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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독도영유권·일본해 표기 대공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패전(종전) 60주년인 2005년을 앞두고 공세적 팽창주의 외교를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전에 한국과 중국,타이완,베트남 등과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놓고 사안별로 충돌하던 것과 달리 러시아까지도 포함한 주변국 모두와 힘의 대결을 하겠다는 기세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대국다운 대접’을 국제무대에서 받겠다는 전방위 대국주의·국가주의 외교를 전개할 낌새다. 이런 기류 속에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중·고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충격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내년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동해의 일본해 표기 공세를 작심하고 강화할 전망이다. ●국익보호라며 한국과 일전불사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내년 외교의 중점목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로 정하고 국익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외교의 중점목표를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해 표기,대륙붕 국익 확보 등을 포함한 ‘국익외교’에 두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방침이 원칙선언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질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심각한 외교마찰이 예상된다.동북아 정세가 공전의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표기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동해 호칭에 대해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동해로 표기하거나 일본해를 병기한 국가와 국가기관에 대해 일본해로의 표기를 요청키로 했다.독도(일본명 다케시마)에 대해서도 한국의 주장을 반박할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간행물로 편찬할 계획이다.이런 활동에 총 7억 8000만엔(약 78억원)의 예산도 재무성에 요청했다.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보여준다. ●중국·러시아·북한과도 대충돌 일본은 중국·러시아에도 일전불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북한과도 납치피해자 문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베트남·타이완 등과의 영토분쟁도 중지상태일 뿐 현재 진행형이다.러시아와는 고이즈미 총리가 북방4개섬 해상시찰(9월2일 예정)계획을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대륙붕에 대한 권익을 확보한다는 명분 아래 주변국과 충돌도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일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과 지질학자 등을 초청해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해저자원 탐사를 확대키로 했다. ●정치·체육,대국 대접 받겠다 고이즈미 총리가 올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의지를 천명,안보리 상임이사국 60년사를 바꾸어 ‘정치대국’으로 대접받겠다는 의지를 비쳤다.이에 대해 중국은 “과거사 문제로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스포츠에서도 국가체육을 부활시켰다.몇 차례 올림픽서 금메달 4∼5개에 머물자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국가지원의 합숙시설을 건설해 대기업 등이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력을 총동원하다시피해 현재 아테네올림픽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taein@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열정(MBC 오전 9시) 정여사는 인희와 우식의 사이를 알게 되고,우식에 대해 실망한다.우식에게 어색하게 대하는 정여사를 보며 우식도 마음이 편치 않다.우식은 인희네 샌드위치 가게에서 이 일을 의논하고,이때 강지가 들어선다.강지는 원재를 데려 가고,인희와 임여사는 강지가 원재에게 분풀이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진상규명 특위를 국회 안에 만들자고 제안했다.친일행위와 인권침해,과거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과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와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음식점 등에서 매장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분야 종사자들을 만나본다.패밀리레스토랑의 점장,매니저,서버 등의 개별적인 업무를 살피기 위해 ‘아웃백스테이크’양재점을 찾아 패밀리레스토랑 서비스 종사자들의 업무를 알아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부모님의 외출로 동생과 함께 밤을 보내는 재은.붉게 물든 달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누군가 계단 올라오는 기척이 있고,이어서 섬뜩한 노크 소리가 들리는데….마지막 이야기,수민은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를 잃게 되고 슬픔에 빠진다.어느날 누군가 수민이를 찾아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식물인간 아내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남편.8년 전,병원에서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아내와 함께 트럭을 타기 시작했다.잠시도 아내 곁을 떠날 수 없었던 남편이 선택한 동행이다.남편의 사랑이 기적을 가져온 것일까? 병원에서 포기했던 아내가 웃음을 되찾았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국진의 정혼녀 민경이 시골에서 올라온다.민경은 옥탑방에 짐을 풀고,둘이 결혼할 사이라며 온 동네에 소문을 낸다.이 소식에 어이없어하는 미리는 국진과 사귄다고 말하지만,결혼은 자신과 할 거라며 당당하기만 한 민경.난감해진 국진은 민경을 돌려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인경에게 병문안을 갔을 때,호경에게서 월남으로 갔던 선생님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홍기는 우체부에게서 받은 우편물 중에 정우가 보낸 군사우편이 있는 것을 보고 갈등을 겪는다.인경은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하고,그런 인경을 지켜보는 홍기는 인경이 그러는 이유를 알고 화를 낸다.
  • [기로에 선 신기남의장] “선친 친일보다 거짓말이 더 문제”

    ‘선친의 친일 전력보다 공인으로서의 거짓말·은폐가 더 문제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선친의 친일 행적 파문을 놓고 정치학자들은 친일 행위 자체보다는 그 사실을 숨기려 했고,나아가 은폐까지 시도했다는 신 의장의 대응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인으로서 더구나 친일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진상규명을 강조해온 당의 수장으로서 자기 선친의 친일 전력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부인한 것은 도덕성이 생명인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인 흠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모의 어두운 비밀을 밝히고 싶은 자식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다만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사 진상규명 같은 일은 민간연구소 건립 등의 방식으로 학자들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그런 열정과 정성을 민생으로 돌려 국민을 먹여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이 문제를 연좌제 문제로 연결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신 의장 파문은 친일파의 후손이 국가 권력을 장악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 정통성의 문제와 맞물려 있는 데다가 거짓말까지 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이 훼손됐기에 스스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는 “부친의 친일 행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은 시각이고 그와 연계해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전 근대적 사고방식”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주장해온 당의 대표로서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숨기려 한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흠집이므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공부 좀 한다.’하는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르비스 옵티무스(Orbis Optimus)’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라틴어로 ‘최상위 학생 모임’이란 뜻의 이 사이트는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비 사이트(orbi7.com)로 알려져 있다.말 그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업·생활·놀이 커뮤니티 공간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각종 수험 정보를 나누는 정보공유 사이트지만 유명 입시학원이나 진학 전문가들조차 이들의 정보를 활용할 정도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오르비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고민이 많습니다.그런 친구들과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르비 사이트 대표 운영자인 이광복(23)씨는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듯 어색한 미소부터 지어 보였다.현재 서울대 의예과 2학년 재학 중.의대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지만 그는 삼수 생활 동안 한림대 의대,성균관대 의대,경원대 한의대,서울대 의대까지 4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에 합격한 수재다. 오르비 사이트는 한마디로 수능이나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최상위권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인문계 상위 1% 이내,자연계 상위 2% 이내를 가리킨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자신의 성적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수험생들끼리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해주고,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수험생들만의 ‘인터넷 자유지역’이다. 그는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입시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입시 설명회 강사이자 합격수기 저자,사이트 대표 운영자 등 의대생 본분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직함이 그를 따라다닌다.지난 3∼4월에는 교육방송(EBS)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출간한 ‘서울대 의대 3인 합격수기’와 ‘2005학번 만들기’는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만든 오르비 사이트의 대학 입시 분석이 가장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유명 입시학원보다 훨씬 정확하다.