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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팁]

    강릉 옥계 수치료센터 설립키로 가톨릭대 천명훈 의무부총장과 최명희 강릉시장은 최근 강릉시청에서 강릉 옥계 일원의 금진온천(대표 김정득)에 수치료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진온천을 거점으로 한 수치료센터 건립, 해양온천수를 이용한 메디케어신약 및 치유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사업 기반 구축 등 해양의료관광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가톨릭의대는 협약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금진온천수를 이용, 심혈관·내분비계 질환 등 10개 주요질환을 선정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쉬의학상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19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가 선정됐다. 또 기초와 임상 분야에 주어지는 ‘젊은의학자상’은 동국대의대 생화학교실 박승윤 조교수,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전임강사에게 돌아갔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2명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계약직 임상시험 전문요원 모집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5일까지 계약직 임상시험 전문요원(CRA)을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약학·간호학·생명과학·화학 및 관련학과 전공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10년 2월 졸업 예정자이며, 응시 희망자는 한국화이자제약 채용지원사이트(http://pfizer.career.co.kr)에서 소정의 서류를 작성,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6일 폐암 주제 무료건강강좌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는 오는 6일 오후 2시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폐암, 함께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폐암센터 의료진들이 나서 폐암의 진단·예방법과 최신 치료법, 재발한 폐암의 수술 및 방사선·항암치료 등을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문의 (02)3010-2077.
  • [Healthy Life] (48) 백내장

    [Healthy Life] (48) 백내장

    백내장은 어렵고도 쉬운 질환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병원 문턱을 예전처럼 높게 여길 뿐 아니라 어지간한 증상은 “나이 탓이려니….”하고 아예 견디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백내장은 어려운 질환이다. 그러나 실제 안과에서 백내장을 치료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노후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꺼내고 새 수정체를 삽입해주면 끝난다. 그런 점에서 백내장은 쉬운 질환이다. 백내장은 사람의 몸보다 먼저 마음을 늙게 하는 질환이다. 눈앞이 뿌옇게 흐려오는데 누군들 세월의 무상을 절감하지 않겠는가. 이런 백내장의 실체를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을 통해 짚는다. ●백내장은 어떤 질환인가? 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는데, 투명한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져 시력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가 흐려지고 이 때문에 보고자 하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맺지 못해 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시력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백내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노화가 원인인 노인성 백내장이 대부분이다. 60대에서 50%, 70대에서 70%, 80세 이상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백내장에 의한 시력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눈의 외상,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과 장기간의 자외선 노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30∼40대 청·장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는데 이는 자외선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지 않고 백내장을 치료할 수 없나? 초기라면 약물요법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는 있다. 그러나 백내장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백내장을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인공수정체가 개발되기 전에는 백내장을 제거한 후 높은 도수의 원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했으나 인공수정체가 개발·보급된 1980년대 이후에는 간단한 수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해도 시력이나 안구운동에 문제가 없는가? 수술 후 환자는 인공수정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를 정도로 편안하며, 안구운동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인공 수정체의 수명은 어느 정도이며, 수술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백내장 수술비용은 수술 전 검사나 인공수정체 종류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일반 전문병원은 30만∼50만원, 대학병원은 특진비가 포함돼 100만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 ●백내장의 증상을 각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초기에는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멀리 있는 사물의 식별이 어려워진다. 또 햇빛이 강한 날 야외에 나가면 눈부심 현상으로 눈을 자주 찡그리며, 몸이 피로하면 시야가 더 심하게 흐려진다. 증상은 느리게 진행되며, 심해져도 자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기에는 사물이 더욱 흐려보이며, 실내에 있다가 햇빛 속으로 나갈 때 잘 안 보이는 현상도 점점 심해진다. 이는 백내장이 수정체 중심부로 진행돼 밝은 곳에서 동공이 좁아져 시력이 떨어지는 주맹현상 때문이다. 또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나타나거나 노안인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것을 잘 보는 일시적인 근거리시력 향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기가 되면 시력이 더 떨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며, 녹내장처럼 여러가지 합병증이 따르기도 한다. ●진단과 검진은 어떻게 이뤄지나?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하면 수정체 혼탁을 간단하게 관찰·진단할 수 있다. 백내장이 의심되면 동공을 확대해 검사하며, 이때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시신경 등 다른 부위의 이상 유무도 함께 검사한다. 특히 황반변성은 노인성 백내장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황반변성이 심하면 백내장 수술 후 정상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면 초음파검사를 통해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는데, 도수는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백내장은 어느 시기가 수술 적기인가? 초기에는 약물로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기도 하나 약물로는 시력을 회복시킬 수 없으며,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교정시력이 0.1∼0.2일 때를 수술 적기로 보았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치료술이 개발되면서 교정시력 대신 환자의 직업과 연령 등을 따져 불편한 정도를 가늠한 뒤 이를 수술 적기의 판단 근거로 삼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예컨대 교정시력이 0.5를 넘을지라도 환자가 정밀한 시력을 요구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현 상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 때가 수술 적기라는 뜻이다. 수술시기를 너무 늦추면 백내장으로 인해 다른 합병증이 생기거나 수술 중에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각 치료법이 갖는 한계와 예상되는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후에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기능을 잃게 된다. 즉, 먼 곳이 잘 보이는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가까운 곳이 잘 안보여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고, 반대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먼 곳을 볼 때 근시 안경을 껴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되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당뇨망막증·황반변성·고도근시 등의 질환이 있으면 사용이 제한되며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다. 백내장수술의 주요 합병증인 안내염(눈속감염)은 1000명중 1명 정도에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밖에 각막부종·녹내장·안내출혈·황반부종·망막박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이 좋아져 그 가능성이 크게 줄고 있다. 또 수술 후 가장 흔한 시력 저하의 원인인 후발백내장은 수술 후 5년 내에 전체의 30∼40%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백내장의 재발이 아니라 수정체 뒤쪽의 막(후낭)이 혼탁해지는 것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후낭절개술을 적용하면 간단히 치료된다. ●백내장도 예방이 가능한가? 다른 질환처럼 백내장도 예방이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색상이나 진한 정도보다 자외선 차단정도가 중요하다. 색상이 너무 진하면 동공이 확대돼 눈 속으로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가 백내장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스테로이드성 약물도 백내장을 유발하므로 오·남용을 피해야 한다. 항산화효과가 있는 비타민 C·E는 백내장 예방 효과가 있으며, 녹황색 채소류도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운동중 호흡곤란? 두꺼운 심장 근육 탓!

