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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위기돌파 자구책 ‘시동’

    이해찬 전 국무총리 골프 파문, 사할린 동포 당비 인출,, 낮은 지지율…. 범 여권의 위기 징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리플 악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 지지도가 총체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19일 “여권의 상징 인물과 지역 등 핵심 기반이 붕괴됐고 이 과정에서 리더십 부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범 여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이 감지되고 있다. 선두주자는 노사모다. 노사모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다함께 풀어보는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을 초청해 전국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이미 정태인 전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이 ‘대통령의 동북아 구상’에 대해, 조재희 국정과제비서관이 ‘국가발전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노혜경 대표는 “참여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알아야 흔들림 없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노 대통령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를 열어 대규모 소통 마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주부터 지방 정책간담회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지금껏 양극화 해소를 큰 틀에서 제시했다면 이제 구체성을 가진 정책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 중 하나인 ‘국민참여 1219’는 지난 11일 상임운영위를 열고 5·31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국에서 60여명의 회원이 출마하기로 했다. 자발적인 선거문화를 선도하며 최일선에서 민심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배 정치평론가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각종 게이트로 지지도가 무너졌지만 남북정상회담과 경기부양책을 통해 일정 부분 분위기 반전효과가 있었지만 현 정권은 뾰족수 없이 가랑비에 옷 젖듯 민심 이반 정도가 굳히기 수준에 들어갔다.”고 진단한 뒤 “회생 여부는 정책 스텐스와 실천력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백일승(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두만(부산삼성치과 원장)씨 부친상 최지성(삼성전자 DM총괄 사장)김호용(본초약국 대표)유무영(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씨 빙부상 김양신(제이씨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문춘식(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형건(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 이사)형남(숙명여대 교수)형진(삼성SDI 과장)씨 부친상 김창덕(김창덕치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1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01-1091 ●홍성숙(전 강원은행장)씨 별세 정기(보건복지부 UNESCAP파견과장)성훈(TOM 대표)씨 부친상 조욱제(웨이브미디어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 ●송정윤(전 현대백화점 전무)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낮 12시45분 (02)3010-2294 ●배한성(전 창원 시장)씨 부친상 12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55)286-5102 ●김석형(전 동아일보 판매국 차장)석훈(자영업)석희(〃)씨 모친상 성호(자영업)계호(싸이버로지텍 물류사업팀 수석)영호(한화 항공우주사업팀 대리)철호 봉철(연세대 치대병원 구강안면외과)씨 조모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929-0099 ●정기혁(마카스시스템 전무이사)기송(현대제철 차장)씨 부친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923-4442 ●김용진(볼보건설기계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410-6914 ●강기삼(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씨 부친상 13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720-2296 ●홍성표(전 해태유업 이사)현우(군인공제회 경영지원본부장)창표(SK텔레콤 대전지부 팀장)혜숙(서울신구초등학교 교사)명숙(강릉 남당초등학교 〃)씨 모친상 12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3)644-2835 ●조문기(한국은행 외화자금국 실장)탁래(사업)씨 부친상 안흥준(사업)옥덕천(서울시 감사실)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1 ●박흥길(GS칼텍스 전무)흥호(대양운수 부장)씨 부친상 13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851-9871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충용 종로구청장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D동 상가의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4개월동안 낡은 시설들을 깨끗하게 바꾸고 새단장을 했다. 구청장이 시장 안을 돌며 “시장 시설, 주변이 깨끗해졌느냐.”고 묻자, 직물을 파는 김현애(45)씨는 “시장 안이 환해졌다.”면서 “이제 손님들 기분도 상쾌해질 것”이라면서 미소로 답했다. 김 구청장이 구 의원과 상인 회장 등 관계자들과 재개장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자 상인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날 김충용 종로구청장의 표정이 밝았다. 따뜻한 봄 날, 새 마음으로 시작하는 상인들도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준공식을 한 동대문종합시장 D동 상가는 1971년에 문을 열었다. 줄곧 직물과 원단, 침구류 등을 파는 도·소매시장으로 의류자재 공급의 선도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유통 구조와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바뀌면서 손님이 줄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 전 관내 재래시장에 왔을 때 파리가 날리고 상인들은 졸고 있고 손님들마저 표정이 어두웠다.”면서 “48년 전 처음 왔을 때 발 디딜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했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종로에 산 토박이로 내 고장에 대한 애정이 크다.”면서 “출마하면서 평소 소신대로 재래시장을 살려 종로구 상권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뒤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시장들부터 개선하기 시작했다.”면서 “오는 4월 통인시장 환경개선까지 이뤄내면 관내 재래시장의 50%쯤은 환경개선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장골목시장과 광장시장 등 6곳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작업이 이뤄졌다. 광장골목시장은 200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형물 설치 및 진입로 정비가 이뤄졌고 광장시장은 2003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 건물이 리모델링되고 시장 내 만남의 광장이 조성됐다. 광장시장과 광장골목시장은 1905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이어서 더욱 살려야 했다고 한다. 그가 이런 사업에 애정을 두는 건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돕고 싶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어머니를 다섯 살에 여의고 아버지가 새 장가를 간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대학 시절엔 아버지가 사업으로 돈을 잃어 생활비를 못 주자 탄광에서 일하다 죽을 뻔한 적도 있고 기차에서 껌, 볼펜 등을 팔기도 했다. 그는 “어린시절 어렵게 살아서인지 힘든 이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환경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청계천 바로 옆에 있어 관광객이 음식과 쇼핑 등을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광장시장 먹을거리 노점들은 환경개선사업과 청계천이 복원된 뒤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한다. 그는 전보다 재래시장에 오는 손님들이 늘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날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시장을 쾌적하고 경쟁력 있게 해 줘 상인 모두가 감사한다.’는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구청장 출마 때 약속을 지킨 것뿐”이라면서 “잘 협조해 준 상인들이 오히려 더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재래시장에 대한 관광특구 지정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39년 강원도 영월 ▲학력 충북 제천고, 경희대 약학과 졸,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석사학위), 경남대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수료, 국민대 정치대학원 재학중 ▲약력 종로구 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이사(현), 옥광약국 경영(현), 종로신문사 발행인 겸 편집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부회장(현), 밝은 사회 중앙클럽 회장, 경남대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총동창회장(현) ▲가족 아내 최복연씨와 1남 3녀 ▲기호음식 된장찌개 ▲좌우명 바르게 살자, 웃어른을 공경하자 ▲주량 소주 한 병 ▲애창곡 아빠의 청춘 ▲취미 국선도 단전호흡
  • [어린이 병원학교] “입원아이들 치료·공부하며 우정 키워요”

