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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영화/나인 야드 外

    ◆나인 야드(MBC 오후11시45분)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의 생명보험을 든아내 소피(로잔나 아퀘드)와 장모는 그가 죽기만을 기다린다.그러던 어느날보스를 배반한 살인청부업자 지미(브루스 윌리스)가 오즈의 옆집으로 이사온다.소피는 남편에게 지미의 거처를 제보해 현상금을 타오라고 꼬드기는 한편 지미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영화는 양다리 걸치기와 배신이 꼬리를 물며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능숙하게 가지를 친다. 기막힌 상황의 반전과 대사의 맛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물.‘나의 사촌 비니’‘마이클 제이 폭스의 상속작전’등을 감독한 영국 출신 조너선 린의 2000년 작품. ◆머큐리(KBS2 오후10시50분) 실수로 비밀요원에서 퇴출된 FBI요원 제프리(브루스 윌리스)는 의문의 살해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중 죽은 부부의 아들 사이먼(미코 휴스)을 발견한다.심한 자폐증을 앓는 사이먼은 우연히 국가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해 쫓기고 있었는데….‘사랑의 파도’‘맬리스’를 만든 헤롤그 베커 감독의 1998년작. ◆탐정(EBS 오후10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이자 실험영화의 대부인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의 85년작.미국 인디영화의 선각자인 존 카사베츠와 클린트이스트우드 등 그가 영향 받은 영화에 바치는 코믹 오마주.영화적 영감의 한 줄기는 할리우드 B급 영화다.형사물을 본떠 돈을 받아내려는 신혼부부와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좌충우돌을 그렸다.상업영화로 제작됐지만 비디오 카메라의 유행과 함께 대두된 관음증적인 시선을 복잡한 영상으로 얽어내,여전히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21세기 이혼풍속도] (1) “”그냥…같이 살기 싫어요””

    요즘 “마누라(남편) 잘 있냐.”는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결혼한 부부 세쌍중 한쌍이 이혼한다는 세태에 맞춰 친척·선후배 모임 등에서 ‘지뢰 밟기’수준인 사생활 질문은 가능한 한 피해가자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2.8쌍(5.6명)이 이혼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이혼율이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이혼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인지,4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젊은 부부들 ‘그냥 갈라서기' 많다 “이혼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 손석봉(37)변호사는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이 목젖까지 올라오는 것을 꿀꺽 삼키기 일쑤라고 한다.그가 최근 맡은 이혼 변론 3건은 모두 결혼 1∼2년째인 20∼30대 남자와 여자.이들 모두 특별한 사유 없이 “그 남자(여자)와 살기 싫다.”며 이혼소송을 의뢰했다.손 변호사는 “그렇게 막연한 이유는 소송거리가 아니다.”라면서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라.”고 권하지만 당사자들은 막무가내다.소송에서 이길 수없더라도 소송을 내 이혼하겠다는 의지를 상대방에게 보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손 변호사는 의뢰자의 배우자 쪽 꼬투리를 잡아서,즉 법률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사유에 꿰어맞춘 뒤 소송을 제기하고 상대방의 협의을 이끌어내 사건을 종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화가인 최정원(33·가명)씨가 그랬다.그는 치과의사인 남편과 결혼 2개월만에 각방을 쓰기 시작했고,결혼 1년6개월만에 이혼했다.최씨는 “소개로 만나 사귀는 동안은 사이가 좋았다.그런데 결혼한 직후 남편은 ‘너랑 살기 싫다.’며 별거에 들어갔다.”고 말한다.친정오빠는 다른 여자가 생겼나 하는 의심에 심부름센터 직원을 시켜 6개월 넘게 뒷조사까지 했지만 ‘이상 증후’는 없었다.남편의 이혼소송에 ‘갈 때까지 가 보자.’며 버티던 그녀는 결국 협의이혼하고 말았다. 현재 법률(민법 840조)상으로는 재판상 이혼 사유를 구체적인 다섯 가지 행위와 ‘기타 사유’로 한정해 놓고 있다.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배우자의 악의적 유기,폭력행위 등 배우자(직계존속)의 부당한 대우,자신의 직계존속이 받은 부당한 대우,3년 이상 배우자의 생사 불분명,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다.구체적인 행위가 없을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호소하는데 경제적 무능력,성격 불일치,배우자의 범죄,부당한 피임,성관계 거부,애정상실 등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내놓은 상담통계(2002년 3월)에 따르면,전체 이혼상담의 43.5%가 ‘기타 사유’로,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변호사들은 재판에서 이혼이 결정되는 사례는 대부분 배우자 외도,폭력,악의적 유기 등의 원인이 압도적이라고 말한다.하지만 그들도 20∼30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그냥,싫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성 이혼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이명숙(40)변호사는 “계류 중인 100여건의 이혼 소송을 살펴 보면,외도나 가정폭력 등 전형적인 이혼사유가 주가 된다.”면서 “그러나 협의이혼에 이르지 못하는 부부들의 경우,양육권이나 재산분할청구 등 변호사를 찾는 절박한 사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다.협의이혼이 11만 9005건으로,재판이혼 2만 3025건을 5배(사법연감,2001년)나 웃도는 상황에서 법원이 현실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평가한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싫어서 못 살겠다는 젊은 부부의 주장에는 불평등한 사회적 환경이 뒤섞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결혼이 과거에는 누구나 다 해야 하는 필수사항이었다면,최근엔 선택사항이 됐다.또 과거에는 부부관계나 정서적 친밀도에 관한 여성(남성)의 기대치가 낮았지만,요즘은 대단히 높다.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면 기대하던 사랑은 오간데 없고,시집·처가 등 가족·사회관계는 억압으로 느끼기 때문에 이혼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그는 결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지만,가족적 책임과 의무는 피해 보려는 20∼30대의 이기적인 성향도 한몫을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함 교수는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결혼의 가치관이나 규범이 젊은 층에게는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집간다.’는 가부장제적 결혼제도에 여성의 거부감이 점차 커진다는 것이다. 시집·처가 등 가족이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박동섭(60)변호사는 “장인이 사위 뺨을 때리는 세상이 왔다.”며,미성숙한 상태에서 결혼한 자녀(마마걸·마마보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시집이나 처가가 끼어들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말한다.이를 테면 아내가 아침밥을 안 해준다든지,남편이 외박했다든지 하는 문제를 각자의 부모에게 고자질하듯 알려 이혼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감정이 상한 당사자들은 “가족인 줄 알았더니,남이구나.”하는 소외감을 느끼고 쉽게 이혼을 결심한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동거' 결혼의 탈출구 될수 있나? “20∼30대 부부의 이혼 증가는 현 결혼제도로부터의 탈출이지만,대안이 없는 위태로운 움직임”이라고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말한다. 함 교수는 지난 5월 공동저자로 ‘우리 동거할까요’라는 책까지 펴냈지만,결혼제도의 대안으로서의 동거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그는 “미국이나 유럽의 동거문화는 남자가,이혼할 경우 알거지가 되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더 많다.반면 우리는 시집 등 가족관계가 부담스러운 여성이 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결혼제도가 남녀 평등한 쪽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동거의 사회적 필요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35세 이상 미혼 여성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연구한 여성학의 박사논문에는 ‘여성에게 불리한 결혼제도’에 대한 불만과 함께 ‘결혼이 주체적인 삶을 살려는 여성에게 걸림돌이 된다.’는 주장이 실리기도 했다.박동섭 변호사는 “동거를 선량한 풍속에 위반되는 풍속사범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데 가능하겠느냐.”며 “양가 부모가 인정한다면 무리가 없겠지만,과연 딸 가진 집에서 허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을 던진다.특히 경제적·정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실험 동거’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 현재의 결혼제도에서 당사자(부부)들의 문제에 부모가 끼어들 수 있는 틈새가 바로 경제적·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인터넷 동거사이트를 운영하는장기홍씨도 “동거는 주거공간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동거의 성공도 결혼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성격 차이를 서로 인정하는 성실한 자세에 달렸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 복지Q&A/ 노령연급 받던중 사망하면

