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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도 담배회사에 소송 준비/11개 보건당국 합의

    ◎“흡연관련 질병 치료기금내야” 【런던 AFP 연합】 영국의 11개 보건 당국은 미국 담배업계가 37개 주정부와 민간의 집단제소에 굴복해 수천만 달러의 피해보상에 동의한데 힘입어 영국 담배생산업체들에 대한 공동소송을 준비키로 합의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보건 당국중 하나인 크로이돈 보건구의 최고 행정관 테리 하나핀이 『담배회사들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기금에 돈을 내도록 하기 위해 법적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나핀 행정관은 11개 보건당국이 이 조치에 더 많은 당국의 동참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담배업계는 지난 20일 앞으로 25년에 걸쳐 3천6백85억 달러를 지불키로 제소자들과 합의했다.
  • 제7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제정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작년 밀매조직 등 462명 검거… 중서 밀수 차단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7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안상돈 검사)은 지난 5회때에도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수사반은 그동안 필로폰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최재도씨를 검거한것을 비롯,수많은 필로폰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마약사범 46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완제품 8.274㎏및 반제품 29.6㎏,염산에페트린 29.95㎏,생아편 900g을 압수했다.필로폰 완제품 8.274㎏은 27만5천8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은 273억여원에 이른다. 안상돈 검사는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는등 국내 마약류 사범이 확산돼 가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원의 근원적 차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수사반에 검거된 김정공씨(49)와 전영진씨(35)의 경우가 한탕주의를 노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필로폰 제조경험이 전혀없는 이들은 고학력자로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확천금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필로폰 밀조에 손을 된것. 또 지난해 7월에는 부산모대학 화학과 출신인 남항모씨(33)가 필로폰을 제조하다 역시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주었다. 마약수사반은 중국산 필로폰의 밀수가 늘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지난3일에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1㎏과 생아편 60g을 참깨부대에 숨겨들여온 권태진씨(40)를 향정신성의약품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필로폰 1㎏을 녹용에 숨겨 밀반입한 박보성씨(44) 등 밀매조직 2개파 10여명과 투약자 18명 등을 대거 구속했다. 부산지검은 사문화 됐던 치료보호제도를 활성화해 재활가능성이 높은 단순투약자들의 치료에도 앞장 이들이 정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안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퇴치의 성공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들어 단순투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마약사범을 뿌리뽑아 건전한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 김보애 수녀/약물남용 청소년 상담… 재활 도와 서울시로부터 동부아동상담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약물을 사용하거나 가출한 뒤 비행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을 보호·치료했다.지난 88년 4월13일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보호관찰 대상자,가출 부랑아 등 2만7천여명에 이르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해 놀이상담,모래놀이 상담,시청각 교육,또래집단 상담,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면서 청소년 약물남용 치료·재활에 크게 공헌했다.약물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해 학습지도,생활지도,진로·진학지도,야외활동프로그램 등 교육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중학교 정학처분자를 대상으로 한 「늘푸른교실」,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희망교실」,거리를 떠돌면서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열매교실」 등 특수치료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왔다.지난 해부터는 약물치료 뒤 진로지도를 위한 제빵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본상(단속부분)­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유흥업소상대 밀매단 일망타진 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한기옥 경정)는 지난 89년 발족된 뒤 각종 마약사범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숫자만 14개파 85명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부산과 경기도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원주·춘천지역의 유흥업소 등지에 밀매해 오던 일당을 추적끝에 일망타진 한 것은 강원지역에 마약이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본보기다. 지난달 중순에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흡입해 온 유명 보컬그룹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42),가수 정기영씨(36) 등과 공급책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형사기동대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한대장은 『강원도가 휴양·관광의 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지인 뿐아니라 지역민들 사이에도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본상(채료·예방부문)­부산광역시 보건과/단순 마약중독자 재활·치료 앞장 부산광역시 보건과(과장 김만수)는 「마약류 치료보호 심사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단순 마약중독자의 재활치료에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93년부터 지난해까지 71명의 마약사범을 전문치료기관에 입원시켜 완치시켰으며 올해도 단순 마약투약자 18명을 입원시켜 12명은 퇴원시키고 6명은 치료중이다. 보건과는 부산지검 마약 담당부서와 협의해 재활이 가능한 단순 마약류 투약자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돕고 있다.부산시립의료원 등에 전문치료기관을 설치,1차 2개월·2차 4개월 동안 치료해 투약자가 형사처벌을 받은뒤 다시 마약중독자가 되는 악순환을 막는 것이다. 마약류 방지 및 퇴치를 위한 시민관련 홍보 및 교육에도 앞장 섰다.학생대상 홍보용 만화를 기획 제작,265개 중·고교에 7천500부를 배포했다. ◎본상(계몽·교육부문)­전경수 경위/수사기법 강의·저술… 폐해 계몽 지난 76년 6월 경찰에 투신,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등에 근무하면서 필로폰사범을 검거하는데 주력해왔다.마약 수사경험을 토대로 90년 5년간에 걸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사비 1천4백만원을 들여 「마약범죄수사론」(862쪽)을 저술,1천권을 수사기관에 보급했다.경찰대학,경찰수사연수소,중앙경찰학교,경찰종합학교,육군종합학교 헌병학처,대통령 경호실,국가안전기획부,세관공무원교육원,해양경찰청 등에서 690여차례에 걸쳐 4만3천여명에게 마약범죄 수사기법을 강의했다.경찰수사연수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수사 자료실을 설치하고 마약의 폐해에 대한 각종 홍보자료와 수사자료를 전시,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본상(국제협력증진부문)­관세청 조사국 특수조사과/민수루트·수법 분석… 검거력 높여 전국 세관에 42개반(206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하고 마약범 검거 사례와 은닉수법,운반책,밀수루트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폴 등 국내외 관련기관으로부터 입수·분석함으로써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여행자나 수입물품,우편소포,선박 등을 통한 마약거래에 대한 우범성 판별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국제 공조체제를 통해 검거실적을 높였다.92년 12월 서울세관이 태국에서 탁송된 직조기 롤러속에 은닉된 헤로인 23㎏을 적발,미국 기관과 협조해 이 물품의 다음 목적지인 미국까지 추적한 끝에 홍콩으로 도주한 운반책 등 관련자 4명(미국인 2명과 홍콩인 2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
  • 방사성 동위원소 「홀뮴­166」이용 간암 치료

