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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1만4천명 넘는 인구 감소…전북, 난임 치료 집중지원 통할까

    매년 1만4천명 넘는 인구 감소…전북, 난임 치료 집중지원 통할까

    전북도가 임신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북에서만 매년 1만 4000명 넘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170만명대 유지도 위태로워지자 난임 치료 지원 등을 통한 임신·출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북도는 임신 준비와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차별로 임신 준비-임신-출산・산후 단계별 맞춤 지원에 나서는 게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특히 도는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난임부부 치료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 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불임 유병률은 약 12.5%로 추정됐다. 한국 부부 8쌍 중 1쌍은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부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전북도 역시 딩크족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기보다 아이를 원하는 부부 지원을 강화한 한 것으로 보인다.도는 5개 사업, 9억원 규모로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난임(우울) 상담센터 운영, 난임 시술비 나이 기준 폐지,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난임부부 숲 치유 운영 지원, 영구 피임복원 시술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도는 산모를 위해 모아건강복합센터 건립 추진, 풍진검사비 및 접종비 지원, 찾아가는 고위험 임산부 건강관리, 임산부 홈 태교 지원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출산·산후 단계 사업으로는 민간산후조리원 공공형 지정 제도 도입을 통한 지원, (공공·민간)산후조리원 취약계층 감면료 지원, 산후건강관리 지원금 및 사용처 확대,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들 추진할 것”이라면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 예산 반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비상’···올해 576명, 최근 10년 총수보다 많아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비상’···올해 576명, 최근 10년 총수보다 많아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 전염성 높아 전파 확대 우려 ‘백신접종,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주기적 환기’ 당부경기도는 올해 6월 18일 기준 백일해 환자가 576명으로, 최근 10년 총환자 401명보다 많다며,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중 27개 시군에서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고, 광주시(122명), 남양주시(83명), 고양시(73명), 파주시(69명), 안산시(55명) 순으로 환자가 많다. 나이별로는 10~14세 282명, 15~19세 206명 등 초·중·고등학생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올해 전국 환자는 2천416명인데, 경남 811명 다음으로 경기도 환자가 많다. 무엇보다 발생 추이가 문제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5명보다 무려 115배 이상의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576명은 2014~2023년 총환자 401명보다 많다. 이전 최다 환자 연도는 2018년 125명이다. 백일해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 법정 감염병 2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백일해라는 명칭은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간다는 데서 왔다. 기침 끝에 구토나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하며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침방울(침방울)로 타인에게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전염되며 특히 가족 간 감염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으나 예방 접종을 시행한 성인이나 소아·청소년은 백일해에 걸려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고, 백일해 연관 사망의 대부분은 3․4개월 미만 영아에서 발생한다. 백일해로 확진된 영유아는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등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 내 감염으로 발생하므로 가족 간 백일해 예방도 중요하다. 임신 3기 여성이라면 TDaP(백일해 백신) 접종을 통해 모체로 만들어진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해 수동 면역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 일종의 모체 면역이다. 첫 기초 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DTaP(다른 백일해 백신)는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4~6세까지 5차에 걸쳐 접종하며 중학교 입학 전인 11~12세에 6차(Tdap) 접종을 해야 한다.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1세 미만 영아는 적기에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4월부터는 지역별로 교육시설 중심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기에 단체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교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수시 환기가 필요하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일해가 현재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이기에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주기적 환기가 중요하다”며 “기침 등 유증상 시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 “의료파업에 제왕 고통 감내? 의사 악마화” 비판에…황보라 사과

    “의료파업에 제왕 고통 감내? 의사 악마화” 비판에…황보라 사과

    지난달 득남한 배우 황보라(41)씨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의료파업으로 인해 마취 주사를 제대로 맞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5월 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을 안내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제왕절개 후 PCA 외에 (마취제인)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톡’을 통해 난임 치료 끝에 어렵게 아들을 출산한 후기를 전했다. 이 영상에서 황씨는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는데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만 맞고 ‘페인버스터’라는 국소 마취제는 맞지 못해 제왕절개 수술 후 고통을 그대로 감내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황씨의 주장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황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다”라며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 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 “물 들이부었지만” 영안실 현황 충격…최고 성지에 무슨 일이