    ■보험료를 5년동안 납부하고 노령연금을 지급받고 있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유족연금이 지급되는지 알고싶습니다.그리고 노령연금을 지급받는 도중에 장애를 입거나 병이 나면 병원비가 지급되는지요. 노령연금을 지급받다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됩니다.유족의 범위는 배우자(남편의 경우 60세이상),자녀(18세 미만),부모(60세 이상),손자녀(18세 미만),조부모(60세 이상)의 순입니다. 장애연금은 가입중에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에 의해 완치후에도 장애가 남았을 때 장애정도(1급∼4급)에 따라 지급됩니다. 병원비는 국민연금 급여종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지급되지 않습니다. ■저는 당뇨병 환자로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그런데 모든 주사제는 원내 처방이라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 환자에게 원외 처방이 허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주사제는 원칙적으로 의사나 치과의사가 직접 주사해야 하지만 자가(自家)주사제인 인슐린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원래부터 의사의 직접 주사가 아닌 환자의 자가 주사 용도로 생산되었고 현실적으로도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점을 고려해 원외 처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자가 주사 능력 및 질병 상태 등 제반 특성을 감안해 최적의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의사가 판단한 원외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얼마전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아이가 자주 아파서 병원에 갈일이 많은데 건강보험의 주소이전을 해야하나요. 통상적으로 공단이 행정전산망의 주민등록 변동자료를 수신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민원인께서 직접 주소변경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다만 직접 신고하시는 것보다 처리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전세대가 주소 변경을 했을 경우 별도로 건강보험증이 재발급되지 않으므로 기존 건강보험증을 계속 사용하실 수 있으며 주소 변경으로 보험료 고지서를 받지 못했을 때는 납부 기한이 연장된 고지서를 전입지 주소지로 재발급해 드립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내년 의료비 지출 전망/ 진찰료 소폭 줄고 입원료 대폭 늘어

    내년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은 동네의원 진찰료나 약값은 다소 줄지만 병원입원료는 상당액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내년도 병원의 입원료,동네의원의 진찰료,약국의 조제료 등 의료행위별 가치를 평가하는 상대가치점수를 확정한 데 이어 복지부도 의료기관별 환산지수를 연구한 결과 건강보험수가를 2.43%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의료수가는 예년의 경우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산정됐기 때문에 다소의 상황 변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환자의 초진 평균 진찰료는 현재의 1만 1170원에서 1만 442원으로 728원이 줄지만 하루 평균 입원료는 2만 1750원에서 5964원이 오른 2만 7714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동네 의원의 수익은 1.1% 정도 감소하는 대신 병원의 수익은 4.8%증가하게 된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수치를 갖고 오는 15일까지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병원협회·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간호사협회 등 6개 의료단체대표와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에서 상대가치점수 확정에 반발하는 등 정해진 기간 안에 계약을 맺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결국 건보수가 인상안은 건정심에 넘겨져 위원 표결에 의해 강제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주석기자
  • 외국계기업 ‘나만의 성공법’