때문에 수험생들,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들이나 학원 강사의 조언보다 그의 조언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여길 정도다. 오르비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폭발적이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오르비 회원이라고 스스로 밝힌 학생만 420여명이었다.그는 “서울대 정시모집 정원 3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은 오르비 회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대 외에 다른 대학 의대와 치대,한의대 등 인기 대학·학과에도 오르비 회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오르비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정확한 입시분석이다.지난 200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성적표에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자,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된 수험생들이 그가 만든 수능 배치표를 참고하게 된 것.깔고 앉을 정도로 커 이른바 ‘장판’이라고 불리는 배치표는 입시 학원에서도 매년 만들고 있지만 이씨의 정확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 2002학년도부터 매년 제작돼 무료 배포되는 ‘오르비표(標) 장판’은 다른 배치표가 1∼3점씩 오차가 있는 것과는 달리 단 1점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그는 “정확성면에서 ‘절대 장판’을 자부한다.”며 웃어보였다.매년 일선 학원가에서도 오르비의 배치표를 진학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정확한 분석 비결에 대해 그는 “가치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하고,실제 학생들의 점수만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수능이 끝나고 나면 회원들이 알려주는 성적을 바탕으로 실제 예상과 얼마나 맞았나 일일이 확인한다.그는 “수능성적과 지원 대학,학과,당락 여부 등 상위권 수험생 회원들의 알짜 개인정보 1000∼2000개가 데이터베이스로 처리돼 분석에 활용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초 대학에 입학했지만 매년 수능을 치르고 있다.입시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다.그가 지금까지 치른 수능만 모두 네 차례.그는 “매년 수능 분석을 하다 보니 경지에 이르렀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을 쳐도 상위 0.1% 안에 드는 성적이 나온다.”며 머쓱해 했다.상위 0.1%는 수능 원점수로 따져 400점 만점에 380점 전후의 고득점이다. 강남에 이른바 잘 나간다는 유명 강사도,유명 출판사의 교재도 이 곳에서는 맥을 못춘다.오르비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장점과 단점을 낱낱이 까발리기 때문이다.상위권 학생들이 올린 수강 경험담이나 교재 평가의 내용에 따라 강사의 인기 순위나 교재 판매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오르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7월.이씨가 한창 재수를 하고 있을 때였다.대학 입시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하지만 정작 최상위권 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사이트는 변변한 것 하나 없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디 가서 상담할 만한 곳 하나 제대로 없었습니다.예를 들어 ‘100점 만점에 97점 받았는데 100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점수 좋다고 자랑하냐.’는 타박만 들어야 했습니다.공부 잘한다고 오히려 차별을 당한 셈입니다.하지만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공부 잘 하는 아이들끼리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정보도 나누는 인터넷 공간을 생각했다.그러다가 뭔가 도움이 되는 진학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사이트 문을 열었다.평소 컴퓨터를 좋아해 사이트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그러나 그가 만든 배치표의 정확성이 알려지면서 회원 수는 급증했다.이듬해 1만명을 넘어섰고,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르비의 ‘주가’가 오르면서 여기저기에서 유혹의 손길이 많지만 이씨는 단 하나의 원칙은 끝까지 지킬 생각이다.‘믿을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오르비의 슬로건이기도 한 ‘신뢰와 무료’ 원칙이 무너지면 더 이상 정보공유 사이트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같은 까닭에 그는 그동안 개인과외로 번 용돈을 서버 운영비와 회선 사용료로 몽땅 쏟아부으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금은 온라인 광고를 받아 사이트 운영비 전액을 충당하고 있다. 사이트가 유명해지면서 오르비를 해코지하거나 악용하려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일주일분 자료를 몽땅 날리기도 했다.이씨에 대한 악성 루머도 늘었다.그는 “강남에 빌딩이 있다거나 월 수입이 2000만∼3000만원이 된다는 등 터무니 없는 소문이 나돌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강의나 교재 등에 대해 회원들이 평가하는 활동을 역으로 이용해 일부 출판사나 학원·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좋은 평가만을 올리는 등 간접 광고의 폐해도 늘고 있다.회원이 늘면서 반말이나 욕설 등이 포함된 게시물도 늘었다.그는 “문제 회원은 퇴출시키는 등 자체 정화를 하고는 있지만 회원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온라인의 질서를 위해 당분간 회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르비 활동을 접을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의대 본과 공부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다.그는 “내년부터는 나를 대신해 입시를 분석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아직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면서 “욕심은 없지만 오르비가 지금처럼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누가 운영하나 오르비는 운영자 이광복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이씨는 사이트를 총괄하면서 오르비만의 입시 정보를 제작한다.수능 정시모집 배치표나 회원들의 상담도 이씨의 몫이다. 박성철(21)씨는 사이트 운영을 담당한다.서울대 경영대 1학년에 재학 중이며 고3 시절부터 오르비에 푹 빠져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르비 폐인(열성 사용자)’이다. 이모(19)군은 고2 재학생이다.오르비 활동을 하던 형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다가 아예 현역 고교생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게시판을 내용별로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한 명의 운영진 Y씨는 골수 오르비 회원들도 모를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그가 맡고 있는 임무는 인터넷 예절을 어기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회원들을 강제로 퇴출시키거나 자격을 빼앗는 이른바 ‘온라인 경찰’이다.이씨는 “Y씨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사이트 운영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막바지 수능대비 이렇게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3000명 가운데 3분의1정도가 회원으로 추정될 만큼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인 오르비 사이트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수능 대비 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1. 스톱워치를 활용한다 공부 계획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스톱워치를 갖고 다니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순수한 학습시간을 일일이 확인하고,매일 그래프로 그려보라.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진다.공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곧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을 다잡는데는 그만이다. 2.자만은 금물 상위권 학생일수록 자만하기 쉽다.특히 모의고사 한 번 잘보면 그대로 수능도 잘 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자신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온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감정 조절에 신경써라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감정의 기복을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자만하거나 우울해져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탓이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수능 결과와 직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모의고사 점수에 초연해지는 나름의 방법을 빨리 터득해야 한다.부모들은 말을 아껴야 한다.‘점수가 떨어졌다.어떻게 할 작정이냐.’는 등의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잘 안다. 4. 컨디션 관리는 철저히 성격이 민감한 수험생일수록 컨디션의 기복도 심하다.9월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일주일을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언어 영역 시험을 치르는 오전 시간대에는 언어 공부를 하는 식이다. 5.포기는 도움되지 않는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경우 유·불리를 따져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실제 과목별 유·불리한 차이는 거의 없다.수리나 언어 등을 미리 포기하고 나머지 영역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한 영역을 포기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한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수리나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의 커트라인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6.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수능점수가 나오면 적지 않은 수험생들은 그 점수만큼 그대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능 점수 외에도 잘 찾아보면 자기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에는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충실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구정 이삭]

    ●서울 강서구는 20∼21일 강원도 화천에서 여는 청소년 농촌체험 캠프에 참가할 초·중학생 3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참가비 5만원.(02)3664-2456. ●서울시는 2일부터 ‘2030 우먼 리더십 캠프’에 참가할 20∼30대 여성단체회원을 모집한다.(02)3707-9237∼8. ●서울 관악구는 무료 청소년 여름레포츠교실에 참가할 초등학교 4학년∼고교생을 2∼5일 선착순 접수한다.(02)880-3132. ●경기 김포시는 5일 오전 9시 30분 소설가 한수산씨를 초청해 제76회 시민자치대학 ‘벚꽃도 사쿠라도 봄에 핀다’를 개최한다.(031)984-2181. ●서울 도봉구는 3일까지 도봉구 문화교양교실의 노래교실·스포츠댄스 담당 강사를 모집한다.(02)2289-1414. ●서울 동대문구는 25일까지 운영될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 및 학부모를 모집한다.(02)2127-4057.
