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층간소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인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헬릭스미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장한 대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과급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0
  • 생활 수칙 주민 손으로… 층간소음 분쟁 사라진다

    생활 수칙 주민 손으로… 층간소음 분쟁 사라진다

    아파트 층간 소음이 주민 자율로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녹원맨션(542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자발적으로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제정했다. 협약은 7가지로 세탁, 청소 등의 경우 월~토요일 오전 9~11시, 오후 8~10시로 제한하고 피아노 연주 및 음향 재생기 사용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금하도록 했다. 또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TV와 라디오 등의 소음 발생을 자제토록 하는 내용 등을 추진했다. 주민이 규정을 어기면 관리사무소에서 시정 권고, 경고문 통지 등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했다. 입주민이 10일 동안 3회 이상 민원을 제기하면 관리사무소는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1차 시정 권고를 한다. 이렇게 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경고문 통지 등을 하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층간 소음 예방 활동으로 주민 분쟁이 감소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구 지역 아파트 9곳의 입주민 대표와 관리소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층간소음관리회의와 추가 시범 지역 가입식을 열었다. 추가 시범 아파트로 지정된 곳은 중구 태왕아너스 스카이 등 구·군별로 1~2곳씩이다. 이 아파트들은 주민 4~5명씩 참여하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대구 지역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 관리소장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층간 소음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층간 소음 해결에 나섰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구를 층간 소음 없는 도시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층간 소음 중재 방법과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등을 담은 안내문 6만부를 배부해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에 게재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안전행정부의 민원행정개선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층간 소음 관리 시범 아파트 확대 운영을 통해 아파트 층간 소음 줄이기 문화가 확산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기국회 ‘속전속결’ 법안 처리

    올 정기국회 기간에 ‘처리 법안 0건’이라는 지적을 받은 국회가 9일 정기국회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정쟁으로 소홀히 해 왔던 법안 처리에 속도를 냈다. 국회 안전행정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를 소급 적용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취득세율 인하는 정부 대책 발표일인 지난 8월 28일 거래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날 이후 6억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율을 1%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2%, 9억원 초과는 3%로 적용받는다. 여야는 지난달 취득세 영구인하와 소급 적용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보전의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처리가 지연됐다. 여야는 정책위의장이 협의 끝에 민주당의 일괄 인상안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위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부가가치세 대비 5%에서 11%로 6%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부터 적용된다. 두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국토교통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건설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주택법 개정안과 행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안,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 등을 가결, 법사위로 넘겼다. 주택법 개정안에는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최대 3층 이내를 수직 증축할 수 있고 최대 15%까지 가구수를 늘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주택법 개정안에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생활소음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과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등도 포함됐다. 주택법 개정안이 1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4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위는 또 행복주택사업의 대상 부지를 공공택지의 미매각용지와 유휴 국공유지 등으로 확대하고, 용적률·건폐율에 각종 특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보금자리주택특별법안도 의결했다. 법사위도 내년도 예산안과 부동산투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정지 기간의 상한을 6개월로 정한 부동산투자회사법 일부 개정안 등 여야 간 이견이 적은 법안 50건을 심사했다. 여야 의원들은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처리를 놓고 공방을 벌였고 18일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는 정기국회가 10일 끝남에 따라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예산안 처리와 민생법안 심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지하 1~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중소형 평형 총 460가구 공급 ㈜효성은 지난 15일 대전광역시 관저5지구 B-1블록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섰다. 효성은 지난 2월 효성 백년가약에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브랜드를 교체한 후 올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없던 관저지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1층, 지상 21~24층, 5개 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총 460가구로 구성됐다. 면적별로는 74A㎡ 129가구, 74B㎡ 43가구, 84A㎡ 144가구, 84B㎡ 144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관저지구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물량답게 신(新)주거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넓은 동 간 거리 확보는 물론 40% 이상의 조경설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관저지구 최초로 지역난방을 도입하여 세대별 온도조절은 물론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를 실현했다. 내부는 전용 84㎡에 방이 4개까지 조성되는 4Bay(일부 세대 제외) 혁신 설계를 통해 관저동에서는 보기 힘든 혁신 평면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84㎡의 경우 알파공간으로 주방펜트리와 알파룸 중 선택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관은 수납과 기능성이 극대화 된 실발장 및 수납장을 두었으며 주방은 용도별 맞춤형 수납장으로 공간활용을 통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됐다. 10.2인치 월패드와 연동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주방액정 TV, 욕실스피커폰, 단지 내 주요공간에 무선인터넷 환경 제공으로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약 5,000권에 달하는 전자도서를 보유한 전자책도서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보안에도 신경 썼다. CCTV 방범시스템을 설치하고 입주민 안전을 위해 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 감지기 설치했다. 또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RF카드를 활용한 주차관제시스템, 디지털도어록 등으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건강은 물론, 사생활까지 보호하는 웰빙시스템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음식물 탈수기를 배치했으며, 자연환기시스템과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여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제도 적용될 예정이다. 가계 경제까지 생각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역난방, 일괄소등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실별 온도제어기를 적용 관리비 절감도 가능하다. 커뮤니티로는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보육시설 등 운동부터 교육, 육아까지 입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조성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입주 10년 된 아파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는 평이다. 계약금 분납으로 분양조건을 완화하였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계약자들에게는 양도세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청약일정은 22일 3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하며, 당첨자발표는 28일, 계약접수는 12월 3일~5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농협 하나로 마트 맞은편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사진=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 분양 핫이슈, ‘위례신도시 송파 힐스테이트’ 마지막 청약