    한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외국계 기업들은 대부분 초기 실패를 경험했다.이들은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독특한 마케팅과 경영전략으로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뒤바꾼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역발상 마케팅을 펴라 ‘얘야,껌 씹고 자는 거 잊지 마라.’ 2년전 30초짜리 TV광고 한편이 껌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바로 자일리톨껌이다. 그러나 자일리톨껌은 지난 97년 ‘자일리톨F’란 이름으로 출시돼 6개월만에 퇴출된 실패작이었다. 광고규제법에 따라 식품의 효능을 광고하지 못한데다 300원짜리가 대부분이던 껌시장에 500원짜리를 섣불리 내놓은 것도 실패의 원인이었다. 자일리톨 공급업체 다니스코쿨토 코리아 조원장(45)사장은 “실패후 98년 하반기 학계 인사와 치과의사들을 만나 자일리톨의 충치예방 효과를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충치예방연구회가 그 효과를 인정,치과용 자일리톨껌 보급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져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스포츠용품업체 뉴발란스가 2년전 국내에 진출했을 때도 소비자는 제품을 외면했다.나이키,아디다스,리복이 마이클 조던,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스타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뉴발란스는 운동화의 착화감과 기능성을 향상하는 전략으로 도전장을 던졌다.매장마다 5가지 발너비 사이즈 신발을 갖추고 소비자들의 발타입과 달리는 습관에 따라 신발을 추천했다.서울 명동에 마라톤 전문매장을 열어 마니아를 위해 신발을 맞춤 제작했다.그 결과 매출신장률 400%를 기록했다. 국내 유통을 맡은 글로벌스포츠 조용노 사장은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미지보다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한국 정서에 부응하라 PTC코리아는 연 매출 약 1조원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그러나 92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뚜렷한 실적을 보이지 못했다.첫번째 한국인 지사장 정재성(42) 사장은 이를 “외국인 지사장들은 한국 특유의 비즈니스 풍습을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 4월 정사장 취임후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본사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 공학박사 출신인 정사장은 고객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쉽게 풀어나갔다.그결과 기계설계(MCAD)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50%,협업적 제품거래(CPC)에선 독보적인 위치에 차지,매출 150% 신장율을 올렸다. ‘도브’로 유명한 유니레버코리아는 85년 애경과 합작해 국내 진출한 뒤어려움을 겪었다.이재희(55)사장은 99년 취임식에서 사원들에게 15개 행동방침을 내놨다.‘일할 준비가 안된 사람은 출근하지 말라’ ‘안되는 100가지 이유보다 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 등의 내용이다. 그의 공언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3년째 매출신장률 60% 이상을 기록했다.이사장은 “직원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바르게 파악해 경영·마케팅에 접목하면 성공은 따라오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일요영화/ 추수가 끝난 후에 外

