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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사이버보안 관련법령 정비 서둘러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이버보안 관련법령 정비 서둘러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2년 12월 19일 오전 6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A정당 대통령후보 공식사퇴’라는 공지사항이 게시된다. 또한 그 후보의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된다. 이 내용이 전파되면서 유권자들은 매우 커다란 혼란에 빠진다. 해당 후보는 TV 기자회견을 통하여 후보 사퇴 및 비리 연루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믿고 투표를 포기하거나 상대방 후보를 선택한다. 개표 결과 박빙의 승부 끝에 상대방 후보가 1% 포인트 차로 승리한다. 무슨 삼류 정치소설 같은 이야기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반추해 보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정보기술(IT) 강국이며 전자정부 세계 1위라는 대한민국에서 선관위 서버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두고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그 배후가 있는 것인지, 또한 윗선이 있다면 어디까지인지에만 쏠려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건의 배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사이버테러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하고 무지한지를 이번 사건이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올해만 해도 3·4 디도스 사건, 농협전산망 사건,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사건 등 각종 대형 사이버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18대 국회에서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법’,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법’ 등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였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것은 수사당국에 맡기고, 지금 정부와 정치권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법 제도를 정비하고 사이버 테러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관위 사이버 공격을 반면교사로 삼아 현행 ‘전자정부법’을 개정, 지금은 정부의 보안조치대상에서 제외되어 각자 개별적으로 보안대책을 수립·시행하는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 등과 같은 헌법기관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사이버 보안 관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 사이버위기관리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향후 시행이 예상되는 사이버 선거에 대해서도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선거는 단순히 종이에 도장을 찍고 득표 숫자를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갈수록 지능화되고 첨단화되는 사이버 영역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는 ‘사이버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및 기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 당연히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의 확보와 양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사이버 선거 관리에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선거운동을 색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킹·바이러스 등과 같은 사이버 테러에 대한 예방 및 대응활동도 당연히 포함된다. 유언비어 유포·중상모략 등 사이버 불법선거운동을 없애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개인 홈페이지를 선관위의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 선거에는 약 200만명의 해외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외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선관위의 홈페이지만으로는 부족하고 후보자들의 개인 홈페이지가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관리되는 개인 홈페이지는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후보자의 개인 홈페이지 관리를 지원한다면 보안관제 모니터링을 통하여 후보자에 대한 불법선거운동을 색출할 수 있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예방·대응 활동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관위 디도스사건은 사이버 공격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매우 초보적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제 사이버 테러는 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다. 여당도, 야당도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다. 이제라도 여야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버리고 오로지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을 위한 법제 정비 및 추진체계 개편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 외부서 힘키우는 한나라당 잠룡들

    ‘우리는 밖에서 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면에서 당을 이끌게 되면서 내년 대선 경선에서 박 위원장과의 대결을 노리는 잠재적 주자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쥐고 있는 당의 공간을 넘어 외부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자신의 정치철학과 신념을 다룬 책들을 모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저자 사인회를 가졌고 매일 트위터를 통해 일상을 알리는 등 대중들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출판기념회 초청도 트위터를 통했다. ‘외교통’을 자부하는 정몽준 전 대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안보 정국에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3일 오전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과 최강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한기범 전 국정원 3차장 등 대북문제 전문가들이 나선다. 정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한 세계 석학들과의 대담 내용을 엮은 책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와 소통’을 26일 발행할 계획이다.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의 대북·외교 관련 대화들을 담았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정에 몰두하는 동시에 비공식적으로 보수진영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보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지난 9일 김진홍·서경석 목사 등이 주축이 된 보수성향 시민단체 연합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연말에도 범보수 세력 인사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운미팅 형식으로 대학생들과 소규모 간담회를 가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최근 들어 부쩍 박 위원장을 거칠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비판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박 전 대표의 치마폭 속으로 숨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의 잠재적 경쟁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LG스마트폰 ‘프라다’ 손잡고 승부수

