, 기술 전문가 90명과 11개 시민단체가 나눔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71%에 이를 정도로 산업 구조가 단순하다”면서 “외부의 유입이 적은 농촌 마을은 의료와 문화, 교육 등의 혜택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지난해 기부 나눔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의정 포커스] 나상희 양천구의원 “성년후견제 정착 위해 감시… 삶 바꾸는 복지를”

    [의정 포커스] 나상희 양천구의원 “성년후견제 정착 위해 감시… 삶 바꾸는 복지를”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세상을 떠야 하는데….” 정신·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의 부모 가슴 한편을 누르고 있는 부담이다. 이들을 위해 지난해 7월 ‘성년후견제’가 실시됐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성년후견제는 발달장애, 지적장애, 치매 등 정신적 문제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성인의 신상보호와 재산관리를 법원이 직접 후견인을 선임해 맡기는 제도다. 기존의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제도보다 후견 대상자의 의사가 존중된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양천구의회에서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년후견제도 활성화를 위해 기초의회가 조례를 제정한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나상희 의원은 “양천구에는 1008명의 정신장애인이 있고 자폐증을 앓는 아동도 170여명에 이른다”면서 “성년후견제가 법안으로 마련됐지만 시민들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자치구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에는 심광식 의장과 박태문, 이강길, 조재현, 임정옥 의원 등 6명이 참여했다. 나 의원은 “조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지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구청장이 4년마다 성년후견제도 대상자를 조사하고 지원계획 수립 의무화 ▲성년후견제도 이용 촉진과 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 ▲성년후견제 운영을 위한 예산지원 등이다. 나 의원은 “이번 조례 통과는 성년후견제 정착의 시작”이라면서 “집행부가 성년후견제에 관심을 갖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또 감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이 성년후견제 지원 조례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 쌓아온 그의 사회복지에 대한 신념이 한몫했다. 나 의원은 1987년 한국어린이재단을 시작으로 구의원에 당선된 2009년까지 어린이·노인·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해 왔다. 나 의원은 “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자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여지는 복지가 아니라 삶을 바꾸고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장성 요양병원 방화범 20년刑

    지난 5월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에 불을 질러 22명을 숨지게 한 치매노인에게 징역 20년과 함께 치료감호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12부(부장 마옥현)는 21일 현존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82)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재 당시 심신미약 상태의 김씨가 불을 지른 것이 맞다”며 “고령인 데다 심신미약 상태인 점 등을 감안해 치료감호를 명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사장 이모(53)씨에 대해서는 징역 5년 4개월을, 이씨의 형이자 행정원장에 대해서는 금고 2년 6개월, 관리과장에 대해서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 [TV 하이라이트]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5분) 배우 김용건, 김광규, 가수 육중완이 부산 여행을 떠났다. 육중완은 얼마 전 서울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 김용건에게 감사의 의미로 자신의 고향 부산을 소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부산의 아들’ 김광규까지 합류해 화기애애하게 부산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김광규의 어머니 집에 인사차 방문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0분) 15개월 윤이의 얼굴에는 멍이며 상처가 가실 날이 없다.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면 여기저기 머리를 부딪치고 얼굴을 긁어 대며 자해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윤이 때문에 엄마는 집안일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병원에서는 윤이의 자해 행동 때문에 뇌 손상이 우려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과연 윤이의 자해 행동은 무엇이 문제일까. ■EBS 통일기획드라마-슴슴한 그대(EBS 밤 7시 50분) 치매 할머니의 기억 속에 있는 북한 음식이 불러오는 행복한 추억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성태의 북한 요리는 제 맛을 내고, 할머니는 성태의 요리를 먹으며 눈물 나게 행복해한다. 할머니의 기억은 오락가락하지만 성태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요리사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팔릴 뻔한 성태네 식당은 성태의 북한 요리로 재개장하게 되는데….
  • “공감각 훈련하면 IQ 급상승” (英 연구)

    “공감각 훈련하면 IQ 급상승” (英 연구)

