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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번째 ‘키다리 아저씨’ 서대문구서 행복 나눠요

    29번째 ‘키다리 아저씨’ 서대문구서 행복 나눠요

    꼭 필요한데, 정말 하고 싶은 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망설일 때 ‘소망’을 이뤄 주는 사람이 키다리 아저씨다. 서울 서대문구에 어려운 주민의 소망을 이뤄 주는 29번째 후원자가 나타났다. 후원 기관이 복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서대문구는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29번째 협약기관으로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앞으로 1년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장학금, 컴퓨터, 인터넷 동영상 강의 이용권, 영어회화 교재, 유아용 도서 등 연간 1억원 상당의 교육서비스와 도서를 후원하게 된다. 김정안 회장은 “서대문구 지역의 희망씨앗인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은 후원자와 수혜자가 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하는 나눔사업이다. 협약 기관과 기업들은 물품지원, 의료서비스, 무료공연나눔, 재능기부 등 저소득 주민의 복지 욕구에 맞는 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2012년부터 2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만 681가구에 생필품, 안경, 어르신 치과진료, 가족사진 촬영 등 10억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지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천편일률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정부의 지원과는 달리 어려운 가정에 꼭 필요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은 의미를 갖는다”면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주민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애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고, 이 가해자는 6일 1심 법원의 단죄를 받았다. 무기징역. 7일 아침 대부분의 조간신문엔 그가 응분의 죗값을 받은 사실이 짤막하게 보도될 것이다. 사건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아예 세간의 관심에서 지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건은 잊혀도, 피해자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할 고통은 그 어떤 응징에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비극이 시작돼 법의 심판이 내려진 6일까지 피해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셀 수 없이 터지는 강력 사건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 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실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비극과 상처가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며…. ●7월 4일 “4월 19일 아침,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내 딸 정은(31)이가 살해됐습니다. 주민과 경비원이 보고 있었지만 180㎝를 훌쩍 넘는 거구의 ‘악마’를 막지 못했습니다. 9개월 정도 정은이와 만났다는 그 스토커는 출근하려는 애를 문밖에서 기다렸다가 흉기로 배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아파트 복도 폐쇄회로(CC)TV에 그놈을 피해 황급히 도망가는 딸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맨발이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의 가방 속에서 흉기들을 찾았다고 말하더군요. 혀가 바싹 마르고 가슴에 지옥 불이 일었습니다. 그날 우리 가족도 모두 같이 죽었습니다.” 피해자의 부모가 심리치료를 받는다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의 한 병원 인근에서 만난 어머니 조모(58)씨는 초점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보며 말했다. 그의 심리 상태는 매우 불안정했다. 스토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기자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아무리 얘기해도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지 않는 듯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했다. “딸이 죽고 두 달이 지난 6월 23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미어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법정에 나갔습니다. 한데 그 악마가 로펌 소속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불러 세웠더라고요. 미국에 있는 부모가 잘산다더니 변호사를 4명이나 산 거예요. 우린 고통 속에 아무 일도 못하고, 미용실 월세도 못 내 파산하기 직전인데 말이죠.” ●7월 18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 ‘악마’ 한모씨의 변호사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신 병력에 의한 우발적 살인’…. 변호사는 그가 미국에서 보낸 학창 시절 때 자해를 한 적도 있다며 정신질환에 따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 조씨는 피가 솟구쳤다. “그놈이 딸은 물론 우리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녹취가 (딸의) 휴대전화에 생생하게 남아 있고,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 가방에서 염산과 로프까지 발견됐는데 우발적이라니요. 아무리 돈 받고 하는 변호사라지만 그게 말이 되나요.” 조씨는 그날의 분노가 다시금 치밀어 오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공판이 끝난 뒤 아버지 김모(58)씨는 “스토커를 엄벌해 달라고 탄원서를 만들어 돌렸다”며 “딸이 죽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스토킹 처벌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무작정 찾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5월 여성혐오 논란을 낳았던 강남역 살인 사건 때문에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이내 흐지부지됐다. ●8월 9일 3차 공판이 끝나고 만난 아버지 김씨는 당시의 악몽을 고통스럽게 얘기했다. 