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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첫 업무보고 및 주요 현안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 강북3)는 지난 27일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도시교통실과 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로부터 강북횡단선, 동북선, 동북선 및 우이신설선 연장 추진경과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홍제~목동까지 연장 25.7㎞, 정거장 19개,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3.4㎞, 정거장 16개, 우이신설선 연장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총 연장 3.5㎞, 정거장 3개에 해당하는 노선이다. 동북선 연장(안)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향후 신규개발 계획 등 지역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재검토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동북권역 교통발전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와 동북지역 발전을 위해서 철도망 확보가 시급하며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북횡단선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공사 진행 중인 동북선에 대해서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우이신설선 등 선행 공사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공사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선 위원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강북횡단선, 면목선에 대해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며 “도시철도 취약지역인 동북부 지역에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 입 무거운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저격’

    입 무거운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저격’

    입 무겁기로 소문난 박남춘 인천시장이 K-바이오랩 송도 입지에 문제를 제기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그것도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며 정부 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발언은 국가 공모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할 때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지역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같은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의 K-바이오랩 허브에 대한 질문에 답한 영상과 기사를 봤다”면서 “K-바이오랩 허브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민을 대표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반박했다.그는 “바이오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코로나19로 안전과 직결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산업분야”라면서 “그러기에 가장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선정해 집중육성해야하는 정부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 역시 그 중요성을 알기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미 송도 바이오밸리엔 빅3로 불리는 바이오기업들이 있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도 이뤄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쉽게도 최근 인천 방문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이 지사의)발언을 두고 시민사회의 항의와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며 “서울 경기를 위해 인천의 희생이 불가피하느냐”고도 따져 물었다. 박 시장은 “이번 역시 충청을 위해 집권당과 정부의 정책결정을 비판하며 인천시민의 오해를 불러올 발언이 적절했을까요?”라면서 “지역의 아쉬움을 달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인천 경선에서는 K-바이오랩 허브 유치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몹시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최종선정 됐다. 공모에는 인천을 비롯해 경남·대전·충북·전북 등 5개 지자체가 참여 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이 입주·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2500억원 짜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광주 기초의원들 단체연수 빈축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기초의원들이 강원도 속초로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단체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광주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에 따르면 각 의회 소속 의원들이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 한 호텔에서 열린 지방의회 의정 연수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광산구의원 6명,남구의원 5명,남구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 1명 등 모두 12명이 참가했다.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는 예산안 심사,행정사무 감사 조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역량의 강화가 이번 연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초에서의 2박 3일 일정 가운데 ‘관광문화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재래시장 활성화 현장 방문’ 등 일부 계획은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와 관련이 없어 보인다. 참가자들은 연수 이틀째인 이날 오전 속초 인근 고성의 화진포 호수와 통일전망대를,오후에는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전국적인 확산 위기에서 외유성으로 비치는 단체 연수를 추진해 시민에게 오해를 살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광산구의회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활동이 위축되고 행정사무 감사 같은 의정활동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며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부 의원만 교육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지방의정연구소가 전국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 여는 교육”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예결위원장 등 일부만 소규모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광주 민주화운동 알린 日 미술가 도미야마 별세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일본에 알린 미술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지난 18일 도쿄도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100세. 1921년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만주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각지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민중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을 남겼다. 도미야마는 1974년 김지하 시인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집 ‘묶인 손의 기도’를 제작했고 이 때문에 그는 1978년부터 15년가량 한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고인은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책임을 강조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소식에 관한 연작 판화 ‘쓰러진 자를 위한 기도 1980년 5월 광주’를 만들어 일본 간사이 지방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전시한 게 대표적인 일화다. 희생자 앞에서 오열하는 치마저고리 차림 여성의 모습을 담은 석판화 ‘광주 피에타’도 유명하다. 1986년엔 일본에 전쟁 책임을 추궁하는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들의 이미지와 전쟁터에서 짓밟힌 여성의 몸뚱이가 형상화돼 있다.한국 정부는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도미야마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 일대일로 코로나 공백 채우는 ‘키다리샘’… “정서 회복이 교육 회복”

    일대일로 코로나 공백 채우는 ‘키다리샘’… “정서 회복이 교육 회복”