    ◎연세의료원­원자력연 공동 국내 처음 개발/종양 크기 5㎝미만의 조기 환자 80%나 완치 방사성 동위원소 「홀­166」을 종양에 주입,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국내 의료진이 개발했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인 조기 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보였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02­361­5834)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5∼96년 간암환자의 간암종괴에 「홀­166」을 주입하는 치료를 동물실험과 병행해 실시했다. 이교수팀은 홀­166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85명 가운데 치료후 1년 이상 추적검사가 이뤄진 환자 40명의 종양 50개를 분석한 결과,완치된 종양이 43개(86%)에 달했다고 밝혔다. 치료기간중 사망한 환자는 5명이었는데,이들은 치료와 관계없이 간부전 및 다른 원인으로 숨졌다. 이교수팀은 특히 실험동물에 간암을 발생시켜 이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병리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방사성 동위원소 홀­166은 자연에 존재하는 불활성 원소인 홀­165가 방사능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전환된 것. 주로 고에너지 베타선을 방출해 암조직에 투여하면 강한 방사선으로 암조직을 괴사시키면서 주위조직은 1㎝만 떨어져 있어도 방사선에 영향이 없어 암치료에 적합한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이교수팀은 밝혔다. 치료방법은 초음파 영상으로 간암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관찰하며 종양에 직경 0.6∼0.7㎜의 침을 정확히 삽입,홀­166 용액을 주입하는 것이다.
  • 현철씨 YTN인사 개입 폭로 박경식씨 누구

    ◎97년 김 대통령과 첫인연… 주치의전 참여/고위인사 등 비뇨기과 치료장면 비디오에 담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박경식씨(46)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서 「G클리닉」을 운영하는 비뇨기과 전문의다. 박씨는 11일 현철씨가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의 각별한 친분 관계를 맺고 있으며 95년 안기부 1차장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초음파 치료기기 전문회사인 메디슨전자에 대한 특혜에도 간여했으며 박씨의 친형 박경재 변호사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각종 인사와 이권,특혜에 개입돼 있다는 주장이다. 박씨는 현철씨에 대해 「무서운 사람」「정치발전을 위해 법정에 서야 할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특히 『현철씨가 나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폭로를 계속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87년 대선때 김대통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친척의 소개로 김대통령의 주치의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92년 대선 때도 김대통령의 주치의단에 끼어 주로 손명순 여사의 지방 나들이때 수행했다. 이때 현철씨와 인연을 맺어 가끔 술자리에 어울렸고 현철씨가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회지도층 인사의 치료장면을 비디오로 담았으며 병원 홍보용 책자에 자신을 「대통령 비뇨기과 자문의」로 소개할 정도로 정치적이다. 박씨와 현철씨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 94년 메디슨사와의 송사가 계기가 됐다.당시 박씨는 초음파검사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으로부터 기기를 구입했으나 성능이 떨어져 반품을 요구했다가 들어주지 않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메디슨측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박씨는 현철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 한방으로 만성축농증 완치