    [어린이 병원학교] “입원아이들 치료·공부하며 우정 키워요”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입원실 침대에서 하루를 보낸다. 바람을 쐬러 잠시 병실을 빠져 나와도 병원 주변을 맴도는 수준에 그친다. 심신이 허약한 어린이에게 학교 수업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웬만한 소아전문의료센터에는 정규교육과정의 병원 학교가 마련돼 있다. 병원학교 교사들은 장기간 입원한 아이들을 가르친다.1999년 서울대 병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 병원에서 어린이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병동 한쪽에 마련된 놀이방 수준에 불과하지만 점차 제도권내 정규 과정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구관 53병동 503호. 오전 11시쯤 링거 거치대를 밀면서 하얀 환자복을 입은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소아과 학생검사실을 개조해 만든 어린이 병원학교에는 어린이 도서와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 장난감 등 어린이 놀이방을 연상케 하는 물품이 빼곡했다. 첫 수업은 종이접기. 교사가 수업 시작을 알리자 일찍 와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던 아이들이 책상 주위로 몰려들었다. 오늘 수업 내용은 색종이를 접어 종이 인형을 만드는 것. 재잘거리던 10여명의 아이들이 교사가 색종이를 나눠주며 접는 방법을 설명하자 종이접기에 골똘하기 시작했다. 지난주말 입원한 최선희(7)양은 “초등학교 입학식만 치른 뒤 입원했는데 친구가 없어서 병원생활이 무지하게 지루했다.”면서 “어제 동화구연에서 착한 일을 하면 커지는 자동차가 이야기를 들어서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양 어머니 양혜란(33)씨는 “어린이 병원학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퇴원하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면서 “인원이 적어 교사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불러주고 세세하게 가르쳐줘서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1개월 넘게 병원에 머무른 박영준(9)군은 병원학교 장기 재학생. 박군은 “병원에서는 학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어 무척 지루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것을 배워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울숭례초등학교 5학년 배은희(12)양은 “유치원생이나 저학년들이 주로 하는 종이접기를 사실 처음 해봤는데 무척 재미있다.”면서 “병원에서 또래 집단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병원학교가 친구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이접기 교사 장경희(53·여)씨는 “아이들 호응이 좋아 다행”이라면서도 “병원학교는 장기 환자를 위해 개설했지만 단기 환자들이 몰려 감염 등의 이유로 장기환자들이 제대로 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2000년 개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 어린이 병원학교는 입원한 어린이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현재까지 2000여명이 거쳤으며 교사 40여명이 미술치료를 비롯해 일본어, 이야기 나라 등 14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자폐치료전문가를 비롯해 대학생, 각종 봉사회 회원 등이 자원봉사 형태로 교사를 맡고 있다. 재정은 후원·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초창기 연세대 간호대학 3·4학년 학생들이 교사를 맡아 6개 과정으로 출발했다. 병원측은 지난 7일 서울시 서부교육청과 공동운영 협약을 맺어 앞으로는 정규학력 인정학교로 운영한다. 병원학교에 출석하면 해당학교에서 출석을 인정해주는 방식이다. 병원학교 교사도 현직 교사를 자원봉사자로 위촉해 수업이 정규 교과와 비슷한 내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코디네이터 한은숙(46·여)씨는 “지난해 6월부터 골수이식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6학년 어린이가 출석 일수를 채울 수 없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면서 “병원학교 수업이 출석으로 인정되면 아픈 어린이들도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전국에 8곳 운영 올해 8곳 문열어 해마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질병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출석일수 부족으로 진학하지 못한 학생은 700여명에 달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어린이 병원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어린이 병원학교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등 모두 8곳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350여명이 학교 교육을 받으며 올해 천안 단국대 병원를 비롯해 8개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까지 32개 병원학교에서 1000여명이 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특수교육진흥법이 일부 개정돼 ‘심장장애·신장장애·간장애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에 포함됐다.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하는 학생은 교육지원을 해야 한다. 어린이 학교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일부 마련된 것이다. 병원학교에 참가하면 ‘수업확인증명서’가 발급되고 이를 소속학교에 제출해 수업일수로 인정받는다. 건강장애로 추정되는 학생 3000여명은 대부분이 가정에서 통원치료를 받는다. 입원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순회교육과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 화상강의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급 학년이나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대 병원학교 학년별 맞춤수업동경대 어린이 병원학교를 모델로 삼은 서울대 어린이 병원학교는 1999년 문을 열었다. 교육학을 전공한 교사 38명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국어와 영어, 수학, 음악 등 일선 학교와 다르지 않으며 학년에 따라 맞춤 수업이 이뤄진다.2002년 12월 병원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정식인가를 받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학력인정을 해주고 있다.2004년 교실 한곳을 추가해 현재 2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저·고학년 나눠 격일 수업 지난 3일 국립암센터에 문을 연 장기 병원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가르친다. 유치반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개나리반과 3학년 이상의 들국화반이다. 수업은 인근 풍동초등학교에서 파견된 교사 2명이 맡았다. 오전에는 유치반, 오후에는 격일로 개나리반, 들국화반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실은 컴퓨터, 책걸상, 빔 프로젝트 등을 갖췄다. 현재 유치원생 5명과 초등생 9명 등 14명의 어린이가 재학 중이다. ●전남·한양·경상대 병원은 장기입원자 중심 화순 전남대병원에 설치된 병원학교는 각종 암이나 희귀병 등으로 장기입원중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특수학교이다. 만 3∼18세 1년 이상 입원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규 교과과정의 수업을 진행한다. 병원내에 마련된 20여평의 교실에는 일반 교실처럼 책·걸상과 프로젝션TV 등 각종 교육기자재도 설치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고교 수업이 모두 가능한 1∼2명의 전문 특수교사가 파견된다. 병원측은 혼자서는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나 간호보조원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양대 병원에 설치된 한양대 병원 어린이학교는 소아암 백혈병 만성 신장질환과 같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생∼중학생까지 출석과 학력을 인정해주며 한양대 봉사동아리 ‘한양어린이학교’ 대학생 자원봉사 교사들과 교육청 자원봉사팀이 수업을 담당을 한다. 한양초등학교와 한양중학교 등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개설된 경남 진주시 경상대 병원 어린이 병원도 장기 입원 중인 소아 어린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병원 3층에 15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해 장기 입원 중인 소아암과 백혈병 등 소아환자들이 학교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 혜광학교 특수교사가 정식 파견돼 초등학교 1∼6학년 과정의 수업을 맡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소아환자는 교사가 병실로 직접 찾아간다. 병원측은 초등과정 모든 교과서와 참고서 등 교재와 최신형 컴퓨터 5대 등을 마련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e-키친 e-쉐프] 단호박 머핀

