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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연령별 계층별 ‘알아야 누린다’ 별별 복지 체험

    [현장 행정] 연령별 계층별 ‘알아야 누린다’ 별별 복지 체험

    7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 광장은 여느 때와 달랐다. 젊은이의 거리로 통하는 이곳에 청년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가정주부, 노인까지 2000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제18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광진’을 주제로 열린 ‘사회복지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다.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난타, 인디밴드 공연단 별꽃필의 버스킹, 청소년 댄스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참석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 폭을 넓히고,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복지 제도와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우리 구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 증진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봉사에 기여한 공무원과 복지기관 종사자에게 사회복지유공자 표창도 수여했다. 광장에는 영유아,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전 계층의 복지를 아우르는 사회복지 체험 부스 22개가 꾸려졌다. 각 부스에서는 종이와 클레이로 모형 만들기, 여성취업상담, 치매예방테스트, 청소년 관련 퀴즈, 수어 배우기, 성인 우울증 검사, 핸드드립커피 만들기 등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이주민(21)씨는 “연령별 사회복지 서비스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며 “청년 대상 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진석(52·자양동)씨는 “박람회를 통해 구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광진구의 복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광진구에는 사회보장급여가 필요한 지원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의 기구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다. 15개 전 동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조직돼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동마다 뿌리내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고 있다. 김 구청장은 “복지가 제대로 구축되면 지역 내 소외되거나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 수 없다”며 “365일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구가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도약한 것 같다. 정말 흐뭇하고 구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마포구 “치매 어르신 길 잃을 걱정 없어요”

     서울 마포구는 관내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신원 정보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담은 ‘배회인식표’(고유번호)를 무상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거나,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내년이면 노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마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 건수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 노인 실종 신고 건수는 2012년 7650건, 2013년 7983건,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지난해 986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치매 예방은 물론, 보건·복지 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포구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노인과 부양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배회인식표를 보급하기로 했다. 신청은 센터로 직접 방문해 본인 사진과 보호자 연락처 등과 함께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일로부터 2주 후 발급된다. 부착형 배회인식표에는 고유번호가 표시돼 있어 신속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약 500명이 사용하고 있다. 인식표를 분실했을 경우 추가 신청 및 발급도 가능하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등록관리 사업으로 치매예방 관련 프로그램 연계 등 통합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치매 어르신들에게는 무엇보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며 “주위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배회인식표 사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장 행정] 더 좋아진 복지관, 더 커진 어르신 행복

    [현장 행정] 더 좋아진 복지관, 더 커진 어르신 행복

    “준공일까지 최선을 다해 꼼꼼히 보완해 보세요.”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2일 이화동에 있는 구립 노인여가복지시설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오는 25일 증축 준공식을 앞두고 최종 점검 작업을 벌이기 위해서다. 복지관은 기존 연면적 약 2975㎡(약 902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07년 문을 열었다. 회원수가 3314명에서 2015년 871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자 증축을 추진했다. 복지관 옆 제설장비를 보관하던 창고를 헐고 연면적 1820㎡(약 552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공간을 추가 건립한 것이다. 복지관 전체 크기도 연면적 4795㎡(약 1453평)로 커지면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립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김 구청장은 건축사 출신답게 문 방향, 창문 높이, 공연장 조명 위치, 소방 구조대 동선, 문턱 마감 등 설비 디테일을 일일이 지적했다. 벤치, 목욕탕 등 모서리 부분에 어르신들이 혹여 다치는 일이 없도록 마모 작업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존 복지관은 1층 경로식당, 밴드 연습실, 2층 건강증진실, 3층 체력단련실, 4층 컴퓨터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증축사업을 하면서 목욕탕과 찜질방, 공연장, 쿠킹룸 등을 신설했다. 솜씨 있는 어르신들이 고추장 등 각종 장을 담가서 수익 사업도 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요리 솜씨를 전수하는 쿠킹 클래스도 구상 중이다. 목욕탕의 경우 회원은 3000원, 차상위계층은 50% 할인된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찬을 제공하는 경로식당도 기존 96석에서 144석으로 늘렸다. 식대는 인당 3000원이다. 60세 이상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이 노인 복지에 힘을 쏟는 것은 지역의 노인 인구 비욜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종로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기준 16.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3위다. 구는 이 밖에도 2009년부터 어르신들에게 무료 안마를 해 주는 ‘효사랑 안마서비스’를, 2010년부터는 종로구치매지원센터를 열고 치매예방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부터는 구의 각종 어르신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만큼 어르신들의 즐거운 노후생활을 위한 행정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로 효도특별구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치매예방, 로봇이 돕는 강남구

