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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코로나 환자 800만…미 FDA “클로로퀸 치료 약물에서 빼라”

    세계 코로나 환자 800만…미 FDA “클로로퀸 치료 약물에서 빼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43만 3799명을 기록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도 16일 오전 8시(한국시간) 188개 국가와 지역의 누적 감염자가 800만 3021명, 누적 희생자는 43만 5619명이라고 집계했다. 감염자 수로는 미국(211만 736명)이 가장 많고, 브라질(88만 8271명), 러시아(53만 6484명), 인도(33만 2424명), 영국(29만 8315명) 순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1만 6090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4만 3959명), 영국(4만 1821명), 이탈리아(3만 4371명), 스페인(2만 7136명) 순이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갖고 중국 베이징의 최근 집단감염에 대해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 중요한 사건”이라며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남반구에서는 이미 독감 시즌이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부하에 걸린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감은 매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면서 “우리는 독감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갱신된 정보를 내놓을 것이며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에 대해서도 지침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두 약물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난 그것을 복용했으며, 그에 대해 좋게 느꼈다”면서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해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스페인 등 다른 지역에서 “훌륭한 보고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는 이미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들 약품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감염병 정책 독자적으로 수립·집행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감염병 정책 독자적으로 수립·집행

    만성질환·보건산업은 복지부 소관 3개 기관 유기적 협력체 구성키로 박능후 장관 “비대면 의료 확대 불가피” 보건복지부 이관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국립보건연구원이 결국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남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5일 오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질병관리본부 승격을 비롯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조직 개편안에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되 국립보건연구원은 복지부로 이관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무늬만 승격’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직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날 당정청은 보건연 소속 감염병연구센터를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와 백신 개발, 민간 시장 상용화 지원까지 전 관리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예산·인사뿐만 아니라 감염병 정책 수립과 집행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문제가 다 해소된 건 아니다. 보건연의 연구 기능은 감염병, 만성질환, 보건산업으로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만성질환과 보건산업은 복지부 담당이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가 독립 외청이 되고 나면 만성질환·보건산업 관련 사안을 놓고 매번 복지부, 보건연, 질병관리청이 3자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 당정청은 우선 이 3개 기관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보건연을 복지부 산하에 두기로 한 것은 일부에서 지적한 ‘복지부 영역 확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필요로 하는 (감염병·백신개발·역학조사) 단기적 연구기관을 따로 만들려 했는데 몇몇 감염병 학자들이 마치 복지부가 욕심을 내 조직 개편안을 낸 것처럼 오해를 했다”고 털어놨다.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역학조사 관련 연구·교육, 정책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별도의 연구기관을 세우는 것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하더라도 연구 기능은 필요하다’고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말했던 것은 역학 연구, 정책개발 연구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면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하위 법령을 만들 때 질병관리청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지 구체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진료 도입과 관련해 박 장관은 “첫 진료는 대면으로 하더라도 2, 3차 진료는 굳이 의료기관에 가지 않더라도 신속히 약을 처방받고 화상으로 간단히 진료받도록 하는 비대면 의료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약처, 에토미데이트 오남용 관리 강화

    식약처, 에토미데이트 오남용 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면 유도제로 불법 유통되는 에토미데이트의 오·남용 사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 성분 의약품이 본래 사용 목적과 달리 쓰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에토미데이트 성분 의약품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고시 개정안을 15일자로 행정 예고하고 불법 유통 사례를 집중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백색 주사제인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프로포폴은 지난 2011년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정해져 관리가 엄격해졌지만, 에토미데이트는 현재 전문 의약품으로만 관리되고 있어 무분별하게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에토미데이트 성분 의약품이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용기, 포장 등에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표시해야 하고 병·의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유통 관리가 강화된다. 현재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는 발기부전치료제 등 22개 성분이 지정돼 있다. 식약처는 도매상·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 온라인 모니터링 및 신속 차단,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오·남용 관리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의 ‘법령·자료’,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도가 발굴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경기도가 발굴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경기도는 예산 15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은 설명했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 연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오는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 이후 임상 연구에 들어가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해외 대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아울러 해외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30여곳 있다. 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임상 연구를 위한 랄록시펜을 협의체에 제공하며, 해외 임상 연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임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 치료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검증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 제약기업, 병원 등이 상시로 협업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봉쇄 너무 빨리 풀었나’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고민 커진 세계

