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료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청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류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관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9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져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녹내장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해야 시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법을 쓴다. 눈 밖으로 체액을 내보내는 통로가 열린 상태에서 안압이 증가하고 시신경이 손상된 ‘개방각 녹내장’은 먼저 약물로 치료하고, 약물로도 시신경 손상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없으면 수술치료를 한다. 반면 체액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불빛을 볼 때 무지개색 달무리, 심한 통증, 두통,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폐쇄형 녹내장은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의 처방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그래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녹내장에 의한 시력상실의 10% 정도는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중단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녹내장 약물치료제는 몸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란 약은 안압을 빠르게 내리고 하루에 한 번만 투여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약을 투여하는 동안 속눈썹 길이와 굵기가 달라지거나 눈썹이 자라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단, 치료를 중단하면 회복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처방을 받기 전에 의사에게 병력을 알려야 한다. 심장질환이나 폐쇄성 폐질환, 말초혈관 순환장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베타차단제’란 녹내장 약을 주의해야 한다. 약을 투여하는 도중 혈압과 맥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이 약을 투여하는 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는 사전에 담당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마취 도중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해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던 사례가 있다.‘알파2 효능제’란 약은 결막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우울증, 뇌 부전, 기립성 저혈압 환자가 이 약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탄산탈수효소억제제’란 약은 드물게 혈액 장애를 일으킨다. 점안제를 넣을 때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끌어올리려면 아래 눈꺼풀을 내리고선 약을 한 방울 점안하고 눈을 감고선 눈물낭 부위를 부드럽게 압박한다. 그러면 약물이 눈물관으로 흘러들어 가지 않아 전신 흡수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점안액과 함께 사용하려면 적어도 5~15분 간격을 둬야 약물이 서로 섞이지 않는다. 점안액 투여 후 15분이 지나기 전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한의학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헤파드X2’ 효과 입증

    한의학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헤파드X2’ 효과 입증

    국내 연구팀이 한의학에 기반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과 대전대학교 TBRC, 을지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한의학 고서에 나오는 처방과 한약재를 활용한 치료제 ‘헤파드X2’가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헤파드X2는 박병준 원장이 특허출원(10-2014-0031937)하였으며 국제학술지 SCI(E) Molecular and Cellular Toxicology 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은 신경세포의 세포고사에 의하여 나타나며, 관련 신호전달과정에는 caspase-의존경로와 caspase-비의존경로가 있다. 헤파드X2는 파킨슨병의 주요원인으로 추측되는 염증반응, 미토콘드리아 기능사멸, 산화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뇌신경의 고사를 억제해 파킨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헤파드 X2는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의 세포고사에 대한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헤파드X2에 의한 파킨슨 질환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신경세포와 전 임상 질환동물모델을 이용했다. MPP+는 도파민수송체를 통하여 SH-SY5Y 신경세포 내로 들어간 후에 미토콘드리아를 자극시키고, 이 후에 caspase-의존경로인 caspase9을 활성화시킨다. 활성화된 caspase 9은 caspase 3를 활성화시켜서 세포고사를 유도한다. 또한 caspase-비의존경로 중 하나인 반응산소물질(reactive oxygen species; ROS)도 MPP+에 의하여 세포 내에서 증가되고, 반응산소물질의 증가는 세포고사를 일으킨다. 헤파드는 MPP+에 의한 caspase-의존경로와 caspase-비의존경로를 모두 억제하여 신경세포의 세포고사를 억제시킨다. 헤파드에 의한 치료효과는 6-OHDA를 이용한 파킨슨 질환 동물모델에서도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은 “이번 논문은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근거의학(EBM – Evidence based medicine) 마련에 기초적인 기반을 제공했다는 것과 향후 이러한 객관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활용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여겨진다”며 “한방 처방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치료 기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유의적이고 다양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 고서에 나오는 처방과 한약재에 대한 효능을 평가한 국제논문은 많으나 실제적으로 임상에서 활용되는 처방에 대한 논문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공동연구팀의 관계자는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노인성 뇌질환으로,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큰 질병”이라며 “헤파드X2가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준 원장은 2011년 파킨슨병 관련 5건의 특허청 특허 및 상표를 등록했으며 2014년에는 대한민국 미래창조 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MPTP 유발 파킨슨 동물 모델 헤파드의 치료고찰’, ‘특발성 파킨슨병 파킨슨 증후군 환자 7례의 치료 경과사례 고찰’ 등 파킨슨 관련 논문과 ‘파킨슨병의 한방치료’ 등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파킨슨병 치료와 치료제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액 검사로 치매 조기 진단하는 길 열렸다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3일 치매환자 혈액 속 ‘수모1(치매유발 촉진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증 치매환자 80명과 건강한 노인 133명의 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정상인의 수모1 수치는 0.7ng/㎖인 반면, 경증 치매환자는 1ng/㎖수준이었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대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단백질과 치매유발 촉진 단백질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혈액에서도 이 수치가 증가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액진단 마커로서 수모1 단백질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며,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지만 조기에 발견해 약물 치료를 하면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장년층의 적 ‘악성 간암’ 유발 유전자 찾았다

    중장년층의 적 ‘악성 간암’ 유발 유전자 찾았다

    국내 중장년층 사망률 1위 암은 간암이다. 간암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까지 진행돼 외과수술은 물론 항암요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주대 의대 윤계순(왼쪽)·우현구(오른쪽) 교수 공동연구팀은 약물 치료가 어려운 악성 간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신개념의 간암 조기 진단법 및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연구팀은 간세포를 떼어내 생물정보학과 DNA 분석법을 이용, 세포 내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간암의 진행 속도를 높이는 핵심 유전자 10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10개의 유전자 중 특히 ‘NUPR1’이 간암을 악성화시키고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핵심 유전자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실제로 NUPR1을 억제하자 간암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는 것을 발견했다. 윤 교수는 “기존에 나와 있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간암 이외의 다양한 악성 종양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켈로이드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찾았다