    치매예방, 로봇이 돕는 강남구

    지능로봇 따라 운동·춤·노래…집중력·언어 능력 향상 도움서울 강남구는 로봇을 이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0.9%(6만 1822명)이고 치매 노인은 지역 내 노인인구의 9.9%(6176명)”라면서 “치매는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28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로봇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능로봇을 따라 운동·노래·춤 등 활동을 반복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은 물론 언어 및 집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앞서 2009년부터 분야별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함께 ‘나의 뇌를 웃게 하자’는 이름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지역 내 1568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한 바 있다. 음악에 맞춰 치료용 악기를 활용해 두뇌를 자극하는 스마트 하모니반, 다이내믹 난타반, 심화미술로 치료하는 시니어 아티스트반, 자전거 가상 투어로 체력을 단련하는 브이투어반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매년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이 되면 미술을 이용해 치매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니어 아티스트전을 여는 등 치매 인식 개선 행사도 하고 있다. 치매예방 등록 관리, 치매 치료비 지원 등 치매 관리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어르신 치매 ‘조기검진’으로 관리하세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했지만, 조기 발견되는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의학계 통설이다. 서울 성북구는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지역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치매 조기검진’을 무료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치매 여부를 조기 진단하고 중증 진행을 막아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다. 주민등록상 성북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제외) 성북구 보건소 5층 치매지원센터를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에서는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검사를 한 뒤 인지 저하 여부를 판정한다. ‘인지저하 의심’으로 검진되면 1차 신경심리 검사, 2차 전문의 검진 등 정밀검사를 진행한 뒤 CT·MRI·혈액검사 등 확진 검사와 함께 전문병원과 연계한 치료·관리를 받게 된다. 치료·검진 비용은 소득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정상’ 판정을 받아도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예방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진행된 치매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달 치매극복선도학교 1호로 월곡중학교를 지정, 청소년 치매인식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오는 7월부터는 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무료 치매검진’을 추진하는 등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상담·문의는 성북구 치매지원센터(02-918-222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장 행정] 건강을 찾다… 치매를 잊다

    [현장 행정] 건강을 찾다… 치매를 잊다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개화산 둘레길’은 형형색색의 고운 빛으로 물들었다. 연두색, 주황색, 분홍색, 파란색 등 여러 색깔의 운동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의 걷기 행렬이 이어졌다.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동참했다. 노 구청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걷고 또 걸었다.노 구청장은 “가장 손쉽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걷기”라며 “자연 속에서 꾸준히 걷기운동을 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했다. 개화산 둘레길은 시울시 전망 좋은 길로 선정된 산책길이다. 3.35㎞ 코스로 생태체험, 역사문화, 전망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강서구가 ‘걷기 좋은 건강 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노 구청장이 직접 걷기 홍보 대사를 자처하며 걷기 좋은 환경 조성과 정책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걷기를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다. 구는 20개 전 동에 ‘걷기동아리’를 만들었다. 현재 남녀노소 구분 없이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수시로 모여 가까운 뒷산의 둘레길 등을 걷는다. 스마트폰에 서울시가 만든 걷기 애플리케이션인 ‘워크온’을 설치해 하루 동안의 도보거리, 운동량, 칼로리 소모 등도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워크온을 통해 주민들의 누적 도보 수를 파악, 일정 도보 수를 달성한 주민들에게 각종 할인 쿠폰 등을 주는 걷기마일리지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치매예방 걷기 프로젝트 ‘액티브 시니어’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강서구치매지원센터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총 30회 진행한다. 올바른 보행 동작, 하지 근력 강화 운동, 통증 완화 순환 운동 등을 중점 지도한다.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도록 걷기수첩과 만보기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걷기는 뇌 세포를 활성화하고 혈관 나이를 줄이는 대표적인 치매예방 운동”이라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생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또래 노인들의 걷기 실천 운동모임인 ‘아우름’도 구성할 계획이다. 단체 활동으로 운동 의지도 북돋고 교류와 소통을 통해 정서 안정감도 도모하기 위해서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에는 봉제산 7㎞, 우장산 9.5㎞ 등 총 연장 30㎞에 달하는 걷기 좋은 숲속 둘레길이 있다”며 “이런 환경을 잘 활용해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노인 치매 도우미·무료 공연·할머니 영어수업…나는 국민 향한 ‘늘봉 사원’

    [커버스토리] 노인 치매 도우미·무료 공연·할머니 영어수업…나는 국민 향한 ‘늘봉 사원’

