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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의 대형마트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저분한 가게일수록 저렴하다는 관념을 깨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을 몰려들게 했다. 사람들은 소득이 늘고 시간은 줄면서 물건 값을 흥정할 필요 없이 빠르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 쇼핑물을 선호하게 됐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사람들은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 저절로 찾아오고, 그 고통을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 통증을 감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운동의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부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인 기미와 주근깨. 자외선, 스트레스, 출산후 증후군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천연 팩, 마사지, 레이저 치료 등 치료법 또한 다양한데 내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법에서부터 다양한 피부과 시술법까지 깨끗한 피부 만들기에 대한 궁금증을 주부 인라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풀어본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진진은 영규 어머니 병원에 문병을 갔다가 주리를 만나게 되고, 병문안을 온 진진을 영규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쫓아낸다. 선영은 순자가 영규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주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시장으로 찾아온 선영에게 순자는 진진과 영규가 동거하고 있다며 둘 사이를 인정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오마협은 민심을 살피기 위해 부여의 저자거리로 나간다. 행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사출도 제가들이 견사자를 죽인 사실을 놓고 말들을 하고 있다. 이때 현토군에서 주몽과 오마협이 구출했던 고조선 유민들이 다가와 부여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자신들도 꼭 참석하게 해달라고 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나가려는 주완에게 문 지점장은 마지막 공연을 펑크내면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은 어찌하냐며 당장 들어오라고 호통을 친다. 한편, 양 여사는 연정을 걱정하는 자신을 매몰차게 뒤로하고 가버리는 연정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석은 상반기 매출실적을 올린 지점에 관한 보고를 받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 ‘딸기코’ 방치하지 마세요

    ‘주사(Rosacea)’라고 불리는 피부질환이 있다.‘술에 익은 듯 코 끝이 빨개진다.’고 해 ‘주사비’나 ‘비류(딸기코)’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코끝이나 이마, 볼 등에 생기는 만성 피지선 염증을 말한다. 주사는 홍반, 뾰루지, 농포, 모세혈관 확장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방치하면 딸기코로 발전한다. 피부가 술에 중독된 듯 보여 병명에 ‘주(酒)’자가 붙었다.●원인과 증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분비 이상, 혈관운동의 부조화, 소화기능의 이상, 음주, 진드기 감염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의 피부 모낭에 기생하는 ‘데모덱스’라는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 피부과에서 진균도말 검사로 쉽게 확인된다. 주사로 나타나는 뾰루지, 농포, 낭종은 여드름과 비슷해 보이지만, 살펴보면 흑색 또는 백색 면포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여드름과의 차이다. 또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코끝의 피지선이 과다하게 형성되면 코가 울퉁불퉁한 딸기코로 변하는 특징도 나타난다.●관리 방법 많은 사람들이 딸기코를 습관적인 음주의 후유증 정도로 여기나 그것은 오해다. 술 때문에 딸기코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사는 여드름처럼 스트레스와 지나친 일광 노출에 의해 악화된다.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이 든 음료, 술,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주사가 나타나면 자꾸 손을 대고 눌러 짜기도 하는데 이는 상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그런가 하면 자가진단을 해서 연고제 등을 바를 경우 모세혈관 확장증이 더욱 악화되거나 피부 위축증이 나타나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문의 처방이 없는 연고 사용은 금물이다.●어떻게 치료하나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뾰루지, 농포, 결절, 낭종 등이 심한 경우에는 여드름과 흡사한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미 모세혈관의 확장이 심해 겉보기에 피부가 붉어져 있고, 미세한 혈관이 눈에 보이는 이른바 ‘딸기코’ 단계라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색소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브이빔’ 등이 대표적인 색소레이저이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치료는 치료 후 1∼2주간 멍 자국이 남아 일상생활에 적잖은 부담을 준다. 이런 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 중에 ‘퍼펙타(Perfecta)’를 이용한 치료가 있다. 이 방법은 치료 후 멍 자국이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주사 및 여드름의 붉은 흔적, 안면홍조 등에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은 “퍼펙타의 경우 표피를 냉각시켜 뜨거운 레이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성&남성] 쌩얼 오해와 진실

