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치누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하락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싱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통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
  • ‘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복귀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한 16일을 하루 앞둔 이 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병력 철수 발표를 언급하면서 “그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배치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지난 2일 자국 병력 1천700명과 장비를 보낸 데 이어 3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 속에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미군 소속 대형 수송 헬기인 CH-47F 치누크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국군의날’ 마린원 타고 마라도함 도착한 文…‘피스메이커’ 상륙작전 시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첫 해병대 주관 제73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의 마라도함이었다. 해병대 주관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첨단 무기와 전력들을 동원해 시연함으로써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려는 국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진행된 마라도함(LPH·1만 4500t급)은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으로, 이달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호기 ‘마린원’을 타고 해병 항공점퍼 차림으로 마라도함에 내린 문 대통령은 해병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자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친필을 직접 받으신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예우를 다했다. 축사에서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다.문 대통령은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강조하며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태세를 강조하며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육·해·공군·해병대의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 시연에서는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와 ‘피스아이’로 불리는 공군의 E-737 항공통제기가 도구해안 상공을 가르며 나타난 데 이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일명 시그너스)와 전술정찰기 RF-16, 핵심 표적에 나선 F-35A·F-15K 전투기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KAAV 48대와 고무보트(IBS) 48척, 공기부양정 2척의 해상 돌격이 이어졌다.도구해안에 상륙한 800여 명의 해병대원이 함성을 지르며 전방으로 달려가 대형 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아파치(AH-64) 공격헬기와 수리온, 치누크, 블랙호크 등의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화력 지원으로 엄호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도구해안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제병지휘부가 마라도함에 있는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해병대 사령부 김정수 소령이 현역 군인으로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연평도 포격전 유공자 18명이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이 특별 부대표창을, 그 밖의 11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아울러 육군 산악여단, 해군 해상초계기대대, 공군 탄도탄감시대대, 해병대 항공단 등 올해 창설되는 4개 부대에 부대기가 수여됐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미 해병대의 차기 대형기동헬기인 CH-53K는 미군이 현재 운용중인 헬기 가운데 가장 크고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CH-53K 킹 스탤리온(King Stallion)의 내외부 수송능력을 합치면 최대 74000 파운드에 달한다. 즉 33톤이 넘는다. 이는 미 육군이 운용중인 대형기동헬기 CH-47F 치누크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용헬기 가운데 대형 수송의 제왕으로 꼽힌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기동헬기이지만 속도 또한 빠르다. 순항속도는 시속 315km에 달하며, 최고 1만8000피트(약 5486m)고도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백두산 높이(2744m)의 2배 가까운 고도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것이다. CH-53K의 기내에는 30여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의무 후송 임무 때는 환자 24명을 후송할 수 있는 들것이 설치된다. 이밖에 미군의 대표 군용차량인 험비 1대를 기내에 실을 수 있다. 또한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규격의 팔레트를 활용해 다양한 화물의 탑재가 가능하다.CH-53K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 해병대는 CH-53E 슈퍼 스탤리언 대형기동헬기를 운용했다. 지난 1974년 3월 1일 첫 비행에 성공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234대가 생산되어 미 해병대뿐만 아니라 미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CH-53E 대형기동헬기는 3개의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군용 기동헬기의 경우 단발 혹은 쌍발 엔진을 사용한다. 3기의 터보샤프트 엔진 덕에 CH-53E 대형기동헬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했다. 1980년대 초부터 미 해병대에 전력화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걸프전을 비롯해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지난 2001년 10월 26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펠렐리우함과 바탄함에서 미 해병대원을 싣고 이륙한 6대의 CH-53E 대형기동헬기는 890km를 날아가 아프간 내에 첫 미군 기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CH-53E 대형기동헬기를 대체할 CH-53K는 2014년 5월 5일 출고식이 거행되었으며, 다음해인 2015년 10월 27일 첫 비행에 성공한다. 미 시콜스키사가 만드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CH-53E에 비해 적재량은 16.3톤 늘어났으며 기내크기도 30cm 가량 커졌다. 또한 늘어난 적재량을 감당하기 위해 7500 엔진마력의 T408-GE-400 터보샤프트 엔진 3기를 장착했다. 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복합재료를 기체 및 회전익 날개에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 지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생존 장비를 장착했으며,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의한 피격 시에도 정상적인 조종과 위험지역 이탈이 가능하다. 특히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는 비행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한다. 1000km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동급 다른 헬기들과 달리 공중급유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사막에서 모래바람으로 인한 저 시계 상황에서도 원활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플리어(FLIR) 즉 전방감시적외선장치도 장착되어 있다. 개발 초기 비용 상승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 해병대에 CH-53K 대형기동헬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있다.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항공전자장비, 중요 동적 부품, 엔진의 성능 감시 및 관리에 통합 기체 상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총 수명주기비용을 대폭 낮추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0여대가 미 해병대에 인도될 CH-53K 대형기동헬기는 이스라엘 공군도 도입할 예정이며, 이밖에 독일공군의 CH-53G 헬기 대체 후보기종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4위의 헬기 전력 자랑’ 육군항공작전사령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4위의 헬기 전력 자랑’ 육군항공작전사령부

