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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유기동물 입양비 최대 25만원 지원

    광진, 유기동물 입양비 최대 25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입양에 들어간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유실·유기된 동물의 수는 10만 마리가 넘는다. 보호소로 구조되거나 입소한 유실·유기동물은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구는 유실·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성숙한 반려문화와 반려동물의 적정한 사육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입양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반려인이다. 다만 반려인은 ▲광진구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반려동물의 내장형 동물등록 완료(고양이 포함) ▲동물을 입양한 지 6개월 이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원금은 마리당 최대 25만원까지다. 반려인 1명당 최대 3마리 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질병 진단 및 치료비, 예방 접종비, 펫 보험 가입비 등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생명을 존중하는 광진구에서는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언제 어디서든 힘들 땐 도움을 청하세요”…청소년을 위한 경기도의 ‘청소년 안전망’ 사업들

    “언제 어디서든 힘들 땐 도움을 청하세요”…청소년을 위한 경기도의 ‘청소년 안전망’ 사업들

    다가오는 새 학기, 모두가 새 학기를 기다리는 들뜬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학생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느 한 곳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청소년들이 있을 수 있다. 경기도는 학교폭력이나 가정,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 안전망 사업을 하고 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어떤 사업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 9~24세 위기청소년은 각종 지원금 지원 가능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여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만 9~24세 위기청소년은 각종 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에 따라 경기도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인 11억 1천4백만 원을 확보해 위기청소년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지원항목으로는 생계비를 지원하는 생활지원(월 65만 원 이하)과 학교 수업료(월 15만 원 이하), 검정고시·학원비 등을 지원하는 학업 지원(월 30만 원 이하)이 있다. 이 밖에도 건강지원, 자립지원, 상담지원, 법률지원, 활동지원, 기타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루어진다. 소득·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속하고 다른 제도와 법에 따라 동일한 항목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금액 등 기타 안내 사항은 여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 학기 증후군’ 느껴진다면 청소년전화 1388을 이용 새 학기 증후군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을 말한다.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 늘어난 학업량에 대한 부담은 청소년에게 복통이나 두통을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지난해 2~4월 새 학기를 맞아 학업 및 진로, 대인관계, 우울 및 불안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경기도 「청소년전화1388」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8,105건에 달한다. 청소년들의 ‘새 학기 증후군’은 가정에서 투정을 부리거나 늦잠을 자는 등 등교에 어려움을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등교 거부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기 초 청소년의 적응에 관한 관심이 중요하다. 1388은 청소년을 위한 상담용 전화번호다. 학교폭력, 가출, 인터넷 중독, 학교·가정생활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원이 24시간 대기하며 전화를 건 청소년과 상담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도 알려준다. ‘청소년 전화 1388’은 청소년 상담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1388 ▲온라인상담 : 언제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게시판 상담 및 채팅 상담 가능(www.cyber1388.kr), ▲#1388 문자 상담 : 문자 보내기에서 수신자 번호에 #1388 쓰고 고민 전송, ▲#1388 카카오톡 상담 :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1388과 친구 맺은 후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 학교폭력 상처, 자해, 문신 등 상처제거와 함께 심리상담도 학교폭력이나 자해로 입은 상처나 흉터, 문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경기도의 ‘위기청소년 상처 제거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돼 작년에 처음 시행된 사업으로 상처 제거를 위한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지난해 33명의 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상처치료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지는데, 폭력으로 인한 담배 빵 등의 상처는 보통 1~4주 간격으로 3~5회, 자해흔의 경우에는 3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치료과정에 큰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치료과정 동안 전담상담사가 병원 동행이나 심리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위기청소년 상처제거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만 9~24세의 청소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 선정은 위기 수준과 치료 동기 등을 고려하여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위기청소년 상처제거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031-248-1318, 내선50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을 한다. 청소년 마약사범이 2017년 119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대검찰청 보고에 따른 것이다.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 기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물질중독 예방 교육과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한다.●청소년 관련 지원 서비스는 ‘채움’에서 도움을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청소년 관련 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보려면 청소년안전망 종합정보망 ‘채움(www.청소년안전망채움.com, cheum.hi1318.or.kr)’에 접속하면 된다. 경제적지원이나 심리 정서, 의료지원, 정신건강, 학교폭력 등 15가지 영역으로 분류된 ‘유형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 동네 청소년안전망’에서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지원기관을 빠르게 찾아 도움도 받을 수 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이소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청년의 현실에 와닿는 복지 지원’을 내걸고 발의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이 16일 입법예고 됐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년 탈모 지원 사업을 작년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조례로 만든 이후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두 번째 지자체 조례이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20일까지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접수 중이다. 의견제출은 서면·우편·인터넷·전자우편의 방법으로 도시계획균형위원회로 하면 된다. 입법예고를 거친 조례안은 이번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심의를 거쳐 의결되면 본회의 통과 후 최종 제정되게 된다. 조례안 내용을 보면 서울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탈모 청년을 지원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본인이 부담한 금액의 일부에 대해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규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 발표에 따르면, 최근 탈모 질환 진료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233,194명으로 2016년 대비 전체 9.9%가 증가했고, 특히 탈모 질환의 64.4%는 20대에서 40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례안에서 지원 대상으로 규정한 청년의 경우는 학업·취업·창업·연애·결혼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경제적 이행기로 탈모로 인한 부담과 고통이 더욱 가중될 수 있어, 이번 조례가 통과된다면 탈모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각 지자체나 정부에서 청년을 주요 표심층으로 삼으면서도 정작 청년을 위한 현실복지나 재정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고통에 귀 기울이고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구조하려면 안락사 불가피”…케어 전 대표, 1심서 징역 2년

