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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공경이 區政의 기본…중랑發 행복 100세 시대

    노인 공경이 區政의 기본…중랑發 행복 100세 시대

    “앞장서서 청소와 봉사에 참여하는 등 늘 애정을 갖고 동네를 돌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근 크고 작은 지역개발이 이뤄지면서 중랑구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지켜보고 누리기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이 꼭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구립은행길경로당을 찾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둘러앉은 노인 40여명에게 인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거실에 한 대 놓인 TV가 너무 작고 고장 나 화면이 잘 안 보입니다.” “노래 부르는 게 취미인 사람이 많아 노래방기계가 있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인들이 자못 쑥스러워하면서도 요청사항을 이야기하자 류 구청장은 “다음번에 시설 개선할 때 꼭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할머니 두 명이 ‘경복궁타령’, ‘고향의 봄’ 등을 구성지게 부르자 류 구청장도 답가로 ‘어머님 은혜’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류 구청장은 약 5분 정도 걸어서 다음 목적지인 면목본동경로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도 노인 23명이 모여 앉아 류 구청장을 반겼다. 류 구청장은 이날 오후에도 용마산경로당과 까치공원경로당 등 두 곳을 추가로 방문해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류 구청장이 소통행정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경로당 방문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지역의 124개 경로당을 모두 찾을 계획이다. 안부를 묻고 불편함을 살피는 등 노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노인공경을 강조하는 류 구청장의 평소 철학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류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로당 지원 강화, 노인 일자리 확대, 치매안심센터 설치 운영 등 다양한 노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경로당 운영비를 매달 5만원씩 추가 지원하고, 식사 준비를 돕는 중식도우미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11명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도우미 44명도 새롭게 배치하고 공기청정기 205대, 자동확산소화기 109대도 각각 설치했다. 노인 일자리도 올해는 전년 대비 193명이 늘어난 1473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두 246억원을 투입해 매년 노인 일자리 사업을 약 15%씩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 구청장의 주요 공약사업이었던 치매안심센터 건립도 신내2동 관상복합청사에 오는 1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는 전체 인구 41만명 중 노인 인구가 6만 5000명으로 16%에 달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인 인구 비율이 5~6번째 수준”이라면서 “노인 복지의 중요성에 대한 구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인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중랑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기검진부터 작업·음악치료까지… 치매 가족 책임지는 구로

    시설 등 확충… 매일 6회 무료 셔틀버스 서울 구로구 치매안심센터가 2일 구로3동 구로디지털단지 내 지하이시티 건물 2층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전한 구로구 치매안심센터는 면적 530㎡ 규모에 진료실, 작업치료실, 음악치료실, 검진실 5개,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쉼터와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가족카페 공간도 들어섰다. 조기검진, 인지건강 프로그램, 치매환자 등록관리, 중증치매노인 공공후견, 치매예방과 인식개선 활동, 치매환자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이전은 자치단체 소유의 별도 공간 확보, 치매환자를 위한 단기쉼터 마련 등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정부의 치매안심센터 시설·설치 기준에 맞추고,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센터 이전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하루 6회씩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남구로역, 구로역, 고척1동, 오류동역, 오류1동, 개봉역 등을 경유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간] 뉴스로 풀어보는 치매이야기

    [신간] 뉴스로 풀어보는 치매이야기

    치매전문매체 디멘시아뉴스는 창간 2주년을 맞아 ‘뉴스로 풀어보는 치매 이야기-디멘시아뉴스 2년간의 기록’(저자 최봉영·조재민·임주남·양현덕)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책은 고령화로 늘어나는 치매인구와 가족들을 위한 정책 점검과 치매동향, 통계, 발병 대처법, 정책 대안과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담았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인구는 가파르게 늘고 있는 반면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청년층의 부양능력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치매는 개인 건강은 물론 공동체의 건강마저 위협하는 중대 질환으로 자리 잡아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닌 시급한 사회 현안으로 인식하고 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디멘시아뉴스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공론화의 장’ 성격으로 이번 도서 발간을 추진했다. 책은 ▲숫자로 보는 치매 ▲치매안심센터 지금은 ▲치매 관련 정책 ▲치매 이모저모 ▲디멘시아뉴스가 꼽은 문제 기사 ▲해외에서의 치매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치매정책이 제 기능을 하는지 점검하고 통계를 통해 치매동향을 살펴보면서 치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원 ‘알로하하하’ 합창단 음원 발매

