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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조절이 중요하다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조절이 중요하다

    1951년 미국의 한 병원 의료진은 연구목적으로 헨리에타 렉스라는 여성으로부터 자궁경부암 조직을 추출했다. 이 여성은 곧 세상을 떠났지만 추출한 암 조직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세포분열을 하고 있다. 이 세포는 현재도 많은 동물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제공자의 이름을 따 ‘헬라 세포’라고 부른다. 많은 연구진의 노력 덕분에 이제 암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지만 여전히 사망 원인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암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까? 아마도 세포분열 자체를 막으면 가능할지 모른다.세포는 아무 때나 분열하지 않는다. 외부의 신호가 있거나 세포 자체가 커지면 분열한다. 세포는 우선 분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분열하기로 결정하면 분열하기 전에 준비 작업을 한다. 분열된 세포에 염색체를 나누어 주기 위해 염색체를 두 배로 증폭시켜야 하고, 염색체를 이동시키기 위해 방추사를 만든다. 그리고 핵막을 임시로 조각낼 준비 등을 한다. 준비 과정은 실제로 분열이 일어나는 시간의 9배 정도가 걸린다. 즉 세포분열이 10분 동안 일어난다면, 준비 과정은 약 90분 동안 이어진다. 세포가 분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세포분열이 조절된다고 말한다, 세포를 분리해 세포분열 실험을 해 보면, 하나의 세포는 다른 세포와 접촉하기 전까지 분열하고 다른 세포와 접촉하면 분열을 중단한다. 그리고 일부 세포를 제거하면 제거된 수만큼만 세포가 생겨난다. 그래서 세포분열은 부착할 대상이 있어야 일어나고 밀도가 높으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세포분열 조절이 모든 세포에서 무한정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는 평생 분열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릴 때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다리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평생 다리를 절게 된다. 그리고 정상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복제된 염색체의 양 끝인 말단소체가 조금씩 짧아지는데 이로 인해 세포의 종류에 따라 20~50회 정도밖에 세포분열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정상세포의 이러한 세포분열의 한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바로 암세포이다. 세포는 특정 단백질들이 작동해 분열하게 되는데, 이 단백질들의 유전자가 너무 활성이 강한 돌연변이로 바뀌면 암세포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과도한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종양억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고장 나면 암세포가 생긴다. 다시 말해 세포분열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암은 정상적인 세포분열 조절 유전자의 변형으로 일어난다. 요즈음 특정 암에 맞춤형으로 작용할 수 있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요법이 암 치료에 크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암은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즉 고에너지 방사선이나 독한 화학약품을 사용해 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장세포, 모낭세포, 면역세포 등의 생성이 일어나지 않아 구역질, 모발 손실, 감염 증가 등이 발생해 암에 의한 고통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수많은 법이나 제도가 만들어지지만 많은 경우 적절한 수준에서 운영되지 않아 그 법과 제도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들이 만들어진 취지가 국민을 위한 것일 텐데 조절을 무시한 암세포처럼 오히려 국민들에게 폐만 끼치게 되는 것 같다.
  •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인체세포 등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는 강화되고 허가는 신속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 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재생바이오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하위 법령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신속 처리 대상은 대체 치료제가 없는 중대 질환,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른 희소 질환, 대유행 감염병 등의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신속 처리 대상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나 과정에서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되는 자료를 제시하면 추후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 품목허가 처리기한도 115일에서 90일로 단축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료인 인체세포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종의 허가 세부 요건도 담았다. 사람이나 동물의 세포·조직·장기를 다루는 세포처리시설이나 관련 관리업을 운영하려면 시설·인력·장비 등을 갖춘 뒤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서류 검토와 실태 조사를 거쳐 적합한 경우에만 승인받게 된다. 관련 업자는 시설·장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인체세포 등의 품질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위해 인체 세포 등을 발견할 경우 식약처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추적조사와 인체세포 등의 안전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장기추적조사 대상으로 지정된 첨단바이오의약품은 판매 전에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국산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해 임상2상 완료 목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국산 혈장치료제가 국내 6개 기관에서 올해 완료를 목표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려면 충분한 혈장을 확보해야 하며, 완치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적극적인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완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혈장 수혈과는 차이가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올해까지 임상2상 완료를 목표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완치자로부터 충분한 혈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완치자 2634명이 혈장을 공여하는데 동의했다. 