지난 3월 초 딸이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무직이었던 한씨가 증권사에 다닌다고 했다가 동대문 옷시장에서 일한다고 말을 바꾸는 등 결혼 상대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미쳤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한씨를 정은씨는 되도록 차분하게 달래며 이별을 진행했다. 당시 정은씨는 강남의 한 대형 치과에서 총괄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악마’는 집요했다. 병원과 집 근처에서 스토킹을 했다. 정은씨의 집 맞은편 교회 옥상에서 감시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정체도 모를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3월 중순에는 빌린 돈 340만원을 갚겠다고 정은씨를 잠실대교 위로 불러내더니 “전 여자친구는 다리를 부러뜨렸다. 다시 만나자. 죽겠느냐 나를 택하겠느냐”며 협박했다. 김씨는 “딸이 실어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몇 주 내에 5kg 이상 살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도 딸에게서 스토킹 사실을 전해 듣고 1개월간 직접 차를 태워 출퇴근을 시켰다. “하루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운동에 나선 게…. 그날 딸과 함께 있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자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9월 5일 4차 공판. 부부는 사건 이후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쪽잠을 자다가 딸이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 깬다고 했다. 어머니 조씨는 “수면제도 소용이 없다”며 “(한씨가 수용된) 성동구치소를 길 하나 건너에 두고 사는데 언제 우리 가족을 죽이러 올까 무섭다”고 말했다. 괴로운 마음에 이사도 생각했지만 살인 사건이 난 집이라는 소문이 돌아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딸의 방은 정리도 못 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조씨는 “차마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고 밝혔다. ●9월 20일 다섯 번째 공판, 검사가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의 표정은 담담했다. “화도 내고 울어도 보고 어디 분풀이라도 하고 싶어요. 머릿속에선 이미 가해자를 수차례 죽여 봤죠. 하지만 내 딸은 돌아오지 않아요. 죽은 애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무능력한 가장이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아빠예요. 내가 좀 더 잘났으면, 내가 좀 더 힘이 있었으면…. 생계비를 벌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불평 없이 부모 생각부터 했던 나의 작은 아가. 우리 딸 정은아.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가해자 한씨 측은 여전히 ‘너무 사랑해서 너무 좋아해서 벌어진 실수’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10월 6일 오후 2시 동부지법 1호 법정에서 이동욱 재판장이 선고를 했다. 무기징역. 이 재판장은 “몇 차례 기회를 줬지만 피고인이 단 한 번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으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온몸에 힘이 빠져 버린 것처럼 어깨를 늘어뜨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형이 나올 때까지 항소하고 싶어요.” 아버지 김씨는 신음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 간 범죄는 7692건이었고 이 중 살인은 102건이었다. 2011년부터 5년간 평균 108.4명이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어머니 조씨가 말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한데 너는 행복하니’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몰랐어요. 먼저 간 자식이 계속 부모를 걱정하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언젠가 저도 우리 딸에게 가서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도 잘 살았다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서대문구에 29번째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서울 서대문구에 29번째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꼭 필요한데, 정말 하고 싶은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망설일 때 ‘소망’을 이뤄주는 사람이 키다리 아저씨다. 서울 서대문구에 어려운 주민의 소망을 이뤄주는 29번째 후원자가 나타났다. 후원 기관이 복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서대문구는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29번째 협약기관으로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앞으로 1년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장학금, 컴퓨터, 인터넷 동영상 강의 이용권, 영어회화 교재, 유아용 도서 등 연간 1억원 상당의 교육서비스와 도서를 후원하게 된다. 김정안 회장은 “서대문구 지역의 희망씨앗인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은 후원자와 수혜자가 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하는 나눔사업이다. 협약 기관과 기업들은 물품지원, 의료서비스, 무료공연나눔, 재능기부 등 저소득주민의 복지 욕구에 맞는 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2012년부터 2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만 681가구에 생필품, 안경, 어르신 치과진료, 가족사진 촬영 등 10억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지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천편일률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정부의 지원과는 달리 어려운 가정에 꼭 필요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행복 더 나누기 사업은 의미를 갖는다”면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주민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디치과 ‘우리독도 바로알기’ 홍보영상 공개

