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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보건법」 제정 다시 추진/보사부 업무보고

    ◎6월 공청회 거쳐 연내 입법/정신질환 국비치료… 중병환자는 강제 입원 정부는 29일 정신질환자의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이들의 각종 우발범죄를 막기 위해 중병인 경우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보건법을 연내 제정키로 했다.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이날 청와대에 서면 보고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6월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정신보건법 시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규정을 보완,정신질환으로 본인 또는 타인에게 위해가 우려될때 강제입원을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해 오던 것을 2인이상의 정신과 전문의의 일치된 진단이 있을 경우에 강제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이같은 강제입원 때는 환자 본인 또는 보호의무자·정신의료시설장 등이 퇴원청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퇴원청구가 없더라도 입원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퇴원할 수 있도록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강제입원환자가 퇴원할 때 2인이상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결과,환자 본인 또는 타인에게계속해서 위해가 우려될 때는 입원연장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 자궁외임신/수술없이 치료한다

    ◎중앙대 이상훈박사팀,새 처치법 개발/임신낭 주사기로 뽑아낸뒤 약물 투여/나팔관 자연상태유지·재발감소 이점/89년 가서 첫 성공… 경비 저렴하고 입원 불필요 임산부 1백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자궁외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앙대의대부속 필동병원 이상훈교수(산부인과)는 자궁과 연결된 나팔관 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2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9명(95%)에게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궁외임신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자의 임신낭(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수정란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들어있다)이 5∼6주쯤 뒤에는 나팔관내의 압력을 이기지못해 터지기때문에 전신마취후 개복수술로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나팔관을 잘라내는 것이다. 자궁외임신의 진단은 해상도가 높은 질식(질식)초음파측정기로 직접 자궁과 나팔관등 생식기관을 들여다보면서 할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수정란이 자궁이나 나팔관에 착상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hCG의 존재유무를 측정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이 병행된다. 이교수의 치료방법은 질식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해 나팔관에 착상된 임신낭을 조기진단한뒤 초음파측정기의 화면상에 나타난 임신낭의 위치까지 길이 50㎝가량되는 특수바늘을 주사해 임신낭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그 다음 나팔관의 임신낭이 제거된 부분에 태아의 신생물질발육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MTX)약물을 1㏄가량 투여하면 된다.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캐나다등에서 항암제 MTX약을 대량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쓰이나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수가 줄며 혓바닥이 부르트는등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피해가 클 뿐아니라 치료성공여부를 2주이상 장기간 추적조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새로운 치료법은 이 약을 작은 부분에 소량투입,부작용이 보이지 않았으며 추적조사도 1주일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방법은 수술치료와 달리 나팔관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므로 수술방법에 비해 치료후 가임률이 높아지고 자궁외임신재발률이 감소된다는 것. 지난89년 캐나다의 학자에 의해 최초의 성공사례가 발표된 이 방법은 치료비용도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싸다. 1주∼10일가량 입원하는 개복수술이나 이보다 발전돼 5일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골반경수술은 비용이 70만∼80만원이나 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으며 입원하더라도 1∼2일이면 되고 치료비용도 20만∼25만원이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문란한 성교나 성병등으로 인해 나팔관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유산수술뒤 자궁에 염증이 발생해 이것이 나팔관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때등 2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페놀오염 피해」 임산부/1천만원 배상 재정신청/첫 시도로 주목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로 피해를 입은 임산부가 처음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신청을 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6일 지난해 12월 대구지방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거부했던 임산부 1백77명 가운데 한사람인 한모씨(30·대구시 달서구)가 1천만원을 배상해줄 것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신청서에서 『태아유산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병원치료비로 두산전자는 1천만원을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쓰레기속 폐품모아 「이웃돕기」 10년(이사람)

