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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농증 등 어린이병/이번방학엔 꼭 고쳐줍시다

    ◎“건강점검 호기”… 조기치료로 만성화 예방/충치 치료 영구치 나는 8∼15세때 적기/시력교정 안하면 정서불안·두통 불러/“먼저 전체적 검진후 미심쩍은 부분은 정밀진단”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도 조기에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만성질환이 되기 쉽다. 이런 의미에서 겨울방학은 학교공부나 학원수강등으로 미뤄왔던 어린이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평소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어린이는 물론 정상아동이라도 1년에 1∼2회쯤 병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겨울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고쳐줘야 할 어린이 질병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치과◁ 어린이들에게 많이 생기는 충치는 방치해두면 이의 신경이나 혈관이 있는 치수에까지 미쳐 격렬한 통증을 가져오며 이 전체가 녹아버리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통증을 느끼기 전에 검진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고 이와 뼈의 활동이 가장 왕성할 무렵(8∼15세)이 치료 적기. 1주일에 2∼3일 정도 치료하면 완쾌된다.충치가 없는 어린이들도 1년에 한번쯤 치아에 불소를 발라주거나 실란트코팅을 해주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 뻐드렁니등 치아의 부정교합도 중학교 입학이전에 치료해줘야 한다.12세 이전의 어린이이면 수술없이도 교정이 가능하다. ▷안과◁ 근시·난시는 제때 시력교정을 안해주면 정서불안과 함께 만성적인 두통의 원인이 된다. 무턱대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시력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시력에 맞는 렌즈로 굴절이상을 조절받아야 한다.최근 엑시머레이저 수술의 발달로 고도의 난시나 근시도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사팔눈」으로 불리는 사시는 방치해둘 경우 약시로 발전,시력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3∼4세때까지는 안경등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엔 반드시 수술치료가 필요하다.입원기간은 3∼4일 정도. 문꺼풀이 안쪽으로 굽어져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안구내반증도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눈꺼풀의 방향을 교정해 줘야 시력저하와 각막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비뇨기과◁ 국민학교 3∼4학년때가 포경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적기.흔히 포경이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상태(과장포피)를 말하는데 포피가 젖혀질 경우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다만 인위적으로도 포피가 젖혀지지 않으면 귀두염및 포피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신마취를 해서라도 수술을 해줘야 한다.수술시간은 20∼30분정도. 고환이 음낭속으로 내려오지 않고 복강이나 서혜부에 머물러 있는 「잠복고환」은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고환을 괴사시킨다. 특히 잠복고환환자의 고환암발병률은 정상인보다 50배이상 높기때문에 고환을 음낭속으로 내려 고정시켜줘야 한다.수술시간은 1시간·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이비인후과◁ 비강에 고름이 차올라 생기는 축농증은 발병 3개월이상의 만성일 경우엔 근치수술을 받아야 한다.최근 대학병원들에 「코내시경수술」이 도입돼 통증이나 부작용이 없는 새 치료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내시경수술의 입원기간은 2∼3일정도. 습관적인 편도선염은 영양결핍과 중이염·축농증·신장염·류머티즘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1년에 4회 이상 편도선염을 않는 어린이는 편도선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입원기간은 4∼6일. ▷검진방법◁ 정기적인 건강진단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질병의 조기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의 학생들에겐 B형간염·결핵·빈혈·비만등의 검사는 필수적이다.가톨릭의대 이겸철교수(소아과)는 『어린이 검진은 우선 소아과를 찾아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뒤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전문의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즉 처음부터 전문과만 찾다보면 다른 분야에 대해 자칫 소홀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 정형외과 기초연구회 이사장 주정빈박사(인터뷰)

    ◎“산업재해관련 각종치료법 연구절실/신소재 등 첨단의료장비 개발에 관심” 2천여명에 달하는 국내 정형외과의사들의 기초연구활동을 지원할 사단법인 「한국정형외과 기초연구회」가 최근 창립됐다. 『급증하는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해 정형외과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이들의 신체적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치료법개발과 역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절실하지요』 ­정형외과기초연구회의 이사장을 맡은 주정빈박사(전연세대교수)는 정형외과학의 임상분야가 지난 75년 설립된 「만례재단」으로부터 활발한 지원활동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기초연구분야는 후원단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음을 지적,「기초연구회」창립의 취지를 밝혔다.이에따라 「기초연구회」는 골세포나 관절의 형태등에 대한 생리학적·역학적 연구를 포함,인체에 적합한 신소재개발등 첨단연구분야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설명한다. 『내년 8월28일부터 1주일동안 서울에서 「정형외과학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제19차 세계정형외과외상학회(SICOT)가열립니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90여개국에서 6천∼7천명의 의사들이 참석하며 발표된 연구논문만 해도 1천5백여편에 이르지요』 세계 각국의 70여개사에서 최신 의료기기및 의료재료도 출품하는 이 SICO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국정형외과학 발전의 전기로 삼기위해서는 책임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박사가 밝힌 「기초연구회」의 또 다른 설립취지.따라서 「기초연구회」는 SICOT조직위원회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주박사는 『「기초연구회」는 당분간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SICOT를 합리적으로 운영,남는 잉여금은 국내 정형외과학의 기초분야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 어린이 근육병/진단·관리 체계화 절실