    ◆추수가 끝난 후에(KBS1 오후11시20분)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의 2001년작.1920년대 캐나다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린드 아처는 시골교사로 발령받아 마을유지인 켈럽 겔(샘 셰퍼드)의 집에 묵게 된다.독선적이고 위압적인 가장 켈럽은 가족들을 농사일만 시켜 반감을 사고 있다.자유로운 성격의 린드는 켈럽과 충돌하고 켈럽의 딸 주드(나디아 리츠)도 린드와 합세하는데…. ◆트위스터(OCN 오후10시) 시속 200㎞를 넘는 회오리바람의 향연.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자연의 힘을 화면에 옮겨놓기 위해 세계 3대 SFX업체의 하나인 인트로비전이 특수효과를 맡았다.배우들의 투닥거리는 사랑싸움보다는 시원시원한 회오리바람이 감상포인트. 어린 시절 회오리바람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회오리바람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조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였던 빌은 약혼녀 멜리사와 함께 조의 연구팀을 뒤따르는데…. ◆닥터 봉(SBS 오후11시40분) 홀아비 치과의사와 노처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그린 로맨틱코미디.제1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김혜수)과 최고흥행상(37만명),제1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이다.이광훈 감독의 95년작.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훈을 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이들이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작사가 여진(김혜수)이 이사오면서 만남이 시작된다.여진과 준수는 서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데 반해,훈과 여진은 동질감을 느끼며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결국 훈은 아빠의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한 중매작전을 시작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아버지들 교육참여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조영진(45·회사원)씨는 올 3월부터 아들 상혁(중 3)군의 과외교사를 자청했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어요.그런데 건성으로 다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알고 아예 직접 나섰어요.이제 아이의 공부하는 자세가 잡혔을 뿐 아니라 공부하는 시간이 부자간의 대화통로가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조씨는 초등학교 상급학년이 되면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공통화제’가 생겼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다. 아버지들이 최근들어 교육에 참여하는 사례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육아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확산되는가 했더니 아내에게 미뤄뒀던 교육문제에도 적극 참여하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아버지가 참여하는 교육현장 얼마 전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당번에 아버지가 참석하는 것은 특별한 일로 여겨졌다.아버지는 물론 아이도 이를 쑥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최근 아버지가 급식당번으로 참석하면 그 아버지는 ‘멋진 아빠’로 불리게 될 만큼 달라졌다. 이처럼 학교행사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의 숫자가 늘면서 학교후원회장을 맡은 아버지도 있고 ‘아버지회’가 있는 초등학교도 많다. 서울 서초동의 원명초등학교는 지난 6월2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1박2일의 ‘제6회 부자녀(父子女)캠프’를 열었다.학교 운동장에서 3학년 이상 아버지와 아이들 200명이 텐트를 치고 밤을 지냈다.자녀의 교실방문을 통해 자녀에 대한 관심을 넓혔고,‘내가 바라는 아들·딸,내가 바라는 아빠’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뿐 아니라 담임교사와 교장과도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모인 아버지들은 자발적으로 ‘아버지회’를 결성,오는 12일 가을정기총회를 예정하고 있다.대표를 맡고있는 김중한(44·치과의사)씨는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다.가정교육을 어머니에게만 맡기지 말고 아버지가 참여해 평등교육을 하자.”며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을 아버지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아침 훈화를 학부모들이 맡고 있다. 올 4월부터 한 달에 한두 차례 학부모들에게 훈화를 하게 하고 있다.자신의 전문분야는 물론 건강한 삶에 대한 아버지의 훈화는 아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고 있다.제헌절을 맞아 박찬희 변호사가 ‘법의 중요성’을 알려줬는가 하면 지난 7일에는 탐험가인 반재상씨가 아이들에게 모험정신에 대해 들려줬다. 아버지회의 활동은 서울 광남초등학교에서도 빛난다.1999년 아버지회가 만들어졌는데,처음에는 아내에게 등 떠밀려 학교에 나왔다던 아버지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주변 청소도 하고,운동회날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아버지들이 의견을 모아 낡은 교문을 교체하기도 했다.학부모이자 이웃이기 때문에 저녁이면 모여서 “과외를 시키지 않고 아이들을 키울 수는 없을까?” 등 자녀교육을 화두삼아 의견도 나누고 있다.‘아버지회’ 총무를 맡고있는 박용명씨는 “내년 봄에는 아버지회 주관으로 가족산행도 가질 생각이다.”며 아버지모임이 부모의 의식변화는 물론 사회적인 큰 변화까지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아버지의 날’을 정한 학교도 있다.서울 신상도초등학교는 10월 셋째주 토요일을 ‘아버지의날’로 정하고 아버지들이 학교를 찾아 학교경영에 대해 학교장으로부터 듣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끼리의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부모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라 원명초 임선자 교장은 “부모가 각기 다른 태도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아이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자녀들에게 자칫 부모에 대한 신뢰까지 잃게 한다.부모가 함께 관심을 갖고 마음을 맞춰 자녀를 지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적인 환경이 된다.”며 아버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가져올 효과를 강조했다.송인숙(중광초) 교사도 “아버지의 교육참여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학부모 권용대(코오롱 F&C 이사)씨는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관심을 쏟으면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많은 학교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아버지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막상 아버지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현실은 아버지의 참여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아이의 학교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가를 하거나 조퇴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영걸(38·회사원)씨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남성에게 주어지듯 1년에 하루 이틀은 ‘학교방문의 날’로 지정,학교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을 높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강동·송파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나눔’ 지역복지 증진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학교 안전 문제에서 소외층의 복지 문제까지 주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송파 일대에서 지역공동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위례시민연대’(공동대표 김경호 목사)는 ‘참여와 나눔’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위례시민연대’는 주민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으로 이뤄진 자발적인 지역 시민단체로 지난 89년 10월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출범한 강동·송파대책위원회가 전신이다. 지난해 2월 ‘위례시민연대’로 명칭이 바뀌면서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나 주민복지를 위한 구청 상대 소송 제기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내 비인가시설에 수용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와 공동으로 9월부터 두달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송파구내 비닐하우스촌 주민들의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받지 않는 송파구청을 상대로 참여연대와 함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특히 ‘위례시민연대’는 지난달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쓰러지는 축구골대에 머리를 맞아 숨진 고일초등학교 한모(9)군 사망 사건 이후 교육 당국에 학교 안전기준을 세우도록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등 12개 단체가 결성한 대책위원회의 간사도 맡고 있다.황기룡(34)사무국장은 “학교 시설물인 축구·농구 골대 등이 고정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위례시민연대’는 또 내년 1월 건강복지센터를 설립해 지역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 힘쓸 생각이다.동사무소 등 주민자치센터 감시,공무원노조 설립 지원 활동 등도 주요한 활동이다. 최영선(30·여) 간사는 “지역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람뼈 가공·판매 치과의사 2명 구속

    인천지검 강력부 박진만(朴珍滿)검사는 12일 당국의 허가없이 악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뼈를 추출,가공 판매해온 혐의(약사법)로 치과의사 엄모(49)씨와 이모(35)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0년 11월 경기도 부천에 시신 조직 유통기관인 ‘H조직은행’을 차려놓고 시신을 기증받은 뒤,무허가로 시신에서 뼈를 추출,치주골제 등으로 쓰이는 골형성 유도제 5600㏄(시가 6억원 상당)를 만들어 판매해온 혐의다. 특히 검찰 조사 결과 악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경우 조직이나 뼈에 병균이 잔존할 수 있어 신체이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연구용으로만 쓰고 있는데도,이들은 암이나 매독·간염 등 악성질환 시신의 뼈로 골형성유도제를 만들어 수도권지역 300곳의 치과와 4곳의 치과재료상 등에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제조,유통한 골형성 유도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의사 ‘경력광고’ 내년 4월 허용