    ◎경희대 한방병원… 약물요법 83% 효과 입증/평균 석달이면 거뜬… 두통·가래·천식도 호전 한방 약물치료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만성축농증을 완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한방병원 소아과 정규만 교수(02­958­9167)는 95년2월부터 96년 12월까지 23개월동안 1∼18세의 만성축농증(부비동염)환자 71명을 약물요법으로 치료한 결과,83%(59명)가 완치된 사실이 X선 검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14%(10명)의 환자는 증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호전됐으며 3%(2명)만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가 사용한 치료방법은 선방패독탕 엑기스 제제나 탕제를 투약하는 것.선방패독탕은 한방에서 종기 치료에 쓰이는 선방활명음과 감기에 흔히 쓰이는 패독산을 섞은 약제다. 이 약을 복용한 뒤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에는 보폐양혈탕,소아보혈탕,육미지황탕,가미탕 등을 증상에 따라 투여해서 치료했다. 치료기간은 3주∼34주로 평균 3개월이 걸렸으며 3개월 미만에 치료되는 경우가 전체의 60%나 됐다. 조사대상 환자 71명중에는 알레르기성비염(37%),알레르기성비염과 천식의 합병(11%),알레르기성비염과 아토비성피부염의 합병(9%),아토피성피부염(6%) 등 전체의 75%인 53명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는 『축농증을 치료하자 두통 가래,천식도 호전됐으며 치료에 쓰인 약제들은 만성축농증뿐 아니라 모든 염증성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무자격약사 고용 처벌 강화/복지부,내년 3월부터

    ◎15일간 면허·업무정지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부터 약사면허증이 없는 무자격자를 고용해 의약품을 조제,판매토록 한 약사는 윤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각각 15일간의 면허정지 및 업무정지 처분키로 하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대형약국이 「카운터」로 불리는 무자격약사를 고용해 약을 불법 조제,판매하다 적발돼도 처벌규정이 미흡해 이같은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 국민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오·남용할 우려가 있는 의료용구의 제조 및 수입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음란물 유통이나 과대광고 등의 혐의로만 단속,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되어온 마취콘돔이나 남성 성기모양의 요실금치료기,자기 및 온열치료기,살빼는 기구 등도 규제가 가능하게 됐다.
  • 컴퓨터 족압 측정기로 다리 기형 교정/김성우 한국보장구 연구소장

    ◎발 부위별로 압력 측정 특수 신발깔창 사용/교정기 이용땐 안짱다리 등 수술않고 치료 한국 보장구 연구소 김성우 소장(47)은 안짱다리 등 다리 기형을 예쁘게 교정해주는 「발치료전문가」다. 보장구란 의수,의족,휠체어 등 손·발이 불편한 사람이 이용하는 보조기구. 김소장은 안짱다리(O자 다리),밭장다리(×자 다리),평발 등 기형적인 발·다리를 고치는데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신발깔창과 교정기를 사용한다. 안짱다리 치료와 관련,85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다리 미용 교정에 관한 실용신안 특허도 얻었다. 김소장의 치료법은 발의 기형을 고치려면 우선 양쪽 발의 압력을 같게 해야 한다는데서 시작한다. 컴퓨터 족압 측정장치인 「파로텍 시스템」을 사용한다. 「파로텍…」이란 마이크로 센서 24개가 부착된 깔창을 신발에 넣고 발의 각도,형태,부위별로 받는 압력을 기록하는 것.다섯 발짝만 걸으면 센서가 연결된 부위가 받는 압력이 숫자로 입력돼 컴퓨터 화면으로 볼수 있다. 다음은 입력된 족압정보에 따라 미리 제작된 1천360개의특수 깔창중에서 양쪽 발이 5대 5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압력을 받을수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특수깔창은 실리콘,스테인리스,고무밴드 등으로 만들어졌다. 안짱다리나 한 쪽 발이 짧은 사람 등 다리 기형을 가진 사람들 뿐아니라 오래 서 있어야 하는 백화점직원,활동이 많은 영업사원,젊은 여성의 걸음걸이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낮에는 깔창을 넣은 신발로 다리 기형을 교정한다면 밤에는 교정기를 착용해 치료한다.이 교정기 역시 파로텍 시스템을 이용해 다리 모양과 형태를 분석해 만든 것. 김소장은 안짱다리의 경우,무릎과 무릎사이의 벌어진 거리가 7㎝ 미만이면서 선천성 구루병이나 왜소증,사고로 생긴 것이 아니라면 수술하지 않고 교정기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잠자는 동안 2∼3시간만 착용하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는 것. 다만 교정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높고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3∼4세는 5개월,7∼9세는 9개월,13세이상은 1년이상이면 치료된다. 성인은 2년이상 교정기를 착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한국보장구 연구소는 최근 인터넷에 홈페이지(http://www.neurosys.com/kbss)도 마련,서비스하고 있다. (02)522­2788∼9.
  • 잠실운동장 중기제품 전시장/알짜상품 싼값 판매…쇼핑명소 “떴다”