    “사다리, 저고리, 치마….”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학생 세 명이 칠판에 적힌 낱말을 학습지 위에 삐뚤빼뚤 받아 적었다. 여름방학 기간이지만 학생들은 2일부터 학교를 다시 찾았다. 한글 자음과 모음을 읽고 쓰는 것부터 시작해 4일째인 이날은 받침 없는 낱말을 읽고 적어 냈다. “1학년은 1학기에 매일 등교했지만 아직 한글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1학년 담임인 김승지 교사는 “학생은 교사의 입 모양을 보면서 발음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방학 중 세 명이 등교해 1학기 때 배운 것을 반복하며 한명 한명 맞춤형으로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교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선정한 ‘키다리샘’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 결손을 겪는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키다리샘’ 사업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550여명이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2학기 방과후에 소그룹 또는 1대1로 직접 보충 학습을 실시한다. 영림초에는 김 교사를 비롯해 총 3명이 여름방학 동안 학생 9명을 대상으로 1학기에 배운 내용을 찬찬히 되짚어 주고 있다. ●“가정 돌봄 공백… 교사가 긴 시간 투입해야” 3학년 담임인 이재영 교사는 이날 3학년 학생 세 명이 1학기에 배운 영어 단어를 읽고 쓰는 모습을 지켜봤다. 마스크 탓에 원어민의 입 모양 영상을 보며 흉내 내는 학생들의 입을 직접 볼 수 없는 이 교사는 학생 한명 한명의 발음을 듣고 바로잡는 데 꽤 많은 시간을 들였다. 학생 수가 300명도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인 덕에 학생들은 1주일에 4~5일 등교할 수 있었지만, 세 학기째 겪는 코로나19는 학생들의 배움에 쉽게 아물지 않는 생채기를 남겼다. 이 교사는 “국어의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리거나 수학의 기본 개념을 배워도 잘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특히 가정에서의 돌봄 공백이 학습 결손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학생들에게 교사가 긴 시간을 투입하는 1대1 지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교가 코로나19로 살얼음판 위를 걸으면서도 교사들은 학습 결손을 겪는 학생들을 학교로 오게 해 보충지도를 실시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교사들에게 운영비를 지원하는 키다리샘 사업을 도입한 데 이어, 교육부도 이 같은 흐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에 담긴 ‘학습 도움닫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학습 도움닫기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이나 방과후에 보충지도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5700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69만명(전체 초·중·고등학생의 12.9%), 내년 109만명(20.5%)이 보충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각 교육청이 1대1로 대응 투자하면 지원 규모는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달 중 학습 결손 보충지도 계획을 포함한 교육 회복 방안을 발표한다. ‘잃어버린 세 학기’를 되돌리기에 ‘학교 과외’가 충분한 대책이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국가 차원의 학력 평가를 모든 학생들에게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습 도움닫기 사업을 교사가 추천한 학생과 희망하는 학생에게 제공한다는 교육부의 구상이 “진단 없는 지원”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김진국 영림초 교감은 “지필 시험 점수가 학습 부진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나누는 절대적인 경계가 될 수 없다”면서 “각각의 학생들이 과목별로 겪는 어려움은 매일 수업을 하며 학생들을 관찰하는 담임교사가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정서 위기나 가정의 돌봄 부족 등 학습 외적인 요인을 짚어 낼 수 있는 것도 교사의 역할이라는 게 김 교감의 설명이다. 6학년 담임인 김민지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뿐 아니라 방과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가정 상황은 어떤지까지 알고 있어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생을 돌보느라 힘들지 않은지, 혼자 집에 머무는 게 답답하지 않은지 살피는 교사의 관심에 갓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도 마음의 문을 연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게 전부인 학생들이어서 학교에 올 때 표정이 밝아요. 학생들의 상황을 정확히 알려 주고 잘할 수 있다고 믿음을 주면 학부모님들도 흔쾌히 자녀를 학교로 보내십니다.”●“점수 올리는 차원 넘어 학습 자신감 갖게 ” “원격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교사에게 표현하는 것조차 어려워합니다.” ‘키다리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세검초 서은정 부장교사는 “지금까지 학습 부진의 원인을 ‘동기 부족’에서 찾았다면, 원격수업이 장기화된 지금은 학생들의 사회성 부족 문제까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 학기 동안 누적된 학습 결손을 온전히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돼야 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서 부장교사는 “등교가 확대되면 금방 학교에 적응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학교에 나오는 것부터 힘겨워하는 학생도 있다”면서 “장기화된 원격수업의 후유증이 어느 학생에게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학기 동안 수학 점수 몇 점을 올리겠다’는 단기 목표를 정해 놓고 학생들을 몰아세워서는 안 되는 이유다. 김 교감은 “점수를 올리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의 위축된 마음을 움직인다는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학생이 학년에 맞는 수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그리고 학습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 지원 사업의 가장 큰 난관은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학교도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적지 않은 부모들은 자녀가 보충 지도를 받는 것을 ‘낙인’이라고 여겨 거부한 채 사교육을 찾는다. 보호자가 기초학력 지원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도 한다. 교육부는 학습 도움닫기 외에 교·사대 학생의 ‘학습 튜터링’과 중등 수석교사 등의 ‘학습 컨설팅’도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보충 지도를 원치 않는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대학생 튜터링을 받는 등 다양한 학습 지원을 원하는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 “학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낯선 대학생이나 교사에게 지도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보다 섬세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교사 업무 부담 가중… “지역사회 역할 필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방역과 학생 생활지도까지 ‘1인 다역’을 맡고 있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줄 대책도 필요하다.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강사들이 학교에 투입되지만 이들의 자격을 검증, 선발하며 급여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이 교사들에게는 행정 업무 과중으로 이어진다. 서 부장교사는 “방학 중에는 교사들도 흔쾌히 보충지도에 나서지만 학기 중에는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정규 교사가 학교에 더 투입되고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교육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가 낳은 학습 격차는 근본적으로 ‘보살핌의 격차’로, 학습뿐 아니라 사회성과 정서, 신체 발달에까지 나타나는 결손을 해소하는 데 온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수석부회장은 “학생들에게 정서적·문화적·의학적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보살핌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지원을 제공하려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핑크색 옷 입은 심판… ‘배구 콘서트’