    [여성&남성] 쌩얼 오해와 진실

    ‘화장빨’은 가라,‘쌩얼’로 승부한다. 화장하지 않은 밑바탕 얼굴을 뜻하는 ‘쌩얼’.10대들이 인터넷에서 장난스럽게 쓰던 이 말은 요즘 들어 두터운 화장을 벗어 던진 자연미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외모 지상주의의 극단으로 보는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우리 사회의 ‘쌩얼 열풍’을 해부해 봤다. ●쌩얼생각1:“아무나 쌩얼로 다닐 수 있나.” “그 병원 가보니까 간호사부터 의사까지 모두 쌩얼이더라고요. 소문난 병원이라 좋은 줄은 알았지만 확실히 다르긴 달라요.” 이진영(가명·29·여)씨는 다음달 말로 ‘소개팅’을 미뤘다. 직장에서 자타 공인 ‘얼짱’인 그녀지만 ‘공사 중’인 얼굴로 남자를 소개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여름휴가 동안 레이저 박피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6주. 수술을 결심한 데에는 “나이 드는 게 보인다. 피부는 못 속이지.”란 회사 여자선배의 말 한마디가 컸다. 하지만 이씨는 수술 후에라도 ‘쌩얼’로 소개팅에 나가지는 않을 생각이다.“쌩얼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드러내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하죠. 쌩얼은 아름다움에 있어 피부의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닌가요. 정말로 화장을 지운 채 나간다면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요.” ●쌩얼생각2:“귀찮아서 안 한거니까 아프냐고 묻지 말아줘.” 회사원 서모(25·여)씨는 ‘쌩얼’ 열풍에 때문에 성가실 때가 많다.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평소 여름에는 로션에다 옅은 립스틱 정도만 바르고 외출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쌩얼’이 유행한 후에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서면 오히려 ‘아프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는 일종의 비아냥거림인데 그때마다 적잖이 불쾌해진다. “때론 ‘너 (얼굴에)자신 있냐.’란 이야기도 듣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요. 그냥 화장하기 귀찮아서 안한 것뿐인데 마치 못할 짓 한 것 같이 바라보는 시선이 짜증스러워요. 쌩얼이 자기가 미인임을 증명해 보이는 수단인 것처럼 변질돼서 그런 거예요.”편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아서 화장을 안 하는 여성들이 ‘쌩얼 열풍’ 이후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된 이상한 형국이란 얘기다. ●연예계 쌩얼은 없다 ‘쌩얼’의 유행은 ‘웰빙 열풍’과 연관이 있다.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웰빙이 맨 얼굴을 선호하는 풍토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화장이나 성형을 통한 ‘인공미’가 아닌 ‘자연미’를 원하게 된 것이다. 스타에 대한 대중의 신비주의와 호기심도 한몫 했다. 연예인의 맨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의 심리에 스타들은 미니홈피 등을 통해 안 꾸며도(?) 아름다운 자신들의 얼굴을 하나둘씩 공개했다. 순위가 매겨졌고, 찬사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치 ‘커밍 아웃’처럼 ‘쌩얼’의 공개가 확산됐다. 하지만 연예계엔 ‘쌩얼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여자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모(27)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는 쌩얼 연예인 사진 중 진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옅은 눈화장까지 아무리 못해도 전문가의 손이 15분 이상 들어갔을 때 가능한 얼굴들”이라고 했다. ●“쌩얼은 외모 지상주의의 결정체” 비난도 경위야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이 ‘쌩얼 열풍’의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다. 각종 피부미용 제품들이 쏟아지고 피부과를 찾아 각종 시술을 받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화장을 지웠을 때 눈썹 모나리자로 보이지 않게 눈썹문신을 하는가 하면 입술문신도 유행이다. 최근에는 ‘쌩얼’ 미인대회까지 생겼다. 오죽하면 ‘쌩얼’을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까지 생겼을까. 이 때문에 ‘쌩얼’ 열풍을 성형·얼짱·몸짱·동안 열풍을 거치면서 탄생된 ‘외모지상주의의 결정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분장예술협회 신단주 회장은 “해외 배우나 모델 중에 주근깨나 잡티 있는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고 그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추세가 번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몸매부터 피부, 머리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것처럼 변질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신씨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을 전공하긴 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미와 자연스러움에서 비롯된다는 상식이 우리 사회에서도 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쌩얼열풍에 피부과 고객 10~15% 늘어 맨 얼굴 피부미인을 꿈꾸는 여성들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엔 박피시장에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병의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서울의 한 피부과가 올 4∼7월 4개월간 주름 치료를 위해 방문한 6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33.3%-20대 25.4%-30대 23.9%-50대 17.4%로 20대가 두번째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쌩얼 열풍에 젊은 세대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10∼15%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 치료방법은 어떨까.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받는 시술은 주근깨와 잡티, 여드름, 점 제거로 일종의 박피수술이다. 이 중 폴라리스는 모공 주위의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데 여드름 방지 효과도 크다. 레이저와 고주파를 함께 이용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 데는 브이빔레이저, 제네시스레이저, 벤티지 레이저가 사용된다. 주름 제거에 가장 보편적인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시술로 유명해진 ‘보톡스’가 있다. 이른바 ‘다리미법’으로 통하는 서마지 리프트도 각광받는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과거에는 나이 든 세대들이 주름을 펴는 보톡스 시술이 주류를 이뤘지만 쌩얼 유행 이후 여드름과 모공 등 피부 트러블을 잡아 달라는 젊은 세대들의 요구가 몰려 시술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10대 외모지상주의 인식 개선 교육 ‘외모는 특권’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뿌리내린 지는 이미 오래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소녀들의 외모 지상주의는 심각할 정도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10대 소녀들의 외모지상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러브 마이 보디(Love My Body·내 몸 사랑)’ 교육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몸, 외모 지상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안의 외모 지상주의 드러내기, 내 몸 새롭게 인식하기 등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극 등 4시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자기 가치를 재인식하고 자긍심 가지기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대해 성찰하고 다양한 모습 인정하기 ▲자신의 소중한 몸에 대해 바로 알기 ▲외모 지상주의를 유포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갖기 ▲사회·문화적 외모 차별에 대한 감수성 키우기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6개 학교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가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70% 정도가 “외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여성민우회는 오는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진주 지역 15개 학교 2000명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문의 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4-1045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법 퇴보?

