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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에 취해 택시기사 폭행하고, 구급대원에 발길질한 60대 ‘집유’

    술에 취해 택시기사 폭행하고, 구급대원에 발길질한 60대 ‘집유’

    술에 취한 60대가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119구급대원까지 때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 폭행 등) 위반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사회봉사 200시간, 알코올중독 치료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새벽 울산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을 내라는 택시 기사의 어깨를 발로 차고 목을 졸랐다. 이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얼굴과 눈 등도 때렸다. 이에 택시 기사는 “승객이 때려서 다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신고로 함께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도 욕설과 발길질을 했다. 재판부는 “A씨가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번 처벌받았는데도 또 술에 취해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며 “피해자들이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경찰, 응급실 뺑뺑이 돌다 숨진 환자 사건 보완수사에 나서

    경찰, 응급실 뺑뺑이 돌다 숨진 환자 사건 보완수사에 나서

    대구경찰청은 이마가 찢어진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돌다가 숨진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진 A씨가 지역 병원 3곳을 돌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 의료진 6명에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사건은 넘겨받은 검찰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적용을 위해 몇 가지 추가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인하라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병원 3곳을 옮겨 다니게 된 이유, 당시 각 병원의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A씨는 지역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성형외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두 번째로 찾은 종합병원에서도 당일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A씨를 또 다른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냈다. 그러나 A씨는 마지막으로 도착한 병원에서도 당장 성형외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구급차를 타고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던 중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A씨는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 진정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찾았던 병원 3곳 모두에서 사건 발생 당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지난 1월 의사 등 의료진 6명을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A씨가 응급실을 찾아 돌다가 사망에 이르렀지만 각 병원 간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해당 의료진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는 없다고 보고,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 “수천, 수만명 중 단 한명”…혈액암 환자 살린 육군 하사의 선택

    “수천, 수만명 중 단 한명”…혈액암 환자 살린 육군 하사의 선택

    동해안 최북단에서 근무하는 육군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1일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따르면 쌍호여단 군수지원대대 소속 김채은 하사는 지난 18일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김채은 하사는 어릴 때부터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러던 중 간호사로 일하는 친언니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 책자를 접했고, 2020년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지난해 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증을 결심한 그는 평소 건강 관리를 해온 덕분에 목표 성분 수치의 5배에 달하는 조혈모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조혈모세포 기증 확률 극히 낮아 조혈모세포는 골수, 혈액, 탯줄에서 발견되는 특수세포로, 신체에 항상 일정한 수의 혈액세포가 존재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백혈병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혈액세포를 만들어 냄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치료법이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부모와 자식 간 5% 이내, 형제자매 간 25% 이내다. 타인과의 일치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 명 중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김채은 하사는 “기증이 나에게는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며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벅찬 마음을 안고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15세에 의대 2곳 합격”…중학교 자퇴 후 ‘이렇게’ 공부했다

    “15세에 의대 2곳 합격”…중학교 자퇴 후 ‘이렇게’ 공부했다

    15세 소년이 의과대학에 합격하며 최연소 의대생 기록을 세웠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0년 5월생 김도윤(15)군이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예과와 성균관대 의예과에 동시 합격한 뒤, 가톨릭대 진학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중학교 3학년이 될 나이에 의대생이 된 셈이다. 2000년과 2006년에도 15세에 의대에 입학한 사례가 있었으나, 복수의 의과대학에 합격한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에는 청소년이 의대에 합격한 사례를 듣지 못했다”며 “적어도 올해 신입 의대생 중에는 최연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군은 어릴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중등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고교 수학·과학 과정을 마쳤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보다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원해 자퇴를 선택했다. 이후 부모와의 토론식 학습과 독학으로 공부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중·고등 검정고시에 모두 만점으로 합격했다. 김군은 “평소 궁금한 주제에 대해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탐구하는 공부 습관을 기르게 됐다”고 말했다. EBS를 포함한 온라인 강의를 주로 활용했으며, 온라인 강의가 없는 과목은 수능 대비 학원의 현장 강의를 들으며 학습을 이어갔다. 의대 진학 이유에 대해서는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김군은 “초등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며 전염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기초의학이나 신약 개발을 연구하는 의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고양 음식점서 60대 여성 숨져…“용의자는 남편의 내연녀”