    ‘항작사’로 알려진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지난 1999년 4월 20일 창설된 육군본부 예하의 기능 사령부로 육군 항공대에 대한 통합 지휘 및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전 세계 171개국의 군사력을 평가한 ‘밀리터리 밸런스 2021’에 따르면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세계 4위 규모 500대 이상의 헬기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미 육군이 39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중국 육군이 1000여대 그리고 러시아 공군이 80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참고로 북한 공군은 280여대의 헬기를 보유 중이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공격헬기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AH-1S/F 코브라와 기동헬기인 UH-60P, 수리온 그리고 대형기동헬기인 CH-47D 치누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정찰 및 공격임무를 맡은 소형헬기인 Bo-105와 MD500를 운용 중이다. MD500 헬기는 정찰 외에,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고 적 전차를 잡는 공격헬기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육군항공은 지난 1948년 5월 5일 통위부 예하 항공부대 창설을 기점으로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통위부(統衛部)란 국방부의 전신으로 미군정 당시 국방과 경비를 전담하던 기구였다. 1948년 9월 13일 육군항공사령부가 창설되었고, 1949년 10월 1일 육군항공사령부의 일부 병력이 분리되어 공군이 창설된다. 1973년 1월 30일 육군에 항공병과가 창설되었고 1999년 4월 20일에는 지금의 육군항공작전사령부가 만들어진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유사시 북한의 기습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헬기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이를 위해 군단단위로 분산된 육군항공 헬기부대를 하나의 사령부로 통합했다. 또한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자체적으로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육군의 제203특공여단을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 배속시켜 제1공중강습여단으로 개편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창설 당시 헬기의 뛰어난 기동성을 이용, 후방지원과 2차 공격을 위해 평양-원산선 이북에 대기 중인 북한군 제108기계화 군단 등에 대해 단독 공격작전을 감행, 북한군의 전쟁지속능력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하지만 핵심 무기체계인 AH-X 즉 대형공격헬기 도입 사업이 정치적인 이유로 지연되면서 작전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4월 대형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따라 AH-64E 아파치 가디언의 도입이 결정됐다. 이후 2017년 1월 아파치 가디언 36대 도입이 완료되면서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에 2개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창설됐다. 향후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이 진행되면 추가로 2개 대형공격헬기 대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공격헬기 및 기동헬기 여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항공정비여단과 '메디온'으로 잘 알려진 의무후송항공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창설 초기와 달리 항공단 야전 군단 배치 계획에 따라 기존 7개의 항공단이 각 군단 직할 부대로 변경되었다. 이밖에 2017년 12월 1일 창설된 ‘흑매부대’ 즉 특수작전 항공단은 2019년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직할부대로 변경되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軍 헬기 동원 ‘연평도 백신 수송작전’

    軍 헬기 동원 ‘연평도 백신 수송작전’

    백신수송지원본부 관계자 등이 25일 연평도에서 CH47(치누크) 헬기를 통해 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포토] ‘헬기타고 온’ 코로나19 백신

    [포토] ‘헬기타고 온’ 코로나19 백신

    백신수송지원본부 관계자 등이 25일 연평도에서 CH-47(치누크) 헬기를 통해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뉴스1
  • [밀리터리 인사이드] F22 랩터, ‘얼룩무늬’에 숨겨진 비밀