    줄기세포 치료법은 더 이상 가망이 없는가. 줄기세포 연구가 의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가 줄어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제한한 것도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기금 지원을 지난 2001년 8월9일 이전에 수립된 줄기세포주로 한정해 놓고 있다. 그 뒤로 5년이 흘렀지만 최근의 법 개정에도 거부권을 행사해 줄기세포 연구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세포치료법 개발을 줄기세포 연구의 첫번째 목표로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세포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들과도 결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기대를 모아온 세포치료법은 최소한 5∼10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란 견해이다. 이들은 2001년 전에 수립된 줄기세포주는 의학적 치료에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연구 목적으로 쓰기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 연구는 2001년 이후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 많은 연구자들은 대신 인간 배아세포를 질병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연구 도구로 사용하는 장기적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연구과정에서 이른 시일 안에 신약 같은 새로운 질병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인간 배아 줄기세포에서 각종 세포를 배양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개념은 부분적으로는 골수이식 수술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촉매제가 됐다. 하지만 골수이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로 배양한 치료세포 역시 그가 앓고 있는 같은 질병에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컬럼비아대 의학센터의 토머스 제셀(신경생물학) 박사는 “5년 안에 새로운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하지만 세포 기반의 치료법이 나오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한국에서 세포치료제 등 이른바 BT사업을 하기란 마른 땅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정말 여건이 된다면 다른 나라로 나가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로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일하다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세포 분야의 일을 하기 위해 과감하게 ‘의대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사업 일선에 뛰어든 장정호(42) 세원셀론텍㈜ 회장. 그는 “우리가 세포치료제나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한 RMS(재생의료시스템)를 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성과를 마치 소 닭 보듯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아는 것만 보는 탓인지….”라며 BT 분야에 무지하거나 사술만 일삼으려고 드는 관련 행정부처나 학계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복지부나 과기부 같은 곳에서 무슨무슨 지원 심사가 있다고 해서 자료를 제출해 보지만 그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심사를 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그러고도 모르는 사실이나 의아한 결과에 대해서는 보충설명이라도 요구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킬’시키고는 공문 한 장 없습니다. 이를테면 BT분야의 문외한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실을 그냥 모른 채로 심사해 놀라운 사업 하나 죽이는 꼴이지요.” ●행정부처-학계 무관심 세계 신기술 사장될 위기 그가 이렇게 흥분한 데는 까닭이 있다. 세원셀론텍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의약품 1호이자 세계 두번째인 개인맞춤형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을 개발했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개인맞춤형 뼈세포 치료제 ‘오스템’을 개발, 대한민국 기술대상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IR52 장영실상, 신기술인정(KT마크) 등을 휩쓰는 개가를 올렸다. 그런가 하면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해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 조직공학, 유전자치료, 단백질 치료 등을 키트화한 RMS를 개발해 미국 등 50개국에서 공동연구 및 투자, 시스템 설치 등과 관련한 협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영국 왕실대학병원,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립대병원 등 9개국과는 RMS 도입 관련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치료시스템이 국내 의료기관에는 아직 단 한 곳도 보급되지 않고 있다.“이유요? 관료들은 아예 관심이 없고, 의사들은 이론만 알지 실제로 이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지요.” 그는 말을 이었다.“이 시스템 연구에 도움을 준 쪽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 영국입니다. 복지부나 식약청 관계자들은 ‘그런 것 왜 만들어서 귀찮게 하느냐.’고 말하는데 영국에서는 대사관을 통해 해마다 1∼2회씩 연구 성과를 모니터링하는가 하면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치료제란 환자 자신이나 타인 또는 동물의 체세포를 채취, 증식시키거나 분화시켜 치료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관절염이나 암, 화상, 치매와 심장질환 등에 폭넓게 적용되는 신개념 치료법. ●RMS, 관절염·유방재건·장기재생 등 기술 보유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는 최근 세포치료제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세원셀론텍이 관절염 환자의 연골세포 치료를 위해 개발한 ‘콘드론’이 바로 대표적인 세포치료제이다.‘세포치료제’도 사실은 장 회장이 처음 만들어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전문 용어이다.RMS는 이처럼 각광받는 세포치료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현장에서 직접 환자별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의료시스템. 전세계적으로 이식 장기가 태부족한 상태여서 특히 주목을 받는 RMS는 현재 관절염, 골절, 골괴사, 유방 재건, 장기재생 등 6종의 신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입은 피해가 엄청납니다. 그 파동 이후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니,‘세포치료´니 하는 말은 꺼내기도 어려운 분위기였거든요. 그 ‘황풍’ 때문에 2002년 뼈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도 2005년에야 임상시험 승인이 나기도 했습니다. 파동 전에는 ‘황’이 전부였고, 파동 후에는 ‘황’ 때문에 모든 게 무(無)로 돌아가버리는 분위기였잖아요.” 장 회장은 최근들어 각 대학병원 등에서 앞다퉈 세포치료센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한 충고를 더했다.“사실 위험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황우석 바람에 만들었던 서울대병원의 ‘줄기세포허브’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임상의들이 세포치료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돈도 안 되는 일을 하느라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제가 원래 의대 교수 재직 때부터 세포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죽고 사는 일이 심장 근육 괴사량에 달렸는데, 그 상황에서 괴사한 심장 근육의 2∼3%만 기능을 하게 해도 이 환자는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만큼 중요한데도 관료들의 ‘몰이해’와 의료집단 내부의 소모적 ‘패거리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일을 계속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고민이 깊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개성 넘치는 작품 하나하나에서 미래의 에디슨들을 만날 수 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발명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발명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의 학생발명전시회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판타지 그림책.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아이들 감성에 해가 될까 걱정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평소 심리적 압박감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환상을 통해 그 고통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고 한다. 판타지 그림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천국보다 낯선(SBS 오후 9시55분) 캐나다에 있는 윤재를 찾아온 산호가 “당신은 나의 형”이라며 친한 척을 한다. 하지만 윤재는 그런 산호가 부담스럽다. 산호는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냐는 말과 함께 형제라서 가깝게 느껴진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러다 한국으로 들어온 산호와 윤재는 요양소에 있는 복자를 찾아가는데…. ●말 달리자(MBC 오후 7시20분) 여름방학 특집 2탄으로 배기성 성동일 강균성 김용만 박경림 김지훈 붐 배슬기가 출연한다. 이번주 전라도 문제는 ‘마렝이’. 밤보다 낮에 사용하고 여름 휴가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마렝이’는 무슨 뜻일까?또 충청도 장광순 아버님과의 숨 막히는 명승부와 재치 만발 사투리 다섯고개가 펼쳐진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노숙자 출신 CEO 강신기. 첫 사업 실패후 전 재산을 날린 뒤 고통스러운 노숙생활 중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집념의 사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벤처기업 CEO로 성공한 그의 성공신화를 만나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바캉스 기간 동안 피부는 햇빛이나 벌레, 물속 미생물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더욱 높다. 평상시에도 과다한 땀과 피지의 분비로 땀띠가 생기고, 기미 주근깨까지 말썽을 부리는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름철 피부질환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범죄피해 유가족 방치실태] “불안·공포, 약물중독·자살로 이어져”