  • [Doctor & Disease] 연세대 치대병원 김성택 교수

    [Doctor & Disease] 연세대 치대병원 김성택 교수

    치과 치료비가 가는 곳마다 들쭉날쭉이고,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뭔가 야로가 있다고 여긴다는 지적에 그는 “부끄럽지만 더러는 과잉진료도 없지 않은 것 같고….도덕성의 문제를 배제하고 말하자면,진료를 두고 드러내는 개개인의 견해차를 좁힐 표준화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치과진료의 특성상 표준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이게 필요하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지 않습니까?”라고 답변했다. 연세대 치대병원 김성택(37) 교수.그는 ‘D&D’가 만난 가장 젊은 의사였다.그냥 젊은 게 아니라 의사가 마땅히 갖춰야 할 덕목인 ‘탐구욕과 소명의식’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그런 젊은 치과의사였다.그를 만나 새롭게 부각되는 ‘턱관절질환’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환자 80~90%가 턱근육에 이상 턱관절질환이란 어떤 병증인가. -학회에서 정리된 명칭은 측두하악장애다.간단하게 말하면 턱관절에 나타난 질환과 그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문제를 이른다.지금까지 많은 의사들이 턱관절에만 관심을 가져왔는데,사실은 근육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훨씬 심각하고 많다.아마 턱관절질환의 80∼90%는 턱근육의 문제일 것이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대표적인 3대 증상이 있다.턱에서 소리가 나거나,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제한,그리고 통증이 그것이다.소리는 보통 딱딱이거나 서걱거리는데 증상이 소리에만 국한된 경우라면 당장은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소리가 개구제한이나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운데,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발병 추세에도 변화가 있나. -턱관절질환도 일종의 현대병이어서 발병 빈도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정도로 늘었다.절대 질환자가 늘기도 했지만 예전에는 참고 지나쳤던 문제도 요즘엔 치료를 받는데,이런 행태도 발병 빈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질환의 경향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것도 특징이다. ●수험생·직장인·갱년기여성에 가장 많아 원인도 어디에 있는가. -학회에서도 아직 정확한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다만,턱관절질환의 주원인이 치아교합의 문제라고 여겼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주원인이라고 본다.환자 중 갱년기 여성과 젊은 직장인,수험생이 많다는 것도 이를 입증하는 사례일 것이다.확실히 스트레스는 턱관절 질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외환위기 때도 그랬고,정치적 격변기나 지금의 경제난도 턱관절질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이밖에 외상이 있거나 이갈이가 심한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난다.그는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 그 이전 세대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턱관절 질환을 공부할 만큼 ‘개안(開眼)’한 의사였다.그는 턱관절질환이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보고 최근에는 진단에 수면,식욕,자녀 수와 심리 상태까지 참고하는가 하면 신경정신과와 연계해 질환의 원인을 찾아내기도 한다.그런 그가 제시한 턱관절질환의 또 다른 원인은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물론 류머티즘 관절염이 턱관절에 나타나기도 하며,평소 마른 오징어처럼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껌을 자주,오래 씹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턱관절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다른 신체 부위처럼 턱관절도 사용할수록 노후합니다.인체에서 먹고,말할 때마다 작동하는 턱관절만큼 일량이 많은 부위가 없는데,이곳에 문제가 없을 수 없지요.” 관건은 진단일 텐데 어떤 방법이 사용되는가. -한때 이런저런 기기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은 손으로 만져서 염증이나 통증 부위를 찾는 촉진이다.여기에 파노라마 X-레이나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쓴다. ●손가락 세개 입안에 안들어 가면 ‘의심’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물론이다.우선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라면 턱디스크가 진행중이라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이런 증상에 통증이 동반하거나 입을 벌리는데 지장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입을 벌리기 어려운 경우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세워 안들어가면 개구제한이라고 판정한다.흔히 ‘턱이 빠졌다.’거나 ‘턱이 걸린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턱디스크 중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볼펜 끝을 깨무는 사람,한쪽 이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조작의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치료법도 함께 소개해 달라. -원칙적인 치료법은 보존치료다.예전에 수술을 능사로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수술은 최후 수단일 뿐이다.보존치료에는 찜질이나 음식 조절 등 자가요법과 근이완제,진통소염제를 투여하는 약물요법,물리치료와 마우스피스를 입에 무는 교합안정장치 등이 있다. 이런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간 추적한 결과가 없지만 유럽에서 99명의 환자를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보존치료의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됐다.턱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94.9%에서 25.6%로,통증은 51.3%에서 5.1%로 줄어들었다. 일부에서는 만성적인 두통이 턱관절 질환과 관련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상관성이 입증된 건 아니지만 두통이 턱의 근육장애와 관련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머리를 옆에서 감싸고 있는 측두근이 턱근육과 잇닿아 있으며,이 근육은 목과 뒷덜미 근육으로 계속 이어져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작용하면 두통이 오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다른 원인을 함께 제거해야지 턱관절질환의 치료만으로는 두통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치과의사로는 처음으로 두통학회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 그에게 수많은 치과 병·의원 가운데 어떤 곳을 골라야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겠는지를 물었다.“조심스러운 답변이지만,보존치료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의사라면 믿고 치료를 받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단,인터넷을 통해 얻는 정보는 경계해야 합니다.몇몇 의사들의 지나친 상술이 개입돼 있거나 동호회 차원에서 터무니없는 정보를 올린 경우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김성택 교수는 ▲연세대치대 ▲미국 UCSF치대 구강안면통증센터 연구원 ▲미국 UCLA 구강안면통증클리닉 레지던트 ▲SUC치대 안면통증클리닉 임상교수 ▲현,미국두통학회 정회원 및 대한두통학회 평의원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이사 ▲연세대치대 구강내과 교수
  • “성남에 대학병원 설립하세요”

    성남 구시가지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시립병원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지역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천여평 크기의 시유지를 내걸고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다.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시유지 6958평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24일까지 2달 남짓 사업시행자 공개모집에 나섰다.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 부시장)를 구성,참여요건과 심사기준 등 세부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위원회는 올해 안에 병원설립주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유치대상은 대학부속병원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설립주체가 결정되면 시유지 매각대금을 10년이내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2010년까지 병원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경원대와 포천중문의대 등 3∼4곳이 병원설립 계획을 밝히거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 길병원과 차병원 두곳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길병원이 모(母)재단인 경원대는 공모전에 이미 성남시가 대학병원 부지로 결정한 신흥동 일대 500병상 이상의 양·한방 협진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한방은 이 대학 한의과대학이,양방은 길병원이 설립한 가천의과대학이 각각 맡는다는 계획. 경원대는 이번 주 사업계획서를 성남시에 제출할 예정이다.경원대 관계자는 “양·한방 협진병원을 운영할 경우 성남은 물론 광주와 용인,강남,송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중문의대(차병원)도 지난해 10월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차병원이 모재단인 이 대학은 600병상 정도의 종합병원 설립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남은 것은 시유지의 매입가격.두 대학은 이미 물밑 경쟁을 벌이면서 땅값을 의식,시에 유리한 조건들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성남시민모임 등 일부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구시가지의 열악한 생활기반 등을 들어 여전히 시립병원설립을 고집하고 있어 오랜 갈등해소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에 대학병원 설립하세요”