    의료인의 경력,수술건수,분만건수,병상이용률 등에 대한 추가 광고가 내년4월부터 허용된다.현재는 의료인의 성명,진료과목,진료일,진료시간 등 8개기본 사항에 대한 광고만 허용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을 돕기 위해 의료기관 홈페이지인증 고시를 만들어 의학적으로 합당한 내용의 의료기관 홈페이지 광고를 허용하되 ▲객관성 없이 과장된 내용 ▲진료비 할인 등 환자 유치 행위 ▲혐오감을 주는 치료장면의 동영상 게재 등 비윤리적 행위는 계속 규제할 방침이다. 특히 홈페이지 의료광고에 대해서는 의사협회,한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 등 해당 의료기관이 속한 단체 혹은 산하 전문위원회가 자체 인증을 통해 자율규제토록 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 법무사시험 2문제 복수정답 인정/대법, 이의신청 검토결과 발표

    대법원은 4일 지난달 14일 치른 제 8회 법무사 1차시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한 결과 신청이 접수된 35문제 가운데 2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문제는 호적법 1책형 46번(2책형 45번)과 형법 1책형17번(2책형 5번)으로 정답은 각각 ②·④번,①·②번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최근 정답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의가 제기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2개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면서 “올해는 출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검토과정을 통해 시험을 출제,복수정답 수가 지난해 3개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개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지만 당초 예상 합격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학원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법무사시험 최종선발인원은 100명이며,오는 22일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음은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문항과 답. ■호적법 1책형 46번 =외국적 요소가 있는 법률관계에 관한 호적신고에 관련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주한 외교사절이나 불법체류자인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의 거주기간을 불문하고 호적실무상 우리나라에 상거소(常居所)가 없는 것으로 처리한다. 2 대한민국의 국민인 부(父) 또는 모(母)가 호적관서에 외국인에 대한 인지신고를 하면,그 인지신고에 의하여 피인지자는 인지자의 가(家)에 입적된다. ③한국인이 외국에서 그 나라 방식에 의하여 신분행위를 하기 위한 신분행위 성립요건 구비증명서는 본적지 시(구)·읍·면의 장,본적지 관할 지방법원장(지원장) 또는 재외공관의 장이 발급한다. 4 외국인 부(父)와 한국인 모(母) 사이의 혼인중 출생자의 성(姓)과 본(本)은 그 부(父)가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호적을 갖게 된 경우에는 반드시 부(父)의 성(姓)과 본(本)을 따라야 한다. ⑤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자(者)의 자(子)로서 대한민국의 민법에 의하여 미성년인 경우라도 그 부(父) 또는 모(母)의 국적취득으로 당연히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 ■형법 1책형 17번=공범과 신분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옳지 않은 것은.(판례에 의함) 1 치과의사 갑이 치과기공사인 을에게 환자들을 초진하고 발치,주사,투약 등의 진료행위를 독자적으로 시켰을 경우 갑과 을은 모두 무면허의료행위의 공동정범으로 처벌된다. 2 일반인인 갑이 공문서 기안담당 공무원인 을과 공모하여 허위내용의 문서를 작성한 후 그 과정을 모르는 상관 병의 결재를 받은 경우 갑은 허위공문서작성죄를 교사범의 죄책을 진다. ③모해의 목적으로 이러한 목적이 없는 자를 교사하여 위증하도록 한 경우에,모해위증죄의 교사범이 성립된다. ④갑이 자기의 아버지 을을 살해하기 위하여 타인인 병과 공모하여 을을 살해한 경우 병은 보통살인죄의 법정형의 적용을 받는다. ⑤갑이 을에게 을의 아버지인 병의 재물을 절취하도록 교사하여 을이 이를 절취한 경우 갑은 절도죄의 교사범의 책임을 진다. 최여경기자 kid@
  • 한의사·변호사등 전문직 817명 ‘무소득’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

    한의사·변호사·변리사 등 12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중 “소득이 없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이 올들어 817명에 달해 실업자 등에게 연금보험료 면제를 인정하는 납부예외제도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12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전체 가입자 3만 6168명 중 2.3%인 817명이 연금을 전혀 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건축사 234,의사 208,한의사 139,치과의사 113,세무사 및 회계사 53,수의사 28,변호사 16,법무사 13,관세사 7,감정평가사 6명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도 안된다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도 전체 가입자의 20.8%인 7506명이나 됐는데,특히 이 중 수의사와 관세사가 각각 97.1%와 8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일부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연금을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기 위해서 소득을 축소 신고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8.8재보선 접전지 점검/ 언론인 출신 vs 치과의사

    언론인 출신인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61) 전 의원이 고토(故土) 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치과의사인 신동근(申東根·41)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전 의원은 15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았으나 2000년 16대 총선 때 박용호(朴容琥)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 신동근 후보는 치과의사로서 활발한 시민활동을 펼쳐 왔던 인물. 중앙당이 공천을 추진했던 박상은(朴商銀) 전 인천시장 후보와 정해남(丁海男) 전 의원이 끝내 고사하는 바람에 공천을 따내는 ‘행운’을 잡았다. 이 전 의원은 높은 지명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패배는 다시 없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신 후보측도 후발주자의 불리함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이곳에서 치과의사를 지내며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시민활동을 벌여온 신예인 점을 부각한다면 승산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진경호기자
  • [우리區 청사진] 김현풍 강북구청장-우수高 육성…‘교육환경 1위’ 도약