그중 1936명은 채혈을 마쳤다.보통 임상시험 2상에서는 100~30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안전성 및 효능의 최종 확인 단계인 임상 3상에서는 1000~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혈장 공여자는 6월 5일 18명에서 7월 1일 240명, 8월 3일 574명, 9월 4일에는 2634명까지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공여자를 위해 혈장 모집 장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8월 24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 4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오는 7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외에 충청·전라·경상권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에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전액 무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완치자가 공여한 혈장은 많은 생명을 살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시대, 대형시설의 생존전략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코로나19 시대, 대형시설의 생존전략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다시 불거지면서 한 가지 공통적인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곳이 교회이든 커피숍이든 주로 대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흔히 높은 밀도에서 찾지만 그것만으로는 밀도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많은 소규모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드문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코로나19가 침방울로 전파된다면 밀접 접촉의 빈도를 줄여야 그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밀도, 곧 공간의 면적당 사람 수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밀도와 밀접 접촉이 꼭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리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계속 바뀌기 마련이므로 밀도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인 접촉 빈도를 말해 주지 못한다. 특히 수용 인원이 많은 큰 공간에서는 밀도 자체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출입문이나 화장실 같은 공용공간 앞에서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곤 한다. 그럼 대형 공간은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가? 내부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운 대형 공간은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되고 일정 시간 뒤에 또 다른 감염병이 창궐한다면 대형 공간을 갖춘 교회, 카페, 공연장, 경기장 등의 시설은 살아남기 힘들어질까? 그럴 때마다 문을 닫아야 하니 지금의 공간체계를 유지하면 대형시설은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방책은 있다. 그것은 하나의 큰 공간을 적절한 크기로 분절해 모듈화하는 것이다. 모듈이란 출입구와 화장실 등의 공용시설을 별도로 갖춘 일정한 크기의 공간 단위를 말한다. 모듈의 경계를 벽체로 완전히 차단하면 각각의 모듈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모듈 사이에 투명하고 낮은 이동식 칸막이를 설치해 동선만 차단하고 시선과 소리, 그리고 공기의 흐름은 소통되도록 하면 여러 개의 모듈을 묶어 하나의 대형 공간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후자의 방식을 적용해 보자. 대형 커피숍의 경우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큰 매장을 별도의 출입구,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여러 개의 모듈로 재구성하면 일정한 수의 집단으로 나뉜 많은 고객들이 대형 커피숍의 개방감과 활기를 느끼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형 공연장이라면 하나의 큰 객석을 별도의 출입구와 화장실 등 지원 공간을 갖춘 여러 개의 모듈로 재구성함으로써 일정한 수의 집단으로 나뉜 많은 관객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일어나는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대형 커피숍이나 공연장의 감염병 전파 위험도는 하나의 모듈에 해당하는 작은 커피숍이나 공연장의 그것과 같다. 이런 방식에는 또 하나의 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많은 사람과의 접촉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심리학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밀도일 경우 작은 공간보다 큰 공간에서, 곧 한 공간에 있는 사람 수가 많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타인에게 적대감을 표출한다고 한다. 대형 공간을 적절한 크기의 모듈로 분절하면 공간의 이점을 누리면서 감염병 전파의 위험은 낮추고, 또한 많은 낯선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으니 토끼 두 마리가 아니라 세 마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머지않아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코로나19 감염의 위험도가 낮아지면 모듈의 경계를 이루던 칸막이를 제거하고 출입구도 하나만 사용함으로써 이전의 공간 이용 방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르게 뉴노멀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리라.
  • “中, WHO 통해 정보 빼내”… 최초 백신 놓고 ‘해킹 팬데믹’