    성남 구시가지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시립병원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지역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천여평 크기의 시유지를 내걸고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다.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시유지 6958평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24일까지 2달 남짓 사업시행자 공개모집에 나섰다.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 부시장)를 구성,참여요건과 심사기준 등 세부계획 및 일정을 확정했다.위원회는 올해 안에 병원설립주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유치대상은 대학부속병원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설립주체가 결정되면 시유지 매각대금을 10년이내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2010년까지 병원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경원대와 포천중문의대 등 3∼4곳이 병원설립 계획을 밝히거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 길병원과 차병원 두곳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길병원이 모(母)재단인 경원대는 공모전에 이미 성남시가 대학병원 부지로 결정한 신흥동 일대 500병상 이상의 양·한방 협진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한방은 이 대학 한의과대학이,양방은 길병원이 설립한 가천의과대학이 각각 맡는다는 계획. 경원대는 이번 주 사업계획서를 성남시에 제출할 예정이다.경원대 관계자는 “양·한방 협진병원을 운영할 경우 성남은 물론 광주와 용인,강남,송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중문의대(차병원)도 지난해 10월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차병원이 모재단인 이 대학은 600병상 정도의 종합병원 설립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남은 것은 시유지의 매입가격.두 대학은 이미 물밑 경쟁을 벌이면서 땅값을 의식,시에 유리한 조건들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성남시민모임 등 일부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구시가지의 열악한 생활기반 등을 들어 여전히 시립병원설립을 고집하고 있어 오랜 갈등해소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금이 ‘정체성’에 매달릴땐가

    ‘여야 정쟁은 이제 그만’ 연일 가열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가 정체성 논란’을 바라보는 학계,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여야가 이라크 파병 문제,민생경제 문제 등 정작 중요한 현안은 제쳐둔 채 엉뚱한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한숨 섞인 반응들이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한나라당의 논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김 교수는 “국민들은 지금 시기에 한나라당이 왜 국가정체성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잘못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김 교수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얘기한 ‘상생의 정치’ 원칙을 스스로 뒤집은 점을 첫째 잘못으로 꼽았다.두번째로 국민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못한 채 ‘당내 입지 강화용 카드’로 이 문제를 거론했으며,민생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대 정치학과 노태구 교수는 친일진상규명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군의 보고누락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노 교수는 “뒤틀린 과거사를 바로 잡고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정치 발전은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면서 “친일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 등은 우리 역사가 발전하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나라당이 과거 유신체제에서나 볼 수 있는 반공,보수 기득권 논리를 내세우면서 혹세무민하고 국민과 국가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김욱 교수는 최근 논란을 ‘이념과 가치의 근본적 충돌’로 규정했다.김 교수는 “세대 갈등이 포함된 보수-진보의 이념갈등은 지역갈등과 함께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갈등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파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여야의 정쟁을 곱지않게 바라보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지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주고 받는 정쟁은 국민과 헌법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는 “만약 한나라당이 정부의 반인권적이고 헌법 위배적인 이라크 파병 방침을 반대하며 국가정체성을 얘기했다면 시민사회는 물론,국민들로부터 야당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으며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도 잘 한 것이 없지만 야당은 더 더욱 자신들이 과거 군부독재정권시절 행했던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정치가 국가정체성에 걸맞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금이 ‘정체성’에 매달릴땐가

    ‘여야 정쟁은 이제 그만’ 연일 가열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가 정체성 논란’을 바라보는 학계,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여야가 이라크 파병 문제,민생경제 문제 등 정작 중요한 현안은 제쳐둔 채 엉뚱한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한숨 섞인 반응들이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 교수는 한나라당의 논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김 교수는 “국민들은 지금 시기에 한나라당이 왜 국가정체성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잘못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김 교수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얘기한 ‘상생의 정치’ 원칙을 스스로 뒤집은 점을 첫째 잘못으로 꼽았다.두번째로 국민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못한 채 ‘당내 입지 강화용 카드’로 이 문제를 거론했으며,민생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대 정치학과 노태구 교수는 친일진상규명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군의 보고누락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노 교수는 “뒤틀린 과거사를 바로 잡고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정치 발전은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면서 “친일 문제와 국가보안법 문제 등은 우리 역사가 발전하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나라당이 과거 유신체제에서나 볼 수 있는 반공,보수 기득권 논리를 내세우면서 혹세무민하고 국민과 국가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김욱 교수는 최근 논란을 ‘이념과 가치의 근본적 충돌’로 규정했다.김 교수는 “세대 갈등이 포함된 보수-진보의 이념갈등은 지역갈등과 함께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갈등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파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여야의 정쟁을 곱지않게 바라보고 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지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주고 받는 정쟁은 국민과 헌법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는 “만약 한나라당이 정부의 반인권적이고 헌법 위배적인 이라크 파병 방침을 반대하며 국가정체성을 얘기했다면 시민사회는 물론,국민들로부터 야당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으며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도 잘 한 것이 없지만 야당은 더 더욱 자신들이 과거 군부독재정권시절 행했던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정치가 국가정체성에 걸맞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노래하는 치과의사’ 이지영