    ◎근육병 자선의 밤 「다함께 걸어요」 계기로 본 실상/유아때 근력 약화되면 장애로 고통/국내환자 8천명… 클리닉은 1곳뿐/“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도 안돼”… 의료진·일반관심 전무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선천성 심신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얼굴기형아의 밤」을 비롯해 21일 근육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 함께 걸어요」,22일 심장병어린이를 위한 「새생명 만남의 밤」등이 대표적인 행사.소외되고 있는 심신장애아를 위한 성금모금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들 행사는 한편으로 일반의 관심을 크게 자극,장애아들에게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하지만 국민의 관심이나 후원은 여전히 사회적 인식도가 높은 뇌졸중이나 심장병등 특수질환에 편중되고 있으며,이들 질환못지 않게 치명적인 근육병은 아직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인들 사이에서조차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8천명에 육박하는 국내 근육병환아에 대한 진단체계및 관리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평생장애화」를 유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근육병환아 자선행사를 계기로 이 병의 증상및 진단,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근육병은 신경조직과는 상관없이 근육자체에 이상이 생겨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에 3명꼴로 발병한다.원인불명의 염증성과 바이러스 박테리아등에 의한 감염성,그리고 내분비기능장애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종류는 근이영양증,근경직증,염증성 근경변,신진대사에서 오는 근육병등 다양하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것이 진행성 근이영양증.이 질환에 걸리면 생후 1∼2년까지 정상발육을 하다가 2∼3세가 되면서 근력이 약해져 제대로 서거나 걷지를 못하게 된다.남자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증세가 악화되면서 오리걸음이나 발뒤꿈치로 걷는 증상을 보이고,얼굴및 목주위 근육이 약해져 머리를 가누기 힘들며 지능도 정상이하로 떨어진다. 또 호흡근과 심장근이 약화되어 폐렴에 자주 걸리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20세이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진단◁ 근육병은 통증등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지난 8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육병 특수클리닉」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박사(재활의학과)는 『이 병은 뼈나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환자들중 상당수가 병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근육병의 진단법으로는 가족력파악,혈청검사근육생검술및 근전도검사등이 필수적인데 특히 근전도검사는 신경마비증과 근육병을 구별해낼 수가 있다. ▷치료◁ 근육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된 관절을 원형대로 바로 잡아주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 폐렴및 호흡곤란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와함께 신체장애로 인한 우울증과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심리치료도 요구된다.영동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특수클리닉에 3백50명의 환자를 등록시켜 치료하고 있는데 전문의를비롯해 임상심리사 목사 수녀 자원봉사자등으로 구성된 1백여명의 재활팀이 「마음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문교수는 『근육병은 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조차 돼있지 않을 정도로 정부나 의료진,일반의 관심이 전무한 형편』이라며 『이 병은 거의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많은 물질적 정신적 소모가 요구되므로 봉사적 차원에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특히 치유가능한 장애자의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도 대학병원들이 적극 나서 이 병의 실체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 「올해의 과학자」상에 선정된 김수태교수

    ◎생체간 부분 이식… 암환자에 “새빛”/서울대 김수태박사,과학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로/전세계 40건… 한국의료사의 한획/80년이후 국내 암수술 절반 시행/“장기제공자 있으면 언제든 환자소생 자신” 15일 한국과학기자클럽총회에서 과학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의대 김수태박사(63·일반외과)는 국내이식외과계의 개척자이자 불치의 간질환 환자에게는 구원의 존재같은 인물. 김박사는 지난 88년 3월17일 11시간에 걸친 철야수술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뇌사자의 간을 윌슨씨병환자(여·당시 14세)에 이식하는데 성공,한국 의료사의 새장을 연 장본인이다.이 수술은 매년 2만명씩 사경을 헤메는 국내 간질환환자에게 「생명의 희망」을 심어줬을 뿐 아니라 당시 각계의 뇌사찬반논쟁에 불을 댕긴 일대사건이었다. 『당시 수술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뇌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환자가 거의 심장사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수술장비가 없어 최신기법을 알면서도 70년대 방식을 쓸 수밖에 없었지요.더구나 수술경비가 모자라 제 선친이 물려준 집까지 처분해야 했습니다』 이런 역경속에서도 김박사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69년부터 50여마리의 개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얻은 기술과 간이식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간질환치료법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년뒤인 지난 7월 김박사는 다시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뇌졸중에 빠진 40대여자의 간 일부분을 떼내 선천성담도폐쇄에 의한 간경화증을 앓고있던 남자어린이(11세)에게 이식하는 개가를 올린것.이른바 「생체부분간이식」으로 불리는 이 수술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떼내 이식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요구돼 지금까지 전체간이식은 세계적으로 1만여건에 이르지만 부분이식은 4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김박사는 또 지난 10월 말기암환자에게 뇌사상태에 빠진 17세 남자의 간을 이식,불치의 간암환자를 국내에서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김박사의 의학적 업적은 88년 간이식수술 성공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69년 국내에서 두번째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뒤 모두 3백여명의 신부전증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다.또 80년 이후 실시된 총 1천여건의 암수술 가운데 절반이 그에 의해 이뤄졌을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1천건정도의 간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10차례도 못미치고 있습니다.뇌사인정,막대한 경비,의사및 일반국민의 의식전환,장기제공자 확보등 많은 선결과제가 있지만 특히 간장제공자가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간이식을 통해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환자가 수 없이 많은데도 장기제공자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김박사는 『장기제공자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시술을 해서 죽어가는 사람을 소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돼있으며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광주에서 외과의원을 개원했던 선친의 맥을 이어 김박사의 3남2녀 자녀 가운데 아들 2명이 외과를 전공하고 있다.
  • 한­미 「통신마찰」 새 불씨 가능성

    ◎체신부,“미 비아텔사 국내덤핑영업 위법” 발표 이후/체신부/장관지정 안받곤 영업 불가/비아텔/부가가치 통신사업자 예외/“국내법상 음성서비스는 제외… 활동 제약” 한국의 (주)트랜스패시픽써비시스와 손을 잡고 기존 요금보다 20∼40% 싼값에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용자모집을 발표하면서 한미 통신분쟁을 촉발시킨 미국의 비아텔(VIATEL)사의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체신부는 8일 비아텔사의 국내영업 행위는 위법임을 공식 발표한바 있다. 비아텔사는 과연 어떤 회사인가. 비아텔사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유럽·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등 30여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영업하며 직원은 20여명으로 자본금이나 매출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91년 회사를 설립한 마틴 바르사브스키(32)는 뉴욕 컬럼비아대 경영학및 국제문제 석사출신.이전 캐나다에서 생물공학회사인 메디코프 사이언시스사를 운영,에이즈치료법으로 알려진 수동적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실험을 위해아프리카 등을 출장 다니던중 국제전화를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저렴하다는데 착안,컴퓨터교환기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3년여만에 성공,설립했다.즉,이 회사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MCI에 톨프리(Toll Free·착신자요금서비스)번호를 받아 이 공중전화망으로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교환기에 연결,미국내는 물론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해준다. 비아텔의 국제간 전화서비스는 국제전화카드(WPC)직통방식·WPC자동호출방식·WPC수동호출방식·개인네트워크방식등4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인 WPC직통방식은 톨프리번호를 누른 뒤 WPC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를 누른다.예컨대 한국에서 미국 뉴욕 친구에게 국제전화를 걸 경우 008­14­800­01 01­WPC번호­미국번호(1)­뉴욕의 지역번호(212)­친구 전화번호(123­45 67)­* 등의 순서로 누른다. WPC자동호출방식은 001,002­1­△△△­△△△­△△△△를 누른 후 1·2회 신호가 울리면 전화를 끊는다.이때 등록된 전화에 비아텔사가 호출수화기를 들고 친구의 번호를 국가번호부터 순차적으로 누른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형식상으로는 통화 당사자 사이에 비아텔사가 단순히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다시 전화를 걸어주므로 비아텔이 먼저 요금을 문 뒤 이를 아맥스·비자카드 등을 통해 국내 가입자들에게 요금을 징수하므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발신자가 내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이때 한국통신 등의 착신자부담전화처리분을 뺀 차익을 비아텔사가 가지게 된다.특히 이런 영업행위가 허용되면 국내 통신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므로 미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국제전화사업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이에따라 체신부는 8일 가입자를 모집해 개인식별번호(PIN)를 교부해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하는 행위를 일반사업자로 규정,전기통신사업법 5조「일반통신사업을 경영하고자 하는 자는 체신부장관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에 배치되므로 영업을 허용할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비아텔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사는일반통신사업자가 아니고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라고 주장했다.설사 이 주장대로 부가통신사업자라하더라도 국내법의 경우 음성서비스는 제외돼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불가능하다. 체신부의 불가방침에 비아텔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한미간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이번 사건이후 한국통신·데이콤등은 요금경쟁력을 키워 제2·제3의 비아텔사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게 됐다.
  • 암·에이즈 퇴치하고 나면(박갑천칼럼)

