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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알콜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다. 실제로 국내 만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여러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사실상 어렵고 증상의 완화나 지연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치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조기 진단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나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경남 의령군 보건센터, 세명대 공동연구팀은 밴드형으로 이마에 두르기만 하면 되는 전전두엽 뇌파측정기술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현재 치매 정밀진단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총집(SNSB)이라는 설문조사지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 방법을 사용한다. 문제는 SNSB 설문조사에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들며 나머지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하는 치매선별검사(MMSE)는 검사문항이 단순해 치매위험군을 쉽게 구분해내지 못하고 정기적으로 반복검사할 경우 환자가 학습효과로 인해 측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경남 의령군에서 시행된 ‘뇌노화지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치매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500여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밴드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기기를 착용한 뒤 5분 정도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매 위험군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정밀검사에서 필요한 준비과정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검사시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며 설문조사가 아닌 뇌파를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MMSE와 같이 학습효과로 인한 측정 효율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김재욱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뇌파 같은 생체신호를 활용해 치매 초기나 전 단계 증상까지 선별해내고 증상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치매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인의 ‘건강염려’ OECD 최고수준, 실제 건강은 상위권

    한국인의 ‘건강염려’ OECD 최고수준, 실제 건강은 상위권

    한국인의 건강 상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데도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를 분석해 21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OECD 평균(80.7세) 보다 2년이 길었다. 불과 1년 만에 기대수명이 3개월 늘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15세 이상 ‘과체중·비만’ 국민은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남미 지역인 칠레(74.2%)와 멕시코(72.5%)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여기기에 ‘건강하다’고 답한 국민은 29.5%에 불과했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즉 자신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는 의미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웃돌았지만 감소 추세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호흡기계 사망률(75.9명) 만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건강염려가 과하다 보니 의료 이용도 과했다.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6회)가 가장 많았고, 평균재원일수(18.5일)가 가장 긴 편에 속했다. 국민 전체의 1년간 보건의료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 보다 다소 낮았으나,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씩 빠르게 늘고 있다. 병상과 의료기기 등 물적 자원은 풍부했으나 인적 자원은 부족했다. 2017년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7개)의 약 3배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는 인구 백만 명 당 38.2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 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이 적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음주량은 ‘평균’

    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음주량은 ‘평균’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 국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짧았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다만 자살 사망률(2016년)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국(5.8명)보다 적고 OECD 평균(3.8명)보다 1.0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넘었지만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렇게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일본이 35.5%로 그다음으로 적었다. 이에 반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OECD 국가와 비교해서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은 부족한데 병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의료장비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의사가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였다. 의사 수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 등이었다.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 적었다. 이에 반해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7개)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 재원일수(18.5일)는 OECD 평균(8.2일)의 2배 이상이었다.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국가 중 터키(531.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265.7건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은 카페 가서 ‘신의 한 수’ 둘까

    오늘은 카페 가서 ‘신의 한 수’ 둘까

    바둑을 흔히 ‘두뇌 스포츠’라고 한다. 중장년층 이상 남성만 바둑을 즐길 것 같지만 의외로 생활체육으로서 바둑의 저변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바둑을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인터넷 카페가 등장하고, 각 기업의 사내 동호회와 사내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다채로운 바둑 공간을 통해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는 바둑 인구의 변화상을 짚어 봤다.충북 청주의 한 기업 연구원인 홍준석(30)씨는 ‘2030 바둑클럽’의 운영자로 회원들과 ‘수담’을 나누는 재미에 주말을 고대한다. 2004년 문을 열었고 회원이 100여명인 이 클럽은 한 달에 두번씩 토요일마다 정기모임을 한다. 오후 1시쯤 모여서 회원들이 옹기종기 바둑을 두고 복기를 하다 보면 어느덧 저녁 먹을 때가 된다. 저녁 자리에서도 화제는 바둑이다. 정기모임 때마다 평균 20명이 넘게 모인다. 홍 클럽장은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 그는 “2011년 처음으로 지방 모임에 나갔다. 당시엔 사이월드에서 활동했는데 가입자만 4900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30대 생활인들이 모여 바둑 두는 재미를 추구하는 곳”이라면서 “연구생 경험이 있는 이들도 많고 프로기사가 가끔 놀러 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바둑을 사랑하는 20~30대가 모인 ‘오늘도 바둑’에서 활동하는 이승엽(28) 운영자 역시 최근 바둑에 관심 갖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걸 피부로 느낀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었고 바둑 강사가 정식 직업인 그는 “바둑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들이 모여서 바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2017년 네이버 카페로 생긴 ‘오늘도 바둑’은 매주 주말 정기모임에 15~20명이 참석한다. 자유롭게 바둑을 두는 방식이지만 교육을 위한 강좌를 만든다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이벤트도 자주 한다. 이 운영자는 바둑이 상당한 대중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30대 가운데 바둑을 배운 청년들이 의외로 많다. 다만 사회 생활을 하느라 혹은 바둑을 둘 곳이 마땅치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생활체육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바둑이 중장년 이상에 쏠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청년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고 봤다. 강난희 바둑 강사도 “최근 대학에서 교양 수업으로 바둑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수강생이 만원 사례를 이뤘다”면서 “일상 속에서 바둑과 만날 접점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생활체육으로서 바둑의 가치를 우연히 확인한 대기업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바둑교실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바둑교실을 담당했던 최규석 한화생명 파트장은 “처음 준비할 때는 30명 규모로 생각했지만 막상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보니 하루 만에 마감됐고 100명을 초과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 파트장은 “담당 임원에게 보고했더니 ‘직원들 수요가 있는 것인데 인원을 늘려라’고 해서 정원을 100명으로 늘렸다. 그랬더니 이틀 만에 150명을 초과했다”면서 “결국 150명으로 다시 인원을 늘리고 대형 강의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에선 이번 교육은 완전 초급자를 위한 입문과정으로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입문II, 초급 과정으로 분리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 파트장은 “장기적으로 정규인 직원교육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인사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바둑교실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참가자 가운데 20대가 49명, 30대가 47명, 40대가 40명, 50대가 14명으로 20~30대 비율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거기다 여성 참가자가 78명으로 남성(72명)보다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최 파트장은 “지원서를 받을 때 학습 동기를 확인했는데 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 배우고 싶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고, 호기심으로 바둑을 배워 보고 싶다거나 바둑을 좋아하는 부친과 바둑을 같이 두고 싶다는 이유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바둑 동호회가 기업의 대표 사업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아이러브바둑, 통칭 기우회라고 부르는 삼성화재 바둑 동호회의 내부 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됐다. 현재도 이범 부사장 등 회원 25명이 매달 첫째주 금요일 퇴근 후 모여 바둑 사랑을 불태운다. 바둑을 왜 좋아하게 됐을까. 대부분 ‘차분하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꼽는다. 홍 클럽장은 “인터넷 게임 등 대부분의 스포츠는 승부를 추구해 호흡이 빨라지지만 바둑은 반대다. 정중동의 차분한 분위기를 익히는 게 바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이어 “내가 일하는 회사만 해도 임원들 중에서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데 바둑이 젊은 직원들과의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운영자 역시 “바둑은 자기 기력에 맞는 재미가 있다. 바둑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배운 사람치고 바둑이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했다. 바둑 동호인들은 바둑 대중화에 기여한 4대 분기점을 지목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꼽는 게 ‘이창호 9단’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이창호의 활약상을 모델로 한 에피소드가 등장했듯 이창호는 동시대의 30~40대에게 바둑을 확산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바둑은 중장년 남성만 좋아한다는 게 상식처럼 통용되지만 사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바둑을 배운 젊은층이 꽤 된다. 이들 상당수가 ‘돌부처’ 이창호의 영향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에 번역판으로 국내에 소개된 ‘고스트 바둑왕’은 또 다른 공신이다. 히카루라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바둑을 배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바둑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데다 내용 자체가 재미있어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부터 웹툰으로 연재를 시작한 ‘미생’도 바둑 용어를 직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연결시키면서 바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높였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실감하게 한 2016년 3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36) 9단의 대국은 지금 현재도 바둑을 퍼트리는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바둑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두뇌 스포츠’다. 치매 예방 혹은 여가 선용 등 다양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바둑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들이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나친 몰입이다. 이혜원 강북구청 언론팀장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바둑”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그가 원래부터 바둑을 싫어했던 건 아니었다. 결혼하고 명절에 시댁에 가니 남편과 시아주버니들까지 넷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일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도 바둑만 두는 데 학을 뗐다. 이 팀장은 “바둑에 몰두하느라 담배까지 피우는 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면서 “바둑은 두더라도 할 일은 하고 건강뿐 아니라 주변인들과의 소통을 챙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년후견’ 장애인 차별법은 그냥 두고 반쪽 개정…日은 모두 정비

