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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쌍둥이 자매 치료비/음식점 주인 1천만원(조약돌)

    ○…연세대 앞에서 16년째 음식점 「신촌돌구이」를 경영하는 최찬순씨(57·여)가 1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분리수술을 받고 치료받는 샴쌍둥이 윤유리·유정(2) 자매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천만원을 가족에게 희사. 이들 자매는 94년 11월 가슴과 배가 붙은 채 태어나 이듬해 2월 분리수술에 성공했으나 폐렴 등을 자주 앓아 13개월이 지나도록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우크라이나 해외입양 엄격 규제

    ◎서방엔 금지·어린이 보호협정 서명 국가만 입양허용/빈곤층·미혼모 신생아 매매 성행/밀매조직까지 개입… 사회문제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는 해외입양을 사실상 금지하고 어린이를 보호하는 협정에 서명한 나라에만 입양을 허용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의회가 확정한 해외입양 금지법안 개정안의 골자다.종전에 입양가정등만 정해지면 입양을 허용하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강화된 내용이다.우크라이나가 이처럼 해외입양을 엄격하게 규제키로 한 것은 최근 어린이 해외입양을 둘러싸고 갖가지 물의가 빚어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곳 법정에서는 신생아를 빼돌려 수수료를 받고 미국등지의 가정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의사 3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수도 키예프에서는 지난해 10월 미 매사추세츠에 살고 있는 미국인부부가 입양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3년만에 양육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입양을 취소하고 이 어린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청해온 사건이 발생,온 주민이 충격에 떨고 있다. 이 사건의 조사에 나선 당국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사들 가운데 볼로드미르 노로센코가 입양을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양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정식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일단 이번 입양이 전형적인 불법입양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와 관련,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입양하는 댓가로 거액을 지불하고 있어 사실상 국제 인신매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하고 밀매조직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현재 파악한 불법입양 실태에 따르면 일부 해외입양 알선 의사들은 병원이나 조산소에서 빈곤층의 미혼모가 낳은 신생아를 일정액을 주고 넘겨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부 악덕의사들은 산모에게 멀쩡하게 살아있는 태아가 출산 직후 숨졌다고 속이거나 일단 해외입양시켰더라도 나중에 다시 아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꼬드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수사관계자는 『일부 입양알선업자들은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에 걸린 산모를 일부러 믿아 입양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양아의 양육을 취소하고 아이를 우크라이나 고아원에 수용해줄 것을 요구해온 미국인부부는 지난 93년 미혼모의 아이를 입양해 3년가량 키워왔으나 최근 아이가 신체·정신적 이상으로 치료비가 한달에 7천5백달러씩 들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이 포기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맡은 수사관들은 대개 입양절차가 몇달씩 걸리는 것과는 달리 이 아이의 입양은 며칠 만에 수속이 완료된 점등을 보아 불법행위나 밀매조직이 개입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아이는 집에 데리고 왔다가 문제가 생기면 되돌려보낼 수 있는 개가 아니다』라고 분개했다.
  • 가로수 훼손 최저18만원 징수/서울시,4월부터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서울시내에서 운전중 가로수를 박아 훼손시키면 최저 18만원이상의 가로수치료비를 물어야 한다. 서울시는 5일 『가로수훼손시 부담금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는 기존의 가로수관리규칙을 보완,부담금을 강제징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등 가로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조례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오는 10일 입법예고할 가로수관리조례안에 따르면 교통사고 등으로 가로수를 훼손하면 가로수의 수종·규격에 따라 치료비 및 재이식작업비등의 손상부담금을 물게 된다.가로수식재 최저기준인 높이 3.5m,지름 10㎝인 플라타너스를 훼손할 경우 최저 18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원상복구비명목으로 손상부담금을 내야 한다. 반면 가로수를 심어야 하는 보도폭은 기존의 2m이상에서 3m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 위장결혼 중교포 첫 구속/국내서 무면허 의료행위도

    서울 서부경찰서는 10일 심신장애자와 위장결혼한 뒤 국내에 불법체류하면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중국교포 김부옥(45·여·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를 공정증서원본 부실기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위장결혼한 중국교포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92년 4월 한달동안의 친지방문 비자로 입국한 뒤 심신 및 시각장애인 최모씨(38)에게 2백만원을 주고 최씨와 결혼한 것처럼 허위 혼인신고서를 서울 종로구청에 내고 불법체류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1월 중순 윤모씨(71·여)에게 무릎관절염 치료 주사액을 놔주고 돈을 받는 등 94년 7월부터 1년동안 무면허로 한방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위장결혼을 한 뒤 교회와 사찰 등을 전전하며 최씨와 수시로 만나 위장결혼 사실을 묵인해 달라며 신경통 치료비 등을 건넸던 것으로 밝혀졌다.
  • 부자마을 영수촌(압록강 2천리:18)