    LG스마트폰 ‘프라다’ 손잡고 승부수

    LG전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 3.0’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삼성, HTC 등에 밀려 고전하는 LG로서는 이 제품이 또 한 번 ‘구원투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클래리지 호텔에서 프라다폰 3.0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내년 1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프라다폰 3.0은 LG전자와 프라다, 양사가 세 번째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2007년 풀터치 휴대전화인 ‘프라다폰’을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008년에도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패션업체가 직접 디자인한 만큼 날렵한 외양을 자랑한다. 8.5㎜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데다, 실제보다 얇아 보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프라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전면에는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했고, 뒷면은 프라다 고유의 천연가죽 문양인 ‘사피아노’ 패턴을 적용했다. 흑백의 사용자 환경(UI)을 탑재해 기존 컬러 기반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UI와는 색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듀얼밴드 와이파이 기능으로 빠른 응답속도와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도 지원한다.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로 800니트(nit·밝기 단위)의 밝기를 구현해 한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에도 프라다 디자인을 반영했다. LG전자와 프라다는 이 제품 출시를 위해 2년 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1대를 개발하는 기간이 길어도 1년 6개월 정도인 것에 견줘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를 거친 것이다. 특히 프라다의 UI와 외관, 액세서리 등에 대한 협의는 6개월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진행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다만 일부 하드웨어 사양이 이미 출시된 경쟁 제품들보다 다소 뒤처진다.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버전)가 아닌 ‘진저브레드’(2.3)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역시 1.0기가헤르츠(㎓) 듀얼코어로 갤럭시S2(1.2㎓ 듀얼코어), 갤럭시 S2 LTE(1.5㎓ 듀얼코어)보다 사양이 낮다. 현재 LG전자는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출시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700유로(105만원) 정도에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출시 가격도 1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 경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접근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몽골 지도 바꾼 ‘동해 알리미’… 소를 사랑한 여고생 입학사정관제로 당당히 대학 합격

    고교 시절부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했던 여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올해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몽골 박물관에 있는 세계 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아 ‘동해 알리미’로 유명해진 황예슬(왼쪽·18·고양 무원고교 3)양과 지난겨울 구제역이 창궐할 때 학교도 걸러 가며 송아지들을 돌봐 온 이현주(오른쪽·18·강원 홍천여고 3)양이다. 이들은 2012학년도 건국대 수시모집에서 각각 정치대학과 수의학과에 합격했다. 국제 문제 전문가를 꿈꾸는 황양은 지난해 7월 말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했던 몽골에서 ‘돈드고비 박물관’을 찾았다가 이곳에 전시된 세계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표기를 고쳐야겠다고 결심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황양은 친구와 함께 3주 동안 동해에 관련된 문헌과 자료를 찾고 몽골 의원들, 몽골문화재단·박물관 관계자들에게 동해로 표기해야 하는 이유를 쓴 영문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유럽의 ‘북해’는 유럽 대륙의 북쪽에 있는 바다로, 노르웨이의 남쪽에 있지만 ‘노르웨이 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가장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로 표기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황양과 친구의 주장에 몽골 박물관 지도에는 결국 ‘동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황양은 “당시 ‘네가 그런다고 바뀌겠느냐’면서 내년에 고 3이니 공부나 하라는 반응들이 많았다.”면서 “실패했더라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산골 소녀 이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소에 대한 사랑을 키워 어릴 적부터 수의사를 꿈꿨다. 지난겨울 구제역이 창궐했을 때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소 90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 방역 작업을 벌였다. 그는 “구제역의 공포를 몸소 느끼면서 진심으로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수의사나 전문 검역관이 돼 동물 전염병 백신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양은 내신 2등급 성적만으로는 수의학과에 입학하기 힘든 조건이었지만, 전공에 맞는 이력과 자신의 열정을 강조해 합격할 수 있었다. 이양은 면접에서 “강추위로 온몸이 언 송아지를 거실로 데려와 난방기구를 틀어 주는 등 정성을 들였지만 결국 숨을 거둬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은 “이양은 꾸며진 포트폴리오가 아닌 자신의 순수한 내면이 드러나는 순박함과 동물을 사랑하는 진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親朴 “이대론 안된다”… 親李계 10명도 “당 해체·재창당을”