    ‘성년후견’ 장애인 차별법은 그냥 두고 반쪽 개정…日은 모두 정비

    한정후견, 피후견인의 10%… 효과 미미 후견제도, 직업 선택 자유 제한 지탄받아 업무에서 일률적 강제 배제 법령 450개 일제 잔재 무비판적으로 법률 복제 사용 법제처는 “기본권 신장·사회안전 확보” 결격조항은 폐지하고 대체 규정 둬야법정후견을 받는 장애인이 특정 직업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한 법령 일부가 올 하반기부터 개정된다. 그러나 법정후견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인이 이용하는 ‘성년후견’은 개정 대상이 아니어서 반쪽자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일본은 후견을 받는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권리를 법으로 제한한 결격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한국만 낡은 장애인 차별 제도를 유지한 유일한 국가로 남았다. 법정후견은 발달장애인, 정신장애인, 치매 노인 등 의사결정 능력에 장애가 있는 이들이 후견인을 둬 계약 등 법률행위를 할 때 도움을 받도록 한 제도다.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은 장애의 정도에 따라 심하면 후견인이 포괄적 대리권을 행사하는 성년후견을, 정도가 덜하면 법원이 정한 범위 내에서 후견인이 대리권을 행사하는 한정후견을 받는다. 이 중 이번에 법무부와 법제처가 결격조항을 정비하겠다고 한 쪽은 한정후견이다. 그러나 한정후견을 받는 장애인은 피후견인(후견을 받는 사람)의 약 10%에 불과하고. 80%가량은 성년후견을 받고 있어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년후견을 받는 사람과 한정후견을 받는 사람의 정신적 능력이 크게 차이 나는 것도 아니다. 후견제도는 애초 의사결정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권익을 신장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피후견인의 직업 선택 자유를 제한해 국제사회로부터 장애인 차별법이란 지탄을 받아왔다. 가령 후견이 개시되면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지적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하루아침에 취소된다. 이렇게 후견을 받는 장애인을 업무에서 일률적으로 강제 배제하도록 한 법령이 450개에 이른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법에 이런 결격조항을 두지 않아도 성년후견을 받는 사람이 변호사나 의사, 공무원 등을 계속하기는 어렵다”며 “굳이 자격을 박탈할 필요가 없는데도 이런 낡은 법령을 모두 폐지하지 않고 일부 남겨두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인데다, ‘장애인=무능력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년후견 결격조항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성년후견이 개시되면 주유소 영업 허가가 자동 취소된다. 이를 모르고 성년후견을 신청한 사람은 영업 양도 기회를 잃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 설비만 양도할 수밖에 없다. 치료를 받아 호전되더라도 결격조항에 의해 한번 박탈된 자격이나 사회적 지위가 자동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장애인을 위한 제도가 되레 장애인을 옥죄는 형국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수차례 위헌 소송이 제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성년후견으로 공무원 자격을 자동 박탈당해 명예퇴직 신청조차 할 수 없게 된 공무원이 위헌 소송을 제기하려 했으나 소송 제기 당일 사망해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일제의 잔재로 사실상 ‘헌법 위’에 있는 실효성 없는 결격조항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한다. 박인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직 일본에만 우리의 결격조항과 거의 같은 형태의 광범위한 결격조항이 있었는데, 해방 이후 별다른 평가과정 없이 한국의 법률로 수용됐고, 이후 유사 분야 법률 제정 과정에서 무비판적으로 복제된 결과”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장애인 차별 결격조항의 ‘종주국’이었던 일본은 뒤늦게 문제점을 인식하고 우리보다 먼저 대대적으로 후견제도 속 인권침해적인 법령을 모두 정비했다. 일률적으로 자격을 제한한 결격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개인의 자격·업무 능력을 판단할 개별심사규정을 뒀다. 한국도 성년후견 결격조항을 폐지하고 이런 식의 대체 규정을 둘 수 있다. 그러나 법제처는 이번에 한정후견의 결격조항만 손보기로 하며 “직무수행능력이 있는 정신장애인 등의 직업수행 자유는 확대되지만, 동시에 직무수행능력이 없는 정신장애인 등의 무분별한 직무수행은 제한할 수 있게 되므로, ‘기본권 신장’과 ‘사회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했다는 자평으로도 읽힌다. 제 교수는 “후견제도의 결격조항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두려움이 만들어 낸 ‘배제의 제도’로, 실제로는 사회 안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보다는 정책 당국자들의 마음에 뿌리내린 편견과 차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구로선 ‘반려봇’이 효자네요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구로선 ‘반려봇’이 효자네요

    서울 구로구가 지역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225명에게 ‘스마트 반려봇’을 무상으로 보급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서울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20%가 홀몸 가구이고, 13.7%가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구비 2억원을 투입,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반려봇을 나눠 주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봇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가 개발한 ‘부모사랑 효돌’이다. 친근한 봉제인형으로 제작됐으며, 노인들 생활·건강·안전 등을 관리한다. 인형의 머리, 손, 목 등에는 감지기가 내장돼 있어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반응을 해 정서 교감도 할 수 있다. 맞춤형 알람을 통해 약 복용·기상·식사·산책 시간 등을 알려주고, 치매 예방 퀴즈 등을 통해 건강관리도 한다. 일정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전송한다. 구는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에 선정,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반려봇 희망자는 다음달 2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며, 같은 달 말 보급한다. 생활보호 대상자, 우울증 진단자, 치매 증상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사용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이 대상자를 관리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똑똑하고 다정한 ‘손주 로봇’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어르신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 어르신 복지 선도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 새로운 원인 찾아냈다