    [범죄피해 유가족 방치실태] “불안·공포, 약물중독·자살로 이어져”

    “범죄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잠재적 범죄군(群)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오게 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권피해자를 위한 오픈클리닉’ 사무실에서 만난 류현미(32) 팀장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딸과 동생이 잔혹하게 살해된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 수사와 TV에서 생생하게 전달된 시체 발굴 과정 등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유가족들은 죄책감과 불안, 공포에 시달리며 약물에 의존해야 했고 알코올 중독과 자살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유영철 사건 피해자 가족들을 심리치료하면서 범죄 피해자를 위한 보호체계 부족을 몸소 느꼈다. 이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각종 인권 피해자들을 위한 오픈클리닉을 열고 있다. 클리닉에선 PTSD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노출치료’ 등으로 충격을 점점 사라지게 해준다. 노출 치료는 피해자들이 충격 자체를 회피하지 못하게 조금씩 직면시킴으로써 충격을 천천히 극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비정부기구 역할을 하기 위해 범죄 피해 전반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가 심리학계를 통해 PTSD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이 인재풀을 활용해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혈관 형성 촉진물질 신장병에 효과

    국내에서 개발된 혈관 형성 촉진물질이 만성 신장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물질이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경우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신장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의대 박성광·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팀은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셀이 개발한 혈관 형성 촉진제 ‘콤프앤지원(COMP-Ang1)’을 신장병 생쥐에 투여한 결과 병든 신장의 모세혈관이 대부분 재생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장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신장학회지’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인터넷판에는 3일자에 게재됐다. 신장은 인체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을 만드는 기관으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 만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요독증’으로 발전,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신장의 모세혈관 손상이 신장병을 악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해 ‘콤프앤지원(COMP-Ang1)’을 신장병 생쥐에 투여한 결과 쥐의 신장 모세혈관이 대부분 재생됐을 뿐 아니라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 반응이 억제되어 신장병 진행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콤프앤지원은 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혈관 생성 촉진 단백질로, 당뇨병성 족부궤양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그 동안 연인 간의 폭행은 사랑싸움으로 가볍게 치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피해자의 대부분이 애인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쉽게 드러나지 않고 묻히는 사례가 많다.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법적인 장치의 마련이 시급함을 이야기해 본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미칠로부터 설칠이 방대위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사실을 알게 된 일한은 하남을 찾아가 설칠의 결혼을 막을 사람은 하남뿐이라며 설칠을 붙잡으라고 말을 하고, 일한의 말을 들은 하남은 설칠에게 달려간다. 한편 찬순은 태자 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자, 종칠에게 전을 부쳐 놓으라고 지시하는데….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와 발달된 고대 문명을 가진 나라, 그리스. 제우스신이 태어났다는 신화의 섬, 크레타와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간직한 신비의 섬, 산토리니. 섬들은 맑은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사람이 살고 있는 신들의 고향, 그리스 크레타와 산토리니로 떠나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경기도 양평으로 미술관 순례 여행을 떠나본다. 강변 바람에 어우러진 미술관과 공예스튜디오들을 찾아가보고, 전통의 미가 가득한 옛 물건들도 만나본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관보다는 체험 위주의 미술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누 만들기부터 은세공까지 직접 겪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진짜 진짜 좋아해(MBC 오후 7시50분) 봉순은 한숙이 영부인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는 기겁을 한다. 이미 어느정도 써버린 한숙에게 봉순은 버럭 화를 내지만 미안하다고 하는 한숙을 보자 할 말을 잃고 만다. 한편, 봉기는 미국으로 간 지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준원이 혼자 술을 마시고 있자 기분을 풀어주려 애쓴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60대 노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당뇨’. 방치하면 몸 전체가 합병증으로 괴롭다고 하는데, 국민 500만명에 이르는 당뇨 대란 시대. 한국인에 맞는 맞춤형 당뇨 치료법을 알아본다. 당뇨 치료의 대가 ‘허갑범 박사’가 이야기하는 한국형 당뇨, 맞춤형 당뇨치료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한다.
  • [메디컬라운지] 오십견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 침구과에서는 오십견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서협진을 통해 개발한 치료법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1개월에 걸쳐 2회 실시하는 이번 연구는 한·양방 협진 치료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22일까지 접수하면 되며, 초진 접수비를 제외한 모든 검사 비용은 무료다. 문의 및 접수(02)958-9209,9210.
  • [길섶에서] 사상의학/오풍연 논설위원

