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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통증 유발하는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치료법 달라

    어깨통증 유발하는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치료법 달라

    ‘어깨통증’이라는 공통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어깨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는데, 만약 오십견이라면 최대한 팔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파열이 원인이라면 가급적 안정을 취해야 할 것이다. 어깨통증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을 빼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흔히 오십대에 찾아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일이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오십견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통증을 발생시키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과 함께 근력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팔을 들어 올리는 수동운동에 제한이 없는 것 또한 오십견과의 차이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북점 백동진 원장은 “어깨통증은 그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통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필수”라며 “흔히 팔을 들어올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구분하곤 하는데, 이는 단편적인 구분법일 뿐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졌다면, 그 다음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차례다. 최근에는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모두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어깨통증 개선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DNA주사치료를 꼽을 수 있다. DNA주사는 손상된 힘줄, 근육, 인대, 연골의 세포재생단계부터 관여하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고 확실한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어깨통증의 원인에 따른 전문적인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치료사들이 신체의 이상을 직접 손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통증감소와 함께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운동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강화 또는 이완시켜 통증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한편 화인마취통증의학과는 8년간 8만명의 환자 진료, DNA인대성형술 4만례를 달성한 우리나라 대표 통증 전문 네트워크 병원이다. 길음역 9번 출구 현대자동차 건물 2층에 위치한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북점은 세포 활성을 촉진하는 연어 추출물인 플라센텍스를 이용한 DNA 주사, 전문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시행하며 지역주민의 건강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콩팥이 제 기능 못한다고요? 한약 한번 먹어 보세요

    최근 만성 콩팥병 분야에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단순히 전통만 따르는 게 아니다. 현대적인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한약의 만성콩팥병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신장병 환자는 무작정 한약이 자신의 병에 해로우리라 생각한다. 10여년 전 아리스토로킥산에 의한 신부전 발생 사례가 일부 유럽국가에서 보고된 것이 속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속한 국제적 협조를 통해 이런 약재의 사용은 중단됐고 이후 발표된 많은 연구가 신장질환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약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확실히 바로잡아 줄 연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웃 나라인 대만에서 건강보험에 등록된 신규 만성 콩팥병 환자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만성 콩팥병의 진행, 악화에 한약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봤더니 한약이 콩팥 기능의 상실을 의미하는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비율을 60%가량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방치료는 6년간 이뤄졌다. 만성 콩팥병에는 여러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뿐 아직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만성 콩팥병 치료에 쓰는 한약은 신장을 손상할 수 있는 유해산소와 염증 반응을 직접 차단하거나, 신장조직의 섬유화를 막아 신장기능을 보존한다. 다양한 목표에 대해 다양한 치료 효과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기존의 치료와 다르다. 또 다른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을 관리하면 만성 콩팥병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침 치료나 한약 치료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물론 모든 한약이 신장병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뇨 작용을 하거나 통변 작용을 하는 일부 약재는 오히려 신장병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약물의 상호반응 역시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전문 한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한약이나 민간약재 등을 복용해선 안 된다.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려면 금연, 금주, 정기적인 운동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저염식을 하는 등 식생활을 관리해야 한다. ■도움말 한의사 정창운
  • 목-허리통증, 도수치료로 풀자...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 해야

    목-허리통증, 도수치료로 풀자...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 해야

    목-허리통증을 비롯해 각종 통증에 시달리는 통증환자가 대한민국에만 250만명에 육박한다. 스트레스와 각박한 환경에 통증 공화국이라 불려도 무색할 지경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들이 모두 약물과 수술에 의존한다면 분명히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약물과 수술 등의 부작용 없이 목-허리 등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8일 홍대입구 새하늘정형외과 선승훈(사진) 원장에 따르면 정형외과를 찾는 통증환자의 상당수는 근골격계 통증환자임을 감안한다면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을 치료 체계적인 운동치료를 병행한다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통증 환자의 대부분은 이미 만성 통증으로 발전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약물과 수술로 대응하는 손쉬운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때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을 근본적으로 케어 하지 않는다면 통증은 다시 재발하게 된다. 다시 말해 근본적인 근골격계 통증환자에게 통증의 원인을 정밀 분석해 통증 부위의 변형된 근골격계를 바로잡는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가 바로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는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물리치료사의 손과 도구를 통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 눌린 신경과 뭉친 근육을 바로 잡아 다양한 척추관절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도수치료를 실시해온 노하우 있는 도수치료사들의 치료노하우가 더해진다면 향후 진행되는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의 처치를 통해 더욱 빠르게 증상이 개선될 것이다.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통증 뿐아니라 스마트폰과 PC게임 등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일자목, 거북목, 등통증, 척추측만증 등의 증상에도 도수치료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 역시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진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자세와 체형을 유심히 관찰해 올바른 체형으로 건장한 골격의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데 집중해야 하겠다. 새하늘정형외과 선승훈 원장은 "많은 근골격계 환자들의 통증을 치료하고 있지만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가 여전히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고 있다"면서 "노후에 통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존스킨 천안피부과 “몸 내부 순환장애 해결해야 효과적인 탈모·여드름치료 가능”

    존스킨 천안피부과 “몸 내부 순환장애 해결해야 효과적인 탈모·여드름치료 가능”

