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료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05
  • [여기는 남미] 외국인 치료해주다…거덜나는 콜롬비아 병원

    [여기는 남미] 외국인 치료해주다…거덜나는 콜롬비아 병원

    콜롬비아에서 재정난에 빠져 허우적대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무일푼으로 찾아오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치료해주다 보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카르타헤나의 카리브종합병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리브 종합병원엔 베네수엘라 국민이 꾸역 꾸역 밀려든다. 아픈 몸을 끌고 찾아오는 환자를 거부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주고 있지만 치료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일(현지시간) 이 병원이 베네수엘라 환자들로부터 받을 돈(치료비)은 56만4959달러, 우리돈 6억500만원 정도다. 현지물가를 감안하면 상당한 거액이다. 병원 관계자는 "치료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라 (거부할 수도 없어) 병원으로선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콜롬비아로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미 60만 명에 이른다. 베네수엘라에선 질병에 걸렸지만 의약품조차 구할 수 없어 치료 목적으로 국경을 건넌 국민이 상당수다. 콜롬비아 병원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픈 베네수엘라 국민을 모두 받아주고 있다. 이게 환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린 또 다른 이유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베네수엘라 환자들의 '추천'으로 치료 목적으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갖가지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유입되다 보니 콜롬비아에선 그간 보기 힘들었던 질병이 다시 발생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카르타헤나의 경우 사라졌던 말라리아가 다시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카르타헤나의 시장 세르히오 수렉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모친 병원비 마련하려 아들 팔아넘긴 ‘무정한 아빠’

    모친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아들을 팔아넘긴 아빠의 사연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치루완바오(齐鲁晚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 허난(河南) 저우커우(周口)에 사는 첸(钱, 22)씨는 한 살배기 아들을 3만6000위안(약 615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첸 씨는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고, 모친은 병을 얻어 치료비가 많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왔다. 가정 생활에 고비를 느낀 그는 “아들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아들을 입양할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 아무도 몰래 아들을 지난(济南)까지 데리고 가서 팔아넘겼다. 하지만 막상 돈을 받아 들고 집에 돌아오자 심한 자책감이 밀려 들었다. 그는 결국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놀란 가족은 아들을 데려간 사람에게 연락했지만, 이미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결국 가족들은 경찰에게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22일 만에 아들을 찾아냈고, 아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첸 씨와 거래에 가담한 일당은 모두 아동 인신 매매죄로 체포됐다. 사진=치루완바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월드피플+] 동생 병원비 위해 2년간 아침밥 굶고 돈 모은 8살 소년

    [월드피플+] 동생 병원비 위해 2년간 아침밥 굶고 돈 모은 8살 소년

    동생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2년 동안 아침밥을 굶으며 돈을 모은 8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대륙을 울리고 있다. 소후닷컴은 26일 장시(江西)성 러안현(乐安县)에 사는 8살 소년 리궈량(李国梁)의 사연을 소개했다. 리 군에게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5살 동생이 있다. 지난 2016년 동생은 간 모세포종 4기와 폐 전이 진단을 받았다. 행복했던 집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가난한 형편에 동생은 베이징의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간 수술 3번, 화학치료 24번, 중환자실 집중치료 4회 등 수많은 검사와 치료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이 들었다. 리 군의 부모는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돈을 빌렸고, 집은 빚더미에 앉았다. 리 군은 고모 집에 맡겨졌다. 그리고 매일 아침밥을 굶으며 몰래 아침 식사비용을 모았다. 이렇게 꼬박 2년 동안 모은 돈은 1353위안(23만원)이었다. 지난 춘절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엄마, 아빠는 동생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과 함께 노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즐거워했던 리 군은 동생을 한참 끌어안았다. 가족 식사를 마치자, 리 군은 2년간 모아온 돈 상자를 들고 와 아빠에게 조심스레 건넸다. 그는 “2년 동안 1353위안을 모았다”면서 “동생 치료비로 충분할 것”이라는 순진한 말을 건넸다. 아들이 건넨 돈 상자를 열어본 아빠는 순간 터져 나오는 울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2년 동안 배를 주려가며 돈을 모은 큰아들이 퍽 대견스러웠지만, 동생의 하루 병원비에도 부족한 액수였다.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투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경북도 농업인 안전보험료 70% 지원