    치료제·백신 최소 1년은 안 나올 가능성...지구촌, 당분간 ‘살얼음판’ 견뎌야할 듯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자 전 세계가 감염병 재유행 공포에 떨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과 경제 모두에서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만명대로 떨어졌다가 10일부터 2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 정도까지 치솟다가 증가세가 둔화해 1만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검사자료 집계 단체인 ‘코비드 추적 프로젝트’는 11일 기준으로 21개 주에서 최근 7일 신규확진자 평균치가 이전 평균치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수주 만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늘었다. 경제재개와 인종차별 반대시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중국도 지난달 지린성에서 확진자 수십병이 발생하면서 이동제한령을 다시 내렸다.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한때 한 명도 나오지 않던 신규 확진자도 12일에만 11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추가 완화조치를 연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의 감염병 확진자는 약 780만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21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80여만명, 러시아 50만여명, 인도 30여만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성급한 봉쇄완화가 재유행을 부른 것으로 의심한다. 외신들은 치명적 전염병의 재유행 사례로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을 거론한다. 스페인 독감은 늦봄에 확산하다가 여름에 소강상태를 보인 뒤 가을에 재유행했다. 1차 대유행 당시 1000명당 5명 수준이던 사망률은 2차 대유행 때 다섯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결국 통계에 잡힌 이들만 해도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재유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해법도 마땅치 않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바이오업체들이 너도나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끝내고 임상에 돌입했다”고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말까지 백신을 내놓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의학계 상당수는 ‘(치료제와 백신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는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변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소한 1년 정도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진단이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현행 수단 외에는 재유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 세계의 고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구 전체를 봉쇄하지 않고도 감염병 확산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적극적인 검사와 접촉자 추적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숨진 위안부 마포쉼터 소장, 마지막 통화자는 ‘윤미향’

    숨진 위안부 마포쉼터 소장, 마지막 통화자는 ‘윤미향’

    숨진 당일, 尹이 손씨에게 먼저 전화12시간 뒤 尹비서관 등 112 신고통화녹음 안돼 내용은 확인 불가지난 6일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생전 마지막 통화자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35분쯤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 자택인 경기 파주시 아파트로 귀가하기 전인 오전 10시쯤 윤 의원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윤 의원은 손씨에게 먼저 전화를 했으며, 손씨가 다시 윤 의원에게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통화 시간은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화 녹음이 되지는 않아 손씨가 윤 의원과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부검결과, 손씨 손목 등에 자해 흔적윤미향, 손씨 죽음 ‘검찰·언론 탓’ 이후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쯤 윤 의원의 비서관과 지인 등 2명이 손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손씨를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손씨의 손목, 복부에서 자해 흔적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손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집 안에서는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제 등도 발견됐다. 손씨가 최근 마포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었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다는 진술은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들로 검찰에 고발된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 의원은 손씨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정의연의 손씨를 조문한 뒤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했다.尹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느냐”언론에 버럭…통합당 “손씨 죽음, 尹책임” 윤 의원은 8일에는 국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격앙된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의원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나. 윤 의원이 나쁜 짓을 안 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숱한 의혹은 단 한 꺼풀도 벗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충북 과수화상병 피해농가 300곳 넘을 듯