    겨울이 되면 특히 여드름한의원이나 탈모한의원, 탈모치료병원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기후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 대표적인 것이 건성 습진이나 건조성 습진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붉고 거친 습진이 나타난다. 평소에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우선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탈모 등도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피부질환들이다. 여드름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며 각질이 과다하게 생기면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 배출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겨울에는 유난히 실내외의 온도차가 커지기 때문에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안면홍조가 잘 발생한다. 낮은 기온과 실내 난방 등으로 두피 또한 예민해지기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평소 탈모 예방에도 힘 써야 한다. 천안 여드름/탈모 전문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 강병조 원장은 “각종 피부질환들은 단순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 순환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방식의 여드름 치료 및 탈모 치료 하는 병원을 찾아야 확실하게 피부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천안 한의원 존스킨 천안점은 3비 자연주의(비화학/비수술/비이물질)를 바탕으로 존스킨한방피부탈모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오행침법과 청정한약, 시술제품, 홈케어를 실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통합치료를 진행한다. 강 원장은 “특히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만의 화침/약침요법은 울체된 열과 독소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타 천안한의원과는 차별화되는 여드름 및 안면홍조 치료법으로 손꼽힌다”면서 “탈모 치료 시에는 줄기세포배양단백질치료와 배독요법을 병행, 재발률을 낮추고 효과적으로 발모를 유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존스킨 한의원은 천안점을 포함해 전국 11개 네트워크(잠실, 분당, 노원, 신촌, 영등포, 일산, 안양, 수원, 천안, 울산, 서면)를 운영하고 있다. 도움말 : 존스킨 한의원 천안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고기 먹어도 되나요?…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김성엽(43·가명)씨는 위암 4기 환자였다. 암세포가 이미 다른 부위에 침투해 병색이 완연해 보였다. 라선영(연세 송담암연구센터 부소장) 연세대의료원 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당장 입원하라며 입원장을 써줬다. 하지만 그는 항암제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자는 라 교수의 설득을 거부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기도를 올리고, 자연식으로 암을 극복해 보겠다”고 장담했다. 두 달이 지나 그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혹시 몸이 좋아졌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검사해 보니 항암제도 투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40대의 젊은 나이에도 그는 처음 진료를 받은 뒤부터 1년밖에 더 살지 못했다.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암 진단 직후 환자는 대부분 비슷한 심리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는 ‘부정’이다. 의사의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닌다. 이어 “왜 하필 내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라고 ‘분노’하게 된다. 이후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 버티면 좋겠다”고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또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다음 단계가 치료가 가능한 ‘수용’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한다. 라 교수와 함께 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을 짚어봤다. 의료진이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고기 먹어도 되나요”다. 많은 암 환자가 ‘육류’ 섭취를 줄이고, 특히 일부 소화기암 환자는 아예 먹기를 거부한다. 육류를 먹으면 혹시 종양이 더 커지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매우 쓴맛이 나는 채소를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라 교수는 “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봐도 된다. 사람이 먹는 일반적인 음식은 다 괜찮다”고 단언했다. 그는 “안 먹으면 체력이 떨어져서 치료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면서 “성장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먹는 것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식품은 치료제가 아니다. 하지만 암과 관련한 식품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는 환자는 의외로 많다. 라 교수는 진료실 문을 보라고 했다. ‘음식이 아닌 약용버섯이 항암 또는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는 가설은 실제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있었다. 이 밖에도 비단풀, 뽕나무, 홍삼, 산삼, 녹용, 느릅나무, 개똥쑥, 인진쑥, 민들레뿌리, 영지, 상황버섯, 쇠비름, 꾸지뽕 등 각종 약용 식물의 이름과 함께 ‘암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라고 강조해 놓았다. 이렇게 써놓고 입이 닳도록 강조해도 일부 환자는 입소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라 교수는 “환자들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온갖 음식을 먹고 온다. 환자들의 간수치를 확인해 보면 어떤 식품이 요즘 유행인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간수치가 높아지면 다시 낮춘 다음 항암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온갖 식품을 섭취해 극단적으로는 간염과 간부전 등 간질환에 시달리는 사례도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암 환자 사이에서 ‘우엉차’가 유행해 암 전문의들을 긴장하게 했다. 그는 “양배추즙이나 쓴맛의 채소를 그냥 먹는 것도 아니고 농축해 먹는 바람에 치료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간이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치료에 방해가 되고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한 맹신과 입소문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학술지에 실린 아주대 의대·간호대의 ‘암 환자의 건강정보탐색 및 관련 요인 조사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보습득 통로는 ‘인터넷’이었고 그다음이 ‘의료인’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관련한 논문을 가져와 책상에 내던지며 “이런 게 나왔는데 내게 왜 이런 치료를 하지 않느냐”고 소리치는 환자도 있다. 대한암협회 권고사항 첫 번째는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평균 68.1%에 달한다.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2.3%), 유방암(91.3%), 대장암(74.8%), 위암(71.5%) 5년 생존율은 모두 70%를 넘어섰다. 비교적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간암(30.1%), 폐암(21.9%)도 모든 환자가 바로 사망하진 않는다.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결코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가 많이 개발된 데다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구토억제제, 식욕증진제가 많이 개발돼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거의 모든 종양내과 전문의는 암 환자 가족에게 반드시 ‘선장’을 맡을 사람을 지정하라고 권한다. 암과 싸우는 여정은 망설임과 선택의 연속이며 온갖 정보가 쏟아지고 훈수를 두는 이가 몰려든다. 가족 중에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한 명을 정하고 그 사람이 전문의, 환자와 상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지지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조급증은 치료과정에 만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라 교수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몸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암은 1~2주 안에 치료할 수도 없고 악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병원을 찾아 암 전문의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보호자가 잘 간호하면 가장 예후가 좋다. 장기전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비행 청소년의 공격적 성향, 뇌 회백질 부족 탓” (연구)

    유독 공격적이거나 일탈을 즐기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일명 비행청소년은 평범한 청소년에 비해 뇌의 회색질(회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행동문제를 보이는 유럽 7개국의 청소년 394명과 전형적인 성장과정을 보인 청소년 350명이 참여한 13건의 연구에서 이들의 뇌 스캐닝 이미지를 취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반사회적 또는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회백질뿐만 아니라 전두엽 피질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디 브리토 박사는 “심각한 행동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약물오용이나 정신‧육체적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공격성과 반사회적인 성격과 연관된 뇌 부위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행동문제 청소년들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성인의 삶을 사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 또는 태생적 요인과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함께 연구를 이끈 버밍엄대학의 잭 로저스 박사는 “태아시절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남용 혹은 어린 시절의 학대 등 환경적인 요인과 행동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행 청소년, 뇌 구조가 다르다…회백질 부족” (英연구)

    “비행 청소년, 뇌 구조가 다르다…회백질 부족” (英연구)

    유독 공격적이거나 일탈을 즐기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나쁜 행동을 일삼는 일명 비행청소년은 평범한 청소년에 비해 뇌의 회색질(회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색질이란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는 능력 및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행동문제를 보이는 유럽 7개국의 청소년 394명과 전형적인 성장과정을 보인 청소년 350명이 참여한 13건의 연구에서 이들의 뇌 스캐닝 이미지를 취합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반사회적 또는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행동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회백질뿐만 아니라 전두엽 피질 역시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디 브리토 박사는 “심각한 행동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문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약물오용이나 정신‧육체적 건강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이 특별한 관심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공격성과 반사회적인 성격과 연관된 뇌 부위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행동문제 청소년들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성인의 삶을 사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 또는 태생적 요인과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함께 연구를 이끈 버밍엄대학의 잭 로저스 박사는 “태아시절 산모의 흡연이나 약물남용 혹은 어린 시절의 학대 등 환경적인 요인과 행동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지오제닌’ 단백질 이용해 녹내장 치료 가능성 확인

     중앙대병원 안과 김재찬·전연숙 교수팀은 체내에서 신경 보호효과를 보이는 ‘안지오제닌’(Angiogenin) 단백질을 이용해 녹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거나 시신경, 망막세포가 손상돼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녹내장으로 한번 손상된 눈 속 시신경은 절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녹내장을 유발한 쥐에 안지오제닌 단백질을 투여하고 변화를 관찰했다. 안지오제닌은 최근 세포 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작용과 신경 보호 효과 등이 밝혀져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그 결과, 안지오제닌이 쥐의 안압을 떨어뜨린 것은 물론 안구 내 섬유세포의 면역 손상을 억제하고, 신경세포의 자살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재찬 교수는 “기존의 녹내장 치료가 안압을 내리는 데 주된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번 실험에 사용된 안지오제닌은 안압 강하와 함께 안구 내 세포 생존이라는 효과까지 보였다”면서 “녹내장의 발병 원인에 다양하게 대처하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BBA-Molecular Basis of Disease) 최근호에 발표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先난시교정 後스마일라식’으로 고도난시·혼합난시 해결