    공감각 훈련으로 지능지수(IQ)를 급격히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감각은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붉은색 방에 들어갔을 때 덥게 느껴지는 것 등이 있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팀이 공감각 능력이 거의 없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공감각 훈련이 미치는 효과를 조사했다. 이들은 어린 시절 흔히 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색상의 알파벳 장난감처럼 참가자들에게 이런 글자를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서 공감각을 개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9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참가자들은 공감각에 관한 모든 표준시험을 치렀다. 문자와 색상의 연결뿐만 아니라 각 문자가 갖는 느낌, 예를 들어 X는 지루하고, W는 침착함을 느낄 수 있는지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훈련을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지능지수(IQ)가 평균 12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보르 박사는 “이번 연구의 주된 의미는 공감각 세계를 경험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법이 광범위한 지각 훈련을 통해서 간단하게 초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이지만, 이런 인지적 능력의 상승은 결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이나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성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정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임상 인지훈련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8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웃사촌] “받은 만큼 나눠요” 팔 걷어붙인 쪽방촌 이웃들

    [이웃사촌] “받은 만큼 나눠요” 팔 걷어붙인 쪽방촌 이웃들

    “쪽방촌 사람들이 먹을 김장인데, 쪽방사람 힘도 보태야죠.”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김정길(68·동자동 쪽방촌 거주)씨는 온몸에 비닐 옷을 입고 절인 배추에 김치 속을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매년 김치를 얻어 먹기만 할 수 없어 오늘 23명의 쪽방촌 주민들이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쪽방촌에 1200가구가 살기는 하지만 대부분 치매, 장애 등이 있고 연로해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는 이들만 가려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각계의 지원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경기가 안 좋다고 하더니 지난해 이맘때면 김치 2400박스 정도를 도움받았는데 올해는 800박스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집마다 한 박스씩이라도 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박스에 통상 김치 7~8포기, 즉 10㎏ 정도가 들어 있다. 하지만 쪽방촌 독거노인에게 김치는 겨울 끼니를 책임지는 밑반찬이기 때문에 한 박스로는 크게 모자란다. 김씨는 “기초수급액을 월 45만원 받는데 쪽방 월세가 23만원이니 이것저것 반찬 살 엄두가 안 난다”면서 “밥도 밥이지만 매일 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우는 상황이니 우리에게 김치는 ‘금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쪽방촌에서 12년을 살았다. 가난한 사람을 낯설게 보는 시선이 두려워 김치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실 지난달에 쪽방촌에서 9명이 자살 등으로 죽었다”면서 “김치를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 쪽방 이웃들에게 주기 위해 용기 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구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지역 내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19곳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연다. 참여하는 총 자원봉사자는 2000여명이며 만드는 김장 물량은 100t이다. 봉사에는 아파트 부녀회나 봉사단체뿐 아니라 군부대, 외국인, 다문화 가족 등도 참여한다. 김치는 지역 저소득계층 5520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23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백발의 관광가이드 “내 나라를 소개합니다”

    백발의 관광가이드 “내 나라를 소개합니다”

    용산구는 14일 오전 10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어르신 외국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및 경기도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회로, 해외 거주 경험이 없고 외국어 전공 경험도 없는 노인만 참가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2개 부문으로 각각 13팀, 12팀 등 총 25개 팀(29명)이 참가한다. 발표 주제는 ‘외국인에게 알리고 싶은 우리나라’로 형식은 파워포인트에서 역할극까지 자유다. 영어와 일본어 부문 각각 원어민 1명과 국내 전문가 1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오전 10시부터 영어부 대회가 진행되고 바로 심사와 시상식이 열리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일본어 대회가 시작된다. 시상은 2개 부문에 대해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출전팀 전원) 등이다.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 일본어 고급반 이창열(90)씨가 참가자 중 최고령이다. 이씨는 “삼면이 바다이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유네스코 등재유산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특징을 일본어로 소개하려 한다”면서 “한 해에 1200만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데 더 많은 이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노인들이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상의 이유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일찌감치 영어에 눈을 뜨는 손자·손녀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외국어 공부가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치매환자 실종예방 사회안전망 절실/박정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치매환자 실종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01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38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한다. 10년 후에는 5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치매로 인한 실종 사고가 한 해 8000건에 육박해 대책이 시급하다. 치매는 개인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관심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치매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실종 원인을 분석해 보면 치매로 인한 기억력 상실이 대부분이다. 다음 경찰에서 시행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제’의 이용 활성화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기본정보와 지문, 사진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사건 발생 시 지문인식만으로 실종자의 인적 사항은 물론 보호자에 대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도로, 인근 경찰서에 등록만 하면 된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등록률이 1.6%로 저조하다. 또한 GPS형 배회감지기와 같은 위치 추적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 관심과 배려다.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서민들에게는 쉽지 않지만 누구에게도 예외 없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이해는 더 쉬울 것이다. 다행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환자를 돌보다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현실을 감안하면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 박정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종이접기로 치매예방… 봉사활동까지