    충북 과수화상병 피해농가 300곳 넘을 듯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300곳을 넘을 전망이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도내 확진농가는 299곳이다. 피해면적은 182㏊다. 현재 과수화상병이 의심돼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농가가 55곳에 달해 확진농가는 300곳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정밀진단 농가 90%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고 있어 확진농가는 늘어날 것”이라며 “날이 더워지면서 의심신고가 줄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균은 22도에서 29도 사이가 활동 적정온도로 알려졌다. 최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루 30여건에 달하던 의심신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충북지역 사과농가 피해는 이미 심각하다. 올들어 현재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는 320곳이다. 이 가운데 93%가 충북이다. 충북에선 특히 사과주산지로 유명한 충주지역 피해가 크다. 243곳이나 발생하며 충주사과의 명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충주지역 전체 사과농가는 1710여곳이다. 충주 산척면의 경우 전체 사과농가 140여곳 가운데 124곳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리자 충북도는 종합대책 TF팀을 가동했다. 도는 현장 간이진단에서 확진되면 바로 과수원을 매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의심신고 후 현장 간이진단, 농촌진흥청 정밀진단 등의 과정을 거쳐 과수원 매몰까지 10일 이상 걸려 그 사이 인근 과수원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과상화상병 피해농가의 현실적 보상, 피해농가 무균모 지원 등도 정부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현재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뚜렷한 치료제도 아직 없다. 나무에 잠복된 균이 적정 기후를 만나 발현되거나, 균이 비바람, 벌, 전정가위 등을 통해 번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렇다보니 충북에 집중되는 이유 역시 아직 오리무중이다. 발생 농가는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전체가 폐원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감자나 콩 등은 가능하다. 농가는 나무 수령과 영농손실 등을 따져 보상금을 받는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도는 피해를 줄이기위해 과수원 방제와 전정가위 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발생 농가는 사람 출입을 차단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항체 치료제 1상 임상시험 돌입…3개월 만 신약 개발 비결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 1상 임상시험 돌입…3개월 만 신약 개발 비결은?

    코로나19는 21세기 최악의 신종 전염병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은 이제 전 세계 제약회사와 연구 기관, 보건 당국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속도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면서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여러 종류의 백신과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신약 중 하나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다. 최근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 사는 두 종의 항체 치료제가 1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면 9월 정도에 사용승인을 받고 대량 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빨라도 몇 년이 걸린다는 신약 개발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진행할 수 있었을까? 비결은 빠른 속도로 중화항체를 추출해 약물로 개발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에 있다. 일라이 릴리와 손잡은 캐나다의 앱셀레라는 지난 2월 25일에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 혈액 샘플을 공급받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교수인 칼 한센이 이끄는 항체 치료제 스타트업으로 2018년 미국 방위고등 연구계획국(DARPA)의 판데믹 예방 플랫폼인 P3(Pandemic Prevention Platform)에 참여해 신종 전염병 항체 치료제 기술을 상용화했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우선 코로나19 항체가 풍부한 회복기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를 분리한다. 앱셀레라는 면역 세포 하나를 각각 분리해 작은 방안에 가둘 수 있는 미세 유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코로나19 항체를 만드는 면역 세포는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 세포를 분류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렇게 분류한 코로나19 항체도 2000종에 달한다. 이 항체 가운데 일부만이 실제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다. 따라서 다시 중화항체를 선별한 후 500개의 항체를 추출해 데이터를 확보한다. 마지막 단계는 이 중화항체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을 선별하는 것이다. 앱셀레라는 500개의 항체에서 500가지 특성을 시각화하는 셀리움(Celiu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검증한 후 가장 치료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체 하나를 선별했다. 이렇게 선별한 항체가 LY-CoV555이다. 앱셀레라는 6월 1일 이 과정을 마무리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신약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다만 실제 항체 치료제 생산 및 임상 테스트는 작은 스타트업이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릴리와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가 협업해 진행한다. LY-CoV555는 미국 내 의료기관에 있는 참가자 32명에 투여된다. 만약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코로나19는 물론 다른 신종 전염병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첨단 의학 기술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신종 전염병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따라서 신속 치료제 개발 플랫폼은 반드시 필요하다. 항체 치료제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위해 자발적 혈장 공여를