    “제 본업은 어디까지나 치과의사입니다.이번 무더위가 지나면 무척 바빠질 것 같아요.병원 일은 물론이고요,새 음반 준비와 방송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이지영(32) 강남이지치과원장은 지난해 5월 가수로 데뷔해 화제가 됐다.그러다 보니 ‘노래하는 의사’로 꽤 명성을 날리고 있다. ●“곧 2집내고 MC로도 나설 것” 그는 최근 들어 또다른 ‘끼’를 맘껏 발산해 눈길을 끈다.우선 올 가을엔 방송MC로 데뷔한다.케이블채널인 ‘메디TV’와 출연조건 등을 최근 마무리지었다.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공중파방송의 MC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다.오는 9월에는 미국의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에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치주질환에 쓰이는 약성분(독시사이클린)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연구결과물 덕택이다. 국내 개업 치과의사의 논문이 SCI에 채택되는 사례는 그리 흔치 않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이에 앞서 다음달에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지난해 초 박사과정을 마치자마자 ‘개업의’로 나선 그는 최근 논문심사를 모두 마쳤다. ●9월에는 SCI에 논문게재 예정 “SCI에 논문이 게재된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지요.아무튼 의사로서 무척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는 좀더 홀가분하게 새 음반을 준비하고,또 방송활동에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아요.” 지난해 5월 EG라는 예명으로 첫 앨범 ‘스톰’을 발표,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첫 앨범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겨냥했으나 기대만큼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자평했다.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확실하게 뭔가 보여주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새 음반은 약간 발라드풍이라고 귀띔했다.첫 음반이 분위기상 가벼웠기에 무게 조절을 할 생각이란다. “노랫말도 직접 쓰려고 했지만 아직 애절한 사랑을 못해 봐서 그런지 일단 보류했습니다.회식때 노래방에 가면 조수미씨가 부른 명성왕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을 잘 불러요.성악발성법을 별도로 배웠거든요.” ●“본업은 어디까지나 치과의사” 1992년 서울대 치대에 입학한 그는 지난해 2월 같은 대학의 치주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자마자 서울 무교동에 병원개업을 하는 당찬 추진력을 보였다. 이후 방송분야의 지식을 얻고자 지난해 말 6개월 과정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방송정책 과정을 마치는 열정을 과시했다.또 올들어 한양사이버대에서 광고홍보학(2학년 편입)을 공부 중이다.이같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이웃사랑 실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170㎝의 키에 깨끗한 서구형 외모로 대학 때부터 주위에서 방송진출을 자주 권유받았다는 이씨.그는 “치과의사와 방송인으로 동시에 성공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디지털TV로 쿨하게 볼까”

    디지털방송 전송 방식이 미국식(ATSC)으로 결정되면서 디지털TV(D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게다가 다음달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가전업계는 저마다 DTV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향후 제품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 DTV는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로 나뉘는데 SD급은 아날로그보다 2배가량,HD급은 5배가량 선명하다.화면비율 역시 16대9로 기존 아날로그 TV의 4대3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셋톱박스 내장 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 제품으로 분류되는데,전송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일체형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일체형이 분리형보다 20만원가량 비싼데 비해 셋톱박스 가격이 3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일체형이 유리하다. DTV를 구입하는 데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가격.브라운관이 가장 저렴하고,프로젝션,PDP,TFT LCD로 갈수록 가격이 높다. 브라운관 방식은 HD급 기준으로 29인치 70만원대부터 32인치 130만원대까지 있다.대신 32인치 제품의 경우 두께가 60㎝에 달하는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다.하지만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두께를 30㎝대로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연말쯤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PDP·LCD TV와 큰 차이가 없는 브라운관TV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션 TV는 작은 LCD판이나 미세거울을 이용해 화면을 키우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40인치대부터 60인치대까지가 주종이다.가격은 LCD나 PDP의 절반 값 정도로 대화면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브라운관에 비해 밝기가 다소 떨어진다.또 수년마다 램프를 갈아줘야 한다. 일반 프로젝션은 40인치대 제품이 170만∼28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화면 아래쪽 덮개가 답답한 느낌을 준다.LCD프로젝션과 DLP프로젝션은 이보다 훨씬 덮개의 폭이 좁지만 가격이 비싸다. DTV의 대명사격인 PDP와 LCD TV는 본체 기준으로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한데다 반사장치를 가리기 위해 화면 아래쪽에 덮개를 단 프로젝션 TV와 달리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벽걸이TV’란 이름처럼 벽에 걸어두면 집의 품격을 높여주지만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찮다. PDP TV는 일체형 기준 42인치가 700만원대에 팔린다.아테네 올림픽 판촉으로 LG전자는 42인치 일체형 500만원,50인치는 7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삼성전자도 비슷한 가격대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LCD TV는 PDP에 비해 열 발생이 적고 전력소모가 적은 등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더 높은데다 밝기와 명암비 등도 떨어진다.삼성전자 46인치 제품은 1200만원대를 호가한다.32인치는 360만원선. 테크노마트,하이마트,전자랜드21 등 주요 유통점들은 아테네 특수를 잡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전을 열고 있다.삼성전자가 PDP TV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고,LG전자는 1200만원 수준의 42인치 LCD TV를 990만원에 판매키로 하는 등 제조업체들도 동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동작구는 16일(금)까지 ‘제4회 동작구청장배 어머니 수영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회는 25일(일) 오전 9시 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02)820-1267. ●서울 광진구는 16일(금)∼19일(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야외수영장에서 1인당 2권까지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피서지 문고’,책을 교환하는 ‘알뜰도서 교환시장’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02)450-1425. ●서울 강서구는 19일(월)까지 ‘강서구민상’ 후보를 추천받는다.대상 1명에게는 200만원,나머지 8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02)2600-6042. ●서울 강북구는 20일(화)부터 ‘관절염 관리교실’과 ‘당뇨 관리교실’에 참여할 주민 각각 20명씩을 선착순 모집한다.특히 관절염 관리교실 참가자에게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수중운동교실 참가자격도 준다.(02)944-0782,0788. ●서울 동대문구는 30일(금)까지 ‘레포츠 체험 및 산업시찰’에 참여할 청소년 40명을 모집한다.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다음달 10∼11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 자연휴양림에서 열릴 예정이다.(02)2127-4254. ●경기 시흥YMCA는 한국산업기술대와 함께 24일(토)까지 ‘나의 미래길 찾기’ 청소년 캠프 참가자 10명을 모집한다.대상은 이공계를 희망하거나 과학에 관심있는 중3,고1학생이다.(031)315-4310. ●서울 양천구는 26일(월)까지 ‘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강생 250명을 모집한다.강좌는 9월부터 6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 열리며,4개 분야 22개 과목으로 편성됐다.(02)2650-3201∼4. ●서울 중랑구는 19일(월)까지 자원봉사센터에서 수화 교육생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교육은 오는 23일(금)부터 9월 22일까지 주 2회(수·금) 2시간씩 이뤄진다.(02)490-3827. ●서울 도봉구는 31일(토)까지 지방세 관련 상식을 묻는 ‘지방세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정답자 중 20명을 추첨,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02)2289-1350∼4. ●서울 중구는 다음달 12일(목)까지 ‘으뜸중구 만들기’ 제안을 홈페이지와 이메일(idea@junggu.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아이디어가 채택된 구민에게는상장과상금이 주어진다.(02)2260-1226.
  • 몸은 불편해도 장애우 의원들 활동은 금메달

