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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도 고온으로 죽염 효능 높여

    5000도 고온으로 죽염 효능 높여

    죽염의 약성 효능을 극대화한 방법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죽염의 마지막 고열처리 기술을 개선해 근접온도 5000도 고열 용융 죽염 생산에 성공한 ‘5000도 죽염백금’ 이야기다. 기존 죽염의 고열처리는 1500도 정도. 죽염을 발명한 인산 김일훈 선생의 ‘신약본초’에 따르면 죽염은 더 높은 온도로 처리할수록 소금 속의 불순물이 사라지고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극대화된다. 5000도죽염백금(주)은 지난 5월 31일 전북 무주 기술 연구소에서 이 같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성과다. 국내 죽염 제조공장들의 방법에서 벗어나 최첨단 무쇠 강철 용융로 방식을 도입하고, 이온 플라스마 현상을 일으켜 5000도 근접온도로 용융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계에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라며 “이로써 죽염의 약성(藥性)을 더욱 높였다”고 자신했다.●“황토·송진 등 5개 성분 조화돼야 효능 발휘” 건강에 좋다는 죽염의 효능은 이젠 비과학적인 구전이 아니다. 약으로 쓸 수 있을 만큼 효능이 있다고 여러 논문에서 입증됐다. 항염·항암 효능이 여러 실험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죽염에 대해 인산 선생이 강조했던 효과 그대로다. 박 대표가 5000도 고열에서 생산하는 죽염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해지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만큼, 기록대로 5000도 죽염이 더 월등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데이터도 머잖아 확인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죽염 자체를 신뢰하는 만큼 박 대표는 ‘신약본초’에 기록된 방식 그대로 다량의 송진과 황토를 쓰고 있다. 기존 죽염 생산 업체들의 방식에 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공정이다. 박 대표는 “진짜 죽염의 효능이 발휘되려면 천일염·무쇠 철·대나무·황토·송진 등 5개 성분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고집의 이유를 밝혔다. 5000도 죽염백금을 만드는 이들이 목표로 삼는 것은 ‘차별화된 고급 죽염’이 아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아닌 실제 약 성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5000도 죽염백금이 의약품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강력한 신약 물질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치매, 각종 암, 퇴행성 질환들을 실질적으로 치료하는 약효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연히 접한 ‘쑥뜸’ 계기로 죽염 연구 시작 오랜 노력 끝에 죽염 이상의 죽염을 만들어낸 박 대표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식품이나 의약품 계열에 매달렸던 것은 아니었다. 이전까지는 아이들 육아에 전념하는 주부였고,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우연히 접한 ‘쑥뜸’이라는 말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쑥뜸에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던 중 인산 김일훈 선생을 알게 된 박 대표는 신약본초 책을 접하고 건강 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던 아이들을 위해 신약본초의 내용을 응용하고 죽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죽염 연구의 시작이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된 연구인 셈이다. 이후 가까운 친척이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박 대표는 건강에 좋은 죽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보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섰고, 5000도 죽염백금 시제품 제조 성공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환경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바다 소금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가운데 죽염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온 처리 속에서 오염 물질이 정화되고 새로운 약성이 발휘되는 죽염의 성질 때문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소금이자 신비로운 약성을 가진 소금”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죽염 섭취 방법으로 ‘침으로 알갱이 조각을 하나씩 녹여서 먹기’ ‘생수에 죽염을 0.9% 이하로 약하게 녹여서 하루에 2ℓ 마시기’ 등을 추천했다. 이렇게 섭취했을 때 흡수가 빠르고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한편 박 대표는 “많은 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죽염의 약효를 알리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꿈을 따라 그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동참할 뜻있는 투자자를 찾고 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백신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첫 검출

