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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렛츠락페스티벌 9월 24,25일 개최..10주년 블라인드 티켓 오픈

    2016 렛츠락페스티벌 9월 24,25일 개최..10주년 블라인드 티켓 오픈

    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측이 1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 개최일정을 오는 9월 24일과 25일로 확정짓고 오늘(10일) 오전 11시부터 1천장 한정 블라인드 티켓을 판매한다. 오늘 판매되는 렛츠락 블라인드 티켓 1천장은 양일권 티켓으로 정상금액 99,000원에서 77,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2015 렛츠락페스티벌 블라인드 티켓은 10분만에 완판을 기록해 인기를 입증했다. 렛츠락은 국내뮤직페스티벌 중 10년 동안 국내 뮤지션 출연진으로 열린 유일한 페스티벌로 국내 밴드 활성화와 인디밴드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고액의 개런티를 받는 해외 유명 라인업은 없지만 10년째 성황리에 이어져 온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 우후죽순 개최되는 페스티벌의 홍수 속에 렛츠락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7년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제1회 렛츠락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은 렛츠락은 지난 9회 동안 YB, 가을방학, 국카스텐, 김창완밴드, 검정치마, 글랜체크, 김사랑, 갤럭시익스프레스, 권순관, 넬, 노브레인, 내귀에도청장치, 딕펑스, 두번째달, 데이브레이크, 델리스파이스, 디아블로, 로맨틱펀치, 메이트, 몽니, 브로콜리너마저, 브로큰발렌타인, 부활, 스탠딩에그, 스웨덴세탁소, 솔루션스, 슈퍼키드, 소심한오빠들, 쏜애플, 안녕바다, 이승환, 이적, 원모어찬스, 어반자카파, 언니네이발관, 어쿠스틱콜라보, 옥상달빛, 옐로우몬스터즈, 윤한, 장미여관, 짙은, 재주소년, 제이레빗, 좋아서하는밴드, 크라잉넛, 칵스, 클래지콰이, 커피소년, 트랜스픽션, 피아, 페퍼톤스, 홍대광, 해리빅버튼 등 국내 아티스트 500여 팀이 찾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강 난지공원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 2016 렛츠락 라인업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9월24~25일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리는 2016 렛츠락의 블라인드 티켓은 금일 오전 11시 티켓구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사진=렛츠락페스티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당 중시하는 김일성 벤치마킹… 김정은 새 리더십 굳히기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당 중시하는 김일성 벤치마킹… 김정은 새 리더십 굳히기

    당 포괄하는 집단적 지위 신설 아버지 ‘선군’보다 조부에 무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7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 권력의 양대 축인 당과 군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정부는 당 위원장이 신설 직위인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나 이번 당 대회 개최가 김 제1위원장의 리더십을 제도적으로 공고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당을 대표하는 데 걸맞은 명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북한이 지난 6~7일 당 대회 사업총화를 통해 김 제1위원장에게 ‘최고 수위’의 직책을 부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로운 당 직책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김 제1위원장은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자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뒤 이듬해인 2012년 4월 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올랐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에 당 위원장에 오른 것은 선군(先軍) 정치를 앞세웠던 아버지 김 위원장보다 자신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뒤따르는 형태로, 의사 결정 과정에 있어서 당을 중시하는 자세를 명확히 보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 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면서 자신에게는 당 비서국의 최고 책임자를 의미하는 제1비서라는 직책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김 제1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김일성 주석도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지만 1966년 10월 개최된 제2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기구가 개편되면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직이 폐지됐다. 따라서 50년 전에 사라진 직책을 부활시켜 김 제1위원장을 명실상부한 노동당의 최고 지도자로 선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제1위원장 입장에서는 할아버지인 김 주석이 ‘영원한 주석’으로, 아버지인 김 국방위원장이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됐기 때문에 주석이나 총비서 직책을 승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쓴 것은 김 제1위원장이 제1비서 딱지를 떼려고 만든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당을 대표하는 포괄적 지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데 집단 지도 체제는 아니지만 집단적 느낌을 주면서 책임을 높이기 위한 상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노동당에는 여러 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표현은 부적합하다”면서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테지만 당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새로 만들었다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회, 자카르타에 ‘종합교통정보센터 정책’ 수출 추진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정책을 해외도시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감창(송파, 새누리)은 9일, 인도네시아대사관저에서 존 쁘라스띠오(John A Prasetio) 인도네시아 대사와 정책협의를 통해 서울의 우수 교통정책의 하나인 서울시 TOPIS(종합교통정보센터)를 자카르타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정책협의에는 강 부의장을 비롯, 서울시 교통정보과장 이경순, 서울시 해외협력담당관 김인숙, 서울시의회 의정담당관 정광현 , 공공협력원 원장 이창민, 등이 참석하여 서울과 자카르타간 정책협력 및 인적교류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강감창 부의장은 오는 16일부터 4박 6일간, 시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13명의 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게 되는데, 방문에 앞서 인도네시아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양 국가와 도시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교류방안을 공감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교통정보센타를 비롯 우수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년간 3천여 명이 넘는 해외 주요도시 공무원들이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의 교통정책을 배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부의장은 평소 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시의 최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우수교통정책을 상품화하여 해외도시에 전파해야한다”고 강조해 왔고, “우수정책수출은 집행부 뿐 만 아니라 의회에서도 공동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중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서울시의회도 자카르타시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두 도시간 국제교류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OA의 이중생활..주중에는 해상구조대? 수영복 입고 ‘섹시 폭발’

    AOA의 이중생활..주중에는 해상구조대? 수영복 입고 ‘섹시 폭발’