    ‘先난시교정 後스마일라식’으로 고도난시·혼합난시 해결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수술’을 한번에 병합해 수술(사진)함으로써 고도난시·고도근시와 혼합난시 등 일반적인 시력교정술로는 시력 개선에 한계가 뚜렷했던 안과 질환자들의 시력을 정상 범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스마일라식수술이란, 근시나 근시성 난시 교정수술로, 라식처럼 각막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속에서 교정량 만큼 각막 조각을 만든 뒤 이를 미세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이 병합 치료법은 기존의 라식∙라섹수술이나 ICL(유수정체 인공 수정체 렌즈삽입술)에서 유발되는 후유증이 없고, 안전성 및 시력개선 효과가 커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박사팀은 고도난시·혼합난시가 심해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환자군에 ‘선(先)난시교정술 후(後)스마일라식 병합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 모두에게서 정상 범주의 시력을 회복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임상연구 결과는 권위있는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의료진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근시+난시가 10디옵터 이상인 눈 13안을 대상으로 병합수술법을 적용해 치료한 뒤 6개월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수술 환자들의 평균 시력이 0.17에서 0.97로 정상 범주까지 개선됐으며, 난시는 수술 전 5.12디옵터에서 수술 후 0.21디옵터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수술 효과를 평가하는 기준인 효율성·안정성·예측성·안전성과 합병증 등 모든 항목에서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효율성의 경우 난시 교정 각막절개술은 2개월 후 62.7%였던데 비해 스마일수술은 6개월 후 95.9%까지 난시가 감소했다. 또 수술 후 6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시력이 유지됐으며, 모든 수술 환자에서 굴절률(근시, 난시)이 목표 교정치인 1.0디옵터 이내를 벗어나지 않아 단일 시력교정술인 라식·라섹보다 예측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같은 성과를 확인했으며, 망막박리, 안내염, 각막확장증 등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합병증 우려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수술하나 병합수술법은 난시교정술(난시교정각막절개술)과 스마일라식을 결합한 치료 방법이다. 정영택 박사팀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에게 이 두 수술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먼저,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난시를 먼저 교정한 뒤 2개월 후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모두 없앴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의 경계선을 절개해 찌그러진 각막을 편편하게 만들어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이 수술에는 고도의 각막이식 기술이 적용된다. 정영택 박사는 “병합수술에서는 이 치료가 원천기술”이라면서 “이 방법으로 난시를 줄이면 고도난시·혼합난시 환자도 라식∙라섹∙스마일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식·라섹 등 레이저로만 난시를 교정하는 방식은 자칫 각막이 손상을 입어 수술 후에 각막혼탁, 각막확장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병합수술의 경우 난시를 교정할 때 레이저가 아닌 미세 나이프를 먼저 사용하기 때문에 레이저 조사량이 기존 방식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이번 임상에서 스마일라식을 선택한 이유로 안전성이 뛰어나고 시력의 질이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막 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라식·라섹에서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으로부터 안전하며, 시야가 깨끗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이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회복 후 눈을 비비거나 만져도 각막이 접히거나 떨어질 우려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정영택 박사는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일반 환자는 물론 고도난시·혼합난시·고도근시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 역시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코니아 저널을 통해 이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공유하고, 난시교정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공식 확인해 환자들이 효율적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이번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어린아이들의 지능… 유전적? 환경에 좌우?

    [사이언스 톡톡] 어린아이들의 지능… 유전적? 환경에 좌우?

    “아이들의 지능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나는 스위스의 아동심리학자이자 논리학자인 장 피아제(1896~1980)일세. 난 원래 생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뇌샤텔대학에서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지. 생물학을 연구하다 보니 사람, 특히 인지능력에 눈길이 쏠리더군. 그래서 전공을 뒤늦게 심리학으로 바꿨지.난 어린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지능을 형성하고 세계에 대해 인식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할 때 많이 쓰는 대화치료법을 응용해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했지. 그 결과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지적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네. 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전학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지능은 타고난다고 보는 학자가 많았지. 지금이야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기는 하지만 말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학습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 발달할 수 없다는 말일세. 얼마 전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의 심리학 및 뇌과학과 존 프로츠코 박사가 ‘인텔리전스’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더군. 프로츠코 박사는 7584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44개의 통제된 상황을 만들어 실험을 해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페이드아웃 효과’가 실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더군. 교육을 받으면 지능지수가 상승하고 교육을 받지 않으면 지능지수가 떨어진다는 페이드아웃 효과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이 실재하는 것인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한 학자가 없었다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똑똑한 아이들이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든 상관없이 교육을 받으면 지능지수가 오르지만, 일정 기간 교육을 받지 못하게 차단하면 지능지수가 서서히 떨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더군. 페이드아웃 효과야말로 지능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아닌가 싶네. 지능의 페이드아웃 효과는 어른들 사이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하네. 이것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좀 더 장기적인 추적 조사가 필요하겠지. 내가 이전에도 주장했지만 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지식을 체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네.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지. 언뜻 들은 얘기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으면 부모들이 혼을 낸다면서? 공부는 안 하고 딴짓을 한다고 말일세. 억지로 여기저기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는 다양한 책을 접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머리를 좋게 만들고 성적도 올리는 방법이 아닌가 싶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가임기 여성분들, 화장품·플라스틱 제품 덜 쓰세요

    자궁내막증은 여성 대부분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며 원인불명 불임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난소 등 다른 부위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생리통과 만성골반통을 유발하며, 생리통이 아주 심해 진통제도 듣지 않는 환자 가운데 자궁내막증 환자가 많다. 자궁내막증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단, 수술을 하면 정상적인 난소 조직이 상하고 임신을 하는 데도 지장을 줄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최대한 약물 등 보존 치료를 권하는 추세다. 특히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증은 복강경으로 수술해 절제해도 재발할 우려가 커 수술 환자 절반 이상이 평생 2~3회 반복 수술을 한다. 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다. 쉽게 말해 생리를 하는 동안에는 병이 지속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임신해 생리가 멈추거나 폐경이 오면 자연히 증세가 완화된다. 이 과정에서 한방 보존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그동안에는 약물 치료법을 주로 활용해 왔으나 최근 미국 내분비생식의학회가 가이드라인에서 보존치료법으로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공식적으로 권장했다. 내분비생식의학회의 가이드라인은 한약 치료에 대해 “게스트리논, 다나졸과 같은 호르몬제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하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출산 전 여성에게 큰 장점이다. 호르몬제와 피임약 치료를 하면 배란이 억제돼 임신을 시도할 수 없는 반면 한약·침 치료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임신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궁내막증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자궁내막증은 외부 환경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세제도 될 수 있으면 천연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은데, 최근에는 시중에 천연 세제가 많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가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고, 소고기 등 붉은색 육류를 즐겨 먹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는 게 좋다. ■도움말 이효상 올리브한의원 대표원장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사망률 17%로 일반인의 7배

    빙판길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겨울이 왔다. 낙상 사고는 특히 노인에게 위험하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력이 약하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젊은 사람보다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어 뼈가 약한 사람은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낙상 사고에도 척추나 고관절(엉덩관절) 주변 뼈가 골절될 수 있고, 손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될 수도 있다. ●뇌졸중 환자 등 빙판길 주의해야 특히 파킨슨병·뇌졸중·관절염 등 몸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사람, 이뇨제·안정제·항우울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 시력·청력 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낙상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 넘어지면 척추, 고관절, 손목,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기 쉽다. 가장 흔한 게 척추 골절이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고관절 골절이다. 50세 이상 골절상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이 무려 17%다. 일반인 사망률과 비교하면 7배 정도 높다. 심한 고관절 골절상을 입으면 잘 걷지 못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보행기,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 단지 걷기 어려운 것에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팡이·보행기 등 보조기구 사용을 파킨슨병이나 뇌졸중으로 균형 감각이 떨어진 사람은 가벼운 지팡이나 보행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붙잡고 일어나거나 천천히 일어나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약물의 상호 작용으로 어지러움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나 약사에게 적절한 복약 지도를 받아야 한다. 시력과 청력이 약한 사람은 이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낙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고령자가 있는 집은 조명을 좀더 밝게해야 한다. 문턱을 없애거나 장애물을 치우고,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 정확한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는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등 다양한 약물 요법을 쓴다. 전문의와 상담하고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도움말 윤필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5] 그 많던 ‘이’ 는 다 어디로 갔을까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5] 그 많던 ‘이’ 는 다 어디로 갔을까