    “물 들이부었지만” 영안실 현황 충격…최고 성지에 무슨 일이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는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에 최소 5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복수의 아랍 외교관을 인용해 지난 14일 하지가 시작된 이후 이집트인 최소 323명, 요르단인 최소 60명을 포함해 최소 55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세네갈, 이란, 인도네시아, 튀니지 국적의 사망자들도 잇따른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메카 인근 알무아셈에 위치한 병원의 영안실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숨진 순례객들의 사인은 대부분 온열질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관은 “이집트인 사망자들은 군중 밀집에 따라 눌려서 죽은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위 때문에 숨졌다”고 AFP에 말했다. 사우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치료를 받은 온열질환자가 최소 2700명에 달한다.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로,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이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진다. 올해 하지는 여름과 겹친 데다 기후 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해지면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그늘이 없는 야외에서 의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최근 수년간 심혈관 질환, 열사병 등으로 숨진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에는 하지 기간 최소 240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은 섭씨 51.8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된 사우디의 한 연구는 “성지순례 지역의 온도가 10년마다 섭씨 0.4도씩 상승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카 현지에서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순례객들이 물을 머리에 들이붓거나, 자원봉사자들이 시원한 음료와 초콜릿을 나눠주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하지는 19일까지 최대 엿새간 이어진다. 사우디 당국은 지금까지 약 180만명의 순례자가 성지를 찾았고, 그중 160만명이 해외 입국자라고 밝혔다.
  • “구더기 뒤덮인 채 겨우 숨만”…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참혹한 상태

    “구더기 뒤덮인 채 겨우 숨만”…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참혹한 상태

    강원도 강릉 대관련 휴게소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트리버 견종 한 마리가 발견됐다. 19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강릉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리트리버가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차된 차량 뒤에 목줄을 찬 리트리버 한 마리가 힘없이 옆으로 워있다. 리트리버는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 쪽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단체 측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며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조된 리트리버는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증상 등으로 치료 중에 있다. 단체 측은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의 살들은 살이 차오르고 (있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이고 염증 수치도 조금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사람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유실·유기동물은 약 11만 3400마리에 달했다. 2019년 13만 5800마리, 2020년 13만 400마리, 2021년 11만 8300마리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유기동물의 20%는 여름 휴가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에는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동물을 유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불, “5시간여 만에 큰 불 잡혀, 2명 화상”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불, “5시간여 만에 큰 불 잡혀, 2명 화상”

    경북 김천시 코오롱생명과학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5시간 30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9일 오전 8시쯤 경북 김천시 어모면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오전 2시 33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급격하게 확산하자 관할 소방서 인력 전부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는 10명으로 모두 불이 난 이후 대피했다. 이 과정에 작업자 2명이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로 창고 3개동이 완전히 탔으며, 생산동 2개동은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07명, 장비 7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천시 환경과는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오염수 차단 작업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도료용 방오제를 비롯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7시 50분 기준 진화율은 80%대”라며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완전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짜 비아그라 싹을 잘랐다… 무시무시한 ‘식약처 칼잡이’ [공직 人 스타]

    가짜 비아그라 싹을 잘랐다… 무시무시한 ‘식약처 칼잡이’ [공직 人 스타]