    중국 여행객이 국내로 들여오려던 순대와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처음으로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 등 돈육 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나왔다. 선양은 최근 중국에서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축산물은 가열된 상태라 살아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사나흘 걸리는 세포배양 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특히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 유입되면 국내 양돈 농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고기와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될 수도 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42도가량 열이 나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 기간은 4∼21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유입을 사전에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중국산 휴대 축산물과 중국발 항공기에 남은 음식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중국을 방문하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은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면 안 된다”면서 “부득이 불법 축사물을 가져온 경우 자진 신고해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와우! 과학] 알츠하이머 치료제, ‘자각몽’ 꾸는데 도움 (연구)

    [와우! 과학] 알츠하이머 치료제, ‘자각몽’ 꾸는데 도움 (연구)

    알츠하이머 및 수면 장애 치료약이 일명 ‘자각몽’(루시드 드림)을 꾸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각몽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꿈을 말한다.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다소 통제할 수 있으며, 잠에서 깬 이후에 꿈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자각몽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자기계발이나 자존감 강화 등 정신 건강을 강화해 줄 잠재력이 있다는 것.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와 하와이에 있는 루시드 드림 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의 치료에 사용되는 악물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s, AChEls)가 자각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갈란타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부분 함유돼 있는 물질로, 알츠하이머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 121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실험을 진행했다. 첫째 날 밤에는 플라시보 약을, 둘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각각 4㎎, 8㎎의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든 갈란타민을 투여하고 잠들게 했다. 매일 밤 참가자들은 불이 꺼진 뒤 평균 4.5시간 동안 수면을 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각몽을 꾸는데 도움이 된다는 ‘마일드(MILD) 테크닉’을 시도하도록 했다. 이는 꿈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자각몽 꾸는 것을 상상하는, 기억력을 이용한 일종의 자각몽 유도법으로 미국 심리학자인 스티븐 라버지에 의해 만들어진 방법이다. 그 결과 갈란타민의 플라시보 약을 먹은 날에는 전체 참가자의 14%가 자각몽을 꿨다고 답했고, 4㎎을 투여한 날에는 27%, 8㎎에는 자각몽을 꾼 사람이 42%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적어도 1회 이상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든 갈란타민을 먹었을 경우, 전체 참가자의 57%가 자각몽을 꾸는데 성공했다”면서 해당 성분에 자각몽을 꾸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자각몽에 주목한 것은 자각몽이 심리적 트라우마나 공포증, 악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육체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든 갈란타민은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자각몽을 유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포시, “기업 현장 찾아 신산업 규제완화 해결사로”

    김포시, “기업 현장 찾아 신산업 규제완화 해결사로”

