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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시술 즉시 ‘음식 냠냠’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의 단점중 하나는 시술 뒤 3∼6개월간 인공치아로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것이다.뼈 속의 임플란트 본체가 완전히 고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술 후 바로 음식을 씹을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법이 소개돼주목을 끈다. 경희대치대병원 보철과 이성복 교수는 “‘보조 임플란트’를 이용한 새로운 임플란트 시술법을 도입해 시행한 결과 음식물을 바로 씹을 수 없는 불편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 시술은 임플란트 본체를 턱뼈에 심으면서 그 사이에 보조 임플란트를 박고 그 위에 임시 보철물을 끼우는 방법이다.임플란트 본체가 고정되는 3∼6개월 동안 보조 임플란트에 끼운 임시 보철물로 음식을 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임플란트 본체가 턱뼈에 완전히 고정되면 보조 임플란트와 임시 보철물을 제거하고 대신 최종 인공치아 보철물을 장착하게 된다. 이교수는 “보조 임플란트에 끼운 임시 치아로도 음식을 씹는데 6개월 이상아무 지장이 없었다”며 “새 시술법은 특히 치아를 많이 잃은 사람에게 큰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구청장 25시] 정영섭 광진구청장

    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구정(區政)의 목표인 ‘주민복지 향상’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 그리고 공을 들인다.95년 성동구에서 분구된 신생구인관계로 문화복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이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는 것. 7일 오전을 간부회의와 자원봉사센터 개원 기념식으로 보낸 그는 서둘러 점심을 마치고 12시40분쯤 청사를 나섰다.곧 개장할 정보화도서관과 아차산 체육공원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복장도 간편한 점퍼로 갈아입었다. 천호대교 인근의 정보화도서관 현장을 찾기 전에 올림픽대교 북단 제설대책현장사무실에 잠시 들른 정구청장은 제설장비 작동여부, 염화칼슘 보유현황,비상출동 태세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발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건립중인 정보화도서관 현장을찾은 그는 인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겨울철 공사인 점을 감안,시멘트양생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무리한 공기단축보다는 튼튼한건물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보화도서관에 대한 정구청장의 기대는 크다.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200억원의 예산을 들인 이 도서관이 예정대로 내년 11월에 완공되면 주민들의문화복지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이곳은 지하 2층,지상 4층의 도서관과문화센터 등 2개 건물로 지어지며 현재 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발길을돌린 정구청장은 곧바로 구의동 아차산정수장체육공원을 찾았다.정수장 일부를 복개한 이곳은 오는 17일 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인조잔디구장 등이 갖춰진 주민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정구청장은 쓸모없이 버려져 있던 이곳을 체육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아울러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나무를 심고 벤치를 늘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안도 본인이 냈던 만큼 시설물 곳곳을 살피는그의 눈길과 손끝에서는 애착과 꼼꼼함이 묻어났다. 오후 2시쯤 구청으로 돌아온 정구청장은 막바로 지하 상황실로 직행,기다리고 있던 ‘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주민참여단’을 맞았다. 이어 집무실에 들러 밀린 결재를 마친 정구청장은 겸임교수로 있는 한양대지방자치대학원에서‘21세기 행정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기 위해 오후 6시 강의노트를 챙겨 청사를 나섰다. 김용수기자 dragon@
  • 찬호-승엽 첫 만남

    “찬호,승엽이 붙는다는데-’ 미국과 국내 프로야구에서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박찬호(26·LA)와 이승엽(23·삼성)이 첫 만남을 갖고 사령탑으로서 맞대결을 펼친다.박찬호와 이승엽은 14일 오후 3시 장충 리틀구장서 열리는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에서각각 청·백팀 감독을 맡아 3이닝 동안 벤치대결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이날경기에 앞서 박찬호가 이승엽을 상대로 피칭을 하는‘깜짝 대결’은 큰 볼거리가 될 듯하다. 이번 이벤트는 “두 선수의 만남 자체가 한국야구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것”이라고 밝혀 온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이 올 8월부터 준비해 성사됐다.이미 박찬호는 97년 첫 귀국 때부터 해마다 어린이 야구교실을 열어 피칭을 지도해 왔고 여기에 처음 참가하게 된 이승엽도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홈런왕의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언론 문건 파문] 본질 흐려진 與野공방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조짐이다.‘언론 문건’사건을 둘러싸고 그칠줄 모르는 여야 공방 때문이다. 2일에도 여야는 여전히 ‘전면전’의 각오를 다졌다. 검찰수사나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차분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분위기는 별로 없다.