    노원 ‘알로하하하’ 합창단 음원 발매

    서울 노원구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의 노인들로 구성된 ‘알로하하하’ 합창단이 지난달 22일 가수 이한철, 사회공헌 네트워크 ‘나우’와 함께 음원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발표한 음원은 노인들에게 친숙한 가수 ‘사월과 오월’의 ‘장미’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인 8명으로 구성된 알로하하하 합창단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가수 이한철과 함께 주 2회 노래를 배우고 스튜디오 녹음까지 마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합창단은 음원뿐만 아니라 ‘한국하와이문화협회’의 도움을 받아 ‘장미’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훌라’를 지난달부터 연습 중이다. 합창단은 다음달 21일 ‘세계 치매 극복의 날’에는 성수 아트홀에서 열리는 ‘나우 패밀리 콘서트’에, 12월 13일에는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10주년 기념행사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치매는 예방과 발병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항진 여주시장 ‘정책 브리핑’ 정례화

    이항진 여주시장 ‘정책 브리핑’ 정례화

    “농민수당의 경우 선택적 경계를 긋는 것보다 보편적 복지가 더 많은 농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로 갑니다. 어떤 정책이든 처음에는 100% 매끄러울 수 없기 때문에 추진하면서 점차 방향을 수정하겠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이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정책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그간 특정 안건이 있을 때만 브리핑을 했으나 언론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정례 브리핑을 마련했다”며 언론과의 좋은 유대관계와 협조 속에서 시민들의 알권리는 더 충족될 수 있다고 정례 브리핑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여주시 농민수당 사업 ▲여주형 태양광 시범사업 ▲동남아 시장개척단 기업모집 ▲기족의 도서관사업 추진 ▲폭염 대책 추진상황 ▲2035년 여주도시기본계획 수립 ▲현암지구 하천둔치 공원조성사업 ▲치매안심마을과 함께하는 남부치매안심센터 개소 등 최근 주요 현안을 각 부서장이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여주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책브리핑이 그런 노력에 큰 지렛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상복 터진 대구형 촘촘보건복지, 더 시민 가까이

    상복 터진 대구형 촘촘보건복지, 더 시민 가까이

    주거·돌봄 등 5개 영역 70개 사업 추진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구축 박차 권영진 시장 “현장중심 복지행정에 온 힘”대구시가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는 국가의 일률적인 복지 기준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복지기준’을 구축하는 데 힘쓴 것이다. 시는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의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5개 영역 25대 중점과제, 7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변신 먼저 올해 초 복지 전달시스템 혁신을 위해 139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했다. 센터마다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방문상담 지원을 위한 전기자동차 137대를 보급했다. 센터가 독립된 기관으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 지난 4월 전국 처음으로 ‘대구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 서비스원을 통해 대구시립 희망원 운영을 시작했고, 이달부터 종합재가센터 2곳과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국공립 시설 9곳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예방 중심의 격차 없는 의료서비스 시는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 건립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전국 처음으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인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을 출범해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했다. 공동주택 심정지 상황 전파시스템인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심야약국 및 365약국 운영으로 응급의료 안전망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광역 시민건강관리기관인 ‘시민건강놀이터’도 선보였다. 저소득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어르신 무료틀니 지원, 경로당건강주치 도입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노인, 치매·고독사로 서럽지 않게 치매안심센터 8곳을 개설해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전문병상 확충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운영했다.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학교 15곳도 개소했다. 일자리 창출도 복지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노인일자리를 2014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만 4000여개로 대폭 늘렸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중앙부처 평가 결과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맞춤형 노인돌봄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사회문제로 제기되는 노인 고독사도 선도적으로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장애인 복지, 자립 지원으로 선도 장애인 복지정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4년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장애인 복지 추세가 수용과 보호에서 자립생활로 전환됨에 따라 자립정착금 지원과 자립주택 41곳을 지었다.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도 꼼꼼히 지원 시민들의 먹거리도 챙겼다. 현장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며,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 급식 지원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9곳을 개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인 ‘대구형 보건복지서비스’가 지자체 합동평가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대상 등 9개상을 휩쓸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알콜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다. 실제로 국내 만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여러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사실상 어렵고 증상의 완화나 지연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치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조기 진단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나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경남 의령군 보건센터, 세명대 공동연구팀은 밴드형으로 이마에 두르기만 하면 되는 전전두엽 뇌파측정기술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현재 치매 정밀진단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총집(SNSB)이라는 설문조사지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 방법을 사용한다. 문제는 SNSB 설문조사에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들며 나머지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하는 치매선별검사(MMSE)는 검사문항이 단순해 치매위험군을 쉽게 구분해내지 못하고 정기적으로 반복검사할 경우 환자가 학습효과로 인해 측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경남 의령군에서 시행된 ‘뇌노화지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치매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500여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밴드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기기를 착용한 뒤 5분 정도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매 위험군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정밀검사에서 필요한 준비과정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검사시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며 설문조사가 아닌 뇌파를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MMSE와 같이 학습효과로 인한 측정 효율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김재욱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뇌파 같은 생체신호를 활용해 치매 초기나 전 단계 증상까지 선별해내고 증상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치매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교통·일자리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 만들겠다”