    유디치과 ‘우리독도 바로알기’ 홍보영상 공개

    유디치과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과 독도 수호의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우리독도 바로알기’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유디치과 ‘늘 푸른 우리독도’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된 홍보 영상은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1000대의 서울시 시내버스에서 하루 40회 이상 상영할 예정이다. 유디치과 전국 120개 지점에서도 함께 상영한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영문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한다. 진세식 유디치과 협회장은 “독도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통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유디치과는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디치과는 지난 2월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와 독도 홍보를 위한 정기 후원 및 국내외 다각적 캠페인 공동 진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독도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에게 구강건강용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디치과, 저소득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유디치과, 저소득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유디치과는 오는 18일까지 국내 저소득층 아동의 재능을 키우기 위한 국내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누구에게나 찬란한’을 후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유디치과는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이벤트를 후원금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디치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방문해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수에 따라 1000원의 후원금이 적립된다. 유디치과는 SNS 이벤트로 적립된 후원금은 전액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명(각 채널 당 10명)에게 구강 관리 용품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디치과 페이스북(facebook.com/uddentalgroup)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ud_dental), 카카오스토리(story.kakao.com/ud_dental)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진세식 유디치과협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디치과는 지난 9월에도 유디케어캠페인 ‘우리동네 이 밝은 세상’과 연계해 굿네이버스 아동 지원 캠페인 대상자에게 구강 검진 및 무상 치료를 제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 어린 것이 헐떡이며 죽어갈 동안 …아빠는 회사에, 엄마는 치과에 갔다

    그 어린 것이 헐떡이며 죽어갈 동안 …아빠는 회사에, 엄마는 치과에 갔다

     죄없는 여섯 살배기가 죽어갈 동안, 아빠는 회사에 갔고 엄마는 치과에 갔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소에도 있었던 일이라는 듯 태연하게 말이다. 온몸을 테이프로 꽁꽁 묶인 고작 6세 여자아이는 그렇게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반항 한번 못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입양한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양부모와 동거 여성의 엽기적인 행각이 경찰 수사에서 속속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부 A(47)씨와 양모 B(30)씨, 이 부부와 한집에 사는 C(19)양은 온몸을 테이프로 묶인 D양(6)이 집 안에서 서서히 숨을 거두는 동안 태연히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이들의 경찰 진술을 종합하면 양모 B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께 ”식탐을 고쳐 놓겠다“며 D양이 음식에 손대지 못하도록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감았다. 지난 3월부터 이 집에 동거한 양부 A씨 후배의 딸인 C양도 아이의 몸을 묶는 데 가담했다. 양부 A씨도 집에 있었지만 잔인한 체벌을 말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가슴을 저미는 일은 또 있었다. 지난 8월부터 자주 투명테이프로 묶이는 벌을 받아온 D양은 내복 차림으로 온몸이 묶이면서도 체념한 듯 별다른 저항을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선 자세로 온몸이 묶여 꼼짝할 수 없게 된 D양을 방으로 옮긴 뒤 이튿날 오후 4시께 숨을 거둘 때까지 음식과 물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로 다른 직장에 다니는 양부 A씨와 C양은 전날 밤부터 묶여 있던 D양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에 출근했다.  전업주부인 B씨도 딸을 계속 묶어둔 채로 집에서 나와 치과에 갔다가 일자리를 알아본 뒤 귀가했다. 마치 딸이 투명인간이라도 된듯한 행태였다.  양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숨을 헐떡거리고 있어서 투명테이프를 풀고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숨졌다“고 진술했다. D양이 숨진 지난달 29일 집에 다시 모인 A씨 부부와 C양은 학대 사실을 숨기려고 시신을 불태우기로 작전을 짰다.  D양의 시신을 한밤중 포천의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불태우던 30일도 양부 A씨와 C양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신을 훼손한 다음날 축제가 열린 인천 소래포구를 찾아 능청스럽게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연기’를 하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로 처음부터 D양이 동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왜 딸을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양부 A씨는 ”딸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일단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병원 의료분쟁 조정 개시율 31% 그쳐