    뮤지컬 조명에다 핑크색 차림까지, 배구 코트가 달라졌다. 프로배구(KOVO) 컵 대회는 정규리그에 대비한 시험 무대다. 선수 뿐만이 아니다. 각종 환경과 규칙도 ‘리허설’로 올린다. 지난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의정부·도드람컵 대회에선 코트 위 거의 모든 게 바뀌었다. 경기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명부터 달라졌다. 무관중인 탓에 텅 비어있는 관중석 조명을 과감하게 낮추고 대신 코트만 밝게 비췄다. 상대적으로 코트가 부각되면서 경기 몰입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겼다. 선수들 역시 코트 상황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다. KOVO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의 경기장 환경을 벤치마크해 배구 코트를 뮤지컬이나 콘서트의 무대처럼 꾸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바뀐 조명의 효과와 반응들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심을 비롯한 6명의 심판들도 기존 짙은 남색 대신 화려한 핑크색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심판과 선수, 심판과 배구 팬 사이에 존재했던 거리감을 줄이려는 시도다. 조선행 KOVO 심판실장은 “심판이 권위적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핑크색 상의는 확정된 게 아니다. 컵 대회가 끝난 뒤 내부 평가를 통해 색상이 최종 결정된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이다. 지금까지는 감독의 요구에 따라 주·부심이 모여 상의한 뒤 합의 판정을 했지만 이번 컵 대회에서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주심이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종전에 견줘 판정이 훨씬 명확해졌고,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었다. 14일 현대캐피탈-한국전력 경기 도중 주심은 두 팀의 요구가 없는데도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셀프 비디오 판독’의 첫 사례를 남겼다. 그러나 이튿날 KB손해보험-국군체육부대 경기에서는 주심이 서브의 인·아웃 여부를 비디오 판독하려 했지만 엔드라인에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가 공에 맞고 고장나 결국 ‘판독 불가’ 판정이 내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 민주당 대선 후보들, ‘라이브쇼’에서 ‘정책 완판’

    민주당 대선 후보들, ‘라이브쇼’에서 ‘정책 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정책을 홍보하고 가상으로 판매하는 정책 대결을 벌였다.  민주당은 12일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더민:정책 마켓’을 열었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형식을 차용해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재밌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쇼호스트 허윤선씨가 후보들과 함께 15분씩 정책을 세일즈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들고 나왔다. 청년 1인 가구, 신혼 부부, 3인 이상 가족 등 국민 맞춤형 주거 패키지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각 상황에 맞는 신복지 정책도 ‘원 플러스 원’ 상품으로 안내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부지에 3만 가구를, 주변 고도를 제한하면 4만 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기본 시리즈를 ‘당신을 위한 재명케어’라는 보험상품으로 컨셉을 잡았다. ‘완판 요정’을 자청한 이 지사는 “가입만 하면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잡는 종합 보장형 상품”이라며 “별도 보험료는 없고 토지세, 탄소세 등 교정과세만 추가한다. 내는 보험료보다 혜택이 더 많다”고 자랑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슬로건인 ‘사람이 높은 정책’ 한정판 패키지를 들고 나왔다. 추 전 장관은 “양극화와 불공정, 분단, 온실가스 등 세가지 불명예를 다음 세대에 넘겨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북극곰이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컨셉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 전 총리는 “다른 후보들은 밥을 퍼주지만,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청 신수도권 플랜, 주택 공급 폭탄, 펫 보험 등 주요 정책을 메뉴로 소개했다. 정책을 소개하는 중간마다 노래가 나오자 춤을 추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새로운 정책을 다양하게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 강조했던 균형발전 외에도 태어났을 때 3000만원을 기탁하고 20세가 되면 6000만원을 수령하는 국민기본자산제, G20 상설 사무국 유치, 국민 투표제 등을 홍보했다.  박용진 의원은 ‘양 경제, 두개의 수도’라는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왔다. 서울은 국가 수도로, 세종은 행정 수도로 각각 4차 산업혁명 글로벌 허브와 균형발전 선도 메가시티로 만든다고 밝혔다. 기존에 내놨던 7% 국부 펀드, 감세 정책, 모병제와 남녀평등 복무제도 강조했다.
  • 일제강점기 학교생활 모습·기록 담긴 자료 발굴·공개