    「비과학적」이라는 단정(단정)만큼 비과학적인 말도 없다는 말들을 한다.사람의 지혜가 미처 미치지 못한 대목을 이르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가령,비행기가 나오기 전의 사람들은 쇠붙이가 엄청난 짐을 싣고 하늘을 난다는 말을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그렇게 비과학적일수도 있는 과학을 지나치게 믿으면서 사고의 날개를 펴기도 하는 것이 사람들이다.하지만 그게 인지(인지)의 범위 안이고 보면 스스로 변수를 내포한다고 할 것이다. 지난달 말께 일본의 과학기술정책 연구소가 향후 30년의 신기술 개발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우주·의료·에너지등 16개 분야 1천1백49 과제에 대한 것이었다.그에 의할 때 2006년에는 에이즈 치료법이 확립되고 2015년에는 암세포를 정상화시키는 치료가 일반화한다는 것이다.그 결과로서의 「건강한 미래」를 내다보고도 있다. 오늘의 사람들은 인류가 암과 에이즈만 물리치고 나면 질병의 공포에서는 해방될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과연 그런 것일까.그렇다면 암과 에이즈만 놓고 생각해보자.에이즈가 문제화한 것은 얼마 되지 않고 그 이전에는 암만이 문제였다.그러다가 에이즈가 가세한 것인데 최근에는 또 다른 별종 에이즈가 발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기까지 하다.질병은 계속 「탄생」하고 있지 않은가. 이와 관련하여 그동안 인류에게 공포를 안겼던 질병들을 잠깐 되돌아보면­14세기의 나병,15세기의 파상풍·페스트,16세기의 매독,17∼18세기의 티푸스·두창(두창),19세기의 성홍열·결핵 따위이다.물론 이러한 질병들을 극복했다곤 해도 아주 스러진 건 아니다.우리나라 전염병 예방법 2조에 그 대부분이 들어있을 정도로.그러나 주목해야 할점은 시대의 흐름 따라 새로운 질병들이 위세를 떨쳐온다는 사실이다.암도 고대 이집트·그리스 시대에 이미 알려져 히포크라테스 저서에 카르키노스라는 이름으로 나온다.그때는 성하지 못했던 질환이 20세기 들어 고개를 쳐든 것은 생활양식·식생활 등의 변천과 관련된다고 말하여 지는 터이다. 그렇다 할때 암·에이즈 퇴치이후에도 새로운 공포의 질환은 나타날 수 있다.아니,어쩌면 더 가공스런 것일지 모른다.의약과 질병은 상승작용을 하면서 차츰 표독스러워져 오는 게 아닌가.암유발의 원인이 된다는 전자파병이 언제 더 심각한 것으로 변모할 것인지 알수 없다.파괴 돼가고 있는 남극 오존층이 어떤 옰을 내릴지를 누가 알랴.무엇보다도 섭리(섭이)의 영위 앞에 오만해져 있는 인류의 모든 행태는 스스로 공포의 질환을 잉태하고 있다고도 할 일이다. 『…생장(생장)하는 것이 있고 생장하는 것을 생장하게 하는 것이 있다.형체를 지닌 것이 있고 형체 지닌 것을 형체 지니도록 하는 것이 있다.…』(열자:천서편).감관(감관)에 와닿지 않는 그 「힘」을 두려워할줄 알아야겠다.
  • “2006년 에이즈치료법 확립”

    ◎향후 30년 신기술개발 예측/일 과기정책연/18년뒤 암 정복 등 「건강미래」 예고/로봇이 병간호 가능/2010년/달에 유인기지 완성/2015년/유전자치료 실용화/2016년/핵융합발전로 개발/2020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암과 에이즈(AIDS))는 언제 정복될 것인가.일본과학자들은 2006년이면 에이즈치료법이 확립되고 2010년까지는 암의 메커니즘이 거의 해명될 것이라고 예측,「건강한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예측은 과학기술청의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26일 발표한 향후 30년의 신기술예측조사에서 밝혀졌다.일본 과학기술정책연구소는 재료,정보,우주,의료,에너지등 16개분야의 1천1백49과제에 대해 3천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일본은 71년이후 약5년마다 1회씩 이같은 신기술예측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이 다섯번째다. 일본전문가들은 이 조사에서 ▲환경보전 ▲각종 질병의 극복 ▲재해방지등 3분야를 주요 과제로 지적했으며 전체적으로는 「건강한 생활」의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인류건강의 중대한 위협으로 등장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해 일본전문가들은 2003년에 왁친이 개발되고 2006년에는 치료법이 확립될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과학자들은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암에 대해서도 2007년 암의 전이방지가 실용화되고 2010년에는 암의 메커니즘이 거의 해명되며 2013년에 암예방약이 개발되고 2015년에는 암세포를 정상화시키는 치료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21세기초에는 에이즈,암등이 정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환경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하다고 지적된 질소산화물(NO₂)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술은 2003년에 실용화 될수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원흉이라는 이산화탄소(CO₂) 흡수기술은 2011년에 실용화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최첨단을 자랑하는 컴퓨터기술에 의해 2004년에는 초고속 컴퓨터가 실용화되며 일본의 플루토늄도입과 관련,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고속증식로시스템의 실용화는 2017년에 실현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번에 예측한 과제 가운데 80%가 2001년∼2010년까지 실현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지난번에 이어 이번 조사에도 포함된 3백67개과제를 비교할때 실현예상시기가 평균 4년 늦어지고 있다.에이즈 치료법만하더라도 1997년에서 2006년으로,지진예고시스템 보급은 1999년에서 2008년으로,간호로봇의 실용화는 2000년에서 2010년으로 실현예상시기가 훨씬 늦어졌다.
  • 중·노년 손발저림 예방과 치료(건강한 삶)