    어제까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75명이 혈장 공여를 약속했다. 지난 3일까지 12명에 불과했는데 일주일 새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 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한 물질을 원료로 하는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소 150명 이상의 혈장을 확보해야 치료제 개발이 쉬워질 수 있지만 기대만큼 혈장 공여 희망자가 늘지 않아 내심 고민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완치자는 1만 600여명이다. 방역 당국의 신속한 조치 및 많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등 전 사회적 관심과 지지 속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완치까지 드는 평균 치료비 1000만원도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혈장 공여는 그들의 헌신에 보답할 기회다. 또 건강한 시민의식의 발로를 통해 사회적 도움의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청원에서처럼 ‘완치 뒤 혈장 공여 동의’를 코로나19 치료의 사전 조건으로 삼는 식의 강요 또한 적절하지는 않다.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장 공여의 과정이 번거롭다면 번거로울 수도 있다. 중화항체 형성 여부 및 타 감염성 질환 보유 등을 1차 검사한 뒤 적합할 경우 2차로 혈액 500㏄를 제공하는 등 병원을 두 차례 방문해야 한다. 65세 미만의 나이 제한도 있는 등 조건은 엄격하다. 여기에 혈장 공여가 가능한 병원이 대구에 세 곳, 수도권에는 경기도 안산에 한 곳 등 전국적으로 다섯 곳밖에 되지 않는 접근성의 불편함도 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도 헌혈과 비슷한 정도의 작은 노력만으로 전 인류가 고통받고 있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혈장 공여자에게도 더없는 영광이 될 수 있다. 혈장 공여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길 바라 본다.
  •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14일 전 연장 여부 결정”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14일 전 연장 여부 결정”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내린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방역 강화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14일 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혼식 등 가족행사 방역 지침 점검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주장해 왔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는 한 경각심이 풀어져 집합 금지, QR코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전 수준으로 방역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집단감염이 진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월 이후 발생한 지역사회 신규 확진환자의 97%가 수도권에 몰리고,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방역 전선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발생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최소한 현재까지 해 온 노력 이상의 노력이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풀리면서 늘어난 결혼식와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행사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전날 결혼식장 64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식사 때 감염 위험이 가장 큰데도 ‘지그재그’ 착석을 지킨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도 속도 붙어 한편 공여자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완치자 75명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혀 일주일 만에 6배 늘었다. 하지만 전체 완치자 대비 공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 현재 완치자는 1만 611명으로 이 중 공여자는 0.7%에 그친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을 하려면 최대 200명, 최소 130명 이상의 공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치자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중화항체가 녹아 있다. 치료제는 이 중화항체를 농축해 만든다. 현재 혈장 공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모두 4곳이며 이 중 3곳이 대구에 있다. 방역당국은 혈장 치료 효과가 확인되는 대로 의료기관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14일 전 연장 여부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가능성도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내린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방역 강화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14일 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주장해 왔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는 한 경각심이 풀어져 집합 금지, QR코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전 수준으로 방역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 등 가족행사 방역 지침 점검 일각에서는 집단감염이 진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월 이후 발생한 지역사회 신규 확진환자의 97%가 수도권에 몰리고,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방역 전선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발생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최소한 현재까지 해 온 노력 이상의 노력이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풀리면서 늘어난 결혼식와 돌잔치, 환갑잔치 등 가족행사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전날 결혼식장 64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식사 때 감염 위험이 가장 큰데도 ‘지그재그’ 착석을 지킨 곳은 8곳에 불과했다.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도 속도 붙어 한편 공여자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완치자 75명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혀 일주일 만에 6배 늘었다. 하지만 전체 완치자 대비 공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 현재 완치자는 1만 611명으로 이 중 공여자는 0.7%에 그친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을 하려면 최대 200명, 최소 130명 이상의 공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에 특효”…임상 중인 약 수입해 판매한 일당 적발

