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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의학교류 새 장 열린다

    ◎양국의협,11일 협력가협정 체결/의학자 교환·공동학술대회 추진/G7과제인 「전통약물」 개발도 내년 본격 착수 한중수교로 지난 11일서울에서 대한의학협회와 중화의학회 부회장간에 조인된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문제」에 대한 가협정서의 이행문제,한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는 중국의 의료현황 및 과기처 선도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하나인 전통 동양약물공동연구 추진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월초 서울을 방문한 중국의료계 실무자간에 비공식적으로 협의된 가협정서의 주요내용은 한중 상호간 필요한 부분을 배우자는 취지로 ▲대학전임강사 및 조교수등 중견급 의사들을 교류하는 의학자 상호방문 ▲높은 수준의 의대교수 및 의학자들을 교환교수형태로 파견,강의하는 방안 ▲자국의 학술대회 초청및 공동학술대회와 합동회의 개최 ▲대한의학협회 산하 각 학회지 등의 의학잡지 교환등 출판물 교환 및 기타 등이다. 대한의학협회 윤석우국제담당이사는 『이 가협정서는 일반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구체적 프로그램은 내년봄 의협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할 때 정식 논의,결정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이번 수교로 앞으로 가협정서를 토대로 한중상호간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하기는 훨씬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통의학은 우리 뿐 아니라세계보건기구도 각종 성인병을 해결할 열쇠로 중국의학계를 주목해 오고 있다.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중서의학결합이다.이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중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서의의 장점을 흡수,이를 합해 치료해야 한다」는 정신에 입각,중의의 임상연구와 서의의 실험적 연구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다.하지만 치료부문에서는 중의든,서의든,중서결합의든 환자의 건강에 유리한 쪽으로 택하고 있는 특징.결합형식은 서의의 진단·치료법과 중의의 진단·치료법 등을 동시에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많다. 한편 과학기술처에서도 중국과 과학기술분야의 상호보완적 협력방안의 하나인 「전통 동양약물 연구」를 위해 산학연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신동의학개발기획단」을 지난 6월 2주일동안 중국에 파견했다.이들은 전통약물연구 관련기관 및 23개 기업 및 관련인사 1백여명을 만나 구체적 논의와 조사실시한 바 있고 이를 토대로 오는 93년부터 바이러스성 B형간염치료제 개발등 14개 연구과제 추진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신경성」이라는 병/유태우(건강한 삶)

    요즈음 자신이 「신경성」환자라는 사람이 많다.「신경성」환자는 대개 신체의 여러 부위에 통증등 몹시 괴로운 증세로 고통을 받는데,이에 대한 각종 검사는 대부분 정상이거나 이상이 있더라도 경미한 정도로만 나타난다.의사들은 대부분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환자 당사자는 별로 신경쓸 일이 없는 것같고,오히려 자신은 희귀한 병을 가지고 있는데 의사들이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다고 느낀다.절박한 심정에 환자는 좀더 「고명한」박사를 찾기도 하고,최신의 검사이면 자신의 병을 제대로 진단해줄 수 있을까 싶어 아무리 비싸고 의사가 필요없다고 해도 받겠다고 고집한다.이러한 소위 「신경성」환자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의 10∼20%에 달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대부분 증세가 오래 지속되지만,환자가 이로인해 사망하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편,의사의 입장에서 본 「신경성」환자의 특징은 이미 여러 병원을 전전하여 여러 진단명을 가지고 있고,병력을 소상히 기록해오는 경우가 많으며(의사가 이해를 못한다고 판단하여),질병의 유무와 그 원인에 대해 환자나름대로의 생각을 고집하고,심지어는 진단과 치료방법까지도 스스로 결정하려고 하는 골칫거리환자인 것이다. 신경성도 병이다.그 정체는 대개 신체적인 질환과 정신적인 질환의 복합체인 경우가 많다.소위 「신경성」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신체적인 증세는 두통,만성 피로감,어지럼증,머리가 맑지않음,위장장애,흉부의 압박감 또는 호흡곤란및 국소적인 혹은 전신적인 열감이나 추위,불면증 등을 들수 있고 정신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장애, 등이 있다. 「신경성」환자 중에는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너무나 고통스럽고,아무도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나,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자신의 병을 이해하고 진단할 수 있는 의사와의 끈기있는 상의는 아무리 「신경성」이라도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치료방법은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행동치료법 등을 행하게 되는데,3개월 정도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 대장포진/다한증/동통치료법이 효과적

