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료비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7
  • 아들 병원비 위해 ‘누드모델’ 된 아버지의 사연

    자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자식 뻘 학생들 앞에서 옷을 벗는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지 네티즌에게 감동을 준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후난성에 사는 자오창융(47). 열심히 돼지 농장을 일군 덕분에 동네에서 가장 잘 살았던 자오씨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11년 전. 큰 아들(22)이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려 막대한 병원비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5년 전에는 딸 마저 백혈병에 걸려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결국 병원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는 유일한 터전이었던 농장마저 팔아치웠다. 갖은 노력 끝에 딸의 병은 거의 완쾌가 됐지만 아들 병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생활비도 벌어야 하는 아버지의 어깨는 그야말로 천근만근이었다. 유일한 천직이었던 농장마저 팔아버려 가진 것은 몸 밖에 없었던 아버지가 선택한 것은 바로 누드 모델이었다. 자오씨는 “처음에 자식 뻘 학생들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아들을 떠올리며 내 기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이 시간당 100위안(1만 8000원)”이라면서 “학생들이 진지하게 그림을 그려 내 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암 치료비 부담 줄이는 ‘암보험 비교가입’ 필요

    암 치료비 부담 줄이는 ‘암보험 비교가입’ 필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지난해 5월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큰 걱정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30.7%로 나타났다. 이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 가능성 불투명(11.0%), ‘가정 붕괴(9.3%)’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암 발병시 ‘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3.6%와 ‘가정 붕괴’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2.6%가 그 해결책으로 ‘보험 가입’을 선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약화됐지만 경제적인 측면에는 당장의 치료비 문제뿐만 아니라 암 발생 이후 실직 등의 이유로 가정 내 소득도 줄게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까닭에 암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암 보험은 지난 5~6년 동안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상품이다. 이는 상품 구조가 변경되거나 보험료 인상 또는 보장금액이나 기간을 축소하는 방향이었으며, 판매 자체가 중단된 상품도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데 있다. 실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입을 미룬다면 보장금액이 지금보다 축소되며 보험료가 비싸질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에 암 보험은 하루 빨리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작정 암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암은 워낙 종류도 많고, 상품의 보장내용들도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 일에는 전문적 지식이나 정보가 필요하다. 우선 암 보험 가입 시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암 보험이 아니더라도 특약으로 암 보장을 받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보장금액(암 수술비, 입원비, 진단금 또는 진단비 등)과 (80세, 100세 보장 등)기간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갱신형 암 보험인지, 갱신형 암 보험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초반 보험료는 갱신형이 다소 저렴하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비갱신형 암 보험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비갱신형 암 보험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갱신 없이 유지가 되므로, 자신에게 맞는 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암 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는 연령이 낮아 보험료가 싸다는 장점 이외에도 암 보장이 가입 즉시부터 보장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가입을 하는 것보다는 가입 시 꼭 필요한 내용과 주의사항들을 숙지하고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인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암 보험 비교추천가격견적사이트(www.insvalley.com/good.jsp)를 활용한 가입순위 확인 및 비교가입은 소비자의 조건에 맞는 합리적인 상품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 비교사이트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장사랑통합보험, 한화손해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암 보험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여성, 남성, 가족, 홈쇼핑, 2차암 보장 등의 특화되고 저렴한 암 보험의 비교를 알기 쉽게 무료상담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품앗이 대신 삿대질만…범인 못 잡고 4명 급사