    “구조하려면 안락사 불가피”…케어 전 대표, 1심서 징역 2년

    구조한 동물을 대규모 안락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박 전 대표는 판결 직후 “부당한 판결”이라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박 전 대표는 2015∼2018년 동물보호소 내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의 사육장 2곳에 무단으로 들어가 시가 130만원 상당의 개 5마리를 몰래 데리고 나온 혐의(절도·건조물 침입)도 있다. 또한 케어가 소유한 충북 충주보호소 부지를 자신 명의로 구매하고(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사와 무관한 동물보호소를 운영할 목적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과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수용 능력에 대한 진지한 고려없이 동물 구조에 열중하다 공간이 부족해지자 약물로 동물을 마취한 후 사망에 이르게했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타인 재산권과 개인정보 관련 법령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전 대표 “동물보호 현실 이해 부족…항소심서 다툴 것” 박 전 대표는 이날 선고 후 “동물보호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부당한 판결”이라며 “2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비난이 활동에 방해되기 때문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점은 반성한다”면서도 “안락사 행위 자체는 전체 동물 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나머지 동물 93%를 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에 동물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소수 동물만 선별적으로 구조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동물 안락사 주체를 수의사 등으로만 규정한 현행 법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대표를 도와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 전직 케어 동물관리국장 A씨는 무죄를 받았다. 2019년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당사자다. 재판부는 “구조한 동물을 약물로 죽인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박 전 대표의 범행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해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 저소득층 꿈나무 장학금… SK울산콤플렉스 1억 5000만원 전달

    저소득층 꿈나무 장학금… SK울산콤플렉스 1억 5000만원 전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울산지역 저소득층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SK울산콤플렉스는 구성원들의 급여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SK 1% 행복나눔기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 SK울산콤플렉스는 2017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 난치병과 소아암 아동 치료비 지원, 저소득 아동·청소년 꿈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74억여원을 모금했고, 올해는 14억원 정도를 모금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월드비전경남울산지역본부와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에 전달돼 재능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교육·훈련비, 학원비, 관련 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상은 울산지역 저소득층 학생 중 예체능과 학업 우수 꿈나무 24명이다. 학교장 추천과 관계 기관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박정원 SK울산콤플렉스 대외협력실장은 “2018년부터 꿈나무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능 있는 학생들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흉기 휘둘러 도망쳤을 뿐인데” 살인 누명 쓴 외국인