    ◎내·외과치료로 완치안될때 시도/교감신경 차단… 발병원인을 제거/알레르기성비염은 경추마취주사 10∼15회 맞아야 좀처럼 완치하기 어려운 대장포진·알레르기성 비염·다한증 등의 치료에 동통(참기 힘든 격심한 통증)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통치료란 내·외과적으로 일어나는 격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독및 병행요법으로 약물을 투여하거나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없애주는 것.방법은 경구·피하 등으로의 약물투여,신경차단,신경파괴제를 이용한 신경파괴술,레이저요법,전기자극법 등이 있다. 서울대병원 마취과 이상철교수는『내외과적 치료로 완치가 힘든 대상포진·알레르기성 비염·다한증 등의 경우 중도에 치료를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며『이때 포기하지 말고 각 대학병원 등에 설치된 동통진료실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동통진료실에서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쓴다. 대장포진은 몸의좌우 어느쪽이던 한쪽 신경에 수두나 대상포진 바이러스에감염돼 일어나는 질환.주로 머리·얼굴 등의 삼차신경,가슴·등 등의 늑간신경,둔부·하지 등의 좌골신경의 영역에서 띠모양으로 발병된다.치료는 목과 가슴 위쪽에 교감신경이 모여있는 성상신경절,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중의 하나인 흉부경막외,가슴의 폐를 싸고 있는 2개의 막인 흉막간등 3개의 부위에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요법이다.방법은 이 질환이 발병한 가까운 부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것으로 푸카인 등의 국소마취제를 투여한다. 치료성과는 대상포진이 대개 통증이 있은후 며칠내 발진이 일어나므로 7∼10일이 가장 효과적이다.이는 치료가 빠르면 결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후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수 있기 때문.또 발병후 1개월까지는 어느정도 치료가능하지만 3개월이 넘으면 치료할수 없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안의 먼지나 꽃가루 등의 항원이 몸속에 침입하면 이에 대해 항체가 형성돼 결합하는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면서 세포로부터 화학물질이 유리돼 나온다.이때이 화학물질의 자극으로 코점막의 자율신경활동 균형이 깨지거나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생기는 질환.치료는 지금까지 이비인후과적 치료에 의존해 왔으나 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하지만 동통진료실에서는 성상신경절을 차단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인다.또 양측성이므로 양쪽을 번갈아 치료해야 하는 이 질병은 경추6·7번에 10∼15회 주사하면 환자의 70%에게서 증상이 호전된다. 다한증은 주위환경의 온도가 높을때나 당뇨병·임신·갱년기장애등 고열이 나는 경우,정신적으로 불안정했을 때등 손이나 발,겨드랑이 이마 등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질병.치료는 손의 경우 흉추2·3번에 주사함으로써 교감신경을 차단한다.효과가 있으면 무수알코올 등의 신경파괴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지속된다.발은 요추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면 된다. 이교수는『이러한 질환의 증세를 보이면 내외과적 치료로 가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이때 가까운 동통진료실을 찾아 상의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 심장 부정맥 치료법/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건강한 삶)

    최근 언론에 심장 부정맥 치료에 관한 보도가 여러번 난후에 일반인의 이에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심장 부정맥은 출생전 태아기부터 시작하여 고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 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선천성으로 심장의 전기선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후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적인 측면에서의 다른 분류로는 서맥(심방박동이 너무 느린 경우)과 빈맥(심장박동이 너무 빠른 경우)으로 나뉜다.심장부정맥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드물기는 하나 부정맥으로 인하여 환자가 급사하거나 또는 졸도를 일으켜 부상을 입거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사실 운동중이나 또는 평소에 건강하던 사람의 돌연사는 많은 경우 심장 부정맥이 그 원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심장부정맥의 치료에 관해 살펴보면 심한 서맥인 소아는 물론 신생아에서도 가능하며 그 기능도 매우 다양해져서 정상심장 박동과 거의 비슷하게 심장을 자극해주어 환자가 정상인과 똑같은 일상생활을 할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빈맥의 경우는 그 치료가 다소 복잡해서 자주 재발하거나 또는 발생 당시 심한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빈맥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를 들수 있다.학동기 이후에 시작된 빈맥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므로 자주 재발하면 부정맥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이에 반해서 외과적 치료를 해주면 성공적으로 되었을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최근에는 외과적 수수을 하지 않고 경피적으로 말초 혈관을 통하여 도관을 심장 안으로 넣어 빈맥의 원인이 되는 전기회로를 차단시켜주는 기술의 발달로 그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 방법은 심도자 끝에 달린 작은 전극을 심장 안에서 절단하고자 하는 전기회로 위에 놓고 비교적 강도가 약한 전기에너지를 보내어 이 전기회로를 절단함으로써 빈맥의 재발을 예방한다. 결론적으로 증상을 동반한 심한 부정맥을 가진 환자는 일단은 심장전문가,그중에서도 특히 부정맥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받아서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침을 세워야 한다.그러나 실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점은 심장 전문가에게 오기전에 환자자신이나 가족 그리고 가장 먼저 환자를 진료하게되는 일차진료기관에서 환자의 증상이 심장 부정맥에 의한 것이라고 의심이 되어야만 심장 부정맥 전문의에게 의뢰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용이하지만은 않은것 같다.
  • AIDS 10년내 1억 감염/화 학술회의서 학자들,급속 확산 경고

    제8차 국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학술회의가 세계 1백33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학자및 보건기구 대표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1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9일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네덜란드 정부와 미국 하버드대학이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에이즈협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전세계의 에이즈 감염실태와 현재까지의 예방·치료법 연구 성과등에 관해 9백68명의 발표자들이 4천8백75건의 사례들을 발표하는 대규모 회의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에이즈 전문가들은 회의개막 하루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에이즈가 걷잡을 수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각국의 극빈층과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조나단 맨 박사는 최근 발표한 한 논문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1천3백만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있으며 오는 2000년쯤에는 그 숫자가 3천8백만명에서 1억1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의 에이즈문제 담당책임자인 마이클 머슨박사는 그러나 『이번 회의가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기 위한 모임』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에이즈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대할만한 많은 성과들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정치적 차원에서의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증·스트레스 예술치료법 “각광”