    품앗이 대신 삿대질만…범인 못 잡고 4명 급사

    “그 사건 이후로 주민들이 갈가리 찢겨졌어요. 싫어하는 이웃집을 피해 먼 길로 돌아갈 정도니, 참.” 충남 홍성군 금마면 죽림리 배양마을 이장 이재춘(48)씨는 “말실수를 할까 봐 이웃 간에도 벙어리처럼 지낸다”고 혀를 찼다. 이 마을은 지난해 4월 20일 마을 공동 식수원인 지하수 물탱크에서 독극물이 발견돼 발칵 뒤집힌 곳이다. 사건발생 1년이 됐지만 경찰 수사는 이장 자리를 놓고 벌어진 주민 간의 암투와 음해가 독극물 투입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 하나 찾지 못하고 있고, 주민들은 패가 갈려 여전히 으르렁대고 있다. 19일 배양마을에는 따뜻한 봄 햇볕이 내리쬐는데도 냉기가 돌았다. 116가구 220여명의 주민이 살지만 논밭에 홀로 나와 일하는 모습만 간간이 보일 뿐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이웃 간 품앗이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웃 간 농기계를 나눠 쓰던 미덕도 많이 사라졌다. 한 마을 주민은 “일부 노인은 이웃에게 도지를 받고 빌려주던 논밭을 ‘꼴도 보기 싫다’며 거둬들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4월 20일 오전 10시 30분쯤 마을 뒷산의 30t급 상수도 집수장 물탱크를 청소하던 업체 직원이 제초제인 ‘근사미’ 300㎖짜리 플라스틱 병 세 개와 뜯겨 있는 가루 살충제 ‘파단’ 3㎏짜리 세 봉지를 발견했다. 발견 직후 “물을 마시지 말라”는 마을방송이 나갔지만 시설이 부실해 주민 4분의3이 그날 저녁 때까지 물탱크 물을 받아 마셨다. 상당수 주민이 복통, 식욕부진,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들락거렸다. 이 사건이 터진 뒤 전 주민이 경찰 수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마을에 ‘불신’의 더께가 쌓여갔다. 당시 마을의 모든 남자가 경찰에 소환됐다. 150여명은 대전에 있는 충남경찰청에까지 불려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야 했다. 주민들은 경찰서에 갈 때마다 청심환을 먹었고, 외지에 있는 자식들 집으로 피하는 주민도 있었다. 경찰은 5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 과정에서 ‘누가 경찰에 범인을 제보했다’는 소문이 나면 곧바로 그 집에 쫓아가 “네가 봤냐”며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었다. 말은 떠돌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확신으로 변하기도 했다. 자식까지 동원돼 집안 싸움으로 번졌다.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 경찰 수사가 서너 달을 넘기자 주민들은 지쳐갔다. 이들은 ‘범인이 잡히면 그 친척들까지 마을에서 몰아내겠다’고 씩씩거렸다. 한 주민은 “경찰이 이쪽에서는 이 말 하고, 저쪽에서는 저 말 하는 바람에 주민들 간에 싸움이 더 커졌다”고 비난했다. 사건 이후 주민 4명의 죽음도 잇따랐다. 지병을 않던 70대 할머니는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지난해 여름 숨졌고, 40대 남성은 돌연사했다. 이장 이씨는 “내 아버지(당시 75세)도 지난해 5월 갑자기 말을 못해 병원에 갔더니 폐암진단을 받았고, 5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면서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주민들의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청에서 치료비를 다 보상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독극물 때문이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며 한푼도 주지 않았다”며 “물탱크 소유·관리자가 군수인데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30여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당시 이장 김모씨와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김씨는 이장을 계속 유지하려 했고, 그 자리를 노리는 주민 한모씨 등 반대파가 ‘이장이 마을회관 등 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했다’ ‘수도세 집행에 문제가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라졌고 암투와 음해가 판쳤다. 경찰은 증거를 찾지 못했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심증만 갖고 수사하려니 ‘그림자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면서 “조만간 이 사건을 미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음 달 4일과 12일 경로잔치와 청년회 야유회를 열어 화합을 다지기로 했다. 이승영(54) 비대위원장은 “잔치 한다고 화합이 되겠나. 세월이 약이지”라며 “들이 넓어 가난한 사람이 없고 인심이 좋아 공무원이 오고 싶어 하는 1순위 금마면 배양마을이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中企 84% “블랙컨슈머에 속수무책”

    모피코트를 생산하는 중소 의류업체 A사는 겨우내 입다가 봄이 되자 실밥이 느슨하다며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냉동만두 생산업체 B사는 “만두에서 뼛조각이 나와 목에 걸렸다”며 치료비에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하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소비자의 협박성 요구를 결국 들어줘야만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 203개사를 상대로 ‘블랙컨슈머’(고의적으로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의 83.7%가 ‘고의성을 알고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악성 민원의 유형은 ‘사용 후 반품·환불·교체 요구’가 58.6%로 가장 많았고 ‘보증기간 이후 무상수리 요구’(15.3%), ‘과도한 금전 보상 요구’(11.3%), ‘허위사실 유포 위협’(6%), ‘폭언 등 업무 방해’(4.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당한 요구의 빈도는 ‘월평균 1∼2회’가 43.8%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이런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이유로 90.0%가 ‘기업의 이미지 훼손 방지’를 들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얼굴 절반 털로 덥힌 희귀병 소녀의 사연

    얼굴 절반 털로 덥힌 희귀병 소녀의 사연

    얼굴 절반이 털로 덥힌 희귀병 소녀가 자선 단체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네팔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마녀’ 혹은 ‘괴물’로 불린 소녀의 이름은 올해 9살의 바와나 타미. 한참 아이들과 뛰어놀 나이의 소녀는 그러나 흉측한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해 항상 외톨이로 지냈다. 아빠는 특히 아이 스스로 얼굴을 보지 못하게 거울을 주지 않을 정도. 암으로 커질 수 있는 희귀 피부병을 앓고 있는 소녀는 그러나 가난한 살림에 엄두도 내지 못할 엄청난 치료비 때문에 병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던 소녀에게 희망이 싹튼 것은 1년 여 전. 한 외국 기자가 우연히 마을을 방문했다가 타미의 외모를 보고 깜짝 놀라 취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보도 이후 전세계에서 타미를 돕자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지난 2월 소녀는 수도 카트만두에 위치한 종합 병원 수술대 위에 누울 수 있게 됐다. 최근 언론에 모습이 공개된 소녀는 과거에 비해 깔끔해진 얼굴로 웃음을 되찾았으며 앞으로 2차례 수술을 더 받으면 정상인과 차이 없는 얼굴을 갖게 될 전망이다. 타미의 아버지는 “수술받고 마을로 돌아온 이후 이웃들이 우리 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면서 “이제 타미는 아이들과 뛰어놀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 며 기뻐했다. 사진=수술 전 타미의 모습 인터넷뉴스팀 
  • 고액 병원비, 기본적인 암보험 비교로 대비해야