    “中, WHO 통해 정보 빼내”… 최초 백신 놓고 ‘해킹 팬데믹’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보를 빼내려는 스파이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위험국으로 지목하고, 자국 내 취약한 고리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등 대학들을 꼽았다. 특히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보 탈취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지목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자료를 훔치기 위해 UNC 등 쉬운 타깃이라고 믿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찰’을 했다”며 “최근 몇 주간 연방수사국(FBI)이 특히 UNC 전염병학과에 네트워크 해킹과 관련해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하는 국가로 꼽히는데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가장 직접적인 방식은 스파이를 연구기관에 심는 방식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7월 중국인 2명을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보를 해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중국 청두전자과학기술대 출신인 이들은 자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계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검사기술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기업 등의 네트워크 취약성에 대해 탐문했다. 대학과 협약 및 연구 제휴를 맺은 뒤 정보를 유출하는 수법도 전형적인 중국식 해킹법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7월 22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지시한 것도 중국 공작원들이 영사관을 휴스턴 내 의료 전문가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전초기지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친중 성향인 WHO 역시 중국이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통로라고 미국 정보 당국은 결론 내렸다. NYT는 전직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은 WHO가 유망하게 본 백신 연구에 대해 정보를 얻어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정보 당국은 지난 2월부터 이런 움직임을 면밀히 봤고, 백악관이 5월 WHO 탈퇴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위협적인 존재다. 미국·영국·캐나다 정부는 지난 7월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APT29’가 자신들의 학계와 제약업계에서 코로나19 연구 성과를 해킹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러시아의 주요 목표는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해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FBI는 지난 1월부터 이란이 미국의 백신 연구 자료를 해킹하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나 영국 측은 모더나, 길리어드, 옥스퍼드대 등이 개발 중인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이 해킹당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 최초 개발’ 타이틀은 국민 건강 확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외교 주도권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 나선 형세다. 폴리티코는 최근 “백신 개발 경쟁은 새로운 파워게임”이라며 “중국이 먼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남미와 아프리카에 나눠 주며 우군을 확보할 경우 미국은 소외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감기 바이러스가 독감, 코로나 ‘더블 팬데믹’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감기 바이러스가 독감, 코로나 ‘더블 팬데믹’ 막는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9월이 시작돼 전문가들은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이른바 ‘더블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연구진이 이이제이(以夷制夷) 방식으로 계절성 독감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실험의학교실, 면역생물학교실, 내과학교실 공동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여러 바이러스 중 하나인 리노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미생물’ 5일자에 실렸다. 감기는 200여 종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50%가 리노바이러스이고 10~15%는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연구팀은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시기에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일반 감기에 걸린 사람이 늘어났던 시기에는 신종플루 감염자 숫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 데이터와 실험모델로 리노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의 상호 관계에 대해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연구팀은 2016~2017년, 2017~2018년, 2018~2019년 1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3개 겨울철에 예일대 의대 부속 뉴헤이븐병원에서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법’(multiplex PCR)이라는 바이러스 검출 진단을 받은 21세 이상 성인 1만 3000명의 임상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 감기에 걸렸던 환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더라도 바이러스 양이 일반적인 독감 감염환자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감기에 걸렸던 환자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호흡기 상피세포를 추출해 리노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다음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감기바이러스에 먼저 노출된 상피세포는 독감 바이러스와 만나더라도 바이러스가 증가하지 않아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리노 바이러스가 인체 초기 면역시스템을 작동시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거나 체내에 정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앨런 폭스먼 예일대 의대 교수(면역생물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초기 면역체계인 항바이러스 성분인 인터페론의 체내 생산을 촉발시킨다”라며 “독감과 감기의 상관관계가 설명된 만큼 감기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2차에 걸쳐 1646명 혈장 공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2차에 걸쳐 1646명 혈장 공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신속 개발을 위해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혈장 공여에 나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018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진행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7월 1차 단체 및 개인으로 628명이 혈장을 공여한 바 있다. 2차례 혈장 공여에 참여한 신도 수는 모두 1646명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제약사 등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확보에 힘써왔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지난 2∼3월에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감염자 치료 등을 정부가 부담한 것에 대해 감사 뜻을 전하고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20만~30만원가량의 교통비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혈장 치료제용 공여 쉽게 하세요”...7일부터 충청 경상 전라 제주 헌혈의집 25곳

