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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유지…전문가 “격리 해제 시기상조”

    정부가 오는 23일로 예고했던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 전환을 4주 뒤 다시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유지돼 현행처럼 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될 경우 재유행을 앞당기거나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보다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높고 치료제도 한정적인 데다가 모든 병원에서 대면 진료도 하지 않는다”면서 “전파력이 높은 해외 유입 변이가 국내서 확산되고 있다. 격리 의무를 풀면 병가를 쓸 수 없는 직장인들은 코로나19에 걸려 전파력이 있어도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급 감염병은 격리가 필요한데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며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까지 시작돼 유행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4주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데 대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기한 없이 상황을 보고 정한다는 결정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4주 뒤에도 유행이 정말 안정적이지 않다면 다시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선 정부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엄 교수는 “통상적 의료전달체계와 유사하게 경증 환자는 1차 의료기관서 진료·치료를 받고 중등증 환자는 입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전처럼 환자가 많아질 때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반복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근본적 대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남중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 당뇨, 고혈압, 장기이식 환자 등이 많기에 코로나19 환자와 격리 해제는 어렵다”면서 “일반개인병원은 연령대가 낮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격리 해제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김건희 여사, ‘발가락 골절’ 시골 유기견 남몰래 구했다

    [단독]김건희 여사, ‘발가락 골절’ 시골 유기견 남몰래 구했다

    동물병원 없는 지역 유기견 소식 우연히 접해신원 드러나지 않게 지인 통해 구조 절차 진행서울 등 동물병원에서 진행할 치료·수술비 지원 2005년부터 유기동물 구조 및 치료비 지원경북 지자체, 동물 안락사 위기 속 입양인 찾기 분주김 여사, ‘유기견 입양’ 바이든 대통령과 오늘 만남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발을 크게 다친 유기견들의 구조를 남몰래 지원해 안락사 위기에서 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여사는 이미 5마리의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21일 경상북도 동물구조단체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부회장을 맡은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는 지난 15일 발가락이 골절된 믹스견 2마리(희망이, 어셔)와 어린 믹스견 1마리(어셔의 자견으로 추정)를 경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위탁 보호소에서 구조해 서울로 옮겨와 치료하고 있다. 특히, 희망이는 골절로 출혈이 심했다. 이 지역에는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동물병원이 없다. 이 때문에 진료나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호소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부상당한 유기견을 정성껏 돌봤지만, 열악한 지역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견들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의 입양 공고 기간을 거쳐 새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현행법에 따라 대기 후 안락사당한다. 김 여사는 급히 치료해야하는 희망이의 사연을 지인에게서 듣고, 보더콜리구조협회 측에 연락해 “모든 비용을 댈테니 구조해 수술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신이 구조한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협회와 지인에 부탁해 남몰래 구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협회 측은 희망이는 물론 같은 보호소에 있던 어셔와 자견까지 구조해왔다.  또, 20일에는 보더콜리 1마리(리키)도 같은 보호소에서 추가로 데려왔다. 권혁명 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김 여사가 2005년부터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는)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직접 구조해 병원비도 냈고, 임시보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희망이와 어셔의 구조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어셔와 자견은 산에서 올무에 걸려 있었다. 어셔는 오른발을 다쳐 왼발로만 지탱해 애처롭게 서 있었다”고 말했다. 또, “희망이는 뒷다리 통증이 심한지 내내 으르렁거렸다”고 전했다. 어셔 등이 머물렀던 보호소는 오는 8월 이전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유기견들이 갈곳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호소 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이 입양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각각 서울과 경기 일산의 동물병원에 입원한 희망이와 어셔는 상태가 안정돼 곧 수술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아이들이 완쾌해 새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모두 7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2마리(비숑프리제)를 빼고는 모두 입양한 유기동물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반려동물을 친자식처럼 여긴다는 게 주변 사람들과 동물구조단체들의 전언이다.  퍼스트펫츠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윤 대통령 부부가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했다.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 골절을 당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 내외가 17번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해 지금까지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는 21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장에 들러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셰퍼드 등 모두 6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는데 이 가운데 2018년 입양한 유기견 메이저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경북 지자체 유기견 입양 문의 -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이용https://instagram.com/3blackbeans?igshid=YmMyMTA2M2Y= 국내외 유기견 이동봉사 문의 -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또는 카카오톡(입양 관련 문의도 가능. 일체 후원은 받지 않음) ·인스타그램 DM : https://instagram.com/dog_cat_of_kwon?igshid=YmMyMTA2M2Y=)·카카오톡 ID : usekwon7
  • 중구,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확대 “연간 최대 450만원”