    AOA가 해상구조대 변신부터 캔디걸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심을 흔들고 있다. AOA는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의 두 번째 콘셉트인 위크엔드(WEEKEND) 버전 캔디걸 변신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AOA 멤버들은 톡톡 튀는 캔디걸로 변신한 모습으로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했다. 앞서 AOA는 3일과 4일 첫 번째 콘셉트 위크(WEEK) 버전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위크 버전에서는 AOA 멤버들이 프로페셔널 한 해상구조대로 변신한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 속 AOA 멤버들은 눈부신 해변을 배경으로 강렬한 레드 스윔수트와 화이트 핫팬츠 차림으로 군살 없는 몸매와 빛나는 미모를 뽐내고 있다.AOA의 이번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은 위크(WEEK)와 위크엔드(WEEKEND)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AOA는 건강하고 프로패셔널한 해상구조대 모습을 담은 위크 버전과 주말을 즐기는 상큼한 모습을 담은 위크엔드 버전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앞서 AOA는 그동안 ‘짧은 치마’의 오피스룩, ‘사뿐사뿐’의 캣우먼, ‘심쿵해’의 라크로스 선수 등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건강미 넘치는 해상구조대 콘셉트로 남자들의 로망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것은 물론 거친 걸크러시 매력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16일 컴백을 예고한 AOA는 9일 티저 사이트를 통해 위크와 위크엔드 버전 앨범 커버를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현진, ‘또 오해영’ 2회 예고보니 ‘산발머리에 쌍코피..’ 처절하게 망가져

    서현진, ‘또 오해영’ 2회 예고보니 ‘산발머리에 쌍코피..’ 처절하게 망가져

    ‘또 오해영’ 서현진이 강력하게 망가진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동명 오해 로맨스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대한민국 대표 로코 남녀 에릭, 서현진의 활약을 앞세워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첫 방송에서는 도경이 볼 수 있는 미래에 오해영이 등장하며 운명 같은 인연을 시작한 남녀주인공의 모습이 신선한 연출로 그려지며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쌍코피가 흐르는 오해영의 미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혼란스러운 도경과 그런 도경 앞에 당당히 걸어와 “난 안 죽어요”라며 강렬한 대사를 전한 해영의 첫 만남이 시선을 끈 것. 3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로코퀸 서현진이 더욱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2화 장면에서 서현진은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해 사진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속바지에 치마에 끼여 올라가 있는 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귀가하는 서현진의 모습이 망가질수록 사랑스러운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서현진은 술집에서 술이 취한 듯 발그레 하게 상기된 볼로 리얼한 만취연기를 선보이고 있는가 하면 홀로 집에서 눈을 감고 막춤을 추기도 하는 등 말괄량이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늘 2화에서는 또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온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오해영은 “아름다우신 진짜 이영애랑, 막돼먹은 이영애랑 같은 학교를 다녔다면 이해 되시려나? 학교 때 ‘오해영’ 하는 소리에 뒤돌아보면 열에 아홉은 날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어요. 질투하면 지는 거다. 난 이런 일로 상처 받지 않는다. 그렇게 세뇌시키면서 어금니 꽉 깨물고 버텼답니다”라고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더욱 가슴 짠해지는 공감을 전한다.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tvN ‘또 오해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느낌, 극락(極樂)같은…길상사(吉祥寺)

    느낌, 극락(極樂)같은…길상사(吉祥寺)