    ◎“작은 봉사로 일구는 큰 행복”/은평구 환경미화원 김화홍씨의 임신년 새 아침/고아원·심장재단등에 매월 송금/치료비 없어 두살때 숨진 딸생각에 선행 결심/가난해도 베푸는 삶 “재벌 부럽잖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단잠을 자고 있을 꼭두새벽.그는 거리로 나선다.삐거덕거리는 손수레에 빗자루 하나 들고 골목이며 한길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마치 어제의 배설물 같다.날씨마저 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곳곳에 꽁꽁 얼음이다.꽤나 지저분하고 고된 일이다. 그 쓰레기더미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서울 은평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화홍씨(51·은평구 응암2동 106).그에겐 그러나 이 일이 결코 고되지 않다.오히려 그 속에서 그 누구에 못지 않은 보람과 긍지를 일궈내며 산다.그것은 새해 첫 새벽을 여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더 어려운 이들을 찾아 돕는 일에 더없이 열성인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귀천이 있나요.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베풀다 보면 그 어느 재벌도 부럽지않습니다』 전남 영암군 서호면 출신인 김씨는 지난 66년 친지의 소개로 서대문구청 청소과에 취직해 상경했다.그리곤 불광동 독박골의 단칸 셋방에서 사과상자로 만든 찬장을 유일한 살림살이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부모님이 정해준 같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청소원이 거지 다음으로 천대받던 시절,『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이것밖에 없는가』하는 회의도 많았지만 가끔씩 찾아드는 이웃들의 따스한 손길과 격려의 말한마디가 고마워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그의 월급은 기본급에 갖가지 수당을 합쳐도 50만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가까스로 마련한 14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가기에도 벅차다.그러나 이웃들이 버린 음료수병이며 고철등 폐품을 모아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오갈데없는 노인·고아들의 양육비를 돕고있다. 그가 이같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82년.사회정화위원회의 표창을 받아 상금 3만원이 나왔을때 청소과에 모두 성금으로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뒤.가끔씩 사회단체의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오던 어느날 심장병어린이돕기 TV방송프로를 보게 됐다. 그순간 지난 66년 병이름도 모른채 낳은지 1년남짓만에 죽어간 큰딸 옥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청소원과 파출부내외로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딸을 끌어안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약 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일이 눈앞을 가렸다.다음날 아침 곧바로 한국심장재단에 찾아가 1만원의 성금을 냈다. 적지만 참으로 귀한 1만원으로 본격화한 그의 이웃돕기는 이제 은평천사원,성덕원,어린이재단의 소년소녀가장돕기창구,충북 음성군 꽃동네등 10여곳에 번지고 있다. 기탁액수도 처음엔 심장재단 말고는 5천원씩이었으나 모두 1만원씩으로 올렸으며 폐품수집이 잘 되거나 명절·연말이 낄때는 2만원씩 보내고 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중년남자를 손수레에 눕히고 비를 피하게 한뒤 가마니로 체온을 데워 살려낸 일도 있다. 그러나 김씨에게도 자신이 안서는 일이 있다. 『84년 국민학교에 다니던 애들이 아버지가 청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을 땐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직업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가난한 사회사업가」인 그의 뜻대로 3남매 가운데 큰딸(24)과 큰아들(20)이 달마다 2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게까지 됐다.그는 『사람들이 멀쩡한 가재도구나 덜먹은 음식물을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지 말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 “연말 흥정비용 불우이웃위해 썼으면… ”(이런 공무원)

    ◎박봉턴 사랑실천/인천 남구청 김유곤계장/달동네 돌며 소년가장등 찾아내 지원/「돕는인생」 큰 보람… 공복 17년만에 24평 내집/어릴적부터 몸에 밴 근검… 애들 공부방 마련못해줘 안타까워 요즘 세상이 아무리 「이웃이 없는 사회」라곤 하지만 그래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은 있다.그것도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박봉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이웃들은 훈훈한 인정에 고마워 하면서 더불어 살아간다.인천시 남구청 공중위생계장 김유곤씨(35).그는 17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한시도 자신 주변의 불우이웃을 잊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요즘은 하루걸러 연말연시를 틈탄 불법영업단속에 나서고 있는 김계장은 흥청거리는 망년회 자리를 자주 보게 되면서 더욱더 불우한 이웃들이 뇌리에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기자가 자신의 선행을 취재하려하자 처음엔 자기보다 훌륭한 일을 더 많이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서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마지못해 취재에 응한 김계장은 먼저 언론에서 연말같은 때만 말고 1년내내 이웃돕기 캠페인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하오8시쯤 단속을 나간 적이 있는데 불법간판을 떼는 우리를 보고 손님들이 주인역성을 듭디다.술마시는 분위기를 깬다는 것이죠.그분들이 술값을 조금이나마 줄여 자기들 주변의 불우이웃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때면 그에겐 먼저 자신이 동사무장으로 있던 숭의1동의 한 소년가장 학생 윤형진군(17·정석항공고2년)과 그 이웃들이 눈에 선하게 떠올려진다고 했다. 당시 윤군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갑자기 잃으면서 학교마저 휴학하고 공사판에 나가고 있었다.이 사실을 안 그는 지역주민 몇몇과 의논해 윤군의 학비를 지원해주기 시작했었다. 지난 8월 남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김경란이라는 소녀가장과 결연을 맺고 매달 월급에서 얼마씩을 떼어 보내고 있다. 고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밑이 되면 눈에 안보이게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준 그의 선행은 더 많다. 이제는 업무가 감시·감독·단속중심으로 바뀌면서 대형업소에 대해서는추상같은 그이지만 근로자들이 곧잘 이용하는 밥집이나 조그만 선술집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배려를 많이 한다.『이웃을 위하는게 사회를 위한다고 생각합니다』.조그만 업소들은 대개 가난한 이웃들의 휴식공간일 뿐아니라 영세업주들은 모두가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어렵게 일하고 있어요.그들 역시 사회가 결코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이웃인 것이지요』 그 역시 60년대까지만해도 인천에서 달동네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숭의동 109번지의 10평 남짓한 초가집에서 자랐다.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불우한 이웃들의 감정이 보다 절실하게 그의 가슴에 와 닿는가 보다. 『7살때는 동네형들과 무등타기를 하다 무릎을 다쳤는데 동네에선 그냥 부러진 것이라고 진단해 그냥두는 바람에 골수염으로 번졌습니다.치료비를 대는 것조차 벅찼기 때문이었죠.어머님께서는 저를 매일 업고 병원에 다니시는 통에 양손의 둘째손가락이 모두 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로 진학했다 75년 졸업과 함께 당시 통신기술직 5급을인 지방전송기원보 시험에 응시,합격하면서 공무원이 됐다. 그때만해도 공무원이 안정된 직장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세상은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게 아니라는 집안어른들의 언행을 보고들은 영향이 더 컸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내 파출소장으로 있는 사촌큰형인 유근씨(56)와 인천주안전화국에 있는 사촌셋째형 유철씨(46)그리고 서울원효전화국에 있는 사촌넷째형 유행씨(43)등의 모습이 그에게는 늘 자랑스러운 형제들이었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도서벽지인 옹진군 북도면이었습니다.말이 면이지 1백25가구정도가 살고 있는 정말 조그만 섬이었습니다.당시 전화가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때라 각 동네 이장집에 가설되어 있던 유선행정전화가 유일한 업무연락 수단이었는데 주된 업무는 바람만 살짝 불어도 끊기는 전화선 수리작업이었습니다』 동사무소인력이 부족한데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탓으로 주민들의 농사와 동네의 궂은 일도 그의 차지였다. 특히 섬에 개펄이 많아 밀물이면 4개의 섬으로 나눠지는 바람에 전화선 보수작업의 경우 대부분을 물위에서 하게돼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했다. 그의 착하디 착한 마음씨는 어느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격언대로 더없는 행운을 안겨줬다.그 동네의 유지인 김가진씨(58)의 고명딸인 옥녀씨(30)를 아내로 맞게됐던 것이다. 『북도면을 떠난지 7년뒤인 지난 85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홀로 남으신 아버님을 모시기위해 결혼을 하려고 수소문을 하니 부도면에서 혼담이 들어와 지금의 처와 결혼하게 됐죠.처음에 북도면에 함께 있던 선배가 이야기하길래 선배가 중매를 선줄 알았습니다』 그는 북도면에 근무할 당시 처가집의 비료를 실은 배가 섬에 갖다대다가 암초에 걸려 전복되려할 때 직접 물에 뛰어들어 비료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 장인이 그때 그를 보고는 「훌륭한 친구」라고 점찍어 두었다가 결혼을 하려한다는 소문을 듣고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통신기술직 6급에서 일반행정직 6급인 지방행정주사로 전직해 숭의1동 사무장으로 나가게 된것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남을 도우며 묵묵히 일해오는 그의 품성을 잘 아는 상관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월급도 70여만원 가까이 받고 그동안 저축한 돈과 친척의 도움으로 방3칸의 24평짜리 집도 갖게 되었습니다.큰아들 준수(10)는 국민학교 4학년이고 둘째아들 성수(7)도 내년이면 국민학교에 입학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그는 지금도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조금도 절약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아직도 그의 가족들은 방1칸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방2칸 가운데 1칸은 아버지에게,1칸은 세를 놓고 있는 것이다.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아직 공부방을 따로 마련해주지 못한 일이지만 그는 자신보다 더 못한 이웃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의 생활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면서 밝게 웃었다.
  • “남편 에이즈감염” 속인뒤 “부인도 위험” 치료비 사취(조약돌)