    “장애인 풀뿌리 의원에게 더 이상 의정 장애는 없다.” 서울시내 기초의회에 몸담은 장애인 의원들이 장애인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 있다. 전체 25개 의회에서 활약 중인 구의원 531명 가운데 본인이 장애인인 경우는 송파·강남·성북·강북구 등 4곳에 5명이 있다. 이들은 관내 핵심사안이 나타날 때마다 선두에 나서는 등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정상인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워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특히 장애인복지 선진국을 돌아보는 등 꼼꼼하게 현장을 익혀 설득력 강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배지’ 뛰어넘는 전천후 활약 송파구의회 윤경노(53·방이2동) 의원은 중증으로 나누어지는 지체장애 3급이다.하지만 관내에서 벌어지는 사안에 관한 한 이름 석자를 내걸고 주민 편에서 일한다.지난해 말 공석이 된 의장직을 맡아달라는 의견이 동료들로부터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2년 전 광진구에 있는 서울동부지방법원·검찰청 단지의 유치 안건을 발의한 게 의장직과 인연의 끈이 됐다.법원행정처 등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만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국 관철시킨 일은 지금도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찬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윤 의원은 장애인들을 위한 자동차 번호판을 따로 만들자는 제안을 보건복지부에 하기도 했다. 장애인 운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든 장애인 스티커가 위·변조돼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부작용을 생각한 제안이다.대신 자동차 번호판에 장애인이라는 점을 식별할 수 있게 새겨넣으면 위·변조 예방이 가능하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냈다. 스티커를 앞면에 붙이도록 한 현재의 규정 때문에 뒤에서는 장애인이 탔다는 식별이 얼른 안되지만 번호판에 넣으면 장애인들의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는 “장애인 스티커가 전국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장애인 숫자만큼이나 발급됐다는 것 자체가 가짜가 횡행한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장애인용 번호판을 만들면 실제 장애를 입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되며,행정력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실제 발급된 장애인 스티커의 절반은 비장애인이 쓴다고 봐도 거의 틀림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외계층 경제문제는 돈 보다 자신감 심어주는 게 먼저 법조단지 유치 등 당장 주민들이 급선무로 여기는 현안을 해결한 뒤 최근 후반기 의장에게 자리를 내준 윤 의원은 장애인 공동작업장을 문정동에서 2년째 운영하고 있다.자동차 커버를 생산하는 작업장에는 28명의 장애인들이 내일을 기약하며 바쁘게 일손을 움직인다. 윤 의원은 “나라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진짜 해줘야 할 것은 일자리”라며 약속이라도 받아내려는 듯 힘주어 말했다.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에게 일터는 그 가족들과 함께 “우리도 당당한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에서 희망을 갖게 한다는 말을 그는 되풀이했다.윤 의원은 “따라서 당장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는 인원을 지금의 두배쯤 되는 50여명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윤 의원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의원직에서 떠난 뒤에는 작더라도 사회복지관 관장으로 같은 어려움에 놓인 장애인들이 햇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50을 훌쩍 넘긴 나이에 아들뻘 되는 학생들 틈에 끼어 대학강의를 듣고 있다.전남 강진군에 본교가 있는 성화대 서울캠퍼스에 올해 등록했다.복지관 관장이 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나서 ‘늦깎이 학업’을 결심했다. ●“알아야 면장이라도…” 공부에 매달리는 풀뿌리 의원들 장애인 의원들은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는 데에도 열심이다. 성북구의회 정형진(43·월곡1동) 의원은 지난 2000년 미국 장애인 정치대학에 ‘유학’까지 다녀왔다.6개월 동안 머물며 장애인시설과 관련된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모았다. 정 의원은 “다른 나라를 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제도나 시설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 물 내리는 버튼의 위치와 손잡이를 만들어놓는 것 정도이지만 다르다는 얘기다.미국의 경우 장애인용 화장실에 자동세척 센서와 통풍장치는 물론 부축해야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누워서 씻도록 침대까지 비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청 직원들에게 호랑이로 통한다.자료수집을 통해 집행부를 ‘꼼짝’ 못하게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지난 2002년부터 주변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우선 의회 청사부터 확 고치도록 했다.화장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방청석과 승강기를 장애인에게 맞도록 구조를 바꿔놓았다.그 후 동별로 공공기관 등의 편의시설을 개조하는 작업을 벌여 ‘더불어 사는 성북’ 실현에 힘쓰고 있다.또한 월곡2동 카이스트 뒤편에 장애인복지관과 보훈회관 신축을 관철,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도 베트남 참전 고엽제 피해자인 송파구 임명종(잠실1동)·강북구 정수민(번3동)·강남구 홍영선(개포2동) 의원이 불편한 몸이면서도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동작구는 16일(금)까지 ‘제4회 동작구청장배 어머니 수영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회는 25일(일) 오전 9시 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02)820-1267. ●서울 광진구는 16일(금)∼19일(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야외수영장에서 1인당 2권까지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피서지 문고’,책을 교환하는 ‘알뜰도서 교환시장’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02)450-1425. ●서울 강서구는 19일(월)까지 ‘강서구민상’ 후보를 추천받는다.대상 1명에게는 200만원,나머지 8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02)2600-6042. ●서울 강북구는 20일(화)부터 ‘관절염 관리교실’과 ‘당뇨 관리교실’에 참여할 주민 각각 20명씩을 선착순 모집한다.특히 관절염 관리교실 참가자에게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수중운동교실 참가자격도 준다.(02)944-0782,0788. ●서울 동대문구는 30일(금)까지 ‘레포츠 체험 및 산업시찰’에 참여할 청소년 40명을 모집한다.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다음달 10∼11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 자연휴양림에서 열릴 예정이다.(02)2127-4254. ●경기 시흥YMCA는 한국산업기술대와 함께 24일(토)까지 ‘나의 미래길 찾기’ 청소년 캠프 참가자 10명을 모집한다.대상은 이공계를 희망하거나 과학에 관심있는 중3,고1학생이다.(031)315-4310. ●서울 양천구는 26일(월)까지 ‘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강생 250명을 모집한다.강좌는 9월부터 6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 열리며,4개 분야 22개 과목으로 편성됐다.(02)2650-3201∼4. ●서울 중랑구는 19일(월)까지 자원봉사센터에서 수화 교육생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교육은 오는 23일(금)부터 9월 22일까지 주 2회(수·금) 2시간씩 이뤄진다.(02)490-3827. ●서울 도봉구는 31일(토)까지 지방세 관련 상식을 묻는 ‘지방세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정답자 중 20명을 추첨,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02)2289-1350∼4. ●서울 중구는 다음달 12일(목)까지 ‘으뜸중구 만들기’ 제안을 홈페이지와 이메일(idea@junggu.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아이디어가 채택된 구민에게는상장과상금이 주어진다.(02)2260-1226.˝
  • 몸은 불편해도 장애우 의원들 활동은 금메달

    “장애인 풀뿌리 의원에게 더 이상 의정 장애는 없다.” 서울시내 기초의회에 몸담은 장애인 의원들이 장애인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 있다. 전체 25개 의회에서 활약 중인 구의원 531명 가운데 본인이 장애인인 경우는 송파·강남·성북·강북구 등 4곳에 5명이 있다. 이들은 관내 핵심사안이 나타날 때마다 선두에 나서는 등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정상인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워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특히 장애인복지 선진국을 돌아보는 등 꼼꼼하게 현장을 익혀 설득력 강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배지’ 뛰어넘는 전천후 활약 송파구의회 윤경노(53·방이2동) 의원은 중증으로 나누어지는 지체장애 3급이다.하지만 관내에서 벌어지는 사안에 관한 한 이름 석자를 내걸고 주민 편에서 일한다.지난해 말 공석이 된 의장직을 맡아달라는 의견이 동료들로부터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2년 전 광진구에 있는 서울동부지방법원·검찰청 단지의 유치 안건을 발의한 게 의장직과 인연의 끈이 됐다.법원행정처 등 관계자들을 끈질기게 만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국 관철시킨 일은 지금도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찬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윤 의원은 장애인들을 위한 자동차 번호판을 따로 만들자는 제안을 보건복지부에 하기도 했다. 장애인 운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든 장애인 스티커가 위·변조돼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부작용을 생각한 제안이다.대신 자동차 번호판에 장애인이라는 점을 식별할 수 있게 새겨넣으면 위·변조 예방이 가능하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냈다. 스티커를 앞면에 붙이도록 한 현재의 규정 때문에 뒤에서는 장애인이 탔다는 식별이 얼른 안되지만 번호판에 넣으면 장애인들의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는 “장애인 스티커가 전국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장애인 숫자만큼이나 발급됐다는 것 자체가 가짜가 횡행한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장애인용 번호판을 만들면 실제 장애를 입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되며,행정력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실제 발급된 장애인 스티커의 절반은 비장애인이 쓴다고 봐도 거의 틀림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외계층 경제문제는 돈 보다 자신감 심어주는 게 먼저 법조단지 유치 등 당장 주민들이 급선무로 여기는 현안을 해결한 뒤 최근 후반기 의장에게 자리를 내준 윤 의원은 장애인 공동작업장을 문정동에서 2년째 운영하고 있다.자동차 커버를 생산하는 작업장에는 28명의 장애인들이 내일을 기약하며 바쁘게 일손을 움직인다. 윤 의원은 “나라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진짜 해줘야 할 것은 일자리”라며 약속이라도 받아내려는 듯 힘주어 말했다.