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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설탕 안 좋아하는 사람”…주문만 걸어도 살 빠진다 [라이프]

    “나는 설탕 안 좋아하는 사람”…주문만 걸어도 살 빠진다 [라이프]

    많은 이들이 새해 목표로 체중 감량을 다짐하는 가운데 ‘마음가짐’만으로도 다이어트 약물 등의 도움 없이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명 심리학자이자 최면 치료사인 마리사 피어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약물과 주사처럼 외부적이고 일시적인 해결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음식과 체중 문제는 단순한 식욕 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무의식적 신념과 감정 패턴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피어에 따르면 인간이 과식을 하는 이유는 행복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 슬픔, 지루함, 외로움 등 때문이다. 뇌의 기본 원리는 즐거움을 향해 움직이므로 정크 푸드를 먹는 즐거움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즐거움을 뇌에 각인시켜야 한다. “다이어트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상실감에 집중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설탕을 안 먹으니 에너지가 넘치고 피부가 좋아지니 기쁘다”고 뇌에 신호를 보내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나는 ○○이다” 문구의 강력한 암시 효과피어는 “나는 ○○이다”라며 스스로를 정의하는 문구가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 “나는 커피보다 물을 먼저 마시는 사람이다”, “나는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나는 외식보다 직접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등의 선언을 반복함으로써 무의식이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반복하면 결국 내재화돼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또한 피어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면서 “음식은 시야에 들어올 때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가급적 집안에 간식을 두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접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식단, 신체 이미지 사진, 운동 사진 등을 저장해 자주 들여다보고, 비밀번호를 ‘SugarFreeLife(설탕없는삶)’과 같은 문구로 설정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피어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어는 다이어트 과정에서의 실수를 자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정 요일이나 기념일에는 설탕 섭취를 허용하는 등 자신만의 ‘치팅데이’를 설정하면 죄책감을 덜 수 있다”면서 “만약 계획에 없는 음식을 먹게 되더라도, 자책하는 대신 오히려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것이 소화에도 좋고 결과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진정한 변화는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건강한 삶을 ‘나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일 때 다이어트는 고통스러운 투쟁이 아닌 즐거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생후 2개월 만에 희귀 유전자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 진단을 받은 영국의 5세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료제를 투여받은 지 4년 만에 기적적으로 걷게 됐다. 2일(현지시간) BBC,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출신의 에드워드는 태어난 지 두 달쯤 됐을 때 척수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의 전각 세포가 손상돼 근육으로 가는 운동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병한다. 특히 1형 SM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시간이 갈수록 근육이 너무 퇴화돼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에드워드는 생후 5개월 무렵인 2021년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를 맞았다. 이 약물은 1회 투여 비용이 약 179만 파운드(약 34억 8000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으로 불린다. 당시 NHS 잉글랜드는 제약사와의 비공개 협상을 통해 해당 약에 대한 국민 무상 의료 서비스를 승인한 바 있다. 치료 4년이 지난 현재, 에드워드는 독립적으로 걷기 시작하는 등 불가능해 보였던 발달 지표들을 달성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메건 윌리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최근 학교에 입학해 친구들을 사귀고 있으며, 수영과 제트스키를 즐기는 등 평범한 5세 아이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는 지난 10월 이중 고관절 치환술을 받았고 향후 휠체어 사용 가능성도 남아 있으나, 가족들은 에드워드가 보여준 믿기지 않는 진전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에드워드의 치료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어머니 메건은 아들을 전담 간호하기 위해 직업을 포기했으며, 가족은 주 5회 진행되는 물리치료 등 지속적인 민간 요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약 17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마련했으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현재 재차 모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S 잉글랜드의 전문 위탁 의료 책임자인 제임스 팔머 교수는 에드워드의 사례에 대해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가 제공한 놀라운 혜택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에드워드를 포함해 150명 이상의 아동이 이 단 한 번의 투여로 삶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향후 더 많은 난치성 질환이 치료 가능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인도 중부에서 상수도로 하수가 유입돼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설사병에 걸려 최소 10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수십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다이닉바스카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인도르에서 집단 설사병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푸시야미트라 바르가바 인도르시장은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설사병 사태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주 보건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닉바스카르는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당국은 몇 주 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냄새는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로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경찰 초소 인근에 지어진 공중화장실 부근에서 하수가 누수돼 상수관으로 흘러 들어가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화장실은 정화조 없이 건설됐다고 한다. 이번 사태 이후 실시된 검사에서 대규모 설사병은 오염된 식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설사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특정 박테리아를 밝혀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이번주 초부터 주민들이 구토, 고열, 설사 등 증상으로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 시작했다. 인도르시 전역의 27개 병원에 200명 넘는 환자가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오염된 식수를 접한 주민은 2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모한 야다브 마디아프라데시 주지사는 관련 책임자들을 즉각 직무 배제하고 보건 관계자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했다. 이번 사망자 중에는 생후 5개월 된 아기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 수닐 사후는 “누구도 물이 오염됐다고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국의 경고는 전혀 없었다”고 호소했다. 설사병 사태 이후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감기, 미열, 설사 등 조짐만 보여도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다이닉바스카르는 전했다. 당국은 하수 정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에는 8~10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라고 권고했다. 한편 인도르시는 최근 8년 동안 전국 청결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라이터로 불질러”… 광주 아파트 화재 80명 긴급대피·3명 병원 이송