    ◎연극·무용 참여통해 카타르시스/10명단위 워크숍형태… 심리학자도 참가 고도의 현대산업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우울증 및 과중한 스트레스,청소년의 사회 부적응현상등 사회심리적 병리현상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데 연극·무용·음악등 공연예술을 이용한 예술치료법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유럽등에서 시작된 이 예술치료법은 특히 정신질환자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일상생활과 극심한 긴장에 시달리고 있는 일반인들의 참여를 통한 취미활동개발이라는 측면도 강해 확산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연극치료법은 이미 오래전에 도입,정착된 사이코 드라마와는 달리 심리적인 이상현상을 유발한 동기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연극행위로 「정화」 「카타르시스」라는 정신의 배설작용을 유도해 내면의 응어리를 근본적으로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무용치료법 역시 신체와 정신,영혼이 일치한다는 심리학적 이론에 입각해 심리적 문제를 몸짓을 통해 치료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즉흥 명상 토속춤 무용극 음악무용 그림 등을 이용한 무용등이 활용된다. 한편 음악치료는 이보다 앞서 지난 87년 임은희씨에 의해 이미 국내에 도입,자폐증환자 및 우울증,사회 부적응등을 비롯해 가정·청소년문제등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는 상태. 올초 미국 뉴욕대학에서 「제천의식과 연극에 있어서의 정화작용」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연극학 박사학위를 받은 현역 탤런트 홍유진씨(37)는 『운동이나 오락을 통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일회성에 그치기 쉽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이보다는 개개인의 내재된 창조성을 표출시키는 각종 예술치료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치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 하여금 보다 자연스럽게 연극이나 무용등 공연예술에 친근감을 갖도록 해 예술저변인구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독일 쾰른대등에서 6개월동안 춤치료법 단기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중앙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현대 무용가 유분순씨(38)는 『참여를 통해 정신적인 성취감과 창의성을 발견토록 하는 춤치료법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인식돼온 춤에 일반인들이 무리없이 접근하게 하는 사회무용으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매년 1천5백여명에 이르는 무용과 졸업생들의 진로를 다양화시켜 인력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유씨는 덧붙인다. 이같은 예술치료법은 대부분 10여명 단위의 집단활동으로 이뤄져 참가자들간에 공감대를 형성시켜 심각할 지경에 이른 개인간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홍씨는 대학강의와 사랑의 전화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담심리 치료기법으로 응용 가능한 드라마치료」워크숍이외에 오는 가을쯤 여의도에 「연극치료연구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유씨도 춤치료법의 보급에 앞서 우선 6개월 동안의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교재를 개발한 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정신과 의사,심리학자등과의 공동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술과 심리학의 접목인 예술치료법은 뿌리깊은 각종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예술이라는 인류공통의 유산에서 모색하려는 당연한 귀결로 여겨지고 있다.
  • 외언내언

    「약방에 감초」라고 했다.어떤 사물에고 빠지지 않고 끼이는 경우를 두고 쓰이는 말.서울대 신의약품 개발연구 센터가 그 감초를 원료로 하는 새 항암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항암제의 원료로까지 끼어든 감초.과연 「명불허전」이다.◆『모든 약중에서 감초가 군이 되는 것은 72종의 유석독을 다스리고 1천2백종 초목독을 풀며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공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국로라는 호도 있는 터다』.당태종 때의 명의 기권이 보낸 감초용.국로란 나라의 원로이니 백약중의 원로로서 빗댄 별칭이다.감초는 옛날부터 모든 종기를 다스리는데 쓰였던 약재.그것이 바로 항암제였음을 뜻한다.◆어떤 식품,어떤 식물이 항암제 구실을 한다는 말이 곧잘 나온다.우리 재래식 된장이나 각종 녹황색 채소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말하며 북아메리카 자생의 태평양주목이 강력한 항암물질을 지니고 있다는 말등이 그것.항암약 소식도 간간이 들린다.지난해 우리나라만 해도 한 재미과학자가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화학물질 81클로로CAMP,선경생명과학 연구소의 2034R,부산대 연구팀의 말레인산계 ETA공중합체 등등.한데 다음 소식이 이어지지 않는다.◆공포의 질병이 AIDS로 옮겨간 것 같아 뵈기도 하지만 암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질환.「시빌리제이션 이즈 캔서리제이션」(문명화는 암화)이라는 등식(?)따라 우리의 암사망률도 높아만 간다.그 공포에서 헤어나기 위해 우리뿐 아니라 세계가 퇴치약 개발에 나서고 있건만 별무신통.나와있는 약이나 치료법은 갖은 부작용을 각오해야 하는 폐단도 따른다.◆질병은 안걸리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걸려서의 투약은 차선책일뿐이다.하건만 오늘의 우리들 자연환경이나 식생활·일상생활은 암을 불러들이고 있는 꼴.약이라도 믿을만한게 나올 때가 되긴했다.
  • 여름철 전염병/어린이 수족구병 조심을

    ◎2세미만 주로 발병… 증상·치료법 알아보면/손발에 물집… 입헐고 열나면 의심을/심하면 뇌염·사지마비 합병증 유발/예방백신 개발안돼… 끓인물 먹이고 청결유지해야 여름 초입에 들어 손 발에 빨간 돌기와 물집이 생기고 입안이 허는 병변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이 유행,주요 발병대상인 영유아에서부터 학동기 이전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대 소아병원 이환종교수는 『수족구병은 뇌염등의 합병증 유발만 막아준다면 병 자체가 그리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대체로 열이 나고 보채며 입안이 헐어 먹지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므로 부모들을 안타깝게 하는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철에 생후 6개월에서 4∼5세까지의 어린이들중 특히 2세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전염성이 강하다.또 손과 발에 빨간 돌기와 물집이 생기면서 입안이 허는 등의 병변이 동반되고 가끔은 무릎이나 엉덩이에 발진이 돋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발뒤꿈치나엄지발가락의 옆면에 물집이 드문드문 생긴다.둘레가 빨갛게 선이 둘러진 쌀알 크기에서 팥알 정도의 크기인 물집은 크게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지만 터지는 일이 없이 2∼3일 지나면서 내용물이 흡수돼 팥색깔에서 엿색깔의 반점이 되었다가 수일만에 없어진다.이때 미열이나 38도 전후의 열이 2일쯤 계속되기도 한다. 장내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이나 엔테로바이러스중 콕사키바이러스의 A군 5·9·16형을 원인바이러스로 추정하고 있을뿐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않고 있는 이 질환은 주위에 이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음식물속에 포함돼 있다가 이를 섭취할때 인체로 침입하거나,기침할때 분말에 섞여 공기중에 떠돌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문제는 이 질환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아니지만 드물게는 병원체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의 경우 머리로 가서 뇌염을 일으키거나 사지마비나 기타 신경학적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데에 있다.또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 따라서 예방에 특별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끓인 물을 먹도록 하며 △위생상태를 깨끗이 해주고 △환자가 있는곳에는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어린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평소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치료법도 별로없어 열이 몹시 날때는 해열제 등으로 열을 내리고 입안이 헐어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사용하는 정도의 대증료법을 사용한다. 이밖에 입안이 헐어 음식을 못먹을 때는 우유·죽 등의 유동식을 먹도록 하고 전혀 먹지 못할때는 탈수·탈진현상이 올수 있으므로 영양수액주사로 영양보충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유행성출혈열/“예방외엔 치료법 없다”/전문가에 들어본 대응책