    나이가 30대 후반 40대에 접어들면서 손발이 저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한 조사에 의하면 중·노년기의 30∼40%가 이러한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때는 저림증세와 함께 손발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손발에 힘이 없거나 통증(소위 신경통)이 있기도 하다.스트레스나 과로를 하면 증세가 심해지고 저린 쪽으로 누워있으면 더 저려서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한다.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특히 한쪽이 저리기 시작하면 불현듯 『아,이거 내가 중풍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된다. 손발저림의 원인은 흔히 아는대로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런 것이 아니며 따라서 중풍하고는 거의 관련성이 없다.손발저림의 95%이상은 말초신경염이라는 병에 기인하며 드물게 척수질환 종양 혈관장애 등의 중추신경장애에 의한 때도 있다.그외에 과도한 흥분상태일 때도 손발은 저리게 된다.말초신경염은 소위 특발성이라 하여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술 당뇨병 비타민결핍증(특히 티아민 피리독신등)몇가지 약물 독물(납 메타놀 본드)등과 흡연자에서 나타나는 말초혈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손발저림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면 우선 주치의를 찾아 그 원인의 진단을 분명히 해야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인 경우에는 우선 술부터 끊어야 하고 다음에 걷기,자전거타기 등의 산소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고 평소에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된다.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하면 손발저림이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다.이래도 저래도 안되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몇가지 손발저림에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세간에 유행하는 소위 혈액순환개선제는 손발저림의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
  • 장기에서 골수·뇌까지 이식/심장이식성공계기,한국이식수술 현주소조명

    ◎장기/69년이후 신장이식 3천건 넘어/골수/만성백혈병은 수술성공률 90%/뇌사인정안해 기관 수요자보다 제공자 절대부족 「현대의학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이식수술은 최근 10년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시·청·지각을 비롯한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50,60년대 신장·간등의 장기이식이 시작된뒤 70년대 골수이식,80년대 뇌이식이 잇따라 성공했고 90년대에는 동물조직을 인체에 이식하는 이른바 「이종이식」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심장이식수술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이식수술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장기이식◁ 만성신부전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장이식은 지난 5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세계적으로 25만명이 수술을 받았다.국내에서는 69년 가톨릭의대 이용각박사팀의 집도이후 87년 2백14건,89년 5백72건,91년 6백50건등 지금까지 3천여건의 이식이 행해졌다.국내 이식기관수도 32개에 이르며 성공률은 5년생존기준으로 85%정도이다.구미에서는 90%가 뇌사자신이식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가족간 이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중앙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세계 최장생존은 29년. 간이식은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첫 개가를 올린이후 국내에서 지금까지 8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제의대 이혁상교수팀이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에 성공했고 7월에는 김수태박사에 의해 생체부분이식이 이뤄졌다.간이식은 간구조의 복잡성과 기능의 다양성으로 인해 장기이식중 가장 어려운 분야로서 생존율은 70%정도이나 간암환자일 경우 3년생존율이 25%에 불과하다.63년 미스타즐박사의 시술아래 세계적으로 매년 2천5백건이상이 시행되고 있다. 말기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장이식의 경우 62년 남아공에서 처음 실시돼 80년대이후 매년 2천5백건씩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88년 경찰고문으로 숨진 명로렬군(당시 16세)의 심장폐동맥과 판막을 부천세종병원팀이 부분이식하는데 성공했고,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이 처음으로 심장전체이식의 장을 열었다.70년대말까지는 성공률이 50%를 밑돌았으나 최신 면역억제요법과 기술개발에 힘입어 현재 9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1년생존율은 85%,5년생존율은 75%정도. 당뇨병치료법으로 각광받는 췌장이식은 지난 7월이후 서울중앙병원 한덕종박사팀이 4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10월에는 생체췌장부분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췌장이식의 1년생존율은 80%정도이다. 한편 폐이식은 국내에서는 전무한 실정인데,이는 폐가 사후 가장 손상되기쉬운 장기인데다 환자의 호흡기에 맞는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수이식◁ 골반뼈속에 있는 피를 만드는 조혈세포가 조혈기능을 잃었을때 정상의 골수로 대체해주는 수술법.우리나라에서는 83년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팀이 급성임파구성 백혈병환자에게 형제의 골수이식을 성공한뒤 단일기관으로서는 1백70건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급성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은 그대로 두면 3개월∼1년이내 사망하지만 이식을 행하면 50∼80%의 장기생존이 가능하다.만성백혈병의 경우 성공률이 90%에까지 이른다. ▷뇌이식◁ 뇌세포이식을 통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파킨슨질환에 국한되고 있다.82년이후 전세계 8백여명의 파킨슨병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가톨릭의대 최창락박사가 8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 최근 태아의 뇌를 이식할 경우 거부반응이 적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서는 지난해이래 20여건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때문에 임상적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파킨슨질환뿐만이 아닌 뇌출혈시 뇌낭,시상부및 기저부파손으로 심한 신경마비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태아의 신경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동물실험을 통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문제점◁ 최근들어 세계 이식수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놔사인정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다.즉 간장·심장·신장이나 뇌이식을 받고자 하는 수요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조직제공자는 절대부족한 형편이다.서울대 김수태박사는 『우리 의학기술도이제는 어떤 조직이라도 이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부한다』며 『최근 사이크로스포린과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장기공여자만 나타나면 선진국과 같은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수 있다』고 말했다.
  • “B형간염 피내주사가 효과 최고”/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팀

