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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노인 가출 이젠 걱정마세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사는 홍모(41·여)씨는 시아버지 이모(74)씨 걱정에 직장을 그만둘까 고민이 많았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집을 나갈뿐더러 치매 탓에 집을 제대로 찾아오지 못해서다. 그러나 이제는 걱정을 덜게 됐다. 시아버지가 집을 나가 헤매더라도 시아버지 목에 걸려 있는 ‘명찰’ 덕분에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돼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치매노인 가출 때 신속한 귀가를 위해 만든 ‘목걸이형 명찰’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만든 이 명찰은 인근 동대문경찰서 등에서도 문의가 오고 따라할 정도다. 이 명찰에는 치매노인의 이름과 집 주소, 연락처, 담당 형사 휴대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명찰을 보고 누구든 연락해 빠르게 집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 관내에 치매노인만 200여명이 있다. 하루 평균 많으면 3건 정도 치매노인 가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빠르면 찾는 데 1시간가량 걸리지만 3시간 이상 될 때도 허다하다. 상습적으로 집을 나가는 치매노인들도 많다. 치매노인은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이디어를 낸 김교석 실종수사팀장은 “지난 20일부터 관내 치매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직접 명찰을 걸어 주고 있다.”면서 “가족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상습적으로 집을 나가는 바람에 일에 지장을 받던 아들 조모(40)씨는 “어머니가 집을 나갈 때마다 온 가족이 동원돼 애타게 찾곤 했었는데 이제는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중증질환 100% 건보적용 등 새누리 ‘가족행복 약속’ 발표

    새누리당이 4·11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20대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전 계층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내세웠다. 11차례에 걸쳐 발표했던 정책 공약들 가운데 반드시 추진할 공약으로 복지 분야를 꼽은 것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신공항 등 토건 사업에 대한 약속이 주를 이뤘던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새누리당이 27일 발표한 가족행복 5대 약속에는 20대 자녀들부터 60대 이상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공약들이 담겼다. 조윤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40대 엄마·아빠가 일자리 차별을 받지 않고 주거문제의 불안을 덜고 자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취업과 아이 키우기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며 어르신은 건강 걱정을 덜고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대 약속에는 ▲중증질환에 대해 100% 건강보험 적용 및 치매노인에 대한 장기요양보험 및 돌봄서비스 확대 ▲비정규직 차별개선 및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전세자금 이자부담 경감으로 주거비 부담 경감 ▲스펙타파 취업시스템 도입 및 청년인재은행 운영 ▲보육 국가완전책임제, 만 5세까지 양육수당 전 계층 확대 지원 등이 포함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SOS 안심 서비스’ 전국 확대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가 휴대전화나 전용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가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또 실종아동 찾기 종합지원시스템이 강화되고 중앙부처 소속기관에도 디도스 대응 시스템이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 보고안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운영 중인 SOS 국민안심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역별로 운영 중인 전국의 112 신고센터를 표준화하고 연계하며,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는 전용단말기 2만대를 무상 보급한다. 또 2년간 사용요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의 실종아동 찾기 종합지원시스템에 보건복지부와 입양정보원 등 관련 기관 정보를 통합·연계해 전국 4000여개 보호시설의 무연고 아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와 지적장애인, 치매노인 등의 사진과 지문, 인적사항을 사전에 등록하는 실종대비 사전 등록제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50개 지방자치단체 전통시장 78곳의 주변 도로에 평일에도 1시간 이내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에 전통시장 상품권 활용을 권장하고 영세소기업에 희망드림론 35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내년도 경기 둔화 우려에 대비해 상반기에 지방예산 60%를 조기집행하고 장애인(400명), 저소득층(170명), 지역인재(80명), 고졸자(기능인재 100명) 등 취약계층의 공직 진출을 지원한다. 소방방재청의 119와 응급의료정보센터의 1339로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전화는 119로 통합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랑 담은 빵 굽는 구청장님