    고양 음식점서 60대 여성 숨져…“용의자는 남편의 내연녀”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경찰이 함께 있던 50대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한 중식당에서 “룸에서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고,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점 업주인 60대 여성 A씨가 목에 중상을 입고 숨진 상태를 확인했다. 같은 룸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B씨는 손을 다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3자 개입 정황 없어”…B씨, 유력 용의자로 특정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음식점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제3자의 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숨진 A씨와 함께 있었던 B씨가 A씨 남편의 내연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자인 A씨의 아들 진술을 토대로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A씨의 아들은 사건 당시 음식점 주방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어머니와 B씨가 룸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는 아직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제3자의 개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눈에 ‘이것’ 넣었더니 60분 만에 실명 치료…英 의료진의 기적

    눈에 ‘이것’ 넣었더니 60분 만에 실명 치료…英 의료진의 기적

    영국 런던의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희귀 유전질환으로 인한 선천성 시각장애 아동들을 유전자 치료로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료받은 4명의 어린이는 이제 물체의 형태를 구분하고, 장난감을 찾으며, 부모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됐고, 일부는 읽고 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무어필즈 안과병원 망막 전문의이자 런던대학교(UCL) 안과 연구소의 미셸 미카엘리데스 교수는 “이번 치료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며, 유전자 치료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질병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치료된 아이들은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라는 희귀 유전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AIPL1 유전자의 결함으로 인해 시력 상실을 일으키는 심각한 형태의 망막 이상증으로, 환자들은 출생 시부터 법적 시각장애인으로 분류된다. 무어필즈 병원과 UCL의 전문의들은 2020년 미국, 터키, 튀니지 출신의 1~2세 아동 4명을 선별했다. 수술은 런던의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진행됐다. 의료진은 무해한 바이러스에 담긴 건강한 AIPL1 유전자를 60분에 걸친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망막에 주입했다. 망막은 눈 뒤쪽에 있는 빛에 민감한 조직층으로, AIPL1 유전자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가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망막의 광수용체 기능에 필수적이다. 안전성 문제를 고려해 각 환자의 한쪽 눈에만 치료가 시행됐으며, 이후 5년간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됐다. 무어필즈 병원의 제임스 베인브리지 망막전문의는 “LCA를 가진 아이들은 보통 밝고 어두운 정도만 구별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몇 년 안에 완전히 잃게 된다”며 “하지만 이번 치료 후에는 일부 아이들이 읽고 쓰는 것까지 가능해졌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기대할 수 없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UCL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규제청(MHRA)의 특별 허가를 받아 유전자 치료 기업 메이라GTx의 지원으로 이 치료법을 개발했다. 첫 4명의 치료 성공 이후, 추가로 7명의 아이들이 에벨리나 런던 어린이병원에서 세인트 토마스 병원,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 무어필즈 병원 전문의들의 치료를 받았다.
  •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사상 ... 용의자 특정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사상 ... 용의자 특정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서울과 가까운 덕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룸에 어머니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60대 여성 A씨와 크게 다친 50대 여성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CCTV 영상과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 우유가 가진 의외의 효능…약 먹을 때 마시면 [와우! 과학]

    우유가 가진 의외의 효능…약 먹을 때 마시면 [와우! 과학]