    ◎134명 접종비교연구 발표/근육주사액 10%로 항체형성을 촉진/비용저렴… 10세이하 어린이엔 부적당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때 피내주사법을 이용하면 기존 근육주사투약량의 10분의1만으로도 동일한 면역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국내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의대부속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팀(가정의학과)은 최근 열린 임상약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89년 11월부터 92년 7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18세이상의 간염항체가 없는 환자 1백34명에게 접종을 실시한 결과,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김교수팀에 따르면 어깨부위에 백신 1.0㎖를 근육주사한 그룹과 0.1㎖만 근육주사한 그룹,팔뚝에 01.㎖를 피내주사한 그룹으로 나눠 각각 1개월 간격으로 3회씩 접종한 결과 근육주사그룹의 항체생성률이 83.3%,소량피내주사그룹은 89.1%,소량근육주사그룹에선 50%로 나타났다. 접종효과의 지속기간도 소량피내주사그룹과 근육주사그룹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소량주사근육그룹에서만 낮게 측정됐다는 것.그러나 피하접종때에는 약간의 통증과 함께 50%정도에서 콩알만한 붉은색 반점이 관찰됐다. B형간염은 일단 발병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국내에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으로 권장되고 있다.하지만 B형간염백신의 가격이 비싸 간염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아에게만 무료접종을 실시할 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프로그램은 시행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현행 보사부의 간염접종지침에는 근육접종만을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김교수는 『피내주사법을 이용하면 근육주사때보다 접종비용이 6분의1로 줄어들며 항체검사비까지 포함해도 절반이하의 값에 불과하다』며 『성인에 대한 국가적인 대규모 접종사업에 피하주사법을 적극 활용하면 경제적인 보건위생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교수는 『다만 피내접종때 피내가 아닌 피하로 잘못 주사되면 면역률이 40%이하로 떨어지게 되므로 간호사의 숙련된 접종솜씨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50%정도의 환자에게서 통증과 붉은 반점이 수반되므로 10세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장기이식 동향과 과제/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의사(건강한 삶)

    최근 각 언론 및 대중 매개체에 비교적 갑작스럽게 많이 오르내리는 의료 뉴스중에 장기이식을 들수 있겠다.아직 뇌사인정을 위시한 법적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태이나 국내 서너병원에서 이미 장기이식이 시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에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이에 몇자 적어보려 한다.장기이식은 과거 수세기에 걸쳐서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사였지만 거부반응으로 인하여 별 성과가 없었으나 약 10년전에 개발된 면역 억제 약물의 보급으로 외국에서 지난 10년간 급속히 발달하였다. 환자에게 이식되는 장기의 공급은 대체로 둘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살아있는 정상인에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생체 이식이 있고 또다른 하나는 뇌사로 판정된 사람에게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사체 이식이 있다.생체이식의 대표적인 예가 신장 이식으로서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서 혈액투석,복막투석 이후로 가장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서의 이미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생체이식의 다른 방법으로 최근 수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정상인의 장기일부를 떼어내어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수술로서 간·췌장 등의 장기가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폐이식에도 이 방법이 연구 실험단계에 있다.이러한 생체 이식은 특히 매우 고무적인 방법으로서 이는 장기 제공자에게는 매우 낮은 위험을 동반하나 뇌사인정 등의 문제가 없고 대부분 가족중에서 장기 일부를 제공하게 되므로 장기 공급의 부족이 매우 심각한 현실임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다음으로 사체로부터의 장기이식을 살펴보면 심장 폐 간 췌장 각막 신장 등이 있다.국내에서 이미 서너번 뇌사환자의 사체에서 여러 장기를 제거하여 4명 내지 6명의 환자에게 이식해준 다장기 이식 수술이 시행되어 매우 좋은 결과가 발표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장기중에서 심장과 폐의 이식 수술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행된적이 없으나 그 필요성은 심장,폐질환 전문 의료인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심장과 폐 이식은기술적인 면은 최근 비교적 해결이 되어가고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두 장기의 이식 수술후,특히 폐이식후의 거부반응이 다른 장기에서보다 더 자주 발생하며 거부반응의 진단도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1백50개의 병원에서,그리고 미국만해도 약 1백개의 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병원들의 통계에 의하면 심장이식 수술후의 1년 생존율이 약 80%정도이며 4년 생존율도 60%내지 70%에 이르고 있고 그 성적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장기 이식이라는 획기적인 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게 되었으나 이의 보편적인 시행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첫째로 장기제공의 부족으로서 이에 관해서는 장기기증 개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둘째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면역억제 약물보다 효과가 더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셋째로는 이식수술후 거의 대부분에서발생하는 합병증인 각종 병균에 의한 감염 치료제의 개발이겠다.그리고 또다른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로는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지워지는 커다란 경제적인 부담으로서 이는 뇌사 인정 등의 법적인 문제의 해결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
  • 전립선 비대증/마취·수술 않고 손쉽게 치료

    ◎컴퓨터통제 극초단파 온열 이용/시술 90분… 통증·합병증 거의 없어 마취나 수술이 필요없는 극초단파온열요법이 전립선비대증의 새 치료술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이 첫 시술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도 이 시술법을 도입,지금까지 5백80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78%의 높은 치료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주로 50대이상의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광아래에 있는 호두알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이 때 비대해진 조직은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심하면 요도가 달라붙는 요도협착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이 증상은 흔히 서양인에게 많고 동양인은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구노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미국의 경우 60대 인구의 60%,70대 70%,80대 80%의 노인이 전립선비대증을 앓고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발병 초기에는 밤에 잦은 소변을 보게되며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오줌줄기가 가늘어지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방광에 잔뇨량이 많아져 방광벽에 염증이 생기고 요실금(소변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톨릭의대 윤문수교수(비뇨기과)는 『전립선비대증은 오랜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결국에는 소변도 보지 못하고 신부전증으로 발전,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50대이상의 남성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보기가 힘들며 소변을 자주 보게되면 일단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립선비대증치료는 주로 약물요법과 외과적수술요법에 의존해 왔다.약물요법은 일시적으로 증세호전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수술요법 가운데에선 전기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긁어내는 이른바 경뇨도절제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하지만 이 수술법은 성공률이 높은 반면 마취·수술시 출혈,수술후 심한 통증이 문제가 되며 최소한 1주일 이상의 입원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고령환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돼 왔다. 경뇨도절제술의 고통과 번거로움 없이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쉽게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등장한 것이 극초단파온열요법. 이 치료법은 극초단파를 발생하는 미세관(관)을 요도에 넣고 컴퓨터통제 아래 극초단파에서 나오는 45도 이상의 고온을 이용,단시간에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원리이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검사기간을 포함해 1시간30분 정도에 불과하다. 또 요도에 삽입된 미세관벽엔 자동냉각장치가 부착돼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환부의 악성세포에만 열에너지를 집중되게 함으로써 환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따라서 환자는 시술중에 누워서 신문이나 TV를 보며 편안히 지낼 수 있다. 윤교수는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치료가 가능하며 마취나 수혈,항생제투여의 과정이 없으므로 심장질환·고혈압·당뇨를 앓는 고령환자에게도 적용이 용이하다』면서 『경뇨도절제술에서 나타나는 방광으로의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불능의 합병증발생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치료율은 78%수준으로 기존의 개복수술 보다는 약간 낮지만경뇨도절제술 보다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림대의대 최락규교수(비뇨기과)는 『시술뒤 평균 배뇨간격이 시술전의 1.3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늦춰졌고 야뇨증은 평균 3.1회에서 1.5회로,배뇨량도 1초당 6.7㏄에서 12.8㏄로 늘어나는등 증세호전의 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만성전립선염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여 66%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극초단파온열요법은 3∼4년전부터 불·독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도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치료비용도 경뇨도절제술 보다 저렴한 80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 그림으로 각종 질병 치료한다