    ◎「인민공사」 설립… 제철 등 20개 공장 직영/이익금 주민복지에… 식량­주택 싼값 공급/병원·유치원 무료… 농민에 퇴직금 실시/340 가구 “한가족”… 범죄자엔 촌민자격 박탈 요령성 심양시 우홍구 조화향 영수촌.그 전설적인 인물 황용세가 살았다는 20간 벽돌 기와집은 폐허의 기념물마냥 간신히 몸꼴을 지탱하고 서 있다.이에 비해 길을 마주하고 자리한 5채의 아파트는 마냥 산뜻했다.그리고 가로수가 늘어선 아스팔트길 한 가운데를 분리선 대신 화단으로 꾸며 마을 인상은 정갈했다. ○1인당 연소득 5천원 영수촌은 하남성 탑하시 임경향 남가촌과 더불어 중국에서 소문난 공산주의 마을이다.남가촌처럼 「모택동 사상으로 모든 것을 통솔하자」는 따위의 요란한 표어가 내걸리지 않았을뿐 영수촌은 인민공사중심으로 뭉쳐있다.중국대륙전체가 모택동의 극단적 사회주의는 멀리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나가는 마당에 웬 인민공사란 말인가.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을 3백40호 1천3백여명의 인구 가운데 조선족은 1백50호 6백여명이고 나머지는 시버족과 몽골족이 차지했다.인민공사 자산은 논 7백무(2만1천평),양어장 5백무(1만5천평),양식장 3군데,양계장과 양돈장이 각각1군데로 되어있다.이밖에 전구공장,신발공장,강철제련공장등 20개 기업을 운영중인 인민공사는 특수전구공장 하나만을 한국기업과 합작했다.그러니까 개인소유는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영수촌청사는 제법규모가 컸다.장백현이나 관전현 청사와못지 않은 5층건물이었는데,촌지부 당무실에는 가죽소파까지 갖추었다.벽에는 심양시에서 내어준 「모범촌」이니 「문명촌」이니하는 따위의 인정서와 부유한 마을이라는 뜻의 「소강촌」이라는 증서가 붙어있다.평안북도가 선대의 고향인 촌 당지부 김광일서기가 마을을 찾아온 나그네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이 나와서리 82년까지 심양시 모든 농촌에서도 개체화를 실시했디요.그런데 영수촌은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것입네다.지금 우홍구 양식국장으로 가 있는 한족인 서정봉서기가 위에서 지시한 도급제를 마다하고 인민공사를 지켰디요.그 무렵에 마을 소득은한사람 연평균 1백80원밖에 안됐댔습네다』 중국 전역에 개혁개방이 한창일 때 삼양시에 건축붐이 일었다.서정봉서기는 이른바 사원(모택동시대에 농촌을 인민공사화 하고 농민을 사원이라고 불렀음)들을 이끌고 사방에 널린 모래를 파서 외지에 팔았다.1982년 한해에 모래를 판 돈 30만원을 들여 인철공장을 세웠다.공장을 가동한 첫 해에 1백30만원의 이윤을 올려 그 돈으로 주물공장,육식품 가공공장 등을 세우는데 재투자했다. ○대학생 전원이 조선족 그리고 공업수익을 농업분야에도 투자하여 볍씨 발아실,육모실,이앙기,수확기,탈곡기를 갖추는 등 영농기계화를 서둘렀다.지난해 영수촌의 농공업 총생산량은 8천여만원으로 1인당 연간 5천원꼴의 소득을 올렸다.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사원은 전체 노동력의 6%를 웃도는 30명이다.80년대 까지만해도 공장일을 선호했으나 기계화영농을 실현한 이후는 사정이 달라졌다.어디서일을 하든 매달 4백∼5백원꼴의 노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에 비해 돈쓸 이유가 별로 없다.식량의 경우 탈곡이 끝나면 국가 수매량을 팔고나서 나머지는 창고에 입고한 뒤 가공비나 보관비 없이 일정한 분량을 싼값에 배급받는다.또 주택은 아파트를 지어 시가의 33%를 쳐서 사원들에게 분양했다.본래살던 단층집들은 1간당 3천원을 보상해준 터라 오히려 아파트에 입주하고도 돈이 남았다.아파트도 여유가 많아 3개씩 가진사원도 여럿 있다. 겨울 난방비는 올해부터 1㎡당 4원을 책정했다.지난해 2원 보다는 비싸다고 하나 도시지역 18원에 비하면 거저다.그리고 병원도 공사에서 직영,치료비가 없는데다 소학교는 물론 탁아소와 유치원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다만 유치원도 무상으로 운영하고있다.다만 유치원에서는 식비 10원을 받는다.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대학을 가는 경우는 연간 5백원의 장학금을 주는데,대학진학생 15명은 모두가 조선족이라 조선족들의 긍지가 대단했다. 중국에서 보기가 드문 농민퇴직금제를 도입한 이 마을은 촌에 호적을 둔 주민들이 나이만 차면 퇴직금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다.현재 퇴직인원은 1백20명으로 한해에 지급되는 퇴직금은 7만∼8만원에 이른다.그리고 지난 91년도에 18∼45살에 이르는 주민들을 모두 양로보험에 가입시키고 촌에서 보험금 40%를 보조해오고 있다.또 위지할곳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돈을 대어 유료양로원에 보내는 것도 이 마을의 자랑이다. 토지나 기업을 집체화한 것은 물론 모택동의 공산주의를 모델로 한 것이다.다만 영수촌의 집체화는 모택동이 계급투쟁을 앞세워 경제를 소홀히 한데서 온 총제적 빈곤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다르다.그러니까 튼튼한 경제기초 위에서 촌민의 복리를 우선하고 있는 영수촌은 모택동시대와 등소평시대의 장점을 혼합한 제도적 창신을 실현한 것이다.시장경제를 전적으로 배척한 전통사회주의도,그렇다고 몇몇이 기업을 독점한 전통자본주의도 아니었다. 김서기는 뼈 있는 말을 던졌다.『세상의 길은 많디요.부득부득 외통길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습네』라고….그러면서 자신의 마을을 자랑이라도 하듯 육유의 시 한구절을 읊조렸다. 「산이 첩첩/물이겹겹/길 없나했더니/버드나무 우거지고 매화만발한 곳에/또 마을이 있네」 영수촌의 여러민족은 한집안처럼 화목하다.절도나 도박등 나쁜 풍속은 물론 다른 형사범죄가 없는 마을이다.하남성 탑하시 임경향의 공산당마을 남가촌은 모택동 저서를 한달에 한번씩 학습하면서 자아비평을 통해 마을을 정화한다고 하나 영수촌은 그런 일을 하지않았다.영수촌에서는 다만 마을 기풍을 어지럽히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물리고 연속적으로 못된일을 저지르거나 형사처벌을 받는 사람은 촌민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개인도 승용차 소유 김서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점심시간이 기울었다.김서기와 함께 당서기와 촌장의 정용차인 일제 도요타 승용차에 올랐다.이 마을에는 80여대의 자동차와 트랙터를 가지고 기동운수대를 운영하고 있다.그리고 공장마다 몇대씩의 트럭과 승용차를 보유한 이외에 10여가구의 촌민들은 개인소유 승용차를 굴린다는 것이다.외길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향수촌의 실상을 보는 것 같았다.
  • “김대중씨 전씨돈 받았다/미 망명중 1백만달러”/일 잡지

    【도쿄 연합】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서도 미국 망명중 1백만달러이상을 받았다는 새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젠보(전모)」라는 잡지가 1월호에서 주장했다. 이 잡지는 「노태우뿐만이 아닌 김대중 자금수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출처를 인용하지 않은 채 김씨가 지난 82년말 미국으로 망명길에 나설 때 전전대통령 부인이 김씨의 부인 이희호여사에게 『대통령이 치료비에 쓰도록 말했다』면서 2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그뒤 83년 여름 한국과 일본기자와 회견해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당시 일본 주간지가 2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는 또 김씨의 측근이던 한완상 전통일원장관이 김씨와 결별한 것은 김씨가 전씨의 회유책으로 망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이며 한씨는 대학동창이던 당시 김세원 뉴욕총영사를 만나 지원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총영사는 한씨에게 『내가 알고 있는 한 한국정부는 김대중씨에게 매월 2만달러의 생활비를 워싱턴대사관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잡지는 그러나 어떤 계산으로 김씨가 전씨로부터 1백만달러이상을 받았다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날조된 기사/국민회의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13일 「김대중 총재가 미국 망명중 전두환씨로 부터 1백만달러 이상을 받았다」는 일본월간지 젠보(전모)의 보도와 관련,『완전히 날조된 허위기사』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날 『김총재 내외는 전씨측으로 부터 단 한푼의 치료비도 받은 적이 없으며,정부로 부터도 매월 생활비를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무근』이라면서 『원본이 입수되는 대로 검토해 법적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완상 전통일부총리도 13일 이에 대해 『만화같은 한심한 기사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가 산케이신문 논설주간을 역임한 시바타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는 젠보잡지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며 나와 김세원 뉴욕총영사가 대학동창이라는 기사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우솔레 시비르스코예 소금요양원(시베리아 대탐방:54)