    [밀리터리 인사이드] F22 랩터, ‘얼룩무늬’에 숨겨진 비밀

    1950년대까지는 ‘속도 경쟁’…도장 기피베트남전에서 군복처럼 ‘다색 위장’ 도입지상에서 봤을 땐 위장 효과 거의 없어최근엔 ‘명도 조절’ 반음영 위장패턴 대세고속으로 기동하는 전투기 입장에서 가장 큰 위협은 ‘레이더’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기술’로 집요한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스텔스 기술을 극대화한 미국의 ‘F22 랩터’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립니다. 그런데 이 최첨단 전투기가 의외로 사람의 ‘눈’을 의식해 만든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얼룩무늬’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부터 1950년대 냉전기까지 엔진, 무장 등의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유독 항공기 도장 기술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레이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굳이 시각 위장까지 신경써야 하느냐”는 인식이 생기게 된 거죠.●초기엔 군복처럼 ‘다색 위장’ 도입 9일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에 실린 ‘항공기 시각 탐지 감소 위장기술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달로 초음속기가 등장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당시엔 ‘페인트 무게를 줄이고 표면 마찰력을 낮추면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아예 아무런 색을 칠하지 않는 것을 반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소화기로도 군용 항공기가 피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책을 고민하게 됩니다. 베트남전이 발발한 1960년대엔 밀림 지역을 비행하는 군용 항공기가 발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다색 위장패턴’이 개발됐습니다. 진녹색과 흑색, 연갈색 등의 색상을 섞어 위장 효과를 높였습니다. 특히 항공기보다 높은 지역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때 위장 효과가 높았습니다.당시 많이 쓰였던 정찰기 ‘RF101 부두’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단색을 사용했을 때 육안 요격 실패 확률은 11%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여러 색상을 섞어 도장한 결과 육안 요격 실패율이 44%로 4배로 높아졌습니다. 11㎞ 거리에선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색 패턴은 당시 최강 전투기였던 ‘F4 팬텀’에도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전투기 동체 윗면을 내려다볼 땐 위장효과가 높았지만, 땅에서 하늘을 볼 때는 위장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니, 단색인 연회색으로 칠한 것보다 오히려 눈에 더 잘 띄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상에 있는 북베트남군의 입장에선 위장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겁니다. 이 방법은 저고도 무인기, 헬기에 알맞은 기술입니다.●도드라진 곳은 어둡게, 어두운 곳은 밝게 이런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것이 ‘반음영 위장패턴’입니다.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의 몸체 아래가 밝은 색을 띄는 것에서 착안한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늘이 지는 몸통 아랫부분은 다른 부위에 비해 눈에 잘 띄입니다. 반대로 위쪽의 툭 튀어나온 부위는 햇빛이 반사돼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밝은 부위는 명도를 낮춰 어둡게 만들고, 어두운 부위는 명도를 높여 밝게 만드는 것이 반음영 위장패턴입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체가 평평하게 보이고, 먼 거리에서 형태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미국의 ‘F22 랩터’와 러시아의 ‘Su57 파크파’가 이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기체입니다. 우리가 개발 중인 ‘KF21 보라매’에도 적용됩니다. 사실상 최신 기체에 대부분 적용되는 기술인 겁니다. 다만, 이 기술도 단점이 있습니다. 지상에 근접할수록 다색 위장패턴과 반대로 눈에 띄일 확률이 높아집니다.군복에 주로 쓰이는 ‘픽셀 위장패턴’도 최신기술입니다. 실험 결과 체크무늬 위장은 일반 도색과 비교해 시각 탐지를 7.5% 가량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높은 위장 효과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도장 작업이 복잡해 널리 쓰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지보수가 쉬운 ‘단색 위장패턴’은 널리 쓰입니다. ‘CH-47F 치누크 헬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산림지역과 사막지역에 적합한 녹색, 연갈색을 다색 위장패턴으로 만들지 않고 하나의 색으로 섞어 쓴 결과 두 지역에서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모함의 함재기도 대체로 바다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회색으로 통일돼 있습니다. 사람의 눈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고공정찰기는 아예 검은색으로 칠하기도 합니다. ●‘오징어’ 발광술도 적용…‘반대 조명’ 기술반음영 위장패턴을 더 발전시킨 ‘반대 조명’도 있습니다. 반대 조명은 항공기에 색을 입히는 대신 ‘발광 장치‘를 달아 배경인 하늘과 명도 차이를 최소화하는 방식입니다. 변신의 귀재 ‘오징어’가 사용하는 기술과 똑같습니다. 오징어도 자유자재로 몸의 색을 변화시키고 스스로 빛을 내 주변 속으로 몸을 숨기는 기술이 있습니다. 실험도 성공적이었습니다. 길이 2m의 무인기를 1000피트(약 305m) 고도로 날도록 실험했더니, 발광 장치가 켜질 때는 하늘과 똑같은 색상으로 변해 눈으로 찾아낼 수 없게 됐습니다. 미 공군은 전투기 캐노피 색상을 바꾸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산불 진화에 출동한 육군 치누크 헬기

    [포토] 산불 진화에 출동한 육군 치누크 헬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대형 수송헬기 치누크 CH-47헬기가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항공작전사령부는 헬기 10대를 지원하고 있다. 2021.2.22 뉴스1
  • 군,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美 시호크 선정

    군,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美 시호크 선정

    군이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MH-60R 기종으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MH-60R은 12대를 도입하며 총사업비는 약 9600억원이다.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해군 함정의 원거리 수상·수중탐지 및 공격능력 향상을 위해 대함·대잠 작전능력을 보유한 해상작전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방사청은 해상작전헬기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국외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이 경쟁에 참여했다. AW-159는 2016년 1차 사업을 통해 8대가 도입된 바 있다. AW-159는 추가 도입을 해도 조종사 교육과 군수 등에서 별도 투자가 필요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와 영국, 필리핀만 운용하고 있어 추가 생산이 어렵고 운용유지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반면 AW-159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MH-60R은 미국과 덴마크,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그리스 등 6개국이 도입하고 전세계에서 320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다. 이에 가격은 물론 운용유지비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방추위에서 수송헬기 CH/HH-47D 치누크의 성능개량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방사청은 노후한 CH/HH-47D 17대의 성능을 개량키로 결정했었으나, 최근 개량 비용이 신규 구매 비용보다 높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능개량사업을 중단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일정, 성능,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향후 군과 협의하여 전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침수피해 마을서 건진 3살 여아…허리케인 후 ‘필사의 구조’ (영상)