    ◎지난 30일 국내최초 「한국 미술치료학회」 창립… 가능성 제시/환자 무의식세계 화상으로 표출/알코올·심신장애 등 폭넓게 적용/외국선 다양한 예술치료가 의술영역으로 정착 그림으로 병을 고친다. 지난달 30일 대구대사회개발대학원에서 국내최초의 「한국미술치료학회」가 창립됐다.기념강연회를 가졌는가하면 지난 82년 창립된 임상예술학회가 질병치료과정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하는등 미술을 응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미술치료법은 국내에 아직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그러나 마음의 병이 늘어나는 현대문명사회에서 의식과 무의식이 융합하는 예술이야말로 정신질환을 효과있게 치료 할수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 치료가 주목을 받는다.대구대 심리치료학과 과장으로 한국재활심리학회부회장을 맡고있는 김동연박사가 준비위원장으로 나서 창립된 한국미술치료학회는 지난 10월말 열린 창립행사에서 1백여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각대학의 심리학과교수,임상심리사,화가,미술학원원장,유아교육과교수,국민학교·특수학과교사,간호사,임상사회사업가,장애자복지관 심리담당자 등이 주축이 되고있다. 이들은 앞으로 학회지 발간과 세미나를 통해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예술치료에 앞서간 외국의 사례와 기법을 자신들의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학회창립을 주도한 김동연박사는 『미술작업을 통해 치료대상자로 하여금 예술을 통찰 할수있게 도와주는 것이 미술치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미술치료는 위기치료와 같은 특정의 목적을 위해서도 활용될수있고,노인들의 삶을 정리할수 있도록 부추기는데도 응용된다는 것이다.또 약물이나 알코올중독환자,심신장애인등에게도 폭넓게 적용될수 있다는게 김박사의 이론이다. 특히 외국에서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영화,문학,춤,레크리에이션등 다양한 장르를 통한 예술치료가 의술의 한 영역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세.미술치료가 그중에서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즉 비언어적 수단으로 통제를 적게받는 미술은 환자의 예상치 않았던 인식을 표출시키는데 큰 효과를 지닌다.구체적 형태의 자료를 얻을수있는 미술치료는 또한 치료도구로서의 작품을 쉽게 옆에 둘수 있다는 점에서도 치료효과를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82년 창립,이 분야에서 일찍 영역을 개척해온 한국임상예술학회(회장 이근후·이화녀대교수)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녹색갤러리에서 「인간,예술,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란 전시회를 가졌다.여기에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20세이상의 성인들이 미술치료를 받으며 제작한 그림40여점이 출품됐다 특정한 형상을 왜곡시키거나 추상적으로 처리한 그림부터 고도의 숙련된 극세필화까지 공개돼 환자의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이 어떤 화상으로 표현됐는가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 임상예술학회는 심리학자,정신과의사,예술인등 2백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다.임상예술학회는 미술치료의 근원을 자신들의 세계관을 벽화에 표현,실존의 의미를 추구했던 선사인들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는다.어떻든 이들 두 학회의 활동은 재활분야를 비롯 심리치료분야,교육분야등이 다양하게 접목된 정신의학치료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심부전증/“심장이식보단 약물요법 효과적”

    ◎스티븐슨박사,미의학협회 세미나서 주장/“혈관이완·이뇨제 동시복용 환자/2개월후 하루 2㎞정도 산책 거뜬” 미국의학계는 최근 난치병인 심불증환자 치료를 위해 구하기가 힘들고 수술비가 매우 비싼 심장이식수술대신 재래식 약물요법을 과감하게 사용,많은 생명을 살려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는 전한다. UCLA의대 심장병연구소 LW 스티븐슨박사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열린 미국의학협회(AMA)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심부전증 환자의 치료효과는 약물요법이 심장이식수술보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부전증 환자중에는 심장이식수술을 기다리다가 장기제공자가 없어 죽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혈성 심부전증환자는 복합적인 심장마비나 만성판막증 및 바이러스성 질환에 의해 발병한다.이러한 질환에 의해 손상된 심장은 심장박동력이 정상인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약해진 심장박동력을 약물에 의해 강화시켜 주는 치료법이 바로 「과감한 약물요법」이다. 심부전증환자의 심장박동을 강화시켜주는 약으로는 ACE억제제와 질산염 및 하이드로잘린과 같은 혈관이완제가 있어 매일 2∼3알씩 복용시키는데 이때 체내의 소변량 감소를 위해 2알의 이뇨제를 함께 먹인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6∼8주후 하루에 1마일을 아무런 지장없이 걸을 수 있었고 3개월때부터는 1일 2마일 이상을 산책할수 있었다.이 약을 복용한 5백60명의 심부전증 환자중 70%가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회복·퇴원했다.특히 치료받은 환자의 절반가량은 3년이상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약물요법이 모든 심장병을 고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환자에 따라 감기·발진·두통·악심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다.
  • 6개월 무월경 40세미만 여성/조기폐경 여부 의심