    우유는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음료이자 식재료로 많은 요리에 들어간다. 그런 만큼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안전한 물질이다. 여기에 착안한 과학자들은 우유에서 구할 수 있는 물질을 이용해 약품을 개발하거나 약물 전달 매개체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우유에 있는 세포 외 소포체 (EVs)를 약물 전달 매개체 사용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호주 모나시대학 약학과학연구소의 벤 보이드 교수 연구팀은 우유에서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대신 약물과 함께 우유를 섭취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약물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팀이 시도한 약물은 클로파지민(clofazimine)으로, 주로 한센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클로파지민은 경구로 투여하는데, 물에는 잘 녹지 않고 기름과 잘 섞이는 친유성(lipophilic) 성질을 지닌 약물이다. 이런 약물들은 소화관에서 쉽게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코팅이나 운반체를 통해 흡수율을 높인다. 문제는 이렇게 만든 캡슐이 너무 커서 영유아가 삼킬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유에 있는 유지방이 흡수를 도울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 새끼 돼지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새끼 돼지에 물, 우유, 모유와 함께 클로파지민을 주고 체내 흡수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물과 함께 약을 먹었을 때와 비교해 모유와 우유를 마신 경우 154%, 175% 정도 체내 흡수율이 증가했다. 연구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오지에는 신선한 신선한 우유를 구하기 힘든 지역이 많지만, 아직 영아인 경우 모유와 함께 투여하는 방법이 있고 국제사회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우유팩을 원조해 주는 방법이 있다. 클로파지민 자체는 수요가 많은 약물이 아니지만, 기생충 치료제인 프라지콴텔처럼 우유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증가하는 다른 약물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유가 모든 약물의 흡수를 촉진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나 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우유 속에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이온과 결합해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 자체는 훌륭한 완전식품이지만, 흡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과 함께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 우울증 치료제가 패혈증에도 특효약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증 치료제가 패혈증에도 특효약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비아그라는 사실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임상시험 중 협심증 치료보다는 발기부전 치료에 더 효과가 있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약물 개발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탈모방지, 발모 촉진제로 유명한 미녹시딜은 애초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돼 사용됐고, 금연 치료제로 쓰이는 부프로피온은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암 치료제로 많이 쓰이던 인터페론은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관절염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소크 생명과학 연구소 분자·시스템 생리학 연구실,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실, 면역생물학·미생물 병리학 연구센터,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생명과학부, 생체공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플루옥세틴으로 알려진 프로작 같은 항우울제가 심각한 감염과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을 치료·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2월 14일 자에 실렸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외부에서 병원균이 침투할 경우 인체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작동시키지만, 때로는 과잉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패혈증은 이처럼 면역 체계의 오작동으로 체내 염증 반응이 통제 불능 상태에 되면서 조직과 장기가 손상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이런 증상은 중증 코로나19 감염의 특징이기도 하다.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것도 치료법의 하나지만, 문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할 경우 초기 감염과 추가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면역 반응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사전에 조절해 신체 손상을 예방하거나, 감염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플루옥세틴을 미리 복용시키고, 다른 집단은 그대로 놔둔 다음 박테리아에 감염시켰다. 연구팀은 감염 8시간이 지난 다음 박테리아 수를 측정한 결과, 플루옥세틴 처리한 생쥐에게서는 박테리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루옥세틴이 박테리아 번식을 제한할 수 있는 항균 특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두 집단에서 다양한 염증 분자 수치도 측정했는데, 플루옥세틴 처리된 생쥐에게서 항염증 성분인 IL-10이 더 많이 발견됐다. IL-10은 패혈증으로 인한 고중성지방혈증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우울증 치료제 성분이 신체 면역 체계가 감염에 과잉 반응해 다발성 장기 부전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패혈증을 막아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이끈 자넬 아이레스 소크 생명과학 연구소 교수는 “감염 치료에서 최선의 전략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동시에 조직과 장기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치료제는 병원균 죽이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우울증 치료제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병원균을 차단하고 조직과 장기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논문 베끼고 가짜 연구소 차리고 R&D 공제 신청… 국세청 270억 추징

    논문 베끼고 가짜 연구소 차리고 R&D 공제 신청… 국세청 270억 추징

    #. 재활의학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A사는 연구개발(R&D) 활동에 지출한 연구원 인건비 수천만원으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 그러나 과세당국이 연구 증거 서류로 제출한 연구보고서 등을 검토했더니 남의 논문을 인용하거나 재활치료 사진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R&D 활동을 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관리 과정에서는 컨설팅 업체를 끼고 기업의 연구 노트 등 연구 증거서류를 대리 작성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일반 직원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한 사례도 있었다. 베껴 쓴 논문과 비공인 연구소를 통해 R&D 세제 혜택을 누린 800여개 기업이 무더기로 과세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국세청은 R&D 관련 각종 신고 자료와 현장 정보로 부당 공제 혐의를 분석·검증한 결과 지난해 864개 기업을 적발해 270억원을 추징했다고 20일 밝혔다. 추징액은 전년보다 126억원(87.5%) 증가했다. 2021년 27억원에서 2022년 64억원, 2023년 144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부당한 방법으로 R&D 세액공제를 신청했다 적발된 사례로는 ▲타인 논문 도용 제출 ▲일반 직원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 ▲일반 R&D를 신성장·원천기술 R&D로 신청 ▲연구소 정보 허위 조작 등이 있었다. 교육서비스업을 하는 B사는 기획·홍보·교육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반적인 사업 활동을 수행한 강사, 관리직원을 연구원으로 위장해 인건비를 세액공제 신청했다가 적발돼 수천만원을 추징당했다. 일반 연구개발보다 공제율이 높은 신성장·원천기술, 국가전략기술로 과다 세액공제를 받은 69개사에서 추징한 62억원도 포함됐다. 국세청 검증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연구소를 인정받지 않았거나 연구소 인정이 취소된 상태인 기업 178곳도 30억원을 추징했다.
  • 초등생 두 아들 극단선택 시도 친모 지인도 영장