    일제강점기 학교생활 모습·기록 담긴 자료 발굴·공개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이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초등학교 학적부 등의 자료를 11일 공개했다.창원교육지원청은 일선학교에 소장돼 있는 일제 강점기 기록물을 수집·발굴해서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독립운동 기록물 수집·활동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관련 기록물을 수집·분석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기록물 수집·발굴을 통해 확보한 각종 자료 가운데 진동초등학교, 성호초등학교, 경화초등학교에 재학했던 독립운동가 4명(백승인·이재성·김우문·김창석 선생) 학적부 4점과 해당 학교 사진 6장을 먼저 공개했다.TF팀은 수집된 나머지 사진 90여장에 대해서도 현재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일제 강점기 학교생활 사진과 학적부 등으로 당시 암울했던 교육 역사와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다. 흑백 사진은 일부 얼룩이 졌지만 식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1917년 진동공립보통학교(현 진동초교) 졸업사진에는 칼을 찬 교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1927년 진동공립보통학교 졸업사진에는 양장차림에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들고 있는 교사와 기모노 차림의 교사도 눈에 띈다. 여학생 치마에 흰 선이 둘러져 있는 것도 확인된다. 1920년대 여학생 사이에는 흰 선을 두른 통치마가 유행이었다. 특히 마산 공립보통학교(현 성호초교)의 1939년 아침조례 장면을 찍은 흑백 사진에는 당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표어가 적힌 현수막이 학교 벽에 부착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고단련(忍苦鍛鍊·고통을 인내해 몸을 튼튼하게 훈련함), 내선일체(內鮮一體·일본과 조선은 한 몸), 국체명징(國體明徵·국체를 명백하게 증명함. 천황 중심국가체계를 분명히 함)이라는 표어를 한자로 크게 적어 학생과 교사가 조례하는 장면 뒤쪽 건물 벽면에 걸어 놓았다. 또 1938년에 찍은 마산공립보통학교 교무실 사진에는 벽면에 일장기가 걸려 있고 가운데 난방시설이 설치된 모습도 보인다. 1941년 총력전 사진에는 강제 동원을 위해 학생들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는 모습도 확인된다. 1944년 경화공립국민학교 통지표를 통해서는 1940년대 부터 국민(國民)학교라는 단어를 쓴 것을 알 수 있다. 통지표에 나와 있는 교과목을 통해 당시 1학년 과정 교과목도 파악된다.백승인 선생의 진동초 학적부에는 학교 입학전에 글방에서 수학하고 17세에 보통학교에 입학한 사실과 2학년 재수 등 학적이 기록돼 있다. 또 이재성 선생의 진동초 학적부에는 특이하게 ‘상민’이라고 신분까지 기재돼 있다.김우문 선생의 성호초 학적부에는 1학년 때는 ‘순하다’고 기록돼 있고 3학년 때는 ‘저항적이다’고 적혀 있으며 1학년 부터 3학년 까지 모두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는 기록이 있다. 김창석 선생의 경화초 학적부에는 ‘성격이 온순하고 행실이 선량한 학생’이라고 적혀 있다. 정우석 교육장은 “각 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기록물을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역사적 기록물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정신과 뜻을 기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기록물은 ‘창원교육역사의 전당’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 수강생 불법촬영 운전강사…여자친구 신고로 잡혔다

    수강생 불법촬영 운전강사…여자친구 신고로 잡혔다

    “가해자는 지인과 메신저 대화에서 ‘정준영 꼴 날뻔했다’고 적었다. 지인이 영상을 보지 않고 삭제했다는 말은 거짓이고 양형에 반영돼선 안 된다.” 여성 수강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운전 강사는 차 안 카메라를 발견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김래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5년을 구형하는 한편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명령, 취업제한 5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2019년 8월부터 개인 운전 교습 강사로 일한 A씨는 휴대전화 및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그 일부를 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 다른 여성이 집에서 자는 동안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해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A씨의 여자친구가 차량에서 카메라 설치 흔적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A씨는 구속될 수 있었다. A씨는 “몰래 촬영한 것은 맞지만, 치마 속이 아니라 얼굴과 다리의 측면을 촬영했다. 전송된 영상은 지인이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입장은 달랐다. 피해자는 “카톡 대화만 봐도 지인이 영상을 보지 않고 삭제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반성할 기회는 고소가 이뤄지기 전에 수차례 있었지만 합의를 위해 연락한 적 없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밥에서 꼬불털 나왔다” 일부러 넣고 모른척 ‘공분’

    “밥에서 꼬불털 나왔다” 일부러 넣고 모른척 ‘공분’