    경북도가 산업재해보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는 농민을 보호하는 ‘농업인 안전보험료 지원사업’을 펼친다. 도는 각종 농작업 중 발생하는 농업인의 신체상해 및 질병에 대해 피해를 보장하는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만 15세부터 84세까지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까운 농·축협에서 연중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의 3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나머지 70%는 국비 및 지방비로 지원한다. 보장 기간은 1년으로 농작업 중 발생하는 상해와 농약 중독, 특정 감염병 등 질병 치료 때 혜택을 볼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사망 시 유족 급여금 최대 1억 2000만원과 장례비, 상해·질병 시 치료비와 장해 급여, 간병비 등이다. 도는 이 사업 첫 해인 지난해 농업인 11만 7000명에게 안전보험료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12만 3000명으로 확대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들의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 증가, 영농 기계화 등으로 농작업 시 재해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수행과 생산성 향상 도모를 위해 안전재해보험 지원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테크 특집] 동양생명, 6대 질병 보장… 생활비까지 제공

    [재테크 특집] 동양생명, 6대 질병 보장… 생활비까지 제공

    동양생명이 보장 혜택은 늘리고 해지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는 낮춘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저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중대질병(CI·Critical Illness)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일반질병(GI·General Illness) 보험 상품이다. 진단받은 질병코드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보험금 지급 기준을 CI보험 대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망과 질병을 종신 보장하는 것은 기존 CI보험과 동일하다. 또한 GI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8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어 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등 6대 질환 진단을 받으면 일시금으로 8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매달 50만원씩 5년간 총 30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한다. 이 상품은 ‘알뜰형’과 ‘표준형’으로 구성됐다. 알뜰형은 표준형 대비 보험료가 최대 35% 정도 저렴하다. 30세 남성이 보험가입금액 1억원, 표준체(건강한 사람), 20년납, 알뜰형으로 가입 시 월 납입 보험료는 21만 4000원이다. 여성 기준으로는 17만 6000원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경비원 눈물

    ‘암 투병’ 경비원 위해 나선 주민들, 2000만원 넘게 모금…경비원 눈물

    암 투병 중인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모금에 나서 온정을 나눴다.23일 부산 해운대구 경동제이드아파트 생활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 아파트에서는 동별 입구에 4개의 모금함을 설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직장암과 신장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40대 중반의 경비원 두 사람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3년 넘게 아파트에서 일해왔는데, 암에 걸리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병원을 소개해주거나 치료 계획을 상담해주는 한편 부녀회가 나서 모금을 결의했다. 불과 한달도 안 돼 모인 돈은 2000여만원. 모금함에는 ‘꼭 쾌차하셔서 아파트로 돌아오세요’ 등의 응원 편지도 들어 있었다. 센터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최근 인사차 아파트에 들른 경비원 한명에게 성금 중 일부를 치료비로 전달했다. 전혀 생각도 못 했던 도움을 받게 된 경비원은 감사의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이달 말까지 모금을 계속해 다른 경비원에게도 치료비를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세 딸 살해한 친모 “퇴마 의식하다 죽였다”

    여섯 살 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친모 최모(38)씨가 퇴마의식을 따라 하다 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케이블 TV를 보다가 영화에서 퇴마의식이 나와 이를 따라 했다”며 “손으로 딸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남편 이씨는 20일 오전 8시 3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료진은 사망판정을 내렸다.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몸에 타살 흔적이 있다”는 법의학적 소견에 따라 최씨를 붙잡아 조사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최씨의 남편이 사건 당일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는 (최씨와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웃주민들은 최씨가 밤마다 술을 마셨으며 숨진 딸과 한살 위인 아들의 언어발달장애와 이에 따른 치료비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낮에는 멀쩡한데, 저녁에는 술에 취했는지 말을 횡성수설했으며 혼자서 헛 것을 보는 것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면서 “언어발달장애가 있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병원에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 선고…“반성·죄책감 없어 무기징역 부족”(종합)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 선고…“반성·죄책감 없어 무기징역 부족”(종합)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1심에서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고통을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이영학에 대해 모든 사정을 고려하고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위로할 수도, 회복할 수도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고, 이영학에게서 피해자를 향한 반성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꾸짖었다. 이어 “재판에서도 수사기관을 비판하는 등의 행동을 볼 때 이영학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더욱 잔인하고 변태적인 범행을 저지르기에 충분해 보인다”면서 “가석방이나 사면을 제외한 절대적 종신형이 없는 상태에서 무기징역은 사형을 대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범행을 도운 혐의(미성년자 유인, 사체유기)로 함께 구속기소 된 이영학의 딸(15)은 장기 6년에 단기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양은 친구가 이영학에게 성적 학대를 당할 것을 알고도 유인하고 수면제를 건네 잠들게 했다. 책임이 비할 데 없이 크다”로 지적했다. 이영학이 허위로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사기)로 기소된 이영학의 형은 징역 1년, 이영학의 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지인 박모씨는 징역 8개월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두 사람은 이날 법정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공판에서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의 귀에 대고 속삭였을 목소리를 생각하면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딸 친구인 A(당시 14세)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목졸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부인 최모씨가 1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카메라 이용 등 촬영), 자신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무고), 지난해 9월 최 씨를 알루미늄 살충제 통으로 폭행한 혐의(상해)로도 기소됐다. 부인 최씨는 이영학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직후 집에서 투신해 숨졌으며, 이영학의 계부는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영학은 또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치병 환자인 딸 치료비에 쓴다는 명목으로 9억 4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오늘 1심 선고…사형 떨어지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오늘 1심 선고…사형 떨어지나