    사랑 담은 빵 굽는 구청장님

    “열일곱 살 때쯤 빵 공장에서 1년여간 일한 적이 있어요. 중학교 졸업 뒤 생활형편이 어려워 바로 진학을 못 했을 무렵입니다.” 을씨년스럽던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풍물시장 인근 복지지원센터 2층에서 만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렇게 말하며 살짝 웃었다. 제빵사로 변신해 단팥빵의 앙금인 팥을 호두와 섞느라 바쁜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자 돌아온 대답이다. 밀가루 반죽을 하다 보니 옛 추억이 스멀스멀 밀려드는지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팥을 삶고 빵을 구웠어요. 까칠한 주방장에게 걸핏하면 얻어맞으며 배웠죠. 40년 전 일이라 이젠 가물거리지만 가슴 한 구석이 여전히 아릿하답니다.” 그는 학창시절 밑바닥 생활을 겪은 탓인지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되뇌었다. “오늘 구 나눔빛봉사단 회원 30여명과 함께 자원한 것도 과거를 치유받고 싶어서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유 구청장이 봉사단과 힘을 보태 만든 오렌지케이크와 카스텔라, 단팥빵은 300개에 이른다. 국수 80인분을 뽑는 데도 한몫 거들었다. 이날 만든 빵과 국수는 모두 노인요양시설인 휘경동 ‘유자원’에서 지내는 치매노인 등에게 전달됐다. 1차 임무를 마친 오전 11시쯤 그는 이문동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자녀가정 조상희(43)씨의 집이었다. 조씨는 지방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반지하 단칸방에서 2남2녀를 키우며 근근이 버티고 있었다. 금세 도배사로 변신한 유 구청장은 “신혼 초 답십리5동에 살 때 이후 도배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기둥 모서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등 허투루 일하지 않았다. 봉사단원들이 “잘됐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려도 벽지 이음새가 들뜨지 않도록 만지고 또 만졌다. 단칸방은 순식간에 새 벽지를 닮은 녹색 정원으로 바뀌었다. 벽과 천장에 푸른 꿈이 피어오르듯 담쟁이 그림들이 덧칠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조씨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며 끝내 눈물을 훔쳤다. 이날 5가구에 펼친 단열재 시공도배엔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이 재료를 제공했다. 유 구청장은 “나라엔 기초생활수급자 200만명,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이 100만명에 이른다. 가진 자들이 이들을 위해 재분배를 해야 할 시기”라며 백혈병을 앓는 와중에도 천사처럼 웃는 세림(9)이를 끌어 안았다. 그는 “사회의 무관심 탓에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내년엔 동별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희망과 용기를 퍼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위해 복지위원회를 만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장애인 마음 여는 원예치료

    장애인 마음 여는 원예치료

    지난 18일 오후 동대문구 이문동 단기보호시설 ‘하늘꿈터’에서 지내는 장애인들의 얼굴엔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20~30대 정신지체장애인 10명은 “화요일만 되면 생기를 찾는다.”며 웃었다. 원예치료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자연애(愛) 원예치료반’을 운영하는 덕분이다.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변지은 원예치료사로부터 꽃꽂이를 배우느라 바빴다. 오늘은 뭘 배울지 궁금한 눈초리로 가방을 열어 보기까지 했다. 변씨는 “처음엔 말문을 닫은 채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그러나 꽃꽂이와 젤리토를 이용한 수경재배 등을 배우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가슴 깊숙한 곳에 있던 감성들이 깨어났다. 한 시간가량 매달려 힘들게 완성한 작품을 바라보는 눈길엔 미소가 번졌다. 성취감이었다. 변씨는 “말을 걸어도 눈만 멀뚱멀뚱했는데 이젠 서로 의사도 표현한다.”며 “꽃을 꽂고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젤리토의 숫자를 세는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하다 보니 집중력도 생기고 성격도 활달해지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데일리스보호작업시설과 제기동 피노키오자립지원센터 등 3곳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자연愛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사 2명과 자원봉사자로 인력을 구성해 식물과 치료분야 전문 자격자가 압화액자, 가을 조화액자 등을 만들며 맞춤형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설마다 6~10명이 각각 12회에 걸쳐 원예치료를 받게 된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통해 사회·교육·심리·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꾀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원예치료를 받으면 근육, 골격, 관절 가동력 등 신체기관의 기능이 회복되고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과 성취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공원녹지과 한아름 주무관은 “무엇보다 꽃이 장애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 같다.”며 “치매노인이나 장애아동들에게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치매노인 합창경연 ‘우리도 가수다’ 개최