    ◎21일까지 「송년 감사제」… 시중값 절반 파격봉사/93년 물열어 매장면적 1천여명/생활용품서 귀금속까지 전제품 30% 상설할인/농수산매장도 이웃 쇼핑+장보기 함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쇼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정확히 말해 경기장이 아닌 경기장내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이 몰려드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야구장과 실내 수영장 사이에 있는 전시판매장은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96년 송년결산대 감사제」를 열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소비자들을 부나비처럼 잠실로 끌어모으는 매력은 특별행사는 물론 평소 잠실전시장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하는 저가양질의 제품을 다량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다.134개 입주업체들은 모두 7천여가지 품목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공예품과 귀금속 손목시계 가방류 크리스탈제품,생활도자기류 신발류 나전칠기 스키웨어 카펫 전기전자제품,스포츠용품,등산용품 등 한마디로 없는 게 없다.보통 30%는 싸고 특별행사 때는 할인폭이 두배 이상이다.이번 송년행사기간중 할인율은 품목별로 30∼60% 정도.12자 짜리 장롱(마로니에사)은 시중가격이 2백30만원이지만 이번에는 50% 싼값에 판매중이다.51만원짜리 다스코통상의 예물시계 「투가리스」는 70.5%나 할인된 15만원에,32만원짜리 배성전기의 적외선 치료기는 68.8%나 깎은 10만원에 팔고 있다.시중가 보다 싸다는 말이 아니라 공장도가격과 같거나 헐하다는 편이 맞아 떨어진다. 잠실전시판매장은 93년 10월30일 문을 열었다.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대내외 판로를 확보,내수판매와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였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장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지회장 이재길)가 운영을 맡기로 하고 영업에 들어간지 3년여만에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서울지회는 가격거품을 간단하게 뺏다.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유통마진을 제거한 것이다.품질은 좋다.물론 제조업체들에겐 최소한의 이윤은 보장된다.이를 통해 서울지회는 판로확보와 소비자권익 증진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출범 둘째해인 94년 한햇동안 방문한 고객이 25만여명으로 매출액이 70억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매장면적도 처음엔 500평이었으나 1천평으로 넓혔다.매장면적이 넓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몇층을 오르내릴 필요는 없다.전시장 한층을 다쓰고 있기 때문이다.올해엔 90여만명의 고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입주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생산·판매하는 업체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수출하는 업체들로 서울가구공업협동조합,서울공예공업협동조합,이리귀금속공업협동조합,니트공업협동조합 등 조합별로 참여하고 있다.쑥찜질 스팀다리미 메이커 신영테크나 칫솔살균기 제조업체 에센시아,신사복 「잔피엘」메이커 경도컬렉션과 (주)부흥은 익히 알려진 업체.특히 원적외선 오븐 메어커 (주)이멕스는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업체. 전시장의 또 다른 장점은 이들 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흔히 세일용으로 나오는 철지난 상품이 아닌 신제품이라는점이다.물론 일부 이월상품도 판매된다.단지 이번 송년행사처럼 특별 판매전때 「이월상품」임을 분명히 밝히고 다른 상품에 끼워 판다.그렇다고 싼게 비지떡은 아니다.명색이 우수 중소기업제품이기 때문이다. 또 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이 운영하는 농수산물매장도 이웃해 있다.소비자들은 쌀·잡곡·과일·포장육·김치 등의 우리 농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다.문자 그대로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말이 제격인 쇼핑 장소다.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매장 개점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지하철 2호선 잠실운동장역에 내려 운동장정문을 통해 들어오거나 승용차를 이용,운동장에 진입한 뒤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된다.주차장은 2천대의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는데다 주차료는 없다.전시판매장 안내 (02)424­4270∼1.
  •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극성”/안철수연 3/4분기중 64종 발견