    고액 병원비, 기본적인 암보험 비교로 대비해야

    과거 불치병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기도 한 암은 오늘날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극복 가능한 질병’으로 변하고 있다.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 완치도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신치료법 만큼 고액의 병원비 마련이 어려워 암 환자와 그의 식구들은 삶에 대한 희망과 동시에 치료비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암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도 저마다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언뜻 보면 같은 상품인 것 같지만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른 보장 조건으로 구성하고 있어 꼼꼼히 따져 가입해두어야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보험 전문가들은 좋은 암 보험에 가입하는 ‘네 가지 수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정확히 이해할 것 흔히 장기적으로 보면 비갱신형이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만약 30대에 가입한 암 보험료가 60대에 들어서면서 4배 이상으로 인상된다면 갱신형 상품에 가입한 것이다. 비갱신형은 만기까지의 보험료가 가입할 당시에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변동이 없지만, 갱신형은 3년이나 5년 등 주기적으로 보험료가 변경된다. 암 진단금과 보장기간을 알아둘 것 전문가들은 되도록 어릴 때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오늘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80세가 아닌 100세까지의 보장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진단 시점에 지급되는 진료비가 나이에 따라 제한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에서 사망보장금이 가장 중요하듯, 암 보험도 진단 시점에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알맞도록 설계할 것 성별, 가족력, 나이 등에 따라 위험률이 높은 암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으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건으로 인해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여러 조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단율이 높은 남녀생식기계 암을 소액 암으로 분류해서 일반 암의 20%만 지급하는 보험사들이 많아 일반 암에는 어떤 암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판매율이 높은 상품이라 해도 설계에 따라 보험료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건강조건과 경제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정 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사별로 여러 상품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도움말을 준 암 보험 비교사이트(www.click-insu.co.kr)에서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 상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상세한 안내로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무료 상담을 제공해 본인에게 맞는 저렴한 암 보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국립 암 센터 발표에서 여성은 주로 갑상선(91.9%)이나 유방(51.5%), 남성은 위(76.3%)와 대장(54.7%)에서의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희귀병 탓 머리 크기가 3배…여아 충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에 걸린 18개월 된 여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12일(현지시간) 희귀병에 걸려 정상인보다 머리가 3배 이상 커진 루나 베굼을 소개했다. 인도 북동부 아가르탈라에 사는 루나는 수두증(뇌수종)을 앓고 있다. 수두증은 뇌에 차 있는 일정량의 물(뇌척수액)이 신체기능의 이상으로 정상보다 많이 생산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두증에 걸린 환자는 대사 기능의 손실로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사례도 있으며 이 같은 증상이 장기화될 때에는 정신 장애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도에는 건강보험이 없어 루나의 부친 압둘 라만(26)은 값비싼 치료비를 낼 여유가 없다. 그의 일당은 3400원 정도 된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인 의료비 문제에 ‘의료실비보험 비교가입’ 주목