    역대 최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사위장 잠입에 산 속 공장 급습 증거 확보‘담배 유해성 법률’ 국회 통과에도 한몫 “인적 드문 산에 공장을 차려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판매한 형제 두 명을 적발했습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약 150만정(160억원 상당)과 제조 장비 등도 전량 압수했습니다.” 김영조(51·4급)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지난 4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제조·판매 형제 적발’ 사건을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적발한 물량은 식약처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사건 중 역대 최대다. 김 단장은 “피의자 형제의 검찰 송치와 제조 공장에 대한 몰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의사 출신인 김 단장은 ‘식약처 내 경찰’로 불리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에서 이번 사건을 지휘했다. 1996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 식약처 감사담당관실과 위생용품정책과 등을 거쳤다. 김 단장은 1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중조단은 특별사법경찰권이 있는 조직이라 수사를 할 수 있다”면서 “식약처 소관법 관련 범죄는 경찰보다 중조단의 이해도가 높아 혐의점을 더 잘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통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김 단장은 “제보를 확인하려고 취객으로 위장한 팀원이 성인용품점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한 적도 있다”면서 “산 중턱에 있는 제조소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피해 건너편 산을 오르거나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증거물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현장 조사를 해 보니 증거가 차고 넘쳐 안도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위생용품정책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10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기재부, 복지부가 소관 부처 법률에 담배 유해성 관리를 포함해야 한다고 서로 주장할 때 담당자부터 고위직까지 설득하고 다닌 덕에 부처 간 협의를 이끌어 냈다”면서 “국회를 포함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에 잘됐다”고 공을 돌렸다. 해당 법 통과는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간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법이 시행되면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품목별로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해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김 단장은 “내년 11월부터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담배별 유해 성분 함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반장 임명률 정원의 90%에 육박주민과 소통 원활, 신속 봉사·행정재개발·재건축 정보 주민에 공개사업 투명성 높이고 속도 빨라져병원 연계 ‘연구·바이오’ 거점 조성공연장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990년대 신촌의 명성 되찾을 것 민선 8기 서울 서대문구 행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다. 처음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관련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일이 일을 만드는’ 구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된 홍제천 카페폭포가 대표적이다. 처음 홍제천 산책로 경관 개선 사업이 직영 카페로 발전했고 이후 장학사업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상담도 한다. 한마디로 사업이 ‘사두용미’(蛇頭龍尾·뱀의 머리 용의 꼬리)다. 이런 변화무쌍한 행정의 중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이 구청장은 오늘도 “이거 해 보면 어떨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지난 3일 그에게서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직원들이 일 너무 많이 시킨다고 미워하는 것 아니냐. “하하. 속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일단 안 그런다. 밖에서 보기에 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그렇다. 홍제천 카페폭포도 그렇고,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안 하던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맞다. 일 많이 한다. 그런데 좀 잘 보면 우리 서대문구에 필요한 일,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많이 한다. 형식적으로 하는 일과 딱히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은 확 줄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아직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진짜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제천 카페폭포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홍제천을 걷는 구민들과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점점 커졌다. 카페폭포도 당초 외주를 주는 쪽으로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올해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게 됐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이제 지역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내년에는 장학생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대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만들어진 것도 의미가 크다. 봐서 알겠지만 방문객 30% 정도가 외국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홍제천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하면 정신 나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겠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간을 만들었고 이게 결국 통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 이제까지 유명무실한 통반장 제도를 바꿨다 실제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명단에서 빼고 활동이 가능한 분들로 반장을 새로 임명했다. 덕분에 반장님들 임명률을 현재 정원 3451명 대비 90%에 가까운 3009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분들을 통해 주민들이 행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듣고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사업도 알린다. 특히 지역에서 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셔서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라는 문구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사업 공모도 적극 밀어줬다. 특히 정비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속도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좀 하자. 이제 2년 남았는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뭔가.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일대에 대한 입체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 여기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바이오산업 성장거점 등을 조성하고, 호텔,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촌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우리는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를 선도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 -신촌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인 부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에는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30억원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있고, 신촌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문화·음악 행사를 확대해 1990년대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반려견 사업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에 반려인구가 3만명, 반려동물이 4만 마리가 산다. 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봐 달라. 4월에 문을 연 ‘내품애센터’에서 삽살개를 활용한 발달장애아동 치료를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관심 있게 봐 달라.”
  • 벨기에 ‘VAR 불운’ 음바페 EURO 불운

    벨기에 ‘VAR 불운’ 음바페 EURO 불운

    벨기에가 비디오판독(VAR)으로 2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으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를 다친 프랑스는 24년 만의 정상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3위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48위 슬로바키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가 공 점유율에서 60-40으로 우위를 보이고 슈팅 수에서도 16-10으로 앞섰지만 선제골은 슬로바키아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이반 슈란츠(프라하)의 컷백을 유라이 쿠츠카(브라티슬라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흐른 공을 쿠츠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후반전에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의 득점이 거푸 취소되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는 아마두 오나나(에버턴)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으나 VAR 결과 루카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41분에는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의 크로스를 받은 루카쿠가 다시 한번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열었으나 경합 과정에서 오펜다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역시 득점이 취소됐다. D조 1차전에서는 전반 38분 음바페가 오스트리아(25위)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프랑스(2위)가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음바페는 후반 막판 헤더를 시도하다가 오스트리아 수비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친 뒤 출혈로 교체됐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6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는 유로에선 이날까지 2개 대회 5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을 떨쳐 내지 못했다. 코뼈 골절 진단을 받은 음바페는 수술 없이 치료 후 복귀하기로 결정했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E조 1차전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22위)가 루마니아(46위)에 0-3으로 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년 만에 유로 본선에 오른 루마니아는 24년 만에 조별리그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 경찰, ‘얼차려 사망’ 중대장 과실치사 혐의 구속영장 신청