    중구,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확대 “연간 최대 450만원”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불안증세로 외출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고 외래치료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이씨는 “비용 부담으로 진료가 어려웠는데 이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마음 편히 치료에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액을 확대한다. 구는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시하는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의 범위를 1인당 연간 최대 450만원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행정 입원과 퇴원 후 치료 중단, 재입원 방지를 위해 정신건강심사위원회로부터 외래치료 결정을 받은 대상자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본인일부부담금)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발병 초기 5년 이내 정신질환 외래치료를 하거나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된 치료비 지원은 중위소득 120%이하인 구민에게 지원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환자를 진료한 정신의료기관 또는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 등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센터는 초기 정신질환자가 만성질환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센터 등록 관리 유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전문가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의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 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 대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전문가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1000만원 쾌척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1000만원 쾌척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생일을 맞아 기부했다. 16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랑의 달팽이에 1억 원, 한국 미혼모가족협회에 5000만 원, 이든아이빌에 3000만 원, 사회복지법인 창인원에 3000만 원 등 총 2억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가 생일을 축하해 준 많은 팬들과 함께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전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생일을 보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금은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 청소년의 수술비 및 치료비로 사용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과 도움이 필요한 아동양육시설, 장애 보호시설을 위한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매년 특별한 기념일마다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부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6월8일 첫 번째 상업영화인 ‘브로커’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 행인 다치게 한 믹스견 견주 벌금 200만원

    행인 다치게 한 믹스견 견주 벌금 200만원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대현 판사는 반려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과실치상)로 기소된 A(6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믹스견을 키우는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후 반려견 목줄을 교체하던 중 개가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B(27)씨의 왼쪽 손목을 물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이었고, A씨 반려견은 B씨 반려견과 싸우던 중 사람을 물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의 정도가 상당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만, 피고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치료비 등을 지급해 피해가 일정 부분 복구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격리의무, 23일 이후 해제 유력

    격리의무, 23일 이후 해제 유력

    정부가 다음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한다. 계획했던 대로 오는 2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열린 윤석열 정부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다음주 일상 회복의 ‘안착기’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의료 현장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오는 22일까지 4주간 ‘이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행기를 지나 ‘안착기’에 들어서면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이 중단된다. 윤석열 정부 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안착기 ‘진입 기준’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0만명 이내’를 제시했다. 현재 의료체계와 방역 대응 역량을 살폈을 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큰 문제 없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 7559명으로, 이 조정관이 제시한 기준을 고려하면 안착기 도입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도 안착기 이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하루 안에 코로나19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입원이 필요하면 거점전담병원에 신속히 연계한다. 코로나19 대면진료체계도 단순화한다. 현재는 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대본은 “동선 분리·별도 진료공간·환기 등 감염 관리 여건을 갖췄다면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을 단일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하겠다”면서 “대다수 병·의원이 이런 체계에 동참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응급실 기능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병상과 의료진 등 응급실 자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나 안착기 전환과 함께 응급의료 전담으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는 응급실 환자분류소나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검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필요시 격리병상 등에 입원하게 된다. 분만이나 투석 등 특수치료도 일반 분만·투석병상을 활용해 격리 공간에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 尹정부 첫 중대본 “격리의무 해제 내주 논의”...고위험군 검사·처방 하루 안에

