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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해제 기준 완화…무증상자, 10일간 증상 없으면 가능

    격리해제 기준 완화…무증상자, 10일간 증상 없으면 가능

    25일 0시부터 적용무증상자, 10일간 무증상 유지하면 격리 해제유증상자, 10일 뒤 72시간 증상 호전되면 해제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도 10일간 증상이 없거나 증상 발현 10일 뒤 72시간 동안 발열 등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또 증상이 호전됐을 때 병원 내에서 병실을 옮기거나 다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도록 하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25일 0시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 격리에서 해제되려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했다. 내일부터는 PCR검사 기준과 함께 임상 경과 기준도 함께 고려된다. 두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무증상자의 경우 확진 후 10일이 지나도 별다른 임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기존처럼 확진 후 7일 경과 뒤, PCR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나와도 격리에서 해제된다. 유증상자는 발병 후 10일이 지난 뒤 72시간 동안 발열이 없고 임상 증상이 호전되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마찬가지로 기존처럼 발병 7일 뒤 임상 증상이 호전되고 PCR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연속 2회 음성이 나와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격리해제를 완화한 것은 임상 증상이 호전돼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PCR검사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돼 확진부터 격리해제까지 평균 25일이 걸렸다. 일부는 100일을 넘긴 사례도 있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첫날이나 전날 감염성이 높고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급격히 소실된다”며 “PCR이 양성이지만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해보면 10일이 지나서는 대부분 배양률이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시 “발병 이후 4일 이후에 (확진자와) 접촉해서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대만에서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병 후 5일 이후 접촉한 경우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병원 내 다른 병실로 옮기거나 다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입소 기준과 절차도 마련됐다. 만약 환자가 전원이나 시설 입소를 거부하면 입원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가 내도록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콩서 사람 문 개 주인에 “1억 5천만원 배상”…가장 비싼 견종