    노인 의료비 문제에 ‘의료실비보험 비교가입’ 주목

    지난해 말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 지출액은 최종소비지출액인 491조 2562억 원의 6.77%인 33조 2812억 원으로, 가계의 전체 소비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병이나 사고 등의 위험노출이 많은 노령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향후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의료비는 다른 지출 항목들과 달리 쉽게 줄일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체감 가계 부담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실비보험과 같은 보장 상품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비 지출 부담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의료실비보험은 자신이 부담한 병원 치료비에 한해 실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소비자로선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 혜택에 비해 상대적인 보험료 부담도 적은 편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4월부터 상품구조가 100세 보장 3년의 갱신주기 내용이 적용됐던 특약형 상품의 경우도 매년 보험료가 변경되며 15년 단위로 보장기간도 축소된다. 보험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보험가입과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며 “자신의 조건에 맞는 합리적인 보험가입을 위해선 가입 전 다양한 정보와 상품내용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병력이 있거나 현재 치료중인 경우 가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가입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할 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받고 싶은 보장의 폭을 결정해야 한다. 월 1만~2만원 수준의 적은 보험료로 의료비 정도만 보장되어도 충분하다면 단독형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자가부담금의 경우 10%와 20%로 선택할 수 있는데 자기부담금 20% 상품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조금 더 내려가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단독형 상품에는 사망, 장애, 암, 뇌출혈 등의 진단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필요한 경우 별도의 보장성 보험을 추가로 가입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비갱신형 의료실비보험은 없고 갱신형 의료실비보험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꼼꼼하게 알아보고 비교하여 가입해야 한다. 여기에 가족의료실비보험, 부모님의료실비보험, 어린이의료실비보험, 저렴한 의료실비보험 등의 특화된 보험을 제대로 비교추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실비보험의 종류는 보험회사별로 다양하며 각 상품에 대한 보장 내용이나 특약 같은 부분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인이 전문적인 도움 없이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최근 의료실비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service.jsp)를 활용한 비교방법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메리츠화재 알파플러스보장보험, 흥국화재 더플러스사랑보험, LIG손해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 현대해상 퍼펙트스타종합보험, 그린손해보험 그린닥터간병보험,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건강플러스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의료실비보험 상품에 대한 무료상담 문의는 물론, 신규가입 시 보험료 계산, 보장 내용 설계, 보장금액 종류, 보장기간 비교와 만기 시 적립되는 의료비 특약의 반영 여부 등 간과하기 쉬운 보험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개성공단 조업 중단] 입주기업들 “자체대표단 北파견 정부에 요청”… 직접 정상화 모색

    [개성공단 조업 중단] 입주기업들 “자체대표단 北파견 정부에 요청”… 직접 정상화 모색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빠른 시일 내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9일 직접 대표단을 꾸려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입주 기업들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정상화가 더뎌질수록 기업 회생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입주 기업들은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를 내린 지난 3일부터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개성공단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출경 금지에 이어 가동 잠정 중단과 근로자 전원 철수를 통보했다”며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단 자체가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 당혹스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도 “모든 기업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으며 가동 잠정 중단이 지속되면 줄도산에 처할 위기”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20~30년 앞을 내다보고 개성공단에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생산활동을 해 왔다”면서 “개성공단 운영과 존폐 결정에도 입주 기업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협력 현장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이를 정치와 군사적 대결의 장으로 이끌고 있는 일부 언론에도 자제와 지원을 요청했다.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북한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장 가동도 멈췄다. 거래선이 끊기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부회장은 “피해를 생각할 여유도 없을뿐더러 개별 기업 특성 때문에 투자 기업 손실을 말할 수 없다”며 “입주 기업 모두는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근로자들의 철수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았다. 유 부회장은 이어 “치료가 시급한 중환자를 앞에 두고 병원이 치료비를 목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개성공단 잠정 중단은 너무나 가혹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입주 기업들은 새누리당 등을 찾아 개성공단 사태 해결에 정치권이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공의료 사태 탈출구 없나] 외국 사례

    미국에서는 종교단체 등이 기부금과 국가 지원 등을 받아 운영하는 자선 병원이 공공 병원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소외 계층에 대한 치료비는 전액 무료다. 슈라이너재단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에서 22곳을 운영하고 있는 슈라이너병원의 경우 18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를 전액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청주의료원 윤충 원장은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는 공공 의료원을 저소득층을 위한 자선 병원으로 성격을 바꾼 뒤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는 모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대부분에서는 병원이 공공의료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나라의 경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 주는 시스템으로, 사회적 보장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의료 사각지대인 차상위 계층 등에 대한 무료 진료 등을 시행하고 있어 수익을 따지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부산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안전망에 투입되는 비용은 정부 보조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980년대 초 보건의료 개혁을 통해 공공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했다. 부실 경영과 만연된 행정 편의주의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불친절해 환자들의 불만도 높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병원을 두개의 병원군으로 나눠 경쟁시켰고 다양한 지표로 평가해 지원을 차등화했다. 경쟁과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구조조정과 경영 자율화를 이뤘다. 고비용이 들어가는 의료서비스의 80%를 공공 영역이 담당하고 있다. 일본은 만성 질환 등 장기 요양을 원하는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가 선진국 가운데 가장 잘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학폭피해자 보상금 年 3억5000만원… 1인당 평균 166만원