    올해 분양 핫이슈, ‘위례신도시 송파 힐스테이트’ 마지막 청약

    분양 현장마다 폭발적인 청약자를 끌어 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올해 마지막 청약기회가 열렸다. 바로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옆에 짓는 ‘송파 위례 힐스테이트’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에서도 강남 3구에 속하는 송파구 지역내 분양물량으로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의 현대건설이 짓는 브랜드 주상복합 단지다. 트랜짓몰 주변에 조성되는 위례 고급주상복합촌의 마지막 분양물량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2, 3순위에까지 당첨기회가 주어졌던 위례신도시 하남시, 성남시 물량과 달리 전체 분양단지가 16대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송파권역의 물량이다. 지난 21일 청약접수를 마친 ‘위례 아이파크 2차’의 경우 464가구 모집에 무려 8713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8.79대1로 청약 마감했다. 전용 90.05㎡는 수도권에서만 무려 157대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례신도시 인기 뜨거운 이유? 위례신도시의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강남권 신규분양아파트의 절반 값에 서울 강남3구에 소재한 신도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민은행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 1553만원. 위례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는 3.3㎡당 1700만선이다. 서울 평균 집값의 3.3㎡당 100만~200만원 가량만 더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서울 송파구 지역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최근 분양했던 서울지역의 신규분양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는 단지를 찾기 어려운 수도권에서 1순위 최고 2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청약경쟁을 뚫어야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매제한이 1년 적용되고 있는 중대형 민영아파트에도 일부 발코니 특화세대나 펜트하우스의 경우 2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전국의 떳다방이 모여들어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인기청약지라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 상황도 위례신도시의 주요 인기 이유로 꼽힌다. 그 어느 때보다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집마련으로 방향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은데다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특혜를 주는 만큼 전세난을 피하려거나 좀더 넓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위례신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위례신도시 올해 송파권역 마지막 청약기회 열린다 오는 26일에는 위례신도시의 올해 송파권역 마지막 분양단지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의 1•2순위 청약접수가 예정돼있다. 국내 최고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총 490가구 규모다. 전용 101㎡A형 330가구, 전용 101㎡B형 116가구, 전용 101㎡C형 26가구, 전용 112㎡ 16가구, 펜트하우스 149㎡ 2가구가 공급된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구성원을 고려한 맞춤형 평면이 적용되며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층간소음도 첨단 시공기술을 도입해 최대한 완화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부터 단지내 외부공간, 지하주차장, 주동 출입, 세대 출입 총 5단계에 걸친 강력한 보안이 가능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청약 일정은 특별공급 오는 25일, 일반공급 1•2순위 26일, 3순위 27일이며, 정당계약일은 12월 9~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 4번 출구 인근 ‘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14-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6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위례2차 아이파크 새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초 서울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C1-2BL블록 ‘위례2차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 위례신도시는 1988년 개발된 목동 신도시 이후 서울에서 처음 공급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권역에 있으며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 안팎 수준에서 책정됐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90~115㎡ 4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했으며 욕실 층간소음 줄이기를 위한 욕실 층상 배관이 적용된다. 2016년 4월 입주 예정. (02)402-1212. 래미안 대치 청실 162가구 삼성물산은 다음 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청실’(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2~3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규모로 일반물량은 162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14가구 ▲84㎡ 115가구 ▲89∼94㎡ 17가구 ▲114㎡ 12가구 ▲151㎡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강남구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되는 25m 3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비롯해 실내 골프연습장, 실외 테니스장, 피트니스클럽,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망라된 강남구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4층에 마련된다. (02)554-5574.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 분양 우미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 동 전용 면적 75~84㎡ 827가구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 예정 부지가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데다, 또 상업·업무시설, 근린공원을 비롯해 지구 내 입주가 예정된 각종 연구시설 및 기업들도 도보 거리에 있다. 게스트하우스와 린(Lynn)카페 등 차별화된 휴식 공간과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남녀 구분 독서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3.3㎡당 650만원대로 2015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053)626-0700.
  • [정기홍의 시시콜콜] 한 주민의 3년간 ‘층간 민원’ 일기