    오는 23일 강동구에서는 아주 특별한 합창경연대회 ‘우리도 가수다’가 개최된다. 매년 9월 21일 ‘세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대로 치매 노인들이 모여 노래 실력을 뽐내는 대회라고 구는 19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치매 노인과 가족, 관련기관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강동구 소재 데이케어센터 소속 9개 팀이 실력을 겨룬다. 대부분 60~80대로 팀이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지난 8월부터 ‘과수원길’, ‘고향의 봄’, ‘퐁당퐁당’ 등 어릴 적 즐겨 불렀던 동요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맹연습을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노래로 치매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행사”라며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세분화·전문화된 노인 복지 서비스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치매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치매 조기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비와 물품 지원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 대상자들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4만 1260여명 중 치매 환자는 3383명(8.2%)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日 주민요청에 1300회 상영… 이 영화 보는 건 행운”

    “日 주민요청에 1300회 상영… 이 영화 보는 건 행운”

    1999~2001년 인구 7만명의 일본 아이치현 도요아케시 시민 중 1만명이 연대 서명을 했다. 시 당국에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특정 감독 영화를 지원하라고. ‘오리 우메’(折り 梅·꺾어진 매화)의 제작비 2억엔(약 25억원) 중 30%는 이렇게 충당됐다. 2002년 개봉 이후 극장보다는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자주상영회’(한국의 ‘공동체 상영’)로 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이 더 많다. 1300회가 넘는 상영회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모두 200만명이 영화를 봤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키워진 영화 ‘오리 우메’가 ‘소중한 사람’이란 제목으로 21일 개봉한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마쓰이 히사코(65) 감독과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열연한 요시유키 가즈코(76)를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쓰이 감독은 잡지 편집자와 작가, 배우 매니저, TV 드라마·다큐멘터리 프로듀서를 거쳐 1998년 ‘유키에’로 늦깎이 데뷔를 했다. 요시유키는 연기경력 50년을 넘긴 연기파 배우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1999), ‘열정의 제국’(2000)으로 명성을 쌓았고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2008)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한 탓인지 멍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해맑은 미소만은 잃지 않았다. →한국은 처음인가. 마쓰이 15년 전 방송국 PD로 일할 때 김치 관련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왔었다. 그때부터 김치를 좋아했고, 아침마다 식빵을 구워 김치와 먹는다. 내겐 샐러드나 다름없다. 요시유키 지난해 11월에 현대극과 가부키를 섞은 ‘인형자매’란 2인극을 한국에서 20일쯤 공연했다. →마쓰이 감독은 첫 연출작 ‘유키에’와 ‘소중한 사람’ 모두에서 알츠하이머병을 다뤘다. 특별한 이유라도. 마쓰이 ‘유키에’로 치매를 살짝 건드렸다. 그렇게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마침 ‘소중한 사람’을 준비하던 때는 일본에서 치매가 사회문제화되던 시점이었다. →‘오리 우메’란 제목이 한국에서는 ‘소중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만족하나. 마쓰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오리 우메’는 꽃꽂이 용어인데 일본사람에게도 낯선 말이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은 바로 와 닿지 않나. 미리 알았으면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할 걸 그랬다(웃음). →처음부터 요시유키를 염두에 뒀나. 마쓰이 시나리오를 쓰고 나니 미워 보이는 할머니는 안 될 것 같더라. 당시 요시유키는 67세였다.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분에게 부탁해도 되나 고민했다. 그런데 요시유키가 하면 관객들이 치매노인도 사랑스럽게 볼 것 같았다. →(요시유키에게) 배역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나. 요시유키 처음에는 78세 치매환자라기에 혼잣말로 ‘뭐야~ 올 게 왔구나’ 했다(웃음).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 내 연기인생의 후반부를 열어젖힐 전기가 마련될 것 같았다. 18세에 극단에 들어가 할 만큼 (연기)했다. 특히 40세부터 60세까지는 연기 인생이 완전히 심심했다. 변화에 대한 갈증이 컸다. ‘소중한 사람’ 이후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역이 많이 들어왔다. 이때 마쓰이 감독이 갑자기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국에서도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 며느리에게 떠넘기는 분위기인지 물었다. 마쓰이 감독은 “이 영화는 시어머니를 부양하는 착한 며느리 얘기가 아니다. 타의에 의해 시어머니를 떠안는 게 아니라 며느리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 200만명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을 기대하나. 요시유키 인생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행운이란 생각을 할 것이다. 치매·가족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영화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태도가 다를 거라고 본다. 마쓰이 내 발밑을 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내가 사는 땅과 환경, 가족, 지인들을 돌보고 잘 챙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관객이 얼마나 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안티경제효율’이란 말을 내가 만들었다. 당장 경제성이나 효율만을 따지지 말자는 얘기다. →50세의 나이에 뒤늦게 감독을 한 까닭은. 마쓰이 당초 데뷔작 ‘유키에’는 신도 가네토라는 99세 노감독께 시나리오와 연출을 부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직접 해보라고 했다. 쉰 살쯤엔 내 목소리도 한번 내보고 싶었다. 해보니까 감독이란 게 공부를 해서 될 일이 아니더라. 본인 안에 전달하고 싶은 마음, 이야기, 세계관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소중한 사람’은 이례적으로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한국어 더빙판을 자막판과 함께 개봉한다. 임순례 감독과 성우협회 회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관악구, ADHD학생·치매노인 전수조사