    ○…울산경찰서는 3일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라고 속인뒤 부인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치료비를 받아 챙겨오던 김덕수씨(22·무직·울산시 남구 야음동 478)를 사기등 혐의로 입건.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을 J병원에 근무하는 병리기사 또는 의사라고 사칭,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겁을 준뒤 치료비명목으로 돈을 받아오다 지난2일 해외취업근로자부인 이모씨(28·울산시 동구 화정동)를 같은 수법으로 시내 중구 학성공원으로 불러내 1차치료비 명목으로 16만5천원을 건네받으려다 미리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형사대에 검거됐다.
  • “교통사고 치료비 합의 했어도/후유증 있을땐 추가배상 해야”

    ◎서울고법,원심깨고 원고 승소판결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보험회사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더라도 그뒤 사고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났을 때는 가해자가 치료비를 물어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8부(재판장 변재승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김용기씨(42·환경미화원·서울 도봉구 번동)가 이동진씨(경남 울주군 청양면 덕하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로 치료비를 청구 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피고 이씨는 원고 김씨에게 9백6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89년5월 피고 이씨가 몰던 차에 치인뒤 이씨가 보험에 가입한 제일화재해상보험과 치료비 전액을 지급받는다는 조건으로 합의를 보면서 이 사고와 관련된 어떠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정했으나 1심에서는 『합의서 내용으로 보아 치료비외 나머지청구권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패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김씨는 집안사정이 어려워 사고직후 자신의 돈으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점등을 감안할때 보험회사가 요구하는대로 합의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더욱이 보험회사와의 합의는 치료가 끝나기 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점에 비춰 사고당시의 합의는 치료후 나타나는 후유증등 예측불가능한 부분에까지 효력이 미친다고 할수 없다』고 밝혔다.
  • “궂은 일 내 차지” 동사무소 근무고집 21년(이런 공무원)