    ◎지하 암반서 퍼올린 소금물로 질병 치료/1ℓ에 염분 45g·유황 등 천연성분 45종/진흙에 섞어 몸에 발라… 소아마비 등 특효/한해 1만명 치료가능… 노인·전상자들엔 무료 시베리아 중부 이르쿠츠크에서 앙가라강을 따라 1백㎞쯤 가면 우솔레 시비르스코예란 도시가 나타난다. 취재진은 이 도시가 암염생산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차를 대절해 이곳에 도착했다.이 암염을 응용해 갖가지 질병을 고친다는 정보는 취재진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곧 도심 한 복판을 조금 벗어나 있는 「사나토리(휴양지라는 뜻)우솔레 시비르스코예」에 도착했다.간판은 휴양지였으나 요양원 같은 곳이었다.이곳 1층에는 5∼13세 정도의 어린 환자들이 흰 가운을 입고 좁은 복도를 메우고 있었다.간혹 나이든 노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는 이들은 갖가지 병을 가진 환자였다.소아마비에 걸린 아이에서부터 허리를 쓰지 못하는 아이들,선천적으로 뼈가 무른 아이들도 있었는 데 어른들은 대개 혈압과 류머티즘·부인병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었다. ○소금물요법 죄수가 발견 의사의 진료를 받은 아이들이 어떤 치료를 받는 지 따라가 보았다.이들은 옷을 모두 벗고 칸칸이 마련된 욕탕속으로 각각 뛰어들었다.욕탕에는 이 지역 4백m 땅속에서 퍼올린 소금물이 담겨 있었다.간호사로 보이는 사람이 욕탕물의 온도가 39도정도에 이르도록 온도를 조절했다.이들은 30분동안 욕탕찜질을 하고 난뒤 다음 코스로 향했다.침상 20여개가 양쪽에 놓여져 있었다.탄산가스 냄새가 코를 찔렀다.한쪽 모서리에는 검은 빛깔의 진흙덩이를 담은 양동이가 여럿 보였다.이 어린 환자들이 베드에 눕자 간호사들이 이 진흙을 어린아이들의 환부에 발랐다.어떤 아이는 다리쪽에 진흙을 바르고 있었고 어떤 아이들은 눈에·팔에·전신에 바르는 등 진흙을 바르는 부위가 서로 달랐다.몸에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진흙을 바른다는 것이 간호사들의 설명이었다. 이들 환자가 사용한 물과 진흙은 바로 병의 치료제였다.「신비의 소금물」 「신비의 흙」으로 불린 이 치료제에 가장 많이 담긴 것은 염화나트륨,그러니까 그냥 소금이었다.다만 소금의 성분이 여느 다른 지역과 좀 틀리다는 얘기다.예를 들면 이곳 지하에서 퍼올린 물에는 1ℓ에 45g정도의 염분이 들어있고 유황 마그네슘 브롬 리튬등 무려 45가지의 천연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치료에 쓰이는 진흙은 이곳에서 약 30㎞ 떨어진 한 늪지대에서 실어온 것이다.치료할 때는 이 진흙과 이곳에서 퍼올린 소금물을 섭씨 70도로 데워 버무린 뒤 사용한다.물론 몸에 바를 때는 섭씨 40도정도로 식힌 뒤 사용한다. 이런 식의 치료기법은 1826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당시 이곳에는 영국의 기술자들이 와 땅속에서 소금을 캐기 위해 파이프를 박고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당시는 소금이 귀했으므로 정부는 반정부활동가들인 데카브리스트를 포함,죄수들을 이곳 시베리아로 차출해 소금공장에서 일하도록 했다.지하 깊숙이 작업하면서 죄수들은 갖가지 질병에 걸렸다.특별히 병원이 따로 없던 이들 죄수는 파상풍 때문에 죽는 일도 많았다.한 죄수가 일하다 다친 상처부위에 이곳의 진흙을 발라보았다.그러자 신비하게도 상처는 빠른 시간에아물었다. ○1회 최대 450명 치료 20년뒤인 1848년.니콜라이 1세때 이곳 시정부는 이곳에 정식 요양원을 세우고 진료에 들어갔다.이것이 「사나토리 우솔레 시비르스코예」의 탄생이다.이곳의 치료용 건물은 1902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우솔레 시비르스코예」는 러시아말로 「소금이 있는 시베리아」라는 뜻이다.1회 최대 치료인원은 4백50명,연 1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시 파상풍이 고쳐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 전역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모여들었다.이들 환자 가운데 가장 치료가 잘되는 질병은 소아마비환자와 파상풍환자라고 요양원측은 말했다.이러한 질병말고도 심지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인병 환자들도 이따금씩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하기 직전 아이를 갖지 못하는 스웨덴의 30대 여성 두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이곳 요양원에서 만난 세르게이군(7)의 어머니(38)는 『여름방학을 이용,1년에 18일씩 3년동안 치료끝에 소아마비를 고쳤다』면서세르게이의 다리를 가리켰다.18일동안 입원치료비용은 1백50만루블,우리나라 돈으로 약 30만원정도.연금을 타는 노인이나 전상자들은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요양원 원장인 마리나 자이체바씨(48)는 『2차대전 때 무려 1만3천7백여명의 전상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받고 나갔다』면서 『현재 이 요양원을 종합병원으로 바꾸기 위해 폴란드와의 합작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의료용 소금 개발 박차 이곳 이웃에 있는 소금콤비나트의 역사는 소금휴양지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3백25년전인 1670년.당시 동쪽으로 진출하던 코자크들은 앙가라강줄기를 따라 이르쿠츠크지역을 가다 시커먼 물이 하늘로 치솟는 광경을 목격했는 데 이 지역이 바로 현재의 소금콤비나트가 들어서 있는 곳이다.이곳은 현재 깊이 1천4백m되는 곳에 파이프를 넣어 소금물을 퍼올리는데 1ℓ당 3백g의 소금이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순도 99.9%의 이곳 소금은 지난 7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고 식품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데 현재는 링거 주사약등 의료용 소금을개발하고 있다.이 콤비나트의 산하기관으로 페테르부르크의 소금연구소는 바로 소금을 의약용으로 쓸 수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오니드 니콜라예비치 사장은 『소금의 순도가 좋아 몽골·노르웨이등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연간 13만t의 소금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1백년간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서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는 일반 저수조 물탱크청소용과 가축 사료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고 그는 말했다.이 콤비나트도 한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현재 있는 시설들이 모두 스탈린 시대의 낡은 것이기 때문이다.
  • 올 연말정산 어떻게 달라지나

    ◎근로소득공제 한도 690만원으로 높아져/고용보험료 전액 공제… 모든 생산직 야근수당 면세/월급 100만원인 4인가족은 근소세 12만원 줄어 봉급생활자들이 일년 중 유일하게 세금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연말정산 철이 돌아왔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근로소득공제한도가 6백20만원에서 6백90만원으로 높아졌고 고용보험료 공제가 추가됐다.또 야간근로수당 등이 비과세되는 생산직 근로자의 범위가 확대됐다. ▷필요경비적 공제◁ ■근로소득공제=6백90만원 한도에서 연급여액이 3백10만원 이하이면 전액을,3백1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30%를 추가로 공제받는다. ■보험료공제=의료보험료 전액과 고용보험료 전액,기타 보험료는 연 50만원 한도에서 공제된다.공제대상이 되는 기타 보험에는 생명보험·상해보험·가계손해보험(자동차보험등)및 농·수·축협의 생명공제 등 보장성 보험이 있다. ■의료비공제=한방과 조산소를 포함한 의료기관에 낸 비용과 의약품 구입대금이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 연간 1백만원을 한도로 공제해 준다.단,장애자 재활이나 경로우대자 치료비는 1백만원을 초과해도 혜택을 받는다. ■무주택근로자공제=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건축중이어서 입주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택을 소유한 것이 아니어서 공제대상이 된다.당해 과세기간동안 주민등록을 2회이상 옮긴 경우,현재·직전·직전전 등 당해연도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모든 주민등록지의 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등본을 내야 한다.본인과 부양가족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경우,부양가족의 주소지에 대한 건물등기부등본도 제출해야 한다. ▷소득공제◁ ■연금저축 소득공제=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경우 72만원 한도에서 그해 불입액의 40%를 공제받는다.5년 전에 해약하면 공제금액을 모두 물어내야 한다. ■인적공제=연간 72만원의 기초공제와 54만원의 배우자공제가 있다.같이 사는 부모(부는 60세 이상,모는 55세 이상),형제자매(20세 이하,60세 이상),자녀 2명(20세 미만)은 1인당 48만원의 부양가족공제를 받는다. ■기부금공제=국가·지방자치단체에의 기부금·국방헌금·수재의연금등은 전액 공제된다.기부금납입영수증에는 기부자의 성명·기부금액·기부목적·기부일자등이 적혀있어야 한다. ▷세액공제◁ ■근로소득에 대한 세액공제=일률적으로 50만원 한도에서 산출세액의 20%를 해준다.재형저축의 경우 94년 10월 1일 이후 가입자로서 95년 1월 1일 이후 불입한 저축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우리사주조합저축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12월분 급여 지급일 7일전에 공제신청서를 제출한다.우리사주조합은 세액공제를 받은 조합원의 저축 또는 주식예탁에 관해 한국증권금융(주)또는 금융기관이 발급한 저축증명서,주권예탁증명서를 내년 1월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중국교포 밀입국 러시/불법입국 실태와 문제점 진단