    관악구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드러낸 학생을 치료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치매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ADHD는 그동안 어린이 정신건강문제의 하나로 학교에서 부적응 문제를 심화시키고, 치매 노인 문제는 심각한 가족 간 갈등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정신보건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및 시립 어린이병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전문의가 주 1회 이상 파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동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구 정신보건센터는 교육특구 사업의 일환으로서 동작교육지원청 및 관내 22개 초등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초등학교 1~4학년 7840명 중 ADHD 주의 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는 학부모와 상담한 뒤 심층면접 및 상담·치료 등을 직접 맡고 있다. 구 치매지원센터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치매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65세 이상 4만 647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차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1차로 각 동의 지역 리더(626명)가 다음 달 13일까지 경로당이나 가정 등을 직접 방문, 치매 및 노인우울증 선별 설문을 벌이고, 필요하면 치매지원센터에서 6월 말까지 2차 정밀검진을 할 예정이다. 이후 치료가 필요한 노인에겐 보라매병원 등과 연계하여 치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정신과적 접근과 함께 기질학적 질환과 치매를 구분해 치료하고, 치매 노인의 가족까지 보호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복지시설 찾은 이재오 특임장관

    복지시설 찾은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왼쪽) 특임장관이 28일 서울 시흥동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장관은 특임장관실 직원 3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 목욕봉사, 치매노인 식사 수발, 보육원 원아들과 만두 빚기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임장관실 제공
  • 서울시, 자치구 지원사업 축소

    서울시가 올해 자치구와 매칭펀드(공동자금출자) 방식으로 운영하는 보조금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자치구 사업 중 보조금 지원 대상을 지난해 123개에서 올해 107개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보조금 관리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지역 치매상담센터 설치, 저소득 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제공,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생활주변 자투리땅 녹화, 노인교실 운영, 문화학교 운영지원 등 19개 사업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인건강검진비 보조율은 지난해 100%에서 70%로,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운영비 보조율은 95%에서 90%로, 65세 이상 노인환자 원외약제비는 70%에서 60%로 낮추는 등 13개 사업의 보조 폭도 줄이기로 했다. 시가 전액 부담하던 장애인복지관 기능보강 사업과 공공기관 담 녹화 사업 역시 올해부터는 보조율이 각각 50%와 70%로 낮아진다. 반면 시가 올해 새로 지원하는 사업은 주거정비 공공관리 사업과 에코마일리지 사업,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사업 등 3개에 불과했다. 보조 폭이 커지는 사업도 치매노인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 설치 사업과 학교체육시설 복합화 사업 등 2개에 그쳤다. 개정안은 조례규칙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병한 예산담당관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은 2010년 사업이 종료되거나 효과가 미흡한 사업, 유사·중복사업을 없앤 것으로 시민 불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 대상 - 본상] 치매노인·지체장애 시설 봉사

    [농어촌 청소년 대상 - 본상] 치매노인·지체장애 시설 봉사

    ●농업 이치훈씨 2008년 정읍에서 축사 1155㎡(349평), 한우 20마리로 시작했지만 현재 축사 4620㎡(1397평)에 297마리를 키우고 있다. 명절마다 연고가 없는 묘소의 벌초를 하는 한편, 양지원(치매노인 시설)과 행복한 집(지체장애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 데이케어센터 연내 250곳으로 확충