    ◎야외서 피부노출 금물… 백신접종 필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환자발생수가 기존의 보사부통계보다 10∼20배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지금이 유행성출혈열 발병시기여서 더욱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을 발병시키는 한탄바이러스의 발견자인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호왕교수는 『이 질환은 공기중 먼지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기존의 예방책으로 제시되는 야외에서 먼지를 내지 않으며 함부로 풀밭에 눕지않는 것 등은 참고사항에 불과할 뿐 근치는 어려우므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5∼6월의 모내기철이나 10∼11월 추수기에 주로 발병하는 이 질환은 사람의 혈관계에 광범위하게 침범,여러 기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하며 원발성 쇼크,패혈증,뇌졸중및 신장·심장·뇌하수체 이상으로 사망하는,치사율이 7%이상 되는 법정전염병이다. 쥐의 배설물에 섞여있던 한탄바이러스가 공기중 먼지를 통해 상처난 부위나 인체의 호흡기로 감염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세를 보인다. 이어 갑자기 고열·두통·오한·전신무력감·근육통등이 계속되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저혈압기를 거쳐 소변이 갑자기 줄어 급성신부전증이 나타나는 핍뇨기와 많은 소변을 배출하는 이뇨기로 진전되는 것이 특징. 진단은 초기 임상적 특징이 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병 등의 급성출혈성질환과 비슷해 번거롭고 까다롭긴 하지만 혈청학적 진단 방법으로만 확진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근치할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 조기진단·예방이 중요하며 환자발생시에는 신속히 입원시켜 안정을 취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풀등과 접촉할때 장갑·장화등의 보호대 착용 ▲들이나 잔디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말것▲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몸을 깨끗이 씻으며▲의심나는 증상을 발견하면 전문의료기관에서 진단및 치료를 받는 것 등이다. 보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예방주사를 접종받는 것.예방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맞아야 한다.
  • 생활속 “반짝 아이디어”/유명 발명품으로 각광

    ◎특허전시회서 눈길 끈 2건을 보면/녹즙기/간나빠 치료법찾다 맷돌원리 착안/완력기/스프링 녹슬지않게 합성수지 이용/두사람 모두 사업체경영 뛰어들어 맹활약 아이디어가 불황을 호황으로 가꿔나가는 영세기업의 밑천이 되고 있다. 첨단기술과 고도의 과학적 지식이 상품의 질과 기업경쟁의 승부를 좌우한다지만 간단한 발상 하나로 생활속의 불편을 덜어주고 사업적으로도 짭짤하게 재미보게 해주는 발명들이 있는 것이다. 한국발명특허협회가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진로유통센터에서 전시하는 39점의 발명특허품들도 작은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생활속의 편리와 사업상의 성공을 가져다 주는가를 보여준다. 태훈산업의 녹즙기.지난해 우수발명품대회에서 특허청장상과 지난달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 발명품은 절구와 맷돌의 원리를 상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두 개의 기어가 저속으로 맞물려 돌면서 내용물을 윽깨내어 녹즙을 짜내는데 흡사 전래의 맷돌의 작용을 연상시킨다.무리하게 내용물이 들어갔을 때 한 쌍의 기어가 역회전하게 하는 압력조절장치도 실용신안으로 등록돼 있다. 상당수의 전기믹서기가 분당9천∼1만2천번으로 회전하는 분쇄기로 야채와 과실을 윽깨 녹즙을 만들지만 「뉴그린파워」란 이름의 이 발명품은 모터의 고속회전을 변속기어를 이용,1백번의 회전으로 바꾸어 내게 돼있다.태훈산업의 채귀병전무는 『고속회전이 야채 및 과일의 효소 및 비타민을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저속회전방식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거창하게 들리는 장치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발명이 어렵잖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발명자인 김종길씨(36) 역시 이 분야엔 문외한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진다.이 발명품은 사실 김씨의 건강문제로 태어났다.간이 나빠 고생하던 김씨는 치료방법의 하나로 녹즙을 매일 짜 마시다가 더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을 찾다 발명가 대열에 들게 됐다. 그리고 그는 지난87년 채씨와 함께 사장인 자신을 포함해 직원이 모두 3명뿐인 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했다.소비자 불만이있을 때엔 사장이 직접 방문,소비자들의 불만을 직접 듣는 식으로 발명에 이은 개선작업을 계속했다.이런 열성에 때마침 밀어닥친 건강관심의 열풍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10억원을 기록하고 종업원도 50명으로 불어났다. 이곳에서 하무언씨(49)가 선보이고 있는 지압완력기는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발명가도 사업가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또다른 예.전파통신기사로 20년간 배를 타던 하씨는 완력기의 스프링을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우레탄으로 바꾸어 실용신안을 획득했다.『팔힘 어깨힘을 기르기 위해 쓰는 기존의 스프링을 이용한 완력기들이 오래되면 녹슬고 어떤때에는 스프링이 튀어나와 다칠 염려까지 있어 이를 어떻게 개선해 볼까 하는 생각끝에 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보고 착안하게 됐다』고 하씨는 말한다.역시 실용신안을 받은 이 발명품은 필리핀에 2만여개 수출되는등 5만여개가 팔렸지만 하씨는 개발 2년만인 최근에야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그는 『전시기간중 소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적절한 가격을 결정,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 원인알수없는 두통·피로·소화불량/「바이오피드백」 치료로 고친다