    尹정부 첫 중대본 “격리의무 해제 내주 논의”...고위험군 검사·처방 하루 안에

    정부가 다음 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한다. 계획했던 대로 오는 2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이번주 들어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열린 윤석열 정부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내주 일상회복의 ‘안착기’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의료 현장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22일까지 4주간 ‘이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행기를 지나 ‘안착기’에 들어서면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이 중단된다. 윤 정부 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안착기 ‘진입 기준’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0만명 이내’를 제시했다. 현재 의료체계와 방역대응 역량을 살폈을 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큰 문제 없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 7559명으로, 이 조정관이 제시한 기준을 고려하면 안착기 도입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 전환도 안착기 이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하루안에 코로나19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입원이 필요하면 거점전담병원에 신속히 연계한다. 코로나19 대면진료체계도 단순화한다. 현재는 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대본은 “동선분리·별도 진료공간·환기 등 감염관리 여건을 갖췄다면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을 단일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하겠다”면서 “대다수 병·의원이 이런 체계에 동참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응급실 기능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병상과 의료진 등 응급실 자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나, 안착기 전환과 함께 응급의료 전담으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는 응급실 환자분류소나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검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격리병상 등에 입원하게 된다. 분만이나 투석 등 특수치료도 일반 분만·투석병상을 활용해 격리 공간에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 “배달 중 다쳐서 막막했는데… 서울형 상해보험 덕에 시름 덜었죠”

    “배달 중 다쳐서 막막했는데… 서울형 상해보험 덕에 시름 덜었죠”

    #1.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배달라이더 이모(52)씨는 음식 배달 중 4차로에서 2차로로 갑자기 끼어든 난폭운전 차량을 피하려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전치 6주의 골절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한동안 배달을 할 수 없게 되자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때 배송업체에서 알려 준 서울시의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이 떠올라 보험접수를 통해 골절진단금 2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일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단비 같은 지원을 받아 보험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2.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김모(38)씨는 마포대로를 지나는 중 도로 쪽으로 갑자기 뛰어나온 아이들을 피하다 넘어져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수술을 앞두고 김씨는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없어 수술비 걱정이 컸다. 같은 회사 소속 라이더로부터 ‘플랫폼 배달라이더 상해보험’에 관한 정보를 듣고 보험금을 신청해 골절진단금 20만원과 수술비 30만원 등 총 50만원을 받았다.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울형 안심상해보험’이 배달라이더 등 배달 노동자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해보험은 만 16세 이상(이륜차 면허 소지) 배달노동자가 서울 지역에서 배달 업무 중 사망·상해·후유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장기간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오는 12월 12일 자정까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해보험 보장 개시 이후 총 122건이 접수돼 1억 415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5건으로, 보험금이 지급(3건)됐거나 지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배달라이더는 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배달라이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직과 부업·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 업종 특성상 산재보험 가입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배달노동자가 개인적으로 민간 상해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사고 위험률이 높아 고액의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가입 자체를 거절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배달 업무 중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을 시행, 배달노동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의무가입이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착될 때까지 배달라이더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간상해보험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민간보험운용사로는 DB손해보험 컨소시엄(KB손보, 한화손보, 삼성화재, 메리츠)이 참여한다. 이번 상해보험은 별도 가입 절차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만 16세 이상 노동자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륜차(오토바이크,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또는 걸어서 배달 업무를 하던 중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이미 가입돼 있는 산재보험 등 다른 보험과 중복(추가) 보장도 가능하다. 겨울이나 초봄에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로 배달 중 맨홀 뚜껑에 미끄러지거나 도보로 배달 중 일어난 사고 역시 보장 범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보장 범위는 ▲상해사망 시 2000만원 ▲상해 후유장해(3~100%) 시 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 ▲수술비 30만원 ▲골절 진단금 20만원 ▲뺑소니 및 무보험차 상해사망·후유장해 200만원을 정액으로 보장한다. 보험계약자인 서울시가 연간 보험료 25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사고가 났을 때 배달라이더가 청구하면 시와 계약한 민간보험사에서 배달라이더에게 직접 보험금을 지급한다. 앞서 시는 많은 이들이 받을 수 있는 항목의 보장금액은 늘리고, 불필요한 항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와 머리를 맞댔다. 이를 위해 보험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보험사와 협상을 진행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배달라이더 및 플랫폼업체와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한편 보험금 신청은 피보험자인 배달라이더 또는 대리인이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전용콜센터나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사고 후 구비서류(배송업무 입증자료, 진단서, 신청서 등)를 제출하면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료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상해보험 표준약관 준용) 가능하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배달노동자 산재보험이 의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사고를 당하면 수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 치료비 부담까지 더해져 즉각적인 생계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재보험이 정착될 때까지 상해보험을 통해 배달라이더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새 정부 출범, 코로나 대응체계 어떻게 변화할까