    [e-키친 e-쉐프] 단호박 머핀

    “안녕하세요~. 예쁜 두 딸을 두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고, 네이버에서 ‘미애’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이기도 하지요. 서울신문의 주말 매거진 ‘We’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못생긴 것이 맛있다.’는 호박. 못생김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호박이지만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샛노란 속이 가득찬 단호박을 본다면 그런 생각일랑은 갖지 않으실 겁니다. 호박 가운데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은 단호박을 이용한 영양 만점의 예쁜 머핀을 만들어 봐요. 아이들에게 맛도 영양도 풍부한 간식으로는 최고지요. 또한 노란 개나리 색의 머핀만으로도 다가오는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재료는 박력분 200g, 베이킹 파우더 1/2작은술, 버터 80g, 백설탕 130g, 달걀 2개, 삶아 으깬 단호박 180g, 생크림 110g,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미리 두 번정도 체를 쳐 주시고요, 생크림과 버터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중탕하듯 녹여 주세요.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 낸 후 적당히 토막을 내 전자레인지에 돌려 익힌 후 으깨 놓아 주세요. (2) 달걀을 볼에 넣고 거품기를 저어 풀어 놓은 후 설탕을 두세 번에 나누어 넣어가면서 섞어 주세요(설탕 입자가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충분히 녹이셔야 합니다). (3) 달걀 거품을 충분히 낸 (2)에 중탕식으로 녹여 놓은 생크림과 버터를 조금씩 넣으며 섞어 줍니다(자칫 따뜻한 생크림, 버터로 인해 달걀거품이 익을 수 있으니 조금씩 넣어가며 섞으세요). (4) (3)의 반죽에 미리 체를 쳐 놓은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넣은 후 고무주걱을 세워서 치대지 말고 살살 섞어 줍니다. (5) 가루류가 대충 섞이면 삶아 으깨 놓은 단호박을 (4)의 반죽에 넣고 덩어리를 풀어 주며 잘 혼합합니다. (6) 반죽을 준비한 틀의 80% 정도만 채워 담으세요. (7)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25분 가량 구워 줍니다. (8) 잘 구워진 머핀은 오븐에서 꺼내 식힘망으로 옮겨 놓은 후, 충분히 식고 나면 밀폐용기에 보관 하세요(밀폐용기에 보관하시면 다음날 더욱 촉촉해진 머핀을 맛 볼 수 있답니다).
  • 월드컵 명암

    월드컵 명암

    ■ 대형 LCD TV 잘팔리고 대형 디지털TV의 판매 신장세가 ‘월드컵 바람’을 타고 가파르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주력 제품이 30인치대에서 40인치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PDP TV는 재고량으로 버틸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40인치 이상 LCD TV의 판매 비중이 30인치 제품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2인치 제품 비중은 지난해 12월 52%에서 지난달 46%로 3개월간 6%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기간 40인치 제품은 38%에서 47%로 9%포인트 뛰어올랐다. LG전자의 LCD TV 판매 비중도 같은 기간 32인치 제품(50%→52%)과 37인치 제품(7%→9%)은 2%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42인치 제품(20%→28%)은 8%포인트나 급등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9월까지는 30인치대 제품 판매가 두드러졌지만 12월 가격 인하 이후 40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42,50인치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은 PDP TV도 최근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국내 전자매장에선 품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DP TV 판매량이 올 들어 매달 15%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반도체가격 떨어지고 ‘고개드는 반도체업계의 월드컵 불황 주기론?’ 독일 월드컵이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 불길한 징크스가 부활할 조짐이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이른바 ‘월드컵 징크스’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 월드컵 징크스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는 호황을 구가하는 반면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불황을 면치 못한다는 속설을 말한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3∼4년마다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실리콘 사이클(경기순환)’이 생기는 데서 비롯됐다.1980년 이후 올림픽이 열렸던 해에는 반도체 산업이 평균 2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월드컵이 개최된 해에는 평균 성장률이 10%였는데, 이는 1980년 이후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인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3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보다 4.96%나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날 101조원에서 96조원대로 떨어져 5조원가량이 사라져 버렸고,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도 4.84%나 떨어졌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근 D램 익스체인지 현물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초만 해도 8.58달러였던 1기가 제품이 지난달 중순엔 6.19달러로 떨어졌으며, 최근엔 5.11달러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닥터보컬’ 이지, 2집 들고 돌아왔다