    “라이터로 불질러”… 광주 아파트 화재 80명 긴급대피·3명 병원 이송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분쯤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5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사는 60대 부부와 친인척 50대 A씨 등 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민 80명이 긴급 대피했고, 5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거실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해당 세대를 모두 태운 뒤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41분 만에 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척이 사는 집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따뜻함과 눈부심”, 새해 가고싶은 충남 여행지는?

    “따뜻함과 눈부심”, 새해 가고싶은 충남 여행지는?

    충남도가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3일 ‘따뜻함과 눈부심 사이’를 주제로 1월 가볼 만한 여행지 소개에 나섰다. ◇ 온천과 해양 치유의 만남 ‘웰니스 로드’ 심신 회복과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아산·예산·태안을 잇는 웰니스 로드가 인기다. 아산은 온양·도고·아산온천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온천의 중심지다. 온양온천은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 온천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를 위해 찾았을 만큼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은 곳이다. 예산에는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덕산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덕산온천의 대표 시설인 스플라스리솜은 워터파크·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 공간이다. 전 객실에 공급되는 온천수는 피부 미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며 사계절 내내 물놀이가 가능하다. 태안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태안해양치유센터’가 이달 정식 개관해 웰니스 여행의 정점을 찍는다. 수도권에서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서해에서 만나는 기적 같은 일출 ‘당진 왜목마을’ 당진 왜목마을은 사계절 일출·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서해에서 일출 감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서해의 특이한 지형 덕분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서해대교를 건너 마주하는 당진은 광활한 바다와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로, 겨울철 차분하면서도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당진 여행 코스로는 왜목마을 → 삽교호 관광지 → 아미미술관 → 솔뫼성지 → 합덕성당 → 합덕제를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겨울왕국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있는 작은 농촌 마을인 알프스마을은 도내 겨울 관광 정수를 보여준다. 매서운 추위를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자원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수십 미터 높이로 얼어붙은 거대 얼음 분수와 빙벽이 압권이다. 다양한 얼음 조각과 눈 조각은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얼음 썰매와 빙어 낚시, 군밤·고구마 구워 먹기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예산·태안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숙박·식음료·관람 등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2024년 충남 방문의 해 마지막까지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따뜻한 온천과 눈부신 얼음축제라는 반전 매력이 가득한 충남에서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각역 사망사고’ 70대 택시기사, 모르핀 양성 반응…긴급체포

    ‘종각역 사망사고’ 70대 택시기사, 모르핀 양성 반응…긴급체포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3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1명을 숨지게 한 7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3일 서울경찰청은 택시기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이날 새벽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감기약 등 처방약 복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분쯤 전기차 택시를 몰다 종각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급가속을 하며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 승용차 2대와 잇달아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이 택시에 치였고, 40대 여성 보행자가 숨졌다. 부상자는 13명에 달한다. A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A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탈성매매 지원금 540만원으로 유럽여행? “그런 제도 없습니다”