    경기 김포시가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탐방해 애로사항을 푸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14일 장영근 부시장을 비롯해 김포시규제개혁위원장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장, 관련부서장 등과 기업애로를 겪고 있는 ㈜쎌바이오텍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 생산과 투자를 막고 있는 각종 규제해소 추진 현황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신산업으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쎌바이오텍에 대한 심사기준과 시험방법에 대해 규제 완화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관련부처가 지난 7월 네거티브 규제 도입 발굴과제로 선정해 기업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이르면 연내 규제완화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유산균을 접목한 대장암 치료제의 생산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장 증축과 유전자치료 관련 규제를 속히 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부시장은 “이번 기업탐방으로 기업 생산과 투자 촉진을 막고 있는 규제로 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데 공감했다”며, “기업이 안고 있는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시는 실질적인 규제개혁과 현장중심의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부시장과 기업인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품과 발암물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품과 발암물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다. 그래서 식품에서 발암물질이 확인됐다는 소식은 해당 제품의 소비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71년부터 지금까지 1000가지 이상의 요인을 확인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약품, 중금속 등 화학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 분진과 같은 복합혼합물, 방사선이나 태양복사열 등 물리적 요인,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유해물질,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포함돼 있다.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명확한 ‘그룹1’에는 알코올 중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단백질이 탈 때 생기는 벤조피렌,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폐경기 치료제인 호르몬제, 흡연 등 120종이 있다. ‘그룹2’는 사람이나 실험동물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것들이다. 튀김요리에서 생기는 아크릴아마이드, 녹색 채소를 염장발효시킬 때 나오는 아질산염, 과일주 등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에틸카바메이트, 살충제(DDT) 등 82종이 있다. ‘그룹2B’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고사리, 초절임채소, 납 등 302종이 있다. ‘그룹3’은 발암성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제한적이어서 다른 그룹에 분류할 수 없는 것으로 카페인, 콜레스테롤, 페니실린 등 501종이다. 나머지 ‘그룹4’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하지 않을 개연성이 높은 것들이다. 다만 같은 발암물질 그룹이라고 해도 강도는 다르다. 발암성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위해 평가’다. 통상 위해 평가로 사람이 어떤 화학물질을 매일 평생 동안 섭취해도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해 ‘1일 섭취허용량’(ADI)을 정한다. 그러나 발암성시험과 유전독성시험에서 발암성과 독성이 확인되면 ADI를 설정하지 않는다. 다만 발암성시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됐다고 해도 유전독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은 ADI를 설정한다. 대부분의 식품에는 유해성분과 유용성분이 공존한다. 발암성의 특성이나 섭취량에 관한 정보 없이 단순히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만 강조하면 위해성이 과대하게 부풀려져 불안감만 확산된다. 식품을 선택할 때 안전은 중요하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으로 더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안전성을 정량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 치료물질 개발…뇌졸중 치료 가능성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 치료물질 개발…뇌졸중 치료 가능성

    국내 연구진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각종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라종철 박사팀은 뇌혈관 폐색으로 피 흐름이 줄어들면서 뇌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막혔던 혈관에 혈액이 다시 돌 때 나타나는 추가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치료물질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약리학’ 8월호에 실렸다. 산소공급은 뇌신경세포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저산소증이 나타나 뇌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이후 뇌에 다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도 손상되는 ‘재관류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허혈성 뇌졸중이나 고산병이 발생하면 혈관을 통해 뇌 신경세포에 공급되는 산소공급이 줄어들면서 저산소증이 나타난다. 뇌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혈액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다시 산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경세포가 갑자기 흥분해 추가적 뇌손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류를 정상화하는 단계에서 신경세포 흥분을 조절해 손상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신경세포에 혈액이 다시 공급될 때 과다한 흥분을 일으키는 이온통로를 찾아냈다. 이와 함께 혈류를 정상화하기 전에 이 이온통로를 억제하는 물질을 사용하면 신경세포의 흥분억제는 물론 독성 유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존에는 뇌졸중 환자나 급성 심근경색 환자 회복을 위해 체온을 32도로 낮춰 뇌로 가는 혈액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저체온요법이 많이 사용됐지만 추가 뇌손상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신경세포의 흥분을 직접 낮춤으로써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이온통로 억제제는 부정맥 치료용으로 사용되던 약물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재관류 손상 억제용으로도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저산소성 뇌손상 치료용 약물로 국내 특허 출원했다. 라종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저산소증과 신경염증이 신경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허혈성 뇌졸중이나 저산소증으로 발생하는 뇌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용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 급부상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 급부상