    “코로나에 특효”…임상 중인 약 수입해 판매한 일당 적발

    ‘코로나19’ 임상실험 중인 의약품을 불법수입해 코로나19 특효약이라고 속이고 인터넷 등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러시아에서 항바이러스제인 ‘트리아자비린’을 의약품 수입업 신고 및 허가없이 수입해 인터넷 등에 판매한 A(30대)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러시아 현지에서 저가에 구매한 항바이러스제 트리아자비린을 우체국 국제특송(EMS)으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입고’, ‘코로나19 유일한 치료제’ 등 광고를 내고 20캡슐짜리 트리아자비린 1통을 24만원에 판매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이들의 판매 운송장을 확인한 결과 총 13명이 400캡슐(480만원)을 구입했으나 실제 유통량은 수천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리아자비린은 러시아 당국이 RNA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거나 복제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인증했고, 중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바이러스제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정식 수입 신고나 판매허가, 임상실험을 받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교육부와 대학, 1학기 종강 전 등록금 환불 입장 밝혀라

    비대면 수업으로 1학기의 대부분을 보낸 대학생들이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대학 당국 등에 요구하고 있다. 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고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주장도 한다. 자연과학·공과·의과계열 학과의 연간 등록금은 1000만원 이상이지만,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원이다. 사이버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288만원으로 단순비교해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니, 온라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로서는 ‘반환’이 당연한 주장일 수도 있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반환에 대해 미온적이다. 교육부는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2.0%에서 1.85%로 낮춰 주고 본인 또는 부모의 실직, 폐업 등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정도가 전부다. 또 일부 대학은 정부재정지원금을 특별장학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단전입금은 거의 없이 등록금을 유일재원으로 써 오던 대다수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 목소리에 난감할 수 있다. 더군다나 2019년 기준 전국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총액은 10조 3732억원이지만 수익은 2999억원(수익률 2.9%)에 불과하다니, 저금리의 영향도 있겠으나 비효율적인 자산운용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나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200여개 대학 재학생 2만여명에게 설문해 보니 99.2%가 ‘상반기 대학등록금 반환’을 요구한단다. 이 목소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터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지 못하면 한국의 대학 역시 미국처럼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비대면 수업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다수가 휴학 등으로 2학기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와 대학 당국은 2학기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라도, 1학기가 끝나기 전에 등록금 반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히는 등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
  • “코로나 최악의 악몽 이제 시작”…‘미국판 정은경’ 파우치의 경고

    “코로나 최악의 악몽 이제 시작”…‘미국판 정은경’ 파우치의 경고

    ‘최악의 4개 요소’ 다 갖춘 전염병 평가 백신 개발 “하나 이상 성공할 것” 낙관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손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사태를 ‘최악의 악몽’으로 표현하며 “코로나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더힐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국 생명공학혁신협회 주최 화상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는 데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종식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진단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이즈바이러스(HIV), 에볼라 등과 비교했을 때도 코로나19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신종인 데다 호흡기 질환이며,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률도 높아 바이러스가 지닐 수 있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그는 “그간 이 네 가지 특성 중 1~3개 요소를 가진 질병은 있어도, 4개 요소를 모두 가진 전염병은 없었다”며 “코로나19는 네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내 최악의 악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스, HIV, 에볼라는 발병 초기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했다”면서 “특히 사스는 전염성이 강하지 않아 공공보건 정책만으로도 스스로 소멸되도록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즈가 복잡한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에 비하면 정말 단순한 정도”라며 “코로나19 생존자들이 받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수준”이라고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통틀어 약 700만명, 사망자는 40만명가량에 이른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할 것이기에 백신 업계에서 하나 이상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24개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단계에 있다. 치료제와 백신의 가격 책정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정부가 특정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모종의 경제적인 수익, 일정 수준의 이익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에 코팅… 3년 상온 보관해도 약효 그대로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에 코팅… 3년 상온 보관해도 약효 그대로

