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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방역비 208억 긴급 투입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방역비 208억 긴급 투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에게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대응 능력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 긴급 대응 인력 20~30명을 더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명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339 콜센터 대응 건수는 평상시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감염증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날부터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과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이 방역에 투입된다. 홍 부총리는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지역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4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빠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방법을 제작, 보급한다. 아울러 마스크나 방호복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세기편으로 중국에 전달하는 등 양국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예산 추가 소요 발생 시 예비비 지원”“내수 영향 제한적…시나리오별 점검·분석”“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 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특히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 역시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윤희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두 살배기 우간다 아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27일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기아대책)에 따르면 조셉 키타워(2)는 우간다에서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인 ‘팔로4징증’을 앓았다. 팔로4징증은 심장에 구멍이 생기고 폐동맥이 좁아지는 등 4가지 이상 징후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병이다. 조셉은 갓난아기 때부터 기침을 자주 하며 몸살을 앓았고, 몸이 시퍼렇게 변하는 청색증에도 시달렸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우간다 현지에서는 조셉을 치료할 의사도, 장비도 없었다. 조셉의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 한국 돈으로 100만원쯤 모았지만 해외에서 치료를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필요한 치료비는 수천만원 정도였다. 조셉 가족 소식이 우간다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최남오(58)씨를 통해 국내에 전해졌다. 기아대책이 모금을 시작했고, 민병기(63)씨가 후원금 2000만원을 쾌척하면서 조셉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조셉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해 곧 고국으로 돌아간다. 조셉의 어머니 잘리아트 나무코세(42)는 “조셉이 이 나이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국내 첫 확진 中여성 치료비 부담 논란도 “의료 인프라 없는 北 외엔 입국 안 막아 혐오 두려워 증상 신고 꺼릴 땐 더 문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비하나 혐오로도 번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불안이나 혐오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기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숫자는 48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명을 훌쩍 넘는 숫자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한시적이라도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중국을 ‘민폐국’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인 비하나 혐오가 드러난 반응도 많다. 특히 우한 폐렴이 야생동물이 도축되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식문화와 관련한 동영상 등이 급격히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거(박쥐 등 야생동물) 먹고 (중국인이) 죽든, 병에 걸리든 상관없지만 다른 나라에만 피해를 주지 않길 바란다”,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 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치료비를 우리 정부가 내는 것도 부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고,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아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도 이런 경우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한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앞으로 이 뉴스를 보고 중국인들이) 일부러 의료 수준 좋은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주장은 현재로서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엄 교수는 “북한처럼 의료 인프라가 없는 국가 외에 주요 국가들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막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건 당국 역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도 차분히 믿고 기다려 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인이나 중국 방문객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혐오감이 조성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 봐 의심 증상을 신고하지 않는 등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 판단으로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민주당 영입 이수진 “단칸방 둘째딸…사법개혁 완수할 것”

    민주당 영입 이수진 “단칸방 둘째딸…사법개혁 완수할 것”

    “사법개혁 잘 아는 판사가 국회에서 힘 보태야”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13번째 영입인사가 된 이수진 전 판사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사법개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한 법을 정비하고, 국민의 실제적인 삶을 개선하는 좋은 법률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지연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고, 이번에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판사의 정치권 진출이 삼권분립을 흔든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법원에서 사법개혁 활동을 오래 해 왔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과 함께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완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법원 내부에서도 이 전 판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것을 놓고 “제가 여당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때 법원에 계신 분들도 충분히 저를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개혁 작업에 대해서는 “김 대법원장의 의지에 대해선 신뢰하고 있다”며 “(그가) 기본적인 (사법개혁) 정책 방향은 그대로 끌고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개혁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판사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힘을 보태고, 저 같은 사람이 좀 몰아붙여서라도 여당이 사법개혁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의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법관이라도 잘못하면 탄핵을 당하고, 징계받아야 하는 것이 촛불 혁명의 정신이자 국민 상식”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선 아주 열심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판사는 어려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잠시 눈물짓기도 했다. 이 전 판사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는 언니 월급 8만 5000원으로 시골 단칸방에서 생활하던 4남매 둘째 딸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치료비가 없어 전북 도민이 모아 준 성금으로 어머니 다리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일찍부터 남의 집을 전전해 더부살이해가며 학교에 다녔다. 생활비를 버느라 대학 진학도 늦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전 판사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과잉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재판 결과를 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고 있다”며 “나중에 좀 더 알아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지역구 출마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아직 결정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8일 14호 영입 인재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페렴 환자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한국 정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한국 메르스 환자도 중국에서 똑같이 대했다는 사례가 공유 중이다. 중국 광저우총영사관의 보건영사는 우한 폐렴 대처를 위해 마련된 중국 내 한국 교민들과의 인터넷 대화방에서 지난 25일 메르스 사태의 기억을 환기했다. 영사는 “이번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건을 보면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었을때 우리나라 환자 한분이 홍콩을 경유하여 광둥성 후이저우로 입국했을때의 일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당시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한국정부에 항의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별도의 팀을 조직해서 후이저우 중심병원에서 한국 메르스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접촉자 200여명을 모두 추적관리했다는 것이다. 또 주광저우총영사관 및 한국 방역당국과 적극 협조하여 병원비도 중국 정부에서 모두 부담하고 대한민국 국민인 환자를 완치시켜 귀국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한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조기에 환자 정보를 공유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한중간 협력에 기반한 성공적인 방역사례로 메르스 사태를 꼽았다는 것이다. 영사는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같은 국가적 재난은 다른 재난과 달리 특정국가에만 피해가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제 공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1만명이 넘는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자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격리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29일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감염병 격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감염병예방법 하위법령을 보면 2016년 6월부터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격리 강제처분을 받은 사람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치료비와 생활지원 등 재정적 지원도 정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강제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비를 해당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국가가 동일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북 시·군 출산축하금 확대 등 인구증가 시책 눈길