    운동중 호흡곤란? 두꺼운 심장 근육 탓!

    축구 등 경기장에서는 흔히 심장마비 등의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돌연사가 운동선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운동 중 드물지 않게 사고를 당한다. 가장 사고 빈도가 높은 운동은 마라톤이다. ●유전적 요인 강해 별다른 예방법 없어 전문의들에 따르면 달리기 중에 사망하는 사고의 대부분이 심장 이상 때문이다.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는 심장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병증,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심근경색증,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느려지는 부정맥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사망 사고의 경우 심장 근육이 두꺼워서 문제가 되는 비후성 심근병증의 빈도가 높다. 일반인들은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 ‘강심장’이 되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는 “심장은 1분에 60∼80번씩 펌프질을 해서 온몸으로 피를 뿜어보내는 역동적인 장기로,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 피가 쏟아져 나가는 출구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심장은 필요한 혈액을 좁은 혈관으로 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근육은 더 두꺼워지고 출구는 더욱 좁아지는 악순환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심장 판막의 하나인 ‘승모판막’에 역류가 발생해 심장에 부담이 커지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후성 심근병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운동 중 호흡곤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검진을 거쳐 베타차단제나 항부정맥제 등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제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방법으로 두꺼워진 심장 근육을 잘라내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심장 근육에 알코올을 주사해 일부 근육조직을 괴사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돼 치료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 홍준화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별다른 예방법이 없다.”며 “알코올 주사법은 비교적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와 달리 부정맥 등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비후성 심근병증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만약 직계 가족 중 돌연사 사례가 있거나,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은 환자가 있다면 미리 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에 흉통이나 어지럼증, 맥박 이상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지나치게 숨이 차오르면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약제 복용·알코올 주사법으로 치료 아울러 운동 중의 돌연사는 대부분은 심장 이상이 원인인 만큼 마라톤 애호가들은 레이스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홍 교수는 “특히 심장 질환을 가졌거나 달리기 중 흉통을 느끼는 사람, 운동을 처음 하거나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경우라면 반드시 사전에폐기능검사 등을 받아야 예기치 못한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결막모반 삼투압 시술로 5분이면 끝

    결막모반 삼투압 시술로 5분이면 끝

    안구의 흰자위(결막)에 검거나 갈색 점이 생겨 ‘점박이 눈’으로 불리는 결막모반을 외과적 절개나 레이저 대신 삼투압과 마찰열만으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팀은 최근 공개 시연회를 갖고 직경 10㎜ 정도 크기의 모반이 생긴 결막 부위를 마취한 뒤 5분가량 면봉으로 문질러 모반을 제거하는 치료 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시연에 참가한 환자 P(47)씨는 “지금까지 결막모반을 없앨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반이 완전히 없어지고, 모반이 생기기 전의 흰자위가 되살아나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결막모반은 결막의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돼 생기는 점으로 두 안구 중 한쪽에 주로 생기며 어렸을 때는 없다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생겨 점점 커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결막모반은 대부분 결막에 생긴 단순한 점으로 시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흰자위에 생겨 눈이 맑아 보이지 않고 지저분한 느낌을 줘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한다. 결막모반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멜라닌 세포 활성도가 비교적 높은 한국인 등 동양인에게 많아 국내에도 인구 2500명 당 1명 꼴로 이 증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외과적 수술이나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해 모반을 제거해 왔다. 그러나 외과적 수술의 경우 결막에 흉터가 남고 수술시 출혈이 발생하며 수술 후 결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혈관이 자라 또 다른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 레이저치료 역시 시술 후 결막 재생 과정에서 새 혈관 증식으로 결막 외관에 변형이 오거나 공막 또는 포도막이 손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으며, 통증과 번거로운 치료 과정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비해 삼투압 치료법은 시술 소요 시간이 5분에 불과할 뿐 아니라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결막 부위에 치료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박영순 원장은 “이 치료법의 핵심은 적절한 삼투압과 마찰열”이라며 “결막모반으로 심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등 불편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술”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46) 회전근개 손상