    올 초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많은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지면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코로나19는 그런 기대감은 헛된 것이라고 비웃듯 더운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6월 시작과 함께 폭염이 찾아온 국내에서도 사라질 기미는 안 보입니다. 오히려 더운 날씨 때문에 마스크 착용 같은 개인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더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유일한 해결책은 예방백신과 치료제 개발입니다. 백신은 특정 감염병에 대해 인공적으로 면역을 얻기 위해 병원균을 약화시키거나 죽인 뒤 적당한 생물학적, 화학적 처리를 통해 만든 약물입니다. 백신의 연구개발 기간은 상당히 길어 사람들에게 사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백신은 ‘콜드 체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차갑게 유지돼야 합니다. 신선식품처럼 2~8도에서 냉장보관되지 않으면 변질하거나 백신 단백질이 분해돼 쓸모없어집니다. 기온이 높거나 냉장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저개발국가에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생산된 백신의 약 50%가 사용 전에 폐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이유로 2018년 기준 전 세계 영유아 1940만명이 백신접종을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 배스대 화학과, 보건과학부, 생물·생화학과, 화학공학과, 케임브리지대 생화학과, 뉴캐슬대 의대, 프랑스 유럽싱크로트론연구시설(ESRF), 미국 퍼듀대 약학부 공동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질을 이용해 100도까지 가열하거나 상온에서 최대 3년까지 보관해도 약효가 안 떨어지는 ‘백신 내열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6월 9일자에 실렸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백신 단백질을 인체에 무해하고 온도 저항성을 가진 무기물질 ‘실리카’로 코팅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엔실리케이션’이라고 부르는 이 방법을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파상풍 백신에 적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배스에서 약 482㎞ 떨어져 있는 뉴캐슬까지 엔실리케이션 처리한 파상풍 백신과 일반 파상풍 백신을 보통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백신은 실온에 노출된 상태로 이틀이 걸려 배송됐습니다. 뉴캐슬대 의대 연구진은 이들 파상풍 백신을 받아 생쥐에게 주사하고서 관찰했습니다. 엔실리케이션 백신을 접종받은 생쥐에게서는 면역반응이 나타났지만 일반 백신을 접종받은 생쥐에게서는 면역반응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백신을 대상으로도 추가 엔실리케이션 실험을 하고 이후 여러 백신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엔실리케이션 기술은 열대 지역에 몰려 있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백신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많은 질병을 정복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는 질병과의 전쟁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신종 감염병들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결국 감염병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도 반드시 인류는 그 해결책을 찾아내 이길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식약처 “제약사, 코로나 치료 한약 제제 개발 지원”

    식약처 “제약사, 코로나 치료 한약 제제 개발 지원”