    “행복 만들기의 충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민선 3기 강북구 살림을 꾸려갈 김현풍(金顯豊·61) 구청장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자치행정의 최고 선(善)으로 여긴다. 그는 평생을 치과의사로 지내면서 ‘주민들이 좀더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파 했다.그래서 구청장이 되고자 했다.‘우리동네 행복 만들기’라는 그의 수필집에서 이같은 마음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그는 이제 행정이라는 또다른 ‘도구’를 이용해 주민 사랑에 혼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 구청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구정의 첫 발을 내디뎠다.구청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서다. 그는 “주민들을 만나면 가급적 말을 아낀다.”면서 “구청장의 소리보다 구의 주체인 주민의 소리를 보다 많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또 어린이와 함께 구청을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조만간 구청 또는 보건소에 ‘어린이 집’을 만들겠다고 했다. 노인들을 위한 행정에도 세심함이 묻어난다.치매환자들을 위해 ‘방문간호사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너싱 홈(nursing home)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치매환자에게 1대1의 행정·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청소년에 대한 예절교육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애국가 부르기 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관내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김 구청장은 교육 환경 1등 자치구를 선언했다.우수고교 및 사설학원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을 생각이다. 열악한 지방재정 해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돈은 쓴 만큼 번다.’는 논리로 투자 사업을 구상중이다. 우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강북구 브랜드’개발에 중점을 둘 복안이다. 또 “지역의 삼각산,4·19묘역,이준열사묘 등 많은 문화 유적을 문화상품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삼각산 프로젝트’라는 사업 시행안을 마련해 심도있는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준열사 묘역도 주변 36만여평을 포함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미아동,삼양로,방학동 등지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최고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우선 보조간선도로 확충 등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또 이면도로 활용 등을 통해 체증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투명하게 구정을 이끌겠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 민주 재보선2곳 공천자 내정

    민주당 8·8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金槿泰 상임고문)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에 유인태(柳寅泰·56) 전 의원을,인천 서·강화을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과 보건의료대표자회의 의장 출신인 신동근(申東根·41)씨를 각각 공천하기로 내정했다. 특대위는 그러나 서울 금천의 경우 재·보선 공천문제를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불협화음을 빚었던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의 의사를 존중,공천 후보자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음악도시 꿈꾸는 ‘대전시향’