    새 정부 출범, 코로나 대응체계 어떻게 변화할까

    10일 윤석열 정부의 출범으로 코로나19 방역정책도 전환기를 맞게 됐다. 그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을 ‘정치방역’으로 규정하고 ‘과학방역’을 새로운 기치로 내세운 터라 새 정부가 어떤 변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당장 코로나19 ‘안착기’ 도입 시점이 새 정부의 손에 달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고시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의료 현장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22일까지 4주간 ‘이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행기간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늦춰진 것 외에 달라진 게 없다. 본격적인 변화는 ‘안착기’부터 시작된다.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라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이 중단된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3일을 안착기 진입 목표 시점으로 잡되, 최종 결정은 유행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23일 이후 안착기에 들어갈지, 더 미룰지는 새 정부가 결정할 몫이 됐다. 그간 인수위의 행보로 볼 때 안착기 시작 시점은 23일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인수위는 현 정부의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결정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인수위가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서도 격리의무 해제는 취임 후 100일 이내 추진 과제에 담겼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이 목표한 안착기 진입 시점이 새 정부에서도 그대로 적용될지에 대해 “현재 실무적으로는 논의 중이나 새 총리, 각 부처 장관이 온 뒤 논의를 통해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료체계 여력이 워낙 안정적이라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조화시키는 체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3일 이후 격리의무를 해제해도 안정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현 정부가 단행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는 현 정부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외이더라도 50인 이상 참석 집회, 50인 이상 관람 공연·스포츠 경기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새 정부에선 이달 중 모임 규모·장소와 관계없이 실외마스크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 변화도 예상된다. 우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민·관 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폐지되고 대통령 직속의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가 신설된다. ‘과학방역’ 기치에 따라 전문가 집단인 질병관리청에 좀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억울한 시민 소통의 창” “갈등·혐오 대결로 변질”

    “억울한 시민 소통의 창” “갈등·혐오 대결로 변질”