    [Healthy Life] (46) 회전근개 손상

    현대인의 어깨가 병들고 있다. 건강 욕심에 몸 축나는 것도 잊고 이런 저런 운동을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 흔히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오십견을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관절 전문 힘찬병원이 최근 어깨질환으로 수술한 40∼50대 환자 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손상이 55.9%인 238명, 충돌증후군이 29%인 124명이었던 데 비해 오십견은 고작 4.5%에 그쳤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극상건·극하건·소원형건·견갑하근을 말한다. 퇴행성 질환도 많고 골프나 헬스 등에 의해서도 쉽게 망가지는 회전근개의 문제를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이종열 부장으로부터 듣는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마치 하나처럼 합쳐져 형성된 힘줄이 바로 회전근개다. 이 회전근개가 반복적인 충격이나 노화로 마모돼 찢어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상 정도를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회전근개 손상은 크게 1∼3단계로 나눈다. 초기인 1단계는 회전근개에 부종 및 출혈이 나타나는 단계로, 25세 이하의 연령층에 많으며 일반적으로는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2단계는 회전근개에 섬유화 및 건염이 발생한 단계로, 25∼40세 사이에 많으며 활동량에 따라 증상이 자꾸 재발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 상태에서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말기인 3단계는 퇴행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40대 이후 연령층에 많으며 방치하면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무엇인가 파열의 원인은 크게 내부적 원인과 외부적 원인으로 구분한다. 내부적 원인은 회전근개 자체가 혈액순환 장애나 노화 등으로 서서히 약해져 찢어지고 끊어지는 경우이고, 외부적 원인은 운동이나 노동 등으로 회전근개가 돌출된 어깨뼈의 앞부분과 반복적으로 부딪치거나 과도한 힘이 가해져 외상이 생긴 경우다. 회전근개의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무거운 물체를 옮기거나 들어올릴 때 ▲아령이나 역기 등을 이용해 무리하게 운동할 때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팔을 뻗은 상태로 넘어질 때 ▲어깨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질 때 등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한 순간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팔을 밖으로 돌릴 때 조금 아프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수저를 들기도 어려워진다. 서 있을 때는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지만 누워서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통증 때문에 팔을 몸 뒤로 돌리기 어렵게 된다.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 통증 발생 부위와 관절 운동의 양상, 운동기능 제한 방향만으로도 임상적 진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경우 X레이 검사를 거치면 파열 여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 양상이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사선 촬영으로는 힘줄인 회전근개를 자세히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어깨 염증이나 단순한 근육통은 소염제를 처방하거나 운동을 멈추고 일정 기간 휴식기를 거치면 어느 정도 호전되기도 한다. 또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주사나 근육 강화운동을 포함한 물리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데, 회당 소요 시간이 15∼20분 정도인 시술을 받은 후 2∼3회만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 요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한번 파열된 어깨 힘줄은 자연 회복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점점 파열 정도가 심해지는데, 이때는 수술을 통해 파열 부위를 봉합해 주면 된다. 힘줄을 봉합할 때는 직경 4㎜ 정도의 구멍으로 관절경을 삽입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주로 사용되는데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흉터 부담이 없으며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이런 관절내시경으로 회전근개 봉합수술을 할 경우 성공률이 80∼90%로 높은 편이다. ●수술 후 회복 경과는 어떤가 회전근개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에는 보통 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주치의의 지도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운동범위 회복훈련을 해야 한다. 6주가 지나면 통상의 근력운동을 병행하게 된다. 수술 전처럼 무거운 물건을 어깨 높이로 들어올리는 동작은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가능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과민성 방광·요실금 치료법 공개강좌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승철)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병원 대회의실에서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 치료법´을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가 나서 질환의 원인과 증상,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요법인 ‘천수신경 조정술’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천수신경 조정술은 전기 자극을 통해 배뇨를 담당하는 천수신경을 자극, 소변을 통제하는 최신 치료법이다.(02)2650-5065. ●대항병원 무료 직장내시경 검사 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은 ‘대장앎의 날’을 맞아 23일 오후 1시부터 일반인과 대장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직장내시경검사와 건강강좌, 전문의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특히 병원 홈페이지(www.daehang.com)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선착순 50명에게 무료 직장내시경검사도 해준다. 강좌에는 이두석 외과전문의 등이 나서 ‘대장암에 대한 최신지견’,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치료’,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강의한다. (02)6388-8929.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임상시험 FDA승인 한미약품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신약 ‘LAPS-GCSF(HM10460A)’의 1단계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LAPS-GCSF는 항암치료 중 혈액세포가 파괴되는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매일 투여하는 기존 약제와 달리 1회 투여로 약효를 3주간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국내 임상시험 계획도 승인받았으며, 미국 현지 임상은 11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LAPS-GCSF는 한미약품이 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됐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2003년 완공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 이어 2009년 10월13일 가거초 해양과학기지가 완공되었다. 31가지의 첨단 관측장비가 설치된 가거초 해양과학기지는 앞으로 종합 해양·기상관측소 역할을 하면서 기상 및 해양, 대기환경 파악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의 요충지가 될 가거초 해양과학기지를 최초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부산항이 바라다보이는 산동네 산복도로.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의 집단 정착지로 자리잡으면서 처음 산복도로가 생겼다. 현재 부산에는 모두 78개 동에 걸쳐 6곳의 산복도로가 있고,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거대한 언덕 산동네의 40년 삶이 만들어낸산복도로의 3일을 걸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막내아들 이상이 모범경찰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 홀로 나타난 큰아들 건강 때문에 김순경은 못마땅해하고, 과자는 남편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한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눈치를 보며 분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둘째 며느리 도우미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고뭉치 엄마의 방문에 기겁을 한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은 여준과 상은은 티격태격하며 집에 도착하고, 가족들은 상은을 환영한다. 옥란은 상은에게 날 잡고 혼사 치르자고 하지만 상은은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여준은 상은과 함께 집을 나서지만 두 사람은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길을 걷던 은님은 금자를 우연히 보게 되고, 은님은 자신을 알아보고 도망가는 금자를 필사적으로 쫓는다. 기획안 끝낸 기념으로 봉피디와 남산 레스토랑에 간 청자는 세훈과 비슷해 보이는 남자가 젊은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선영에게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다며 전화를 해주는데….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황순학 할머니의 가장 큰 소원이다. 지적장애인 큰아들과 아들의 부족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큰아들의 자식 셋까지. 지적장애인 넷을 품고 있는 할머니. 작고 여린 품이지만, 품고 살아야할 새끼들 넷이 있기에 세상과의 이별을 미루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황순학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 부부다. 그 중 남성으로 인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3분의1을 차지한다고 한다.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정자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된다. 남성불임의 가장 큰 원인인 정계정맥류에서 무정자증까지 남성불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중세 유럽, 인류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 1918년 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독감. 그리고 이 순간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인간에 대한 더욱 위협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염병 대유행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무엇인지 점검해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산자락에 연결되는 쓰구냥산은 청장고원 동쪽, 쓰촨성 서북부에 위치해 있다. 최고봉을 중심으로 싼구냥산, 얼구냥산,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은 여준과 상은은 티격태격하며 집에 도착하고, 가족들은 상은을 환영한다. 옥란은 상은에게 날 잡고 혼사 치르자고 하지만 상은은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여준은 상은과 함께 집을 나서지만 두 사람은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길을 걷던 은님은 금자를 우연히 보게 되고, 은님은 자신을 알아보고 도망가는 금자를 필사적으로 쫓는다. 기획안 끝낸 기념으로 봉피디와 남산 레스토랑에 간 청자는 세훈과 비슷해 보이는 남자가 젊은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선영에게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다며 전화를 해주는데….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황순학 할머니의 가장 큰 소원이다. 지적장애인 큰아들과 아들의 부족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큰아들의 자식 셋까지. 지적장애인 넷을 품고 있는 할머니. 작고 여린 품이지만, 품고 살아야할 새끼들 넷이 있기에 세상과의 이별을 미루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황순학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 부부다. 그 중 남성으로 인한 불임이 전체 불임의 3분의1을 차지한다고 한다.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정자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된다. 남성불임의 가장 큰 원인인 정계정맥류에서 무정자증까지 남성불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마음은 본래 고요하고 행복한 것 번뇌 만들지 않으면 누구나 행복”

    “마음은 본래 고요하고 행복한 것 번뇌 만들지 않으면 누구나 행복”