    지방자치단체가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향악단 지원에 나서자,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조직을 결성하여 활동을 뒷받침했다.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청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는 다시 지원을 늘릴 수 있었고,교향악단은 그동안 꿈도 꿀 수 없던 세계적인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도약을 시작했다. 지금 대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주역은 물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감독 함신익이다.그러나 대전시 당국과 대전시향의 후원회를 자임한 사단법인 ‘높은음자리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연이다. 교향악단의 운영체계는 크게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다.유럽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은 운영비용 대부분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반면 미국 교향악단은 기업의 후원과 독지가의 기부,그리고 매표수입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속해 있거나 지원을 받는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그리고 서울시향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향악단은 유럽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식이 될 수밖에없는 민간 교향악단들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지원이 빈약하고 국민의 기부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데다,표를 사서 음악회를 관람하는 문화도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 교향악단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은 공공 교향악단에 그대로 적용된다.지역 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에,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해도 고작 100∼200명,많아야 300여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보면 관람객도 찾지 않는 교향악단에 무한정 예산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다.결국 지원을 늘리기 어렵고 수준도 높일 수 없으며,따라서 청중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전시향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유럽식 교향악단에 미국식 운영체계가 가미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향은 지금 한국 교향악단 운영체계에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가는 시험을 하는 셈이다. 변화는 지난해 1월 대전시가 음악감독 함신익을 영입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상당한 개런티를 지출해야하는 만큼 초빙부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혁명적 변화’를 예상한 것도 아니었다.단순히 ‘청중을 연주회장에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휘자’정도로 기대했다.함신익은 물론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그러나 대전시향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높은음자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시절부터 민간 교향악단을 꾸려와 대전시향에 미국식 민간지원 조직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던 함신익과,제대로 된 음악회를 보고자 서울로 가야 했던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뜻이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결성된 뒤 올해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한 ‘높은음자리표’는 아직 시향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그러나 구성원들이 대전시향 회원으로 대거 가입하여 벌써 연주회에 빈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가 됐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염출하고,기업의 협찬을 끌어모아 ‘다락방의 베토벤’을 주제로 ‘베토벤 페스티벌’을 열었다. 12일에는 예일대학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가,함신익이 지휘한대전시향과 협연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향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국지방자치단체 교향악단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심의에서 언제나 ‘도로포장’보다 우선순위에서 뒤지는 ‘교향악단’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고,시의회를 설득할 명분도 있다는 것을 실증하는 대목이었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함신익 대전시향 지휘자“팔리는 교향악단 만들어야죠” 지난해 1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함신익(45)은 대전시민들에게 과거와 다른 두가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오는 20일과 8월3일 엑스포아트홀에서 잇따라 갖는 ‘함신익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처럼 ‘음악은 재미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점이다.20일은 러셀 펙의 ‘스릴 만점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란 누구인가’를 들려주고,새달 3일에는 ‘토끼 이겨라,거북이 이겨라’라는 주제로 빠른 템포의 음악과 느린 음악을 비교한다. 8월10일에는 팝스콘서트,10월17일에는가을음악축제,12월19일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연주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악단이 됐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두번째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량급 협연자를 초청한다는 것이다.지난 3월21일에는 첼리스트 조영창과 만났다.또 오는 25일 충남대국제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와 협연한다.9월27일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의 반열에 든 바이올린 양성식과 첼로 양성원,피아노 문익주를 초청한다. 함신익은 기본적으로 ‘팔리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아가 교향악단은 ‘시장경제’안에 완벽히 편입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는 스스로 만든 깁스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예일대심포니와 그린베이,에벌린 교향악단 등의 전임지휘자를 맡았다.이같은 경험은 그를 ‘자생력’을 최선의 덕목으로 삼는 미국 교향악단의 생리를 가장 확실히 체득한 한국 지휘자로 만들었다. “청중이 없어도 망하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누구의 오케스트라이며,100명이오나 1000명이 오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 오케스트라는 누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냐.”라고 그는 꼬집는다. 대전시향은 한해 5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일주일에 한번 꼴이다.그 결과 대전시향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연습하는 교향악단이 됐다.그는 “지금까지는 대전에서 서울로 연주회를 보러갔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부산에서 연주회를 보러 대전에 오게 될 것”이라면서 “두고 보라.”고 장담했다. 서동철기자 ■후원단체 '높은음자리표'””대전시향의 붉은악마 될것”” ‘높은음자리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향악단 후원단체다.지난해 음악애호가 50여명으로 발족한 뒤 올해 108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했다. 어떤 이들은 “대전이 아니라면 ‘높은음자리표’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만큼 대전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이 단체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출범 초기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 및 벤처기업 종사자와 의사·치과의사들이 이끌었다.해외유학파가 적지 않아 문화예술단체 후원활동이 낮설지 않았다.‘우리 고장 교향악단’을 육성하자는 뜻을 모으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높은음자리표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전시향 후원에 머물지 않고 각종 음악회 개최와 후원은 물론 비영리 음악교육기관을 세우고,국내외 음악단체들과 교류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베토벤 페스티벌’을 연 데 이어 오는 11월23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시민의 하나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외지인이 적지 않은 대덕단지주민과 대전시민들이 음악회를 통하여 동질감을 높여가자는 취지이다.그야말로 ‘시민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어서,대전시향에 대한 시민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임채환(블루코드 테크놀로지 대표) 높은음자리표 회장은 “우리는 함신익이란 걸출한 지휘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고장의 교향악단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향의 붉은악마’가 될 것”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시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동철기자
  • 처방전 2장 의무화 폐지 논란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의사의 처방전 2장 발행 의무화 규칙이 2년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약사회가 이같은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관련규칙개정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가 지난 10일 제4차 처방전서식위원회를 열어 ‘처방전을 1장 발행하고 환자가 원할 때에는 1장을 추가 발행하자.’는 의사협회의 제안을 심의한 결과 병원협회와 치과의사협회,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찬성했다는 것이다. 반면 약사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등 3개 단체는 반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방전 발행 매수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의견 수렴과정은 지난 10일 위원회로 끝났다.”며 “제시 의견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男 변호사·女 의사 ‘월수입 최고’