한나라당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 속에 이번 공방을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명분’면에서 우위를 점한 여당이 ‘민생정치 복귀’를 호소해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3일부터 상임위별로 예산안 예비심사와 법률안심사 등이 예정돼 있으나 일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소모적인 ‘언론 문건’공방속에 예산안 심의는물론,정치개혁·민생법안 등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정조사 증인채택 등 핵심쟁점에서 양보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 등 향후 국회일정을 모두 보이콧한다는 방침이다.4일 부산에서 ‘현정권의 언론장악음모 규탄대회’를 계획중이다. 한나라당은 어떡하든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우려는 계산이다.여권내 ‘갈등과 분열 조장’이라는 부수입을 덤으로얻을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정치적 절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당내에상당하지만,당 지도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여당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자세다.이참에 ‘눈엣가시’였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폭로정치에 쐐기를 박고 이회창(李會昌)총재-정의원 라인을 무력화하겠다는 결의까지 보인다. 사건의 본질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에 정치대응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여권내에서 여러차례 제시되기도 했다.그러나 강력한 맞대응 없이는 공연한 오해와 상처만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한편으로 강하다. 이같은 구도 아래 여야는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과녁으로 삼고 있다. 여당은 한나라당 이총재 연루설을 더욱 강도높게 제기하고 나섰다.국민회의가 제기한 ‘정보매수설’이나 ‘프락치설’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아픈 부분이다.정형근의원 개인은 물론 야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야당은 상황에 따라 주요 타깃을 달리 잡고 있다.현재는 국민회의 이부총재가 대상이다.‘국정원 문건 반입’을 고리로 밀리는 듯한 사건의 주도권을되찾겠다는 생각이다.이종찬-천용택(千容宅) 전·현 국정원장의 법적·정치적 책임을 거론,공격대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 의보대상 스케일링 ‘바가지’

    치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진료중의 하나가 스케일링이다.치아에 붙어 굳어진 치석을 제거해 치주염 등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한 것. 이런 이유로 치료를 목적으로하는 스케일링은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보험이 적용된다.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고, 치과 병·의원에서는 이점을 악용해 고수익을 챙기는게 현실이다. 치주염이 심해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H치과의원을 찾았던 이모씨.그는 미국 하버드대치대를 나왔다는 치과의사 정모씨의 지시대로 스케일링을 하고 5만 원을 지불했다.간호사는 “6만원인데 깎아서 5만원만 내라”며 생색까지 냈 다.하지만 나중에 치료목적의 스케일링은 보험이 적용돼 1만원 안팎만 부담 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결국 바가지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 .치과개원의 김모씨는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치주질환 환자에게도 5만원 안팎의 관행수가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는다.한 대학병원 관계자도 “스케 일링은 대부분 비보험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스케일링이 보험적용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환자입장에서 이를 따지기는 어렵다. 쉽게 수긍하고 보험을 적용하는 의사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 로서 의사와의 갈등을 감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의료보험연합회를 통 해 환불을 요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아 대부분 그냥 포기하기 일쑤다. 이씨도 “나중에 의사에게 항의하자 ‘보험적용을 하면 보험심사에서 대부분 삭감돼 어쩔수 없다’란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의료보험연합 회에서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치과질환은 보험심사에서 삭감률 이 1% 정도에 불과하다”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김석규 주일대사 ‘정치인 대사론’ 반박

    ‘정치인 4강 대사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현직 4강대사 중의 한명이 ‘정치대사 불가론’을 정면으로 제기,주목을 받고있다.김석규(金奭圭) 주일대사가 그 주인공이다.김 대사는 26일 모처럼 기자실을 찾았다.주말 제주 한·일각료간담회를 마치고 귀임길에 들른 것이다. 김 대사는 기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의 사석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인 대사론’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사는 정치력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운을 뗐다.“현대 외교는 정상외교와 외무장관 회담에서 거의 대부분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치대사의 역할이 그리 많지 않다”는 논리를 앞세웠다.그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친한 관계’임을 빗대 “외교부 차원에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과거 혼란기를 벗어나 성숙된 외교관계에선 정치인들 사이에서의 물밑거래나 정치적 담판이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담긴 듯하다. 내년 정년을 맞는 김대사가 외교부 내에 번지는 ‘정치대사 불가론’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총대’를 멨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오스트리아 대사 예발트 예거