    ◎올들어 379명 적발/목선타고 “목숨건 밀항”… 1년새 3배 늘어/2만명 불법체류… 주로 3D업종 취업/알선브로커 발본·해상경비 강화 서둘러야 중국 조선족들의 밀입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에서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 쓸 돈을 번다는 기대감이 「엘도라도」의 꿈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쪽배에 몸을 싣고 목숨을 거는 조선족들의 모습은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던 지난 50년대 우리의 모습이다.밀입국 실태와 원인,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중국선장 12명 구속 ▷실태◁ 올들어 지금까지 황해를 통해 밀입국하다 해경에 붙잡힌 조선족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3백79명.지난 해 4차례·95명에 비해 건수나 인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93년까지만 해도 조선족의 밀입국은 적발된 사례가 전혀 없었다. 지난 달 27일 상오 3시45분 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황도 북쪽 5마일 해상에서 조선족 45명을 태우고 잠입한 중국 선적 50t급 호남어 46 06호가 태안해경에 검거되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중국 대련항에서 조선족 26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던 5t급중국 목선이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방 12.5마일 해상에서 붙잡혔다. 붙잡힌 사람들은 대개 산동,요령,흑룡강성 등 동북 3성에 거주하는 30세 전후의 조선족들이다. 통통배 밑바닥에서 길게는 이틀 동안 허기와 배멀미에 시달리며 노다지의 꿈을 안고 황해를 건너오지만 상당수가 우리 군경에 걸려 꿈이 좌절된다. 적발된 조선족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져 2∼3개월 안에 중국으로 추방되며 중국인 선장은 국내 영해법에 따라 구속된다.지난 8월 19일 조선족을 싣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 단동 선적 10t급 어선 요등어 38 68호 선장 유군(30)씨 등 올해 모두 12명의 중국인 선장이 구속됐다. ◎항해장비 원시 수준 ▷위험한 밀항◁ 밀항에는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우리나라 군경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주로 10t 안팍에 선령이 30년 이상인 폐선이나 다름없는 목선을 탄다.보통 한 배에 20∼50명씩이다. 이런 배들은 나침반과 초단파 무전기 등 극히 기초적인 항해장비만 갖추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심지어 뗏목에 몸을 싣고 황해를 건너오는 경우도 있다. 해경의 관계자도 『조선족들이 밀항선을 판자집이라고 하면 과거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타던 배는 호텔』이라고 비유했다. 지난 달 7일에는 중국 동항시를 떠나 밀입국하던 오영자씨(27·중국 길림성 연길시)가 갑판에서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거의 비자기한 넘겨 ▷우리 사회에의 영향◁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지난 7월 말 중국 조선족의 불법 체류자를 2만여명으로 추정했다.대부분 친지방문이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15일짜리 비자를 받고 들어왔다가 기한을 넘긴 경우이지만 밀입국자들도 더러 있다. 이들은 주로 섬유·봉제·의류·피혁제조 등 3D 업종에 취업하고 있다.월 70만∼80만원의 임금에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직종을 마다하지 않아,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보탬이 된다.그러나 단돈 5천원을 더 주는 일자리가 있으면 미련없이 보따리를 싸는 문제점도 있다. 조선족들에게 한국 사람이냐고 물으면 그저 웃는다.중국 사람이냐고 물어도 마찬가지다.불법 체류자로 걸릴 것을 두려워하며말을 아끼기 때문이다. 때로는 몇 달 동안 열심히 일한 뒤 불법 체류자로 고발한다는 악덕 고용주의 한 마디 협박에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작업 중 부상을 당해도 보상은 커녕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딱한 처지이다. 조선족에게 한국은 이미 「조상의 나라」가 아니다.그저 돈을 버는 곳이다. ○막연한 꿈 버려야 ▷대책◁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대책은 적발한 불법 체류자를 신속하게 강제 퇴거하는 것 뿐이다. 동포라는 점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인 수사를 꺼리다 보니 중국쪽 알선 조직이나 국내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캐내지도 못한다. 막연한 「코리언 드림」에 부푼 현지 교포들과 악덕 브로커,허술한 해상경비 등이 개선되지 않고 한국의 일손부족 현상이 달라지지 않는 한 조선족의 밀항 행렬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신부전증 투병 경찰관 신장수술비 없어 막막(조약돌)

    ○…서울 노량진 경찰서 방범과 이상근(33)경장이 2년 가까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힘든 투병생활을 해오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오는 21일 50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있는 동료 경찰관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경장은 지난해 1월부터 과로의 후유증 등으로 만성신부전증을 앓기 시작해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번씩 경찰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아왔으나 건강이 더욱 악화돼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경장은 월급 대부분을 검사료,투약료등으로 쓰고 있어 가족들은 신장이식 수술비를 포함해 4천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막막해 하고 있다고 동료들은 한숨.
  • 주요도시에 치매병원/정부 연말까지 노인 종합대책 마련

    정부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노인치매문제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책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 치매전문병원과 요양시설을 건립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수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또 치매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게 매달 일정금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치매노인에 대한 치료비를 경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19일 이홍구총리 주재로 열린 치매노인대책을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전문병원과 요양시설 설치장소와 재원마련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협의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5 발명전/대통령상 「새 인슐린 패치」