    탈성매매 지원금 540만원으로 유럽여행? “그런 제도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탈성매매 지원금으로 유럽여행’ 주장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성매매 피해자에게 매달 수백만 원의 현금이 지급된다는 주장은 제도 취지와 실제 지원 구조를 왜곡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논란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성매매 종사자라고 주장한 A씨가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A씨는 “지난달까지 620만원이 들어왔는데 이번 달에는 540만원으로 줄었다”며 “유럽 여행 중인데 80만원이 줄어 체감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글에는 ‘OO구청 12월 성매매 피해자 지원금’ 명목으로 540만원이 입금된 계좌 화면도 함께 게시됐다. 이에 대해 성평등가족부는 26일 보도자료와 언론 설명을 통해 “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 피해자에게 주거 지원, 법률·의료 지원,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금성 지원은 인턴십·자활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 월 100만원 내외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월 수백만 원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없다”며 “A씨의 주장은 턱도 없다. 글 자체가 거짓”이라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기 파주시 사례 역시 “월 생계비는 1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탈성매매 지원은 월별 고액 현금 지급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여러 항목을 합산해 지원하는 구조다. 파주시의 경우 탈성매매 의지가 확인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최대 2~3년간 지원이 이뤄지며, 생계비(월 100만원), 주거지원비(최대 1400만원), 직업훈련비, 자립지원금 등을 모두 합산하면 최대 7000만원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조건 충족 시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매달 수백만 원이 현금으로 입금되는 방식은 아니다. 다른 지역도 구조는 비슷하다. 평택·여수·창원·원주·아산 등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생계비를 월 100만원씩 1~2년간 지원하고, 주거지원비와 직업훈련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1인당 월 10만원의 추가 생계비가 지원되는 곳도 있다. 정부는 탈성매매 지원의 목적이 ‘생활비 보전’이 아니라 자활과 재사회화에 있다고 강조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현재 전국에 90여 개 지원시설과 상담소를 운영하며, 학원 수강료·직업훈련 수당·자격증 취득 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동시장 복귀를 돕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탈성매매 지원금을 둘러싼 과장된 주장이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퇴근길 종각역 앞 3중 추돌…인도에 있던 40대 여성 숨져

    퇴근길 종각역 앞 3중 추돌…인도에 있던 40대 여성 숨져

    2일 오후 6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인도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보행자들이 잇따라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인도 부근까지 밀려갔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1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차량이 돌진하며 보행자들이 도로와 인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부상자는 모두 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중 내국인인 4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내국인 30대 여성 1명은 골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53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돌진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단 몇초 만에 불바다, 지옥 봤다”…스위스 화재 참사, ‘플래시오버’ 있었나