    관광대국 오스트리아의 예발트 예거 주한 대사는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시설,깨끗한 환경,그리고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강조했다.예거대사는 또한 오스트리아가유럽연합(EU)을 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참여와 EU와 북한간 정치대화 주선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양국은 현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문화분야에서의 교류는 매우 활발하다.오스트리아에 1,500여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오스트리아의 수준높은 음악을 공부하러온 유학생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네번째 교역국이다.지난해말 기준 대한(對韓)수출액은 미화로 2억 4,100만 달러,수입액은 1억 8,600만 달러였다.지난해 한국이 IMF위기를 벗어나며 오스트리아에 대한 수출액이 무려 36% 늘었다.우리는 귀금속,철도차량,공예품등을 수출하고 승용차,무선전화기,철강,컴퓨터,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수입한다.금년 교역규모도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두나라간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특별한 현안은 없다.금년 4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처음으로 무관이 부임해 군사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무관은 베이징에 주재하며 겸임 무관역을 수행한다. 유감스럽게도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고위 대표단의 상호방문은 오랫동안이루어지지 못했다.최근에는 우리정부가 EU와 관련될 일들로 너무 바빴다.오스트리아는 98년 하반기 EU의장국을 맡았고 지난 3일 실시한 총선준비로 한동안 바빴다.토마스 클레스틸 연방대통령이 이미 한국으로부터 공식방문 요청을 두차례나 받았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안잡혔지만 조만간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스트리아는 영세중립국이다.EU를 중심으로한 공동방위체에는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우리는 1955년 10월 26일 헌법에 영세중립국임을 명시했다.하지만 현재 우리는 공동방위등 EU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95년 1월 서유럽동맹에 옵저버로 참가했고 같은해 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앞으로 우리는 EU가 추구하는 유럽집단안보체에 적극 참여하는등안보확보에 적극 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는 KEDO참여등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긴장완화에적극 참여해왔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해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ASEM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있다.내년에는 아시아유럽 비지니스포럼도 우리가 주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평양에 대사관을 열지는 않았지만 북한과도 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장완화 조치들이 먼저이루어져야한다고 믿는다.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가 EU의장국을 맡고있을 때 브뤼셀에서 사상최초로 EU와 북한간 정치대화를 가졌다.이때 참석한 북한 대표단들도 EU와의 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현재 두번째회담을 위한 실무 교섭이 진행중이다.조만간 두번째 회담을 갖기로 합의가이루어져있다. ■10월초 총선에서 민족주의,외국인 배척등을 내세운 자유당이 2위로 급부상해 주변국을 놀라게했다.우려할 수준인가. 자유당의 요르크하이더당수가 과거 친나치,외국인 배척발언을 한 경력이있는 건 사실이다.오스트리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는 존중돼야한다.자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 모두를 극우나 나치주의자로보아서는 안된다.오스트리아 국민 사이에 외국인 배척감정은 없다.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민을 적극 받아들였다.800만 인구중 현재 EU국가들에서 온 이민자가 10만명,EU밖에서 온 이민자가 65만 1,000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국이다.비결이 무엇인가. 우선 알프스를 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여기다 비엔나,잘츠부르그등 훌륭한 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도시들이 있다.관광수입이 국가 전체 GDP의 6%를 차지한다.연간 오스트리아를 찾는 관광객수가 8,200만명에 이른다.따라서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적인 배려도 많다.호텔과 민박가정을 합쳐 객실수가 120만개에 이른다.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편리한 시설,그리고 관광객을 맞는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삼성전자, 국내최대규모 해외공급계약