    종이접기로 치매예방… 봉사활동까지

    10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 자원봉사센터에서 종이접기 기초 및 심화교육과정 수료식을 갖기 전에 수료자들이 마지막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전문봉사자 양성 교육으로 수료자들은 이달 말부터 꽃나래종이접기봉사단에 소속돼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장기요양 5등급 수급자를 위한 복지용구 품목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치매로 길을 잃는 어르신을 위한 배회감지기(GPS형, 매트형)와 보행에 도움을 주는 지팡이, 성인용보행기, 휠체어,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용품 등 17개 품목이 있으며 신체기능 상태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치매’ 세계2위 日 전쟁 선포

    ‘치매 대국’ 일본이 치매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치매 서밋’에 참석해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이야말로 사회 차원의 대처 모델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일본의 치매 시책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 전략을 책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치매 시책 추진 5개년 계획’(오렌지 플랜)을 대체할 국가전략을 짜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말 정부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연내에 책정, 내년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새 국가전략은 치매 환자에 대한 의료나 돌봄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환자 생활의 전반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국토교통성은 치매 환자의 행방불명, 소비자청은 사기 등 소비자 피해 방지, 문부과학성은 취업·사회참여 분야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식이다. 또 시민으로 구성된 ‘치매 서포터’의 양성 목표를 현행 600만명에서 추가로 늘리고, 의료·돌봄서비스 전문가로 이뤄진 ‘초기 집중 지원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치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현재 일본 지자체 중에서 초기 집중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41개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후생노동성은 치매 예방책을 찾고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2016년도부터 치매 환자와 일반인 각각 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이나 생활 습관의 추적 조사를 검토한다. 일본이 이렇게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치매 인구는 462만명(65세 이상·2012년 기준)으로, G7 중 미국(50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NHK가 지난 4월 보도한 ‘치매 800만명 시대’에 따르면 치매로 인해 행방불명이 된 사람은 2012년 한 해에만 총 9607명이다. 이 중 사망이 확인된 환자는 351명에 달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혈액 한 방울로 치매 진단 길 열린다

    혈액 한 방울로 치매 진단 길 열린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을 혈액 속에서 찾아냈다. 혈액 한 방울로 간단히 치매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가 혈액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높아지면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기억이 생성되지 못하고 기존의 기억이 지워진다. 이 때문에 베타아밀로이드는 치매를 진단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를 넣어 강제로 치매를 일으켰다. 그 뒤 혈액을 뽑아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분석한 결과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높을수록 혈액에서 많은 양의 베타아밀로이드가 발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사람에게 활용하면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치매 여부를 알 수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현재 미량의 베타아밀로이드를 혈액 속에서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널리 사용되는 혈당측정기처럼 간단한 채혈만으로 치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설의 록밴드 AC/DC 멤버, 살인청부 혐의로 체포

    전설의 록밴드 AC/DC 멤버, 살인청부 혐의로 체포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AC/DC의 드러머 필 루드(60)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페어팩스뉴질랜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필 루드가 두 남성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정황이 포착돼 이날 오전 긴급 체포됐다. 표적이 된 두 남성과 살인청부업자로 고용된 남성의 신원은 법원의 명령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의 해안에 있는 필 루드의 자택을 급습, 수색한 끝에 살인 알선 및 예고, 필로폰 및 대마초 소지 등 여러 혐의로 루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우랑가 지방법원은 루드를 이날 오후에 출석하도록 했다. 호주 태생의 필 루드는 1975년에 AC/DC에 합류, 1983년에 한 차례 탈퇴했지만 1994년에 복귀한 이래 지금까지 이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다. AC/DC는 지난 9월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말콤 영(61)이 치매로 시드니에 있는 병원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콤 영의 질병과 활동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체설이 흘렀다. 이 당시 필 루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일축했으며, 말콤 영의 동생이자 기타리스트인 앵거스 영 역시 “결코 음악을 관두는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C/DC는 곧 신보 ‘록 오어 버스트’(Rock or Bust)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에는 세계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영화] ‘현기증’