    “단 몇초 만에 불바다, 지옥 봤다”…스위스 화재 참사, ‘플래시오버’ 있었나

    1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들과 목격자들로부터 사고 당시의 참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샴페인에 꽂은 폭죽의 불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플래시오버(flashover·섬락)’ 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스위스의 유명 스키 휴양지인 크랑 몽타나의 술집 ‘르 콘스텔라시옹’에서 열린 새해맞이 파티 도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방문객들은 샴페인 병에 폭죽을 꽂고 불을 붙인 채 흔들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어 천고가 낮은 목제 천장에 불이 붙었다. 방문객들은 수건 등으로 불을 끄려 시도했지만 불은 순식간에 술집 내부를 뒤덮었고, 방문객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비좁은 나무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탈리아인 악셀 클라비어(16)는 “술집 안에 갇혀 있었다. 연기 탓에 앞을 볼 수 없었고 질식할 것 같았다”면서 입고 있던 옷의 절반이 불에 탄 채 창문을 깨고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인 앤서니는 “술집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가 연기가 솟아오르는 걸 봤다”면서 “처음엔 특수효과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대피를 도왔다는 18세 남성은 “사람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에 타고 있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은 불이 순식간에 번져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증언했다. 프랑스인 엠마와 알바네는 “직원들 일부가 샴페인 병에 꽂은 폭죽에 불을 붙인 걸 봤고, 단 몇 초 만에 천장 전체가 불에 휩싸였다”면서 “불길이 빠르게 치솟았다”라고 전했다. 천장이 목재로 돼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밖으로 나가는 계단이 비좁아 방문객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우리는 운이 좋아서 빠져나왔다”면서 “200여명이 좁은 걸음으로 계단에 몰렸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에서 ‘플래시오버’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플래시오버는 실내 공간에 화재가 발생한 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이다. 영국 화재 조사관 협회의 리처드 해거 회장은 BBC에 “화재 현장의 가구나 인테리어 등이 복사열에 의해 가열되고 이들이 열분해돼 가연성 가스를 생성한다”면서 “이후 가스가 열기를 타고 천장으로 솟아오르고, 빠른 속도로 불이 붙어 실내 공간이 단 몇 초 만에 완전히 불에 탄다”라고 설명했다. 화재 피해자의 상당수가 10대이며, 스위스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국 국적자들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식별하는 데에 며칠에서 길게는 몇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 새해 축제가 참사로…샴페인 폭죽 연출이 불씨였나

    새해 축제가 참사로…샴페인 폭죽 연출이 불씨였나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州)의 세계적 스키 리조트 도시 크랑스-몽타나에서 나이트클럽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여 명이 숨지고 115명 이상이 다쳤다. 발레주 당국은 1일 새벽 1시 30분쯤(현지시간) 크랑스-몽타나 중심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르 콩스텔라시옹 지하 공간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길은 발생 직후 수 초 만에 실내 전반으로 번졌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수의 인원이 탈출하지 못했다. 스위스 국영방송 SRF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중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16~26세라고 전했다. 구조대는 부상자들을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시온 병원으로 우선 이송했고, 이후 취리히·로잔·제네바·베른의 화상 전문 치료센터로 분산시켰다. 의료 당국은 치료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일부 환자를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로 추가 이송할 예정이다. 발레주 정부는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테러나 방화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고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현장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 폭죽 연출·섬락 현상 연관성 조사 발레주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에서 ‘플래시오버’(flashover·섬락)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성 물질이 거의 동시에 점화되며 화염이 급격히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목격자들과 공개 영상에 따르면 화재 직전 클럽 내부에서는 샴페인 병에 불이 붙은 폭죽을 꽂아 제공하는 연출이 진행 중이었다. 프랑스 매체 BFMTV는 현장에 있던 생존자들을 인용해 종업원이 샴페인 병을 들고 이동하던 중 천장 쪽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복수의 샴페인 병에 불이 붙은 폭죽을 동시에 사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특정 폭죽 하나의 문제인지, 아니면 폭죽을 활용한 연출 전반이 발화와 화재 확산을 촉발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아직 정확한 발화 지점과 직접적인 화재 원인을 특정하지 않았다. ◆ 지하 구조·출구 문제도 수사 대상 수사 당국은 클럽의 지하 구조와 대피 동선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생존자들은 지하층 출구가 제한적이었고, 외부로 이어지는 계단 폭도 좁았다고 증언했다. 당국은 화재 당시 수백 명이 한꺼번에 탈출을 시도하면서 혼란이 커졌을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지하 공간의 출입구 수와 폭, 내부 마감재의 가연성 여부, 화재 감지 및 소방 설비가 관련 규정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고 이후 크랑스-몽타나 주민들은 클럽 앞에 꽃과 촛불을 놓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닷새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일부 도시는 예정돼 있던 새해 행사와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 샴페인 병에 꽂은 ‘생일 폭죽’…스위스 클럽 참사 어떻게 시작됐나