    ‘구급차 막은 택시 처벌’ 공감대 73만명 동의 얻어 신호체계 변화 희귀 난치병 보험 혜택도 끌어내 외국인 노동자·난민 추방 주장 진영 대결 부추기는 글도 꾸준 인수위, 국민신문고 등 통합 구상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하소연할 데 없는 시민들이 눈치 안 보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5년 만에 막을 내린다. 정부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우리 사회 갈등과 혐오, 진영 대결이 그대로 표출돼 갈등을 더 심화시켰다는 한계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20년 7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린 김민호(48)씨는 8일 “청원에 많은 시민이 공감해 줬고 경찰청장이 직접 답변을 하면서 구급차나 소방차가 우선 이동할 수 있게 전반적인 신호체계 시스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김씨 모친을 이송하던 구급차와 접촉 사고가 난 택시기사는 ‘사고 처리를 하라’며 10여분간 시간을 지체했고 뒤늦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김씨 모친은 병원 도착 5시간 후에 사망했다. 경찰 수사마저 늦어져 답답해하던 김씨는 청원을 올렸고 한 달 만에 73만명이 넘는 동의를 이끌어 냈다. 김씨는 국민청원을 “억울한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거나 문제 제기를 하는 소통의 창이었다”고 표현하며 서비스 종료를 아쉬워했다.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어린 딸이 보험 혜택을 못 받아 치료비만 매달 1000만원이 넘게 나오자 지인을 통해 국민청원 글을 올린 노우성(38)씨는 “그전에는 개인이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국민청원에 누구나 글을 올리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던 건 순기능”이라면서 “이후 다른 희귀 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 글에는 13만명이 동의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국민청원은 동료 시민이 동의를 표하는 등 시민 사이에 의견 조직화가 가능하고 일정 조건(20만명)을 갖췄을 때 답변 의무가 강제됐다는 점에서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사회의 갈등·혐오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청원 게시판을 통해 갈등이 확장한 것은 분명한 한계로 지목된다. 정치 대결의 판으로 변질되거나 외국인 노동자·난민 추방 등 차별을 부추기는 게시글도 꾸준히 올라왔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 소통이라는 의도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인 제도 변화 등을 위해서는 언론과의 소통 등에 더 집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국민청원을 당장 폐지하지 않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광화문1번가’ 등과 하나로 통폐합해 관리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5년 만에 막 내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억울한 시민 마음 대변”…‘갈등 분출’ 과제로

    5년 만에 막 내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억울한 시민 마음 대변”…‘갈등 분출’ 과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9일 서비스 종료“억울한 시민 마음 대변하는 공론장”“갈등 분출·진영 대결이라는 한계도”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하소연할 데 없는 시민들이 눈치 안 보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5년 만에 막을 내린다. 정부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우리 사회 갈등과 혐오, 진영 대결이 그대로 표출돼 갈등을 더 강화시켰다는 한계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20년 7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린 김민호(48)씨는 8일 “청원에 많은 시민이 공감해줬고 경찰청장이 직접 답변을 하면서 구급차나 소방차가 우선 이동할 수 있게 전반적인 신호체계 시스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김씨 모친을 이송하던 구급차와 접촉 사고가 난 택시기사는 ‘사고 처리를 하라’며 10여 분간 시간을 지체했고 뒤늦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김씨 모친은 병원 도착 5시간 후에 사망했다. 경찰 수사마저 늦어져 답답하던 김씨는 청원을 올렸고 한 달 만에 73만명 넘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김씨는 국민청원을 “억울한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거나 문제 제기를 하는 소통의 창이었다”고 표현하며 서비스 종료를 아쉬워했다.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어린 딸이 보험 혜택을 못 받아 치료비만 매달 1000만원이 넘게 나오자 지인을 통해 국민청원 글을 올린 노우성(38)씨는 “그전에는 개인이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국민청원에 누구나 글을 올리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던 건 순기능”이라면서 “이후 다른 희귀 난치병 앓는 아이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 글에는 13만명이 동의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국민청원은 동료 시민이 동의를 표하는 등 시민 사이에 의견 조직화가 가능하고 일정 조건(20만명)을 갖췄을 때 답변 의무가 강제됐다는 점에서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사회의 갈등·혐오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청원 게시판을 통해 갈등이 확장한 것은 분명한 한계로 지목된다. 정치 대결의 판으로 변질되거나 외국인 노동자·난민 추방 등 차별을 부추기는 게시글도 꾸준히 올라왔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 소통이라는 의도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인 제도 변화 등을 위해서는 언론과의 소통 등에 더 집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국민청원을 당장 폐지하지 않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광화문1번가’ 등과 하나로 통폐합해 관리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한효주,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 기탁