    월 평균수입이 높은 직업은 남자의 경우 변호사(620만원),비행기 조종사(490만원),기업 고위 임원(457만원),치과의사(445만원) 순이다.여자는 의사(333만원),대학교수(323만원),통역가(319만원),한의사(288만원)로 조사됐다.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23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10명중 1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6일 산업별 직업별 종사자 수와 임금 등 노동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직업지도(Job-Map)’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전국 5만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의 가구원 가운데 취업자 6만 5193명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토대로 만든 것이다.194개 산업별,419개 직업별 취업자와 평균 임금,학력,연령,남녀비율,근속연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청소년들의 진학지도 및 취업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별로는 여자비율이 60% 이상인 직업은 통역가,번역가,간호사,유치원 교사 등 70개,남자비율이 60% 이상인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대학교수,변호사,의사,공무원,조경사 등 303개였다. 또 학력이 낮을수록 단순노무직이나 청소원 등 고용이 불안한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았고 같은 직업이라도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수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근로시간은 구급요원(72.7시간),안경사(65.9시간),택시운전사(65.8시간) 등이 길었고 예능계 학원강사(32.3시간),설문 조사원(32.8시간),문리·어학계 학원강사(34.5시간) 등은 짧았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이번에 발간된 직업지도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워크넷(www.work.go.kr)에 공개하기로 했다.(02)2194-0750. 오일만기자 oilman@
  • 선택 6.13/ 대구 - 지하철 3·4호선 추가 건설 “”추진”” “”보류””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후보와 무소속 이재용(李在庸)후보는 각자의 전력에 걸맞은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정통 관료 출신인 조 후보는 ‘활기찬 지역경제 풍요로운 대구’를 공약으로 내세웠고,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성공한 기초단체장으로 꼽히는 이 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앞세워 ‘시민 제일주의’를 외치고 있다.이에 따라 두 후보는공약에서도 뚜렷하게 상반되는 정책을 제시,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하철 3·4호선 건설= 조 후보는 지하철 3·4호선 건설의 지속적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지하철 추가 건설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100년 뒤를 내다보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중앙인맥을 활용,지하철 1·2호선 부채의 국비지원도 이끌어 내고,경산∼하향순환선을 건설할 것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하철 3·4호선 건설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설계 당시 교통수요예측 실패와 잘못된 노선,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곤란 등으로 지하철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다.특히 지하철 1호선 운영적자가 시의 재정을압박하고있는 상황에서 3·4호선을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다.대안으로 경전철 건설과 대중교통간 환승체계 구축을 제시,지하철 건설에 버금가는 교통편의를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밀라노프로젝트= 조 후보는 이의 성공을 위해 ‘포스트(Post)밀라노프로젝트’계획을 세워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시각이다.그동안 하드웨어적인 기반이 충분히 조성된 만큼 디자인 개발,패션쇼 유치,신소재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기반조성에 주력하겠다는 것.특히 섬유와 패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 후보는 밀라노프로젝트가 97년 대선 때 지역민심을 잡기 위해 급조돼 실패했다며 섬유산업을 부흥시킬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를 위해 패션어패럴밸리·종합유통단지·대구국제공항 등을 묶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여성의류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초·중·고교의우수학생을 뽑아 패션 선진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조 후보는 공장 용지난 해소와낙동강 연안 개발을 위해 위천공단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낙동강 수계 광역단체장협의회 등을 구성,대구와 부산지역의 갈등을 조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위천공단이 조성되더라도 배후 도시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칠곡을 포함하는 광역행정협의체를 구성,이들 지역에 공단을 조성하고 대구시가 투자재원을분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행정개혁= 조 후보는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행정정보공개제 실시를 적극 강조했다.주요 시정에 대한 사전·사후평가제를 도입하고,예산운영 전문인력 확충과 고시출신 및 비고시 출신간의 인사 형평성 보장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행정조직을 경영조직으로 개편해 팀 단위의 독립채산제를 도입,과를 해체하고 국 산하조직을 팀 단위로재편성하겠다고 밝혔다.또 서울사무소를 설치,지자체와 관련된 중앙부처의 정보 수집과 사업아이템 개발,대정부 로비활동 등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재정확충 및 부채해소 방안= 조 후보는 신규 부채 증가억제 및 부채 조기상환을 위해 ‘부채관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도축장과 농산물 도매시장 등의 민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방교부세 비율을 20%이상 상향조정하고,새로운 사업은 철저하게 타당성 검토를 거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국세의 지방세 전환을 요구하는 지방분권운동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가 추진중인 사업의 우선 순위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주장이다.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제3섹터사업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 확대를 통한 재정건실화를 내세웠다. ●지역경제 활성화= 조 후보는 대구를 전국에서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불필요한 규제의 과감한 철폐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민간인 중심의 ‘규제심의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경제 기반인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재건축 지원,전문 특화시장 육성,주차장,화장실 설치 지원 등을약속했다. 이 후보는 외국 초일류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꼽았다.월배 비상활주로 부지·3공단·검단공단을 외국기업에 우선 분양하고,외국기업에 부지 무상 제공 및 파격적 지방세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종합= 두 후보는 지역 핵심 현안사업인 지하철 3·4호선추가 건설 및 밀라노프로젝트 성과와 추진에 대해 분명히입장을 달리했다.그러나 지하철 추가건설을 주장한 조 후보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재원확보 방안 제시가 미흡했다.밀라노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이 후보는 이를대신할 차별화된 섬유산업 육성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부채문제와 관련해 두 후보는 지방교부세율 상향 조정,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을 내놓았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조 후보가 내놓은 세계 유명대학의 분교 대구유치와 시민 1% 나눔운동 전개,이 후보의 여성정책 심의관(3급)제도 또는 여성부단체장 임명과 영·유아 보육시설 임기내 100개 설치 등의 정책은 참신해 보인다. 이밖에 조 후보는 낙동강 골재 및 토사 판매 등을 통한낙동강 운하건설을,이 후보는 북한에 대구전용 공단 조성을 내세웠지만 서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선거용 공약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인물평 ●조해녕 후보는 관선 대구시장과 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30여년간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줄곧 내무 관료의 외길을 걸어왔다.소탈한 이미지에 논리정연하고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게 주위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너무 원칙만을 고집,몰인정하다는 평도 듣는다. 대학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을 벌여 군사정권의 수배를 받았는가 하면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재용 후보는 치과의사에서 초대 민선구청장으로 변신한 데 이어 98년 한나라당 열풍을 뚫고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무소속 구청장으로 당선된 화제의 인물.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데다 합리적이라는 것이 중평(衆評)이다. 하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구청장 재임중 내구연한이 지난 관용차를 계속 타겠다고 고집하는 등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 건치연예인 고수·안선영씨

    서울시 치과의사회가 구강보건주간(6월9∼15일)을 앞두고 선정한 올해의 건치 연예인으로 고수·오승은(이상 탤런트)파파야(가수)안선영(개그맨)이규원(방송인)씨 등이 뽑혔다.치과의사회는 소속 치과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이같이 선정했다. 또 아동 건치상 부문에서는 류지훈(경인초등 5학년)군과정진주(신창초등 5학년)양이,건치자모상 부문에서는 김화연·조인희 모자가 각각 대상을 받게 됐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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