    親朴 “이대론 안된다”… 親李계 10명도 “당 해체·재창당을”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한나라당이 추락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 처리에 이어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연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사건까지 터졌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까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일에는 당을 해체한 뒤 재창당하자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일부 의원 탈당설도 퍼지고 있다. 홍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은 10·26 재·보선 패배 직후 불거졌으나 박 전 대표가 홍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홍 대표가 디도스 사태가 터졌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하려 하자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최고위원조차 “이대로 가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백지 상태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총사퇴는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원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퇴를 넘어 당 해체까지 주장한다. 친박계 중 박 전 대표와 약간 떨어져 있는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아직 결심을 못했지만, 소장파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동반사퇴하면 홍 대표 혼자 버틸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여전히 현 지도부가 예산국회 등 현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와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는 한 유승민 최고위원이 자기 맘대로 사퇴서를 던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결국 박 전 대표가 생각을 고쳐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당을 접수하지 않으면 지도부 교체는 힘들다.”고 말했다. ●“사태해결 선 넘었다” 인식 지도부 교체론에서 한 발 더 나간 ‘재창당론’까지 불거졌다. 원 최고위원을 포함해 수도권 출신이 주축이 된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칭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의원 모임’에 속한 이들은 당 지도부에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구체적인 재창당 계획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고, 계획이 미진할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는 홍 대표는 물론 박 전 대표가 나서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측근 차명진 의원,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안효대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측근인 권택기 의원이 모임의 주축을 이뤘다. 이들의 면면 때문에 일각에선 본격적인 권력투쟁을 점치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서경석·김진홍 목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당 밖 보수 세력의 연대 가능성도 나온다. 서 목사는 최근 ‘서경석의 세상읽기 산악회’를 만들어 김문수 지사, 정몽준 전 대표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8일 한나라당 정치대학원에서 특강을 하고, 다음 주쯤에는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서 민생택시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K·H 의원 등 소장파 2~3명의 탈당설도 나왔다. 당사자들은 “지금 탈당한다고 국민이 감동하겠느냐.”며 부인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방증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당이 존폐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수습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한 초선의원은 “‘나만 빼고 모두 다 쇄신 대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재·보선 이후 위기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잇따라하며 화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디도스 사태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대표직 유지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쇄신파도 재선에만 신경 박 전 대표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전면에 나서 위기를 수습하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핵심 현안에 대해 자기 주장을 펴고 있어 ‘막후(幕後) 정치’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정책쇄신 1호’로 뽑히던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및 최고 세율 인상에 반대했고, 예산국회가 열리기 전 “제가 직접 챙길 게 있다.”며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일일이 나열해 당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혼선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당이 이렇게 된 것은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명박 대통령과 인사를 전횡한 이상득·이재오 의원, 대통령에게 협조와 비판을 하지 않고 외면만 해온 박근혜 전 대표, 언행을 진중하게 하지 못한 홍준표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던 쇄신파도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 이후 뿔뿔이 흩어졌다. 한 초선의원은 “‘민본21’ 등 쇄신파 의원들마저 재선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중구난방식 쇄신책만 내놓을 뿐 책임 있는 행동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LG·삼성 ‘울트라북’ 시장 본격 진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차세대 노트북인 ‘울트라북’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에서도 애플의 ‘맥북에어’ 등과 함께 본격적인 초박형 노트북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얼어붙은 PC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5일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전체 두께가 14.7㎜로 얇고, 무게도 1.21㎏으로 일반 넷북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9.9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당초 계획보다 보름쯤 앞당겨 이 제품을 이달 중순쯤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연말에 첫 번째 울트라북을 내놓고 프리미엄 노트북인 ‘시리즈9’을 잇는 차세대 제품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슬레이트 PC’와 함께 PC 사업의 ‘양 날개’로 키워 가겠다는 구상이다. 울트라북을 기획한 인텔 역시 오는 14일 한국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국내외에 출시된 주요 울트라북 제품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울트라북은 세계 P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바코리아는 13인치대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가벼운 1.09㎏짜리 ‘포테제 Z830’를 선보였고, 에이서·아수스 등 타이완 업체들은 일찌감치 국내에 울트라북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노트북 시장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때부터 내년 2~3월의 졸업 입학 시즌에 맞춰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북이 나오게 된 것은 애플의 ‘스마트 혁명’의 영향이 크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초박형 노트북 ‘맥북에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인텔이 기존 노트북에 태블릿PC의 편리함과 배터리 성능 등을 더해 넷북처럼 얇고 가벼우면서도 PC의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한 것이다. ‘노트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울트라북’이라는 새 이름을 만든 것도 기존 노트북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현재 업계에서는 울트라북이 기존 넷북을 대체하는 차세대 중저가 제품으로 자리 잡아 3년 안에 세계 노트북 PC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 제품들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울트라북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처럼 인텔이 제시한 규격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의 플랫폼이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초박형 노트북 ‘맥북에어’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빠른 부팅 속도와 태블릿PC의 휴대성, 노트북PC의 고성능 등 ’3박자‘를 겸비한 제품을 목표로 한다.
  • 전문대 간호학과 33곳 내년부터 4년제로