    한효주,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1억원 기탁

    배우 한효주가 서울아산병원에 총 1억 원을 기탁했다. 6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효주는 전날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아산병원 소아 환자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달된 한효주의 기부금 5000만 원은 소아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진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수술비용 등 치료비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최재원 대외협력실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내준 한효주 후원자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밝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아울러 중한 질병으로 투병중인 소아 환자들에게 후원자님의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환우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총 1억원을 기부하며 기부자의 벽에 이름을 올린 한효주는 지난 2018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국내환아지원캠페인인 ‘환아복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편하고 입기 쉬운 환아복을 제작하는가 하면 모금함을 개설해 환아들의 수술비 및 치료비,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나눔 문화 확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효주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촬영 중인 가운데, tvN ‘어쩌다 사장2’ 알바 군단으로 합류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 정호영 조처 소홀에 담당 환자 사망…후보자 측 “안타깝고 송구한 일”

    정호영 조처 소홀에 담당 환자 사망…후보자 측 “안타깝고 송구한 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미흡한 후속 조처로 사망한 사례가 알려졌다. 3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인 정 후보자에게 2011년 1월 25일 위암 수술을 받은 한 환자가 그해 4월 사망했다. 수술 뒤 같은 해 2월 16일 퇴원했던 이 환자는 2월 말 다시 내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정 후보자는 두 달 뒤로 다음 진료 일정을 잡았다. 이 환자가 4월 11일 다시 경북대병원을 찾았을 때 정 후보자는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이 환자는 귀가 4일 만에 의식을 잃고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4월 30일 다발성 장기부전과 패혈증 등으로 사망했다. 유족은 정 후보자의 과실이라며 경북대병원이 치료비 등 6568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구지방법원은 정 후보자와 병원의 책임을 인정하고 4491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내정 당시 정 후보자에 대해 “위암 수술 권위자로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위암 수술 3000건 달성과 위암 수술 사망률 0% 등 기록을 세웠다”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내용에 대해 복지부 준비단은 “후보자의 과실을 일부 인정한 판결로, 판결 내용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했다”며 “의사로서 안타깝고 송구한 일”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환자가 4월에 다시 내원했을 때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를 복용하고 내원해 통증 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정 후보자의 처조카가 칠곡경북대병원 공채에 간호사로 합격하는 과정에서 당시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이던 정 후보자가 서류·면접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모부 찬스’ 의혹도 제기됐다. 준비단은 이에 대해 “처조카가 응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후보자도 사전에 처조카의 응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설명하기 곤란한 집안 사정으로 처조카 집안과는 오랜 기간 왕래가 없었던 상황”이라며 500명 이상의 응시생이 참여한 면접 과정에서 성인이 된 처조카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에 따르면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 의무는 그 사실을 안 날부터 발생한다며 처조카의 지원을 알고도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살짝 ‘콩’ 했는데…1400만원 달래요”(영상)

    “살짝 ‘콩’ 했는데…1400만원 달래요”(영상)

    가벼운 접촉 사고를 냈는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후진하다 툭 부딪쳤는데, 건장한 남성 2명이 기뻐하며 차에서 내립니다. 1인당 합의금 700만원을 요구하더니 둘 다 입원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020년 7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회사 차량으로 된 렌터카를 운행 중에 후진하다가 뒤차에 살짝 페인트가 묻어날 정도의 접촉 사고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관적인 진술이긴 하지만 상대 차량이 너무 기뻐하며 보험사를 불러 달라고 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목이 부러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A씨는 “보험사에 연락해보니 보험이 미가입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무슨 말인가 싶어서 회사 차량이고 번호판도 렌터카인데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 물어보니 렌터카 업체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는 사이에 상대 피해자가 바로 다음 날 아침 견적서와 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무보험으로 저를 신고했다”라며 “그리고는 입원까지 해버렸다”고 말했다. 또 “현재 피해자는 ‘수리비랑 치료비 휴업손해 위자료 형사합의금 해서 인당 700만원씩은 받아야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두 사람 합해서 치료비와 합의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보험사에서는 A씨에게 두 남성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합해 853만100원, 차량 수비리 52만원을 지급했다며 구상금 905만원을 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항소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항소심에서는 병원 진료기록을 요구하고 과연 이 치료가 필요한 건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기간, 통원 치료 기간, 합의금 명세 등을 확인해야 하며 적정한 치료인지 과잉 진료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보험사가 향후 치료비 명목으로 많이 줬을 것”이라며 “불필요하게 보험사에서 나간 명세는 모두 빠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 ‘나는솔로’ 영철, 명현만에 두들겨 맞았다