    경북 시·군 출산축하금 확대 등 인구증가 시책 눈길

    경북의 시·군들이 새해들어 출산장려금 확대 등의 인구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올려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인구수가 41만 9742명으로 2년 만에 42만명 아래로 떨어져 인구증가 시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우선 첫째아 출산장려금(축하금+장려금)을 종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또 둘째아 60만원에서 120만원, 셋째아 160만원에서 200만원, 넷째아 260만원에서 300만원, 다섯째아 이후 36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세 자녀 이상 가족에 치료비 5만원을 지급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확대 지원한다.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 85㎡ 이하 아파트를 우선 분양하고, 평균소득 70%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전세 보증금 95%를 지원한다. 또 다자녀 가정에는 구미캠핑장, 구미에코랜드 모노레일 이용료,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등을 50% 감면해준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1회에 100만원씩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또 고등학생과 대학생, 기관 및 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입지원금을 종전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출생 장려금(분할금)은 첫째아 1년간 월 10만원에서 20만원, 둘째아 2년간 월 10만에서 30만원, 셋째아 이상 3년간 월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여성장애인 출생 지원금도 일괄 100만원 지원에서 장애 정도에 따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경주시도 올해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20만원씩 1년간 총 240만원, 셋째아 5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첫째아 20만원(기존 10만원), 둘째아 120만원(120만원), 셋째아 이상 1560만원(24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또 지난해까지 기저귀로 지급되던 축하용품은 축하금으로 변경돼 출생아 1명당 20만원씩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경주시의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수는 25만 5000여명으로 5년 전보다 6000여 명이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832명으로 전년보다 30% 줄었다. 성주군도 올해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기간이 12개월에서 36개월로 늘어난다. 첫째아의 경우 420만원, 둘째아 770만원, 셋째아 1850만원, 넷째아 이상은 257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영아의 출생신고를 성주군으로 하고 6개월 전부터 성주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영아의 부 또는 모이며, 자녀의 출생신고 시 관할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행복출산 원스톱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영아의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울진군은 올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부터 주던 출산장려금을 첫째 아이 출산 가정에도 준다. 군은 첫째아부터 셋째아까지 출산한 가정에 월 10만원씩 5년간, 넷째 아이 이상 출산한 가정에 월 20만원씩 5년간 지원한다. 5세 미만 아이를 동반해 전입하는 가정에도 축하장려금을 준다. 앞서 문경시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첫째아 340만원, 둘째아 1400만원, 셋째아 1600만원, 넷째아 이상 3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임부가 등록하면 산전검사, 엽산제·철분제 지원, 초음파·기형아 검사 쿠폰 발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출산 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314명으로 전년 305명보다 9명 증가해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1년 613명을 기록한 후 2015년 526명, 2017년 405명, 2018년 305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자치기반이 뿌리채 흔들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출산장려금 상향 지원 등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인구정책이 출산 및 양육 장려 분위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시중은행 대부분 어린이 고객 높은 금리 ‘KB 영 유스’ 年1.6%… 최고 1.3%P 추가 일부 상품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7세부터 가입 유리 결혼·학자금용은 10년 이상 운영이 적절 18세 미만 펀드, 2000만원 증여세 면제 상품별로 수익률 큰 차이… 손실 나기도초등학생 평균 2만 4600원, 중학생 평균 4만 3300원. 2018년 한국갤럽이 초중고 학생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 세뱃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예전처럼 “맡아 뒀다가 나중에 돌려줄게”라며 자녀의 세뱃돈을 부수입으로 챙기는 부모는 주변에 흔치 않다. 세뱃돈 전부 또는 일부를 금융상품에 넣어 재테크를 하는 사례가 많아져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 활용법을 알아봤다. 세뱃돈을 당장 용돈으로 주거나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 어린이 적금이나 보험, 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 줄 수 있다. 단순히 경제·금융 교육 차원뿐 아니라 해마다 받는 세뱃돈만 잘 모아도 훗날 자녀를 위한 든든한 목돈이 될 수 있다. 세뱃돈 재테크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이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일반 고객보다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6%(세전)로 다른 은행보다 높고 우대금리를 최대 1.3% 포인트까지 추가로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1.6%(우대금리 0.2%)를 제공하고, 신한은행도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신한 용돈관리 PONEY 적금’도 기본 연 2.0% 금리(36개월 기준)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대 2.25%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2일 “어린이 예적금에 가입할 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적금 가입 때 보험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 예적금 상품 중 일부는 자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과 용돈관리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거래에 사용할 도장을 포함한 준비물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이렇게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면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는 방식으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용돈이나 어린이날 또는 친인척 행사에서 받은 돈을 개설한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적금 대신 성인이 되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같이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고, 시중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대부분이 가입 연령 제한이 없어서 아이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성인이 되기 전에 납입한 횟수는 24회까지만 인정되므로 17세부터 가입하면 유리하다. 세뱃돈을 공격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운영하기에 적절하다.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품이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가 투자 상품에 가입한 이후 돈이 줄거나 늘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투자나 경제에 대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만기환급형을, 질병이나 치료비 보상을 위해 가입한 것이라면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범죄 피해자 지원 위한 기금법 만들어… 피해자 주거·치료하는 정부운영 ‘스마일센터’ 탄생”