    히피 의사 출신의 티베트 승려 툽텐 갸초(66). 영국에서 학위를 받아 의사 생활을 하던 1974년, 그는 ‘몸이 아닌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인더스 강부터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지를 1년여 떠돌았다. 답이 없던 오랜 방랑이었다. 그 소요는 1975년 네팔 카트만두 코판사원에서 출가를 하며 끝이 난다. 스승 라마 예셰와 라마 조파로부터 그가 배운 건 불교 속에 담긴 마음치료법이었다. 그후 34년간의 수행, 이제 무르익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다시 길 위에 선 그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13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툽텐 갸초 스님은 “행복은 불행의 원인만 멈추면 된다.”면서 오랜 공부 끝에 깨달은 ‘행복의 방법’을 전했다. 그는 “마음은 본래 고요하고 행복한 것”이라면서 “그 본성을 가로막는 번뇌만 만들지 않는다면 사람은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러한 행복의 방법과 함께 티베트 불교의 ‘람림 수행법’, 점진적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 등을 주제로 약 2주간 전국을 돌며 9차례 법문을 하게 된다. 스님은 “한국 불교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법문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0년 세계 고승들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등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당시 스님은 미황사 등에 머물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 불교의 수행법을 경험했다. 그때 경험에 기대 ‘섣부른 감상’이라고 단서를 붙인 그는 한국 불교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불교 수행은 이성적 공부보다 직관적인 지혜에 너무 경도돼 있다.”면서 “논리적 공부는 끝내 버려야 할 것이지만, 그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논리적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은 공부는 극단에 치우치기 마련이라는 것. 그러면서 스님은 현상을 극단적으로 부정하거나 자아에 집착하는 잘못된 공성(空性)의 이해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나긴 명상을 하고 싶었다.”는 출가 때 서원을 지켜 호주 캥거루 섬에서 3년간 안거를 했다. 30여년 동안 수행을 했지만 그는 안거 후 “나는 아직 부족한 수행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기에 스님은 앞으로도 법에 대한 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수행에 정진할 계획이라고. 스님은 13일 서울 인사동 불교영어박물관에서 대중법문을 시작으로 부산 홍법사(18일), 청도 운문사(20일), 울산 해남사(20일), 부산 미타선원(21일), 동국대 경주캠퍼스(22일), 해남 미황사(24일), 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26일), 서울 불광사(27일) 등에서 법문을 하고 30일 출국한다. 글ㆍ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암과 똑같은 치료법 적용하면 금감원분쟁委 “암보험금 줘야”

    암이 아니더라도 암과 같은 징후를 보이고 똑같은 치료법이 적용된다면 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 암으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생명보험사에 대해 암 보험금 1995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골수에서 만들어져 이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 조직구가 이상하게 비대해져 자신의 혈액세포까지 파괴하는 희귀병이다. 최모군은 지난해 12월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진단받은 뒤 올해 2월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11년 전 가입한 어린이보험 특약에 암 담보가 들어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생보사 측은 질병 분류상 보험약관이 정한 암이 아니라며 지급을 거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리학적으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암이 아니지만 임상적으로는 암에 적용되는 항암치료와 면역억제 치료가 그대로 처방되는 등 악성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대한혈액학회, 대학병원 등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Healthy Life] (43) 심근경색

    [Healthy Life] (43) 심근경색

    심장마비라는 급성 심장질환은 원인이 다양하다. 따라서 심장마비 자체가 사인은 될 수 있어도 정확한 병명은 아니다. 심장마비는 일단 발병하면 손을 쓰기가 쉽지 않다. 흉통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응급실을 찾으라고 경고하지만 적잖은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전에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생명을 잃거나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런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장 근육이 괴사해 심장이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소리없이 심장을 노리는 치명적인 심근경색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인 권현철 교수를 통해 듣는다. ●심근경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심장은 관상동맥이라는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 받아 기능을 유지한다. 그런데 혈전 등에 의해 이 혈관 중 한 가닥이라도 막히면 심장 근육 전체나 일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끊기면서 수 분 혹은 수십 분 내에 심장근육 세포가 괴사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의 중증도를 단계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응급실에서는 ‘킬립 클래스(Killip class)’라고 하여 폐부종의 범위와 혈압에 따라 중증도를 4단계로 나눈다. 폐부종이란 심장 기능 저하로 폐에 물이 차는 상황인데, 이런 폐부종이 전혀 없으면 1단계, 폐의 반 이하가 폐부종이면 2단계, 반 이상이면 3단계, 그리고 혈압이 떨어지는 심장 쇼크 단계를 4단계로 본다. 입원 중 사망률은 1단계가 5% 이하지만 4단계는 90%로 매우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4단계라도 50%까지 사망률을 낮췄다. 문제는 사망 환자의 약 50%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숨진다는 점이다. 이처럼 심근경색 사망의 대부분이 처음 24시간 내에 일어나므로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가능한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특이 증상은 무엇인가? 심근경색의 시작은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는 가슴 통증이다. 가슴을 쥐어 짜거나 짓누르거나 조이는 느낌으로,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에서 나타나며 왼쪽 어깨나 왼쪽 팔 안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후 심장마비가 나타나면 실신 및 급사로 이어진다. ●심근경색의 원인과 특히 한국인이 경계해야할 요인을 짚어달라. 심근경색은 대부분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이런 동맥경화의 4대 위험 인자는 흡연·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이며, 이 밖에 고령·비만·가족력·경쟁적인 성격·스트레스 등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특히 40, 50대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치명적 위험인자다. 흡연을 하는 심근경색 환자는 재발도 훨씬 많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별이나 특정 연령대 등 호발 계층이 따로 있는가? 환자는 60대가 가장 많다. 심근경색의 원인인 동맥경화가 진행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40, 5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비만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혈관 보호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성은 남성보다 심근경색이 평균 10세가량 늦게 생기는 특성도 보인다. ●진단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심전도검사가 우선이다. 심전도상 특이한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바로 진단할 수 있어서다. 이어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 근육이 손상될 때 분비되는 심근 효소의 수치를 파악하면 확진이 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검사로 꼽히는 관상동맥 조영술은 경색된 혈관을 찾아 협착 정도와 부위를 파악하는 데 이용되며,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같은 치료를 바로 시행할 수 있어 최근들어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서둘러 막힌 혈관을 뚫어주지 않으면 1∼2시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으며,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된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막힌 심장 혈관을 열어 심근에 피가 통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이거나(혈전 용해요법) 관상동맥 중재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심근경색 발생 후 12시간 내에 이런 치료법을 적용한 경우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재발율도 낮아져 결과적으로 생존률을 크게 증가시킨다. 결과의 확실성 때문에 최근에는 관상동맥 중재술의 선호도가 확실히 높다. ●치료 방법의 임상적 한계와 문제점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 용해요법과 관상동맥 중재술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가슴 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30분 후부터 심장 근육세포가 죽기 시작해 12시간이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이후에는 혈관을 뚫어 혈액을 공급해도 별 의미가 없다. 대응이 늦어 심장 근육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심장 기능이 약해져 심부전이나 심인성 쇼크로 사망하기도 하는데, 특히 심인성 쇼크는 사망률이 매우 높아 굴지의 병원에서도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쇼크 치료를 위해 심장 보조펌프 등 신기술이 많이 개발됐지만 국내에서 이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은 불과 몇 곳뿐이다. 이런 치료가 먹히지 않으면 심장을 이식해야 하는데 심장은 공여자가 드물어 기다리다가 결국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호주 안락사 합법화의 기수 로시터 사망

