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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러시아사/로버트 서비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소역사 전환점 명쾌하게 재조명/고르비 개혁­소비에트체제 붕괴/자기자신도 모르고 행한 업적/새로운 관점에서 최근세사 해석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신 러시아혁명’ 8년만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그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을 지모른다.급작스레 다가온 소비에트체제의 폭발,붕괴에 대한 역사적 가정을 새롭게 세워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10년전까지 소련연구가 대부분은 소비에트 체제야말로 오랜기간 안정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미래에 대한 전망은 차치하고,그들의 정치학은 아무것도 바로 짚어내지 못했다.‘증거’혹은 ‘자료’의 한계때문이었을 것이다.소련정권은 세계 역사상 가장 관료주의적이고 비밀스런 정권이었다.그런 소련의 문서고가 개방됐다.이는 수십년동안 베일에 가려진 복잡한 현상을 발견하는 하나의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여기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밀착취재’해 밝히기에는 수년의 세월이 더 걸릴지 모를 일이다. 일단의 ‘용감한’ 사학자군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역사적사실에 대한 공표를 감행해왔고 지금도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그들은 이미 쌓은 업적에 새로운 사실과 이론을 다시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학계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최근 ‘20세기 러시아사’를 내놓은 로버트 서비스가 그 가운데 한명이다.영국 런던대학 슬라브학과 교수인 그는 수십년 동안을 러시아 역사와 러시아 정치연구에 헌신해왔다. ‘20세기 러시아사’는 학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정보관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국가간 최신의 정보를 명확한 분류학으로 망라하고 있다.역사학계에서 ‘균형된 감각’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사고는 러시아 최근세사를 풀어 나가는데 어색함이 없이 적절히 기여하고 있다.분석의 간결하고 명쾌함,가혹하리만치 냉정한 사고가 깃들어 있는가 하면 간결한 산문체로 읽는 사람의 기분도 한껏 즐겁게 해준다.이 책은 저자가 소비에트 체제에 매우 정통해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그는 이른바 소련역사의 전환점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즉 레닌의 당파숙청,스탈린의 부하린·트로츠키 제거,흐루시초프의 성쇠,고르바초프의 등장 등을 솜씨있게 재조명한다.이 모두가 크렘린의 장막에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역사적 작업이다. 서비스교수는 러시아의 민중들이 역사에서 재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1989∼91년혁명에 이르러서라고 지적한다.이 ‘신 러시아 혁명’은 1917년 혁명에 버금간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마지막장의 고르바초프편을 보자.서비스교수는 고르바초프시대 당내 보수파와 개혁으로 움트는 민주세력들간의 권력투쟁을 ‘혁명’의 전조로 보았고 다른 어느 연구가보다도 이 부분을 비교적 균형감각을 갖고 전개해 나갔다.그는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개혁이 결국 소비에트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공산주의를 구하려 한 행동을 들어 고르바초프를 ‘거룩한 바보’로 지칭한다. 한편으로 서비스교수는 ‘자아비판’을 계속하면서 이제는 ‘신러시아 혁명’의 관점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고르바초프는 결코 계속되어 온 전체주의를 해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결론을 이제는 내자고 한다.고르바초프는 자신의 개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온 것은 분명하지만 냉전 종식이 고르바초프의 업적­일부 사가의 주장처럼­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부한다.이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를 ‘정치 콜럼버스’로 지칭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서비스는 본다.이미 있었던 업적을 뒤늦게나마 발견한 것이 고르바초프의 ‘업적’이라는 것이다. 이 역사서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폭넓은 문화현상과 이데올로기 문제를 그려내는데는 실패한 것인 지 모른다는 지적이다.극단적인 증오나 불신덩어리로 지칭되는 볼셰비즘,러시아를 다시 근대로 후퇴시킨 ‘가공할’ 정책에 대한 분석에는 미흡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에서 역사적 전환점을 가져 온 ‘증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에트 당 간부 세계관의 통찰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러시아혁명가 대부분이 농부의 아들이었다는 것이 한 예다.아이로니컬하게도 이 농부출신 혁명가들은 옛 마을들을 휩쓸며 혁명에 나섰다.이때의 러시아농촌을 가리켜 트로츠키는 한때 ‘우상과 벌레’라고 지목하며타파의 대상으로 보았다.이 현상을 분석하는 것도 역사가들의 몫이자 임무이다. 저자는 레닌이 말년에 초기정부의 이상주의에서 탈피하려는 모습도 찾아내 생생하게 그렸다.재미있는 시각이다.적지않은 소비에트 연구가들의 논문을 인용함으로써 저자의 책임의식도 강하게 나타난다.스쳐 지나가버렸던 지난 반세기동안의 소련 반체제인사들의 성명도 잘 정돈돼 있다.솔제니친의 것은 빠져 있지만 E.H 카나 다른 막시스트신봉자들의 논문도 ‘20세기 러시아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사회과학에서 ‘열정’그 자체가 ‘주눅든’통계학보다 진실에 가까운 때가 있었다.지금은 그러한 때는 물론 아니다.보다 인간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책의 아쉬운 점이다.로버트 서비스의 약점을 굳이 지적하자면 ‘공산주의 치하에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했었는가’에 대한 해답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미래지향적인 러시아의 새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러시아문학서나 소비에트시대의 음악을 다시접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원제 ‘A History of Twentieth Century Russia’,앨런&펭귄 프레스 출판,654쪽,40달러.
  • 파,구정권 실정 문책/“국정혼란 책임자 법적조치”/자유노조정부