    사형이 구형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의 1심 선고가 21일 나온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과 그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딸(15)의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에서 “(이영학이) 여중생의 귀에 대고 속삭였을 목소리를 생각하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영학의 딸에게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이영학이 허위로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사기)로 기소된 이영학의 형에게 징역 2년형을, 이영학의 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지인 박 모씨에게 징역 1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A(당시 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양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범행 의도를 알고도 A양을 유인한 혐의(미성년자 유인)와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사체유기)를 받는다. 이영학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불치병 환자인 딸 치료비로 쓸 것처럼 홍보해 총 9억 4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조사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료비 낼 때까지 퇴원 못해” 가봉 신생아 엄마와 다섯달 생이별

    “치료비 낼 때까지 퇴원 못해” 가봉 신생아 엄마와 다섯달 생이별

    안녕하세요. 전 아프리카 가봉에서 ‘베이비 앤젤(Baby Angel)’로 불리는 신생아입니다. 세상에 나온 뒤 다섯 달 동안이나 수도 리브르빌의 개인 클리닉에 강제로 입원해 있어요. 퇴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와 35일 동안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지내는 바람에 비용이 적지 않게 나왔는데 엄마가 지불할 능력이 안돼 클리닉이 사실상 절 볼모로 잡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사실이 알려져 온나라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엄마에게 많은 이들의 격려가 답지한 것은 물론이고요. 어른들이 저희 가족을 대신해 모금운동을 펼쳐 제 치료비 3630달러(약 393만원)를 전부 내주셨어요. 알리 봉고 대통령님도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셨답니다. 클리닉 책임자 아저씨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체포되셨다가 하루만에 범죄 혐의를 묻기는 그렇다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져 풀려나셨대요. 전 이번주 퇴원 허락이 떨어졌어요. 저희 엄마 소니아 오코메는 1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를 되찾게 돼 기쁘지만 다섯 달이나 떨어져 지내는 바람에 젖이 나오지 않아 물릴 수 없어 유감”이라고 달콤쌉싸래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제가 어떤 예방백신도 맞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시하셨답니다. 그럼 아쉽지만 여기서 이만. 여러분 모두 잘 지내세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근혜 변호인 “檢, 타락한 도덕성 부각, 유죄 예단 유도”