    장덕천 부천시장 “교통·일자리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 만들겠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을 교통·일자리를 갖춘 스마트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지난 1년간 시정 성과와 향후 추진할 7대 역점 사업을 발표한 뒤 언론인들과의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시민이 누리는 부천 위해 달려온 1년 장 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잘사는 부천, 숨쉬는 부천, 누리는 부천, 따뜻한 부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시민 누구나 ‘잘사는 부천’에서 새로운 일터와 삶터를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드림(dream)센터를 개소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페이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대장동이 3기 신도시로 지정돼 첨단 자족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숨쉬는 부천’을 위해 시민이 불편해하는 일상 속의 환경·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그린시티)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시작하는 등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리는 부천’이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모았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문화예술회관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삽질을 시작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세계 7대 장르 영화제에 선정돼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10개 광역동 출범으로 발생하는 유휴 청사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자치 공간으로 제공한다.시민이 희망을 품는 ‘따뜻한 부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65년간 주둔해 온 오정 군부대 이전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부천형 공공주택인 제로주택도 입주를 이어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설� ㅏ楮되構� 커뮤니티센터 선도 지자체로 뽑혀 시민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 장 시장은 스마트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2년차 시정계획을 7대 역점과제 중심으로 설명했다. ●부천 경제 선도할 3대 프로젝트 추진 먼저 대장동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패키징과 금형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지능형 로봇,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사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4차산업 실증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우려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와 지상에 도로를 개설하고, 격자형 전철노선과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서부지역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 단지로 조성한다. 이곳에 영화와 만화, 음악, VR, 캐릭터산업, 공연, 전시 등 문화산업을 모아 문화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에는 소니 픽쳐스를 비롯해 문화산업을 이끌 사업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기업체 198개와 일자리 4만 6000개, 3조 6000억원 생산효과도 예상된다. 종합운동장 일대는 첨단지식사업, 친환경 주거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LH와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공람을 거쳐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263개 기업체 신설, 일자리 2500개 창출, 연간 최대 41억원 지방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 추진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 맞춤형 통합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천형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한다.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10개 광역동에 복지와 주민을 연결하는 지역중심의 컨트롤타워 체제를 마련하고, 복지관을 10개소로 확충하고 광역동과 1대1 매칭해 재가복지와 사례관리의 민간협력을 강화한다.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퇴원 어르신에게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3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도 스마트하게 대응 춘의·도당동 등 7개 동 일대에 4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다중 이용 장소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측정기를 설치하고, 통학로·전철역 등 미세먼지 취약지에 안심공기를 제공한다. 공업단지 도로변 등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비산먼지 저감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 미세먼지 저감 R&D사업도 진행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버스정류장 공간 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무인헬기 및 스프레이캐논,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양이온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집진장치 설치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내장된 방음벽체 개발로 중동역 철로변 소음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초대형 공기청정타워로 유명한 시안 중국과학원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7월 중으로 세계적인 미세먼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 탱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과 정책을 재정비하여 과학적인 정책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사람이 중심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역곡·오정·대장신도시, 종합운동장, 영상문화산업단지 등 신규 개발 단계는 물론 원도심 주차장 공유서비스 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도시성장 단계별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스마트시티담당관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도 스마트하게 해결한다. 공동주택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으로 층간소음 분쟁 예방시스템, 세대·단지 내 공기질 모니터링시스템 등 9개 스마트서비스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경찰, 소방관과 실시간 현장영상을 공유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도시 조성에 힘쓴다. ●주차문제 도시재생사업으로 해결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의 지하에 시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산의 2분의1~4분의1만 투입하고도 같은 면의 주차장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스마트챌린지 공모에 선정되어 신흥동 일대에 대규모 야간주차장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골목 차량 100대를 야간에 비는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주차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120억원 주차장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나 학교·교회 등이 소유한 주차장을 유휴 주차시간에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 공유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사 원도심 지역에 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이웃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선진주차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경인선 상부에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하고, 로봇으로 정차된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정군부대 일대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각종 교통·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첨단 시설을 갖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출퇴근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 체계 구축 소사~대곡선, 원종~홍대입구 격자형 지하철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 옥길지구를 경유하는 제2경인선 유치, 대장지구에 S-BRT 신설 및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인천IC~신월IC까지 약 10km를 지하화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여 남북 단절해소 및 균형발전도 도모한다. ●무한한 문화 잠재력으로 문화산업화 추진 세계의 문화발전을 선도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국제적 책임을 다하고 문화산업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2021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웹툰융합센터 건립, 게임캐릭터 사업시설 및 e-스포츠 멀티플렉스 조성,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로 문화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 공공임대주택 입주로 창작·창업·주거 일체형 인재·기업유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문화콘텐츠 인재·기업 육성에도 힘쓴다.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과 예술을 연계하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부천아트벙커 B39는 전시, 체험, 페스티벌이 융합된 복합예술관광지로 조성하고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는 공연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시켜 문화의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발로 뛰고, 현장을 자주 찾아가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골고루 누리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국 첫 구민 건강 분석… ‘마포 100세’ 살어리랏다