    【베를린 연합】 정권교체에 성공한 폴란드의 자유노조정부가 구정권의 실정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다. 집권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연대(솔리대리티)선거행동당’(AWS)의 마리안 트르자클레프스키 당수는 2일자 폴란드 유력지 가제타 비보르차와의 인터뷰에서 “집권기간중 위법행위를 저지른 구 연립정권 담당자들에 대한 첫번째 법적 조치가 이달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체크 리비츠키 AWS 부당수는 블로지미에르츠 시모세비치 총리와 마레크벨카 재무장관이 98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의회에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국정혼란을 유발했다고 지적하면서 “당 전문가들이 현재 법률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일 초고속열차 충돌 탈선/승객 등 32명 부상

    【갑부(일본) 교도】 일본철도 주오선을 달리던 초고속 열차가 12일 하오 중부 야마나시현 오츠키역에서 선로변경 작업중이던 빈 여객열차와 충돌,탈선하는 바람에 최소한 3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날 하오 7시 승객 550명을 싣고 도쿄 신주쿠역을 출발,나가노현 마츠모토역을 향해 달리던 초고속열차 ‘아주사 13호’는 하오 8시 오츠키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 수당 김종국 화백 미서 초대전

    한국화가 수당 김종국 화백(57)이 지난 4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 베로츠키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초대전을 갖고 있다. 김화백은 이당 김은호 선생에게 사사한 뒤 서라벌예술대와 홍익대에서 본격적으로 미술수업을 쌓고 일본과 로스엔젤리스,뉴욕 등에서 초대전을 가지면서 동양 고유의 화풍으로 주목받아온 작가.‘온고지신’을 일관되게 주제로 택해 전통 회화에 충실한 교훈적인 내용과 정적인 화면을 구사하는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개성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를 꾸준히 열고있는 베로츠키나 갤러리가 김화백의 작품들만을 선별해 마련한 자리.지난 4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개인전 출품작을 비롯해 화조와 물고기 등 자연 친화적인 온화한 분위기의 대표작들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 주말 무더위 씻겨줄 실내악 공연 2가지

    ◎14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화음 쳉;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 「비발디」·「텔레만」 등 주말 무더위를 산뜻하게 날려버릴 실내악 공연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4∼15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예회관)과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15일 하오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그것. 슈투트가르트는 2차대전이 끝난 지난 45년 젊은 지휘자 뮌힝거가 창단,5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독일 악단.엄격한 훈련,면밀한 연습으로 유럽 체임버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피노크,브뤼겐,쉐링,슈타커,시트코베츠키 등을 배출,명지휘자·연주자의 산실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바로크가 기본이지만 고전파,현대곡에도 능하며 명쾌한 리듬,일사불란한 구성,잘 짜여진 앙상블을 들려준다는 자랑.이번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2번,비발디의 「사계」중 「여름」,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준비했다.02)3474­0436. 한편 지난해 3월 창단때부터 세계적 연주단을 지향,시선을 모아온 우리나라의 화음은 독일·미국 유수 음대의 한국인 교수 한명씩이 바이올린,첼로,비올라,베이스의 리더로 각 파트를 책임지는 구성.소수정예 멤버들끼리의 정교한 「화음」과 호흡을 뽐낸다.레퍼토리는 텔레만의 「돈키호테」모음곡,시벨리우스의 「칸쵸네타」,비발디 첼로협주곡 C단조 등.7268­190.
  • 알바니아 새달 29일 총선/여야 10개 정당 합의