    전국 각지에 있는 헌혈의집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충청·전라·경상·제주 등에 있는 헌혈의집 25곳에서 7일부터 혈장을 공여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과 강원권 헌혈의집 21곳에서 혈장 공유를 할 수 있게 된데 이어 전국 어디서나 혈장 공유가 가능해진 셈이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제제화한 것이다. 가급적 많은 양의 혈장을 확보하는 것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된다. 충청권의 경우 충주센터, 충북대센터, 천안시청센터, 대전복합터미널센터, 공주대센터 등 5곳을 이용하면 된다. 전라권에서는 전주 덕진센터, 광주터미널센터 등 2곳을 이용할 수 있고, 제주에서는 한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경상권은 대구대센터, 경북대북문센터, 대구보건대센터, 동성로광장센터, 동성로센터, 중앙로센터, 2·28기념중앙공원센터, 포항센터, 구미센터, 안동센터, 덕천센터, 서면로센터, 해운대센터, 울산혈액원, 진주센터, 창원센터, 김해센터 등 17곳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에 개발을 위해서는 완치된 분들의 혈장 공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는 모두 2634명이며, 이 가운데 1936명이 완료했다. 혈장 공여는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완치자 가운데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 지난 경우에만 가능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1700억원 투입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1700억원 투입

    정부가 내년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17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예산 1707억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후보물질 발굴에 319억원, 효능과 독성평가 등 영장류를 활용한 비임상에 74억원을 투입한다. 10개 후보물질이 있는 치료제 임상에는 627억원을, 12개 후보물질이 있는 백신 임상 분야에는 687억원 등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3상 지원에 1314억원을 들인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함께 감염병 연구 인프라 구축, 질병관리본부 내 국립감염병연구소 실험장비 확충,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설 등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강화에 모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 2000억원보다 12.3% 증가한 27조 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2017년 1.9%, 2018년 1.1%, 2019년 4.4%였던 R&D 예산 증가율은 올해 18.0%로 껑충 뛴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6개 핵심 분야 R&D에 올해보다 20.1% 늘린 13조 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6개 핵심 분야는 감염병,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BIG3’, 기초·원천연구, 인재양성 등이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R&D 예산은 1조 9000억원 편성했다. 인공지능, 5G, 비대면 산업 기술 개발 등 디지털 뉴딜에 1조 1000억원, 저탄소 고효율 건축기술,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등 그린뉴딜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소재·부품·장비에는 2조 2000억원을 들인다. 대일(對日) 100대 품목을 대(對)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관리할 계획이다. 신약과 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 1조 7000억원,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미래차에 4000억원, 원천기술 제품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과학기술 역량을 키울 기초 R&D에는 7조 3000억원을 배정했고, 신기술분야 핵심 고급인재 양성에도 30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R&D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다부처 공동 융합 R&D 지원 확대(1조2000억원→1조8000억원), 출연연구기관 조직ㆍ사업 개편 추진 등을 통해 예산 효율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 백신 10월도 힘들다 “치료제가 더 절실”(종합)