    전국 첫 구민 건강 분석… ‘마포 100세’ 살어리랏다

    서울대·연대 보건대학원과 자문단 구성 연령별 관리 수칙 등 담은 안내문 제작 유 구청장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 추진”“앞으로 모든 정책의 핵심 가치를 구민의 건강과 안전에 두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건강 형평성’을 구현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건강 도시 마포를 선포합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선언이 힘차게 강당을 울리자 객석을 채운 500여명의 구민과 직원들이 일제히 “함께 만들어요”라고 화답했다. 이어 청중 모두가 ‘건강도시 마포’라고 쓰인 마우스패드 500여개를 들어 올리며 흔들자 이날 ‘건강도시 마포 선포식’은 절정에 이르렀다. ‘건강도시 마포’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 문제는 곧 삶의 질 문제로 긴밀히 이어진다. 마포구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으며 ‘건강도시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구민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 연령대별 질병 데이터, 건강 관리법 개발에 나선다. 유 구청장은 “기존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은 많이 알려졌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맞는 연령대별 질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을 시도했다”며 “분석 결과 구민 전 연령대별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이 계속 늘고 있어 선제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구민 건강 정보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로 사망 원인 통계, 유의할 질환, 건강관리 수칙 등을 알려 주는 건강정보 안내문을 제작해 구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건강에 관심이 있어도 뭘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는 건강 정보를 가까이에 두고 늘 활용할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100세 시대 삶이 풍요로운 건강도시 마포’를 비전으로 내걸고 다각적인 노력을 펴 왔다. 아현건강증진센터를 통한 주민 밀착형 의료서비스 제공, 간호사의 찾아가는 취약계층·노인 방문 건강관리,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의 정책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0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쏟아냈다. 지난 5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으로부터 건강도시 인증도 받았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실 수 있도록 구가 힘이 돼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 기억, 함께 지켜요” 구로의 두번째 치매안심마을

    “그 기억, 함께 지켜요” 구로의 두번째 치매안심마을

    서울 구로구가 치매안심마을을 확대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구로구는 수궁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척2동에 이어 두번째다. 구로구치매안심센터가 구로3동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센터와 멀리 떨어진 지역의 치매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 선정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제2호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관내 공공기관, 복지관, 병·의원, 종교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서 ‘치매안심마을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다. 치매인식 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에는 ‘치매극복 선도기관’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상점들의 ‘치매안심 보듬터’ 동참을 유도해 치매 환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공공기관, 민간기업, 주민 등을 대상으로 치매환자의 행동 특징과 응대법 등을 알려주는 ‘치매안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매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치매 검진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관내 첫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고척2동은 치매안심아파트 4개 단지와 보듬터 56곳을 지정하고, 오류중학교에 치매 봉사동아리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실시해 위험군을 발굴·관리하고 각종 캠페인, 홍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활 속 치매예방운동으로 치매 예방 및 치매발병 9.5년 늦출 수 있다