    초등생 두 아들 극단선택 시도 친모 지인도 영장

    초등생 아들 2명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친모가 구속된 데 이어 공범인 50대 여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15분쯤 보은군 내북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지인 B씨, B씨의 7살짜리 쌍둥이 아들 2명 등과 동반자살을 시도한 혐의다. A씨와 B씨는 빚을 돌려막다 20억원 상당의 채무가 발생하자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9일 오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자살을 하려 한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 있던 이들 4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선택권이 없는 아이들과 동반자살을 하려 했다”며 “지난해 1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죄목이 신설된 이후 충북에서 아동학대 살해미수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지난해 여름 파편에 다리를 다친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가명)는 회복을 위해 북한 원산의 한 요양 시설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알렉세이는 20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신이 예상했던 요양 장소는 아니었다며 일주일 동안 다른 러시아 군인 20여 명과 함께 그곳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제대한 군인 등이 소속 부대에 신청하며 머물 수 있는 요양원 등을 배정받는다. 알렉세이는 상관들이 흑해와 알타이산맥의 더 인기 있는 요양원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다며 북한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러시아 부상병 수백 명을 요양 시설에 수용해 회복과 요양을 돕고 있다고 알려졌다. 알렉세이는 동료 군인들과 수영장, 사우나에 가거나 탁구를 하고 카드 게임을 하며 지냈다고 설명하면서 “시설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으며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요양 시설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치료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외출이나 현지인 접촉이 금지됐고 술도 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식사는 맛이 없고 고기가 부족했다”고 불평했다. 알렉세이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북한에 갈지는 모르겠다며 “차라리 집에서 더 가까운 곳, 더 익숙한 곳에서 회복하고 싶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부상병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밀착을 강화해 온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최근 러시아 국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다친 러시아군 수백 명이 북한 요양소와 의료시설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당시 “치료와 간호, 음식 등 북한 체류와 관련한 모든 것이 무료”라며 “우리가 (북한) 친구들에게 적어도 비용 일부를 보상하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진심으로 불쾌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의료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북한과의 육상 국경이 짧은 러시아 극동 출신 군인들로 제한돼 있다고 보인다. 지난해 여름 러시아 군인들의 요양 방문을 지원한 한 러시아 여행사 대표는 가디언에 러시아 극동 군인들만을 위한 방문으로 참가자 몇백 명만 갈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북한은 많은 러시아 군인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6월 원산의 대규모 리조트인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할 예정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곳에 약 150개 호텔이 있으며 방문객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언론도 이곳을 잠재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요양 지원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러시아 군인, 특히 장교나 부사관이 북한에 가는 것이라면 이는 러시아군이 표면적으로는 재활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실제론) 북한군과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운 경험을 전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장현식 부상 아쉬워” LG, 애리조나 떠나 오키나와로…27일 KIA와 연습 경기

    “장현식 부상 아쉬워” LG, 애리조나 떠나 오키나와로…27일 KIA와 연습 경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발목을 다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를 떠나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이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는 21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종료했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8명과 선수 42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ISP(Indian School Park) 구장에서 체력, 기술 훈련에 몰두했다. LG가 자체적으로 뽑은 1차 스프링캠프 부문별 수훈 선수 6명은 투수 김영우, 포수 박민호, 내야수 문보경, 외야수 김현수, 타격 이영빈, 주루 구본혁 등이다. 다만 지난 17일 장현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산책 도중 발목을 접질린 장현식은 20일 귀국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치료와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하루 만에 통증이 가라앉아서 다행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 시범경기 후반부에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1차 캠프에 대해선 “선수 개개인이 집중력을 높여 기량을 끌어올렸다. 장현식의 부상이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큰 부상은 없었다”며 “이번 캠프의 목표는 소통, 기술, 루틴 등 3가지였다. 코치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훈련을 통해 각 선수가 기술과 루틴을 만들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LG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한다. 이어 27일 KIA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삼성, 2일 kt 위즈, 4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8일 LG의 시범경기 첫 상대는 kt다.
  • 구로구, ‘2025년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참여자 모집