    코로나 백신 10월도 힘들다 “치료제가 더 절실”(종합)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나오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그것(코로나19 백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 백신 후보물질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최종 검증 단계인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인 11월 3일 전 표를 얻기 위해 아직 안전성·효능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것들은 전부 다 어림짐작(guesstimate)”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무(無)증상인 사람들도 이 전염병을 퍼트리고 증상이 없는 사람도 특정 상황에서는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신 개발도 좋지만 치료제 개발이 먼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성공하기도 힘들지만 개발된다고 해도 기대 만큼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 상황은 항생제처럼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 개발이 백신보다 더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직접 장기의 세포를 죽이기도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해 오히려 환자 자신의 장기를 손상하는 경우다. 비가역적인 장기손상에서 오는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환자를 감염 전과 같은 일상의 상태로 되돌리려면 과잉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오 ‘1조 클럽’ 삼바, 새 멤버 되나

    바이오 ‘1조 클럽’ 삼바, 새 멤버 되나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1조 클럽´(매출 기준)은 업계를 이끄는 성공한 기업이라는 보증과 다름없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2014년만 해도 유한양행이 처음이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처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로 추가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51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계약 수주 금액만 1조 8087억원으로 지난해(3084억원)의 6배 가까이 늘었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주도 대폭 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분기 최대 매출액을 찍고 올해 9000억원 후반대에서 1조원 초반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1조 877억원, 키움증권이 1조 14억원 등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성장하다 보니 시장 규모가 작고 100년 역사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영세해 2000년대만 해도 매출 1조원 달성은 요원한 목표였다”며 “하지만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1조 클럽´에 들어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상반기에 8016억원, 77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확정지은 지 오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매출 순위가 8위였던 셀트리온은 올해 1위, 6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위로 뛰어오르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지난 3월 말 7.9%에서 6월 말 16.4%)이 급상승한 영향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1조 클럽´에 드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늘릴 수 있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고 했던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철학을 이어 가고 있는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2%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1023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해 각각 16.1%, 8.6%로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으로 보면 유한양행은 11%, 대웅제약은 14.1%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 독으로 악성 유방암 세포만 100% 죽여…신약 개발 열쇠 될까

    꿀벌의 독이 유방암 세포만을 표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호주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서호주대 등 국제연구진은 양봉꿀벌(학명 Apis mellifera)에서 추출한 독이 악성 유방암으로 널리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의 세포를 빠르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현 시점에서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가 없다고 알려져있다. 연구를 주도한 시애라 더피 박사(서호주대)는 “꿀벌의 독이 정상 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농도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 중 일부를 죽이는 데 현저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이 독을 특정 농도로 주입하면 1시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이나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유방암의 세포를 100% 죽이지만,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서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20%를 차지하지만 치료 예후가 가장 좋은 유형으로 알려졌다.더피 박사는 “퍼스에 있는 서호주대 안에 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벌집에 있는 꿀벌을 포획해 독을 채취했으며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도 벌 독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퍼스에 사는 꿀벌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건강한 벌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들 꿀벌을 일단 이산화탄소로 잠재운 뒤 얼음판 위에 놓고 나서 독을 추출했다. 그러고나서 추출한 독을 유방암 세포에 주입해 그 효과를 시험했다는 것이다.더피 박사와 동료들은 꿀벌 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에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들 연구자는 멜리틴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재현했는 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멜리틴 역시 꿀벌 독의 항암 효과 대부분을 모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 박사는 “멜리틴이 하는 일은 실제로 암세포 표면이나 세포막으로 침투해 구멍을 만들어 그 세포가 죽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멜리틴은 또 다른 강력한 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20분 안에 삼중음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유방암의 성장과 복제를 촉진하는 신호를 방해했다. 이는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것. 이번 연구에서는 또 멜리틴을 기존 화학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쥐의 종양 성장을 줄이는 데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구자는 기존 치료제인 도세탁셀과 멜리틴을 조합해 유방암 종양이 있는 쥐들에게 투여했다. 그 결과 멜리틴은 암세포에 구멍을 냄으로써 도세탁셀 성분이 세포 안까지 침투하게 해 종양의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더피 박사는 “이 연구는 단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꿀벌의 독을 체내에서 전달하는 방법이나 안전한 최대 허용량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파트너저널 정밀 종양학’(npj Precision Oncology)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2020년 추석/문소영 논설실장