    “내가 우둔해서 그런가--- 운장산 가는 길엔 절도 많더군. 이런 절도 구경하고 저런 절도 구경하면서 온갖 불상들을 봤었네만.. 부처님 마음은 못 보았네.” 극작가 이강백(69)의 희곡 중 ‘느낌, 극락 같은’에 나오는 주인공 ‘서연’의 대사다. 작품은 불상의 ‘형태’를 중시하는 ‘동연’, 이와 반대로 상(相)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의 마음을 드러내고픈 ‘서연’의 갈등이 주요한 맥락을 이루고 있다. 만약 ‘서연’이 실존 인물이었다면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吉祥寺)를 둘러보고 어떤 느낌을 지닐까? 과연 부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절이라고 하지 않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길상사의 주불전은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시는 대웅전(大雄殿)이 아니라 중생들의 자비와 깨달음을 추구하는 아미타불의 ‘극락전(極樂殿)’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23에 위치한 길상사(吉祥寺). 7000여 평에 이르는 넓은 대지, 연건평 3000평과 지상건물 40여동이 1996년 5월 20일에 조계종 송광사 분원으로 등기이전 되었다. 1997년 12월 14일에 개원법회를 열면서 지금의 길상사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 개원법회에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면서 더더욱 사찰의 이름값을 높이기도 하였다. 원래 3공화국을 대표하는 요정정치의 대명사였던 대원각(大宛閣)이라는 ‘술집’이, 중생을 맑고 밝은 곳으로 교화하는 청정도량인 길상사라는 절집으로 갈음한 것이다. 길상사는 과연 유명세만큼이나 숱한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절집이기도 하다. 남로당의 당수였던 박헌영(1900~1955), 이제는 월북시인이 아닌 재북시인이 된 백석(1912~1996), ‘자야(子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길상사의 공덕주인 길상화(吉祥華) 김영한(1916∼1999), 그리고 길상사의 회주 법정스님(1932~2010), 박헌영의 유일한 남한 생육인 원경스님, 그리고 기생 김소산 등등 실로 한국 근현대사 이면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의 삶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뒤로 한 채 여행지로서, 도심의 선원으로서의 길상사를 방문해보자. 막상 길상사에 들어서면, 눈치 빠른 여행객은 입구부터 이 절집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가 있다. 대개의 선종불교 사찰에는 입구에 문(門)만 따로 있는 일주문(一柱門), 혹은 산문(山門)이 있다. 일주문 밖을 속계, 일주문 안을 진계라고 구분 짓는데 오직 일심으로 부처에 귀의한다는 결심을 갖도록 하는 문이다. 그러나 길상사는 애당초에 ‘술집’이었으니 그윽한 맞배지붕으로 만든 본 모양새의 일주문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들어가는 입구가 경복궁 근정전에서나 볼 수 있는 팔작지붕이 하늘높이 솟구쳐 있다. 원래 팔작(八作)지붕이란 물론 절에서도 쓰이지만, 속가(俗家)에서는 권력을 지닌 고관대작들이 드나드는 문의 모양새로 많이 쓰인다. 이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 권력의 상징이 길상사의 일주문으로 쓰이니 벌써부터 이 절집의 곡절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내처 길상사에는 여느 절이나 있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모신 천왕문조차도 없다. 팔작지붕 일주문을 지나 불과 30여 미터 오르막을 오르면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관세음보살상’을 보자마자 대개의 사람들은 뜬금없이 천주교의 ‘마리아상’을 떠올릴 것이다. 맞는 짐작이다. 이 관세음보살상은 독실한 카톨릭 신앙을 지닌 원로 조각가 최종태 작가의 작품으로 2000년 4월에 조성된 관음상이다. 조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섯 개의 봉우리가 올라 온 관을 쓰고 왼손에는 진리의 맑은 물을 상징하는 정병(淨甁)이 있고, 오른손에는 중생들의 모든 고뇌를 어루만지는 시무외(施無畏)를 드러내고 있다. 조각을 보는 순간 여느 관음불상의 기본 형태가 아님을 알 수가 있다. 마리아의 형상으로 부처의 마음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 깊은 고뇌를 짐작할 수가 있다. 최종태 작가는 종교의 형태를 넘어 믿음의 본질인 구원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기에 굳이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았던 것이다. ‘구원(久遠)의 모상’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구도적인 예술 철학이 오히려 우리에게 부처의 원형, 관음의 원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관음상을 뒤로 한 채 길상사의 주불전인 극락전으로 다가가본다. 분명 ‘대웅전’이 아니라 ‘극락전’인 것이다. 이 극락전이 길상사의 모양새를 정확히 규정해준다. 과거 요정으로서 대원각의 주연회장이었던 본채가 이제는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법당이 되었다. 아미타부처님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 극락세계, 즉 저세상에 머물면서 불법을 설한다는 부처다. 길상사를 조성한 법정이 지닌 중생구제의 뜻을 그대로 드러내어주는 본채의 본존불로서는 제격인 셈이다. 수십 년 세월동안 주지육림의 흥성거림속에서 여인의 분내와 부패한 권력의 오취가 스며든 나무 기둥의 껍질을 일일이 벗기면서 법정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또한 서방정토의 아미타부처님은 현세에서 못이룬 ‘자야’와 ‘백석’의 사랑을 다시금 이어주었으리라. 또다시 극락전의 왼편 길을 걸어 올라가면 바로 선방과 길상선원, 그리고 법정의 진영을 모신 ‘진영각(眞影閣)’이 소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법정은 입적하기 하루 전 날에야,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길상사에서 하룻밤을 보내었다. 그의 유언은 바로 “내 이름으로 번거롭게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도 하지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였다. 그는 사찰에 돈이 넘치면 불성은 깨어진다 하여 늘 풍요로움을 경계하였다. 이에 관한 한 가지 일화는 국수에 대한 것이었다. 국수는 흔히 승소면(僧笑麵:스님을 웃게 만드는 면)이라고 해서 불가에 입문한 스님들에게는 별식 중의 별식이었을 터. 법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먹는 방법이 극단의 절제였다. ‘맹물국수’, 말 그대로 삶은 소면을 시냇물만을 담은 그릇에 두서너 번 휘휘 가락지어 한 움큼 건져내어 먹는 것을 좋아했다. 법정의 성품이 이렇듯 간장 한 방울 들어갈 틈도 없이 담백하였다. 이러하니 평생을 뭇 남정네 마음을 번철 위 부침개 뒤집는 것보다 쉽게 바꿀 수 있었던 김영한씨도, 겨우 10년이 지나서야 저어하는 법정의 마음을 돌려 대원각을 시주로 바칠 수가 있었다. <사진6. 김영한 님의 사당과 공덕비. 그녀의 마음을 어찌 일반인이 가늠이나 할 수 있을까? > 법정 스님의 진영을 모신 진영각을 뒤로 하고 출입문으로 내려오면 바로 오른편에 계곡이 있고, 작은 시냇물이 흐른다. 이 시내를 건너면 길상사 창건 공덕주 김영한의 사당이 있다. 김영한의 일생에 관하여서는 이견들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녀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1916년 종로구 관철동에서 태어나 1932년에 기생이 되기 위하여 조선 권번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1936년 가을, 함경남도 함흥에서 시인 백석을 만나 ‘자야(子夜)’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그녀는 자신이 백석의 여러 ‘자야’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고 백석이 가장 사랑하는 ‘자야’는 바로 통영 출신의 ‘란(蘭)’이라는 여성임도 이미 짐작하였다. 1938년 백석이 ‘란’과의 실연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때 찾았던 사람이 바로 ‘김영한’이었다. 이때 김영한은 ‘ 그대의 아내가 누구이든지 간에 평생 사랑하리라 굳게 결심하였다’라고 술회하였다. 이 만남을 끝으로 두 번 다시 백석을 만나지 못하였고, 그녀는 화수분같은 대원각의 안주인으로 거부가 된다. 하지만, 후일 당시 값어치로 1000억원이 넘은 대원각을 법정에게 시주할 때 그녀의 말 한마디는 지금 살펴보아도 놀라울 따름이다. “백천억도 백석시인의 시 한 줄만 못하다’라고 했던 것이다. 이후 그녀가 영가(靈駕)의 세계에 들어서고 한 달 뒤 놀라운 일이 또 일어나게 된다. 1999년 12월 KAIST에 발신자가 김영한이라고 적힌 한 통의 편지가 전해진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130억 가량의 부동산 전부를 ‘국가과학기술 영재 양성’에 힘써달라는 부탁이었다. 이 정도 크기의 그릇을 지니었으니 대원각을 시주할 당시 주변의 뜨악스러운 눈길과 의혹 따위야 이미 그녀의 삶의 깊이에서는 눈길조차 줄 필요가 없을 정도의 하찮음이었으리라. 사당 앞 공덕비에는 간단한. 그녀의 약력이 있다. 하지만 작은 돌조각에는 조선 말 몰락했던 양반가 출신으로, 기생이 되어버린 한 여인의 품격을 결코 다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외에도 길상사를 찬찬히 둘러보면 설법전, 지장전, 범종각, 길상선원, 적묵당, 청향당, 길상보탑, 정랑(화장실), 청향당 등 작은 요사(寮舍)채들이 있어 도심선원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또한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어 지친 마음을 추스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 될 수가 있으며 템플스테이, 경전강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어 편안히 다가서기에도 좋은 공간임은 분명하다. < 길상사(吉祥寺)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마음에 평화로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홈페이지 주소 : http://kilsangsa.info/ 2. 누구와 함께- 가능하면 혼자. 3. 교통편?-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 성북02번을 타고 길상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됨. 아니면 천천히 걸어올라오면 큰 길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됨. 걷는 것을 추천. 표지판이 잘 되어 있음.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기본적으로 종교시설이다. 짧은 반바지나 치마 등은 삼가길 바람. 주차시설 있음.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더 유명해져서 관광지가 될까 두럽다. 6. 친절도?- 관광지가 아닌 절이다. 신도들끼리 조심하고 서로 친절해야 한다. 7. 전문성은?- 김영한, 백석, 법정스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가면 좋다. 8. 관람시간은? - 종교시설이다. 관람하는 곳이 아니다. 9. 감탄하는 점?- 이 엄청난 땅과 건물을 무상으로 시주하신 김영한의 인품과 봄이면 흐드러지는 꽃무릇들. 길상사 창건 이면에 있는 거대한 한국 근현대사의 비화와 이에 얽힌 숱한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삶. 10. 아쉬운 점?- 없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감히 무슨 말을 하리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이미 김영한과 백석, 그리고 법정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절을 둘러보면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다. 천천히 둘러보길 바란다. 한 때 우리나라 최고의 요정자리이다 보니 정원의 구성이나 경치는 서울의 여느 공간과 비견할 수 없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당신. 14. 비추하고픈 사람?- 비추하면 안 된다. 15. 먹거리 정보- 종교시설이다. 큰 길에 나오면 식당이 많다. 16. 쇼핑매력도- 쇼핑할 돈으로 시주를 하시길. 17. 숙박편의성- 도심 종교시설이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이왕 길상사에 온 길이라면 넉넉히 시간을 두고 오면 좋다. 이 주변에 선잠단지, 성락원, 한국가구박물관, 정법사, 우리옛돌박물관, 삼청각, 북정마을, 심우장 등이 있는 데, 이중 한국가구박물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리고 길상사 여행 꿀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길상사 올라가는 길에 ‘누브티스 넥타이 박물관’이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들어가기가 주저하는 곳이지만 실상은 마음껏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먹어도 되는 곳이다. 물론 유료이지만 이 근처에 이만한 커피숍은 찾기가 힘들다. 간단한 식사도 판매한다. 19. 꼭 해봐야 할 것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길상사에 가 보는 것을 권유함. 20. 총평- 길상사(吉祥寺)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약간의 공부가 필요한 장소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부부동반 해외출장 안상수 창원시장, 논란된 부인 경비 반납