    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 새로운 원인 찾아냈다

    노년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치매이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절반 가까이가 알츠하이머로 인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분자유전학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 스탠리의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공동연구팀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후천적 뇌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일자에 실렸다. 기존에 알츠하이머 유전체 연구는 주로 환자의 손과 발에서 채취한 혈액을 이용해 전장유전체 연관분석을 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일부 유전자들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앓다 사망한 52명의 뇌 조직을 제공받아 ‘전장 엑솜 유전체 서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알츠하이머에 존재하는 뇌 체성 유전변이를 찾아냈다. 또 뇌 체성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의 중요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섬유다발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이번에 밝혀졌다. 이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원인으로 여겨지는 신경섬유다발 형성에 체성 유전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며 앞으로 퇴행성 뇌신경질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고령자 늘고 경증 치매 포함도 영향 올해 수급 71만… 65세 이상의 9.1% “보험료율 올리거나 국고지원 늘려야”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재정고갈을 막기 위해선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국고지원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도별 재정수지 현황을 보면, 201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입은 6조 657억원, 지출은 6조 6758억원으로, 6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당기수지 흑자였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16년 432억원의 적자, 2017년 3293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적자 행진은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노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부터 경증 치매 노인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13년 37만 8493명, 2014년 42만 4572명, 2015년 46만 7752명, 2016년 51만 9850명, 2017년 58만 5850명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 노인은 70만 8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778만명)의 9.1%에 달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25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 1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10년간 장기요양보험료율(2019년 8.51% 기준)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재정 추계를 한 결과 2023년에는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적자 행진이 이어져도 장기요양보험 적립금(누적준비금)은 아직 여유가 있어 당장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누적준비금은 2016년 2조 3092억원에서 2017년 1조 9799억원으로 줄고 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이마저도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는 않다. 보험료를 올리거나 국고를 추가 지원하지 않으면 누적준비금 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2027년 8조 441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회예산정책처는 전망했다. 다만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명목 임금인상률(3~4%)만큼 올리면 보험료 수입이 늘고 이와 연동돼 국고지원금도 증가하면서 2021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누적준비금도 2027년 5조 9626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매년 소비자물가인상률 수준(1~2%)으로 인상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는 계속 적자가 나지만, 적자폭이 1조원 이하로 유지돼 누적준비금 소진시기도 2024년으로 2년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의 8.51%로, 건강보험료에 합산·고지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치매 가족력 있어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발병 확률 3분의 1 줄여”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거의 모든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 줄일 수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세터 대학 연구진은 64세 이상 19만 6383명의 DNA를 분석해 치매 발병 위험을 진단한 결과 1000명당 18명 꼴로 가족력이 있는 데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런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고 8년 뒤 치매 발병 위험을 조사했더니 1000명당 11명 꼴로 줄었다고 치매학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일주일에 2시간 반 정도 보통 페이스로 사이클링을 즐기고, 하루에 세 차례 정도 과일과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먹고 이따금 가공육을 먹으며, 하루에 맥주 470㎖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었다.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 습관으로는 꼬박꼬박 담배를 피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마다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도 안 되게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가공육과 붉은 살코기를 먹는 일, 하루에 맥주 470㎖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일이었다.엑세터 주민이며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 테일러(62)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모두 치매를 앓은, 가족력을 갖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세 차례 공원에서 운동 수업을 들었다. 심지어 겨울에도 일하기 전 45분을 걸었다. 그녀는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늘 명심하고 거기에 맞춰야 한다. 특히 손주들을 생각한다면 가치있는 일이다. 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뇌를 영민하게 유지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손주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0명당 18명 꼴이었던 발병 위험이 1000명당 11명 꼴로 줄어든 것이 대단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연구진은 60대 중반은 치매에 관한 한 젊은 나이라며 이들 연령대에서의 작은 차이는 더 다반사인 80대 이상 연령군에서 더 심대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주돤 데이비드 를레웰린 박사는 “치매를 걱정하면 우선 가족력부터 살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연구는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바꾸면 스스로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분명히 의지를 북돋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료 연구자 엘즈비에타 쿠즈마 박사는 누구라도 유전된 치매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라며 무척 흥미롭다고 했다. 치매학회의 피오나 캐러거는 “3분마다 영국인 한 명이 치매에 걸리는데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이제 샐러드바에 가고 칵테일 대신 목테일(mocktail, 알코올 없는 칵테일)을 마시고 운동 장비를 꺼내자!”라고 외쳤다. 영국 치매연구회의 캐롤 루틀리지 박사는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인 가운데 34%만이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가 물려받는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뜻에 맞게 확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뜻밖의 행운 만난다”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뜻밖의 행운 만난다”

    문무일 동기 정병하 본부장2016년 개방직 컴백한 뒤임기 1년 남겨놓고 사의윤석열 후배도 첫 사직문무일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병하(59·18기) 대검찰청 감찰본부장(검사장급)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1일 검찰 내부망에 “약 24년간 검찰에서 생활하다가 외부 기관에서 약 4년, 다시 검찰로 돌아와 3년 간의 공직을 마치고 이제 자유로운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그는 “감찰본부장을 맡은 날부터 여러 가지 사건으로 편한 시간이 별로 없었고, 마음의 여유도 없이 분주하게 지내다보니 3년 세월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면서 “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한 것은 아닌지 불편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난제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람의 새로운 응전이 필요할 때이기에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꿈에 어머니가 나타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을 마친 후 고검과 외부 기관 파견을 전전하며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해 검찰을 떠나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이었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치매 때문에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가 예전의 모습으로 찾아와 ‘살다 보면 좋은 일, 안 좋은 일 다 겪는단다. 힘 내라’며 웃으며 사라지는 꿈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후 한국소비자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2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을 지냈다. 정 본부장은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행운의 기회였다”면서 “뜻대로 되지 않기에 뜻밖의 행운도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정 본부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검찰에 첫 발을 뗀 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홍성지청장을 지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거쳐 2016년 6월 임기 2년의 대검 감찰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임기 1년을 남기고 문 총장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후배 기수에서도 첫 사직자가 나왔다. 윤 후보자의 연수원 1년 후배인 김한수(53·24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에 “어제(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24년 넘게 있는 동안 좋았던 건 어디에서 일하건 좋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는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힘든 일도 견딜 수 있었다”면서 “검사가 아니었다면 다른 곳 어디에 있은들 이런 분들과 어울릴 수 있었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검사는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거친 뒤 제주지검·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초장에 쓱쓱 바다를 비비다… 식초를 톡톡 폭염을 날리다