    삼성전자가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와 85억달러(10조2,000억원)어치의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업체가 맺은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한해 자동차수출액수(87억달러)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인 ‘델(Dell)’사와 2억달러(2,400억원)의 외자유치 및 5년간 85억달러(10조2,000억원)규모의 TFT-LCD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사는 지난해 데스크탑PC와 노트북PC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4위를차지한 세계 유수의 업체다. 이번 외자유치는 삼성전자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델사가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내년 완공예정인 천안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델사에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7억달러(2조400억원)어치의 TFT-LCD를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당분간 이 분야의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해 TFT-LCD로 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올라섰고 올해 21억달러의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TFT-LCD는 지난해말부터 PC와 TV,휴대폰 등으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주종상품이 11∼12인치대에서 13∼14인치대로 커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값도 지난해말보다 24∼38% 올랐다. LCD는 두개의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전압을 가해 원하는 화면을 나타내도록 하는 장치로,TFT-LCD는 유리판에 트랜지스터 막을 얇게 입힌 제품이다. 추승호기자 chu@
  • ‘전문 치의제’방침에 반발 11개 치대생 무기한 수업거부

    전국 11개 치과대학생들이 ‘전문 치의제’에 반발하며 12일부터 전면 또는부분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전문 치의제의 올바른 시행을 위한 전국 치과대학 학생 특별위원회’(위원장 金琴東·22·서울대 치과대2)는 이날 서울대 치과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수업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1개 치과대 중 서울대를 비롯한 9개 치과대는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전남대 등 나머지 2개 치과대는 부분 수업거부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11개 치과대학생 100여명은 “5년 이상의 임상경험이 있는 기존 치과의사에게 10개 전문과목 시험을 통해 전문의 자격을 준다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안(案)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등 특별한 훈련과정 없이 자격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진국에는 전문의 비율이 10% 안팎인 반면 우리나라는 몇 년 뒤면 1만6,000여명의 치과의사가 모두 전문의가 될지도 모른다”며 보건복지부의 치과전문의 시행에 대한 적극 개입과 치과의사협회 안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전국 치과대 학생들은 14∼15일에는 서울대,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
  • ‘치과 전문의制’ 불협화음

    치과전문의제도가 입법예고도 되기 전에 삐그덕거리고 있다.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대한치과협의회(회장 李起澤)가 마련한 기본안에 학생들이 ‘개업의들의 기득권 지키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는 것은 지난 96년 서울대 장영일(張英一·54)교수등 11명의 치대 교수 및 치과의사들이‘전문의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학문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법에 규정된 제도가 시행규칙 미비로 운영이 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내 지난해 위헌 판결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협은 지난 8월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일정기간 이상의임상경험이 있는 치과일반의들에게도 소정의 연수 및 시험을 거쳐 전문의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기본안을 출석 대의원 177명 중 9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전국 11개 치과대 학생들은 이 안에 반발해 ‘치과전문의제도의 철회를 촉구하는 학생특별위원회(위원장 金琴東·23·서울대 치대 2년)’를 조직,서울대 등 9개 대학 학생들이 지난 1일부터 오후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4년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도 전문의자격을 딸 수 있도록 한 치협의 안은 전문의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전문의가 7∼10%에 불과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몇년 뒤면 1만6,000명의 치과의사가 모두 전문의가 될지도 모른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오는 14∼15일에는 전국의 치대생 3,000여명이 서울에서 치협안 철회를 요구하는 연합집회도가질 예정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회장 배강원 裵삼수변+康源)도 국민들의 전문의 선호 풍조로 볼 때 치과의사들이 경쟁적으로 전문의 자격증을 따려 할 것이고 이는 결국 1차 진료기관인 치과에 필수적이지 않은 고가의 장비 등이도입돼 의료비가 높아질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또 “보철·교정과 등 일부인기과에만 몰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기회에 전문의는 일반의의 의뢰를 통해서만 진료를 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전문의자격증을 따기 위해 4년 동안 수련과정을거쳐야 하는 학생들이 기존 개업의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같다”면서 “전문의 숫자가 늘어난다고 의료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전문의 자격응시 자격도 엄격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제도 시행에 일단 의료전달체계에 대한부분은 들어 있지 않다”면서 “연말까지 치과계 의견이 통일되기를 바란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韓銀 올해·내년 경제전망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9∼2000년 경제전망’은 성장 및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 일단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그러나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짙게 깔려 있다.특히 3.8%로 전망된 내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우리경제의 장기적 안정기조 유지를 가로막는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거시지표,외견은 좋다 올해 8.8%(전년대비) 경제성장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과 비교하면 2.5% 더 성장했다는게 한은 설명이다.경제성장으로만 본다면 2년전 수준보다 다소 나아진 정도다.한은은 이보다는 내년도 전망치(6.4%)에 더 의미를 둔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 5.8% 성장률에 대한 반사효과가 큰 반면,내년 전망치는 이런 통계적 착시현상이 완전히 배제된 것이기때문이다.수치는 낮지만 실질적 성장은 내년에 더욱 가시화할 것이란 얘기다. 경상수지에 대한 한은의 견해는 낙관적이다.98년 406억달러에서 99년 210억달러,내년 86억달러로 급감하겠지만 경제 규모에 비춰 적정한 규모라는 설명이다.이성태(李成太) 조사국장은 “지난 2년간 흑자행진은 비정상적이며,전망치대로만 나온다면 내년 경상수지는 괜찮은 편”이라며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절상 압력-통화팽창-물가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걱정 전철환(全哲煥)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원론적 얘기지만 3∼5%의 물가수준은 경험칙상 수용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3.8% 상승이 수용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최종적인 판단은 보류했다. 그러나 한은 내부에선 인플레를 우려하는 기류가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덜기 위해 8월부터 3개월째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며 “한은이 시장(市場)만을 외치며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금융통화위원회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이날 회의 직후 낸 발표문에서도 드러난다.“총수요 증대에 대처해 재정적자의 축소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이례적인 주문을 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이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통화운용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우리경제의 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각료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우리는 바야흐로 21세기를 눈 앞에 둔 시대에 살고 있다.생활권이 광역화되고 의식행태가 국제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또한 본격적인 지방자치실시로 민선 자치단체장 2기가 출범한 지방화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보편성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문제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지방자치의 본질은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주민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게 처리하는 주민자치이다.따라서 주민은 자치단체의 구역안에 생활 근거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반드시 내국인으로 한정해야할 까닭은 없다고 본다. 지역주민으로서 외국인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세 납부의무 등을 지고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내리는 결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대표를 선출하는 의사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사회구성원의 자기지배를 본질로 하는 민주주의 기본원리의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외국의 경우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 상당수 국가가 이미 70년∼80년대부터 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뿐만 아니라 피선거권을 인정해 오고 있다.21세기 열린 세계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도 넓은 시각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는 우리가 먼저 외국인들의 권익을 보장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그래야 외국에 있는 우리 국민의 권익도 신장되고,아울러 작년 10월 대통령의 방일을 포함해 그동안 계속 제기해온 재일동포에대한 참정권의 인정을 유도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나는 지난 9월 초 총리를 수행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부치 총리와 노다자치대신에게 우리 정부의 외국인 참정권 부여 추진내용을 설명하면서 재일동포의 지방선거권 부여를 촉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은 바 있다.