    내년부터 전국 33개 전문대학이 간호과의 신입생을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대학의 경우 이번 학기 졸업 예정인 3학년생이 내년에는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군산간호대학, 가톨릭상지대학 등 33개 전문대에 간호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해 2012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내에서 학사학위가 부여되는 4년제 간호과는 법률 규정에 의해 4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또 군산간호대학 등 15개 대학은 2011학년도 간호과 3학년 재학생 가운데 희망자들에 한해 내년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했다. 증원되는 간호과 학생수만큼 타 과 및 간호과의 정원을 감축하지 못한 가톨릭상지대학 등 18개 대학은 정원 감축이 가능한 해부터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간호과 학사학위 설치대학은 총 38개 전문대가 신청했으며, 한국간호평가원 주관으로 교원 확보율, 교사(校舍) 확보, 학과 운영 및 교육과정 등 22개 항목에 대해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33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전문대 간호과 학사학위 지정은 신청대학이 있는 한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4년제 간호과 운영 전문대 및 정원 ▲군산간호대(240명) ▲경복대(200명) ▲원광보건대(120명) ▲강릉영동대(150명) ▲선린대(200명) ▲조선간호대(150명) ▲경북과학대(120명) ▲전남과학대(140명) ▲기독간호대(120명) ▲마산대(210명) ▲광주보건대(80명) ▲혜전대(110명) ▲거제대(65명) ▲서영대(125명) ▲여주대(80명) ▲가톨릭상지대(130명) ▲경산1대(115명) ▲김천과학대(200명) ▲대경대(50명) ▲대구과학대(200명) ▲대구보건대(80명) ▲대전보건대(90명) ▲문경대(100명) ▲수원과학대(80명) ▲신성대(100명) ▲신흥대(80명) ▲안동과학대(200명) ▲안산대(160명) ▲영남이공대(145명) ▲제주한라대(200명) ▲청암대(200명) ▲충청대(30명) ▲혜천대(170명) (총 33개 대학)
  • 경기, 3770억 규모 투자 유치

    미국을 방문했던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이 3770억원대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하고 귀국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샬럿, 워싱턴DC 등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세계적인 기업 4곳과 3억 3200만 달러(약 377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대표단은 지난 13일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확장 투자’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신세계첼시로부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확장하는 등 6700만 달러 투자를 이끌어 냈다. 14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각종 전지의 필수품인 분리막(seperator) 제품의 세계시장을 30%가량 점유한 미국 셀가드(Celgard)사와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15일에는 워싱턴DC의 연료필터링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파카하니핀사로부터 3000만 달러(약 337억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핵심원료인 케미칼과 가스류를 생산하는 ATMI와는 3500만 달러(약 39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문수 지사가 방미 기간에 민선 4∼5기 동안 경기지역에 대한 100번째 투자를 유치하면서 임기 중 모두 102개의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경기도 측이 밝혔다. 더불어 김 지사는 북한인권정보센터와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이 공동주최한 ‘북한인권 개선전략 국제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북한의 인권 변화를 촉구했다. 또 워싱턴DC에 위치한 미 아동국립의료센터와 체결식을 갖고 낙후국가 어린이 의료서비스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세계적 기업과 6500만弗 MOU

    경기도가 반도체 원재료 분야와 자동차·반도체 제품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2곳으로부터 총 6500만 달러(약 731억원) 규모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은 15일 오후(현지 시간) 연료필터링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파카하니핀사의 토머스 윌리엄스 사장, 유시탁 파카코리아 사장과 3000만 달러(약 33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파카하니핀은 화성시 장안산업단지 3만 3000㎡에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2013년 4월부터 자동차 연료 필터와 반도체 제조용 밸브 등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카하니핀은 2016년까지 직접고용 250명, 간접고용 700명 등 고용창출 효과와 향후 5년간 수출증대 효과 1100억원, 수입대체 효과 1800억원, 관련 산업 유발효과 5400억원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파카하니핀은 유동성 소재 필터와 밸브를 생산하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어 투자유치단은 같은 날 ATMI사 더그 뉴골드 사장, 손기철 ATMI코리아 상무와 3500만 달러(394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ATMI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핵심 원료인 케미컬과 가스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미 지난 7월 평택 오성산업단지 2만 6400㎡에 제조시설 공사를 시작, 2013년 10월 생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ATMI사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제일모직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2016년까지 직접고용 100명, 간접고용 300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ATMI사 유치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에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해져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셀가드社 평택에 공장 짓기로