    초장에 쓱쓱 바다를 비비다… 식초를 톡톡 폭염을 날리다

    물회는 조업으로 바쁜 뱃사람들이 큰 그릇에 갓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뒤 시원한 물을 부어 마신 데서 유래한 음식이다. 처음에는 어부들이 주로 먹었지만, 이후 여름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도다리, 넙치, 우럭, 한치, 오징어, 자리돔, 꽁치, 멸치, 전복, 해삼, 멍게, 개불, 날치알 등 재료에 따라 맛도 다르다.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물회를 알아본다.국물·비빔·초장 복합 음식문화 물회는 생선회·채소·양념을 섞고 찬물을 부어 시원하게 먹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마다 주재료인 횟감과 만드는 방법, 먹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 같은 동해안이라도 강원과 경북의 물회가 다르고, 육지 물회와 제주 물회도 다르다. 물회에는 어부들의 고단한 삶이 배어 있다. 뱃사람들의 출출함을 달래던 음식이기 때문이다. 물회는 강원 속초, 경북 포항, 제주에서 출발해 전국으로 퍼졌다. 지금은 여름철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계절 특미가 됐다. 조영제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명예교수는 “물회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음식”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국물 문화’와 다양한 음식재료를 섞어서 먹는 ‘비빔문화’, 매운맛을 좋아하는 ‘초장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음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회는 회를 이용한 음식이지만 생선냉국, 시원한 술국 등으로도 표현된다. 물회는 최근 들어 생선회 외에도 날치알, 해삼, 전복, 개불, 멍게 등의 재료가 새롭게 들어가면서 진화하고 있다. 물회에는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은 싱싱한 생선을 주로 사용한다. 도다리, 한치, 오징어, 가자미, 넙치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흰 생선이 비린내가 적고 살집도 부드러워 물회 재료로 많이 쓰인다. 포항에서는 꽁치도 많이 쓴다. 제주도 물회의 주재료는 자리돔이다. 자리돔은 옥돔처럼 크지도, 비싸지도, 귀하지도 않아 물회 재료로 많이 사용됐다.성인병 예방, 심혈관 치료 효과 생선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타우린 등 기능성 영양 성분을 많이 함유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 동맥경화, 심혈관 관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콜라겐까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고, 여름철 원기를 북돋아 준다고 한다. 조 명예교수는 “물회의 영양분은 생선회가 가진 영양소 외에 채소의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며 “물회 맛은 육수와 양념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뒤 육질이 퍼석해진 활어를 활용해 각종 채소와 양념장을 넣고 비빈 뒤 물을 넣어 먹은 게 물회의 시초로 유추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활어의 식감을 높이려고 양념한 셔벗 상태의 얼음 육수를 사용하는 업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제주 전통 자리물회는 ‘누렇다’? 물회는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 제주도와 경북·강원도 동해안이 대표적인 물회 고장이다. 이 지역들은 주재료와 부재료, 양념장에서 차이를 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잡는다. 제주도 전통 자리물회는 빨갛지 않다. 된장을 풀어서 누렇다. 처음에는 된장 특유의 비린내가 역할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비린내가 되레 반갑다고 한다. 제주도 식당에서 파는 빨간 국물의 물회는 관광객을 위해 개발한 고추장 물회다. 제주도 자리물회에는 제피나무 잎을 몇 장 뜯어 넣는다. 후추보다 향과 맛이 강하다. 빙초산도 들어간다. 빙초산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야 자리물회가 완성된다고 한다. 빙초산은 자리물회를 만들 때 뼈를 연하게 하려고 넣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전통 물회 집도 사과식초를 내놓고 원하면 넣도록 한다. 제주 사람들은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듯 자리물회에 보리밥을 말아서 먹었다고 한다. 제주도라고 해서 다 자리물회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리물회를 부담스러워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개발한 한치물회가 있다. 전복물회·뿔소라물회·해삼물회 등도 마찬가지로 모두 관광객 때문에 만든 물회다. 이들 ‘관광 물회’는 모두 고추장·설탕·참기름이 양념의 핵심이다. 매콤하고 고소하고 달짝지근하다.관광객들 입맛 따라 진화하는 물회 강원 물회도 관광객들 입맛에 맞춰졌다. 여름철 바캉스족의 구미에 맞춘 강원도 별미가 ‘오징어국수’(오징어물회)다. 얇게 썬 오징어회가 국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10년 전만 해도 강원도의 물회 식당은 ‘오징어 반 물 반’이라고 할 정도로 오징어를 많이 썼다. 지금은 아니다. 오징어가 귀해지자 물회 식당도 오징어국수를 내기가 어려워졌다. 대신 강원도 물회는 온갖 해산물이 한 그릇에 담기는 ‘모둠 물회’로 발전했다. 강릉에는 물회가 주민들의 삶이 된 마을도 있다.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다. 이 마을은 9억원에 달하는 빚에 시달리다 물회로 다시 살아났다. 주민들은 명품 물회를 만들려고 속초, 경북 포항, 제주의 유명 물회 식당을 돌아다니며 물회 비법을 배웠다. 지금은 물회 하나로 관광지가 됐다. 주민들은 “을씨년스러웠던 동네가 물회 덕분에 한 해 20만명이 찾는 여행지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현재 사천진리에는 물회 식당이 21곳이나 된다.입에 살살 녹는 맛이 ‘웰빙 한 상’ 포항 물회는 주로 생선 살점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시원하고 칼칼해 ‘생선냉국’으로 불린다.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포항 물회는 재료, 조리, 먹는 법 등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재료도 도다리, 넙치, 우럭, 한치, 오징어에서 고동, 개불, 멍게, 해삼, 날치알, 전복 등으로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과메기로 대변되는 포항의 맛을 알리려고 꽁치만을 쓰거나 전복만 고집하는 물회집도 생겨났다. 전복, 날치알, 성게, 해삼, 개불, 멍게 등을 버무린 웰빙 모둠 물회도 나왔다. 육수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수나 열무김치를 섞어 먹는 조리법은 기본이다. 요즘은 물회 도시락도 등장했다. 냉동포장 등을 통해 원거리 배달까지 한다. 포항 물회의 ‘산업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물회에는 국수가 나온다. 밥을 요구하는 손님에게는 공깃밥도 제공한다. 밥은 식혀서 섞거나 따로 먹는다. 뜨거운 밥은 회의 싱싱한 맛을 죽이기 때문이다. 얼음이나 물은 취향에 따라 곁들이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 아내+딸 잊었다…김하늘 “다시 사랑하면 돼”

    ‘바람이 분다’ 감우성, 아내+딸 잊었다…김하늘 “다시 사랑하면 돼”