    홍콩서 사람 문 개 주인에 “1억 5천만원 배상”…가장 비싼 견종

    사람을 물어 상처를 낸 개의 주인이 피해자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홍콩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법원은 티벳탄 마스티프 품종의 개 2마리를 키우는 세실리아 추이(60)씨와 그 아들에 대해 “96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원)를 개물림 사고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정한 손해배상액에는 정신적 위자료 65만 홍콩달러와 미래 치료비 19만 홍콩달러가 포함됐다. 그리고 소송 비용 대부분도 추이씨가 부담해야 한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전직 직원인 만쓰와이(26·여)씨는 지난 2015년 위안랑 지역에 있는 집 근처에서 추이씨가 키우던 개 2마리에게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다. 추이씨의 개 2마리는 각각 42㎏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컸지만, 만씨를 물 당시에 입마개는 물론 목줄도 매지 않은 상태였다. 얼굴과 몸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만씨는 오른손에 경증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 어릴 때부터 즐기던 피아노도 제대로 칠 수 없게 됐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대인 기피증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견주인 추이씨는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이씨는 홍콩 인근 선전 등에서 만씨의 뒤를 밟아 그가 사람들과 만나는 장면 등을 50여 차례 촬영해 법원에 증거물을 제출하기도 했다. 법원은 추이씨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만씨는 개물림 사건으로 인해 평생 남게 될 상처를 입었고, 정신적 고통을 당했으며, 삶의 일부였던 피아노마저 즐길 수 없게 됐다”면서 추이씨에게 거액의 배상을 명령했다. 앞서 홍콩 법원은 추이씨에게 동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1만 8000홍콩달러(약 2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고, 개들을 ‘위험 동물’로 지정했다. 티벳탄 마스티프 종은 티베트와 중앙아시아 유목 지대에서 유래된 견종으로 주로 혹한의 환경에서 염소나 양 등의 가축을 지키기 위해 길러졌다. 티벳탄 마스티프 종은 큰 덩치만큼이나 몸값도 어마어마해 중화권의 부자들 사이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기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4년 중국에서는 생후 1년 된 수컷 티벳탄 마스티프 1마리가 1200만 위안(약 20억 8000만원)에 팔린 적 있다. 홍콩의 개 전문가들은 티벳탄 마스티프가 추운 환경에 적응한 데다 유목 지역의 가축 지킴이로 키워진 종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의 홍콩에서 실내에서 키우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큼지막한 알사탕 하나 동네 꼬마 손에 성큼 쥐여 줄 듯한 인상이다. 어떤 고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줄 것 같은 그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환자들을 돌보고 이들이 위기와 절망을 이겨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을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상이 된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故임세원 교수도 환자 잃고 트라우마 겪어 백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는 정신과 의사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표정은 이내 무겁고 진지해졌다. 백 교수는 자살 예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정신과 1년차였던 1998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2018년 겨울 진료하던 환자에게 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임 교수가 워낙 친한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한 달 넘게 악몽을 계속 꾸고 비슷한 목소리만 들리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임 교수와 동기였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도 있던 친구였다. 어느 날 너무 괴로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퇴원시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전날 그 할머니가 임 교수를 찾아와서 90도로 절을 하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 임 교수는 본인이 자살의 경고 신호를 놓쳤다고 자책을 많이 했고, 백 교수도 그 일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백 교수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신과 2년차 때였다. “제가 당직 의사를 할 때였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온 50대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CT를 찍다가 사람들을 위협하며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수위와 보호사 등 10여명이 그분을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실랑이 속에 그분이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그분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했다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제가 진료한 환자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돌아가셨다. 하나하나의 사례마다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가 치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소진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환자를 잃는다’는 표현을 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는 “환자를 잃는 것이 우리 정신과 의사들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를 할 때도 본인의 환자를 잃어 본 사람들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 손을 든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워낙 자살률이 높고 퇴원 직후는 더 위험하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물음은 우문이었다. 백 교수는 “극복이 잘 안 된다. 제가 워낙 힘들어하니까 선배들이 일부러 새로 들여온 뇌파기를 한번 찍어 봐야 한다며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우더라.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생기면서 자신감이 위축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선배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하나하나 모든 걸 다 털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6개월 뒤 병원에서 열린 사망 사례 정례 발표회에 나가 마음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백 교수는 “그때 그런 과정을 이후에 300차례 정도 얘기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일을 드러내 정면으로 보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가 나중에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임 교수와 의기투합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임상 강사를 거쳐 2007년 성균관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환자를 돌보게 됐다. 그러고 2010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한국형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다. 정신과 1년차 때의 ‘숙제’를 20년 남짓 만에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환자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며 “모든 사회적 문제, 건강의 문제, 복지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해당 환자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빈 곳”을 언급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절망감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다”며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18년 증평 모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백 교수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시군구청에 200~300개씩 서비스가 있고, 재정이 좋은 곳은 5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왜 아무런 서비스도 신청하지 못했는지를 심리 부검으로 알아보면 굉장히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증평 모녀 사건은 자살 유가족이었는데도 집이 있고 차가 있어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스템에 걸리지 않았고 절망감으로 양육수당 빼고는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자살 유가족이 경찰을 만나거나 사망 신고서를 제시하면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심리부검센터나 치료비 지원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자살자 사망 원인 분석과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모든 자살 막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백 교수는 “물론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노인 자살률이 높은 지역, 새로 개발돼 이주 노동자와 그 배우자가 많은 지역 등으로 나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정책적·심리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와 일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방역하는 의료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도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는 얼굴을 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그래도 환자가 힘든 과정을 벗어나 호전되는 것을 보면 보람이 있고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일요일에는 운동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질문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가 마음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통과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 교수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두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수준을 우려하게 할 정도로 나빠지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우울,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맞서서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극단적 선택이 줄어든다. 다 같이 힘드니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방역을 잘하고 있어 자살률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고통이 1~2년 지속되면 가장이 어려워지고, 고령층은 단절되며, 청년층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층의 자살이 증가했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확진자 가족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결국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서로 주변의 힘든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하선하지 않았지만,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 과정에서 검역이 허술했고 신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이날오후 추가로 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천970t) 선원 21명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러시아 선원 코로나19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다행히 검진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인근에 정박한 B호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 모두를 자가격리하고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이들과 접촉한 수리공 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은 재검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의 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감천항 러시아 선원들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고,파악되지 않은 접촉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부에 조합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 당국은 A호 검역 과정에서 검역관이 배에 타지 않고 전산으로 보건 상태 신고서,검역질문서 응답지,항해 일지 등 서류를 미리 받아 검토하는 전자 검역을 실시했다. A호 측은 선원 발열 증상이나 러시아 현지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하선한 선장 등에 대해 전혀 신고하지 않았다. 검역 당국은 A호 측의 형식적인 신고 내용만 믿고 검역증을 내줬고 부산항운노조원이 배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누적 확진자가 59만명을 넘어선 러시아 선박이 입항할 경우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했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역작업 중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검역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여명 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선박 수리공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며,이날 오후 확진여부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970t)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을 부산역 앞 임시 시설로 옮겨 격리하고 재검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했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B호에 있는 선원 21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작년 정부 지원금 생활·치료비보다 부수사업 지출이 많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작년 정부 지원금 생활·치료비보다 부수사업 지출이 많아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할머니들을 위한 치료비와 생활비 등 직접 지원보다 기념사업 같은 부수적인 사업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2019년 결산자료 및 2020년 예산자료에 따르면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및 기념사업’ 관련해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타 지원사업, 기념사업 등으로 39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생활안정지원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28명에게 매월 지원금 140여만원과 간병비 136만원을 지원하고, 피해자 1명에게 4300만원을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편성하는 등 총 9억 72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기타 지원사업 분야에서는 피해자 28명에게 매월 건강치료비 82만여원, 피해자 7명에게 호스피스·요양 지원비 66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등 6억 5000여만원이 책정됐다. 기념사업과 관련해서는 e-역사관 운영 및 유지 관리에 8억원, 피해자 추모와 전시에 5억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에 12억 3000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 밖에 학생·청소년 작품 공모전 1억원, 민간단체 공모사업 1억 5000만원, 피해자 생활실태 조사에 2000만원 등 총 21억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별 예산을 종합하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과 치료를 위해 책정된 돈은 16억 2100만원으로, 기념사업(21억 8000만원)보다 5억 5900만원이 적다. 실제 집행된 직접 지원액과 부수 사업비 격차는 더 벌어진다. 여가부는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과 기타 지원사업에 모두 13억 3100만원을 썼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위안부 피해자 사망 등으로 인한 실제 사용액은 당초 예산보다 2억 9000만원이 줄었다. 기념사업에는 예산보다 1300만원 감소한 21억 6700만원이 사용됐다. 여가부는 기념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쓰인 이유에 대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망으로 실질적인 지원 규모가 더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나눔의 집’ 공론화 한 달…공익제보 직원들 “갈 길 멀다” 호소