    대학병원 의료분쟁 조정 개시율 31% 그쳐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구제를 받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들이 환자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중재를 신청해도 병원이 동의해야 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맹점을 악용해 조정 참여조차 거부하고 있어서다. 29일 의료중재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조정·중재 개시율은 31.5%로 전체 평균 43.0%를 크게 밑돌았다. 상급종합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급의 조정·중재 개시율은 36.8%로 역시 평균 이하였으며 병원(52.1%), 의원(44.8%), 치과병원(44.7%), 치과의원(57.0%), 한방병원(63.6%), 한의원(53.5%) 등은 비교적 개시율이 높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병원이 조정 참여를 거부하면 환자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간 중재원에 접수된 의료사고 중재·조정 신청은 모두 6744건으로, 이 가운데 2900건만 조정이 개시됐다. 나머지는 병원이 거부해 제대로 조사받지도 못한 채 묻혀버렸다. 의료중재원에서 의료사고 시비를 가리지 못하면 한국소비자원에 다시 조정·중재를 신청하거나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하지만 소송은 기간이 길고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지식과 자본력으로 중무장한 대형병원을 상대로 환자가 의사의 과실을 입증해 승소하기란 쉽지 않다. 오는 11월 30일부터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병원이 동의하지 않아도 의료중재원에서 중재를 시작할 수 있어 환자의 권익이 지금보다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료사고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장애 1등급에 해당하는 중증 상해를 입은 환자에게만 이 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대다수 의료사고 환자의 처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명연 의원은 “의료 사고 피해자는 병원보다 정보·절차·대응력 등 모든 면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며 “의료소비자 중심의 다각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무비자·무개념·무법 ‘3無 유커’의 섬… 불안에 떠는 제주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무섭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에 연간 300만명의 유커들이 몰리고 그중 약 5분의1이 무사증 유커다. 덩달아 유커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유커가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제주도는 멘붕이다. ‘유커가 살인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 도둑과 거지, 대문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3무(三無)의 섬 제주, 하지만 유커들이 밀려오면서 제주는 유커의 무법천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관광 제주’를 위해 유커를 유치하려고 도입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무질서한 유커 행태에 넌더리가 난 일부 관광업소는 아예 유커를 사절하는가 하면 도민들도 길거리에서 유커와 마주치는 것조차 꺼리는 등 유커 혐오 현상까지 번져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증 없이 제주도에서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하게 된 것은 2002년 4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발효되면서다. 테러지원국 등으로 지정된 1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었다. 그해 495명이 무사증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2006년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 수준을 넘어선 해는 2010년으로 10만 8679명이었다. 2011년 15만 3862명, 2012년 23만 2932명, 2013년 42만 9232명, 2014년 64만 6181명, 2015년 62만 9725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2016년 8월 말 현재 64만 6188명이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다. 올해 말이 되면 무사증 입국자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은 297만 9369명. 그 가운데 중국인은 294만 9811명(99.0%)에 달한다. 이들 중 5분의 1만 무사증으로 제주에 바로 입국하고, 나머지는 서울을 경유해 제주로 들어온다. 뺑소니와 성매매, 집단폭행, 살인사건 등 유커 강력범죄로 공포와 충격에 빠진 제주의 상처 난 속살을 들여다봤다. # 풍경 하나 무사증 입국 후 뺑소니… 본국으로 줄행랑 피해보상 못 받고 형사처벌도 못해 ‘속앓이’ 지난 4월 28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길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가 귀가하던 정모(30)씨를 그대로 받아 버렸다. 정씨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혀 끝이 잘려나가는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정씨를 친 승용차는 바로 뺑소니를 쳐 버렸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뺑소니 차량을 찾아냈다. 하지만 운전자 중국인 주모(26)씨는 다음날인 29일 오전 이미 중국으로 도망친 상태였다. 주씨는 제주 모 전문대학에서 유학해 졸업한 후 학생비자가 만료되자 출국했다가 다시 무사증 관광객처럼 제주에 들어와 중국인 지인 소유의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졸지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정씨는 요즘 치과에서 치아 이식을 위한 잇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치아 2개는 아예 빠져 버렸고 2개는 조각나 버렸다. 다행히 사고차량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치료비는 해결했다. 정씨는 “중국영사관도 찾아가 항의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뺑소니범이 반드시 피해 보상을 하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나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씨에게 제주에 들어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이달 초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제주 서부경찰서 김동진 교통조사계장은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로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주씨처럼 사고를 친 후 바로 본국으로 도망쳐 버리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 풍경 둘 유흥업소 밀집 연동지구대, 밤마다 난리통 중국어 가능 직원 1명뿐… 인력 보강 시급 제주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요즘 이곳은 중국 파출소라 불린다.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하고 뒷처리를 도맡아 한다. 유커의 음식점 주인 집단폭행, 성당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곳도 연동이다. 연동은 유커가 선호하는 숙소와 이들이 즐겨 찾는 식당,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다. 매일 밤이 되면 연동지구대는 바짝 긴장한다. 유커 간의 시비와 무사증 입국 후 도망쳐 버린 유커, 불법 체류자 신고 출동, 검문 검색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여권과 지갑,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빨리 찾아 달라는 유커 신고도 줄을 잇는다. 중국 파출소라 불리는 이곳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단 한 명만 배치돼 있다. 이 직원이 비번인 날은 통역을 부르거나 통역콜센터를 연결, 유커 사건을 처리해야 해 1시간이면 끝날 조사가 3~4시간이나 걸린다. 이용수 연동지구대장은 “매일매일 유커 사건·사고에 출동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당장 중국어 가능 인력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커 사건·사고가 넘쳐 나면서 연동지구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동한 지구대로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등록 외국인과 유커 등 체류 외국인을 포함, 적게는 3만 5000명, 많게는 5만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제주에 머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예방 활동 등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의 외사계 인력은 4∼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의 외국인 범죄는 2011년 121명에서 2015년 39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명)에 비해 59.2%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사과 신설을 포함해 외사 인력 보강을 요청해 왔다. 결국 유커가 제주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지자 지난 21일 제주를 방문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외사인력 충원 등 외사과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풍경 셋 일부 업소 “유커 사절”… 혐오감정 확산 우려 4박5일에 17만원 ‘싸구려 관광’ 뿌리 뽑아야 ‘유커는 사절합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은 유커 사절이다. 