    학폭피해자 보상금 年 3억5000만원… 1인당 평균 166만원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학교안전공제중앙회(www.ssif.or.kr)가 전국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지급한 보상금이 3억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료비 집행현황’에 따르면 공제회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모두 250건의 학교폭력 피해보상 신청을 받았다. 공제회는 이 가운데 211건에 대해 3억 5085만원을 집행했다. 피해 학생 한 사람이 받은 평균 보상금은 166만원이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피해 학생의 치료비와 요양비, 심리상담 비용 등을 보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사실이 인정되면 피해 학생 가족이 보상을 청구하고 공제회가 가해 학생 부모에게 보상금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해 돈을 회수하는 구조다. 공제회는 원래 학교 안전사고 예방 등을 담당하기 위해 2007년 교육부가 설치한 기구다. 피해 유형별로는 치료 및 요양이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리상담이 45건으로 뒤를 이었다. 치료요양을 받으며 심리상담을 병행한 사례는 14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보상금 지급 총액은 서울이 67건에 990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별 최대 보상금 사례는 왕따로 고통을 호소하던 여중생이 투신한 뒤 후유 장애를 입어 3400만원을 지급받은 경우다.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한 한 중학생은 750만원을 치료비로 지급받았고, 선배에게 폭행당한 중학생은 680만원을 보상받았다. 공제회는 접수 내역 가운데 쌍방 합의로 치료비 보상이 이뤄진 사례 등은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추돌사고 10명중 4명 뒷목 잡아… 대부분 ‘엄살’

    추돌사고(뒤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의 경우 앞차의 10명 중 4명은 뒷목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 상해는 의학적으로 객관적인 진단이 어려워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자동차 보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추돌사고로 발생한 환자의 40.6%가 목을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차 사고로 인해 지급된 치료비 중 목 상해 치료비는 5625억원인데 이 가운데 추돌사고로 인한 목 상해 치료비는 2847억원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추돌사고에서 목을 다치는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이다. 전체 추돌사고 부상자의 45.5%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는 상황이었고 53.8%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약간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목을 다쳐 입원한 사례의 대부분은 엄살 환자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시속 8㎞와 11㎞로 차량 추돌 사고를 재현한 결과 차체 평균가속도(1.4g)가 높지 않아 목 상해 위험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추돌사고 시 목 상해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보급해 가벼운 사고인데도 목을 부여잡는 ‘엄살 환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보험사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연간 279억원의 보험금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택시만 골라…” 억대 보험금 타낸 10대들

    10대들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사기극을 벌여 운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뜯어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44차례에 걸쳐 1억 1200여만원을 뜯어낸 박모(16)군 등 3명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한모(16)군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종로구 종로3가역과 마포구 홍익대, 용산구 숙명여대 부근 등 길가에 주정차된 차가 많은 편도 1차선 도로 등을 주무대로 삼았다. 주차된 차들 때문에 차량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오면 기다렸다는 듯 오토바이를 부딪쳐 사고를 냈다. 주로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두려워하는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받거나 보험회사에서 허위로 치료비와 수리비 등을 타냈다. 지나가는 차가 없을 때는 한 명이 택시를 타고 해당 골목으로 지나가게 한 후 다른 일당이 오토바이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종로3가역 부근 포장마차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나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일어나자 보험사기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군 등 10대 5명이 최근 11건의 교통사고 피해를 연이어 당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했다. 용산구의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수법을 공유하며 점차 횟수를 늘려 갔다. 경찰은 “형사처벌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의심사례 112명 사망”

    2011년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보건당국이 피해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의심사례 중 3분의1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1월 1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로 접수된 피해자 357명 중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 기간 동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인터넷과 보건소를 통해 접수받았다. 사망자 112명 중 7세 미만의 영유아는 64명(57%)이었으며 20~30대는 18명(16%)이었다. 전체 피해자 357명 중에서는 영유아가 134명(37.5%), 20~30대가 82명(22.9%)으로 집계됐다. 젊은 부부와 이들의 영유아 자녀가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 사용하면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유아 피해자 134명 중 64명이 사망했고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자 27명 중 10명이 사망하는 등 영유아와 고령층에서 사망 확률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기간 동안 접수된 의심 사례가 실제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인지 여부를 폐손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2011년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사례 34건, 사망 10건을 공식 확인했다. 장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중증 환자들은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고통과 가정의 붕괴 등 감당하기 어려운 이중, 삼중의 고통에 처해 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피해자 구제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출한 ‘낭만 고양이’ 옹이의 꿈과 모험