    ‘나눔의 집’ 공론화 한 달…공익제보 직원들 “갈 길 멀다” 호소

    지난해 7월 내부서 문제 제기했지만상황 바뀌지 않아 민원 제기·공론화 지난달 19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일부 직원들(공익제보 직원들)이 후원금 유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인권침해 등 나눔의 집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을 공론화한 이후 한 달 가량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공익제보 직원들의 호소다. 이들은 “현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이사들이 나눔의 집 시설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익제보 직원들을 대표하는 김대월(35)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새로 채용된 시설 사무국장이 지난달 14일 안신권 전 소장 명의의 토지를 나눔의 집 법인 명의로 가등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법무사 수수료 약 80만원을 할머니들을 위해 써야 하는 후원금에서 지출해 전날 광주시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면서 “후원금 유용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들은 지난해 7월 법인 이사진에게 후원금 유용, 시설 운영진 비리 의혹, 할머니 인권침해 등 나눔의 집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알리고 해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3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 후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공익제보 직원들은 결국 언론에 제보를 했다. 나눔의 집 법인은 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후원금을 법인 이사진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실장은 “월주 스님(법인 대표이사) 건강보험료 730만~740만원이 후원금에서 사용됐고, 출근 내역도 없는 스님에게 급여 약 5300만원이 후원금에서 지출됐다”면서 “이런 지출에 문제가 없다면 왜 광주시청·경기도 점검 후에 반환 조치를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관리·감독기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처음 법인 정관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양로시설’이 사업 종류로 등록돼 있었지만 나중에 이 사업이 정관에서 빠졌다. 이런 정관 변경을 알고도 승인해준 곳이 바로 광주시청과 경기도”라면서 “광주시청은 3년 전에도 나눔의 집에 법인과 시설 후원금 계좌를 분리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하고도 올해 4월 시설 지도점검을 나와서 ‘이렇게 회계 분리가 안 돼 있는 곳은 처음 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나눔의 집 문제, 관리·감독 부실도 원인 김 실장은 “지금은 할머니들이 산책하고 싶을 때 산책하고, 운동도 시켜드리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할머니 병원비도 후원금으로 처음 내봤다. 그전까지 시설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외출을 막아왔고, 할머니 입원·치료비가 정부에서 매년 지원하는 의료비로도 부족한 경우에는 할머니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로 채용된 시설 운영진(사무국장·법인과장)은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현 법인 이사회 쪽 사람들”이라면서 “지난 6일 할머니랑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법인과장이 무단으로 영상 촬영을 했다. 이런 식으로 할머니와 공익제보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법인 이사진들은 할머니들의 건강 문제에 관심이 없다“면서 “2018년 여름에 있었던 일로, 법인 이사 중 한 명이 시설을 방문해 할머니들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했다. 반면 할머니들은 법인 이사진이 용돈을 주면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라고 존댓말을 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실장은 나눔의 집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 법인 이사들이 나눔의 집 시설 운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심과 철저한 관리·감독도 강조했다. 그는 “할머니들의 통장에 매달 간병비 등을 지급한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할머니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점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가부 심의위에 윤미향 등 정의연 관계자 포함