    【티라나 AFP 연합】 알바니아 주요 정당들은 다음달 총선실시 문제를 놓고 타협을 보았다고 알바니아 문제와 관련한 유럽연합(EU) 조정자인 프란츠 브라니츠키가 9일 밝혔다. 살리 베리샤가 이끄는 민주당과 9개 야당들은 그간 총선 실시와 관련해 이견을 보여왔다. 이번 타협안에 따르면 선거는 오는 6월29일 실시되고 혼합선거제도로 의원을 뽑으며 반정부 시위가 격렬했던 남부지역 도시를 장악해온 이른바 「구국위원회」는 선거 46일전에 해체돼야 한다.
  • 오 비리폭로 은행가 자살 충격

    ◎정치권의 인사외압·은행내부 부패상 고발/“오스트리아판 박석태씨”… 정계·금융가 파문 【베를린 연합】 수출신용과 무역보험을 주업무로 하는 오스트리아 콘트롤방크(OEKB)의 게하르트 프라샤크 이사가 지난달 26일 빈의 사무실에서 자살,오스트리아 정계와 금융계에 큰 파문을 부르고 있다. 그의 자살은 한보청문회 증인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의 자살 이틀전에 발생한 것으로 두사람은 모두 추악한 정치판 주변에 잘못 발을 디뎠다가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 이번 사건은 규모나 내용면에서 한보스캔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견 민주체제가 정착된 오스트리아에서는 한보사건 못지않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다른 점은 박 전 상무가 타의로 촉발된 미증유의 정치·금융스캔들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목숨을 잃은 반면 프라샤크 이사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정·은 커넥션」의 추악한 실체를 스스로 폭로했다는 것. 프라샤크는 자살 수시간전 은행 내부문서와 이사회 회의록,대화메모 등 120여쪽의 자료를 3개 야당과 주요언론,검찰에보냈으며 최근 그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사건」들을 자세히 기록한 일기장도 남겼다. 프라샤크는 이 일기장에서 정치지도자들의 은행이사선임 개입과 이를 둘러싼 암투,부당한 압력,정치권을 등에 업은 은행들의 탈세를 폭로하고 있다. 그 자신도 사회당 프란츠 브라니츠키 전총리의 비서출신이라는 후광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연봉 약 3억8천만원의 이사에 오른 프라샤크는 올해초 총리교체시 물러난 루돌프 숄텐 전 미래·문화장관에게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알바니아 다시 혼미/여·야 총선합의 부인

    【티라나 AP AFP 연합】 알바니아 정세가 18일 유럽연합의 중재에 의해 합의된 것으로 발표된 총선일을 포함한 정치일정에 대해 여야 지도자들이 모두 부인함에 따라다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앞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알바니아 특사인 프란츠 브라니츠키는 17일 알바니아 여야 지도자들이 오는 6월29일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베리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민주당 지도자인 트리탄 셰후는 『선거일정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3월 약속한 「6월 총선실시」라는 시한과 원칙을 존중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남부지역 반군들이 해산돼야 한다는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알바니아 6월29일 총선”/OSCE특사 밝혀

    【티라나 AFP 연합】 알바니아 여야 정당들이 오는 6월29일에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알바니아 특사인 프란츠 브라니츠키가 17일 밝혔다. 브라니츠키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사회당,인권연합 등 알바니아 정당들간에 『선거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아직 선거여건은 조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지난 3월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들에 대한 양보조치로 총선실시를 약속한 바 있다.
  • 미와 베링해 합동훈련/러 극동초계정 출발

    【모스크바 AP 연합】 국경수비대원들을 태운 러시아 초계정 1척이 지난 12일 베링해에서 실시되는 미국­러시아 합동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극동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항을 출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 합동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 독점기업 철폐가 시장경제 지름길(해외사설)