    숫제 ‘이(蝨)’ 구덩이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겨울밤이면 아이들은 아랫도리를 발가벗은 채 솜이불 뒤집어 쓰고 내복 솔기를 따라 스멀거리는 이를 잡으며 보냈지요. 이를 찾아 죽이다 보면 어느 새 엄지손톱에 핏자국이 어려 붉어지곤 했는데, 어머니는 식솔들의 속옷을 뒤지며 이를 찾아내서는 연신 뚜둑, 뚜둑 잡아죽이며 “고기반찬에 이밥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뭘 뜯어먹겠다고 이런 하찮은 것들까지…”라며 끌끌거리곤 하셨습니다. 이가 오죽 많았으면 그걸 일일이 잡아낼 엄두를 못 내고 벗은 내복을 뒤집어 마당 빨랫줄에 걸쳐 놓았을까요. 겨울밤, 빨랫줄에 걸쳐놓은 내복에는 얼어붙은 이가 하얗게 달라붙어 있었는데, 그게 어찌나 독한지 그렇게 얼려도 다시 따뜻한 곳에 들여놓으면 죄다 되살아나 진저리를 치곤 했습니다.   ●“목숨 붙어있으니 물기라도 하는 거야” 정말 이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은 연신 등짝이나 사타구니를 긁어대느라 정신이 없었고, 여자 아이들은 긴 머리카락 올올이 이가 알을 슬어놓은 서캐가 허옇게 꽃밭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더러는 물색없는 이가 밖으로 기어나와 옷깃을 타고 기어다니거나 엉뚱한 곳에다 알을 뿌리기도 했고요.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였다) 때, 한 여자아이의 눈썹에 고약한 이가 밤새 알을 잔뜩 슬어놨는데, 마침 용의검사를 하시던 선생님이 그걸 보고는 “오늘 집에 가서 깨끗하게 눈썹 청소하고 와라”는 숙제 아닌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요즘과 달리 집안 곳곳에 거울이 있는 세상도 아니어서 혼자서는 어찌 해 볼 수가 없었지요. 낯이 홍당무가 된 그 아이는 교실에서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이에 시달리며 살았던 시대의 잔상이 노을 무렵의 그림자처럼 진하게 어렸음은 보지 않아도 알 일이지요. 그날 밤, 그 아이는 엄마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눈썹 올올이 슬어놓은 서캐를 훑어냈을 것이고, 어른이 된 뒤에도 두고두고 그 봉욕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살 것입니다. 군에 입대한 장정들에게도 이가 남긴 추억은 많습니다. 혈기 방약한 청년들이니 피가 뜨거워 이가 더 들끓었겠지요. 모기만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나이 들어 피가 탁한 데다 노화로 피부까지 딱딱하거 거칠면 모기가 잘 덤비지 않지만, 피부가 얇고 피가 맑은 아이들에게는 모기가 더 극성스럽게 달려들지요. 이치가 그러니 입대하는 청년들은 너나 없이 적지 않은 이를 ‘거느리고’ 군문(軍門)에 들어섰을 것이고, 그런 사내들끼리 먹고, 자고 뒹구는 군대이니 그 이가 마치 ‘게릴라’처럼 준동했을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여항의 사람들처럼 군인들이 쪼그려 앉아 고의춤을 뒤집어 이를 색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야말로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었겠지요. 군대에는 ‘군대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훈련소에 입소하면 가장 먼저 겪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DDT 세례’였습니다. 모두들 군기가 바짝 들어 자신이 뒤집어쓴 허연 가루가 밀가루인지, 쌀가루인지도 모른 채 “이를 박멸하기 위해 소독을 하겠다. 알겠나.”라는 한마디에 “알겠습니다”라고 외친 뒤 옷가지를 벗어제치고 박박 밀어친 머리를 들이밀어야 했으니, 여기에 무슨 군소리가 필요하겠습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DDT를 뒤집어쓰고, 입고 온 ‘사제’ 옷가지며 소지품 소포로 포장해 집주소 적어 내면 그것으로 태어나 이십 몇 년간을 함께 살았던 이와 격리될 기본 조건은 다 갖춘 셈입니다. 그렇다고 당시 군대에 이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휴가였습니다. 그나마 군대는 민간에서처럼 이가 들끓지는 않았지만, 휴가를 나갔다 오면 이가 함께 딸려와 금새 퍼지곤 했습니다. 내 몸에 이가 있는 지를 아는 건 어렵지 않았지요. 이가 흡혈을 위해 어딘가에서 입질을 할 때면 금방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요놈들이 몸 안에서 의복의 재봉선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을 할 때면 스멀거리는 느낌이 금방 느껴졌으니까요. 그렇게 사람을 따라 ‘입대’한 이들은 금새 새끼를 쳐댔고, 그러면 내무반별로 날을 잡아 ‘이 소탕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선머슴같은 청춘들이 어머니처럼 이를 찾아내는 일이 서툴러 벗은 내의를 뒤집어들고 밖으로 나가 탈탈 털어서 다시 입곤 했습니다. 겨울밤,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사랑방에서는 더러 심심파적으로 화투도 치고, 장기도 두고 그랬는데, 사람들 모이면 흰소리들이 낭자했지요. 질정없이 사타구니며 등짝을 벅벅 긁어대는 꼴을 보다가 “너는 마누라 뒀다 뭐해. 이 좀 잡아달라고 그래. 맨날 식은밥 먹고 사는 놈이 그렇게 피를 빨리고도 안 죽는 게 용하다”고 건드릴라치면 “너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좋게 봐라. 명줄 붙어있으니 이라도 물어주는 거야”라며 티격태격하곤 했습니다.  ●“못 먹고 사는데 피까지 빨려서야…” 이는 워낙 개체가 많고, 살붙이처럼 자나 깨나 몸에 붙어살아 그걸 특별히 해악이 심한 기생충으로는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물어대니 귀찮아서 싫었고, 가뜩이나 못 먹고 사는 마당에 그런 시덥잖은 미물에게 피까지 빨린다고 생각하니 그게 마뜩찮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도 감염병의 매개충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가 옮기는 대표적인 질병이 발진티푸스와 재귀열입니다. 감염이 되면 전신에 발진이 생기는 발진티푸스는 이가 흡혈을 할 때 전파되며, 두통·오한·발열과 전신의 통증이 수반되지만 대부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병증이 나타나도 원인이나 치료법을 몰라 간혹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는 더러 죽기도 했답니다. 그렇더라도 이에 물려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때이니, 그나마 다행인 듯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에 물려서 죽었다’는 소문이 짜하게 퍼질텐데, 그것도 우습고 난감한 일이었을 테니까요. ‘고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재귀열 역시 감염 경로가 발진티푸스와 비슷한 급성감염병으로, 열대지역의 풍토병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열과 두통·근육통·식욕부진 등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은 별 치료 없이도 1∼2주 안에 자연 회복됩니다. DDT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에는 이런 하찮은 이조차도 완전히 박멸하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머릿니를 잡기 위해 빗살이 가늘고 촘촘한 참빗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빗질에 걸리는 이는 ’재수 없는 놈’이었을 뿐, 대부분은 유유히 온몸을 훑고 다녔지요. 그렇다고 옷을 빤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옷가지를 죄다 삶아낼 수도 없어 박멸이 어려웠습니다. 해충의 생리가 그렇거든요. 환경이 열악하면 더 미친 듯이 새깨를 쳐대지요. 종족을 보존하려는 본능의 발현이지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 한 마리가 빨아먹는 피야 쥐눈꼽만 하겠지만, 한 사람의 몸에서 수 십, 수 백 마리가 들쑤시고 다니며 빨아댄다면 그게 어디 간단한 일이겠습니까. 어릴 적 기억이 생생합니다. 구들이 뜨끈뜨끈하도록 군불을 지핀 저녁, 한 방에서 너댓 가족이 모여서 자는데, 초저녁에는 호롱불을 켜고 이를 잡는 게 일이었습니다. 부엌일을 마치고 방에 드신 어머니가 제 속옷을 벗겨내시고는 두툼한 솜이불을 당겨 덮어주십니다. 총 맞은 메추리 터럭처럼 해진 옷깃을 더듬으며 찾아낸 이는 배가 불룩하니 불렀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뱃속에 빨간 피가 선명했습니다. 피를 얼마나 빨아댔는지, 방구들에 놓여 버둥거릴 뿐 기어가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런 이를 손톱이 벌겋도록 짓이겨 죽여댔는데, 그러고도 잠자리에 들면 어느 구석에서 기어나왔는지 이가 이곳 저곳을 기어다니며 긁적이게 만들어 난감했던 일이 어디 저만의 일이었겠습니까. 마땅한 구제약도 없어 오로지 수작업으로만 이를 잡아내야 했던 시절의 단상들이 스멀거리며 되살아나는 것은 최근 들어 다시 이가 들끓기 시작한 현실과 잇닿아 있습니다. 잊혀졌던 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단순히 이의 끈질긴 생명력만을 말하는 게 아니지요. 이는 우리의 위생 수준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소비지향적 생활과 달리 아직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으며, 몸 안팎에서 서식하는 기생충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대응이 좀 더 치밀하고 세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는 게 옳을 것입니다. 그러니 생각을 바꿔야지요. 모든 기생충이 그렇듯 이 역시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없어진 듯 보이지만 언제든 서식 조건만 맞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개체를 늘려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문명과 이의 마지막 대결 손톱으로 짓이기고, 이빨로 깨물고, 그것도 모자라 얼리고 삶았는가 하면 나중에는 DDT까지 동원했지만 이의 저항은 끈질겼습니다. 아랫도리를 잡도리하면 윗도리에서 새끼를 치고, 윗도리를 어찌 할라치면 머리카락 속으로 숨어드니 나중에는 ‘너도 어렵지만, 나도 힘들다. 서로 살 비비며 사는 사이인데, 같이 잘 해보자’는 식으로 체념을 하게 되고, 싫든 좋든 그렇게 이와 동거한 세월이 어디 일, 이백 년이겠습니까. 불과 20∼30년, 길어봐야 30∼40년 사이에 그렇게 모질게 우리를 괴롭히던 이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다. 몸에 기생하는 해충이 사라졌다고 아쉬울 것은 없었지만, 그렇게 지악스럽게 들러붙어 잡아도 잡아도 씨를 뿌려대던 이가 한 순간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사라진 게 의아했지요. 더러는 나무 대신 연탄을 연료로 사용한 것이 이를 박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독한 화학 성분을 넣어 만든 저질(?) 빨랫비누 덕분에 이가 못 견디고 결국 멸종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는 그렇게 홀연히 우리와 결별했고, 우리는 이와의 인연을 정리하면서 춥고 배 고팠던 한 시대를 접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가 해악을 끼치는 해충이라는 점은 사실이고, 그런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독한 해충이 한 순간에 사라질만 한 압도적인 살충의 환경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를 몸에 끼고 산다는 게 불결할 뿐 아니라 발진티푸스 같은 질환을 매개하기도 하지만, 이를 척결해서 문명은 무엇을 얻고 또 잃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게 꼭 달가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걸 척결하기 위해 사람에게 그만한 위해가 가해졌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연탄이 내뿜는 일산화탄소든, 빨랫비누의 독한 화학성분이든 단기적으로는 이 못지 않은 해악을 우리가 받아들였다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가 창궐하는 세상으로 돌아갈 이유는 없지요. 문제는 이를 멸종시킨 DDT 수준의 극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을 개연성까지 떨쳐내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곁에서 곰과 호랑이, 표범이 자취를 감추고, 제비가 찾아오지 않는 지금의 환경을 그 시절과 비교해 좋아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와 벼룩, 빈대가 없어진 자리에 암과 고혈압과 뇌졸중,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그리고 분열·착란·우울증 등 수많은 정신질환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 그래서 우리의 삶이 예전과는 다른 방향에서 또다른 ‘이 앓이’를 하고 있다면 우리는 과연 그 때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오랫동안 인류는 이와 전쟁을 벌였고, 마침내 이를 척결했다고 스스로 믿었지만, 이는 결코 패퇴하지 않았고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가 떠난 자리에 이보다 더 치명적이고 거대한 위협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호환’이 두렵다며 호랑이를 모두 잡아 없앴지만, 호환보다 더 무서운 생태 교란이 도래했고, 무섭다는 ‘마마’를 들어낸 자리에는 에이즈나 암, 각종 만성질환이 똬리를 틀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묻습니다. “그 많던 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그 빈자리에는 지금….” jeshim@seoul.co.kr
  • 관절 고통 석회화건염, 체외충격파로 치료해 보니