    경찰, ‘얼차려 사망’ 중대장 과실치사 혐의 구속영장 신청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쓰러진 뒤 숨진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5월 23일 신병교육대대 연병장에서 훈련병 C씨 등 6명에게 완전군장 구보 등 위법한 군기 훈련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 살인 혐의 대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군기 훈련 중 체력단련엔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은 있지만 C씨가 했던 완전군장 상태의 구보나 완전군장 상태의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없다. 경찰은 지난 10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정식 입건한 데 이어 13일에는 두 사람을 피의자로 소환해 군기 훈련을 하게 된 경위와 사실관계 여부, 훈련 과정, 훈련병이 쓰러진 뒤 병원에 이송되기까지에 대해 조사 했다. 훈련병 C씨는 지난 5월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 “덜컹, 퍽” 벤츠 등 9대 파손…도로에 돌덩이 올려놓은 30대, 왜

    “덜컹, 퍽” 벤츠 등 9대 파손…도로에 돌덩이 올려놓은 30대, 왜

    미수금 말다툼에 화가 난다며 야간 고속화 도로에 돌덩이를 올려놓아 차량 9대를 부순 화물차 운전기사가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화물차 운전기사 A씨에게 “다른 운전자들과 차량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파손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오후 11시 20분쯤 대전 동구 구도동 인근 왕복 7차선의 고속화 도로 상하행선 양쪽에 사람 주먹보다 큰 돌덩이 3개(가로 18㎝·세로 11㎝·높이 13㎝)를 올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짓 후 20분 뒤 대전에서 충남 금산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돌덩이 위를 그대로 지나쳐 타이어와 차량 하부가 파손됐다. 수리비 240만원이 나왔다. 이렇게 40분 동안 돌덩이를 밟거나 지나간 차량 9대가 파손되면서 발생한 수리비는 1000만원에 가까웠다. 한 운전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금산에서 화물을 싣고 당진으로 가던 중 운수업체 직원과 화물 배달 미수금 문제로 전화 통화를 하다 싸운 뒤 화가 나자 애꿎은 남들 차량에 분풀이하려고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 도기욱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

    도기욱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

    경북도의회 도기욱 의원(국민의힘·예천1)은 제347회 정례회에서 ‘경북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도 의원은 지난 5월 17일 문화재 관리체계가 국가유산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의 자연유산을 별도로 관리하는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도내 자연유산이 국가유산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북도의 자연유산 관리체계를 별도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례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도 의원은 “경북도의 경우 전체 2264건의 문화재 중 천연기념물과 명승은 92건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의 16건의 세계유산 중 14건이 문화유산이고, 자연유산은 2건뿐이다”라고 전하며 “자연유산의 등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그간 자연유산관련 정책이 문화재로 함께 관리되면서, 자연유산 특성에 맞는 체계적 관리와 정책수립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경북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사항을 조사 심의하기 위한 경상북도 자연유산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도자연유산등과 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의 지정과 해제 ▲자연유산 관리단체의 지정과 관리, 관리행위 범위 및 내용, 보조금에 관한 사항 ▲도자연유산등에 대한 허가에 관한 사항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보호,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의 지정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도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경북도가 자연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정책을 선도적으로 끌어낸다면, 지역 자연유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같은 긍정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지난 12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동네병원도 휴진…“아픈 환자들 어쩌라고” “이참에 병원 바꾸겠다”