    사상의학이 제법 회자되고 있다.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도 많고 관련 서적 역시 적지 않다. 최근 지인들과 함께 사상의학의 대가인 N(89) 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허리는 꼿꼿했고 혈색도 맑았다. 대략 스무살은 젊어 보였다. 그래서 비결이 궁금했다.“담배·술·커피를 삼가고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등산을 권유했다. 심장과 폐의 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가 사상의학의 효시다. 원전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은 체질, 성격, 질병의 치료법 등을 독창적으로 설명한다. 이를 응용한 N박사의 현대적 체질 감별법이 재미있다. 나폴레옹과 오다 노부나가는 태양인이다. 폐는 실하고 간이 허하며 독선적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소음인으로 신중하고 치밀한 반면 우유부단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소양인으로 화를 잘 낸다. 낙천적인 다나카 총리는 태음인이란다. 필자도 태음인 감정을 받았다. 쇠고기, 고구마, 은행, 미역, 고등어 등이 좋다고 했다. 닭고기와 달걀은 피하란다. 앞으론 음식을 가려볼 참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뷰티Up 스타일Up] ‘쌩얼’ 기본은 피부관리

    [뷰티Up 스타일Up] ‘쌩얼’ 기본은 피부관리

    ‘얼짱’에 이어 ‘동안’ 열풍이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나 싶더니 이제는 ‘쌩얼(맨 얼굴)’이 유행이란다. 쌩얼을 당당하게 공개하는 연예인도 늘어나고, 쌩얼이 가장 예쁜 사람을 뽑는가하면, 개인들도 인터넷에 자신의 맨 얼굴을 올려놓는다. 쌩얼은 당당히 나를 표현한다는 자신감, 연예인들과 같은 모습을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등을 내포하는 듯하다. 쌩얼의 유행에 따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쌩얼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여드름 흉터 자국, 넓어진 모공, 얼굴의 홍조, 피부 혈관 확장, 잡티, 기미,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시술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우선 여드름 흉터 자국은 프락셀 레이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깊숙히 레이저빔을 전달해 흉터조직을 끊어주고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킨다. 동시에 한번 시술시마다 20%씩 피부를 박피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나온 여드름 흉터 치료법 중에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넓어진 모공에는 폴라리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주파의 깊은 열에너지가 피부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을 재생시키면 피부가 탄력을 회복해 늘어진 모공이 좁아보인다. 이외에 얼굴의 잡티나 주근깨 등에는 IPL등의 시술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턴-오버 주기에 따라 보통 3∼4주 간격으로 시술한다.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매주 피부 상태에 따른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꼼꼼한 클렌징은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피부 타입에 맞게 적절한 세안을 하고 보습을 충분히 해 주도록 한다. 각질이 쌓여 칙칙해진 피부에는 가벼운 필링을 해서 피부가 호흡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물을 많이 마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은 예쁜 피부를 만드는 좋은 습관이다. 치료하고, 가꾸고, 미리 예방하여 빛나는 피부로 자신의 ‘쌩얼’을 한껏 표현해보자. ■ 도움말:백송이 원장(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집을 지키는 방범 로봇인 ‘로보리어’는 외출할 때마다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로보리어는 디지털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비디오폰이 장착돼 있어 집안에 도둑이 들면 휴대전화를 통해 즉시 주인에게 알린다. 집과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통신수단으로, 노인이나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나와도 안심할 수 있다.   ●다큐 맞수(EBS 오후 9시30분) 훈련을 게을리한다고 생각한 대구대 전홍철 교수는 더욱 강력한 훈련법으로 노영훈 선수를 단련시키기 시작한다. 한편 용인대의 김영학 교수도 박병훈 선수와 직접 대련해가며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드디어 결전의 날.2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강력한 라이벌. 과연 두 맞수는 어떤 해후를 할 것인가.   ●TV 종합병원(SBS 오후 7시5분) 모기가 물때, 때려잡게 되면 모기가 피를 빨기 위해 피부에 낸 상처 속으로 모기의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모기와 관련된 잘못된 대처법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한다. 또한 15배율의 피부확대경을 통해 출연 남성 연예인들의 피부 상태가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어머니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소식에 급히 부여궁으로 들어간 주몽은 유화의 초췌한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대소와 원후는 금와가 직접 궐 밖에서 주몽을 데려왔다는 영포의 말에 놀라 잠시 말을 잃는다. 한편, 모팔모는 주몽에게 영포와 궁정사자가 철기방의 무기를 몰래 빼내고 있다고 전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순자를 만나고 온 수정의 엄마는 미나에게 순자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며 진모를 다시 보기 시작한다. 한편, 창안이 저녁식사 겸 집으로 영규를 초대하자 영규는 난감해 한다. 창안은 주리와 영규에게 이미 회장님이 두사람을 배필로 인정하고 있다며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한국인 10명 가운데 한 명이 앓고 있다는 공포증. 공포증 환자의 69%가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자살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동반하며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공포증.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공포증의 해결책은 없는가? 그 실태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기관지암 국내 첫 냉동수술 성공