    안상수(70) 경남 창원시장이 부부동반으로 해외출장을 갔다 오면서 시예산으로 지원받은 부인(69) 항공료를 시에 반납했다. 안 시장은 2일 시 예산에서 지출한 부인의 유럽출장 항공료 858만원과 중국출장 항공료 249만 8000원 등 모두 1017만 8000원을 시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도시 시장으로부터 배우자와 같이 초청을 받아 당연히 공무출장으로 생각하고 창원시 규정에 따라 배우자 출장 경비를 시 예산으로 집행했으나 일부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며 “잘잘못을 떠나 시시비비 대상이 된 것에 책임을 지고 전액을 시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청렴과 헌신’을 시정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금까지 깨끗한 시정을 펼쳐왔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깨끗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관광 벤치마킹과 투자유치 등의 목적으로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8박 9일간 스페인 빌바오시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 유럽 3개국 출장을 갔다 왔다. 유럽 출장에는 안 시장 부부와 공무원 6명, 산하기관 관계자 2명 등 모두 8명이 동행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8~13일 부인이 동행한 가운데 관광객 및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중국 산시성과 베이징 출장을 갔다왔다. 창원시는 공무 국외여행 규정에 공무상 출장을 가는 민간인에게 여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할 수 있고 특별한 사업수행을 할 때는 공무국외 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산을 더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거쳐 안 시장 부인의 항공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시아나·에어서울·에어부산 3사 항공안전·보안 강화 ‘협의회’ 설립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함께 항공안전 및 보안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타운에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 정창재 에어부산 안전보안실장, 이한용 에어서울 안전보안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보안협의회’ 설립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뽑힌 호주 콴타스항공의 ‘안전협의체’(QGSS)를 벤치마킹한 점이 특징이다. 협의회 의장은 야마무라 실장이 맡는다. 앞으로 매 분기 각 사의 안전보안실장, 종합통제담당 임원 및 실무진이 참여해 정기회의를 가진다. 안건에 따른 특별회의도 진행한다. ‘안전 핫라인’을 운영해 3사 간 상시 협력 체제도 구축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어머니처럼… 英왕세손비 ‘패션 외교’

    시어머니처럼… 英왕세손비 ‘패션 외교’