    ◎서울대병원·국립의료원등 5곳서 도입/자율신경 이완훈련으로 “긴장풀기”/의사지도로 환자 스스로 치료 참여/스트레스성질환에 효험… 부작용 거의 없어 병원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 치료가 어려운 만성두통·소화불량·피로 등의 각종 질병을 고치는「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대의대 정신과 정도언교수는『인체의 구조는 수많은 피드백메커니즘으로 구성돼 있다』면서『피드백메커니즘중 한가지로 체온의 경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상승을 막아주고 떨어질 때는 몸을 떨게 함으로써 체온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바이오피드백이란 「생리학적으로 되먹인다」는 의미로 인체의 신경및 생리상태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받아 일부를 자극형태로 바꿔 다시 생체로 전달,본래의 정보량을 낮추거나 증대시키는 조작기술의 개념. 인체에는 뇌·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자율신경계로 구성돼 있으며 자율신경계는 교감및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된다. 우리 몸은 이런 신경계들이 상호 결항(반대)작용을 함으로써 스스로 균형이 유지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교감신경이 우세해져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수가 많아지며 호흡수의 증가,근육긴장도의 상승,산소소비율이 늘어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남으로써 여러가지 질환을 부른다. 따라서 바이오피드백치료는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근육의 긴장도·뇌파·심장박동수·피부저항도·체온 등을 바이오피드백치료기계를 통해 자신이 보고 느끼면서 의사가 자율신경이완훈련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조절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법이다. 특히 약물의 부작용이 심하거나 약물요법의 효력이 없을때,병원의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두통·피로·각종 통증 등이 오는 경우 치료가능하며 기존 의사의 일방적 치료가 아닌 의사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 특징. 적응증은 정신적 또는 심리적인 것에 기인하는 정신신체질환·중등도고혈압·편두통·각종 만성두통·불정맥·불안증·간질·불면증·과민성대장증후군·스트레스 관련 질환 등이다. 이 치료법은 ▲약물요법이 아니므로 부작용이거의 없으며 ▲자율신경을 이완시킬수 있으므로 질병치료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또 ▲스트레스관리에 효율성을 높여주며 ▲신경성으로 인한 신체증상의 치료도 가능한 점 등이 장점이지만 효과를 얻기까지는 10∼20회의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바이오피드백치료를 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및 강남성모병원이며 국립의료원,경북대·전북대병원 등에는 바이오피드백치료기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수는『우리나라와 같이 자기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신체질병이 의외로 많다』며『바이오피드백치료를 사람에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강조한다.
  • “침은 기흐름 균형맞추는 과학”

    ◎전고대교수 김용옥씨,연대서 이색강연/한의학은 만병근원 복부에 있다고 인식/체질에 따라 치료… 양의학보다 과학적/6년만에 강단에… 동서양의학 균형·조화 역설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려온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44·전고려대철학과교수)가 한의대생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수업한 한의학에 기초한 「한의학의 과학화」를 조명하는 특강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6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문화인류학 특강」으로 열린 「침은 과학이 될수 있는 가」란 강의에는 정치인·일반인·학생들이 1·2층을 가득메워 그의 한의학에 대한 특유의 접근방식·독설·기인적 행태 등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입증했다. 현재 원광대 한의대본과 1학년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씨는 연세대 사회학과 문화인류학 특강 교재인 「신한국기」의 저자 자격으로 출강한 이날 강의에서 현시점의 역사적 국면을 이해하는 방법,한의학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동서양의학의 접근방식,침의 성립배경및 발전양태 등을 특유의 접근법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현재의 역사적 국면은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두축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의 탄생으로 규정했다.먼저 동양권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와 인도의 불교문화가 합해져 위진남북조를 거쳐 당제국의 문예부흥기로 이어지다가 송·명대에 새로운 공자적 유교관인 주자학관과 양명학관으로 갈라져 현대문화를 형성해 현재에 도달했다.서양권에서는 그리스문화를 중심으로 한 헬레니즘과 기독교문화의 헤브라이즘이 합해져 중세(이때를 암흑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잉태기로 봄)를 거쳐 문예부흥기(아랍문명의 절대적 영향을 받았다고 봄)로 이어져 경험을 중시하는 엠피리시즘과 이성중심의 레이셔니즘으로 분리됐다가 칸트가 체계화한 현대문화양식으로 발전해와 오늘날에 이르렀으므로 동시대인인 우리들의 과제는 동서양 보편자의 만남을 변증법적 통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한의학에 대해 인연을 맺은 사연도 독특하다.아버지가 세브란스의전출신의 의사로 어릴때부터 기독교의 정서와 근대적 정신속에 푹빠져 자라난 김씨는 지난 68년 관절염에 걸려 학교를 중단하기까지하는 방황을 하던중 권도원선생을 만나 침을 맞으면서 기의 운행을 체험하게 돼 한의학에 대한 인류의 보편성을 경험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동서양의학의 접근방식이 서로 다른 문화적 패러다임(이론적 체계)속에 이뤄진 산물이므로 달라야 한다는 그는 서양의학은 느낄 수 있는 오관을 통해 얻어지는 단지 계측된 사실에 불과하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학의 과학적 측면을 재단할 수 없다면서 한의학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식체계·인식언어로 이해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예컨대 간과 Liver는 서로 다른 인식체계를 갖고 있으므로 동일한 대상은 될수 있지만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인데 동일시함으로써 매우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한의학을 과학화 할수 없는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한다. 한의학이 만병의 근원은 복부에 있다는 인식체계의 언어라면 서양의학의 경우는 중추신경이 있는 뇌중심 인식체계의 언어에 기인한다면서 모든 사람의 체질을 같은 것으로 인식,보편화된 치료법을 쓰는 서양의학보다는 인간의 체질은 다르므로 체질에 맞게 치료법을 적용하는 한의학이 더욱 과학화된 의학이라고 강조한다.그 대표적인 예가 인간의 체질을 희노애락과 연계해 설명하는 총체적 의학결정품인 이재마의 「사상의학」. 우리 몸속에는 팔과 다리에 오수혈(흔히 오행이라 함)의 일정한 기의 흐름이 있는데 침은 강한 부분은 약하게,약한 부분은 강하게 해 오행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라는 그는 이 균형을 맞추는 것,즉 강한 것은 약하게 약한 것은 강하게 하는 것이 바로 치료의 요체라면서 서양의학을 유선체계로 보면 한의학은 팩시밀리와 같은 무선체계라고 밝힌다.따라서 침을 과학화하는 것은 어떤 부위에 얼마나 정확하게 반복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김씨는 현재 서양의학은 인체를 검사하는 기술이 굉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검사하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가 꼭 치료를 해야 한다는것이므로 이러한 인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암이란 몸전체 기의 매커니즘의 불균형에서 초래된 것이므로 질병이 아니라는 그는 기는 하나의 언어이므로 무한하게 공부할수 있으며,색다른 과학화의 가능성을 던져주고 새로운 과학의 패러다임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 우울증 전문가치료가 최선/유태우박사 서울대 가정의학과(건강한 삶)