    “흉기 휘둘러 도망쳤을 뿐인데” 살인 누명 쓴 외국인

    이종사촌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던 20대 외국인이 검찰 조사에서 누명을 벗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26)씨는 올해 1월 7일 주거지에서 이종사촌 B(27)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같은 달 18일 구속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살았고, 당시 A씨의 의류와 몸에 혈흔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흉기로 나를 찔러 현장에서 빠져나왔던 것”이라며 이후 B씨에게 발생한 상황은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작성한 변사자 조사 보고 내용 등에서 미심쩍은 점을 발견했다. 피해자 상처 부근에 여러 차례의 주저흔(자해 전 망설인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A씨가 당시 입었던 의류 등에 피해자의 혈흔이 없었고, 사건 발생 직후 A씨가 주변 편의점으로 달려가 112 신고를 요청했던 점도 달리 볼 여지가 있는 정황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자 몸에 난 상처는 자해 행위로 추정된다는 감정이 나왔다. 다른 법의학 교수에게 추가로 의뢰한 결과 등을 토대로 검찰은 사망자 B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A씨에 대한 구속을 취소해 그를 석방하고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B씨가 흉기를 휘둘렀을 당시 다친 A씨의 병원 치료비 및 심리상담 비용, 생계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은 “A씨의 주장을 경청하고 보완 수사를 면밀히 해 혐의 여부를 규명했다”며 “앞으로도 인권 보호기관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 고병준 마포구의원, 신속한 대처로 위독한 노인 구해

    고병준(더불어민주당·공덕동)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신속한 대처로 위독한 노인을 구했다는 미담이 전해져 마포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병준 의원 측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19일 설 명절을 맞아 공덕동의 노후화된 주택 밀집 지역을 시찰하던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어르신 한 분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공덕동 주민센터 복지팀에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의 재시도 끝에 문을 개방해 들어갔고, 고령의 할아버지가 신음하며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복지팀 현장 방문 간호사가 혈압을 측정하자 심각한 저혈압 상태였으며,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고 의원은 “공덕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함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수리를 진행하는가 하면, 치료비를 위한 응급 구호비를 편성하는 등 할아버지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했다”면서 “마포노인복지센터의 도움으로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생활지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60)씨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전성기였던 1987년 거인병·거인증 등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숭의여고 출신의 김씨는 키 200㎝의 최장신 센터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뤘다. 그 공로로 이후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한 그는 현역 시절 김영희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남자농구의 삼성전자와 현대의 맞수 대결 못지않게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1987년 11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았고 머지않아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일명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란 성장호르몬 과잉 분비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뼈 성장으로 손발과 안면 등은 물론 혀와 같은 연부 조직까지 커진다.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도 김씨를 괴롭혔다.앞서 고인은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소식을 전하며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다. 너무 힘든 고비를 병원 안에서 넘겼다”고 말했다. 한 달에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단칸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서장훈과 허재 등 농구인들이 치료비를 보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보조금 1000만원을 지급했고, 가수 임영웅 팬클럽도 김영희를 도왔다. 그는 “서장훈이 몇 번 도움을 줬다. 은행 통장으로 입금해줬다. 너무 고맙더라”며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했던 허재 감독도 힘내라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했었다.김씨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 봉사를 이어가며 아픈 마음을 치유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꼬마들이 기어서 내 무릎 위에 올라와 ‘과자, 과자’ 하더라”며 “눈물을 막 흘렸다. 내가 겪는 아픔과 우울증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예정돼있다. 김씨의 비보가 전해진 뒤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는 시작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 묶여있는 풍산개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의사…정당방위?

    묶여있는 풍산개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의사…정당방위?

    풍산개를 프라이팬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30대 의사가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31일 광주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박민우)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의사 A(39)씨에게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1시 35분쯤 광주 북구의 한 공장 앞을 지나다 목줄이 채워져 있는 풍산개를 프라이팬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공장 마당 안에 들어가 건축자재를 집은 뒤 개에게 휘둘렀다. 또 바닥에 놓인 프라이팬을 들어 20차례에 걸쳐 개에게 힘껏 휘둘렀다. 조사결과 A씨는 공장 출입구에 묶여 있는 개가 자신을 향해 짖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이같은 범행에 풍산개의 주인은 치료비로 128만원 상당을 사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공장 출입구를 지날 때 떠돌이 개들이 있었고 개로부터 위협을 받아 범행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장은 “A씨는 피해자의 개로부터 직접 위협을 받은 바 없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칠 수 있음에도 목줄에 매여 있는 개를 무차별적으로 내리친 점을 감안하면 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범행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방지해 동물의 생명보호를 꾀하고,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국민정서를 기르는 동불보호법의 취지에 위배된다”며 “무차별적 공격행위의 잔혹성에 비춰볼 때 범죄의 죄질도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야간에 떠돌이 개들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위협은 느꼈을 것으로 보여 범행 경위에 약간이나마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종로구, 취약계층 의치 시술비 최대 150만원 지원한다