    ‘러너스 하이’보다 더 짜릿한 ‘헬퍼스 하이’를 즐기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 쾌감을 느끼듯 봉사활동도 그득한 심리적 포만감을 안겨 준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숫자가 2012년 2만 8000여명에서 지난해 3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자원봉사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3인3색’ 퇴직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모아보았다.화성상록자원봉사단장인 정은경(58)씨는 2012년 퇴직한 음악선생님이다. 1년간 쉬다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노후생활 설계교육을 받은 뒤 동네 경로당에서 기순환 건강수업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경기 화성에는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판자촌에 사는 원주민들과 임대아파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들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3년 전부터는 홀로 사는 노인의 치매예방 지킴이로도 활동 중이다. 판자촌으로 쫓겨난 화성 원주민을 위해 가스를 설치하고 등을 고치거나, 탈북민 자녀를 위한 공부방 운영,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을 위한 대필 등 이런저런 다양한 활동을 했다. 봉사단원도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중앙치매센터에서 뇌운동과 같은 치매예방법 교육도 다 같이 받았다 건강 관련 자격증을 딸 때마다 수업도 듣고 시험도 봐야 하지만 결국 보람 있는 일을 위한 것이란 생각으로 묵묵히 힘든 것을 참아낸다. 퇴직공무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하는 정씨는 “어디로 갈지 몰라 집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연금을 받고 사회적 혜택을 많이 입은 공무원은 퇴직 이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새로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상순(79) 대경상록봉사단장은 퇴직 후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1957년 포항 장기초등학교 교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0년 경상북도교육연수원을 끝으로 4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대경상록봉사단은 2013년 퇴직 공무원 주최로 설립된 자원봉사단체다. “공무원들은 내부 법규와 상부기관 지침에 따라 움직여야 해요. 충실하게 살아왔죠. 자녀 양육에 집중해야 했고요. 그런데 퇴직 후엔 자유로워요. 내가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봉사도 할 수 있고요. 퇴직 후 삶이 더 좋습니다.” 그가 처음 봉사를 시 작한 건 색소폰 때문이다. 퇴직 후 색소폰을 배운 그는 무료 공연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재활원도 가고 암 환자 수용병원도 다녔다. 2003년엔 경북 교육삼락색소폰연주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2005년부터 매년 두 번씩 경산 대동시온재활원에서 연주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우리가 덩달아 행복해진다”면서 “봉사 후 찾아오는 행복과 보람이 봉사를 꾸준히 하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받는 연금에는 국민의 상당한 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아껴 쓰는 게 몸에 배어 있는 만큼 불편하지 않고, 또 배우고 나눌 수 있기에 은퇴 후 생활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2011년 부산광역시 교육청 과장으로 공직생활을 끝내고 ‘멀티 봉사맨’으로 활동하는 정좌식(66) 슈퍼부머봉사단장은 “봉사가 내 운명이라고 느끼기에 지금의 삶이 너무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부산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상대로 마음 다스리기 강연을 진행하고, 성인야학을 찾아 주부와 할머니에게 영어 수업도 한다. 틈틈히 시간을 내 지역 내 홀몸 노인과 불우 청소년 돕기에 앞장서고 주말에는 부산 지역 문화재 해설사로 나선다. 정 단장은 야학에서 동고동락한 동네 어르신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교도소에서 자신의 강연에 감명받은 한 수감자가 “출소 뒤 반드시 새로 태어나겠다”며 무릎을 꿇고 울던 모습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그는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에게 꿈을 키워 주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사회도 더이상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누려야 할 행복을 포기해선 안 된다. ‘현재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널리 알리며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료복지, 우리 區가 책임진다] 기억을 부탁해

    서울 강동구가 4월 한 달간 지역 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예방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경로당은 모두 117곳으로 지역 내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이다. 구는 2014년부터 4년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 일 년에 한 번씩은 검진하는 게 좋다”면서 “4년간 꾸준히 관리하니 경로당에 계신 분들의 건강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치매선별검진, 치매예방교육이 진행된다. 검진비는 무료다. 치매선별검진은 인지저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억력 ▲주의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여기가 어디냐’,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어 대답이 정확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치매지원센터는 2007년에 문을 연 뒤 무료로 치매 검진을 시행하는 등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노인 건강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낮 시간대 빈 아파트 주차장, 외부인에 유료 개방