    ◎동신제약·삼성전기 공동수상/총리상­다한전자 「카폰 요금계산장치」/WIPO 총장상엔 선경인더스트리 올해 국내 발명계를 결산하는 행사인 「95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에서 최고영예의 대통령상은 「단백및 펩타이드성 약물의 경피투여조성물」(인슐린 패치)을 공동출품한 (주)동신제약 박익규 대표이사와 삼성전기(주)이형도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영업용 차량에 부착하는 카폰 사용요금계산장치」를 출품한 다한전자 조영선 대표가 뽑혔으며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총장상은 「새로운 플라티늄2 착화합물과 그의 제조방법」을 출품한 (주)선경인더스트리 김준웅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이상희)는 15일 수상자 64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16일 하오2시 한국종합전시장(KOEX)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전시회에는 기계금속·전기전자·농수산·화학·섬유·토건·정보통신등 7개 부문에서 모두 1백88점이 출품됐다. ◎대통령상 수상작­젤 상태의 바르는 인슐린/EC등에특허출원… 수출시장 4조원 규모 「피부에 붙이는 인슐린 패취」는 지난 91년 개발사실이 처음 발표됐을 때 주사공포에 시달리던 1백50만 당뇨병환자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제품이다. 동신제약은 일찍이 91년 거대분자(분자량 6천)인 인슐린을 단분자화하고 파스식으로 젤(Gel)화해 피부침투가 가능한 상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이 상태로는 원하는 약효를 얻을 수 없어 삼성전기와 손잡고 추가적인 부속기구개발에 나서게 됐다. 삼성전기가 2년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피부처리장치」는 피부각질에 미세한 흠을 내 인슐린이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만든 것이다. 피부에 찜질을 한 후 약을 집어넣는 한방의 쑥찜원리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이온화장치는 약물을 이온화용매로 만들고 이온화된 약물이 전기적인 힘에 의해 피부안으로 일정하게 이동하도록 제어해주는 기능을 한다.당뇨병환자는 팔이나 복부·허벅지등을 「피부처리장치」로 문질러준 뒤 이온화장치가 부착된 파스를 10시간내외 붙이고 있으면 된다. 비로소 상품으로서 모습을갖춘 「인슐린 패취제」는 전·후기 임상시험을 끝내고 현재는 마지막 3상시험신청을 내놓고 있는 상태. 인슐린패취는 한국을 비롯,미국·일본·캐나다등에 특허등록이 됐고 EC 7개국에도 특허출원중이다.세계적으로 1천만명의 당뇨병환자가 1년간 지출하는 치료비만도 4조원이 넘어 수출전망도 밝다. 동신제약 박익규 대표이사는 『시장개방에는 기술로 맞서는 수밖에 없다는 사명감으로 일해왔다』고 말하고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삼성전기 이형도대표이사는 『고통을 받고 있는 당뇨병환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제품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전화사용료 두께 4㎝ 액정화면에 표시 영업용 택시등의 카폰을 이용할때 생기는 요금시비를 없애주는 간편한 요금계산장치다.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등고속버스,열차등에도 공중전화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들의 요금계산방식은 일반 공중전화와 마찬가지로 동전투입식이거나 마그네트 카드식,신용카드식이 대부분이다. 다한전자가 개발한 요금표시장치는 전화사용중 액정화면위에 전화사용시간과 요금을 표시해주는 장치로 크기가 10×15㎝에 두께가 4∼5㎝ 밖에 안돼 좁은 공간 어디에나 설치할수 있도록 돼 있다. 승객은 전화를 걸면서 현재의 요금을 화면위에서 읽을 수 있으며 내릴때 택시요금과 전화요금을 합산해 운전자에 지불하고 운전자는 월말에 통신사업자에게 정산하는 방법으로 요금 계산을 하면 된다. 다한전자 조영선대표는 『11월부터 모범택시 50대에 시범운영한뒤 96년 4월부터는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곧 시중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예상가격은 60만원대. ◎WIPO상 수상작­독성 대폭 줄어든 제 3세대 항암제… 97년 하반기 상품화 국내 최초의 신물질탄생을 꿈꾸며 임상시험절차를 밟고 있는 제3세대 항암제. 백금과 탄소의 화합물인 플라티늄 착화합물은 제1세대 제품인 시스플라틴이 고환암·난소암·전립선암·방광암등에 효과를 인정받아 1976년부터 상품화됐다. 그러나 다량투여했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 지난86년 제2세대 제품인 카보플라틴이 개발됐다.카보플라틴 역시 독성은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5배나 비싸고 시스플라틴에 내성을 가진 암에는 약효가 없다는 단점이 드러났다. 이 제품은 위암·폐암·피부암·난소암등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며 신장독성도 현저히 감소되고 지용성·수용성 특성도 좋은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서울대·연세대병원등에서 제2상 임상시험(전기)이 진행중이며 앞으로 해외특허등록,제2상 임상시험(후기)등 절차를 거쳐 오는 97년 하반기 신약등록과 상품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선경인더스트리 김준웅 대표이사는 『현재 1세대 항암제 세계시장은 4천억원규모』라고 밝히고 『향후 40% 시장점유를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 “결핵,아직 국가관리 필요하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 결핵 비상사태를 선포해 놓고 있다. 다가오는 10년 안에 결핵으로 3천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결핵 만연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조치를 각국에 촉구했다. ○전세계가 결핵 비상사태 당장 필요한 조치로 재정지원과 결핵치료체계를 수립할수 있는 정부나 협회 관련단체의 책임있는 행동개시를 명했다. 세계에 새로운 결핵퇴치 전략이 도입되지 않으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오는 20 05년에는 현재의 연간 3백만명에서 4백만명선으로 늘어나고 결핵균 감염자가 20억을 넘을 것이란 경고도 올들어 추가했다. 2년전의 결핵비상 선포가 계속 유효함을 알리며 현재 보건문제 우선순위에서 뒤져있는 결핵에 대해 새롭게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WHO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선진국과 동구권에서 최근들어 결핵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이 고속 항공시대에 빠르게 전파될 위기에 있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 뉴욕의 경우 85년이래 결핵환자수가 2배로 증가하고 미국 전체에 1천5백만명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등 부국에 결핵이 다시 돌아온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92년 뉴욕 결핵환자 검사에서 검사균주중 한가지나 두가지 약제에 대해 내성이 있었던데 비해 최근에는 모든 항결핵제에 대해서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균주가 백여가지 이상 발견된 점에 큰 우려를 표명한다.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가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그중 80% 가까이가 사망했다고 한다. 이런 다제내성균주가 퍼지게 되면 장차 세대에서는 결핵은 치유될수 없는 질환이 될 것이라는 염려다. ○항생제내성균 고속 전파 고속 항공시대에 국내외적으로 빠르고 손쉽게 여행이 가능하고 교류민이 많아져 이런 악성 결핵 전염은 어느 국경에서 멈추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다제내성 결핵은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만연과 결핵관리 소홀로 치료가 부적절하고 불완전하여 양산된 것이기 때문에 국가 결핵관리 철저가 새롭게 강조된 것이다. 우리도 이런 결핵으로부터 안심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5세이상에서의 엑스선상 활동성폐결핵 유병률이 65년 5.1%에서 90년 1.8% 72만8천명으로 감소하고 올해는 1.4% 62만여명이 될것으로 추산됐지만 아직도 일본의 유병률 0.09%, 싱가포르 0.8%, 대만 1.1% 등에 비해서는 높다. 현재 국내 결핵 환자수가 인구 1백명중 거의 2명꼴에 이르고 있고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1명(93년)으로 국민 10대 사망원인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결핵문제의 크기를 가늠하는 역학적 지표인 신환발생률이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결핵이 최근 감염으로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큰 재앙 위험있어 현재 우리나라 HIV 감염자수는 4백40여명으로 아직 결핵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지만 젊은층 결핵감염이 많은 현실에서 HIV감염이 증가될 경우 결핵은 걷잡을수 없는 재앙으로 진전될 위험이 있다고 역학자들이 거듭 경고하고 있다. 미국과 서구 일본등이 21세기 초반에는 결핵을 근절에 가까운 상태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로 새로운 국가적 퇴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결핵원 민영화시기상조 그런데 최근 결핵퇴치사업 예산 편성에서 국립결핵병원을 민영화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예산담당 정부부서에서 제기됐다고 한다. 그동안의 결핵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과 예산절감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 목포 공주등 3개 국립결핵병원 1년 지원 예산 1백억원을 둘러싼 삭감론이다. 삭감할 것이 따로 있지 다른 병과 달리 국가관리가 필요한 중증 결핵환자들을 수용 치료하는 병원 민영화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결핵은 다른 질병과 달리 오랜 치료가 필요하고 민간병원에서 이런 장기환자를 꺼리는 점과 그 치료비부담이 만만찮아 잘못하면 결핵퇴치 사업을 저해할수 있다. 최근에는 우리 결핵환자들도 상당한 약제내성을 보이고 있고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모든 치료약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결핵환자들도 늘고 있다. 결핵치료 국가관리 강화는 우리도 새롭게 필요한 시점이다.
  • 「삼풍」 69억 국고지원