    “범죄 피해자 지원 위한 기금법 만들어… 피해자 주거·치료하는 정부운영 ‘스마일센터’ 탄생”

    2008년 접하게 된 기억에 남는 몇 사건으로 피해자들을 위한 국가의 보상이나 사회의 책무에 대하여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로인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기금법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살인 피해자 유족 및 강력사건피해자에 대한 임시 주거 및 정신과 심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정부운영의 스마일센터가 탄생했다. 기억해 보면 식당을 운영하던 엄마가 강도로부터 살해당하고 혼자 남게 된 피해자 유족인 고 3학년 학생을 지원할 수 밖에 없어 기부금을 모아 학비, 생활비를 조금씩 지원한 후 졸업을 하고 직장을 갖게 되어 축하를 해 주었다. 그런데 5일 후 찾아왔던 이모로부터 어제 저녁 직장동료와 회식 후, 혼자 양재천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때 사고 후 정신적 심리에 대한 치료는 어떠한 경우라도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법무부 관계자와 많은 대화와 노력을 통하여 국가위탁법인인 스마일센터를 운영하게 되었고 지금은 전국지역마다 설립되어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08년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를 지원하려고 피해자가 안치된 강남성모병원을 방문했을 때, 장례식장에 혼자 남은 피해자 유족이 장례비와 치료비가 없어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에서 최소한 피해자의 장례비와 치료비는 부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피해자는 살아서 병원에 실려 왔으나 수혈 등, 사망 전까지의 병원치료비가 약500만원, 장례비가 300만원이었다. 그 당시 국가의 보상은 사망 피해자인 경우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할 때 였다. 그런데 이 구조금도 국가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했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일,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함께 모금해 장례를 치르게 한 후, 주관부서에 강력 건의하여 지금은 사망 피해자 장례비는 국가구조금으로 최고400만원 까지 지급하며 치료비 전액도 지급하고 있다. 2010년, 시집오고 7일 만에 남편한테 살해당한 베트남 신부 사건은 베트남 현지와 국내에서 큰 화재가 되었고 국가 간에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었다. 그 당시는 다문화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국가 구조금이 없었을 때였다. 이에 주관부서와 상의하여 삼천만원을 모금하여 베트남대사관에서 대사와 현지 피해자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였고, 베트남대사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 후 국내에 있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범죄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보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2011년 우리국민이 외국에서의 범죄피해에 대한보상을 받기위해 2010년 미국 NOVA(미합주국 피해자지원 연합회)와 지원 협약을 시작으로 2012년 VSE(피해자지원 유럽연합) 2013년NCVC(일본피해자지원연합)과 MOU를 체결하였다. 2011년 소말리야 아덴만 해적사건의 석해균 선장은 영웅으로 떠오르고 대통령께서 직접 격려하며 언론에도 많이 나왔으나 정작 범죄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다, 외국에서의 범죄도 타고 있던 배가 자국소속이면 범죄피해구조가 가능하다. 당시의 석해균 선장의 배는 다른 나라소속이었기 때문에 국가의 보상은 물론 아무 곳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다. 치료비 지원이 없어 연합회 모금을 통하여 당시 상해 피해구조금 1.500만원을 병원에서 직접 석 선장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다.2014년 전 세계의 피해자지원연합회(VOCI) 발기총회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였으며 그곳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회장에 위촉되었다. 2015년 피해자의 국가구조금 부족으로 피해자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안정된 기금이 필요하여 선진 외국의 기금 모금 사례를 알아보게 되었고 미국의 경우 기업인들이 피해자지원에 기부하면 세금공제 혜택을 준다는 대통령특별 담화로 일시에 수 조원을 기부 받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범죄자가 낸 범칙금에서 매년 5%을 기금으로 적립하여 피해자 구조금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범죄자의 범칙금이 그 당시 약 1조5천억원 정도, 거기 3%로 4백5십억 정도면 전국의 피해자 긴급생계비와 치료비는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주관부처와 박민식 국회의원의 발의로 국회의원공청회가 이뤄졌다. 그 당시 공청회 토론자로 참가하여 피해자의 고통과 처참한 삶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이에 공감하여 5%~10% 까지 확대하도록 수정하여 참석한 모든 국회의원을 포함 103명의 서명을 확보하였고 또 다시 열린 9월 공청회에서는 그해 12월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이 통과되어 피해자 구조금이 확대되었다. 