    동네병원도 휴진…“아픈 환자들 어쩌라고” “이참에 병원 바꾸겠다”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으로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병원까지 휴진에 나서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불편과 고통을 호소했다.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병원을 찾고서야 휴진 사실을 안 환자들은 “왜 동네병원까지 휴진하냐”며 성토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소아청소년과에는 벽에 붙은 진료 시간 안내와 달리 굳게 철문이 닫혀 있었다. 이 병원의 정기 휴진 일은 목요일이었지만, “화요일 개인 사정으로 휴진한다”는 안내음이 흘러나왔다. 막내딸의 알레르기 비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철문 사이를 살피다 서둘러 다른 소아청소년과에 전화를 돌렸다. 이 환자는 “정상 운영하는 다른 병원을 찾았는데 벌써 대기가 27명이라고 한다”며 난감해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소아청소년과에는 ‘휴진합니다’란 짧은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 전날 밤부터 열이 나는 3살 딸아이를 데리고 오전 8시부터 ‘오픈런’을 했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던 김소현(41)씨는 “인터넷에는 분명 정상 진료라 나왔는데, 너무 황당하다. 왜 동네병원까지 휴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네병원 의사들의 집단 휴진 참여율은 예상보다 낮아 ‘대란’은 없었지만, 휴진한 병원이 병원 예약 앱이나 응급의료포털(E-Gen)에는 정상 운영된다고 표시되면서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에 참여한 동네병원을 ‘다시는 찾지 않겠다’며 병원 명단을 공유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박모(39)씨는 “병원 앞에 ‘사정상 휴무’란 종이 한 장만 달랑 붙어있더라”며 “10년 넘게 이 병원에 다녔지만 이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모(37)씨는 “맘카페에는 휴진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절대 진료받으러 가지 말자’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왔다”며 “동네 환자까지 볼모로 잡으니 적개심만 커진다”고 전했다. 전날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외에 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에도 일부 교수들이 외래 진료를 연기하면서 환자가 줄었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1층 검사예약 대기 창구 앞은 평소와 달리 한산했고, 아이들과 보호자로 북적였던 소아청소년과 대기실 앞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대기실 앞에서 만난 한 보호자는 “여기가 평소 접수하는 대기자로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인데, 이렇게 한적한 모습은 처음”이라며 “아예 접수를 안 받는 것 아닌가 싶다. 이제는 응급실이 아니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는 27일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 병원 3곳, 다음달 4일 서울아산병원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 아산병원 앞에서 만난 신장암 환자 김모(67)씨는 “수술 마치고 퇴원한 이후 첫 조직 검사가 다음달 6일이다. 휴진해도 설마 암 환자 검사까지 미루겠냐고 생각하다가도 진료가 밀릴까 무섭다”며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규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한 ‘제15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지방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해 선정·시상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 112명 중 22명이 수상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규남 의원은 전국 최초 아이돌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 권익 보호 및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어린 나이 보호장치 없는 연습생 시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르면 10세 전후로 시작하는 연습생은 극한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밤낮으로 겪는 타인과의 비교, 외모 평가에 노출된다. 조례는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를 포함해 데뷔하지 않은 중도 포기자에 대한 직업상담, 진로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청년·장애인 필수 고용률 미달성 문제를 지적하고 기관별 채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역 모아타운 쾌거 역시 괄목할 의정활동 성과라는 평가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구 풍납동은 풍납토성 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30여년간 전례 없는 건축규제를 받고 있다.김 의원은 지역주민 재산권 침해에 이어 지역 노후 가속화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이주 대책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했다. 모아타운 건축물의 용적률·건폐율 등의 기초가 되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있어 건축규제가 최대한 완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주택정책실과 서울주택공사, 송파구청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용도지구 변경, 용도지역 상향 등 최대 20층까지 모아주택 건축이 가능한 ‘관리계획’을 최종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입법, 행정감사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전남농업기술원, 진도 ‘강황 발효유’ 사업화