    삼성, 바이오제약 위탁생산 글로벌 1위 SK, 지난달 美앰팩 지분 100% 인수 LG, 복제약 첫 개발… 연구 개발 집중바이오산업이 대기업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의 평택공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 측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삼성뿐 아니라 SK, LG 등도 저마다 계열사를 앞세워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9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사업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 개발 사업을 각각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이 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제약 분야를 지목했다. 이듬해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분식회계 의혹으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실적에 있어서는 순항 중이다. 최근 연간 생산규모 18만ℓ에 달하는 3공장 준공으로 위탁생산(CMO) 분야 글로벌 1위에 올랐다. 현재 가동 중인 1, 2공장과 합치면 모두 36만ℓ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오는 10월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 휴미라가 지난해에만 세계 시장에서 189억 4600만 달러(약 20조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 중 점유율을 5%만 차지해도 ‘1조 클럽’ 가입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SK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1993년부터 일찌감치 바이오·제약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달에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미국의 제약·바이오 CDMO 기업인 ‘앰팩’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이 신약, 항생물질 등의 연구개발 및 판매를, SK바이오텍이 CMO를 각각 맡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0월 세종공장을 준공해 총생산 규모를 32만ℓ로 늘렸다. 또 SK바이오팜은 간질 치료제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LG는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 LG생명과학을 LG화학에 합병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LG화학이 개발한 첫 바이오시밀러 ‘유셉트’가 출시 2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에 입성하기도 했다. 유셉트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은 암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이다. 이미 세계 의약품시장의 무게중심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넘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2410억 달러(약 269조원)였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4888억 달러(약 53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하나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바이오산업 특성상 자금력과 사업지속능력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면 쉽사리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알쏭달쏭+] 티베트 고원에 사는 뱀은 고산병 걸릴까? (연구)

    [알쏭달쏭+] 티베트 고원에 사는 뱀은 고산병 걸릴까? (연구)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에서 서식하는 뱀은 고산병에 매우 강하며, 이것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돌연변이 유전자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지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500~4000m의 티베트 고원지대 및 인근 숲에 서식하는 베일리 스네이크(Bailey’s snake)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독을 가진 이 뱀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 되거나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 등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이다. 특히 이 독사에게서는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고산병의 증상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는 EPAS1 유전자의 변형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EPAS1 유전자는 헤모글로빈을 줄이고 산소 사용률을 높이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로, 심장을 보호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연구에서는 3만~5만 년 전, 러시아와 중국, 몽골의 접경지역인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유골에서 EPAS1 유전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연구진들은 고대 인류의 유전자가 현존하는 티베트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티베트인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는 능력을 지니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티베트 고원에 사는 독사 베일리 스네이크와 인간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이 유전자가 있을 경우 체내 산소를 몸 곳곳으로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유전자를 이용해 고산병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과학원 리자탕 연구원은 “고산지대를 오르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고산병이 발견되는데, 이번 연구가 진전된다면 고산병 치료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달 3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 제조 고혈압약서 ‘발암 가능 물질’ 또 검출

    국내 제조 고혈압약서 ‘발암 가능 물질’ 또 검출

    국내에서 제조한 고혈압약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발암 가능 물질이 발견됐다. 중국 화하이사에서 수입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도 발암 가능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고혈압치료제 원료의약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6일 알렸다. 검출된 양은 기준치인 0.3ppm보다 최대 16배 많은 4.89 ppm이다. 이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는 22개사 59개 품목으로 잠정 판매 중단된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 18만 1200여 명은 다시 처방 또는 조제를 받아야 한다. 이들 중 1만 5000여 명은 기존에 문제가 됐던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제품을 대체해 복용한 환자들이다. 식약처는 해당 약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나오는 이유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31개사의 고혈압약 46개 품목에 대한 성분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발암 가능 물질이 든 제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처방·판매 금지된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나 대표 블로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을 경우 약국에서도 의약품을 교환할 수 있다. 다시 처방과 조제를 받을 때 환자 부담금은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재운 순천대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나재운 순천대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나재운(59) 순천대학교 고분자공학과 교수가 과학·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2019년판에 등재됐다. 나 교수는 키토산 분야에서 약물전달 시스템의 개발 및 응용에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학술지와 컨퍼런스에 1200여편의 논문과 특허 40여편을 국내·외에 등록하는 등 이 분야의 학문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마르퀴스 후즈 후’ 사전은 미국 인명정보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정보의 정확성, 까다로운 인물선정 기준 등으로 유명하다. 그중 마르퀴스 후즈 후 과학·공학 분야는 2년마다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남긴 전 세계 인구의 3%에 해당한 과학자를 선정해 이름을 올린다. 나 교수는 순천대 공과대학장, 한국키틴키토산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ACE 편집위원장, Journal of Polymers 편집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국제회의 MICE 대사 등을 맡고 있다. 그동안 해양천연물질을 적용한 적조·녹조 방제제와 천연항균제·보존제, 아토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에 대한 열의와 능력을 널리 인정 받아왔다. 여러 분야에서 신기술 국무총리상, 자랑스러운 순천대인상, 과기부 국가지정연구실지정, 보건복지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실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순천대 학술상, 전라남도문화상, 한국공업화학상, 전남과학기술대상 등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라정찬(53) 네이처셀 대표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박광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라씨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을 공모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과 관련해 허위·과장된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23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인트스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품목 허가 승인신청을 낸 뒤 허위·과장성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해 6월 자체 창간한 의료전문지를 통해 이를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한때 4220원이었던 네이처셀 주가는 최대 6만 22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지난 3월 식약처가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반려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이들은 2015년 4월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1년간 매매가 금지된 신주를 배정하는 것처럼 공시한 뒤 투자자들에게 처분이 가능한 구주(기존에 발행된 주식)를 대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상장사의 주가를 부양시켜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사건이다”면서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피의자들이 취득한 부당이득을 환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민도 key5088@seoul.co.kr
  •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난청 선별검사 건보 적용