    샴페인 병에 꽂은 ‘생일 폭죽’…스위스 클럽 참사 어떻게 시작됐나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州)의 세계적 스키 리조트 도시 크랑스-몽타나에서 나이트클럽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여 명이 숨지고 115명 이상이 다쳤다. 발레주 당국은 1일 새벽 1시 30분쯤(현지시간) 크랑스-몽타나 중심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르 콩스텔라시옹 지하 공간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길은 발생 직후 수 초 만에 실내 전반으로 번졌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수의 인원이 탈출하지 못했다. 스위스 국영방송 SRF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중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16~26세라고 전했다. 구조대는 부상자들을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시온 병원으로 우선 이송했고, 이후 취리히·로잔·제네바·베른의 화상 전문 치료센터로 분산시켰다. 의료 당국은 치료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일부 환자를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로 추가 이송할 예정이다. 발레주 정부는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테러나 방화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고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현장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 폭죽 연출·섬락 현상 연관성 조사 발레주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에서 ‘플래시오버’(flashover·섬락)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성 물질이 거의 동시에 점화되며 화염이 급격히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목격자들과 공개 영상에 따르면 화재 직전 클럽 내부에서는 샴페인 병에 불이 붙은 폭죽을 꽂아 제공하는 연출이 진행 중이었다. 프랑스 매체 BFMTV는 현장에 있던 생존자들을 인용해 종업원이 샴페인 병을 들고 이동하던 중 천장 쪽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복수의 샴페인 병에 불이 붙은 폭죽을 동시에 사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특정 폭죽 하나의 문제인지, 아니면 폭죽을 활용한 연출 전반이 발화와 화재 확산을 촉발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아직 정확한 발화 지점과 직접적인 화재 원인을 특정하지 않았다. ◆ 지하 구조·출구 문제도 수사 대상 수사 당국은 클럽의 지하 구조와 대피 동선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생존자들은 지하층 출구가 제한적이었고, 외부로 이어지는 계단 폭도 좁았다고 증언했다. 당국은 화재 당시 수백 명이 한꺼번에 탈출을 시도하면서 혼란이 커졌을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지하 공간의 출입구 수와 폭, 내부 마감재의 가연성 여부, 화재 감지 및 소방 설비가 관련 규정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고 이후 크랑스-몽타나 주민들은 클럽 앞에 꽃과 촛불을 놓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닷새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일부 도시는 예정돼 있던 새해 행사와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 증상 없던 암, 왜 AI가 먼저 알아봤을까

    증상 없던 암, 왜 AI가 먼저 알아봤을까

    인공지능(AI)이 치명적인 암을 의료진의 초기 판독보다 먼저 찾아내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중국 병원에서 잇따르고 있다. AI는 정기 검사 영상에서 ‘침묵의 암’ 췌장암을 조기에 포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의 한 대학병원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도구가 기존 판독에서 놓칠 수 있는 췌장암을 발견해 수술로 이어진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은퇴한 벽돌공 추이 스쥔(57세)은 당뇨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사흘 뒤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이전에 만난 적 없는 췌장 전문의가 추가 검사를 권유한 것이다. 정밀 검사 결과는 초기 단계의 췌장암이었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AI가 정기 검사 과정에서 촬영된 CT 영상에서 이상 신호를 먼저 포착하면서 암이 발견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추이씨는 현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AI는 무엇을 했고 어디까지 왔나 NYT에 따르면 해당 AI 모델은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저선량 CT 영상에서도 췌장 병변을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찾아냈다. 연구진은 비조영 CT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췌장 병변 환자의 약 93%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병원 현장에서는 CT 수십만 건 가운데 일부를 ‘고위험’으로 분류해 의료진의 추가 검토 대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AI가 경고를 낸 사례 중 상당수는 정밀 검사 결과 암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위양성을 줄이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 AI 시스템은 현재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형태로 운용되고 있으며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효과와 한계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개발에 참여한 알리바바 측은 이 기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 역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영상의학 전문의 아짓 고엔카 박사는 위양성이 충분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환자 불안과 불필요한 검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췌장암 전문 외과의 다이앤 시메오네 박사는 “숙련된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AI가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기 진단 기술이 확대될수록 환자 신뢰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AI가 먼저 ‘고위험’ 신호를 보내는 경우 일부 환자들은 과잉진료나 상업적 의도를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가 진단의 주체가 아니라 의사의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라는 점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추가 검사 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기술 확산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 ‘침묵의 암’ 췌장암…조기 발견이 갈랐다 췌장암은 국내 10대 암 가운데 5년 상대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꼽힌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 여부가 사실상 생존을 좌우한다는 평가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의 생존율은 지난 수십 년간 크게 개선됐지만, 췌장암은 여전히 10%대 중반의 낮은 생존율에 머물러 있다. 발견 시점이 늦어 치료 기회를 놓치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췌장암 조기 진단에서 AI가 만능 해답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한 번 더 걸러내고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서의 역할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결국 AI의 효과는 기술 자체보다도 이를 어떻게 진료 과정에 통합하고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증상도 없었는데 전화 한 통”…의사도 놓친 암 먼저 찾은 AI [스토리+]