보호와 지원을 받은 피해자와 유족 중 지금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좋은 직장을 가지게 된 이들 역시, 같은 처지의 피해자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피해자들의 필요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사건에 얽매여 고통의 삶을 살고 있는 피해자가 아직도 있다. 2015년 우리가 보호지원 하던 성폭력 피해자가 법정에서 졸도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이를 계기로 피해자들의 수사기관 내에서와 법정에서의 인권에 대하여도 그동안 국회인권위원, 경찰청수사정책위원을 역임하며 수사기관에서의 피해자 보호시설 및 범죄자와의 동선 변경. 법정에서의 피해자 진술을 할 수 있도록 건의하여 피해자 보호에 큰 역할을 했다. 2019년 VSA(아시아피해자지원연합) 3월 컨퍼런스를 통하여 연합회가 설립되었으며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어 사건 사고가 많은 동남아시아의 범죄피해와 자국민의 해외에서 입은 피해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많은 노력과 역할이 필요하다 한다. 오성태 객원기자 okst4009@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새벽 인적 드문 곳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71세였다. 혼자 살면서 몸이 아파 걷지도 못하고 월세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가 우울증에 빠졌다. 경추 손상이 있었지만 의식이 돌아왔다. 응급처치 후 중요한 조치에 착수했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사례관리자는 사회복지실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했고 종교재단을 통해 생계비 지원을 연결했다. 집희망주거복지센터의 임대료 지원으로 주거지도 확보했다. 2007년부터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 시도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고자 했다. 3년이 지나고 의지만으론 한계가 많다는 걸 절감할 즈음 원주세브란스병원 민성호 교수팀이 시작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모델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당시 매년 3만명의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에 왔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경우는 고작 8%였다. 서울시에서도 시범사업을 해 봤지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로 가 보라는 응급의학과의 안내에 동의한 비율은 12%뿐이었다. 민성호 교수팀은 정신건강간호사를 응급실에 배치, 매주 사례회의를 통해 자살 시도자에게 치료와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다. 곧 자살 시도자 가운데 3분의2가 서비스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 예산 지원으로 세 병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88개 병원으로 늘었다. 자살 시도자의 사망률을 3분의1로 줄이는 효과가 검증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응급실은 500개가 넘고 자살 시도자 외에 외래와 입원환자 고위험군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은 Action-J 프로젝트란 국가지원연구를 거쳐 2016년부터 의료보험수가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자살 지도자 관리를 시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보훈병원에선 퇴역군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의무기록기반 빅데이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자살 위험군의 차트에 파란색 깃발을 올리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팀이 포괄적 방문 서비스를 한다. 인구 500만명인 덴마크에선 찾아가는 자살예방클리닉을 200곳 넘게 운영해 인구 10만명당 35명이던 자살률을 10명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자살예방법 제3조엔 국민이 자살 위험에 빠진다면 국가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제 국민의 권리 행사를 위한 기반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를 해결할 대책 중 하나가 병원의 찾아가는 서비스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병원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담당할 팀 구성을 지원하고 이들이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의 연결을 늘려 갈 때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1만 3670명이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렸다.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에 자살 예방 정책이 놓이기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 영양실조 사망 여대생, 1억 6000만원 모금 중 전달된 건 370만원