     영국과 호주에선 환자가 원하는 안락사나 자살 방조가 합법화 돼 있다.이번 주 영국에선 어느 경우에 자살 방조가 허용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이 새로 발표됐다.  1996년에 ‘아웃백’으로 불리는 호주의 ‘노던 테러토리’ 지역은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모두 4명의 환자가 컴퓨터를 활용한 독극물 주사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이듬해 중앙정부가 이를 백지화하자 모험가인 크리스티앙 로시터가 법원에 소송을 냈다.그는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해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다.  그는 자신을 돌보는 요양소 직원들이 음식과 물을 튜브로 위(胃)에 공급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그는 그런 식으로 음식과 물을 제공받아 목숨을 연장하는 게 “생지옥”이라며 차라리 죽음을 편안히 맞아들이겠다고 했다.그가 요양소를 관리하는 브라이트워터 요양 그룹에 음식이나 물 공급을 중단해 달라고 한 것만 40여차례였다.  당시 그는 기자들에게 “난 죽고 싶다.난 내 몸에 갇힌 죄수다.움직일 수조차 없다.난 죽음이 두렵지 않고 다만 고통이 두려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5주 전 그는 승소했다.서호주 대법원의 웨인 마틴 수석판사는 로시터가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브라이트워터 요양 그룹이 그의 바람을 따른다 해도 범죄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호주 안락사 합법화에 상징적인 존재였던 그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서부 퍼스의 요양소에서 흉부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향년 49세.  형 팀은 “크리스티앙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그를 최대한 편안하고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호인이었던 존 해먼드는 현지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죽음이 하나의 구원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그가 매우 용감했으며 많은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싸움을 벌인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상이 빙글빙글… 일단 이석증 의심

    세상이 빙글빙글… 일단 이석증 의심

    어지러움처럼 다양하게 표현되는 증상도 흔치 않다. 많게는 전체 인구의 30%가 겪지만 사람마다 증상을 다르게 표현한다. 주변이나 몸이 빙빙 돈다거나 빙빙 돌지는 않지만 어지러운 경우, 멀미하는 느낌이나 순간 아찔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가 하면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똑바로 걷기 힘든 경우, 머리가 띵하면서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머릿속에 안개가 가득 찬 느낌 또는 몸이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어지럼증이 갑자기 찾아오면 대부분 중풍(뇌졸중)을 걱정하지만 사실 가장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이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다.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양성’이라는 명칭에서 보듯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의 70∼80%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드러난 원인으로는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귀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경우, 또 귀 수술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는데 머리에 충격을 받아 생기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어떻게 발생하는가 귀는 듣는 기능 외에도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으로 이뤄진 귓속 전정기관에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 개의 고리로 된 반고리관은 액체가 찬 튜브처럼 생겨 몸의 회전을 인지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이석은 ‘귓속의 작은 돌멩이’로, 몸이 움직이거나 기울면 이석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를 뇌가 인지하게 한다. 이 이석이 충격 등에 의해 제자리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의 액체를 움직여 자극을 가하는데, 뇌가 엉뚱하게도 이를 머리가 도는 것으로 인식해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특정 자세나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생겼다가 가만 있으면 금세 사라진다. 어지럼증이 심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누웠다 일어날 때, 앉은 상태에서 누울 때 나타나며, 몸통을 굽혔다 펼 때, 선반에서 물건을 내리려고 올려다 볼 때, 머리를 감을 때나 급하게 머리나 몸통을 돌릴 때도 자주 나타난다. 이런 어지럼증은 아침에 심했다가 오후에 약해지며, 특히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은 30초 정도에 끝나지만, 그 후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어지럼증이 몇 시간 혹은 종일 느껴지기도 한다. ●이석증의 치료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간 이석을 꺼내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자세를 바꿔 가며 이석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 위치교정술이 사용되는데, 치료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90% 정도다. 이런 위치교정술은 다시 후반고리관 이석증에 적용하는 ‘에플레이법’과 측반고리관 이석증에 사용하는 ‘바비큐법’으로 나뉜다. 이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면 대부분 어지러운 증상이 가라앉지만 더러는 치료 없이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환자가 어지럼증에 둔감하거나 빠져 나온 이석이 1∼2주에 걸쳐 체액에 자연스럽게 흡수돼 없어지는 경우다. 이석증은 치료 후 26개월이 지나면 15%, 40개월 후에는 50%가 재발할 만큼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는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이며,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나타났다가 그 동작을 멈추면 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치질. 하지만 부끄러워 마음 놓고 드러내지도 못하고, 혼자 고통을 숨기는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부끄럽다고 집에서 혼자 자가진단을 하고, 방치하여 오히려 큰 병을 키워 문제가 된다. 치질의 초기 치료법과 수술법, 치질에 좋은 음식과 운동방법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아르헨티나의 동양인 탱고 무용수 공명규를 초대한다. 태권도 7단에 쿵후 7단, 복싱과 골프까지 두루 섭렵한 공명규가 탱고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파트너를 못 구해 나무를 붙잡고 연습한 이야기, 부인과 가족 몰래 탱고 무용수가 되기까지의 눈물겨운 사연을 함께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키 138cm에 몸무게 46kg. 열여덟 살 남자 아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왜소한 체구의 성일이. 굽어진 허리 때문에 똑바로 설 수도, 걸을 수도 없어 집에서는 늘 바퀴달린 보드를 타고 다닌다. 몸은 불편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다운증후군과 척추후만의 복합장애를 가진 손성일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지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떴다는 소식에 급히 미국으로 떠나고, 혜란도 같이 동행하게 된다. 한편 지숙은 소설 속 불륜녀라는 사실이 이웃에게 알려지면서 봉변을 당하고, 이를 본 영민은 철수에게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거냐며 지숙이와 소리를 철수에게 맡기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재완이는 아홉 살 무렵부터 중식당 주방장인 아버지의 면발 뽑는 모습에 반해 어깨너머로 수타 기술을 배웠다. 재완이의 꿈은 아버지처럼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것. 그러나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치 않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수타신동 재완이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헬샤이어 해변에는 자메이카 섬에서 가장 오래된 어촌이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데 반짝이는 백사장 외에도 관광객들을 끄는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 바로 지역 어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잡아 제공하는 신선한 생선이다.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메이카의 헬샤이어 해변으로 떠나본다.
  • [신종플루 불안 확산] “백신 임상실험 자원” 전화 빗발