    관절 고통 석회화건염, 체외충격파로 치료해 보니

    오십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어깨 관절 질환이 바로 석회화건염이라는 증상이다. 몸속을 배회하던 칼슘 물질이 어깨 부위의 힘줄에 누적되면서 석회가 발생하게 되고, 해당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하여 녹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석회화건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석회화건염의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어깨의 과도한 사용, 혈액순환 저하, 운동부족 등이 꼽힌다. 따라서 주로 관절이 노화되고 운동할 시간이 극히 부족한 중, 장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석회화건염으로 나타나는 급성 통증의 경우 1~2주 정도의 통증으로 끝나지만 만성의 경우, 해당 부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하여 고통을 가중한다.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빠질 것 같으면서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석회화건염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화건염의 통증은 어깨 부위에 발생한 석회가 주 원인이므로 그 치료의 성패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석회의 제거에 달려있다. 그러나 자주 쓰이는 어깨 관절이라는 특성상 외과수술을 감행할 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크다는 난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수술치료로 체외충격파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석회화건염 비수술치료 중 가장 대중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체외충격파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완화되지 않는 증상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로 꼽히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먼저 x-ray 검사를 통해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통증이 느껴지는 해당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석회를 분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1,000~1,500회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혈관 및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통증은 감소시키고 조직의 기능은 개선하게 된다. 직접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말하는 체외충격파 치료의 장점은 10~15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에 있다. 치료를 마친 뒤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며 흉터나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다양한 부위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또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석회를 직접 분쇄하여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개선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서울생생정형외과는 단일 종류의 기기로 시술을 진행하는 기존 치료법과 차별되는 동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술은 집중형 치료기 중 가장 치료 효과가 뛰어난 독일 wolf사의 piezo wave2와 방사형 중 미국 유일의 FDA 승인을 받은 스위스 EMS사의 Dolodrclast를 통해 시행되며 기존의 단일 충격파 치료방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율을 나타낸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생생정형외과 원호현 원장은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중,장년층 직장인의 경우 석회화건염 발생 위험군에 들어간다”며 “직장 생활에 이상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어깨의 통증을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원호현 원장은 “어깨 관절은 일상생활에 필수인 관절이므로 이상 통증은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좌골신경통, 비수술적 방법 ‘조직재생치료’로 극복