    ‘닥터보컬’ 이지, 2집 들고 돌아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을 수가 없어 다시 돌아왔다. 빼어난 미모의 치과의사로 3년전 데뷔 앨범을 냈던 여가수 이지(E·G, 본명 이지영). 당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했고, 강남에서 치과 원장을 지내고 있다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색 경력은 오히려 그녀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음악 팬들이 노래보다는 그녀의 배경에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다. ‘닥터 보컬리스트’ 이지가 2집 ‘My Favorites’를 들고 찾아왔다. 노래 선곡에서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는 등 이번 앨범에서는 노래로 주목받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한 여인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발라드 ‘아파도 사랑합니다’를 앞세웠고,‘찬바람이 불면’(김지연),‘꽃밭에서’(정훈희) 등을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리메이크하는 등 모두 13곡을 담았다. 정식 음반 발매에 앞서 유무선서비스를 시작한 ‘아파도 사랑합니다’가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지는 “노래부르는 것이나 환자를 돌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팬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는 이달 중순쯤 앨범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與 5·31전략 ‘인물론’ 급선회 조짐

    2일 단행된 개각으로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권 후보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개각 완료로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이 ‘지방권력 부패 심판론’에서 인물 중심의 ‘지역일꾼 선출론’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이날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대상자는 오거돈(부산시장)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영교(충남지사) 행정자치부장관, 진대제(경기지사)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특히 우리당은 진 전 장관의 출사표가 ‘수도권 빅매치’에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에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인천시장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5·31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라고 볼 때 맹형규·홍준표·박진(서울시장) 의원과 김문수·이규택·전재희·김영선(경기지사), 안상수(인천시장) 의원 등 정치인 중심의 한나라당 카드에 맞서 참신한 인물군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비친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인물론 구도의 핵심은 참신성이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이강철 전 수석처럼 정당 대 정당 구도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고도의 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개각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강 전 장관에게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제암리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 전 장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의 ‘강금실 거품론’에 대해 정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런 근거없이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장관 재직시 보여준 높은 개혁정신과 강단, 인생의 역정을 봐도 철학과 원칙이 뚜렷한 분이고 내공이 있다.”고 강조했다.강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을 통해 서울시장과 연관된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가 임박한 인상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페달 밟다 힘들면 버스타세요”

    제주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자전거 거치운반시설(캐리어)이 하반기에 설치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국비 3억원을 들여 공영버스 및 일반 시내버스 150대에 자전거 거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전거 거치대는 버스앞 외부에 가로 1.8m, 세로 0.9m 크기로 부착하는 것으로 설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의 자전거 거치대가 자동차관리법상 불법 부착물이 되는지 여부를 교통안전공단에 질의한 결과 ‘자동차에 단순 탈부착이 가능한 자전거캐리어의 경우 구조 및 장치변경 승인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 시설이 도입될 경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시가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자전거 타기 기피현상 해소는 물론 자전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자전거캐리어가 설치된 버스가 없지만 미국 유타주에는 이런 버스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추재엽 양천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추재엽 양천구청장

    “독도는 우리땅.‘으뜸’ 양천구민 파이팅.” 제 87주년 3·1절인 1일 오전 11시. 추재엽(51) 양천구청장은 ‘제2회 독도사랑 양천마라톤 대회’가 열린 목동교 밑 안양천 변의 출발대에 올라 힘찬 목소리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꽃샘 추위가 몰아쳤지만 추 구청장은 7000여명의 참가자 모두가 출발할 때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양천구와 독도를 사랑하는 구청장 ‘독도사랑’이라고 쓴 머리띠를 두른 그는 “마라톤은 암울했던 일제시대 손기정옹이 국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준 스포츠”라면서 “3·1절을 맞아 구민들이 독도사랑과 양천 사랑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이 한창이던 때 이를 규탄하고, 구민들에게 자주 독립정신과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양천구를 시작으로 독도사랑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올해는 3·1절 기념식을 겸해서 열렸다. 추 구청장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규탄사 낭독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스포츠맨인 추 구청장은 이날 5㎞에 참가해 주민들과 함께 뛰려 했으나 대회 직전에 참가를 포기했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생길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그는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주민의 안전을 챙기는 게 우선이어서 포기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아줌마 부대에 인기 ‘짱’ 추 구청장은 이날 아줌마(?)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악수를 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임기동안 여성과 청소년을 위해 양천구를 교육·문화·예술·환경도시로 가꾸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안양천 변을 생태공원과 청소년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가꿨고, 목동과 신월동에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관내 58개 초·중·고등학교와 45개 유치원에 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보도정비와 체육시설을 신설했다. 최근 3년동안 서울지역 특목고 입학생 숫자에서 양천구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전국자치단체 중 최초로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가 있는 실버공원도 조성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에 비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애로사항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그는 “재정은 지난해 25개 구청중 18위에 불과하지만 전문직 종사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강남구보다 살기좋은 동네로 알려져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유달리 많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은 결국 구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력 겸비한 젊은 구청장 젊은 구청장인 만큼 감각도 젊다. 구청장으로서는 드물게 개인 홈페이지(www.powerchoo.com)를 직접 운영한다. 네티즌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는 컴퓨터를 완벽하게 배워 예쁘고 다양하게 홈페이지를 꾸며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마련한 20대 대표사업도 젊은 감각이 빛난다. 낙후된 신월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도시답게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남부순환도로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신월∼신정∼목동∼당산간 경전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구청장은 구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열심히 일하는 공복(公僕)”이라면서 “공복답게 올해도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55년 충남 보령 ▲학력 서울공고, 홍익대 전기공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박사과정) ▲약력 서울시의회 사무처 전문의원(4급),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한나라당 부대변인, 홍익대 총동문회 부회장, 한나라당 양천을지구당 상임부위원장,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제7회 지방자치대상 복지대상,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최우수상(CS부문), 자랑스런 향토인상 ▲가족 한정순씨와 1남 2녀 ▲기호음식 김치찌개 ▲주량 마시지 않음 ▲좌우명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유행가
  • [구청장 현장인터뷰] 조남호 서초구청장