    생활 속 치매예방운동으로 치매 예방 및 치매발병 9.5년 늦출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노인 인구(65세 이상) 중 치매환자는 7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수치는 노인 인구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고령화 사회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매인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치매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예방만이 방법’이다.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지난 15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9 제5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 을 개최했다. 문병훈 의원과 홍정기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9.5 치매예방운동 포럼에 항상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시민건강증진 및 치매예방운동 확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사로 나선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치매걱정 없는 서울시’ 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치매걱정 없는 안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치매예방운동 확산 및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도 다양한 치매관리사업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서울시의원들의 연구회 활동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활발한 연구회 활동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규백 국회의원은 축사 영상을 통해 서울시의회 +9.5 치매예방운동 연구회 활동을 격려하고 포럼 개최 축하인사를 전했다. 오프닝 강연자로 나선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은 “젊은 서울시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치매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격려하며, 연구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치매예방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손성준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과대학 교수는 효과적인 치매예방운동 및 인지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특히 운동과 치매 발병률 추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0~60분의 운동시간 ▲개인 운동 보다는 그룹운동 ▲주 3회 이상 이면, 1년에 노인 인구 5만 명이 치매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꾸준한 예방 운동만이 치매발병을 막을 수 있다 고 전했다. 이어서 홍 원장은 “서울시와 함께 생활체육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운동 연구개발 및 현장에서 적용 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치매예방운동 효과를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체력 상태를 측정 하고 이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 치매안심센터 및 노인복지관에서 치매예방운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치매예방운동프로그램 개발 및 환경 조성,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 활동 목표인 ▲치매예방운동을 통한 치매예방 ▲관련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시니어세대를 위한 노노케어 구축을 강조하며 “정기적인 포럼 개최와 찾아가는 +9.5. 치매예방운동을 통해 치매예방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김광수, 문병훈, 박기열, 오중석, 오한아, 이경선, 이동현, 이준형, 이호대, 최웅식, 추승우, 한기영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밤에 애가 깨서 울면 밤에도 아빠 책임인가요?(김정숙 여사) ”네, 제가 휴직할 때는 제가 애를 봐야 하니까 (애가 밤에 깨도)제 부인은 잡니다. (웃음) 괜찮아요, 제가 해야죠(리카드 엥스트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남성 육아휴직자인 ‘라떼파파(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뜻하는 말)’들과 ‘피카타임(스웨덴어로 커피를 함께 마시는 모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일정을 위해 출국 전인 지난 4일에도 국내 육아 아빠들, 그리고 한국 거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출신 육아휴직 경험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충을 듣는 한편,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 여사는 “육아를 흔히 전쟁이라고 하지만, 오늘 함께 한 ‘라떼파파’들은 그 전쟁이 얼마나 큰 보람인지 잘 아는 것 같다”며 “아빠는 육아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공동 주연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엄마와 아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여기 오기 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가족과 오찬을 했는데,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썼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 여사는 스웨덴 육아휴직 제도 운영실태에 대해 참석자 의견을 듣던 중 “한국은 아직 (남성이) 육아휴직을 쓰면 ‘출세를 포기한 남자’라고 할 만큼 직장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육아휴직은 정말 필요한 일이고, (직상)상사들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꼭 써야 한다고 말한다는 얘기를 한국에 꼭 들려주고 싶고,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휴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관습적으로 육아는 여자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같은 60대 할머니들은 (더 그렇다)”라며 “하지만 내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게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 직후 육아휴직 남성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김 여사와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스웨덴에서 10년간 살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한 ‘스웨덴 라테파파’의 저자 김건씨가 사회를 보고, 스웨덴에 이주한 이정하씨,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라쉬 룬드크비스트,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근무 중인 밀라드 탈레비안, 육아휴직 11개월을 신청한 크리스토페르 블리드베리, 공무원 육아휴직자인 리카드 엥스트뤔, 아내보다 더 긴 육아휴직을 사용한 필립 스반벨트 등이 함께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와 함께 스톡홀름 근교에 있는 ‘실비아홈 왕립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비아홈과 많은 공통점이 있어 마련한 행사라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에게 “한국은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검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의료와 교육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까지 가족과 사회가 함께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치매 지원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가족과 사회가 소통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 여사는 앞서 벨기에(드 윈거드 치매노인요양시설)와 싱가포르(퀑 아이 시우 요양병원) 등 해외 순방 당시 현지 치매요양시설을 찾은 바 있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달 7일에도 서울 금천구의 치매안심센터를 문 대통령과 함께 찾기도 했다. 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양시, 노인일자리 치매서포터 가치동맹 협약 체결

    안양시, 노인일자리 치매서포터 가치동맹 협약 체결

    경기도 안양시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일 노인종합복지관와 ‘노인일자리 치매서포터 가치동맹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맞춤형 치매통합돌봄으로 치매 환자관리 및 조기검진에 더욱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지난 5월 17일 발대식을 한 ‘노인일자리 치매서포터단’은 60세 이상 노인 10명으로 구성됐다. 재가치매노인 가정 방문 말벗 서비스와 조호물품 배송 등을 담당한다. 치매환자를 보살피고 동시에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치매서포터단 활동에 상호 협조하고,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 공동노력한다. 또 치매환자의 치매안심센터 등록과 조기검진서비스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 간 협약으로 지역사회 자원연계와 서비스 조정, 그리고 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한편 치매예방과 치유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 8일 개소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도권 규제로 오랫동안 희생해온 여주… 균형발전 올인하겠다”

    “수도권 규제로 오랫동안 희생해온 여주… 균형발전 올인하겠다”