    낮 시간대 빈 아파트 주차장, 외부인에 유료 개방

    수제맥주, 대형마트 판매 허용 남해안 483㎞ 관광도로 조성 친환경차 톨게이트 비용 할인 “백화점식 나열에 실효성 의문” 올 3분기부터 낮 시간대에 텅텅 비어 있는 아파트 주차장이 유료로 외부인에게 개방된다. 호프집과 선술집에서 즐기던 수제 맥주를 이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의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를 총길이 483㎞ 규모의 남해안 관광 루트가 개발된다.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부설 주차장의 유료 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파트 부설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야간에는 상가 주차장을 활용해 주차 수요의 시간대별 불일치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개방 여부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수제 맥주 등 소규모 생산 맥주를 할인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맥주 원료의 허용 범위도 확대돼 밤이나 고구마, 메밀 맛이 나는 맥주 생산도 가능해진다. 또 고흥·여수·순천·광양·남해·하동·통영·거제 등 남해안 8개 시·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 총 483㎞ 길이의 거제∼고흥 해안도로를 ‘국가 해안 관광도로’로 개발하고 주요 해안 경관 포인트에 건축·조경·설치 미술이 결합된 전망대와 공원을 건립한다. 풍경이 아름다운 남해안에 전망대와 미술 작품이 있는 ‘명품 드라이브 길’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남해 1352개의 섬을 테마별로 개발하는 계획안도 수립된다. 자연장 확대를 위해 국유림을 수목장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유림 대부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5년으로 늘린다. 올 3분기에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2020년까지 전기·수소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스웨덴의 도시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해 조선업 불황으로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경남 거제와 통영 등지의 폐조선소 부지를 관광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말뫼는 1980년대 말 조선산업 쇠퇴와 함께 쇠락 위기를 맞았지만 폐조선소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면서 새 도시로 탈바꿈했다.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허가 서류를 지방자치단체 신청만으로 처리되는 ‘케이블카 산업 육성안’도 마련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치매예방 프로그램, 건강 검진 등 고령자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뉴스테이 단지’ 600가구도 시범 조성한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과 서비스 등 내수 진작 효과가 큰 정책 중심으로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이처럼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정책들이 얼마나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 앞선 10차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42개 주요 프로젝트 중 20개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이번 무투회의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관악구 “어르신 기억 보살펴드려요”

    서울 관악구가 올해도 지역 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관계자는 “구는 2008년부터 매년 1만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있는 곳곳을 찾아가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기준 9만 7400명이다. 관악구는 치매 검진뿐 아니라 치매 환자에 대한 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치매 정도가 약한 경우 미술, 음악, 원예치료 등 프로그램을, 심한 경우 한지공예, 오감자극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관악구가 현재 관리하는 지역 내 치매 노인은 2400명이다. 치매 직전인 고위험군 노인 2300명에 대해서도 지원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치매가족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내 치매 환자는 연간 300명씩, 고위험군은 연간 4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매해 조금씩 늘리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5000만원 증가한 6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 구는 일반 노인들을 위해서도 체조, 뜨개질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치매는 혼자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외국어 공부, 치매 발병 5년 늦춰 (연구)

    외국어 공부, 치매 발병 5년 늦춰 (연구)

    외국어 구사가 치매 발병을 5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국어는 학생들에게 목적지 중간에 놓인 커다란 산과 같은 대상이다. 영어건, 중국어건 어느 언어건 마찬가지다. 돌아가자니 여정이 너무 멀어지고, 넘어가자니 그 힘겨움이 막대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겹게 배우는 외국어일지라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도록 배워놓으면 삶의 목표를 이루는 유용한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인지능력 향상 및 훗날 치매예방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학(Vita-Salute San Raffaele University) 연구진은 최근 치매 의심 환자 85명을 상대로 진행한 치매와 외국어 구사와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는 그룹 45명과 독일어 또는 이탈리아어만 할 줄 아는 그룹 40명의 발병 시기, 기간, 연령 등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2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룹이 1개 언어만 구사하는 그룹에 비해 치매 현상이 평균 5년 정도 더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연령과 같은 기준보다 2개 언어 구사가 인지력 감퇴를 막는 수단으로서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개 언어 구사가 효과적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언어를 또다른 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좌뇌에 있는 집행통제(executive control)기능에 연결된 뇌 부위 결합도를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충동억제를 담당하는 전대상피질과 복합적 행동에 관여하는 좌전두엽피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제 기존 연구에서도 인간의 두뇌를 스캔한 결과, 외국어 구사 성인들의 전두엽과 두정엽 부위 대뇌피질이 모국어만 사용하는 성인에 비해 더 많이 성장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전두엽과 두정엽은 집중력, 억제력, 단기기억력 등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치매 예방 효과는 2개의 언어를 다루면서 뇌가 부가적 노력을 하기 때문에 얻어진 직접적인 결과일 것"이라면서 "치매의 발병 시점을 늦추는 것은 현대 과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일 뿐 아니라 생체내 신경생물학적 증거의 발현은 외국어 학습 및 구사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명품구로올레길 걸으며 치매예방

    명품구로올레길 걸으며 치매예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보면 치매 진료 인원은 2011년 29만 5000명에서 2015년 45만 9000명으로 55.8%나 늘었다. 치매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1.7%씩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8655억원에서 1조 6285억원으로 4년 새 7630억원이나 증가했다. 서울 구로구가 명품 구로올레길 걷기를 어르신들에게 제안하는 이유다. 구로구는 명품구로올레길 걷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치매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걷기 운동은 몸의 근육뿐만 아니라 뇌도 많이 사용할 수 있어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면서 “치매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 명품구로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간 4회(2, 8, 22, 29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첫날 치매지원센터에서 걷기 운동의 치매예방 효과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2회부터는 매봉초교~잣절생태공원~작동터널~온수역 구간인 명품구로올레길 산림형 2코스를 도는 올레길 걷기가 진행된다. 총길이 4.8㎞로 소요시간은 각 회차당 2시간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다음달 2일까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구로구치매지원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50명 선착순 마감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걷기 코스가 완만하고 경관이 좋아 어르신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면서 “명품구로올레길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자연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맑은 양재천 가서 맞춤건강관리