    서울시가 치매 걱정없는 서울을 목표로 설치·운영 중인 치매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연내 250개소로 확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5000여명의 치매노인이 시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회복지 최악의 사각지대로 손꼽히는 노노(·)가정의 보호자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시는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자치구별로 10개,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치매시설을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3-텐(ten)’계획을 세우고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9988프로젝트’(99세까지 팔팔하게)의 하나이다. 시는 서비스의 질을 높여 안심하고 어르신들을 맡길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전국 처음으로 데이케어센터 인증제를 도입했다. 영양·식사·조리공간·치매대응법 등 맞춤케어, 안전설비·재해방지·신체청결·투약 등 안심케어, 이용권보장, 기본요건 등 4개조건을 두루 갖추면 인증해준다. 인증받은 센터는 시로부터 환경개선비 최고 1000만원, 야간운영비(최소 3명이상 보호) 연간 3430만원 등 최고 5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78개소에 이어 올해도 72개소를 인증해 모두 15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인증받은 센터는 135곳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치매 어르신 실종 걱정 마세요

    치매 어르신 실종 걱정 마세요

    서울시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치매노인이 실종되지 않도록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안심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1일 ㈜큐맨과 치매노인 위치확인서비스 시범운영 협약을 맺고 5개월동안 2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치매노인이 단말기를 달고 다니면 위치 정보가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20m이내에 불과하고 별도의 관제센터 없이 치매노인과 보호자가 바로 연결되므로 정보노출 우려가 적으며 비용은 월 8000원선으로 저렴하다.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확인 방식은 월 2만~3만원의 비용을 내는데다 관제센터를 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보호자가 치매노인의 위치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거나 원할 때마다 확인해볼 수 있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보호자의 휴대전화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경보 메시지가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단말기에는 치매 노인이 응급상황 때 미리 설정된 보호자 2명에게 호출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시는 서비스 대상으로 자치구에서 194명을 추천받아 지난달 30일부터 단말기를 나눠줘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실시 기간중 250명까지 추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우선 대상은 직접 치매 노인을 보호하고 있으면서 소득이 전국 가구의 월평균소득 이하인 가구이다. 김명용 노인복지과장은 “시범 실시 후 대상자의 만족도를 조사해 성과가 좋으면 저소득 가구에게 이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안심폰과 더불어 노인복지분야에 IT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초교 5곳에 ‘U 서울 시스템’ 확대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U 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이 2학기부터 마포구 서교·양천구 남명·영등포구 대동·은평구 녹번·중랑구 면목초교에서도 가동된다. 서울시는 5개교에 지난 4월부터 폐쇄회로(CC)TV 59대와 전자태그 감지기 500대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14일 마무리해 모두 7곳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7개교 2400여명이 학교 반경 500m 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U 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은 어린이 등·하교 상황과 집·학원 출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면 부모와 교사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는 체계다. 어린이가 지닌 휴대전화나 목걸이, 팔찌형 전자태그로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알리고, 괴한의 공격을 받는 등 비상시에는 어린이가 긴급장치로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신학·구로구 신도림초교에 시스템을 설치해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2013년까지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설치하고 치매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주, 치매노인 GPS로 관리

    충북 청주시는 내년부터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치매노인 등에 대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 수신 장치를 착용한 치매노인이나 지적장애인이 일정 지역을 이탈하면 보호자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 위치를 알려주도록 했다. 수신장치를 착용한 사람의 위치는 행정안전부가 설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된다. 보호자들은 시청이나 경찰서, 소방서에 연락하면 이 센터를 통해 위치를 알수 있다. 시는 관내 치매노인과 지적 장애인 2000여명 가운데 희망자를 조사해 우선 300명에게 이 서비스를 시행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30여만원 하는 위치추적 수신장치는 국비 지원을 받아 무료로 보급된다. 한달에 4000여원 정도인 사용료의 지원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실종사고 발생시 큰 도움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플러스] 노인 요양보호사 기본소양 교육