    영양실조 사망 여대생, 1억 6000만원 모금 중 전달된 건 370만원

    정신적으로 아픈 남동생의 치료비를 대려고 하루 2위안(약 330원)의 생활비로 5년을 근근이 버텨 극심한 영양실조 끝에 세상을 등진 중국 여대생 우후아얀(24)의 애달픈 사연이 만만찮은 파장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역의 많은 이들이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을 모금해 그녀를 도우려 했지만 정작 죽음을 앞둔 그녀에게 전달된 몫은 2만 위안(약 370만원) 밖에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병원에 입원하며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는데 아버지와 할머니가 치료비가 없어 죽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 희망으로 언론에 딱한 처지를 알려 주위의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정작 그녀의 치료비로는 모금된 돈의 2% 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중국 어린이자선지원재단(CCAFC) 산하의 ‘자선 9958’ 프로젝트가 두 개의 플랫폼에 만든 모금 사이트에 중국인들의 온정이 답지했다. 우후아얀의 심장 수술 비용을 대겠다는 것이 모금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술대에 오를 만큼 충분히 그녀의 체중이 불지 않았다. 처음 사연이 알려진 지난해 10월 그녀의 몸무게는 20㎏ 밖에 되지 않았는데 눈 감기 전에도 30㎏가 채 되지 않았다. 국영 매체는 9958이 “죽음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맹비난했다. 유명 활동가로 9958에서 일했던 정허홍은 이 프로젝트가 아프거나 취약한 이들을 널리 알려 모금한 뒤 기금을 가능하면 제때 사용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피닉스 뉴 미디어의 이펭 닷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이자 수입을 노려 환자들이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 이자 수입은 법적으로 자선에 쓰이지 않고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선재단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모금액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그녀가 수술 받을 만한 체력이 되지 않아 치료비로 쓰이지 않은 것이라며 나중에 지급할 계획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우씨가 죽을 때까지 수술비 몫으로 남겨뒀다는 40만 위안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귀저우성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우씨와 가족을 돌보겠다고 나서자 9958이 기금 모금을 중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해당 자치단체는 즉각 이를 부인하고 9958과 접촉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런 비슷한 일이 심심찮게 벌어졌다고 데이비드 포크 기자는 트위터에 지적했다. 소녀들을 돕겠다고 만든 모금 사이트가 소년들에게 돈을 전달하거나 모금을 부추기기 위해 같은 사진을 돌려 써먹는 일이 왕왕 있었다. 하지만 CCAFC는 지난해 100점 만점을 받아 중국에서도 가장 투명한 자선단체로 평가받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체중 22kg의 가녀린 여학생의 지원금을 가로 챈 시민단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贵州) 출신의 여대생 우화옌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의 대부분을 지원금 모금 단체가 가로챈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지원금의 주인이었던 우 양이 지난 13일 병원비 납부를 하지 못한 채 적절한 후속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망한 우 양은 올해 25의 여대생으로,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22kg에 불과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는 중국의 ‘9958어린이긴급구조’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 설립된 이후 중국의 대표적인 구호 단체로 주로 불치의 질병을 앓는 10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구호 대상 어린이의 사연과 사진, 구호 기금의 규모 등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우 양 역시 이들이 공개한 대표적인 구호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왔다. 우 양은 그가 4세 때 친모가 사망, 18세 무렵에 친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양은 동생과 단 둘이 생활해왔는데, 오랜 기간 앓은 영양실조로 인해 이 무렵 우 양은 이미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 직전에는 일명 ‘조로증후군(HGPS)’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증후군은 20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지니고 있지만 가족에게 이어지는 유전병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50여 명의 환자가 있는 희귀 질환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약 5~10배 이상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대학 동기들과 교수들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 2017년 9월 구이저우성에 소재한 구이저우성화직업학원에 입학한 우 양에 대해 대학 측은 정부보조금과 대학 장학금 외에도 교수진이 십시일반 모금한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약 6만 위안의 성금을 지원했던 것. 하지만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일명 ‘9958’로 불리는 어린이 공익 구호 단체 측이 우 씨의 사연을 자사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던 것. 지난 10월 25일 처음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두 곳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40만 위안씩, 총 80만 위안의 성금이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는 모금의 주인공인 우 양 조차 자신에 대한 이 같은 모금 활동이 진행 중이었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구호 단체 측이 우 양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될 당시 그는 심장판막질환, 심원성부종, 신장원성수 등 질병으로 고통받아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들 아동 구호 전문업체를 통해 우 양을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져왔던 것. 우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이 규모는 약 100만 위안(약 1억 6850만원) 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지원금이 모아졌음에도 불구, 우 양의 사망 원인이 병원 진료비용 미납으로 인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에 있었다고 확인되면서 이들 구호 업체의 횡령 혐의가 불거졌다. 더욱이 구호 업체 측은 모금액의 지원 당사자가 돼야 할 우 양에게 해당 지원금 중 극히 일부만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 천문학적인 모금액 중 단 2만 위안(약 337만원)만 당사자인 우 양에게 돌아갔던 것. 이는 총 모금액 100만 위안 중 중 단 2%에 불과한 금액이다. 실제로 해당 구호 업체가 우 양의 사연을 공개한 직후, 중국 전역에서 모아진 우 양의 지원금 규모는 총 100만 4977위안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집계했다. 하지만 우 양은 지난 11월 4일 불과 2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후속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 양이 사망한 당일 곁에서 지켜본 유가족들은 우 양의 사망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데 기인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사망 당시의 우 양의 신장은 137cm, 체중 21.5kg에 불과했다. 더욱이 우 양의 유가족들은 우 양과 관련된 구호금과 관련, “일체의 비용을 지급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들로부터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들은 우 양이 살아 생전에 병원에 몇 차례 찾아온 적은 있지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성금의 존재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양이 사망할 당시 제 때 납부하지 못한 병원비용이 약 6만 위안(약 1011만원) 정도였다”면서 “이 돈을 납부했다면 적절한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몹시 아쉽다”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자 공익단체로 알려진 9958 관계자는 성명서를 발표, “우 양의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내부적으로 조사팀을 꾸렸다”면서 “구호단체의 성질 상 사회적인 감시 감독은 필수적이다. 우 양의 유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지원금의 행방과 사용 상황 등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24세 여대생 죽음에 분노