    [정기홍의 시시콜콜] 한 주민의 3년간 ‘층간 민원’ 일기

    “오늘은 이상하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 고함을 지른 효과일까.” “또 시작인가. 오늘만도 벌써 네 번째다. 일부러 이러는 것인가. 영하 5도에 창문도 열었다. 화가 치민다.” 지인이 최근 아랫집 주민의 흡연으로 인한 3년간의 고통을 깨알같이 적은 A4용지 20여장을 내밀었다. 2011년 11월부터 1000여일간 날을 거의 거르지 않고 기록한 ‘아파트 층간민원 일지’였다. 구구절절하게 써 내려간 내용은 적이 놀라웠다. 장장 3년간의 일기 같은 그의 기록은 어느 날 욕실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독한 담배냄새가 코를 쏘았다. 득달같이 인터폰을 들고 아랫집에 고통을 알렸다. 아랫집 주민은 시치미를 뗐지만, 오래지 않아 욕실의 담배 냄새가 그의 행위임을 알 수 있었다. 열불이 난 초기 몇 달간은 경비원과 함께 찾아가 자제를 부탁했단다. 시간 낭비였다는 것을 안 것은 분노의 시기가 끝날 쯤이었다. 경비원은 통보의무만 있지 제재할 권한이 없었다. 직접 아파트단지 관리실을 찾아 민원을 제기하고, 이웃집과 공동 대처를 논의했지만 그마저 흐지부지됐다. 두 집 간의 감정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지인의 행동이 과격해졌다. 인터폰을 드는 경우는 뜸해지고 말수가 적어졌다. 담배냄새가 날때마다 쿵쾅쿵쾅 바닥을 발로 차는 빈도가 많아졌다고 했다. 어느 땐 ‘층간소음’의 분쟁 당사자가 된 자신을 의식하고서는 사뭇 놀랐다고 한다. 그 이후 아랫집 주민을 마주치면 보복하지 않을까 해서 먼발치에서 급히 피해 버리기 일쑤였다. 3년간 쌓인 감정은 이렇게 무서운 분위기로 변해 갔다. 2년여를 지날 무렵, 사태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일부 주민이 민원 해결에 나선 경비원에게 “그런 것 하려고 들어왔느냐”며 면박을 준다는 말을 들을 땐 미안함이 밀려들었다. 관리실의 대응은 그를 더 난감하게 만들었다. 안내방송을 요청했지만 게시판에 며칠간 고지하는 것이 전부였다. 주민들이 시끄럽다며 항의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공동체의 민원방송이 단지 내의 장터 안내방송보다 홀대받는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더 허탈해진 건 ‘흡연권’이었다. 현행법에선 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제재할 방안이 없었다. 직장, 음식점에서와 달리 주거공간이 사적공간이란 점 때문이다. 손해배상 청구도 정확한 증거 채집은 물론 긴 세월의 송사 탓에 언감생심이었다. 지인은 “3년간의 기록 끝에 단지의 개별 주체들이 층간 민원에 대단히 수동적이란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해결 주체들이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 모두가 무관심과 이해타산의 문제였다. 그는 이 기록이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말짱 도루묵이 될 처지라고 혀를 끌끌 찼다. 기록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계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작업이 이웃에 대한 적대감만 품게 될지 걱정이 더 앞선다고 했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층간소음·새집증후군 지을 때부터 줄인다