    “그냥 묵혀 두기 아까워 책으로 냈는데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이 45년여 동안 공직에 몸 담으며 쌓은 행정 경험을 풀어놓은 ‘당신이 있어 세상은 더 아름답습니다’라는 수상집을 냈다. 그동안 틈틈이 메모해 뒀던 것을 모은 것이라지만 책 내용에는 오랜 행정경험과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많은 얘기들이 담겨 있다. ●서울올림픽 유치 일화등 담아 1962년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 구청장은 3선 연임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6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은 지난 21일 오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구청장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퇴임을 앞둔 구청장 집무실이라는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선은 다해야지요.”주변에서도 ‘그가 3선 여부를 의식하지 않고 일을 한다.”고 귀띔했다. 책을 내게 된 계기를 물었다.“책을 낼 생각은 없었어요. 쌓아둔 메모지를 어느 출판사(영진미디어) 사장이 집무실에 들렀다가 보고 ‘얘기가 된다.’며 가져가 책을 만들어 왔어요.” 하지만 내용을 보면 쉽게 만들어진 책이 아님을 금세 알 수 있다. 1982년 서울올림픽 유치할 때(실무유치단 근무)의 일화에서부터 서울시가 장애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계기가 됐던 1986년의 ‘장애인 돕기 백만인 걷기’행사 에피소드 등 읽다보면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책 얘기에서 공직생활로 얘기를 옮겼다.“45년이라는 긴 공직생활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는 없습니까.” ●출판 수익금은 사회 복지시설에 기증 최고경영자(CEO)형 구청장으로 불리는 조 구청장은 질문을 받자 목소리가 커진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원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법대로 하면 뒤떨어져요. 행정은 법보다 앞서가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야지요.” “행정이 느리면 그 나라는 후진성을 면치 못해요. 제도나 법규에 얽매이는 행정을 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했다. 그가 주장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론도 이 범주에 속한다.‘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그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족자의 내용이다. 실제로 언덕의 옆면을 파서 만든 반포1동 ‘방음형언덕 주차장’‘범죄 예방을 위한 가로등 밝기 2배로 하기’‘보건소 야간진료’ 등은 그가 발상을 바꿔 이뤄낸 것들이다. 끝으로 “인세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다. “수상집 출판기념회에서 얻어진 수익금 모두를 용인의 중증장애인 및 불우여인 수용시설에 줄 생각입니다. 그 이후의 인세도 제 것(출판사 분 제외)은 모두 이들 시설에 기증하겠습니다.” 출판기념회는 27일 오후 5시 센트럴시티 5층 크리스털홀에서 열린다. ■ 그가 걸어온길 ▲출생 1938년 서울 ▲학력 고려대학교 법대졸,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문학박사) ▲약력 KBS 근무(PD), 서울시 공보관, 서초구청 창설 준비단장(강남구에서 분리), 마포구청장, 서울시 환경녹지국장, 동작구청장, 성동구청장, 서초구청장,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겸임교수 ▲가족 윤병태씨와 1남2녀 ▲종교 가톨릭 ▲기호음식 청국장 ▲주량 맥주 1병 ▲좌우명 역지사지(易地思之) ▲애창곡 양희은의 한사람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뿡이네 노릇노릇 참치전

    뿡이네 노릇노릇 참치전

    ‘뿡’님은 1980년에 태어난 어여쁜 처자이고요. 지금까지 다녀간 방문객이 65만명을 훌쩍 넘어선 블로거입니다. 이웃은 무려 1798명이나 되고요. 뿡님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퍼간 횟수만도 2만 7000여건에 달하죠. 이 정도면 ‘인기 블로거’로 손꼽 힐만하죠? 재료는 참치캔 1개, 두부 1모, 달걀 3개, 각종 야채(처치곤란인 야채들 몽땅 넣어줘도 좋구요~ 당근, 양파, 피망(파프리카)은 꼭 들어가야 맛있어요. ), 소금 적당량, 후추 조금, 밀가루나 부침가루 조금, 랩, 지퍼백이나 1회용 비닐. 이제 만들어 볼까요. 1. 야채는 곱게 다지고, 참치는 기름을 쫙 빼 곱게 으깨주고, 두부는 물기를 쫙 짜 으깨줍니다. 2.1번의 재료를 한 곳에 넣어 달걀 1개와 밀가루나 부침가루도 조금 넣고, 소금, 후추도 넣어주고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3. 랩이나 1회용 비닐에 2번을 적당량 넣고 커다란 햄처럼 모양을 잡아서 냉동고에서 1∼2시간가량 얼려주세요. 4. 적당히 잘 얼린 반죽을 알맞게 썰어 줍니다. 나머지는 지퍼백이나 1회용 비닐에 가지런히 담아 냉동고에서 얼려서 보관하세요. 팁:먹고 싶을 때마다∼, 오늘반찬은 뭘할까? 고민하지 말고 냉동고에서 바로 꺼내 요리하면 너무너무 편하고 맛있어요!! 5. 냉동고에서 꺼낸 반죽을 달걀물에 담그세요. 6. 팬에 지져주기만 하면 끝!! 더욱 맛깔스러운 전을 만들기 위한 보너스. 색색의 파프리카나, 피망, 풋고추 등을 이용해 모양을 살려 잘라줍니다. 팬에 지져낼 때 색색의 고명을 이쁘게 얹혀주세요. 또한 위에 재료들뿐만 아니라 참치대신에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갈아서 넣어주면 돼기고기전, 소고기전이 되구요. 야채가 없으면 김치를 잘게 다져 국물을 쭉 짜서 넣어주면 아삭아삭 맛있는 김치전이 된답니다. 퓨전음식으로 피자치즈를 넣어주는건 어떨까요? 토마토케첩에 살짝 찍어 쭉 늘어나는 치즈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것 같아요. 향긋한 전을 원한다면 깻잎을 잘게 다져 넣어보세요. 깻잎 냄새가 솔솔 나는 전도 기가막히다구요!! 재료만 달리해주면 백만, 천만가지의 전들이 탄생되겠어요. 전을 만들려면 반죽하고, 모양내주고, 밀가루 옷 입히고, 달걀 물에 담가내, 지져내고. 으∼악! 생각만해도 번거롭죠. 냉동고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니 위에 만든 방법으로 언제든지 손쉽게 전을 만들어보세요.
  • “대통령 탈당카드 현재진행형”