    27일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막연했던 시민들의 신종플루 공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28일 녹십자, 일양약품 등 백신 개발이 한창인 업체들에는 일반 시민들의 문의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다. 제약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상실험 단계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끼워넣어 달라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심지어 회사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타미플루 2~3배 폭등… 일부 해외 구매 백신공급의 차질을 우려한 시민들은 해외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구매에까지 나서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처방전 없이 타미플루를 구매할 수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식 검증을 받지 않은 이들 제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품귀현상을 틈타 정상가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일각에서는 가짜 타미플루가 유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반입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의약품은 생명의 위협과 직결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인터넷쇼핑몰의 국내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인터넷 전혀 근거없는 예방·치료법 난무 인터넷게시판에는 근거 없는 예방대책과 헛소문들이 양산되고 있다. 주부들이 주로 드나드는 한 사이트에는 ‘신종플루 예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김치와 마늘이 신종플루에 특효약’ ‘담배를 끊으면 타미플루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글들이 여러건 올라 있다. 특히 일부 한의사들의 이름을 도용해 ‘침과 뜸으로 신종플루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식습관인 것은 맞지만 신종플루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고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나 병원을 찾는 것이 유일한 원칙”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면서 신종플루 수혜주로 떠올랐고 청담러닝 등 오프라인 학원 중심의 교육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미연 연구위원은 “신종플루로 인한 심리적인 현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명민은 ‘괴물’…살아있는 게 대단”

    “김명민은 ‘괴물’…살아있는 게 대단”

    ’내사랑 내곁에’의 메가폰을 잡은 박진표 감독이 배우 김명민의 연기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24일 오전 11시 압구정CGV에서 열린 ‘내사랑 내곁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진표 감독은 “불면증, 저혈당 증세로 고통 받는 와중에도 캐릭터를 위해 감량을 포기하지 않았던 김명민은 괴물”이라고 추켜 세웠다.또한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미화도 “영화를 보고 나면 김명민이 죽지 않고 이 자리에 살아서 제작보고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작진에 따르면 김명민은 촬영 수개월 전부터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가며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구했다.또한 루게링 병의 진행과정에 맞춰 손발 동작부터 미묘한 표정 변화까지 분석해 연기에 반영하는가 하면 촬영기간 동안 몸무게를 52kg까지 감량,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하는 놀라운 집념을 보였다.이에 김명민의 건강을 염려한 제작진이 감량을 만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김명민은 캐릭터의 완벽한 몰입을 위해 절대 감량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영화 속에서 김명민 앓고 있는 루게릭 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지능, 의식, 감각은 정상인 채 온 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희귀병으로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다.김명민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식물인간이나 다름 없는 이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아 연기를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했다는 평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린 백종우(김명민 분)와 그의 아내이자 장례지도사인 이지수(하지원 분)의 눈물겨운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프엘보 스트레칭만 해도 예방

    골프 인구가 늘면서 과사용증후군에서 비롯된 ‘골프엘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려는 욕구에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볼을 쳐야 하는 국내 연습장의 여건이 맞물린 결과다. 이런 과정에서 골프엘보를 얻은 사람들 대다수가 ‘골프를 하다 보면….’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친다. 그러다 나중에는 젓가락질과 커피잔 드는 것은 물론 통증 때문에 악수까지 꺼리게 되며,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원인 문제는 환자 대부분의 운동량이 자신의 운동능력을 초과한다는 점이다. 무리한 운동으로 팔꿈치 근육과 힘줄에 손상이 오는 것. 다른 운동과 달리 골프는 똑같은 스윙을 반복해 한번 라운딩할 때면 연습 스윙을 포함해 200회 이상 스윙을 하게 되며, 특히 연습장에서는 1시간에 200여개의 볼을 쉴 틈 없이 치게 된다. 또 더러는 정확한 임팩트를 느껴야 한다며 맨땅에서 아이언 샷을 연습하는 위험한 경우도 있다. -잘못된 스포츠 상식 ‘운동 통증은 운동으로 풀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레슨 프로 중에도 “골프엘보는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며 “더 열심히 클럽을 휘두르라.”고 가르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골프엘보는 과사용증후군의 대표적 질환이므로 운동량을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습장의 매트를 살피라 닳아서 바닥이 드러난 매트에서 볼을 치는 것도 문제다. 클럽 헤드는 임팩트 후 매트를 때리는데 이때 생긴 충격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되고, 이 충격이 누적돼 골프엘보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매트가 너무 닳았다면 반드시 새것으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골프 장비도 화근 클럽은 남의 말보다 근력 등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시니어급 주말 골퍼라면 프로들이 사용하는 딱딱한 ‘S’보다 유연한 ‘R’ 정도의 샤프트가 좋다. 역시 프로들이 사용하는 ‘triple X’도 아마추어에게는 무리다. 골프채는 헤드보다 샤프트의 소재나 균일함 여부가 구질을 결정하는 요인이므로 어떤 샤프트를 사용했는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골프장의 잔디 외국과 달리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잔디가 거칠고 바닥이 딱딱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잔디가 죽고, 땅이 어는 겨울철에 클럽을 잘못 휘둘러 팔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빨리 빨리’가 화근 엘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 대부분이 ‘주사 한 대’로 빨리 낫기를 바란다. 하지만 골프엘보는 조기에 철저히 치료하지 않으면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져 더러는 1년 이상 골프를 못 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급증을 버리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골프엘보는 예방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연습이나 라운딩 전에는 손목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 테니스공을 세게 쥐었다 놓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과 팔의 근력 및 지구력을 강화해 골프엘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연습장에서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볼을 치지 않도록 한다. 끝까지 공만 치기보다 중간에 쉬면서 볼의 방향과 그립을 점검하면 좋다. ●치료 라운딩 중이라도 통증이 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통증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해줘야 한다. 골프엘보는 조기진단·치료가 중요하며 치료 후 통증이 없더라도 두달 정도는 반드시 엘보 밴드를 착용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밴드를 사용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이후 두달 정도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만 하는 게 좋다. 약물치료의 경우 진통소염제를 10일 정도 투여하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하는데 이렇게 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사후 관리를 잘못하면 오히려 힘줄을 약화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 후 일시적으로 통증이 없어지는데 이때 ‘다 나았다.’고 여겨 다시 클럽을 휘두를 경우 80%는 재발하므로 충분한 재활치료를 거친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 교수는 “재발하거나, 연습 또는 라운딩 후에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다면 프로로테라피를 권하고 싶다.”며 “프로로테라피란 약해지거나 부분 파열된 인대나 힘줄 접합부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한 달에 두번씩 3∼4회 주사요법을 적용해 통증은 물론 재발없는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 교수
  • [Healthy Life] (38) 신부전증