    인도·부탄 방문땐 10만원 미만 검소한 차림으로 ‘친근 외교’ 영국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케이트 미들턴(34) 왕세손비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다. 생전 영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시어머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후 왕실 고위 인사로는 1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인도와 부탄을 돌며 옷차림으로 상대국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고, 왕실의 이미지를 드높인 미들턴의 ‘패션 행보’가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빼어난 외모·소박한 패션… 英 ‘완판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들턴은 오는 5일 발매되는 보그 영국판 6월호의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이번 호는 보그 영국판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호로, 미들턴의 사진 7장이 실릴 예정이다. 미들턴에게는 생애 최초로 찍은 패션 화보이기도 하다. 화보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들이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엇을 걸쳤는지 낱낱이 찾아내 입는 옷마다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왕실가의 일원답지 않게 소박한 취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왕세손비는 패션업계에선 ‘완판녀’란 별칭까지 얻은 상태다. 왕실 여인들은 죄다 비싼 것만 걸칠 것이란 편견을 깨고 10만원도 되지 않는 의상들을 주로 입으면서 국민의 왕실에 대한 존경심을 높였다고 데일리메일은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인도 방문에선 미들턴이 인도풍의 의상이나 인도 출신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고 ‘패션 외교’를 펼쳐 주목받았다. 뭄바이에 도착한 왕세손 부부는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는데 미들턴은 동양적 느낌을 물씬 풍기는 영국 브랜드의 붉은색 치마를 걸쳤다. 또 검소한 차림으로 고아들과 함께 그림과 놀이를 즐기고, 직접 마을 주민들과 악수를 했다. 자라의 카키색 스키니진(29.99파운드·약 4만 9900원), 글래머러스의 맥시 드레스(50파운드·약 8만 3000원) 등이 당시 입었던 옷들이다. 그는 자녀인 조지(3) 왕자와 샬럿(2) 공주에게도 중저가 브랜드를 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일리메일은 “(왕실도) 국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친근감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개방적·서민 행보… 다이애나 ‘후계자’ 영국 언론들은 미들턴의 행보에 이미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시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개방적이고 서민적인 행보에 빗대 미들턴을 ‘다이애나비의 후계자’라고 표현했다. 다이애나비도 1997년까지 생전 네 차례나 보그지 표지 모델로 등장한 인연 덕분이다. 한편 이번 화보 촬영은 지난 1월 왕실 별장이 자리한 잉글랜드 동부 노퍽의 샌드링엄에서 이뤄졌다. 세계적 사진작가인 조시 올린스가 참여했다. 미들턴은 이날 영국의 상징 브랜드인 버버리 코트와 바지 외에도 서민풍 티셔츠와 빈티지 모자 등을 번갈아 착용했다. ●“국민과 다르지 않다” 조지 왕자도 싼 옷 이번 촬영은 국립 초상화미술관의 중재로 성사됐다. 보그가 미술관을 통해 그곳의 주요 후원자인 미들턴을 섭외했다는 설명이다. 보그 측은 “다이애나비보다 미들턴 왕세손비 섭외가 훨씬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미들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4일부터 22일까지 국립 초상화미술관에서도 전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섹시하게 입어야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보여”(연구)

    “섹시하게 입어야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보여”(연구)

    섹시한 의상이 여성을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섹시한 옷차림이 지적 이미지 면에서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이전 연구들과 대조되는 것인데요. 연구를 이끈 영국 베드퍼드셔 대학의 레이첼 워렐 연구원과 알프레도 가이탄 박사는 이 결과로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평균 나이 21세인 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상을 입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지적이고 충실하며 도덕적인지 또 성격은 어떻게 보이는지 성적 어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평가하게 했습니다. 이때 사진 속 여성은 패션 모델로, 그녀가 입은 의상은 가슴이 깊게 파이거나 덜 파인 상의와 재킷, 굉장히 짧거나 긴 치마 등으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우리 생각과 달리 섹시한 의상은 여성을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면서도 “반면 다른 특성들에서는 유의미한 평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를 총괄한 알프레도 가이탄 박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여성 의류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게 너무 많이 변했을지도 모릅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 젊은 사람들은 아마 섹시한 의상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4월 26~28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영국 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젊은 세대, “섹시한 옷차림이 더 지적으로 보여”(연구)

    젊은 세대, “섹시한 옷차림이 더 지적으로 보여”(연구)

    섹시한 의상이 여성을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섹시한 옷차림이 지적 이미지 면에서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이전 연구들과 대조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베드퍼드셔 대학의 레이첼 워렐 연구원과 알프레도 가이탄 박사는 이 결과로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평균 나이 21세인 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상을 입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지적이고 충실하며 도덕적인지 또 성격은 어떻게 보이는지 성적 어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평가하게 했다. 이때 사진 속 여성은 패션 모델로, 그녀가 입은 의상은 가슴이 깊게 파이거나 덜 파인 상의와 재킷, 굉장히 짧거나 긴 치마 등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우리 생각과 달리 섹시한 의상은 여성을 더 지적이고 충실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반면 다른 특성들에서는 유의미한 평가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를 총괄한 알프레도 가이탄 박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여성 의류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게 너무 많이 변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 젊은 사람들은 아마 섹시한 의상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번 주(26~28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영국 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상수 창원시장, 부부 동반 유럽 출장…부인 예산 100% 시에서 지원