    ‘순삭’은 ‘순식간에 삭제됐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 단어를 실감하게 된다. 그제 눈을 떠 보니 9월이다. 나의 날짜 감각으로는 9월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10월 국정감사, 12월 다음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이 며칠 안 남게 된다. 이 감각으로 보니, 올해 3분의2가 ‘순삭’된 느낌이 절실하다. 해외출장 대상이 아닌 뒤로는 가족여행을 핑계 삼아 수년째 저렴하면서 럭셔리한 중화권 여행길에 올랐는데, 올해는 이른바 ‘기내식´ 한 번 입에 대 보지 못한 채 2020년을 망년하게 생겼다. 그렇다고 올해 내국인이라도 많이 만났느냐. 다들 아시다시피 그것도 아니다. 2월 말부터 코로나 1차 유행기를 겪으면서 엄청 겁을 먹고 조심했으니 재택근무로 돌린 탓에 동료 논설위원들조차 제대로 대면하지 못했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 2차 유행기로 또다시 동료들은 재택이다. 기자 생활 29년에 낯선 이를 가장 적게 만난 해다. 2.5단계 격상으로 서울 광화문은 다소 한산하다. 식당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놓여 있다. “흩어져야 산다”가 실감 난다. 지금의 방역이 9월 중순에 신규 확진자 감소로 나타나길 희망한다. 코로나19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올 추석,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 어떤가. symun@seoul.co.kr
  • 온난화로 바이러스 강해지지만… 사람 면역계도 진화한다

    온난화로 바이러스 강해지지만… 사람 면역계도 진화한다

    스위스 연구팀, 바이러스에 열 노출 실험고온 적응 마치자 소독제로도 제거 안돼 美선 사람 콧속 세포 면역력 입증 연구도“뇌 침투 차단 위해 항바이러스 능력 진화”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것이 벌써 9개월에 접어들었다. 많은 연구자가 코로나19를 정복하고자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분위기다. 러시아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언했지만,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러시아산 백신을 쓰겠다는 나라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이 끝나기 전에 개발 중인 백신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건축토목환경학부, 바젤대 열대·공중보건연구소, 스위스 연방 수질과학기술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바이러스의 진화를 촉진시키고 바이러스가 따뜻한 기후에 적응하게 되면 각종 항바이러스제에 저항성을 가져 정복은 더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를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 9월 2일자에 발표했다. 매년 봄과 여름에 영유아 장염과 수족구,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는 물론 많은 병원성 바이러스는 열과 햇빛에 취약하다. 독감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린 환자가 있으면 식기를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하거나 칫솔을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날씨가 더워지면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연구팀은 장 바이러스라고도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 4종을 플라스크에 넣고 열과 햇빛에 서서히 적응시킨 뒤 항바이러스제와 소독제로 많이 사용되는 염소(Cl)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따뜻한 온도와 빛에 적응한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와 소독제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안나 카라탈라 EPFL 박사(환경화학)는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할 경우 바이러스도 함께 진화해 현재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나 바이러스 제거제로는 없앨 수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따뜻한 기온에 적응한 바이러스는 본래보다 독성은 약해지더라도 전염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만 사람을 공격하기 쉽게 진화할까. 과학자들은 사람도 적응력이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응해 진화하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대응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듀크대 의대 분자유전학·미생물학과, 면역학과, 듀크 인간백신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콧속 냄새를 감지하는 세포가 독감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9월 1일자에 제시했다. 연구팀은 생후 6~12주 된 암컷과 수컷 생쥐를 ‘B형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뒤 몸 각 부분에서 세포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RNA 염기서열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상기도(입, 목)와 하기도(폐) 세포에서는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하고 바이러스양이 많아졌지만 같은 상기도인 콧속, 특히 후각신경 세포는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컬러스 히턴 듀크대 의대 교수(분자바이러스학)는 “후각신경 세포가 다른 인체 세포들보다 더 우수한 항바이러스 능력을 갖추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뇌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국내에서 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현재 미국 제약사 길리어스으로부터 유상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병당 390달러(46만원)으로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길리어드사로부터 무상으로 물량을 받아서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하다 최근에는 유상으로 구매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1급 감염병은 국가가 치료를 부담하게 되어 있어 환자가 내야 하는 치료비는 없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환자용 치료제로 정부가 길리어드와 정식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6월 일부 물량을 무상으로 받았다. 투약 원칙은 5일간 6바이알이다. 첫날 2바이알을 투약하고 이후 나흘간 1바이알씩 쓰는 방식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하루에 1바이알씩 5일간 추가로 투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소 2340달러(277만원)에서 최대 4290달러(509만원)가 소요된다. 지난 8월까지 국내 환자 155명이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 ‘코로나백신 국제협력체’ 불참…백신 확보 경쟁, 한국은