    ◎연대 박기현교수,“면역성질환·골다공증도 우려”/골소실 급속도로 진행,치료 어렵고/심혈관계 질병 발병률 5배나 높아/“20살 돼도 첫 월경 없으면 염색체검사 받도록” 「40세이전의 여성이 6개월이 넘도록 생리가 없으면 일단 조기폐경인지를 의심해라」 45∼55세에 폐경을 맞는 일반여성과 달리 한창 젊은나이에 폐경을 맞고도 그대로 방치,심한 갱년기증세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여성들은 불임증과 더불어 심각한 면역성질환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 연세대의대 산부인과 박기현교수는 『조기폐경은 속발성무월경(월경이 있던 사람이 6개월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환자의 4∼18%,원발성무월경(16세가 되도록 첫 월경이 없는 경우) 환자의 10∼28%를 차지하며 40세이전의 여성이 걸릴 확률은 0.9%로서 비교적 발생빈도가 높다』고 밝혔다. 조기폐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어지거나 땀이 많이 나고 불안·우울증·두통·불면증이 뒤따르며 장기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골다공증,심혈관계질환등이 수반된다. 박교수는 『자연폐경에서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지만 조기폐경에서는 골다공증,심장질환등이 5∼10배가량 더 많이 발생할뿐만 아니라 당뇨·혈소판감소·갑상선질환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수반되는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면서 『특히 관상동맥경화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심혈관계질환의 발병률이 자연폐경에서 보다 무려 5배나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연폐경에서는 뼈가 부석해지는 골밀도소실를 3년안에 치료하면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조기폐경은 1년안에 골소실이 급속도로 이뤄져 치료가 어렵다는 것. 실제로 20세가 되도록 첫 월경을 경험하지 못한 원발성조기폐경환자의 골밀도가 60세 할머니의 골밀도수치와 비슷하다는 임상보고가 나와 있다. 이러한 조기폐경의 원인으로는 면역성질환,염색체이상,바이러스감염,항암제투여나 방사선투사등을 꼽을수 있다. 박교수에 따르면 면역질환에 의한 조기폐경발병률은 20∼40%정도이며,특히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은 생명까지 위협할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기 때문에 조기폐경으로 진단된 20∼30대 여성은 우선 면역성질환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병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선천적 염색체부족현상인 「터너씨증후군」으로 난소가 제기능를 못해 10대 후반에 조기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20세가 되도록 첫 월경이 없으면 반드시 염색체검사를 받아 2차성징발현을 돕고 합병증유발을 막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밖에 바이러스 특히 유행성이하선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난소손상을 입게되어 태아기나 사춘기때 난소기능이상이 올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폐경환자의 치료는 난소기능의 쇠퇴요인과 임신을 원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20∼30대 조기폐경환자에게 가장 문제되는 불임은 최근 다른 사람의 난자를 이용하는 시술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2차성 징발현이나 골다공증,심혈관계질환의 치료에는 여성호르몬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박교수는 『조기폐경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유전적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근원적인 예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16세가 되도록 초경이 없거나 40세이하의 여성이 6개월이상 월경이 없으면 지체말고 진단을 받는 것이 합병증예방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 목부위통증 원인과 치료법/정양기(건강한 삶)

    「뒷 목이 아프다」「뒷 목이 뻐근하다」「뒷 목이 댕긴다」「뒷 목이 뻣뻣하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경부통을 경험하고 어떤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일도 있어 일상 생활에 커다란 장애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이것은 대개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disc),목 부위의 근육들에서 근원되는 것으로 이 구조물들에 다양한 병변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라 여러 형태의 통증 또는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척추뼈는 그 모양이 상당히 복잡하게 이루어져있고 인접하는 척추뼈 상호간에 적당한 역학적 관계를 유지하며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연결된 주위가 수많은 근육,인대들에 의해 둘러싸여 역학적으로 보조되고 있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반복되는 부적절한 운동 부하,운동 범위에 의해 척추뼈 자체 혹은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변화가 경부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뼈의 변화와 더불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에도 나이에 따른 변화가 온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간판 구조물의 수분함량이 감소하면서 추간판의 주변부가 약해지고 중심부가 밖으로 밀려나오기 쉬운 상태가 조성된다.위로는 목에서 아래로는 엉덩이에 이르는 척추 전체의 길이 중에서 허리 부분과 목 부분이 몸을 움직일 때 비틀림이나 굽힘 등의 운동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부분으로서 결과적으로 추간판 탈출이 가장 잘 일어나는 부위가 된다.경부 추간판이 탈출될 경우 인접 신경근을 압박하거나,심한 경우 척수 자체를 압박하여 경부 혹은 상지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사지의 힘이 약해지고 운동 장애까지 초래하게 된다. 또 다른 경부통의 원인으로 근육에 의한 통증을 들 수 있다.이 경우에는 주로 두통에 가깝게 호소하는 근육긴장성 두통이 있는데 정신적,육체적 긴장과 깊은 관계를 가지며 약물 치료,심리 치료,물리 치료 등의 방법으로 완화될 수 있다.또 다른 범주의 근육에 의한 경부통의 원인으로서 근육의 한 부분이 유발점으로 작용하여 인접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근막 동통 증후군이 있다. 이 경우 목 부위의 수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러 근육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경부통으로 호소될 수 있다.치료로서는 통증 유발점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국소적 약물 주사,물리 치료등의 방법을 들 수 있다. 이와같이 유사한 목의 통증 또는 불편감들도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이외에도 빈도가 적은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따라서 생활의 불편을 주는 경부통의 경우 환자 본인,혹은 가족들의 추측에 의한 자가 진단의 오류에 빠지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문진과 이학적,신경학적 진찰,그에 따라 필요한 검사들을 시행하여 진단을 받은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 치료 어려운 아토피성 피부염/광화학적 요법으로 큰 효과

    ◎일 오가와교수,처방결과 연세대서 발표 최근 피부과분야에서 자외선과 소랄렌을 이용한 광선요법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있는 가운데 치료가 어려운 아토피성피부염에도 광화학요법이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5일 연세대의대 주최로 열린 「해관기념 학술강연회」의 특강자로 내한한 일본 순천당대학교 피부과주임 히데오키 오가와교수가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오가와교수에 따르면 입원환자 48명과 외래환자 66명등 모두 1백44명의 아토피성피부염환자에게 광화학적요법을 시행한 결과,입원환자의 94%,외래환자의 80%에서 피부병변이 호전되었고 그뒤 입원환자의 50%,외래환자의 25%가 완치되었다는 것. 치료방법은 광화합물질인 소랄렌과 자외선투사를 병행하는 것으로,먼저 환자의 온몸에 0.3%의 8­X메톡신 소랄렌을 바른 다음 자외선을 인체최소광독성용량의 절반으로 쬐어주고 임상효과가 나타날때까지 용량을 늘려주는 방법을 사용했다. 입원환자에게는 이 치료방법을 매일,외래환자에게는 주1회 적용했으며 외래환자의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부분적으로 사용했다. 오가와교수는 『이같은 광화학적요법은 아토피성피부염환자 발병부위의 활성화된 세포수를 감소시켜 면역억제를 일으킬뿐만 아니라 각질층의 장벽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생후 2∼3개월때 부터 선천적으로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가려움이 심하고 긁으면 그 부위가 코끼리피부처럼 되어 더욱 더 가려워지는 것이 특징. 아직까지 정확한 병원인이나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않고 있지만 면역학적 이상이나 피부점막의 불완전한 기능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치료에는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최근에는 광화학적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추세. 국내 각대학 피부과팀에서는 지난 80년대중반부터 광화학적요법을 도입해 건선환자나 백반증환자를 대상으로 84%이상의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 보약으로 면역길러 감기막자/권용주 한의사(건강한 삶)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라 해도 이렇다할 감기약 하나를 못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감기치료제를 개발했단 말인가.물론 여기에 대한 대답도 한편으론 애매하다.그러나 감기가 반드시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죽여줘야 해결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 병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 뿐이다.즉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바이러스의 침입이라기 보다는 신체면역기능 즉 정기 또는 원기부족으로 사기가 왕성해진 현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의 치료법 역시 인체가 원래 갖고 있는 저항력을 길러줌으로써 병을 스스로 이겨내게 하면 된다.실제로 전체인구의 약 6∼8%는 평생 감기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는 통계가 이미 미국에서 나와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에서는 평소 예방을 목적으로 호흡기계통의 기능을 보해주는 약을 환절기에 사용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한편 상한론(상한론)이라는 전통적인 한방이론에 따라 감기와 같은 전염성질환에 대한 치료법칙을 세우고 있는데 그 과학적 우수성이 입증이 되어 요즘에도 여전히 그 이론에 따라 처방을 하는 한의사들이 많이 있다.예컨대 감기 초기단계는 표증으로 보아 땀을 내는 한법을 사용한다.콩나물국에 고춧가루만 풀어먹고 후끈하게 땀을 흘리기만해도 낫는 단계다.즉 오환이 들고 콧물이 나며 두통과 몸살이 오는 단계의 치료방식이다. 그 다음으로는 반표반이증상으로 감기가 조금은 더 깊게 침투한 단계다.목구멍이 붓고 눈이 따끔따끔하며 열이 났다가 춥다가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이때 치료법을 화해법이라 하는데 이쯤되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단계가 지나면 감기의 사기가 깊이 침투한 단계에 이른다. 각 단계별로 치료법은 다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전형적인 유형보다는 먼저 걸린 감기가 채 낫기도 전에 재감염이 됨으로써 한 두달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므로 면역기능을 높여주기 위해 보약위주로 처방을 하는 일이 많다.즉 보약이 치료약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경우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도 예방만을 못하다.평소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는 사람에겐감기가 두렵지 않은 법이다.
  • 간암/미서 냉동요법으로 치료