    “증상도 없었는데 전화 한 통”…의사도 놓친 암 먼저 찾은 AI [스토리+]

    인공지능(AI)이 치명적인 암을 의료진의 초기 판독보다 먼저 찾아내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중국 병원에서 잇따르고 있다. AI는 정기 검사 영상에서 ‘침묵의 암’ 췌장암을 조기에 포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저장성 닝보의 한 대학병원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도구가 기존 판독에서 놓칠 수 있는 췌장암을 발견해 수술로 이어진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은퇴한 벽돌공 추이 스쥔(57세)은 당뇨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사흘 뒤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이전에 만난 적 없는 췌장 전문의가 추가 검사를 권유한 것이다. 정밀 검사 결과는 초기 단계의 췌장암이었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AI가 정기 검사 과정에서 촬영된 CT 영상에서 이상 신호를 먼저 포착하면서 암이 발견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추이씨는 현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AI는 무엇을 했고 어디까지 왔나 NYT에 따르면 해당 AI 모델은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저선량 CT 영상에서도 췌장 병변을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찾아냈다. 연구진은 비조영 CT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췌장 병변 환자의 약 93%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병원 현장에서는 CT 수십만 건 가운데 일부를 ‘고위험’으로 분류해 의료진의 추가 검토 대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AI가 경고를 낸 사례 중 상당수는 정밀 검사 결과 암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위양성을 줄이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 AI 시스템은 현재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형태로 운용되고 있으며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효과와 한계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개발에 참여한 알리바바 측은 이 기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들 역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영상의학 전문의 아짓 고엔카 박사는 위양성이 충분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환자 불안과 불필요한 검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췌장암 전문 외과의 다이앤 시메오네 박사는 “숙련된 전문의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AI가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기 진단 기술이 확대될수록 환자 신뢰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AI가 먼저 ‘고위험’ 신호를 보내는 경우 일부 환자들은 과잉진료나 상업적 의도를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가 진단의 주체가 아니라 의사의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라는 점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추가 검사 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기술 확산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 ‘침묵의 암’ 췌장암…조기 발견이 갈랐다 췌장암은 국내 10대 암 가운데 5년 상대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꼽힌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 여부가 사실상 생존을 좌우한다는 평가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의 생존율은 지난 수십 년간 크게 개선됐지만, 췌장암은 여전히 10%대 중반의 낮은 생존율에 머물러 있다. 발견 시점이 늦어 치료 기회를 놓치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췌장암 조기 진단에서 AI가 만능 해답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한 번 더 걸러내고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서의 역할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결국 AI의 효과는 기술 자체보다도 이를 어떻게 진료 과정에 통합하고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성접촉으로 전파” 일본서 1만 3000명, 대만서 9000명 넘었다