    뒤엉킨 기억과 마주한 감우성의 충격 엔딩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4회에서 도훈(감우성 분)의 기억이 20대로 회귀하면서 수진(김하늘 분)과의 일상은 다시 변화를 맞았다. 기억을 잃어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도 사랑만은 그대로인 도훈과 수진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도훈의 기억은 수진과 처음 만났던 대학 시절로 돌아갔다. 더는 딸 아람(홍제이 분)도 기억하지 못했다. 충격을 받으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수진은 도훈의 세계를 지켜주기로 했다. 가족의 흔적을 지운 것. 그토록 사랑했던 딸과의 만남도 차단해야 했다. 겨우 다시 만난 가족은 당분간 이별이었다. 수진이 아람이에게 갈 때면 수철(최희도 분)이 도훈을 대신 돌봤다. 수진과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하는 도훈은 수진과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행복해했다. 첫사랑의 순간으로 돌아간 도훈의 세계는 온통 수진으로 가득 찼다. 솜사탕을 나눠 먹으며 함께 걷고,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했다. 수진은 주위의 걱정과 달리 “다시 사랑하면 돼”라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버텼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람이는 가끔 떼를 부렸지만 아프다는 설명에 아빠의 빈자리를 이해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대로였지만, 그와 반대로 도훈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수진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으면 도훈의 불안은 커졌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수진을 만나지 못했다며 홀로 화를 냈고, 경훈(김영재 분)을 향한 질투를 숨기지 않았다. 결국 도훈은 홈 파티에서 경훈의 머리채를 잡았다. 모두가 달려들어 말리는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수진의 팔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도훈을 다시 요양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항서(이준혁 분)의 말은 고통을 더 했다. 버텨왔던 수진은 결국 무너져내려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수진은 도훈의 마음이 담긴 우체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도훈은 자신의 집에 수진의 이름으로 온 우편물 고지서를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잠에서 깨어나 수철 몰래 집을 빠져나온 도훈은 그 길로 치매 환자 카드에 등록되어있던 자신의 집을 향했다. 낯선 집 안엔 도훈에겐 없는 세 가족의 기억과 흔적들로 가득했다. 혼란스러운 도훈의 앞에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아람과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란 수진의 등장에 새로운 도훈의 세계는 결국 무너졌다. 과거의 추억과 새로운 현재가 더해져 더욱 애틋해진 도훈과 수진의 사랑. 보통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기 마련이지만 도훈과 수진이 다시 찾은 첫사랑은 여전히 선명하고 더 짙어졌다. 풋풋하고 서툴렀던 그때처럼, 아이 같아진 도훈이 삐지면 수진은 다정하게 달래줬다. 도훈은 여전히 수진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부족하고 어려워도 다 들어주었다. 기억을 잃어도 도훈과 수진의 사랑은 언제나 같은 모양이었다. 도훈의 현실은 아람도 잊고, 노력 끝에 완성한 가족마저 헤어지게 만들었다. 수진이 절실하게 지켜주고 싶었던 그의 세계였지만 결국 도훈은 진실을 마주하고 말았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에게 한달음에 달려간 아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는 도훈. 행복했던 순간을 모두 잊어버린 표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도훈의 기억은 이제 종잡을 수 없이 혼란 속을 거닐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도훈과 수진, 그리고 아람이 오늘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견받는 장애인 차별 275개 법령 하반기부터 손본다

    후견받는 장애인 차별 275개 법령 하반기부터 손본다

    낭비벽 탓 피후견인 신청 땐 안경사 못해 능력 있어도 획일적 권리제약·직무 배제 법무부·법제처 “과잉규제 법령 정비”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부터 삭제 추진 자격시험 등 활용해 직무수행능력 검증”자신의 낭비벽을 제어할 수 없었던 안경사 A씨는 배우자에게 재산관리를 맡기려고 법원에 피후견인(한정후견을 받는 사람)을 신청했다. 자신의 권한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배우자가 후견인이 돼 금융대리권을 행사하게 하면 돈 낭비를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A씨는 후견을 받는 순간 안경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청구를 취하했다. 그저 후견을 받을 뿐인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각오까지 해야 하는 건 피후견인에 대한 각종 차별 조항 때문이다. 가령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5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안경사 등 의료기사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후견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획일적으로 제약하고 직무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한 법령이 450개에 이른다. 법무부와 법제처는 ‘과잉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 하반기부터 275개 법령을 우선 정비하고, 정비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폐지된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대신해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지 6년 만이다. ●피후견인은 직무능력 관계없이 무능력자 간주 성년후견제도는 의사결정능력이 낮은 발달(지적·자폐)장애인과 치매노인, 정신질환자 등이 후견인을 통해 각종 법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성년후견을 받는다는 이유로 개별 법률에서 개인의 직업 선택과 자격증 취득 자격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되레 장애인을 법적으로 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법적 후견을 받으면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안경사, 공무원 등을 할 수 없고,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직무수행능력을 묻지도 않고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해 사회로부터 배제한 것이다. 직무수행 능력이 없는 정신장애인에게 일처리를 맡기면 사회 안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속내가 깔렸다. 법제처는 “이제 피후견인 선고 여부가 아닌 직무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법령상 직무수행 인정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격조항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75개 법령의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을 삭제하고 자격시험이나 인허가 요건 등을 활용해 피후견인의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는 1~2년 뒤 논의 다만 차별 조항을 없애는 대상은 피한정후견인뿐이다. 성년후견제도는 특정후견, 한정후견, 성년후견, 임의후견 등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중 피후견인의 법적 권리를 박탈한 제도는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이다. 성년후견은 정신적 제약이 심한 사람에게,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이 비교적 덜한 사람에게 내린다. 법제처 관계자는 “먼저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부터 정비하고,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는 1~2년 경과를 지켜본 뒤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효과를 보려면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견 제도 이용자의 상당수가 한정후견이 아닌 성년후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피성년후견인에게도 충분히 직무 수행 능력을 물을 수 있다”며 “이 기회에 결격조항을 완전히 정비하지 못하면 사회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차별적 조항이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교통·일자리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 만들겠다”