    기관지암 냉동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시도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광택 교수팀은 폐암 수술후 기관지로 암이 전이된 김모(49)씨를 대상으로 냉동요법을 통해 기관지암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최근 밝혔다. 냉동수술법은 2㎜ 규격의 냉동 카테터를 기관지 내 암조직 부위에 접촉시킨 뒤 급속 냉동을 반복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 기존 레이저 소작술 등에 비해 암조직 파괴 범위가 넓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해 치료 기간이 짧으며,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이 적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또 방사선 및 항암치료를 여러번 받은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재발한 암에서 더 나은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6년 전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수술을 받은 김씨는 최근 기관지로 암이 전이됐으나 호흡곤란으로 전신이 쇠약해 방사선 및 항암치료가 불가능하자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한 냉동요법으로 기관지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를 시도했다. 치료 결과 김씨는 폐기능도 크게 호전돼 현재 산소호흡기 없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김 교수는 “김씨의 경우 70%가량 막혀 있던 기관지가 냉동수술법 시술 이후 처음에 비해 3배 정도 넓어져 편안한 호흡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전신마취가 필요한 고형 기관지 내시경 대신 국소 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한 굴곡형 내시경을 사용해 환자의 고통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치질 증상별 치료법 전문가 조언

    치질 증상별 치료법 전문가 조언

    치질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증상, 어떤 상황에서 수술이 필요한지를 아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수술 없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어차피 수술할 텐데….”라며 미루다 정말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치질은 어떤 경우에 수술을 받아야 할까. 이와 관련, 이두한 대항병원장은 “치질은 증상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가진 질환”이라며 “수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탈항이며 그 밖에 출혈 정도와 통증도 고려 사항”이라고 말한다. ●치질 치질은 항문 질환에 대한 통칭이며, 세분해서는 항문 안쪽 점막과 점막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밖으로 빠져나오는 치핵, 항문 주변에 생긴 샛길로 진물이나 고름이 새어 나오는 치루, 배변 때 피가 나고 아픈 치열 등으로 구분한다. ●치질, 입원 다빈도 1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 순위에서 치질은 20만 8232건으로 최다 건수를 차지했다. 수술 사례도 1995년과 비교해 무려 5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이렇게 많은지는 의문이다. 치루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지만 치핵이나 치열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2003년 10월∼2006년 4월 사이 대항병원에서 시행한 치질수술 2만 4390건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치핵이었으며, 치루는 16%, 치열은 11%에 불과했다. ●탈항 3도 이상이면 수술 치핵의 수술 여부는 조직이 빠져나오는 탈항 정도로 판단한다. 변을 볼 때 항문이 밀려나와 휴지나 손으로 밀어 넣어도 빠져 나온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정도를 ‘3도’로 보는데 이 이상이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주로 치핵 덩어리, 괄약근 등 항문 주변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을 쓴다. 빈혈이 생길 정도의 출혈이나 자주 붓고, 통증이 심하며, 반복적으로 혈전이 생길 때도 수술이 필요하다. 간혹 탈항이 되었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2도 정도의 상태라도 불편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초기 증상에는 내복약이나 좌약, 좌욕 등으로 치료하는데, 특히 좌욕은 통증의 주원인인 괄약근 경련을 이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기에 효과적이다. 초기 탈항은 밴드로 묶어 치핵 덩어리를 떼어내는 ‘고무밴드 결찰법’이나 ‘적외선 응고법’과 같은 간단한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항문 출혈, 직장암일 수도 치질의 대표적 증상은 출혈이다. 변을 볼때 피가 휴지에 묻어나거나 뚝뚝 떨어지며 더러는 주사기로 쏘듯 갑자기 검붉은 피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런 출혈은 직장암일 때도 흔히 나타난다. 직장암에 의한 출혈의 경우 피가 다소 검고 찐득하면서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 그러나 피의 상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출혈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치루는 즉시 수술 치루는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한 줄기가 만져지는 게 보통이나 깊은 곳에 생기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치루는 자연치유가 거의 되지 않고, 방치하면 악성 변화를 하거나 복잡치루로 진행하므로 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아픈 치열은 항문이 좁아 찢어진 상태로,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만성이라면 좁아진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예방 치질 예방에는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화장실에 신문이나 잡지 등을 가져가는 것도 금물. 또 무심코 쪼그리고 앉거나 음주,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든 등산, 골프 및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이두한 대항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드름도 피부질환 짜지말고 비추세요