    “성접촉으로 전파” 일본서 1만 3000명, 대만서 9000명 넘었다

    주로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인 매독이 한국에서 증가세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4년 연속 1만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일본 FNN프라임은 최근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기구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보고된 일본 내 매독 감염자가 누적 1만 308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매독 감염자는 2010년대 이후 증가 추세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6619였던 매독 감염자는 2022년 1만 3220명으로 1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이어 2023년 1만 5055명, 2024년 1만 4663명 등 매년 1만 3000명을 웃돌고 있다. 전체 감염자 3명 중 2명이 남성이며, 여성의 경우 20대에 집중됐지만 남성은 성인 전체 연령대에서 확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여성 감염자(1237명) 가운데 20~24세가 약 35%, 25~29세가 21%를 차지해 20대에 집중돼 있었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 40대 모두 500명 안팎이 감염되고 60대 이상에서도 279명에 달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성기를 통해 전파되면 성기 주위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기는 1차 매독이 발생한다. 이어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피부 발진 등이 일어나는 2차 매독으로 이어지며, 잠복한 상태에서 수년~수십 년 뒤 중추신경계와 눈, 심장, 관절 등에 침범하는 3차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1기 매독은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가 손상되는 3기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매독균이 산모에게서 태아에게 전파돼 영유아가 감염될 수 있다. 1기는 저절로 호전…방치하면 중증으로대만 또한 젊은층에서의 매독 확산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질병통제서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9072명의 신규 매독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8894명) 대비 2% 증가한 것이다. 전체 감염자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5~24세 젊은 층에서는 1722명이 감염돼 전년(1587명) 대비 9%가량 급증했다고 질병통제서는 전했다. 질병통제서 관계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젊은 층의 경각심이 낮아 매독 감염이 의심돼도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향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이 있었다고 판단되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 첫날부터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매독 신속 검사를 무료로 제공해 감염 여부를 30분 내에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성 관련 감염병 익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매독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총 279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다. 국내 매독 환자 신고 건수는 2020년 330명에서 2023년 41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4년부터 표본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에서 전수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 매독이 1220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기 매독 983명(35.2%), 2기 매독 524명(18.8%), 3기 매독 51명(1.8%), 선천성 매독 12명(0.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177명(78.0%), 여성이 613명(22.0%)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853명)와 30대(783명) 환자가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매독 발생은 20~30대 남자에서 집중되는 전통적인 매독 역학 경향성을 보였다”면서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역학조사를 통해 매독 예방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韓 관광객 몰려가는데…전자담배 폈다간 ‘27만원’ 날아간다

    韓 관광객 몰려가는데…전자담배 폈다간 ‘27만원’ 날아간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 중 한 곳인 베트남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금지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27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2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31일 시행된 법률에 따라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300만~500만동(16만~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자신이 소유 및 관리하는 시설 안에서 전자담배 사용을 허용하는 사람도 500만~1000만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해 11월 전자담배의 생산과 거래, 수입, 저장, 운동 및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금지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연초담배보다 ‘덜 해로운 담배’라는 인식과 맞물려 확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에 니코틴과 포름알데히드, 니켈, 납 등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이들 상당수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베트남에서는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5세 이상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0.2%에서 3.6%로 증가했으며, 13~17세 청소년의 사용률은 2019년 2.6%에서 2023년 8.1%로 급증했다. 2023년 베트남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질환과 중독으로 총 1224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전자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아세안(ASEAN) 국가 가운데 6번째로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한 국가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전자담배를 마약에 비유하며 징역형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자담배를 마약 문제로 취급해 강력한 처벌을 부과할 것”이라며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압수한 전자담배의 3분의 1에서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가 검출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약물로 재분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새 규정이 적용되면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전자담배는 의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 “고장난 우리집 프린터 고쳐라” 이혜훈 또 ‘갑질’ 폭로 나왔다

    “고장난 우리집 프린터 고쳐라” 이혜훈 또 ‘갑질’ 폭로 나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보좌진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역임할 당시 의원실에 근무했던 A씨에게 자신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찾아 고장 난 프린터 기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 A씨가 자택에 방문했을 때 자택에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있었다고 A씨는 돌이켰다. 이 후보자의 남편은 헤드폰을 끼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으며, 자신과 마주치자 목례를 한 뒤 피아노 연주를 이어갔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TV조선에 “남편이 있는데 왜 내가 고치러 (자택에) 왔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폭언과 고성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원실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진 B씨는 TV조선에 “‘야!’ 이렇게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나에게 일상이었다”면서 “하루 24시간 업무를 했다. 밤에 자다 깨서 기사를 검색했고, 원인 모를 두드러기 증상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과 고성을 했으며, 이에 시달린 인턴이 일을 그만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제기된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TV조선은 덧붙였다. 연이은 폭언과 갑질 의혹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후보자가) 또 다른 보좌진에게 집 프린터 수리까지 시켰다. 남편이 피아노 치는 옆에서 보좌진은 집사처럼 일했다”면서 “자정 넘어 끝나는 MBC ‘PD수첩’을 즉시 문서로 보고하라고 시키고, 문건이 마음에 안 든다며 새벽에 전화로 난리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도 입수됐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에 정식 질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폭언 및 갑질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협박,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권력 우위에 있는 국회의원이 약자인 인턴 직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반복하고 공적 직무와 무관한 개인 주거 공간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특히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표현은 상대방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발언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끔찍한 폭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게 “장관 자격이 없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바이오의약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허가 속도 올린다