    내년 5월부터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측정 기준과 마감자재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 주택건설공사 감리업무 세부기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닥 충격음을 측정하는 표준 시험실은 공간배치·수도·전기배관 등을 한 뒤 실제 주택과 최대한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표준시험실에서 측정한 충격음을 시공 현장과 같도록 해 실제 소음도가 그대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평형이나 방의 배치를 달리하는 표준 시험실 2곳에서 측정해 변별력을 높이도록 했다. 지금은 단일 평형에 설비·배관 등이 구축되지 않은 표준시험실에서 측정하되 현장과 표준시험실과의 충격음 측정값 차이를 확인해 보정하는 방식으로 측정하고 있다. 충격음을 차단하는 완충재의 품질관리상태도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완충재가 공사 현장에 들어올 때 감리자가 시험성적서를 확인하도록 해 불량자재의 시공을 원천적으로 막도록 했다. 동시에 무거운 가구류 설치로 바닥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완충재 잔류변형량 기준을 만들었다. 완충재 두께가 30㎜ 미만인 경우는 2㎜ 이하, 30㎜ 이상은 3mm 이하 이상 변하면 안 된다.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에서는 아파트 실내에 사용되는 벽지·장판·마루·몰딩 등의 마감자재는 오염물질 방출 기준을 강화, 새집증후군을 줄이도록 했다. 예컨대 실내마감재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허용 방출량이 0.10㎎/㎡·h이하, 폼알데하이드(HCHO) 방출량은 0.015㎎/㎡·h 이하로 강화된다. 또 감리자는 사업주체가 제출한 대로 시공이 됐는지 확인하고 사업주체와 시장·군수 등에게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확산하기 위해 입주자의 생활수칙을 담은 관리규약을 만들어 입주자가 자체 규약에 따라 층간소음을 줄여나가도록 했다. 규약 준칙안은 입주자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으로 다른 입주자 등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오후 10시~오전 6시까지는 ▲뛰거나 문· 창문 등을 크게 소리나게 닫는 행위 ▲ 망치질 등 세대 내부 수리와 탁자나 의자 등 가구를 끄는 행위 ▲피아노 등 악기의 연주 등을 금지하고 있다. 오후 10시~오전 6시까지 세탁·청소 등과 주방을 사용하거나 샤워로 인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행위를 자제하고 있다. 개정안은 21일 관보에 고시된 이후 업계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5월 7일부터 시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층간소음 분쟁 주민 자율로 조정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주민 스스로 협약을 만든 곳이 있어 화제다. 18일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제각말 5단지 주민들이 층간소음 주민 협약서를 만들고 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분쟁 조정·해결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시가 지난 3월 주민 자율 조정과 해결에 무게를 둔 공동주택 층간소음 분쟁해결 대책을 발표한 뒤 첫 사례다. 이 아파트 330가구 주민들은 YMCA 이웃분쟁조정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네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했다. 협약서에는 주민 80%가 동의했다. 협약서는 ▲대상 ▲집중자제시간(오후 10시~오전 6시) 지정 ▲ 생활수칙 지정 ▲분쟁 해결 노력 등 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생활수칙은 모두 10개를 정했다. 세탁기나 청소기, 골프 연습기 등 운동기구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사용을 자제하고 음향기기, 악기 등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조심하도록 했다. 아이들이 지나치게 뛰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부모가 지도하는 것도 포함됐다. 애완동물 등을 기를 때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고 무거운 집기 등은 던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내용도 담았다. 생활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민자율조정위원회로 ‘이웃 사랑해’도 설치했다. 아파트 관리소장과 주민 11명으로 구성된 ‘이웃 사랑해’는 층간소음 민원을 접수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학교폭력·층간소음도 만화로 읽으면 머리에 쏙쏙