    오는 10월부터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 등 고가의 신생아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최대 2억원의 수술비가 필요한 이식형 심장 보조장치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후속조치들을 심의·의결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난청 선별검사는 신생아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기초적인 검사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사이상 검사 10만원, 난청검사 5만~10만원 등 수십만원의 검사비를 보호자가 전액 지불해야 했다. 다음달부터는 이런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96%의 환자는 환자 부담금을 전액 면제받게 된다. 나머지 4%의 환자들도 5만원 미만의 검사비만 내면 된다. 혜택을 받는 아동은 연간 3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심장기능이 나빠져 심장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고가의 ‘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LVAD) 치료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LVAD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삽입해 온몸에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다. 수술비가 1억 5000만~2억원에 이르는 고가여서 환자 부담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최대 95%까지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 부담이 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공급 중단 논란이 일었던 간암치료제 ‘리피오돌 울트라액’은 앰플당 5만 2560원인 가격을 19만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이지만 최근 제약사가 약값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량을 줄여 논란이 일었다. 약값을 4배 가까이 인상하지만 건강보험이 90% 적용돼 환자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동네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 서비스를 해 주는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난치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발생 비밀 풀었다

    난치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발생 비밀 풀었다

    뇌실하 영역서 돌연변이 세포 집중 발견네이처지 게재… “치료제 개발에 전력”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새로운 발병 기전을 밝혀냈다. 암 부위가 아닌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돌연변이가 시작돼 다른 부위로 확산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강석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은 융합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이 뇌 내부 공간인 뇌실 아랫부분 ‘뇌실하 영역’에서 처음 시작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교모세포종은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해 단일암 중 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뇌의 신경교세포에서 생기는 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뇌신경마비, 언어장애 등을 유발하고 환자 사망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모세포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종양 조직, 정상 조직, 뇌실 주변 조직 등 3개 영역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암세포가 없는 뇌실하 영역에서 종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많이 발견됐다. 특히 성상세포 영역에 돌연변이가 집중됐다. 유전자 분석을 해 보니 돌연변이 세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다른 부위로 이동했다. 불꽃놀이를 할 때 빠르게 퍼져 나가는 불꽃처럼 암세포가 퍼져 나가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돌연변이 세포가 교모세포종으로 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교모세포종이 정상 신경줄기세포가 존재하는 뇌실하 영역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암 조직에만 쏠려 있는 연구를 암의 기원이 되는 조직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암 치료 비밀을 풀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루게릭병 한약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원광대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일명 루게릭병) 한방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광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루게릭병 치료용 후보물질인 ‘메카신’(Mecasin)의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메카신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등 한약재에서 성분을 추출해 낸 것으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메카신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산본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완료단계에 있다. 김 교수는 “양약 대신 부작용이 적고 루게릭병 억제에 효과가 큰 한방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며 “메카신이 항산화 유전자를 늘리고 신경세포 보호 및 항염증 작용을 해 루게릭병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국내 의약품 전문회사와 메카신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클릭 e상품] 1회분 낱개 포장… 편의성 높여