    美 ‘코로나백신 국제협력체’ 불참…백신 확보 경쟁, 한국은

    미국 170개 국가 속한 코백스 불참친중 성향 WHO 주도가 표면적 이유속내는 “백신 과점 위한 포석” 분석이미 7억회분 확보하고 추가도 예정한국도 “백신 선점 경쟁 나서야” 지적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세계 170개국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 프로젝트(COVAX·코백스)에도 가입하지 않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친중 성향의 WHO가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백신 물량을 대량으로 선점하려는 게 속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 파트너들을 계속 (백신 개발에) 참여시키겠지만 부패한 WHO와 중국의 영향을 받는 다자간 기구(코백스)의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코백스는 WHO가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제조·공평한 배포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날 코백스에 4억 유로(약 5659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자기구를 불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미국의 불참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국민 건강 문제를 두고 정치적 도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했다. 또 CNN은 미국 혼자서도 충분히 백신을 확보할 역량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다른 2개 백신이 9월 중순이면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평한 분배보다는 힘의 논리에 따른 입도선매를 택했다는 의미다.미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 1억회분,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회분, 존슨앤드존슨 백신 1억회분 등 총 7억회분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백신 확보에 쏟아부은 돈만 94억 달러(약 11조 1500억원)나 된다. 최근 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은 자국민 선보호을 바라겠지만, 팬데믹에 대한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며 전세계 단위로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효과적이라고 했다. 코백스는 각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동시에 공급한 뒤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추가 배분할 계획이다. 한국 역시 코백스에 가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불참을 감안할 때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치료제 개발 상황에 대해 “연내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신 생산도) 믿을 만한 회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고령 환자들 자연사하게 둬야”…호주 전 총리 주장 파문