    천연자원의 국가독점 정책을 주장하는 두마(러시아국회)의 공산주의자들은 마르크스와 레닌을 좀 자세히 알아야 한다.사실 독점자본주의에 대한 폐쇄를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들은 러시아공산당의 시조인 이들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러시아의 영토통합을 유지하는데 국가독점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단언한다.「선조」들이 인위적인 가격조작,부패,비능률을 일으키는 독점정책을 비난했음에도 불구,주가노프는 러시아의 독점정책을 어떤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한다.공산당이 경제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봐도 좋다.하지만 정부가 국유화정책을 개혁하려는데 이를 거스르는 엄연한 정치세력이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러시아정부는 지금까지 가스와 전기,철도산업에 대해 직접적인 정부통제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독점화를 지지해왔다.대표적인 사람이 체르노미르딘 총리다.그는 자신이 한때 사장으로 있던 가스프롬 등 천연가스 독점망에 대한 이해관계 때문에 이같은 식의 국가독점안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국영기업의시장들과 체르노미르딘 총리간의 이같은 밀월관계가 위기에 서게 됐다.시장경제주의자인 넴츠키와 추바이스 등 두 젊은 제1부총리가 경제정책 전면에 포진됐기 때문이다.상대세력도 만만치 않다.국가독점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두마,공산당과 손을 잡고 그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러시아 최대 국영기업인 기스프롬의 뱌히레프 사장은 공개적으로 『우리 회사는 어떤 개혁에서도 제외될 것』이라고 호언할 정도다.두마 공산주의자들과 러시아 최대의 독점자본주의 기업가들이 손을 잡는 아이러니가 빚어지는 것이다. 가스프롬이나 국가전력·철도회사의 지도자 가운데 러시아가 시장경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때문에 개혁주의자들은 민족주의와 이들 연합세력이 던지고 있는 도그마를 깰 논리를 개발해야만 한다. 그러나 수사학적 논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개혁주의자들이 너무 오래된 독점정책이라는 자물쇠를 깨부수려면 입안된 정책을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 학창시절 배웠던 고전음악‘집합’/「스쿨클래식」 CD 3장에 담아

    ◎폴리그램,장르·악기·시대별 연주 수록 『학교때 배운 레퍼토리만 기억해도 음악의 문외한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텐데….내 아이들에게 그 전철을 밟지않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입시위주의 학창생활로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하지 못한 부모들이 가진 고민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음반이 나왔다. 폴리그램이 「도이치그라모폰」「데카」「필립스」등 3개 레이블의 CD로 내놓은 「스쿨 클래식」.초·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감상 추천곡으로 실린 곡들을 골라 담은 음반이다. 초등학교용,중등학교용,고등학교용 등 3종의 음반으로 교과서의 감상곡을 장르별 악기별 시대별로 골고루 선정해 담았다. 메이저음반사의 상품인 만큼 베를린필하모닉,빈필하모닉,아마데우스현악4중주단,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정상급들의 연주를 수록했다. 「초등학교 음악교실」(필립스)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하이든의 「놀람교향곡」,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들을수 있는 짧고경쾌한 곡들로 꾸몄다. 「중학교 음악교실」(데카)의 경우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중 「꽃의 왈츠」,쇼팽의 「빗방울전주곡」 등을 담았고 「고교시절을 위한 클래식음악」(도이치그라모폰)은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감상곡과 함께 30대들이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었을 법한 작품들을 함께 담았다.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중 「보리수」,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그리그의 「솔베이그의 노래」 등. 한 음반에 두장의 CD가 들어있는 「2 For 1」 염가 음반이다.
  • 알바니아 남부 내전상태/진압군 사란더시 완전포위…시위대 “사수”