    경기도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제조 세계2위 기업인 미국 셀가드(Celgard)사와 국내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평택시에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은 14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셀가드 본사에서 미첼 풀워 셀가드 사장, 박재길 셀가드코리아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셀가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셀가드는 올해 12월부터 2200억원(약 2억 달러)을 투자, 평택 오성산업단지의 6만 9993㎡ 부지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말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셀가드는 전기자동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제품의 전 세계 시장을 30%가량 점유하고 있는 세계 2위 기업으로,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셀가드는 이미 2009년 11월 충북도·지식경제부와 투자협약을 맺고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353억원을 투자, 리튬전지분리막 생산시설을 만들어 운영중에 있으며 이번에 경기도에도 추가 투자하게 됐다. 경기도에 들어서는 셀가드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에 소요되는 분리막 필름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한국의 주요 고객사인 SB리모티브(용인시), LG화학(충북 오창) 등에 납품이 용이해 물류비용 절감과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기술 전수와 더불어 450명 직접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두산그룹 이공계 출신 우대 바람직하다

    두산그룹이 올 연말 입사할 대졸 신입사원 중 이공계 출신에게 인문·사회계 출신보다 연봉을 10% 더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10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실무면접 중이라고 한다.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사원의 연봉은 4150만~450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이 보수 면에서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기로 한 것은 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 엔지니어를 확보하려는 차원도 물론 있지만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박용현 회장의 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제조업체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탁월한 제품과 기술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고, 그렇게 되려면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두산그룹이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다. 1997년 말에 불어닥친 외환위기 때 이공계 출신이 구조조정된 비율이 높았던 데다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편한 것을 찾는 사회풍조에 따라 이공계의 인기는 뚝 떨어진 게 현실이다. 과거 우수한 인재들이 몰렸던 서울 공대도 웬만한 지방대의 의대, 치대, 한의대보다도 인기가 떨어진 게 한국의 현재 모습이다.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이공계에 우수한 자질을 갖춘 인재가 많이 들어가야 한국의 앞날은 밝아진다. 보수·승진에서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는 것은 확산돼야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근무와 생활여건이다. 정부는 이공계 고급 두뇌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연구·개발(R&D)센터가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수준 높은 의료기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방근무를 꺼리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공계가 무너지면 제조업도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유럽 통합 깨지면 파시즘 부활”

    “유럽 통합 깨지면 파시즘 부활”

    프랑스 낭테르 대학에서 미국 문명학을 가르치는 프랑수아 퀴세(42) 교수는 최근 그리스 등 유로권 위기에 대해 ‘남유럽은 원래 문제가 많았다.’는 식으로 희생자를 비난하는 방식을 비판하고 수십년간 지속된 자유시장경제와 유럽연합 집행부의 정책 실패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인스티튜트 프랑세즈)이 올해 처음 마련한 ‘프랑스 지성의 새 지평-아시아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따라 베이징, 타이베이, 서울, 도쿄 순회 강연회와 토론회를 개최 중인 퀴세 교수를 8일 주한프랑스문화원에서 만났다. 퀴세 교수는 생클루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와 파리정치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최근 그리스 등의 위기국면에서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많은 유럽인들처럼 나 역시 지금 상황에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유럽 통합 정신은 단순한 정치·경제 통합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 모델은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복지를 실현하는 게 기본 정신이다. 그런데 지금 유럽은 공공성은 위축되고 경쟁만 중시하며 개인·국가 채무자를 범죄자처럼 취급한다. 지난 수십년간 금융시장에서 대출을 받아 소비하고 지출하도록 권하던 자들이 이제는 자기들 말을 잘 들었던 시민·국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일부에선 그리스 등이 위기를 겪는 원인으로 포퓰리즘이니 복지병을 든다. -그런 주장은 ‘남유럽은 원래 부패가 심하고, 거짓말을 잘하고, 과시욕 강하고, 게으르다’는 문화적 선입견과 우월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도자들도 그런 태도를 보인다. 그리스를 비난하며 속죄양으로 삼으려는 ‘희생자 비난하기’를 넘어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위기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나. -유럽연합 집행부는 자유시장경제 모델을 각국이 채택하도록 했다. 규제를 완화하고 감세정책을 장려하고 모자란 재원은 빚을 내서 지출하도록 했다. 거기다 개방경제로 원자재 가격은 불안정해졌다. 극도로 부패하고 막대한 부를 누리며 호의호식하던 부유층과 특권층이 아니라 민중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는 유럽 각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긴축재정을 통해 희생자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시민들이 없다면 유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단일통화도 유지하고 유럽연합도 유지하길 희망한다. 그게 아니라면 굉장히 위험하다. 20세기 초반처럼 극우 파시즘 망령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처럼 우리도 문제의 근원인 유럽연합 집행부를 겨냥하는 ‘브뤼셀을 점령하라’ 시위가 필요하다. →미국의 쇠퇴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데. -미국은 확실히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헤게모니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그것은 문화적 요인 때문이다. 유럽이나 중국 어느 곳도 미국식 문화를 뛰어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이 꿈꾸는 미래 역시 ‘제2의 미국’에 불과하다. →G2 자리에 올라섰다는 중국이 향후 미국에 이어 세계적 헤게모니를 얻게 될 것이라고 보나. -G2라는 말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아마 유럽 당국자들이 G2라는 말이 유포되지 않도록 검열하는 게 아닐까(웃음).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비’ 신병교육대 조교로