    여가부 심의위에 윤미향 등 정의연 관계자 포함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의연 이사들이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20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현황, 명단, 심의위원회 개최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 이사진 3명이 포함됐다. 이 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등록결정 관련 사항, 생활안정 대상자 지원사업 등을 심의한다. 자료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09년 10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2년간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10월부터 2020년 현재까지는 정의연 이사 2명이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여가부는 “심의위는 개별 보조사업자 선정이 아닌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방안을 심의하는 위원회”라며 “국고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은 별도 위원회를 거치는데, 해당 사업과 이해관계가 있으면 위원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정의연 관계자들이 직접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조사업자 선정위원회가 아닌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문제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가부는 1993년 제정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법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사업과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생활안전지원금은 인당 월 147만원이고, 추가 지원되는 간병비는 인당 최대 연 1800만원이다. 또 2015년부터 피해자 고령화 등에 따라 치료비, 요양비 지원 등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의연에 대한 여가부 지원금은 지난해 4억 3200만원, 올해 5억 1500만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연금이 뭐길래…사망한 모친 시신 냉동 보관한 매정한 아들

    [여기는 중국] 연금이 뭐길래…사망한 모친 시신 냉동 보관한 매정한 아들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30대 아들이 이웃 주민의 신고로 공안에 붙잡혔다. 어머니의 퇴직 연금을 가로채기 위해 무려 반 년 동안 시신을 냉동 보관한 혐의다. 중국 상하이 바오산구(宝山区) 인민검찰청은 월 4000위안(약 69만 원)의 퇴직 연금을 가로채기 위해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고의로 냉동 보관한 아들 오 씨에 대해 ‘사기죄’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관할 공안 조사에 따르면, 아들 오 씨는 평소 심부전증과 당뇨병 등을 앓았던 어머니가 지난해 4월 8일 집 안에서 사망하자 곧장 냉동고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다. 사망한 오 씨의 모친은 사망 전 매달 약 9000위안(약 155만 원)의 병원 치료비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같은 해 2월 퇴원 한 모친을 오 씨가 직접 간호해왔다. 오 씨 증언에 따르면 사망 직전 모친은 음식 섭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망 직전 오 씨의 모친은 밥을 섭취할 수 없는 상태로, 대신 과일, 계란 흰자 등을 소량 섭취해왔다. 오 씨 모친의 시신을 감정한 결과 영양실조, 고혈압, 심부전증 등이 주요 사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사망한 오 씨의 모친과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이웃들이 수개월 동안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기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특히 이웃 주민들은 사망한 오 씨 모친에게 수차례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으나 답장이 없다는 점에서 안부를 묻기 위해 오 씨의 집을 수차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범행 발각이 두려웠던 오 씨는 찾아오는 이웃들을 피해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수상한 행동을 이어갔다. 오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 사 씨와 파출소 담당자가 그의 주택을 급습, 거실 가운데 놓여 있는 대형 냉장고 속의 시신을 확인하면서 오 씨는 현장에서 공안에 붙잡혔다. 이날 오 씨의 모친을 찾아온 이웃들에게 아들 오 씨는 “어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이모부 댁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둘러댔으나, 집 안에서 진동하는 악취와 대형 냉장고 등을 수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 직원에 의해 오 씨의 범행 전말이 외부에 공개됐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사건 전말에 대해 시인한 오 씨는 “어머니가 사망한 날 그의 시신 앞에서 실제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도 “하지만 어머니의 사망 후 퇴진 연금이 없다면 이후 나의 생활이 얼마나 궁핍해질 것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진술했다. 오 씨는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망 사실은 남들이 모른다면 퇴진 연금 월 4000위안을 꾸준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남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인터넷에서 대형 냉장고와 얼음을 구매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후 오 씨는 사망한 모친의 통장으로 입금된 퇴직 연금을 자신 명의로 송금, 사건이 적발될 때까지 총 2만 4000위안을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오산구 인민검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사회보장기금은 서민들을 위한 매우 소중한 정부 지원금”이라면서 “많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기금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한 개인의 사익 추구로 악의적인 편취 및 중복 수령 등의 위법 행위가 있다면 사법 기관은 이들을 적발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시 룸살롱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