    학교폭력·층간소음도 만화로 읽으면 머리에 쏙쏙

    수학, 영어, 한자 등 교과목 학습만화 위주의 교육만화 시장에 이색적인 교육만화들이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인성을 기르는 만화, 층간소음에 대해 알려주는 만화가 출간됐고, 만화를 매개로 창의력을 키우는 만화교육도 한창이다. 어린이책 전문출판사 비룡소는 최근 ‘마인드스쿨’ 1, 2권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다소 진지하고 교훈적으로 느껴지는 인성교육을 만화로 엮은 책이다. 1권은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주인공 솔이가 예쁘고 인기 있는 세라와 짝궁이 되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2권은 반에서 가장 힘센 강한이와 약한 대기가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했다. ‘내성적 성격’과 ‘학교폭력’ 등 다루기 쉽지 않은 내용을 만화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로 총 10권으로 계속 출간된다. 기획단계부터 연세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참여해 만화의 수준을 높였다. 천 교수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상담하며 인성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만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 만화도 나왔다.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실은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을 해소하고자 만화 교재 ‘층간소음 걱정 그만’을 발간했다. 층간소음 발생 원인의 70.4%가 아이들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라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 저학년 및 유치원생 등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교재는 서울시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조만간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에서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고,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원문으로도 볼 수 있다. 쉽고 친근한 만화를 매개로 창의력을 기르는 수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지난달 7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화나눔 교육프로그램 ‘신짜오! 다문화애니극장 2기’와 ‘만화보물섬 카툰캠퍼스 3기’를 하고 있다. 만화 체험형 수업을 비롯해 태블릿 PC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활동, 만화멘토특강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오브제만화그리기, 포토퍼핏(사진으로 만든 꼭두인형)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진행한다. 대학도 나섰다.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역사박물관은 인근 문화소외계층 초등학교 4~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청강에서 만나는 만화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툰토이’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기본형 피규어인 ‘툰토이’에 색을 칠하거나 다양한 소재를 더해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는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캐릭터를 입체 플랫폼 토이에 표현함으로써 창의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학습만화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만화를 읽고 난 후 독후 활동 등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청강문화산업대 교육센터장 박인하 교수는 “학습만화를 읽은 후에 무엇을 배웠고, 또 무엇을 느꼈는지, 더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글로 정리하고 4컷 만화 등으로 그리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송파 와이즈 더샵’ 11일 견본주택 개관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송파 와이즈 더샵’ 11일 견본주택 개관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오는 11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지하 2층, 지상 24층, 6개 동 전용 96~99㎡ 총 390가구로 구성됐다. 면적별로는 △96A㎡ 24가구 △96B/97B㎡ 24가구 △97C㎡ 24가구 △96D/97D㎡ 24가구 △96E/97E㎡ 150가구 △97F㎡ 68가구 △96G㎡ 68가구 △98H/99H㎡ 8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 8개 타입으로 설계했다. 송파 와이즈 더샵의 경우 위례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트랜짓몰’ 내 위치해 있다. 또 위례신도시의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 ‘휴먼링’ 내에도 속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 5호선 마천역,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은 물론, 지난 7월에 발표한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반영될 경전철 신규노선 위례신사선(예정)이 개통될 경우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 등의 학교시설을 위례신도시에서 송파학군으로 배정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례신도시내 개교될 예정인 초∙중학교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가든파이브, 문정도 로데오거리,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의료원, 문정법조단지(예정) 등의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주상복합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남측향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판상형 물량은 전체 가구수 중 24가구를 제외한 366가구로 전체 물량 중 94%에 달하며, 4Bay 평면으로 맞통풍이 가능해 주상복합의 문제로 부각되던 환기와 채광문제를 해결했다. 전용률은 76%로 아파트와 못지 않은 수준까지 높였고 단지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해(일부세대 제외) 상업시설 이용객과 동선이 겹친다는 점과 공용부 관리비가 비싸진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이끄는 외관과 종전의 성냥갑형태의 아파트의 입면을 벗어나 수려한 입면디자인을 갖춘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지상에는 보행자와 차량동선 완전 분리를 통한 차도 없는 단지로 설계되며, 전세대 2층 이상 필로티 구조설계로 1층 없는 아파트 단지를 실현했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단지로 설계돼 녹색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고 미래지향적인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단지 내 설치되어 입주자 편의를 증진시켰다. 또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기준(20㎜)을 넘어선 층간차음재 30㎜ 적용했고, 욕실에는 층상배관 시스템으로 욕실소음을 줄였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 원대 초반으로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성남권역과 비슷한 금액대에 책정됐다. 청약일정은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 ∙ 2순위, 18일 3순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24일이며 정계약은 29일~31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파권역, 위례신도시 내 가장 높은 프리미엄 눈길

    송파권역, 위례신도시 내 가장 높은 프리미엄 눈길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위례신도시다. 강남 생활권 인근에 위치한 알짜배기 땅인데다가 각종 개발 호재 및 분양가까지 경쟁력을 갖춰 실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일한 서울권역인 송파권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위례 아이파크 1차’는 1순위 최고 205대 1, 평균 16.2대 1로 마감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현재 3,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지난달 6일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대우건설이 송파권역에 공급한 위례 푸르지오의 경우 웃돈만 3000만~4000만원 붙은 금액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앞서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2000만~3000만원선), 위례 힐스테이트(1000만~3000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송파권역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는 ‘강남권 학군’을 배정 받을 수 있고, 민간 분양단지가 타 지역에 비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송파권역은 위례신도시 내에서 시범단지격인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된다. 입주하는 트랜짓몰이 들어서 각종 인프라,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이 집중돼 있고 교통, 콘텐츠, 커뮤니티 등이 집약된 랜드마크 공간으로 들어선다. 게다가 인간 중심 친환경 네트워크인 ‘휴먼링(Human Ring)’ 내에 속해 있어 산책,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연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의 경우 분양가가 성남권 ∙ 하남권과 비슷한 금액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입지적으로 우위에 있고 분양가도 경쟁력이 있어 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은 오는 10월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 ‘송파 와이즈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4층, 6개동 전용 96~99㎡ 총 390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C1-4블록은 위례신도시에서도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우선 자동차 출입이 제한되는 보행자 중심의 상업지구로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핵심권역인 ‘트랜짓몰’ 내 위치해 있어 쇼핑, 문화, 여가생활 등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다. 또 초•중•고 등의 학교시설을 송파학군으로 배정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가든파이브, 문정도 로데오거리,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의료원, 문정법조단지(예정) 등의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상복합아파트 임에도 남측향 판상형설계 및 4Bay로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고,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시키고 층간소음저감 설계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평면은 각 타입별에 따라 주방ㆍ서재ㆍ거실ㆍ자녀침실 등을 특화 하여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보행자와 차량동선 완전 불리를 통한 차도 없는 단지로 설계되며, 녹색건축물(예비)인증(예정)과 더불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일부동) 및 지하주차장 등에 LED조명 설치하여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단지로 계획된다. 한편 분양가는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에 의해 성남ㆍ하남권과 비슷한 금액에 책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봉구, 층간소음 제로도전…‘30세대이하’ 기준 첫 마련