    침수피해 마을서 건진 3살 여아…허리케인 후 ‘필사의 구조’ (영상)

    허리케인 ‘에타’가 휩쓴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준 5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된 온두라스에서는 미국 공군이 나서 인명 구조에 한창이다. 미 공군은 6일 허리케인 피해를 본 온두라스와 파나마 정부 요청에 따라 블랙호크 기동헬기와 치누크 수송헬기 등을 동원해 이재민 구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온두라스에 군인 27명과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 CH-47 치누크 헬기 2대를, 파나마에 군인 20명과 UH-60 블랙호크 헬기 1대, CH-47 치누크 헬기 2대를 신속하게 배치한 미 공군은 피해 현장을 돌며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6일에는 물에 잠긴 온두라스 리마시에서 3살 여아를 건졌다. 미 공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온두라스 코르테스주 리마시의 한 마을에서 탐색구조용 HH-60 블랙호크 헬기가 3살 여아와 그 가족을 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진흙탕이 된 마을에서 구조된 여아는 군인 품에 안겨 무사히 헬기에 안착했다. 온두라스 당국은 9일 허리케인 ‘에타’로 인한 사망자가 총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23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밖에 8명이 실종 상태이며, 이재민도 다수 발생했다. 7일 코르테스주 주도 산페드로술라에서는 불어난 물을 피해 지붕으로 올라간 주민 수백 명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산페드로술라에서는 딸과 손자 둘을 데리고 대피한 여성이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딸 미리안 나제라는 아이들을 붙잡고 있느라 미처 노모를 구하지 못했다며 이웃을 붙들고 오열했다.에타는 지난 3일 초강력 4등급 허리케인으로 니카라과에 상륙했다. 상륙 후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으나, 중미 일대에 폭우를 몰고 와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켰다. 과테말라에서는 산사태로 가옥 150여 채가 순식간에 깔려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주민 100여 명이 무더기로 실종됐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북쪽 산크리스토발베라파스의 산악마을 케하다. 이곳에 사는 한 여성은 산사태로 부모와 형제자매, 조부모 등 일가족 22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파나마의 에타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고,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멕시코에서도 남부 치아파스와 타바스코주가에타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폭우로 27명이 숨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타바스코에 내린 비가 지난 50년간 유례없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연기가 하늘 위 여객기에서도 관측됐다. 창문 너머로 내려다본 초대형 ‘산불 적란운’은 마치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연상시켰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특히 하늘에서 포착된 산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탈리아 도커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여객기가 캘리포니아 시에라 국유림 상공을 지나갈 무렵 그녀는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4일 저녁 시에라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프레즈노 지역까지 휩쓸며 규모를 키웠다.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고, 야영객과 주민은 치누크 헬기를 타고 긴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커리는 시에라 국유림 상공에서 목격한 구름이 ‘화재운’으로도 불리는 ‘산불 적란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산불 적란운은 화재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우로, 과열된 상승 기류를 탈고 하늘로 올라간 재와 연기, 연소 물질 등이 만든다. 구름 형태지만 비는 뿌리지 않으며 번개를 내리쳐 다시 산불을 발생시킨다.현지 기자도 인근에서 짙은 연기와 화염이 여객기 부근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했다. CNN 기자 올리버 다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던 가족 일원이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FAT)에서 이륙한 여객기 창밖은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회색 연기와 주홍빛 섬광으로 가득했다. 다시는 “기내에서도 산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900여 건. 지금까지 무려 210만 에이커(약 8478㎢), 서울시 면적(약 605㎢) 14배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7일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다. 아직도 7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소방관 1만5000여 명이 대형 산불 23건을 진압 중이다.다소 잠잠해지는가 했던 산불은 그러나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화재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AF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주샌버노디도 카운티 인근 엘도라도에서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가 아기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여기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가 산불을 일으켜 현재까지 7천 에이커((28.3㎢) 이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500여 명의 소방관과 4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율은 5%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년 전 죽은 새끼 17일 동안 품었던 범고래, 무사히 새끼 출산