    “밥에서 꼬불꼬불한 털이 나왔잖아요!” 갈빗집을 방문해 식사를 다한 뒤 밥에서 체모가 나왔다며 돈을 지불하지 않고 나간 손님의 정체가 탄로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의 숨겨진 반전’이라는 제목으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 포항의 한 갈빗집을 방문한 남녀는 갈빗살 등 6만 7000원어치를 먹었다. 식사를 마친 남성은 갑자기 종업원을 불러 고기에서는 달걀 껍데기가, 밥에서는 머리카락도 아닌 꼬불꼬불한 털이 나왔다며 따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업주 부부는 사과했고, 남성은 돈을 내지 않고 식당을 떠났다. 이상함을 느낀 업주는 CCTV를 확인했고, 남성이 앞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가 고기에 무언가를 뿌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일부러 자신의 털을 뽑아 밥에 넣은 것이다. 업주는 곧바로 출입명부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명부에 적힌 전화번호 역시 허위로 기재된 것이었다. 업주는 “없는 번호였다. 동행자 전화번호는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해서 확인했는데 아예 안 떴다”고 황당해 했다. 포항 남구청은 해당 손님들이 출입명부를 허위로 작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허위로 작성한 경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식당 업주는 일행이 치밀하게 준비한 사기행각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만약 음식에 고의로 이물질을 넣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
  • 유명 유튜버 부럽지 않은 충주시

    유명 유튜버 부럽지 않은 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자치단체 공식 유튜브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19년 4월 개설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가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를 모두 포함해 처음이다. 서울시 유튜브 구독자 수와 비교하면 4만5000명이 많다. 구독자가 많다는 소문이 퍼지자 20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했다. 충주를 방문해 운영방식을 배워간 민간기업도 있다. 충TV의 인기비결은 딱딱한 시정홍보 영상 틀에서 벗어난 재미있고 기발한 콘텐츠다. 그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죽어서 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무원 관짝춤’이다. 관을 메고 춤을 추는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식에서 유래된 ‘관짝춤’을 패러디해 조회수 666만회를 기록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청 속기 공무원들을 소개하며 행정직 공무원과 타자 빨리치기 대결을 벌인 동영상은 170만명이 시청했다. 관내 하수처리장을 소개하며 엉뚱하게 처리장에서 찍은 먹방과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홍보하기 위해 페트병으로 만든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는 공무원 영상도 인기를 얻었다. 동영상은 유튜브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김선태(35) 주무관이 만들고 있다. 행정직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했지만 시나리오, 촬영, 출연, 편집까지 모두가 그의 손을 거치고 있다. 유튜브에 투입되는 시 예산은 영상제작프로그램 연간 사용료 60만원이 전부다. 간단한 소품은 김 주무관이 사비로 사고 있다. 김 주무관은 “유머사이트나 인기있는 동영상을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서울시의 유튜브 운영 연간예산이 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충주시 유튜브의 가성비는 최고”라고 자랑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타 지역 젊은이들에게 충주가 알려지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문화 1번지의 새 도약… 구민 위한 ‘새로고침 중구’

    경제·문화 1번지의 새 도약… 구민 위한 ‘새로고침 중구’

    인구 12만 5000명인데 법인 13만여개주민 희생으로 경제·문화 등 발전 견인도보 출근길 주민 만나 아이디어 발굴서울 중구가 지난 3년간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정책백서를 지난달 말 발간했다. 백서에는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가진 서양호 중구청장이 바꾼 주민 중심 행정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6일 구청에서 만난 서 구청장은 “정책백서와 5권의 성과집 주인공은 12만 5000명 중구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백서 제목이 ‘새로고침 중구’다. 의미가 뭔가. “중구는 교통과 상업·행정의 요지 역할을 해 왔다. 주민은 12만 5000명인데 법인 수는 13만여개다. 하루 유동인구 200만~300만명이 중구를 오가며 서울과 대한민국 발전을 가속화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하수도 관리, 교통체계 지원 등 도시관리 제반은 중구가 뒷받침했다. 서울의 경제1번지, 문화1번지, 행정1번지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았지만, 그 안에 교육과 복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주민의 희생이 있었다. 구정의 주인이지만 단 한번도 주인이 되지 못했던 구민을 위해 나는 행정체계를 변화시켜야 했다. ‘새로고침 중구’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변해 온 과정과 앞으로 갈 방향이 함께 담겨 있다.” -양이 많지만 기존 관공서 발간물과 달리 읽어보고 싶게 생겼고, 잘 읽힌다.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편한 책이 되게 하고 싶었다. 직원들도 많이 고생했지만 나도 고생했다. 내가 고친 걸 다시 고치고, 또다시 고쳤다. 책도 그렇지만 공급자보다 수요자를 중심에 두자는 건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지켜 온 모토이자 철학이다. 3년간 중구를 꾸려 온 핵심 축이기도 하다. 백서 만드는 과정에서도 그런 철학이 녹아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료집을 보면 중구형 초등돌봄이 또 눈에 띈다. “교육·보육이야말로 중구민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다. 그만큼 취임 뒤 극적으로 변화시킨 부분이다. 부모가 7~8시에 퇴근하는데 돌봄이 5시에 끝나면 그게 돌봄이냐는 상식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원해 50여곳이 다녀갔다. 교육부는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백서에 나온 정책들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취임 뒤 지금까지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하면서 만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적은 휴대전화 메모장이 아이디어 보따리다. 출근하면 아침마다 행정실장에게 50~100개의 메모를 전달하고 행정실장은 목록을 만들어서 지시사항으로 각 소관부서에 뿌린다. 행정 칸막이부터 근본적 해결이 안 되는 관료제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상식적인 구민의 한마디에서 출발해 해결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시험공부가 벼락치기로 안 되는 것처럼 작은 일부터 열심히 하고 그게 쌓여서 주민 동의와 지지가 필요한 큰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된다. 이번 백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발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남운선 경기도의원, 정당발전소 착수보고회 개최