    검은색 계통의 양복에다 단정하게 넥타이를 맨 옷차림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키는 1백60㎝정도 였으나 다부진 체격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성품임을 금방 알수 있다.가슴에 단 「친절봉사 1백일운동」이라는 리본에서 그가 민원창구의 모범 공무원임도 알게한다.한 통의 주민등록초본을 떼는것부터 혼인 출생 전입 전출등 각종 신고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 바로 일선 동사무소 민원창구다.그래서 「민원」이 「민원」이 되기가 쉬운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껏 동사무소 근무만을 고집해오고 있는 공무원이 대구시 남구 대명1동사무소 사무장 강신반씨(54)이다. ◎“친절봉사는 이렇게” 강신반씨(대구 대명1동 사무장)/“주민접촉이 즐거움” 「민원」 현장 찾아가 해결/청소부하다 시험합격… 「공부방」 열어 보답/“웃는 얼굴이 첫째” 아내 사별 썰렁한 집서 아침마다 거울보고 연습 올해로 공직생활은 만21년.이 기간을 모두 동사무소에서만 보낸 그였지만 오히려 그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그가 근무한 동은 대명3동 4동 9동5동 10동 1동등 6개동. ○우편처리도 주선 『20년이상 공무원생활을 해온 제가 상급관청에서의 근무가 승진등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모를리 있습니까? 다만 외길을 걷다보니 말단의 민원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일선 동사무소를 떠날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는 여러동을 거치면서 호적·병무·새마을·회계·총무업무 등 동사무소내의 일은 안해본 것이 없다.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어서 그만큼 주민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울수가 있었다고 했다. 강사무장의 고향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 창평리.빈농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중학교만를 마치고 고교에 입학원서까지 냈으나 가정사정으로 중도에 포기해야만 했다. ○민원서류 대필도 그는 군대를 제대한지 3년뒤인 64년에 큰형수의 소개로 결혼을 했지만 막상 시골에서 살려고 하니 부쳐 먹을 밭뙈기도 변변찮아 68년에 대구로 왔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구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못배운 한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심에서였습니다』 대구에 와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대명3동의 청소부로 들어갔다.이것이 그를 공무원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됐다. 70년 9월에 성실하고 근면한 그의 근무자세를 지켜본 동사무소 직원들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해 보라고 해서 시험에 응시,무난히 합격해 그해 11월 공무원이 됐다. 그는 공무원이 되자 우선 민원인들의 어려움이 뭔가를 자세히 알려고 노력했다.70년대만 해도 문맹자들이 많았던 탓에 자신의 집번지도 모르고 간단한 신고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민원인들이 많았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이들의 대서업무를 도맡아 처리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혼인·출생·사망신고 등 본적지에 직접 가야 하는 민원은 해당지역 동과 면사무소에 우편으로 협조요청해 처리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가 한 일은 많다.우범지역의 주민들을 설득해 자율민방위대를 조직했는가 하면 동사무소 회의실을 영세민학생 공부방으로 활용하게 했으며 자신이 직접 참가해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영남대학 병원장에게 부탁해 관내 영세민들이 무료진료를 받게 주선했으며 지역유지들에게 호소해 관내경로당의 후원회를 조직,매년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도 열어주었다.그는 「민원」이 「민원」이 안되도록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고했다.웃는 얼굴에 침 뱉으란 법 없다고 먼저 민원인이 오면 미소로 맞이하면 된다고 했다. ○이동 민원실 운영 『주민들이 찾아오면 우선 미소를 지어야지요.저는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처음엔 아무리 웃어보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죠.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아무도 모르게 거울앞에서 「김치」하고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곤 다른 동료들에게도 친절봉사는 먼저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의 이같은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은 지난75년 6살된 셋째아들이 청소차에 치여 횡사한데 이어 이 충격으로 부인 이삼순씨마저 병을 얻어 10년이상 앓다 지난해 타계하는등 불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꿋꿋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자녀모두 장학생 『아내의 치료비를 대는데 월급이 거의 다들어가고도 모자라 천신만고끝에 장만했던 15평짜리 한옥을 처분해야 했었습니다.장학생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와 일문과에 다니던 큰아이 석립(27)이와 둘째아이 석대(23)의 학업도 차례로 잠시 중단해야만 했어요』 이런 불행속에서도 주민을 만나면 늘 웃는 낯으로 대해야 했고 그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당시 국민학교에 다니던 막내딸 지혜양(16)은 어머니 대신 부엌일을 혼자 해냈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분을 다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가 아들들에게 더욱 미안해하는데는 그만한 사유가 더 있다.석립군은 학력고사에서 3백10점을 받았고 석대군도 2백90점이 넘었으나 어려운 가정사정을 돕겠다면서 스스로 서울대를 포기하고 지방대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위사람들로부터 『자식농사 잘 지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60여만원의 월급 가운데 절반이상을 부인 치료비를 대느라 진 빚을 갚고 주택부금도 부어야 하기때문에 빠듯한 생활을 하고있지만 출근하면 언제나 정겨운 민원인들이 있고 퇴근하면 사랑스런 자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면서 활짝 웃는다.
  • 창원 상의회장 공금횡령 수사/이정석씨

    ◎4천여만원 개인 치료비등에 유용/3천만원 착복 전 사무국장도 【창원=이정규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은 18일 창원상공회의소 이정석회장(71)과 전 사무국장 손문섭씨(55)등 고위간부들이 4천만∼3천만원의 공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혐의를 잡고 관계장부 일체를 임의제출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회장은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각종 간담회 개최와 협찬금지급,병원비등 명목으로 공금 4천여만원을 횡령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사무국장으로 있던 손씨도 상의회비 1천3백90만원등 3천여만원을 유용하거나 목적외에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 전남대생,파출소 화염병 습격 난동/400명이 전경 납치 폭행