    최근 들어 청소년과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20년 전에 비해 환자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식 식생활과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체의 반응이 여드름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예전에는 이런 여드름을 성장기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정확하게 말해 피지를 만드는 피지선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피지선의 피지 분비량이 너무 많아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의 발생과 종류 모공에는 원래 ‘여드름균’으로 불리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피지를 영양원으로 하는 이 세균이 피지 분비량이 늘면서 급격하게 증식해 문제를 일으킨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환부가 붉어지고 붓기 시작한다. 여드름은 크게 염증성과 비염증성으로 나누는데 주로 염증성이 문제가 된다. 염증성은 염증 반응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구진 단계에서 고름이 생기는 화농 단계로 진행하는데 주의할 점은 이때 여드름을 억지로 짜거나 잡아 뜯을 경우 상처가 덧나거나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원인 여드름은 가족력, 성장기 호르몬, 스트레스, 월경과 임신, 잘못된 화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선천적으로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지 분비량이 많아 얼굴에 기름기가 많고 모공도 커 그만큼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또 청소년기에 생성되는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피부의 각질화를 촉진하고, 피지선의 이상반응을 초래해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지성피부인 사람은 안드로겐에 훨씬 과민하게 반응하며, 성장기에는 안드로겐 분비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여드름이 많다.‘여드름=사춘기’라는 인식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또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스트레스와 월경 및 임신도 여드름의 원인이다. 이런 원인으로 생기는 여드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데, 주로 입 둘레에 잘 생기고, 통증이 심하며, 배란일을 앞두고 악화됐다가 생리가 끝나면 좋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치료 여드름을 짜서 피지와 고름을 빼내는 압출치료는 통증과 치료 부위가 붉게 부푸는 흔적 때문에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광치료(Photo therapy)’를 주로 사용한다. 통증이나 치료 흔적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광치료의 일종인 ‘옴니룩스-블루’치료법의 경우 415nm(나노밀리) 파장의 빛을 환부에 쪼여 염증 대사물질인 포르피린의 활동을 억제하고 여드름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모든 종류의 여드름 치료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 땀 때문에 심해지는 등이나 가슴의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통증이 없고, 치료 후 바로 화장이나 일상활동이 가능하며, 치료비 부담도 적다. 최근의 임상 보고에 따르면 ‘옴니룩스-블루’를 이용해 통상 일주일에 2회씩 약 4주 정도 치료해 여드름의 7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문화마당] 낭독 예찬/이미령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기왕이면 회원들 모두 정해진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읽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새로 시작하는 책읽기 모임에서는 한 사람씩 돌아가며 소리 내어 책을 읽기로 결정하였다. 오래전 학창 시절에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본 뒤로 처음 해보는 낭독인지라 사람들의 목소리는 긴장 때문에 몹시 떨렸다. 그런데 한 사람씩 글 읽어가는 소리에 맞춰 눈으로 문장을 따라 가다가 무척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읽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눈으로 버젓이 문장을 보고 있으면서도 단어를 틀리게 읽기 일쑤고, 한두 단어를 건너뛰거나 두 개의 단어를 하나로 뭉개버리기 예사였다. 심지어는 부정을 긍정으로 읽는 등 책과는 전혀 다르게 읽기도 하였다. 조용한 강의실에서 낯선 이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책을 읽자니 자연히 음성은 떨렸고, 긴장한 때문인지 호흡 조절이 되지 않아 띄어 읽어야 할 곳과 자연스레 붙여 읽어야 할 곳을 무시하고 읽어가는 바람에 읽는 당사자는 물론이요, 듣는 사람도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하였고, 글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책 읽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직업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는데 특히 40대 후반을 넘어선 남성들 중에는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을 서툴게 읽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색하고 서툰 책읽기를 너덧 차례 하고 나자 놀랍게도 글을 읽는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글자를 틀리지 않고 읽는다는 점 말고도 단어를 마구 건너뛰거나 뭉뚱그려 읽지도 않게 되었고, 고저장단의 리듬을 타면서 띄어 읽기와 붙여 읽기가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중요한 점은 굳이 누가 옆에서 지적하거나 참견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느끼고 고쳐갔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눈길을 주고받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지고 자기 느낌과 생각을 아주 편안하게 펼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곧게 폈으니 낭독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교정하는 데에 매우 적절한 요법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책이란, 낯선 독자들을 향해 자기 생각을 주입하고 설득하는 저자의 글로 쓰인 말이다. 처음에는 글자를 읽는 데에 치중하다 차츰 글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저자의 심정이 되어 타인을 설득하는 대화법을 익혀가게 된다. 책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요법으로 비블리오테라피(bibliotherapy:독서치료법)라는 것이 있는데, 내담자의 상황에 적절한 내용의 책을 선택하여 책 속 등장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낭독은 책의 내용 파악은 두 말할 나위 없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글을 읽는 제 목소리를 자기 귀로 들어서 자기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또 스스로 고쳐나가게 되니 이 역시 책을 통해 여러 모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비블리오테라피인 것은 분명하다. 읽을거리를 손에 쥐면 무조건 큰소리로 읽어 내려간 링컨은 자신의 독특한 독서법이 시각으로 접한 내용을 청각에 각인시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하였다. 이런 독서법으로 외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또렷하고 크게 내는 훈련을 덩달아 하게 되었으니 훗날 명연설가로 이름을 날린 것도 낭독의 힘이 아닐까 한다.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자. 하루가 다르게 자신감과 배짱이 늘어나고 타인을 설득하는 법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교양까지 얻게 될 터이니 낭독이야말로 놓치기 아까운 자기계발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미령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 겨드랑이 다한증은 모계 유전?