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 관련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후 일부 신문에재한 화교들이 그동안 우리나라에 살면서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는기사가 실린 것을 본 적이 있다.그들의 주장처럼 우리 주위에 혹시 외국인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은 없는지 살펴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취임1년 회고·특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1일 오전 취임 한 돌을 맞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1년간을 회고했다.이보다 앞서 아침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3김정치 청산’과 ‘제2창당’을 거듭 역설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당내외의 현안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대화 도중서너차례 농담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않은 행동도 보여줬다. 이 총재는 먼저 “힘든 때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언론이 정도를지키며 야당의 어려운 처지를 잘 보도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이어 “앞으로가 중요한 시기”라며 “건전한 여야관계가 되도록 야당이 건강한 위치를 자리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정당국이 조만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이는 ‘세풍(稅風)사건’에 대해서는 “적당히 끝나야 되지 않겠느냐.그만큼 우려먹었으면 됐지 새로 할 게 뭐있나”라고 말해 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은연중 내비쳤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총재 개인의 생각으로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천은 민주적 방식으로 행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총재회담이 정국을 푸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제,“그러나 지금과 같은 여야관계 아래서는 총재회담을 하더라도 무슨 성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진지한 여야관계를 위해서는 여권의 의지가 먼저 설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국민대 특강에서는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 총재 자신이 내건 ‘제2창당’의 플랜을 소개했다.이 총재는 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 정치세력화를 시도한다면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이와 함께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면서 여당의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방안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심은 총재비서실 여직원 등과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3김 대안 이미지 굳히기 총력/李會昌 총재 취임 1주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1일 총재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총재는 지난해 8월 총재로 선출된 뒤 ‘이회창식 정치’를 충분히 실현시키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취임 1주년을 새정치 구현을 위한 전기로 삼겠다는구상이다. 최근 ‘제2창당’을 선언하면서 ‘3김 청산위원회’와 ‘뉴밀레니엄 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리는 연찬회에서는 정치개혁방안과 당 쇄신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이총재는 이어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을 통해 자신의 새정치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내달중 당내에 ‘정치학교’를 설립,신진세력을 영입하는 공식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총재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이총재는 정치지도자로서 경험부족이라는 최대 약점을 보완해야 할 선결과제를 안고 있다.또내부적으론 비주류와의 화합을 통한 결속력 강화와 함께 외부적으로는 여권의 신당 창당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정치재개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한나라당이 29일 펴낸 ‘이총재 취임 1주년 주요 정치일정 및 분석’이란 자체평가 자료에서도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로의 변신과 함께 ‘3김’ 공백을 메우는 대안세력으로의 자리매김을 이총재에게 요구하고 있다.이 자료는 또 답답할 정도로 ‘법대로’를 강조하는 이총재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총재가 이제부터는 대중적인 정치지도자로서의 변신에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공부 恨 풀어 기쁩니다”