    켈로이드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찾았다

     흉터가 보기 흉하게 불거지는 켈로이드 질환의 원인인 섬유모세포 과증식이 혈관 내피세포에서 유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주희(피부과)·이원재(성형외과) 교수팀(사진)은 혈관내피세포가 켈로이드의 주요 원인인 섬유모세포로 변화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 변화 과정에 세포 성장 및 분화와 관련이 있는 ‘Wnt 3a’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창상관련 저명 학술지(Wound Repair and Regener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켈로이드는 보통의 흉터와 달리 피부의 상처 재생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흉터가 상처 부위를 벗어나 점점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미용 측면에서 심각한 콤플렉스를 유발하기도 하고, 부위에 따라서는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흔하게는 귀걸이를 사용하기 위해 귓볼을 뚫을 때나 여드름 흉터, 제왕절개 등 외과적 수술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일단 켈로이드가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이나 압박요법, 냉동 및 레이저치료 등을 시도하지만 완전한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 되며, 치료 중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켈로이드는 정상적인 상처 재생과정에서 콜라겐 등이 과다 생성돼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피부를 형성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을 과다하게 생성하는 섬유모세포가 많아지는 것이 원인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섬유모세포의 기원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켈로이드 병변을 가진 환자의 조직에서 혈관내피세포가 세포외기질을 생산하는 섬유모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 Wnt 3a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Wnt 3a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Wnt 단백질의 일종으로, 최근 골다공증이나 척추 손상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신호단백질이다. 켈로이드의 섬유모세포가 혈관에서 유도된다는 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혈관내피세포에서 시작해 Wnt 3a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섬유모세포는 세포외기질을 과다 생산해 켈로이드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희 교수는 “켈로이드 형성에 Wnt 3a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Wnt 3a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켈로이드 생성을 막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Wnt 3a를 조절해 켈로이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의료진, 전이·재발성 위암 생존율 높일 항암요법 개발

    국내 의료진, 전이·재발성 위암 생존율 높일 항암요법 개발

     1차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손상된 DNA의 복구를 억제하는 ‘올라파립’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치료하는 것이 파클리탁셀 단독요법보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임석아(사진) 교수팀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올라파립은 ‘PARP’의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 손상된 DNA의 복구에 관여하는데, 이 PARP의 기능을 억제하면 손상된 DNA가 정상적으로 수선·복구되지 않아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이가 확인된 위암 환자 123명을 올라파립·파클리탁셀 병용치료군 61명(이하 병용치료군)과 파클리탁셀 단독치료군 62명(이하 단독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일정 기간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병용치료군은 단독치료군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44%나 낮게 나타났다. 또한 올라파립이 돌연변이 유전자의 일종인 ‘ATM 유전자’ 발현이 소실된 위암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ATM이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지는 예일대 버트니스 박사의 논평을 통해 이 연구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평가하고, 후속 연구에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이 치료법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3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라파립은 ‘BRCA’ 유전자의 결함이 있는 전이성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연구팀, 재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법 찾아내

     한일 공동연구팀이 만성 백혈병의 잦은 재발 원인이 백혈병 줄기세포 때문이며, 이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면 재발이 현저하게 준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차의과학대 차암연구소 김성진 박사팀은 일본 히로시마대 나까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골수성 백혈병(CML)의 주된 재발 원인인 백혈병 줄기세포를 성장시키는 영양소가 ‘디펩타이드(Dipeptide)’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디펩타이드의 세포 유입에 작용하는 ‘디펩타이드 트랜스포터’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면 CML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이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지금까지 CML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 약은 글리벡(이마티니브)으로, ‘기적의 항암제’ ‘마법의 탄환’ 등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글리벡을 복용해도 약을 끊을 경우 다시 재발해 문제가 되는데, 바로 이런 재발이 백혈병 줄기세포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줄기세포는 글리벡 치료에 관계없이 살아 남아 백혈병의 재발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자라게 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 조각인 디펩타이드이며, 이는 디펩타이드의 세포 내 유입을 조절하는 디펩타이드 트랜스포터 효소가 줄기세포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최근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인 ‘세파드록실만’이라는 점도 함께 밝혀냈다.  실제로, 연구팀은 CML이 발병한 쥐에게 디펩타이드의 세포내 유입을 저해하는 항생제인 세파드록실과 글리벡을 병용 투여했을 때 재발률이 현저하게 낮았으며, 생존률도 60% 이상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성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CML의 재발율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CML 재발에 관여하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이미 시판 중인 것이어서, 이 결과에 대한 임상시험이 곧바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그룹도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해당 환자들에게 글리벡과 암줄기세포 억제제를 병행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기자 jeshim@seoul.co.kr  ■용어 설명  -만성골수성 백혈병(CML):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골수 증식성 종양. 발병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세포증식을 유도하는 효소활성을 나타내는 ‘BCR-ABL1’이 현재 확인되어 있다. CML은 몇 년의 만성기와 이행기를 거쳐 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성기에 충분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줄기세포: CML의 암세포를 만들어 내는 공급원이 되는 세포로, 조혈 줄기세포가 발생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다.이 줄기세포가 치료 후까지 잔존해 재발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승기배(순환기내과·사진) 병원장이 제20대 병원장 연임과 함께 여의도성모병원 병원장(제32대)까지 겸임하게 됐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이다.  가톨릭의료원은 “2013년 취임 이후 병원 승 병원장이 고객서비스 향상과 생명존중 영성실천, 가정간호제 도입, 지속적인 자선진료 등을 근간으로 이끌어 온 병원 경영방침이 가톨릭 정신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성과가 뚜렷해 중임과 겸직의 중책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승 병원장은 “강남 병원과 여의도 병원의 협업 및 융합을 이끌어 상생 경영의 기틀을 다지고, 의료선진화와 환우 중심의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 병원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병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위탁·운영에 나섰으며, 심장과 뇌혈관 질환을 통합 진료하는 심뇌혈관센터,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융합의료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승 병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뒤 이 병원 순환기내과학 교수로 재직 중 내과학교실 학과장, 내과과장, 심혈관센터장, 대한심장학회 중재시술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금까지 1만례 이상의 심장질환 관상동맥성형술(스텐트 삽입술)을 시술했을 뿐 아니라 200여건의 연구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2]=비타민전쟁-2