    ◎오니크박사,환자 40명 수술… 33명 생존/모니터로 관찰하며 탐침으로 진단/영하 375도서 암세포 죽인 뒤 제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간암을 냉동요법으로 치료하는 연구가 최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앞으로 많은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피츠버그시 앨리개니 종합병원 방사선의학자 개리 오니크박사팀이 개발한 이 저온탐침은 흑백 초음파 모니터를 통해 간조직내부를 관찰하면서 가느다란 철선을 간에 꽂아 간종양부위까지 접근시킨다. 오니크박사는 이때 암조직까지의 통로를 넓히기위해 탐침끝에 총알모양의 확장기를 부착,활용성을 높였다.이 확장기가 지난 조직에 둥근 저온 탐침을 꽂아 암조직을 진단한다. 암부위에 대한 치료법은 저온생물학 이론을 이용,섭씨 영하 3백75도에서 간암조직을 완전히 냉동시킨다.이때 냉동된 암조직은 서서히 괴사하기 시작,15분 가량 지나면 완전히 죽게된다.죽은 간암조직은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오니크박사팀은 저온탐침법을 이용,40명의 간암중환자를 치료해왔다. 놀랍게도 저온탐침법을 이용한 첫번째 환자는 이제까지 5년이상 생존하고 있다.또 15명의 간암환자(37.5%)는 완전히 회복중에 있고 17명의 환자는 증세가 조금 악화됐고 나머지 환자들은 사망했다. 이제까지 간암환자를 위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어떠한 치료법도 간암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진 사람은 기껏해야 3∼6개월 이상을 생존할 수가 없다. 오니크박사는 요즘 간암조직을 이상적으로 냉동할 수 있는 새로운 저온 냉동 의료장비를 개발중에 있다.이 새로운 저온 의료장비는 간조직의 1개부위 뿐아니라 여러조직에 생긴 암조직을 동시에 냉동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심지어는 간장내에 12개 이상 퍼진 암조직도 동시에 저온냉동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또한 저온탐침 5개를 한번에 사용,간암조직을 치료할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학계는 저온냉동법을 간암치료뿐 아니라 노종양·전립선암 치료에도 이용할 계획이다.뇌종양과 전립선암은 수술이 까다로우며 합병증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 현대 미국에서는 해마다 6만5천여명의 간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치료방법이 별로 없기때문에 거의가 생명을 잃고 있다.일단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예후가 나빠 짧은시간안에 암세포가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한편 국내에는 아직 암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연간 간암환자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그러나 남자의 간암발생률이 14%이고 여성이 4%정도인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해마다 5천여명 이상의 간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부부갈등/성격장애/행동치료법이 효과적

    ◎세계학회참석 김종술교수,국내도입 필요성 제기/심리학이용 대인관계 고통 상담/상대방행동 긍정적 해석법 길러/“쌓인 감정 터뜨리지말고 부드럽게 표현” 유도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우울증,식이장애,부부간 갈등등의 치료를 위해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행동치료법」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4∼9일 호주의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제4회 세계행동치료학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김중술교수는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기초로 각종 장애를 심리학적으로 치료및 상담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원용해 심리적 고통이나 대인관계의 활동,사회적응곤란 등의 장애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지금까지 정신분석학이론은 화가 나면 터뜨리라는 식의 치료법을 제시했다.그러나 행동치료법은 화나는 감정대로 행동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므로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말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표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원리는 새로운 행동 습득·변화·금지 등을 조정하게 하는 학습이론,대인이나 집단속에서의 행동및 의사소통 등을 다루는 사회심리학적 이론,사물이나 사람을 아는 경로및 해석하는 방법에 관한 인지심리학적 이론 등을 이용한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행동수정 ▲인지치료 ▲행동수정및 인지치료를 적절히 가미하는 방법등 3가지.행동수정은「조건형성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야뇨증·자폐증·불안장애·공포증치료에 동원되며 생각및 지각의 변화를 이용하는 인지치료는 분노 억제·우울증·불안증 등을 치료한다.또 인지치료와 행동수정 병행요법은 의처증 등의 편집증·우울증·반사회적인 성격장애 치료등에 응용된다. 행동치료법중 현재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부부간의 갈등문제를 치료해주는 부부치료법(Marital Therapy)이다. 부부치료법은 부부간의 갈등을 심리학적으로 치료해 이혼이라는 극한상황이 오지않도록 하는게 목적이다.따라서 치료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방법은 의사소통기술 훈련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의 두가지가 동원된다.행동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란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어깨를 쳤을 때」 이를 해석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갈린다.즉 친밀감의 표시로 받아들일수도 있고 시비를 거는 태도로 해석할수도 있다.행동치료는 이때 상대방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변화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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