    ‘비’ 신병교육대 조교로

    연기자 겸 가수 비가 훈련병에서 조교로 신분이 상승(?)하게 됐다. 군은 8일 비(본명 정지훈·29)를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비가 최근 조교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혀 내부적으로 심사한 결과, 사격 측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체력이 좋고 훈련 등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조교로 뽑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현역으로 입대해 경기도 연천의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병훈련을 받고 있는 비는 신병 자치대에서 중대장 훈련병을 맡아 동료들을 이끌며 모범이 되어왔다고 한다. 또 지난달 26일 진행된 주·야간 사격훈련에서 주간사격 20발 중 19발, 야간사격 10발중 10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로 뽑힌 점도 조교 발탁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오는 18일 신병교육대를 퇴소하면 제2 신병교육대에서 3주간 심화 교육을 거친 뒤 다음 달 9일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데뷔하게 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턱관절·전신건강 상관성 체계적 규명

    턱관절·전신건강 상관성 체계적 규명

    서울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과 이용근 전 서울대 치대 교수는 최근 ‘치아 교합·턱관절 상태와 전신 건강과의 상관관계’라는 공동 논문을 통해 턱관절 상태가 구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관계돼 있다고 밝혔다. 턱관절 질환으로 치료받은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면비대칭·요통·시각이상·두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턱관절 이상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턱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양쪽 동시에 작용하는 양측성 관절로, 몸의 중심축인 뇌와 척추의 중심이 되는 관절”이라면서 “턱관절 주위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근육들이 분포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체보완 의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연관 질환의 유형은 만성통증과 피로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턱 18%, 눈 13%, 피부 및 부인과 7%, 구강 5%, 호흡기 및 인후·귀 4%씩, 소화기 3%, 우울증·불면·예민함과 같은 심리적 질환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전신을 그물망처럼 둘러싼 근막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시스템으로, 신체 한 곳에 해부학적·기능적 이상이 생기면 신체 전체에서 통증 및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턱관절 이상이 전신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런 근막의 기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턱관절과 전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설과 추측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것이 연구의 성과”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7인의 코리안 파리를 홀리다