    남운선 경기도의원, 정당발전소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정당발전소’(회장 남운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1)은 10일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의회정치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대한 주제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영향으로 비대면 영상회의 줌 방식으로 진행해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보고를 받았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회장인 남운선 의원을 비롯, 김미숙 의원(민주당·군포3), 김인순 의원(민주당·화성1), 채신덕 의원(민주당·김포2) 등 회원과 책임연구원인 나라살림연구소의 박혁 교수, 강병익 박사 등이 참석했다. 연구진은 ▲지방정치 활성화 지체 ▲지구당 부활 등 정당정치 활성화 필요 ▲경기도 지방정치 활동 분석과 국내외 사례 검토 등을 연구 주제로 정했다. 이어진 질의 답변시간에서 의원들은 “지구당의 부활은 예전보다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분권이 진전될수록 직업의식을 갖는 당직자가 지역정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시민들의 지방의회와 의원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정적인 만큼, 의회 스스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의회는 독립적인 기구로 작용하지만, 권한이 아직 미약한 것 같기에 집행부와 의회가 균형을 갖도록 이번 연구를 통해 경기도 지방정치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남운선 의원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지역에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연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美, 벨라루스에 최대 규모의 추가 제재...루카셴코 “조만간 퇴임할 것”

    美, 벨라루스에 최대 규모의 추가 제재...루카셴코 “조만간 퇴임할 것”

    미국이 ‘유럽 최후의 독재국가‘로 불리는 벨라루스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2006년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추가 제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 민주적 열망에 대한 공격과 국경을 초월한 탄압 및 부패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제재는 1994년부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을 맞아 이뤄졌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지난해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비롯해 민간은행 등 기업과 업계 지도자 등 루카셴코 대통령의 측근들과 주요 기관이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기업·단체 17개와 개인 27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루카셴코 정권은 국민 의지를 존중하기보다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반대의견을 억누르기 위해 잔혹한 탄압을 했다”며 “미국은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동맹과 함께 루카셴코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최대 국영 기업이자 세계 최대 탄산칼륨 비료 생산기업인 ‘벨라루스칼리 OAO’와 벨라루스 최대 담배 생산업체 ‘그로드노 토바코 팩토리 네만’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기업들은 루카셴코 정권의 불법적인 부의 축적 통로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야당과 시위대를 무력으로 억압하는 데 앞장서온 벨라루스 공화국 조사위원회와 지도부도 제재를 받는다.이번 제재는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 등에 더해 지난 5월 발생한 ‘라이언에어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자국에 강제 착륙시켜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와 그의 여자친구를 체포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재무부는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가 돈세탁과 제재 회피를 조장하며 비자 금지 조치를 피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육상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코치진을 비난한 후 신변 위협을 우려해 폴란드로 망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대선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사회활동가 등과의 대담에서 후계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퍼렇게 변한 손가락으로 권좌를 붙잡고 있을 생각은 없다”면서 적당한 시점에 퇴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후임이 올 것이며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루카셴코가 언제 떠날지를 추측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 [포토] 허경영 “행주산성서 ‘행주치마’ 입고 대선 출마”

    [포토] 허경영 “행주산성서 ‘행주치마’ 입고 대선 출마”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오는 18일 행주산성 입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왜구의 침략에 맞서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정식에서는 행주치마를 착용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 허경영, 18일 행주산성서 ‘행주치마’ 입고 대선 출마 선언

    허경영, 18일 행주산성서 ‘행주치마’ 입고 대선 출마 선언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오는 18일 행주산성 입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10일 밝혔다. 허 명예대표 측은 이날 오전 여의도 극동빌딩 국가혁명당 중앙당사에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왜구의 침략에 맞서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정식에서는 행주치마를 착용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허 명예대표는 1991년 서울 은평구의회 구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1.07%를 득표하며 3위로 낙선했다. 허 명예대표는 ‘축지법’, ‘공중부양’, ‘내 눈을 봐라봐’ 등의 기행으로 주목받았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허경영 강연’, ‘허경영TV’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13만명에 이른다.
  •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 러와 밀착하며 27년 독재·공포 정치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 러와 밀착하며 27년 독재·공포 정치