    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좌골신경통, 비수술적 방법 ‘조직재생치료’로 극복

    현대인을 괴롭히는 고질병인 허리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엉덩이 부위 통증을 동반하는 좌골신경통 등을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허리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수핵이 척수가 지나가고 있는 척추관내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돌출된 수핵이 허리 및 다리의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함으로써 허리와 다리가 아프거나 저리게 되는 것으로, 오래 방치하면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좌골신경통 역시 허리디스크 못지 않게 극심한 허리통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에 발생한 압박, 손상, 염증 등으로 인해 좌골신경과 관련된 대퇴부, 종아리, 발,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통증과 함께 화끈거리거나 저린 느낌이 나며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고, 손상된 조직의 근본적인 재생을 도와주는 PDRN(플라센텍스), 리젠씰 등의 전문 조직재생치료제를 활용한 비수술적 통증치료가 일반화 되고 있다”며 “경막외조영술, 신경차단술 등의 중재적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이용하면 수술로 인한 부작용와 후유증을 크게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허리통증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기석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경막외조영술은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척추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에 직접 주사를 주입해 신경 주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하며 자율 신경계를 정상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컴퓨터 영상장치(C-am)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 되는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통증 및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실시간 영상투시장치를 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부위에 주사를 이용해 직접 약제를 투입해 단계적으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근본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통증 원인 부위에 따라 후지내측지신경차단술 및 요천골신경총차단술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경막외조영술과 신경차단술 등 허리통증 개선 및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요법의 경우 시술 시간이 10분~30분에 불과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허리통증이 심한 경우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입원 없이 외래 진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 비용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대한민국 개원의 최초로 조직재생치료 10,000례를 돌파했으며, 수많은 임상경험을 축적한 조직재생주사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2015 스포츠조선 통증의학과 부문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2014 시사매거진 100대 명의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중독’ 효과적인 치료방법 찾았다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중독’ 효과적인 치료방법 찾았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카페인 중독으로 건강 적신호를 느끼는 현대인이 많다. 지금까지는 카페인 중독의 뾰족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미국 연구진이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듯 카페인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인 중독은 일종의 식이장애중 하나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데 실패하거나 지나치게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다른 약물중독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금단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 신경과민 등 정신적인 부분부터 소화불량, 속쓰림, 수면장애까지 다방면에서 카페인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피로 및 감기와 비슷한 컨디션 등이 금단현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워싱턴DC의 아메리카대학 공동 연구진이 카페인 중독 증상을 보이는 67명을 대상으로 인지적 행동치료를 실시했다. 인지적 행동치료란 약물이 아닌 주로 설득과 논쟁 등 대화를 통한 치료방법으로, 잘못된 시각과 해석을 수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불안장애 등을 치료할 때 주로 쓰이는 치료방법이다. 연구진이 카페인 중독 67명에게 5주간 인지적 행동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평균 카페인 섭취량이 77%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체 실험참가자 중 3분의 1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00㎎까지 줄었다. 이는 인스턴트커피 2잔 분량에 해당하는 카페인이다. 참고로 실험이 시작되기 전 카페인 중독이 가장 심한 사람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670㎎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은 비임산부 기준으로 하루 400㎎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고 권고한다. 연구를 이끈 아메리카대학의 로라 줄리아노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매우 기본적인 인지적 행동 치료가 카페인 섭취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일부 실험참가자들은 금단현상을 보이면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이하로 낮추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카페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향정신성 약품이다.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큰 관계가 없지만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상담-임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악수술 위험 알렸다면 병원 후유증 책임 70%”