    7인의 코리안 파리를 홀리다

    “어릴 적부터 제 꿈은 ‘이상봉 파리’를 구찌처럼 대를 잇는 명품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었어요.”(디자이너 이청청) “언젠가 누군가가 패션은 속임수가 아니냐고 말했을 때, 어느 정도 그 말에 수긍하면서 좀 씁쓸했어요. 패션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행복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하면서, 위로가 되기도 하고 감동이 되기도 하는 그런 사람 사는 이야기,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네요.”(디자이너 유한나) ‘패션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이동섭 지음, 시공사 펴냄)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마틴 싯봉, 레페토, 셀린, 제라르 다렐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일하며 해외 패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패션인 7명의 열정을 담은 기록이다. 저자인 이동섭씨는 프랑스에서 예술 분야를 공부한 저술가로 파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패션계 종사자들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담아냈다. 먼저 ‘바바라 뷔’의 패션쇼 디자이너 유한나씨. 프랑스어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에서 유학을 와 인턴을 거쳐 정식 사원이 되고 디자이너가 됐지만 여전히 그는 “패션쇼 기간 동안 무대에 서는 열여섯에서 열아홉 살가량의, 세계 각국에서 온 어린 소녀들을 만나며 나이를 잊고 또 꿈을 꾸게 된다.”고 말한다. ‘제라르 다렐’의 니트 디자이너인 김시민씨는 가난한 유학생 시절 다른 사람이 만든 옷을 파리 의상조합학교에 제출할 정도로 패션에 목을 맸다. 자식의 유학을 위해 식당 일을 했던 어머니를 생각해 빨리 공부를 마치려고 한 일이었지만 어쨌든 부끄러운 기억. 이제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에서 쌓은 경험을 결합시킨 대중적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델리스트 김신영은 이브 생로랑과 셀린에서 동시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모델리스트란 디자이너의 스케치대로 충실하게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한국에서는 ‘패턴사’로 불리는 직업. 광목으로 입체 재단과 재킷을 보여줘 하루 차이로 두 명품 브랜드에서 제안을 받은 그의 선택은 셀린이었다. 셀린의 수석 디자이너 피비 필로가 ‘거리의 감성’을 녹여내는 새로운 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에서 천재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함께 일했던 채규인은 동방신기가 ‘주문’(Mirotic)을 부를 때 입었던 의상을 만들어 유명해졌다. 처음에는 인턴처럼 일했다가 그가 디자인한 옷이 가장 많이 팔리는 바람에 곧바로 정식 직원이 됐다. 때문에 ‘누구의 애인이라더라’ 같은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클래식’을 표방하는 자신의 브랜드 ‘마미페흐 드 룩스’를 만들고 있다. 패션 컨설턴트이자 판매담당자로 일하는 김다은은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를 파리에서 성공시킨 배경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통용되는 한국 패션 디자인의 특징을 ‘질과 섬세함’이란 두 단어로 요약했다. 패션의 수도 파리에서 겐조, 꼼 데 가르송이 이끈 일본 신드롬이 드리스 반 노튼 같은 벨기에 디자이너 붐으로 옮겨가고 나서 이제 우영미를 앞세운 한국 디자이너로 서서히 세대교체하고 있다. 그 뒤에는 우영미 디자인을 전파한 김다은이 있었다. 디자이너 윤성보는 샤를 주르당, 마틴 싯봉, 로프트에서 배운 경험으로 자신의 브랜드 ‘바론 Y***’를 내놓았다. 윤씨는 파리에 진출했거나 노력 중인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아직도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또 정부가 주관하는 패션 관련 행사가 세련되지 못하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기분이 든다고 질타했다. “패션은 건설업이나 가전업이 아니다. 패션 사업을 정부나 대기업이 지원할 때도 창의력이 뒷받침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버지가 디자이너여서 한때 나는 옷을 아주 무난하게 입으려 했다.”는 이청청은 영국의 남성복 브랜드 ‘오디토리 헐루시네이션’의 디자이너이자 ‘이상봉 파리’의 남성복 팀장이다. 하지만 용돈이 부족하던 시절 아버지의 이세이 미야케 정장을 자주 빌려 입었던 그는 결국 ‘특이한 옷을 가진 친구’로 기억됐다. 책은 화려해 보이는 직업일수록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화려하기보다는 성실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비록 패션을 꿈꾸지 않는 청춘일지라도 외국에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큰 공감을 준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통하는 화두도 단연 ‘복지’다. 경제성장과 발전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대적 요구가 된 셈이다. 복지는 거대 담론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복지는 생활 곳곳에서 실현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화장실에도 복지는 적용된다. 과거 냄새 나고 지저분한 화장실에서, 향기나고 청결한 화장실로 발전했다면 그 화장실을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정책 목표다. 하지만 그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정부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정책 수립과 함께 2006년 공중화장실 설치 기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어린이용 대·소변기 및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뒤 지난해 2월에는 남성 및 여성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앞서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용 대변기 남성·여성용을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했고, 여성용 화장실에는 영·유아용 거치대 등 임산부 및 영·유아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설치하도록 명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 현재 전국 5만 8432개 공중 화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 1만 9448개, 어린이용 대소변기 7만 5283개 등이 설치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밖에 국민이 공중 화장실을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7월 ‘장애인 화장실 이용 표시 개선’ 사업도 시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애인 화장실’이라고 하면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아는 국민이 많다.”면서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전국 1만 9448개 장애인 화장실 가운데 9589곳에 출입 가능 안내 표지인 ‘픽토그램’(그림·그림문자)을 부착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은 여전하다. 장애인 화장실에 남녀 구분이 없거나 장애인용 화장실 규격이 전동 휠체어 사용 시에는 맞지 않는 등 장애인의 생활에 맞는 화장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을 다니다 보면 남녀 사용 구분이 없는 장애인 화장실이 많다.”면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남성과 여성이 같은 화장실을 쓰도록 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남녀가 함께 쓰게 되기 때문에 여성 안전에도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전동 휠체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화장실 입구가 좁아 출입 자체가 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르코지 대항마 ‘므슈 노르말’