    전남농업기술원, 진도 ‘강황 발효유’ 사업화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진도 특화작목인 강황의 소비 확대를 위해 강황 발효유를 개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에 성공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남형 유제품’ 개발에 뜻을 모은 전남낙농농협,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남양유업, 유통업체인 ㈜올굳 등 5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첫 제품인 강황 발효유 ‘골든요’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골든요는 1A 등급 국산 원유에 쓴맛을 줄인 강황 발효액을 2% 첨가한 제품으로 1병에 380ppm의 커큐민이 함유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TF2004)’에 선보여 프리미엄 요구르트로 참가자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유통망 확대를 위해 국내 굴지 기업의 사원 간식과 편의점 납품 등을 협의하고 있다. 1일 3만병 생산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원유 36만 1천리터와 강황 19톤을 소비할 수 있다. 강황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제약·식품·화장품 분야 기능성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노란색 향신료인 커큐민을 3∼4%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염증과 위장관 및 간질환, 당뇨, 피부염, 관절염 치료 의약품 소재로 사용됐다. 향균 및 항산화 활성뿐 아니라 혈중콜레스테롤 예방과 면역 활성 증진에도 효능이 있다. 진도는 전국 강황의 60%인 연 4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진도울금’으로 제95호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강황 발효유뿐 아니라 유자·녹차·석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불법참전’ 이근, 2심도 집유…“정의감으로 행동한 점 고려”

    ‘우크라 불법참전’ 이근, 2심도 집유…“정의감으로 행동한 점 고려”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40) 전 대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 양지정)는 여권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인 이씨는 지난 2022년 3월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전장에서 다쳤다는 이유로 치료를 위해 출국 두 달 만에 귀국했다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또한 이씨는 그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별다른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옳고 사실오인의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검찰 구형에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사건 당시에는 교통사고 사실을 몰랐고, 사고로부터 3개월 뒤 경찰에서 전화로 통보받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욕설하며 오는 것을 보고, 내가 중앙선을 넘은 것을 지적하려 한다고 생각했다”고 교통사고 미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도주치상 혐의는 공탁은 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오른발을 절뚝이고 보행자가 쳐다보기도 했으며 피고인도 부딪힌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점,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해자 상처 부위 사진, 진료기록 등 모두 이 사건 공소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피고인이 정의감을 가지고 한 측면이 있어서 형을 더 가중하지 않겠다”며 “유명인인 피고인은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이씨는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가기 전 처벌을 받을 거라 인식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도와주고 싶어서 간 것이라 후회는 없다”며 “법 위반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한국인으로서 법은 지켜야 하기에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뺑소니는 인정할 수 없다”며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만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싶었다. (대법원) 상고에 대해선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순전남대병원·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특화단지유치 MOU

    화순전남대병원·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특화단지유치 MOU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바이오진흥원이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업무협약을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7일 병원 회의실에서 전남바이오진흥원과 바이오 헬스 분야 연구 협력 강화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식에는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강호철 진료처장, 배홍범 기획실장을 비롯해 전남바이오진흥원 윤호열 원장, 류강 생물의약연구센터장, 정현철 전략기획팀장 등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바이오헬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품 연구·생산과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계 및 활성화 ▲바이오헬스기업 및 연구소 지원을 위한 개방형의료혁신센터 등의 연구 인프라 활용 ▲면역치료 분야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교류 확대 등에 나설 방침이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한다”며 “임상시험센터 활성화, 공동 연구, 바이오 인력양성 등을 위해 노력해 바이오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국민 건강에 크게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파리, 생지옥 될 것” 현실로…‘에어컨’ 없는 올림픽, 최악 폭염 우려

    “파리, 생지옥 될 것” 현실로…‘에어컨’ 없는 올림픽, 최악 폭염 우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파리올림픽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지만 파리올림픽 폭염 위험에 관한 새 보고서는 올해가 훨씬 더 더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37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에서 1924년 마지막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매년 이 시기 파리의 평균 기온이 약 섭씨 3.1도 상승했으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번 올림픽 개막 5년 전인 2019년 7월 25일에는 “파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화씨 108.7도(섭씨 42.6도)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여름 프랑스에선 약 5000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문제는 파리올림픽조직위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배치와 건물 크기를 다양화해 자연 냉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폭염에도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섭씨 6도가량 낮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부가 공개됐는데,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더위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CBS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개인 에어컨을 챙겨 갈 예정이다.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는 자체 에어컨을 가져올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리올림픽조직위 측은 원할 경우 저공해 이동식 냉방 장치를 빌려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수 장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일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열 조절 물질인 PCM을 사용해 선수들의 피로 해소와 부상 부위 치료 등을 돕는다. 쿨링 재킷은 200벌, 쿨링 시트는 150개를 제작해 140명 안팎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아울러 편의성이 뛰어난 아이스 쿨러를 에어컨 대용으로 현지에서 구매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숙하는 선수촌 방에 설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한편 최근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을 향해 “파리에 오지 말라”며 ‘보이콧’을 유도하는 영상을 퍼트리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는 “올림픽 기간 파리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파리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는 지난해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파리에)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면서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엉망진창 그 자체”라고 말했다. 24세 현지 대학생 레오 노라 역시 틱톡을 통해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 말라”면서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주민들이 이처럼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는 배경으로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하는데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영상에서 파리 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불만을 토로했다.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이 거의 갑절로 뛰는 것이나 각종 물가가 치솟을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이밖에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나 테러가 발생할 수 있고,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주민들도 있다.
  • “딸 죽었는데…가해자 인생 생각하라던 경찰” 교제폭력 유족의 청원