    박근혜 변호인 “檢, 타락한 도덕성 부각, 유죄 예단 유도”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5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추가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 12일 열린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타락한 도덕성을 부각해 재판에 예단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국선변호사들은 이날까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가리는 또 다른 재판을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특활비 유용 혐의와 관련된 이 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재판 보이콧의 일환으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을 하지 않았고, 재판부가 직권으로 선정한 국선 변호인들의 접견 요청도 거부했다. 박 전 대령 측 국선변호인 중 정원일(54·연수원 31기), 김수연(32·변시 4회) 변호사가 이날 공판에 참석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이 공소장에 세칭 ‘문고리 3인방’을 기재해 박 전 대통령이 마치 실세로 인해 눈이나 귀가 가린 국정농단 대통령인 것처럼 평가절하했고, 특활비를 사저관리·차명폰·치료비·의상실 등 사적 용도에 썼다고 아무런 근거 없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특활비를 박 전 대통령이 수수했는지가 주요 쟁점인데 재판에서 증거 조사 과정을 통해 증명해야 할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해 놓고 재판 절차에 앞서 미리 제시해 유죄 예단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문고리 3인방은 법원에 예단을 주기 위해 검찰이 만들어낸 용어가 아니라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표현이고, 사적 용도에 썼다고 적시한 것은 피고인의 하락한 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 범행 구조를 이해하는데 용처를 밝히는게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36억 50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하거나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4일 기소됐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8일 오후 2시.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국정원 특활비’ 첫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국선변호인만 나와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5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추가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국선 변호인 12일 열린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타락한 도덕성을 부각해 재판에 예단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국선변호사들은 이날까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가리는 또 다른 재판을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특활비 유용 혐의와 관련된 이 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재판 보이콧의 일환으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을 하지 않았고, 재판부가 직권으로 선정한 국선 변호인들의 접견 요청도 거부했다. 박 전 대령 측 국선변호인으로 정원일(54·연수원 31기), 김수연(32·변시 4회) 변호사가 이날 공판에 참석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이 공소장에 세칭 ‘문고리 3인방’을 기재해 박 전 대통령이 마치 실세로 인해 눈이나 귀가 가린 국정농단 대통령인 것처럼 평가절하했고, 특활비를 사저관리·차명폰·치료비·의상실 등 사적 용도에 썼다고 아무런 근거 없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특활비를 박 전 대통령이 수수했는지가 주요 쟁점인데 재판에서 증거 조사 과정을 통해 증명해야 할 내용을 공소장에 기재해 놓고 재판 절차에 앞서 미리 제시해 유죄 예단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문고리 3인방은 법원에 예단을 주기 위해 검찰이 만들어낸 용어가 아니라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표현이고, 사적 용도에 썼다고 적시한 것은 피고인의 하락한 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 범행 구조를 이해하는데 용처를 밝히는게 중요해서”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36억 50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하거나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4일 기소됐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8일 오후 2시.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관의 책상] 생명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관의 책상] 생명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죽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다. 특히 자살은 더욱 그렇다. 아무리 여러 번 겪어도, 오랜 세월이 지나도 받아들여지지도 익숙해지지도 않는다. 자살의 직접적 피해자는 사망자와 유가족이다. 생명을 잃은 당사자의 아픔이야 말할 것도 없고, 유가족도 슬픔과 상실감뿐 아니라 사회적 낙인에 의한 수치감 등에 시달린다. 2016년 서울대병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가족은 우울증(41.7%), 불면증(37.5%), 호흡곤란·두근거림(59.7%) 등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의 8.3배나 된다는 보고도 있다. 사회경제적 비용도 적지 않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자살 사망자의 기대소득 손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살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연간 6조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문제다. 정부는 2011년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한 이래 맹독성 농약에 대한 생산·판매 금지 조치,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발굴·상담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우리나라 자살률은 2011년 10만명당 3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어 2016년 25.6명으로 19.2% 줄었다. 그러나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에는 부족하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자살 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자살률을 10만명당 17명까지 줄이는 것이 단기 목표다. 자살 원인과 추세 분석으로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일본, 핀란드 사례와 국내 지방자치단체 성공 사례를 참고했다. 관계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현장 실무자 의견을 수렴하고 자살 유가족 실태조사 결과, 심리부검 등을 통해 확보한 자살 시도자들 사례도 분석했다. 자살 예방 국가 행동계획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심층적이고 대대적인 자살 원인 분석이다. 경찰 수사 기록을 활용해 과거 5년간 발생한 자살자 7만명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그간 확보할 수 없었던 읍·면·동 단위 자살 동향과 정확한 사망 지점별 자살 현황, 자살 사망자 주변인의 객관적 정보를 얻으면 지역별 자살 특성이나 집중 발생 지점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 풀뿌리 조직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100만명을 양성하고, 40·66세에 실시하던 국가건강검진 우울증 검진은 40세부터 매 10년마다 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향후 5년간 추가로 1455명의 상담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응급실에 온 자살 시도자에 대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자살 유가족 자조모임과 심리 치료비에 대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인 ‘자살예방과’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자살은 해결할 수 있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올해 업무보고에 참석한 유가족이 ‘자살 위험 신호를 미리 알았다면 아버지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기억난다. ‘자살은 개인 문제이며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 모두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할 때다. 정부도 함께하겠다.
  • ‘큰손’ 백종원, 광고로 번 돈 아픈 아이들 치료 위해 썼다...‘통 큰 기부’ 감동