    정부는 28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대책 위원회를 열고 삼풍백화점 사고 수습을 위해 총경비 1백38억9천9백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69억4천9백만원을 올해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서울시에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보조금을 내역별로 보면 긴급구조구난경비가 41억7천6백만원,부상자치료비 25억2천3백만원,이재민구호비용이 2억5천만원이다.
  • 미 의료계 “군살빼기” 새바람/시설 공용위한 통폐합… 1천여건

    ◎경영합리화 통해 진료비 낮추기 병원 문턱이 높고 약품값이 비교적 비싼 미국의 의료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다. 각급 병원이 양질의 진료서비스와 함께 치료비를 낮추고 있으며 제약회사측도 불필요한 약품공급을 줄이는 경영합리화 작업이 한창이다.또한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약사·간호사·의료장비업자 및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체계적으로 운용,적재적소에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다양한 연계시스템개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미국 의료업계의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은 요즘 미국사회에서 의료소비자들의 압력이 점차 드세지고 정부도 보조금을 줄이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산업에도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변화는 우선 의료시설을 통·폐합하는등 군살빼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에 크고 작은 미국 병원들 사이에는 1천1백건의 「합병과 매수」가 이뤄졌다.전체 금액규모로는 6백억달러상당. 이같은 의료시설 재편이 지속되면 올해에는 제약분야 4백50억달러,서비스관련 1백50억달러,의료장비 50억달러,생물공학 30억달러등 7백50억달러상당의 「합병과 매수」로 각급 병원의 중복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료분야 개편작업은 결국 진료환자에게 값싸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미국인들이 한해에 잘못된 처방 약을 먹지않아 입는 손실만도 8백억∼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만큼 미국의 현행 의료전달체계에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들면 보스턴 의료컨설팅회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천식을 앓는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적정한 투약,의사의 가정방문,그리고 환자가 불필요할 정도로 병원에 머무르지 않으면 30%의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캘리포니아의 패러다임 병원측도 자동차 충돌이나 산재사고로 머리손상 혹은 심한 화상을 입은 이 병원 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단축하고 의사가 직접 방문,가정에서 치료할 때는 연간 진료비 2백만달러중 절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병상 3백50개 규모의 병원은 퇴원상태에서 쓸데없는 진료테스트를 반복하지 않으며 적정한치료를 받게 되면 연간 4백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업계가 요즘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의료체계에 대한 최신정보의 교환.오랜 기간 적정한 의약품 값을 책정하고 있는 약제공제인협회(PBMS)의 경영기법을 빌려 다른 의료단체에서도 이를 확대,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앓는 천식·폐질환·우울증·당뇨병·궤양등 5개 질병에 대한 전문의사들의 임상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교류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시카고의 의료기관인 메디콘은 그동안 환자들에 대한 영상진단을 의사가 자의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방법과 시기를 정해주기도 한다.권위있는 전문의들의 다양한 임상자료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최신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X­레이,뇌 단층촬영등을 무리하게 강요,지난 6년간 의료수가가 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만 해도 미국 환자들은 한해에 5백억달러상당의 불필요한돈을 더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종자 시신 찾기” 최대 과제로/「삼풍참사」 남은문제 무엇인가