    “수도권제외지역에 경기 여주가 빠졌습니다. 남한강 식수원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를 제외한 것은 중앙공무원들의 기계적 해석의 결과입니다. 행정은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고 주민의 삶을 토대로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초선 이항진 여주시장은 6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중첩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게 여주시의 최대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한 지 11개월 지났다. 소회는. “지난 11개월 동안 시장으로서 해야 할 목표를 명확히 했다. 여주시의 중심목표를 찾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시장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공직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방향을 하나씩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민선 7기 시정 청사진을 소개하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사람중심 행복여주’라는 시정 목표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일자리가 넘치는 여주,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 등 5개의 시정 방향을 잡았다. 시는 일자리 넘치는 여주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수도권 산업·물류 거점도시 건설, 그리고 문화관광 사업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구축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외부인구 유입과 도시개발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7개 분야 63개 공약사업을 임기 내 실천하겠다. 여주 첫 시민참여 거버넌스인 ‘여주시민행복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책 발굴, 현안 논의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지난 4월 18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수도권제외지역에 여주시가 빠졌다. “경기도가 여주 인구의 4배가 넘는 곳, 신도시가 들어서 곳은 포함시키면서 수도권 식수원인 남한강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를 제외한 것은 중앙집권적 권위정치의 산물이다.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는 행정이 아니다. 주민의 삶을 토대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여주에는 여흥, 중앙, 오학동 등 3개 동이 있다, 3개 동이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 이번 수도권 제외 대상 지역 인구수는 3월 현재 파주시 45만명, 김포시 42만명, 양주시 21만명으로 여주시 11만명보다 많다. 여주시는 인구의 18%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농업인이 1만 8690명에 이른다. 여주의 농업인구는 수도권에서 제외되는 8개 시군보다 많고 농업인 비율도 가장 높다. 소득도 도시평균가구의 80% 이하로 낙후지역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말했다. 여주야말로 지금까지 특별한 희생을 해왔다. 이 지사를 만나 수도권제외지역 대상에 여주를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 지사로부터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서 균형발전이 되도록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위한 구상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는 지속 가능 발전도시의 디딤돌을 놓으려는 것이다. 2019년은 그 원년이 될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는 유아는 물론 청소년들의 유출을 막아 여주의 발전 동력이 될 미래세대가 마음 편히 교육을 받고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학교복합화 시설 건립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마음대로 꿈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곳에 공동주택, 초등학교와 청소년수련관을 지어 아이와 부모, 어르신 등이 한 공간에서 살며 학교 운동장과 수영장 등을 함께 공유하고 유기적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년 2곳씩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통해 젊은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을 금사, 능서, 흥천, 강천면 등에 순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고령화 대책인 여주형 마을공동체는. “여주형 마을공동체는 지역마다 공동체를 형성해 자력으로 재원도 마련하고 서로 의지해서 생활하는 공동체다. 마을에 태양광을 설치해 나오는 재원이나, 빈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펜션으로 활용하는 복안이다. 대도시 주민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텃밭이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가족과 최소한의 수익을 만들어준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형성하면 면 단위 복합화시설에서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도 한끼 정도는 영양가 있게 먹으며 노년을 즐길 수 있다. 보건소와 연계하여 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할 것이다.” -주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형식적인 행사 참석은 줄이고 있다. 현안 중심의 토론과 간담회를 많이 한다. 그래서 소통 부족으로 인한 갈등은 많이 줄었다. 능서면의 ‘장파 표준시 방송국’을 둘러싸고 1년여간 지속된 갈등이 대화로 합의점을 찾았다. 주민 건강권을 이유로 폐플라스틱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시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 강천폐기물발전소 문제는 강천면만이 아닌 여주 시민의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다.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엠다온이 청구한 공사중지명령 취소 행정심판에서 여주시 손을 들어줬다. 행정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 갈등을 해소했다. 지역주민이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양보하고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숙원사업인 시청 이전 계획이 중단됐는데. “시청사 이전 계획은 전면 백지화가 아니다. 현 위치에 다시 짓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다. 시청을 옮기지 않고 현 위치에서 새롭게 짓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인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 청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블랙홀 현상이 벌어진다. 청사 이전에 들어가는 2000억원을 우선적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와 여주초등학교 이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청사 옆 여주초교는 학생 수가 줄고 있어 역세권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교 이전 후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시민들은 효율적인 행정·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같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디자인도 시민 공모를 통해 할 것이다.” -환경운동가 출신 시장이다. 현실과 이상 괴리감은 없는가. “행정가 출신 시장은 행정을 잘 알 것이다. 법률가 출신은 전문성이 있다. 시민운동가는 다양한 상황을 모두 경험한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다. 늘 사람냄새 가득한 세상을 꿈꿔왔다. 그래서 현실을 바꿔보려고 지난 20년간 시민운동을 했다. 시장의 역할은 시민운동가의 책무와 다르지 않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4대강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환경에서 벌어진 문제를 개선하는 것처럼, 시민의 삶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문제를 챙기는 게 행정이고 정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함께 만드는 치매안심 광진 공모전 개최