    종로구, 취약계층 의치 시술비 최대 150만원 지원한다

    서울 종로구가 2월부터 올해 말까지 취약계층의 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준다고 31일 밝혔다.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의치 시술을 받고 싶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뜻 치과를 방문하지 못하던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서다. 구는 손상된 치아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저작 기능이 약화돼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심미적 변화로 대인기피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하길 희망한 코리안리재보험, KMI한국의학연구소 등 관내 총 4개 기업이 힘을 보탰다. 지원 대상은 만 5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사례관리 가구를 포함하는 약 4200명이다. 특히 그간 공적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65세 미만 중장년 가구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의치 시술을 희망하는 주민이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관할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구에서는 접수 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최대 지원액 내에서 의료기관으로 직접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한국의학연구소, 코리안리재보험 등과 손잡고 그간 ‘공익형 상해보험 지원’,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 ‘인공지능 돌봄로봇 서비스’, ‘노후 소형 가전제품 교체’, ‘혹한기 예방물품 지원’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매진해 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치아 손실로 치료가 시급하지만 비용이 부담돼 주저해 온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반려견 ‘경태’, ‘똘이’ 이름으로 새출발…택배기사 실형

    반려견 ‘경태’, ‘똘이’ 이름으로 새출발…택배기사 실형

    반려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세워 6억원 넘는 후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커플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27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와 그의 여자친구 A(39)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7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김씨에게는 사기 피해자들에 대해 약 460만원의 배상 명령도 내렸다. 구속집행정지로 잠시 석방된 A씨가 도주하도록 도운 지인 장모씨에겐 범죄도피죄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같은 혐의를 받은 최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내려졌다. 민 부장판사는 “반려견의 건강에 대한 우려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느낀 공감 등 피해자들의 선한 감정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범행 수법과 동기가 불량하고 피해액도 대부분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김씨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범행 수법 또한 불량하다”며 “피해금액은 1억원을 초과하고 가담정도가 A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하지 않다고 해도 선량한 다수 피해자들을 양산한 점에서 잘못 크다”고 설명했다. 민 부장판사는 SNS를 주로 관리하고, 본인 계좌로 후원금을 입금받는 등 여자친구의 죄가 더 무겁다고 판단했다.“반려견 심장병 치료비 목적”이라며 후원금 모아 이들은 반려견들의 심장병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신고 없이 거액의 후원금을 모았다. 또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4월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 후 김씨에게 출석조사를 요구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행방을 추적하던 수사팀은 지난해 10월4일 경북 대구에서 도주 6개월 만에 A씨와 김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횡령한 6억1000만원을 모두 소비해 환수는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이 필요하다며 구속 집행정지명령 결정을 받아냈지만, 병원에서는 수술을 거부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다시 검거됐다.한편 ‘경태’와 ‘태희’는 이제 새로운 이름을 얻어 각각 ‘똘이’와 ‘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똘이와 장군이는 유기동물 보호센터 측이 구조한 뒤 임시 보호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관계자는 “우리 장군이가 집중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워낙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터라 구조된 이후에도 기침이 너무 심했다”고 밝혔다.
  • 공줍는 캐디에 ‘풀스윙’…피범벅 만들고 ‘18홀’ 돈 50대[사건파일]

    공줍는 캐디에 ‘풀스윙’…피범벅 만들고 ‘18홀’ 돈 50대[사건파일]