    中, 24세 여대생 죽음에 분노

    영양실조 심각… 몸무게 22㎏ 불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든 국민이 편안하게 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가난에 시달린 20대 여대생이 ‘사실상’ 굶어 죽었다. 이런 소식에 중국 대륙이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태어난 우화옌(24)은 4살 때 어머니를 여읜 후 정신질환을 앓는 남동생,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우화옌이 18세 때 세상을 떠났다. 아픈 동생의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했던 우화옌은 생활비를 아끼느라 지난 5년 동안 매일 절인 고추 하나만 반찬으로 먹으며 하루 2위안(약 335원)으로 버텼다. 결국 우화옌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고, 지난해 10월에는 걷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우화옌의 키는 135㎝, 몸무게는 2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연이 지난해 10월 알려지자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고,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돈이 모였다. 우화옌은 “할머니와 아버지 모두 치료비가 없어 세상을 떠났지만, 나는 가난 때문에 죽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세는 갈수록 악화했고, 결국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결국 사망 ‘中 충격’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결국 사망 ‘中 충격’

    5년 동안 남동생 치료비 보태려고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이 뒤늦은 도움의 손길에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수년간 하루 2위안(약 335원)만으로 생활하다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한 사연으로 지난해 10월 주목받았던 중국 여대생 우화옌이 13일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남동생은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누나의 죽음을 알렸다. 우화옌 남매가 살아온 마을의 당국도 우화옌의 사망 사실을 현지 언론에 확인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우화옌은 할머니와 남동생을 돌보며 매우 어렵게 살아왔다. 그나마 삼촌이 매달 주는 300위안((약 4만 9650원)의 대부분도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 치료비로 들어갔다. 우화옌은 약 5년간 쌀밥과 고추만 먹으며 연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화옌의 딱한 사연이 중국 언론에 소개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2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키 135㎝에 몸무게 20㎏의 왜소한 체구에 극도의 영양실조인 우화옌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중국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고,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가 제기됐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구이저우성 퉁런(同仁)시 당국은 2만 위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성금에 참여해 약 80만 위안이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극빈생활로 인한 우화옌의 건강을 되살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우양의 사연이 알려지며 중국 사회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동생 위해 하루 식비 330원’ 중국을 울린 우후아얀 세상 떠나