    ◎암살자­부트·B바이러스/전갈·1846 바이러스/말라위 바이러스…/국내 제작 50종·외국산 14종/대부분 기존 바이러스 수정한 변형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는 최근 지난 3·4분기중 총 64종의 신종 컴퓨터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컴퓨터바이러스 급증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발견된 컴퓨터바이러스는 각각 43종,61종으로 올초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총 168종이 새로 등장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추세로 볼때 연말까지 200종이상의 새로운 컴퓨터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중 발견된 바이러스들은 특히 국내 제작자가 만든 한국산이 50종,해외에서 유입된 외국산이 14종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산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을 보면 방학기간인 7월 한달동안 무려 39종이 발견됐고 기존의 바이러스를 약간 수정한 변형 바이러스가 대부분이었다. 이에대해 연구소는 『바이러스를 제작하는 「툴 키트」도 PC통신 등을 통해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바이러스제작 툴을 사용해 변형바이러스를 마구잡이로 만들어 PC통신 등을 통해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3·4분기동안 많이 발견된 변형바이러스는 「암살자_부트.B바이러스」,「전갈.1846바이러스」,「말라위 바이러스」 등이다. 한때 이들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발견되자 연구소측은 기존의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인 「V3」에 이들 바이러스 치료기능을 긴급히 추가하기도 했다. 이 연구소의 고정한 상담팀장은 『지난 7월 형법에 컴퓨터 바이러스의 고의적인 유포행위를 정보범죄로 새롭게 명시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바이러스 소스의 공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응급병원 5곳 99년까지 설립/서울/응급의료체계 어떻게 바뀌나

    ◎환자 도착 30분안에 X선촬영·입원/진료거부 막게 혈압·호흡 수치 명시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안은 국민들의 불신이 특히 심한 응급의료 분야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획기적이다.지난 91년부터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평가한 결과 병원 응급실과 구급차 출동에 가장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처방이다. 즉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은 80%가 입원 등을 위한 멀쩡한 환자로 붐벼 진짜 응급환자는 이용하기 어렵다.반면 일반병원 응급실은 환자들이 이용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다.1일 평균 응급환자수가 응급의료센터는 56명인 반면 일반종합병원 32명,지정병원은 20명인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렇다보니 응급실에 도착한 뒤 진료와 검사 등을 거쳐 입원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1∼2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예사다.중환자실·수술실·의료진이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강제 이송되는 사례마저 적지 않다. 응급구조 역시 제때 이뤄지지 않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고후의 2차 손상우려가 매우 큰 실정이다.특히 전체 구급차 가운데 119구급대만주로 활동할 뿐 병원구급차는 출동을 기피하고 있다.한국응급구조단의 경우 구급차를 응급구조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권역별로 응급환자 전담병원을 99년까지 우선 설립하기로 했다.인구 1백만∼2백만명을 기준해 질환별 전문치료기관을 건립한다.서울의 경우 외상(2)·화상·심장질환·중독 등 5개 병원을 완공한다.포항·울산·광양·목포 등 공단지역 4곳에도 응급진료기관 1곳씩을 설치한다.모두 8백50억원을 국민연금기금 등에서 지원한다.국립의료원에는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한다. 또 39개 3차진료기관에는 응급환자 분류소를 설치해 「응급환자」만 받도록 한다. 민원의 소지를 감안해 환자가 ▲수축기 혈압이 정상인의 1백분의 80 이상 ▲분당 호흡수 10∼24회,맥박수 60∼1백회 ▲체온 36∼37.5도 ▲의식이 비교적 명료할 것 ▲응급수술을 요하지 아니하는 경우 등에만 다른 병원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진료거부로 간주,처벌키로 했다. 응급실 전담의사제도 도입해,검사·X선촬영·입원결정 등을 맡도록 하고 응급실 도착 30분안에 기본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한다. 병원구급차 등의 「15분안 출동」을 유도하기 위해 구급차 이송처치료의 50%를 의료보험으로 지불한다. 특히 정부시책을 지원하는 민간조직으로 「응급의료협회」를 구성,운영키로 하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설립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도로교통안전협회와 같은 민간조직으로 설립,응급의료기관의 평가,응급의료 연구 등 응급의료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도록 한다. 이번 대책은 획기적인 내용이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내무부와 재경원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이란 지적이다.〈조명환 기자〉
  • 응급환자 수술·입원여부 1시간내 처리/내년부터