    ◎15명 교내로 끌고가 무장해제/쇠파이프 휘둘러 19명 중경상/가두시위 구경하던 동료 중상에 항의 【광주=최치봉·남기창기자】 대학생들이 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경비중이던 경찰관을 쇠파이프등으로 집단 폭행한뒤 학교안으로 끌고가 무장해제를 시킨 폭력시위가 또 발생,시민들을 경악케하고 있다. 14일 상오10시15분쯤 전남대생 4백여명은 광주시 북구 중흥동 광주북부경찰서 중흥2동파출소에 몰려가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고 경비중이던 광주북부경찰서 도보순찰대 소속 전경 70여명을 포위,쇠파이프등으로 폭행한뒤 파출소 현판을 떼어내고 전경 15명을 붙잡아 파출소에서 3백여m 떨어진 전남대 후문안으로 끌고가 강제로 무장해제를 시켰다.학생들은 다시 전경들의 방석복 상하의를 모두 벗긴뒤 학생회관앞 광장으로 데려가 20여분간 심한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한뒤 풀어주었다. 이날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차명환수경(22)등 전경 19명이 2∼6주의 중상을 입어 인근 한국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학생들은 이날 북구천쪽과 효동국민학교쪽등 양쪽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파출소로 순식간에 달려가 화염병을 던지면서 기습시위를 벌였으나 파출소장 황수렬경위(52)가 파출소2층 옥상으로 올라가 38구경 권총으로 공포3발을 발사,학생들의 근접을 막아 화염병에 의한 피해는 없었다. 학생들은 전경으로부터 방패 13개,방석모 27개,방독면 19개,최루탄발사기 1대를 빼앗아 학생회관앞 광장에 전시해 놓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3일 하오 가두시위를 구경하던 김성준군(21·전남대 무기재료2년)이 경찰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면서 이날 보복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성준군의 부상에 대해 ▲책임자 처벌 ▲치료비 전액부담 ▲관할경찰서장 사과등을 요구했다.이에앞서 전남대생 5백여명은 13일 하오4시쯤 전남대 5·18광장에서 「전태일열사 혁명정신계승 결의대회」를 갖고 후문밖으로 진출,4백여m 떨어진 중흥2동 파출소앞 도로를 점거한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었다.
  • 재한 원폭피해자 지원금/한적,일서 85억원 받아

    대한적십자사는 4일 일본정부로부터 재한원폭피해자의 치료및 요양등을 위한 지원금 17억엔(한화 약85억원)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지원금을 원폭피해자의 치료비·건강진단비및 건강복지센터 건설지원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대인 종합보험」 미가입 차량 증가/윤화 피해보상 시비 잦다

    ◎자가용 버스·트럭 30% 넘어/인사사고땐 피해자만 골탕/“책임보험 안든차량 단속 강화방침”/교통부 해마다 차량대수는 급증하고 있으나 교통사고때 피해자가 치료비등을 손쉽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하는 자동차 대인(대인)종합보험의 가입을 차량소유주들이 기피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교회와 학교,중소기업의 출퇴근용 자가용버스와 화물트럭,그리고 대중교통수단인 택시의 종합보험대인가입률은 67∼73%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피해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못하고 있다. 27일 교통부의 자동차보험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전국의 자동차등록대수는 3백76만9백42대로 이중 인사사고가 났을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대인)이나 공제조합(사업용차량)에 가입한 자동차는 2백89만1천9백9대로 전체의 76.9%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자가용버스는 35만9천10대중 24만4천8백27대만이 대인 종합보험에 가입해 가입률이 68.2%에 머물고 있고 자가용 화물차량은 89만1천5백38대중 60만5천4백77대가 가입,67.9%의 낮은 가입률을 나타내고 있다. 택시의 경우는 총16만3천2백80대중 보험회사종합보험에 4만9천8백14대(30.5%),공제조합에 7만3백41대(43.1%)등 모두 12만1백55대가 가입,가입률이 73.6%밖에 안된다. 자가용버스·트럭·택시의 이같은 종합보험및 공제조합가입률은 사업용버스(94.3%)나 사업용 화물차(86.7%),자가용승용차(81.3%)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자가용버스와 트럭의 종합보험가입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보험료가 비싼데다 영세성을 면치못하는 차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택시의 경우 보험료는 해마다 크게 인상되고 사고다발차량에 대한 누진부담은 가중되는 반면 교통체증에 따른 수입감소·경영난악화는 더욱 심화돼 택시회사들이 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보험체계에 따르면 자가용버스와 자가용화물차의 연간 종합보험 대인보험료는 각각 새차를 기준으로 63만3천원과 64만6천2백원이며 일반택시는 무려 1백63만원에 이른다. 더구나 자가용버스와 화물차량 가운데는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돼있는 책임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차량이 각각 2.2%(7천7백29대),2.6%(2만3천6백13대)나 돼 인사사고때 피해자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실정이다. 교통전문가들은 『지난해 모든버스와 화물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체사고 건수 25만5천3백3건의 43.3%인 11만1천55건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더구나 자가용버스·화물차와 사업용버스·화물차량의 비율이 6대 1인 점을 감안할 경우 버스·화물차량 사고건수중 자가용버스·화물차에 의한 사고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통부는 자가용버스·화물차및 택시의 대인 종합보험 비가입으로 인한 보상시비를 줄이기 위해 차주등을 대상으로 가입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책임보험 미가입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자가용버스·화물차및 택시의 대인종합보험가입 기피현상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피해보상 시비는 더욱 빈발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인보상가입률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 자보 환자진료비 과다 청구/5개월새 597건이나 적발