    ‘남동생 위해 하루 식비 330원’ 중국을 울린 우후아얀 세상 떠나

    하루 2위안(약 330원)의 생활비로 5년을 버텨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중국 대륙을 울린 여대생 우후아얀(24)이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녀는 아픈 남동생의 치료비에 보태겠다며 돈을 절약해 쌀과 고추장 만으로 끼니를 때워 몸무게가 20㎏를 조금 넘었다.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귀저우성의 구이양에 살던 우후아얀의 남동생은 누나가 13일 숨을 거뒀다고 베이징 청년 일보에 밝혔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미국 CNN은 귀저우 대학병원 대변인으로부터 그녀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인에 대해서는 병원측이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대학 3학년인 그녀의 사연이 처음 알려졌을 때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는데 아마도 그 영향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숨쉬기가 곤란해 병원을 찾았다. 키 135㎝에 몸무게는 20㎏를 조금 넘었다. 네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역시 얼마 뒤 여읜 형제자매들은 할머니에 의해 양육됐고 나중에는 이모와 삼촌 손에 길러졌다. 이모와 삼촌은 형제자매들에게 한달 300 위안(약 4만 9650원)의 생활비만 건넸다. 이 돈 대부분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남동생 치료비로도 빠듯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우후아얀은 자신을 위해선 하루 2위안만 쓰기로 마음먹었다. 해서 쌀과 고추장으로만 배를 채우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녀는 영자 신문 충칭 모닝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할머니가 치료할 돈이 없어 죽어가는 모습을 본 뒤 가난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는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언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딱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당국은 뭐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하는 한편, 대학도 수수방관했다고 꾸짖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보다 못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에 흥청망청 쓴 돈이면 이들을 훨씬 낫게 돌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있었다. 또 어떤 이는 남동생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다며 대학을 마칠 때까지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고교 시절의 교사와 급우들도 4만 위안을 모금했고, 마을 주민들도 3만 위안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이와 별도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80만 위안(약 1억 3243만원)을 모았다. 지방정부 관리들은 기초 수급비를 지급하고 있었다며 돌보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한달에 300~700위안 밖에 안됐다. 이제는 긴급 지원을 받아 2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고속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7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3046만명의 농촌 인구 평균 생계비는 하루 1.9달러도 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올해까지 빈곤이란 말 자체를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는 이 나라가 “1990년대 중간 정도의 불평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장쑤성 정부는 8000만명 인구 가운데 빈곤층이 17명 밖에 안 된다고 발표해 적지 않은 이들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주시민 안전공제 혜택 받는다

    ‘국제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전북 전주시민들이 안전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전주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시민안전공제사업 가입에 따라 모든 시민에게 안전공제 혜택이 제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안전공제는 시가 직접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회비를 납부하고,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각종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에게 공제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세부 보장항목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또는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상해 후유장해, 강도 범죄 상해사망 및 상해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익사 사고 사망 등이며 최대 1000만원을 받는다. 공제금 지급은 손해를 입은 시민 또는 법정대리인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사고처리 전담조직(☎02-6900-2200)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개인 상해(실손)보험 가입했어도 중복으로 지급된다. 전주시는 지난 2018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ISCCC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종류의 사고, 폭력, 자살, 재해 등을 위해 요인으로부터 신체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보험료 때문에 목숨 잃어”… 美 대선 이슈로

    민주 ‘공화 찍으면 오바마케어 폐지’ 전략 “미국인들은 의료보험 때문에 오히려 목숨을 잃는다.” 미국 의료보험이 올해 미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중병에 걸렸음에도 의료비 부담과 비싼 보험료 탓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른다. 뉴저지주 포트머리의 아나마리아 마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7년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는 난소암 진단 후 1년간의 퇴직금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 보험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마클은 ‘코브라’(직장을 잃거나 근로시간이 단축된 직원들을 위한 건강보험 프로그램) 비용을 비롯해 화학요법, 수술비 등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어 치료를 중단해야 했고 이듬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마클의 사례처럼 해마다 4만 5000명 정도의 미국인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하버드대 연구팀은 밝혔다. 갤럽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25%는 자신이나 가족이 치료비 때문에 중병에 대한 치료를 지연시켰다고 대답했으며, 8%는 더욱 심각한 질병에 대한 치료를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로빈 야브로프 미국 암연구학회 박사는 “갤럽 조사 결과는 많은 미국인들이 의료비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많은 다른 연구들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인들의 절반(53%)은 의료비 청구서 비용 지불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에 여행을 포기하고 가족·친구들에게 연말 선물을 포기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미국의 의료비 부담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모든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한 오바마케어의 ‘전국민 의무가입’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지만, ‘공화당에 투표하면 오바마케어가 폐지된다’는 대선 슬로건으로 공화당을 공격할 기회를 잡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 대표는 말복 전날 남의 사육장에 들어가 개 5마리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3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오신환 의원실에 제출한 박 대표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박 대표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임모 전 케어 국장을 시켜 정상적인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사건을 송치할 때 불법적인 안락사 개체 수를 201마리로 적었지만, 이 사건 수사 결과 (안락사 개체 수를) 98마리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케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장소가 부족해지자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시킨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수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동물이거나 동물로 인해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피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임 전 국장은 정상적인 동물 중 안락사시킬 동물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박 대표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호소에 장기간 입소한 개, 입양이 불가능한 개, 병원비가 많이 나오는 개 등에 대해 안락사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의 사육장 2곳에 들어가 개 5마리(시가 130만원 상당)를 몰래 갖고 나온 사실도 확인해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 박 대표가 말복을 맞아 사육견에 대한 불법적인 도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동참한 동물단체 회원들과 사육장 3곳에 몰래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당시 박 대표가 사육장 운영자에게 “장사하지 마라. 동물학대를 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하며 소란을 피우는 등 사육장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공소 사실에 넣었다. 박 대표는 케어 소유의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자신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사 목적이 아니라 동물보호소 부지를 위해 농지취득자격·농지전용허가를 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다만 안락사 사실을 알리지 않고 회비·후원금 명목으로 67억 38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사기)와 1억 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횡령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임 전 국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만 불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리로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 학교안전공제회 갈수록 줄어…도교육청 내년 적립금 늘리기로