    서울시가 15일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내렸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한 단계 완화했다. 다만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코인노래방은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그간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인 지난 5월 9일부터 현재까지 1개월 이상 모든 서울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집합금지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집합제한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모두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한 조치다. 다만 이번 명령은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에 우선 적용된다.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향후 순차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춤을 통해 활동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선별적인 조치로, 클럽 등 무도 유흥시설은 추후 신규 지역감염 발생 추이를 고려하여 집합제한 조치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사실상 영업금지 제한을 풀면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면적 4㎡ 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테이블 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춰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8대 고위험시설’에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통해 방문기록을 관리하고 4주 후에는 자동 파기해야 한다. 8대 고위험시설은 헌팅 포차와 감성 주점·유흥주점·콜라텍·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실내 집단운동 시설 등이다. 이번 조치로 집합제한 시설 중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는 적발 즉시 자치구청장 명의로 집합금지로 전환된다. 집합금지된 업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발조치된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비용, 환자 치료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1개월 이상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하되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영업주의 책임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향후 이용자들도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으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 정신건강 진료지원 ‘마음건강케어’ 확대…47억원 투입

    경기도, 정신건강 진료지원 ‘마음건강케어’ 확대…47억원 투입

    경기도는 도민의 정신건강 진료 부담을 줄이고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중인 ‘마음건강 케어 사업’을 확대해 올해부터는 외래진료치료비와 행정입원치료비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마음건강케어’ 사업은 지난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로 수립된 ‘경기도 중증정신질환자 치료지원 강화방안’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사업이다. 정신질환 외래진료치료비는 연 최대 36만원, 행정입원치료비는 연 최대 1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마음건강 케어 사업을 시작해 하반기에만 정신질환 초기진단비(연 최대 40만원), 응급입원과 외래치료가 필요한 중증정신질환자의 본인부담금 등으로 도민 1215명에게 총 4억원을 지원했다. 총사업비는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 47억원(도비와 시·군비 각 50%)으로 대폭 늘었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도민은 누구나 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조현병, 분열 및 망상장애, 기분장애, 신경증적,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 등이다. 다만, 지원 항목에 따라 자격 조건이 다르고 지역별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확인이 필요하다. 환자, 보호 의무자 또는 의료기관이 환자 소재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서, 영수증, 진단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올해 1월 1일 발생한 진료분부터 소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왕수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경기도 마음건강케어’ 사업은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전국 최초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사업을 통해 마음건강케어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확인한 만큼 올해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노인, 코로나19 입원치료 두달만에 13억원 병원비 폭탄…청구서 181쪽

    美노인, 코로나19 입원치료 두달만에 13억원 병원비 폭탄…청구서 181쪽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두 달여 간 입원 치료를 받은 남성이 112만 달러(약 13억 4736만 원)가 넘는 병원비 폭탄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는 미국 워싱턴주 이사콰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 퇴원한 70대 환자가 거액의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플로(70)는 지난 3월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사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가망이 없다는 의사 소견으로 가족과 전화로 작별 인사를 나눴을 만큼 상태는 위중했다. 그러나 여러 고비를 넘긴 끝에 플로는 입원 62일 만인 지난달 5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언제 아팠느냐는 듯 씻은 듯이 나은 그에게 의료진은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퇴원한 그는 그러나 또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맞았다. 112만 2501달러, 우리 돈 13억 5036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 청구서가 날라온 것이다. 181쪽에 달하는 책 한권 분량의 청구서에는 중환자실 사용료와 무균실 처리 비용 등 상세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중환자실 사용료는 하루 9736달러(약 1171만 원)로 책정돼 있었다, 42일 치 무균실 처리 비용은 40만 9000달러(약 4억 9200만 원), 29일 치 인공호흡기 사용료는 8만 2000달러(약 9864만 원)에 달했다. 상태가 위중했던 이틀 동안 쓴 10만 달러(약 1억 2030만 원)도 포함됐다. 다행히 플로는 노인을 위한 정부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가입자로 자비 부담은 면하게 됐다. 그는 “미국은 의료보험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라면서 “내 목숨을 구하는 데 100만 달러나 들어갔다”고 허탈해했다. 또 “내 목숨을 구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납세자들이 내 병원비를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두 달 입원 치료비 13억원? 숨 넘어갈 뻔했다”