    ◎베리샤 대통령,야당·OSCE와 해결책 모색 【티라나·사란더 외신 종합 연합】 알바니아 남부지역 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 5일 정부군 공군기의 폭격과 무장시위대의 대공사격 등 무력충돌이 본격화돼 사태가 내전에 버금가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부측은 사란더 등 일부 도시가 「완전 통제불능」상태에 빠졌음을 시인하면서도 대규모 유혈진압 가능성을 애써 배제하고 있다. 이날 상오 소요 중심지인 사란더시 인근 델빈의 그리스계 소수 민족주거지 주변에 정부군 공군기가 폭탄을 투하했다.폭탄중 1발은 독립가옥 인근에,다른 2발은 야산에 떨어졌으나 사상자 발생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탱크 등으로 무장한 사란더시의 시위대는 이같은 폭격에 분개해 상공을 비행하는 정부군 공군기들을 향해 대공포 등을 발사하면서 도시사수를 다짐했다. 사란더시 주민들은 이날 블로러에서 중무장한 진압군 병력이 시주변을 완전 포위했으나 시내진입은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6일 시위대가 정부군의 사란더시 진입을 막을 목적으로 그리스와의 접경에서 사란더시로 통하는 도로상의 돌다리를 포함,도시주변의 주요 교각들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티라나 AFP 연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6일 피라미드식 금융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남부 지역 무장폭동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티라나의 대통령 관저에서 각당 지도자들과 긴급 면담을 가졌다. 베리샤 대통령은 또 며칠 안으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과 기꺼이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OSCE 대표단 단장인 프란츠 브라니츠키 전 오스트리아 수상이 말했다.
  • 통일대비 의원연구모임 14일 방독

    통일을 배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의 하나인 통일대비의원연구모임(회장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소속 여야 소장의원들이 오는 14일 독일과 헝가리를 방문한다.19일까지 5박6일동안의 이번 방문에는 신한국당의 김무성 김문수 김영선 박종웅 송훈석 오양순 이용삼 이원복 임인배 정의화 주진우 최욱철 홍문종 황우여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독일방문에서 드 메지에르 전 동독총리와 북한문제에 정통한 마레츠키 전 북한주재동독대사,슈미트 한·독 의원외교협회장,쇼이블레 기민·기사연합원내총무 등 동·서독 통일을 주도한 인사들을 만난다.통일에 따른 여러 현안들을 조정·관리하는 연방신탁관리후속청과 베를린장벽,브란덴부르크문 등도 돌아볼 계획이다.이어 헝가리에서는 칸트 내무장관과 카타르 국회재정위원장을 면담,헝가리 경제개혁의 실상을 살펴본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아카펠라의 진수/영 킹즈 싱어즈 내한 공연

    ◎23일 예술의 전당서 국내 3번째… 영 민요 등 선사/한국대중가요 「마법의 성」 등 20곡 수록 음반도 내 카운트 테너의 섬세하고 뇌쇄적인 목소리에서부터 베이스의 장중한 목소리에 이르기까지 각 음역의 남성 성악가들이 한결로 빚어내는 화음은 각별한 매력이 있다. 아카펠라 그룹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호평받는 영국의 킹즈 싱어즈가 오는 23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난 92,94년에 이은 세번째 내한공연. 68년 케임브리지대학의 킹즈 칼리지 졸업생 5명과 옥스퍼드대학 출신 1명이 가세해 만든 킹즈 싱어즈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음악성으로 클래식뿐 아니라 대중음악팬으로부터 사랑받는 남성중창단. 베르디, 랏수스 같은 르네상스 작곡가에서 게오르규 리게티,헨릭 고레츠키 등 현대 음악가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자랑한다.1년중 반이상을 영국 미국 에스토니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을 순회공연하는데 보낸다. 콘서트만도 3천회를 넘어섰다. 카운트 테너인 데이비드 헐리·니겔 쇼트와 테너 보브 칠코트,바리톤 가브리엘 크로우치·필립 로손,베이스 스테판 코널리 등이 현재 멤버. 이번 공연에는 15·16세기 스페인 작곡가인 후안 쿠티에레즈 데 파디야,마테오 플레챠 등의 마드리갈(5성부로 된 무반주 성악합창곡)에서부터 영국민요,남아프리카 작곡가 스텐리 글레서의 「라렐라 줄루」(줄루족 노래에 귀를 귀울여라),폴란드 출신의 대표적 현대 작곡가 헨릭 고레츠기의 성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 맞춰 음반사 BMG 한국은 킹즈 싱어즈의 편집앨범 「마법의 성」을 내놓았다. 지난해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14살 남학생이 소녀같은 목소리로 불러 화제가 됐던 우리 대중가요 「마법의 성」을 타이틀 곡으로 담는 등 모두 20곡을 수록했다. 곡목은 슈베르트의 「실비아는 누구」를 비롯,팝송 「박서」「사랑의 철학자」등.「마법의 성」은 이번 공연 레퍼토리로도 선보이는데 가녀린 목소리의 카운터 테너 데이비드 헐리와 니겔 쇼트가 중심이 돼 불렀다.518­7343.
  • 환경변화의 예측/김승경 기업은행장(굄돌)