    ◎부상자 보상산정 「사망」보다 더 복잡/남은건물 철거시기·방법에도 논란 사상 최대,최악의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21일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 등이 모두 끝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이제 사고현장에서는 남은 건물 철거와 사고 뒷정리 등 제한된 업무만을 맡게 됐다.실종자 확인·보상 등 많은 과제들은 행정적·법률적 절차에 따라 건설교통부·서울시 등에서 다루게 된다. ▷사체발굴 및 실종자확인◁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실종자가족 대표·경찰 등과 함께 백화점 지하층에 대한 2차 사체수색에 들어갔다.그러나 잔해제거가 완료됐기 때문에 더이상의 사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실종된 사체」의 발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난지도 잔해물 재확인작업에 걸고 있는 형편이다.포클레인 10대 등 중장비를 동원,난지도 1만5천여평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두개골 1개 등 뼈 19개,유류품 1천여점 등을 발굴해냈지만 실종자수와 시신수의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사체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1백51명에 대한 신상정보와 83점에 이르는 팔·다리 등 부분사체를 경찰에 넘겨 실종확인에 착수했다.경찰은 우선 실종신고한 각 가정을 방문,진위를 파악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분사체를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부상자치료 및 보상◁ 1천여명에 이르는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비 및 보상금 지급은 일괄적으로 타결될 사망자 보상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병원 치료비는 물론 생업중단 기간 동안의 손실보상·후유증·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등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시예산으로 부상자들의 치료비를 일단 바로 병원측에 지불한 뒤 나중에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대책본부는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구청보건소에 이미 1억8천만원을 지급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성수대교붕괴사고 때 부상자 보상협의가 2개월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6개월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대책본부 철수◁ 총괄·복구·잔해정리반 등 11개반,91명 규모로 운영되어온 대책본부는 1차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서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 건물의 철거와 실종자가족들의 계속적인 사체수색 요구 등으로 철수를 하려면 적어도 10일 이상은 더 머물러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중장비도 실종자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당분간은 현장에 그대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건물철거◁ 남은 A동 승강기탑과 B동의 철거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이웃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다 백화점 앞 차도의 통행이 아직까지 금지되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거를 서울시와 서초구청 가운데 누가 맡을 것인지에서부터 철거시점·공법 등에 이르기까지 관계자들 사이에 이견이 커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는 1주일 안에 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실물처리 및 물품반출◁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B동쪽 52개 업소에 대한 물품반출은 22일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현재 대책본부 유실물신고센터에 접수된 1천4백여건의 물품 가운데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은 전체의 70%인 1천여건이나 돼 전부 반환되려면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풍」 현장 이모저모/지하 물탱크 등 수색… 사체발굴 실패/합동분향소엔 조문객 발길 줄이어 ○…대책본부는 21일 하오2시쯤부터 신현규씨 등 실종자가족대표 5명과 함께 A동 엘리베이터타워 아래와 지하 화장실,B동 지하4층 기계실·물탱크 등을 수색해 머리카락·목걸이·지갑·스카프 등 유류품 10점을 수거했으나 사체를 찾는데는 실패. 실종자가족들은 『대책본부가 잔해를 1백% 제거했다고 발표했음에도 현장과 난지도에서 유류품과 사체의 일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분개하며 끝까지 철저한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 ○…사망자 4백58명 전원의 위패가 모셔진 서초구민회관 1층 사망자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하오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조남호 서초구청장이 찾아와 조의를 표하는 등 유가족과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20일 1백39명의 조문객이 찾아온데 이어 이날도 1백여명의 조문객들이 방문했는데 분향소에는 한글이름이 쓰인 위패만 있을뿐 영정도 없어 더욱 쓸쓸한 느낌. 분향소 옆에는 김영삼 대통령,황낙주 국회의장,조순 서울시장,김덕룡 의원 등이 보낸 대형조화 6개가 놓여 있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유가족들은 시신을 찾은데 그나마 안도하면서도 당국의 늑장구조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 A동1층 수입의류매장에 근무하다 숨진 김선미씨(37·여)의 어머니 조정희씨(59)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국민학교 5학년,3학년밖에 안된 외손자들은 이제 어떻게 하느냐』며 딸의 위패를 감싸안고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씨는 『지난 2일 딸의 시신을 찾았을때 팔을 만져보았더니 그때까지도 체온이 느껴질 정도여서 사망한지 얼마 안됐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구조작업을 서둘렀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열. ○…서울교대 1백2호 강의실에 마련된 신원미상사망자 및 실종자합동분향소에도 64명의 희생자위패가 50여송이의 흰 국화꽃더미에 쌓인채 조문객을 맞았다. 열평 남짓한 합동분향소에는 민간인합동구조대와 PC통신자원봉사자 등이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었고 위패에는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꽂혀 있어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사고발생이후 강남성모병원 등 시내 주요병원에서 실종자가족들에게 사망자속보를 신속하게 전해주던 PC통신 자원봉사대원들도 이날 교대에 상주하던 50여명이 떠남으로써 완전히 철수. 사고 첫날부터 자원봉사를 했던 문동렬(문동렬·24·건국대 1년)군은 『아직도 1백56명이나 되는 실종자가 있는데 떠나려니 발길이 안떨어진다』면서 『더이상 시신발굴은 없을 것같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삼풍사고 남긴 뒷얘기들/역술인 예언에 비상대기 촌극도/구조대원들 「역한냄새」 내색않고 “구조활동”/강남성모병원 외래환자 하루 500명 줄어 건국이래 단순사고로는 최대의 참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참사는 피해규모 만큼이나 많은 뒷얘기들을 남기고 있다. 특히 서울시사고대책본부의 늑장대응과 상황판단미숙,구조작업지연은 두고두고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이 자주 소개되긴 했지만 이들이 겪은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엄청났다.시신이 부패하는 바람에 20여일동안 「역한 냄새」와 싸워야 했던 이들은 휴식시간에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주변의 쓰레기통주변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훈훈한 미담을 남겼지만 「속셈있는」 자원봉사도 엿보였다.몇몇 대기업에서는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편성,식사나 간식 등으로 물량공세를 펴 목좋은 상업용부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반진담반의 얘기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붕괴현장에 들어가 금품등을 챙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함부로 공개했다가는 대다수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뜻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A동북쪽과 B동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였던 한 관계자는 『지하현장에 들어올 때는 옷이헐렁했으나 나갈때는 무엇을 챙겨넣었는지 불룩했던 자원봉사자가 한두명이 아니었다』며 양심불량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참사현장에 모인 역술인들도 많은 얘기거리를 남겼다.한 역술가는 박승현(19)양이 구조된지 이틀뒤인 17일 사고대책본부와 현장기자실에 찾아와 『음양원리와 일진 등으로 미루어 오늘 하오5시에서 7시사이,9시에서 11시사이에 틀림없이 1∼5명의 생존자가 구조될 것』이라는 예언장을 돌려 보도진과 대책본부관계자들을 비상 대기하도록 하는 등 촌극을 빚기도 했다. 최명석(20)군등 3명의 생존자가 입원한 강남성모병원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아직까지 삼풍사고피해자들이 몰려들어 북적댈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하루 2천5백여명이던 외래환자수는 2천여명으로 줄었고 매일 70여명씩 몰리던 응급실은 아예 찾는 환자가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또 사고당일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치료를 받고 귀가한 1백여명의 일반환자에게서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새달부과 가구·기업별 주민세 감면/「삼풍」 특별재해지역 지원 내용

    ◎차량파손 새차구입땐 취득세·등록세 감면/재산세·종토세등 6개월간 징수유예조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일대 6만7천1백㎡가 19일 특별 재해지역으로 선포됨으로써,중앙정부 차원의 각종 행정 및 재정지원이 본격화하게 됐다. 삼풍백화점 일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 내용은 ▲사고로 인한 긴급 구조 구난 활동경비와 부상자 치료비와 재난 수습기간 중 이재민 구호 비용 ▲피해시설 복구 활동비 등의 사고현장에 대한 행정비용 ▲백화점 입주업체 및 납품체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지원 등 세가지이다. 중앙사고대책본부인 건설교통부가 서울시로부터 사고현장의 복구에 드는 비용을 접수한 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뒤 필요한 비용을 국고로 보조해 준다. 내무부는 이날 붕괴된 삼풍백화점 지역이 「특별 재해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사고의 피해자와 업체에 일부 지방세를 감면하거나 납부시한을 연장해 주라고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차량이 파손된 사람이 다른 차량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구입가의 2%)와 등록세(구입가 5%)를 감면받게 된다.오는 8월 중 가구별로 최고 4천5백원까지 부과되는 주민세와 최고 5만∼50만원씩 기업체가 납부하는 주민세도 감면 대상이다. 종합소득세와 법인세에 부가되는 주민세와,재산세 등에 병과되는 사업소세도 감면 또는 3개월까지 납기를 연기받을 수 있다. 또 10월 1일부터 고지해 10월 말까지 납부토록 하는 종합토지세는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납부고지가 유예되고 지난 6월 부과된 재산세의 미납액도 올해 말까지 6월개월 동안 징수가 유예된다. 그러나 사망자 및 유가족 등에 대한 보상금은 국고의 지원대상이 아니다.서울시는 보상금의 액수가 대략 2천5백∼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추경을 편성해 먼저 보상한 뒤 추후 삼풍백화점측에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통령 특별재해지역 선포 담화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 속에 몰아 넣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오늘로서 21일째가 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만 4백50명이 넘고 4백여명의 부상자들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아직까지도 많은 실종자들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가족과 전 국민이 가슴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이처럼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하여 저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아울러 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사고발생 직후부터 정부에서는 소방·군·경을 포함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인명구조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아직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존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출해 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대형사고에 대한 예방과 수습활동이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재난관리법을 마련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법률에 근거하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일대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합니다. 이 조치에 따라 정부는 구조·구호활동과 재해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특별지원을 강구할 것입니다. 사망자에 대한 보상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부상당한 분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또한 피해업체에 대하여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실공사를 추방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건설관계법을 고쳐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인명을 경시하고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우리 사회에서 발붙일 수 없게 만들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이어야 할 공직자들이 오히려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 부실을 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부정부패를 단호히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다치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온갖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한사람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여온 소방구조요원,경찰과군장병,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 「삼풍」 특별 재해지역 선포/빠르면 오늘 지원대책 발표