     ●비타민요법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비타민을 집중적으로 투여하는 것을 비타민요법이라고 한다. 이런 비타민요법은 환자의 몸이나 질병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비타민도 다르고, 용량 역시 달라 일률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비타민요법 논란 중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을 둘러싼 논쟁이다.  미국의 물리화학자로,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을 주창해 비타민요법 논란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특히 “하루에 1만mg의 천연 비타민C를 섭취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암 치료 사례까지 제시했다.  논란은 국내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타민C 요법을 두고 지지와 반론이 치열하게 맞섰다. 이런 가운데 2010년에 열린 세계보완대체의학 학회에서 참석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비타민C 요법을 암 등 특정 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논란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비타민요법에 대한 효용과 기대가 의료계의 일반적인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폴링 박사의 주장에 대해 미국 최고의 심뇌혈관 전문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은 ‘그렇지 않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맞섰다. 이 일합은 양측 연구 모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락됐으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정부가 장기 연구에 돌입, 지금까지 과업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적어도 미국 정부의 공신력 있는 입장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논란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폴링 박사의 주장은 비타민C 주사요법으로 요약된다. 이후 수많은 연구 성과가 발표됐지만, 논란을 매조질 수 있는 대규모 임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된 성과는, 암 환자에게 항암제와 함께 고용량 비타민요법을 시행한 결과, 치료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일반적인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한 메타분석(기존의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시행하는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에게 저용량의 비타민C를 경구 투여했더니 유의미하게 생존율이 연장됐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지론자들은 “주사요법에 대한 최소한의 효용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반겼다. 물론 반론도 있다. 일부에서는 “고용량 비타민C를 직접 먹는 방식은 항암효과가 분명치 않으며, 심지어는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맞섰다.  이런 차이, 즉 비타민C를 주사로 주입하느냐, 경구 투여를 하느냐의 차이는 비타민 논란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논란의 상당 부분은 이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알약을 먹는 형태인 경구 투여로는 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은 물론 부작용까지 우려된다는 것. 이에 비해 정맥에 직접 주입하는 주사요법의 경우 고용량 투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도 경구투여보다 100배 이상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따라서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특정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 현재로서는 경구 투여가 아니라 주사요법이어야 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타민C와 암  암세포에 맞서 싸우는 항암제는 대부분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만 끈질긴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구토·오심·피로감·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을 겪는 이유는 이처럼 독하게 만들어진 항암제가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암세포만을 골라서 공격하도록 설계된 표적항암제가 나왔지만, 몇몇 특정 암에만 국한된 약제이고, 정도의 문제일 뿐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때문에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는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항암제의 치료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경감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료계와 제약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의 비타민C를 암 환자에게 주입한 결과,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뿐 아니라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를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임상에서는 제한적이지만 비타민C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연장되고, 통증이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물론 고용량 비타민C 요법만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항암제와 병용하는 보조치료제로 활용하면 상당한 이득이 있다는 것이 이 연구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어떻게 암세포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이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 성과를 제시한 사람 중에 미국 리오단암센터의 휴 리오단(Hugh Riordan)박사가 있다. 그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비타민C가 암 치료에 직접,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타민C를 30g 이상 주사로 정맥에 주입할 경우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항암제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오단 박사가 2005년, 관련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C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암치료에 영향을 미친다.  첫째, 과산화수소수(H2O2) 생성 작용이다. 혈액으로 흡수된 비타민C는 산소와 만나 산화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산화 비타민C와 과산화수소로 나뉜다. 이렇게 생성된 산화 비타민C와 과산화수소가 암세포를 공격한다. 정상세포에는 항산화물질인 카탈라제 효소가 있는데, 과산화수소는 이 효소와 만나면 물과 산소로 분해되어 버린다. 하지만 암세포에는 이 효소가 없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데, 이 콜라겐이 세포들끼리의 결합을 튼튼하게 해 정상 세포들 사이로 암세포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암을 이겨내는 힘인 자연치유력도 높여준다. 암이 발병하면 이때부터 인체의 모든 면역 조직이 나서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면역세포는 흔히 ‘킬러세포’라고도 불리는 NK세포(자연살상세포)이다. 비타민C는 이 NK세포를 활성화시켜 효율적으로 암에 맞서게 한다.    ●비타민C 항암요법  지금까지의 논의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구 투여하는 정도의 비타민C로는 항암 효과를 얻을 수가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경구 복용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C를 체내로 투여해야 한다. 이처럼 암세포가 반응을 할 정도로 고용량의 비타민C를 알약 형태의 경구 투여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 정맥주사를 활용하게 된다. 식품으로 섭취한다 해도 암 치료에 도움을 줄만큼 충분한 양을 먹기 어렵고, 또 많은 식품을 섭취한다 해도 거기에 포함된 비타민C가 모두 체내로 흡수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앞서 거론한 항암 및 항염증작용을 기대하려면 정맥주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C 고용량 주사요법은 우리가 아는 1일 권장 섭취량의 100∼200배에 이르는 양을 주사로 정맥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금까지 드러난 효과는 암의 유형과 종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NIH) 레빈 박사의 연구 결과,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가장 두드러지게 효과를 보인 암은 뇌암과 혈액암이었다. 이어 위암·대장암·췌장암·난소암·자궁경부암이 뒤를 이었고, 폐암·간암·갑상선암·전립선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국내 전문의들에 따르면,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뜻밖에 말기암이다. 이미 광범위한 전이가 진행된 터라 수술이 별 의미가 없는 말기암 환자들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환자들의 경우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이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데 의외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된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모든 암환자에게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보인 것은 아니다. 같은 용량을 같은 주기로 주입해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의 치료에서 드러난 이런 항상성 문제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이처럼 암이라는 특정 질환을 겨냥해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투여할 경우 비타민C에서 일반적으로는 발생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일부 환자에게서 생기는 신장결석이다. 이는 비타민C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옥살산이 원인인데, 전문의들은 이런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사산물에 의해 결석이 생기려면 소변이 염기성이어야 하는데, 비타민C를 보통의 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소변이 산성을 띄게 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비타민 요법으로 생기는 속쓰림은 비타민C 자체가 산성이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다.    ●비타민에 대한 다른 생각, 그리고 전쟁  지금까지 비타민C를 중심으로 살펴본 의료적 시도의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의료계에는 상당한 반론도 엄존한다. 일부에서 비타민C를 비롯한 합성 비타민류의 필요성이나 효과를 터무니없이 과장해 알리고 있으며, 여기에 제약회사의 마케팅까지 더해져 ‘사이비 과학’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암협회(ACS)와 미국암연구협회(AICR)는 ‘암 환자는 항암치료 중 보충제를 피하라’거나 ‘암 예방을 목적으로 보충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 권고안이 비타민C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고 있지만, 고용량 비타민C 요법 역시 효용과 성과 측면에서 보다 정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국내 의료계에서도 “비타민C의 특정 질병 치료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거나 “부족한 근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는 제한적 효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가정의학)는 자신의 저서 ‘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에서 ‘한국인의 비타민 섭취량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면서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니 비타민제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명승권 교수는 미국암협회의 권고 등을 근거로 “현재까지 어떤 비타민 보충제나 항산화 보충제도 암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의 견해를 조금 더 듣자. ‘비타민C 보충제를 구강을 통해 6000㎎을 복용하면 장내에서 모두 흡수가 될까. 비타민C를 음식 형태로 먹을 때는 섭취한 양(음식의 양)의 80∼95%가 장에서 흡수된다. 비타민C의 대표적 형태인 아스코르브산은 20㎎보다 적게 먹는 경우 98%가 장에서 흡수되지만, 많이 먹을수록 흡수율은 감소한다. 1000∼1500㎎을 먹을 때는 50%만 흡수되고, 1만 2000㎎ 이상을 먹을 때는 16%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주사를 통해 1만㎎에서 10만㎎을 투여할 때에는 혈장농도를 5∼15mM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은 일부 암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행되었거나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효능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이런 논의를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암 등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최소한 예방할 목적으로 비타민C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효용을 단언하는 것은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비록 치료에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일반화할 수 있을 만큼 논거가 분명하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확실한 사실은, 비타민요법의 선악을 당장 가릴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경우 일반인들처럼 소량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거나 고용량 주사요법을 통해 투여하더라도 최소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꿔 말해 일반적인 임상시험의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독성 테스트로부터 일정 부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어서 성과에 대한 검증이 의외로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또 비타민요법을 항암치료와 병용해 임상에 적용하는데 따르는 의료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암을 대상으로 할 경우, 임상 대상 암종과 대상자를 선정하고, 여기에 최소한 치료 후 5년 정도까지 결과를 관찰(물론 부분적인 성과는 더 빨리 검증할 수도 있다)해야 하는 만큼 당장 오늘, 내일 최종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논란이 촉발된 이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했음을 감안하면 어떤 내용이든 이른 시일 안에 결과가 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비타민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전쟁의 결과가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비타민의 실체적 중요성이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비타민을 둘러싼 제약 기업들의 경쟁 역시 천문학적인 규모로 판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래저래 비타민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비타민, 과연 보통의 영양소일까, 아니면 단순한 영양소를 넘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까지 관여하는 건강의 마스터키일까. [‘비타민 전쟁-3’은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jeshim@seoul.co.kr
  • ‘천재 생쥐’ 나왔다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 실험을 통해 생쥐의 뇌에 있는 효소 중 하나를 억제했더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생쥐가 나왔다. 이 연구가 잘 발전되면 치매 같은 인지 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력 뛰어나 치매 등 치료에 도움 기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토론토대, 영국 리즈대·글래스고대 공동 연구팀은 ‘PDE4B’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일반 생쥐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 복잡한 문제도 쉽게 푸는 똑똑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14일자에 게재됐다.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쥐들과 비교해 며칠 전 처음 본 쥐들을 금세 알아보고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도 더 빨리 통과했다.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는 물속에 쥐를 놓아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디딤대까지 얼마나 빨리 찾아가는지를 알아보는 공간 능력 측정법이다. 디딤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에 있기 때문에 공간 인지 능력과 기억력이 좋은 쥐는 어떤 장소에 풀어놓더라도 디딤대가 있는 곳을 빨리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 공포심 적고 밝은 곳에서도 ‘활발’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생쥐들보다 불안감을 덜 느끼고 두려웠던 기억도 쉽게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들은 대체로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좋아하지만 유전자 조작 생쥐들은 밝고 열린 공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고양이에 대한 공포감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이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물