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에게 일터는 그 가족들과 함께 “우리도 당당한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에서 희망을 갖게 한다는 말을 그는 되풀이했다.윤 의원은 “따라서 당장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는 인원을 지금의 두배쯤 되는 50여명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윤 의원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의원직에서 떠난 뒤에는 작더라도 사회복지관 관장으로 같은 어려움에 놓인 장애인들이 햇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50을 훌쩍 넘긴 나이에 아들뻘 되는 학생들 틈에 끼어 대학강의를 듣고 있다.전남 강진군에 본교가 있는 성화대 서울캠퍼스에 올해 등록했다.복지관 관장이 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나서 ‘늦깎이 학업’을 결심했다. ●“알아야 면장이라도…” 공부에 매달리는 풀뿌리 의원들 장애인 의원들은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는 데에도 열심이다. 성북구의회 정형진(43·월곡1동) 의원은 지난 2000년 미국 장애인 정치대학에 ‘유학’까지 다녀왔다.6개월 동안 머물며 장애인시설과 관련된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모았다. 정 의원은 “다른 나라를 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제도나 시설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 물 내리는 버튼의 위치와 손잡이를 만들어놓는 것 정도이지만 다르다는 얘기다.미국의 경우 장애인용 화장실에 자동세척 센서와 통풍장치는 물론 부축해야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누워서 씻도록 침대까지 비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청 직원들에게 호랑이로 통한다.자료수집을 통해 집행부를 ‘꼼짝’ 못하게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지난 2002년부터 주변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우선 의회 청사부터 확 고치도록 했다.화장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방청석과 승강기를 장애인에게 맞도록 구조를 바꿔놓았다.그 후 동별로 공공기관 등의 편의시설을 개조하는 작업을 벌여 ‘더불어 사는 성북’ 실현에 힘쓰고 있다.또한 월곡2동 카이스트 뒤편에 장애인복지관과 보훈회관 신축을 관철,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밖에도 베트남 참전 고엽제 피해자인 송파구 임명종(잠실1동)·강북구 정수민(번3동)·강남구 홍영선(개포2동) 의원이 불편한 몸이면서도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남, 대학병원 공개 유치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중원구지역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신흥동 시유지 6958평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자를 이달 중 공개모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 부시장)를 구성,조만간 공모일정,참여요건,심사기준 등 세부계획 및 일정을 마련한 뒤 40일간 공모를 거쳐 올해 안에 병원설립주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유치대상은 대학부속병원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시는 설립주체가 결정되면 시유지 매각대금을 10년이내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2010년까지 병원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경원대와 포천중문의대 등 3∼4곳이 병원설립 계획을 밝히거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이번 주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보자.도자기를 손수 만들어 보는 것이다.‘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가면 아이들이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간단한 교육을 먼저 받는다.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유약은 어떤 것인가 등에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아이가 도예 선생님과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 위에 얹은 흙에 손을 대자 신기하게 컵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다.“엄마 엄마 이것 봐,흙덩어리가 컵으로 변하고 있어.”하며 신기해한다.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나머지 손가락을 살짝 컵의 끝을 잡자 가운데 공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진짜 컵 모양이 된다.“와∼,요술 같아.”라며 진흙이 잔뜩 묻힌 손을 흔들며 웃는다. 형태가 만들어지면 약 15분 정도 말리고 ‘화장토’를 바른다.그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엄마 뭘 그릴까.나비,달팽이,꽃들…. 아니야 나하고 엄마,아빠 이름을 써야지.”신이 나서 붓을 들고는 고민에 빠진다.찰흙으로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이렇게 그림을 그려 넣으면 일단 완성된다. 물레에 앉아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시간은 7분 정도.찰흙은 진짜 도자기를 만드는 ‘분청토’를 쓴다.선생님이 흙을 치대어 준비해 준다.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구워 아이들에게 준다.보통 그릇을 구워 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일.그늘에서 말리고 유약도 바르고 손질을 해서 전기가마에 구워내는 시간이다.직접 찾으러 가도 되지만,택배로도 배송해 준다.택배비는 3500원.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진 손의 느낌과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은 ‘추억’을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보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아이들은 자랑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내에 체험학습장에서 쉬는 날 없이 진행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면 된다.그릇을 만들고 구워 주는데 1만원.민속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민속박물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어른 4500원,4세 이상 어린이 2000원이다.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주말에는 체험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복잡하다. 지금 민속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역사전시관,역사 모형촌과 임진왜란전 등 ‘상설전시’와 윷놀이,다듬이질,투호 등을 체험하는 학습프로그램,관우가 썼다는 청룡완월도를 만져 보거나 영웅 호걸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삼국지체험전’을 하고 있으니 같이 돌아 보면 좋다.www.lotteworld.com,(02)411-4832.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이번 주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보자.도자기를 손수 만들어 보는 것이다.‘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가면 아이들이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간단한 교육을 먼저 받는다.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유약은 어떤 것인가 등에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아이가 도예 선생님과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 위에 얹은 흙에 손을 대자 신기하게 컵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다.“엄마 엄마 이것 봐,흙덩어리가 컵으로 변하고 있어.”하며 신기해한다.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나머지 손가락을 살짝 컵의 끝을 잡자 가운데 공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진짜 컵 모양이 된다.“와∼,요술 같아.”라며 진흙이 잔뜩 묻힌 손을 흔들며 웃는다. 형태가 만들어지면 약 15분 정도 말리고 ‘화장토’를 바른다.그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엄마 뭘 그릴까.나비,달팽이,꽃들…. 아니야 나하고 엄마,아빠 이름을 써야지.”신이 나서 붓을 들고는 고민에 빠진다.찰흙으로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이렇게 그림을 그려 넣으면 일단 완성된다. 물레에 앉아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시간은 7분 정도.찰흙은 진짜 도자기를 만드는 ‘분청토’를 쓴다.선생님이 흙을 치대어 준비해 준다.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구워 아이들에게 준다.보통 그릇을 구워 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일.그늘에서 말리고 유약도 바르고 손질을 해서 전기가마에 구워내는 시간이다.직접 찾으러 가도 되지만,택배로도 배송해 준다.택배비는 3500원.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진 손의 느낌과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은 ‘추억’을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보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아이들은 자랑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내에 체험학습장에서 쉬는 날 없이 진행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면 된다.그릇을 만들고 구워 주는데 1만원.민속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민속박물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어른 4500원,4세 이상 어린이 2000원이다.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주말에는 체험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복잡하다. 지금 민속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역사전시관,역사 모형촌과 임진왜란전 등 ‘상설전시’와 윷놀이,다듬이질,투호 등을 체험하는 학습프로그램,관우가 썼다는 청룡완월도를 만져 보거나 영웅 호걸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삼국지체험전’을 하고 있으니 같이 돌아 보면 좋다.www.lotteworld.com,(02)411-4832.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비오는 날의 맛 스캔들-수제비