    양악수술 부작용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병원 측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양악수술 자체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병원 책임을 70%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부장 김종원)는 김모(34)씨가 모 성형외과 운영자 2명을 상대로 낸 3억 222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412만원을 배상하라”고 30일 판결했다. 김씨는 2011년 돌출입, 안면 비대칭 등을 치료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김씨는 턱 관절 통증과 얼굴 부분 감각 저하 등의 부작용에 시달렸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도 지장을 받았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2차 양악수술도 받았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술 과정에서 아래 턱 신경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등 과실이 있어 부작용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다만 병원 측이 김씨에게 수술의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판단해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김씨가 다른 치료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안내받았고 양악수술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설명도 들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양악수술은 그 자체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치료법”이라며 “양악수술을 통해 안면부 비대칭을 100% 교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수술 부작용에 따른 김씨의 일부 노동 능력 상실분과 기존 치료비, 앞으로의 추가 치료비, 위자료 등을 더해 배상액을 산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부모 키가 작으면 아이 키도 작다는 건 옛말” ‘붕어빵’,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연예인의 자녀들이 출연해 TV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시청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 눈에는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TV 속 아이들처럼 또래 친구들은 잘만 크는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성장이 부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장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내 아이가 또래와 비슷하게 제대로 크고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파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동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모든 일에나 때가 있는 것처럼 성장기에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늦어지는 경우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중에는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뿐만 아니라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성장을 유전적인 요인으로 보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영양과 뇌발달의 균형만 잡아줘도 아이들은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흔히 성장장애라고 하면 키와 몸무게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키가 매년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표준 신장 수치와 비교해 10cm 이상 작은 경우 ▶남녀 성별의 같은 나이 100명 중 키순으로 앞에서 세 번째에 속하는 경우 성장장애로 판정한다. 만약 아이가 만성복통이나 소화장애, 식욕부진, 소아비만, 쉽게 지치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경우(면역력 저하), 자세가 틀어져 있는 경우 등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성장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장장애는 질환에 의한 경우가 20%이고 나머지 80%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다. 이 때문에 아이의 성장 지연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해야 한다. 또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수면, 운동, 내분비,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뉘는데 77%는 주변 환경에 의한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만 이뤄지면 내 아이도 원활한 성장이 가능하다. 이승협 원장은 “성장기 때 키가 예정된 성장보다 매년 1cm만 더 커도 성인이 됐을 때 약 6~7cm가량 더 크는 결과로 나타난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장애는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로 치부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만약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키성장 저하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져 자신감, 자존감, 대인관계, 사회성 저하 등 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같은 브레인 이상 증상까지 발생될 수 있다. 성장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균형적인 뇌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다. 우리의 뇌는 CEM의 3가지 브레인으로 구성된다. 체내의 화학작용을 관장하는 화학적인(Chemical) C 브레인과 신경세포의 전자기적 전달을 통해 적절한 뇌균형을 유도하는 전자기적(Electronic) E 브레인, 마지막으로 심리상태와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마음(Mind) M 브레인이 뇌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은 CEM 3개의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와 아이들의 브레인 이상 증상(성장장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이의 뇌발달 불균형을 해소하고 증상 완화 및 성장 발달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도 각 영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C브레인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Food 염증반응검사, 산소포화도검사, 응용근신경학을 이용한 AK체질검사, 모발중금속검사 등이 등을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E브레인 측정을 위해 디지털 스캐너를 통한 몸의 밸런스 검사, 신체 정렬과 성장 정도를 알아보는 X-BODY 체형검사 등을 진행하며, M브레인이 잘 발달하고 있는지 심박동수 변이를 통한 HRV 스트레스 검사, 근육반응을 통한 AK 심리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런 맞춤 검사를 통한 통합치료를 실시하면, C브레인은 맞춤 영양 공급을 받게 되고,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함께 작용해 연골 성장판이 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제대로 된 수면을 통해 호르몬의 조화를 돕게 된다. 또 맞춤 운동 치료로 근골격계의 뼈와 근육, 인대, 근막, 연조직 세포들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감각자극을 활성화해 E브레인이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숙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의 요소를 막으면서 아이들의 M브레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돕는다. 한편,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현재 한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목동 지역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및 틱장애,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브레인치료 부분 대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CEM 브레인 검사/치료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이런지 몰라” 혹시 유행가 가사처럼 이런 적 없나요. “요즘 나 왜이러지? 예전엔 안그랬는데, 성격이 이상해졌나?” 나이가 듦에 따라 어쩐지 자꾸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는 느낌! 정말 왜 그러는 걸까.근데 나 자신만 그러면 그나마 괜찮다. 내남편, 내아내가 “왜저러지?“그렇게 말 잘듣고 예뻤던 내 아들딸들이 “요즘 왜그러지?” 이런 경험들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게 당사자들만의 문제 때문일까. 이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란다. 호르몬을 이해해야 사람의 질병과 건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나와 가족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호르몬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가족의 화목이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결혼한 지 10년, 20년 넘은 부부들. 예전 연애할 때처럼 지금도 설레는지? 아니면 그냥 편하고 가족같이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 중년들은 자주 피곤하고 근력도 없어지고 먹으면 뱃살만 나오는지 걱정되는 사람들. 이런 증상들이 뭘 잘못먹어서 그러는 걸까. 바로 우리몸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란다. ‘ 호르몬 명의’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를 만나 ‘호르몬이 우리몸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봤다. ⇒ “호르몬 호르몬” 하는데 호르몬이 뭔가요?그리스어로 “흥분시키다, 불러일으키다”라는 뜻인데 성적인 의미라기보다 몸을 자극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우리몸의 장기인 간, 신장, 부신들은 고유의 대사기능을 하는데 어떻게 서로 기능을 서로 조율하게 되는 걸까. 바로 이런 시스템은 신경조직과 호르몬이 한다. 한마디로 호르몬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호르몬은 개인의 건강, 성격, 감정까지 좌우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구성요소가 본체, CPU,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등이라면 간, 심장 장기는 부품이고 피부, 근육은 외장본체, 복잡한 CPU는 호르몬으로 비유될 수 있다. 우리몸의 다양한 조직들은 이런 화학물질이 전해주는 신호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런 신호전달의 중심에 호르몬이 있다. 생명신호를 전달하는 게 두개 시스템이 있는데 하나는 신경게이고 다른 하나는 내분비계다. 신경계의 시스템을 유선전화라고 한다면 내분비계는 멀리 있는 세포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광대역 와이파이라 할 수 있다. ⇒ 우리몸에 중요한 호르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호르몬 종류는 약 4000가지로 추정한다.화학적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인데 단백질계와 스테로이드계로 나눌 수 있다.우리 신체에 중요한 호르몬으로는 크게 성장호르몬(남성여성 신체,노화방지), 남성호르몬(남성답게 만들어줌), 코티솔호르몬(부심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 생존하는데 필요), 갑상선호르몬(에너지 자동차 엔진만큼 중요), 감정조절호르몬(감정, 감각조절호르몬, 행복호르몬 세라토닌, 감각 감정호르몬 중 우울감, 스트레스, 충동 등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 감각호르몬(미각, 시각 등), 성욕호르몬(종족본능), 식욕호르몬(과다하면 비만, 프랑스 패션모델 식욕호르몬을 거부하는 행위로 거식증을 유발함)이 있다. 최근 새로 발견돤 것으로는 허벅지, 지방, 간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허벅지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아이리스신이라 한다. 아이리스신 중 나쁜 지방은 백색지방으로,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간에서 나오는 헤파토카인 호르몬이 있는데 간에 지방이 끼면 헤파토카인이 잘 안나와 이게 부족하면 내장지방,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암, 치매 등 성인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 연인들이 첫눈에 반할 때 작용하는 호르몬이 있다는데?서로 원수집안데도 첫눈에 반한 로미오와 줄리엣, 바로 도파민호르몬 때문이다. 흔히 이성을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어”라고 얘기하는데, 통계적으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90초에서 4분사이라고 한다. 이때 눈깜짝할새에 도파민이 분비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도파민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이다. 도파민이 나오면 그 사람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된다. 관습이나 도덕에 의해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사물에 대해 애착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이 도파민이다. 예를 들어 충동구매, 인터넷 홈쇼핑 중독자도 도파민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나치면 산만하며 감정기복이 심할 경우도 생긴다. 그다음에 사랑이 더 깊어지면 페닐에틸아민이 나오는데 이 수치가 높아지면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퐁퐁 솟아나게 된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고받는데 이 초콜렛 성분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이렇게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상대와 포옹, 키스 등 만지고 싶은 신체접촉을 했을 때 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난다.한마디로 사랑을 하면 “열병”을 앓는 이유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 그리고 옥시토신, 또 하나 엔돌핀이 분비돼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 근데 첫눈에 반했던 사랑이 왜 꺼지는 걸까요. 남녀가 사랑에 불같이 빠져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랫냐는 듯 일순간 꺼지는 건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는 얘기다. 사랑은 뇌와 호르몬의 교환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 느꼈던 짜릿한 순간들이 시간이나 과정에 호르몬의 반감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빠져 사랑이 유지되다가 18개월에서 30개월이 지나면 이런 호르몬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흔히 얘기하는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진다. 근데 남성이 여성보다 이런 반감기가 빠르단다. 2년마다 사랑의 배터리가 방전되면 재충전을 해야 한다. 이럴 땐 헤어스타일을 바꾼다거나 집안분위기를 바꿔보고 가끔 여행도 시도해보고, 회사근처로 불러 외식도 한번씩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 우리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은?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호르몬이 분비된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손이 축축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등 신체변화가 나타난다. 스트레스 호르몬에는 에피네피린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만들어지는 호르몬인데 이것이 과장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흔들다리 증후군이라고 해서 흔들다리에 있으면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나오기도 한다. 코티솔호르몬은 여러 스트레스에 대항할수 있도록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 ⇒ 성장호르몬, 청소년뿐 아니라 60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요?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수면, 운동 등으로 아이들 키크게 하는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근데 성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팔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는데 복부는 지방에 쌓이면서 D라인이 되는데 바로 성장호르몬이 주범이다. 뇌하수체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이 몸안서 평생 분비되는데 그 양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여성은 50대에, 남성은 40대부터 노화가 온다. 이때 남성,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지방을 주목해야 한다. 남성엔 근육을 발달시키고 지방을 빼게 하는데 40대 초반부터는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남성들이 나이가 먹으면 배가 나오게 된다. 성장 호르몬을 키크는 데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줄어들게 되는데 10년마다 14.4%씩 감소한다. 60대가 되면 20대최고치의 절반도 안되며 70대에는 5분의1이하로 뚝 떨어지게 된다. ⇒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인데 커피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대항하는 호르몬이다. 커피같은 음식을 자주 접하는 것을 피해야 된다. 커피는 하루 권장량이 2잔이다.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가슴이 메스껍고 두근거리는 현상도 있다. 카페인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 혈압, 맥박이 올라가게 된다. 커피가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외부환경에 무섭게 느껴지는 것도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와서 소화도 안되고 머리카락도 빠지게 된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이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메스껍고 속이 안좋은 사람처럼 말이다. ⇒ 숙면을 못하는 게 호르몬 때문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잠을 잘 잘 수 있나.수면호르몬은 멜라토닌인데 송과선에서 나오는 거다. 재미있는 건 멜라토닌은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쐬어야 잘나온다. 낮과밤을 인식하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우리 주변의 밝기가 일정수준으로 떨어지면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성정호르몬뿐만 아니라 밤중에 나오는 여러 호르몬의 분비가 일어난다. 개구리의 피부색깔을 바꾸는 호르몬이다 해서 멜라토닌이라 불린다. 잠을 못잘 때 다크서클이 생기는 건 멜라토닌이 나오지 않아서다. ⇒ 흥미로운 호르몬 어제는 ‘터프가이’ 오늘은 ‘꽃미남’ 이 좋다?한 실험결과 배란기 직전의 여성은 남자다운 얼굴을 선호하고 배라기후에는 여성스러운 남성을 더 좋아한다. 임신할 때는 남자다운 인상을 선호하고 비가임기에는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꽃미남 타입을 좋아한다는 심리란다.남자는 약지가 길고 여자는 검지가 길어야 선남선녀라고? 일반적으로 남성은 약기보다 검지가 길다. 반대로 여성은 검지가 약지보다 기다란데 약지는 테스토스테론, 검지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라 볼 수 있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더 잘하는 건 우뇌에 공간을 인지하는 방향감각과 공간감각이 더 뛰어나다.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남자가 많은 게 이 때문이다.⇒ 건강검진 시 꼭 체크해야 할 호르몬검사가 있다면. 호르몬은 병이 발생되기 이전에 위기상황의 구조신호를 보낸다. 미리 알면 건강을 지킨다. 오히려 늦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직장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호르몬검사를 해야 한다. 남성갱년기, 여성갱년기 생애 주기별 시점에 호르몬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의료는 4P라고 한다. ”Personality, Prevention, Prediction, Participation"으로 개별적으로 맞는 치료를 해줘야 한다. 만약 이런 것들이 미리 제시되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이 근거없는 의료기기나 약물 복용에 빠질 수 있다. 우리 건강검사 항목이 너무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남성호르몬 치료제로 먹는 약, 주사약으로 다양한 제제가 나와 있듯이 더 다양한 호르몬의 세계를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호르몬 관리를 잘하는 방법은. 식사로 조절하는 게 좋다.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주사 같은 걸로 해결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식사때 당지수가 높은걸 피하고 흰쌀, 설탕, 밀가루음식이 대표적이다. 음식에 트랜스지방, 액상과당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잘 살펴보고 많은 건 피하라. 또 과일은 사과가 좋고 딸기나 수박은 많이 먹는걸 삼가야 한다.이왕이면 호르몬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 남성은 견과루, 토마토, 부포화지방산이 많은 보신탕, 추어탕, 장어가, 여성은 석류, 콩 등이 호르몬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해라.유산소운동을 30분이상 해야 하고 이내는 별 운동효과 없다. 근력운동은 적당하게 하고 이틀에 한번씩 20분정도로. 덤벨이나 아령보다는 자전거타기, 걷기, 다리들어올리기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술, 담배, 커피보다도 음악을 감상하는게 좋다. 스트레스를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 충분한 꿀잠을 자라. 일상 먹는 약물들 조심해야 한다. 호르몬의 균형을 깨는 걸 조심하라. 약물의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 국민건강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동기부여를 하면 좋다는 말이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도파민은 성공 전의 갈망과 기대감으로 인해 성취 이전에 훨씬 더 분비량이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일을 하면 지치고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에게 도파민 분비가 증가되어 동기부여가 된다. 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라. 한사람의 우주가 집-회사-병원 3개뿐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기에 취미, 봉사활동 등 5개, 10개나 되는 사람도 있다.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우주라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에너지를 갖는 자원이다. ■ 호르몬 명의 안철우 교수는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5년 용산고,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의학과 박사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과 더불어 혈관대사연구소장, 의생명연구센터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르몬 치료 명의다. 특히 제2형(후천성)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당뇨 환자의 정맥을 통해 주사,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법은 당뇨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을 5g 정도 채취한 다음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로 분화시켜 되돌려주는 방법이다. 안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이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한다. 안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 사이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당뇨병의 지속적인 관리 및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당뇨병은 어떤 질환보다 환자의 자기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매일 진료상황을 자상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내분비 호르몬 이상 환자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그동안 진료경험을 토대로 호르몬 관련 질환을 설명한 ‘아!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지식과감성)를 대화하듯이 구어체형식으로 알기 쉽게 펴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관절이 보내는 SOS 어깨통증, 간과하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로 악화