    대표적인 중·노년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소변 보기가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환자들은 ‘밤낮으로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없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전립성비대증을 방치하면 요로폐색에 따른 합병증으로 방광과 콩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대개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불균형을 꼽는다. 전립선 내에서 세포의 증식과 소멸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균형이 깨지며 전립성비대증이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에 사용하는 약물은 ‘알파1교감신경 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최근 허가된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PDE5) 효소억제제’ 등이 있다. 알파1교감신경차단제는 전립선 내 평활근을 이완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완화한다. 혈관의 평활근에도 영향을 미쳐 처음 복용한 사람은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누웠다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 의식불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고혈압이나 협심증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와 꼭 상의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등 안과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도 마찬가지다. 알파1교감신경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수술 증 홍채 이완증후군이 나타난 적도 있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이 약을 복용하면 전립선 크기가 줄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확률도 적잖아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이 약과 절대 접촉해선 안 된다. 만약 접촉했다면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 내야 한다. 이 밖에도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남성에게서 여성형 유방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 PDE5 효소저해제 중 하나인 타다라필은 본래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하루 5㎎씩 매일 복용하면 전립선 증상도 개선한다는 게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다. 전립선에 혈액공급량을 늘려 전립선 비대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계 환자는 주의해 복용해야 하며, 니트로글리세린 등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이 약을 복용해선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 약으로 치료 효과를 보려면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구구’ ‘센돔’ ‘발그레’… 발기부전약 작명 전쟁

    제약업계에 발기부전증 치료제 작명 경쟁이 뜨겁다. 다음달 3일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알리스’의 국제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업체가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복제약(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게 되면서다. 연간 1000억원대 시장을 두고 업체마다 자극적이거나 유머러스한 이름으로 자사 제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려는 모습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알리스의 제네릭으로 60개 업체의 150여 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비아그라의 제네릭 ‘팔팔’로 국내 시장에서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복제약 이름을 ‘구구’로 정했다. ‘99살까지 팔팔하게’라는 의미가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종근당이 정한 이름은 ‘센돔’이다. 센트럴(central)의 의미처럼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설명. 하지만 한글만 보면 ‘센 놈’이라는 뉘앙스도 건넨다. 이외에 발그레(영일제약), 불티움(서울제약), 일나스(넥스팜코리아), 제대로필(씨엠지제약), 타오르(대웅제약), 타올라스(셀트리온제약) 등 이름만 들어도 의미가 와 닿는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원조 격인 비아그라를 떠올리게 하는 예스그라(메디카코리아)와 약효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엔드리스(한국코러스), 해피롱(삼진제약) 등의 이름도 등장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네버다이(삼익제약), 바로타다(신풍제약), 소사라필(마더스제약) 등 3개 제품은 이름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권고라 강제 사항이 아니지만 해당 업체들은 새 이름으로 각각 프리필, 바로티, 엠컨필로 바꿨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100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 중이다. 시알리스(10㎎ 기준) 1정당의 평균 판매가격이 1만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복제약은 5000원대에 나올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온라인서울이 만난 사람] 8월8일은 아로니아데이 ‘아로니아’ 전도사 김경성 뉴트라원 대표