    서울 광진구가 위탁운영 중인 광진구치매안심센터가 개소 10주년 기념으로 지역 내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포스터·표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6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9주간 진행되며, 광진구민이나 광진구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등 개인 뿐만 아니라 단체까지 응모할 수 있다. 분야는 ‘포스터 부문’과 ‘표어사진 부문’이며, 작품주제는 치매예방의 중요성 및 치매 편견해소 내용 등이 담긴 치매 인식개선과 관련된 주제이면 된다. 공모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심사는 내·외부 심사를 비롯해 치매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구민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은 9월 중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및 개별 유선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포스터 및 표어 각각 대상 1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을 선정하며, 치매환자 및 가족이 제출한 작품 가운데 특별상 1점도 선정해 치매로 고생하는 어르신 및 가족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치매안심센터 역할과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광진을 만들 수 있도록 긍정적인 인식개선을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치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친환경 전기열차 타고 지리산 산악관광… ‘천년 남원’ 만들 것”

    “친환경 전기열차 타고 지리산 산악관광… ‘천년 남원’ 만들 것”

    “친절하고 살맛 나는 천년남원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바라는, 시민 중심의,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28일 “민선 7기는 남원발전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시기여서 남원발전 7대 분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특히 단체장은 당장 인기에 영합하는 시책을 추진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지역의 앞날을 내다보는 행정을 해야 한다며 재세여려 재관여빈(在世如旅 在官如賓·자리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음은 물론 지나온 자리에 흠결을 남겨서도 안 된다)이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강조했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그는 남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관광산업을 꼽았다. 이어 “영속적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정주인구의 100배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3선 단체장이다. 남원시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 전략은. “관광과 농업, 산업에 조화를 이뤄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과거 남원 관광산업은 ‘광한루’와 ‘춘향’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그러나 이젠 변해야 한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숙박·체험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농업 역시 중점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축이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필요하다. 경지정리와 기계화는 필수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게 과제다.” -지금까지 일군 성과를 꼽는다면. “서남대학 폐교 후속대책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한 게 첫손에 꼽힌다. 관문에 있던 공동묘지 이전, 주생비행장 대체지 조성, 옛 남원역사와 지리산 허브밸리 조성 등 해묵은 난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타운을 조성해 관광도시 명성도 되살아나고 있다. 화장품기업 집적화로 친환경 화장품 산업 기반을 다져 일자리 창출 전망도 밝다.”-단체장의 정치철학을 실현한 사업이 있다면.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초단체장은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애민정신을 근간에 두어야 한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광한루원에 새로운 열린 공간을 만들고 구도심의 상권과 관광동선을 연계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남원예촌 사업추진 배경과 운영 성과는. “612억원을 들여 광한루원 북문 주변에 전통한옥 숙박단지, 문화체험단지, 전통가, 추억의 거리를 조성하는 4단계 사업이다.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단계 전통한옥 숙박단지엔 최기영 대목장이 설계부터 완공까지 참여했다. 소나무, 황토, 옻, 콩기름 등 자연의 재료만 사용한 명품 한옥으로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 2162명이 투숙해 머물고 간 관광남원 선도 시설이다.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관광객 100만명을 구도심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남원은 맛과 멋, 소리의 고장이다.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남원은 한류의 본고장이다. 또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지녔다. 남원관광의 핵심은 시내권과 지리산권을 묶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다. 시내권에는 예촌 등 오감만족 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부 지리산권에는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비지,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 허브밸리 허브토피아관을 개관해 전천후 관광남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심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겠다.”-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최고 자산인데 남원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과거의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치가 공존하는 고장이다. 춘향과 흥부의 이야기가 있는 사랑의 도시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의 고장이다. 어디를 가도 사랑과 활력이 넘치고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 -남원가야와 읍성 복원사업 추진계획은. “남원가야는 1500년 전 운봉고원 일대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현재 고분군, 산성, 봉수, 제철유적 등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특히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2021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영남지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에 대한 발굴조사와 정비, 학술대회도 추진해 가야문화유산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남원읍성 복원사업도 벌인다. 2025년까지 330억원을 들여 북문과 북성벽 복원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3차 사적지를 추가로 지정하고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 추진 상황과 전망은. “친환경 전기열차는 대한민국 산악관광을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도로결빙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리산권 자연·관광·문화·역사자원을 전기열차와 묶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남원시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첫 시도인 만큼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추진 전략은. “국립공공보건의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국회 여건으로 심사가 지연돼 매우 안타깝다. 정치논리가 아닌 국민 의료평등권을 보장하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전북도 등과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치권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과 일자리 창출 계획은. “노암 제3농공단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사매산업단지가 준공된다. 대산면에는 도내 최초로 드래곤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겠다. 올해 600만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16개 사업을 마련했다. 지역청년 취업할당제로 120명이 기관과 기업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농산물 공동 브랜드 ‘춘향애인’ 인기 비결은. “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농산물이다. 남원 농산물의 우수성과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에 해마다 매출이 늘어난다. 농민들은 농사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공동사업법인이 맡아 효과를 극대화했다. 1인 소비자 시대에 맞게 소포장 확대 등 한발 앞선 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전국 5대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 복지 증진을 위한 남원시만의 시책은.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복지는 현재를 위한 투자이다.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재능을 발굴하고 끼를 발산하는 방과후 요람이다.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은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복지시책으로는 지난해 치매안심센터를 개관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 찾아가는 복지간담회 등 복지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있다. 여성 권익신장과 사회적 평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환경조성에도 애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파, 만 60세 이상 주민 대상 무료 치매검진