    구로구, ‘2025년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구로구는 오는 24일부터 구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참여자 1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앱과 손목형 활동량계(스마트밴드)를 연동해 시·공간적 제약 없이 쉽고 간편하게 전문가의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19세 이상 구로구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대면으로 건강, 영양, 운동 등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단 5개 건강위험요인(혈압,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관련 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를 위해 약물을 처방받는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모바일 앱과 연동이 불가할 경우는 참여가 제한된다. 사업 참여자는 모바일 앱인 ‘채움건강’을 설치·가입하고 앱과 연동된 활동량계(스마트밴드)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후 6개월간 건강, 영양, 운동 등 영역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 참여자는 보건소에 3회(최초, 중간, 최종) 방문하게 된다. 방문 시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부여된 임무 수행 성적에 따라 격려 물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사업 참여 완료자에게는 서비스 종료 후 6개월 동안 추가로 모바일 앱을 통한 자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헬스케어사업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구로구보건소 1층 건강관리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분들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출산부터 양육까지 지원하는 ‘행복출산’으로 저출생 극복한다

    경북도, 출산부터 양육까지 지원하는 ‘행복출산’으로 저출생 극복한다

    경북도가 임신 준비부터 양육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행복출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도는 ‘행복출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해 임신 준비부터 임신 중, 출산 후까지 전 주기적 대응을 목표로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동결 보존비 지원, 한의약 난임 치료 등을 지원했다. 임신 중에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와 고위험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했고, 출산 후에는 산모·신생아 대상 산후조리 방문 서비스,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남성 난임자 시술비를 지원하고, 35세 이상 산모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난임부부, 양육모, 임신부 등 정서적 지지와 정신건강을 위해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기존의 경북권역(안동의료원)에서 서부권역(김천의료원)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장애임산부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저출생 대전환을 위한 전방위적 전략인 행복출산 지원 사업을 출산 장려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든 과정의 지원을 통해 저출생 극복에 노력할 계획이다. 최순규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꾸준히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출산을 선택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 탄산음료 매일 마시면 심각한 질병에... [사이언스 브런치]

    탄산음료 매일 마시면 심각한 질병에... [사이언스 브런치]

    식사 때마다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이들이 있다. 탄산음료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들어가는 제품들에 인공 감미료가 포함돼 무설탕 제품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설탕을 대체하는 이런 인공 감미료가 혈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심혈관 리모델링·기능 연구소, 스촨대 부속 서중국병원, 원저우 의대 제5 부속병원, 칭다오대 부속 중앙병원, 웨이팡 인민병원, 푸단대 의대 안과 연구소, 마카오 과학기술대, 산둥대 의대 응급·집중 치료 의학 연구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미생물과,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죽상 동맥 경화를 일으켜 시간에 지남에 따라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월 17일 자에 실렸다. 설탕 대체 물질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매일 아스파탐이 0.15% 포함된 음식을 12주 동안 먹였다. 이는 사람이 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 3캔을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12주가 지난 뒤 관찰한 결과, 인공 감미료를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는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찌꺼기가 생기고, 염증 수치는 더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아스파탐이 체내에 들어간 뒤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하는 것을 발견했다. 입, 장, 기타 조직에 인슐린 방출에 유도하는 단맛 감지 수용체가 있는데,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은 수용체를 속여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것이 확인됐다. 인슐린 수치 상승이 쥐의 동맥에서 지방 찌꺼기가 쌓이도록 하는 원인은 CX3CL1이라는 면역 신호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물질은 혈관 내벽 표면에 붙어, 면역세포를 가둬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의 면역 세포에서 CX3CL1 수용체를 제거하자 해로운 지방 찌꺼기가 쌓이지 않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이하이 차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혈관 생물학)는 “혈관 염증이 뇌졸중, 관절염, 당뇨병에 관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CX3CL1은 심혈관 질환을 넘어 만성 질환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라며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점점 희미해져도… 끝끝내 붙잡아야 할 기억