    장덕천 부천시장 “교통·일자리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 만들겠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을 교통·일자리를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지난 1년간 시정 성과와 향후 추진할 7대 역점 사업을 발표한 뒤 언론인들과의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시민이 누리는 부천 위해 달려온 1년 장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잘사는 부천, 숨쉬는 부천, 누리는 부천, 따뜻한 부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시민 누구나 ‘잘사는 부천’에서 새로운 일터와 삶터를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드림(dream)센터를 개소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페이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대장동이 3기 신도시로 지정돼 첨단 자족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숨쉬는 부천’을 위해 시민이 불편해하는 일상 속의 환경·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그린시티)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시작하는 등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리는 부천’이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모았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문화예술회관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삽질을 시작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세계 7대 장르 영화제에 선정돼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10개 광역동 출범으로 발생하는 유휴 청사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자치 공간으로 제공한다.시민이 희망을 품는 ‘따뜻한 부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부천형 공공주택인 제로주택도 입주를 이어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설� ㅏ楮되構� 커뮤니티센터 선도 지자체로 뽑혀 시민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 장 시장은 스마트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2년차 시정계획을 7대 역점과제 중심으로 설명했다. ●부천 경제 선도할 3대 프로젝트 추진 먼저 대장동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패키징과 금형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지능형 로봇,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사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4차산업 실증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와 지상에 도로를 개설하고, 격자형 전철노선과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서부지역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 단지로 조성한다. 이곳에 영화와 만화, 음악, VR, 캐릭터산업, 공연, 전시 등 문화산업을 모아 문화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에는 소니 픽쳐스를 비롯해 문화산업을 이끌 사업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기업체 198개와 일자리 4만 6000개, 3조 6000억원 생산효과도 예상된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첨단지식사업, 친환경 주거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LH와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공람을 거쳐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263개 기업체 신설, 일자리 2500개 창출, 연간 최대 41억원 지방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맞춤형 통합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천형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한다.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10개 광역동에 복지와 주민을 연결하는 지역중심의 컨트롤타워 체제를 마련하고, 복지관을 10개소로 확충하고 광역동과 1대1 매칭해 재가복지와 사례관리의 민간협력을 강화한다.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퇴원 어르신에게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3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도 스마트하게 대응 춘의·도당동 등 7개 동 일대에 4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다중 이용 장소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측정기를 설치하고, 통학로·전철역 등 미세먼지 취약지에 안심공기를 제공한다. 공업단지 도로변 등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비산먼지 저감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 미세먼지 저감 R&D사업도 진행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버스정류장 공간 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무인헬기 및 스프레이캐논,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양이온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집진장치 설치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내장된 방음벽체 개발로 중동역 철로변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초대형 공기청정타워로 유명한 시안 중국과학원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7월 중으로 세계적인 미세먼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 탱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과 정책을 재정비하여 과학적인 정책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사람이 중심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역곡·오정·대장신도시, 종합운동장, 영상문화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 단계는 물론 원도심 주차장 공유서비스 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도시성장 단계별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스마트시티담당관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도 스마트하게 해결한다. 공동주택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으로 층간소음 분쟁 예방시스템, 세대·단지 내 공기질 모니터링시스템 등 9개 스마트서비스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경찰, 소방관과 실시간 현장영상을 공유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쓴다. ●주차문제 도시재생사업으로 해결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의 지하에 시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산의 2분의1~4분의1만 투입하고도 같은 면의 주차장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에 선정되어 신흥동 일대에 대규모 야간주차장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골목 차량 100대를 야간에 비는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주차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120억원 주차장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나 학교·교회 등이 소유한 주차장을 유휴 주차시간에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공유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사 원도심 지역에 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이웃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선진주차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경인선 상부에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하고, 로봇으로 정차된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정군부대 일대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각종 교통·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첨단 시설을 갖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출퇴근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 체계 구축 소사~대곡선, 원종~홍대입구 격자형 지하철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 옥길지구를 경유하는 제2경인선 유치, 대장지구에 S-BRT 신설 및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인천IC~신월IC까지 약 10km를 지하화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여 남북 단절해소 및 균형발전도 도모한다. ●무한한 문화 잠재력으로 문화산업화 추진 세계의 문화발전을 선도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국제적 책임을 다하고 문화산업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2021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웹툰융합센터 건립, 게임캐릭터 사업시설 및 e-스포츠 멀티플렉스 조성,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로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 공공임대주택 입주로 창작·창업·주거 일체형 인재·기업유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문화콘텐츠 인재·기업 육성에도 힘쓴다.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과 예술을 연계하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부천아트벙커 B39는 전시, 체험, 페스티벌이 융합된 복합예술관광지로 조성하고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는 공연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시켜 문화의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발로 뛰고, 현장을 자주 찾아가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골고루 누리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부산시, 충북 제천시, 경기도, 한국무역보험공사