    [온라인서울이 만난 사람] 8월8일은 아로니아데이 ‘아로니아’ 전도사 김경성 뉴트라원 대표

    최근 노화방지와 시력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아로니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로니아는 몸속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천연 방부제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로니아 열매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류 성분으로 인해 항산화효과, 위보호효과. 항염증효과, 항당뇨효과, 면역조절기능활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렇게 좋은 슈퍼베리인 아로니아가 국내에서도 다량 생산되고 있는데 아로니아 한창 수확기인 8월 중 8일날을 ‘아로니아 데이’(Aronia Day)로 알리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3년간 농부의 정성어린 손길이 닿아야 비로소 꽃이 피고 첫 열매가 열리는 귀한 아로니아를 먹고 누구나 팔팔(88)하게 100세까지 장수하라는 의미의 88아로니아데이에 아로니아로 다양한 식음료를 만들어 먹는 등 국내에서도 급속히 웰빙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꼭 기억하자. 매년 8월8일은 아로니아 데이란다. 이러한 ‘아로니아 데이’ 알리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 바로 슈퍼푸드페셔널리스트이자 건강칼럼리스트 김경성(51, 사진) 뉴트라원 대표다. → 어떻게 해서 아로니아에 관심을 갖게 됐나. ― 김경성 대표가 아로니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건강분야에 첫 발을 디디고 해외의 건강관련 천연소재를 조사하면서 눈에 띄어서인데 2003년 당시에 천연소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 소재라고 봤던 슈퍼베리가 아마존의 아사이베리(acai berry)와 아로니아(Aronia)였던 것이다. 그 당시 두 가지 소재 중 아사이베리는 이미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었고 아로니아는 그 대상에 들지 못했는데 아로니아가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측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판단할 수 있었다. 첫째 세계인이 대부분 알고 있는 블루베리와 같은 미국과 캐나다 동북부가 원산지라는 특징 때문이었다. 김 대표 개인적으로 1991년부터 아로니아의 원산지의 중심에 위치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야생 아로니아를 접한 적은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로니아는 명확하게 블루베리를 잇는 세계적인 슈퍼베리가 될 것이다. 둘째 열대 지방을 제외한 나라 어디서나 잘 자란다는 특징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는 원료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세계인이 누구나 즐겨 먹는 슈퍼베리로 손색이 없다고 전망할 수 있었다.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를 두고 봤을 때 최종적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슈퍼베리는 아로니아가 될 것임은 확실할 것이라고 본다. → 신이 내린 열매라고 하는데 아로니아란 무엇인가. ―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동북부 지역이 원산지로, 그 열매와 잎 등을 수천 년 간 북아메리카 인디언들과 미국 초기 정착인들이 전통 약재로 활용할 만큼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는 20세기 초반 러시아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거쳐 폴란드 및 오스트리아 지역으로 아로니아가 전파됐다. 이러한 아로니아는 1930년대 초반 러시아의 식물학자인 이반 미추린 교수에 의해 열매의 맛과 향이 좋아 과즙을 음료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아로니아는 동유럽 및 미국에서는 아로니아베리(Aronia Berry), 블랙초크베리(Black Choke Berry) 또는 초크베리로 불리며, 영하 40도의 추위와 강렬한 자외선을 받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약리적인 특성이 더욱 강하다. 아로니아가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78년 폴란드 임업시험연구소(Polish Forestry Research Institute)가 러시아로부터 아로니아를 도입해 최초로 상업적 재배가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작황을 일궈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프랑스의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처럼 폴리시 패러독스(Polish Paradox)를 만들어내기 위해 아로니아 산업을 적극 육성했고 2013년 기준 연간 5만여t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30여년 전 일본과 중국에 보급이 되어 일부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약 10년 전부터 아로니아가 본격 재배되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다량 수확이 돼 국내 아로니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아로니아의 재배 열기가 그동안 널리 보급됐던 블루베리 묘목의 숫자를 뛰어 넘었다고 보고 있는데 머지않아 블루베리와 복자자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관의 연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수입산 아로니아와 국내산 아로니아의 성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신토불이라는 개념에서 봤을 때 국내에서 나고 자란 국내산 아로니아가 우리나라 사람들 건강에는 더 큰 도움이 되므로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 생산된 국내산 아로니아를 애용해 주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아로니아의 좋은 점과 활용 방안은. ― 한마디로, 연구 결과 아로니아가 블루베리에 비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약 5배, 복분자의 20배, 적포도의 80배나 높고 항산화 특성도 대단히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로니아의 각종 성분에 관한 연구는 폴란드 바르샤바대학의 바버 교수(Iwona Wawer)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많은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로니아에는 비타민 A, C, E, B2, B6, B9, B12, 엽산), 퀴닌산, 페놀산, 안토시아닌, 탄닌, 카테킨, 퀘르시틴(협심증에 좋은), 루틴, 헤스페리딘, 레스베라트롤,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칼슘, 철분,마그네슘, 아연, 칼륨, 망간과 같은 다양한 유기미네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에 좋은 유기산(장 건강에 대단히 이로운)과 기타 수많은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아로니아에 다량 함유된 탄닌 성분(프로안토시아니딘-OPC)은 독특한 식물의 껍질이나 씨, 줄기 및 열매 등에서 발견되는 자연성분인데 강력한 항산화 및 천연 방부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병원균에 대항하는 면역체계 역할을 하여 여성들이 잘 걸리는 방광염이나 감기후 2차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성분 때문에 아로니아 재배는 화학적인 보호체계(농약 등)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로니아의 영양학적인 가치는 쉽게 블루베리와 비교할 수 있는데 미국 농무성(USDA)에서 비교 분석한 아로니아와 블루베리의 일반 영양성분 비교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아로니아는 단맛과 신맛 그리고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떫은맛을 함께 갖고 있으며, 열매는 식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능성식품 원료를 비롯해 생과, 냉동과실, 건과, 음료, 주스, 와인, 잼, 제과·제빵, 아이스크림, 떡, 생선초밥, 요구르트, 국수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또 기능성 화장품, 뇌혈관 치료제,동맥경화 치료제, 면역 증강제, 당뇨 치료제, 심장병 치료제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아로니아로 만 든 다이어트 제품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로니아 잎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고급 아로니아차(Tea)로 도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로니아 열매의 항산화색소는 천연염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식품의 고운 색감을 내는 천연색소나 옷감 등의 천연염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국내외 아로니아 현황 및 가공산업의 진로는. ―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수십년 