    ‘큰손’ 백종원, 광고로 번 돈 아픈 아이들 치료 위해 썼다...‘통 큰 기부’ 감동

    프랜차이즈계 큰손 백종원이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6일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가 저소득층 환아를 위해 광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날 더본코리아 측에 따르면 백종원은 가톨릭 중앙의료원에 생명존중기금을 전달했다. 구체적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종원이 농심 신제품 광고 모델로 참여해 받은 광고 수익 전액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백종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선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이 지원한 기금은 아픈 어린이들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큰손’ 백종원의 통 큰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그의 선행에 감탄하고 있다. 네티즌은 “기부도 통 크게 하는 멋진 백 선생님”, “와 역시 손 크다. 사회의 초석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TV로 잘 보고 있어요!”, “백종원 진짜 사람 좋아 보임.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백종원 대표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다 보니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실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기금을 전달받은 병원 측이 “백종원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매번 경제적 형편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아를 위해 좋은 일을 해줬다”고 밝히면서, 남몰래 지속된 그의 선행이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백종원은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로, ‘마이리틀 텔레비전’,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 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아내 소유진은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마 품처럼 따뜻한 복지행정] 취약계층 아동 260명 심리치료 지원

    서울 강동구가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달부터 ‘우리아이 마음열기’ 사업을 추진한다. 강동구는 5일 “만 15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 약 260명에게 심리치료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심리치료는 24회(약 6개월)로도 부족한데 1회 평균 6만원이 들어간다. 심리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9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3억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만 15세 미만 아동이다. 다만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어야 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취약계층 부모와 아이들이 1년이라도 마음 놓고 심리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n&Out] 1987년의 또 다른 선물, 피해자 인권/한윤경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In&Out] 1987년의 또 다른 선물, 피해자 인권/한윤경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경찰은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더라”며 단순 쇼크사로 사건을 몰고 간다. 하지만 사망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대학생이 고문을 당하다 숨졌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710만여명이 관람한 영화 ‘1987’은 한 대학생의 죽음과 이에 분노한 국민의 요구로 대통령 직선제가 받아들여지게 된 숨가쁜 개헌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뜨거웠던 1987년 당시를 이야기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것이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다. 하지만 1987년이 대한민국 인권 역사에서도 전환점이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박종철 사망 사건 조사 과정은 범죄피해자의 권리에 있어서 획기적 전환점이었다. 1987년 헌법에는 피해자의 재판절차 진술권, 생명·신체 피해를 구조받을 권리가 최초로 규정됐다. 이전까지 형사사법절차에서 배제됐던 범죄피해자가 중요한 당사자라는 인식도 이때부터 생겨났다. 이는 범죄피해자구조법 제정의 밑바탕이 됐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국가 구조금 지급의 근거가 됐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피해자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그 결과 국가 지원의무를 담은 범죄피해자보호법이 만들어졌고, 이를 지원하는 피해자인권과가 대검찰청에 설치됐다. 현재 검찰은 범죄피해자에게 치료비, 심리치료비, 생계비, 장례비, 이전비를 지원한다. 법정 출석 동행 등 신변 보호 활동은 물론 피해자의 형사절차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정 진술 기회와 정보 제공도 적극 지원한다.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우리와 비슷한 보상시스템을 운영하는 영국은 2016년 1억 4330만 파운드(약 2065억원)의 범죄피해자 보상금을 지급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는 영국의 15분의1 수준인 약 134억원을 지급했다. 문제는 가뜩이나 부족한 피해자보호기금이 내년부터 더 줄어든다는 점이다. 피해자보호기금은 벌금집행액의 6%로 책정되는데 올해 벌금형 집행유예제도가 시행되면서, 벌금집행액에 연동된 기금액도 줄어들게 됐다. 기금으로 들어가는 벌금집행액의 비율이 2% 정도 인상되지 않으면 피해자를 지원하는 각종 활동들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속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만으로는 부족하고, 민간단체 활동도 활성화돼야 한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피해자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는 진지한 검토가 먼저 있어야 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선 역량 집중이 필요하고 중복방지시스템도 갖춰야 하는데, 해당 조례에는 그러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미 구축된 통합지원 네트워크와 별개로 새로운 지원체계가 가동된다면 자칫 피해자들에게 혼란만 줄 위험도 있다.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모임이 계기가 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보호법상 등록 법인으로서, 1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며 1600여개 지역 유관기관과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피해자보호와 지원 분야에 역량을 쌓아 왔다. 지자체나 지방의회가 이런 민간센터의 활동을 더 북돋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987년의 또 다른 선물인 범죄피해자보호·지원제도는 우리 사회의 성숙한 배려이자 인간이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 증거다. 이를 한층 더 체계화시키고 발전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량 집중과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 세종병원 의료진·직원 부상자 8명 추가, 총 188명 인명 피해