    안상수 창원시장, 부부 동반 유럽 출장…부인 예산 100% 시에서 지원

    안상수(70) 경남 창원시장이 부인(69)과 함께 유럽으로 출장가면서 부인의 경비 전액을 창원시 예산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 시장 부부는 지난 16~24일 8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 빌바오시,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를 다녀왔다. ‘스페인 빌바오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유럽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목적이었다. 출장에는 안 시장 부부 외에 양윤호 해양수산국장, 구명순 대외협력관을 비롯한 공무원 등 8명이 동행했다. 출장비는 총 44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안 시장이 1150만원, 부인은 858만원을 써 전체 출장비의 절반을 차지했다. 안 시장 부부는 비즈니스석, 다른 공무원들은 이코노미석(200만원대)으로 다녀왔다. 특히 안 시장 부인은 민간 전문가가 아니라 시장 부인 자격으로 동행했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대사가 창원을 방문했을 때 빌바오시와 창원시가 우호협약을 맺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오갔고, 이후 빌바오시와 창원시가 협의하는 과정에 부인도 동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 초청받았다. 안 시장 부부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로마로 이동한 뒤 17일 로마의 주요 시설물 견학 및 투자 관계자 협의, 18일 로마시청·로마문화원 등 방문, 19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이어 20일 스페인 빌바오시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찾았고 21일 빌바오시청을 방문해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22일에는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했고 요트 회사인 IPM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어23일에는 파리 시내 견학 및 관광정책 벤치마킹 후 24일 귀국했다. 창원시 공무 국외여행 규정 제13조에는 공무상 출장을 가는 민간인에게는 여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특별한 사업 수행의 경우 공무 국외여행 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산을 더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창원시는 이 같은 단서 조항에 따라 지난 11일 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산의 100%를 안 시장 부인에게 지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피운 여친 속옷 공공장소서 벗긴 中 남성

    바람피운 여친 속옷 공공장소서 벗긴 中 남성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리크(LiveLeak) 등 온라인 상에 올라와 논란이 된 영상이다. 영상은 중국의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앞에서 찍힌 것으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수치스러움을 안겨 주려고 여자친구의 속옷을 벗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치마를 입은 전 여자친구의 하의 속옷을 맹렬히 붙잡고 늘어진다. 이에 전 여자친구는 남성을 때리며 그를 밀쳐내려고 하지만 남성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영상은 남성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을 피운 여자친구의 속옷을 벗긴 남성의 행동이 적절한가와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은 중국 시민들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Merry Ma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마 속 찍다 들키자 메모리카드 입에 넣어 부순 몰카男

    치마 속 찍다 들키자 메모리카드 입에 넣어 부순 몰카男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은 21일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전동차 안에서 시민이 찍은 것으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다 범행이 발각되자 메모리카드를 입에 넣고 깨무는 남성의 엽기적 행각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몰카를 찍는 남성을 발견한 여성은 그에게 사진첩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처음에 시치미를 떼던 남성은 계속되는 여성의 추궁에 가방 속에 손을 넣고는 무언가를 꺼내려 한다. 잠시 후, 그는 가방 속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리 카드를 꺼내 입에 넣고 이로 깨물어 망가뜨린다. 남성은 지하철 문이 열리자 꽁무니를 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27일 현재 5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상 속 몰카범은 결국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人民日报/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마 사이로 비치는 각선미

    치마 사이로 비치는 각선미

    모델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UMA Raquel Davidowicz 콜렉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SLBM 목표 사거리 2000㎞… 오키나와·日 미군기지 겨냥

    “美 본토 인근까진 접근 어려워 유사시 괌 미군 병력 묶기” 분석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목표 사거리는 2000㎞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국 증원전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현재는 잠수함에 SLBM 1발만 탑재할 수 있지만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 건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군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23일 비행시험을 실시한 SLBM ‘북극성’(KN11)은 30㎞를 비행하는 데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사거리를 20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5일 “북한이 벤치마킹한 러시아 SSN6 SLBM 사거리가 2500㎞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도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북미 항공우주방공사령부가 지난 23일 “북한 SLBM이 북미에 위협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사거리 1만㎞의 장거리 SLBM 개발은 어렵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다. 통상 SLBM 발사는 수심 50m에서 이뤄지는데 북한은 10~15m의 비교적 얕은 물속에서 SLBM을 사출하는 수준에 그쳐 이동 정황이 첩보 장비에 포착될 수 있다. 북한 잠수함이 미국 본토 인근까지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동해에서 SLBM으로 오키나와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최우선 목표는 전시 한반도에 증파될 오키나와, 괌, 일본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2000t급 잠수함은 공간이 좁아 SLBM을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이는 핵탄두가 장착된 SLBM 1발로 ‘일격 필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적어도 3발 이상은 탑재할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의 노동당 내각과 인민내무군, 철도성, 문화성 대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눈] ‘시한부 상품 3총사’의 운명은…/이유미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시한부 상품 3총사’의 운명은…/이유미 금융부 기자

    A은행 지점장은 최근 영업점 주변 동사무소를 방문해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10좌를 신규로 유치해 왔다. 가입 금액은 모두 3000원짜리 ‘깡통 계좌’다. 이달 1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일임형 ISA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저 가입 금액 기준’만 간신히 채운 1만원(정기예금)짜리 계좌가 수두룩하다. 실적 압박에 일단 ISA 계좌 수부터 늘리고 보자는 ‘좌수 경쟁’에 매몰해서다. ‘서민의 재산 불리기를 돕겠다’던 당초 취지는 무색해진 지 오래다. 한 시중은행원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는 상품은 은행들이 ‘성적표’(실적)를 잘 받아야 ‘밉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줄 세우기식 실적 압박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늘 그래 왔듯이) 3개월 정도만 반짝하고 곧 사그라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올해 2월 말부터 도입된 계좌이동제(3단계)도 이미 한발 앞서 비슷한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 이 제도는 온·오프라인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간편하게 주거래 계좌를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은행 선택권을 강화하면 은행들은 ‘집토끼(기존 고객) 사수’를 위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 이는 곧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당초 이 제도를 도입한 정부의 취지였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행원 1인당 계좌이동제 신규 100~120좌 할당이 떨어졌다는 소문과 함께 ‘행원 쥐어짜기’ 논란이 불거졌다. 제도 시행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계좌이동제를 문의하거나 신청하는 고객 발길도 뚝 끊겼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ISA와 계좌이동제, 기술금융을 ‘시한부 상품 3총사’라고 부른다. 박근혜 정부가 금융개혁의 ‘마중물’이라 치켜세우던 이들 상품도 현 정권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정부나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퍽 섭섭할 수도 있는 얘기다. 하지만 그만큼 설득력도 있다. ISA만 놓고 봐도 그렇다. 영국과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한 이 상품은 출범 당시부터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우리의 법과 규제에 끼워 맞추다 보니 세제 혜택(5년간 총 이자 소득의 200만원까지 비과세)이나 가입 연령 등 ‘문턱’이 높아져서다. 고객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품은 아무리 은행원을 쥐어짜도 생명력이 짧다. 또 다른 이유는 ‘정치 프레임’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ISA, 계좌이동제, 기술금융 등 3총사가 용도 폐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상품이 박근혜 정부의 대표 치적 상품이어서다. 실제 앞서 이명박 정부의 ‘녹색 금융’이 현 정부 들어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던 전례가 있다. 일종의 학습효과인 셈이다. 금융상품을 단순히 ‘상품’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정치적인 당리당략을 덧씌우려 하는 정치금융의 폐해다. 물론 ‘시한부 상품 3총사’의 운명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전 정부 색깔 지우기’로 금융권이 그동안 치러야 했던 유무형의 비용은 산업계 전체로 볼 땐 분명 뼈아픈 대목이다. 20대 국회 출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번번이 금융의 발목을 잡아 오던 정치금융의 악습이 부디 새 국회에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치의 수준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yium@seoul.co.kr
  • 미래세대 부담덜기… ‘스웨덴식 재정개혁’