    반정부 언론인을 체포하겠다고 지난 5월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아일랜드 국적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나라, 자국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의 강제 귀국을 추진하는 나라. 이런 벨라루스의 별칭은 ‘유럽의 북한’이다. 소련이 해체되고 독립국가로 출범한 이후 1994년부터 지금까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6) 대통령의 장기 독재가 이어지는 점이나, 냉전 시대 때와 다를 바 없이 러시아 의존 외교가 이어지는 모습이 북한과 닮은꼴이다. 반정부 인사들의 강제 구금이나 의문사가 잇따르는 모습 또한 북한의 공포정치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그러나 ‘유럽의 북한’이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와 북한의 대외 도발 방식은 다른데, 이는 벨라루스가 동유럽의 복판에 위치했다는 환경에서 비롯된 차이점이다. 벨라루스는 북한과 왜 닮게 됐을까, 또 두 나라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강제 귀국당할 뻔했다 공항에서 일본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 결국 폴란드로 망명하게 된 올림픽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는 정부나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없다. 그저 육상 코치가 아무 언질 없이 자신을 여자 계주 선수로 등록했다며 소셜미디어에 불평한 것이 치마노우스카야가 한 행동의 전부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이 전직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이었고, 그의 아들 빅토르 루카셴코가 현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게 문제였다. 치마노우스카야가 코치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은 루카셴코 가문이 이끄는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를 모욕한 것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물론 이는 벨라루스의 독자적인 견해일 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치마노우스카야의 망명 이후 벨라루스 육상 대표팀 코치 2명을 올림픽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 정신을 해치려던 벨라루스의 시도를 비판하며 “오랫동안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으로 불리던 벨라루스가 이제 갱스터(폭력집단)의 길을 가고 있다”고 혹평했다. 코치에 대한 비판 한마디에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는 벨라루스에서 노골적으로 반(反)루카셴코 노선을 따르는 이들에 대한 박해는 소련 시절 첩보기관인 KGB 활동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8월 루카셴코의 6선이 이뤄진 대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의혹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21일 벨라루스 경찰은 자국 내 14개 시민단체 사무실을 급습해 회원들을 체포했다. 인구 949만명인 이 나라에서 이미 지난 1년 동안 체포당한 인원은 3만 5000명이 넘으며, 수천명이 고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엔 탄압을 피해 고국을 떠나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이란 사회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던 반정부 인사 비탈리 시쇼프가 실종 하루 만에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에 그가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다 시신의 코와 무릎에서 상처가 발견되면서 그가 암살당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反정부 시위로 3만 5000여명 체포당해 ‘냉전의 종언’에 힘입어 출범한 나라를 여전히 냉전시대의 공기 속에 방치하는 장본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이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독립 이후 첫 번째 수반은 아니다. 소련 연방 해체 뒤인 1991년 벨라루스 국가원수인 최고회의 의장이 된 이는 핵물리학자 출신인 스타니슬라프 슈스케비치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독립국가연합(CIS)의 창설을 주도한 슈스케비치 의장은 소련 해체 뒤 벨라루스 영토에 남은 탄도미사일 81기와 핵탄두를 러시아에 반환했으며, 친서방적인 입장을 취하며 민주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의회반부패위원장이던 루카셴코가 국가재산 횡령 등을 이유로 불신임 투표를 주도해 1993년 슈스케비치 의장을 탄핵했다. 이듬해부터 루카셴코의 장기 집권이 시작됐다. 1994년 집권한 이후부터 러시아와의 국가연합을 적극 추진하며 친러시아 정책을 편 루카셴코에게 서방이 반발한 시기는 언제일까. 그가 재선에 성공한 2001년부터다. 그해 선거에서 루카셴코는 76%의 득표율을 달성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루카셴코는 77.3%(2004년), 79.7%(2010년), 83.5%(2015년), 79.0%(2020년)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재선 이후 선거에 대해 서방 진영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민주적 선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는데, 선거 때마다 야당 인사 탄압이 병행됐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서방의 제재를 당하면서 한층 더 친러시아 행보를 한 루카셴코 정부는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했다. 벨라루스 대외 무역의 50%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뤄진다. 에너지 의존도도 높아서 벨라루스는 가스의 99%, 원유의 80%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다. 이 에너지를 저렴하게 자국민에게 공급하는 게 루카셴코 정권의 통치 기반 중 하나다. 러시아 역시 벨라루스를 유럽으로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2017년 벨라루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적이 있는데, 연간 최소 183일을 근무하지 않는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실업세를 부과하겠다는 대통령령이 발표되자 반발이 일어났던 것이다. 당시 시위는 민간 생활고가 발생할 경우 독재 권력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실현된 것으로, 루카셴코 정권이 러시아 의존 행보를 포기하기 어려운 사정이 여기에 있는 셈이다. ●바이든 “벨라루스 국민의 보편적 인권 지지” 루카셴코의 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벨라루스와 서방 간 외교적 거리는 멀어지고 있다. EU는 벨라루스 대외무역량의 약 30%를 담당하는 지역이지만, 지난 5월 EU 국가의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뒤 벨라루스를 상대로 EU의 경제제재가 강화됐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해 달라는 러시아 요구를 벨라루스가 거절하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벨라루스를 재평가하던 미국과 EU는 지난해 불법 대선에 이어 올해 비행기 강제 착륙, 올림픽 선수 강제 귀국 사태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면담하며 “미국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벨라루스 국민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추가 제재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방의 제재 경고가 잇따르자 벨라루스는 또다시 상식에 반하는 공세로 맞대응했다. 동유럽의 복판에 위치했다는 점을 활용, 자국의 국경 경계를 느슨하게 해 인접국으로 중동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을 유입시킨 것이다.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명명된 이 전략은 아시아 동쪽 끝에서 ‘고립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대응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벨라루스는 이라크 출신 이민자들을 받아들인 뒤 인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EU 국가로 보내고 있다. 비행기 강제 착륙에 따른 서방의 제재 이후 벨라루스가 의도적으로 이라크 출신 이민자들을 인접국으로 보냄에 따라 리투아니아 의회는 지난달 불법 이민자 추방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신설해 의결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 550㎞ 구간에 철조망을 설치했고, EU도 국경경비기관인 프론텍스 인력을 파견했다. 폴란드 내무부 역시 “벨라루스가 이주민을 살아 있는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8·10 성남민권운동‘ 50년 만에 첫 기념식…10일 온라인 행사