    [Healthy Life] (38) 신부전증

    사람들이 도대체 콩팥 소중한 줄을 모른다. 심장이나 뇌처럼 ‘문제가 생기면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까닭이다. 게다가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 부품 갈아끼우듯 이식하면 된다고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애 태우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줄을 서 있다. 이식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안일한 인식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콩팥병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콩팥병 환자들은 말한다. “콩팥 소중한 걸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이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병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한 신부전증에 대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하성규 교수로부터 듣는다. ●신부전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며, 의학적 정의는. 신장 기능이 상실된 상태를 통칭 신부전이라고 한다. 진행 상태에 따라 급성·만성신부전으로 구별한다. 일반적으로 신부전이라면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멈춘 상태로 이를 흔히 만성신장병(만성콩팥병)이라고 부른다. 만성신장병은 소변으로 알부민이 배설되는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그리고 신장을 이식한 환자로 정의하고 있다. ●신부전증 원인은 무엇인가. 2007년도 대한신장학회 조사자료에 따르면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발병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에 의한 신장병(44.9%)이 가장 많고, 고혈압에 의한 사구체 경화증(17.2%)과 만성 사구체신염(11.6%)이 뒤를 잇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부전 발병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면. 만성신장병의 위험 인자로는 당뇨병·고혈압·자가면역질환·요로감염 및 요로결석·폐쇄성 요로질환·악성 종양, 만성신장병의 가족력·급성신손상 병력·신장에 독성을 가진 약물·저체중 출산 등이, 사회인구학적 요인으로는 고령(60세 이상)·특정 화학약품이나 환경에 노출된 경우·저소득층·교육수준이 낮은 계층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신기능 악화에 따른 병증은 거의 증상이 없는 초기부터 심한 요독증상을 보이는 말기까지 다양하다. 초기에는 소변에 단백뇨나 혈뇨가 보이면서 혈압이 서서히 올라가고,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야뇨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자각증상에 무관심해 그냥 지나친다. 병이 진행하면서 수면장애, 집중력 감소, 피로감과 무기력증, 아침에 눈 주위가 푸석하고, 발과 발목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또 빈혈 때문에 피부가 창백해지며 가려움증·식욕부진·오심·구토와 영양장애도 심해진다. ●자가검진이 가능한 특징적 증상은 무엇인가. 신장 질환은 말기에 이르러도 심각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과 식욕이 떨어진다 ▲밤에 쥐가 잘 나고 발과 발목이 잘 붓는다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을 자주 깬다 ▲고혈압이 있다 ▲혈뇨나 커피색 소변 또는 거품이 많은 소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 봐야 한다.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만성신장병(만성콩팥병)은 신기능 감소 정도에 따라 다음의 5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단백뇨·혈뇨가 나타나며 사구체 여과율이 90㎖/min/1.73㎡ 미만, 2단계는 60∼89로 감소하고, 3단계에는 30∼59로 감소한다. 4단계에 들면 사구체 여과율이 고도 수준인 15∼29로 떨어지며, 말기 신부전 상태인 5단계에는 투석이 필요한 15 이하가 된다. 이 수치가 가장 정확한 진단기준이 된다. ●검진은 어떻게 하는가. 먼저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고, 소변검사에서 지속적인 단백뇨(알부민뇨)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피검사(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일시적 신장 기능장애가 온 경우에도 이상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상 3개월 이상 신장의 구조적 이상에 따른 단백뇨가 보이거나 떨어진 신장 기능의 회복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신부전증 치료법을 병기별로 나눠 설명해 달라. 1기는 단백뇨·혈뇨가 있지만 신장 기능은 정상이므로 동반질환의 치료나 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와 함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위험요인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2기는 1기 치료에 더해 병증의 진행 속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3기는 합병증을 평가·치료한다. 4기로 들어가면 요독증상이 나타나므로 신대체 요법(혈액 투석)을 준비하며, 5기에는 식이요법·약물 치료와 함께 신대체 요법을 적용한다. ●콩팥 이식 성공률은 어느 정도며, 이식 후 기능에 문제 없는가. 신장 이식은 정상적인 남의 콩팥을 이식해 신장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나 기증자가 너무 적은 것이 문제다. 이식을 위해서는 혈액형이 일치해야 하고 조직형이 잘 맞는 기증자라야 성공률이 높다. 조직형은 부모·자식간에는 50%가, 형제간에는 0%, 50%, 100% 조직형이 맞을 수 있고 일란성 쌍생아는 100% 일치한다. 가족 기증자가 없을 경우에는 대개 사체 이식을 하는데 국내에서는 신장 기증자가 적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 보통 생체이식의 5년 생존율은 85∼90%, 사체이식은 75∼85%로 사체 이식의 생존율이 10% 정도 낮지만 점차 향상되고 있다. ●혈액투석을 대체할 치료법은 아직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인가. 혈액투석이란 투석용 기계와 여과기(인공 신장)로 환자의 피를 거르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굵고 긴 혈관이 필요한데, 4기라면 동맥-정맥을 이어주거나 환자의 혈관이 너무 가는 경우에는 인조혈관을 사용한다. 혈액투석은 주 3회, 매회 4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최근에는 인공신장의 재질이 좋아져 더 효과적으로 요독을 제거할 수 있다. ●콩팥병 예방을 위한 생활 지침은 무엇인가. 신장 질환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신장병을 부르는 주요 인자는 ▲단백질 과다 섭취 ▲염분 과다섭취 ▲흡연과 과도한 음주 ▲불필요한 약제 복용 ▲비만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37) 이상지혈증