    동작구(구청장 문충실) 28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지역 재가노인 복지시설과 재가방문 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시설장 및 요양보호사 100명을 대상으로 기본소양과 노인학대 예방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최근 노인 증가에 따른 복지대책의 하나로 전문적인 지식 없이 교육시간만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었던 요양보호사의 급증과 함께 최근 간병인에 의한 치매노인 사망사건 발생 등 요양보호사에 의한 수급자 학대 및 폭행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요양보호사의 기본소양 ▲치매 이해 ▲수급자와의 의사소통 ▲노인인권에 대한 이해 ▲노인 학대 유형별 사례 등이다. 사회복지과 820-9700.
  • “10년뒤 서울 노인 10% 재취업 가능”

    앞으로 10년 뒤에는 서울시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 노인 인구의 10%인 10만명 정도는 재취업으로 ‘이모작 인생’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서울시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으로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건강한 100세를 위한 100개 사업’을 발표하고 이 분야에 2020년까지 3조 80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말 현재 서울시의 노인인구는 93만 5700여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8.7%에 해당한다. 이중 치매 등으로 시설의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1.6%다. 서울시는 현재 689개 요양시설을 2020년 15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장기 입소환자를 위한 노인요양시설은 365개에서 912개로, 출퇴근을 하는 데이케어센터도 234개에서 588개로 각각 2.5배 늘릴 예정이다. 단기보호시설은 현재 9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노양요양시설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시가 치매노인 중 20.5%(1만 6000여명)를 수용하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56%까지 확대해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생산력을 유지하고, 55세 이상의 ‘젊은 오빠’들이 생산적인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수도 현행 3만 2000개에서 10만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07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민간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해 민간기업과 노인 일자리의 가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는 월 20만원의 수입에 그치지만, 55세 이상에게 기회를 주는 서울시의 민간기업취업 알선은 월 70만~80만원의 수입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 7200여명의 노인 구직자 중 절반가량인 6600여명을 재취업시켰다. 노인정책담당자는 “시설·건물관리나 아파트경비 등이 대부분이지만 재취업에 대단히 흡족해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시는 노인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저축한 금액만큼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을 민간과 연계해 추진한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고자 내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홀몸노인의 원격진료 시스템과 ‘사랑의 안심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노인주치의 제도, 100세 노인 부양 가족 경로수당 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병원 진료비 후불제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평뉴타운 U시티 뜬다

    은평뉴타운 U시티 뜬다

    “지난 2월 옆집에 도둑이 들어 귀중품을 잃어버렸는데 방범 폐쇄회로(CC) TV가 범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사실 주거환경이 입주할 때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이가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올 때면 꼬박꼬박 마중 나갔어요. 그런데 지난해 CCTV가 설치된 후로는 한시름 놓았답니다.” 은평뉴타운 1지구에 사는 박순옥(42)씨는 지난해 7월 방범 CCTV가 설치된 후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 게다가 30일부터 거실에서 아이가 탄 버스가 어디쯤에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 u-홈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소식에 마치 가상미래가 현실이 되는 듯해 기대에 부풀어 있다. ●30일부터 ‘u-홈 정보제공’ 등 서비스 서울시는 30일부터 은평뉴타운 1, 2지구에 거실까지 찾아가는 u-홈 정보제공 등 6가지 u시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유비쿼터스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이어서 u시티 서비스 표본모델의 안착 여부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는 방범 CCTV를 시작으로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u시티 서비스를 위해 올해 2월26일 은평뉴타운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은평구청내 u도시통합관제센터와 통합해 문을 열었다. 여섯 가지 u시티 서비스 중 입주민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주민안전을 책임지는 지능형 방범CCTV 시스템이다. 기존 CCTV와는 달리 물체 자동추적과 비상벨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체 자동추적은 운영요원이 설정한 위험지역에 도둑 등 위험인물이 침입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능이다. 은평뉴타운 1,2,3지구 총 85곳에 설치되는 CCTV 203대 중 1지구에 22곳이 현재 운영 중이며 21곳은 이달 말 2지구에 설치된다. 한 발 나아가 입주민이 거실에서 시내버스 도착상황 등 교통정보 서비스는 물론 날씨, 대기질 정보 등 공공정보를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u-홈 정보제공 서비스도 실시된다. 예를 들어 은평구에서 제공되는 반상회나 공연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세대기’ 모니터 장치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 ●단말기 무상보급… 치매노인 위치 추적 입주민 중 장애인,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위치확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선수신기나 단말기를 받은 대상자가 안심존 지역을 이탈할 때 보호자가 휴대전화나 웹포털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79대의 무선수신기와 단말기 3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2지구 도로변에 친환경 LED를 이용한 첨단복합가로등 52개가 설치돼 탄소저감과 녹색성장에 기여한다. 첨단복합가로등에는 무선인터넷, 방송음향 기능도 추가돼 공원에서 인터넷과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임계호 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u시티 관제센터와 구청관제센터를 일원화해 인력·비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세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돌아오지 않는 아이·기다리는 가족 없었으면”