    가출한 ‘낭만 고양이’ 옹이의 꿈과 모험

    동화 속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까마귀 못지않게 늘 어두운 분위기를 띠었고, 악역을 도맡았다. 아니면 모자란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곤 했다.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발표한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가 예외적인 경우라고 해야 할까. 동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청개구리 펴냄)의 주인공도 고양이다. 주인공 ‘옹이’는 아파트에 사는 선희네의 애완 고양이로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지냈다. 재롱을 떨고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는 배부르고 등 따뜻한 평범한 고양이였다. 어느 날 새장에 갇힌 카나리아와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변화가 시작된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고 싶어하던 카나리아는 소원을 이룬다. 홀로 남은 옹이는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한다. 옹이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용감한 고양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 늘 톰을 괴롭히는 ‘제리’와 같은 고양이 무서운 줄 모르는 생쥐를 혼내 주고, 고양이의 명예를 되찾는 것이다. 옹이는 과감히 선희네 집을 탈출한다.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린다. 죽을 뻔한 고비도 넘기고, 혼내줘야 할 쥐에게도 속는다. 그러다 결국 아이들의 축구공에 맞아 정신을 잃는다. 다행히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인숙이 아빠가 구해준다. 그리고 달 밝은 산동네에 살게 된다. 옹이는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마음씨 따뜻한 인숙이네 식구들이 좋다. 하지만 인숙이 아빠가 몸을 크게 다치면서 집안이 어려워진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인숙이 남동생 일남이가 옹이의 재주넘기 실력을 이용해 길거리에서 아빠의 치료비를 모금한다. 급기야 방송까지 출연한 옹이. 이 일로 유명세를 치른 옹이를 옛 주인 선희가 다시 찾아오는데…. 모험을 떠나기 전과 다녀온 뒤 옹이는 완전히 다르다. 일본 애니메이션 ‘부도리의 꿈’에 등장하는 부도리와 비슷하다. 여러 안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작가인 박상재는 꿈을 지닌 고양이 옹이를 통해 소망하는 꿈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이들에게 일깨운다. 옹이는 미래를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아이들에게 ‘이 모든 게 다 모험이야!’라며 응원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위한 그림책. 98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우리가 전국 최초! ” 아니면 말고…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남발하고 있다. 일단 전국 최초라는 의미를 붙이면 주목받을 수 있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책임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말고’ 식인 셈이다. 제천시는 지난 27일 전국 최초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시와 협약을 맺은 한방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3개월간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시는 자연치유도시에 걸맞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화성시 등 몇몇 지자체들이 이미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3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북도 내에서 최초’라고만 홍보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여성친화적으로 설계한 배티공원을 준공하면서 전국 최초의 여성친화공원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 역시 전국 최초로 보기 어렵다.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익산시가 기존 공원에 유모차 대여소, 여성전용 주차장과 화장실, 수유실 등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배티공원은 공원시설에서 빵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것만 추가한 정도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천시는 조례까지 제정해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란 논리를 편다. 청주시는 설계단계부터 여성단체가 참여해 공원을 만든 것은 최초라고 주장한다. 공무원들의 이런 행태는 무리한 단체장의 치적 홍보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송재봉 충북 비정부기구(NGO) 센터장은 “‘전국 최초’라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데 단체장의 치적홍보를 위해 객관적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쓴다”면서 “일방적인 홍보보다 사업의 사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 한 사무관은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한 가지 방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다리 한 쪽 무게 무려 108㎏ 女 “도와주세요”

    상체 사이즈는 일반 여성과 비교해 마른 편이지만, 다리 한 개의 무게는 무려 108㎏에 달하는 희귀병 환자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의 랭커셔 주에 사는 맨디 셀라스(38)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희귀한 질환을 앓고 있다.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리 소개된 그녀의 모습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 쪽 밖에 남지 않은 다리는 그녀의 몸통보다 훨씬 두꺼웠고, 발가락 역시 동물의 발을 연상케 할 만큼 거칠고 두툼했다. 그녀가 앓고 있는 희귀병명은 프로테우스 증후군(Proteus syndrome). 세포 일부분에만 영양이 공급돼 극단의 기형적인 몸의 변형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에서 단 120명만 보고된 희귀 질환이다. 일명 ‘자이언트 다리의 여성’이라 불리기도 하는 맨디는 2010년 왼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당시 다리의 몸무게는 32㎏으로 지나치게 성장한데다 세균에 감염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후 맨디에게는 무게가 100㎏이 넘는 비정상적인 다리 한 쪽만 남았지만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캠브리지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병과 관련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희귀한 케이스이다 보니 치료비 뿐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영국 시간으로 18일 밤 9시에 채널5에서 방송될 TV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 및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이즈 청년 ‘절망의 10년’

    에이즈 청년 ‘절망의 10년’

    A씨는 26세 때인 2003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창 나이였다. 수치심과 두려움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열심히 다녔지만 외로움은 커져만 갔다. 가장 힘든 건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뚜렷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 살다보니 치료비 마련도 힘겨웠다.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2010년 상습절도로 징역 2년을 살았다. 지난해 4월 출소할 때는 새 인생을 다짐했지만 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감기간 병세는 한층 악화됐다. 출소 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집에 침입해 현금 70여만원과 금반지를 훔쳤다. 이후 일주일 동안 6차례에 걸쳐 총 8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2부(부장 서경환)는 1일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에이즈 판정 이후 홀로 생활하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나 동종 범행으로 수차례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가 안 된 점 등을 고려해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프리즘] “고혈압·당뇨 방치땐 중산층 붕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암 등 인지도 높은 질환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탓에 다른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고령화 대비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1일 ‘고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윤 연구위원은 “전체 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2.7%인데 특례 대상인 암(78.9%)과 심장질환(79.5%), 뇌혈관질환(79.1%) 등은 이미 80%에 육박할 정도로 치료비용 보조가 이들 질병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소득의 10% 이상인 ‘재난적 의료비’가 생긴 가구에서 위암 환자 가구 비중은 1.2%이나 골격계 질환(7.1%), 만성폐쇄성 폐질환(1.1%), 신부전증(1.0%) 등 비특례 대상 질환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공적 지원의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과 상반되는 국책연구기관의 견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연구위원은 “고혈압과 당뇨는 방치하면 중산층 붕괴 등 사회적 위험 관리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발견과 적정 관리를 전 사회적 목표로 설정해 중장기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2. 의술로 인술 실천하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상)