앞선 폴란드를 필두로 독일, 불가리아, 핀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아로니아가 생산되고 있고 아로니아 주스, 농축액, 잼, 분말, 건과, 냉동과, 와인, 초콜릿 등 응용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는 아로니아 묘목이 전파된 지는 10년이 되어가지만 아로니아 산업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아로니아 재배를 하는 농가들은 경험이 많지 않아 생산된 원물을 활용해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생과를 직접 판매하거나 유통경로를 통해서 판매하는 방법, 그리고 아로니아 착즙음료나 환과 같은 형태의 가공품 정도가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좀 더 차별화된 형태의 유형과 무형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아로니아 재배농가의 숫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다량 재배하고 있는 군단위의 지역에서 300여 농가씩 재배하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약 5000여 농가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로니아 제품유형은 생과로 직접 유통되는 것 외에 아로니아 착즙주스, 동결건조분말, 환, 잼과 같은 형태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특수한 발효기술을 접목한 아로니아 자연발효초(천연과일 농축액을 가미해 맛있는 발사믹 식초 스타일), 아로니아 청 그리고 식물성유산균 발효, 아로니아 음료 등 국내는 물론 지금 당장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독특한 제품들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일부이지만 이러한 측면에서는 폴란드나 독일 등 앞선 아로니아 재배 및 응용 국가와 겨룰 수 있는 수준내지는 뛰어넘는 부분도 갖고 있다. → 아로니아 국내 열풍 현상과 문제점은. ― 국내 아로니아는 약 10년에 걸쳐서 확산이 되었는데 최근 5~6년간 다량의 묘목이 확산되면서 3년이 지나면 첫 열매가 열리고 4~5년차에 다수확이 가능한 아로니아 특성에 따라 올 해에는 여느 해보다도 많은 국내산 아로니아 열매가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수입산 아로니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아로니아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과열경쟁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아로니아 산업 규모가 커져가면서 발생하는 성장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성장통을 거치면서 아로니아 수요가 확대되고 시장이 안정세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아로니아 산업의 향후 전망을 얘기한다면. ― 국내에서 아로니아는 수년 내로 누구나 집에서 섭취하는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 아로니아 주스와 껌 등의 활용상품이 나와 있고 중소기업에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식품과 건강식품 전반, 그리고 화장품과 같은 뷰티산업에까지도 아로니아를 소재로한 상품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모 화장품 대기업은 수년 전에 아로니아를 활용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아로니아가 세계적인 Health & Beauty 소재로 부각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약리적인 특성이 다양하고 소재가 대량 생산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좋은 천연염료(Color Of Aronia)로서도 가치가 있다. → 국내 아로니아 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 국내 아로니아 산업의 방향으로는 첫째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아로니아 응용상품 개발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로니아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장할 매우 중요한 소재산업이다. 그러므로 최종적인 비즈니스 타깃을 해외에 두어야 한다. 둘째 국내산 아로니아가 폴란드를 비롯한 국가의 생과나 냉동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효율을 높여 원과의 생산품질을 높이고 안정화하고 생산원가를 최저로 낮춰야 한다. 셋째 아로니아의 세계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세계 시장의 중심에서 고부가가치를 얻는 것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아로니아 산업의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각자 힘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이 빠르게 수립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경제를 주창하고 있는데 아로니아 산업이야말로 창조경제라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원유가 생산되지 않지만 원유를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여 다시 되팔아 돈을 벌었듯이 아로니아 산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이 너무 늦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직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아직 아로니아 시장이 미국, 캐나다, 유럽을 비롯한 국가의 기업들이 탐낼 정도의 시장 규모가 안되기 때문인데 이때가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고 마침 우리나라가 응용 제품 측면에서 활성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로니아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 김경성(51세) 대표는 누구 건강관련 기업대상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이자 슈퍼푸드스페셜리스트 김경성(51세)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어려서는 청계천에 있던 세운상가를 발이 닳도록 다니면서 전자부품을 활용해 다양한 전자 장치들을 개발해봤고 우리 나라에 PC가 생산되기 전인 1983년에는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기업부설 기술연구소에서 CAD/CAM [Computer Aided Design/Computer Aided Manufacturing-컴퓨터를 이용한 설계/생산]개발에 전념하다가 1994년 국내 인터넷이 시작될 무렵부터 IT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했던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IT전문가이며, 생각정리의 기술인 마인드프로세서 전문가인 그가 2003년 돌연 건강식품 분야에 발을 디뎠고 국내에 아로니아 붐을 일으키기 위해 앞장서서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건강관련 기업대상 비즈니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뉴트라원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슈퍼푸드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건강전문지에 건강칼럼 기고와 건강관련 강연 활동도 겸하고 있다. 이러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대표를 업계에서 부르는 별명이 있다. 바로 아로니아에 미친 ‘아로니아 전도사’라는 별명이다. 2003년 아로니아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아로니아를 전파하고 그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그 목표는 2003년에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그가 쓴 ‘놀라운 슈퍼베리 아로니아의 비밀’이라는 작은 책자는 국내 아로니아가 널리 전파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의 초대를 받아 아로니아 시장전망과 고부가가치 창불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해왔고 오는 9월에는 모 대학교에 개설될 아로니아 강좌에도 강사로 초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운영해온 아로니아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의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는 아로니안이라는 닉네임으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HealthCare119@Gmail.com)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다보스포럼, 국내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을 미래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

    다보스포럼, 국내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을 미래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