    “돌아오지 않는 아이·기다리는 가족 없었으면”

    지난달 26일 대구 용산동 와룡산. 전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개구리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된지 8년이 흘렀지만, 추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소년들의 아버지와 함께 술을 따르고 화환을 옮기는 인물이 눈에 띄었다. 1991년 개구리 소년 실종 뒤 부모들을 만나 실종 소년들을 찾아 전국을 떠돌았던 ‘각설이 탐정’ 나주봉(53)씨였다. ●수천명 실종아동 전단지 벽에 빼곡히 나씨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났다. 문 앞에 ‘전국미아·실종자가족찾기시민의모임’이라는 큼직한 간판이 내걸렸지만, 사무실은 컨테이너 박스 1개를 개조한 가건물이다. 26㎡(약 8평) 남짓한 사무실의 벽에는 수 천명의 실종아동 전단지가 빼곡히 붙어있었다. 나씨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실종자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91년 어느 날 TV를 보다 우연히 울부짖는 개구리 소년 가족들을 봤고, 실종가족을 찾은 경험을 알려주려고 그들을 만났다.”면서 “함께 전국을 떠돌다 다른 실종자 가족 200명을 만났고, 그들 모두를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매달 실종자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80여만원씩 기부하고 있지만 연간 30만장에 달하는 전단지를 인쇄·배포하느라 생계를 돌볼 겨를이 없다. 나씨는 “아내가 옷장사를 하면서 번 돈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같은 사무실 운영비를 낸다.”면서 “구청이 3월까지 사무실을 철거하라고 했지만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20대에 사업실패와 병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던 그는 개구리 소년 사건을 계기로 30대 중반에 노점상을 접고 장기였던 각설이 타령으로 돈을 모아 실종아동을 찾아 다녔다. 경찰이 붙여준 별명이 ‘각설이 탐정’이었다. 그가 지난 20여년간 가족에게 돌려보낸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장애인을 모두 합치면 200여명에 달한다. 그는 “과거에는 깡패들에게 붙잡히거나 타의로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아이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려고 찾아가면 구타를 당하거나 욕을 먹고 돌아나오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주먹구구식 실종사건 처리에 분개, 경찰청에 탄원을 넣어 전단지를 일선 경찰서에서 배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는데 일조했다. 2001년 11월 최초로 국내 실종자 통계 시스템이 마련된 것도 나씨의 힘이 컸다. 2005년에는 그와 실종자 가족들의 염원으로 실종아동보호법이 제정됐다. ●“아동·장애인 임시보호소 마련됐으면” 하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다. 어린이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37명의 아동이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나씨는 장기간 실종상태로 남아있는 아동의 상당수가 신원 미확인으로 복지시설에 있거나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그는 “자칫 복지시설로 들어갈 위험이 높은 아동과 장애인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고, 포상과 특진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실종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복지시설 부익부 빈익빈

    경기도내 각종 복지시설이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등 지역간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종합사회복지관은 56개소, 노인복지관은 44개소가 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관은 시·군별로 부천시가 9곳, 성남·시흥시가 각 6곳, 고양시 5곳, 수원시가 4곳 운영되고 있는 반면 안성·의정부·양평·포천 등 9개 시·군에는 1개소씩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천·김포·광주·의왕·남양주·파주·양주·동두천시와 여주·가평·연천군 등 11개 시·군에는 사회복지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지관에서는 방과후 아동보육을 비롯해 청소년 공부방 운영, 치매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지원, 장애아동 부모상담, 급식서비스, 보건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시설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사회복지시설의 부재로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만이 높다. 노인복지관도 지역 간 불균형을 이루긴 마찬가지다. 성남·평택 4곳, 수원·부천·안양 등에 3곳씩 운영되고 있지만 시흥·동두천·포천·오산·양주시, 연천군 등 6개 시·군에는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복지관 설립 및 운영은 무엇보다 각 시·군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서 노인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복지시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도차원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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