    비오는 날의 맛 스캔들-수제비

    “수제비를 뗄 때 파르르 떨리면서 떨어진 쪽의 부드러운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도톰하면서 쫀득한 맛도 그만이고요.” 수제비 마니아로 자처하는 이지현(40·경기도 고양시 행신2동)씨는 “꿀꿀하고 비오는 날,수제비가 절로 생각나지요.”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수제비집에서 수제비를 먹던 이씨는 “수제비는 반죽을 그냥 뜯어 넣지만 맛과 분위기는 칼국수와는 아주 다르다.”고 수제비 예찬론을 폈다.그는 “‘수제비 잘하는 사람이 국수도 잘한다.’는 속담이 있잖아요.”라며 “수제비는 칼국수보다 격이 높은 음식”이라고 단정했다.수제비는 기계화하기 어렵다는 것도 고품격 음식이란 증거로 들이댔다. 같이 수제비를 먹던 친구 이연수(40)씨는 “관계가 애매한 사람들과 식사할 때 국수는 후루룩거리고 국물이 튀어 불편하지만 수제비는 밥처럼 조용히 떠서 먹을 수 있어 좋다.”고 거들었다. 우리의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수제비는 이들처럼 두터운 마니아층을 두고 있다.반면 수제비라면 한사코 고개를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비오는 날,“오늘 점심,수제비 어때요?” 누군가의 제안에 “난 수제비 안 먹어.”라고 단호히 자르는 이도 있다. 이런 이들은 어릴적 보릿고개를 넘길 때 지겹도록 먹었던 기억 때문이란다.40대 이상에겐 어려웠던 시절의 아련한 향수로 남아 있다.애호박이나 감자 등 맛을 돋우는 야채도 없이 간장으로만 만든 장국 수제비를 너무 자주 먹어 질린 탓이다. 수제비는 국수가 다양화되면서 변형된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칼국수처럼 반죽한 다음 뚝뚝 뜯어 넣고 감자나 채소류를 겅중겅중 썰어 넣은 것이 수제비다.바쁜 농사일에 쫓기던 농민들이 칼국수보다 손이 덜 가는 수제비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나고 유두(음력 6월15일) 전후가 되면 농가에서 햇밀로 수제비를 해 이웃과 나눠 먹었다.닭을 잡아 닭육수를 내거나 애호박과 감자 등을 넣기도 했다.해안가에선 바지락으로 시원한 국물을 내기도 했다.지금도 그런 풍속이 내려오는 곳이 있다. 수제비는 강가나 호숫가 지방에서 더욱 발달했다.얼큰한 생선 매운탕에 떼어 넣은 수제비는 양념이 흠뻑 밴 데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까지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수제비에 대한 기록은 1935년 발간된 ‘신영양요리법’에서 처음 보인다.당시의 이름은 ‘수접이’.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물로 반죽해 손을 얇게 뜯어서 끓는 장국에 넣어 익혀 먹는 음식이란 게 책의 설명이다.박미혜(40) 생활음식 연구가는 “장국은 쇠고기 국물이나 멸치국물을 내고,감자·호박·양파·파 등의 채소를 넣기도 하여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는다고 했는데 요즘의 조리법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선 수제비를 ‘뜨더국’으로 부르고 있다.반죽을 손으로 일일이 뜯어서 만든다고 붙인 이름같아 재밌다. 수제비집을 운영하는 김태종(44)씨는 “수제비를 항아리에 담아 내는 이유는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보온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제비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먹는 정서적인 음식”이라고 추켰다. 이런 수제비가 요즘 변신 중이다.카레수제비·치즈수제비 등도 생겨나고 있다.서울 가양동 중앙문화센터에서 버섯얼큰수제비를 만들어 보인 박씨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것이 낙지 수제비를 조금 변형해 ‘낙지 수제비볶음’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냄비에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떼 넣어 익힌 다음 건져 찬물에 식혀둔다.그리고 낙지는 먹물을 떼고,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장에 버무려 둔다.팬에 갖은 야채와 양념 낙지를 넣고 볶다가 수제비를 넣고 익혀내면 된다는 설명이다. ●버섯얼큰수제비(4인분) 재료 쇠고기 100g,표고버섯 2장,새송이버섯·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 각 50g씩,양파 ⅓개,쑥갓 30g,고추 1개,대파½대,다시마·멸치 국물 5컵,쇠고기 양념(간장½큰술,설탕·다진 마늘·청주 1작은술씩,후춧가루·참기름 약간),수제비 반죽(밀가루 2컵,물 1컵,소금 1작은술),양념장(고춧가루 1큰술·고추장·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소금·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수제비는 밀가루와 물·소금을 넣고 잘 치대어 반죽한 뒤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30분가량 넣어 숙성한다.(2)쇠고기는 채썰어 갖은 양념을 한다.(3)표고버섯·새송이버섯·양파·호박은 굵게 채썰고 느타리·팽이버섯은 먹기 좋게 뜯는다.쑥갓은 4㎝ 길이로 썰고 고추·대파는 어슷하게 썬다.(4)냄비에 다시마·멸치 국물을 넣어 끓으면 쇠고기와 수제비를 떼어 넣고 나머지 재료와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 ●아욱수제비 재료 아욱 200g,된장 2큰술,고추장 1큰술,고춧가루 약간,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대파 ⅓대,다시마 1장,멸치 10마리,수제비 반죽 만드는 법 (1)아욱은 질긴 껍질을 벗기고 적당히 썰어 놓는다.(2)냄비에 물 9컵·다시마·멸치를 넣고 된장을 푼 다음 아욱을 넣고 끓인다가 수제비를 조금씩 떼어 넣는다.(3)수제비가 위로 뜨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수제비 맛이 通한 집들 ●삼청동수제비-서울 삼청동사무소 옆 02)735-2965 서울 삼청동에서 총리 공관보다 더 유명하다는 삼청동 수제비.문을 연지 26년째지만 한결같은 맛으로 1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손으로 일일이 떼어 넣는 쫄깃한 수제비와 같이 감자·애호박·양파·당근·부추 등을 듬성듬성 썰어 넣었다.멸치·조개로 맛을 낸 담백한 국물은 가끔 별식으로 찾기엔 이만한 게 없다.김가루를 뿌려 항아리에 담아 내오는 수제비(5000원)에 풋고추를 숭숭 썰어 넣은 양념장을 얹어 땀을 흘리며 먹는 맛은 겨울은 겨울대로,여름은 여름대로 맛이 달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별미다.찹쌀 수제비(6500원)도 있다.감자를 직접 갈아 그대로 붙인 감자전(5000원)도 많이 찾는다.서대문 적십자병원 앞에 분점(722-1349)도 있다. ●손국시-서울 논현동 도산공원 맞은편 02)542-6808 부촌 강남에서도 수제비는 인기있는 식단이다.논현동 도산공원 맞은편 손국시의 간판 메뉴는 수제비와 칼국수다.주인 김일선씨는 “재래식 된장을 체에 거른 다음 소금·양파를 이용해 장국을 낸다.”고 말했다.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손반죽해 냉장고에 숙성한 다음 즉석에서 끓인다.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이다.수제비와 칼국수가 각 5000원이지만 양이 푸짐하다.두세 명이 가면 수제비와 칼국수를 주문,골고루 맛볼 수 있다.반찬으로 나오는 밥풀 양념을 쓰는 경상도식 김치 겉절이도 일품이다. ●두레-서울 대학로 종로약국 사이골목 02)743-6339 수제비가 치즈와 어울릴까? 대학로 KFC 맞은편 종로약국 사이골목의 두레에서는 그 답을 엿볼 수 있다.이 집의 얼굴 메뉴인 치즈수제비(5000원)에는 뚝배기에 나오는 뜨거운 수제비 위에 슬라이스 치즈 1장을 덮었다.청양고추의 매운 국물 맛을 살짝 녹은 치즈가 부드럽게 감싸 고소하다.또한 1년 삭힌 김치를 잘게 썰어 넣은 김치수제비(5000원)는 칼칼한 맛이 좋다.수제비스페셜(5500원)은 김치수제비에 치즈 1장을 덮어 나오는 것으로 칼칼한 김치가 느끼해지는 듯한 치즈 뒷맛을 깨끗이 갈무리해준다.멸치 장국에 황태·무·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낸 까닭에 무게감이 있다. ●항아리 수제비-고양시 무원초교 정문 맞은편 031)971-5467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무원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의 항아리 수제비는 담백한 장국과 졸깃한 수제비로 이름을 얻고 있다.사장 김태종(44)씨가 지난 95년 서울 신촌에서 수제비 가게를 크게 하던 친구 어머니로부터 직접 배워 차렸다.수제비에서 조금만 변형하면 칼국수가 되지만 수제비만 고집하며 반죽도 흔한 반죽기를 쓰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빚는다.반죽을 섭씨 영상 4도에서 하루 숙성한다.그래서 수제비 건더기가 졸깃하고 찰지다.이 집의 간판 메뉴인 항아리 수제비(5000원)를 권할 만하다.밴댕이 새끼처럼 넓적한 멸치의 한 종류인 ‘띠포리’로 장국 육수를 내 국물 맛이 깔끔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깊다.물론 양파·생강·다시마·마늘 등도 들어간다.항아리 수제비에 들어가는 야채 대신에 1년된 묵은 김치를 잘게 썰어 넣은 김치 수제비(5000원)도 얼큰한 맛으로 많이 찾는다.한가지 특징은 메기 수제비(6000원).민물 고기인 메기의 살만 발라 깻잎 등을 함께 수제비에 넣고 얼큰하게 끓여 내는 방식이다.매운탕을 먹고 난후 수제비를 넣어 끓여 먹는 것과는 다르다.김씨는 “수제비는 사실 쉬운 음식이어서 가게 주인들이 편하게 만들려는 유혹에 쉽게 빠지만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집도 맛나요 이밖에도 낙지로 유명한 무교동4거리의 우정낙지(720-7991)는 점심시간에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통낙지한마리 수제비(5000원)를 낸다.수제비만 먹을 경우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밥도 곁들여 낸다.여의도에 분점(782-7991)도 냈다.창동역앞의 종로항아리수제비집(996-3552)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얼큰한 수제비로 유명하다.순창 고추장을 쓰는 까닭이다.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이를 위해 담백수제비도 있다.모두 10년 전 가격인 4000원 그대로다.쌍문동의 밀락(900-9710)은 매콤한 김치 수제비(4000원)가 유명하다.김치 수제비에는 감자 대신에 달콤한 고구마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인사동 4거리에서 우리은행 맞은편의 이 얼큰한 조벡이 수제비(723-5958)는 제주도식 수제비를 낸다.조벡이는 제주도 사투리로 해물과 야채를 맵게 끓여 내는 것으로,조벡이 수제비는 5000원이고 감자·김치·홍합 수제비 등이 4000원.양재동의 메기대감(3461-4008)은 어른 서넛 분량의 메기 매운탕(2만 9000원)을 먹고 난 다음 수제비를 끓여 먹는 것이 별미다. 사진 강성남·김명국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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