    조기 임상시험 가능하게 맞춤형 컨설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한약 제제를 개발하려는 제약업체에 상시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약 제제 개발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기에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조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한약과 생약 제제에 대해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한약(생약) 제제 맞춤형 상담제는 전담 담당자를 통해 임상시험 전 단계에서 품질과 관련 자료에 대해 밀착 컨설팅하는 제도”라면서 “지난해까지는 국가 지원 연구과제만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한약 제제 개발 상담을 제약업체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2년간 국가가 지원하는 12개 연구과제 가운데 8개 과제가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약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국내 제약업체와 연구기관 등 3곳에서 한약 제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밖에도 생약이나 천연물 제제와 관련해 상담하는 연구자들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한의사협회는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중의약 치료백서’를 인용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92%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으며, 후베이성 확진자의 90%에서 유효성을 보였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경증환자에게는 초기에 중의약 치료법을, 중증과 위중 환자에게는 한양방 협진 치료법을 사용해 회복 속도와 완치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협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확진자들에게 곽향정기산, 청폐배독탕, 은교산 등 30여종의 한약을 비대면으로 처방하고 있으며,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이 한약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은 클럽 발 전파의 무고한 피해자”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은 클럽 발 전파의 무고한 피해자”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이 “이태원은 클럽 발 전파의 무고한 피해자”라며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0일 서울시의회 2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노식래 의원은 “5월 초 연휴 이후 아무 죄도 없는 이태원이 집단 감염의 발원지라는 굴레를 쓴 채 유령의 거리가 되었고 이태원 상인과 주민은 접촉해서는 안 될 보균자 취급을 받았다”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노 의원은 또한 공공부문의 지원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지구촌 문화 거리를 재건하는데 시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 클린 이태원을 찾아주세요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신원철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원순 시장님과 조희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신천지와 콜센터 이후 물류센터와 방문판매업체, 탁구장으로 국민의 불안한 눈초리가 옮겨가기까지 가정의 달 5월 한 달 내내 뉴스만 틀면 나오던 이태원을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노식래 의원입니다. 클럽 발 집단감염 이후 이태원역의 이용객 수가 주중 64%, 주말 77%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태원역에 내리는 것조차 꺼리는 것입니다. 지하철만이 아닙니다. 택시를 타고 이태원을 가자고 하면 기사님이 불안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태원에 가도 되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이태원의 유동인구 감소율은 전체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빅 데이터가 아니라 상인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급감”이 아니라 “전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클럽 발 전파의 역학조사가 어려워 통신사와 카드사의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내역까지 동원되면서 이태원 방문객 전체가 요주의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상인과 주민 중 상당수가 지인으로부터 이태원에 다녀온 이후 검진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양복점 사장님은 이태원에 가는 것이 꺼려진다며 예약을 취소한 손님에게 치수를 재러 가겠다고 했더니 이태원 사람은 우리 회사에 들어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조사로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출입자 명부에 주소를 거짓으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태원은 집단 감염의 발원지라는 굴레를 쓴 채 유령의 거리가 되었고 이태원 상인과 주민은 접촉해서는 안 될 보균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클럽 발 집단감염이 이태원의 문제입니까? 2500개소 자영업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1만 6000명의 주민들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오히려 가장 큰 피해자 아닌가요? 한때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좀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에 정부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치료제는 올해 안에 출시하고 백신은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언제까지 개점휴업 상태일지 모르는 이태원의 자영업, 아무 죄도 없는 상인들이 속수무책으로 폐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행정, 재정, 금융 지원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제출된 서울시의 3차 추경안을 보면 어려운 분야 중에서도 추리고 추려서 2개월 또는 3개월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 지원하고 싶어도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민간부문의 착한 소비 운동이 절실합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감염자가 다녀간 클럽은 진작 폐쇄됐고 이태원 상인과 주민들 모두 진단검사를 완료했습니다, 양성 판정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오늘도 이태원 상인과 주민들은 때 이른 폭염 속에 방역복을 입고 클린 이태원, 다시 찾는 이태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 안의 지구촌 문화 거리를 재건하는 데 시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상실험중인 ‘코로나 19 치료제’ 불법 수입 인터넷 판매 일당적발

    임상실험중인 ‘코로나 19 치료제’ 불법 수입 인터넷 판매 일당적발

    ‘코로나1 9’ 임상실험중인 의약품을 불법 수입해 치료제라고 속이고 인터넷 등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러시아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트리아자비린’을 의약품 수입업 신고 및 허가없이 수입해 인터넷 등에 판매한 A(30대)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 부터 인터넷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입고, 트리아자비린은 유일한 치료제’라는 허위 광고를 내고 1개(20캡슐) 당 30만원에 판매해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린혐의를 받고 있다. 트리아자비린은 현재 국내 수입,판매허가 승인을 받지않은 의약품으로 수입 금지품목이다. A씨는 2018년도부터 발기부전제 등 짝퉁 의약품을 불법 판매해 13억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 첩보 입수후 점조직 형태의 판매 일당을 2개월간 추적해 경기, 충남 등의 은신처에서 이들3명을 검거 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리아자비린은 현재 중국 하얼빈대학병원과 헤이룽장성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트리아자비린은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억제제(NNRTI) 계열 약물이다. 앞서 조류독감(H5N1)을 포함한 인플루엔자 균주 독감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등 다수의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성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국민들의 공포,불안심리에 편승한 마케팅으로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수입약품을 불법 수입 판매해 오남용및 ,부작용 등 위험성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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