    서울 송파구는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보건소에서 치매선별용 간이 정신상태검사를 통해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력 등을 점검한다. 치매환자 진단 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협약병원인 중앙보훈병원과 가락동 서울병원으로 연계돼 자기공명 영상촬영기기(MRI) 검사, 혈액검사 등 원인확진 심층 검사를 실시한다. 또 소득에 따라 기저귀, 물티슈 등 필요 물품과 원인확진 검사비, 치료비, 약제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지기능이 정상 또는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정기관리대상자로 분류돼 매년 검진 안내를 받는다. 치매안심센터의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활동에도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주민센터와 연계해 참여율을 높인다. 이달 마천1·2동, 거여1·2동, 삼전동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27개 동 전체를 찾아간다. 구는 올해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치매전단팀을 꾸리고,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꿨다. 지난해에는 노인 8995명이 조기검진에 참여, 4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아 구 치매쉼터 프로그램으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5개, 60대 6개, 70대 7개 질병으로 병원 찾아

    50대 노년백내장 40대보다 676% 급증 60대 치아 진료·70세이상 치매환자 늘어나이에 따른 평균 질병 개수를 보여 주는 국가 통계가 나왔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50대 환자는 평균 5.49개, 60대는 6.69개, 70대는 7.77개의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50대부터 1인당 질병 개수가 10년 단위로 1개씩 늘어난 셈이다. 10~40대 환자의 평균 질병 개수는 4.42개로 연령별로 차이가 없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환자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97만 3817명, 70세 이상 490만 4252명 순이었다. 반면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만 6652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10년간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도 6.8%로 다른 연령보다 많이 증가했다. 50대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질병은 노년백내장이다. 노년백내장으로 입원한 50대 환자는 40대 대비 675.8%나 늘었다. 이 밖에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며 무릎관절증 입원 환자도 418.6%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지만 50대 들어 고혈압 환자가 126.5%, 당뇨병은 121.4% 증가했다. 60대부터는 치아 진료가 늘었다. 50대보다 ‘치아·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234.7% 증가했다. 70세 이상에선 치매 환자가 늘었다. 60대에서 70대로 접어들며 알츠하이머 치매로 입원한 환자가 2516.5% 증가했다. 외래 치매 환자 증가율도 1271.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70세 이상 환자는 47만 1929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남성의 2.7배였다. 50대와 60대 치매 환자수는 남녀가 비슷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틀니 시술도 많이 받았다. 지난해 70세 이상 틀니 시술 환자는 14만 2699명을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전문병원·공립요양원 등 추가 설립 약속 어버이날 맞아 카네이션 만들기 참여도문재인 대통령은 7일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치매전문병원과 전문병동,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김 여사는 이미 세 번째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 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고 가족들의 노고를 얘기한 적도 있다. 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치료기구들을 직접 체험했다. 청각 자극을 주는 물방울 기둥을 끌어안고 문 대통령이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고”라고 하자 김 여사가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 시냇물 소리”라며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환자 가족과 함께 직접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달아드렸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어르신 700만명 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으로 치매안전센터 설치,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도록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했고 연말까지는 모두 정식 개소할 것”이라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이 어버이날이어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도 계셔서 치매안심센터를 찾았다”며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이 무려 700만명인데, 그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이고, 연세가 더 드실수록 (치매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가족이 감당하기 벅차기에 우리 사회·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치매국가책임제 선언 뒤 정책을 본격 추진해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되고 치매 환자의 본인 부담 치료비도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치매전문공립요양원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에 자원봉사자, 치매 파트너들이 78만명 정도 계신다. 제 아내도 올해 초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파트너가 됐다”며 “그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장모이자 김 여사의 모친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7년 서울 강북노인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이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가 치매안심센터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 행사까지 세 차례다.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직접 치매 치료기구를 체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리를 내면 반응해 빛이 나오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신체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물방울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기도 했다. 기포가 올라오는 원통형 수조인 ‘물방울 기둥’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직접 기둥을 끌어안고 소리를 듣는 등 치료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조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수경 금천구 보건소장에게 “이런 기구들이 치매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물방울 기둥을 체험 중인 문 대통령에게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라고 웃으며 조언하기도 하고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등 치료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치매 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달아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고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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