    “딸 죽었는데…가해자 인생 생각하라던 경찰” 교제폭력 유족의 청원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 뒤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거제 교제폭력’ 사건의 유가족이 “교제폭력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거제 교제폭력 사건 피해자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4월 1일 경남 거제시 자신의 집에서 헤어진 연인 B씨에게 폭행당해 숨졌다. 사건 당일 오전 8시쯤 가해자 B씨는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무단으로 A씨 집에 침입해 A씨를 폭행했다. 이후 A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거제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10일 만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의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 의뢰에 “피해자가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A씨 어머니는 청원 글에서 “행복한 일상이 4월 1일 아침 9시 스토킹 폭행을 당했다는 딸의 전화 한 통으로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건장한 가해자는 술을 먹고 딸의 방으로 뛰어와 동의도 없이 문을 열고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던 딸아이 위에 올라타 잔혹하게 폭행을 가했다”며 “(딸이) 응급실을 간 사이 가해자는 피해자 집에서 태평하게 잠을 자는가 하면, 딸 사망 후 긴급체포에서 풀려나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더 좋은 대학 가서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겠다’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사흘간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에도 조문도, 용서를 구하는 통화도 없었다”며 “이제 21세밖에 안 된 앳된 딸이 폭행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및 패혈증으로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11차례 경찰 신고…어떤 보호도 없었다” A씨 어머니는 “딸이 11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떤 보호도 받지 못했다”며 경찰의 책임을 밝히고 수사 메뉴얼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머니는 “가해자를 11번이나 신고했지만 경찰에서 번번이 쌍방폭행으로 처리해 풀어줬다”며 “가해자는 더 의기양양해져서 제 딸에게 ‘이제는 주먹으로 맞는다’, ‘너 죽어도 내 잘못 아니래’라고 했다. 경찰이 가해자의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거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경찰은 가해자가 구속될 때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달라’라고 훈계하는데, 억장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는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교제폭력에 양형을 늘리는 등 교제폭력 처벌법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기준 4만 4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 공개 이후 30일 이내 청원 성립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넘겨져 관련 법 개정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가해자 B씨는 지난달 상해치사, 스토킹 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반려견 뇌전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반려견 뇌전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지엔티파마는 시판 중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의 반려견 뇌전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견 40여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 환견은 항경련제와 함께 이중 눈가림으로 8주 동안 1일 1회 저용량(2.5mg/kg) 또는 고용량(5mg/kg)의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약해, 투약 전후 발작 빈도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임상시험 총괄 책임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이며, 6개 이상의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동물모델에서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해 해마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다”면서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항경련제를 투약하고 있는 반려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발작 억제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일시적 과활성으로 반복적인 발작, 의식 소실, 행동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개의 0.5~5%가 앓고 있다. 뇌전증은 사람에게서도 뇌졸중,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뇌질환으로 1,000명당 4~10명꼴로 발생한다. 현재 뇌전증 치료에 사용 중인 항경련제들은 뇌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20개 이상의 약물이 승인받아 처방되고 있는데, 복용하는 뇌전증 환자의 60~70% 정도에서만 발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크리스데살라진은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안전한 소염작용을 보유한 이중표적 약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신약”이라며 “시판 후 조사에서 반려견 뇌수막염 등 추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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