    ◎보감원 보고/불필요한 치료등 “횡포” 심각/지난해보다 무려 10%나 늘어나 의료기관들이 자동차보험환자를 봉으로 생각,교통사고와 관계없는 부위까지 치료하거나 치료비를 과다청구하는등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들은 자보수가가 일반의료수가보다 1.5배이상 비싼데도 불구하고 실제보다 많은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의료기관의 비용청구를 대부분 수용,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잇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혜택이 가입자들에게 돌아가기는 커녕 보험사의 적자만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5일 보험감독원의 국회보고자료에 따르면 올 4월부터 8월까지 손해보험협회 산하 의료심사위원회에 청구된 진료비 심의요청 8백4건중 74.3%인 5백97건이 과다청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0년 4월부터 올 3월까지의 부적정치료비 산정비율 63.3%보다 무려 10%포인트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당치료비 요구사례가운데 의료기관이 교통사고와 관계없는 부위까지 치료한 경우가 6백8건중 78.5%인 4백77건이었고 진료비가 과다하게 청구된 것이 43건이었다.또 불필요한 치료과정을 추가한것이 23%,장해판정을 잘못한 경우가 64.7%에 달했다. 지난 5월 장모군(6)은 교통사고로 오른쪽 머리가 깨져 K대학부속병원에 입원했다. 정상적인 의료수가일 경우 일주일동안 입원료·투약료·수술비를 합쳐 32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했으나 장군은 자보환자라며 수술은 하지않고 보존치료만해 입원기간이 4주로 늘어났고 치료비도 9배가 넘는 3백만원을 넘어섰다.병원측이 주사료를 40배,투약료를 87배,처치료를 7배높게 받았기 때문이다. 오모씨도 교통사고로 대퇴부가 골절돼 H대학부속병원에 입원,일반의보환자보다 입원기간 5배,치료비를 4배가까이 물어야 했다.
  • 상반기 소비성 대출 16조 넘었다/작년비 23% 증가

    ◎주택 건설 붐·과소비 영향/총대출의 20% 차지/한은 집계 과소비풍조와 주택건설붐을 반영,개인이 은행에서 빌려쓴 소비성대출금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97개 예금은행을 통해 대출된 개인소비금융은 16조9백60억원(말잔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3.2%(3조3백57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기간 동안의 총대출증가율 17.9%를 크게 웃돈 것이며 이에따라 개인소비금융이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3%에서 20.2%로 높아졌다. 개인소비금융이란 법인과 자영업자를 제외한 일반개인이 예금은행으로부터 빌린 주택자금과 일반가계자금을 말한다. 현재 예금은행에서는 일반가계자금의 경우 부동산담보및 신용에 따라 최고 개인당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개인소비금융을 부문별로 보면 주택구입및 전세대출금은 올 6월말 현재 전체의 50.5%인 8조1천2백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31.8%가 급증했다. 또 일반소비대출금은 전년동기보다 15.6%가 증가한 7조9천7백54억원에 달했다. 이 일반소비자금은 일반가계가 자동차구입비·증권투자·신용카드외상금·치료비·교육비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뇌물 주고 예비군 동원훈련 불참/부산 개업의 24명 적발

    ◎5명 곧 영장… 81개 병원 수사 확대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7일 심부름센터에서 구한 대리인에게 예비군 동원훈련을 대신 받게하거나 예비군중대장·구청직원에게 청탁,예비군 훈련을 받지않은 부산시내 개업의 24명을 병역법등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중 상습적으로 훈련을 기피해온 비뇨기과원장 채경석(35·금정구 서2동 202),이비인후과원장 김경이(37·동래구 연산4동 726),정형외과원장 김호일씨(34·금정구 서2동 210)등 5명에 대해서는 9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의료보험공단 부산지부가 예비군 훈련기간동안 진료행위를 해 치료비를 청구한 81개 병의원원장을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채씨는 동래구 안락동 심부름센터 종업원 김모씨(36)에게 60만원을 주고 지난해 10월16일부터 6일간 실시된 동원훈련을 대신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비인후과원장은 남구청 시민과 병무계 동원담당직원 이모씨(37)에게 10만원을 주고 지난 2월12일부터 실시된 동원훈련을 받지않은 혐의이다. 또 김 정형외과원장은 지난해 9월24일부터 29일간의 동원훈련을 받지 않기위해 육군 모부대 중령에게 부탁,동원훈련 소집일날 참가했다 곧바로 귀가한 혐의다.
  • 소아마비 수술 중국교포/진료비 마련 못해 애태워(조약돌)