    층간소음이 이웃 사이를 파괴하며 사회를 좀먹고 있다.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은 2005년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준이 부족하나마 마련됐다. 하지만 건축허가 대상인 30가구 이하 중·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련 기준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층간소음 문제에서 이웃 간 배려에 기댈 수밖에 없는 사각지대인 것이다. 도봉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소규모 공동주택 층간 소음 제로화에 도전한다. 구는 중·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층간소음 개선 기준을 세워 건축 심의 및 건축 허가 단계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건축물 용도 및 규모에 따라 합리적으로 바닥판을 설계하고 시공 기준을 수립했는지 확인한다는 것이다. 구가 도입한 기준에 따르면 20~30가구 사이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은 국토교통부 기준 표준바닥구조 공법으로 시공해야 한다. 또 층간 바닥충격음 권장기준 적합 여부를 인증 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20가구 미만인 다세대주택 등은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받는다. 구는 오피스텔의 경우 30호실 이상은 의무 적용토록 하고, 20호실 이상은 권장 적용키로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층간소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이웃 간 분쟁을 줄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3㎡당 685만원 확 낮췄습니다 한옥 건축비

    은평구는 23일 오후 2시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서 ‘은평한옥체험관 화경당(和敬堂)’ 준공식을 연다. 체험관은 연면적 142㎡ 규모다. 도심 한옥의 고층화를 고려해 2층짜리 한옥으로 지어졌다. 2층 구조로 짓다 보니 층간소음을 줄이는 공법도 도입됐다. 기존에 3.3㎡당 1200만~1300만원이 들었던 한옥 건축비를 685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도 특징이다. 화경당 바로 뒤에는 서울시 SH공사의 전통한옥(샘플하우스) 건립이 한창이다. 구는 화경당과 전통한옥이 한옥 건축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에서 화경당 부지를 제공하고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사인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시범 한옥을 건축해 구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체험관은 은평 한옥마을 토지를 분양하는 오는 10월부터 홍보에 사용되며 내년부터 문학관 등 공공시설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사회갈등 풀 사회적 협의체 적극 가동해야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제 전경련이 주최한 ‘국민통합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 27개국 중 종교 분쟁국인 터키 다음”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영국·일본보다 두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82조~24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갈수록 깊어지는 갈등의 골이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우리 사회의 이런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로잡을 해법을 한시바삐 찾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 갈등의 요인은 한둘이 아니며, 날로 복잡하고 첨예해지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무상 복지, 층간소음 살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지역 간, 노사 간, 이념 간, 정책 간 갈등이 복합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이 중점 관리해야 할 갈등 과제가 69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이슈만 터지면 온라인상에 지역색과 정치색 문구가 난무하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한다. 합리적 견해나 대안 없이 자극적이고 자의적인 이분법적 주장이 넘쳐난다. ‘익명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최근 온라인에서 만난 뒤 이념 차이로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은 이를 잘 말해준다. 세상에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한다.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도 마찬가지다. 갈등과 대립은 고착화되면 확대 재생산되게 마련이다. 특히 배려가 부족한 사회는 분위기가 경직되고 많은 사회적 비용 지불을 요구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이 노사 간 대타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겼지만, 국민 간 갈등으로 경제가 파탄난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보라. 합리적 중간지대가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갈등을 조율하고 봉합하기는커녕 정쟁의 도구로 삼아 왔다. 정책 당국도 갈등에 방관자적 자세를 가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 갈등이 OECD 국가 중 4위이던 3년 전 정부의 갈등 조정능력은 23위였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갈등 1위국’을 꿰차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어쩌면 국민 모두가 내 탓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인 듯싶다. 사회갈등지수가 10% 낮아지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8∼5.4% 높아진다고 한다. 늦었지만 갈등해소, 혹은 갈등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적극 가동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새 정부에서 발족한 국민대통합위는 이런 점에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관련 조직들을 흡수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은 대통합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래야 휘발성 강한 국정 과제나 사회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다. 세계 최악 수준의 갈등구조를 안고 있다는 불명예를 언제까지 짊어지고 갈 텐가.
  • [길섶에서] 매미/정기홍 논설위원