    우울증은 아주 흔한 정신질환의 하나이다.다른 정신질환들이 그렇듯이 우울증도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면서도 사회에서는 잘 인식되어 있지않고 심지어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간과되기 쉬운 질환중의 하나이다.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신체질환을 가진 환자들보다 오히려 더한 고통에 시달리고 갖가지 신체 증상에 대해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아도 모두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게되며, 다만 「신경성」이니 자기가 스스로 고쳐야 한다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인식되는 것이다.자신이 스스로 고칠 수 있다면 애초에 걸리지도 않았을 질환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의 대표적인 것으로 정신사회적인 스트레스를 들 수 있는데,예로 결혼 또는 사업에 실패했다든지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다든지 하는 것 등이고,자신이 중병에 걸렸다든지 불구가 되었을 때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세로는 다음 일곱가지가 있다.첫째 이름 그대로 우울함이 지배적인 감정이 되는데 항상 슬프다든지 의기소침해 한다든지하는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둘째 일반적인 흥미의 감소로서 평소에 재미있던 일을 더이상 재미없어하거나 관심이 있었던 사람 또는 물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셋째 입맛을 잃고 식사를 잘 안하게 된다.그래서 잘 안먹으면서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넷째 수면에 대한 이상으로서 불면증 또는 과면증(잠을 지나치게 자는 것)을 보이게 되는데 특히 새벽에 깨어 잠을 못이루는 경우가 흔하다.다섯째 활동력의 상실로서 평소에 쉽게 하던 일을 하는데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새로운 일은 엄두를 내지도 못한다.여섯째 자신이 쓸모가 없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짐만 된다고 생각하고 앞날에 대해 전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일곱째 정신집중이 어렵고 간단한 일인데도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진다.이상 일곱가지 대표적인 증세 외에도 심한 우울증인 경우에는 체중이 5%이상 감소하거나 죽음에 대한 과도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닌)에 휩싸이게 된다.심한 우울증환자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믿게 되고 실제로 자살계획을 세우거나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우울증의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심하지 않은 우울증인 경우에는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으나 치료를 받게되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뿐아니라 재발을 방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가정의학과 전문의나 정신과 전문의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치료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항우울제,상담,그리고 가족의 치료적인 협조가 그것이다. 우울증을 가진 환자들이 전문의를 만나서 치료받기 전 우선 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면 그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늘상 틀에 짜인 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 단 몇분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인 것이다.
  • 예비신부/풍진 예방접종 바람직(건강의학)

    ◎임신초기에 감염땐 기형아출산 위험/38도 고열에 두통… 계절관계없이 번져/결혼2개월전 접종이 적당… 임신가능시기는 피해야 결혼이 많은 봄철,젊은 여성들이 주의해야할 전염병이 있다.중증이 아니어서 소홀하기 쉬운 풍진.요즘은 예방접종이 보편화돼 쉽게 넘어가지만 미국에서도 지난69년에야 예방법이 생긴 것으로서 결혼적령기를 맞은 우리네 젊은여성들이 영·유아기를 보낸 60년대 후반이나 70년대초만해도 예방접종법이 우리나라에 채 들어 오지 않았던 것.그러므로 예비신부나 신혼여성은 풍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선천성 기형아를 막는등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김기수박사는 『예전에는 풍진이 주로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요즘엔 계절에 관계없이 유행할수 있다』면서 『특히 현재의 가임여성들은 예방접종세대가 아니므로 풍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5년주기로 찾아드는 반갑지 않은 풍진주기를 맞고 있다.지난 82년과,87년에 이어 세번째로풍진이 대유행되고 있어 후생성이 대대적 검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새끼홍역으로도 불리는 풍진은 대부분 3∼10살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풍진바이러스가 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처럼 공기중에 떠다니다 전파시키는 전염병이다.어릴때 걸리면 큰 어려움없이 치유돼 면역성이 생기지만 어른일 경우 어린이 보다 증세가 심한 것이 특징. 증상은 16∼18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38도 전후의 발열과 좁쌀만한 종기인 발진이 생겨난다.귀 뒤나 목의 림프절이 몇개 새끼손가락의 머리정도로 붓고 누르면 가벼운 통증과 눈의 결막이 충혈돼 빨개진다.이밖에 가벼운 기침을 하거나 목이 빨개지고 아프며 성인일때는 두통과 요통을 동반하기도 한다.발병후 3일째가 고비이고 4일째부터는 열이 내리고 발진,눈의 충혈,림프절 비대등도 3∼5일이면 사라진다. 그러나 임신 초기 풍진에 걸리면 태아에게 무서운 악영향을 끼치는데 「선천성풍진증후군」이 그예. 이 증후군은 임신 초기 풍진에 걸렸을 경우 풍진바이러스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염되면,태아는이때 장기를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백내장·녹내장·소안구·망막의 병변등 눈의 이상,동맥관 개존·심실및 심방의 중격결손등 심장형태이상,소두증·뇌수종·정박아등 중추신경계이상,청각신경의 결손으로 생기는 감음성난청,치아이상 등이 일어난다.감염시기및 발생률은 1개월이내는 약50% 3개월안에는 20%정도,6개월이상은 감염돼도 별문제가 없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해열제를 사용하는 정도의 대증요법밖에 없으므로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현재 예방접종은 생후15개월에 홍역·볼거리·풍진을 한꺼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을,가임전의 여성에게 면역을 주기 위해 만13∼15살때 풍진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면역지속기간은 10∼20년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소아학회에서 취학 이전에 한번 더 풍진백신을 접종받도록 권하고 있다. 김기수박사는 『미국에서 풍진예방접종이 69년에 시작된 것을 감안할때 예비신부등 가임여성은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보기 힘드므로 피검사후 풍진의 항체형성여부를 조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접종은 결혼 2개월전이 알맞으며 임신가능 시기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결핵환자에 「6개월요법」실시/올 20만명 초단기 치료