    2년 전 죽은 새끼 17일 동안 품었던 범고래, 무사히 새끼 출산

    2018년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해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쳐 다녔던 어미 범고래가 드디어 새끼를 출산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범고래는 올해 생후 22년으로, 이 범고래를 관찰하는 과학자 사이에서는 ‘J35’로 불린다. 미국에 있는 민간 고래연구기관 ‘고래연구센터‘(CWR)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경계 바다에서 J35가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J57’로 명명된 새끼는 목격 하루 전인 4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새끼의 상태가 건강해 보이며, 현재는 J35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개체 또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헤엄치고 있다고 전했다.J35의 임신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7월 말이었다.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인 씨라이퍼3(SR³)는 7월 초 임신한 암컷 범고래 여러 마리를 발견했고, 그중 하나가 J35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J35의 임신과 출산 소식에 유달리 많은 눈길이 쏠린 것은 2년 전 새끼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이 범고래의 아픔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2018년 7월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와 처음 발견된 이 범고래는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은 새끼를 차마 놓아주지 못한 채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이후 어미 범고래는 죽은 새끼가 가라앉지 못하도록 계속 끌고 다니며 1610㎞를 이동했고, 그 사이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된 모습도 보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한편 J35와 같은 해역에 서식하는 암컷 범고래들이 연이어 임신에 실패해 왔다는 점에서, J35의 출산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밴쿠버에 인접한 해역의 고래들은 지속적인 영양부족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으며, 이로 인해 임신 실패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해 왔다. 실제로 2017년 미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2008~2014년 새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암컷 고래의 3분의 2 이상이 임신에 실패했다. 범고래의 주 먹이인 치누크 연어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이 범고래의 스트레스 및 임신 실패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멸종위기 치누크 연어의 개체 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새끼 데리고 17일 헤엄쳐 다닌 범고래 탈레쿠아, 다시 임신

    죽은 새끼 데리고 17일 헤엄쳐 다닌 범고래 탈레쿠아, 다시 임신

    2년 전 죽은 새끼를 데리고 17일 동안 헤엄쳐 다녀 세상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암컷 범고래 ‘탈레쿠아’(Tahlequah)가 다시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과학자들이 붙여준 이름 J35로 불리던 탈레쿠아는 2년 전 몸무게가 136㎏이나 나가던 암컷 새끼를 데리고 1600㎞를 헤엄쳐 다녀 유명해졌다. 이 암컷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가운데 북동쪽을 서식지로 삼는 네 종류의 고래 공동체에 속하는데 모두 72마리 밖에 안돼 소규모 고래 떼로 분류된다. 보트 여행, 수면 아래 소음, 태평양 북서쪽 퓨젯 사운드 지역의 오염 때문에 생존에 위협을 느껴 이들 공동체의 임신 성공률이 3분의 1 밖에 안된 터라 이들을 추적 관찰해 온 존 더반과 홀리 펀바흐는 탈레쿠아의 임신 성공에 흥분하고 있다고 일간 시애틀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 대학 연구에 따르면 치누크 연어 개체 수가 급감하는 것도 고래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탈레쿠아의 새끼 암컷 출산 자체가 속한 공동체의 경사였다. 탈레쿠아는 2010년 수컷 한 마리를 낳은 뒤에도 다른 두 마리를 잃은 뒤 암컷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 암컷은 공동체가 3년 만에 들은 아기 울음소리이기도 했다. 그 암컷이 세상을 떠난 뒤에 이 공동체에서 딱 두 마리가 태어나 지금도 생존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탈레쿠아가 임신한 새끼를 세상에 내놓아도 건사하기는 쉽지 않다. 이 공동체의 여러 청소년 범고래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너무 야위었다고 과학자들은 걱정했다. 더반은 “우리는 그녀가 새끼를 가졌을까봐 걱정했다. 스스로도 지키기 어려운데 새끼, J47(2010년 봤다는 수컷)까지 돌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고 “고래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어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찍고 버려졌는데 여행객 불러모은 버스 결국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찍고 버려졌는데 여행객 불러모은 버스 결국

    영화 ‘인투 더 와일드’는 산악 베스트셀러 ‘희박한 공기 속으로’를 쓴 존 크라카우어가 쓴 책을 바탕으로 미국 알라스카주 데날리 국립공원의 황량한 오지에서 촬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24세 모험가 크리스 맥캔들네스가 테클라니카 강의 동쪽 줄기를 탐험하다 1940년대 제작돼 1960년대 버려진 버스 안에서 악천후를 견뎌내다 결국 굶주려 세상을 떠난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 전도가 유망했던 맥캔들네스는 전 재산 2만 4000 달러를 국제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여행을 떠난 뒤 조금은 비참하게 죽음을 맞았다. 4년 뒤 크라카우어가 맥캔들레스가 상세하게 적어놓은 탐험 일지를 근거로 책을 썼다. 2007년 할리우드 명배우 숀 펜이 직접 소설을 바탕으로 각본을 집필하고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 만들었다. 버스는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이곳 트레일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촬영이 끝난 뒤 그대로 버려졌다. 그런데 영화를 본 이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데날리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은 이 버스를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을 일종의 순례처럼 여기게 됐다. 그런데 워낙 오지라 불상사가 적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마을이라야 50㎞나 떨어진 데다 강을 건너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벨라루스 출신의 막 결혼한 신부가 강을 헤엄쳐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고, 2000년에도 익사 사고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브라질의 한 남성이 길을 헤매다 빠져나왔고, 2월에는 5명의 이탈리아인이 구조됐는데 한 명은 동상에 걸리고 말았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15건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해서 미 육군의 치누크 헬리콥터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문제의 버스를 줄로 연결해 들어올려 딴곳으로 옮겼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근처 도시의 시장은 버스를 옮기는 모습이 마치 “대규모 구조”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앨래스카주 천연자원위원회의 코리 페이게는 관리들도 “이 버스가 갖고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힘과 인기를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버려지고 쓸모없는 운송수단이며 위험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일부 여행객이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지”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 버스를 어찌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처리 방법이 결정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는 것만 정해졌다. 데날리 보로의 클레이 워커 시장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위험 가득한 관광명소”여서 어떻게든 처리해야 했다며 “그래도 우리 역사의 일부인데 한 조각이 길에서 치워지는 것을 보니 달콤쌉싸래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도주로는 차단됐다” 뜬금없이 숲에 나타난 바다사자 포획작전