    얼마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10대 팬들의 아쉬움속에 은퇴를 선언하고 무대뒤로 사라진 일이 있다.그들이 인기 정상을 누린지 그리 오래지 않아서이다.또 지난 7월 온 지구촌을 흥분케 했던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를 누르고 우승을 하였다. 이러한 예들을 보면 한 분야에서 정상을 오래도록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과거에는 한 걸출한 가수가 나오면 적어도 수년간 인기정상을 누린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인기를 1년간 지속하는 일도 흔치 않다.한편 인간체력의 한계로 한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하기가 매우 힘든 스포츠 분야에서도 단체종목에서는 한 나라가 오랫동안 정상을 지킨 예는 많았는데 그러한 신화도 이제 깨어지고 있다. 정상을 지키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비단 예능이나 스포츠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는 시류가 급변하고 또는 그만큼 새로운 경쟁자로부터 거센 도전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경쟁분야에서는 수요의 급변과 이에 보다 효율적으로 적응하는 경쟁자나 뜻밖의 신기술 및 대체재의 출현으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일쑤이다.우리는 수십년간 업계의 정상에 있던 기업이 불시에 도산하는가 하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의 차이로 기업들이 끊임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는 현실을 오늘도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경변화가 매우 빠르다고 해도 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왜냐하면 아무리 빠른 변화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 전조가 있게 마련인데 다만 우리가 그 미세한 조짐을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무심히 지나치고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당한 후에야 우왕좌왕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환경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에 대비한 예측이 더욱 중요해진다.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그레츠키가 「중요한 것은 공이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고 그것이 어디로 튀느냐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경영자들은 항상 변화의 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경제학자들은 보다 정확한 예측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등 모든 경제인들의 가일층 분발이 요망된다.
  • 우크라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흐멜니츠키서 2차례

    ◎증기관 파열… 일부지역 오염/직원 조작 실수… 1명 사망 【키예프 로이터 연합】 10년전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3시간 간격으로 2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직원 1명이 사망하고 방사능물질 유출로 발전소내 일부 지역이 오염됐다고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가 25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인 데르즈코마톰의 고위 간부 빅토르 스토분은 수도 키예프 서쪽 3백㎞에 위치한 흐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에서 이날 증기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발전소에서 한 직원의 실수로 두번째 사고가 발생,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면서 질소 저장지역이 오염됐다고 밝혔다. 스토분은 전화회견에서 『첫번째 사고는 수압 테스트를 하던중 직원의 근처에서 증기파이프가 터지면서 그의 머리를 가격해 일어났다』면서 『이 직원은 후에 심한 화상과 머리의 부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번째 사고는 직원이 방사능 오염수의봉인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오염수가 질소 파이프로 유입,질소 저장지역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사고의 등급은 국제 핵사고 기준(0­7 등급)으로 1등급 이라고 덧붙였다.
  • 「러」의 대중정책 어떻게 갈것인가(지구촌 칼럼)