    “프랑스는 평범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던 평범한 남자가 내년 대선에서 ‘튀는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와 격돌한다. 16일(현지시간)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57) 전 대표가 ‘프랑스의 메르켈’ 마르틴 오브리 현 대표를 제치고 사회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280만명이 참석한 경선 결선투표의 개표가 90%가량 진행된 가운데 올랑드 전 대표는 56.8%의 지지율을 얻어 43.2%에 그친 오브리 대표를 제압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전 대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당수의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현지 외신들은 내년 4월 22일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올랑드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2주 뒤인 5월 6일 결선에서 승부를 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새달 3~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아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을 이끌어야 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내년 초까지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제5공화국이 들어선 1958년 이후 프랑수아 미테랑, 단 한명의 대통령만 배출한 사회당은 이번 대선 승리에 목말라 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1981~1995년 재임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 사회당 대표를 지낸 올랑드는 1954년 루앙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파리경영대학, 파리정치대학,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와 판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그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은 스스로 붙인 별명 ‘므슈 노르말’(평범한 사람)처럼 어디서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반대라는 점이다. 스쿠터를 타고 출근할 정도로 소탈하다. 온건한 중도파로 합리적이며, 적재적소에 파고드는 유머 감각으로도 유명하다. 국정 경험이 없다는 것은 최대 약점이다. 해외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당사에서 “높은 실업과 집세, 복지 등에 대한 많은 국민의 분노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고 세계화의 실패, 유럽의 실패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르코지 정부 정책에 지친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프랑스 젊은이에게 누구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유럽의 채무위기와 세계 5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경제성장 해법, 이민자와의 갈등 등 여러 현안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사르코지 정부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뽑지 않은 6만명의 교원을 충원하고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공약은 내놨지만,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한 의원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올랑드는 2007년 대선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과 겨뤘던 세골렌 루아얄과 30년간 동거하며 4명의 자녀를 뒀다. 루아얄이 대선에서 패배하기 전 이들은 결별했다. 하지만 루아얄은 이날 당사에서 그의 곁에 서서 지지를 보냈다. 현재 올랑드는 방송사 정치부 기자인 발레리 트리에르베일레(46)와 함께 살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산 LCD TV 품질 美서 호평

    글로벌 TV 시장의 불황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미국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소비자 기관인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현지에서 유통 중인 액정표시장치(LCD) TV를 6개 사이즈로 나눠 품질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 업체가 주력하는 40인치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삼성전자가 40~42인치 분야, LG전자는 46~47인치 분야에서 각각 최고로 꼽혔다. LG전자는 32인치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2개 사이즈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LG전자가 유일하다. 컨슈머리포트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TV를 직접 사들여 고선명도(HD)와 표준선명도(SD) 화질, 음향, 리모컨 편의성, 화면 메뉴 편의성, 다기능, 시야각, 에너지 절감,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집계했다. 우선 46~47인치의 경우 LG전자의 2개 제품이 1~2위에 올랐고, 이어 삼성전자의 2개 모델이 3~4위였다. 특히 1위를 차지한 LG의 47LV5500 모델은 전 평가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77점을 얻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리모컨, 화면 메뉴 편의성, 다기능 측면에 가장 높은 ‘탁월하다’를 매겼고 화질, 음질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40~42인치는 삼성전자 제품이 1위였고, LG전자는 2개 모델이 2~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플러스] 지방자치대전 환경관리 최우수상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29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획예산과 2127-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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