    “정말 원없이 공부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김세웅(金世雄·46) 무주군수가 20일 한양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뒤늦게 중학교에 들어간 그는 스무살이 되어서야 졸업장을 받았다.이후 독학으로 88년 방송고,95년 방송대를 각각 졸업했으며 도의원을 거쳐 무주군수에 두차례나 당선됐다. 지난 97년 못다한 향학에의 꿈을 버리지 못해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 입학한 김 군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야간 수업이 있는 목요일이면 어김없이서울을 오갔다. 이렇게 2년여를 노력한 결과 지도교수인 조창현 부총장의 지도로 쓴 ‘지방정부의 생산성과 행정개혁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4학기만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는 결실을 거둔 것.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슴에 담아둔 공부에의 염원을 조금이나마 풀게된것 같다”고 말했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中, 무력대신 대화로 대만 통일”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지난 주 폐막된 베이다이허(北戴河) 중앙공작회의에서 타이완(臺灣)을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하고 이를 위해양안(兩岸)대화를 견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16일 타이완의 중국통일연맹 대표단을접견해 타이완에 대한 평화통일,한나라 두체제 정책은 변한 바 없다고 선언했으며 이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첸 부총리는 이날 “타이완이 양국론에 대한 헌법개정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점을 주시하며 앞으로 양안 정치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히고“최근 베이다이허 중앙공작회의에서 평화통일 정책을 견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양국론 발언 후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치달아온 양안 긴장 국면이 막다른 골목에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 日 패전 54년 잿더미서 열강으로-군국주의 꿈틀

    일본이 2차대전에 패전한 지 15일로 54년이 흘렀다.패전국 일본은 한국전과냉전,미국의 후원이라는 국제정세를 등에 업고 경제재건에 나서 지난 반세기 유례없는 눈부신 부흥과 성장을 이룩했다.세계 제2의 경제대국을 달성,강국의 반열에 오른 일본은 이제 21세기의 정치대국,군사대국을 향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최근 급속한 일본의 보수우경화가 군국주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패전후 일본의 발자취와 새 세기 일본을 전망해본다. 1945년 8월15일 종전(終戰),9월2일 미 해군 미주리호 함상에서 항복조인식을 할 때만 해도 일본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군에 무장해제령이 내려지고교전권을 부인하는 ‘평화헌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은 영구히 무기를 태평양에 버리는줄 알았다. 그러나 50년 발발한 한국전은 일본 재건과 재무장에 결정적 계기를 부여했다.전쟁 특수로 부흥의 실마리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자위대 발족의 물꼬를터줬다. 점령 초기 일본의 재군비를 엄격히 제한했던 연합국사령부(GHQ)는 고심 끝에 일본 방위를 위한 국가경찰예비대 창설을 허가한다.이 예비대가 54년 방위청 발족과 육·해·공 자위대 출범으로 이어졌다. 냉전으로 극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은 서방의 보루로서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수호하기 위해 적이던 일본과 안보조약을 체결,손을 잡는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 일본은 평화헌법의 ‘해석개헌’을 수차례 실시했다. 교전권을 부인한 헌법 9조에 대해 정부해석을 달리함으로써 일본은 총도 쏘고 해외파병도 가능해졌다.92년 유엔의 PKO(평화유지활동) 파병을 시작했고90년대 들어선 세계 정상급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됐다. 군사비 지출도 경제력에 걸맞게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다.지난해 4조9,200억엔(49조원)으로 방위청 발족직후인 55년 1,349억엔과 비교하면 36배 늘었다. 공중급유기 도입,첩보위성 개발,전역미사일방위망(TMD) 구상 등 21세기형 군비증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 핵 연료수송으로 부각된 일본의 핵 문제는 21세기 주목할 대목이다.비핵 3원칙을 채택한 일본이 핵무장할 공산은적다.하지만 미국이 핵 우산을 걷으면 일본은 3주일 안에 60개의 핵 폭탄을만들수 있는 플루토늄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핵 예비국으로서 주변국은 경계한다. 일본이 지향하는 국가상은 명실상부한 정치·군사·경제대국이다.93년 총선에서 사회당이 몰락하고 범보수세력들이 약진함으로써 국가 진로를 둘러싼오랜 논쟁은 ‘강한 일본’으로 상징되는 대 일본주의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일본의 정치대국 지향을 대표하는 움직임으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꼽을 수 있다.막대한 유엔 분담금 기여를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진출을 시도해온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됨으로써 세계 질서에 미국 소련 중국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향력을 갖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동북아에서는 중국과의 지역패권 다툼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북한이 최대변수가 되는 한반도 상황과 맞물려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동인이 될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中 산둥성에 제2구로공단 조성