    맑은 양재천 가서 맞춤건강관리

     서울 강남구가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깨끗하고 맑은 양재천 옆에서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오는 9~10월 주 2회(수, 토요일) 서울미래유산 양재천에 있는 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파워헬스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9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신청자는 8월 말까지, 10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신청자는 9월 말까지 전화(459~2477)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파워헬스 프로그램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각종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인 ‘복부둘레 남자 90㎝·여자 85㎝ 이상, 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 100㎎/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자40㎎/dl·여자50㎎/dl 미만, 중성지방 150㎎/dl 이상’ 중 1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강남지역 주민이 대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을 측정, 맟춤형 운동방법과 이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활력 있는 몸 만들기를 도와준다. 또 프로그램 수강 전후의 체성분을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해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의 변화추이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강좌는 회당 90분으로 운동실습 60분, 이론강좌 20분, 이완 10분이며 ‘몸 풀기, 코어운동, 밸런스운동, 상·하지 근력운동 1, 상·하지 근력운동 2’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어디서나 반복할 수 있도록 각종 체조를 종합적으로 응용한 스트레칭 동작과 자세교정, 하체 근력강화 운동,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뇌신경 운동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신체 건강도 증진시키고 더불어 양재천을 산책하며 마음의 휴식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수 보건과장은 “주민 개개인에게 맞춤건강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건강을 찾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평균 70대 “내 나이가 어때서”…노인정책 예산 스스로 정한다

    [현장 행정] 평균 70대 “내 나이가 어때서”…노인정책 예산 스스로 정한다

    “과거에는 예산 집행을 구청장이 단독으로 결정했지만, 어르신 관련 사업은 어르신의 말씀을 직접 듣고 반영해야 가장 현명하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길음1동 주민센터에서는 평균나이 70대인 노인 70여명이 모인 ‘어르신 참여예산 마을 토론회’가 열렸다. 최연소 토론자가 65세인 자리에서 80대 이상도 ‘시민 자격에 나이는 없다’며 활발하게 의견을 내놓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안전 및 생활불편, 일자리 창출, 건강과 교육, 문화생활 활성화 등 토론 주제별로 앉아 열띤 제안을 쏟아놓는 노인들에게 “치매예방이 제일 큰 관심사이시죠? 아버님들은 치매 예방법으로 춤을 좋아하시고 어머님들은 노래를 좋아하시더라”며 믿음직한 큰아들처럼 대화를 건넸다.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2011년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주민 참여를 의무화하면서 시작했다. 성북구는 더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예산 편성에 담으려고 아예 노인들만 참여하는 토론회를 지난달부터 모두 4회에 걸쳐 연다. 각 테이블에는 공무원들이 한 명씩 앉아 노인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토론 주제가 삼천포로 흐르거나 한 사람만 집중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막아 토론회가 자칫 ‘민원 집합소’가 되는 것을 방지했다. 노인들은 문화생활 활성화와 관련해 노래교실, 웃음치료, 스포츠댄스, 옛날영화 상영, 봄·가을 나들이 등 노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사업들을 차례로 제안했다. 신명분(68)씨는 “모여서 얘기하니 다른 동의 어려운 점도 알 수 있고 구청장에게 직접 실버센터 공간을 늘려 달라고 제안할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제안 사업은 현장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주민참여 예산에 반영한다. 지난해 토론회 결과 선정된 사업도 모두 11개에 이른다. 치매 노인 인식 팔찌 구매, 이동식 영화 공연, 오르막길 손잡이와 공원 미끄럼 방지기구 설치 등에 2억원의 예산을 썼다. 구 전체 예산의 0.04%도 안 되는 적은 금액이지만 노인 스스로 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집행하고 그 결정도 스스로 내려 마을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 구청장은 “자리가 마련되면 누구나 각자 의견을 내놓는데 한 고위공무원의 ‘국민은 개·돼지’ 발언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느냐”면서 “올해로 두 번째인 어르신 참여예산제 토론회에서는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초구 + 孝행정 = 행복 100세