    ◎보사부/치료중단율 5%내로 낮추게 보사부는 23일 올해 결핵관리사업의 하나로 20만명의 결핵환자에 대해 6개월동안의 치료요법인 「초단기치료법」을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 치료요법이 치료효율의 향상과 비용절감효과외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5%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보사부는 올해 1백35만명에 대해 결핵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보건소가 의료보호대상 난치성 결핵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현재 1.8% 수준인 결핵유병율이 2000년엔 1.1%로 선진국수준으로,2080년엔 완전히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척추장애자/인공임신시술 잇따라 성공(건강의학)

    ◎최근 마리아의원·중대병원서 3례 개가/정관 전기자극·약물주사로 정자추출/전기자극/운동성 떨어져 체외수정 의존/약물주사/자궁내 수정… 성공률 50∼70% 산업재해및 사고 등으로 척추를 다쳐 허리를 못쓰는 환자가정에서도 인공적 사정과 수정하는 방법으로 임신시키는 시술이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아이를 낳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마리아의원에서 하반신 마비환자에게 임신시키는 시술이 2예 성공한데 이어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김세철교수와 산부인과 이상훈교수가 공동으로「사정불능환자에게 전기자극을 이용한체외수정」을 3예 성공시켜 그중 1예가 임신함으로써 이들 가정에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중대의대 부속 필동병원 산부인과 이상훈박사는『지난 80년대는 체외수정인 시험관아기의 탄생으로 불임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시대였다면,90년대는 각종 산업재해및 사고로 허리를 못쓰는 환자들이나 수술 등의 후유증으로 사정이 불가능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시술은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사정은발기와 전혀 다른 성기능으로서 발기는 되지만 사정이 안되는 경우와,반대로 사정은 되지만 발기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최근 눈부신 의학의 발전은 발기장애를 어느정도 치료가능하게 했지만 사정불가능환자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치료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한적인 치료는 전기자극을 하는 방법과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사람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이용한다. 전기자극에 의한 방법은 대변의 저장과 배설기능을 하는 직장안으로 전기자극 인공사정기를 집어넣어 전립선·정낭·정관 등의 내생식기를 전기로 자극,정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은 척추손상환자의 사정약제인 피조스티그민(Physostigmine)을 남편의 피하에 주사,정액을 얻는다. 이교수팀은 결혼후 허리디스크인 추간판탈출증으로 사정이 불가능한 남성에게 전기자극해 얻은 정액을 특수 배양액으로 처리,시험관아기시술법을 이용해 수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기자극으로 얻은 정액은 상당부분 방광내로 역류해 들어가 정자수는 정상이지만 정자의 운동성이 20%이하로 불량해 임신성공률을 떨어뜨리는 흠도 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궁내 인공수정 뿐만 아니라 체외수정에 의존할수 밖에 없으므로 부인에 대해서도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사의 여러 각도에서의 면밀한 공동연구가 필요했다. 마리아의원에서도 하반신마비 환자의 인공사정에 의한 임신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아의원 산부인과 임진호박사는 한국보훈병원 비뇨기과와 공동으로 군복무중 불의의 사고로 척추를 다친 성기능장애자를 대상으로 피조스티그민 약제를 피하에 주사,특수배양액으로 처리해 가느다란 관을 통해 부인의 자궁에 주입하는 자궁내 인공수정법으로 성공했다. 임박사는『이번 인공수정에서 배란기를 일일이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현재 이런 환자들의 임신성공률은 50∼70%라고 밝혔다.
  • 20세기 난치병 파킨슨씨병/미서 새치료법 개발

    ◎쥐 뱃속에 든 새끼로부터 도파민 추출/환자에 이식하면 신경세포 되살아나 현대 난치병의 하나인 파킨슨병을 치료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지 최근호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쥐의 뱃속에 든 새끼로부터 추출한 도파민을 이식하면 새로운 신경세포를 무한정 공급할수 있으므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헤비급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걸린 것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은 신경중추가 있는 중뇌의 흑질이 변성되고 근육운동을 위해 필수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떨림·둔한 동작·근육이 굳어지는 운동장애 등을 나타내는 질병이다.따라서 이 병은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단위인 뉴런이나 신경세포를 죽임으로써 더 많은 새로운 신경세포를 필요로 한다. 의학자들은 처음에 태예는 성인들과 달리 뉴런이 계속 분열하므로 태아의 뉴런을 추출해 사용하려 했으나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산도 불충분하고 태아조직을 이용한다는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실패했다. 미국 UCLA의대연구팀은아무 말썽이 없는 쥐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무한정 공급해낼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이 방법은 쥐의 뱃속에 든 새끼의 뉴런 속으로 종양바이러스를 주입하면 이 바이러스가 유전적 체계에는 이상없이 새로운 신경세포를 무한하게 만들도록 한다는 것이다.
  • B형 간염 새치료법 개발/정상인 백혈구서 병원체 방어인자 추출