    [명사가 걸어온 길] 2. 의술로 인술 실천하는 김희수 건양대 총장 (상)

    1950년 세브란스 의대(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자그마한 안과 개원의로 시작해 예순셋에 건양대학교를 설립하고, 일흔셋에 800병상 규모의 건양대 병원을 일군 사람. 3년 대학 총장 임기를 두 번이나 채우고도 모자라 임기를 4년으로 늘려 12년째 총장직을 지키는 사람. 사람들은 그를 중국의 덩샤오핑(鄧小平)에 견줘 결코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는다는 뜻에서 ‘부도옹’(不倒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는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부도옹은 무슨…. 난 그처럼 대단하지 않아. 그는 천하의 경륜을 논했지만 난 고작 대학 하나잖아. 그렇지만 듣고보니 그럴 법도 하네” 김희수. 올해 여든다섯이지만 “꿈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그에게서 물리적인 나이를 읽기란 쉽지 않다. 주변에서는 이런 그를 두고 “너무 오래 거머쥐고 있는 게 아니냐”거나 “이제는 자리 내려놓을 때도 됐다”고들 말하기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다 이유가 있어. 나는 지금도 더 일하고 싶어. 열정도, 건강도 문제가 없거든. 나도 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세월 거꾸로 사는 사람 없잖우. 그래서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 ‘그러니 내게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김 총장에게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색하고 말문을 열었다. “뭐 내세울 게 있어야지. 그렇지만 내가 헤쳐온 삶이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용기를 부추기는 자극은 될거야. 결코 쉬운 삶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한 번도 내가 이뤄야 할 것들을 잊어본 적이 없거든. 뭔가 성취하려는 젊은이들에게 그걸 말하고 싶어. 목표를 갖고 살라는 거지” 그가 삶의 지표로 삼아온 원칙 같은 게 궁금했다. “좌우명이라는 게 너무 평범해서 실망할거야.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처럼 함축적으로 내 삶을 표현한 말이 없어. ‘정직’은 사람의 기본이고, ‘노력’은 성공의 기본이며, ‘치료’는 병원, ‘교육’은 학교의 기본이잖우. 이런 기본만 지키면 뭐든 다 돼. 공자도 그랬잖아 ‘군자무본 본립이도생’(君子務本 本立而道生·군자의 본연은 근본을 닦는 것이며, 근본이 바로 서야 도가 생긴다)이라고.”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의 성장기는 그 시절의 대부분이 그랬듯 가난과의 동거였다. “가난했지.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셨는데, 30∼40마지기 정도였으니 중농쯤 되나 그랬어. 농사뿐이 아니야. 소, 돼지는 물론 양봉에 누에까지 쳤어. 한 방의 반은 누에 잠틀이었는데, 까만 누에 똥 속에서 먹고 자고 했지, 뭐. 내 형제가 3남 4녀였는데, 형들 꼼짝 못하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도 막내라 사랑 좀 받고 자랐어요.” 그렇지만 성장기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그는 주저없이 형을 꼽았다. “아, 나완 나이가 열여덟살이나 차이가 나니 형이 아니라 아버지 같았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그땐 다 그랬지. 가난하지, 애들은 생기는 족족 많이 났지, 그래서 젖먹이 동생을 손 위 형이나 누나가 맡아서들 키우던 그런 시절이었잖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남았나 싶지만, 그때는 다들 그러니 그게 궁핍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여기지도 않고 살았지. 그러려니 하고.” 평생 애써 일군 부를 악다귀처럼 그러쥐지 않고 대학 설립에 쏟아부은 데서 보듯 그는 청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1950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도미, 뉴욕 프랜시스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마친 그는 일리노이주립대 안과대학원과 시카고 안과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1959년에 귀국했다. 전쟁으로 피폐하고 가난한 나라의 유학생이 미국에서 겪은 경험은 충격이었다. 전쟁과 분단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살던 때, 그의 눈에 비친 미국이라는 나라는 온갖 물산이 넘치고, 큰 집에 차량이 즐비한 도로, 자유분방한 사람들의 표정이 어우러진 유토피아였다. 그런 미국을 보면서 도미 후 처음 형님한테 쓴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하느님이 계신데,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한가.’ 그런 미국을 보면서 그가 가슴에 새긴 것은 ‘잘사는 나라, 건강한 국민’이었다. 이미 결혼해 고국에 처자식을 두고 홀로 이국으로 떠나온 그에게 ‘남다른 노력’은 숙명이었다. 