유커들이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술을 마시며 떠드는 등 무질서로 다른 고객들의 항의에 시달리다 1년 전부터 유커는 받지 않는다. 호텔 관계자는 “무질서한 유커는 안 받는다는 소문이 나자 오히려 내국인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는 김모(55)씨는 “제주 여성 살해사건 이후 유커가 오면 혹시나 무슨 난동을 부리지나 않을까 덜컥 겁난다”며 “손님들이 유커 옆자리에 앉기를 꺼리는 등 유커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살인사건까지 저지른 유커에 대한 도민들의 감정이 좋을 리 없다”면서 “이를 중국인 전체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가 유커의 무법천지가 된 원인으로 싸구려 제주 관광을 지목한다. 무사증 입국에다 싸구려 관광이 판을 치다 보니 질서와 준법의식이 결여된 중국인들이 섞여 들어온다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1위 업체인 시트립은 중국 톈진과 제주를 오가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단돈 1000위안대(한화 17만원)에 팔고 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는 “양적 성장에만 급급해 유커를 데려오고 ‘바가지 쇼핑’으로 이익을 내다가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라며 “싸구려 관광을 탈피하지 않으면 제주는 유커 범죄와 계속 마주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지난 21일 김모(61)씨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손님을 접대할 인력과 시설 등 필요한 조건을 생각지 않고 온 동네에 손님들을 넘치게 불러들인 결과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이 난도질당하고 있는 것이 제주의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커 범죄와 불법체류자만 양산했다며 폐지 요구가 거센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도 제주의 고민거리다. 다음 ‘아고라’ 청원 사이트 ‘제주 무사증 입국 폐지’ 청원 운동을 제안했던 박모씨는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비자 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당장 무사증 입국 폐지는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출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그래도 유커 범죄가 줄지 않으면 무사증 입국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최광일(전 서울신문 이사)성희(희성촉매주식회사 부회장)정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66 ●이병호(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27-7580 ●노승옥(JTBC 뉴스제작2부 차장)씨 장인상 2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2)2001-1081 ●김백영(광운대 교수)씨 모친상 조인혜(전 전자신문 부장)씨 시모상 22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51)503-0770 ●최준영(문화일보 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23일 인천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2)580-6662 ●김학윤(김학윤정형외과 원장)학원(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씨 부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27-7550 ●김석붕(새누리당 홍보위원장)씨 모친상 22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041)354-4444 ●조수환(전 동우기연 대표)경환(세양테크 대표)영환(로덴치과 원장)성환(경기대 교수·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동환(주원 대표)씨 모친상 이규봉(배재대 교수)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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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영길(아주경제신문사 사장)상용(봄파머스가든 대표·전 삼성생명 부사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성협(대전지방경찰청 근무)성경(롯데백화점 동반성장팀 부장)씨 부친상 나도영(KT&G R&D본부 상무)씨 장인상 22일 대전 선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825-9494 ●김현수(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씨 장인상 21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3일 (053)940-7494 ●김해연(한국경제신문 지식사회부 창원주재 기자)씨 장인상 21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55)759-4141 ●이근우(전 법원 이사관)씨 별세 상훈(천지인선연구소 소장)상엽(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박승한(연세대 물리학과 교수)최영규(최영규치과 원장)김응조(국방과학연구소 항공시험장장)씨 장인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40분 (02)2227-7547 ●안병찬(광주 서구 전 정보홍보실장)병국(광주 남구 봉선2동 동대장)병서(사업)병노(전남지방경찰청 부속실장)씨 부친상 22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2)670-0030~2 ●현순철(변호사)씨 부인상 경식(전주대 교수)정식(두리코씨앤더 상무)우식(호서대 교수)씨 모친상 김주완(두리코씨앤더 대표이사)씨 장모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072-2014 ●이병재(전 원호처 산하 기계협동조합 이사)씨 별세 김경희(2018동계올림픽운동본부 상임이사)씨 남편상 이주현(전주대 교수)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5 ●박영선(전 충북 진천부군수)씨 별세 22일 충주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3)871-0444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 다빈치로봇 수술, 충북대는 1500만원 이대는 500만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지불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최대 20배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3개 비급여 공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과 갑상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는 충북대병원이 15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대부속병원은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 수술료가 5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저렴했다. 갑상선 수술은 원광대병원이 440만원으로 충북대병원보다 1060만원이나 저렴한 수준이었다.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 9000원, 가장 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400만원으로, 충북대병원(80만원)과 비교해 5배의 차이가 있었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 길병원은 115만원이었다. 한방경피온열검사는 부분검사료가 아주대병원 20만 8000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1만원으로 20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심평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고 있고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비급여 가격 실태 조사를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길종섭(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윤섭(사업)씨 모친상 기범(MBN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최종현(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백선흠(수원 백병원 원장)씨 장모상 최기민(세경 변호사)차주현(대한제당 근무)씨 외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02)3410-3151 ●차병진(충북대 교수)문중(삼성경제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정현생(치과 의사)김호준(의사)씨 장모상 김양원(대전대 교수)설수영(경기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노현석(TLBU국제대학원 교사)씨 장모상 장혁(한화건설 홍보팀 차장)희(KEB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택동(퍼스트학원 교사)씨 조모상 19일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940-9370 ●유석준(석영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김범석(파이낸셜뉴스 사진팀 차장)씨 장모상 황샛별(와이즈와이어즈 부장)씨 시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대표)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779-1918 ●박경동(대구 효성병원 원장)씨 부친상 19일 영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53)212-7981 ●이경탁(LG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200-6146
  • [책꽂이]