    고객이 친 골프 공에 맞아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로 응급 이송된 캐디. 이걸 보고도 18홀의 경기를 모두 즐긴 뒤 귀가한 고객들. 사건 발생 1년 뒤에도 캐디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이 골프 고객에게 법원은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2월 경남 의령군 한 골프장, 30대 여성 캐디 A씨는 50대 남성 동창생 일행 4명의 경기 보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8번 홀에서 고객 B(59)씨가 친 공이 해저드(물웅덩이)에 빠졌고, 캐디 A씨는 B씨에게 “가서 칠게요”라고 말했다. ‘친 공이 해저드에 들어갔으니, 공이 빠진 지점까지 앞으로 이동해 다음 샷을 하라’는 취지였다. 캐디의 말을 들은 B씨도 “가서 칠게요”라고 대답했고, A씨가 이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충격의 골프공이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B씨가 해저드로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풀스윙’을 한 것이다. 당시 A씨와 B씨 간 거리는 10m였다. 피범벅으로 이송…일행은 교체 요구 캐디 A씨는 각막과 홍채 손상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얼굴은 피범벅이 돼 구급차로 이송됐다. B씨 일행은 골프장 측에 캐디 교체를 요구하고 3시간 동안 18홀의 경기를 모두 끝냈다. 30대 초반인 A씨의 코뼈는 내려앉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서 미간이 움푹 패였다. A씨는 생계를 위해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나 타지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 A씨의 고소를 대리한 황성현 변호사는 고소장을 통해 “B씨에 대한 엄벌만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그는 “B씨의 행위는 5시간 내내 힘들게 고객의 경기를 보조하는 캐디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반자로 여기지 않은 것”이라며, “골프 고객의 갑질 횡포로 언젠가 또 생겨날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보호해달라”라고 호소했다.검찰은 ‘중과실 치상’ 기소…법원은 사건을 담당한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사건 발생 1년 만에 B씨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과실치상’의 경우 벌금 500만 원이 최고형이지만, ‘중과실 치상’의 경우 5년 이하 금고형도 선고될 수 있다.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으로 돌아갔고,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3단독 양석용 부장판사는 1심에서 중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석용 부장판사는 “평균적으로 18홀에 100타 이상을 치는 등 골프 실력이 미숙해 피해자의 안내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고, 골프 규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라며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급했다. 경기보조원으로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피해자에게 과실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창원지법 3-2형사부(부장 정윤택 김기풍 홍예연)는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다고 19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는 캐디가 다친 후에도 골프를 계속해 도의적으로 지탄을 받았고 A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해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점, 2000만원 공탁을 한 점 등으로 보아 원심은 다소 무거워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답답한 실내 마스크, 대만·일본도 ‘벗을 준비’

    답답한 실내 마스크, 대만·일본도 ‘벗을 준비’

    코로나19 감염의 위협이 한풀 꺾이면서 일본과 대만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봄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 등 감염 대책을 완화할 의향도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올 봄에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이행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도록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현재 일본에서 감염증법상 5단계 중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과 함께 2번째로 높은 ‘2류 상당’으로 관리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에 해당하는 5류로 낮출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또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외출 자제 요청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은 현재 실내에서 착용을 요구하는 마스크도 증상이 있거나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감염 방지가 필요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착용이 불필요하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원칙상 7일간의 자가격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외출 자제 요청 등의 조치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원칙적으로는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등의 일부를 앞으로는 환자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의 8번째 유행인 ‘제8파’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하루 10만 명가량 발생하고 있다.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은 전날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달 20일부터 시작하는 열흘 간의 춘제(설) 연휴가 끝난 31일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왕 차장은 “오미크론 BA.5 변이로 인한 3차 유행에서도 전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20% 감소하는 등 확산세 둔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기까지 일정 기간 준비가 필요해 2월 초부터 즉각 시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대만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대중교통 등 지정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 취약 계층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률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천슈시 국립대만대학 공공위생학원 교수는 “더는 마스크 착용이 강제하지 않더라고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왕 차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완화 등 변동이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 고령자,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차세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대만의 백신 접종률은 1차와 2차가 각각 93.48%, 88.48%이며, 3차, 4차는 75.72%, 21.71%로 각각 집계됐다.
  • 천안태조로타리클럽, 소아암 환아 완치 기원 ‘500만원’ 전달