    ■ 부산시 ◇ 3급 직위 △ 민생노동정책관 배병철 △ 해양수산물류국장 박진석 △ 연제구(부단체장 요원) 조영태 △ 부산시(부산환경공단 파견) 김상길 △ 문화체육국장 김배경 △ 영도구(부단체장 요원) 황석중 △ 관광마이스산업국장 조용래 ◇ 4급 행정직군 △ 문화예술과장 임창근 △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김유진 △ 택시운수과장 장재오 △ 혁신경제과장 고미자 △ 청년희망정책과장 나윤빈 △ 남북협력기획단장 송찬호 △ 시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김우배 △ 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노상훈 △ 건설본부 총무부장 주일효 △ 충렬사관리사무소장 임선홍 △ 중구(부단체장 요원) 송종홍 △ 동구(국장 요원) 김진만 △ 수영구(“) 서정복 △ 조직담당관 이옥형 △ 세정담당관 고현정 △ 회계재산담당관 성수미 △ 걷기좋은부산추진단장 변상득 △ 부산도서관개관추진단장(TF) 장덕상 △ 도시철도과장 이성무 △ 마이스산업과장 변선자 △ 인재개발원 역량교육과장 김경오 △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혁신과장 김경미 △ 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백이현 △ 규제혁신추진단장(TF) 박은자 △ 체육진흥과장 권기혁 △ 버스운영과장 박두영 △ 첨단소재산업과장 김정수 △ 공항기획과장 홍현태 △ 시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김상문 △ 인재개발원 전문교육과장 서상욱 △ 낙동강관리본부 수질개선부장 장재구 ◇ 4급 기술직 및 연구·지도직군 △ 건축정책과장 하헌일 △ 주택정책과장 김철홍 △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윤상우 △ 남항관리사업소장 송병덕 △ 수영구(국장 요원) 남택경 △ 하천관리과장 이현우 △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김영철 △ 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이재원 △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이동성 △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 이선주 △ 사하구(국장 요원) 민순기 △ 동구(”) 박상성 △ 북구(“) 이봉식 △ 서구(”) 최점돌 △ 총괄건축기획과장 조헌희 △ 문화시설추진단장(TF) 권영택 △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최진택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이미옥 △ “ 식약품연구부장 강정미 △ ” 물환경연구부장 류동춘 △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윤선 ■ 충북 제천시 ◇ 4급 승진 △ 드림팜 도시재생추진단장 고광호 △ 보건소장 윤용권 ◇ 5급 승진 △ 수산면장 김철호 △ 보건위생과장 이제봉 △ 청풍면장 이상업 △ 청천동장 직무대리 김찬향 ◇ 5급 전보 △ 관광미식과장 권기천 △ 홍보학습담당관 이장규 △ 덕산면장 심기섭 △ 건강관리과장 박재영 △ 남현동장 김명자 △ 사회복지과장 윤이순 △ 시민보건과장 석석희 △ 건축과장 김대영 △ 봉양읍장 박철훈 △ 교통과장 이현우 △ 송학면장 이문환 △ 시립도서관장 황규원 △ 기술보급과장 유영복 △ 한수면장 조병학 △ 농업정책과장 김헌용 △ 교동장 유재숙 △ 자연환경과장 배경수 △ 시설관리사업소장 유영진 △ 신백동장 이상노 ◇ 6급 승진 △ 일자리경제과 김남기 △ 한방바이오과 양승호 △ 관광미식과 최광현 △ 기술보급과 임지태 △ 수도사업소 이재홍 △ 농업정책과 류호양 △ 보건위생과 조영란 △ 건설과 이호중 △ 의회사무국 김진수 △ 회계과 김진술 △ 여성가족과 김규일 ◇ 6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실 정책연구팀장 윤재석 △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팀장 하은미 △ 여성가족과 여성친화팀장 이은영 △ 일자리경제과 생활밀착일자리팀장 김옥미 △ 기획예산담당관실 재정지원팀장 서석호 △ 세정과 세입관리팀장 장혜란 △ 안전총괄과 민방위팀장 정선희 △ 시민행복과 뉴새마을팀장 김영옥 △ 시설관리사업소 문화회관팀장 온영수 △ 자연환경과 환경정책팀장김경옥 △ 신속허가과 공장등록팀장 하이락 △ 교통과 교통행정팀장 김종문 △ 문화예술과 의림지팀장 김진호 △ 일자리경제과 지역공동체팀장 정광섭 △ 수도사업소 급수팀장 이재현 △ 민원지적과 지가조사팀장 강원진 △ 여성가족과 보육지원팀장 배영석 △ 수도사업소 마을상수도팀장 심현권 △ 건축과 건축지도팀장 정형태 △ 교통과 교통시설팀장 김태호 △ 도시미화과 자원관리팀장 안경수 △ 수도사업소 시험팀장 이해영 ⇒ △ 산림공원과 공원녹지팀장 최종국 △ 기술지원과 농촌자원팀장 한흥동 △ 보건위생과 의약관리팀장 장영기 △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장 조성희 △ 건강관리과 건강증진팀장 안순덕 △ 산림공원과 산림정책팀장 조성호 △ 유통축산과 원예유통팀장 최용수 △ 자치행정과 시정팀장 강충원 △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장 유현상 △ 건설과 도로시설팀장 권천숙 △ 유통축산과 로컬푸드팀장 이동춘 △ 신속허가과 개발허가팀장 김혁진 △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뉴딜팀장 이승호 △ 건설과 도시건설팀장 이철우 △ 건축과 주거복지팀장 서정상 △ 신속허가과 건축허가팀장 박종여 △ 유통축산과 약초특화팀장 조영근 △ 홍보학습담당관실 대학교육지원팀장 고동식 △ 한방바이오과 천연물산업팀장 황영석 △ 일자리경제과 제천화폐TF팀장 송은용 △ 시설관리사업소 체육시설2팀장 권용주 △ 시민보건과 치매관리팀장 홍채은 △ 환경사업소 하수팀장 이희영 △ 노인장애인과 복지시설팀장 권병무 △ 청전동 팀장요원 정성용 △ 덕산면 팀장요원 임지영 △ 용두동 팀장요원 조현백 △ 용두동 팀장요원 최영진 △ 교동 팀장요원 김경련 △ 청풍면 팀장요원 계창숙 △ 백운면 팀장요원 권영화 △ 남현동 팀장요원 안은정 △ 의림지동 팀장요원 박찬옥 △ 금성면 팀장요원 염희성 △ 봉양읍 팀장요원 김동구 △ 덕산면 팀장요원 경규태 △ 화산동 팀장요원 이재연 △ 송학면 팀장요원 임종훈 △ 한수면 팀장요원 김기섭 ■ 경기도 ◇ 4급 과장급 전보 △ 감사관 감사총괄담당관 김종구 △ 감사관 조사담당관 하영민 △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문정희 △ 기획조정실 인구정책담당관 하재경 △ 도시주택실 지역정책과장 이성희 △ 자치행정국 회계과장 김용복 △ 복지국 복지정책과장 김종구 △ 평생교육국 평생교육과장 김수찬 △ 평생교육국 교육협력과장 김병만 △ 평생교육국 도서관정책과장 김성년 △ 여성가족국 여성정책과장 차종회 △ 균형발전기획실 균형발전담당관 임순택 △ 경제실 투자진흥과장 하승진 △ 경제실 과학기술과장 최병길 △ 소통협치국 사회적경제과장 김평원 △ 의회사무처 김진기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한인교 △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기획행정과장 이필신 △ 건설본부 관리과장 원송희 △ 안전관리실 자연재난과장 김남근 △ 도시주택실 공공택지과장 김종준 △ 도시주택실 도시주택과장 박윤학 △ 농정해양국 해양수산과장 이상우 △ 경제실 미래산업과장 공정식 △ 건설국 건설정책과장 이재영 △ 건설국 하천과장 고강수 △ 철도항만물류국 철도건설과장 박경서 △ 의회사무처 이귀웅 △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강병언 △ 건설본부 북부도로과장 이운주 △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 이영순 △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장 정구현 △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 박중수 △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원선이 △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 직무대리 김태근 △ 자치행정국 인사과 정영호 ◇ 4급 승진 △ 대변인 보도기획담당관 이현호 △ 기획조정실 비전전략담당관 임보미 △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담당관 유계영 △ 안전관리실 사회재난과장 김춘기 △ 자치행정국 비서실장 정순욱 △ 복지국 복지사업과장 김태훈 △ 복지국 장애인복지과장 조병래 △ 문화체육관광국 콘텐츠정책과장 조한경 △ 균형발전기획실 회계담당관 홍은기 △ 균형발전기획실 군관협력담당관 한완희 △ 경제실 소상공인과장 조장석 △ 경제실 외교통상과장 심창섭 △ 노동국 외국인정책과장 허성철 △ 교통국 버스정책과장 김상수 △ 철도항만물류국 물류항만과장 장우일 △ 인권담당관 허순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이정구 △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김기종 △ 축산산림국 축산정책과장 이강영 △ 축산산림국 동물보호과장 이계웅 △ 안전관리실 북부재난안전과장 김동익 △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과장 이승일 △ 건설국 도로정책과장 류재환 △ 건설국 도로안전과장 박성규 △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정책과장 김양수 △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황학용 △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박경원 ■ 한국무역보험공사 ◇ 승진 △ 부사장 백승달 △ 혁신사업본부장 윤종배 △ 무역사업본부장 안혜성 △ 리스크채권본부장 김석희 △ 홍보부장 박현준 △ 경영평가부장 강신호 △ 영업총괄실장 정재용 △ 고객가치부장 유승희 △ 프로젝트금융총괄실장 김영국 △ 해양금융부장 이성구 △ 리스크총괄실장 손지모 △ 비서팀장(부장대우) 김용환 △ 인천지사장 이원석 △ 충북지사장 윤태진 △ 대구경북지사장 이성림 △ 경남지사장 김기헌 △ 광주전남지사장 문정상 △ 인사부 소속 부서장급 양상균 △ 기금예산팀장 김민수 △ 미래전략팀장 김기래 △ 정보화기획팀장 김상우 △ 혁신심사부 책임심사역 안정철 △ 신산업팀장 염호창 △ 프로젝트기획팀장 이종호 △ 국제협력팀장 은종철 △ 발전담수팀장 박식원 △ 유럽아프리카보상팀장 윤현중 △ 국외채권팀장 박찬근 △ 법무팀장 김철영 △ 감사실 책임검사역 서정휴 △ 감사실 책임검사역 나원주 △ 구로디지털지사 책임심사역 김정희 △ 대전세종충남지사 책임심사역 박수범 △ 광주전남지사 책임심사역 신나리 ◇ 전보 △ 전략경영본부장 이도열 △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김호일 △ 기획조정실장 장진욱 △ 인사부장 박진식 △ 운영지원부장 홍오표 △ 사회적가치혁신실장 장만익 △ 정보화기획부장 이영수 △ 정보화사업부장 이돈성 △ 고객가치부 수석전문역 이경래 △ 단기보험총괄실장 이태희 △ 단기보험사업부장 곽광 △ 조사부장 이두원 △ 플랜트금융2부장 백승택 △ 인프라자원금융부장 박배희 △ 법무준법부장 김재윤 △ 구로디지털지사장 김양규 △ 경기북부지사장 김상진 △ 대전세종충남지사장 방종열 △ 부산지사장 최광식
  • 전국 첫 구민 건강 분석… ‘마포 100세’ 살어리랏다