    [책꽂이]

    수면혁명(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정준희 옮김, 민음사 펴냄) 수면 박탈의 시대, 일에 매몰돼 소진되어 가는 현대인에게 ‘잠’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통찰을 담았다. 444쪽. 1만 6800원.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10가지 똑똑한 방법(사이토 마사토 지음, 조은아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좋은 치과의사와 나쁜 치과의사를 구별하는 법, 나이가 들어도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등에 대해 일본의 치과의사가 쓴 보고서. 224쪽. 1만 3000원. 프레너미(박한진·이우탁 지음, 틔움 펴냄) 사드, 남중국해 분쟁으로 드러난 미국과 중국의 욕망을 이해하며 우리의 대미·대중 전략을 풀어 썼다. 310쪽. 1만 7000원. 그 아이만의 단한사람(권영애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아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308쪽. 1만 5000원. 치병적곡(배형순 지음, 섬앤섬 펴냄) 문화관광해설사인 저자가 고구려인의 정신과 철학, 전쟁 이야기, 풍족한 생활상과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224쪽. 1만 2500원. 조랑말과 나(홍그림 지음, 이야기꽃 펴냄) 함께 자라온 조랑말과 아이의 파란만장 여행기. 시련을 거쳐 더 단단해진 아이와 조랑말의 관계를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했다. 44쪽. 1만 2000원.
  • 유산 챙기려 이부동생 ‘허위 고소·위증’…3남매 실형