    천안태조로타리클럽, 소아암 환아 완치 기원 ‘500만원’ 전달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회장 박우성)는 국제로터리 3620지구 천안태조로타리클럽 회원들로부터 백혈병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천안태조로타리 회원들은 “어린 생명을 살리는데 기부를 결정했다. 작음 관심이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성 회장은 “지난해 복지재단과 협력해 소아암 환아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소아암 환아가 건강과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후원과 지원을 해준 천안태조로타리클럽과 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동아대병원, 의료 사각지대 베트남 환자에 나눔의료

    동아대병원, 의료 사각지대 베트남 환자에 나눔의료

    동아대병원이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초청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의 의료기술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최근 극심한 무릎통증을 앓고 있는 베트남 여성 구엔티톰(63)씨를 초청해 의료나눔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엔티톰씨는 농사를 짓고 있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긴 했지만 뚜렷한 차도가 나타나지 않았고, 너무 큰 비용 때문에 수술은 생각조차 못 하는 상황이었다. 상태가 계속 악화해 걷기도 힘든 상황이 되자 이웃들이 한국에 거주 중인 베트남인에게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동아대병원이 구엔티톰씨를 나눔의료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구엔티톰씨를 진료한 김성수 동아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내측반달연골 찢김’으로 진단하고, 그를 곧장 입원하도록 했다. 사흘 뒤 구엔티톰씨는 슬관전내시경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에 2주간 회복 기간을 가지고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나눔의료 사업은 부산의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려고 2015년부터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나눔의료 대상자의 치료비, 입원비 등을 병원이 부담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항공료, 체류비 등을 지원한다. 동아대병원은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산에서 버섯을 따다가 곰과 마주치자 아들을 지키려고 곰과 싸운 ‘부탄 곰 엄마’ 타시 데마씨를 치료하는 등 나눔의료 사업에 참여해 10건 이상의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데이트폭력’ 지칭했다 소송당한 ‘조카사건’ 내용은(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유족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일 오전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과거 조카 김 모 씨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은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을 썼고, 유족은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재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표현에 사과한다면서도, 특정 사건을 축약해 지칭하다 보니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2006년 암사동 모녀 살인 이 대표 조카 김씨는 지난 2006년 어버이날 새벽, A씨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 배우자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 대표가 당시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씨는 만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여성의 집으로 가 여성과 그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피해자 모녀는 수십번 흉기에 찔렸고, 여성의 부친인 A씨는 범행을 피해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살인죄로 기소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론을 맡은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충동 조절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주장했다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계획 범죄였다는 점, 범행 수법의 잔인함, 부친의 상해 및 후유증이 중대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판결문에는 “(범인) 김씨는 A씨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을 줬음에도 유족들에게 전혀 피해 회복을 하지 않았다”며 “병원 치료를 받는 전 애인 부친에게 치료비의 일부조차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판시됐다. 2007년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김씨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되자 이 대표는 2021년 11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일인(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시 글에서 ‘그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방지조치와 가해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 경찰 기지로 검거한 ‘데이트 폭행범’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경찰 기지로 검거한 ‘데이트 폭행범’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전 남자친구로 부터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을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구출했으나, 법원이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두 남녀는 같은 오피스텔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다. 1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태환 인천지법 판사는 지난 7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지가 일정하고 다른 범죄 전력도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석방됐다. 경찰은 B씨가 거부해 비상 신고용 스마트워치는 지급하지 못했으나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비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B씨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2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순간 전화기 너머로 싸우는 듯한 작은 소리를 들은 경찰관이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출동 지령을 내렸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르자 A씨는 문을 연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으나, 오피스텔 안에서 울던 B씨는 현관 쪽으로 나오면서 A씨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입 모양으로만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은 B씨를 현관문 밖으로 데리고 나가 피해를 확인한 뒤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반려견 경태·태희 후원금 6억원 먹튀’…檢, 징역 5년·7년 구형