    집권 3년을 맞는 참여정부의 당·청관계는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복잡한 구도를 띨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 공히 ‘협력과 공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듯하다. 변수는 오는 5·31 지방선거다. 정동영 의장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이 정치와 정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강한 여당’을 강조했다. 대연정 논란에서 보듯 더 이상 청와대가 국정 어젠다를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5대 양극화 해소와 지방권력 심판론을 앞세우며 정책 주도력을 선포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비서실 확대는 ‘실세 의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친다. 적어도 5·31까지는 당 중심 체제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울 일도 없을 것같다. 지난 1·2 개각으로 불거진 당·청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당·청TF’를 중심으로 밀월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의장측 관계자는 “오는 27일 청와대 만찬은 당·청관계 정립을 위한 새로운 틀보다는 상·하층 유기적 네트워크와 상시적 협의를 만들어내는 첫 실타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5·31지방선거를 치르고 나면 당·청관계는 복잡한 방정식을 거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다음달부터 지방선거 체제다. 만에 하나 당이 내세우는 지방선거 전략이 청와대의 전략과 배치될 경우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핵심 당직자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만 봐도 김두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노 대통령 지지세가 엄연히 존재한다. 정 의장이 이들을 껴안지 못한다면 독자적인 행보를 취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정 의장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우위를 점하게 되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선거에서 참패하고 여당 지지도가 회복되지 못하면 다른 정치세력과의 선거 공조나 통합론이 터져 나올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선거 책임공방 와중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실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다. 탈당 카드가 대표적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역대 대통령의 탈당은 2선 후퇴를 의미하지만 노 대통령의 탈당은 항상 현재진행형 카드로 잠복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의 기득권 포기는 집권 여당으로서 기득권 포기와 같은 말이다. 지난 2002년처럼 경쟁력있는 외부인사와 연대해 국민 경선 형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쉽게 탈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집권 후반기에 여당 없이 정책을 구현하기 어려울 뿐더러 낮은 지지도가 회복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국정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집권 3년차 당·청관계는 외형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5·31지방선거를 전후로 정치적 득실에 따라 ‘마이웨이’를 선언할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시론] 반개혁적인 로스쿨정부안/정용상 부산외대 법과대학장·로스쿨대책특별위 위원장