    ○…중국교포학생이 고국의 뛰어난 의료기술로 소아마비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를 대지 못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남강구에 있는 조선고중 2학년 박홍영양(18)은 중국에서 이름있는 병원들을 모두 찾아다녔으나 그곳의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게되자 수소문끝에 지난 5월24일 철도국 공무원인 어머니 유삼현씨(52)와 함께 고국을 찾아 서울대병원 3334호 병실에 입원했다. 박양의 수술비는 1천만원이 넘지만 2백만원밖에 없다는 딱한 소식을 들은 병원측의 배려로 일단 정형외과 연구비로 모자라는 수술비를 충당,수술을 마쳤다. 그러나 박양은 앞으로 한달이상 더 치료를 받아야 완쾌될 수 있으나 앞으로의 경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애태우고 있다.
  • “「흡연손실」 연 9천9백33억”

    ◎의료비 1천1백억·조기 사망 피해 8천7백억원/이규식교수,금연총회서 주장 우리나라의 흡연자는 9백34만여명으로 국민 5명중 한사람꼴로 담배를 피우며 이들 흡연자들이 호흡기 질환등으로 연간 지출하는 의료비만도 1천1백62억원이나 되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 흡연때문에 조기 사망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8천7백71억원이나 되는것으로 추정되었다. 이것은 28∼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태평양금연연합회총회및 학술대회에서 이규식박사(연대 보건과학대학)가 발표한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서 밝혀졌다. 이박사가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등록된 피보험자 3만1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질환 치료비용 지출이 훨씬 많았다. 개개인으로 따져 일생동안 호흡기계 질환의 치료비와 이에 드는 교통비를 계산해보면(88년 물가기준)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0∼29세의 연령층에서 10만3천원,50∼59세에서는 16만9천원 정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전체흡연자 9백34만여명의 평생동안의 의료비 증가를 합치면 88년 물가로 1조3천억원이나 된다.흡연으로 매년 추가 지출되는 의료비는 20대에서 7천6백78원,30대 1만7백49원,50대 1만6천8백91원,60대 1만9천9백62원,70대 이상 2만3천37원이었다.
  • 또 자보료 인상인가(사설)

    자동차보험의 영업수지 적자를 보험료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정책자세는 옳지가 않다.어떤 명목으로든 해마다 보험료를 인상해온게 사실이고 그렇다고 해서 자보의 경영이 호전되었다는 얘기도 없다.자동차 보험료를 올릴때 언제나 내세워온 인상이유가 이번 인상에서도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결국 보험료인상으로 자보의 적자문제가 해소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보험회사측은 교통사고율이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상태이고 소득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보험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피해보상비·치료비·수리비가 큰 폭으로 올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로 적자요인이 되고 있는 교통사고 증가,치료비·수리비 등 근본문제를 손대지 않고 요금만 올린다는데 가입자들은 불평을 하고 있는 것이다.보험회사는 보험료를 올리지만 말고 적자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을 선행해야 마땅하다.보험회사들이 실적위주의 과당경쟁을 하다보니 연고판매 등에 의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인건비 등판매비지출이늘고있는실정이다. 또한 자동차보험의 비리가 적자의주요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손해보험협회의 의료심사위원회가 87년부터 4년간 보험사로부터 의뢰받은 2천3백31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62.3%가 과다진료 또는 허위청구로 나타났다.이처럼 의료보험수가보다 훨씬 높은 자보의료수가가 자보의 경영적자를 늘리고 있다. 자동차 수리도 마찬가지이다.자보에 든 차량의 정비수가와 일반정비수가가 다르다.보험에 든 차량이라면 턱없이 수리비가 늘어나고 수리기간도 길어 조그마한 수리는 자비로 수리하는 예도 적지 않다.최근 차량이 크게 늘면서 자보차량의 정비적체와 고가정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자동차보험의 의료수가가 일반의료수가보다 2.1배나 많고 정비수가 역시 같은 상황에서 보험료를 올려 보았자 자보의 경영수지가 개선될리가 없다.이밖에 자보의 주장대로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비가 늘어나고는 있다.그러나 외국에 비해서는 우리의 보상비가 높은 편이 아니다.종합보험의 손해배상이 피해자 수입을 기준으로 삼음으로써 저소득층·미취업자·취업연령미달자·주부 등 일정한 수입이 없거나소득자료가 분명치 못한 사람은 보상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엄밀히 말해서 이들에 대한 저율보상으로 자보가 오히려 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자보의 적자해소라는 명목으로 요율만을 조정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정공법을 찾아야 한다.지난해 10월 마련했으나 정부내 부처간의 이견으로 시행이 늦어지고 있는 자동차보험제도 개선방안을 하루빨리 확정하는게 자보 정상화의 길이며 가입자의 부담을 더는 길이다.자동차사고환자의 의료수가를 투명하게 하고 정비회사를 늘려 정비공장의 정비적체와 고수가의 횡포를 없애야 한다.또 우리나라 보험의 병폐인 연고판매제도의 개선을 비롯하여 내부경영의 합리화 등 자보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한층더 강화해야 한다.보험료 인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역상 위장” 자해공갈단 다시 기승