    국가채무·재정지출 한도 법제화… 100억 이상 비보조사업 사전심사 정부가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정건전화특별법’(가칭)을 만든다. 나랏빚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재정 건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16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화특별법 제정안을 올 하반기 정기국회 이전까지 만들어 제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장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정개혁안을 확정했다. 특별법에는 기존에 예산편성을 앞두고 정부 발표나 지침 형식으로 일선에 전달됐던 재정준칙이 명문화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양한 재정지출 유형을 검토해 우리 실정에 맞는 준칙의 법제화 작업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GDP 대비 중앙정부 채무 한도를 설정해 관리하는 ‘채무준칙’, 총수입 증가율 범위 내에서 총지출 증가율을 관리하는 ‘지출준칙’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정지출이 필요한 법률을 만들 때 재원 조달 방안도 함께 수립하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제도가 작동할 수 있게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교육청에 지급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교육세 재원을 분리한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매년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벌어지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방교육청의 예산편성을 강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또 재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재정 추계 전망 주기와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재정전략협의회와 연계해 전망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재정이 지출되는 사업의 진행 단계에서 ‘새는 돈’을 막기 위해 100억원 이상 비보조사업의 경우 추진에 앞서 적격성을 따져 보는 사전심사를 도입하고 보조사업은 내년부터 사전심사를 실시한다. 또 비효율·낭비 사업을 관계 부처와 재정 당국이 직접 살펴보는 ‘집행현장조사제’를 도입한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20년 전 스웨덴과 일본이 현재 우리의 상황과 비슷했는데 일본은 소모적 경기 부양과 복지 지출 증가, 구조조정 지연으로 국가 채무가 급증하고 성장이 정체됐다”면서 “반면 스웨덴은 구조조정과 재정지출 통제를 잘했고, 그 결과 성장률을 되살려 재정과 경제가 안정적 궤도를 찾았다. 일본을 반면교사로 스웨덴을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talk] 미군 특훈 받는 육사생도…한국군의 미래는?