     우리 나라의 안과질환 유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인 ‘아벨리노랩’(대표 이진. 사진)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미래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2016)’으로 선정됐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에게 다보스포럼(Davos Forum)으로 더 잘 알려진 WEF는 전 세계의 저명 기업인과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이 모여 발족한 독립재단으로, 지역 및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어젠더를 발굴,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클라우스 슈밥이 1971년 창설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WEF는 올해로 45회째를 맞았으며, 전 세계에서 80여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정치·정파적 또는 국가적 이해와 관계없이 해마다 기술 선도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WEF는 5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에서 열리는 뉴 채미언스 연례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풀비아 몬트레소 WEF 사무총장은 “기술의 영향력은 사회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각 기업 CEO를 비롯한 분야별 지도자들이 기술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포럼이 선정한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기업들이 가진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아벨리노랩은 유전자검사를 통해 각막이상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각막이상증은 한번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예방적 진단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벨리노랩이 ‘아벨리노랩 유니버설 테스트’를 개발함으로써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물론 과립형 각막이상증 1·2형, 격자형 1형 등 선천성 안과 유전질환에 해당되는 5가지 유형의 각막이상증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아벨리노랩 측은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8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 이 진단기술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병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찾아내지 못하는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는 뜻이다.   아벨리노랩은 현재 한국의 서울과 부산, 일본, 미국, 중국 등에 법인을 설립, 9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를 획득한 뒤 세계 50개 국과 글로벌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연세대 의대, KAIST와 미국의 UCLA, USC, 듀크대학,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및 존스홉킨스병원 등과 관련 연구소 및 파트너십을 운영하고 있다.  이진 회장은 “아벨리노랩은 관련 진단법을 이용해 지금까지 48만 건의 검사를 수행, 이 중에서 482건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이들을 실명으로부터 구했다”면서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망막색소변성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 유전질환은 물론 안암(눈에 발생하는 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 회장은 이어 “안과 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유전자 치료까지 전 과정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하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WEF에 의해 미래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PC와 스마트폰의 저장장치를 개발한 Sandisk사(2001),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키트를 이용해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을 진단해 유명해진 Myriad Genetics사와 구글(2002),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업인 Gilead Science사(2004), 트위터(2006), 세계 최대 블랙록 자산운용사인 Dropbox사(2007), 카카오(2015) 등이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직장인 정애라(31·여)씨는 발톱에 색색의 페디큐어를 칠하고 샌들을 신는 것을 여름철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여름인 지금까지도 발이 드러나는 샌들을 한 번도 신지 못했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발톱 무좀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씨는 “초기엔 페디큐어로 가릴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 발톱이 갈라지기까지 해 도저히 발을 내놓을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무더운 여름이면 정씨와 같이 손발톱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손발톱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손발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08~2012년 월별 평균 무좀 환자 수는 1~3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58만 3811명, 8월 57만 61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어 12월에 다시 2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하얀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특별한 통증과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고, 단순히 영양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또는 주변인들에게 닿으면 진균증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연간 120만명이나 된다. 많은 사람이 앓지만 내버려 두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발톱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정씨처럼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니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환부가 크게 덧날 수 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해 절대로 해선 안 된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겠다며 피부 무좀 치료제를 발톱에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치료제는 딱딱한 손발톱에 잘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손발톱 무좀 감염 부위가 50% 미만이라면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소치료제 선택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침투력’이다. 손발톱은 피부와 달리 표면이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약의 성분이 단단한 손발톱 조직에 신속히 침투하고 치료 농도가 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변색, 발적 등 부작용 발생이 없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약만 바른다고 무좀이 낫는 것은 아니다.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리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신발은 자주 바꿔 가면서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 운동화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은 맨발로 신지 않아야 한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가족 중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무좀이 손발톱에 많이 번졌거나 증상이 심하면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과 항진균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진균제와 함께 투여하면 안 된다고 고시한 약품은 653개 품목으로, 실제 항진균제(케토코나졸)와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테르페나딘)를 함께 복용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예전의 경구용 항진균제는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약들은 간에 이상이 없다면 별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간에 문제가 있는지는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잘 모르니 안전을 위해선 우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자신이 복용하는 의약품이 다른 의약품과 함께 먹어도 되는 약인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또는 스마트폰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손발톱 표면에 무좀 증상이 사라지면 보통 치료를 중단하는데, 손발톱 무좀을 완전히 치료하려면 새로운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손톱은 약 6개월, 발톱은 약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아 있는 오염 부위 때문에 재감염되기 쉽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AI ‘글로벌 감염병’ 상륙 우려… 메르스 교훈 잊지 말자

    에볼라·AI ‘글로벌 감염병’ 상륙 우려… 메르스 교훈 잊지 말자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중동의 토착병이나 마찬가지였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국에 상륙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메르스에 대한 정보도, 감염병 예방 시스템도 부실했던 한국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해 전란에 가까운 혼란을 겪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각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언제든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글로벌 감염병’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유행 중인 감염병 가운데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질병은 에볼라와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에볼라는 최근 아프리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교류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어느 날 갑자기 에볼라 환자가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에볼라 종식 선언 이후 라이베리아에서는 모두 7명(7월 14일 기준)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7세 소년 등 2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메르스처럼 아직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AI도 경계해야 한다. 지난 6월 15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를 보면 중국에서 15명이 H7N9형 AI에 걸려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도 H7N9에 감염된 중국인 5명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H5N1형 유행은 주춤하고 있지만, H7N9형 유행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가금류가 걸리는 AI는 원래 사람에게 옮지 않지만 최근에는 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種間) 장벽을 뛰어넘는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천 교수는 “매년 우리나라 축산농가에서 AI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AI도 인체에 감염되기 쉬운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변이된 바이러스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염기서열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사촌뻘’이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가운데 돌연변이율이 가장 높으며 생존하고자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진화한다. 김익중 동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앞으로 메르스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는 계속 생겨나고 신종 감염병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열 말라리아, 뎅기열도 경계 대상이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열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일으키는 모기가 북상해 우리나라도 안전하지만은 않게 됐다. 이미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뎅기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뎅기열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부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이 걸려 오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치명률이 낮은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매해 늘고 있다. 2013년에는 감염 사례가 36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엔 55건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지난달 초까지 17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기나 진드기 같은 숙주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곤충 변이 감염병이 주로 해외여행자에 의해 유입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크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동(오만, 쿠웨이트, UAE)에서 입국한 국민 중 3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중이며, 이들의 가족과 기내 접촉자 등 66명도 격리됐다. 중동 입국자 3명은 1차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달 1일 이후 중동지역에서 입국한 메르스 의심자는 20명이나 된다. 의심 증상자와 접촉해 새로 격리된 사람은 148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자들은 일단 보건 당국의 통제하에 있지만 발열 등의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 게이트를 통과한 중동 여행자 가운데 누군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메르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통제 수준은 평소 대응 체계가 결정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WHO가 메르스 발생 위험을 경고했는데도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메르스 매뉴얼은 현장과 동떨어졌고 막상 메르스가 퍼지자 엄청난 혼선을 빚었다. 평소 신종 감염병에 대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아도 될 혼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직, 인력, 전문성 면에서 메르스를 감당할 수준이 안 됐다. 천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전문기관으로서 감염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줘야 하는데, 지금처럼 질병관리본부의 전문가가 관료 문화 때문에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면 국가가 감염병에 또다시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시적인 관리”라며 “특정 감염병에 집중할 게 아니라 모든 감염병을 신종 감염병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내 연구팀, 천연 생약성분으로 성장 촉진 가능성 확인