    유산 챙기려 이부동생 ‘허위 고소·위증’…3남매 실형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산을 챙기기 위해 이부(異父)동생을 허위로 고소한 삼남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위증 혐의로 기소된 기소된 고모(64)씨 등 3명에게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고씨 남매는 2012년 12월 이부동생 A씨와 어머니가 담긴 재산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다가 둘째(60)가 합의서를 찢자 ‘A씨가 달려들어 폭행했다’며 A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고씨 등은 이후 법정에 출석해 ”A씨가 합의서를 찢은 둘째 고씨를 바닥에 눕히고 때려 고씨의 앞니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 남매의 주장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고 판사는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사건 당일 김씨와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들으면 김씨가 고씨의 이를 부러뜨릴 정도로 때렸다고 추정할 만한 대화 내용이 전혀 없고, 오히려 둘째 고씨가 3∼4시간 동안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이가 부러졌다면 논의가 당장 중단될 정도의 비상상태에 해당하므로 피고인들의 주장은 믿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고씨는 나중에 치과에 갔다고 주장하나 첫째 고씨는 폭행 이후로도 4시간 동안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면서 ”피고인들은 또 둘째 고씨의 다친 이가 오른쪽 앞니인지 왼쪽 앞니인지 등 진술이 각자 다르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고인의 재산을 좀 더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이부동생을 허위로 고소하고 법정에서도 위증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피고인들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자치행정과장 안승대△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파견 김광휘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식품산업정책과장 박성우△장관비서관 박상호△식생활소비정책과장 서준한 ■환경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김정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승진△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전종민◇과장급 전보△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이윤동△경인지방청 의료제품실사과장 손경훈△광주지방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오재호△대전지방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손경희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창조조직인사담당관 원종대△전자전사업팀장 김태곤 ■세종시 ◇3급 승진△경제산업국장 곽점홍◇4급 전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강성기△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강희동△경제산업국 투자유치과장 남궁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장 이동수 ■서울경제TV △경제산업부장 이규진△금융증권부장 한기석 ■CNB뉴스 △광고 부국장 김성우◇CNB저널△논설주간 김경훈 ■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국제대학원장 김창경△자연과학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박진한△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최태영△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김선진△수산과학대학장 겸 글로벌수산대학원장 박종운△환경·해양대학장 겸 환경해양과학기술연구원장 이민희 ■서경대 △대학원장 임홍순△교양대학장 겸 혁신원장 구자억△핵심역량교육센터장 구병두△인성교육센터장 민미희
  • [추석선물 특집]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100세 시대’ 잇몸 건강 챙기세요