    겨드랑이 다한증은 모계 유전?

    겨드랑이 다한증이 주는 불편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치료상담건의 81%가량을 여성이 차지했으며, 가족력을 가진 여성 환자 10명 중 8명에게서는 모계 유전성도 확인됐다. 테마피부과 다한증클리닉 이강석 원장팀이 지난해 이 병원을 찾은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425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들 중 리포셋 흡입술로 다한증을 치료한 환자 123명 중 남자가 28명에 불과한 반면 여자는 95명으로 3배에 달했다. 다한증 치료를 받은 남성의 평균 연령은 27.5세, 여성 24.5세로 여성의 치료시기가 빨랐는데 이는 젊은 여성이 겨드랑이 다한증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력에도 성별 차이가 있어 여성 환자의 가족력이 24%로 남자의 18%보다 높았으며, 이등 중 80%가 ‘어머니도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다.’고 응답해 여성의 경우 모계 유전성이 뚜렷했다. 발생 시기는 여성의 경우 ‘출산 후 다한증 증상이 발생했다.’는 환자가 전체의 3%로 나타나 출산시 내분비 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변화도 후천적인 다한증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및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 상담 비율은 20대(304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25명),40대(64명),50대(23명)의 순이었다. 양쪽 겨드랑이의 증상도 차이가 커 ‘좌우 증상이 비슷하다.’는 사람이 174명,‘좌측이 심하다.’ 74명,‘우측이 심하다.’ 272명이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좌측’을 꼽은 사람의 86%가 왼손잡이,‘우측’을 든 사람의 96%가 오른손잡이였다. 또 겨드랑이 다한증 상담자의 93%가 여름에 증상이 심해진다고 답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손발 다한증과는 차이를 보였다. 발병 시기는 20대가 많았으며, 환자의 10.7%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다한증이 나타났다.’고 답해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겨드랑이 다한증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20대의 경우 ‘효과가 좋아도 흉터가 남는 치료는 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던 데 비해 30∼50대는 ‘흉터가 남아도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강석 원장은 “환자들의 치료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흉터 부담도 적고, 치료 효과도 좋은 리포셋 흡입술을 가장 선호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지난 60년간 결핵을 치료한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항결핵 내성제 개발이나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개원 60주년을 맞은 국립마산병원(경남 마산시 가포동) 박승규 원장은 31일 “60년 전에 비해 결핵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연간 3000여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8만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중 난치성 내성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60년간 쌓은 치료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내성결핵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마산병원은 지난 1946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결핵전문병원. 해방 이전인 1941년 일본 상이군인 요양소로 설립됐다가 해방 이듬해 6월에 국립마산결핵요양소로 바뀌었다. 지난 70년 국립마산결핵병원으로,2002년 국립마산병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 병원은 대지 15만평에 입원병동과 외과병동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난치성 결핵환자들의 치료와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과 함께 출자, 설립한 국제결핵연구센터(ITRC)가 문을 열고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이 센터에는 지난해 말 결핵퇴치와 새로운 항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SL3)을 갖췄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결핵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도 수행하고 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길섶에서] 비문증/우득정 논설위원

    아침 출근길 아파트 현관 문을 나서는 순간 오른쪽 눈 앞에 날파리 한마리가 어른거린다. 손을 몇번 내저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안경을 벗어 닦고 눈을 수없이 끔뻑여도 그대로다. 태양을 향해 눈을 감자 주황빛 허공에 날파리가 부산하게 움직인다. 점심시간 안과에서 지루한 검사과정을 거친 후에 ‘비문증’이라는 진단이 떨어진다. 노화현상의 일종이라며 치료법이 없으니 그냥 없는 듯 잊고 지내란다. 문득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 어머니는 틈만 나면 눈 앞을 휘저으며 저저분한 것들이 어른거린다고 하소연하셨다. 그때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렇거니 지레 짐작했다. 진작 병명을 알았더라도 별 도리는 없었겠지만 어머니의 답답했던 마음은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며칠 후 친구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만취된 친구가 혀가 꼬부라진 말투로 중얼거린다.“그제 자네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술을 그만 먹이라고 그래. 벌써 두번째야.”어머니는 아직도 자식이 걱정스러워 친구의 꿈에, 또 날파리가 되어 내 눈에 어른거리는 것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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