     천연물에서 추출한 조성물(EIF)이 초경을 지연시켜 이른 초경으로 인한 발육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팀과 한국식품연구원 한찬규 박사팀(기능성식품연구본부)은 성호르몬 억제 용도로 개발된 생약성분 조성물을 2주간 성적 성숙이 시작된 암컷 흰쥐에게 투여하고 관찰·분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얻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 생약 성분의 조성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은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성호르몬 농도와 난소 무게, 혈청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이에 비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과 뼈의 활성인자(ALP) 농도는 생약성분 조성물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생약 성분 조성물이 어린 암컷 쥐의 첫 발정 및 성적 성숙을 지연시키고, 성장 활성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찬 원장은“아이들의 성조숙증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400명이던 성조숙증 환자는 7년 후인 2013년에 6만 6000명으로 늘어나 7년만에 무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비에 따른 분포는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 등이다.  박승찬 원장은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초경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관리와 인스턴트 가공식품 및 환경호르몬을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일주일 3~4회는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연구진 ‘근육감소증’ 치료 가능성 열어

     국내 연구진이 근육 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miRNA)를 발견하는 데 성공해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 권기선 박사팀은 젊거나 나이가 든 생쥐에게서 근육 줄기세포를 분리해 miRNA를 비교·분석한 결과, 노화한 근육 줄기세포의 ‘분화능(分化能)’을 회복시키는 miRNA-431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한 생쥐의 근육 줄기세포에서 miRNA-431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늙은 생쥐의 근육 줄기세포에 miRNA-431를 인위적으로 발현시키자 노화로 저하됐던 근육 분화와 재생이 다시 활성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miRNA-431이 근육 줄기세포의 분화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GF-β’ 단백질의 하위 단백질인 ‘SMAD4’를 저해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근육 줄기세포가 노화되면 miRNA-431이 감소해 SMAD4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근육 분화와 재생을 막는 TGF-β가 활성화돼 근육 감소가 촉진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성명이다.  권기선 박사는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근육줄기세포의 노화 억제가 중요하다”면서 “근육 줄기세포의 회춘을 조절하는 인자인 마이크로알엔에이를 찾아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권기선 박사는 이어 “새로 찾아낸 miRNA-431를 이용해 SMAD4를 조절함으로써 근육 줄기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면 효율적인 근육감소 치료제 뿐 아니라 근육 감소로 야기되는 2차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 앤 디벨롭(Genes & Development)’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미약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국내최대 규모 라이센스 계약

     한미약품은 독일의 글로벌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과 자체 개발 중인 내성표적 폐얌신약(HM61713)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5000만 달러에 임상시험과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 6억8000만 달러를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총 7억3000만달러(약 8513억원) 규모로 국내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은 미국의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와 총 6억8000만 달러 규모의 면역질환치료제(HM71224)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생명의 窓] 우울증 진단을 위한 유전자 분석/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우울증 진단을 위한 유전자 분석/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1위다. 우울증은 자살의 중요한 위험 인자다. 우리나라 연구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살 사고율이 42배 정도 높았다. 높은 자살률은 그만큼 높은 우울증 이환율(발병률)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서구의 나라들에 비해 우울증이 낮게 집계된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학회가 개발한 CIDI(국제진단면담 도구)로 측정된 한국의 주요 우울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5.6%였다. 미국의 16.6%, 유럽의 12.8%에 비해 낮다.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도 평생 유병률이 3.5%로 아시아인들의 문화적 배경이 우울증 진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며칠 전 네이처지에 우울증의 유전자 분석에 관한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중국 한족 5303명의 재발성 주요 우울 장애 환자들의 유전자 게놈을 분석한 결과 염색체 10번에 있는 두 부위의 유전자가 주요 우울 장애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유전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임상 경험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인간도 생명체이며 정신 현상도 생명 현상의 하나이므로 생명체의 청사진인 유전자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은 지극히 당연하다. 물론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을 정확하게 해내는 과학과 이를 일일이 해석하는 과학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유전자가 곧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을 설명하는 다양한 층위들 가운데 이제는 유전자 층위의 해석이 활발해지는 세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사실 모든 질병은 사회적 은유를 입고 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일 것이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우울증이 사회의 부조리와 개인적 환경에 의한 것이며 자신에게 정신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병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여러 층위에서 다각적으로 모색돼야 한다. 우울증의 위험 인자로 사회적 배경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울증은 생리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항우울증 약들은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절하는 기전이다. 초기에 약물들이 소개됐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 장애가 약물로 치료된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꼈다. 그러나 우울증의 사회적 해석과 신경병리학적 해석은 상충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 다른 층위에서 공존할 수 있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사회적 지지가 동시에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울증의 유전자 분석이 시작됐다.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오류 확률 0.5% 수준의 더욱 정확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부위는 이미 다른 질환에서는 상용화가 활발한 유전자 표적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에 대한 유전자 약물은 우리에게 어떤 인식의 충격을 가져다줄 것인가. 과학의 발전 속도가 대중의 적응 속도보다 너무 앞서 나갈 때 사회적 혼란과 두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 과학자들의 역할은 연구를 통한 사회 공헌과 더불어 과학 기술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우울증에 대해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사회적, 의학적, 그리고 과학적인 해결법이 모색돼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