    ‘8·10 성남민권운동‘ 50년 만에 첫 기념식…10일 온라인 행사

    경기 성남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1시 유튜브 ‘성남TV’를 통해 온라인 기념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지자체 차원에서 성남민권운동 기념식을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은 성남민권운동 영상 상영, 윤종준 기념사업추진위원의 축시 낭독, 하동근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기념사, 은수미 성남시장·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당시 민권운동을 직접 겪은 송상복씨 등 시민 4명의 인터뷰와 시민들의 5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도 소개된다. 시는 앞서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6월 21일 ‘광주대단지사건’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성남민권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4곳(현재 수정구보건소, 성남시의료원, 가천대학교, 성남제1공단)에는 동판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시청 너른못 광장에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심찬양(33) 작가가 성남민권운동 50주년을 기념해 대형 캔버스(가로 7.8m,세로 14.0m)에 그린 ‘내일과 내일(My job & Tomorrow)’이라는 제목의 그라피티도 전시했다. 작품은 한복을 입은 여인이 오른손에 청사초롱을 든 채 왼손으로 안은 어린아이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인데 여인의 치마에는 50년 전 성남을,아이의 저고리에는 현재와 미래의 성남을 담았다. 성남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등 도시 빈민의 삶과 도시화의 이면을 다룬 15권의 도서 전시회와 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성남민권운동은 지금의 성남의 태동이 된 사건으로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의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 실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망원시장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기내’는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容器)를 내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월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의 ‘친환경 전통시장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 이용객이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장을 본 다음 물품을 구매한 상점에서 주는 쿠폰을 가지고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하면 쿠폰 1장당 종량제 봉투(10ℓ) 1장을 받을 수 있다. 단 같은 날 같은 상점에서 쿠폰 중복 지급은 불가능하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시장 상인들은 다회용기에 음식 등을 제공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시장 상인회에 지원했다. 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천시의회에서 캠페인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망원시장을 방문한 남궁형 인천시의원은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돋보이는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시장에서 시작된 ‘용기내’ 캠페인이 다른 전통시장에도 전파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IOC, 벨라루스 육상선수 귀국시키려 했던 두 코치에 “일본 떠나라”

    IOC, 벨라루스 육상선수 귀국시키려 했던 두 코치에 “일본 떠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자국 여자 육상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려 했던 벨라루스 코치 두 명의 선수촌 출입카드(AD카드)를 취소해 일본을 떠나도록 조치했다. IOC는 아르투르 쉬막, 유리 마이세비치 코치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떠났다고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물론 스프린터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코칭 스태프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기 귀국 지시를 내리고 억지로 그녀를 귀국 여객기에 태우려 했던 행동에 대한 IOC의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녀는 지난 4일 도쿄를 출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에 도착해 안전한 곳에서 망명 절차를 밟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치마노우스카야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두 코치를 일본에서 떠나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경기를 나서던 중 자국 육상팀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하자 도쿄 공항에서 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해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 이후 야권의 대규모 부정선거 항의 시위가 이어지던 당시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에 참여한 2000여 체육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폴란드에서 그녀는 벨라루스에 있는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자신이 귀국하면 안전하지 않다고 우려해 망명을 결정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전 세계에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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