    ‘나는솔로’ 영철, 명현만에 두들겨 맞았다

    ‘나는솔로’ 4기 출연진 영철(본명 이승용)이 격투기 선수 명현만을 도발했다가 스파링에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4일 영철과 명현만은 직접 만나 격투 스파링을 진행했다. 그간 영철은 꾸준히 명현만을 도발했다. 현장에는 의료진과 엠뷸런스, 변호사가 자리했으며 이들은 경기 후 상대에게 치료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해당 경기는 약 20만 명 이상이 생중계로 접했다. 이날의 승부는 영철의 완패였다. 경기 내내 영철은 제대로 된 펀치를 날리지 못하고, 명현만 앞에서 맥을 못 췄다. 명현만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표정과 태도로 경기를 이끌었으며 헤비급 프로선수 답게 아마추어 영철에게 100% 기량을 다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영철은 경기 초반부 코피까지 흘렸고, 명현만은 후반부에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영철에게 “세게 때리라고”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영철은 퉁퉁 부은 얼굴로 개인 방송을 켜 “여태 맞아본 주먹 중에 제일 매웠다”며 “도전을 받아주신 명현만 선수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겨루기 전까지는 제가 예의를 갖추지 않은 게 맞다고 판단해서 버릇없게 굴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명현만은 “영철은 프로 선수가 아니다. 스파링 후 대화를 나눴다. ‘부모님이 이 영상을 보지 않길 바란다’고 하더라”며 “일단 모두 라이브 방송을 내리기로 했다. 여러분이 원하는 ‘참교육’은 좋지만 마음이 좋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영철은 NQQ,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에 출연해 고압적인 태도로 시선을 끈 인물이다. 특수부대 707 출신으로 다수의 여성 출연진과 갈등을 빚었다. 명현만은 과거 킥복싱, 무에타이 등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로 불린 인물이다. 2006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활약했으며 2015년 10월 ROAD FC 026에서 치른 ROAD FC (로드FC) 데뷔전에서 일본 헤비급 입식 강자 쿠스노키 자이로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주목 받았다.
  • ‘2급 감염병’ 된 코로나… 국민은 혼란, 방역 부담은 새 정부로

    ‘2급 감염병’ 된 코로나… 국민은 혼란, 방역 부담은 새 정부로

    약 1700만명을 감염시키고 2만 22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메르스(1급)보다 낮은 2급 감염병이 됐다.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격리의무 해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 중단 조치는 다음달 23일 이후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현 정부는 ‘K방역’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허술해진 방역과 각종 지원 중단에 따른 국민 불만은 새 정부가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를 개정해 1급 감염병으로 관리하던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치료·격리 의무는 ‘이행기’인 약 4주 동안 유지된다. 이행기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조정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없다. 현 정부는 등급만 조정할 뿐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역 완화로 5월 말에 확진자가 늘 수 있는 데다 치료비마저 국민이 내게 하면 그 부담을 새 정부가 지게 된다”며 “퇴임을 앞두고 팡파르를 울리려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급으로 둬도 동네 병·의원이 환자를 보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명률이나 전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몰라도 지금은 두 상황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아파도 쉬지 못해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퍼진다”며 “5월 중하순까지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지 못하면 가을쯤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올릴 가능성에는 “발표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코로나특위에서 1급으로 올리는 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종합방역대책은 27일에,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은 오는 28~29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롱코비드와 고위험군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이 필요한 핵심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코로나19 2급 됐다...현 정부는 ‘K방역 마침표’, 새 정부는 ‘방역부담’