    바이오의약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허가 속도 올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바이오의약품 허가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바이오신약·바이오시밀러 허가 기간을 295일로 줄인 데 이어 4분기에는 240일로 단축한다. 임상·제조·GMP 규제도 손질한다. 식약처는 2일 2026년 업무계획에 담긴 이런 내용을 구체화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규제·인증 혁신으로 세계시장 진출 가속’이란 목표로 규제혁신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속 허가를 위해 심사 인력을 확충하고 허가 프로세스를 개편한다. 올해부터 종전 406일에서 295일로 단축한 바이오신약·시밀러 허가 기간을 4분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까지 줄일 계획이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 품질검사를 위한 장비·인력 등 인프라를 확충해 국내 mRNA(리보핵산) 차세대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제품화를 지원한다. 현재 mRNA 백신 품질시험은 주로 해외 시험기관에 의뢰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특성을 고려한 특화 시설 운영 기준도 마련한다. AI모델을 활용한 유전자치료제에 대해서도 단계별 중장기 규제 로드맵을 만들고 심사자료 상세 요건 등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새발생산(CDMO)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도 이어간다. 지난해 말 관련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수출 특화 바비오의약품 제조소 기준과 CDMO 제조소에 대한 제도·품질관리(GMP) 적합 인증 기준 및 원료물질 인증 기준을 법적 근거를 토대로 제도화한다. 수출제조업 등록, GMP·원료물질 인증 등 신설 민원의 신청·접수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만든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발끝이 찌릿찌릿…무시했다가 “사지마비 왔습니다” 무슨 사연

    발끝이 찌릿찌릿…무시했다가 “사지마비 왔습니다” 무슨 사연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희귀 신경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을 진단받아 하루 아침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두 아이의 엄마 레베카 루이즈 러브(29)는 최근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충격에 빠졌다. 앞서 레베카는 약 일주일 동안 발끝이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으나 단순한 피로로 여겼다. 하지만 증상은 순식간에 악화했다. 소파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졌고, 혼자 목욕하거나 걷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근력이 약해졌다. 이에 레베카는 곧바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초기에는 병명을 찾지 못해 진통제만 처방받은 채 귀가해야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레베카는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완전히 몸이 마비된 채 깨어났다. 병원에 재입원한 뒤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레베카는 “면회하러 온 아이들이 나를 안아주었지만, 나는 아이들을 마주 안아줄 수조차 없었다”며 “마치 내 몸이라는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마비 증상은 팔다리를 넘어 얼굴까지 번졌다. 얼굴 근육이 마비돼 웃거나 눈을 깜빡일 수 없게 됐고, 시력이 흐려지며 음식물을 삼키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정밀 검사 결과 그의 병명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경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밝혀졌다. 그는 즉시 면역글로불린 요법 등 집중 치료를 시작했다. 약 8주간의 병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는 서기, 걷기 등 기초적인 동작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레베카는 “매주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기적 같았다”며 “다시 손을 움직이고 내 발로 서는 과정은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현재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 그는 여전히 발의 감각이 온전치 않고 통증이 남아있지만,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레베카는 “이번 일을 통해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100%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길랭-바레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만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40대의 젊은 층에게 흔히 발생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부터 경미한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 증상을 경험한다. 증상은 며칠 정도 지속되며, 증상이 가라앉은 후 수일~수주 사이에 신경염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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