    “도주로는 차단됐다” 뜬금없이 숲에 나타난 바다사자 포획작전

    수풀이 우거진 도로 한가운데 난데없이 바다사자 한 마리가 나타났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카울리츠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어슬렁거리는 바다사자 한 마리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밤, 카울리츠 카운티 캐슬록 외곽 도로변에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동물이 등장했다. 몸무게 300㎏에 육박하는 덩치 큰 이 동물은 다름 아닌 바다사자였다. 이름 그대로 바다에 있어야 할 동물이 사슴과 고라니가 뛰노는 육지를 떠도는 모습은 그야말로 생경했다. 카울리츠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바다사자는 이따금 길 위에서 쉬기도 하고 주택 진입로를 가로막기도 하는 등 밤새 주변을 맴돌았다”라고 전했다.다음날 워싱턴어류야생동물국(WDFW)은 바다사자를 집으로 돌려보낼 운송수단을 마련했다. 바다사자 포획 작전에 동원된 현지 동물단체와 보안관사무소 직원들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포위망을 점점 좁혀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바다사자가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포효하는 통에 포획에 애를 먹었다. 바다사자를 겨우 우리 안으로 몰아넣은 야생동물국은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인근 컬럼비아강에 풀어주었다. 야생동물국 측은 바다사자가 발견 장소에서 약 5㎞ 거리에 있는 카울리츠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향 감각을 잃어 사람 걸음으로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헤맸다는 설명이다. 또 바다사자가 태평양과 만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경계의 콜롬비아 강 어귀에서 자주 목격되긴 하지만, 이번처럼 내륙으로 진입한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바다사자는 왜 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왔다가 육지까지 다다랐을까. 한때 개체 수가 9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는 등 멸종위기에 처했던 바다사자는 1972년 보호법 제정 이후 30만 마리까지 늘어났다.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먹이가 부족해졌고, 이 때문에 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심지어 바다사자가 늘어나면서 도리어 치누크연어와 무지개송어가 멸종위기에 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바다사자가 돌아간 컬럼비아강으로 회귀한 무지개송어는 15년 사이 95% 가까이 줄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03년 태평양과 만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경계의 컬럼비아강으로 회귀한 무지개송어는 1만5000마리 이상이었지만, 2018년에는 단 1000마리만이 강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미국 의회는 2018년 바다사자의 도살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오리건주 정부도 같은 해 10년간 바다사자 168마리를 안락사시키고 7마리를 포획하는 등 살처분에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軍,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사업 17대로 확정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軍,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사업 17대로 확정

    논란을 빚었던 치누크 헬기 개량사업이 지난해 12월 댓 수를 확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치누크는 우리 군 유일의 대형수송헬기로 대규모 인원이나 화물 수송 목적에 사용된다. 애초 2018년부터 2026년까지 8200억여 원을 들여 성능개량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의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예산과 소요분석 즉 몇 대를 성능 개량할 것인가를 두고 잡음이 끝이지 않았다. 우리 군은 1987년부터 CH-47D 치누크 헬기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총 18대가 육군에 전력화되었다. 육군과 별개로 공군은 1991년 12월에 탐색구조헬기로 HH-47D 헬기 6대를 도입한다. 1998년 12월에는 특수전 용도로 연료탱크 크기가 늘어나 항속거리가 연장된 CH-47D LR(Long Range) 일명 롱 레인지 헬기 6대가 추가 도입되어 육군에 배치된다. 2014년에는 주한미군이 쓰던 CH-47D 14대를 구매해 육군과 공군에 배치했다.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사업과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이 2016년 실시한 제1차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들여온 치누크 14대를 개량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사업방식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기로 했다.하지만 2018년 역시 한국국방연구원이 실시한 제2차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는, 경제성과 군수지원 측면에서 사업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CH-47D 노후화로 수리부속이 단종되고 보유국가도 감소해, 신형인 CH-47F 해외 구매와 성능개량이 비용상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한국국방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반영해 소요수정 검토를 거쳐 선행연구를 다시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애초 계획했던 28대 성능 개량안을 줄여 17대만 하는 방안이 확정되었다. 성능개량 역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리-뉴(Re-New)로 알려진 성능 개량안은 기존 치누크 동체를 버리고 신형 CH-47F 동체를 사용하며, 기존 치누크 헬기에서 쓸 만한 부품들을 골라낸 후 오버홀 즉 분해 수리한 후 새 동체에 결합시킨다.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치누크 헬기들은 신규동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새 헬기'로 봐야 한다고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성능 개량 된 치누크 헬기들은 우리 군이 요구하는 추가적인 장비들을 장착해 기존 치누크 보다 임무수행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CH-47D LR은 이번 성능 개량안에서 빠졌다. 대신 10여대의 신형 치누크 헬기를 새로 구매하는 계획이 잡혔다. 새로 구매하게 될 치누크 헬기는 현재 미 육군이 사용중인 CH-47F로 2007년 7월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었고 기존 CH-47D와 달리 통합된 디지털 조종 체계와 공통형 항공 전자 구조 체계를 채택했다. 새로 도입될 CH-47F에는 롱 레인지 형식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치누크 성능 개량 사업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RFP(Request For Proposal) 즉 제안요청서가 나올 예정이며 1조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확 달라진 한미…北기지 습격 ‘참수작전’으로 공개 경고