    ◎동·서 진영과 균형 추구… 「제한적 밀월」에 머물듯 지난 4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중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러·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전혀 이견이 없었으며 21세기를 향해 전략적 관계를 마련해 지속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두 국가가 군사협력관계를 신속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여러나라의 노여움을 가져오기도 했다.이곳 저곳에서 같은 질문들이 터져나왔다.『모스크바­북경축이 다시 만들어진 것인가』 ○러·중 군사동맹 제안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두 나라사이의 군사적 동맹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있다.러시아 공산당원들이다.최근 모스크바의 한 공산당집회에서 당지도자들은 『중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함으로써만이 러시아는 점증하는 서방의 압력을 막을 수 있으며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헤게모니를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측면외에도 러시아 공산당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중국측에 관심을 둔다.페테르부르크의 한 친공산계 신문은 최근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중국은 사회주의의 진정한관리자다.우리 계급들은 사회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며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지리노프스키 대통령후보는 중국에 대해 『미국이 중국을 분열시켜 작고 힘이 없는 여러 조각으로 나눌 것』임을 경고했다.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리노프스키는 러시아와의 군사동맹관계를 제의했었다.다른 민족주의진영에서도 서방과 회교원리주의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써 러시아와 중국사이의 협력관계를 강조해오고 있다. 현재 서방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팽창전략은 옐친주위를 자극,이들로 하여금 서방의 압력에 대처해야 한다는 구실로 러시아와 동방국가간 관계강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일부선 중팽창 우려 중국에 대한 다른 접근방법은 러시아가 완전히 서방에 편입되는 것을 원하는 부류들에서 나온다.91년과 92년 사이를 돌아보면 러시아내 친서방주의자들은 『러시아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며 중국을 비난했었다.그들은 중국 공산주의가 조기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많은 친서방주의자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중국이 세계강국이 되고 있는 것에 놀라워한다.유명한 학자 페트르 카피차는 5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나토팽창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멀지않아 우리(러시아)후방까지도 나토범주에 들어갈 것이다.강국 중국에 대항,전례없는 대결사태가 벌어질 때 나토는 우리를 도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저명한 정치인이자 오스탄키노방송사사장인 블라고볼린의 얘기는 보다 구체성을 띤다.21세기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과 일본,러시아는 공동대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라고 한다.리피츠키 하원의원은 『러시아는 아시아에서 서구문화의 수호자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모든 군사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대중 쇄국정책 주장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제3세력군」이 있다.이들은 어디서나 적을 만든다.이들은 러시아가 쇄국정책을 펴야하며 전방위체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말하는 적은 미국과 나토,발틱해안국가들,터키,회교국,유태인국,아프가니스탄,일본등은 물론 중국도 포함된다.이들은 중국을 「극동지방과 시베리아지방에 인종을 퍼뜨리는 식」으로 러시아를 좀먹는다고 욕한다.러시아의 한 유명한 학자는 『중국은 러시아와의 불평등조약으로 야기된 1백50만㎡의 손실보전을 위해 교육체계·언론·영화산업등을 이용한다』고 지적한다.중국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은 극동지역에서 심하다.러시아로부터 자원을 빼앗고 실업과 주택난을 야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중국사람들이라는 것이다.중국과 연접한 러시아 지방정부관리들은 심지어 러시아의 어려움은 정부 때문이 아니라 중국사람들 때문이라고까지 말한다. ○선린우호관계 선택 이러한 여러각도에서의 압력에도 불구,현재의 옐친정부는 동방과 서방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적대관계를 만들지 않는 균형된 정책을 펴는 것 같다.우선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치,크기,힘,역사적 전통 때문에 크렘린당국은 균형된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구체적으로 말해서 옐친 대통령은 정치·경제개혁에서 보듯 동·서방진영과의 경제협력을 똑같이 강화하고 있고 무기경쟁의 종식,국제긴장완화,국경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을 추구한다. 중국을 얘기하면 이들과 적대관계를 만들 아무런 이유도 없다.중국정부 역시 모스크바정부와의 선린우호관계를 확실히 선택하고 있다.중국은 러시아의 안정,중·소국경의 평화,교역증가등에 특히 관심을 갖는다.중국이 개혁을 지속해 나가면 모스크바정부,나아가 미국·일본·한국·서유럽국가들과 군사동맹관계를 가질 가능성은 더욱 없어보인다. 결론은 명확하다.크렘린당국과 중국정부는 향후 계속해서 상호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하지만 이들의 밀월은 다른나라에 손상을 끼치지 않는 범위까지로 한정될 것이다.
  • 한·오,동구 공동진출 모색/공 외무­브라니츠키 총리 회담

    【빈(오스트리아)연합】 공로명 외무장관은 2일 하오(현지시간) 남아공방문을 마치고 빈에 도착,총리관저로 브라니츠키총리를 예방하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오스트리아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공장관은 브라니츠키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국기업의 동구권 공동진출을 비롯,경제 및 통상 등 실질분야의 교류협력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장관은 또 3일 상오 쉬셀외무장관과 양국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상시참여지위 획득문제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요청하고 아시아유럽회의(ASEM)출범을 계기로 한 한국과 EU(유럽연합)차원의 협력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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