    “코로나19 두 달 입원 치료비 13억원? 숨 넘어갈 뻔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죽을 뻔했는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진료비 청구서를 받아 보고 또 한 번 숨 넘어갈 뻔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마이클 플로르(70)는 지난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이사쿠아의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두 달 넘게 치료를 받았다. 한때 간호사가 작별 인사를 나누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줬을 만큼 상태가 나빴던 그는 가까스로 회복해 지난달 5일 퇴원했다. 의료진의 축하를 받으며 병원 문을 나서 의기양양하게 집에 돌아왔는데 112만 2501달러(약 13억 5000만원)란 어마무시한 숫자가 찍힌 의료비 청구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욕설 ‘홀리 씻’이 입밖으로 터져나왔다고 털어놓았다. 지역 일간 시애틀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2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그에게 청구된 서류는 181쪽이나 됐다. 집중치료실 이용료가 하루 9736달러(약 1171만원)씩 42일치가 계산됐으며 이 치료실을 무균 상태로 만드는 비용 40만 9000달러(약 4억 9202만원), 인공호흡기를 29일 동안 사용한 비용 8만 2000달러(9864만원) 등이 치료비에 포함돼 있었다. 진료비 청구 항목만 3000개 가까이나 됐다. 그런데 그의 심장과 폐, 신장이 망가져 의료진이 그를 살리기 위해 악전고투했던 이틀의 치료비는 달랑 10만달러로 정리돼 있었다. 나머지 100만달러 남짓은 그의 목숨을 구하는 일과는 크게 관련 없는, 진단과 검사 등에 쓰인 셈이었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그는 정부가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어’ 대상자여서 자비로 부담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신의 치료비를 납세자가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목숨을 살리는 데 100만달러나 들어가다니, 나야 물론 그 돈이 잘 사용됐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쩌면 나뿐일지도 모른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식으로 병원들과 보험회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1000억달러의 진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는데 관리들은 벌써 5000억달러로 뛰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코로나19 두달 입원, 181쪽 청구서에 13억 5000만원

    美 코로나19 두달 입원, 181쪽 청구서에 13억 5000만원

    70세 마이클 플로, 메디케어로 자부담 0원“납세자 부담, 살아남은 것에 죄책감 느낀다”미 정부 코로나19 치료비 1000억 달러 투입보험업계 5000억 달러 넘어 예산 확대 필요미국에서 코로나19로 2개월간 치료받은 남성이 112만 2501달러(약 13억 5000만원)가 항목별로 적힌 181페이지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 미 정부가 노인에게 적용하는 의료보장제도 ‘메디케어’ 대상자여서 자비는 들지 않으나 메디케어가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병원비 급증이 납세자의 부담을 높일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애틀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마이클 플로(70)가 지난달 5일 퇴원한 뒤 폭탄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최장기 입원기록(62일)을 세운데다 병원에서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라고 했지만 결국 살아난 그를 일부에서 ‘기적의 인물’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백만 달러의 인물’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의료비 내역을 보면 집중치료실 하루 입원비는 9736달러(약 1171만원)였고, 인공호흡기를 29일 동안 사용한 비용은 8만 2000달러(약 9864만원) 등이었다. 청구서의 25%는 약값이었다. 총 치료비 청구항목은 3000개에 달했다. 메디케어 대상자인 그는 자비 부담은 없지만 납세자들이 대신 내줘야 한다며 “내가 이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살아남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플로와 같은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병원과 보험사에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지원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5000억 달러(약 601조원)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작구,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다중이용시설 2500곳으로 확대