    [Healthy Life] (37) 이상지혈증

    “당신의 피가 기름범벅이라면…? 진득한 기름때가 혈관 곳곳을 틀어막고, 이 때문에 심장이 빈사상태에 빠지고, 뇌가 극단의 위험에 노출된다면?” 이런 상상을 남의 일이라고 여기는 것은 건강에 대한 오만이다. 요즘처럼 기름진 음식과 술, 스트레스가 넘치고, 건강에 대한 안일함이 일상인 세상에 ‘피가 기름범벅’인 이상지혈증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흔히 고지혈증으로도 불리는 이상지혈증은 지방이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당뇨·심장병,뇌졸중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이상지혈증의 문제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를 통해 짚어본다. ●이상지혈증의 의학적 정의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핏속에 지방 성분이 많다는 뜻이다. 함량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지질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과거에는 이들 두 가지 성분의 수치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좋은 콜레스테롤, 즉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도 문제로 본다. 따라서 고지혈증 대신 이런 상태를 포괄하는 ‘이상지혈증’이라는 용어가 적당하다. ●이상지혈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체내를 떠도는 지방 입자의 구성 성분인 지방·인지질·아포단백질이 많거나 모자라면 이상지혈증이 된다. 즉, 체내 지방입자가 지나치게 많거나 청소가 잘 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기는데, 주로 한 가지 큰 원인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만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유전적인 요인에다 몸 관리를 잘 못하는 상황, 즉 지나친 지방 섭취나 과식·흡연·음주·운동부족·과체중·스트레스 등이 모두 원인이 된다. 또 피임약, 호르몬 제제와 콩팥 및 갑상선 이상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상지혈증 자체는 환자가 감지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동맥경화와 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며,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급성 췌장염이 오기도 한다. ●이상지혈증이 유발하는 2차 질환을 통한 자가진단은 가능하지 않은가. 혈중 지방 농도가 높아진다고 당장 증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드물게 고지혈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안 되거나 혈관 속에서 피떡(혈전)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당사자가 느끼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증상은 고지혈증이 조절되지 않아 동맥경화가 생기고, 이어 혈관이 좁아져 피가 모자라는 장기에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컨대 혈액이 모자라는 허혈 상태가 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협심증이나 심부전 상태가, 혈관이 아주 막히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오는 식이다. 최근에는 사지의 동맥에 문제가 생겨 손발이 저리고 아파 걷기조차 힘든 증상을 겪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혈액의 문제인 만큼 피검사가 중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20세를 전후해 증가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20대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하며, 부모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부모 또는 조부모가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무엇인가. 우선, 가벼운 저녁식사 후 밤새 금식(14시간 이상)한 뒤 혈액검사를 하면 된다. 보통 검사 이전 2∼3일 동안은 금주를 해야 하지만 혈압약 등 대부분의 약물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만과 이상지혈증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체중 자체가 고지혈증 또는 심장병을 유발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단, 과체중 즉 비만이 계속돼 당뇨병 전 단계인 대사증후군이 오면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는 등 이상지혈증에 의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체질이 염증성으로 바뀌며, 혈전이 생기기 쉬운 체질로 변해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치료는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뉜다. 이상지혈증은 몸의 건강관리 및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한다면 고지혈증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의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으나 일상적 관리를 통해 지질 수치가 10∼15% 정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생약 등에 집착한다든지, 충동적인 금식 등 오래 유지할 수 없는 방법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개개인의 생활습관 차이를 감안, 병원에서 생활·영양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지나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적절한 약물 사용도 비정상인 지질 상태를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약물 투여는 비(非)약물요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도한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이미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이 진행 중이라면 약물요법을 서두르는 것이 질환의 진행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더러는 혈중 지질 수치만 낮춘들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고 말하지만 지질 수치를 30% 낮추면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3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다. ●약물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은 무엇인가.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스타틴류를 꼽을 수 있다. 이 약제는 간에서 진행되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80%까지 막아준다. 또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에제티미브’라는 약물은 콜레스테롤 흡수량을 50%가량 낮춰준다.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로는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을 막는 ‘피브레이트’와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으며, 이밖에 비타민 농축물질인 니아신 등으로 이상지혈증 및 낮은 HDL콜레스테롤 상태를 개선할 수도 있다. 이런 약제는 부작용 우려가 크지 않다. 드물게 간 및 근육의 염증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는 정도여서,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약제를 선택하면 된다. ●이상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일상적 방법을 소개해 달라 1일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총량을 200㎎ 이하로 줄이며, 동물성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주일에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조깅 수준의 강도를 가진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전립선암 수술법 선택이 중요하다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탓에 암에 대한 공포감이 큰 회사원 김모(52)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그런데 올해 문제가 터졌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 전립선암의 지표인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문을 통해 만져보니 전립선 오른쪽에 오톨도톨한 결절이 만져졌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다. PSA도 올라가 있던 터라 확진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역시 전립선암이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은 편이고, 암의 악성도가 높지 않아 완치를 겨냥해 수술을 시도했다. 전립선암의 수술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인 개복 수술법과 회음부를 통한 수술법, 복강경 수술과 최근에 각광받는 로봇수술법 등이 그것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개복수술은 오래 시행돼 정립이 잘된 수술법으로, 장기적인 수술 결과가 잘 알려져 있고 안전하다. 그러나 환자의 복부에 큰 상처를 내므로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가능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길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수술하는 복강경수술시대가 도래했지만, 이 수술은 평면 영상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며, 의사의 손떨림이 전달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로봇수술이 등장했다. 로봇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수술비다. 물론 최근엔 보험을 든 환자들이 많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은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로봇수술보다 부담이 덜한 복강경 수술을 택했고, 결과가 좋았다.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이다. 이 때는 당연히 환자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대부분 결과가 좋다. 고가의 치료가 항상 최선의 치료인 것은 아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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