    [시론] 반개혁적인 로스쿨정부안/정용상 부산외대 법과대학장·로스쿨대책특별위 위원장

    정부는 사법개혁법안의 하나로 이른바 로스쿨제도의 도입을 위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현재 국회교육위원회가 심의 중이다. 늦어도 4월중에는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이중삼중의 규제일변도의 법안이며, 한마디로 법학교육의 법조예속과 기존의 법조기득권유지를 위한 독소조항을 조합한 것에 불과한 반(反)개혁적 법안이다. 로스쿨 도입논의의 배경은 사법시험이 법학교육과 연계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대학에서의 법학교육은 물론이고 전공불문하고 대학교육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시험이 아닌 교육을 통하여 법조인을 양성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로스쿨제 도입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도입하려는 로스쿨은 외형은 로스쿨이지만 실질은 법조 영역에 의한 법학교육의 전면통제와 더욱 폐쇄적인 법조진입장벽의 강화라는 기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진정한 로스쿨의 도입을 통해 법학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국제법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절대다수의 국민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즉 오로지 법조 영역의 기득권보호와 이익만을 대변할 뿐인 반개혁적 법안이다. 따라서 지금은 당초의 로스쿨도입 지지론자는 물론이고 법학계와 시민단체 모두가 원안대로의 국회통과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 정부법안은 입법과정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입안의 전과정이 비공개적이고 독선적이며 법학교육의 주체와 수요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법조계의 요구만 대폭 수렴하였다. 법안의 내용을 보면 로스쿨 설치기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 기준을 미국의 공인된 로스쿨에 적용할 경우 93%의 로스쿨이 탈락될 정도다. 그렇다고 이 기준을 통과하면 로스쿨을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총입학정원을 현재의 사법시험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제한하고 또 대학별로 정원을 통제하며, 애매모호한 추상적이고도 다의적인 개념의 교육이념으로 인가를 거부할 수 있다. 이러한 로스쿨의 설치·운영을 관장하는 법학교육위원회는 법조측이 실질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설사 인가를 받더라도 평가·인증권을 법조에서 쥐게 된다. 한마디로 끊임없이 법조에 의한 통제를 받음으로써 자율과 경쟁에 의한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양질의 법조인 양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겹겹의 통제로 포위된 기이한 내용의 로스쿨은 진정한 로스쿨이 아니다. 법안의 내용대로 총입학정원 1200명, 설치대학 10개교 정도로는 단지 사법시험이 로스쿨입학시험으로 대체되고 사법연수원의 독점이 로스쿨의 과점체제로 바뀔 뿐, 현행의 문제점을 전혀 해소할 수 없다. 법조인 배출을 현재수준으로 묶으려다 보니 온갖 파행적 통제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스쿨 도입논의의 핵심은 정원통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준높은 법학교육을 통하여 양질의 법조인을 배출하는 데 있다. 만약에 로스쿨을 도입한다면 법안에서 법조측에 의한 통제라고 보이는 요소를 모두 제거한 오직 자율과 경쟁에 따른 진정한 로스쿨이어야 한다. 전혀 로스쿨설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특허주의적 성격의 과도한 인가기준 등 입법의 목적을 상실한 법안에 잠재되어 있는 일체의 위헌적·규제적 요소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안통과는 법학교육의 종언이며, 국민적 재앙일 뿐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전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 졸속입법은 개혁이 아닌 개악이 될 뿐이다. 정용상 부산외대 법과대학장·로스쿨대책특별위 위원장
  • [구청장 현장인터뷰]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지난 17일 오전 국민대 학위수여식장. 검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차려입은 서찬교(63) 서울 성북구청장이 대학 관계자에게 손사래를 치고 있었다. “오늘은 구청장이나, 동문회 부회장이 아니라 박사학위를 받는 대학원생으로서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앉을 수 없죠. 강단 의자에 앉겠습니다.”그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특별한 대우’를 거절했다. ●‘금연 정책´으로 박사학위 받아 서 청장은 이날 늦깎이 박사가 됐다. 환한 웃음으로 가족, 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경야독으로 보낸 지난 20년을 되돌아봤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을 못가고 공무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공부에 대한 욕망이 늘 요동쳤지요.” 1963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시작,‘공무원의 꽃’이란 1급 관리관까지 올랐지만 늘 학문에 목말라했다. 그래서 국민대 법학과와 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졸업에 이어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2003년 3월, 국민대 대학원 행정학과에 입학해 또다시 밤을 밝혔다. 서 청장은 “학문연구와 공직생활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학문적 연구가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되고, 정책경험이 이론을 풍성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박사논문 ‘금연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연구’도 서 청장이 2002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한후 열정적으로 추진한 ‘담배연기 없는 성북 만들기 사업’을 집대성한 것이다. “첫 업무보고를 받는데 보건소장이 ‘우리 성북구가 다른 지역보다 20세 이상 성인남성 흡연율이 1% 높다.’고 발표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금연실천팀을 구성해 흡연율을 감소시킬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죠. 구민의 건강을 책임지는게 구청장 역할 아닙니까.” 당시 자치구가 금연정책을 펼쳐본 적이 없는터라 국내에는 자료가 없었다. 금연팀은 일본과 싱가포르의 금연거리, 마을을 찾아다니며 성공사례를 모았다. 그리고 그해 10월 ‘3S(Stop Smoking in Seongbuk)운동’선포식을 가졌다. 페르난도 슈미트 주한 칠레대사와 국내 최초의 여성 금연운동가 정광모 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쉬미트 대사가 직접 찾아와 홍보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대사 부인이 애연가였는데 어느날 금연을 결심, 담배를 끊었답니다. 그후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서 청장도 15년간 피우던 담배를 1978년 정초에 내던졌다. 흡연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기 때문이다. 때론 흔들렸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자고 되뇌었다.28년간 그 약속은 깨지지 않고 있다. ●흡연율 감소·금연체험 홍보관 건립 금연캠페인에 주민들이 서포터스로 참여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이에 구청사와 동청사 건물을 ‘절대금연 건물’로 지정하고,‘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최초로 공포했다. 또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 거리’를 금연홍보 거리로 조성했다. 그 결과 2004년 8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2000)을 받았다. 성북구가 ‘자치구 금연운동의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담배소매인 단체가 처음에 많이 반대했습니다. 그럴 때면 공청회를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냈죠.” 성과는 눈부셨다. 금연사업전 56.4%이던 성인남성 흡연율이 2004년 42%로 감소했다. 전국 평균보다 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그는 ‘아직 배고프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30% 수준으로 줄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 길음 뉴타운에 전국 최초로 금연체험 홍보관을 건립하는 등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 청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성북구’를 꿈꾸며 24시간 달리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3년 경남 고성 ▲학력 국민대 졸, 행정학 박사 ▲약력 공무원 9급 임용, 서울시 비서실장, 보건위생과장, 총무과장, 양천·구로·은평·강동 부구청장, 송파구청장, 지방관리관(1급) 명예퇴직. 황조근정훈장. 온누리교회 장로 ▲가족 강혜숙씨와 2남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매운탕 ▲주량 소주 마시지 않음▲좌우명 언제나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만남
  • [구청장 현장인터뷰]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지난 17일 오전 국민대 학위수여식장. 검은 박사복과 박사모를 차려입은 서찬교(63) 서울 성북구청장이 대학 관계자에게 손사래를 치고 있었다. “오늘은 구청장이나, 동문회 부회장이 아니라 박사학위를 받는 대학원생으로서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앉을 수 없죠. 강단 의자에 앉겠습니다.”그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특별한 대우’를 거절했다. ●‘금연 정책´으로 박사학위 받아 서 청장은 이날 늦깎이 박사가 됐다. 환한 웃음으로 가족, 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경야독으로 보낸 지난 20년을 되돌아봤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을 못가고 공무원이 됐습니다. 그만큼 공부에 대한 욕망이 늘 요동쳤지요.” 1963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시작,‘공무원의 꽃’이란 1급 관리관까지 올랐지만 늘 학문에 목말라했다. 그래서 국민대 법학과와 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졸업에 이어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2003년 3월, 국민대 대학원 행정학과에 입학해 또다시 밤을 밝혔다. 서 청장은 “학문연구와 공직생활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학문적 연구가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되고, 정책경험이 이론을 풍성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박사논문 ‘금연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연구’도 서 청장이 2002년 7월 구청장에 취임한후 열정적으로 추진한 ‘담배연기 없는 성북 만들기 사업’을 집대성한 것이다. “첫 업무보고를 받는데 보건소장이 ‘우리 성북구가 다른 지역보다 20세 이상 성인남성 흡연율이 1% 높다.’고 발표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금연실천팀을 구성해 흡연율을 감소시킬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죠. 구민의 건강을 책임지는게 구청장 역할 아닙니까.” 당시 자치구가 금연정책을 펼쳐본 적이 없는터라 국내에는 자료가 없었다. 금연팀은 일본과 싱가포르의 금연거리, 마을을 찾아다니며 성공사례를 모았다. 그리고 그해 10월 ‘3S(Stop Smoking in Seongbuk)운동’선포식을 가졌다. 페르난도 슈미트 주한 칠레대사와 국내 최초의 여성 금연운동가 정광모 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슈미트 대사가 직접 찾아와 홍보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대사 부인이 애연가였는데 어느날 금연을 결심, 담배를 끊었답니다. 그후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서 청장도 15년간 피우던 담배를 1978년 정초에 내던졌다. 흡연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기 때문이다. 때론 흔들렸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자고 되뇌었다.28년간 그 약속은 깨지지 않고 있다. ●흡연율 감소·금연체험 홍보관 건립 금연캠페인에 주민들이 서포터스로 참여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이에 구청사와 동청사 건물을 ‘절대금연 건물’로 지정하고,‘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최초로 공포했다. 또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 거리’를 금연홍보 거리로 조성했다. 그 결과 2004년 8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2000)을 받았다. 성북구가 ‘자치구 금연운동의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담배소매인 단체가 처음에 많이 반대했습니다. 그럴 때면 공청회를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냈죠.” 성과는 눈부셨다. 금연사업전 56.4%이던 성인남성 흡연율이 2004년 42%로 감소했다. 전국 평균보다 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그는 ‘아직 배고프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30% 수준으로 줄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 길음 뉴타운에 전국 최초로 금연체험 홍보관을 건립하는 등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 청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성북구’를 꿈꾸며 24시간 달리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3년 경남 고성 ▲학력 국민대 졸, 행정학 박사 ▲약력 공무원 9급 임용, 서울시 비서실장, 보건위생과장, 총무과장, 양천·구로·은평·강동 부구청장, 송파구청장, 지방관리관(1급) 명예퇴직. 황조근정훈장. 온누리교회 장로 ▲가족 강혜숙씨와 2남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매운탕 ▲주량 마시지 않음▲좌우명 언제나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만남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어르신들만 SOS 하세요”