    긴 장마 끝에 된더위가 왔나 싶었는데, 불청객이 하나 더 생겼다. 매미떼다. 얼마 전에 “매미소리가 시끄러워 운동 코스를 옮겼다”는 이의 말을 듣고 피식 웃어넘겼다. “고작 매미소리에 그리 예민해서야….” 웬걸, 며칠간 매미소리를 겪어 보니 그 시끄러움이 보통을 훨씬 넘어선다. 매미소리가 ‘여름연가’로 들리지 않은 지 오래지만 올해는 유독 드세다. 그도 생물인지라, 긴 장마에 목놓아 울지 못해 애간장이 탔던 것일까. 가장 시끄러운 왕(말)매미의 울음은 80~90dB(데시벨)로, 대형트럭이 지나는 소리 정도란다. 주택가의 낮 소음기준치가 65dB이고, 낮의 층간소음 상한이 58dB이니 음높이가 꽤 높은 편이다. 아프리카에는 기차소리와 비슷한 106~109dB로 울어대는 매미도 있단다. 매미 울음은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사랑의 소리라고 한다. 울음이 그들 누리의 ‘속삭임’이겠지만, 가뜩이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올해 한여름 더위 먹은 나에겐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가치다. 슬프게도 ‘여름 전령사’ 매미가 정녕 도심의 공적이 된 것일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도봉구 “편지로 용서를 받고 싶어, 그리고 용기도 주고 싶어”

    “거실에서도 발 뒤꿈치를 들고 다니고, 현관문도 조심해서 닫을 게요.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힘을 당할 때 도와주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러워. 이 편지로 용서를 빌고 싶어. 그리고 용기도 주고 싶어.” 서울 도봉구가 편지를 통해 층간 소음, 학교 폭력 등으로 생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방학동 신학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사랑의 우체통 함에 직접 쓴 엽서를 집어넣었다. 알게 모르게 아래층 이웃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과 가족처럼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엽서였다. 구가 신동아아파트1단지 봉사단과 함께 추진한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 사업이다. 신학초교 학생 대부분이 신동아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마련했다. 5월부터 여섯 차례 진행돼 345통이 모였다.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것을 뺀 325통이 봉사단을 거쳐 이웃에 전달됐다. 엽서를 받은 주민 사이에서 “진심을 담은 내용을 받아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구는 오는 9~10월 신학초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엽서 쓰기를 추가로 진행한다. 지난 12일 쌍문동 정의여고에서는 자살 예방과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희망 편지 자원봉사가 펼쳐졌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자살이나 학교 폭력에 대한 생각과 경험, 고민을 편지로 써 또래에게 보내는 자기 치유형 프로그램이다. 1~2학년 884명이 직업 탐방 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받은 뒤 편지를 작성했다. 영시니어 봉사단 이배사랑 회원 44명이 함께하며 편지 쓰기를 주저하는 학생이 용기를 내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난 편지를 걸러내는 감수 작업과 아울러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군 편지를 따로 가려내는 작업도 벌였다. 구와 봉사단은 이번 기회에 희망 편지 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 신뢰를 쌓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분노 매니지먼트/문소영 논설위원

    ‘욱하다’의 유사어는 ‘화내다’, ‘성내다’이다. 사전적 의미는 “앞뒤를 헤아림 없이 격한 마음이 불끈 일어나”는 것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억눌러 왔던 부정적 감정들이 대폭발하는 것이다. 욱하는 사람들은 조직이나 직장에서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조용한 사람들이 많다. 주로 ‘예스맨’(yes man)들이다. 애덤 샌들러가 출연한 2003년 영화 ‘성질 죽이기’(Anger management)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분노는 적절한 출구를 찾지 못하면 개인적으로 화병이 되거나, 사소한 것을 기폭제로 삼아 폭력을 행사하고 칼부림하는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된다. 층간소음이나 인터넷 댓글 갈등이 원인이 된 살인사건 등이 그 사례다. 그래서 평소에 분노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등에서는 분노 폭발을 장애로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노력한다. 삼강오륜 같은 유교적인 가르침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분노 조절이 더 어렵다. 또 일부는 마음껏 화를 낸다. 모두 문제다. 화내는 나를 잘 들여다보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집에선 나처럼 사뿐사뿐 콩!

    집에선 나처럼 사뿐사뿐 콩!