    중국 산둥성에 제2의 구로공단이 들어선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지난 94년부터 중국 산둥성 평도시(市)와 5년여에 걸쳐 협의를 벌인 끝에 10만평의 부지에 ‘한국 구로구 기업전용단지’를유치,50년간 무상사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구는 최근 평도시 인민정부가 자주경영과 권리행사 보장,외국 투자기업에 부여하는 우대정책 보장,공단 건설중 일어날 수 있는 제반 문제에대한 적극적 협조 등을 담은 상호 합작협정서를 체결할 것을 통보해 왔다고전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13차례에 걸친 꾸준한 상호교류의 결과로 얻어진 것.민간경제인을 포함한 투자교류추진단과 공단유치대표단이 상호방문하는가 하면,구로구민의 날에 평도시 대표단을 초청해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구는 우선 기업전용단지 유치에 필요한 투자환경 설명 및 각종 정보제공,투자업체 모집·선정,상호교류 등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양대웅(梁大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팀을 구성,지난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참가업체가 선정되면 평도시 정부와의 협의·승낙사항 이행에 따른 협정서를 체결하고 투자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현재 평도시에는 43개 한국기업이 합자 또는 단독투자 형식으로 진출해 있다. 인구 129만명에 면적이 3,166㎢에 달하는 평도시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외국기업의 투자가 용이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주력업종은 경공업 방직 광산 건재 기계전자 실크 등이다. 구 관계자는 “평도시는 기업경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기업전용단지가 조성될 경우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자치단체 건의사항 ‘홍수’ 중앙부처 해결은 ‘가랑비’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기초단체들이 제도개선 등을 광역단체나 중앙부처에봇물처럼 건의하고 있으나 해결률이 극히 낮아 행정불신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지역실정에 맞는 개발방안을 찾기 위한 사안들이지만 관련법규에 배치되거나 무리한 예산요구 등으로 건의내용이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면이 많기 때문이다.게다가 관련부처 및 상하단체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다. 경남도 자치단체들은 올들어 정부에 무려 50여건의 제도개선안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1도 1금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임대용 부지매입비 국고지원 등 2건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불가 또는 검토중인 상태다. 특히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정한 세제혜택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는 재정경제부가 불가입장을 고수해 외자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 3월 도내시장·군수협의회가 건의한 광역상수도 정수장건설비 보조를 위한 법 개정건도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충북의 경우 올들어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농산물검사소 충북지소설치 등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 15건을 도 및 중앙부처에 건의했다.이가운데 회신을 받은 것은 1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도의 검토 결과 현실과다르거나 이미 관계법령 정비 및 시기를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중앙부처에 8건의 건의안을 올린 부산 구청장·군수협의회도 일반상업지역내 단독주택 건축제한 완화방안과 합병정화조 설치규정개선 등 2건만이해결됐거나 해결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도내 18개 시·군으로부터 중앙부처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그러나 담배소매인 지정건의 경우 담배인삼공사의 적법판정을 받아시·군에서 신청을 받은 뒤 지정해 왔으나 담배인삼공사에서 일관 처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 승인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전국 6개 광역시 중심구청장협의회는 재정확충을 위해 광역단체가 갖고 있는 식품진흥기금의 관리권을 기초단체에 넘겨주도록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이해관계로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박응격(朴應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은 “지자제 도입단계에서부터 제도정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법 개정이나 예산수반 등의 문제로해결률은 낮은 형편”이라면서 “기초단체들이 ‘너도하니 나도 한다’는 식으로 지나치게 지역현안에만 매달려 제도개선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장애인 도심생활 불편 여전

    서울은 장애인들이 생활하기 불편한 곳으로 조사됐다. 시는 1일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치대상 13만6,823개소중에서 절반에도 못미치는 48.2%인 6만5,998개소만 편의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로는 1만9,708개소중에서 74.8%인 1만4,734개소가 설치돼 설치율이 가장 높았지만 공원은 4,123개소중 33.4%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의 설치율은 44.6%였으며 민간공중이용시설의 설치율은 43.7%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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