    ◎대학병원 등 3차기관 전담의사제 실시/보건복지부 개선방안 마련 내년부터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30분안에 진찰과 기본진료를 마치고 1시간 이내에 수술·입원여부 등이 결정된다.대학병원 등 3차진료기관에는 「응급환자 분류실」을 설치,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개선안은 대학병원 등 3차진료기관의 응급실에 많은 환자가 몰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환자 분류실」을 설치하고 응급실 전담의사를 두기로 했다.응급환자가 아니면 인근 응급병원으로 옮겨진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포항 등 대규모 공단지역의 대형병원을 외상,화상,심장질환,중독 등 전문 응급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이들 병원에는 재정투융자기금 또는 국민연금기금에서 장기저리로 융자한다.
  • 다모증 광치료기 「포토덤」 각광/기존기기보다 통증없고 시술 간단

    ◎잔털도 쉽게 제거… 상처·흔적 안남아 노출의 계절 여름.팔,다리에 털이 많은 여성들은 유난히 신경이 쓰인다. 이같은 「다모증」 치료에 새로운 치료기기 포토덤(PHOTODERM)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다모증은 모근 하나 하나에1∼2㎝크기의 침을 일일이 꽂아 전기열로 모근을 파괴하는 전기분해술로 치료해 왔다.그러나 이 방법은 십여차례 반복해서 치료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고 통증도 심했다.또 모근을 완전히 뿌리뽑기가 힘들어 시술후에도 털이 다시 나고 시술부위에 거뭇거뭇하게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단점을 드러냈다. 특히 전기침을 사용해서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하는 경우,한번 치료하는데 5∼6시간씩 걸렸다.하지만 포토덤을 사용하면 10∼20분이면 치료가 가능하다.또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가 필요없고 시술부위에 상처나 흔적이 남지 않고 치료후 바로 목욕도 할 수 있다. 포토덤은 순간적으로 강한 펄스파를 방출,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신체 각 부위의 모근을 제거하는 광치료기. 가격은 1억5천만원대로 국내에 6대밖에 없다. 기존의 색소레이저가 빛의 직진방식을 이용하는데 반해 포토덤은 산란파장을 이용하는 점이 다르다.원래 팔다리 정맥류와 실핏줄확장증,붉은 반점,포도주색 모반 등의 치료에 사용해왔다. 포토덤으로는 이마의 모근을 제거해 이마를 넓히고 뺨이나 목,어깨,코밑에 있는 잔털까지 쉽게 없앨수 있다. 치료비는 코주변,겨드랑이 털을 제거할때는 50만원선,다리의 경우 1백만원대로 아직은 비싼 편이다.〈김성수 기자〉
  • 어린이 백혈병(전문의 건강칼럼)

    ◎암세포 제거뒤 2∼3년 통원치료 받아야/“너도 정상인 될수있다” 따뜻한 사랑 필요 훈이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다리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코피까지 났다.훈이의 피검사를 해보니 백혈구수가 정상인보다 2배가량 많았다.골수검사로 확인해보니 과연 백혈병이었다. 백혈병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남자는 3년,여자는 2년동안 치료한다.백혈병진단이 내려지면 4주동안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한다.그뒤 외래를 통해 3년동안 꾸준히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훈이는 지난 5월에 치료를 마쳤다.치료도중 간염과 수두에 걸려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훈이는 앞으로 1년이내에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송희는 훈이보다 나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왔다. 열이 심한 데다 눈주위가 붓고 배가 부르며 빈혈증세가 있었는데 보호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미 석달전부터 이런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송희는 백혈구수가 이미 정상인의 3배나 되고 혈소판은 정상인의 3분의 1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당연히 항암치료도 기간이 많이 걸렸다. 2년전에 치료를 마쳤으나 지난해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암세포가 중추신경계에까지 침범해 또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골수염 때문에 무릎수술도 받았다.두번째 입원한 기간은 넉달.아직도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케 해준 사례다. 요즈음 백혈병은 치료기술과 약제의 발전으로 70∼80%가 완치되고 있다. 백혈병으로 치료받으면서 머리가 빠지고 늘 뒷전에서 친구의 노는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아이에게는 『너희도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사랑의 말이 필요하다.
  • “보기흉한 종아리 정맥 깨끗이 치료”/서울 최광호 피부과

    ◎첨단장비 「포터덤」 도입/반점 등 적색 피부질환도 시술 가능 지나치게 오래 서 있으면 생기는 붉은 실핏줄이나 종아리에 보이는 파란 정맥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피부과 장비 「포토덤」이 이용되고 있다. 종합레이저클리닉센터를 개설하고 있는 서울 최광호 피부과 원장은 최근 기존 레이저 조사치료기보다 조사범위 등에서 한단계 성능이 더 좋은 포터덤을 도입,흉터가 안남는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원장은 『기존의 레이저장치로는 실핏줄치료만 가능하고 그보다 굵은 정맥은 치료하기 힘들었다』며 『포토덤의 도입으로 굵은 정맥도 수술자국이 남지 않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팔다리 정맥류와 실핏줄확장증,붉은 반점,포도주색 모반 등의 붉은색계통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특히 기존의 레이저가 직진파 조사방식에 조사점의 크기가 3∼5㎜이내인 데 반해 포토덤은 명함크기만한 조사면적을 확보,1회 적용면적이 커 치료효과가 높고 시술횟수를 줄일 수 있다.977­3344.
  • “전통있는 발명전시회” 명성/제네바 발명대회