    [이일우의 밀리터리talk] 미군 특훈 받는 육사생도…한국군의 미래는?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매년 4월 초가 되면 미국 내 다른 사관학교나 ROTC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사관생도들로 북적댄다. 이들은 이틀간 실전과 같은 다양한 상황을 부여 받고 이 상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어느 나라의 어떤 사관학교가 세계 최고인지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바로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샌드허스트 대회(International Sandhurst Competition)이다. 일반인들이 듣기에 생소한 이 대회에 지난 2013년부터 참가했던 우리나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대회 참가 두 번 만에 중상위권 성적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소식이다. 정말일까? 2013년 첫 대회 참가 성적 ... 58개 팀 중 52위 샌드허스트 대회는 원래 국제대회가 아니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미 육사에 파견 근무 중이던 영국 육군 장교의 제안으로 미 육사 생도들의 체력과 소부대 전투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시작된 것이 바로 샌드허스트 대회였다. 대회의 이름이 미 육사의 별칭인 웨스트포인트(West point)가 아니라 영국 육군사관학교를 의미하는 샌드허스트(Sandhurst)인 것은 처음 이 대회를 제안한 영국 육군 장교가 대회 우승 상품으로 내걸었던 것이 영국육군 장교용 군도(Officer's Sword)였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미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각 대학의 ROTC가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1994년에는 외국의 사관생도들의 참가가 허용되면서 지금과 같은 ‘사관생도 올림픽’이 되었다. 매년 10여개 국가에서 1000여 명의 생도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실전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량들을 평가한다. 9명으로 1개 분대를 구성(여성 생도 1명 포함 필수)해 실시되는 평가 항목은 개인화기와 공용화기 등 사격술과 체력, 수류탄 투척, 응급처치 및 부상자 수송, 전술통신과 화력지원요청, 군용차량 조작과 같은 전투 기술부터 교전 중 발생할 수 있는 국제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등 대단히 광범위하다. 평가는 개개인에게 대단히 높은 수준의 체력과 숙련된 전투기술을 요구하며, 특히 팀 단위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고도의 팀워크도 필수다. 주최 측인 미 육사는 연평균 30개 팀을, 미 해사와 공사, 해안경비대 사관학교와 ROTC는 연평균 20여 개 팀을 참가시킨다. 해외팀으로는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캐나다, 칠레, 중국, 멕시코, 독일,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일본 등 11개 팀이 참가했다. 1994년 해외 생도들이 참가한 이후 우승은 앵글로색슨의 독무대였다. 매년 2개 팀을 출전시키는 영국 육군사관학교가 무려 16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강을 자부하고 있고, 그 뒤를 미국 육군사관학교, 호주, 캐나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뒤쫓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했다. 첫 대회 참가 성적은 58개 팀 가운데 52위. 육사는 국내 최고의 엘리트 장교 양성 기관임을 자부했지만 미국장교와 교리 군사 영어로 진행 되는 대회 특성상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돌아 왔다. 생도들의 절치부심(切齒腐心) 2013년 첫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육사는 즉각 원인 분석에 나섰다. 학교에서는 미군 교리와 장비로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생도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두 가지 해결책을 내놓았다. 첫째는 육사 자체에서 화랑전투기술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생도들의 개인 전투기술과 팀워크 극대화를 꾀하는 방안이었다. 샌드허스트 대회가 첫 시작은 사관생도들의 전기전술 향상을 위한 내부 경연대회였던 것처럼 육사도 이러한 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도들의 승부욕을 자극, 개인 전투기술과 팀워크의 극대화를 꾀하려 했던 것이다. 둘째로 미군과의 교육훈련 협력이었다. 첫 대회의 저조한 성적 원인이 언어적 장벽, 정확히는 군사영어로 진행되는 대회에서의 의사 전달이 어려웠다는 점과 손에 익지 않은 미군 총기와 장비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에 있었다고 지적된 만큼,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혈맹인 미군과 손을 잡은 것이다. 학교 측이 내놓은 이 같은 대안에 생도들도 적극 호응했다. 생도들은 일과 이후 개인 시간과 휴일을 쪼개 체력과 개인 전투기술, 그리고 군사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자율학습을 자처했고, 이를 화랑전술경연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를 통해 선발된 각 분야의 우수자들은 대회 직전 3~5일 가량 주한미군 부대를 오가며 군사영어와 미군장비에 대한 특훈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절치부심한 육사는 2015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12위. 주최국인 미국과 전통적 강자인 영국 등 영미권 국가들을 제외하면 해외 참가국 가운데는 최상위권 성적이었다. 육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도 교육훈련 시스템을 더욱 다듬고, 미군 교리와 장비 등에 대한 교육훈련과 자체 교리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2사단과 교육훈련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회에는 주한미군 장교들 가운데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샌드허스트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장교를 멘토로 선발, 대회 참가팀으로 선발된 생도들을 동두천에 있는 캠프 케이시(Camp Casey)로 보내 미군 전술과 장비에 대한 특별훈련을 받도록 했고, 그 결과 올해 육사팀은 샌드허스트대회에서 종합 13위, 실버 메달 클래스(Silver Standard Patches)에서 1위를 하고 돌아왔다. 세계 최정상급 사관생도들의 경연장에서 불과 세 차례 참가 만에 얻어낸 결과였다. 軍 변화를 위해서는 국민 의식 바뀌어야 각국이 샌드허스트 대회에 생도팀을 파견하는 것은 생도들 간의 경쟁을 통해 생도들 개개인의 성취욕을 자극, 체력과 전술적 기량을 향상시키고, 각국의 각기 다른 전술과 최신 전훈(戰訓)을 교류하여 자신들의 전술과 교리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다. 육사 역시 생도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고, 해외 생도들 간의 교류를 통해 사관생도들의 질적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 참가를 결정했을 것이다. 첫 대회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오히려 이것이 육사 생도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절치부심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불과 2년 뒤 육사는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상위 성적에 랭크되기 시작했다. 고대 중국 은나라를 세운 탕왕(湯王)은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세숫대야에 새겨놓고 매일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고 한다. 매일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현대전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하면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된다. 육사는 일신우일신했다. 샌드허스트 대회 첫 참가에서 거둔 저조한 성적에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여 변화를 모색했다. 불과 3년 만에 두 차례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교육훈련 시스템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전체 생도들의 질적 향상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혁신지향적 사고는 우리 군 전체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 미군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유형의 전장 환경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경험해 본 실전경험이 가장 풍부한 군대다. 그만큼 배울 것이 많다. 육사는 미국의 생도 경연대회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한국화시켜 단기간 내에 사관생도들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냈지만, 매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야전부대에서는 육사와 같이 빠른 속도로 교리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장교 양성기관인 육사와 달리 현실적으로 발목을 잡는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미연합훈련을 하다 보면 미군은 한국군의 안전통제와 관련한 불만을 종종 제기한다. 공포탄 사격훈련을 할 때조차 탄피회수에 매달리고, 전차와 장갑차 등은 훈련장 내에서조차 밀폐조종(조종수가 해치를 닫고 전차 내부에서 조종하는 것)을 꺼리며, 기상이 조금만 악화되면 비행 훈련을 취소하는 등 답답할 정도로 안전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전부대도 야전부대 나름의 사정이 있다. 훈련 중 작은 안전사고가 터져도 벌떼처럼 몰려들어 비난하는 언론과 여론을 감당하기 어렵고, 소위 ‘헬리콥터맘’이라 해서 군대에 보낸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는 일부 부모들이 훈련 중 생긴 물집이나 부상에 대해 국방부나 상급부대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국제적 수준에서 육사 생도들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변화에 맞춰 절치부심하며 일신우일신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국군이 ‘행정군대’나 ‘전시용 군대’와 같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안전을 실전적 교육훈련보다 절대 상위의 명제로 인식하고 있는 군의 사고 변화도 필요하지만, 군을 ‘안전’이라는 틀에 가둬놓고 변화와 개혁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전문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다음달 전국 자치단체장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 행사’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27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계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가능 발전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주도로 입점업체 제한 등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그동안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공동 대응, 협력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부 업무협약 체결,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주민협의체 구성, 안심상가 조성, 건물주 상생협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하는 지자체는 구 지속발전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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