    [클릭 e상품] 1회분 낱개 포장… 편의성 높여

    동화약품의 상처 치료제 ‘부채표 후시딘 휴대용’은 1회 사용분(0.5g)이 낱개 포장됐다. 외부 활동 중 상처가 나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 필수 상비약으로 꼽힌다. 1980년 첫선을 보인 ‘부채표 후시딘’은 높은 소비자 인지도를 자랑한다. 1994년 ‘서울시 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상처 치료제 중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퓨시드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후시딘은 피부감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연쇄구균에 대해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인다. 2차 감염을 예방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흉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 침투력이 뛰어나 깊숙하게 위치한 염증까지 치료할 수 있으며 딱지 위에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LG, 24년째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LG, 24년째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LG그룹이 24년째 계속해 온 저신장 어린이 대상 성장호르몬제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11명이 1년간 치료할 수 있는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아동 111명 중 35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는다.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LG는 1995년부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 아동들을 도왔다. 24년간 지원을 받은 어린이는 총 1445명이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단순한 치료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이 되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울산에서 야생 진드기 감염환자 2명 발생

    울산에서 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최근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지역에서는 2014년부터 SFTS 확진자를 관리한 가운데 지난해 4명(사망 1명), 2015년 2명이 각각 발생했다. 2016년과 2014년에는 없었다. 울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FTS가 연이어 발생하자 대시민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먼저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 긴 옷을 입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이나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272명(사망자 54명), 올해는 현재까지 91명(사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성묘, 벌초, 등산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다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희귀난치병 환자 ‘대마 의약품’ 허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이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의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수입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마는 대마초 등을 원료로 만든 제품이나 성분이 동일한 화학적 합성품을 말한다. 칸나비디올(CBD) 등 대마 성분을 의료 목적으로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뇌전증 환자단체 등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다. 칸나비디올은 주로 대마초의 꽃이 피는 상단부, 잎 등에 함유된 성분이다. 식약처는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대마 관련 법안을 수정·보완해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 치료용으로 들여와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만 대마초에서 유래된 제품이라도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식품, 대마오일, 대마추출물 등은 자가 치료용으로 수입해 사용할 수 없다. 현재는 대마초 섬유·종자 채취, 공무 수행, 학술연구 목적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대마 수출입, 제조, 매매 등의 행위는 전면 금지돼 있다. 식약처는 환자가 자가 치료용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료 소견서를 받아 수입·사용 승인을 신청하면 승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환자가 승인서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제출하면 센터가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환자에게 공급한다. 개정 법안이 시행되면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판매 중인 대마 성분 의약품 ‘사티벡스’와 최근 미국에서 허가된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명호 식약처 마약정책과장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전면 허용에 대해서는 환자단체와 전문가단체 등 각계각층과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라 대표가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챙긴 부당이득 규모는 수백억대로 전해졌다. 네이처셀은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가가 10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임상 시험 참여 환자 수가 10여 명에 불과하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지 않자 이후 급락했다.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6월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JW중외제약, 혁신신약 임상 ‘속도’… 고부가 사업 확대

    JW중외제약, 혁신신약 임상 ‘속도’… 고부가 사업 확대

    JW중외제약은 올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상위단계 진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제제, 원료 분야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 분야에 특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통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R&D 프로젝트는 ‘CWP291’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재발·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2a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 ‘CWL080061’뿐만 아니라 치매, 골관절염 등 재생 의학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CWL080061’은 올해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을 착수해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C&C신약연구소에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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