    빠른 고령화로 오는 2040년 서울 인구 10명 중 3명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는 베이비부머 등 은퇴를 앞둔 세대까지 아우르는 ‘눈높이 효행정’을 펼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15일 5대 분야 35개 사업이 담긴 ‘어르신 행복 100세 마스터플랜’을 약 400억원을 들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까지 서초3동과 말죽거리에 카페형 ‘열린 경로당’ 2곳이 들어선다. 예산 28억원을 들여 시니어 오피스와 카페, 주민개방시설, 옥상텃밭 등으로 경로당을 칙칙한 느낌 대신 밝은 현대식으로 꾸몄다. 기존 구립 경로당 30곳도 개축해서 카페형으로 바꾸고 독거노인을 위한 생일상, 치매예방 백세공놀이, 미술소통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사림 경로당을 포함한 132곳에서 보건소, 생활체육회와 함께 영화관,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독사 없는 안심싱글 노후를 위해 은둔형 노인들을 찾아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별이 빛나는 사이’ 사업도 한다. 요구르트 배달원, 철물점 주인 등 162명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을 찾는 ‘별지기’가 된다. 하수구 막힘, 변기 고장 같은 생활 불편을 해결해 주는 ‘출동 핸디맨’은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복지 사업이다. 철물점 주인, 기업봉사단이 직접 출동해 해결사 역할을 해 준다. 청춘 프로젝트로는 노인들이 신나게 지낼 수 있도록 신개념 노인 전용 복합문화공간이 오는 10월 내곡동에 문을 연다. 이곳에는 효카페, 실버영화관, 안마실, 힐링온돌방, 건강댄스교실, 추억의 도시락 식당, 추억 사진관, 강의실 등이 입주한다. 구는 또 문화, 예술, 법률, 의료 등 전문직 노인을 위주로 실버 재능 기부단을 꾸려 인생 2막 봉사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어린이 효도체험관을 운영해 효도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요금을 할인해 주는 효도가게를 올해 1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열린 경로당으로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노인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가 살아 숨쉬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대법원 ◇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강동훈 권은석 김기호 김동욱 이기웅 이인민 이지수 장선종 정지원 한상술△서울동부지법 강지엽 김준영 홍성균△서울남부지법 이상언 이진규△서울북부지법 강현준 노승욱△서울서부지법 장지웅△의정부지법 강지성 김준영 박상곤 이원재△인천지법 김달하 김주성 박상훈 박종웅 최동환△수원지법 김근홍 김형돈 박상권 박진욱 윤성식△성남지원 박이랑△안산지원 구준모△춘천지법 유재영△강릉지원 조민혁△대전지법 강창효 정우성△청주지법 김재연 염혜수 조정민△대구지법 김길호 김웅수 서동원 신미진 이지연 임세준 한승진△대구서부지원 심웅비△부산지법 박근규 박재인 오승희 이강은 이유진 정승화 하진우△부산동부지원 노용준△울산지법 김혜인 백규재△창원지법 이지훈 이호선 정재용 지수경△진주지원 김정민△광주지법 강화연 김동현 오한승 이화진 조상은△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최파라△전주지법 김한철 유동균△군산지원 김은경△제주지법 정승진 ■기획재정부 △기금사업과장 김구년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장 김진우△우주기술과장 김꽃마음△공공에너지조정과장 조남준△연구환경안전팀장 김현수△인터넷제도혁신과장 권용현△정보보호기획과장 허성욱 ■법무부 ◇서기관 승진△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고성태△대전교도소 보안과장 남상오△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채완식◇서기관 전보△법무부 사회복귀과 박진열△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동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강명수 ■금융위원회 ◇기술서기관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금종익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기준과장 채희연△방재환경과장 배종근△월성원전지역사무소장 배순덕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고행준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법률정보실장 김광진 ■가천대 길병원 △진료1부원장 최혜영△진료2부원장 겸 외상센터장 이정남△대외부원장 겸 국제의료센터장 겸 척추센터장 겸 신경외과장 김우경△기획조정실장 겸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 임정수△진료기획부장 겸 전산정보본부장 조용균△진료1부장 겸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경천△진료2부장 겸 재활의학과장 이주강△교육수련부장 겸 신장내과장 정우경△연구지원부장 겸 내과부장 이상표△연구기획단장 최철수△산학협력지원단장 김선태△의료정보실장 겸 이비인후과장 김동영△의료질관리실장 김홍순△홍보실장 오진규△VIP건강증진센터장 권광안△VIP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최수정△암센터장 신동복△심혈관센터장 안태훈△임상시험센터장 박연호△여성암센터 소장 박흥규△응급센터장 겸 진료협력센터 소장 겸 응급의학과장 양혁준△소화기센터장 김연수△치매예방센터장 연병길△피험자보호센터장 이주강△장기이식센터장 이현희△유헬스케어센터장 겸 소화기내과장 박동균△바이오뱅크센터장 하승연△임상의학연구소장 정성환△소아청소년과장 류일△심장내과장 강웅철△내분비대사내과장 박이병△혈액종양내과장 조은경△감염내과장 문송미△류마티스내과장 백한주△가정의학과장 서희선△정신건강의학과장 조성진△신경과장 박현미△피부과장 이종록△외과장 박연호△외상외과장 현성열△흉부외과장 박철현△정형외과장 전득수△성형외과장 김양우△비뇨기과장 김계환△산부인과장 이광범△안과장 백혜정△치과장 문철현△진단검사의학과장 박필환△병리과장 조현이△방사선종양학과장 이규찬△영상의학과장 김정호△핵의학과장 김석균 ■토러스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장 허선무△IB사업부장 박현국△FICC사업부장 이명환△트레이딩사업부장 김동국△경영지원본부장 이기하
  • [2016년, 이들이 있어 두렵지 않습니다] 어르신 기억 잡아주는 중구