    확 달라진 한미…北기지 습격 ‘참수작전’으로 공개 경고

    군산 공군기지에서 北요인 생포 훈련특전대원들이 ‘북한군’과 교전하기도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지난달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대화 기조를 고려해 최근까지 각종 훈련 수위를 조절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이 ‘참수작전’을 공개하면서 군사적 경고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등에 따르면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 등에서 근접전투 훈련을 했다. 미 국방부는 이달 16일 훈련 사진 등 12장을 공개하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정기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주한미군 병사들은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 특전사령부와 한국 특전사는 강원도에서 공중 낙하 훈련을 했고, 미군 특전대원들은 치누크(CH-47) 헬기에서 강하 훈련을 했다. 동영상에는 소총에 소음기를 찬 특전대원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군산기지 건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전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북한군 군복’을 입은 대항군과 교전했다. 건물 위에는 전투기가 지나가기도 했다.군은 2017년 12월 ICBM 시험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1000명 규모의 특수임무여단, 이른바 ‘참수부대’를 창설한 바 있다. 특임여단은 기존 육군특수전사령부 1개 여단에 인원·장비를 보강해 개편하는 방식으로 창설돼 수중·지상 공동작전이 가능한 소총, 개량된 CH-47 헬기 등 첨단장비를 갖췄다. 미군도 델타포스 등 특수전부대를 동원한 참수작전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이후 남북, 북미 대화 기조가 마련되면서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미군이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한 특수부대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을 앞두고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언급하면서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가 미군 특수부대 작전에 쫓겨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가지가 궁금했다. 러시아가 진짜 알바그다디가 죽은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국이 그렇게 허술하게 신원 확인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하고 12시간 뒤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도 그만큼 신중을 기해 진짜 맞는지를 교차 검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어떻게 그의 은신처를 확신하고 공습을 결정했을까? 그는 어떻게 자폭이란 최후의 수단으로 저항하게 됐을까? 왜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꼭 테러 단체 수괴의 목을 치는가? 미국은 어떻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확신했을까? 미국은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붙잡혀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은신처 정보를 활용, 이라크와 쿠르드족 등 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해 은밀하게 이번 작전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군의 작전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 작전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러시아는 영공을 열어줬으며 쿠르드족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건넨 초기 정보를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및 쿠르드 정보당국 관리들과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고 그의 주기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스파이들을 배치했다. 신문은 “공습을 위한 초기 계획은 지난 여름에 시작됐다”며 델타포스는 IS 수괴를 사살 또는 생포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은밀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난관도 적지 않았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는 알카에다가 통제하는 지역 깊숙한 곳에 있었고 이 지역 상공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군은 마지막 순간에 최소 두 차례 임무 수행을 취소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에 알바그다디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알바그다디의 위치에 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꾸려진 시리아민주군(SDF)은 5개월간 미군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가정보국도 성명을 내 자신들이 은신처 위치를 확인해 미국에 제공했으며 미군은 이를 토대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알바그다디는 어떻게 자살조끼를 터뜨렸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시리아는 밤 11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모여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작전 동영상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 침투해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할 것을 지시한 상태였다. 시리아의 자정 무렵 수송용 헬리콥터 CH-47 치누크로 구성된 8대의 미군 헬기가 이라크 에르빌 근처의 군사기지를 이륙, 시리아 국경을 넘어 서부 이들립의 북부 바리샤 지역으로 이동했다. 특수부대원들과 군견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기 직전 다른 군용기와 헬기가 특공대 엄호를 위해 은신처 건물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폭스뉴스는 50~70명의 특수부대원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특공대는 정문을 우회, 건물의 벽을 부수는 방법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대원들은 여러 명을 사살한 뒤 알바그다디 추격에 나섰고, 그는 지하 터널로 뛰어들었다. 알바그다디는 자녀 셋을 데려 갔으며 미군은 자살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를 제압하기 위해 군견을 투입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윽고 군견에 쫓긴 알바그다디는 세 아이와 함께 터널로 도망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터널의 막다른 곳에 이르자 “그가 절규하며 훌쩍였다”, “무서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뜨려 세 아이와 함께 자폭했고, 터널도 붕괴됐다. 부인 둘도 작전 과정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생포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를 불러내 항복하길 청했지만 그는 거부했다”면서 “그는 지하로 내려갔고 그를 밖으로 나오게 노력하는 과정에 자살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샘플을 미리 갖고 있었다. 15년 전 그가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 부근 부카 수용소에 수감돼 있을 때 채취한 DNA 샘플이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NYT가 보도했다. 휴대 가능한 최신 DNA 검사 기계를 사용하면 약 90분 안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장비의 크기도 전자레인지만큼 작아 군용 헬리콥터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은 키, 몸무게, 흉터의 위치 등 생체정보도 파악하고 있었다.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에는 가까운 친척의 DNA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위한 DNA 정보를 알바그다디의 딸이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DNA 확인을 끝낸 뒤 “100% 잭팟(대성공), 오버”란 특수작전 사령관의 음성이 무전을 통해 들려왔다. 특수대원들은 해당 시설에 두 시간 머무르며 매우 민감한 자료들도 수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디오를 통해 훌쩍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도 비슷한 질문에 “그런 세부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아마 현장의 지휘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 과정에 알바그다디의 측근 등 많은 이들이 사살됐지만 미국은 군견 한 마리 외에 피해가 없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두 미군 병사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미 임무에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공습 계획이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위험한 야간 작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왜 미국 대선 앞두고 테러 수괴 처단되는가? 이번 사례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오랜 기간 추적한 끝에 사살한 사례와 비교된다. 빈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국 해군특전단 네이비실의 작전으로 사살됐다. 미 정보 당국은 빈라덴의 심복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인이 옛 친구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은 것을 추적, 2010년 8월 빈라덴의 소재 정보를 파악했고 인근에 안전가옥(안가)을 마련, 감시해오다 작전을 감행했다.이란의 강경 보수 신문 자반의 압둘라 간지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왜 그들(테러조직의 수괴)은 미국 대선 운동 기간에 살해되는가“라고 물었다. 빈라덴이 사살된 시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1년 전이었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 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단한 일이 아니다. 미국은 자신의 피조물을 죽였을 뿐”이라고 공박했다. 알리 라비에이 정부 대변인도 트위터에 “그의 죽음으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의 전투가 끝난 게 아니고 그저 한 장이 넘어간 것”이라며 “그들의 테러리즘은 미국의 중동 정책, 오일달러(사우디아라비아),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 사상을 통해 성장하는 만큼 이들 세 요소를 박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독도방어훈련, 하반기 또 한다…훈련시기 당겨질 듯