    ◎북,88년부터 참가… 올 출품 10점 수상/“북 기술 실용화 어려운 중저급 수준”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신기술 및 신제품 전람회」에 참석했던 한 북한 과학자의 망명을 계기로 북한의 현재 기술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통일원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부터 열흘간 열린 이번 24차대회에서 북한은 10점의 발명품을 출품,모두 수상했다.북한 중앙방송도 지난달 30일 금메달 3개,금은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등을 받았다고 선전했다. 이 대회는 독일의 「뉘른베르크 전시회」와 미국의 「LA 전시회」등과 함께 전통있는 발명전시회로 알려져 있다.북한은 선진국 과학발전 추세와 전자·기계·생물학등에 대한 신기술정보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88년 이후 이 대회에 매년 참가했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신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님은 물론이다.대회조직위측이 발명 장려차원에서 거의 모든 출품된 발명품을 무더기로 시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전세계에서 46개국에서 출품된 총 6백35점중 95%이상이 상을 받았다.한국측도 19점을 내보내 18점을 수상했다. 북측은 「수축팽창 합금에 의한 알루미늄 연결나사 제조법」,「천연물종균」,「중파 암 온열치료기」등 3점에 걸쳐 금메달을 따냈다.그러나 「수축팽창 합금에 의한 알루미늄 연결나사 제조법」만 해도 주조방법을 엄밀히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상업성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래서 실용화하기 어려운 중저급 수준의 기술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구본영 기자〉
  • 신임 주캄보디아대사에 김용섭 임명(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경질된 캄보디아 주재대사 송호경의 후임에 김용섭을 임명했다고 내외통신이 4일 전했다.전임 송호경은 북한이 개입한 일본 적군파 단원 다나카 요시미의 미국달러화 위조사건이 적발돼 말썽이 되자 지난달 소환됐었다. ◎제네바 발명·신기술전람회 입상 북한은 지난달 19일 스위스에서 개막된 제24회 제네바 국제 발명및 신기술전람회에서 3개의 금메달 수상을 비롯해 10개의 출품작품이 메달을 받았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전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작품들은 ▲수축팽창합금에 의한 알루미늄관 연결나사 제조방법 ▲천연물종균 ▲중파암온열치료기등이다. ◎유고와 전통적 친선관계 강화 다짐 유고슬라비아를 방문중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단장 상설회의서기장 이몽호)은 조란 릴리치 대통령을 예방,쌍방간 친선관계의 강화발전을 다짐했다고 평양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몽호는 이 자리에서 릴리치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일의 인사를 전했으며 릴리치 대통령도 유고와 북한간의 전통적 친선관계를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에너지난 타개위해 절전생활화 강조 극심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전기 절약이 인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면서 전체 주민들이 절전을 생활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북한은 월간 천리마 최근호를 통해 『한번 전력을 쓰면 잘못 썼다 하더라도 회수하거나 되살려쓸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절전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 빌린 의료기기 “새로 구입” 속여/40억 대출받아 가로채

    ◎2개 병원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충남 예산병원장 곽상용씨(45)와 서울 한사랑병원장 유창헌씨(33)가 리스회사에서 빌려 사용 중인 의료기기를 새로 구입한 것처럼 속여 다른 리스회사로부터 40여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곽씨는 지난 94년 7월 J리스회사로부터 2억여원에 빌려 구입해 사용중인 물리치료기 「슈퍼라이즈」 7세트를 새로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S리스회사 등 10여개 회사로부터 중복 대출을 받는 등 18종의 의료기기에 대한 대출자료를 위조해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도 같은 의료기기 6세트로 같은 수법으로 10여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박용현 기자〉
  • 러 「황금캡슐」 밀수 급증/“만병통치” 과장선전… 12배 폭리