    동작구,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다중이용시설 2500곳으로 확대

     서울 동작구가 다중이용시설 2500곳에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의무로 도입해야하는 시설은 관내 605곳이다.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 8개 업종 519곳과 집합제한명령 시설인 PC방 86곳이다. 동작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강력한 차단을 위해 의무시설 외 1906곳을 포함한 2500곳으로 확대 적용한다. 중위험시설인 게임장, 학원, 종교시설, 헬스장에는 시스템 사용을 권고하고 저위험시설인 식당, 카페, 미용실에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19일까지 해당 시설에 포스터와 홍보물을 배부하고, 구 홈페이지와 SNS를 이용해 홍보한다.  의무시설은 별도 관리부서에서 시설관리자용 앱 설치 등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22일부터 26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은 이용자가 발급받은 QR코드를 시설에 출입할 때 관리자 전용앱에 인식하면 이용자의 방문기록이 자동으로 보관된다. 필요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과 경계 단계까지 한시 적용하며,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앞서 구는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11일까지 관내 소재 방문판매업체 105곳을 현장점검했다. 구 직원이 3개조로 전 사업체에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명령 안내문을 전달하고, 홍보관·교육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을 부착했다. 방역수칙 준수명령과 집합금지명령 위반시에는 사업자를 고발 조치하고, 업체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에는 치료비와 방역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자출입명부시스템 사용에 시설관계자와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주민 여러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되어 철저한 개인방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위해 자발적 혈장 공여를

    어제까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75명이 혈장 공여를 약속했다. 지난 3일까지 12명에 불과했는데 일주일 새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 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한 물질을 원료로 하는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소 150명 이상의 혈장을 확보해야 치료제 개발이 쉬워질 수 있지만 기대만큼 혈장 공여 희망자가 늘지 않아 내심 고민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완치자는 1만 600여명이다. 방역 당국의 신속한 조치 및 많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등 전 사회적 관심과 지지 속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완치까지 드는 평균 치료비 1000만원도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혈장 공여는 그들의 헌신에 보답할 기회다. 또 건강한 시민의식의 발로를 통해 사회적 도움의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청원에서처럼 ‘완치 뒤 혈장 공여 동의’를 코로나19 치료의 사전 조건으로 삼는 식의 강요 또한 적절하지는 않다.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장 공여의 과정이 번거롭다면 번거로울 수도 있다. 중화항체 형성 여부 및 타 감염성 질환 보유 등을 1차 검사한 뒤 적합할 경우 2차로 혈액 500㏄를 제공하는 등 병원을 두 차례 방문해야 한다. 65세 미만의 나이 제한도 있는 등 조건은 엄격하다. 여기에 혈장 공여가 가능한 병원이 대구에 세 곳, 수도권에는 경기도 안산에 한 곳 등 전국적으로 다섯 곳밖에 되지 않는 접근성의 불편함도 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도 헌혈과 비슷한 정도의 작은 노력만으로 전 인류가 고통받고 있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혈장 공여자에게도 더없는 영광이 될 수 있다. 혈장 공여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길 바라 본다.
  • [여기는 베트남] 왜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를 응원했을까?

    [여기는 베트남] 왜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를 응원했을까?

    친절일까? 애국심일까? 인류애일까? 베트남 내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91번 확진자를 향한 베트남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의문이다. 베트남항공의 파일럿으로 알려진 43살의 영국인은 지난 3월 14일 호치민 2군 타오디엔의 부다바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 참석했다. 슈퍼 전파자인 그를 통해 이곳에서만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잠잠했던 호치민 시내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2군 타오디엔은 한국 교민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으로 영국인 파일럿이 거주했던 아파트에도 상당수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사전 경고도 없이 갑자기 아파트 동 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에 많은 교민은 불편함과 더불어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 민감한 시기에 술집에 모여 대규모 파티를 연 이들에 대한 원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런데 한가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슈퍼 전파자인 영국인 파일럿을 향한 베트남인들의 반응이었다. 그의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응원이 쏟아졌다. 급기야 폐의 10%만 기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나의 폐를 떼어 주겠다”는 사람이 한둘 나타나더니 그 숫자가 7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날마다 그의 상황을 알렸고, 베트남 전 국민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는커녕 그를 살리기 위한 국가적 사명이 만연한 분위기다. 아직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이 영국인 파일럿이 그 첫 번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망자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일종의 사명 의식이 “살아 있는 나의 한쪽 폐를 떼어서라도 사망자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집단행동을 끌어낸 것일까? 놀라운 점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폐 기능이 10%만 남아 있던 그가 최근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폐 기능은 60%까지 회복했고, 8일에는 몸을 일으켜 앉아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두 달간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의식을 회복해 에크모 장치를 떼었다. 의료진에게 희미하게 보낸 미소에 전 국민이 환호했다. “폐 이식만이 살길”이라던 의료진들도 이제는 폐 이식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병원 측은 그의 막대한 치료비 30억 동(한화 1억5540만원)을 보험회사에서 부담하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영국인의 회생은 베트남이 일군 ‘기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비록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도 있지만, 결과는 베트남 방역이 통했다는 것이다. 9일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2명(해외유입 환자 192명), 이 중 316명이 완치,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54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丁총리 “방역수칙 위반해 감염 시 구상권 청구”