    정부는 빠르면 18일 쯤 삼풍백화점 일원을 특별재해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자 및 피해업체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삼풍백화점 일대 6만7천1백㎡(교통 통제선 기준)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해지역 선포안을 마련해 18일 열리는 중앙 안전대책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내무부도 지난 15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재난관리법의 시행령안을 17일 확정,특별재해지역 선포 전에 통과될 수 있도록 18일 국무회의에 올린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구조 구난에 활동에 참가한 민간인들에게는 봉사기간과 활용한 개인장비 및 물품 등을 고려해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초기에 나타난 구조활동의 혼선 등을 막기 위해 구난요원 장비 자원봉사자들을 통제관이 전권을 갖고 지휘,통제토록 한다.통제관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삼풍백화점 일대를 특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시행령이 확정되는 대로 삼풍사고에서의 긴급구조구난 활동 경비,부상자 치료비,재난수습기간의 이재민 구호비용,피해시설 복구활동비를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구조활동에 참가한 민간인에게는 참가일수,개인장비와 사용 물품 등을 고려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출발전 차량점검… 사고·고장 막자/휴가철 안전운전 이렇게

    ◎냉각수·오일 반드시 확인… 넉넉히 보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자동차에 가족과 친지들을 태우고 공해의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여행길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그러나 준비 없이 떠나면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특히 초보 운전자에게 장거리 운전은 부담스럽다. 피곤할 때는 휴식을 취하고,과속을 하지 않는 게 안전운행의 첫걸음이다.떠나기 전에 차량을 점검하는 것도 기본이다.무더운 날씨와 장마에 대비,즐거운 바캉스가 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본다. ◇엔진과열(오버히트)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장 자주 겪는 문제다.자동차가 더위를 먹으면 엔진소리가 요란해지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현상이다.십중팔구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호스막힘 때문이다. 엔진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보충하고,라디에이터 그릴도 청소해야 한다.냉각수를 채운 뒤에는 꼭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오일 없이 운행하면 엔진과열로 화재가 날 위험이 크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위·아래 2개의 고무호스에서 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임부분을 꼭 조이고,고무호스의 상태를 확인해 운행중에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냉각수의 양은 정상이어도,팬벨트에 문제가 있어 송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팬벨트의 작동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으나 무리한 운전으로 엔진과열이 생기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 엔진을 식혀야 한다. ◇빗길 운전 비가 오거나 그쳤더라도 길 바닥이 젖어있으면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난다.그만큼 조심운전과 속도 감축이 필요하다.핸들이나 브레이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타이어가 멈춘 채 미끄러지는 록 현상과 차가 거꾸로 돌아버리는 스핀 현상을 막으려면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씩 여러차례 밟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웅덩이는 피하는 게 좋다.어쩔수 없이 지날 경우에는 저단기어로 바꿔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웅덩이를 지난 후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아 브레이크 성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브레이크 안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주어 라이닝에 묻은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다.고속으로 달릴 때 한쪽 바퀴만 물웅덩이와 접촉하면 핸들이 한 쪽으로 쏠릴 위험도 있다. ◇모래나 자갈도로에서의 운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피한다.차가 모래나 자갈도로에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로 쏠리고 특히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이 때는 짧게 짧게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주는게 사고를 막는 길이다.모래에 빠진 경우에는 멍석이나 지푸라기를 구해 구동바퀴 앞에 깔아놓고 기어를 2단에 놓은 뒤 천천히 빠져나오면 된다. ◇브레이크 고장 불볕 더위 속에서 내리막길을 장시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뜨거운 땅의 열과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잦은 브레이크 사용에 따라 발생한 열 등이 브레이크 라이닝 근처의 브레이크 액을 끓여 기포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당황은 금물이다.3·2·1단의 순으로 기어를 바꿔 속도를 낮춘뒤 절벽이 아닌 쪽으로 차를 비스듬히 세운다.긴 내리막길에서는 2단기어(급경사인 경우는 1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 에어컨은 냉각장치 뿐 아니라 습기와 먼지를 없애 차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장치다.에어컨은 엔진의 힘에 의해 작동되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생겨 에어컨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따라서 오르막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되도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에어컨을 틀어도 찬 공기가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지거나 끊어지지 않았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정비서비스/자동차 5사 전국 72곳 특별정비/20일부터 새달13일까지 25일간 실시/현장 응급조치·소모부품 무료 제공 피서지에서 자동차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자동차 업계가 마련한 여름철 특별정비 센터를 찾아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 5개사와 자동차 정비업계는 올해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해운대 경포대를 비롯한 주요 휴양지에서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38곳,국도 휴게소 8곳,해수욕장과 휴양지 26곳 등 모두 72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벌인다. 특별 서비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5일간이다.서비스 시간은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8시까지다.고장 차량의 현장 응급조치와 팬벨트·퓨즈 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특히 여름철의 안전운행 및 차량관리 상담도 한다.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각종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점검해준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8개 해수욕장·4개 휴양지 등에서 정비센터를 연다.특별 서비스동안 모두 연인원 5천7백37명과 1천7백38대의 차량이 동원된다. 기아자동차는 도로 서비스코너·해수욕장·휴양지 등 전국 34곳에서 연인원 2천명·차량 1천6백대를 동원해 각종 서비스를 한다.대우자동차는 기존에 설치,운영하던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코너외에 해운대를 비롯한 해수욕장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주요국도 등 모두 27개소의 서비스코너에서 활동한다. 아시아자동차는 주문진·대천해수욕장·무주구천동 등 모두 15곳에서 서비스 활동을 한다.연인원 6백25명과 4백25대의 차량을 투입한다.쌍용자동차는 연인원 8백명의 애프터서비스 직원과 4백여대의 애프터서비스 차량을 투입한다.14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를 비롯,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및 유명 휴양지에서 실시하며,서비스 기간 중 순회서비스(패트롤서비스)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인다. ◎사고차리/책임·종합보험 영수증 출발전 챙겨야/부상자는 후송후 3시간내에 신고를/쌍방과실때 면허·검사증등 주지말것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특히 피서지에서 사고를 당하면 남감해지기 일쑤다.「피서지에서의 교통사고」에 대비,사고 처리절차및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여행을 떠날 때는 안전표지판과 예비 타이어·전구·퓨즈·공구·손전등·보조열쇠등 안전장비를 점검해야 한다.자동차사고에 대비,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이밖에 자동차검사증과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사고지점을 표시할 수 있는 짙은색 스프레이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심운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고상황과 자동차 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고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둔다.자동차에 같이 탔던 사람이나 다른 목격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도 확인한다. 부상자가 있으면 곧바로 인근병원에 후송조치하고 경상이더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발생후 3시간 이내,경찰서가 없는 곳은 12시간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이하의 벌금및 면허정지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쌍방 과실인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검사증 등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 또는 덜어주는 증서를 써주거나 약속한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부분은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접촉사고는 현지에서 서로 사고내용을 확인,「사고발생 신고서」를 작성한뒤 나중에 보험회사에 연락,처리해도 된다.보험회사와 연락이 안돼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등을 발급받은뒤 추후에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렌터카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렌터카는 반드시 등록된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등록된 렌터카는 대부분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간혹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보험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친지 사이라도 자동차는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하다. 11개 손해보험 회사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달 26일까지 설악산과 속초·강릉·제주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 「자동차사고 하계보상 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한다.보험회사들은 보상직원및 정비요원을 상주시켜 사고접수는 물론 차량수리비 현장지급,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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