    ◎판매업자 5명 적발 러시아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아·에·에스(AES)를 몰래 들여다 폭리를 남긴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옛 소련의 정치국 간부들과 우주비행사 등을 위해 개발됐다는 강낭콩 크기의 「전자 알약」으로 내장을 전기로 자극,생체리듬을 활성화시키는 「황금의 캡슐」이라고 밀반입자들은 선전한다.일종의 배터리로 복용한지 48시간 가량 지나면 몸 밖으로 나온다. 공식적으로는 효능을 인정받지 못했다.정부도 약이 아닌 저주파 치료기로 분류한다.사용자들 가운데 효험을 못 봤다는 사람도 많다. 경찰청이 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사람은 계성인터내셔날 대표 정영일(38),우재혁(39·외판업),이레인터내셔날 상무 진재욱(33),중원상사 대표 김원(42),삼정유통 대표 권혁빈씨(42) 등 5명이다.지난 해 10월부터 러시아 국방부 소속 에코미드사에서 생산한 AES 2백10개를 밀반입,효능을 과장해 판매한 혐의이다. 러시아에서의 가격은 개당 미화 50달러(4만원 가량)이지만 국내에서 50만원에 팔았다.지금은 한국인들의 경쟁으로 러시아에서도 2백달러로 치솟았다. 정씨 등은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당뇨병·동맥경화·변비 및 성기능 강화 등 10가지에 특효를 지닌 만병통치 의료용구처럼 선전했다.여성의 불감증을 단숨에 고치고 두통이나 치통은 입에 물고 있으면 사라진다고 했다. 원리는 위에서 산과 접촉하면 전자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말초신경을 자극해 인체기관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수입허가가 나지 않은 품목이다보니 가짜도 상당량 유통됐다.유해 여부에 상관 없이 효능은 과장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박용현 기자〉
  • 죽음부른 대표선수 체중감량/이대행 체육부장(데스트 시각)

    지난 19일 새벽 2시.애틀랜타 올림픽에 대비해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강화훈련 중인 유도 국가대표 정세훈(용인대 4년)이 무리하게 몸무게를 빼다 22살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이날 낮에 국가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는 정세훈은 체중을 자신의 체급인 65㎏에 맞추기 위해 새벽까지 뜀뛰기와 사우나를 번갈아 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구보다 건강하고 힘이 센 그래서 주위로부터 일찍이 「천하장사」라는 칭찬을 듣던 한 청년의 죽음에서 우리는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체중감량」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날씬해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건강을 해쳐가면서 다이어트에 열중인 요즘의 세태와 맞물려 보면 그 충격의 파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정세훈을 죽음으로 몰고간 감량체중의 한계치는 고작 5㎏였다.지난 해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65㎏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세훈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안고 그동안 줄곧 메트에 땀을 쏟아왔다.그러나 숨을 거두었다.꿈이 몽땅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그의 평소 몸무게는 70㎏. 최상의 컨디션으로강훈을 받으려면 이 체중을 유지해야 된다.그럼에도 몸무게를 자신의 체급인 65㎏으로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자연히 체력과 지구력이 떨어져 제대로 훈련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몸무게를 4∼5㎏을 줄여야 하는 선수에게 체중감량은 바로 고통이다.유도 복싱 레슬링 등 체급으로 나뉘어진 투기종목은 헝그리 스포츠라고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가난하고 배고픈 선수들의 스포츠라는 뜻이 아니다.늘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고통을 그렇게 표현한다. 푸짐한 식단으로 이름난 태릉선수촌 식당에 가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체급종목 선수들이 한 구석에 몰려 앉아 야채 과일 등으로 허기를 때우는 모습은 가엾기까지 했다. 자신의 체급보다 5㎏정도 많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배고품을 생인손 처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은 매일 밤 은퇴를 결심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다. 상대 선수와의 겨룸보다 더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우선 이겨야되는 체급선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특히 잦은 금식과 절식으로 소화기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곤 한다.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 등 약물 복용으로 도핑 테스트에 걸려 선수생활을 마치는 선수가 생기는 것도 이 배고품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체급 선수들은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 대부분 체급을 한단계 올린다.일단 뜻을 이룬 선수들은 정신력이 해이해져 체중조절에 실패하게 마련이고 체급을 올린 선수 가운데 성공한 선수는 거의 없다.자신의 한계 체중이 경기력과 어떤 함수 관계를 맺고 있나를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 국민 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는 이제 다니어트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살빼는 각종 식품과 약 그리고 물리치료기가 보약보다 더 인기가 높은 대상이 됐다.대다수 여성들은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건강한 삶은 뒷전에 밀어 넣고 굶는 것을 다반사로 여기고 있다.한 유도 국가 대표선수의 체중감량 후유증으로 나타난 죽음과 그저 날씬하기를원하는 여성들의 극성스러운 살빼기 세태를 오버랩시켜본다.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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