    점점 희미해져도… 끝끝내 붙잡아야 할 기억

    실종된 친구 찾는 여정 속에서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 떠올려묻어뒀던 공동체 상처 되짚으며죽음을 대하는 태도 다시금 질문 살면서 상처가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그것을 빠르게 ‘치료’하는 데 급급했다. 때때로 어떤 상처에는 ‘치유’가 필요하다. 그것을 제대로 바라보고 천천히, 충분히 아파해야 한다.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상처라면 더욱 그렇다. 여기서 하나 피어오르는 질문. ‘충분히 아파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소설가 예소연(33)의 신작 ‘영원에 빚을 져서’는 조금은 불편한 소설이다. 너무 아파서 묻어 뒀던, 너무 힘들어서 제쳐 뒀던 기억을 불러오기에 그렇다. 그리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이거 한번 제대로 보자고. 그냥 쉬쉬할 일이 아니라고. 그랬다간 또 아파해야 한다고. 또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오히려 지금 충분히 아파해야 한다고. 이런 소설가의 제안이 읽는 내내 달갑지만은 않았다. 아프고 힘들어서다. 그러나 여기저기 병들어 있는 우리의 진짜 문제는 어쩌면 ‘제대로 아파할 줄도 모르는’ 데 있는 것 아닐까. 여기에 공감한다면 한번 들춰 봐도 괜찮은 소설이다. “신이 있다면 세상이 이렇게 될 리 없어.”(93쪽) 소설에서 중요한 인물은 크게 네 사람이다. 혜란과 동, 석, 그리고 캄보디아인 삐썻이다. 이야기는 동의 시점으로 풀어 간다. 대학 시절 동, 혜란, 석은 학점을 따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바울학교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친해졌다. 그러나 현지에서 느끼는 환멸이 점점 깊어진다. ‘봉사’라는 거창한 이름이 달린 이 활동은 정말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는가. 이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앞에 서 있는 우리는 누구를 가르칠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이런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채 셋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각자의 삶을 살면서 바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석이 실종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석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은 바로 캄보디아. 동과 혜란도 무엇인가에 이끌려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리고 거기서 삐썻을 만난다. 삐썻은 과거 석과 깊은 교감을 나눴던 사이. 다시 돌아간 캄보디아에서 동과 혜란은 오랜만에 만나는 삐썻과의 대화를 통해 석의 행방을 유추하기 시작한다. “참사는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반복될 거야. 이렇게 잊히기만 한다면 말야.”(60쪽) 예소연은 기어이 ‘참사’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22년 이태원 참사. 소설의 원고가 이미 마감됐을 지난해 말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179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예상할 수도, 가늠할 수도 없는 사고들이 일상에 불청객처럼 들이닥친다. 그리고 인간의 실존과 사회의 정의와 국가의 역할이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인간의 생명은 우리가 가장 나중까지 지켜야 할 지고의 가치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사고로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 동, 혜란, 석이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을 2014년,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당시 삐썻은 캄보디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해 준다. 2010년 프놈펜에서 축제 기간 벌어졌던 대규모 압사 사고. 축제장에 먼저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명이 다리에 갇힌 채 깔려 죽었다. 석이는 당시 삐썻에게 “그거랑 이거는 다르지. 뭐 그런 죽음이 다 있어”(58쪽)라고 말했지만, 그런 죽음도 있는 것이다. 삐썻은 “미안해요. 그런데, 어떤 죽음은 그런 식이기도 해요. 다를 게 없어요.” 중요한 건 이런 죽음들을 대하는 공동체의 태도다. 그렇다고 예소연의 소설이 독자더러 ‘어떻게 해야 한다’는 투로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죽음과 그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고스란히 바라볼 뿐이다. 죽음도, 참사도, 아픔도 언젠간 잊힐 것이다. 그렇다고 쉽게, 일부러 잊지는 말자는 단단한 다짐. ‘충분히 아파한다는 것’은 이런 걸지도 모르겠다. 예소연은 2021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신예다. 최근 최연소의 나이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것 외에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우수작품상)을 받으며 탄탄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 고창 주택서 불…40대 여성 숨져