    [추석선물 특집]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100세 시대’ 잇몸 건강 챙기세요

    치아 건강의 핵심은 잇몸 건강이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잇몸 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고향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의 잇몸 건강을 챙겨 보는 것도 좋은 선물이다. 동국제약은 ‘인사돌플러스’를 선물로 제안했다. 인사돌플러스는 1978년 처음 판매된 이후 잇몸약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인사돌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인사돌에 담긴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옥수수 씨눈에서 추출한 약효성분)에다가 민간에서 치약 대신 쓰는 후박나무 추출물을 넣어 2014년 출시됐다. 후박나무 추출물은 임상시험 등에서 잇몸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확인된 바 있다. 서울대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 충남대 약학대학 생약연구팀과 산학협동을 통해 10여년에 걸쳐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잇몸약 복합제로 특허를 받았다. 회사 측은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함께 복용하면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돌플러스는 100정과 270정 두 제품이 있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나무 추출물이 첨가된 치약인 ‘인사덴트닥터’도 올 1월 출시됐다.
  • 임플란트 시술 때 확인할 것들

    임플란트 시술 때 확인할 것들

    지난 7월부터 임플란트와 틀니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돼 620만명의 노인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2014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총 28개인 치아를 20개 이상 갖고 있는 비율은 50.5%였다. 따라서 많은 노인이 임플란트 수술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수술 전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4일 박진형 유디치과 강남점 대표원장에게 문의했다. Q. 아스피린과 골다공증약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노인이 많다.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외과 수술 시 혈액응고를 방해해 지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 전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알리고 일정 기간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골다공증약 복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약 가운데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은 오래된 뼈조직의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를 높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뼈 생성을 방해해 임플란트 수술 후 턱뼈가 약화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3개월 전 골다공증약 복용을 중단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치과의사나 내과의사와 상담한 뒤 약을 복용해야 한다. Q. 혈압과 혈당량은. A. 고혈압·당뇨 환자는 혈압과 혈당 수치 체크가 필수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해서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혈당 수치가 가급적 정상 범위 안에서 잘 조절돼야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지혈이 되지 않거나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약 복용 여부와 혈압,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뇌졸중·암 수술 경험도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는 재료비 때문에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임플란트 가격이 다른 치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다면 비싼 임플란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입한 것은 아닌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용호 의원 “질병관리본부, 순창 C형간염 집담 발생 괴담 유포 책임져야“

     국민의당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4일 “질병관리본부가 수십년 전 C형간염에 감염돼 치료받은 환자 누계를 최근 발생한 환자인 것처럼 언론에 유포해 국민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확산시켰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질병관리본부 때문에 순창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해당 병원엔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이 야기됐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불법 치과진료로 전북 순창에서 C형간염 환자가 200여 명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언론 엠바고(한시적 보도제한)를 설정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나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이후 배포된 자료의 보도 자제를 권고했지만 자료가 그대로 보도되면서 순창군과 해당 병원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병원의 C형간염 환자들은 70~80년대에 감염돼 병원 개업 시기인 2006년 이후 줄곧 치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들이 마치 최근 감염된 것처럼 밝혔다. C형간염 전문 병원에 C형간염 환자가 많은 건 당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역학조사를 하러 가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해 언론에 알린 것은 성과만능주의에 빠진 질병관리본부의 무책임함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아니라 ‘질병괴담 유포본부’”라고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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