    관절이 보내는 SOS 어깨통증, 간과하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로 악화

    어깨에 무거운 짐이라도 짊어지고 다니는 듯 매일 같이 어깨가 묵직하더니, 어느 순간 어깨가 움직이지 않는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팔을 들어올릴 수도 없고, 어깨에서는 찢어져 나갈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평소 어깨 관절이 내지르는 작은 비명을 무시한 채 통증을 방치하다가 그만 어깨 관절의 사용 한계치를 넘어서고 만 것이다. 통증을 밤잠을 설치고, 어깨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방문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십견 또는 동결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나 회전근개파열(Rotator Cuff)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오십견은 극심한 어깨통증과 함께 관절운동 범위 축소, 관절염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일단 오십견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회전근개파열 역시 대표적인 어깨통증의 원인질환 중 하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분포하는 근육들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오십견과 같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근력약화, 어깨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노원점 김달용 원장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능동운동이 제한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십견의 경우 수동운동도 제한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수동운동은 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오십견은 팔을 돌리거나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들 때 더욱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견관절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이나 외상, 기타 질병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스포츠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지나친 어깨 사용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스포츠인구가 증가하면서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같은 어깨통증 관련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만으로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이 발달하면서 ‘DNA주사’,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통증 및 기능 개선이 가능해졌다. DNA주사는 손상 부위에 직접 증식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손상된 힘줄, 근육, 인대, 연골의 세포재생단계부터 관여해 더욱 신속하고 확실한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통증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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