    [새 영화] ‘현기증’

    ‘현기증’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나약하고 아름답지 못한 인간의 본성을 정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다. 더러 이해하기에 불친절한 대목도 있다. 하지만 올해 서른 살인 신인 감독의 패기와 신선함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순임(김영애)은 큰딸의 아기를 목욕시키다 갑자기 현기증이 일어나 쓰러지는 바람에 아기가 죽는 사고를 겪는다.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인 순임은 사고의 진실에 대해 침묵하고, 이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비극의 소용돌이로 가정이 통째로 침몰한다. 오랜 기다림 속에 얻은 아이를 잃은 영희(도지원)는 엄마를 용서할 수 없고, 고아로 자라 장모님을 모시고 살던 사위 상호(송일국) 역시 크나큰 괴로움에 빠진다. 무엇보다 이 비극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순임이다. 점점 감정 조절이 어려워진 순임은 깊은 죄책감을 넘어 이상행동까지 보인다. 가족의 무관심 속에 영희의 작은딸 꽃잎(김소은)은 설상가상 학교폭력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간다. 영화의 성격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사실적이고,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에는 드라마의 성격이 강하다. 치매, 불륜,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는 동시에 팽팽한 공포와 긴장감을 부여해 스크린을 채운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신선한 카메라 워킹을 동원한 화면 방식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주제를 담으려는 욕심이 과했다. 후반부에 이야기를 밀도 있게 끌어가는 힘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 때문에 극한의 순간에 계산되지 않는 인간의 보호 본능과 나약함을 조명하고자 했던 감독의 기획 의도가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 다만 배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연기 기량을 선보였다. 김영애는 서서히 미쳐 가는 엄마 역할로 모성애와 인간의 밑바닥 사이를 오가는 감정의 큰 진폭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그는 시사회장에서 “나도 때로는 바늘 끝까지 예민해지는 때가 있는데 그런 감정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9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송일국은 어깨의 힘을 빼고 사실적 연기를 구사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가시꽃’으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이돈구 감독의 상업장편 데뷔작이다. 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랑구 경로당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랑구 경로당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냄새나는 화장실이 없는 것만 해도 우리에게는 왕궁과도 같죠.” 3일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에서 만난 김상익(75)씨는 자신의 보금자리나 다름없는 제일경로당의 변신에 기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 많은 취약지구인데 체력단련실에 물리치료실을 갖춘 데다, 깨끗한 주방까지 딸린 경로당으로 이렇게 멋지게 변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8일 입주했는데 벌써 경로당의 노인 회원 수가 45명에서 58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또 웃었다. 기존의 대규모 복지관이 경로당 하나도 없이 바둑, 스포츠댄스 등 노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용마센터는 반대로 경로당에 노인 프로그램 강의실과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등을 추가한 형태다. 연간 운영비가 10억원을 웃도는 복지관과 달리 연간 예산 투입을 3억원 정도로 낮췄다. 인근 제일경로당, 경성경로당을 통폐합한 곳으로 연면적 99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예산 44억원을 쏟아넣었다. 구가 이곳에 첫 경로복지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한 것은 인근 망우동, 면목3동, 면목8동 등에 복지관이 없고 경로당도 낡았기 때문이다. 실제 경성경로당은 1985년, 제일경로당은 1988년 지어져 25년이 넘었다. 또 지역 노인 비율이 인구의 6%에 이르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도 이유다. 구 관계자는 “다른 노인시설이 통상 1년 정도면 짓는 데 반해 용마센터는 노인을 위한 디자인 심의를 위해 4년이나 걸렸다”면서 “회원 1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건물 조명은 자연채광을 중심으로 조성됐으며, 옥상에는 일광욕실(선룸)을 만들었다. 건물 뒤편은 용마산 자락길(무장애 숲길)로 연결된다. 1층까지 천장에 자연채광을 위한 구멍을 뚫었다. 나무로 마감한 외관은 센터를 포근히 감싼 용마산과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이곳은 60세 이상 구민이면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물리치료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당일 예약제로 운영되고 1건(1시간)에 1000원을 받는다. 치매노인 등을 돌보는 데이케어센터는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월 이용료는 50만~60만원이다. 나진구 구청장은 “현재 경로당 가운데 많이 낡은 곳이 있는데 재원이 허락하는 한 단계적으로 경로복지센터를 만들어 노인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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