    경남 밀양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 37명, 부상 151명 등 모두 18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저녁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밀양시 합동 브리핑에서 밝혔던 부상자 수는 143명이었다. 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종합 브리핑에서 “세종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8명이 추가 병원진료를 받아 부상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상자 151명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망자 37명은 밀양시와 인근 창원시에 있는 장례식장 10곳에 안치됐다. 부상자 151명은 밀양시, 창원시, 부산시 등지 29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밀양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장례절차, 분향소 운영, 장제비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역시 전담 공무원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앓던 이 빼주듯… 치과 치료비 없앤 영등포

    앓던 이 빼주듯… 치과 치료비 없앤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돌본다.구 관계자는 “만 18세 미만은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로 이 기간 동안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세심한 구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구는 돈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구강 건강 불평등을 개선하려고 지역 내 27개 치과의원과 협력해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설명했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지역아동센터 이용자로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에 방문하면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도록 치아홈 메우기, 불소도포시술, 치석제거 등 예방진료와 개별 구강보건교육도 이뤄진다. 또 구는 신경치료, 발치 등 2차 치과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협력 치과의원에 진료를 의뢰하고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다. 지난해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를 받은 아이들은 총 450명으로 이 중 133명이 치과 치료를 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평생 구강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청소년 시기에 바른 양치습관을 형성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월드피플+] 불치병 걸린 절친 위해 대리모 되어 준 여성

    [월드피플+] 불치병 걸린 절친 위해 대리모 되어 준 여성

    한 여성이 시한부 환자이자 절친한 친구를 위해 대리모가 되어 준 사연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뉴질랜드 출신의 제시카 브로키는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벡 아레나가 낭포성섬유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낭포성섬유증은 유전자 이상으로 신체 여러 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선천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카를 더욱 안타깝게 한 것은 친구 벡이 병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낭포성섬유증을 앓던 벡과 그의 남편은 간절하게 아이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벡은 이미 불임 상태였다. 이에 제시카는 불치병을 앓는 절친을 위해 대리모가 돼 주기로 결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로축구선수로 활동 중인 남편도 제시카의 결심에 흔쾌히 동의했다. 벡은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자신과 남편의 아이가 제시카의 몸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며 웃음과 희망을 얻곤 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벡은 대리모가 되어준 친구가 임신 6개월이 됐을 무렵인 지난해 9월 3일 결국 병마와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약 4개월 후인 지난 1월 20일 세상을 떠난 벡의 아들 라이슨 제임스 아레나가 태어났다. 제시카는 무사히 출산한 후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절친한 친구의 남편 및 자신이 대리모가 되어 낳아 준 아이를 위해 도움을 호소했다. 홀로 남은 벡의 남편은 아내의 치료비조차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제시카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해당 사연을 올렸고 많은 이들이 응원의 손길을 보냈다. 현재까지 1만 7350달러(한화 약 186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제시카의 남편은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고 누군가를 위해 특별한 여행(대리모)을 한 아내 제시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사 자살 막아준 고양이

    집사 자살 막아준 고양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자신을 막아준 고양이가 크게 다쳐서 오자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치료비를 모금해 가면서 살리려는 집사의 이야기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나마리 데이는 지난 2010년 자살을 시도할 뻔했다. 남편은 그녀가 자살하면 새끼고양이 ‘텀바’와 고양이들을 누가 돌보겠냐고 아내를 설득했다. 결국 데이는 남편의 설득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 텀바는 그녀가 정신을 차리게 해준 존재였다. 그런데 텀바가 지난 1일 집을 나가서, 6일 만에 심하게 다쳐서 돌아왔다. 턱뼈가 부러져서 얼굴이 엉망이었고, 눈이 심각하게 감염됐다. 수의사는 텀바가 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하고,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될 거라고 진단했다. 데이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데이는 텀바를 구하기 위해, 수치를 무릅쓰고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모금 페이지를 만들고, 100파운드(약 15만원)가 모였을 때, 데이는 관대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데이는 “그러나 지금 우리는 4000파운드(600만원)를 모았고, 한 사람이 2000파운드(300만원)나 기부하기도 했다”며 “그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기부자들의 온정 덕분에 텀바는 이제 밥을 먹을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얼굴 수술을 두 차례 더 받아야 한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