    ‘반려견 경태·태희 후원금 6억원 먹튀’…檢, 징역 5년·7년 구형

    반려견의 사연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리며 후원금 6억원가량을 가로챈 30대 커플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택배기사 A(34)씨와 여자친구 B(39)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후진술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반려견에 대한 피해자들의 선량한 관심을 이용해 기부금을 가로챘다”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액도 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말∼4월 초 반려견 ‘경태’와 ‘태희’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 계정의 팔로워 1만 2808명으로부터 6억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는데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모금한 후 이를 빚을 갚거나 도박을 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 있다며 후원금을 모집한 후 “경태와 태희가 아픈데 차 사고가 나서 일을 할 수 없다”고 인스타그램에 쓰고 잠적했다. B씨는 A씨의 동생이라고 후원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팔로워들의 신고로 잠적 6개월 만에 대구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A씨를 불구속기소, B씨를 구속기소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B씨는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고 석방됐다가 지난달 7일 대구에서 검거됐다. 재판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쁜데 돈을 누가 쓴 것이냐”라며 “조금이라도 피해를 회복시켜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동정심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취했고 피고인을 존중해 구속집행을 정지해준 재판부를 무시하고 도망쳤다”며 B씨를 질타하기도 했다. 검찰은 재판 도중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된 B씨가 도주하도록 도운 지인 2명에겐 각각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이달 27일 열린다.
  • 112 신고 후 침묵한 20대女…눈치 빠른 경찰이 구했다

    112 신고 후 침묵한 20대女…눈치 빠른 경찰이 구했다

    “긴급신고 112입니다.”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경찰은 위급 상황일 수도 있다고 봤다. “경찰관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숫자 버튼을 2차례 눌러주세요.” 경찰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보이는 112’ 시스템을 통해 신고자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숫자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한참 동안 또 응답이 없었다. 그 순간 전화기 너머로는 싸우는 듯한 남녀의 대화가 미세하게 들렸다. 경찰은 긴급상황이라고 보고 위치추적시스템을 가동한 뒤 관할 경찰서에 ‘코드1’ 지령을 내렸다. 코드1은 생명이나 신체 위험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일 때 발령된다. 지령을 받은 지구대 경찰관들은 위치추적으로 확보한 인천 한 오피스텔로 출동하면서 A씨와 다시 통화를 했다. 그러나 A씨는 “잘못 눌렀다. 신고를 취소하고 싶다”고 말했다울먹이는 A씨 목소리에 지구대 경찰관들은 직접 현장을 봐야한다며 다시 설득에 나섰다. 결국 경찰은 집 층수를 알아낸 뒤 3분 만에 해당 오피스텔에 도착, 초인종을 눌렀다. 20대 남성 B씨가 문을 열었고,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다. 잠시 뒤 오피스텔 안에서 울던 A씨가 현관문 쪽으로 나왔고 B씨가 알아차리지 못하게끔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만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B씨는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찾아가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치료비와 심리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 현실판 ‘더글로리’…휘발유 뿌리고 불붙였는데 ‘집유’

    현실판 ‘더글로리’…휘발유 뿌리고 불붙였는데 ‘집유’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명분으로 알고 지내던 20대 청년을 결박한 뒤 온몸에 불을 붙인 또래들이 초범이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분을 받은 사건이 전해졌다. 5일 SBS에 따르면, 피해자 박모(당시 22세)씨와 알고 지낸 지 한두 달 정도 된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 15일 밤 11시쯤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피해자를 강제로 어두운 공터에 끌고갔다. 박씨는 테이프로 발목까지 결박당한 채 주변에는 휘발유가 뿌려졌고, 양 무릎에는 폭죽이 올려진 채 불이 붙여졌다. 결국 폭죽이 터지며 휘발유에 떨어졌고, 불이 박씨에게 옮겨붙었다. 박씨는 “너무 뜨겁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자빠졌다. 가해자들은 묶여 있는 사람 보고 그냥 구르라고 하더라”며 “그냥 계속 타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 ‘제발 119 좀 불러달라’ 그랬더니 가해자 애들이 (여기는)음산해서 앰뷸런스가 쉽게 찾아오지 못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이 사고로 박씨는 전신 40%, 3도 화상의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박씨 어머니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원했지만, 감당 못할 치료비에 합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박씨는 피부 이식 수술에 재건 치료 등 치료비만 합의금의 두 배를 넘은 1억여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치료비라도 해달라고 요구했더니, (가해자 부모가) 본인 애들은 돈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현실판 ‘더글로리’”라며 분노했다. 한편 박씨 측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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