    “코로나 고령 환자들 자연사하게 둬야”…호주 전 총리 주장 파문

    호주에서 2013년부터 2년 동안 총리를 지냈던 토니 애벗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 환자들을 자연사하게 둬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애벗 전 총리는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폴리시 익스체인지’ 초청연설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호주 정책을 ‘보건 독재’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빅토리아주에서 내린 통행 금지령을 예로 들며 주 정부가 550만 멜버른 주민을 ‘가택 연금’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애벗 전 총리는 또 호주 정부의 대응 방침이 코로나19가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쪽에서 어떤 비용과 희생을 치르더라도 모든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옮겨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노인 1명의 수명을 1년 더 늘리는 데 무려 20만 호주 달러(약 1억 7000만원)가 든다면서 통상적으로 정부가 주요 치료제에 지불하는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다. 애벗 전 총리는 “우리가 공존해야 할 죽음의 수준에 대해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보건 경제학자들처럼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다”며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균형 잡힌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호주 젊은이들이 무기력증에 빠지는 점도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 사이에 스스로 일자리를 구하기보다 정부의 무료 지원을 받겠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애벗 전 총리는 “전체 노동인구의 40%에 정부 지원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정부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전례 없는 적자가 쌓이고 있고, 바이러스 자체보다 그로 인한 대응에서 파생되는 경제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애벗 전 총리는 최근 불거진 영국 무역특보 임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공식적이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가디언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애벗 전 총리의 이날 발언으로 그를 후보에 올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인 등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노인 등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정부가 내년부터 생계급여 대상자 중 노인과 한부모 가구에 대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기초연금 급여를 월 30만원 지급하는 대상을 수급자 전체로 확대한다. 장애인연금도 전 수급자가 30만원씩 받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K방역’에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1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보건복지 예산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정부는 실제 부양을 받지 못하는데도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가 거절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우선 내년엔 생계급여 대상자 중 ‘노인과 한부모 가구’(15만 7000가구)가 신규로 급여를 받는다. 2022년에 완전 폐지되면 2만 5000가구가 혜택을 더 볼 수 있다. 현재 단독가구 기준으로 소득 하위 40%는 월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하위 40∼70%는 최대 25만 5000원으로 한정돼 있다. 장애인연금 역시 25만 4000원, 3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전체 수급자에게 30만원씩 준다. 기초연금의 경우 올해 569만명에서 내년 598만명으로 수급자가 확대된다. 백신·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과 효능 평가 등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예산 452억원을 편성하고, 임상단계 맞춤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개인보호구 600만개와 항바이러스제 1295만명 분량 등 방역물품을 비축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도 500곳에서 1000곳으로 두 배 늘린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3곳을 착공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도권 코로나 3차 유행 여전히 위기, 사망자 증가 예상(종합)

    수도권 코로나 3차 유행 여전히 위기, 사망자 증가 예상(종합)

    수입차질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정상공급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에서 “수도권 3차 코로나 유행이 전체 수치상으로는 최근 며칠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환자가 많고, 또 수도권 외에도 각 지역에서 광범위한 발생이 누적되어 왔다”고 밝혔다. 여전히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한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고 강조했다. 1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규모는 222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182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 증상 환자는 총 104명이고 전날인 31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총 108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총 4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백신 개발되면 1인 2회 접종 가능성 코로나 치료연구개발과 관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현재 36개 병원에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권 부본부장은 공급사의 사정으로 수입에 차질을 빚었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이 정상화됐으며 연령에 제한 없이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의 아니게 렘데시비르 공급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게 돼 죄송하며 최선을 다해 어제(8월 31일)부터 모든 문제가 해결됐고, 공급이 정상화됐다”며 “연령에 있어서도 70대 이상이 아니라 연령에 제한 없이 렘데시비르의 투약 기준에 따라 투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총 1696명의 코로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1274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 검사 역량의 한계는 없다”며 “검사 건수를 더 늘릴 수도 있고 검사 시약도 충분히 비축되어 있으며 하루 약 7만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한 사람당 2회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젠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게될 때 그동안 국가필수 백신사업을 한 경험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코로나 감소세나 여전히 위기, 사망자 큰폭 증가 예측

    [속보] 코로나 감소세나 여전히 위기, 사망자 큰폭 증가 예측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현황 1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렘데시비르가 현재 36개 병원에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생물안전시설의 3등급에 해당하는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BL3) 활용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9개 기관으로 하여금 연계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되었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제 개발에는 총 1696명이 코로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혈장공여가 완료된 규모는 1274명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전체 수치상으로 최근 며칠새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조사 중인 환자가 많고, 또 수도권 외에도 각 지역에서 광범위한 발생이 누적되어 왔다”며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이 된다”며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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