    ◎만성 활동성 환자에 투여… 80%이상 완치/과기연 세포생물학실 연구팀 개가 【대전】만성 활동성 B형 간염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의료계 및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 세포생물학실 최인성실장과 한양대 내과 기춘석박사팀이 만성 B형 활동성 간염 환자에게 정상인의 백혈구에서 추출한 병원체 방어 인자를 투여한 결과 환자의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간기능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B형간염항체가 양성인 자연 면역력이 있는 사람의 백혈구에서 전달인자를 뽑아 만성 활동성간염 환자 21명에게 지속적으로 근육 주사한 결과 43%인 9명이 완치되고 38%인 8명이 음성으로 전환되는등 80% 이상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 「직업성천식 연구회」회장 김유형교수(인터뷰)

    ◎“직업병 전문의·업계 공조 필요”/국내 환자실태 파악·환경개선 힘쓸터 산업화와 공업화과정에서 생기는 직업성천식이 선진공업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직업성천식에 관한 전문가 양성과 정보교환을 통해 학문발전을 꾀할 「대한직업성천식연구회」가 발족돼 지난달 29일 창립총회를 가졌다.초대회장에 선출된 서울대의대 내과 김유형교수(47). 직업성천식이란 직업적으로 접하는 원인물질에 대한 일종의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으로서 작업장에서 흡입하는 물질에 의해 기도의 냉각,또는 단백질분해산물인 히스티딘으로부터 생성되는 물질인 히스타민의 흡입자극에 대해 기도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수축돼 전에 없던 천식이 발병하는 것.원인물질로는 먼지·가스·증기·연무등 현재까지 2백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김교수는 『직업성천식이 미국의 경우 성인남자의 2%이며 일본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면서 이 병은 작업현장에서 작업을 하면 증상이 나타났다가 현장을 떠나 휴식을 취할때는 정상화되는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환자의 관리원칙은 빨리 발견하여 원인물질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직업성천식을 유발하는 작업장의 경영주나 근로자에 대한 계몽을 강화하고 전문의사와 산업체간의 공조체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김박사는 『우리나라에도 직업성천식과 면의 먼지흡입으로 인한 면폐증에 대해서는 직업병으로 명시돼 있지만 다른 것들은 빠져있어 보완작업이 시급할 뿐만아니라 무엇보다 작업환경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걸음은 떼어놓았으니 역학조사를 통한 우리나라 직업성천식현황과 실태자료를 얻고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조기진단을 내려 예방 또는 완치시키는 현장진단→문제점추출→문제점해결 방식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힌다.
  • 50대 여성 80%/「폐경기 증후군」에 시달려(의학건강)

    ◎불면증·정서불안·얼굴화끈거림 호소/여성호르몬 보충투여요법으로 치료/서울대에 전문클리닉… 생리 다시 시작이 흠 50세전후 폐경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여성들이 소리없이 앓고 있다.「폐경기 증후군」.89년 서울대에 설치된 유일한 폐경클리닉이 중년이후의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더욱 체계적인 연구로 도움을 주기위해 전국 17개 의대 산부인과 교수들로 모인 한국폐경학회(회장 이진용)가 발족됐다. 남성과는 달리,50세전후 갱년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증후군은 남녀간의 성선기능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즉 남자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선의 기능이 살아있지만 여성은 70만개 정도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나 폐경기가 되면 모두 소모돼 생식기능을 잃는 것은 물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없어지므로 각종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여성의 이런 증상들은 자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좌절감과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아도 갱년기여성의 일반적 현상으로 인식돼 의학적 도움을받는 일이 적었다.그러나 최근 호르몬대치요법등 관련 의학의 발전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산부인과 이진용교수는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겪는 이증후군은 약20%는 자연치유되지만 80%정도는 치료받아야한다』면서 『여성의 평균수명이 75세인 점을 감안하면 폐경기이후가 일생의 30%에 해당되고 여생의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도 더욱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지적한다. 폐경증후군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성홍조와 집중력약화·불면증·정서불안 등의 급성과 여성호르몬의 장기적 부족으로 생기는 비뇨생식기의 위축,뼈의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므로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심혈관질환 등 만성적인 것이 있다. 지난 60년대 미국의 유티안박사가 남아공에 폐경클리닉을 개설해 본격 시도한 치료법은 폐경이 되면 부족해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호르몬대치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두통·체중증가·불규칙한 자궁출혈·자궁내막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로 한동안 침체기를 거쳤던 이요법은 80년대 들어 에스트로겐과 항에스트로겐 작용이 있는 황체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을 병행함으로써 자궁내막암등의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적극 권장돼 영국의 경우 30%정도가 이치료를 받는등 보편화되고 있다. 호르몬요법을 사용하면 열성홍조는 완전예방이 가능하며 질점막및 요도방광 위축과 기억상실·불면증·불안초조 등의 정신적인 면도 치료된다.게다가 심장마비등 심혈관질환과 동맥경화증도 50%정도 낮출수 있다. 하지만 호르몬대치요법을 받는 사람들의 약80%가 임신은 불가능하지만 다시 생리를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교수는 『여성들은 닥쳐올 폐경기 증세가 어떤 것인지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남자와는 달리 여성의 갱년기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폐경클리닉에서는 약5백명의 회원들을 3개월에 1회씩 치료해주고 있으며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폐경기증후를 중점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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