    독도방어훈련, 하반기 또 한다…훈련시기 당겨질 듯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25일 오전부터 시작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은 1년에 2회 실시하는데 올해는 첫 훈련 일정이 다소 늦어진 데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 행보가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이 있어 훈련 시점이 더욱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 첫날 일정과 달리 이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포함해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 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도 동원됐다. 정부는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전술 강화 차원에서 매년 두 차례 독도방어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훈련은 6월 18~19일, 12월 13∼14일로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의 독도 도발 행보가 잦아지고 있어 훈련 시점이 더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훈련에서 처음 사용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는 명칭은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뿐 아니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강력한 ‘육해공 입체방어’ 의지가 투영돼 당분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사태 갇힌 치누크 연어 헬리콥터에 태워 안전한 지대로

    산사태 갇힌 치누크 연어 헬리콥터에 태워 안전한 지대로

    캐나다에서 산사태 때문에 갇힌 수천 마리의 치누크 연어를 헬리콥터로 운반해 안전한 지대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리들은 프레이저 강의 한 구역이 산사태에 무너져 내린 바위들에 갇혀 산란을 위해 강물을 거슬러 오르던 치누크 연어 떼가 갇힌 것을 발견했다. 치누크 연어는 대왕연어로 불릴 정도로 큰 것으로 유명하다. 온타리오주의 한 바다에서 38㎏ 무게의 연어가 잡혔다는 소식이 화제가 될 정도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몇주 동안 계획을 세워 연어들을 낙석 지대가 아닌 안전한 지류로 옮겨 풀어줄 계획이라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갇혔던 연어 개체수가 얼마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략 700마리 정도인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환경보호 단체들은 연어가 산란하지 않으면 개체수가 줄어 캐나다에 거주하는 원주민 집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먹거리와 제례 용품으로 많이 쓰는 퍼스트 네이션스 원주민들의 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어업과 해양 분야도 관장하는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조너선 윌킨슨은 연어들을 돕기 위해 “쉴 새 없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리들은 언제 헬리콥터 공수가 시작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인부들이 연어들을 가둘 연못을 만들고 있으며 연못에 유도돼 들어간 연어들은 780~2700ℓ 용량에 산소 공급 장치를 갖춘 물탱크들에 옮겨지면 헬리콥터가 물탱크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인부들은 연어들 몸에 태그를 붙여 나중에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되는지 추적하게 된다. 또 연어들이 스스로 헤엄쳐 통과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물론, 작업 인부들의 안전을 고려해 커다란 바위들을 잘게 쪼개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