    ◎횡단길 중형차·여 운전자 노린다/신호등 없는 곳서 백미러에 충돌/횡단보도/여자·학생 자가운전차 골라 범행/아파트촌/혼잡한 골목길서 서행차 부딪쳐/시장주변/18차례 7천만원 뜯은 일당 6명 검거 한때 자취를 감췄던 교통사고를 가장한 자해(자해)공갈단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자해공갈단은 끔찍스럽게도 스스로의 팔다리를 망치 등으로 부러뜨리고는 주로 으슥한 길목횡단보도 근처 등에서 지나가는 승용차에 뛰어들어 교통사고가 난듯 꾸미고는 갖은 공갈과 협박으로 운전자들을 괴롭히며 치료비와 위자료등 명목으로 거금을 뜯어내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사고에 밝은 고용운전자들이 몰고가는 고급승용차나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형승용차를 피해 사고경험이 적고 경제사정도 괜찮은 중산층들이 많이 타는 소나타나 콩코드등 중형승용차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자해공갈단 두목 신일성씨(34·전과9범·서울 관악구 봉천1동 1653의18)와 가해기술자 김충곤씨(25·전과9범·광주시동선동 4043 건아아파트102동 1058호)및 행동대원 김용재(26·전과4범·서울 성동구 옥수동 239),김영덕(20·주거부정),이모군(19·경기도 미금시),박모군(19·경기도 남양주군)등 6명을 상습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인덕씨(42·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하오 8시25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중소기업은행앞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신모군(23·대학생)이 몰고가던 소나타 승용차의 백밀러부분에 일부러 부딪쳐 이웃 K병원에서 전치 6주의 상해진단서를 받은뒤 2백만원을 합의금으로 뜯어내는 등 지난해 4월부터 같은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7천3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김모씨(58·여)는 『지난달 26일 하오3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3의3 횡단보도를 지나는 순간 20대 청년이 백미러에 살짝 부딪치면서 땅바닥에 뒹굴어 놀라 차에서 나오자 옆에 있던 3명이 청년을 이웃 J병원으로 옮기고는 30여분 뒤 40대로 보이는 피해자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나타나더니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는 구속이 원칙이라면서 욕설로 공포감을 조성해 그자리에서 가지고 있던 현금 84만원을 몽땅 내주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교도소에서 서로알게된 사이로 교통사고를 위장,금품을 뜯어내기 위해 지난해 4월 망우리 공동묘지에 올라가 가해기술자 김씨가 나이어린 행동대원들을 눕히고는 두 다리 오금에 붕대를 감은 각목을 낀뒤 1m높이에서 3㎏짜리 돌을 떨어 뜨리거나 어깨 빗장뼈에 각목을 대고 그 위를 각목으로 다시 때리는 등으로 다리·팔·빗장뼈 등에 금을 가게한 뒤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들이 갈취한 합의금 말고도 치료비와 보험금을 보험회사로부터도 받아낸 것으로 밝혀내고 정확한 갈취금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범행과정에서 X­Ray검사 결과 상해시기가 최소한 10일이상 지난 것으로 드러나 붙잡혔다.
  • 휴가철… 「바캉스보험」 인기

    ◎7일간 국내여행때 6천5백원 내면 최고 1억 보상/“인질로 잡히면 하루 7만원씩 지급”… 남북왕래보험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여행지 등에서 입을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상품으로는 국내외 여행보험과 상해·골프·수영장보험등 외에도 최근 남북교류진전에 따른 주민왕래보험도 눈에 띈다. 이들 상품은 한달 이내의 짧은 기간중 몇만원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사고때는 최고 1억원까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보상범위도 상해와 질병은 물론 휴대품 손실 및 파손·조난비용·사망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바캉스보험◁ 국내외를 막론,휴가철의 피서지 및 여행지에서 생긴 손해를 보상해준다. 휴가기간에 맞춰 간단한 절차로 들수 있으며 한달이내의 짧은 기간중 손해를 보상해주는 것이 특징. 휴가기간중 사고가 없으면 낸 보험료를 찾지 못하며 럭키화재등 11개 손보사가 공항과 지점창구에서 판매한다. 국내여행의 경우 7일,14일,30일 단위로 1인당 보험료는 각각 6천5백원,1만2천원,1만6천원수준이다. 여행중 휴대품 손해와 질병 치료비로 1백만원,상해로 다친 치료비 5백만원,사망 및 후유장해에는 최고 1억원을 지급받는다. 해외여행보험도 2일에서 1년까지의 손해를 보상해준다.보험료 납부액중 연간 24만원까지 세금면제해택을 받으며 20인이상 단체시 5∼20%까지 할인된다. 여행기간 7일,14일,30일기준 개인이 내는 보험료는 각각 2만1천원,2만8천원,4만3천원 수준. 부부는 3만원,4만원,6만1천원 가량이다. 휴대품손해시 2백만원,치료비 1천만원,사망시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남북한왕래보험◁ 남북한교류진전에 따라 지난해 8월 도입됐다.5일간 체류때 보험료는 1만5천원,10일 2만원수준이며 20인이상 단체때는 5∼20% 할인받는다.북한주민의 경우 보험료의 5%를 할인받는다. 보험금은 사고사망때 1억원,조난비용 5백만원,질병사망 2천만원,질병치료비 3백만원,휴대품손실 2백만원,인질상태로 90일이내에 있으면 하루 7만원씩을 받는다. 아직 이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없으나 최근 서울지역 대학신문기자 등의 방북계획이 있어 문의 및판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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