    고창 주택서 불…40대 여성 숨져

    20일 오후 7시 20분쯤 전북 고창군 신림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에 있던 A(40대·여)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B(50대)씨가 어깨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어르신, 모바일 뱅킹 쓰세요” 2시간 헤매다 돌연사…중국서 ‘디지털 금융 비극’

    “어르신, 모바일 뱅킹 쓰세요” 2시간 헤매다 돌연사…중국서 ‘디지털 금융 비극’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노인들의 금융 소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은행 점포를 찾은 노인이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시라”는 직원의 안내에 2시간 가까이 헤매다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은행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리모씨는 “고령의 아버지에게 적절한 업무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모바일 뱅킹을 강요하다 아버지가 사망하게 했다”면서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중국은행 한 지점을 상대로 지난 12일 소송을 제기했다. 리씨의 소장에 따르면 사망 당시 74세였던 리씨의 아버지 A씨는 지난해 10월 리씨에게 송금하기 위해 해당 은행 점포를 찾았다. 오전 9시 은행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도착해 번호표 1번을 받아든 A씨는 직원이 앉아있는 창구로 향했으나, 불과 2분 뒤 직원은 A씨를 점포 곳곳으로 이끌고 다니며 모바일 뱅킹 업무를 안내했다. 직원은 A씨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뱅킹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안면 인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A씨의 안면 인식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직원은 A씨를 데리고 은행 곳곳은 물론 건물 밖까지 데려가 안면 인식을 시도했다. 건물 안팎을 오가며 휴대전화를 붙들고 카메라를 응시해야 했던 A씨는 30분이 지나자 손이 떨리고 입을 벌린 채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1시간가량 지난 뒤 A씨는 바닥에 쓰러졌고, 은행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뇌탈출…유족 “노인 배려 안 해”A씨의 사인은 뇌출혈과 뇌탈출증(외부의 압박으로 뇌가 밀려나오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리씨는 소장에서 “평소 모바일 뱅킹을 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굳이 모바일 뱅킹을 개통하려 했으며, 장시간에 걸쳐 안면인식을 시도했다”면서 “다른 지점에서는 노인을 배려해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은행들이 창구에서의 서비스 절차를 개선하고 관련 인력을 유지 및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은행들이 점포를 찾은 노인들에게 모바일 뱅킹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을 안내하고, 노인 전담 창구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중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5대 은행 점포 4년 새 12% 줄어우리나라 역시 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고 업무를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로 전환하며 노인들이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국내 영업점 수(지점·출장소)는 2020년 말 4425곳에서 지난해 9월 말 3895개로 약 4년 만에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를 줄이고 있지만, 정작 노인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금융 업무에 익숙하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인터넷 금융거래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53.4%, 49.2%로 일반 국민(68.2%) 대비 크게 낮았다. 결국 이같은 노인들에게는 은행에서의 대면 서비스가 절실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은행에 가기 위해 수㎞를 이동해야 해 불편이 크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은행 점포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이동 거리가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432m였으며, 부산(827m), 광주(936m), 인천(959m), 대전(998m) 등 광역시 지역의 평균 거리는 1㎞를 넘지 않았다. 반면 강원지역에서 은행을 이용하려면 평균 6.47㎞를 이동해야 했다. 이어 경북(6.10㎞), 전남(5.71㎞), 충북(4.80㎞), 충남(4.52㎞) 순으로 이동거리가 길었다.
  •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이라 부르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PSS는 1993년 미국의 신경학자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목의 위치와 샴푸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이 경추 부위에 압박을 가해 혈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목의 위치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젖히면 뇌 뒤쪽과 아래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심한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목 근육이 긴장하고 과신전 작용이 가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PSS는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경추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목 관련 문제(거북목, 일자목)를 가진 사람, 혈관이 좁아지거나 얇아진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2016년 스위스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BPSS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발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유사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 한쪽 얼굴과 팔, 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의 위치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샴푸대에 누울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용사에게 수건을 받쳐달라고 요청하거나, 앉은 자세에서 휴대용 분무기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목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해주면 목의 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요가 자세, 머리 위로 무거운 물건 들기, 테니스, 치과 진료, 전구 교체, 자동차 후진 시 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행동 등에서도 BPSS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을 젖히는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PS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샴푸대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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