그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학원을 학비 부담없이 다닐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육영 의지를 키우는 자극제가 됐다. “생각해 봐. 전쟁통에 피죽 먹기도 어려운 때잖어. 우리 마누라가 조그만 미장원을 해서 번 돈으로 유학와서 공부하는 내가 한눈을 팔 수가 없지. 그땐 공부밖에 할 게 없었어.” 이로부터 3년 뒤인 1962년 서울에서 그의 꿈의 모태인 김안과를 개원했다. 당시 미국의 선진 의료를 체험한 그는 국내에서 안과 분야의 독보적 의사로 인정받았고, 돈도 많이 벌었다. “돈 엄청 벌었지. 진료비를 전부 현금으로 받던 시절인데, 병원이 자리를 잡은 뒤에는 하루 3000명까지 환자를 봤어. 일과를 마치고 나면 자루에 가득한 돈을 셀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은행원에게 정산을 맡기기도 했는데, 매일 500만원씩 그러모았지. 요샛돈으로 치면 그게 얼마야.” 그러나 그는 결코 돈의 미혹에 빠지지 않았다. 그렇게 벌었지만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성공과는 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의 기억을 묻자 뜻밖에 그는 ‘치료의 기쁨’을 말했다. “난 돈보다 내가 치료한 환자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할 때가 제일 기뻤고, 그걸 성공이라고 믿었어. 어떤 이는 두고 두고 내게 인사를 오기도 해. 의사로서 그 이상의 성공이란 게 있을 수 없잖아요.” 그는 돈을 삶의 목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일제 때 의학을 공부해 공의로 일한 큰형님의 영향을 받아 의사가 된 그가 말하는 바람직한 의사상은 ‘질병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의사’였다. “요새 어떤 병원은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안질환자가 오면 치료 못 한다며 다른 병원으로 보낸대. 그게 뭐야. 그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지. 내 큰형님이 공의로 일할 땐 치료비가 없어 돈 대신 달걀이나 참깨를 가져온 사람도 많았는데, 한번도 형님이 그걸 타박하지 않아. 그걸 보며 나도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 그렇게 일한 그가 많은 돈을 번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주변에서는 그런 그를 주시했다. ‘저 많은 돈을 어떻게 쓸까’하는 호사가적 관심이었다. 이 무렵, 그는 사람들이 놀랄만 한 결정을 한다. 그가 오랜 고민 끝에 찾은 부의 용처는 육영사업이었다. 1983년 그의 육영의지가 얻은 첫 결실은 고향인 충남 논산에 양촌고등학교를 설립한 것이었다. 작다면 작은 그 실천이 30여년 뒤 거대한 교육사업으로 결실을 맺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육영이라는 게 이를테면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일인데, 그보다 보람 있는 일이 어딨겠어. 고향 유지들이 찾아와 면리에 하나뿐인 중학교가 운영난이 심각하니 인수해달라는 거야. 고민 끝에 부채를 떠안고 1억 2000만원에 인수했지. 어쩌겠어. 애들 공부는 시켜야잖어. 그게 지금의 건양중·고등학교야.” 그렇다고 그의 시선이 우뚝하고 걸출한 인재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딱히 분별하자면 그는 열정이 있는 청년을 좋아한다. 자신이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가 펴낸 자서전 제목도 ‘여든의 청년이 스무살 청년에게’다. 여기에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그의 고언이 담겨있다. “나도 하는데, 나보다 훨씬 젊고, 힘세고, 시간 많은 너희가 왜 못하겠는가. 해보지 않으면 잘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너는 분명 할 수 있다.” 이런 그를 두고 이어령 교수도 “그 분이 평소 얼마나 젊은이들을 사랑하는지를 알면 그 분을 다시 보게 된다”고 말했다. 사실, 육영사업이라는 게 돈욕심으로는 되는 일이 아니다. 잠깐은 몰라도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런 육영사업에 그가 생애를 투자한 것은 기본적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고, 젊은이들에게 꼭 주고 싶은 뭔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해가 1986년이었지.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던 신극범 박사가 하루는 고향에 전문대학 하나 세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 처음엔 망설였지. 지금도 벅찬데 대학이라니….” 고민이 깊었다. 주변 의견도 찬반으로 갈렸다. 나이도 있고, 병원 경영에다 중고등학교도 만만찮은 일인데, 한 술 더 떠 당시 대학가는 온통 민주화 바람으로 학교마다 재단들이 곤욕을 치를 때였다. 당연히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발 들여놓으면 뼈도 못 추린다는 거였다. 그러나 찬성 쪽도 적지 않았다. 어차피 육영사업이라는 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하고, 지역사회를 보더라도 중고등학교를 대학으로 확장하는 게 낫다는 것이었다. <계속>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