    노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 환자가 늘면서 가계 비용·부양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사회적 보호장치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래서 중구의 특별한 치매 관리 사업이 시선을 끌고 있다. 5일 중구에 따르면 회현동 구 보건분소에 자리한 중구치매지원센터(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는 치매 예방과 조기발견, 치매가족모임, 어르신의 행복한 책읽기, 어르신 건강지킴이 등 다양한 특화사업 펼치고 있다. 치매지원센터에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지소 U-건강상담센터, 방문보건사업, 행복다온 보건복지행정서비스 등과 연계하면서 대상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력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면서 지난해 11월 현재 중구의 60세 이상 주민 2만 8146명 중 86%(2만 4432명)를 치매관리군으로 등록했다. 치매 대상자(852명), 고위험군(701명)으로 구분해 방문간호와 행복다온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로 집중 관리한다. ‘꿈꾸는 어르신의 행복한 책읽기’ 사업으로 노인의 인지능력과 성취감을 높이면서 치매예방을 돕고 있다. 치매 및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한 ‘2090 지혜아카데미 방문학습사업’, 어르신들이 서로 돌보는 ‘건강지킴이’ 등도 운영 중이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해서는 ‘마음열기, 연극으로 치유’를 열면서 아픔을 나누고 고통을 덜어주기도 했다. 중구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중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구 전체 인구의 15.94%로 전국(13.1%)과 서울시(12.4%) 평균보다 높지만, 치매 유병률은 시(9.08%)의 절반 수준인 4.2%를 유지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그동안 치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원이 치매 환자를 줄이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고 있다”면서 “올해 노인 연령별·수준별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U-건강센터를 기반으로 치매·우울·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어르신 친화적 건강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2050년 노인 7명 중 1명 치매… 사회적 비용 43조

    2050년 노인 7명 중 1명 치매… 사회적 비용 43조

    2050년에는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무려 43조 2000억원, 국내총생산(GDP)의 약 1.5%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13년 11조 7000억원보다 약 4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로 치매 노인이 가파르게 증가해 2050년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7명 중 1명이 치매를 앓을 것으로 추산한다. 국가 차원에서 건강한 고령사회를 서둘러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17일 분당서울대병원의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2050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5.1%로, 치매 노인은 271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64만 8000여명으로, 노인 인구의 9.8%가 치매를 앓고 있다. 심지어 치매 환자 증가 예측치는 노인 인구 증가 예측치보다 가파르다. 노인인구가 2014년 639만명에서 2024년 983만명으로 54% 증가하는 동안 치매 노인은 61만명에서 101만명으로 65%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치매환자는 44만 3000명으로, 연평균 20%씩 증가하는 추세이며, 치매로 인한 연간 총진료비는 지난해 무려 1조 6142억원에 이른다. 올해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 한 사람당 한 해 364만원을 진료비로 쓰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서 처음으로 치매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2012년에는 치매관리법을 제정하며 2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2~2015)을 수립했다. 본격적으로 치매 정책을 시작한 것은 7년밖에 안 된다. 치매예방·조기발견·치매환자 돌봄,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돌봄과 요양서비스 공급 측면에서 외연을 확대했지만,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서는 이런 점이 다소 보완됐지만, 65세 이상 치매 노인 환자뿐만 아니라 65세 미만 조기 치매 환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는 현재 4만 4543명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6.6%를 차지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피로회복에 뛰어난 ‘장수 오미자’ 국민 건강식으로 재탄생