    올해 경북 학교안전공제회 기금 잔고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2월 현재 학교안전공제회 기금 잔고는 17억 80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억원 가량이 적다. 학교안전공제회 기금은 교육과정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때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쓴다. 도교육청이 해마다 20억원 이상 공제료를 납부해 운영하는데 기금 잔고가 2016년 45억원, 2017년 44억원, 2018년 37억원으로 줄다가 올해 급감했다. 이는 학생이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등 지출 금액이 큰 사례가 많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에 27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올해는 21억원을 적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교안전공제회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출액이 점점 늘어나지만, 저금리로 기금 수익률은 낮은 실정이다”며 “기금이 부족하면 그만큼 교육청에서 경비를 투자하므로 고갈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투신한 남학생은 ‘멀쩡’ 지나가다 충돌한 여학생은 중상 논란

    [여기는 중국] 투신한 남학생은 ‘멀쩡’ 지나가다 충돌한 여학생은 중상 논란

    첫 사랑에 실패한 남학생이 투신해 걸어가던 여학생과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다. 투신한 남학생은 사건 이후에도 걸어서 학교에 복귀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던 반면 충돌한 여학생은 ‘흉추골정상’을 입어 논란이다. 중국 산시성(陕西)에 소재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논란의 주인공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의 치 모군. 치 군은 지난 28일 첫 사랑 실패를 비관, 학교 건물 밖으로 이어진 창문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 군은 수 년 동안 같은 학교 여학생과 연애를 이어왔으나, 지난 23일 상대 여학생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비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투신 당시 치 모군은 학교 건물 아래를 지나가던 같은 학교 여학생 루 모양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치 군은 사건 이후에도 교실로 복귀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의 문제가 없었던 반면 충돌 피해 여학생 루 양은 흉추골절상 12주 진단을 받고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됐다. 투신 이후에도 곧장 교실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치 군이 뛰어내린 장소가 2층 교실 창문 밖이었던 탓이다. 해당 교실은 평소 치 군이 수업을 받은 교실로 알려졌다. 때문에 투신을 시도했던 치 군은 창 밖으로 뛰어내린 이후에도 안전한 착지가 가능했던 반면 피해 여학생은 치 군에 의해 골절상을 입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은 피해 여학생이 입은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치 군 측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 치 군의 투신 행위에 대한 관리 소홀 의무에 대해 학교 측의 책임 범위를 확정짓지 못한 것. 더욱이 사건이 발생했던 교실에 담당 교사가 함께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학교의 관리 의무 소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담당 교사 정 씨는 “치 군이 오랫동안 한 여학생과 교제한 것은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일이었다”면서 “때문에 치 군의 이별 소식은 전교생이 알게 될 정도로 나름 떠들썩했다. 하지만 이를 비관해서 투신 사건을 일으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및 침해 범위 확정이 완료된 이후 치 군과 합의해 학교의 보상 범위를 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며 생활하는 동안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학교, 기타 교육기관이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사건의 배상 책임은 법에 따라 확정될 것이다. 배상액의 규모 역시 학교가 책임져야 하는 범위 내에서 확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산시 항따 법률사무소 저우양셴 변호사는 “투신 당시 치 군은 아래층을 지나가던 피해 여학생과 충돌할 것을 미리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치 군은 여학생과의 충돌로 인해 피해 정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치 군의 행위로 피해를 입은 루 양은 피해배상 책임 여부를 치 군에게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치 군이 올해 만 18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전적으로 치 군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우 변호사는 “치 군의 연령이 올해 만 18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면서 “치 군이 미성년자일 경우 행위능력이 없는 그를 대신해서 부모가 루 양이 입은 손해에 대해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 책임 범위에는 피해 여학생이 지출한 의료 명목 상의 치료비와 간호비, 교통비용, 입원비용 이외에도 건강 회복을 위한 장기간의 요양비용 명목의 식사 비용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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