    丁총리 “방역수칙 위반해 감염 시 구상권 청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곳에서 확진환자가 나오거나 감염 확산이 초래되면 치료비와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방역정책을 적극 방해하거나 조직적, 계획적으로 역학조사를 거부한 개인과 사업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수사로 엄정 대응한다. 정부는 9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방역수칙 위반 시 즉각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 위험이 크다고 인정되는 시설과 장소 등에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긴다. 또 종교 포교시설, 육가공업체, 팝업 판매소, 함바식당, 인력사무소 등의 방역 사각지대를 사전 점검해 소독을 실시하고 해당 시설별 방역 수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허위신고로 대규모 인력이 현장에 출동하게 하거나 3차례 이상 상습으로 허위신고를 하는 사람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집단감염의 이면에는 대다수 국민의 노력을 헛되게 하는 일탈과 위반행위가 있다.”며 “감염 우려 시설과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한 사업주나 개인은 법에 따라 예외 없이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독] 신문 구독료에도 쓰인 후원금, 할머니들 치료비엔 안 쓰여

    [단독] 신문 구독료에도 쓰인 후원금, 할머니들 치료비엔 안 쓰여

    시설장 명함 인쇄료와 신문 구독료 등에도 사용된 ‘나눔의 집’ 후원금이 정작 시설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치료비로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안신권 나눔의 집 시설 소장은 “(후원금과는 별도로) 정부 의료비가 많이 지원되기 때문에 할머니들이 따로 지출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고 김모 할머니는 2017년 12월 17일 건강 악화로 경기 광주시에 있는 참조은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진료비(환자 부담금)는 3만 580원이었다. 전날인 16일에도 이옥선(96) 할머니가 건강 이상으로 참조은병원 응급의학과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당시 비급여 항목인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해 진료비(환자 부담금)는 77만 5000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진료비 모두 할머니 측이 지불했다. 나눔의 집 시설 간호사가 개인카드로 먼저 내고, 나중에 할머니 측에서 나눔의 집 시설 간호사에게 진료비를 전달했다. 2017년 12월 그해 정부가 할머니 의료비로 지급한 440만원이 이미 소진됐던 만큼 후원금이 사용돼야 했지만, 할머니 사비로 충당한 것이다. 실제로 2017년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김 할머니와 이 할머니 진료비에 후원금이 사용된 항목은 없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신문 대금 21만 3000원(2017년 12월 22일), 운영위원회 회의 교통비 60만원(2017년 12월 28일) 등이 후원금에서 사용됐다. 고 유모 할머니가 2015년 9월 세 차례 사설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을 때도 각각의 이송처치료(11만~12만 5000원)를 할머니 아들이 사비로 냈다. 당시에도 후원금 지원은 없었다. 나눔의 집 시설의 2015년 후원금 사용 내역을 보면 같은 해 5월 안 소장 등 명함 인쇄료 8만 2500원, 그 해 11월 안 소장 명함 제작비 5만 5000원과 신문 대금 5만 2200원 등이 후원금에서 사용됐다. 나눔의 집 법인·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직원들은 “2015년에는 정부가 할머니 개인당 의료비 240만원을 지원했지만, 이 금액은 할머니들이 병원에 입원한 기간 중 맞은 수액 비용으로도 부족했다”면서 “할머니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절대적 안정이 필요함에도 할머니들이 사비 지출을 부담스러워해서 1인실이 아닌 6인실 등 다인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시설 운영진은 후원금을 할머니들 입원비와 치료비 등에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정 총리 “방역수칙 위반해 감염 확산, 구상권 청구 적극 검토”

    [속보] 정 총리 “방역수칙 위반해 감염 확산, 구상권 청구 적극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방역수칙을 위반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거나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경우 치료비나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하라”고 내각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긴급장관회의에서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국민들을 허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 같은 일탈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주문한 데 따라 구체적 방안 논의를 위해 소집됐다. 정 총리는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개인과 사업주에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고위험 시설과 사각지대 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감염이 우려되는 시설과 사업장엔 적극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위반한 경우 법에 따라 예외없이 고발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역학조사나 격리조치 방해 또는 위반, 고의나 중과실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행위는 신속히 수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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