    피로회복에 뛰어난 ‘장수 오미자’ 국민 건강식으로 재탄생

    천년 자연의 신비를 담은 ‘장수 오미자’가 국민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본래 오미자는 단맛과 신맛,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으로써, 갈증해소, 폐 기능 보호, 건망증 및 뻐근함 제거, 숙취해소, 자양강장, 치매예방과 더불어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집중력 향상 및 면역력을 높여 주는 효능이 있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수 오미자는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수확하며, 해발 400m 청정 장수고원에서 햇살을 듬뿍 받고 자라 피로감 회복에 좋은 시잔드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미자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뛰어난 장수 오미자의 효능을 전 국민이 맛볼 수 있도록 장수군 농식품선도단과 전북식문화협의회는 한식과 양식, 간식과 건강식 요리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먼저, 한식은 영양돌솥밥, 오미자 샐러드, 버섯전골, 생선조림, 오미자 잣죽, 삼색나물 등으로 몸에 좋은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양식은 등심스테이크, 닭고기인삼 야채 말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 쉽게 맛볼 수 없는 영양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건강식은 황률죽, 오미자떡갈비, 산나물오곡주먹밥, 오미자 육포 등 건강과 영양을 고려하여 만든 웰빙 음식이다. 또한 간식은 오미자 증편, 오미자 식혜, 오미자 과편, 오미자 주스, 쌀엿강정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건강식품은 오미자 청, 오미자 파우치, 건(乾) 오미자, 오미자 진액과 지역 특산주로 오미시앙와인, 7942, 오미선주 등으로 다양하다. 보다 품질 좋은 오미자 식품은 장수몰 (http://www.장수몰.com)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연령대별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영양소)

    [건강을 부탁해] 연령대별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영양소)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식을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보다 더 나은 건강을 위한다면 생체성장과 리듬이 각기 다른 연령에 따라 때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 및 연구결과를 인용해 10대부터 60대까지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0대-튼튼한 뼈 건강 위한 철분 섭취 중요 1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이 때문에 갈수록 비만인 어린이나 청소년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비만을 예방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성장기에 있는 10대의 뼈 건강이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줄이고 뼈 건강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철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이 적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적정량은 일주일에 500g 정도로, 3~4조각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밖에도 계란이나 녹색 채소, 견과류, 씨앗류 등에도 다량의 영양소가 포함돼 있지만 붉은 고기에 비해 체내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더 많은 칼슘을 필요로 한다. 11~14세 여자아이 기준으로, 하루 800㎎의 칼슘을 먹어주는 것이 좋으며, 이는 아몬드 10개 또는 탈지우유 200㎖ 정도로 섭취 가능하다. ▲20대-철분 및 비타민C섭취 강조 활동시간이 늘어나는 20대는 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마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노년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게다가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할 경우 피로감이 지속되고 피부가 나빠지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비타민C섭취를 권장한다. 키위나 오렌지, 레몬, 베리류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섭취에 주력하는 동시에, 뼈 건강을 위한 철분과 칼슘 섭취를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에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해주면 칼슘의 섭취를 도울 수 있다. 20대라면 10대와 마찬가지로 칼슘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낮은 생선이나 달걀 등을 섭취하면 오래도록 뼈와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30대-비타민B가 필요한 시기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대라면 여성들이 특히 영양소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사와 육아, 직장일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비타민D와 엽산,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의 결핍이다. 특히 비타민B의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B는 몸이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통밀이나 귀리 등의 곡물이나 녹색 채소, 지방이 없는 해산물과 계란 등을 먹는 것이다. 특히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빈혈이 올 수 있고 이는 만성 피로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30대 필수 영양소는 셀레늄이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력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 조직의 노화와 변성을 막거나 속도를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는 영양소로, 권장섭취량은 하루 55㎍이다. 동물의 간이나 육류,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40대-호르몬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 40대가 되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체중을 정상범위내로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낮아져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식품은 아몬드다. 아몬드에는 심장건강을 위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다만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살이 찔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퀴노아나 귀리 등 곡물 및 비타민B와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효과가 있는 피토케미칼 섭취가 중요하다. 식물영양소인 피토케미칼은 붉은색‧주황색‧노란색‧보라색 등 화려하고 짙은 색의 채소나 과일에 주로 함유돼 있다.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경우 혈액순환 및 소화기관, 심장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50대-심혈관 질환에 유의 50대는 심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세계암연구재단(World Cancer Research Fund)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섭취하는 음식·영양소와 암의 상관관계는 매우 명확하며, 여성의 경우 특히 지방 섭취가 높을수록 폐경 이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급적이면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칼슘과 오메가3 등의 섭취에 집중해야 한다. 생선에 주로 함유된 오메가3는 심장뿐만 아니라 치매와 직결된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정부는 일주일에 최소 2조각 이상의 생선(약 140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60대 이상-골다공증 및 치매예방 필수 골다공증과 치매 발병의 위험이 극대화되는 60대 이상이라면 케일이나 브로콜리, 달걀, 색깔이 짙은 채소나 과일 섭취 등을 통해 루테인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루테인은 초록색 잎에 다량 함유돼 있다. 또 연어나 참치 스테이크 등에 함유된 오메가3 및 섬유소도 60대 이상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오메가3와 마찬가지로 심장 및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 섬유소의 하루 권장섭취량을 30g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밖에도 감자와 과일, 콩류 등을 통해 칼륨 섭취에 집중하면 정상 혈압 및 근육량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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