    전국 첫 구민 건강 분석… ‘마포 100세’ 살어리랏다

    서울대·연대 보건대학원과 자문단 구성 연령별 관리 수칙 등 담은 안내문 제작 유 구청장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 추진”“앞으로 모든 정책의 핵심 가치를 구민의 건강과 안전에 두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건강 형평성’을 구현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건강 도시 마포를 선포합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선언이 힘차게 강당을 울리자 객석을 채운 500여명의 구민과 직원들이 일제히 “함께 만들어요”라고 화답했다. 이어 청중 모두가 ‘건강도시 마포’라고 쓰인 마우스패드 500여개를 들어 올리며 흔들자 이날 ‘건강도시 마포 선포식’은 절정에 이르렀다. ‘건강도시 마포’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 문제는 곧 삶의 질 문제로 긴밀히 이어진다. 마포구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으며 ‘건강도시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구민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 연령대별 질병 데이터, 건강 관리법 개발에 나선다. 유 구청장은 “기존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은 많이 알려졌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맞는 연령대별 질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을 시도했다”며 “분석 결과 구민 전 연령대별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이 계속 늘고 있어 선제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구민 건강 정보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로 사망 원인 통계, 유의할 질환, 건강관리 수칙 등을 알려 주는 건강정보 안내문을 제작해 구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건강에 관심이 있어도 뭘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는 건강 정보를 가까이에 두고 늘 활용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100세 시대 삶이 풍요로운 건강도시 마포’를 비전으로 내걸고 다각적인 노력을 펴 왔다. 아현건강증진센터를 통한 주민 밀착형 의료서비스 제공, 간호사의 찾아가는 취약계층·노인 방문 건강관리,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의 정책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0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쏟아냈다. 지난 5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으로부터 건강도시 인증도 받았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실 수 있도록 구가 힘이 돼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저출생 최대 원인은 일자리와 교육”

    가장 관심 많은 정책 ‘돌봄 서비스 지원’ 국민들은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와 ‘교육(비)’을 꼽았다. 일자리는 고령화 시대와도 연결되는 키워드로, 미래 사회에 대비한 정책으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2017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동안 온라인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31만여건을 바탕으로 한 ‘저출생 고령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저출생 원인으로는 ‘일자리’가 가장 많았고, ‘교육’과 ‘육아’가 뒤를 이었다.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눠 보니, 경제적 요인으로는 ‘교육비’, ‘맞벌이’, ‘직장’ 등이 도드라졌다. 사회적 요인으로는 ‘어린이집’, ‘육아휴직’, ‘차별’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일자리’ 연관어로는 ‘맞벌이’, ‘월급’, ‘청년실업’이 상위에 등장했다. 출산을 고려하는 이들이 고민하는 ‘비용’ 중에는 ‘교육비’가 가장 높았고, ‘주거비’가 뒤를 이었다. 저출생 관련 정부 정책 가운데 ‘돌봄 서비스 지원’에 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양육비용 지원, 일·가정 양립, 출산·임신 의료비 지원에 대한 단어들이 뒤를 이었다.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는 맞벌이가 불가피하고, 취업과 보육이 어려워 출산을 꺼리는 상황이 드러난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도 ‘일자리’에 관한 언급이 가장 많았고, ‘건강’, ‘독거노인’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에도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가장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 분야에서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치매 관리 서비스가 최대 관심사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개명하면 개인정보 한꺼번에 바꿔주세요”

    “개명하면 개인정보 한꺼번에 바꿔주세요”

    # “한국시설안전공단은 현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양로원·복지원 등에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데요. 이 점검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기관마다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통합적인 안전점검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외계층을 향한 대국민 안전복지 서비스도 한층 강화되겠네요.” # “법원에서 개명 허가를 받으면 한 달 안에 주민센터에 개명 신고를 해야 합니다. 주민등록등본에 개명된 이름이 올라가고 임시신분증 발급 신청 확인서가 나오죠. 하지만 이후에는 신분증 갱신 등 모든 절차를 민원인이 알아서 처리해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죠. ‘개명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면 어떨까요? 신고만 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개인정보를 일괄적으로 바꿔 주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협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고 그 결과 10가지 우수한 협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총 53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취약계층 복지시설 안전점검 공공기관 협업 강화’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코머니포인트(한국산업기술원), 탄소포인트(한국환경공단), 그린포인트(국립공원공단) 등 각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제도를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면 훨씬 편할 거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임산부가 전용 주차공간에 차를 대려면 보건소를 찾아가 ‘임산부 차량주차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업주부보다도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가 많아서 제도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임산부 차량주차증을 아예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행안부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정부24를 통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확인서 통합 조회’, ‘치매 환자 실종 예방용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등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MRI 이상 소견 없어도 치매보험금 지급

    모호한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치매보험 약관이 개선된다. 앞으로 치매보험 가입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도 전문의로부터 치매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금 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보험 약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선안은 뇌영상검사 등 일부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른 검사에 의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초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증치매의 경우 뇌영상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보험금을 못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보험은 지난해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보험사들이 경증치매도 2000만~3000만원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현재 치매보험 가입은 총 377만건으로, 올 1분기에만 약 88만건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가 ‘치매 진단은 MRI·CT 등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약관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또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특정 치매질병코드를 요구하거나 치매 약제를 일정 기간 이상 처방받도록 한 약관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는 전문의가 실시한 검사결과 내용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약관이 반영된 치매보험은 오는 10월부터 판매된다. 기존에 판매된 상품도 금감원 행정지도를 통해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약관 개선은 자살보험금, 암보험금, 즉시연금 등 모호한 약관에서 비롯된 보험금 지급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치매보험금 지급 조건 등 상품 주요 내용에 대한 사후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RI 이상 소견 없어도 치매보험금 지급

    금감원, 보험사 약관 변경 권고 모호한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치매보험 약관이 개선된다. 앞으로 치매보험 가입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도 전문의로부터 치매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금 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보험 약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선안은 뇌영상검사 등 일부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른 검사에 의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초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증치매의 경우 뇌영상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보험금을 못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보험은 지난해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보험사들이 경증치매도 2000만~3000만원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현재 치매보험 가입은 총 377만건으로, 올 1분기에만 약 88만건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가 ‘치매 진단은 MRI·CT 등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약관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또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특정 치매질병코드를 요구하거나 치매 약제를 일정 기간 이상 처방받도록 한 약관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는 전문의가 실시한 검사결과 내용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약관이 반영된 치매보험은 오는 10월부터 판매된다. 기존에 판매된 상품도 금감원 행정지도를 통해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약관 개선은 자살보험금, 암보험금, 즉시연금 등 모호한 약관에서 비롯된 보험금 지급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치매보험금 지급 조건 등 상품 주요 내용에 대한 사후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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