    서울 관악구가 층간 소음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18일 소개했다. 먼저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활용해 교육을 펼친다. 아이들 뛰는 소리 등이 층간 소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구는 어린이집 299곳의 협조를 얻어 영유아 1만여명에게 매주 한 차례 층간 소음 예방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뿐사뿐 콩’이라는 제목을 붙인 4분 20초짜리다. 환경부가 뽀로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의뢰해 만들었다. 귀여운 노래에 재미있는 율동을 곁들이며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에티켓을 습관화하도록 일깨운다. 구는 또 어린이집 통신문을 통해 생활 에티켓을 가정에 전파하고 있다. 어른 대상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17~18일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분쟁 사례 및 국내외 동향을 알렸다. 주민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층간 소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과 층간 소음 운영규칙 등을 만들어 토론과 합의를 거쳐 층간 소음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층간 소음 해소의 모범 사례인 경기 시흥시 참이슬아파트,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아파트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관련 교육을 요청받을 경우 해당 아파트 단지로 찾아가 주민 스스로 갈등과 단절 원인을 해소하게 하는 마을공동체 강좌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 소음이 주민 사이 소통도 막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마을공동체 형성에 한발 짝 더 다가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놀이터서 그네 타고 책도 보고

    송파구가 지역 어린이 놀이터에 공유 개념으로 도서관을 접목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파구는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 등 어린이놀이터 7곳과 공원 3곳에 부스형 공유도서관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따라서 주민들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볼 때나 공원에서 휴식할 때 등 언제든지 자율적으로 책을 교환할 수 있는 ‘도서관’을 가지게 됐다. 공유도서관은 100%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무인 도서관이다. 1~2개월마다 도서를 순환 비치해 주민 모두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더했다. 앞서 파크리오 아파트 부녀회는 공유도서관에 비치될 책 1000여권을 기증받았다. 10일 오후 4시 공유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놀이터 공유도서관은 ‘2013년 상반기 송파구 아이디어 공모전’에 동상으로 채택됐다. 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단지 내 놀이터에 도서관을 설치하자는 재미있는 발상을 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서울시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으면서 현실로 이뤄졌다. 구는 공유도서관을 이웃 소통 장소로 기대하고 있다. 층간소음과 같은 공동주택 내 갈등이 단절된 이웃 관계에서 발생한다고 판단,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개방성과 접근성이 높은 놀이터를 택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층간소음 못잖은 골목 확성기… 주민들 “미치겠다”

    층간소음 못잖은 골목 확성기… 주민들 “미치겠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택시운전사 최모(53)씨는 요즘 온종일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정류장에 차를 대놓고 꾸벅꾸벅 졸다가 손님을 놓친 적도 있다. 새벽 3시 30분 교대 근무를 위해 차고지에 들어와 동틀 무렵에 잠을 청하는 최씨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사 트럭의 확성기 소리는 불면증을 일으키는 ‘소음’이다. 최씨가 사는 연립주택 앞에는 오전 10~11시에 어김없이 고물상 트럭이 멈춰선다. ‘고장난 TV, 에어콘, 냉장고 삽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쉼 없이 흘러나오면 최씨는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밖에 없다. 7개월째 참다 못한 최씨는 최근 112에 소음 신고를 해봤지만 일주일에 다섯 번 오던 고물상 트럭이 하루 걸러 오는 것 말고는 달라진 점이 없다. 최씨는 “저 소리 때문에 20년 넘게 산 집을 두고 이사갈 수도 없고, 말그대로 미쳐버릴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한낮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는 장사 트럭의 확성기 소음이 층간 소음 못지않은 생활분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문제가 되는 층간 소음과 달리 트럭의 확성기 소음은 주로 낮 시간에 발생하지만, 낮과 밤의 경계가 애매한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 일쑤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각 구청에도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받는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8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소음·진동 민원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활소음 가운데 확성기 소음 관련 민원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확성기 소음은 2008년 2692건에서 2009년 3737건, 2010년 4425건, 2011년 4470건으로 사업장 소음과 교통 소음에 견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부 시민들은 각 포털사이트에 ‘확성기 장사트럭 소음 피해자 모임’ 등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집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모호한 규제 기준이 분쟁을 더욱 키우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은 주거지역 소음 기준을 65㏈ 이하(주간)~50㏈ 이하(야간)로 규정하고 있는데 트럭의 확성기 소음을 일일이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경범죄처벌법은 악기·라디오·텔레비전·확성기·전동기 등의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는 사람을 경범죄자로 규정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처분을 내리도록 돼 있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치게 큰 소리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통상 60㏈은 백화점 내 소음 수준이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카페나 음식점의 음악 소리가 40㏈ 이상으로 밖에 흘러나오면 최대 2만 달러(약 23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거 공간의 권장 소음기준을 35㏈ 이하(주간)~45㏈ 이하(야간)로 국내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경찰서 지구대 관계자는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소음기를 갖고 다니면서 일일이 측정하기도 어렵고 고의성 판단도 모호하다”면서 “대부분이 고물상이나 야채장사 등 생계형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 과태료를 물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