    고령화로 노인성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에게 맞는 맞춤형 119서비스가 등장했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노인성 질환자전용 ‘119실버 구급대’를 창원과 진주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실버구급차에는 산소소생기와 혈당측정기, 호흡 및 심장박동유지장비 등 노인성 질환에 적합한 장비를 탑재하고, 불필요한 구조구급장비를 제거, 환자들이 안락감을 갖도록 내부를 개조했다. 응급구조사도 탑승, 환자들을 보살핀다. 이용 대상자는 65세 이상 무의탁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상버튼과 휴대용 발신기 설치대상자들로 본인이나 가족이 119로 신고하거나 사전예약을 받아 희망병원으로 이송해 준다. 지난해 도내 전체 구급환자 7만 1349명 가운데 노인성 질환자가 2만 6497명(37.1%)으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구급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의정 뉴스]

    ●금천구의원 전원 한양대 고위정책과정 수료 금천구의회(의장 이종학) 의원 12명 전원이 지난 8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제1기 금천구 고위정책과정’ 수료식에서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의원들은 지난해 9월14일부터 11월30일까지 12주 동안 고위정책과정에 참석, 의정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다. 수료식에서 의원들은 “고위정책과정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종로구의원들 공영주차장 준공식 참석 나재암 종로구의회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14일 개최된 인사동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인사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마련된 주차장은 47대 규모이며, 주차장에 있는 한옥 1개동을 개보수해 관광홍보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 의장은 “종로·청계 관광특구 지정에 대비해 이 지역의 교통 및 주차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 등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의회 광통교 다리밟기 참여 중구의회(의장 오세홍)는 지난 12일 광통교 앞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맞이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에 참석했다. 오 의장은 “앞으로도 의회에서는 잊혀져 가는 전통 문화를 찾아서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의회 뉴타운 사업 의견 나눠 용산구의회(의장 정효현) 의원들은 14일 제1회의실에서 열린 ‘뉴타운사업 관련 설명회’에 참석해 뉴타운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추진일정, 추진상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한국 21세기형UN 구축 주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파리정치대학(시앙스 포)연설에서 한국은 유엔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자체 개혁과 혁신을 이룬 경험을 살려 유엔의 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유엔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긴밀한 협력을 받아온 한국은 유엔의 이념이 성공한 좋은 예이고 이러한 특별한 유대관계로 인해 한국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유엔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축적해 온 개혁과 혁신 경험이 유엔의 개혁을 추진하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 정부는 개발과 민주화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유엔사무국의 수장 후보 제시를 비롯해 21세기형 유엔을 만들어 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파리 연합뉴스
  • 반원형 도로 안전 논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면 교통소통에는 문제가 없을까. 서울시는 문화재청 계획대로라면 “교통공학적으로 상식 이하의 도로가 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복원계획에 따르면 광화문은 현재보다 14.5m 앞으로 나오고, 다시 그 앞으로 52m 길이의 월대(月臺)가 조성된다. 조선시대에는 월대에서 35m 앞에 화마를 막기 위해 관악산을 향해 해태상이 세워져 있었다. 광화문 권역만 경복궁을 지은 대원군 당시대로 복원한다 해도 상당한 크기의 광장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서울시는 “시뮬레이션 결과 해태상까지 복원하면 일대 교통 흐름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악화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재청도 일단 ‘현실’을 인정해 해태상을 원래 위치대로 복원하지 않고 월대 앞으로 붙여 두겠다고 물러섰다. 문제는 그렇게 해도 사직공원에서 광화문을 거쳐 안국동을 잇는 도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를 그릴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선형의 굴곡이 심해지면 운전자의 시계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지하도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지하철3호선이 광화문 앞을 지나고 있어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내려졌다. 일각에서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좀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사실 광화문 권역 복원은 그동안 문화재청의 숙원사업이었지만, 교통소통 문제로 미뤄져 왔다. 따라서 교통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광화문 일대 교통체제를 개편하는 문제는 유 청장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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