    약 1700만명을 감염시키고 2만 22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이제 더는 유행하지 않는 메르스(1급)보다도 낮은 2급 감염병이 됐다.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격리의무 해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 중단 조치는 내달 23일 이후에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현 정부는 ‘K방역’의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허술해진 방역과 각종 지원 중단에 따른 국민 불만은 새 정부가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를 개정해 제1급 감염병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해 관리하던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치료·격리 의무는 앞으로 한 달간의 ‘이행기’ 동안 유지된다. 이행기간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이 ‘24시간 내’로 조정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없다. 현 정부는 등급만 조정할 뿐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역 완화로 5월 말에 확진자가 늘고 치료비용마저 국민이 내게 하면 그 부담을 새 정부가 지게 된다”며 “퇴임을 앞두고 팡파르를 울리려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서둘러서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속도조절을 요구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이어도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를 볼 수 있다. 굳이 지금 조정해 한 달 뒤 격리의무마저 해제하고 국민에게 치료비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면서 “치명률이나 전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몰라도 지금은 두 가지 상황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아파도 쉬지 못해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오미크론 유행도 수천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다 유행이 시작되니 더블링(두 배로 증가)이 일어났다. 5월 중하순까지 확진자를 최대한 줄이지 못하면 가을쯤 이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고 등급 조정부터 하는 바람에 이날 일선 현장은 혼선을 빚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격리·치료비용과 관련한 환자들 문의가 빗발쳤고, 전산시스템에 확진자 입력이 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다. 엄 교수는 “벌써 환자들이 격리는 어떻게 하느냐, 치료 비용은 내가 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정부가 명확히 지침을 내려주지 않으니 현장에선 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코로나19 등급을 다시 1급으로 상향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나왔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예기에 최대한 일상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도록 전환하고, 대략 4주가 지난 시점에 격리 조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발표한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외 마스크 문제는 이번 주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논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염병 급수와 관련된 인수위 입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코로나특위에서 1급으로 급수를 올리는 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종합방역대책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은 28~29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롱코비드 대책도 담고자 한다”면서 “곧 발표할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는 롱코비드와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이 필요한 핵심 과제들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트 시식, 극장·열차 취식 된다… 격리 의무는 최소 4주간 유지

    마트 시식, 극장·열차 취식 된다… 격리 의무는 최소 4주간 유지

    25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거의 비슷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영화나 공연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3m 이상 거리를 뒀다면 시식도 가능하다. 오는 30일부터 3주 동안은 요양시설에서 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실내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지만 시내버스 같은 곳의 경우 일정 부분 규제는 남아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취식 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곳은 영화관·공연장,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실내체육시설, 상점·마트·백화점, 노래연습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목욕장업 등 18종 시설이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거나 돔구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등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국내선 항공기나 철도, 지하철, 시외·고속·전세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에서도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해져 장거리 여행 때 김밥이나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음식을 먹는 것 이외의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서는 그대로 취식이 금지된다. 중대본은 “시내·마을버스는 밀집도가 높고 입석이 있어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취식 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하고 각 시식 코너 간 간격을 3m 이상 두는 조건 아래에서 시음·시식할 수 있다. 다만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실내에서는 벗어도 되는 상황이 생긴다는 점에서 방역수칙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 4725명으로 1주 전보다 2만 8253명 감소했다. 꾸준히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해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켜진 셈이다.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실내에서 음식 섭취 시 대화나 이동 자제,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수두·홍역과 같은 수준으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최소 4주간 ‘이행기’를 두고 확진자 격리 의무나 정부의 입원·치료비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추이나 의료기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안착기’로의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시설에서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추가 접종을 완료한 경우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입원 환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확진된 적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접종 이력이 없어도 최근 확진 후 격리 해제된 뒤 3~90일이면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 전 예약을 해야 하고 면회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어야 한다.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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